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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승용차 세부담/4억 아파트의 2배

    시가가 5백만원도 안되는 1천5백㏄급 소형 승용차에 부과되는 자동차세가 시가 4억원짜리 아파트 재산세의 2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과표가 4백58만4천8백75원으로 매겨진 1천5백㏄급 엑셀 승용차에 부과된 자동차세금은 ▲1㏄당 1백60원씩으로 계산되는 자동차세 23만4천8백80원(1천4백68㏄×1백60원)과 ▲자동차세의 30%에 해당하는 자동차세 교육세 7만4백64원을 합쳐 총 30만5천3백44원에 달했던 것으로 계산됐다. 이에 비해 지난해 하반기에 시가가 4억원 가량이었던 35평짜리 아파트(서울 송파구 올림픽아파트 기준)에 부과된 지난해분 재산세는 14만4천4백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자동차공업협회는 기준이 된 아파트의 과표가 5천만원으로 매겨져 건물분에 대한 재산세 8만7천5백80원,토지분에 대한 재산세 5만8천8백20원을 합쳐 14만4천4백원의 재산세가 부과됐다고 밝혔다.
  • 교육예산 효율적 배분 시급하다

    ◎인건비 비중 해마다 늘어 작년 72% 차지/교실신축·교구 교체등 시설투자는 미미 교육예산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신축 등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어져 교육환경 개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교원증원·교사처우개선 등이 꾸준히 이루어져 왔기 때문으로 교육전문가들은 이제는 소홀히 돼왔던 교실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86년의 경우 2조9천5백여억원의 교육예산가운데 교사들의 급여로 지출되는 인건비가 2조1백45억여원으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8.1%였다. 교육예산에서 인건비 점유비율은 87년 70.4%,88년 71.3%,89년 73.5%,90년 74%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점유비율이 71.6%로 낮아졌는데 이는 교육세법 개정으로 교육세가 대폭 증액돼 90년 4천7백억에 지나지 않던 교육세가 지난해 1조4천억원으로 늘어나 교육예산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세가 대폭 늘어나지 않았을 경우 교육예산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훨씬 넘어 학교현장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지경이었다. 또 지난해 교육부가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 27호봉 교사가 1년간 받는 급여는 1천4백77만1천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6.4% 늘어난 1천7백19만8천원이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한정된 교육예산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는 어려운 문제』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인건비 중심의 경직성 경비에 교육예산이 치중돼 왔던 만큼 이제는 학교현장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낡은 책·걸상교체 등에 드는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도 올해 끝나게 돼있어 교육예산의 효율적 배분은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도 91년도 교육연감에서 『교육예산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교육현장의 황폐화와 교육의 질개선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 맥주 출고량 인상/9.9%… 5백㎖ 한병 5백86원

    맥주의 공장도가격이 30일부터 9.9% 올랐다. 맥주업계는 이날 『지난89년 이후 지금까지 보리수매가가 33%,인건비가 57%나 오른데다 운송비및 각종 원부재료비도 상승,28.2%의 인상요인이 생겨 출고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5백㎖짜리 1병의 출고가격(주세·교육세등 포함)은 5백33원에서 5백86원으로,6백40㎖짜리는 6백62원에서 7백28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소비자가격은 5백㎖의 경우 1병당 6백70원에서 7백4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 승용차 세부담 너무 크다/구입 첫해 차값의 절반 넘어

    ◎미국·일본보다 2∼9배 많아 자가용 승용차 구입자가 구입 첫 해에 내야하는 여러가지 세금(공채포함)이 차값의 절반을 넘는다. 19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공장도가격이 5백만원인 1천5백㏄급 소형 승용차를 구입한 사람이 차를 산 뒤 1년간 내야하는 세금은 2백62만5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미국에서 같은 값의 차를 살 경우 1년간 내야하는 세금은 원화기준으로 28만2천원이며 같은 경우 일본에서는 1백만5천원선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소형 승용차에 대한 세금이 미국의 9.3배,일본의 2.5배나 된다. 단계별로 보면 구입단계에서 특별소비세 50만원,특소세에 붙는 교육세 15만원,부가가치세 56만5천원이 부과돼 1백21만5천원의 세금을 내야하며 등록및 취득단계에서는 등록세 31만원,등록세에 대한 특소세 6만2천원,취득세 12만4천원,공채비용 약 28만원등 77만6천원을 내야 한다. 보유단계에서도 면허세 2만7천원과 자동차세 24만원,자동차세에 대한 교육세 7만2천원을 내야하며 주행단계에서도 약 29만5천원(무연휘발유 1천5백ℓ 사용기준)의 휘발유 특소세를 내야 한다. 자동차협회는 우리나라의 현행 자동차 관련 세금이 차량 구입단계와 등록및 취득단계,보유단계,주행단계에 걸쳐 모두 11가지나 부과되고 있어 너무 많을 뿐 아니라 과세액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했다.
  • 상반기/세금 13조 걷혔다/국세청 집계

    ◎작년보다 13% 늘어/이자소득세 2배로 증가/공제액 인상/근소세는 10.5% 줄어 봉급생활자들이 내는 근로소득세 세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15일 국세청이 집계한 올 상반기 내국세 세수실적에 따르면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9백82억원보다 10.5%가 줄어든 7천1백47억원이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세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정부가 근로자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7월 봉급생활자의 근로소득공제액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밝힌 상반기 세수는 모두 13조1천7백63억원으로 올해 세수목표액 26조3천6백6억원의 50%였다. 세목별 징수액을 보면 교육세와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이자소득세 등이 전년동기에 비해 급증했다. 교육세는 6월현재 6천5백39억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백82억원보다 무려 1백63.4%가 증가했다.이는 세법개정으로 과세대상이 확대된데다 특별소비세분·지방세분 교육세의 신설에 따른 것이다. 종합소득세는 전년 동기에 비해 62.4%,부가가치세는 20.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자소득세는 1백10%가 늘었다. 그러나 상속·증여세는 올들어 부동산가격의 안정추세로 지난해 1천6백14억원에서 17.2%가 감소한 1천3백37억원이 걷혔을 뿐이다.
  • 올 1∼2월 세금/4조4천억 거둬/전년비 2% 늘어

    올 들어 2월까지의 국세징수액은 총 4조4천1백59억원으로 지난해 2월까지의 실적(4조3천2백98억원)보다 2% 증가했다. 또 2월 한 달만으로는 9천7백55억원으로 지난해 2월(1조5백71억원)보다 7.7% 감소했다. 1일 재무부가 발표한 「2월까지의 국세징수실적」에 따르면 올 들어 국세징수액의 증가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증가효과가 6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올 1∼2월중의 내국세 징수실적은 3조4천7백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관세는 5천95억원으로 31.5%,교육세는 1천8백61억원으로 1백14.9%가 각각 증가한 반면,방위세는 2천5백2억원으로 51.2% 감소했다.
  • 세금 4조9천억 초과 징수/작년 26조… 목표보다 22% 많아

    ◎양도소득세 전년비 98% 증가/근소세는 13% 증가에 그쳐 지난 한햇동안 걷힌 국세는 모두 26조8천3백60억원으로 89년의 21조2천3백41억원보다 5조6천19억원이 더 늘어났다. 90년의 국세 징수실적은 지난해 예산에 책정된 국세수입 24조7백45억원의 11.5%인 2조7천6백15억원이 증수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편성된 두차례의 추가결정 예산까지 포함시켜 비교한 것으로,추경을 제외한 본예산의 국세수입액 21조9천2백42억원과 비교하면 22.4%인 4조9천1백18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22일 재무부가 발표한 「90년 국세 잠정실적」에 따르면 내역별로는 ▲내국세가 19조 1천5백21억원 ▲관세 2조 7천5백40억원 ▲방위세 4조 4천1백13억원 ▲교육세 5천1백8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4조 7천98억원으로 예산보다 72.3% 늘어났으며 상속·증여세는 3천62억원으로 1백4.1%,부가가치세는 6조 9천8백60억원으로 4%,특별소비세 1조 9천4백억원으로 33.8%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법인세의 경우 87년도의 사업부진을 반영,예산보다 4.4%가 모자라는 3조3천6백16억원에 그쳤고 증권거래세도 증시침체 및 거래세율의 인하(90년 6월부터 0.5%에서 0.2%로)에 따라 예산보다 57.7%가 부족한 2천2백36억원에 불과했다. 소득세 가운데 양도소득세는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시책 및 공시지가에 의한 과세표준액의 현실화에 힘입어 전년실적보다 97.7%가 늘어난 1조1천1백77억원이 걷혔다. 이자와 배당에 대한 소득세도 금융저축의 증가에 따라 89년보다 33.6% 늘어난 8천8백65억원이,종합소득세도 22.2% 증가한 8천8백40억원이 걷혔다. 그러나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세액공제율의 확대 및 생산직 근로자의 시간외 수당에 대한 비과세제도 도입 등에 힘입어 13.2% 증가에 그친 1조7천1백70억원이 징수됐다. 재무부는 이처럼 국세수입이 예산보다 초과한 것은 90년예산 편성 당시 전망했던 경제성장률 물가 환율 등의 거시경제지표가 크게 빗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세입이 이처럼 초과했음에도 국민총산액이 늘어났기 때문에 조세부담률은 19%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상성장률은 17.7%로 추정되고있고 도매물가는 7.3%가 올랐으며 과세환율은 달러당 7백18원이었다.
  • 건물분 재산세과표 8.9% 인상/오늘부터

    ◎시가 51.7% 반영/소형 8∼9%·중대형 20∼29% 새해부터 건물분 재산세의 과세시가 표준액이 평균 8·9% 오른다. 내무부는 31일 새해 상반기에 부과할 재산세 등의 부과기준이 되는 건물분 과표기준을 당초의 방침대로 현행 ㎡당 11만2천원에서 12만2천원으로 평균 8·9% 인상했다. 이로써 건물 과표현실화율은 올해 시가의 평균 49.3%를 반영했던 것이 새해에는 51.7%로 높아지게 됐다. 이날 내무부가 각 시도에 시달한 건물과표 운영지침에 따르면 건물분 재산세는 누진세율 적용으로 소형주택은 8∼9%,중·대형주택은 20∼29%,상가 등 일반건물은 9% 수준으로 인상됐다. 서울시내 15평형 아파트의 경우 재산세가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인상되나 도시계획세·소방공동시설세·교육세를 포함하면 실제 부담액은 2만3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8.7%가 올랐다. 30평형은 재산세가 4만7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기타세를 포함하면 8만7천원에서 10만1천원으로 17.1%,60평은 36만4천원에서 48만1천원으로 인상되나 실제 부담액은 52만2천원에서 67만1천원으로 28.6%가 각각 오른다. 서울의 50평짜리 단독주택의 재산세는 지난해 9만9천원에서 올해는 11만9천원으로 인상되며 도시계획세 등을 포함,16만6천원에서 19만4천원으로 16.8% 올랐다. 또 60평짜리 단독주택은 재산세가 24만8천원에서 30만8천원으로 상향조정되며 기타세를 포함하면 36만2천원에서 44만원으로 21.5% 인상됐다. 지하차고에 대한 재산세 면제내역을 보면 55평 단독주택에 3평 크기의 지하차고가 있을 경우 재산세가 33만8천원인 것을 91년부터는 지하차고 3평에 대한 세금 2만1천원을 감액,31만7천원만 과세하게 된다.
  • “재정 홀로서기”… 세원개발 급선무(「새 전개」 지자제:10)

    ◎담배소비세등 이양했지만 대도시 편중/수수료등 현실화,자체조달능력 키워야 앞으로 실시될 지방자치제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에 있다고 볼 때 지방재정력이야말로 이 제도가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그 실효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를 결정해주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지방재정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있는만큼 앞으로 지방재정력을 어떻게 확충시키느냐는 것이 지자제 실시와 관련해 정부와 국민이 당면한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 하겠다. 지방자치가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 해도 자치단체가 재정적 자립을 이룩하지 못할 때 복지증진이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는 결국 제대로 달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방재정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점은 ▲지방재정규모의 빈약성 ▲국세와 지방세 비율의 지나친 격차 ▲자치단체간 재정자립도의 불균형 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국가살림과 지방정부살림의 규모를 비교해 보면 90년도의 경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국가가 33조5백8억원에 지방은 21조5천8백42억원으로 60.5 대 39.5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제외하면 지방재정은 33%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국세와 지방세의 규모를 비교해보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지난 88년 세입결산에서 83 대 17,89년에는 82 대 18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은 지방세 비율이 25.9%,대만은 35%,미국은 30.8%,캐나다 43.8%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재정력의 측정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지방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 64.8%이나 서울의 98.7%를 제외하면 55.6%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부산을 비롯한 5대 직할시는 89.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 반면 도는 46.2%,시는 69.2%,군은 28.5%,자치구는 39.8%로 낮은 편이다. 게다가 시 도간은 물론 시 군 구 등 자치단체간의 격차도 매우 커 자체수입(지방세와 세외수입)만으로는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전국 2백75개 단체 가운데 34.2%인 94개에 이른다. 이처럼 지방재정력이 취약한 주요원인을 좀더 구체적으로 따져 보면 우리나라의 과세체계가 지나치게 국세중심으로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세는 소득세·법인세·영업세·상속세·증여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등과 같이 세원이 풍부한 소득과세 중심으로 돼 있으나 지방세는 취득세·등록세·면허세·재산세·종합토지세·자동차세·농지세처럼 신장성이 낮은 대장과세중심으로 돼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대도시 중심의 개발과 성장으로 자연히 지방세원이 취약하고 불균형하게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 밖에 지방교부세에 의한 지방재정력의 보강과 재원조정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을 균형적으로 보전해주는 유일한 제도인 지방교부세가 내국세 총액(방위세·교육세·토지초과이득세 제외)의 13.27%로 한정돼 있어 이같은 수준으로는 급증하는 지방재정수요와 자치단체간에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재정불균형을 보강하고 시정하는 데 크게 미흡한 형편이다. 정부당국은 지방재정의 취약성을 보강하기 위해 89년도부터 1조3천억원 규모의 담배소비세를 지방세로 이양함으로써 총체적으로 지방재정력을 5% 가량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두긴 했으나 세원자체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편중돼 있어 자치단체간의 재정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89년 한햇동안의 담배소비세 편중도를 보면 서울과 5대 직할시가 전체세원의 53%,서울을 포함한 인구 30만 이상의 15개 시가 64%,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이 47%를 기록했다. 내무부는 이같은 상황에서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빈약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의 중간성격을 띤 지방양여금제도를 도입,시행하기로 결정하고 내년도 예산으로 5천5백70억원을 계상해놓았다. 국세 중 특정한 세목수입의 일부를 자치단체가 양여받아 특정사업수요에 충당하는 이 제도는 현행 조세제도의 틀 속에서 국민에게 조세의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재원을 자치단체에 배분하게 된다. 양여금 재원은 토지초과이득세의 50%,주세의 15%,전화세 전액으로 하고 양여금을 받은 자치단체는 규모의 제한성 때문에 당분간 직할시도·지방도·군도·농어촌도로의 개설 및 확·포장사업만 하도록 했다. 일본은 지난 55년 「도로정비 5개년계획」을 계기로 시작해 지방도로양여세·석유가스양여세·소비양여세 등 6개 종목에 걸쳐 시행중이며 91년의 재원규모가 지방예산의 2.7%인 1조8천4백9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방재정 확충문제의 핵심은 전체적으로 얼마만큼의 재정력을 보강시켜주느냐 하는 양적인 면과 자치단체간 및 지역간에 자주적인 투자재원을 얼마나 균형되게 배분해주느냐 하는 질적인 면에 있다. 가장 먼저 고려될 수 있는 것이 국가와 지방간의 재정 조정문제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방양여금의 규모와 세목을 점차 확대해가면서 국세 중 지방세적 성격을 띠면서도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는 세목을 골라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이다. 관계당국은 이를 위해 국세 중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부가가치세 가운데 과세특례분인 전기·가스·수도업과 음식·숙박업·창고업 등에 부과되는 세금을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지방재정보강을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인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을현행 13.27%에서 적어도 3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물론 국가재정문제를 감안할 때 한꺼번에 대폭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정한 목적과 조건 아래 특정용도에 충당하도록 돼 있는 국고보조금을 보다 균형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나 지방의 자주재원이 되지 못하는 데다 그만큼 지방비 부담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같은 국가적 정책 외에 지방자치단체가 앞으로 재정력 확충을 위해서는 광고세·환경보전세·관광세 등 새로운 세원의 발굴,재산세 과표의 점진적인 상향조정,각종 수수료 및 사용료의 현실화,택지조성 등 공영개발사업의 확대,상수도 등 공기업의 독립채산경영 및 요금체계 개선,지역개발기금의 설치·운영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체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특수강도 강간죄」 징역 10년 이상으로/국회통과 주요법안 내용

    ◎재산 50억 이상 해외도피땐 무기·7년 이상 징역/방위소집 복무기간 단축·징병검사 연기제 폐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개)=특수강도 강간죄의 징역형 하한형량을 현행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올리고 흉기휴대 또는 2인 이상이 합동해 강간한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이 경우 피해자의 고발없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며 증인 등에 대한 보복목적의 살인·폭행·협박 등도 가중처벌하는 한편 관세포탈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되 사형은 삭제.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개)=사기·공갈·횡령·배임 등으로 얻은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인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되 사형은 삭제. 5억∼50억원 미만인 때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재산의 국외도피액이 50억원 이상인 때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도피액이 5억∼50억원일 때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특정 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살인·존속살해·강도·강간·미성년자 추행·약취유인·매매·범죄단체조직 등범죄의 경우 집행유예의 결격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한다. 신속한 소송절차 규정을 둬 집중심리를 하게 하고 누범은 장기 뿐만 아니라 단기의 경우에도 2배까지 가중처벌토록 한다. 강도·강간 등 특정범죄로 수사 또는 심리중에 있는 사건의 피해자나 특정 강력범죄로 수사 또는 심리중에 있는 사건을 신고하거나 고발한자에 대하여 성명·연령·주소·직업·용모 등에 의해 피해자 또는 신고자임을 미뤄 알 수 있는 사실이나 사진을 출판물에 게재하거나 방송하지 못한다. ▲정부조직법(개)=국토통일원을 통일원,문교부를 교육부·체육부를 체육청소년부로 각각 개칭하고 조사통계국을 통계청으로,중앙기상대를 기상청으로 각각 개편한다. 통일원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고 마사회를 농림수산부에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한다. ▲병역법(개)=병역수첩대신 병역증 또는 전역증을 교부한다. 징병검사 연기제도를 폐지,19세에 모두 징병검사를 받도록 하고 입영연기제도는 존치한다. 독자등 가사사정으로 인한 보충역 편입자의 방위소집 복무기간 단축제도를폐지한다. ▲교육공무원법(개)=교사의 신규채용을 공개전형으로 하고 국·공립의 교육대학·사범대학·기타 교원 양성기관을 89년 이전에 입학해 졸업한 자 또는 수료한 자에 대하여는 93년까지 임용권자가 정하는 채용예정인원의 일정비율을 이들로 선발,임용할 수 있게 경과조치를 둔다. ▲기능장려법(개)=민간인 분야에서의 기능인 우대 및 기능장려를 촉진하기 위하여 기능장려 우수사업체를 선정해 사업의 지원 등 우대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근로복지공사법(개)=근로복지공사의 법정자본금을 1천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증액. 근로자 복지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아파트 임대사업의 임대료 등 공사의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를 수익자로부터 징수할 수 있도록 한다. ▲지방세법(개)=골프회원권 및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취득세 과세대상으로 추가한다. 농지세의 세율구조를 소득세의 세율과 같이 8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농민 세부담을 경감. ▲교육세법(개)=종전에는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중 종합소득과세 표준금액계산시 합산하지 아니하고분리해 소득세를 원천 징수하는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을 교육세 과세대상 소득으로 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제외,종전에는 주류의 주세액에 일률적으로 1백분의 10의 세율을 적용해 교육세를 과세했으나 앞으로는 위스키류 등과 같이 주세율이 1백분의 80 이상인 주류에 대해서는 당해 주류의 주세액에 1백분의 30의 세율을 적용해 교육세를 과세하도록 한다. ▲군인연금법(개)=군인의 퇴직후 생활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예산으로 지급하는 퇴직수당을 신설하고 퇴직급여가산금과 유족급여가산금은 폐지한다. ▲직업훈련기본법(개)=인정 직업훈련의 경우에만 훈련비용을 훈련생에게 부담시킬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수익자부담의 원칙에 입각해 공공 직업훈련의 경우에도 이를 인정함으로써 직업훈련의 확대실시를 가능케 한다. 직업훈련실시자가 양성훈련의 훈련비용을 부담한 경우 훈련이수자의 의무취업기간을 훈련기간의 2배에서 3배로 늘린다.
  • 새해 예산안 표결 통과/정기국회 폐회

    ◎야 반대속 26조9,798억 확정/추곡가 싸고 막판까지 진통/18개 안건과 일괄 상정… 전격 처리/의원 세비 23% 인상 확정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소득세법 개정안 등 일반법안 33건과 추곡수매동의안,91년 산업금융채권발행동의안 등 36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 1백일의 제151회 정기국회를 폐회했다. 이날 예결위에서 상정해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27조1천8백25억원에서 2천27억원을 순삭감한 26조9천7백98억원으로 올해보다 18.9% 증가한 규모다. 또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통일벼의 경우 5% 인상에 4백50만섬 수매,일반벼는 10% 인상에 4백만섬 수매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저녁 개의된 본회의는 11번째 안건인 새해 예산안의 처리까지는 평민당 의원들의 반대 속에서도 표결처리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새해 예산안은 찬성 1백92,반대 69,기권 1표로 통과됐다. 그러나 평민당 의원들은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에는 추곡수매동의안을 「실력저지」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나머지 안건들에 대해반대토론 등의 방법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회의는 밤늦게까지 여야 의원들간의 실랑이로 진통을 겪었다.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자 여야는 총무 접촉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고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자정이 다가오자 박준규 국회의장은 하오 11시35분께 추곡수매동의안을 포함한 19개 안건을 일괄 상정,1분 만에 전격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평민당 의원들은 변칙처리를 막기 위해 단상으로 몰려들었으며 여야 의원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이후에도 한 동안 회의장에 남아 국회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19개 안건의 일괄 처리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본회의 시작전 김윤환 총무를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게 보내 추곡수매동의안의 원만한 처리를 부탁했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회의에서는 또 평민당측이 처리를 반대하고 있는 「영유아의 보호·교육에 관한 법률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에 격렬한 찬반토론이 벌어졌다. 이에 앞서 예결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총 27조1천8백25억원(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구조조정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순삭감 규모 2천27억원인 총 26조9천7백98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평민당의 기권속에 표결처리,본회의에 회부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33건의 법률안은 다음과 같다. ▲국세기본법중 개정법률안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에 관한 법률안중〃 ▲교육세법〃 ▲방위세법 폐지법률안 ▲소득세법중 개정법률안(대안) ▲법인세법 〃 ▲상속세법〃 ▲주세법〃 ▲관세법중 개정법률안 ▲조세감면규제법〃(대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 ▲특정범죄가중처벌법〃(대안)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안 ▲공무원연금법중 개정법률안 ▲한국행정연구원법안 ▲정부조직법중 개정법률안 ▲지방양여금법안 ▲지방양여금관리 특별회계법안 ▲지방교부세법중 개정법률안 ▲지방세법〃(대안) ▲병역법중 개정법률안 ▲군인연금법〃 ▲국방·군사시설에 관한 법률안 ▲지방교육양여금법안 ▲지방교육양여금 특별회계법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중 개정법률안 ▲교육공무원법중 개정법률안(대안) ▲영유아의 보호·교육에 관한 법률안 ▲기능장려법중 개정법률안 ▲기능대학법〃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법〃 ▲직업훈련기금법〃 ▲근로복지공사법〃 □일반회계중 부처별 예산조정 주요내역(단위 억원) ●삭감 △법정교부금 508 △국방부 360 △일반예비비 150 △특별설비자금이차보전 270 △농조장기채이차보전 100 △철도특별회계 전출금 284 △양곡 대상환(보사부) 190 △공무원연금 부담금(총무처) 150 △치수사업(건설부) 100 △농어가 부채대책비(농수산부) 237 △국고채무부담행위전환 794.6 ●증액 △추곡수매관련(농수산부) 681 △「페」만 지원경비(외무부) 215 △112차량 정수 및 UHF장비(내무부) 56 △광주 첨단단지(과기처) 80 △재특 전출금(재무부) 46 △동해항건설(항만청) 25 △중·소 공관신설(외무부) 25 △전주권(Ⅱ)개발(건설부) 15 △인천항 5부두 축조(항만청) 44 △가평 꽃동네 부랑인 시설보조(보사부) 10 △저소득 모자가정자녀교육비(보사부) 21 ○운영위안 거의 수용 국회는 18일 당초 29.4% 인상하려던 의원세비 중 사무실운영비 인상분 50만원을 20만원으로 조정,월세비 총액을 현행 4백60만5천원에서 5백66만1천원으로 23% 올리기로 최종확정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운영위를 통과한 「의원수당 및 지원경비 인상안」중 사무실 운영비를 현행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려던 것을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수당·체력단련비·우편료 및 전화료 지원비 등은 운영위안대로 인상키로 했다.
  • 졸속 못면한 예산국회(사설)

    정기국회가 91년도 정부예산안과 각종 법안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지자제법 문제로 70여 일 간 공전을 거듭했던 국회가 폐회시한 한달을 남겨 놓고 정상화,예산안과 68건의 법률안을 처리한 것은 그런대로 다행한 일이다. 이번 국회가 정치의 분권화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지방자치법과 지방의회선거법 개정안 및 자치단체장선거법안 등 지자제관련법을 통과시킨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번 국회의 다른 한 가지 특기사항은 회기초반의 공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이 여야가 극한적 대립을 하거나 야당이 예산안을 정치문제와 끝까지 연계시키지 않은 점이다. 초기의 파행적 국회운영으로 정기국회의 제일의적 의제인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했는데도 폐회시한 안에 심의를 끝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국회가 비록 종반에 들어서 파행운영을 불식한 뒤 각종 안건을 처리하기는 했지만 총체적 관점에서 볼 때는 실보다는 허가 많은 국회였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정기국회의 제1의제는 예산심의이다. 이 예산안이 얼마나 밀도있게 심의되고 처리되느냐가 정기국회를 평가하는 관건이 된다. 이번 국회에서 예산안이 졸속처리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를 못 할 것이다.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한 바 있다. 내년도 예산안은 과거 어느 해보다도 팽창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래서 국회가 대규모 세출삭감을 통해서 팽창성을 시정해줄 것을 많은 국민들은 바랐다. 그러나 결과는 전년도의 예산안 삭감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는 22조 규모의 예산안에서 3천3백60억원의 세출예산을 삭감한 데 반해 올해는 27조 규모의 예산안에서 2천27억원의 삭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여야가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선거를 의식하여 일부 비목의 세출예산을 증액처리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바꿔 말해 우리 국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구 선심공세적 세출증액관습이 올해도 시정되지를 않고 있다. 세출예산 심의가 시한에 쫓기어 졸속처리되었을 뿐 아니라 세입예산과 각종 세법처리도 형식에 그친 인상을 받는다. 정부는 그 동안 세수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추계해왔고 이로 인해최근에는 3조원대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잉여금이 이처럼 막대한 규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국회가 세입예산 심의를 소홀히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이를 시정키 위한 노력과 제도적 검토를 전혀 하지 않았다. 세입예산 심의가 졸속처리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입예산의 토대가 되는 각종 세법 또한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교육세의 폐지에 따라 대폭적인 세제개편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국회의 이번 세법심의에 국민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세제는 간접세에 대한 세수의존도가 높고 직접세 가운데는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의 연례적인 과다징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회의 예산안과 세법의 연례적인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서 국회 예결위의 상설화와 의회내에 예산조사기구 설치 등 제도적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국회는 앞으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
  • 비실명 이자·배당소득 세율/내년부터 60%로 인상/세법 심사위

    ◎농지세율은 3%로 낮춰 국회 재무위 세법심사소위는 13일 소득세법 개정법률안중 비실명 예금주의 이자와 배당세율을 정부안 55%에서 6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재무소위는 또 단위 농·수·축협의 법인세율을 현행 10.5∼14.5%(방위세·교육세 포함)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국회내무위는 지방세법심사소위를 열고 농지세세율을 당초 정부안 5%에서 3%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또 중장비에 대해 재산세(0.3%)와 등록세(1%)를 부과토록 한 정부안을 수정,재산세만 부과토록 하고 항공기에 대한 취득세(2%)를 92년부터 부과하려던 계획도 시행시기를 93년으로 1년 늦추도록 수정했다.
  • 여야,소득세법등 싸고 뜨거운 공방(상위쟁점)

    ◎세부담 형평성 내세워 원안통과 추진 민자/부유세 신설·부가가치세율 인하 주장 평민 8일의 국회 재무위는 정부측이 내논 세제 개편안과 이에 맞서 제출된 평민당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논쟁을 벌였다. 재무위는 이날 소속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듣고 법안심사소위를 구성,법안별 절충작업에 들어갔다. 재무위의 세법심사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일단 재무위에서 세법이 확정되어야만 내년도 세입규모가 정해질 수 있고 이에 맞춰 예결위에서 세출규모를 확정지울 수 있다는 논리적 연계성 때문이다. 민자당으로서는 그 동안 당정협의를 거쳐 형평성과 합리성을 제고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당연히 정부 원안에 가깝게 통과시키겠다는 태세다. 평민당은 정부측이 제출한 91년도 초팽창예산을 예결위 단계까지 갈 필요도 없이 재무위에서의 세입규모 확정단계에서 자연 삭감시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정부가 제출한 세법안은 소득세법·법인세법·상속세법·조세감면규제법·주세법·교육세법·관세법·국세기본법·국세와 지방세의 조정법 개정안과 방위세법 폐지안 등 10개 법안. 평민당은 소득세법·법인세법·상속세법·조세감면규제법·주세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정부안에 맞서 제출했고 부가가치세법 개정안과 특별소비세법 개정안 등 2개 법안을 독자적으로 냈다. 이 가운데서도 소득세법·법인세법·상속세법·조세감면규제법·부가가치세법 등이 쟁점법안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소득세법에 있어서는 정부안과 평민당안 모두가 근로소득계층에 대한 과세율을 낮추기로 한 점은 일치하지만 인하폭에서는 평민당 쪽이 다소 크다. 예를 들어 정부안은 과세표준최저액을 종전 2백50만원에서 4백만원으로 올려 그 이하 소득자에 대해서는 5%의 소득세를 물게 한 반면,평민당안은 과세최저액을 6백만원으로 높인 데 비해 과세율은 3%로 더욱 낮추었다. 물론 소득세뿐만 아니라 대상세법 대부분에 적용되는 문제이겠지만 앞으로의 절충과정에서는 우선적으로 과세율을 놓고 여야간에 심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여당은 소득세부문에 있어 세율체계를 종전 8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최고세율을 10%포인트로 인하해 선진국형의 세율체계를 갖추도록 한 점을 우선적인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평민당은 이날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에서 지적된 대로 이는 절대액수에 있어 고소득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어 소득계층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세법개편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난하고 있다. 평민당은 그대신 호화·사치생활자에 대한 중과세를 목표로 한 추계과세제도(부유세)를 삽입해놓고 있다. 평민당이 예시한 과세대상자는 골프장회원권과 배기량 3천㏄ 이상의 승용차 소유자·택시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에 의한 납부의무자 등 이 제도는 여권내에서도 법안마련 과정에서 논란을 벌이다 막판에 백지화된 사안이어서 이번 논의과정에서 채택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법인세법에서 정부안은 과세표준 8천만원 이하는 20%,8천만원 초과에 대해서는 35%의 세율을 적용토록 하고 있으나 평민당안은 1억5천만원 이하 18%,1억5천만원 초과시는 33%의 세금을 매기도록 하고 있어 어느 수준 만큼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상속·증여세에 있어서는 정부안이 금융실명제를 연기한 데 대한 보완조치로 세율을 강화한 것이 특징. 평민당안과도 수치상에 있어서만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평민당은 독자적으로 제출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에 있어 세율을 현행 10%에서 8%로 2%포인트 내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부가가치세가 세수에 있어 차지하는 막대한 비중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결코 손을 댈 수 없다는 완강한 자세다. 여권은 평민당의 세법안과 총체적 주장에 대해 『무조건 깎고 보자는 입장에서 생색내는 데만 치중했다』고 혹평하고 있다. 세제개편이 국민의 재산권문제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도 이번 만큼은 경제논리에 맞서며 정부안을 그대로 밀고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2년간 평민당 주도의 거야체제에 밀려 여권 의도대로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는 자괴감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평민당의 기본인식은 정부의 「팽창예산」이 앞으로 닥친 선거를 의식한 선심용 예산이라는 점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예산편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세제개편을 그대로 묵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평민당이 제출한 세법 개정안대로 라면 모두 2조8천2백억원의 세금이 경감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예결위에서의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모두 1조5천억원을 삭감하겠다는 것이 평민당의 전략이다. 평민당은 그러나 올해에만도 3조원을 비롯,매년 수조원의 세금이 더 걷히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조금도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여야의 입장을 견주어볼 때 세제 개편안 역시 고의든 아니든 정치적 입김에 의해 절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현재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여야간 지자제선거법 협상이 크나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예산규모에 대한 양쪽의 현격한 시각차를 고려하면 예산안 통과 시점이 가까워져야만 세법안도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어떤 형태로든 「졸속처리」라는 비난만은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 자동차세 평균 7.7% 인상/내무부 확정

    ◎배기량 따라 정률누진제로/2천㏄ 넘는 대형 최고 59% 올라/연 프라이드 21만ㆍ쏘나타 40만원선 내무부는 6일 자동차세의 부과기준을 현행 배기량ㆍ기통수ㆍ축간거리 기준에서 배기량으로 일원화해 배기량별로 차등 과세하고 세액을 평균 7.7%정도 인상하는 자동차세율 조정안을 최종 확정,차관회의에 넘겼다. 이 안은 지난9월 자동차세를 최고 4배까지 인상하려했던 안보다 차종별로 15∼25%정도 낮춘것으로 특히 배기량 2천5백㏄급 이상의 고급대형 승용차에 대한 인상계획은 대폭 후퇴 조정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세액산정방법은 배기량 5백㏄ 단위로 ㏄당 세액을 정한뒤 이 세액에 총배기량을 곱하도록 했으며,㏄당 세액은 자가용승용차의 경우 배기량 1천㏄이하가 1백20원,1천㏄에서 1천5백㏄이하가 1백60원,1천5백㏄에서 2천㏄이하 2백20원,2천㏄에서 2천5백㏄이하 2백50원으로 정했다. 또 6기통에 해당되는 2천5백㏄에서 3천㏄이하는 4백10원,3천㏄에서 4천㏄이하는 6백30원,4천㏄초과(8기통)는 7백원이다. 이에따라 소형차의 대종을 이루고 있는 배기량1천4백68㏄의 엑셀은 연간 현행 22만5천원에서 23만4천8백88원으로 4.4%가 오르며 1천4백98㏄의 르망은 22만5천원에서 23만9천6백80원으로 6.6% 인상된다. 또 현행 세액이 37만4천4백원인 중형승용차 가운데 콩코드(1천7백89㏄)는 39만3천5백원으로 5.1%,로열살롱(1천9백79㏄)은 43만5천3백80원으로 16.3%,쏘나타(1천9백97㏄)는 43만9천3백40원으로 17.3%,현재 출고되고 있는 에스페로(1천9백98㏄)는 43만9천5백60원으로 17.4%가 각각 오른다. 대형인 그랜저(2천3백51㏄)는 37만4천4백원에서 58만7천7백50원으로 57%가 인상되고 6기통 고급승용차인 임페리얼(2천9백69㏄)은 81만6천원에서 49.2%가 오른 1백21만7천2백90원으로,수입차인 세이블(2천9백86㏄)은 50%가 오른 1백22만4천2백6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그러나 내무부는 당초 외제차를 포함한 고급승용차의 경우 6기통이상 8기통미만이 2백만∼3백만원으로 평균 80%,8기통 이상은 최고 4.2배 오른 4백만원으로 각각 올리려 했었다. 이에반해 1천3백23㏄의 프라이드와 1천2백98㏄짜리 엑셀 등 소형승용차는현행보다 6%와 7.7%가 각각 인하되고 1천㏄이하(브리사)도 4%가 내린다. 영업용승용차의 경우는 ㏄당 세액을 18∼24원으로 정해 1천5백㏄이하인 엑셀은 2만6천원으로 현재와 같고 2천㏄이하인 쏘나타ㆍ콩코드는 3만4백원에서 3만4천2백원으로 13%가 인상된다. 지프는 영업용이 1만6천8백원에서 19% 오른 2만원,자가용은 6만7천원에서 49% 오른 1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 조정안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개정세법이 시행되면 내년부터 자동차소유자는 조정된 자동차세와 이의 30%에 해당하는 교육세를 부담해야 한다.
  • 토초세 50%·주세 15%·전화세 전액/국세수입 지자단체 이양확정

    ◎직할시 20·도 27·군 53% 배정/각의 지방양여·교육양여금법안 의결 국무회의는 27일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국세수입의 일정액을 지방자치단체에 양여토록 하는 지방양여금법안을 의결했다. 내무부가 마련한 지방양여금제도는 국세 가운데 특정한 세목수입의 일정률을 자치단체에 양여해 도로정비 등 특정사업에 쓰도록 하는 제도로,이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안에 따르면 토지초과이득세 수입의 50%,주세 수입의 15%,전화세 수입 전액을 지방자치단체에 양여토록 했다. 지방양여금을 받은 자치단체는 사업대상을 지방도로정비사업·하수도관정비사업,일반폐기물처리사업 등 3개 사업에 한하도록 규정했으나 각 사업간의 양여금 배분기준이 정해질 때까지는 직할시도·지방도·군도·농어촌도로 등 지방도로정비사업만을 하도록 했다. 또 지방양여금을 자치단체에 양여하는 기준은 각 자치단체의 미개설 및 미확장 도로면적에 따라 양여 총액의 20%를 대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직할시에,27%는 도에,53%는 군에주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같은 지방양여금 대상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양여금관리특별회계를 설치·운영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으로 5천5백84억원을 계상했다. 한편 문교부는 이날 교육자치제 실시에 대비,교육세 전액을 인구비율에 따라 시·도 교육위원회에 배분토록 하는 지방교육양여금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내년도 교육자치단체에 배분될 지방교육양여금은 올해보다 9천6백억원이 많은 1조4천3백82억원이 된다. 지방교육양여금제도의 도입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이자·배당소득분 교육세(5%)는 폐지되나 금융·보험업자 수익분(0.5%)과 주세분의 교육세(10%)는 현행대로 유지되며 국세인 특별소비세의 30%를 교육세로 추가하고 지방세에 부가했던 방위세를 교육세로 전환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 교총 「교육재정」 세미나 지상중계

    ◎“문교예산 해마다 30% 이상 늘려야/“교육정상화 재원 2001년까지 60조 필요/교육세를 영구세 전환… 독립회계로 운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형섭)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재정 확충과 교육세제의 개편방안」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갖고 교육의 질적향상과 학교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재정의 확충방안을 토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올해부터 앞으로 12년동안 모두 60조4천6백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문교예산을 해마다 30% 이상 확충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문교예산의 확충을 위해서는 정부가 교육세제를 개편,교육세를 영구세로 전환해 독립회계로 운영하는 방안과 함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제도를 개편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 내용을 간추려 본다 ▷주제발표◁ ▲공은배(한국교육개발원 교육경제연구실장)=정부는 올해 전체예산의 22.3%인 5조6백24억원을 교육비로 투자하고 있고 이밖에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 등을 통해서도 교육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량(GNP)에 비해서는 공교육비의 비율은 캐나다의 7.4%,미국의 5.3%,일본의 5.1%는 물론 태국의 3.9%에도 못미치는 3.2%에 불과하다. 더구나 92%에 이르는 인건비의 압박속에 학교운영비는 7%에 불과해 최저한도로 확보되어야 할 운영비의 30%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1년까지 모두 60조4천5백80억원이 필요하나 확보가 가능한 재정규모는 45조3천5백60억원에 불과해 1년에 1조2천6백억원이 부족하다. 최근 정부안대로 교육세의 규모를 확대해 영구세로 전환하면 1년에 8천6백억원이 추가로 확보되어 대단히 소망스럽지만 소요재원에는 그래도 연간 4천억원이 모자란다. 이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특별교부금의 법정교부율을 지난 82년 이전 수준인 내국세의 1.18%로 부활하면 1년에 1천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토론◁ ▲김삼랑(서울면목중 교감)=정부는 교육예산을 전용 또는 유용하지 않도록 재정운영을 개혁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교육세의 세목과 세율을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업소나 품목에 집중부과하는 등 교육환경을 정화한다는 차원에서 정해야 한다. ▲서연호(서울숭문고 교장)=재정을 주로 납임금에 의존하고 있는 사학의 입장에서는 수업료와 육성회비의 인상과 함께 시설비로 쓰여질 입학금의 신설이 필요하다. 이밖에 사학법인에 방위세와 소득세,법인의 수익용 재산에 대한 각종 지방세를 면제하고 각종기부금이 양성화해야 공ㆍ사학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박종렬(경북대교수)=과거 엘리트중심의 고등교육에서와 같이 대학생만이 대학교육의 수혜자라는 원칙아래 수익자 부담의 원리를 적용,고등교육 재정을 모두 학생들에게 부담시키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허명화(인간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 연대모임 상임의원)=교육재정이 확충되면 우선 시설과 환경개선에 비중을 두어 학생,교사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권영빈(중앙일보 논설위원)=교사의 처우개선도 중요하고 환경개선도 시급하지만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부문에 우선 투자되어야 한다. 현재 중학교의 한학급이 한달에 쓰는 실험실습비는 3만3천75원으로 실습교육이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김영출(서울상수국교 교사)=한여름에 아버지는 에어컨 밑에서 근무하는데 자녀는 선풍기 한대없는 찜통교실에서 공부하고,겨울이면 30년전과 같은 냄새나는 조개탄으로 겨우 난방을 하고 있다. ▲오연천(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교육재정의 확충은 궁극적으로 교육세등 목적세가 아닌 일반 조세부담의 증대에 기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교육수혜자 또는 납세자들 사이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부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절실히 요망된다.
  • 사회기반시설 확충ㆍ농어촌 지원에 비중

    ◎“27조원”새해 나라살림 어떻게 쓰이나/교육재원 대폭 확대… 5조7천억원 배정/경의선 복구비 10억책정등 남북교류비 5배 증액/민생치안예산 35%ㆍ영세민지원금 늘려 ▷농어촌◁ 농수산 산업구조 조정과 수입개방보완대책을 위한 농어촌발전기금 재정지원 규모를 올해의 1천7백52억원에서 3천3백8억원으로 늘린다. 농기계구입자금으로 3천4백70억원을 지원,기계화 영농단 6천9백개소를 새로 만들고 영농규모확대를 위해 농지구입자금 2천6백억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논에만 해오던 경지정리사업을 밭에도 시범적으로 실시,1㏊당 5백만원씩 지원한다. 농경지 정리율을 82%에서 84.5%로 높인다. ▷국민복지◁ 의료부조자의 실업계고교생 자녀는 학비전액을 지원해준다. 영세민 지원업무전담 사회복지 전문요원을 3백24명에서 2천명으로 늘린다. 영세민 8천가구에 대해 가구당 4백만원 한도내에서 연리 6%,5년거치 5년상환조건의 생업자금을 빌려준다. 의료보호환자의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자활보호자는 30%(입원),의료부조자는 입원 30%,외래 57%로 10%포인트씩 낮춘다. 영구임대주택 7만가구,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1천가구,근로자주택 8만가구,장기임대주택 3만가구,소형분양주택 6만가구를 지어 주택보급률을 73.1%에서 74.2%로 끌어올린다. ▷민생치안◁ 민생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예산(2천8백51억원)을 올해보다 35.8%나 늘렸다. 경찰 4천4백22명,검찰 1백57명을 증원하고 지ㆍ파출소근무 2부제를 확대한다. 순찰강화를 위해 차량 9백5대를 늘리고 7개 경찰서 2백10개 지ㆍ파출소를 신ㆍ개축한다. 또 경찰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ㆍ파출소의 대민활동비를 월 5만원에서 7만∼10만원으로,초과근무수당을 기본급의 30%에서 50%로 늘린다. 지ㆍ파출소 운영비를 30%인상하고 경비동원수당(월 7만원)을 지급한다. ▷지방재정◁ 방위세의 본세편입으로 법정교부금이 늘어나는 데다 지방양여세 도입으로 지방 및 교육재정이 크게 확충된다. 지방재정의 경우 법정교부금이 2조9천8백43억원으로 8천5백4억원이 증가한다. 또 전화세ㆍ주세의 15%,토지초과이득세의 50%가 지방양여세로 편입돼 5천5백84억원이 지방자치단체로넘어간다. 지방교육재정의 경우 교육재정교부금이 4조3천1백5억원으로 올해보다 3천4백26억원이 늘어나고 지방세분 방위세ㆍ교육세 등으로 구성되는 지방교육양여세 1조4천3백82억원이 새로 도입된다. ▷환경◁ 1천6백77억원을 투입,수도권ㆍ금호강ㆍ섬진강ㆍ주암댐계통등 광역상수도와 26개 도시의 상수도 건설투융자로 상수도 보급률을 78%에서 80%로,1인당 하루급수량을 3백40ℓ에서 3백50ℓ로 끌어 올린다. 상수도 급수도시도 6백14개에서 6백50개로 늘린다. 나주ㆍ보은 등 40개도시(신규 14개ㆍ계속 20개ㆍ완공 6개)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평창ㆍ청원등 17개 상수원 인근 도시의 분뇨처리장을 신ㆍ증설한다. ▷도로ㆍ항만◁ 서해안 및 대구∼춘천등 고속도로건설에 1천8백2억원,일반국도건설에 5천1백2억원,지방ㆍ군도건설에 3천5백46억원,도시가로망 정비에 8백억원등 1조6천5억원을 도로부문에 사용한다. 전체 도로포장률을 76%에서 86%(국도는 94%)로 높인다. 지하철특별회계를 신설,서울ㆍ부산ㆍ대구의 지하철건설에 1천6백억원(8백억원은 융자)을지원한다. 경부고속전철실시설계,수원∼천안간 복복선전철건설,전라선개량,호남선복선화,경인복복선건설,서울∼구로간 3복선등 철도건설에 4천8백45억원을 추가한다. ▷교육◁ 지방교육양여세를 신설,초ㆍ중등 교육재정지원금을 올해의 4조3천3백79억원에서 내년에는 5조7천4백87억원으로 대폭 확충한다. 일반교사의 처우개선외 교장ㆍ교감의 정보비가 8만∼13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되고 장학사ㆍ연구사의 업무추진비(월 5만원),교장직책수당(기본급 6%)이 신설된다. 6대도시를 제외한 전지역의 1학년생에 대한 2부제수업 해소를 위해 1백43개교를 신ㆍ증축하는 한편 초ㆍ중등교의 학급당 인원을 52명에서 50명으로 줄인다. ▷과학기술◁ 96년에 과학기술투자(민간부문포함)의 대GNP비율을 3∼4%로 끌어 올리기 위해 내년에 재정에서 9천9백81억원을 지원한다. 민간부문 포함,대GNP투자비율을 2.4%에서 2.7%로 끌어올린다. 중소기업구조조정을 위해 1천5백억원을 출연,구조조정기금규모를 7천3백10억원에서 8천7백8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 관련기금에 2천2백20억원을 배정했다. ▷남북교류ㆍ북방외교◁ 남북협력기금(2백50억원)을 신설하고 50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에 통일전망대를 세운다. 경의선등 남북철도복구비 10억원을 책정하고 모스크바에 무역관을 건설한다. 공산권과의 통상협력강화를 위해 수출보험기금에 2백억원을 출연한다. 한편 이 부문예산이 올해의 1백15억원에서 7백18억원으로 5백24.3%가 증가,각 부문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무원처우◁ 공무원봉급은 기본급 9%인상과 함께 직무수당지급률이 기본급의 20%에서 30%로 상향조정(10월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내년 8월부터 교직수당이 월 4만원,일반직의 가계보조비가 월 2만5천∼4만5천원씩 인상된다.
  • 맥주는 “울상” 소주는 “빙그레”/주세법 개정안… 희비 갈린 업계

    ◎“5백60원중 세금이 4백원” 반발 맥주업계/희희낙락속 “국민주는 소주” 주장 소주업계/맥주세율 인하방침 번복에 각종 로비설 난무 주류업계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재무부가 지난 25일 주류별 세율조정을 포함한 「주세법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업계는 주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한편 세율조정이 술판매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다. 이와 함께 원료사용,도수제한등 각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신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주세율조정에 대해 가장 반발하고 있는 주종은 맥주업계. 지난 18일 공개된 세제발전심의위원회(세발심)주세부문소위 및 연구분과위 토의결과 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20∼1백30%로 내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자 당초 70%선의 인하를 주장했던 맥주업계는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였던 것. 그러나 최종안에서 현행세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뒤집히자 『또다시 소주업계의 로비에 당했다』며 매우 분개하는 모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정에서 위스키세율이 1백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서 『그동안에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맥주를 팔아왔는데 이제는 위스키하고 같은 세금을 내란 말이냐』고 한탄. 그는 현재 맥주값에는 2백41%의 세금이 붙어 산매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64%에 이른다고 밝히고 어째서 주류시장 점유율 46%에 이르는 대중주인 맥주에 이처럼 무거운 세금을 물릴 수 있는가고 개탄. 또 1주일만에 인하방침이 철회된 것을 소주업계의 로비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소주업계가 그동안 맥주에 대해 온갖 훼방을 놓으면서 세율인하를 막아 왔어도 주류업계의 발전을 위해 참았다』면서 이제는 일전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피력. ○…한편 맥주 세율이 현행대로 유지된데 대해 일반적인 여론은 지나치다는 쪽으로 쏠리는 듯. 맥주에는 주세 1백50%외에도 방위세 45%,교육세 15%,부가가치세 31% 등 모두 2백41%의 세금이 붙어 5백㎖ 1병당 1백64원35전에 불과한 세전가격이 막상 출고시에는 5백60원41전으로 상승.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맥주 1병을 마실때마다 4백원에 가까운 돈을 세금으로 물고 있는 셈. 또 여타 사치품들과 비교해도 다이아몬드가 95.8%,대형승용차가 45.7%인 점에 비하면 맥주세율이 지나치게 높은 편. 더구나 맥주는 생필품으로 규정돼 정부의 가격통제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맥주를 마시는 대부분의 국민이 커다란 세부담을 안고 있다는 결론. 이같은 반발에 대해 재무부는 『내년부터 근로소득세등 각종 세금의 세율이 낮아져 1천억원의 감세요인이 있고 맥주세율이 높다고는 해도 그동안 매년 10%를 넘는 성장률을 보인 점으로 보아 현행세율을 유지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하지만 내부에서도 맥주세율유지에 찜찜해하는 분위기. ○…소주업계는 소주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맥주의 세율인하도 저지한 것에 대해 크게 안도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맥주의 시장점유율이 현재도 절반가량되는데 가격을 인하하면 타주류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이라고 강조. 그는 현재 막걸리가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주라면 소주를 지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특히 맥주업계가 2개사에 의해 독과점된 상태에서 맥주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특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 ○…맥주세율 인하방침이 막판에 뒤집기를 연출하자 재무부등 정부 관련부처와 주류업계주변에서는 각종 로비설이 난무. 맥주세율은 지난 74년이전만 해도 소주와 같은 30% 였으나 「세수증대」를 이유로 1백50%로 껑충 뛰었던 것. 이후 80년 88년등 주세율 조정 논의가 있을 때마다 과다한 맥주세율을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때마다 소주업계의 반발에 밀려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고. 소주업계는 80년이후 「1도 1회사」원칙에 따라 각 도별로 생산과 판매가 제한돼 왔는데 이에 따라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의 후원이 대단하다는 소문. ○…위스키 업계는 세율이 2백%에서 1백50%로 50%포인트 낮춰짐에 따라 판매량이 상당히 늘 것으로 기대하지만 외국산 위스키가격도 낮아지는 만큼 어차피 한판승부는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전망. 이밖에 수년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청주업계는 세율이 30%포인트 내려 희희낙락하는 반면 매실주나 기타 과실주,진ㆍ럼ㆍ보드카업계는 높아진 세율때문에 울상. 또 막걸리도 세율이 10%에서 5%로 내렸다고는 하지만 가격반영폭이 좁아 급락세를 뒤집기는 어려우리라는 평. ○…한편 이번 주세법개정에는 원료ㆍ첨가물 및 주류간 혼화를 대폭 허용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술들이 다수 등장할 전망. 업계에서는 증류식소주의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주류에서 신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는데 보리소주,쌀소주 및 기타 혼합식 제품들이 거론되고 있다.
  • 세제개편과 과세형평(사설)

    90년 세제개편안은 근본적인 세제개혁이 아닌 단편적인 부분개편에 머물고 있다. 재정수요의 확보와 조세의 형평성이라는 조화시키기 어려운 과제를 안고 시작된 세제개편은 결과적으로 재정확보에 비중이 실리는 바람에 부분적인 손질에 그치게 된 것 같다. 이번 세제개편에서는 올해로 방위세 시한이 끝나고 내년에 교육세 시한이 끝나는 데 따른 국세기반의 약화를 어떻게 막느냐가 주요한 과제였다. 또한 민주화과정에서 고조되고 있는 국민의 형평에 대한 욕구를 세제에서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적 상황이 두번째 과제로 제기되었다. 한시세의 기한 만료로 과세기반이 약화되는 반면에 내년도 예산안의 세입규모는 올해보다 무려 28%나 늘어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엄청난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시한 만료와 함께 폐지되는 것이 바람직한 방위세를 본세에서 흡수하고 교육세를 영구세로 전환하고 있다. 한시세가 실질적으로 영구화됨으로써 목적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번 세제개편을 증세위주의 개편이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기도 하다. 두번째의 과제인 형평성 제고를 위하여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한편 상속및 증여세 강화,금융자산에 대한 과세강화,양도소득세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덜기 위해서 소득공제액을 인상하고 의료비 공제액과 근로자 퇴직소득 공제액을 인상하며 무주택근로자의 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하고 있다. 이번 세제개편이 앞서 밝힌 두가지의 상충되는 과제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거운 비중을 두고 있느냐는 개편 내용을 평가하는 객관적 척도가 된다. 결론적으로 개편 내용은 전자의 재정수요 확보에 비중이 실려 있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번 개편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있다. 세부담의 불공평성을 시정하는 가장 손쉽고 올바른 방법은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를위하여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내년도 실시예정이었던 이 제도가 무기한 연기됨으로써 올해 세제개편이 한계점에 부딪히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실명제의 연기는종합과세뿐이 아니고 조세의 역진성을 시정하는 일에도 제동을 걸었다고 하겠다. 조세의 역진성을 시정하기 위하여는 현재 전체 세수의 5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간접세의 비중을 낮추어야 한다. 이 간접세에 대한 조정이 올해 세제개편에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간접세 개편의 보류도 올해 세제개편이 부분개편이라는 평가를 받게 하고 있다. 또한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율조정과 소득세율체계의 단순화작업이 부분개편으로 끝난 것도 재정수요의 확보라는 제약성에 기인되고 있다고 본다. 이번 세제개편은 90년대 우리 세제가 지향해야 할 소득종류간 형평성 제고,불합리하게 높은 세율의 인하조정,조세의 역진성 시정 등 주요과제에 부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는 앞으로 세제의 심의과정에서 이 점에 깊이 유의하였으면 한다. 정부도 근본적인 제도개혁을 자꾸 미루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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