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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집사람도 이곳이 너무 좋다고 하고, 저도 살기가 편해 아예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순천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전영재(59) 씨가 이달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않고 순천에서 터를 잡을 생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시장은 전남 영암군, 부인은 무안군이 고향이어서 순천 생활은 부시장 재직하는 1년 6개월이 전부다. 하지만 이들은 짧은 기간에 순천의 매력에 푹 빠져 아예 이사를 오기로 했다. 순천시 부시장을 역임한 공무원들이 이처럼 수십년 생활을 했던 광주나 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함평 출신으로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근무했던 나승병(60) 부시장은 용당동에, 완도가 고향으로 2016년 7월부터 1년간 재직했던 천제영(61) 부시장은 조례동에 아파트를 구입해 살고있다. 지난해 근무했던 김광수 광주지검 순천지청장도 평상시 주변에 “순천에서 살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했었다. 이때문에 순천에서 처음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그대로 사는 이유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우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남도의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지역민들이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하기도 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골프장 5곳, 대형복합영화관 3곳,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작은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등 72곳을 만들어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자들이 다양하게 배우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서울시 면적의 1.5배 크기로 인구 28만명의 도·농 복합도시인 순천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한해 500만명이상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유명하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에서 시민 누구나 쉽게 운동 할 수 있고, 시내에서 15분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바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광주·전남 400여만명의 식수원인 주암호·상사호가 있다. 여수와 광양시, 고흥·보성군 등이 거쳐가는 전남동부권의 교통 요충지이기도 한다. 순천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부분에서 전국 지자체중 최다인 3번이나 대상을 차지했다. 통영 출신인 이모(43)씨는 “이곳에 정착한지 5년이 지났는데 톨게이트를 들어올 때마다 너무나 포근하고 정겨움을 느낀다”며 “직접 살아보면 더 큰 매력에 빠지는 도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 대상 모델 입문 과정 수강생 모집 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 대상 모델 입문 과정 수강생 모집 중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이 여성 85.7세, 남성 79.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평균 수명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14.2%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현대인들은 평생직업의 개념이 사라지고, 제2의 직업으로 더욱 길어진 인생에 대비하게 되었다. 실제로 기존 직업을 통해 얻은 전문성을 활용해 후학을 양성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등 자기 계발에 열중하는 중년층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능력개발원이 50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을 개설, 수강생을 모집해 눈길을 끈다. 바로 시니어 전문 모델을 양성하는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이다. 워킹과 시선 처리 등 모델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16주간 교육하는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은 김소영 교수가 진행한다. 김소영 교수는 현역 모델 출신으로서 MBC모델아카데미 강남 센터장과 함께 시니어모델 양성 전문교육기관, 코리아시니어모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교육 내용으로는 자세와 걸음걸이 등을 교정하고 다양한 포즈와 표정, 모델워킹의 다양한 턴을 학습한다. 또한 동선 리허설과 광고 오디션 훈련, 광고 연기, 포토 포즈 실습 등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행동 이미지 코칭과 패션 스타일링 등도 실시한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에게는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패션쇼에 광고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의 수업은 2019년 1월 8일부터 5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모델에 대한 열정을 가진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신체 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수강생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하고, 등록비는 150만 원이다. 본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에서는 ‘시니어모델 2차 무료설명회’를 오는 12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앙대학교 305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무료세미나에서는 ‘시니어모델’의 활동 영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세 및 걸음걸이 교정 등을 실습한다.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과 시니어모델 2차 무료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수강신청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홈페이지 접속 후 능력개발, 전문교육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시속 50㎞ 땐 2.4초 만에 정지… 100㎞로 달리자 10초 걸려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시속 50㎞ 땐 2.4초 만에 정지… 100㎞로 달리자 10초 걸려

    정지거리 16.6m서 최고 80m로 증가 70㎞부터 속도감… 차로 벗어나 정차도과속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제 실험을 했다.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경기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승용차로 시속 50·60·70㎞마다 운전자가 제동기를 밟기까지 걸리는 시간·거리와, 제동 시간·거리를 측정했다. 실험은 운전자 건강과 도로 상황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전방에 세워진 신호등에 적색 신호가 켜지면 장애물이 나타난 것을 가정했다. 먼저 시속 50㎞로 운전대를 잡았다. 적색신호등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체가 흔들리거나 운전대를 조작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따르지 않았다. 측정 결과 실제 운행속도는 51㎞로 달렸다. 브레이크를 밟아 제동이 걸리기까지의 시간은 0.45초 걸렸고, 공주거리는 5.12m로 나왔다. 제동시간(브레이크를 밟아 정차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초, 제동거리는 11.50m가 나왔다. 따라서 장애물을 발견해 정차하기까지 걸린 정지시간(공주시간+제동시간)은 2.46초, 정지거리는 16.62m로 나왔다. 다음에는 시속 60㎞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50㎞로 달릴 때와 속도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실제 운행속도는 59㎞로 나왔다. 이 구간에서 공주시간은 0.61초, 공주거리는 8.76m를 기록했다. 제동시간과 제동거리는 각각 2.97초, 19.10m로 늘어났다. 최종 정지시간은 3.58초, 정지거리는 27.86m로 늘어났다. 같은 도로에서 속도를 시속 70㎞로 올려 실험했다. 속도를 올렸다는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실험결과 실제 속도는 71㎞로 달렸다. 이 구간에서 공주시간은 0.69초, 공주거리는 12.26m로 나왔다. 제동시간은 5.21초, 제동거리는 31.53m까지 증가했다. 최종 정지시간은 5.90초, 정지거리는 43.78m로 측정됐다. 차량 정차 위치도 차로를 벗어났다. 그 이상의 높은 속도에서 일반인 실험은 사고 위험성이 높아 기존 실험치를 참고했다. 100㎞ 속도에서는 정지시간, 거리가 각각 10초, 70~80m로 늘어난다. 하승우 체험센터 교수는 “화물차나 버스라면 정지거리가 훨씬 늘어나고,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핸들 조작이 어려워 차가 차로를 벗어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버스 안전띠 매려고 하니 통째로 ‘쑥’… 이래놓고 전 좌석 의무화 단속하나

    버스 안전띠 매려고 하니 통째로 ‘쑥’… 이래놓고 전 좌석 의무화 단속하나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일부 광역버스의 좌석에 고장 난 안전띠가 그대로 방치돼 승객들이 “안전띠를 매려 해도 맬 수가 없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임산부 김모(27)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경기 남양주 와부읍 덕소 방면으로 가는 1670번 광역버스를 타고서 안전띠를 매려다 깜짝 놀랐다. 안전띠 버클을 잡아당기자 툭 하고 띠에서 떨어져 나와 아예 착용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버스가 만원인 탓에 안전띠가 고장 나지 않은 좌석으로 자리를 옮기지도 못했다. 김씨는 버스가 이동하는 30여분 동안 차량이 덜컹거리거나 급정거할까 봐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서울 강남구와 경기 화성 동탄을 오가는 1551번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이모(30)씨, 경기 가평 대성리와 서울 잠실 사이를 8002번 버스를 타고 통근하는 직장인 서모(29)씨는 “광역버스를 타 본 사람이라면 고장 난 안전띠가 많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고 입을 모았다. 주로 안전띠 버클이 분리되지 않거나, 연결해도 고정되지 않고, 버클과 띠가 아예 분리돼 있는 사례들이었다. 수도권교통본부의 광역버스 유출입 노선 현황 7월 자료에 따르면 현재 광역버스는 M버스(31개 노선) 398대와 직행 좌석버스(206개 노선) 2409대가 운행 중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시행령은 광역버스의 차령(내구연한)을 기본 9년으로 하고,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아 최대 2년까지 연장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전띠도 점검 대상에는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점검은 허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육안으로 안전띠 유무와 외형상 파손 여부만 확인할 뿐 제대로 채워지는지는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운수 업체 관계자도 “버스 승객이 많다 보니 안전띠 파손이 잦은데, 차량이 움직이는 데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운전기사의 배차 간격도 짧아 점검과 교체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하승우 교수는 “일부 운전기사의 안전벨트 관리 소홀과 안전불감증은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하고 보호할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청소년 따돌림·폭력 NO”…은평이 칼 들었다

    “청소년 따돌림·폭력 NO”…은평이 칼 들었다

    따돌림, 폭력 등으로 신음을 앓는 청소년 인권 문제에 서울 은평구가 메스를 댄다. 은평구는 29일 오후 3시 서울 혁신파크 공유동 2층 다목적홀에서 ‘2018 은평 청소년 인권포럼(포스터)’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민으로서의 청소년 인권 보장을 위한 실천 과제’를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청소년 인권이 존중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제도적, 정책적, 실천적 과제로 시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은평구에서 연구용역으로 진행한 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 결과를 인권교육센터 ‘들’의 정주연 연구원이 청중들과 공유한다. 청소년 참여권을 중심으로 청소년이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관점의 방안들이 자유롭게 토론으로 오갈 예정이다. 2부에서는 ‘청소년 인권 보장을 위한 실천과 과제’를 주제로 박상영 은평구 청소년의회 의원과 유여원 살림의료사회적복지협동조합 상무이사, 강화연 은평노동인권센터 대표, 조혜인 은평구 인권위원회 위원이 발표하고 토론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 사회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인 삶을 영유하는 생활 터전이자 다양한 주체들과 관계하며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지역 내 청소년 관련 기관과 단체, 시민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인권이 존중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마포구, 국정목표 실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서울 마포구는 2018년 국정목표 실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에서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학교 연계 자유학년제 시범모델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국정목표 실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자체 사업 중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와 부합하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그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99개 기관이 응모해 7개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본선에 올라 지난 21일 완주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본선심사에서 현장발표 형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구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관내 학교와 협업해 기획·개발한 ‘자유학년제 시범 모델’ 등을 제출해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자유학년제 시범모델’은 마포중앙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가 주축이 되어 공교육 시스템을 지원하는 교과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경비보조금 50억원 상당을 투입해 마포중앙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 전문 인력과 학교 교사들이 협업해 교과 연계형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토] ‘이렇게 만날줄이야’…제주4·3 유해 70년 만에 가족 품으로

    [포토] ‘이렇게 만날줄이야’…제주4·3 유해 70년 만에 가족 품으로

    22일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4·3 희생자 발굴 유해 신원확인 보고회’에서 유족들이 가족 유해에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단속 안 걸리는 0.04%도 거리감 떨어져 주차 실패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단속 안 걸리는 0.04%도 거리감 떨어져 주차 실패

    농도별 다른 음주체험안경 쓰고 운전 위험상황서 정지거리 2배 가까이 늘어 넓었던 차로 좁아보여 엉뚱한 곳 진입 혈중알코올 농도 0.06% 가정한 안경 10개 장애물 중 4개 쓰러뜨려 사고위험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할까. 술을 마시면 먼저 심리적으로 흥분하고 판단이 흐려진다. 동시에 몸이 반응하는 속도는 늦어져 위험을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다. 음주운전 이후 몸의 반응 속도와 위험 회피 능력을 알아보려고 지난 1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찾았다. 음주운전체험 안경을 끼고 교육용 승용차를 운전했다. 술을 마신 뒤 마음이 급해지고, 흥분되는 현상은 느낄 수 없어도 시야가 좁아지고 거리감이 떨어지는 현상은 경험할 수 있는 음주운전 방지 교육용 안경이다. 먼저 정상적인 상태에서 ‘T코스’를 빠져나오는 실험을 했다. 단 한 번에 능숙하게 빠져나왔다. 후진 주차도 여유 있게 마쳤다. 다음에는 안경을 끼고 운전대를 잡았다. 혈중알코올농도 0.04~0.06%에 해당하는 안경을 착용하고서 T코스에 들어섰다. 정상적인 운전상태에서는 여유로웠던 차로가 좁아 보였다. 일단 직선 진입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후진 주차는 여러 차례 시도에도 실패했다. 사진을 보니 직선 구간부터 왼쪽으로 붙였어야 했는데, 엉뚱한 쪽으로 진입했다. 직선 진입부터 거리감이 떨어져 도저히 후진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50m 주행코스에서 장애물을 피해 지그재그로 빠져나오는 운전을 해 봤다. 정상 상태에서는 초보운전자도 쉽게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 알코올농도 0.06%~0.08%를 가정한 안경을 쓰고 운전대를 잡았다. 10개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데 4개를 쓰러뜨렸다. 실제 상황이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마지막으로 실제 운전과 같은 상황에서 시험했다. 위험회피 코스에서 시속 60㎞로 달리다가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브레이크를 밟고 이를 피해 정지하는 시험이다. 측정결과 정상 상태에서는 전방 장애물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하는 데까지 3.58초 걸렸다. 주행 속도는 시속 59㎞, 정지거리는 27.86m로 나왔다. 모두 정상적으로 반응했다. 이번에는 0.04%~0.06% 안경을 끼고 운전했다. 분명히 같은 속도를 내고, 정상적으로 반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측정 결과는 전혀 달랐다. 주행 속도는 71㎞였고,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하기까지 5.90초 걸렸다. 정지거리도 43.78m로 늘어났다. 공주시간(장애물 발견 반응시간), 제동시간(브레이크 작동시간), 정지시간 모두 많이 늘어났다. 음주운전을 하면 생각과 달리 신체 반응속도가 늦어진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하승우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수는 “술을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인지·판단능력이 떨어진다”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를 절대 잡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모델 Basic(입문)과정 수강생 모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모델 Basic(입문)과정 수강생 모집

    2017년 11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4.2%를 기록하면서 이제 우리도 공식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현실이 될 만큼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중년부터 노년을 대비하기 위해 제2의 직업을 찾으려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 직업은 단순 노동력보다는 개인의 커리어나 능력을 요구하는 전문성 위주의 업종이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능력개발원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이색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전문 모델을 양성하는 ‘시니어모델Basic(입문)’ 과정은 체형교정과 모델이 되기 위한 다양한 워킹, 표정, 시선처리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16주로 편성된 본 과정에서는 모델의 기본적인 자세와 걸음걸이 교정 등을 익히고, 다양한 포즈와 턴을 실습할 예정이다. 나아가 광고 오디션 훈련, 광고 연기, 포토포즈 실습 등을 통해 시니어 모델로서 활동에 필요한 이론 학습과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주임강사인 김소영 교수는 현역 모델 출신으로서 현재 시니어모델 양성 전문교육기관, 코리아시니어모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월 8일부터 5월 2일까지 매주 화, 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해당 과정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50세 이상으로 시니어 모델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신체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등록비는 150만 원이다. 수료 후에는 중앙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지고, 우수 수료자의 경우 패션쇼 시니어 모델 활동 기회 및 광고 모델 활동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한편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은 시니어모델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시니어모델 Basic(입문)과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니어모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특강과 시범 및 체험시간이 제공된다. 12월 6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에서 진행되며 50세 이상의 남, 여 누구나 무료로 시니어 모델 특강에 참여할 수 있다. 시니어모델 무료세미나 신청과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 수강신청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홈페이지 접속 후 능력개발, 전문교육 메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스타 부산 개최 10년 ....게임산업 부산 e스포츠 도시로 도약

    지스타 부산 개최 10년 ....게임산업 부산 e스포츠 도시로 도약

    부산이 국내 최대의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개최 10년을 맞아 게임산업도시로 도약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개막식에서 게임융복합타운 조성,게임특화단지 조성 방안 등을 포함한 게임산업도시 도약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독일, 미국 등 세계적 게임전시회 대부분이 고정된 장소에서 개최되고 있고, 지스타 역시 부산이라는 정착된 이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이 제시한 게임도시 부산발전 전략은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 e스포츠 메카로의 도약, 마이스와 게임산업 동반성장 등이다. 부산의 최첨단 혁신 산업단지인 센텀1지구에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한다. 게임융복합타운에는 e스포츠경기장, 게임전시체험관을 비롯한 게임산업 지원시설과 연구개발 기반시설, 문화테마시설 등이 들어선다. 부산의 ICT 허브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제2센텀지구에는 국내외 게임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할 게임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이전기업들에게는 입지, 게임제작, 프로모션을 비롯한 후속지원까지 모든 과정에서 특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부산게임아카데미를 전문교육센터로 강화하고 각 학교, 게임기업 등과 연계해서 전문인력 양성체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부산을 세계적인 e스포츠의 메카도시로 만들기 위해 내년에 80억원을 투입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센텀1지구 게임융복합타운에 대규모 아레나형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해 ‘아시아권 블리즈컨’과 같은 글로벌 게임대회를 유치 할 계획이다.현재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e스포츠 국제표준화사업도 부산이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대형 e스포츠 행사와 게임연구개발 분야를 연계해 부산이 제시하는 e스포츠 룰이 세계의 기준이 되도록 한다는것. 오 시장은 “부산은 이미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라며 “부산 마이스 산업의 저력과 게임산업을 연계해서 두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2018은 이날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애서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청도 운문산 자락에 산림교육센터 문 열어

    청도 운문산 자락에 산림교육센터 문 열어

    경북도는 청도군 운문산 자락에 8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국립청도숲체원’이 13일 개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립청도숲체원은 2013년 경북도가 산림청에 제안해 남부지방산림청이 2014년부터 156억원을 투입, 10㏊ 부지에 편의시설과 숲속 교실, 숲체험로 등을 마련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숲 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 산림복지 전문가들의 심화교육,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성 증진, 학습능력 향상 등 숲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취약·소외계층에게는 숲체원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경북도는 연인원 6400여명이 시설과 숲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호섭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국립청도숲체원 개원으로 최근 8년 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국가산림교육센터,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등 10여 곳의 산림 관련 국립기관을 유치했다”면서 “경북이 대한민국 산림 복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 캠프 그리브스서 2∼4일 ‘한반도 평화캠프-접경지역 접경지 대학생 토론회’

    경기도, 캠프 그리브스서 2∼4일 ‘한반도 평화캠프-접경지역 접경지 대학생 토론회’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경기·강원 접경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평화·번영의 지역발전을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4일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한반도 평화캠프 - 접경지역 대학생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통일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접경지역 평화발전 구상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경기도와 경기북부통일교육센터가 주최하고 두원공대, 강원대학교, 경동대학교, 대진대학교가 주관했다. 개회식에는 박원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과 이대직 파주부시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방효창 두원공대 부총장, 박정규 두원공대 평생교육원장, 이민수 대진대 학생복지처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 평화협력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남북관계 개선은 기성세대의 몫이지만 미래의 모습을 어떻게 채울지는 청년 여러분에 달려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열린 마음으로 통일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통일시대를 향해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대진대, 두원공대, 강원대, 경동대 등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 대학생 32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사 1일차에는 개회식에 이어 토론 스피치 멘토링과 함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접경지역에서 평화와 통일을 잇다’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어 올 3월 평양 ‘봄이 온다’ 공연에 참여했던 최태완 두원공대 교수를 초청해 ‘음악과 함께하는 평양이야기’를 주제로 생생한 평양방문기를 들었다. 행사 이튿날에는 ‘접경지역 대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남북협력 및 교류, 평화와 번영을 준비하는 접경지역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뜨거운 토론을 펼쳤다. 이후 북한이탈주민 출신 한반도 문제 전문가 주승현 인천대 교수를 강연자로 초청해 ‘분단과 DMZ 그리고 평화’에 대한 특강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행사 마지막 날에는 토론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에 이어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전망대 등 경기북부 DMZ 일원의 평화·안보 명소들을 둘러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기원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대회 최우수상은 두원공대 석민지, 강원대 박효정, 대진대 김정민, 북부통일교육센터 마창(중국인) 등 4명이 수상했다. 토론회가 끝난뒤 ‘소통과 화합의 시간’, 캠프그리브스 미션수행 프로그램 ‘그리브스티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학생들 간 소통과 교류,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서 ‘주민배심원’이 검토하는 공약사업

    서울 강서구는 공약사업 실행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위해 ‘2018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배심원단은 지역 내 만 19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추출하고 나서 참여의사를 밝힌 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다. 주민배심원단은 오는 6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배심원단 운영목적 및 역할에 대한 기본교육을 받은 후 안건 심의를 위해 5개 분임이 구성될 예정이다. 20일에는 심의 안건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배심원단에게 공약사업별 담당부서장이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분임별 자유 토의를 진행한다. 설명회 이후에는 약 2주간 5개 분임별로 재난안전교육센터 건립, 명품시장 조성 등 20개 심의 안건의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부서 담당자와 심층면담을 진행한다. 배심원단이 요구하면 사업별 현장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배심원단은 12월 최종 회의에서 공약사업의 조정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심의해 최종 권고안을 확정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사업 이행을 위한 과정에 주민 참여는 필수”라며 “최종권고안 수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에 주민들에게 결과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삼성전자, 1·2차 협력사에 8227억 지원… 따뜻한 성장 ‘맏형’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삼성전자, 1·2차 협력사에 8227억 지원… 따뜻한 성장 ‘맏형’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발전이 곧 회사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성장의 온기가 협력사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의 지원 내용을 2차 협력사로 전파하여 ‘따뜻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협력사 소통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0년부터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1·2차 413개사에 8227억원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 연계 자금지원 프로그램과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상생결제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센터는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에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300여개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청년일자리센터는 청년 구직자 취업 및 협력사 우수인력 채용을 지원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지원과 함께 협력사 혁신활동 컨설팅, 산업혁신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성과공유제, 특허공유,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급된 금액은 전액 직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화마당] 독서가 필요 없는 가을/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독서가 필요 없는 가을/김이설 소설가

    지난주 지역 도서관에서 야간 인문학 강의를 들었다. ‘인문학 저자 특강’이라는 이름의 강좌였다.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주제도 다양해서 클래식 속 시대상, 문학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세계관,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역사 속 인물 탐구 등의 강좌가 매주 열리고 있었다. 내가 들었던 강좌는 ‘인문학과 함께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주제로 ‘내성적인 여행자’를 쓴 정여울 작가의 강의였다.모처럼 식구들을 떼놓고 혼자 나선 길인 데다 공부를 하러 간다는 생각에 들떴는지 강의 장소에 너무 일찍 도착해 버렸다. 읽어 온 책을 다시 뒤적이는데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생각보다 큰 강당인 데다 7시가 다 돼가도 앉아 있는 사람들이 두세 명밖에 없었던 것이다. 내가 강의를 할 것도 아닌데 벌겋게 얼굴이 달아오르며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거짓말처럼 강의 10분 전부터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하는데, 내 또래의 중년들은 물론이고 많은 어르신들과 노년의 부부들,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대학생들, 이제 막 퇴근하고 온 직장인 무리들. 뿐인가, 아이까지 대동해 온 한 가족도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다양한 구성원들이 이 시간에 공부하기 위해 모인다니. 내가 사는 곳은 인구 30만명쯤 되는 지방 신도시. 2만여명이 사는 지역 동도서관의 인문학 강의를 듣기 위해 저녁 시간을 할애한 사람들이 100여명이 넘었다. 보통이라면 저녁을 먹고 한창 꾸벅꾸벅 졸을 시간이었는데 다른 이들은 이렇게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니. 내 게으름이 부끄러운 건 당연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지식 탐닉 열망이 컸다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유명하지도 않은 소설가인 나의 글쓰기 강좌나 고전문학 읽기 수업에도 수강생은 늘 꽉 찼었다. 주제 불문하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의 특강에도 강의실의 빈자리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다. 각종 도서관이나 기관, 평생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떠올려 봐도, 방송이나 다양한 매체에서 만나는 갖가지 인문·교양 강의 프로그램을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공부를 좋아하는지 충분히 알 것 같다. 출판계가 호황이라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 국민의 1년 평균 독서량이 한 권도 안 된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무너지는 출판사와 사라지는 서점들에 관한 우려의 칼럼은 잊을 만하면 등장한다. 도서관은 많이 짓는데 사서는 턱없이 부족하고, 책은 팔리지 않는데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문맹률은 0%에 가깝지만 문해율도 높은 국민이라 한다. 다분히 이율배반적이다. 확실히 스스로 읽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보고 듣는 강의가, 타인을 통한 정리된 정보 습득이 더욱 인기 많은 요즘인 건 분명한 듯싶다. 입시와 입사 시험에 그렇게 시달린 국민치고는 공부에 대한 한이 계속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긴 하지만. 우리가 얻고 싶은 지식과 정보는 이제 내 손으로 찾지 않아도 된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해답을 찾는 공부는 어렵고 번거로운 데다 구시대적이다. 넘쳐나는 인문학 강좌를 마음껏 보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세상이다. 먹여 주는 밥이 얼마나 편한가. 그렇다면 이제 다시 고민해야겠다. 우리에게 굳이 책이 필요할까. 우리에게 독서는 의미 있는 일일까. 책의 물성과 독서의 의미 존재에 대해 다르게 해석할 때가 된 것은 아닐까. 문득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본 건 도서 판매량은 제일 낮다는 독서의 계절 가을의 복판에서였다.
  • 본지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수상

    본지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올해 9월(제337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의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선정했다. 지난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연재된 간병살인 기획 시리즈는 우리 사회 가족간병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국내 최초로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간병살인 당사자를 직접 인터뷰하고, 가족간병인 325명을 설문조사함으로써 깊이 있는 취재와 분석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2층 언론인교육센터에서 열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제주 글로벌 영어교육도시 ‘2018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 성료

    제주 글로벌 영어교육도시 ‘2018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 성료

    제주도 영어교육도시(Global Education City)내 각 기관간 사회공헌활동으로 공동 진행 중인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이하 ‘2018 영어캠프’)가 19일 성료했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영어교육센터와 함께하는 이번‘2018 영어캠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국제학교법인 제인스의 예산 및 운영지원으로 실시되었으며, 전국 성장촉진지역내 법적취약계층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2018 영어캠프’는, 우리 아이들이 제주 천해의 자연환경에서 보다 영어를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도록 체험학습 커리큘럼 위주로 치밀하게 구성하여 교육혜택을 부여하였다. 특히, 원어민 교사와의 함께 이루어진 제주 생성 화산활동 실험, 영어 레시피 이용한 요리수업,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코딩 수업, 모형 비행기 제작 수업 등의 실습형·현장 체험형 학습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진행되며 학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사랑과 화합의 어울림’을 강조한 이번 캠프에서는 전국의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장차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조화로운 사회를 구성하기를 기대하는 관계자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영어교육센터 송기동 원장은 ‘영어학습과 다양한 경험을 통한 아이들의 미래 꿈의 발전’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임춘봉 이사장 직무대행은 ‘제주도 글로벌 영어교육도시 내 기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손길이 우리나라 교육격차 해소를 하는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였다 제주 지역사회의 기관 간 대표적인 협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레인보우 영어캠프는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과 영어 학습에 대한 희망을 실어주는 사랑의 무지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고가 철거하고 탁 트인 영등포 만든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고가 철거하고 탁 트인 영등포 만든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5일 열린 제23회 구민의 날 행사에서 민선 7기 비전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그동안 영등포1번가 등을 통해 모인 구민 제안 3945건, 미래비전위원회의 숙의과정을 거쳐 나온 의제들을 종합해 민선 7기 미래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영등포구는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 탁 트인 영등포’를 민선 7기 구정의 목표로 삼는다. 분야별로는 꿈이 실현되는 교육도시, 조화로운 성장 경제도시, 쾌적한 주거 안심도시,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소통과 협치의 민주도시 등 5대 목표가 제시됐다. 우선 영등포 고가를 철거하고, 고가가 있던 자리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또 불법 노점상으로 몸살을 앓는 영등포역 주변 영중로를 보행자 중심거리로 바꾼다. 아울러 문래동에는 문화예술복합 공연장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위해 재개발 해제지역에 대한 관리와 폐쇄회로(CC)TV확충으로 생활밀착형 치안을 강화하고 쓰레기, 주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교육환경 조성을 바라는 구민들의 요구도 반영됐다. 창의예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융합 인재교육센터를 확대 운영해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학교별 맞춤형 통학로 개선사업으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권역별 도서관 확충, 작은 도서관 시설을 개선한다.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좋은 일자리, 더불어 잘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지역 화폐 발행, 전통시장 지원,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일꿈터와 청년희망복지타운을 조성해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권역별 맘든든센터 설치, 어르신과 장애인 일자리확대도 정책에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영등포를 만들고자 열린 소통 창구인 영등포 1번가와 영등포신문고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또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와 함께 구민의 제안을 다듬고 실현방안을 검토한다. 감사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익제보신고처리센터를 만들어 행정의 신뢰도 높일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은 저 혼자가 아닌 구민 모두가 함께할 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NHN고도, 피터비즈센터 대화점 ‘고도몰 인증교육센터’ 1호점으로 지정

    NHN고도, 피터비즈센터 대화점 ‘고도몰 인증교육센터’ 1호점으로 지정

    온라인쇼핑몰 솔루션기업 NHN고도(이하 고도몰)는 쇼핑몰 창업 지원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고도몰 인증교육센터’ 1호점으로 쇼핑몰전문 소호사무실 피터비즈센터 대화점을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도몰 산하 온라인 창업 전문교육기관인 고도아카데미는 쇼핑몰 창업 단과교육 및 국비 지원 교육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협력기관의 활동을 검토해 피터비즈센터 대화점의 공식 교육센터 인증을 확정했다. 고도아카데미는 인증교육센터와 협력을 통해 쇼핑몰 창업 지원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번 피터비즈센터 대화점 인증교육센터 협약에 따라 쇼핑몰 솔루션 ‘고도몰5’ 교육 실습을 필두로 쇼핑몰 창업 필수 과정, 쇼핑몰 운영관리 및 국내외 시장분석, SNS 마케팅 등 쇼핑몰 구축 비즈니스 전문 교육이 실시된다. 여기에 쇼핑몰 창업 실무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과 피터비즈센터 교육장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전문교육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경기 북부지역 쇼핑몰 창업자를 위해 피터비즈센터 사무실 입주비 할인과 입주사 대상 1:1방문컨설팅 등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 인증교육센터에는 고도 아카데미 공식 사이트를 통한 교육 커리큘럼이 상시 안내되며 교육생 모집 등 다양한 마케팅 혜택도 주어진다. 고도아카데미는 전국 권역별, 서울 수도권 각지에 양질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다양한 교육 접점 발굴 육성을 위해 대학창업센터나 전문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앞으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며 쇼핑몰 창업자와의 직접적 소통을 위해 전국 단위로 인증교육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질의 비즈니스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해 쇼핑몰 운영을 비롯해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수준 높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먹고 마시고 즐겨라…유통계 신사옥은 무한변신 중

    먹고 마시고 즐겨라…유통계 신사옥은 무한변신 중

    조직문화 개선·기업 이미지 제고 역할계열사 인프라 통합 따른 시너지효과도용산 아모레, 백자 달항아리 영감 얻어4개 층에 카페·음식점·문화공간 개방‘홍대 시대’ 연 애경, 쇼핑몰·호텔 등 입점“고객의 경험 중시 트렌드 건물에 반영”유통기업들의 사옥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업무를 보는 공간에서 벗어나 독특한 건축 디자인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폐쇄적인 사무실이 아닌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쇼핑이나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는 추세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 수단으로 사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최근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서울 용산구에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 8902m²(약 5만 7150평) 규모에 달하는 신사옥의 문을 열었다.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를 맡은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한국적인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외관으로 개관 초기부터 유명세를 끌었다. 치퍼필드는 개방적이면서도 사생활을 지킬 수 있는 한옥의 중정 구조에 매료돼 이를 본뜬 ‘루프 가든’을 건물 5층과 11층, 17층에 각각 설계하기도 했다. 치퍼필드는 사옥 개관을 기념해 방한한 자리에서 “건축가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다 독특하면서도 주위 경관에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건물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영국 건축가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독특한 외관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사옥 로비를 문화 공간으로 꾸며 외부에 개방한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에 따라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각종 음식점, 카페, 문화시설 등이 들어섰다. 특히 5219㎡(약 1578평)에 달하는 1층 공간을 아모레퍼시픽 미술관과 전시 도록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해 누구나 예술, 전시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시기별로 다양한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지난 3일부터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양한 병풍을 한자리에 모은 ‘조선, 병풍의 나라’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12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 제733-2호 ‘헌종가례진하도8폭병풍’과 보물 제1199호 ‘홍백매도8폭병풍’ 등 국내 10여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병풍 76점과 액자 2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2~3층에는 450석 규모의 아모레홀이 있어 임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 프로그램, 영화 상영, 인문학 강좌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2층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및 계열사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에스쁘아 등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아모레 스토어’와 함께 그룹의 지난 행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자리잡는 등 사옥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로 기능하게 했다. 애경그룹도 최근 42년 만에 구로를 떠나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에 신사옥 애경타워를 개관하고 ‘홍대시대´를 개막했다. 이곳에는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들어섰다. 애경타워는 연면적 약 5만 3949㎡(약 1만 6320평)로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이뤄진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으로 구성됐다. 지상 1~5층에는 계열사인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가 들어섰다. AK&A홍대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중소형 ‘근린형 쇼핑몰’을 표방한다. 이에 따라 인근 홍대 상권의 10~20대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한 맞춤형 점포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또 AK&홍대 2층에는 애경의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주요 제품의 역사를 담은 ‘애경 시그니처 존’도 자리잡았다. 애경산업의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와 ‘플로우’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문을 열었다.●홍대 상권·공항철도 교통 접목한 애경타워 애경타워 7~16층에는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가 들어섰다. 모두 294개 객실로 이뤄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된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애경 측은 유통과 관광을 아우르는 계열사를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의 중심 시설이 곧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사례의 ‘원조’는 롯데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 잠실에 제2롯데월드타워의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잠실시대’를 시작했다. 이곳에는 롯데지주와 물산 등 주요 계열사가 둥지를 틀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으로 이뤄진 지상 555m 높이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착공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다.●국내 최고층 건물 제2롯데월드타워 제2롯데월드타워는 사무실뿐 아니라 레지던스, 호텔, 레스토랑, 미술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 복합 시설물이다. 또 꼭대기층인 117~123층에는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문을 열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인근의 롯데월드몰, 애비뉴엘 등 쇼핑시설과도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 개관 이후 2021년까지 해마다 평균 500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집객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이 밖에도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는 공장식 대규모 생산단지에 가까운 기존의 인테리어업체 건물에서 탈피해 사옥 ‘로얄 화성센터’를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약 3만평 규모의 대단지에 연구시설과 공장라인, 직원들을 위한 각종 복지·체육시설,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와 연수원 등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예술가들이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주거 겸용 작업공간인 ‘아트하우스’, 갤러리와 공연장 등 문화 특화시설이 들어선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유통 관련 기업은 다양한 계열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사옥을 랜드마크로 꾸미기 용이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소비자 경험이 곧 기업의 성장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의 시장 트렌드가 사옥에도 반영되고 있다”면서 “유통업계뿐 아니라 재계 전반적으로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 자사 건물을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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