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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의 날 모란장 받는 李六珠 할머니

    ◎밥장사로 모은 10억원 노인복지시설에 선뜻/어린시절엔 소녀가장… 장애남편과 결혼/푼푼이 저축… 74년부터 육영사업 시작 벙어리인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벙어리이자 귀머거리인 남편과 결혼해 모범 가정을 꾸리고 역경속에 모은 10억여원을 노인복지 시설을 위해 선뜻 내놓은 7순 할머니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릴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을 李六珠씨(76·여)가 그 주인공. 1922년 경북 경산군 자인면에서 출생한 李씨는 일찍 부친을 여의고 두 여동생과 모친을 부양하는 소녀가장으로 어린시절을 어렵게 보냈다.결혼후에도 장애인 남편을 맞아 온갖 풍상을 겪어야만 했다. 지난 5월 대구시 동구 불로동에 10억4,000만원을 들여 1,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300평은 뇌성마비장애인시설,700평은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기탁했다. 李씨는 50년대 건축 미장일을 했던 남편의 공사장에서 밥장사로 푼푼이 돈을 모았고 60년대에 사설수도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싼 값에 물을 공급하면서 돈을 모았다.얼마안가 목욕탕까지 지어 큰 돈을 만들었다. 74년 폐교직전에 있던 대구 경산여자중학교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현재 6개 학교를 거느린 육주재단을 이룩했다.
  • 부실대학 퇴출/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광주예술대와 한려대에 대한 교육부의 폐쇄 계고조치는 이제 대학도 문닫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단국대 부도사태에 이은 두 대학의 강제퇴출은 교육사업도 구조조정의 거센 바람 앞에서 예외일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99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지되고 1년간의 계고기간을 거쳐 최종 폐쇄결정이 내려질 두 대학의 운영상태는 사실 일반기업보다 더욱 심각하다.지난 95년 개교한 한려대는 6월말 현재 교사(校舍) 확보율 25%,교원 확보율 26%, 재정잔고 4만3000여원으로 대학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다.97년 개교한 광주예술대 역시 학생확보율 35%로 교육여건이 열악하다. 설립자가 같은 두 대학은 족벌체제로 운영돼 재단이사장과 이사가 설립자의 부인,친동생,동서 등 친인척이다.설립자 자신은 학생등록금과 국고보조금등 426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2심에 계류중인 상태다.이런 대학이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문제는 이번에 사실상 폐교명령을 받은 두 대학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부실대학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교육계 비리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일부 사립대학은 물론 국·공립대학까지 교수채용 비리등 온갖 파행을 보이고 있다.대학의 구조조정은 입시제도나 학사행정 개편 뿐 아니라 뿌리깊은 병폐를 치유하는 대수술을 통해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진정한 교육개혁이 가능할 것이다. 대학 부실은 학교법인에 그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관계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에도 원인이 있다.한려대와 광주예술대의 경우 설립 당시 재원조달계획을 위조해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이제야 밝혀졌다.설립자는 전남지역에서 3개 고교를 운영하다가 90년 이후 재벌이 계열사를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듯 4개 대학을 잇달아 설립했는데 당국은 모두 인가해주는 잘못을 저질렀다.그 4개 대학중 이번에 퇴출되지 않은 두 대학도 재정잔고가 20만원 미만으로 정원감축 조치를 당했다.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 엄중한 문책이 뒤따라야 하고 앞으로 대학 신설허가를 함부로 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학 폐쇄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수들이다.그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강구돼야 한다.특히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가능한 한 최선의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은 배려해야 할 것이다.대학 퇴출은 이제 시작이다.고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앞으로 대학 선택에 신중을 기해 다니던 대학이 문을 닫는 불상사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 울산 경제 살아야 국가 경제 산다/유효이(공직자의 소리)

    울산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지난 30여년간 울산은 우리나라 공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금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의 12%,공업 생산액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울산의 경제적 비중은 다른 어느 도시보다 크다. 울산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이나 일반시민은 모두 울산경제가 살면 국가경제도 살고,울산경제가 어려우면 국가경제도 어려워진다고 생각할 정도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 수출량의 12% 차지 우리의 경제는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형편에 처하여 미증유의 난국을 맞고 있다.그런 가운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수출을 많이 하여 외채를 갚는 방법밖에 없다.이같은 상황은 마치 지난 70년대초 공업입국의 기치아래 우리 울산이 국가경제의 선봉에 설때와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울산이 IMF의 지원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경제가 다시 살아나는데 다시 한번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백만 시민의 뜻과 지혜를 모아가는 것이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시기에 행정이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든 시책을 현장의 문제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긴요하다.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의 조기지원,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고용안정대책,중소기업 창업지원,시설원예농가나 양축농가의 애로 타결,지역물가 안정관리대책 마련,공동투자사업의 조기발주,중소기업체 산업기술 교육사업 지원 등 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든 시책 등이 다급한 과제들이다. ○국가 회생 전선서 구슬땀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일 하느라 핼쓱해진 동료들을 볼 때는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지만 서로 불평없이 참아주는 모습에는 “울산경제가 살아야 국가경제가 산다”는 확신이 깃들여져 있음을 역력히 읽을 수 있다. 울산광역시 4천6백여 공직자가 하나같이 “기업 도와주기 배가운동”에 나서고 “울산경제가 살아야 나라경제가 산다”는 신념을 시민의 가슴마다에 심어줄 때 우리 경제는 모두가 예측한 것보다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특수대학원들 ‘IMF 동해’/정부지원 줄어들고 지원자도 격감

    ◎해외연수·세미나 계획 전면 재조정 IMF 한파가 일선 교육 현장마저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환율 급등에 따라 해외연수나 국제세미나 등 달러가 필요한 행사는 취소되거나 규모가 크게 줄었다.교육기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설투자는 가급적 피하려는 분위기다. 등록금 동결에다 정부의 지원금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당초 계획했던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일선학교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호소이다.교육환경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해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9개대 국제대학원에 2백억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20%가 줄어든 1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 때문에 대학별 국제통상전문가 또는 지역전문가 양성에는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국제통상전문가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연세대는 올해 정부지원이 6억원가량 줄 것으로 보고 외국인 교수의 원어강의와 외국대학과 연계한 해외연수프로그램,국제세미나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국제통상 관련 외국인 교수를전임교수로 두려던 방침도 객원교수로 바꾸고 방학기간을 이용한 1∼2개월의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대상자를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또 외국도서 구입비가 최근 2배가량 뛰면서 10억원을 들여 통상전문 도서관을 설립하려던 계획도 보류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도 올해 외국인 전임교수를 채용하고 1억원 가량 소요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려던 계획을 취소키고 했다.5억원을 투자하려던 전자자료집 발간도 미뤄놨다. 국제대학원 관계자는 “설립 초기부터 5년간의 장기계획을 세워 꾸준히 투자키로 계획했으나 시설투자 유보와 교육부의 예산삭감으로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인 수강생의 수업료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온 각 대학의 특수대학원에도 지원자가 대폭 줄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은 지원자가 크게 줄자 폴란드의 바웬사 전 대통령 초청강연이나 산업체 시찰 프로그램 등 일부 교육과정을 빼버렸다.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도 외부강사 초빙 강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수강생이 줄어 1인당 2백50만원인 수업료만으로는 외부강사료를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부터 열린 교육과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멀티미디어 교육사업’도 기자재 가격이 80∼90%까지 올라 올 1학기 시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교육예산마저 확정되지 않아 일선교육청은 멀티미디어의 기종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 조선족 ‘경제계의 용두’ 오성학씨(흑룡강 7천리:11)

    ◎11개 기업 종업원 3천명의 그룹총수로/택시기사·쌀장수 고생끝 식물기름회사 창업/94년엔 중국최대 국영기업 농기계공장 인수 중국의 개혁개방은 권력 판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권력을 핵으로 주변을 맴돌던 모든 일들이 거의 동쪽으로 이탈했다.이는 권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그런 틀속에서 조선족들의 경제계 진출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더구나 조선족들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는 판국이라 조선족의 경제계 진출은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흑룡강성 치치하얼시 대전그룹 오성학 회장(41)은 요즘 경제계 용으로 떠오른 조선족이다.오늘날 중국사회에서 경제인은 용의 머리를 의미하는 용두라고 하는데,오회장은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대전그룹은 1994년4월에 창립되었다.창립 10년이 채 안되었지만 그룹 산하에 11개 기업을 거느릴만큼 성장했다.종업원만도 3천명을 둔 대전그룹의 지난해 총생산액은 중국돈으로 4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의료·육성사업에도 진출 이 그룹의 생산품목은 다양했다.육포,감자전분,콩기름,샐러드유,대두박,농기계,보일러,급수설비,가구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10만t 생산능력의 압연공장을 소유한 대전그룹은 농산물수역회사도 세웠다.그리고 대전병원과 대전전업기술학교를 운영하는 등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에까지 손을 뻗쳤다.이와 더불어 종합봉사시설인 서울회관을 갖추어 치치하얼 지역사회에 기업이윤을 되돌려 주었다. 오성학 회장의 첫 인상은 매우 순수해보였다.그의 초대로 식당을 찾은 날이 마침 일요일이어서 그는 중학교를 다니는 딸과 소학생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새벽에 나가 오밤중에 들어오는 터라 좀체로 아이들을 만나기가 어려워 모처럼 아이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좀 계면쩍은 눈치를 보였다.이윽고 요리가 밥상에 오르자 그는 내게 술을 따르고 자기 잔에는 녹차를 부었다. “저도 예전에는 한다는 술꾼이었습네다.기업을 하면서 술과 담을 쌓았디요.멀쩡한 정신으로 기업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서 술을 끊었디요.그랬더니 간부들도 술을 끊습데다.별로 배운 것도 없는 제가 기업을 하자면 정신을 똑바로 차릴 수밖에 없디요.술이 아니면 대화가 안되는 중국사회에서 술 없이 일하는 것이 처음엔 어려웠댔습네다.그러나 버티었더니,사람들도 이해를 합데다.” 그는 명성촌에서 농사를 지었던 농민이다.학력이라고는 중학교 졸업이 고작인 그는 안해본 일이 없다.농사 말고 택시운전에 쌀장사와 닭장사도 했다.그러다 대전식물기름유한회사를 세운 것이 대전그룹의 모체가 되었다.그가 처음 회사를 세웠을때 도와준 이가 당시 치치하얼시 물자국장이었던 성영석씨(58)인데,지금은 대전그룹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성고문은 대전그룹 초창기를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는데 오성학씨가 찾아왔습데다.찾아온 사연을 물었더니 대부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디요.그런데 보증을 서줄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면서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는 말을 합데다.대출 용도는 식물기름공장을 세우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합데다.기래서리 농업을 주관하는 시장이 내게 담보를 서주라는 전화를 걸어오도록 공작을 하라고 일러 줬디요.얼마 후에 시장으로부터 전화가 와서리 내 보증을서주었수다.내 자리가 물자국장이라는 요직이라 백만원을 단번에 대출받았지 뭡네까.” ○시 물자국장 성영석씨 도움 오성학회장은 기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자 치치하얼시 물자국에서 잘 자리를 잡은 성영석 국장을 고문으로 모셔왔다.그는 ‘친구가 하나 더 있으면 길 하나가 더 생긴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제가 오늘 이만큼 자란 것도 저 형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디요.지난 93년 병원에 찾아가 처음 뵙고 무조건 ‘형님 저를 한번만 살려달라’고 떼를 쓰지 않았갔습네까.또 대전그룹을 세우고 살려달라 소리를 한 차례 더 했습네다.고문으로 오셔서 도와 달라는 간청을 했던 것이디요.유비는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고 기래요.그런데 저는 두 번을 찾아갔으니까 한 번을 더 찾아갈 날이 있을지도 모릅네다.형님은 제 청을 저버리지 못하고 국장자리를 팽개친 은인이시디요.”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려면 종업원을 믿어주고 의리를 신조로 삼아야 한다.더구나 한족은 의리를 중히 여기는 만큼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대전그룹은 30여명의 조선족 관리일꾼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두는 한족이다.그래서 조선족을 바라보는 눈금에 한족을 똑같이 맞추어 관리하고 있다.출퇴근은 전자카드로 긋고 생산량과 생산품 질에 따라 노임을 책정하는 대전그룹의 사규는 업격했다.고과점수에 따라 매년 연말 간부는 1%,근로자는 3%를 퇴사시킨다는 사실을 보면 사규가 얼마나 엄격한가를 알 수 있다. 대전그룹 본부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족자가 방문객 눈에 들어왔다.‘부지런한 사람은 방법을 생각하고 게으른 사람은 구실을 찾는다’는 글귀를 적은 족자에서 대전그룹의 생존전략이 감지되었다.중국 국영기업의 전통과 달리 대전그룹이 성장한 데는 창의력과 노력이 뒤따랐을 것이다.중국의 현재 국영기업소는 8만8천군데에 이른다.지난 한해동안 1천100군데가 이미 파산하고 앞으로 5년내에 1만3천군데 국영기업소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있다. 중국 국영기업의 몰락은 보편적 현상으로 나타났다.그런데 몰락한 국영기업을 다시 일으켜 놓은 경우도 있다.이를 중국에선 ‘왕의당 현상’이라고 불렀다.하남성 필양현의 국영시멘트공장을 왕의당이라는 농민이 1년내 살려낸데서 비롯한 신조어다.이 시멘트공장은 2년 사이에 공산당 공장장을 자그마치 12번씩 바꾸었지만,끝내 파산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그런데 왕의당이 맡고나서 1년만에 공장을 흑자로 돌려 놓았다는 것이다. 대전그룹 오성학 회장도 국영기업을 인수해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중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는 흑룡강성 농기공장이다.그는 1994년1월 4천9백만원을 들여 공장은 물론 종업원까지 인수했다.이 농기공장은 전용철도까지 부설한 덩치 큰 공장으로 부지만도 18만㎡에 이른다.중국 사람들은 예전에 국영기업소를 쇠밥통이라 했다.그만큼 삶이 보장되었다는 이야기다.그런데 계획통제경제가 무너지면서 쇠밥통이 질그릇처럼 깨졌다.결국 2천500명의 근로자가 밥그릇을 잃었던 것이다. ○‘조선족 축제’ 13년만에 부활 대전그룹은 인수 3년만에 이 농기공장을 살려냈다.부지면적이 워낙 넓고 시설이 그런대로 보존되었기 때문에비교적 쉽사리 재기했다.이제 대전그룹의 주력기업으로 뛰어오른 흑룡강성 농기공장의 장래는 무척 밝다는 것이다.대전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총생산액을 10억원 규모로 잡아놓았다.그리고 2010년까지는 대전그룹을 국제적 기업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조선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회를 설립했다.지난 7월11∼13일까지 치치하얼시에서 연 조선족운동대회도 오성학 회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장장 13년간이나 중단됐던 조선족축제마당을 그가 부활시킨 것이다.
  • 조선족 어린이에 민족긍지 심기 8년/화랑청소년연 이사장 권윤홍옹

    ◎한­중 수교 5주년 남다른 감회/열악한 교육여건 보고 헌신적 지원/건물 보수·책­걸상 교체·컴퓨터 전달/‘중국 손자·손녀’ 감사편지에 큰보람 “설봉 할아버지,언제 또 오시나요.다음에 오시면 제가 아리랑을 불러드릴께요” 경남 마산의 교육봉사단체인 화랑청소년연합회 이사장 권윤홍씨(76)는 중국의 ‘손자·손녀’들로부터 날아오는 감사의 편지를 읽으면서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설봉은 권씨의 호. 중국 조선족의 교육현장을 뛰어다닌지 만8년.‘어머니의 땅’을 그들이 느끼도록 하는데 작은 보탬이 됐다고 믿기에 한·중 수교 5주년을 맞는 그의 감회는 남다르다. 조선족이 많이 사는 중국 길림·흑룡강·요녕성 등 ‘동북 3성’에 연간 7∼8차례씩 선물꾸러미를 안고 가 어린이들을 찾아다녔다.그 거리만도 지구 둘레의 3분의 2인 2만5천㎞에 이른다. 그의 교육사업은 올해로 23년째.와당문에 정통한 동양화가로 중·고교에서 미술과 윤리를 가르치다 75년 화랑청소년연합회를 설립,중·고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회사업을시작했다. 권씨가 중국내 조선족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68살인 89년부터였다. 권씨 본인이 어릴 적에 연변에서 살은데다 사학자였던 선친의 영향으로 중국 고전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는 그였지만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그해 가을 흑룡강성 기풍소학교의 한 교사가 자기 어머니의 고향인 경남 의령에 왔다가 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것. 그를 병원에 데려가 정성껏 치료해준 인연으로 그해 말 권씨는 기풍소학교를 방문했다.하지만 열악한 교육현실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낡은 교실,턱없이 부족한 책·걸상을 보고 배움에 대한 동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재를 턴 권씨의 도움으로 기풍소학교는 번듯한 새 건물을 가질수 있게 됐다.또 하얼빈의 조선족 제2중학에는 32대의 컴퓨터와 수백개의 책·걸상이 놓여졌고 흑룡강성 조선어 방송국을 통해 매년 어린이 작문대회가 열렸다. 동북 3성의 대부분 조선인 학교에는 민족의 뿌리와 긍지를 찾을수 있도록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간한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보급했다. 이렇게 해서 혜택을 받은 학생이 1만여명.하지만 한때 박물관을 차릴 정도였던 그의 그림·서예작품·골동품 등은 자금을 마련하느라 이제 바닥이 나 버렸다.지금은 그림을 그려 팔거나 각종 강연을 통해 비용을 충당한다. 그는 “중국의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한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줘 훌륭한 인재로 자랄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국 속에 한국을 심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문체부 게임 전문인력 키운다

    ◎6개월간 위탁교육… 비용 80%선 지원 문화체육부는 국내 게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게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위탁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첨단 문화산업으로 대두되는 게임 제작을 위해서는 기획,그래픽,음향,프로그래밍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요구된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게임교육을 위한 정규교육기관이 부족해 인력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에 문체부에서는 국산게임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인재를 선발,게임전문 교육기관인 ‘아트센터’에 교육을 맡길 계획이다. 문체부에서는 기존 게임 업체 직원이나 게임 제작에 관심이 있는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50명을 선발,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프로그램,그래픽,음향,게임기획 등 게임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생은 1차 서류전형,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면접은 게임전문가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에서 주관한다. 6개월간 교육비 1백80만원 중 1백50만원은 국고에서 지원하고 개인부담은 30만원이다.문체부는 6개월 교육을 마친 수강생에 대해서는 KOGA(한국PC게임 개발사 연합회)와 함께 게임 업체로 취업을 알선하거나 향후 연장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있는 아트센터(02­711­8888)에 오는 14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 시인 구상(이세기의 인물탐구:138)

    ◎뿌리깊은 ‘시심’… 역사의식 음미/세속의 고달픔·분노·저항 시로 표현/50여년간 저서 30여권… ‘문단의 어른’ 시인에게 명징한 시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세속에 시달린 고달픔과 분노와 저항이 순화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우리 문단에서 사물의 현상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기 전에 맑게 열려있는 내부의 시선으로 시를 써온 구도자적 시인이 있다면 그가 바로 구상시인일 것이다. 그는 ‘사물에 대한 독자적 진실을 증거하기 위해’ 문학을 한다는 것이며 ‘만물은 감각이 아닌,존재론적 차원에서 음미하는것’이라고 말한다.그의 시는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인식과 역사의식에서 출발하여 문단에 처음 나온 5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뿌리깊은 시심이 시들줄을 모른다. ○신부 되려 일 신학교 입학 한 시인이 펴낸 30여권의 저서는 문학에 대한 왕성한 열정과 강인한 정신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어떤 시인 작가보다도 그는 수많은 태풍과 좌초와 시련을 겪었고 그로인해 구상문학의 심도는 그의 신앙과 관련된 어떤 헌사나 찬사도 한사코 거부한다. 본래 서울 종로 이화동에서 태어났으나 독일계 가톨릭 베네딕트수도원의 교육사업을 위촉받은 부친 구종진씨를 따라 4살 되던 해 원산시 근교인 덕원에 정착,그의 자전적 시집인 ‘모과나무 옹두리에도 사연이’에 그의 전 생애가 그림처럼 그려져있다.그는 부친이 쉰넷,어머니가 48세의 나이의 만득으로 노부모는 ‘심산의 동삼’처럼 애지중지하였고 장성할 때까지 의식주의 그리움을 모른채 그는 학문의 숭상과 인간의 구경이 현세에 있지않다는 참된 종교의 훈육을 받을수 있었다.그리고 부친이 돌아가실 무렵에 남긴 “너는 사물에 너무 기승을 하지 말아라.박빙인생인줄 알고 자신이나 자부를 너무 갖지 말라”는 것이 한평생의 좌우명이자 삶의 지침이 되었다. 소년시절부터 ‘미동’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이목구비가 반듯했던 그는 ‘겉으론 신수가 훤하고 키도 작은 편이 아니어서’ 호주머니가 텅텅 비어있어도 친구들은 ‘기천금쯤이야 문제없겠다’고 했고 막걸리집에서 나와도 요정에서 취한줄 알았다.더구나 그의 집안 내력과 부모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역정이나 내정도 순풍에 돛단듯 귀공자나 행운아인줄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의 부드러운 외양만으로는 ‘옥고를 치렀다든가 북한에서 감옥탈출을 했다든가 폐결핵환자로 두번씩이나 폐수술을 했다’는 것을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말씨 역시 굼뜨고 어눌한 편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좌담회에 나오면 말의 짝을 맞추는 철어방식이 제멋대로지만 긴장되고 조리가 서야 하는 교단에서는 능변에다 달변이요,문화행사의 연사나 사회자로 자주 초청될 정도다. 도쿄유학이란 것도 부모의 양해아래 대학진학을 목표로 정상적인 도항 수속을 밟은 것과는 달리 가톨릭 신부가 되기 위해 성베네딕트수도원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3년만에 환속을 했고 문학을 한답시고 ‘고향의 불령선인’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걸핏하면 유치장 신세,‘스물 안짝에 교회에선 이단자,가문에선 불효자,마을에선 주의자 취급’을 당하다가 사회의 악의에 찬 눈길에서 벗어나고자 도쿄밀항을 시도하게 된것이다. 그간의 문학적 항해도 유유자적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널리 알려지다시피 그는 원산문학가동맹의 주동멤버였고 거기서 발간한 해방 1주년 기념시집인 ‘응향’에다 북한을 ‘까마귀와 불길한 아침,수상한 그림자가 배회하는 암흑지대’에 비유하여 ‘퇴폐적 악마적 반역사적 반민족적’등의 빗발치는 비난에 쫓겨 47년에 탈출하게 되었다. ○원산문학가동맹 주동멤버 6·25의 와중에서도 인간역사속의 오늘을 연작형태로 쓴 ‘초토의 시’로써 전쟁속에서도 섭리와 자유,선과 악,이념과 민족 등의 실존의식을 구상적으로 표출하였고 5·16이후 스스로의 행동적 현실참여에 허탈감을 느끼자 대학강단으로 전신하기에 이른다.이때 시작업의 휴면상태를 메우기 위해 연작 장시의 효시로 알려진 ‘밭일기’ 100편의 에스키스를 시작,‘나같은 사람은 어떤 일에 감동하는 촉발생심이나 그때그때 시류에 맞춘 시로서는 사물의 실재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작에서 존재의 무한한 다면성을 조명하기 위해서는 ‘한 제재로써 응시를 거듭함으로써 관입실재하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만년의 그는 문단의 어른으로서 지휘하고 통솔하는 위치지만 단한번도 공직을 맡지 않았고 자신의 범주를 더이상 과장하지 않는다.먼저 간 오상순선생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을 위한 기금마련을 했고 그를 원하는 곳에 가서 상도 주고 축사도 서슴지 않아 사회적인 대소사에서 그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그러나 막상 자신을 위한 자리는 극단적으로 마다하는 결벽과 괴팍스러움이 있다는 것은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짐작하기 어렵다. 지금도 그의 친지나 가까운 이들은 ‘진작 죽을 사람이 부인덕에 살게됐다’고 말한다.고향에서 중매로 결혼한 부인 서영옥씨는 수년전까지 영등포에서 순심병원을 경영하던 여의사로 그의 고질병인 폐결핵 치료의 주치의이기도 하다.자녀는 아들과 수필집 ‘딸 자명에게 보내는 글발’의 주인공이 있다.부인과 사별후 지금도 여전히 여의도 시범아파트,문을 열면 그와 절친했던 이중섭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분위기에서 20년 이상을 하루같이 아침이나 낙일에 강변을 반원을 그리며 산책하고 그 바쁜 틈틈이에도 순백의 동심에 젖기 위해 어린이 놀이터에서 소일하기도 한다.선친의 유언대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 명성과 자신이 갖춘것에 비해 겸허하고 양보한다. 그런 그는 어딘지 모든 것이 무난하므로 탈을 부리지 않으려는 무사안일로 오해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의 파란이 중첩된 생애를 꼼꼼히 살펴보면 시인의 가슴에 담긴 슬픔의 무게야말로 생활철학과 종교와 깊은 시심에서 우러나온 평균적 수치임을 알게 된다.사물의 현상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기 전에 심안을 통해 사리의 세계를 구축한 그의 구상문학도 끝없는 시심과 모나지않은 인품의 결과이며 이제 우리는 세속의 고달픔과 분노를 씻는 이 구도자적 노시인에게 진정어린 경의를 보내는 것만이 예의다. □연보 ▲1919년 서울 출생·원산 성장 ▲1941년 일본대 종교과 졸업 ▲1942­45년 북선 매일신문 기자 ▲1946년 시집 ‘응향’필화사건으로 월남 ▲1948­57년 연합신문 문화부장,승리일보주간,영남일보 주필 ▲1957­61년 서울대 서강대 출강 ▲1970­74년 하와이대 교환교수 ▲1976­현재 중앙대 예술대 대우교수 ▲1979­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86·93년 아시아시인회의 서울대 회장,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저서◁ 시집 ‘구상’(51년) ‘초토의 시’(56년) ‘까마귀’(81년) ‘개똥밭’(87년) 자전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84년) 사회평론집 ‘민주고발’(53년) 수상집 ‘침언부언’(60년) ‘실천적 확신을 위하여’(82년) ‘나자렛 예수’(79년) 시론집‘현대시 창작입문’(88년) 영역시집‘타버린 땅’(89년 런던) ‘밭과 강’(91년 런던) 등 30여권. ▷수상◁ 금성화랑무공훈장(55년) 서울시문화상(57년) 국민훈장동백장(70년) 대한민국문학상 본상(80년) 대한민국예술원상(93년)
  • 청소년 웹잡지 네가진 등장/10대들이 기획·편집… 기존틀 파괴

    10대들이 만드는 10대들을 위한 인터넷 잡지가 나왔다. 멀티미디어 교육사업 전문업체인 (주)솔빛은 청소년 전용 인터넷 사이트 ‘야 어디가’(http://www.sss.co.kr)에 기획단계에서부터 최종편집에 이르기까지 10대들이 스스로 꾸미는 인터넷 잡지 ‘네가진’을 싣는다. 내가 만들고 또한 네가 만드는 우리들의 잡지라는 뜻의 ‘네가진’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편집장을 포함해 5명의 기자와 10대 독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철저한 독자중심의 잡지라는 게 솔빛측의 설명이다. 지난 15일 서비스에 들어간 이 잡지는 형식과 내용면에서 기성세대의 틀을 깬 것이 특징. 내용면에선 크게 주제가 있는 이야기와 주제가 없는 이야기로 나눠지지만 어떤 경우도 각자 좋아하는 방식대로 표현하면 그만이다.일방주장형 글도 좋고 시나 소설,만화,비디오,사진 등 어떤 형태의 표현물도 모두 받아들여진다. 이밖에 ‘언더그라운드 밴드’코너에선 ‘허벅지’ 등 유명 언더그라운드 밴드와의 인터뷰 및 기사가 실린다.
  • 사민청 간부 21명 구속/대부분 직장인… 노사분규 배후조종/경찰

    ◎“사회주의국가 건설”… 「정치학교」 개설 사상 교육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꾀한 「사회민주주의 청년연맹」(사민청) 간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 대부분은 버젓한 직장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보안국은 11일 「사민청」의장 조창묵씨(30·현대자동차 근무·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와 노동사업위원장 변성민씨(27·세미산업 노조사무장·서울 마포구 아현동) 등 21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노동자계급 전위당 건설과 공장사업」 등 불온 문건과 디스켓 등 783종 1천241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조씨 등은 지난 94년 11월24일 「사회주의 국가 건설」「연방제 통일로 민중 연방공화국 건설」「노동자당 건설」 등을 목표로 「사민청」을 결성했다. 이후 노동자 의식화교육을 통해 노동자를 사회주의 혁명의 주력군으로 조직할 목적으로 사민청 산하에 「노동위원회」를 구성,쌍용건설·신흥증권·청진전기 등 각종 사업장의 노사분규를 배후에서 조종해 왔다. 또 지난 1월 서울 종묘공원에서개최된 민주노총의 노동법철폐 범국민 결의대회를 비롯,지금까지 24곳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치학교」를 개설,산업별 노조 간부와 학생운동 출신자 등 모두 2천100여명에게 「사적유물론」 등 사회주의 사상교육을 시켰다. 나머지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사무처장 박수정(25·여·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대중사업위원 방진옥(27·여·박흥전기 근무) ▲교육사업위원장 전경희(28·여·미도파 근무) ▲대중사업위원장 김치령(26·인하대 3년) ▲총무국장 강승현(24·여·21세기 뮤직) ▲전 의장 최인기(31·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노동사업위원 김은아(27·여·신흥증권 노조위원장) ▲대중사업위원 위홍환(25·서울 광진구 중곡동) ▲전 사무처장 이미정(28·여·서울 은평구 갈현동) ▲전 대중사업위원 박종석(27·서울 노원구 자활자원센터 근무) ▲정책국장 김현일(30·장애인고용촉진공단 근무) ▲편집국원 김정환(30·쌍용건설 근무)▲ 차승엽(34·재원 상역 대리) ▲한수정(25·여·우주 정보통신 직원) ▲염오순(25·여·사회개혁운동연합 간사) ▲김종상(34·노점상) ▲이경은(27·여·무직) ▲정희선(25·여·만 그래픽 직원)
  • “교육세 2010년까지 걷자”/교육개혁위 제시

    ◎“재정 GNP 5%유지 위해 시한 연장을” 교육관련업무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상담 및 교육사업 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전문행정사」제도를 도입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가 3일 「교육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한 교육 행·재정 체제의 구축에 관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시한 개혁안에 따르면 교육전문행정사는 학사관련 민원업무 대행 및 보조,학교 설립·운영·평가 등과 관련된 교육행정절차의 대행 및 전문적 상담을 맡는다. 교육재정과 관련해서는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교육세 징수가 적용되는 4개 세목의 적용시한을 2010년까지 연장,교육재정을 지속적으로 확보토록 했다. 또 현재 시·도세 총액의 2.6%인 지방교육비 전입금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서울과 부산에서만 실시중인 공립 중·고교 교원의 봉급 부담도 전체 자치단체로 확대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재정 부담을 늘리도록 했다.
  • 창업은 사내 벤처로부터(지금은 창업시대:2)

    ◎「내 일 보람」에 봉급·실적배당까지/개인 창의력+기업지원… 신규사업 육성 “최적”/경쟁력 강화 등 멀티효과… LG·삼성 적극 도입 제일제당 캐릭터비지즈니스 사업팀의 남정록 팀장(35)은 요즘 퇴근이 부쩍 늦어졌다.퇴근후에도 회사일로 골똘히 생각하는 때가 많다.제일제당의 캐릭터 사업을 전담한 소사장으로서의 책임감때문이다. 남팀장은 제일제당이 95년 사내기업가제도를 도입한 뒤 탄생한 사내기업가 1호.그는 다른 3명의 직원과 함께 3년째 캐릭터사업을 「경영」하고 있다.회사는 사무실 임대비용과 인건비를 지원하고 남팀장을 비롯한 팀원은 문자 그대로 독립적으로 사업 아이템을 선정,계획서를 짜고 영업을 한다.출근도 별도 사무실로 하고 상급자 간섭도 받지 않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게 그의 얘기다. 제일제당은 이 팀외에 「CD­롬 타이틀제작사업」도 출범시켰으나 사업성이 없어 이내 폐지하고 지난 3월에는 이벤트 사업팀을 새로 구성,운영에 들어갔다.회사측은 이들 사내 기업가에게 30억원 이내에서 자금지원을 하는 한편 적자로자본금이 잠식되더라도 1회에 한해 긴급융자를 해주고 있다.연간 1회 업적평가를 하도록 했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첫 3년간은 적자를 봐도 인사상 불이익은 주지 않기로 했다.이익이 생기면 20% 범위에서 배당을 주기로 「미끼」를 던져놨다.팀원들은 『봉급을 받으면서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데다 실적배당을 받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한다. LG그룹도 지난 해 7월 「사내벤처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총 1백20억원의 지원자금 조성에 나섰다.사외 벤처비즈니스와의 경쟁력 강화와 사내 사업기회의 발굴 및 도전의식을 갖춘 유능한 경영자 「풀」의 확보가 목적이었다.LG측은 사내기업형으로 발전할 경우 사업성과에 따라 승진,승급,이익배당을,그리고 별도법인으로 추진할 경우 자본참여에 따른 배당과 자본이득을 준다는 방침을 정해두었다.현재 벤처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멀티미디어교육사업(MECA)팀과 교통정보사업팀.그룹차원에서 2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어 진행이 순조롭다. 사내 벤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삼성물산.현재 신섬유사업팀인 「넥스트웨이브」를 비롯,「테크노밸리」「윈」「애드혹」 등이 활동중이다.삼성물산측은 연말까지 사내벤처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100여명의 신사업 아이디어 「사냥팀」을 해외로 보내 이들 「자기완결형 소조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내벤처는 단기간에 신규사업을 육성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이언오 삼성경제연구소 이사(43)는 『사내벤처 등은 구성원 개개인의 창의와 자유로운 발상을 최대한 존중,사내에 벤처정신을 확산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기업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창업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고경영자가 얼마만큼의 의지를 갖고 이들에게 자금,인력 등에서 운영재량권을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조선족 교육현실(송화강 5천리:22)

    ◎재정난에 교실개조 무도장영업 “충격”/85년이래 학생 급감… 평균 10∼20명 불과/실험 엄두 못내고 겨울난방비 없어 조기 방학/얄팍한 월급봉투에 교원 84% “전직희망” 조선족 교육현실 흑룡강성 조선족 교육이 한 때는 양적으로 무척 팽창했다.중국이 국민당 정부를 몰아내고 건국한 1949년 당시의 각급학교는 200군데에 지나지 않았다.그런데 1985년에는 451군데로 늘어났다.학생도 2만6천616명에서 5만8천271명으로 늘어나는 등 외견상 괄목한 발전을 거듭했다.조선족 대학생은 건국 당시 16명이었던 것이 36년사이에 3천514명으로 증가되었다. 그런데 조선족교육은 다시 하향곡선을 그렸다.1985년 451군데에 이르렀던 각급학교 숫자가 394군데로 줄었다.그나마도 학생숫자가 급격히 줄어 조선족 소학교의 경우 30명 이상의 학교는 겨우 5군데 뿐이었다.거의가 10∼20명선을 수용했고,10명 안팎을 수용한 학교도 11군데나 되었다.그러나 교원은 줄이지 않아 상지시 삼양향 조흥촌소학교는 학생 둘에 교사가 네명이나 되었다.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진풍경이아닐수 없다. 교육계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00년쯤은 촌단위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모두 없어진다는 것이다.그리고 2006년쯤에는 소학교를 나오는 인적자원이 없기 때문에 2010년쯤 가서는 고중에도 폐교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2명에 교사4명 진풍경 그래서 학생수가 극히 적은 일부 소학교는 학교를 변칙적으로 운영했다.조흥촌소학교는 학생이 둘 뿐이었지만,교원들의 임금을 제외하고 4천원의 운영비가 책정되었다.학생이 39명이 있던 때나 지금이나 돈은 마찬가지로 들었다.그 운영비를 40가구 마을주민이 부담했다.여간 벅찬 짐이 아니었다.그래서 궁여지책으로 학교를 비워 세를 주고,학생들 수업을 교원들 집에서 받도록 하자는 묘안까지 나왔다. 그 묘안은 곧 실천으로 옮겨 학교건물을 세로 내주었다.그런데 세를 얻은 조흥촌 당서기 아들이 학교에다 무도장을 차렸다.학교를 공식 폐교하지 않은 상태에서 댄스홀이 들어선 것이다.말썽을 일으킬수 밖에 없었다.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흑룡강신문」 문화부 주성일부장의 말을 들어보면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상천외한 발상이었디요.버젓한 학교간판이 붙은 교실에 무도장을 차린 것 자체가 꼴불견이었단 말입네다.현장을 돌아보고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을 직접 목격했더랬디요.외지에서 몰려든 남녀 손님이 뒤엉켰으니 가관일 수 밖에…. 이같은 소식이 위로 올라가 무도장은 바로 폐쇄되었다.학생 두명도 학교로 다시 돌아왔다.지금 상태로는 이 학교의 학생수가 2000년을 가도 둘이상 더 늘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그래서 학교는 원상복구되었으나 학교운영은 여전히 막막한 형편이다. 의란현 조선족학교는 거의가 학교운영이 어려운 상태다.조선족마을이 대체로 가난한데다 잡비 징수가 제한되어 교원들이 출장을 가도 출장비를 못받을 때가 많다.겨울이 오면 난방비가 모자라 방학을 일찍 서둘러하는 것은 보통이고,시청각이나 과학실습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아예 실험실습실을 갖춘 학교는 한군데도 없다. 설령 실험실이 있다해도 기재를 장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있으나 마나다. 그 원인은 학생수에 비해 교원이 너무 많다는데서 찾아질 것이다.중학교의 경우 교원과 학생의 비율은 길림성이 1대10.4,흑룡강성은 1대10.8로 나타났다.소학교는 길림성이 1대13,흑룡강성이 1대19로 되어있다.이는 어디까지나 전체적 평균치고,조선족학교만 놓고보면 학생 숫자가 더 떨어졌다.길림성 돈화시 조선족 향은 교원 1사람이 많아야 6명꼴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다. 길림성만 해도 교원수가 전국 평균치에 비해 9만6천명이 더 많았다.그러다 보니 교원인건비가 엄청나게 나갔다.길림성 중학교 교육사업비 6억994만원 가운데 지난해 인건비로 지출한 돈은 5억2천988만원에 이르렀다.중학교 교육사업비의 86.9%를 차지한 것이다.소학교는 더 높아 7억5천375만원의 교육비 가운데 91.5%인 6억8천986만원이 인건비로 지출되었다.학교꼴이 말이 아닐수 밖에 없다. ○인건비가 사업비의 87% 교원이 학생들에 비해 숫자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교육의 질이 높은 것은 아니다.자질있는 교원은 속속 교단을 떠나고,대신 자리를 메우는 교원들은 수준 이하이기 때문이다.지난 3년동안 의관현 조선족 교원의 경우전체의 약 10%가 교직을 박차고 나갔다. 학교를 떠난 퇴직교원들의 관심은 우선 한국행 노무송출 쪽으로 쏠렸다.그리고 다음은 한국과 중국의 합작기업의 취업이다.교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4%가 기회가 오면 교단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나올 정도니까,교직은 인기없는 직업으로 전락했다.대학도 예외가 아니어서 저 지난해 청화대학에서는 교수 36명과 부교수 79명이 학교를 떠났다. 조선족의 민족교육이 시련기를 맞고 있다.그래서 흑룡강성 영안시교육위원회는 4년전부터 학교 통폐합에 들어갔다.30군데 소학교를 20군데로 줄였다.그리고 발해진향수초중을 발해진조선족중학교로 귀속시키는 등 6군데 중학교를 3군데로 묶었다.영안시교육위원회 장성남 부주임은 교육의 합리적 경영이 곧 인재양성의 기반이라는 사실을 누히 강조했다.
  • 올 정부 입법계획 114건 내용:Ⅰ

    ◎통일교육법­전문가 30인 이내 심의위 설치/주민등록법­7개 증명 통합 주민카드 신설/구강연구소법­민·군 겸용 기술개발업무 추진/문화재보호법­매장문화재 훼손방지 등 정비/축산물위생법­「수육에 물주입」 규제근거 마련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추진할 149건의 정부입법 계획을 확정했다. 다음은 올해 정부입법안 가운데 이월법안 35건을 제외한 신규법안 114건의 요지와 국회제출시기이다. ▷재정경제원(9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근로자우대저축을 신설한다.중소법인에 대한 증자소득공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7월) ▲공공자금관리기금법(개)=재정융자특별회계 융자사업부진으로 인한 예탁 축소액을 공공자금관리기금 운용위원회의 심의없이 국·공채인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5월)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개)=정부투자기관에 광범위한 자율권을 부여하되 경영성과는 보다 엄격하게 평가한다.기관별 생산성 향상 결과를 평가,상여금에 반영한다.(5월) ▲공기업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제정)=전문경영인이 안심하고 일할수 있도록 선임 및 퇴임요건을 엄격히 하고,경영 및 인사상의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다.(5월) ▲한국수출입은행법(개)=세계무역기구 체제 아래에서 유일하게 허용되는 정책금융인 연불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출입신용업무의 취급근거를 마련한다.(10월) ▲한국주택은행법(폐지)=은행을 민영화,일반은행으로 전환한다.(5월) ▲보험업법(개)=보험회사의 주주자격제한을 폐지한다.교통법규위반자에 대해 보험료를 차별화한다.(6월) ▲여신전문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제)=시설대여업,신용카드업,할부금융업 등을 종합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여신전문 금융회사제도를 도입한다.(6월)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 촉진법(개)=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국제회의에 필요한 시설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제2종 시설에 「국제회의시설」을 추가한다.(5월) ▷통일원(1건)◁ ▲통일교육법(제)=통일교육에 관한 중요사항 심의를 위해 대통령이 위촉한 30인 이내의 통일문제 및 교육전문가로 통일교육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통일원장관산하에 통일교육본부를 두고 각 시·도에 통일교육지원사무국을 설치한다.(4월) ▷내무부(6건)◁ ▲주민등록법(개)=주민등록증의 명칭을 주민카드로 바꾸고,주민등록 사항말고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인감·지문·운전면허·의료보험·국민연금가입·의료보호 관련사항 등 7개 증명을 이 카드에 통합한다.(5월) ▲인감증명법(개)=주민등록법에 의한 주민카드에 인감을 수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5월) ▲지방공무원법(개)=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제를 도입한다.해외근무배우자 동반휴직제를 도입한다.(6월) ▲지방세법(개)=납세자가 세무조사를 받을때 전문지식 부족으로 불이익을 받는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납세자 권리헌장의 제정을 입법화한다.지방세 부과를 위한 과세예고에 대해 이의가 있을때 고지서가 발부되기전 시정할 수 있는 과세적부 심사청구제도를 신설한다.(5월) ▲도로교통법(개)=주민카드에 운전면허를 통합한다.(7월)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개)=자동차교통관리특별회계와 도로교통안전협회의 기금을 통합한다.(9월) ▷법무부(3건)◁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포항지원의 개원시기를 조정하고,울산지원의 소재지 및 관할구역을 바꾼다.(3월) ▲특정범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개)=관세법의 개정으로 관세범처벌제도가 개편되고 처벌규정의 법정형이 대폭 하향조정됨에 따라 관련규정을 정비한다.(5월) ▲민사소송 등 인지법(개)=제1심 인지액 산출방식을 현행 정률제에서 4단계로 나누어 역진제로 개선한다.(9월) ▷국방부(3건)◁ ▲국방과학연구소법(개)=정부 추진의 민·군겸용기술개발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6월) ▲해군기지법(개)=해군기지구역중 일정한 구역에서의 협의업무를 관계행정기관의 장에게 위탁한다.(9월) ▲군용항공기지법(개)=비행안전구역 안에서는 비행안전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국방부장관 등과 협의,표면 높이 12m를 넘지 않는 도로와 부속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9월) ▷교육부(9건)◁ ▲교육기본법(제)=교육개혁의 기본정신인 수요자 중심의 「열린 교육체계」 확립을위해 학생·학부모·교원·국가 등 교육당사자의 지위와 책임을 정하고 교육제도와 운영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정한다.(5월) ▲초·중등교육법(제)=현행 교육법에서 유치원 및 초·중등교육 관련조항을 분리한다.(5월) ▲고등교육법(제)=현행 교육법에서 고등교육관련조항을 분리한다.(5월) ▲평생학습법(제)=학점은행제·직업능력인증제 등을 규정하여 다양한 학습결과를 인정한다.(5월) ▲직업인력개발사업법(제)=교육훈련산업촉진기본계획 수립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임무를 규정한다.(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제)=평가원의 설립근거·재원을 규정한다.(5월) ▲교육분쟁조정 등에 관한 특별법(제)=교육부에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시·도에 지방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5월) ▲사립학교법(개)=학교법인이 해산할 때 다른 공익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이때 학교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전환하는 공익법인에 귀속시킬수 있도록 한다.(6월) ▲특수교육진흥법(개)=각 시·도 교육청에서 장애아 등에 대한 교육사업이 부진할 때 교육장관이 투자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한다.(7월) ▷문화체육부(4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개)=학예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한다.(9월) ▲예술의전당법(제)=국·공유재산을 무상양여할 수 있도록 한다.(9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개)=대중골프장 병설 적용기한을 폐지한다.(11월) ▲문화재보호법(개)=매장 문화재 보존·관리 및 훼손방지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10월) ▷농림부(7건)◁ ▲환경농업육성법(제)=환경농업발전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환경농업농가를 지원한다.(9월) ▲양곡관리법(개)=국채의 통합발행에 따라 양곡증권정리기금이 국채관리기금으로 부터 예수금을 받을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7월) ▲축산법(개)=양돈업등록제·허가제와 양계업등록제를 폐지한다.(7월) ▲축산물위생처리법(개)=수축(수축)에 강제로 물을 먹이는 행위 외에 수육에 물을 주입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 근거를 마련한다.(9월) ▲한국진도개보호육성법(개)=진도군수는 진도개의 개량과 보호를 위하여 반출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7월) ▲조수보호 및수렵에 관한 법률(개)=조수의 번식기간에 보호구역 무단출입을 통제하고 밀렵행위 등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7월) ▲잠업법(개)=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한다.(5월) ▷통상산업부(11건)◁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해외자원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허가제를 신고제로,체형과 벌금을 과태료로 전환한다.(9월) ▲대한광업진흥공사법(개)=법정자본금을 1천500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린다.(9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개)=액화석유가스 충전·판매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한다.(9월) ▲전기공사업법(개)=전기공사시장의 전면개방이 불가피함에 따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제도를 전반적으로 개편한다.(10월) ▲전기공사공제조합법(개)=불요불급한 행정규제를 완화한다.(10월) ▲산업표준화법(개)=KS표시허가(승인)업무를 민간에 넘긴다.(9월)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지)=1997년 민영화 대상기업이 됨에 따라 법을 폐지한다.(9월) ▲특허법(개)=특허권을 침해했을때 벌금을 2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높인다.(국회제출완료) ▲실용신안법(개)=실용신안권을 침해했을때 벌금을 2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조정한다.(〃) ▲의장법(개)=다의장 1출원제도를 도입한다.(9월) ▲상표법(개)=국제상표분류제도(NICE)를 도입한다.(9월)
  • 신임 대학총장협회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대학생 덕성 함양 힘쓸때”/국제적 교육아카데미상 제정 앞장 18일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재규 경남대 총장(54)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만연하고 있는 사회병리현상은 올바른 정신적 토대가 없는 사회의 양적·외형적 성장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위험한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따라서 『이 사회의 최고 지성인들을 배출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전·현직 대학총장들은 책임을 통감하고,도덕성과 시민의식을 함양에 힘써,성숙된 시민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밖으로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능력있는 인재를 배출하는데 주력하하고 아카데미외교의 서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우선 올해 9월에는 일본의 대학협회와,11월에는 대만의 대학협회와 교류를 활성화하고,「교육아카데미상」 제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박회장은 교육아카데미상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교육노벨상 수준의 권위있는 상이 될 수 있도록 임기동안 기금마련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교육사업으로서 고등교육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사회규범 정립 및 윤리관 개발,사회갈등 및 분쟁에 자문과 중재자로서 협회가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 선우도량 「미래사회의 사찰 역할」 주제 수련결사서 주창

    ◎불교/“지역사회와 더불어 거듭나야”/“탈욕 중시하는 산중불교로는 한계/신복의 대사 전락 하루빨리 탈피해야/복지·문화·교육사업이 불교 위상 높여줄 것” 21세기를 맞아 한국불교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산중불교로 남아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할 것인가. 승풍 진작과 올바른 승가상 정립을 위해 결성된 조계종 비구스님들의 결사단체인 선우도량은 최근 지리산 실상사에서 이같은 「미래사회의 사찰 역할」을 주제로 제11회 수련결사를 개최했다.주제에 따른 견해를 피력한 스님들은 영담(석왕사주지)·법등(도리사주지)·현고(송광사주지) 스님 등 불교계 지도자들. 이 가운데서도 영담 스님은 「지역사회에서 사찰의 위상과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앞으로 사찰은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전향적 주장을 제시,눈길을 끌었다. 스님은 『과거 세상일에 무관심하고 스스로 탈속함을 중시하는 산중불교는 불교의 역할을 왜소하게 했다』고 비판하고 『산중불교가 한국불교를 구복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산중불교의 긍정적 가치를 존중하면서 사회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주도하기 위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스님은 『불교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력과 올바른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전제를 내세웠다.또 정교분리라는 주장에 묶여 이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사회적 역할을 스스로 봉쇄하는 함정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필요성도 역설했다. 불교는 이제 지역주민의 신앙적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 이외에 지역특성에 맞는 사회복지사업과 문화사업,교육사업등을 전개해야 지역문화도 발전시키고 불교위상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의 교육현실도 언급,『학력이 개인위상 신장의 척도가 돼버린 입시위주의 교육풍토를 불교가 앞장서 바꿔야 한다』며 『제도교육이 미치지 못하는 인간교육과 열린 교육을 불교가 담당해야 하며 이를 위한 세밀한 프로그램을 종단이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어린이집,노인대학,특수아동을 위한 교실 등 사회복지사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외이웃과 함께 하며 그들에게 자립기반을 만들어주는 일은 지역사찰이 우선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님은 이어 사찰이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 했다.서구문화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사찰은 민족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님은 생활협동조합운동과 외국인노동자의 집 운영등 지역사회의 시민운동 참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사찰은 시민단체와 연대해 지역의 깨끗한 환경을 지키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은 사찰이 교육·복지·문화·환경 등의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하려면 그 기초인 신도조직을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순진리회 속초 수련도장 준공/국내 최대 규모의 범종·큰북 설치

    구한말 종교지도자 강증산(1871∼1909)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민족종교 대순진리회가 국내 최대규모의 수련도장을 강원도 속초 교외에 마련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산 97 대지 3만7천5백82평에 지하 2층,지상 5층의 연건평 1천6백20평의 수련원과 영대와 명심당,외수,내수 수도실,종각 등 11개동 연건평 5천4백50평의 금강산도장이 오는 30일 준공된다. 이곳의 수련원에는 국내최대인 무게 27t의 범종과 직경 2m50㎝의 큰북이 설치되기도 했다. 지난 69년 4월 박한경 도전에 의해 창립된 대순진리회는 70∼80년대에 비약적인 교세 성장을 보여 전국 서울 중곡동과 경기도 여주·포천·제주,강원도 속초 등 5개도장과 3천5백개의 회관에 1백60만가구의 신도를 갖고 있으며 자선사업과 사회복지사업·교육사업을 종단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강증산의 기본 사상인 「해원상생」(모든 원한을 풀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을 바탕으로 한 교리를 가진 종교로 ▲마음을 속이지 말라 ▲언덕을 잘 가지라 ▲척)을 짓지말라 ▲은혜를 저버리지말라 ▲남을 잘되게 하라는 성훈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김원홍 기자〉
  • 진각종 창종 50돌/다양한 기념행사/제2성장 위한 디딤돌 마련

    ◎50년사 사진집·종립대 증축 추진 우리나라의 대표적 밀교종단인 대한불교진각종(총인 각해)이 올해 창종 50주년을 맞아 제2의 성장을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14일 창종기념일을 맞는 진각종은 최근 50주년 기념사업단을 발족,▲종조기념사업 ▲50년사 사진집편찬 ▲대구진각회관건립 ▲50주년 기념음악회 ▲종립대학인 위덕대학의 증축 ▲서원가 CD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진각종은 1947년 6월14일 회당 손규상대종사(1902∼63)에 의해 창종된 불교종단.1902년 5월10일 울릉도에서 태어난 손규상대종사는 해방후 극도의 혼란속에 국가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민족의 주체정신을 확립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심성을 바로 찾아야 한다며 47년 6월14일 영일군 기계면에 밀교도량을 열고 진각종을 창종했다. 법당에 불상을 모신 불교를 현교라고 한다면 밀교는 법신 비로자나불을 교주로 하는 종파이기 때문에 사찰에 불상이 없다. 여섯분의 부처님을 모시는 진각종의 기본이념은 밀교중흥·생활불교·현세정화·심인의 구현이라는 4가지로 분류된다. 심인의 구현이라는 이념은 진각종의 핵심이념.심인이란 인간의 마음중 밝고 맑은 부처의 마음을 말하며 이를 실생활에 실천하는 수행이 최대의 덕목이다.때문에 사찰을 심인당이라고 하며 설법을 하는 교역자를 정사라고 부른다.정사는 삭발을 하지 않고 가사와 장삼도 걸치지 않은 일반인 같은 복장을 하며 결혼을 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부부가 함께 선교와 포교를 한다. 현재 전국에 심인당 1백18개,교역자 2백39명,신도수 61만9천명이다. 창종 당시부터 교화사업과 교육·의료·구호사업등 4개 사업을 시작한 진각종은 교육사업에 비중을 두어 현재 유치원 26개,중학교 2개,고등학교 2개,4년제 종합대학교 1개등을 운영하고 있다.〈김원홍 기자〉
  • “교육법령 개폐 초당적자세 필요”/문용인 서울대교수(전문가제언)

    ◎복수교원단체 허용… 선의의 경쟁 부축 『15대 국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개혁이 마무리되는 오는 98년까지 임기가 계속되므로 교육분야 종사자로서 당선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큽니다.교육개혁작업은 바로 법령에 의해 완결되기 때문이죠』 서울대 문용인 교수(교육학)는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므로 당선자들은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이해를 초월해 공명정대한 입장에서 법령 개폐작업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교육부가 설정한 78개 교육개혁 과제 가운데 40여개가 법령의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당선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 『교육개혁은 예산의 뒷받침이 없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교육예산과 별도로 3년동안의 교육개혁 사업비로 책정된 GNP의 5% 수준의 예산을 예정기간이 끝난 다음에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개혁이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문교수는 『1기 교육개혁위원회는 두차례에 걸친 교육개혁안을 통해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고학교간 차별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자는 기본 방향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 했다.이어 『지난 4월 구성된 2기 교육개혁위원회에서 내년에 국회에 상정할 교육개혁안은 이를 보다 구체화한 실질적 내용이 될 것이므로 대통령선거 등 정치적 외풍으로 교육개혁의 취지가 흐려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다른 국·공립대에서 반발하는 「서울대 특별법」에 대해서는 『서울대만 특혜를 누리는 법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당선자들이 지역구의 「표」를 의식해 무조건 백안시할 것이 아니라 국·공립대가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서울대 특별법은 그동안 재정확보와 학사 운영 등에서 규제로 일관한 현행 국·공립대법이 학교발전을 저해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초·중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해서는 『학교 설립자의 기득권을 빼앗는 것으로 비춰져 교육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재를 털어 교육분야에뛰어든 사람들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이번 국회에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교장이나 교사,학부모들은 이 기구가 견제의 룰이 적용되는 권력기구가 아니라 후세교육을 위한 선의의 협의기구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 외에 교원단체를 복수로 허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당연히 시행해야 한다』고 찬성했다.교사들의 창의적 노력을 배가시키고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실적으로 당장 시행하기가 힘들다면 일정기간 유예하는 것을 전제로 입법예고해 그 당위성과 시행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문민정부 개혁 3년/주요국정 평가와 과제/좌담

    ◎“세계화 성공땐 4강 조정역 가능”/통합선거법 등 돈 안쓰는 정치기틀 마련/교육개혁 1∼2년 지나면 효과 나타날 것/개혁통한 미래 개척은 시대적인 명제/제도개혁 초석위 역사바로세우기로 민족정기 회복해야 □좌담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연합이사장 이명현 서울대철학과교수 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그동안 부정부패 척결·군개혁·돈안드는 선거·금융 및 부동산실명제 등 정치·경제·행정·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이 이뤄졌다.세계화에 이어 역사바로세우기가 시작돼 민족정기 회복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김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전문가 혹은 공직자들의 좌담을 통해 「문민개혁 3년」을 분야별로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점검하기로 한다.그 첫회로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연합이사장(전KBS사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세계화추진위원장·전과기처장관),이명현 서울대철학과교수의 정담으로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을 살펴보았다. ▲서이사장=해방이후 가장 공정하다고 할수 있는 민주선거로 당선된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과거 30년은 개발독재와 군사문화로 상징되는 권위주의가 지배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경제성장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으나 정경유착으로 구조적 비리가 만연,새정부들어 개혁할 것이 많았죠.그 일환으로 사정이 이뤄졌고 세계화와 역사바로세우기가 뒤따랐어요. ▲김총장=21세기를 앞둔 지금 개혁은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역사적 명제며 시대정신입니다.30년동안 경제 제일주의 때문에 정치민주주의가 희생됐던 것에 수정이 필요했습니다.정치에 있어서는 민주주의,경제에서는 자유개방·경쟁,그리고 사회분야에 있어서는 복지·인권 개념이 중시되는게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입니다.개혁을 통한 미래 개척이 국가의 생존·발전을 위한 과제이지요.때문에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 힘을 가지고 정치적 위험부담을 감당하면서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이교수=문민정부의 역사적 과제는 첫째,문명사적 대전환을 시작하는 미래지향적 변화와 개혁입니다.둘째는 정치적으로 권위주의·개발독재로 표현되는 잘못된 역사에 대한 궤도수정입니다.이런 과제가 세계화·역사바로잡기로 표현되고 있습니다.목표는 세계화 자체가 아니라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서이사장=개혁은 과거 청산적인 것과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과거청산의 대상은 30년간 누적된 부정부패와 구조적 비리,정경유착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김총장=개혁을 논쟁·타협을 통해 민주적 방법으로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따라서 문민정부 초기 개혁이 청와대 주도로 이뤄졌습니다.구정치인을 정리하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진행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정치쪽 개혁을 완성하지 못하고 후퇴했던 적도 있습니다.그러다 다시 개혁이 탄력을 얻어 교육분야 등에서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국민이 개혁을 잘한다고 박수는 치면서 방관자로 있는 현상을 바꾸는게 중요합니다. ▲이교수=물이 새는 배를 버리고 새 배를 만드는게 혁명이라면 개혁은 그 배를 타고 가며고치는 것입니다.국회가 바로 개혁의 한 대상이었므로 개혁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초기의 군개혁·부정축재 사정등에는 예상을 넘는 지지가 있었으나 실명제등 그보다 훨씬 대담하고 사회적 효과가 큰 개혁들이 관심을 끌지 못했어요.개혁은 변화하는 역사적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므로 그의 일관성만을 문제삼기는 어렵지요.문제는 체계적이냐 여부와 이를 추진하는 사람들의 진실성 여부입니다.개혁을 정면으로 비판할 사람은 없지만 추진주체들이 그때 그때 순간을 넘기고 있다고 인식된다면 국민의 의구심을 살 소지가 있어요. ○정경유착 고리 척결 ▲서이사장=역사적·문명적 배경을 기준으로 볼 때 국내정치는 해방이후 남북대치의 상황에서 중앙집권적 통치로 일관됐어요.또 국민합의적 계약정치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엘리트 또는 한두 개인의 철학에 따라 국가운영이 좌우됐습니다.이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했고 권력의 비호를 받는 재벌이 생겨 구조적 부정부패로 이어졌습니다.권력은 선거를 통해 나오는 데 금권·부정선거가만연,구조적 비리와 경제적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았어요.김대통령이 취임이후 한국병을 고치겠다고 한 것은 이같은 고리를 없애기 위해서였습니다.깨끗한 정부를 주창하며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금융·부동산 실명제 실시,통합 선거법 제정,정경유착 근절로 깨끗한 도덕사회를 지향했어요.일부에서 실명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기득권층의 저항이 만만찮았다는 반증이죠. ○일선행정 크게 변해 ▲김총장=우리는 인사치레의 전통에다 미국식으로 사람을 모으고 바람을 잡는 정치가 결부돼 민주주의가 이상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돈 안쓰는 정치를 어렵게 하고 있어요.민주주의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스위스­스웨덴­영국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교수=통합선거법으로 정치에서 돈의 힘이 줄어들게 한 것은 다행입니다.그러나 실명제가 보다 철저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국회의원 후보자 모두가 법에 정해진 7천5백만원 정도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믿기 어려우며 선거부정 처벌에 공정성 시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관혼상제에 관한 전통 의식이 여전한 상태에서 돈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소선거구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서이사장=선거가 혼탁한 것은 제도보다 유권자와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 문제입니다.독일이나 영국은 돈 안쓰고도 선거를 잘 치러요.한마디로 문화풍토의 문제입니다.선거법을 고쳐도 지켜지지 않는 것은 우리문화가 잘못된데도 원인이 있어요. 정치분야 말고도 경제·교육·행정적 측면도 살펴봅시다.경제가 부패한 것은 지나친 규제탓도 있어요.과거에 인·허가 때마다 지방감독관과 중앙관료에게 뇌물을 바치는 것이 일쑤였습니다.최근들어 행정관서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중앙관서까지 그런지 궁금해요. ▲김총장=일선행정이 변한 것은 사실입니다.우선 가시적인게 컴퓨터의 보급으로 업무처리가 빨라졌고 인사를 잘해요.어깨 힘도 많이 빠진 느낌입니다.위도 개혁적 장치에 대한 시대적 인식을 빠른 시일안에 해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그러나 아직도 자기보다는 남에게 보다 강한 개혁을 요구하며 자신은 조금이라도 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장관·국회의원 등 법적 의미의 공직자뿐 아니라 사회 각계의 지도층도 개혁을 솔선수범해야 합니다.기업을 포함,어느 분야든 30명이상 아랫사람을 둔 인사는 공직자라 생각하고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이교수=교육개혁은 지금까지 구조적인 문제점을 제거하는 제도개혁이 중심이었습니다.그 효과는 교육관료나 가르치는 사람들,교육사업·사학 운영자등 그 참여자들이 달라져야 나타날 거예요.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서이사장=교육개혁이 입시제도나 학교운영등 제도적 측면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교육자의 가치관과 교육윤리·전문성·학생들의 학업자세등도 중요해요.나아가 지도층이 정직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21세기에 생존·발전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 지역적 단위에서 다른 나라보다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세계화입니다.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여 세계화 없이는 곤란해요.남들이 갖지 못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우리나라는 우수한 인력과 지식산업,기능이 뛰어납니다.과거경제발전에서의 자신감도 큰 자산이지요.가정윤리가 강조돼야 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 존중하고 은혜에 보답하는 문화,정직과 신용이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다른 선진제국을 쫓아갈 수 있습니다.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자각하고 존중해야 합니다.새로운 사상이 많지만 전통적인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전통적 윤리관계인 효도 세계화의 모범이 될 만합니다. ○지도층 솔선수범을 ▲김총장=지금 진행되는 교육개혁이 최선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교육계가 학생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모셔오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민간기업 등 비교육기관에도 교육이 대담하게 개방되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합니다.금년 내년만 지나면 교육개혁의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교육개혁이야말로 김대통령의 임기 5년이 끝난뒤 가장 가시적 개혁으로 평가받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세계화는 민족주의가 결부된 독특한 개념입니다.한국은 어떤 중진국·선진국보다 대외의존도가 높습니다.또 미국­일본­러시아­중국 등 4대 강국을 한꺼번에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가진 유일한 나라입니다.따라서 한국의 주체성을 없애자는 세계화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충실해지려면 세계화가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세계화에 성공하면 4대 강국의 조정자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우리의 세계화 전략이 금융·행정·정치개혁과 맞물리면 21세기 들어 한국 자신의 발전은 물론 인류문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문민정부는 적시에 문제의식을 제기함으로써 통일개념까지 소화할 수 있는 행동강령의 기초를 닦은 셈입니다. ▲이교수=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데 정면으로 반박할 국민은 없을 거예요.문제는 어떻게 바로잡는가입니다.자유당정권때 일제 식민지 역사를 바로잡는데 실패했어요.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애쓴 사람들이 중심에 못서고 식민통치에 앞선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가 주연을 하게 됐지요.중심에 서야할 사람들간에 갈라져 서로 싸웠기 때문입니다.지금도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요.역사를 바로잡는다고 하면서 자기 권력을 확대하는데만 몰두하면 문제가 어려워져요.문민정부는 특히 역사바로잡기에서 대의명분에보다 분명히 합치되도록 상을 주고 벌을 주어야 합니다.지난 3년간 제도개혁의 틀을 만들었다면 이제 나사를 죄기 위해 정신사적 중심을 바로잡아야 해요.이를 위해 잘못한 사람에 대한 벌 못지 않게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혁세력 결집 긴요 ▲서이사장=역사바로세우기는 첫째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주안점을 둬야 합니다.둘째 헌정질서를 지켜 민주주의가 변형되지 말아야 하며 셋째 사회정의를 실현,부정부패와 권력에 빌붙어 사는 세력을 청산해야 합니다.넷째 문화·복지 측면에서도 대다수 국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야합니다.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과거의 우를 되밟아서는 안됩니다.개혁의 큰 방향은 잘 잡았어요.앞으로 지역이나 계파,과거의 인연등에 얽매여 정치논리와 타협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김총장=지금까지 역사의 흐름에서 정의 편에 서있지 않았다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이제 그것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지내는게중요합니다.친일을 했다거나 독재정권을 만들고 그 하수인을 했던 사람,그리고 경제정의에 어긋났던 사람들은 한때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떠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태도를 자제해야 합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사건을 계기로 더욱 그런 느낌을 절실히 받습니다.역사적 안목을 갖는 개혁세력이 구체적으로 모여 단결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역사적 개혁주체세력을 형성하지 못하면 개혁 지속은 힘들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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