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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유·경유값 오늘 인하

    등·경유와 벙커C유 등 석유제품가격이 1일 0시부터 ℓ당 20원 가량 인하됐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교통세·교육세·특별소비세 등을 합친 석유제품세금이 ℓ당 40원 정도 인상되지만 국제원유가격 하락분을 반영하고 또 비수기 석유제품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휘발유를 제외한 3개 유종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휘발유 가격은 종전과 같다.SK㈜와 LG정유는 실내등유의 경우판매가격 기준 ℓ당 508원에서 488원으로, 보일러와 등유는 ℓ당 498원에서478원으로 20원씩 내렸다. 경유도 586원에서 566원으로 20원 내렸다.현대정유와 에쓰-오일(옛 쌍용정유)은 등유를 ℓ당 19원,경유는 22원,벙커C유는 20원 인하했다. 김환용기자
  •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가 2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 내용은 교육부총리제 도입을 감안한 인적자원 개발,관리부처로의 탈바꿈,자율화로 요약된다.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인적자원 개발·관리=900만 학생을 포함,전 국민의 인적자원을 총괄하는부처로 탈바꿈한다.10여개 부처로 나뉘어진 관련업무를 협의·조정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인적자원개발회의’를 활성화한다.전문인력 양성대학에전문박사과정을 설치하고 전문직업인에게도 교직 임용기회를 부여한다. ◆자율화=752건의 교육부 업무 가운데 초·중·고·대학 관련업무를 중심으로 336건을 오는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일선학교에 위임한다.학교회계제도 도입,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수도권을 제외한 대학정원 자율화,수업연한의 융통성 부여,학위종류의 자율화 등이 이에 속한다. ◆정보화=교육정보화종합계획을 올해 안에 마무리,내년부터 PC 1대당 학생수를 17.4명에서 5명으로 낮춘다.인터넷 속도도 256Kbps에서 10Mbps로 개선한다.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교원들을 집중적으로 연수하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컴퓨터교육을 주당 1시간 이상 반드시 받도록 한다.정보소양인증제를 중학교까지 확대한다.단계적으로 초·중·고교 영어수업을 1주일에 1시간이상 영어로만 진행한다. ◆교단 사기진작=교원잡무 경감연구팀을 운영하고 교직발전 종합방안을 마련한다. 교사들이 부당한 위협이나 폭력,생활불안에 시달리지 않도록 보호체제를 강구하고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등 교원안전망을 구축한다.교육관련 분쟁의 경우,학교 안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교육재정 확충=올해 말 폐지 예정인 교통세·담배소비세·등유 특소세 등한시적 교육세를 영구 항목으로 전환하고 일부 교육세율의 인상을 추진한다. 2004년까지 1,191개 학교를 신설하는 등 교육환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올 제정·개정 법류안 주요내용(상)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안에 제정할 법안 40건과 개정할 법안 165건을 확정,발표했다.각 부처가 추진할 205건의 제·개정 법률안을 경제,통일·외교,사회 등 세 분야로 나눠 3회에 걸쳐 게재한다. ◆경제 분야. ◆기업구조조정회사 설립에 관한 법률(제정안)=워크아웃 대상 기업이 발행한유가증권과 부동산의 매매 등을 통해 자산을 운용,기업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내 금융기관과 법인투자자가 합작하는 기업구조조정회사의 설립을 허용.하반기 시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과징금을 과오납했거나 법원판결 등에 의해 이를 환급하는 경우의 이자 지급근거를 신설함으로써 부당한공권력의 사용으로 인한 개인,기업의 재산상 손해를 보전.내년 1월 시행.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제),전기사업법(개)=한국전력의 분할시 발생하는 법인세,국공채 매입비 등 2조원 이상의 재정부담을 완화.전기산업을 발전·송전·배전 및 전기판매사업으로 세분화하고 전력시장제도를 신설하는 등 경쟁체제를 도입.하반기 시행. ◆담배사업법(개)=한국담배인삼공사의 담배 독점제조권을 폐지하고 민영화되는 담배사업에 경쟁여건을 조성.내년 1월 시행. ◆정보통신기반보호법(제)=해킹,컴퓨터 바이러스 등에 의한 정보통신기반 침해행위 처벌 근거를 마련.내년 7월 시행. ◆대외무역법(개)=사이버 무역 환경에 맞춰 사이버 무역의 권리·의무관계,인증 및 분쟁 해결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원산지 표시제도 등을 국제규범에 맞도록 개선.내년 3월 시행.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개)=투자조합 사무를 직접 집행하지 않는 일반 조합원에 대해서는 출자액 범위내에서만 책임을 지는 유한책임제도를 도입.내년 3월 시행. ◆민사집행법(제)=재산명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채무자에 대한 형벌을 대폭강화하고 채무 불이행자의 명부를 금융기관에 통지하도록 하는 한편 채무자의 재산을 금융기관 등에 조회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내년 9월 시행. ◆부동산투자회사법(제)=부동산을 증권화해 부동산 자산의 유동성을 제고하고 일반국민도 소액의 자금으로 대규모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내년 7월 시행. ◆소득세법(개)=소외계층에 대한 기부금의 소득공제 한도 확대.하반기 시행. ◆조세특례제한법(개)=지식·정보화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하반기 시행. ◆조세체계간소화법(제)=부당이득세 폐지,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통합,교육세·농특세 등 목적세 정비.내년 1월 시행. ◆특별소비세법(개)=에너지원에 대한 특소세 조정 및 세부담의 형평성 제고. 내년 1월 시행. ◆신용보증기금법(개)=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연시한 연장.내년1월 시행. ◆증권거래세법(개)=증권거래세 징수 제도 및 주권 등의 양도가액 평가제도를 유가증권 거래환경 변화에 맞게 개선.내년 1월 시행. ◆증권거래법(개)=대형 코스닥 법인도 대형 상장 법인에 준하여 지배구조를개선.스톡옵션 제도 보완.내년 4월 시행. 이도운기자 dawn@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1)예산제도의 허실

    나라빚이 100조원을 넘고 있다.제한된 세수와 재정여건하에서 나라살림의 ‘적자 탈출’을 위해서는 돈이 새는 곳을 막고 군살을 걷어내는 작업이 시급하다.효율적인 예산관리를 위해 어느 때보다 비정부기구(NGO)의 참여와 감시가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예산제도의 허실을 짚어본다. 올해 나라살림(재정) 규모는 일반회계와 재특회계 순세입분을 합쳐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92조6,576억원으로 짜졌다.조세부담률은 18.7%로 선진국보다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국가채무는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 조성 등에 따른 부담이 크게 늘어 지난해말 현재 108조1,498억원(국제통화기금 기준)에이른다.국민1인당 빚이 23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중앙정부 빚이 90조1,308억원,지방정부 18조19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무려 22.3%를 차지한다. ■복잡한 예산제도 재정규모는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특별회계,공공기금 등으로 나뉘어 있다.흔히 말하는 예산이란 일반회계와 재특회계를 합친것이다. 특별회계는 22개,기금은 무려 113개에 달한다.현재 이를 71개로 정비중이다.이처럼 재정은 각 부처마다 여러개의 돈주머니를 따로 차고 있는셈이어서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그만큼 돈이 새어나갈 구멍이 곳곳에 뚫려 있다는 얘기다.부처이기주의에 따른 칸막이식 운영이란 부작용도 낳고 있다. 지난해 기획예산처는 교육세,농어촌세 등의 일부 특별회계의 폐지를 추진했다.그러나 해당부처와 정치권의 이해에 밀려 무산되고 말았다.우리 예산제도의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금 운영은 예산감시의 ‘사각지대’다.각 부처가 국회 의결 절차를거쳐야 하는 문제 때문에 예산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처민원성 사업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기금을 활용한다.기금은 예산과 달리 국회보고 절차만 밟으면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방만하게 운영될 수 밖에 없다. 기획예산처의 관계자는 “이처럼 복잡한 예산제도는 재정적자 시대에 맞지않으며 이를 한데 모아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직된 제도는 시대변화에 따른 원활한 자원배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있다.비슷한 성격의 나랏돈이 예산,기금,특별회계로 나뉘어 있어 예산집중의효과가 떨어지고 있다.올해처럼 정보통신 등 신산업발전과 생산적복지,문화·환경분야 등에 대한 투자가 아쉬운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실행적 측면 재정은 주로 국민의 세금에 의존하면서도 편성과 집행과정에서 적잖은 누수현상을 보이고 있다.우선 해마다 세계잉여금이 수조원에 이를정도로 세입추계가 주먹구구이다.다양한 세원발굴과 징세강화보다는 일단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 쓴뒤 나중에 갚는 식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 세금을 아껴 쓰겠다는 인식이 별로 없어 편성 및 집행과정에서 허점을 보이고 있다.편성과정에서 각부처들은 예산편성지침을 무시하고 부풀려 요구하기 일쑤다.98년과 99년 부처요구액은 무려 전년대비 각각 40%,20% 증가했으나 정작 증가율은 한자리수에 머물렀다.이 때문에 편성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인력 등의 행정비용 낭비가 막대한 실정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는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주요 투자사업의 순위가 뒤바뀌거나 사업비가 증감되는 관행이 거듭되고 있다.특히 정치적 수요가 폭증하는 때에는 지역개발이란 명분아래 선심성 사업도 끼어들곤 한다. 박선화기자 psh@. *알뜰 예산짜기 걸림돌들. 지난해 8월 예산편성이 막바지에 이르자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집무실에는 외부전화가 줄을 이었다.진장관은 간혹 메모를 하는가 하면 짤막하게 “알았다”고 답한다. 이어 주무부처 예산과장을 부른다. 심의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린 모부처의 사업에 대한 선처 지시가 떨어진다. 나중에 이 사업은 예산편성 우선순위에 올랐다. 이처럼 예산은 편성시부터 모럴해저드가 개입될 여지가 간혹 있다.부처별,사업별로 돈을 더 타내기 위한 로비과정에서 발생한다. 틈은 해당부처의 무리한 요구와 편성자의 내몫 챙기기,국무위원과 정치권의로비 등 곳곳에 숨어있다. 예산처는 지난해 예산편성지침에서 부처별 예산 증액요구를 한자리수 이내로 하라고 지시했다.이 탓인지 전체 예산요구액은 예년의 절반수준인 20%에그쳤다.한 관계자는 “한 부처의 경우 요구액을 한자리수로 맞추더니 심의과정에서 슬금슬금 추가해 나중에는 증가율이 50%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3,000여개에 달하는 사업단위의 심의과정은 보통 10여차례 토론을 거치기때문에 정실이 개입될 틈이 거의 없다.정책의 우선순위와 균형적인 지역개발,투자의 타당성 등을 놓고 부서별로 크로스체크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간혹 편성자와 해당기관 관계자와의 지역별·학연별 특수관계가 반영돼 기대이상의 예산이 짜지는 사례가 발견되곤 한다. 예산부처 간부들의 임명이 결코 정권의 인사방침과 무관하지 않은 관행도 모럴해저드를 낳는 한 요인이 되고있다. 박선화기자. *혈세 낭비 이렇게 막자. 예산의 알찬 씀씀이를 위해선 다각적인 관리와 감시가 뒤따라야 한다. 최근 경실련이 발표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낭비 10대 사례를 보면 아직도 국민의 혈세에 대한 정부의 절약정신과 인식이 크게 미흡한 사실을 알수 있다. 김경섭(金敬燮)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은 “1,000억원이든,10억원 규모의 사업이든 예산편성과 심의과정에 차이가 없으나 집행과정에서는 부처별전달체계의 미흡 등으로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산집행의 부적절한 사례를 뜯어보면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전시행정,겉치레 관청사,과잉투자,실속없는 용역의뢰,소송비용 과다,사전타당성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 정부는 예산낭비를 막고 절약을 위해 예산성과금을 1인당 2,000만원까지 지급하고 공공 건설사업비 20%절감,성과평가제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연말에 남게되는 불용예산의 이월을 쉽게 해주고,정말 아껴쓴 돈은 일정부분성과급으로 지급해 과거처럼 연말 밀어내기식 사업지출 경향은 크게 사라지고 있다.올해 예산관리국을 중심으로 사업규모가 큰 300개 사업을 늘 살펴 406억원의 절감을 꾀하고 있다. 또한 수재 등 돌발요인에 의한 지출을 신속히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히 예산을 전용하고 부처의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정부와 지자체,국회와 지방의회 등은 왜 예산감시를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지를 되짚어봐야 한다. 박선화기자.
  • “중앙집중적 교육재정구조 타파”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교육재정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을 높이고 교육자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우천식(禹天植) 연구위원은 6일 기획예산처가 중기재정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한 교육분야 정책토론회에서 “국가 교육투자의 90%를 중앙정부가 충당하는 중앙집중적 교육재정구조가 교육투자의 위축과 공교육의 부실을 불러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현재 지자체의 총 교육투자는 1조1,000억원으로 전체예산 50조1,000억원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우연구위원은 지적했다.그는 “지역의 안정적인 교육투자를 위해서는 행정과 교육자치를 통합하거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의 교육재정을 확대할 방안으로 우위원은 시·도세 법정전입금을 높이고 지자체의 교육투자를 제한하는 법규나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방교육양여금’형식으로 지방에 환급되는 교육세 가운데지방세분을 지방세 본세에 통합,지방의 교육재원으로 직접 활용토록 하는방안도 제기했다. 우위원은 또 공립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탈(脫)규제학교’제도를 도입,선정된 학교에 대해 정부규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지원학생수나 등록학생수에 비례해 재정을 지원함으로써 학교의 책임성을 높이고 교육수요자 위주의교육혁신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립형 사립 중·고등학교’제도를 둬 여건이 갖춰진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선발이나 수업료 결정 등에 자율권을 부여,학교간 경쟁을촉진하고 사교육비의 상당부분을 흡수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립대학에 대해서는 등록금 현실화,국립대학 특별회계제도 도입 등을 통해운영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되 궁극적으로 도립화나 사학화하는 방안을고려해야 한다고 우위원은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서민주택 대출이자 소득공제

    내년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구입하면서 장기 주택저당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 이자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게돼 서민층의 내집 마련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개인이 고아원·양로원 등 불우이웃시설에 기부금을 내면 전액 소득에서 공제되며,일반 비영리 공익사업에 기부할때도 소득공제한도가 현행 5%에서 상향 조정된다.일반근로자의 대학원 교육비와 영어·컴퓨터 등 직업교육비에대해 일정금액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제도가 신설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서면보고했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일시납 개인연금상품이 개발돼 퇴직자·노인 등이 한꺼번에 목돈을 내고 매달 연금을 받아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재벌 등의 변칙상속·증여,투기성 부동산거래·사채놀이 등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폭 강화되며 그 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재원으로 사용된다. 특히 기술·인력개발 분야와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자동화 설비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을 늘리기로 했다.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를 폐지하고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통합하는 한편 교육세를 제외한 여타 목적세를 없애기로 했다. 재경부는 관련세법을 고쳐 올 정기국회에 상정,대부분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올해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기존 유통업자나 제조업체가 전자상거래 사업자의 저가판매를 방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구조조정과 관련된 기업결합으로 독과점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의 사전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부당내부거래 직권조사 대상기업을 5대그룹 또는 6대 이하 그룹등으로 일괄선정하던 방식에서 탈피,내부거래 공시가 많거나 결합재무제표상 내부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 등을 먼저 조사하기로 했으며 올해는사전 서면조사를 통해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공기업을 선정,조사하기로했다. 전윤철(田允喆)위원장은 이외에 “기업경영여건이 바뀐 만큼 30대그룹 지정제도를 재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올 업무보고 주요내용

    정부는 올해 중산·서민층 지원과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세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가 14일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부]. ■기술·인력 투자 조세 감면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제조업중심의 조세 감면 혜택을 기술·인력개발 부문에까지 확대한다.또한 기존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자동화등 설비투자비에 대해서도 조세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고,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화세법을 부가가치세법에 흡수한다.이에 따른 전화세 7,000억∼8,000억원의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양여금 감소분은 재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키로 했다.전화세의 부가세 흡수는 전화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전화요금 인하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관세율 인하 지식·첨단산업 분야의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린다.현재 반도체장비의 경우 완성품의 관세는 0∼4%이나 부분품은 8%에 이르는역관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부분품에 대한 관세율을 완제품 수준으로내릴 방침이다.또한 67년 이후 부분적으로 30여차례 고친 관세법을 시대에맞게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음성·탈루소득 색출 5개 중점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재벌·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행위,국제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고급 유흥업소 출입 등과소비 행위자, 사치성 해외여행·해외 도박자, 부동산투기·사채로 부를 축적한 자 등이다.범칙조사를 강화해 탈세 행위자는 고발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지난해 추징세액은 2조5,020억원이었다. ■에너지세 개편 유류별 세율 격차가 크고 중유 등에 비과세하는 등 과세 형평이 결여돼 있다.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꾸기 위해 세율 및 가격체계를국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이에 따른 세수 증대분은 대중교통 지원,환경개선,에너지 절약시설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상반기 중 용역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중산층·서민층 세제 지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의 생계형 저축에 대해서는 이자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기업의 성과금 지급에 대해손비를 인정해주고 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연 72만원에서 더 늘리기로했다.우리사주의 세제 지원 한도를 현행 1,8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도 3,000만원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탄력관세 개선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등에 따라기초원자재 및 수급 애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가격 동향을 고려,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조정관세는 점차 축소 운용하되 일부 품목은 현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기본세율에 반영한다.교역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반덤핑관세 등을 활용하여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한다. 관세자유지역은 오는 3월28일 관련법이 발효되는 대로 상반기에 해당 지역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공항만과 그 배후지를 비롯해중계·가공무역과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큰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기타 국내외 전자상거래에 따른 세원 관리와 징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목적세 가운데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는 폐지를 추진하되 교육세는 안정적인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존치할 방침이다. 유명무실해진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삼성과 교보생명은 2년 내 상장하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박선화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2001년 4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한다.시행 전이라도 30대 그룹의 출자동향과출자구조를 점검해 초과분의 자율 해소를 유도한다. 6대 이하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해소를 위해 중복·과다 보증과 우량 회사채보증을 조기에 없애도록 독려하고 어음배서를 통한 변칙적인 채무보증이나타 그룹과의 교차보증을 집중 감시한다.부당내부거래조사는 공정위의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공시내용을 검토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허위공시는엄중 조치한다. 올해 공기업과 거래하는 600여개 시공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실태를 서면조사한 뒤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안팎의 공기업을 선정해조사한다.통신이나 전기,가스 등 망(網)산업 분야에서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허용 방안을 마련한다.민영화를 할 때 독과점 폐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한다. ■독과점 시장구조·경쟁제한적 제도·관행 개선 기업결합 심사때 해외경쟁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부실기업 매각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결합때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를 강화한다.장기적으로 가격 인하 등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될 때만 기업결합을 승인한다. 국민생활과 관련 있는 통신·금융산업에 대해 시장구조 개선시책을 추진하고 4월부터 자율화되는 자동차보험료율 담함이나 보수카르텔이 폐지된 회계사,변리사 등의 담합 여부도 조사한다.경쟁 사업자가 감소해 담합이 쉬워진분야와 서민생활에 영향이 크고 물가안정에 직결되는 생필품,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각종 인·허가 기준 등의 규제는 풀고 지자체나 외청,정부투자기관 등 일선 기관의 규제도 개혁한다.보험·의약품·주류업 등 6개분야에 대한 경쟁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물품과 관련된 조합이나 제조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서면 하도급조사 대상업체를2만개로 늘리고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하는 업체에 세제 지원이나 벌점 감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 보장 예식장업이나 전문서비스업,귀금속가공업,자동차 부품업 등으로 중요 정보공개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전문직 서비스의광고 제한 등 정보전달을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한다.체인점이나 대리점 모집등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에 대해 부당광고 직권조사를 실시한다. 은행 여신 거래나 공연장 입장권,외식업 프랜차이즈 표준약관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 청약 철회권을 인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문판매법을 개정한다.전자상거래 감시반도설치 운용한다. ■경쟁법 적용 대상 확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들의 경쟁법관련 사건에 대해 국내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김균미기자]
  • ‘교육재정 안정적 확보’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한양대 나성린교수(경제학부)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주최로 열린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부금입학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제발표문을 간추린다. 우리나라 교육재정 구조는 중앙정부 의존도가 너무 높고 교육비에서 사(私)부담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비효율성이 나타나고 있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라는 관점에서 볼 때 교육비 조달은 중앙집권적 방식보다 분권화된 방식이 더 효율적이나,지방분권화를 이루어야만 균형이 달성될뿐 아니라 효율적 교육투자 재원 조달방식이기도 하다. 광역 정부는 교육 이외에도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교육에 대한 투자가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와 경쟁적으로 결정되는 반면,지방정부의 경우에는교육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므로 정치적 협상 없이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할 수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교육재원 조달 구조는 지나치게 중앙집권화돼 있어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교육의외부효과,주민의 이동성 등을 고려할 때 초등교육은 주로 최하 단계인 지방정부에서,중등교육은 그보다 높은 단계의 정부에서,대학교육은 광역자치단체와 중앙정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이 재원 조달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하겠다. 교육비에서 사부담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교육재원 조달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이유는 사부담 교육비에 대한 선택의 자유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사부담 교육비 문제는 그 규모보다는 교육 수요자가 자발적인 클럽을 형성해 교육서비스의 내용과 비용 분담을 결정하는 효율적 시장매커니즘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통제해 공교육에 대한 내용과 공교육에 대한 부담을 획일화한 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임금수준이 학력에 따라 크게 다른 국가에서는 개인의 소득이그 개인이 수혜한 교육의 정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의 공적 공급을 통해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소득분배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현행 교육세는 과세대상의 선정에서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는 원칙이나 형평성을 도모할 수 있는 원칙 어느 것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문제점은 조세체계의 복잡성 및 불투명성,세제상의 불공평성,교육세가 목적세로서 의의를 찾아보기 어려운 점,국세 형식의 현행 교육세가 교육공급자 간의 경쟁을 유발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다.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조세부담률이 상향 조정되고 이에 따른 전반적 정부지출 규모가 확대돼야 한다.또 교육재원 조달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목적세의 의의를 살릴 수 있도록 편익과세의 원칙과 소득재분배의 원칙에 따라 재산과세와 소득과세에과세표준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교육재정의 재원 마련은 1차적으로 조세 수입의 확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지방교육재정 확충은 재산과세의 강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다 장기적으로 현재의 종합토지세,재산세,취득세,등록세 체제를 개편해 주민의 자발적 지역 선택,비용과 편익의 비교라는 매커니즘이 기능할 수 있는진정한 의미의 지방토지세로 개편해 이 재원의 상당부분을 교육세 재원으로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나성린 한양대교수 경제학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중)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법률안 가운데 17건의 요지는 다음과같다.(17건은 8일자 게재.나머지 15건은 10일자 게재)■대통령경호실법 대통령경호실 소속 경호공무원의 신분을 별정직 국가공무원에서 특정직으로 전환함. ■소득세법 2001년 이후 발생하는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현행 22% 및 20%에서 각각 15%로 인하함.부부의 연간 금융소득 합계액이 4,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10%내지 40%의 종합소득세율로 과세하도록 함. ■부가가치세법 과세특례제 폐지에 따라 내년 7월부터 간이과세제를 적용받는 자영업자의 연간소득 기준을 4,800만원 이상,동 금액의 130%에 해당하는금액(6,240만원) 이하의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도록 함.신용카드에 의한 매출분(分)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매출액의 1%에서 2%로 확대하고,공제한도를 연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공제 대상자를 직전 연도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서 모든 개인사업자로 확대함.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추첨하여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함. ■주세법 현행 35%인 소주세율과 100%인 위스키세율을 모두 72%로 조정하고,130%인 맥주세율은 2000년 115%,2001년 100%로 하향 조정함.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 등에 관한 법 주세의 지방양여비율을 현행 100%에서2000년 12월31일까지 95%로 조정함. ■국세징수법 공매(公賣)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압류재산을 공매하는 경우 예정가격의 50%까지 체감(遞減)해도 매각되지 않을 때에는 새로 예정가격을 정하여 재공매할 수 있도록 하고,유찰 등에 대비해 동일 재산에 대한 공매·재공매 등 수차례의 공매에 관한 사항을 일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미비점을 개선·보완함. ■교육세법 주세(酒稅)액을 과세표준으로 하는 교육세를 현행 주세율이 80%이상인 주류에 30%를 적용하던 것을 주세율이 70%를 초과하는 주류에 30%를적용토록 개정함. ■대덕연구단지관리법 현재 입주가 허용되는 교육·연구기관 외에도 연구결과를 실용화하기 위한 첨단 벤처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함. 연구결과 실용화 촉진을 위해 산(産)·학(學)·연(硏) 협동연구와 기술이전지원 등 제반시책을 강구함. ■한국마사회법 심의기구인 경마운영위원회를 경마의 발전과 마사회의 운영에 관한 자문을 얻기 위한 경마발전위원회로 명칭과 기능을 변경함. ■문화예술진흥법 문화시설 등이 밀집되어 있거나 문화예술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지역 등을 문화지구로 지정·관리하도록 함. ■독립기념관법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독립기념관 주변 지역에 건축허가를 하고자 할 때 주변 경관의 보존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함. ■저작권법 컴퓨터통신 등에 의해 저작물을 전송하는 경우에도 저작권의 이용허락을 받도록 하기 위해 저작재산권에 전송권(傳送權)을 추가함으로써 컴퓨터통신 등에 의한 전송으로부터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함. ■수출자유지역설치법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하던 종전 수출자유지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개편,무역업을 영위하는 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자유로운 제조 및 무역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함. ■석유사업법 석유판매업의 등록 및 신고의 수리 등에 관한 업무를 시·도지사에게 이양함.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을 지원할 때 투자 실적 등이 일정 기준 이상인 회사나 조합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함. ■산업발전법 공공기금 등이 기업구조조정조합에 출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자금 공급을 원활히 함. ■기업활동 규제 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의한 검사및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성능검정(檢定)을 중복하여 받아야 하는 설비에대해 앞으로는 검사나 성능검정 중 어느 하나만을 받으면 되도록 함으로써사업자 등의 편의를 도모함.염(鹽·소금)의 품질검사기관을 복수화할 수 있도록 하고 2002년부터는 부산물 염을 제외한 염에 대해 품질검사제도를 품질표시제도로 전환,규제를 완화함.
  • [기고] 지식기반경제와 생산적 복지

    캄캄했던 IMF 터널의 끝이 보이면서 내년도 한국경제에 밝은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3·4분기 성장률이 12.3%로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년도 성장률은 9%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무엇보다도 긍정적인 것은 이러한 성장세의 회복이 수출과 설비투자에 크게 기인한다는 사실이다.올해 돈을 벌지 못한 기업가는 기업가 자질이 없다는 평마저 나오고 있다.신용평가기관인 S&P와 Moody’s 등도 한국경제의 신용 등급을 속속 상향조정하고 있다.세계은행과 IMF가 다시 한번 한국경제를 자랑할만 하게 되었다. 중장기 경제전망도 가히 ‘장밋빛’이다.이런 전망을 발표한 KDI도 구조조정의 완결과 기술혁신의 실현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내년부터 2010년까지 잠재 성장률 수준인 5%의 성장이 지속되어 내년이면 1인당 GNP가 다시 1만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내년도 물가가 불안하고 경기과열을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IMF는 저금리 기조의 유지에 동의했다.이와 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내년에 세계경제가 총생산기준으로 3.5% 성장하고 교역액은 8∼9%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의해 더욱 뒷받침된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실업과 빈곤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한 구석에 드리워지고 있다.갈수록 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혁신이 과도적으로 구조적 실업을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은 선진국의 경험에도부합되는 내용이다.우리가 미국처럼 고성장과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하는 지식기반경제에 진입할수록 산업노동과 단순 사무직노동에 대한 수요는 줄고지식노동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할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실직한 노동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실업률이 4% 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KDI의 전망은 일단 수긍할 수 있겠다.그렇다고 해서 이를 새로운 완전고용 수준으로 간주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 아닐까? 이들이 직업능력 부족으로 비자발적 실업상태에 있다면, 정부는 그에 대한체계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마땅하다.실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빈곤층이 1,000만명을 넘고 15만명의 어린이가 굶주리고 있으며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었다는 발표에 놀랄 것만이 아니라 이들에게 생계비 보조와아울러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직업능력을 갖추어주고 재기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정부가 지향하는 생산적 복지의 요체일 것이다. 미국에서는 4년 전부터,영국에서는 2년 전부터 생산적 복지정책의 시행으로 빈곤문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더욱이 직업능력부족에 따른 비자발적 실업이 단순히 과도적 현상이 아니라 지식기반경제에서 일반적 현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식기반경제를 지향하면서 교육과 직업훈련을 소홀히 하는 것은 연목구어 격이다.지식기반경제와 생산적 복지는 한 묶음이다.정부의 경제정책이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하지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김대통령이 교육세 유지와 세계잉여금 배정으로 내년도 교육예산을 GNP의 4.7%까지 증액하기로 약속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변화이다. 최근의 경제동향을 보고 있노라면 한 야당정치가의 얼굴이 떠오른다.98년말 정부가 99년도 2% 경제성장 전망을 제시했을 때 ‘2% 성장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장외집회에서 호언하던 그 정치가.또 미국에 가서 ‘제2의환란 가능성’을 주장하던 야당총재.이처럼 정파적 이익에 사로잡혀 국민 모두의 이익을 망각하는 자세는 이제 불식되어야 한다.또한 자신의 체면과 야심을 위해 우리사회의 ‘신뢰자본’을 무너뜨리는 일부 여당 정치인과 관료도 이제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위해서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한때 경쟁국으로 생각했던 싱가포르와 대만은 지식기반경제의 길로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이제 정치도 생산적 정치로 탈바꿈할 때다. [김호균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소주값 내년 27% 오른다

    내년 1월1일부터 현행 35%인 소주와 100%인 위스키의 주세율이 72%로 통일적용된다.이에 따라 2홉들이 소주의 소비자 가격은 현재 700원에서 890원으로 27%인 190원이 오른다. 반면 현재 3만4,000원짜리 위스키(500㎖짜리)는 2만9,400원으로 13.5%(4,600원) 내린다.맥주(500㎖짜리)는 현행 130%의 세율이 향후 2년에 걸쳐 100%로 인하되는데 맞춰 병당 소비자 가격은 현재 1,400원에서 내년 1,330원,오는2001년 1,250원으로 단계적으로 내린다. 국회 재정경제위는 29일 전체 회의를 열고 현재 35%인 소주와 100%인 위스키 주세율을 내년부터 72%의 동일 세율로 적용하는 내용의 주세법 수정안을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35%인 소주의 세율은 2배이상으로 오르게 되며 100%인 위스키 세율은 3분의 1정도 인하된다.또 맥주세율은 현행 130%에서 내년에는 115%로,오는 2001년에는 100%로 2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30%포인트 내리기로했다. 당초 정부는 주세법 개정안에서 소주와 위스키 세율을 80%로 통일시키고 맥주는 2000년 120%,2001년 110%,2002년 100%로 3년에걸쳐 인하키로 했었다. 재경부는 이같은 주세율 조정으로 내년에 주세수입이 당초 정부가 계상했던것보다 2,100억원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재경위는 국민회의측이 소주와 위스키 75%,내년부터 맥주 세율 115%의 세율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소주와 위스키 세율 60%,내년 맥주 세율 100%를 주장하다 절충안에 합의했다. 국회는 또 주세에 얹어 부과하는 교육세의 경우 ▲현재 주세율 80%이상이면 주세액의 30%를 매기던 것을 주세율 70%초과의 경우 주세액의 30%로 ▲주세율 80%미만이면 주세액의 10%를 매기던 것을 수정해 70%이하일 경우 주세액의 10%를 각각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사설] 대통령이 나선‘교육발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교육자 결의대회에 참석,“앞으로 우리 미래가 걸린 교육발전을 위해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내년부터 폐지될 예정이던 교육세를 그대로 유지하고,교육예산이정부예산 증가율보다 2∼3%포인트 이상 늘어나도록 하며,공무원 연금법이 개정되더라도 교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원의 보수와 근무여건 개선,전문성 신장 방안등에 대한 대책도 밝혔다. 교육발전을 위한 대통령의 이같은 의지 표명이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교육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교육의 위기 상황은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거나 “학교는 있어도 진정한 교육은 없고,선생은 있어도 가르치는 의욕은 없으며,학생은 있어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없다”는 말이 떠돌만큼 총체적이다.‘교실붕괴’ 현상속에서 학생들은 교사를 존경하지 않고 교사는 교단을 떠나고 있다.게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교육예산이 크게 줄어 교육여건은 더욱 나빠졌다. 대통령의 약속대로 교육세가 현행대로 유지되고 교육예산 증가율이 늘어나면 당장 내년도부터 교육예산이 1조9,000억원 증가해 국민총생산(GNP) 대비교육재정이 4.56%로 올해(4.3%)보다 늘어난다.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는 교육 부실화를 막는 기본전제라는 점에서 매우 시급한 일이다.이 문제 해결을위한 의지표명과 함께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교육개혁과정에서 교육계가 겪은 고통과 갈등에 관심을 표명한 것도 주목된다. 정년단축,촌지 및 학생체벌 금지,수행평가 실시,새로운 교육방식의 습득 및 적용등 개혁의 과정에서 교직자의 자존심과 명예,그리고 교권이 침해되고업무가 가중되고 교원 사기가 저하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에 대해 대통령은 “정부는 좀 더 세심하고 충정 어린 배려가 필요하지 않았는가 생각하면서 교직자 여러분에게 본의 아니게 고통과 슬픔을 준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교직사회의 전환기적 고통에 대한 대통령의 위로는 교사들이 아픈 마음을 훌훌 털고 일어서서 우리 교육을 다시 일으키길 바라는 간곡한 마음으로 읽힌다.교육개혁은 만난(萬難)을 무릅쓰고라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가적 과업이다.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맞추어 교육의 기본틀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교육계도 이제 섭섭한 마음과 피해의식을 털어내고 공교육을 살려내는 데 힘을합해야 할 것이다.정부도 지난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약속한 교육재정의 GNP6% 확보를 달성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
  • [현장] 6,300원 체납에 봉급압류라니…

    “일선구청 행정이 이게 뭡니까” 올해 직장생활 13년째인 회사원 김모씨(43·부산시 연제구 거제1동)는 최근 구청으로부터 한 통의 우편물을 배달받고 기가 막혔다. 부산광역시 연제구청장 명의로 송달된이 우편물에는 ‘주민세 독촉(최고)장 겸 영수증’과 ‘압류 및 행정처분 예고통지서’가 동봉돼 있었다.김씨가내야할 세금은 주민세 4,800원과 교육세 1,200원,가산금 300원을 포함해 모두 6,300원. 압류예고 통지서에는 친절하게도(?) 붉은 글씨로 이달 말까지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봉급을 압류하겠다는 내용의 으름장이 은연중에 드러나 있었다.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친절한 모범 구청이라고 믿어왔던 자신의생각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김씨는 수십,수백만원도 아닌 고작 기천원 때문에 봉급을 압류하겠다는 상투적인 문구를 구청이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어 그저 아연실색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같은 행태를 거리낌없이 자행하는 연제구청에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는지,당장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고 했다.물론부주의로 깜빡 잊고 제때 세금을 내지 않은 일차적인 원인제공자는 자신이지만 백번 양보하더라도 구청의 이같은 행동은 지나친 처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예고 통지서를 보내기 전에 전화라도 한통 해 세금미납 사실을 알려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컸다.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있으면 동전 한닢이라도 적선하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곤 했는데 단지 기천원의 세금을 미납했다고 해서 구청이 주민에게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합니까” 은행문을 나서는 그의 뇌리에는 자신이 내는 세금이 과연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내내 떠나지 않았다./김정한 전국팀기자jhkim@
  • 교육재정 안정적 확보 최우선/교육세 존치 등 의미

    교육계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교육세 존치를 천명함에 따라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교육재정은 97년 국민총생산(GNP)의 4.5%,98년 4.4%,99년 4.3%,2000년 4.2%로 감소해왔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국세 중 교통세액의 15%,지방세인 담배소비세액의 40%였던 교육세를 아예 폐지하기로 했었다.또 국세인 특별소비세액의 교육세 30%는 15%로,지방세인 경주마권세의 교육세 50%는 20%로 감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천명에 따라 이들 4개 세목의 교육세가 존치돼 전체 교육세의 43.4%인 2조3,400억원이 그대로 유지되게 됐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교육세가 현행대로 유지되면 내년에는 교육세에 탄력세율 20%를 적용,1조2,000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가예산의 증가율에 비해 교육예산이 2∼3포인트 이상더 증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교육재정에 우선권을 부여했다.정부가 예측한 세금보다 더 많이 걷힌 세계(歲計)잉여금 가운데 일정 비율을우선적으로 교육재정에 투입하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국가예산 증가율에 따라 교육예산을 2∼3포인트 증액할 경우 교육재정과 세계잉여금이 연 2,000억원씩 더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교육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장 내년도부터 교육예산이 1조9,000억원 늘어나 GNP 대비교육재정도 4.56%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육세 유지·교육예산 확충

    내년부터 폐지될 예정이던 교육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교육예산이 정부예산증가율보다 2∼3%포인트 이상 늘어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玟河) 주관으로 열린 ‘전국 교육자 결의대회’에서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걸린 교육발전을 위해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면서 이같은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방안을 천명했다. 김 대통령은 교육세 문제와 관련,“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교육세 존치를포함해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교육세 존치의지를 밝혔다.또 앞으로 국가예산의 증가율에 비해 교육예산을 2∼3%포인트 이상 더 늘리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지난해부터 재정경제부에서 제기했던 교육세폐지논란은 일단락된 셈이다.김 대통령은 또 “내년부터 정부가 예측한 세금보다 더 많이 걷은 세계(歲計)잉여금 가운데 일정 비율을 우선적으로 교육재정에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 ▲교원보수 ▲근무여건 개선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교직자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무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는 “연금재정의 악화를 막기 위해 연금,부담금일부를 조정하는 것 외에는 교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해마다 2,000명씩 5년 동안 1만명의 교원을 늘리고 교원의 자율연수체제 확립과 연수방법 다양화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수교원을 양성·임용하기 위해 교원자격증제도와 교원양성제도·교사임용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이만섭(李萬燮)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이태섭(李台燮) 자민련 부총재 등 정당 대표와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김민하 교총회장,전국 시·도교육감 등 1만2,000여명의 교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재정 GNP 6% 확보와 교육세 존속 등 공약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사상초유의 학교붕괴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이의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청문회를 개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양승현 노주석기자 yangbak@
  • 초·중·고 낡은건물 대대적 개축

    내년부터 초·중·고교 신·개축 예산이 대폭 늘어나 오래된 학교의 개축이 활발히 추진되고 신개발지역의 학교 부족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등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6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내년부터 초·중·고교 신·개축을 위해 지방교육재정에서 매년 투자되는 1조원 외에 5년동안 연차적으로 2,000억원씩 1조원이 추가로 투자된다.신·개축 예산이 연 20%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특히 지은지 오래돼 붕괴 위험이 있는 학교들이 앞으로 늦어도 5년안에 새로 지어지거나 보수될 전망이다. 또 새로 개발되는 지역의 학교 신축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교실 증축으로 과밀학급 해소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서울 도심의 초등학교 건물 등이 건축된 지 100년이 가까워 학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낡은 교사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서울 외곽의 신도시 지역에도 아파트는 들어섰는 데도 학교 시설이 미처 마련되지 않아 주민과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학교 한곳을 짓는데는 약 100억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2,000억원이 추가 배정되면 20개 이상의 학교 신·개축이 가능하다. 신규 투입 자금 1조원은 일반회계는 아니며 재정융자 특별회계에서 융자 형식으로 지원된다.재정융자 특별회계는 연리 6.5%에 3년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되갚아야 한다. 지난해엔 경제난으로 주세,교육세,전화세 등이 덜 걷혀 학교 신축이 계획의 절반 밖에 이뤄지지 못했다는 예산처의 설명이다. 기획예산처 강계두(姜啓斗) 교육정보예산과장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낡은 학교를 신·개축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년 동안 재특 지원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퍼블릭 코스의 활성화 비상구는 없는가(상)-현황·문제점

    김대중 대통령의 ‘8·15 경축사’ 후속조치로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골프장 이용료(그린 피)에 붙는 특별소비세 면제를 9홀 이상의 퍼블릭골프장에도확대 시행키로 하자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획기적인 혜택을 기대했던 골프관련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보기에만 좋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입을 모은다.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역시 퍼블릭골프장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반응이다.정부 조치를 계기로 퍼블릭골프장 실태와 새조치의 문제점,대안,외국의 예 등을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골프장 150여개(건설중인 것 포함) 가운데 퍼블릭골프장은 모두 25개.이 가운데 현재 특소세 면제 혜택을 받는 곳은 21개다.물론 21개 모두 9홀 이하(50만㎡ 이하)의 퍼블릭골프장.이번 조치의 허점이 여기에 있다.새롭게 특소세 면제 혜택을 받는 9홀 이상 퍼블릭골프장은 4개에불과한 것.특소세 면제 대상을 4개 더 늘린 것이 과연 8·15 경축사에 담긴‘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레저 시설을 키워 가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냐는 의문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골프장 이용료에 붙는 특소세는 1만2,000원.또한 특소세가 부과됨으로써 함께 따라 붙는 각종 공과금이 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 각 3,600원(특소세의 30%),부가가치세 1,920원(특소세+교육세+농특세의 10%) 등 9,120원이다.이들 공과금은 특소세가 폐지되면 자동적으로 따라 없어질 것들이다. 이는 퍼블릭골프장 입장객들에게 적지 않은 혜택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문제는 혜택의 폭이다.폭을 넓히기 위한 확실한 대안은 퍼블릭골프장 수를 늘리는 일이다.그러나 이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기 어렵고 제약이 적지 않은만큼 우선 특소세 면제혜택을 회원제 골프장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조치도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그래야만 실질적인 퍼블릭골프장 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장사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소비자 ‘특소세 폐지’ 혜택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일부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 폐지로 소비자들은 얼마나 가격인하의 혜택을 볼까. 한마디로 말하면 일반적으로 고가품인 가전제품이나 피아노·스키·볼링용품 등에서는 수십만원대 가격인하 혜택을 보지만 저가품인 식음료 부문에서는 그다지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가전제품을 보면 특소세(10.5%)와 교육세(특소세의 30%)의 폐지,또 이와 관련된 부가가치세(판매금액의 10%)의 축소로 인해 평균 12%의 가격인하효과가 발생할 것같다.특소세 폐지 대상인 TV와 냉장고,세탁기가 100만∼300만원대의 고가품이기때문에 인하금액도 10만∼30만원대에 이른다. 보통 가격대가 200만∼300만원인 피아노도 20만∼30만원 정도 값이 내릴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피아노에 붙어있는 특소세는 연주용 10.5%,가정용 7%로이원화돼 있다. 스키용품과 볼링용품은 현재 30%의 높은 특소세율이 적용되고 있다.스키장비의 경우,한 세트에 50만∼100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15만∼30만원 정도 가격이 대폭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릭골프장의 이용료에도 1인당 1만2,000원의 특소세가 붙는다.이들 골프장의 이용료가 2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60% 가까이 이용료가내릴 전망이다. 식음료의 경우는 청량음료와 자양강장제,설탕에 10%,커피와 코코아에 15%부과되던 특소세가 폐지된다.하지만 가격대가 몇백,몇천원대가 대부분이어서 가격이 내리더라도 몇십원 내지 몇백원대이기때문에 피부로 느끼기 힘들 전망이다.특히 식음료품의 경우,가격에 대한 수요탄력도가 낮기때문에 특소세폐지에 따른 매출확대도 업계에서는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화장품도 10%의 특소세가 붙던 품목이 제한적인 데다 빈번하게 팔리는 것이 아니어서 소비자들이 가격인하를 체감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섀도,향수,헤어스프레이 등 일부품목에만 특소세가 붙고 로션이나스킨,에센스 등 다소비 품목은 특소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여하튼 업계에서는 해당품목에 대해 내년부터 14%의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한편 가격인하 효과가 큰 품목의 경우,대기수요로 인해 올 하반기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때문에 벌써부터 해당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할인행사를준비중이다.롯데와 현대 등 유명백화점들은 TV와 냉장고 등에 대해 이달 중‘혼수장만 세일’명목으로 할인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교육·교통세등 목적세 올해안 폐지 적극 검토

    정부는 중산층을 육성하고 서민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조세체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정부는 부유층과 중산·서민층간의 조세 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실시하고 상속세 과세자 비율을 현재의 1%에서 대폭 늘리는 한편,증여세의 과세기반도 확대할 방침이다.또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기 위해 교육세와 농특세,교통세 등 목적세를 올해안에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28일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李世中)의 건의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조세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세개편을 통한 중산층 육성방침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다음달 15일천명할 국정쇄신 방향의 내용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조세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해 간접세인 부가가치세의 비중을 줄여 47%에 불과한 직접세의 비중을 최소한 5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또 소득세법을 고쳐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간의 세부담 공평성을 확대하는한편,국세청의 국세종합전산망(TIS)을 이용한 성실도 분석 등을 통해 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조세체계 간소화를 위해서는 목적세 폐지와 함께 내년까지 부당이득세를 없애고 전화세도 2001년까지 폐지할 계획이다. 정책평가위원회는 이날 보고를 통해 상반기 경기회복세는 내수와 금융이 주도해 지속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장기 안정성장을 위해 경기변동폭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거시경제를 운용토록 권고했다. 정책평가위는 특히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하반기 경기과열 여부에 대해 이견을 나타내 경기회복 진전에 따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책평가위는 정부가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상반기에만 총 51조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했으나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규명을 제대로하지 않아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공적자금 투입기관에 대한 부실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굄돌] 교육세와 교육이념 사이

    잘 알려진대로 현행 교육세는 술값이나 담배값 등에 얹혀서 걷고 있다.그런데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학부모의 약 70%가 이런 방법의 교육세 폐지를 반대했다고 한다.교육세란 신성한 교육이념을 실현시키자는 목적세다.따라서이 수치는 단지 교육세의 부과 방식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는 도리어 교육공간의 불결한 풍경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이른바 주당과골초가 우리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세간의 진실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기때문이다. 사실 몽롱한 정신 상태가 아니라면,술취한 사람이 뿜어대는 담배불 연기가하필이면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순결한 목적에 꼭 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아니,불가피한 일이었다는 변명도 뻔뻔하게만 들릴 것이다. 그러나 이 방식을 옹호하는 여론은 결국 교육이념에 대한 회의에서 비롯된것인지 모른다.교육이념이란 당대의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합의한 교육의 입헌성,즉 교육지표의 원천이다.그런 만큼 당연히 종교적 차원의 높은 도덕성을 전제하지 않으면 안된다.간디의 말대로 모든 가정은 학교요 모든 부모는교사라는 조건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때문에 교육세 부담자의 의지를 의심케하는 불건전한 조건은 곧 교육이념의 도덕성 상실을 말하거나 아니면 그 비현실성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분명 교육세 없이 교육이념의 실현은 불가능하며,교육이념도 없이 교육세를 강요할 수도 없는 법이다.게다가 학교란 이 두 요소에 의해서 지탱되는 신성한 공간이다.그럴수록 술값과 담배값 등에 의존하는 교육재정보다 더 불건전한 학교 교육의 조건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런 조건을 두둔하는 학부모가 있는 한,학교는 달라지려고 해도달라질 수가 없을 것이다.동시에 그런 현실을 그대로 허용하는 교육이념이되었다면 이미 그 이념의 현실적 기능과 순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치석 서울용두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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