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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GS 오너가 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

    [부고] GS 오너가 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

    GS그룹 오너가의 일원인 허완구 승산 회장이 3일 별세했다. 81세. 허완구 회장은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5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허완구 회장은 경남고등학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윈게이트 대학을 졸업한 후 1969년 승산을 설립했다. 교육사업에도 헌신, 허만정 명예회장이 세운 진주여고 건물 현대화사업에 100억원을 기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자 전 대한적십자 부총재, 장남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차녀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남 진주시 지수면 선영이다. (02)2072-2010.
  • [인사]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김헌정△대중교통과장 안석환△공간정보제도과장 김택진 ■한국콘텐츠진흥원 △감사법무실장 김정욱△홍보협력팀장 박웅진△교육사업본부장 박경자△전략기획본부장 이인숙△콘텐츠코리아랩본부장 김상현△글로벌비즈니스지원본부장 김락균△콘텐츠진흥1본부장 이영재△콘텐츠진흥2본부장 이현주△문화기술진흥본부장 김진규△산업진흥정책본부장 강익희 ■기술보증기금 ◇본부장△대구영업본부 김영춘△인천영업본부 장광표◇부서장△기술보증부 이은일△회생관리부 문경주△리스크관리부 장영수△감사실 송배호△홍보실 김대철△국제협력실 김경묵△기업심사실 박춘주△인재개발원 최기진◇지점장△군산 계준식△오산 박우용△제주 김홍기△판교 권오현△경산 임종학△구미 나현△김포 변종호△김해 오진석△녹산 김기범△대구 고용주△대구서 홍원우△목포 이상돈△부산 남경호△부평 전용호△사상 정동수△수원 김창수△시화 윤재민△오창 이광열△울산 김인△익산 윤태진△인천 장화수△전주 이의수△종로 김옥균△진주 송사익△창원 김일번△춘천 손종우△중앙기술평가원 김명호△대전기술융합센터 김진관△서울기술융합센터 배금철△서울문화콘텐츠금융센터 공정석△자본시장금융센터 황태석△부산동부회생관리센터 서해근△부산서부회생관리센터 임재학△서울동부회생관리센터 최진섭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임상중개연구부장(임상연구부장 겸직) 김상범 ■Sh수협은행 ◇승진 <부장>△준법감시인 손재기△압구정역지점 이원주△여신사업부 이정재△인사총무부 서제호△여신정책실 장문호<팀장·지점장>△수산금융부 심재홍△국제금융실 이성수△IT개발실 김명주△기업금융센터 안종흠△미아역지점 윤효심△의정부지점 조동호
  • 서울시의회 이신헤의원 매니페스토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신헤의원 매니페스토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신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2일 영등포 아트홀에서 진행된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매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의회 광역·기초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약이행분야, 좋은조례분야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 차원의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서울시 최초로「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서울시의 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를 위한 계획 매년 수립·시행, △아동학대예방위원회 설치 및 아동학대예방교육 실시, △2년마다 아동학대 관련 실태조사 및 조사결과 공개, △아동학대예방센터 및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 등을 명시하였으며 올해부터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계획이 전면 실시된다. 이 의원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과 함께 제도적 장치들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된다”며, “본 조례를 시작으로 아동학대 방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변호사이기도 한 이 의원은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조례 제정 및 청소년 자살예방교육사업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부독재 맞섰던 고교생, 36년 만에 명예 졸업

    군부독재 맞섰던 고교생, 36년 만에 명예 졸업

    군부독재에 항거했던 고교생이 36년 만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화재의 주인공은 이성호(54)씨.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1980년 전북 전주신흥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3학년 때였다.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교내 학생운동에 참여해 왔던 이씨는 1980년 광주항쟁 소식을 전해 듣고 동료와 함께 총궐기를 계획했다. 그해 5월 27일 전교생과 함께 교문 밖으로 나서려다 군 병력 등에 가로막혀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시위를 주도한 동료 27명이 정학부터 퇴학까지 줄줄이 징계를 받았다. 그는 이에 항의해 미련 없이 학교를 떠났다. 이씨는 “계엄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당시 학교와 일부 교사들이 보여 준 실망스러운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자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자퇴 후 검정고시로 연세대에 입학했고 이제는 경기도 성남에서 살며 조그마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신흥고 동기들과 동문회의 도움으로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됐다. 졸업식은 오는 2월 9일 모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씨는 “요즘 서울 광화문광장의 촛불 집회장에 나갈 때마다 당시 내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행정] 시교육청·혁신지구… 용산 ‘교육도시’로

    [현장 행정] 시교육청·혁신지구… 용산 ‘교육도시’로

    서울 용산에는 개교 100년이 넘은 명문 학교가 모두 6곳이나 있다. 독립운동가 남강 이승훈이 1907년 세운 오산고를 비롯해 숙명여대, 보성여고, 선린인터넷고, 금양초, 남정초 등이 한 세기 넘도록 버텼다. 1970년대까지 ‘교육 도시’로서 이름 날렸던 이유다. 하지만 1970년대 중·후반 고교평준화제가 도입되고 강남 개발로 ‘8학군’이 생기면서 위상이 쇠퇴했다. 용산구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올해 굵직한 교육사업들을 동시에 벌이기로 했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말 교육 숙원사업을 연달아 해결했다. ‘서울시교육청 유치’가 대표적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7년 전 동작구로 이사 간 수도여고 터(용산구 후암동)에 시교육청을 이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공들여왔다. 3년여 만인 지난달 28일 서울시가 교육청 이전을 위한 ‘용산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키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성 구청장은 “교육청을 옮겨 오기 위한 행정 절차를 사실상 마친 것”이라면서 “올해 설계안 공모를 받아 내년 새 교육청사 공사를 시작하고 2020년에 교육청 이전을 끝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교육청은 1200억원을 들여 4만 5728㎡(약 1만 3832평) 터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다. 구는 교육청과 숙명여대, 주변 학교들이 어울어져 이 지역에 상징적 의미의 ‘명품 교육 벨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 구청장은 “방위사업청이 이달 용산에서 정부과천청사로 이전하게 돼 지역 주민들이 상권에 악영향을 줄까 봐 우려했다”면서 “교육청이 이사 오면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서울시로부터 ‘2017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받았다. 덕분에 시와 교육청 예산 등 모두 4억원을 들여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예술 분야 전문가와 중학교의 예술 교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모임인 ‘용산구 협력종합예술 활동 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역 학교에서 이색 교육을 벌일 예정이다. 예컨대, 뮤지컬 배우가 중학교를 찾아 연기와 노래 등을 직접 가르쳐주는 식이다. 또, ‘마을과 함께하는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를 활성화할 사업도 하며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벌일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꿈나무 장학기금 규모를 2018년까지 1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껏 80억원을 모았다.”면서 “올해도 기금을 활용해 교육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청년 키우는 ‘레미콘 대부’… 그 뜻 기리는 중랑의 나눔

    청년 키우는 ‘레미콘 대부’… 그 뜻 기리는 중랑의 나눔

    꼬박 56년 전인 1960년 9월 1일, 30대의 한 사업가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2만평 터(현 상봉터미널 자리)에 콘크리트 전신주 공장을 세운다. 20대 때 시멘트 무역업으로 번 돈을 쏟아부은 도박 같은 도전이었다. 당시 흔한 나무 전봇대를 대신할 튼튼할 제품을 만들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청년 사업가의 ‘베팅’은 1960년대 정부의 농어촌 전기공급 사업 등과 맞물려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1980년 상봉동에 레미콘 공장을 지으며 회사를 레미콘업계의 ‘빅3’로 성장시켰다. ‘레미콘 대부’로 불리는 문태식(2014년 작고) 아주그룹 명예회장의 스토리다. 중랑구에서 기업가로서 성공 스토리를 쓴 문 회장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공원을 선물했다. 29일 중랑구에 따르면 문 명예회장의 장남인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구청을 찾아 “청남공원 조성에 써 달라”며 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청남공원은 문 명예회장이 앞서 기부한 구릉산 내 부지 5만 5173㎡(약 1만 6600평)에 짓는 자연체험공원으로 어린이 모험놀이숲, 유아숲 체험장, 어린이도서관, 상징광장 등이 들어선다. ‘청남’은 문 명예회장의 호이며 2018년 6월 완공이 목표다. 문 명예회장과 유족이 2013년 이후 지역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500억원 가까이 된다. 2013년 400억원 상당의 토지(26만 3799㎡)를 기부한 데 이어 2015년에는 79억원 상당의 토지(1만 3501㎡)를 추가로 내놨다. 또 낡은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해 작은 책방을 만드는 사업 때도 2000만원을 지원했다. 그는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2013년 선정한 ‘인류애를 실천한 48명의 영웅’으로 뽑혔다. 중랑구는 개청 이후 최대 기부자인 문 명예회장을 예우하고자 2014년 흉상을 만들어 구청 1층에 설치했다. 문 명예회장의 기부금은 공원 조성 외에 중랑장학기금에 적립하는 등 지역 어린이와 청년을 위해 주로 쓰인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문 명예회장은 개척자 정신으로 무장한 사업가였을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라면서 “기부금 덕분에 지역 아동·청소년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치켜세웠다. 적극적으로 교육사업을 벌이고 싶어도 빠듯한 예산 탓에 어려움을 겪는 구 직원들에게는 문 명예회장과 유족의 기부가 큰 힘이 된다. 문 회장은 아버지를 대신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구민들이 그의 통 큰 나눔 활동을 공적서에 담아 정부에 추천한 결과다. 문 회장은 “아버지는 지역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셨는데 그 약속을 조금씩 지켜 나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북구 -안양시, 김중업 건축 유산 지킨다

    성북구 -안양시, 김중업 건축 유산 지킨다

    명보극장 등을 설계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고 김중업이 남긴 건축유산을 보존하고자 두 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 김영배(오른쪽) 서울 성북구청장과 이필운(왼쪽) 경기 안양시장은 최근 안양시청에서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김중업(1922~1988)은 평양에서 태어나 파리건축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홍익대, 하버드대 교수를 지냈으며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랑스 르코르뷔지에 연구소에서 근무한 국내 1세대 건축가다. 주한프랑스 대사관, 3·1빌딩, 평화의 문, 서강대 본관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성북구는 서울시 최대 뉴타운이던 장위동 일대의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위해 조사를 하다 김중업 건축연구소에서 설계하고 리모델링해 특유의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주택을 발견하게 됐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 5월 김중업의 설계로 리모델링한 주택을 사들였다. 안양시에는 김중업이 리모델링한 공장 건물로 그의 건축 철학을 소개하는 김중업 박물관이 있다. 앞으로 두 지자체는 김중업 건축문화자산 보존을 위한 홍보와 교육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성북구 장위동의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매주 금요일 오후 희망하는 주민들을 위해 임시 개방 중이다. 김중업 건축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제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을 어떻게 보수하고 활용할 것인지 구상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문화자산은 마을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장위동의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도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거점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지원·남경필·김수영·한규호·소향 등 ‘석세스 대상’

    박지원·남경필·김수영·한규호·소향 등 ‘석세스 대상’

    사회 발전·혁신에 공헌한 인물 정치·경제·문화 부문 15명 수상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수영 서울 양천구천장,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6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15명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8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 주는 상이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자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성공 패러다임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치 부문의 정치대상은 박 위원장, 광역단체장대상은 남 지사가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4·13 총선 이후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비대위원장까지 맡아 당의 위기 상황을 수습했고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여야가 협력하는 국내 첫 연정을 이뤄내는 등 새로운 정치 실험을 벌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지도자는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탄핵의 길도, 수습의 길도 국민의 뜻에 따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오늘의 시대정신은 ‘공유’”라면서 “권력과 부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정치·경제 질서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단체장대상은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에게 돌아갔다. 김 구청장은 ‘혁신교육사업’과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 등을 통해 주민이 지역사회 변화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생활정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군수는 매달 ‘이동 군수실’을 운영하며 정책을 만들기 전에 군민들의 공감을 우선 얻으려 했고 ‘횡성 한우’와 같은 농축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 부문에서는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카드대상에 KB국민카드, 글로벌뷰티대상에 토니모리, 스포츠의류대상에 그렉노먼, 의료기대상에 아시안스타가 선정됐다. 숙취해소제 ‘여명808’로 잘 알려진 그래미는 기업의 이익을 모두 사회에 되돌려 줘야 한다는 창업 철학에 따라 장학금 지원, 불우이웃돕기, 청소년 발명가 후원, 스포츠 지원 등을 실천하고 있다. 문화부문의 문화대상은 4옥타브 이상의 음역을 소화하며 대중을 매료시킨 가수 소향이 차지했다. 성악대상은 미성의 소프라노 김수연이 받았다. 또 뮤지컬대상은 데뷔 10년을 맞은 배우 윤형렬에게 돌아갔고 신인가수대상은 우주소녀, 국악대상은 국악예술단 고창이 받았다. 특별공로상은 한류 전파를 적극적으로 도운 남태평양의 국가 피지가 수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박지원·남경필·김수영·한규호· 석세스 어워드 수상

    박지원·남경필·김수영·한규호· 석세스 어워드 수상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가수 소향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6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15명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8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 주는 상이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자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성공 패러다임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치 부문의 정치대상은 박 위원장, 광역단체장대상은 남 지사가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4·13 총선 이후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비대위원장까지 맡아 당의 위기 상황을 수습했고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여야가 협력하는 국내 첫 연정을 이뤄내는 등 새로운 정치 실험을 벌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수상소감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지도자는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탄핵의 길도, 수습의 길도 국민의 뜻에 따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오늘의 시대정신은 공유”라면서 “권력과 부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정치·경제 질서를 만들어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초단체장대상은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에게 돌아갔다. 김 구청장은 ‘혁신교육사업’과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 등을 통해 주민이 지역사회 변화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생활정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군수는 매달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며 정책을 만들기 전 군민들의 공감을 우선 얻으려 했고 ‘횡성 한우’뿐 아니라 농축사업 육성과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구청장은 “중앙정부가 지붕이라면 지방정부는 이불이라는 표현을 서울신문에서 읽었다”면서 “우리 정세가 엄동설한에 지붕이 무너진 판인데 이불이라도 따듯이 덮어 드려 국민을 지키고 견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일자리만 있다면 사람이 찾아온다는 신념에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작은 지역이지만 200여개 기업이 있다 보니 우리 군 인구는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카드대상에 KB국민카드, 글로벌뷰티대상에 토니모리, 스포츠의류대상에 그렉노먼, 의료기대상에 아시안스타가 선정됐다. 숙취해소제 ‘여명808’로 잘 알려진 그래미는 기업의 이익을 모두 사회에 되돌려 줘야 한다는 창업 철학에 따라 장학금 지원, 불우이웃돕기, 청소년 발명가 후원, 스포츠 지원 등을 실천하고 있다. 문화부문의 문화대상은 4옥타브 이상의 음역을 소화하며 대중을 매료시킨 가수 소향이 차지했다. 성악대상은 미성의 소프라노 김수연이 받았다. 또 뮤지컬대상은 데뷔 10년을 맞은 배우 윤형렬에게 돌아갔고 신인가수대상은 우주소녀, 국악대상은 국악예술단 고창이 받았다. 특별공로상은 남태평양 국가 중 한류 전파를 적극적으로 도운 피지가 수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교육청 “내년 어린이집 누리예산 0원… 국고 지원해야”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유치원분 2000여억원만 편성하고, 어린이집 소요액은 넣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도 예산안 8조 1477억원을 편성해 1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1.8%가 늘었다. 보통교부금과 지방채가 3541억원 감소했지만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과 순세계잉여금이 각각 3250억원, 1244억원 증가해 전체적으로 1464억원 많아졌다. 인건비는 5조 3744억원으로 697억원이 늘었다. 인건비에는 공립학교 교원, 지방공무원 등 4만 9990명의 기본급 3.5% 인상이 반영됐다. 시교육청이 추산하는 내년 누리과정 예산은 총 5919억원이다. 이 중 유치원분 2360억원만 예산안에 반영했다. 시교육청은 “어린이집분까지 편성할 경우 시설사업비 전액을 편성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누리과정 도입 이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된 지방교육채는 1조 8798억원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누리과정 재원 부담은 전적으로 중앙정부에 있다”고 강조하며 “어린이집 보육료 미편성분은 국고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압박과 설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운영비는 학교경비제도개선(66억원), 공모사업 학교선택제(108억원) 등 443억원을 증액한 7504억원을 책정했다. 교육사업비에서는 ‘교육복지지원’에 9037억원, ‘교수학습활동지원’에 3423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지진 등 재해에 대비하고 학생 건강 유해환경을 해소하기 위한 안전관리사업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34억원을 편성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대안학교 정상화 위해 지원센터 역할 중요”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대안학교 정상화 위해 지원센터 역할 중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11월 7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안교육 10년을 논하다’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대안교육의 현실을 돌아보고 개선점과 나아갈 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기열 의원을 비롯해 김생환 교육위원장, 이정훈 의원, 강소영 위탁형대안학교연합회장, 이희용 위탁형대안학교연합회 상임부회장 및 고성혜 위탁형대안학교연합회 부회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위탁형 대안학교는 일반학교와 차별화된 교육과정(대안교육)을 통해 인성, 소질, 적성, 진로교육 둥의 대안교과를 편성・운영함으로써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의 성장과 정서적 지지, 회복을 돕는 학력인정 교육기관이다. 이러한 위탁형 대안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대안교육기관의 지정 및 학생위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서울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을 모집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위탁형 대안학교의 교육과정은 1/3이 보통교과이고 2/3정도는 인성, 소질·적성, 진로교육 등 대안교과로 편성되어 있으며, 2016년 9월 기준으로 서울권 내 35개와 다른 시・도 4개 학교의 총39개(78학급) 위탁형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토론회 기조발표를 맡은 강소영 연합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위탁형 대안교육은 지난 10년간 많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교육 소외계층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일컬어져 왔다”며 위탁형 대안교육의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현재의 대안교육이 공교육을 보조하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 좀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안교육 지원예산 확대 등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이희용 상임부회장은 “위탁형 대안학교가 2003년 3개교 4학급에서 2016년 39개교 78학급으로 10배의 양적성장을 이루었지만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액은 1학교(1학급) 당 3천5백만원에서 5천5백만원 수준에 불과해 13년 동안 1.7배 인상에 그쳤다”면서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희용 상임부회장은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보조금은 시간강사비, 운영비, 시설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임교사에 대한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잦은 교사 교체로 인해 대안교육의 질적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혜 부회장도 “현재 대안교육 체계를 더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례중심의 성과보고와 세미나를 개최”해야 한다고 하면서 “위탁형 대안학교에 대한 실질적인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인건비, 수업비, 운영비 등 재정지원에 관한 제도화가 하루 빨리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기열 의원은 “대안교육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조례를 제정하는 것에 공감” 한다고 하면서도 “먼저 서울시교육청이 ‘안교육 기관의 지정 및 학생 위탁 등에 관한 규칙’ 9조상의 지원 사항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위탁형 대안학교가 제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원센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전임교사 인건비 등과 같은 예산지원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의 전반적인 재정운용 상황과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교육사업들과의 형평성・효과성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거쳐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자녀와 터놓고 대화하는 비법

    ‘교육도시’인 서울 양천구가 청소년기 자녀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비법을 지역 학부모들에게 전수한다. 양천구는 8일과 10일 이틀간 해누리타운 아트홀에서 정신과 전문의와 교육 전문가 등을 초청해 ‘학부모를 위한 열린 특강’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서울형혁신교육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특강은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집단지성 시대에 어울리는 인성교육을 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려고 해당 분야 명사를 연사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8일에는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요즘 청소년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자녀 세대인 청소년들의 문화와 세대차이를 이해하고 그들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10일에는 조벽 HD행복연구소장이 ‘인생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인성교육’ 강좌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의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 아이가 인생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눈다. 이번 교육은 양천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의는 당일 선착순으로 도착한 100명이 들을 수 있으며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양천구 교육지원과(02-2620-4629)로 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산시 교육청 내년 예산 3조 6257억 편성

    부산시교육청 2017년도 예산이 3조 6257억원으로 편성됐다. 부산시교육청는 7일 올해보다 1680억원(4.9%) 늘어난 3조 625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11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중 학교운영비 지원(6.6%), 교수 학습활동 지원(7.8%) 등 교육사업비 예산과 석면교체, 교사개축, 내진보강 및 내진성능평가 용역에 소요되는 환경개선 예산을 대폭 늘렸다. 특히 중학교 급식은 부산시가 급식비 예산 50억원을 추가 지원함에 따라 282억원이 예산에 반영돼 내년에는 급식지원 단가의 70%를 전체 중학교에 지원하게 된다. 중학교 급식 지원비는 지난해 113억원보다 119억원이 늘어난 232억원을 편성했다. 이 금액이 부산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부산지역 전체 중학생 6만 4000여명에게 1끼 식사비용 2989원의 70%인 2092원을 지원할 수 있다. 학교운영비는 3189억원으로 올해 2971억원 대비 218억원이 증액됐는데 학교기본운영비를 3.3%(68억원) 늘리고, 찜통교실 해소를 위한 학교 냉난방 전기요금 추가지원분도 8억원 증액했다. 논란이 됐던 누리과정 운영비로 2342억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부산시의회와 논의를 거쳐 유치원 누리과정에 1273억원,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985억원, 기타 보육료에 84억원을 각각 배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의 1년 예산 전액을 본예산에서 확보하는 것이어서 지난해처럼 예산 확보를 둘러싼 논란은 없어지게 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부족한 재정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자 내년에도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동작구, 학생·학부모·주민이 함께하는 ‘혁신교육축제’ 개최

    서울 동작구에서 학생과 학부모, 주민 5000여명이 함께 즐기는 가을축제가 열린다. 동작구는 오는 2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9일까지 ‘동작하라 2016!’ 동작혁신교육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올 한해 혁신교육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날짜별로 박람회와 공연, 토론, 부대행사가 골고루 어우러져 축제기간 내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27일 전야제 때는 구의 대표적인 혁신교육사업인 ‘아무거나 프로젝트 발표회’와 ‘인문학 축제’가 열린다. 아무거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는 81개 팀의 개성 넘치는 자기주도학습의 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인문학 축제에서는 ?정호승 시인 강연 ?윤동주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 등 다양한 인문학 행사가 펼쳐진다. 28일에는 학부모와 청소년들을 위한 유익한 강좌가 열린다. 오전에는 인성소통교육 전문가 하태민 교수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들의 성장을 돕는 5가지 사랑의 언어’에 대해 강의한다. 5가지 사랑의 언어(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의 의미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학부모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가수 ‘아웃사이더’가 ‘고통은 성장의 밑거름, 난 언제나 자신을 믿거든’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날 구청광장에는 학부모와 청소년, 마을강사 등이 운영하는 50여 개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방과후 마을학교 우수 프로그램 전시, 진로직업체험 등 동작구 혁신교육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먹거리 부스’와 ‘청소년월드’도 축제기간 중 상설운영된다. 청소년월드에는 인형뽑기, 보드게임, 오락실, 포토존 등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신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혁신교육축제는 청소년 어울림 마당 ‘악동축제’과 연합해 열린다. 28~29일 동작구청 대강당에서 청소년 동아리 25개 팀이 참가하여 밴드와 댄스, 가요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펼친다. 이창우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혁신교육사업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내년 혁신교육사업에는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천 내 모든 일반고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탈바꿈

    경기 부천의 모든 일반고가 수시와 학생부 종합전형에 발맞춰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탈바꿈한다. 24일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대학입시제도가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로 모든 일반고교에서 교과 중심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일 부천의 일반고교를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부천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학교별 특성에 맞춰 과학이나 외국어, 예술·체육, 융합교육 등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운영된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평균 54.7%인 데 비해 부천은 38.4%로 저조한 편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시는 일반고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해 중학교 때 적성과 소질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연내 시행예정인 4곳을 포함해 내년부터 20개 고교가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된다. 단계적으로 2018년까지 23개 일반계 학교 전체로 확대된다. 우선 내년에 인접한 고교들끼리 생명과학이나 문예창작, 환경과학, 국제경제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공동 개설키로 했다. 이어 14개 학교에서는 스페인어와 애니메이션 창작, 시사토론식 영어회화 등 주문형 강좌를 2018년까지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부천고는 과학, 계남고 일본어, 상동고 중국어, 부명고 미술, 소사고 체육, 시온고는 체육·공연예술 등 모두 23개교에서 27개 과정을 특성화교과 과정으로 지정했다. 교과특성화학교는 용인 수지고나 서울 대원여고 등에서 운영 중으로 대학 진학률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앞으로 자유수강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청과 논의해왔던 과학고를 설립하려다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번 교육과정 특성화시범지구를 택했다. 민승용 교육사업단장은 “교수와 교장·장학사 등 전문가 30명으로 공동지원단을 구성해 교과특성화고를 전폭적으로 돕고, 모든 고교에 매년 1억원씩 사업비를 지원해 부천지역의 대학 진학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도봉구 교육혁신 위해 500명이 머리 맞댄다

    ‘서울 도봉구 혁신교육을 500명이 함께 고민한다.’ 21일과 22일에 서울 도봉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정 2년차를 맞이하여 ‘제2회 도봉혁신교육박람회’를 연다. 주제는 ‘도봉구 혁신교육에 느낌표를 찍다’이다.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 도봉혁신교육활동가뿐 아니라 혁신교육에 관심 있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도봉구청에서 열린다. 21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제2회 도봉혁신교육박람회의 개막이 선언되고 이어 ‘500인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정인순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함께 ‘2017 도봉혁신교육지구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서울 및 도봉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본다. 또 학교와 마을의 협력하는 혁신교육을 고민하게 된다. 종이비행기에 질문을 적어 날리면 답변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도봉구의 다양한 교육 종사자들이 소통과 협치의 마음을 담아 부르는 대합창으로 마무리된다. 70여개 교육단체가 참여하여 혁신교육사업 및 교육자원을 소개하는 전시 및 체험부스, 도봉 마을교사와 주민들의 다양한 공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20일 오후 2시에는 학부모 대토론회가 열리며, ‘제2회 도봉구 청소년축제 도발’도 함께 진행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박람회는 앞으로의 도봉혁신교육의 발전 방향을 고민해보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며 “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청소년축제 도발’에서 혁신교육사업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한바탕 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 공교육 발전, 학부모 소리서 답 찾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교육 경비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공교육 1번지’가 서울 강남구입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7일 강남구 언주초등학교에서 70여명의 학부모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았다. 신 구청장이 2014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열어 온 ‘학교 사랑방’ 행사다. 교육사업은 흔히 교육청 소관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대한민국을 책임질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지나쳐도 좋다’는 철학을 가진 신 구청장은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6년째 이어 오고 있다. 특히 “강남이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1번지로 거듭나려면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 당사자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며 그는 사랑방 행사를 직접 기획했다. 강남구의 ‘학교 사랑방’은 올해 상반기까지 47개 초·중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2690명을 만나 23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처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날 언주초교를 비롯해 개원중·역삼중, 봉은초 등 7곳이 예정돼 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 개발, 현대차 GBC 건립 등 구 현안을 소개한 뒤 학부모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즉석에서 답변을 내놨다. 학부모의 관심은 주로 안전한 학교 및 교육 경쟁력에 집중됐다. 민원정 언주초 학교운영위원장은 “구에서 관리하는 학교 지하 주차장이 무인관리 시스템으로 바뀌었는데 방과 후 수업도 지하에서 진행돼 안전 사각지대가 될까 우려스럽다”며 “예전처럼 직원 관리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3학년 학부모라고 소개한 이철한씨는 “학군이 좋아 강남으로 왔는데 공교육 인프라는 다른 지자체와 별반 차이가 없다. 등하교 시스템이나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서비스 공간 등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 구청장은 “주변 폐쇄회로(CC) TV 설치 상황 등을 검토해서 반영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남구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한 해 180억원으로 전국 지자체 중 1위 수준이지만, 그래도 학부모들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 시대지만 한계가 있다. 교육청과 끊임없이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여는 학교보안관 운영회의, 녹색어머니회 활동보고회를 통해서도 학부모 의견을 수시로 듣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학교사랑방에서는 노후시설 개보수 및 교육기자재 지원, 도로·교통 안전시설 보완, 공원 환경 개선 등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구정에 반영했다. 신 구청장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러 온 자리지만 한군데서 민원을 원스톱 처리하는 부수효과도 있더라”며 웃었다. 그는 “교육행정도 양방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에서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동북아·북미 등 지역정책 총괄… 외교 컨트롤타워役

    [2016 공직열전] 동북아·북미 등 지역정책 총괄… 외교 컨트롤타워役

    외교부 1차관 산하에는 ‘지역국’이라 불리는 양자외교 담당 부서들과 지원 부서가 포진해 있다. 지역국들은 관할 지역에 관한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주재국 대사관 등을 통해 각국과 외교 관계를 다지며 각종 협의·협력사업을 꾸려 나가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우리 외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또 대사관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지역국이 담당한다. 대중(對中)·대일(對日) 외교를 책임지는 동북아국은 북미국과 더불어 외교부 내 최고 핵심 부서로 뽑힌다. 정병원(53·외무고시 24회) 국장은 일본과장(동북아1과장), 동북아국 심의관에서 국장으로 승진하는 등 동북아 라인을 충실히 밟아 온 지역 전문가다. 심의관 시절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실무를 맡았고, 국장으로 승진한 뒤로는 합의 후속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으로 복잡해진 중국과의 문제도 정 국장 관할이다. 듬직하며 선이 굵은 외모에 소신이 강하고 균형 감각이 뛰어나 중·일 외교관들과의 기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야전지휘관’ 스타일이다. 정 국장과 함께 동북아국을 운영하는 배종인(48·외시 26회) 심의관은 주일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다. 조약, 국제협약 등 국제법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공공외교 분야에도 관심과 열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대표적 ‘출세 코스’인 북미국은 여승배(49·외시 24회) 국장이 맡고 있다. 여 국장은 북미·북핵 라인을 거쳤고 주중대사관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어 외교부 핵심 업무를 두루 꿰고 있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 선후배들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구(50·외시 26회) 심의관도 북미2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미국통’이다. 스마트하면서도 쾌활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잘 화합하며 빈틈없는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스타일이다. 중남미국과 아중동국은 근래 중요도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부서다. 이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가 중요해진 것은 물론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활발히 진행된 ‘대북 압박 외교’에도 큰 역할을 했다. 임기모(51·외시 25회) 중남미국장은 외교부 내에서 손꼽히는 이 지역 전문가다. 스페인어 전공자로 과테말라, 멕시코에서 근무했고 중남미지역협력과장, 중남미국 심의관을 거쳤다. 중국에서 연수를 하고 상하이영사관에서 근무했으며 대미 외교에 대한 이해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등 큰 미션을 맡고 있다. ‘외교관의 솔직 토크’라는 책도 썼다. 권희석(53·외시 20회) 아중동국장은 소말리아, 구유고슬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등 ‘격오지’에서 평화 유지·재건 업무 맡은 경험이 많다. 후배들 사이에서 열성적·열정적 외교관이란 평가를 많이 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첫 이란 방문, 아프리카 3국 순방 등 실무를 맡아 조율하며 상당한 성과들을 남겼다. 유럽국은 박철민(52·외시 23회) 국장이 곧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 임수석(48·외시 25회) 심의관이 사실상 국장 업무를 대리하고 있다. 임 심의관은 지난해 외교부 사업 중 초유의 히트를 쳤던 ‘유라시아 친선특급’의 실무 전반을 담당했다. 젠틀한 성품과 뛰어난 매너를 가졌으며 글쓰기와 문서 작성 능력이 뛰어나 후배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외교부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조정실에는 예산편성 등을 맡은 조정기획관, 인사를 담당하는 인사기획관, 보안·통신 담당인 외교정보관리관이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외교관들의 인사를 담당하는 조구래(47·외시 25회) 인사기획관은 북핵2과장, 북미2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대사관 참사관 등 외교부 핵심 코스를 충실하게 밟았다. 장관 보좌관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뛰어난 연설문 작성 능력과 번뜩이는 발상 등으로 윤병세 장관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능력은 정평이 나 있어 이번에는 외교부 내 김영란법 대책 마련 태스크포스까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외시 합격 당시 최연소 합격자(21살)였다. 장관 직속인 이상화(48·외시 25회) 장관정책보좌관은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돼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에서 7년 넘게 반 총장을 보좌했고 관련 책까지 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외교부 내에서는 반 총장과의 인연보단 업무가 주어지면 어떤 환경에서도 ‘작품’을 만들어 내는 성실한 업무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선남국(49·외시 26회) 부대변인은 공보담당관을 거쳐 개방직인 부대변인에 올라 이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근무 당시 우리나라와의 직업교육 교류사업 등을 기획하는 등 교육사업 및 외교협력정책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와도 편히 어울리고 화합을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최근 부임한 마상윤(49) 정책기획관은 국제정치학 전공 교수 출신이다.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외교부와 통일부에서 자문위원도 맡아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광장] 김영란법밖에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부장

    [서울광장] 김영란법밖에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부장

    엊그제 문자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삼성언론재단이 내년부터 언론인 해외연수 지원 사업을 중단한다는 후배 기자의 정보보고였습니다. 재단 측에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법률 자문도 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문의도 한 끝에 ‘민간 재단의 언론인 연수 지원은 위법’이라는 결론을 손에 쥐었다고 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법원 판례가 정립될 때까지는 사업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볼 뿐 다른 도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삼성언론재단은 1995년 삼성전자 기금 100억원으로 출범한 뒤로 20년 남짓 언론인 연구·저술과 해외연수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매년 10명 안팎의 기자들이 학비 등을 지원받아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이제 다른 민간 언론재단들도 삼성재단의 뒤를 따를 듯합니다. 저녁 약속 취소, 골프 약속 취소 등 김영란법 풍속도의 또 다른 장이 추가된 셈입니다.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김영란법이 기자들 해외연수를 가로막는다고 푸념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적도 없고, 다녀올 계획도 없습니다. 후배 기자들의 재교육 기회가 줄어들까 우려됩니다만, “제 돈으로 가면 그만 아니냐”는 지적을 반박할 생각도 없습니다. 잘못된 취재 관행이 엄존해 온 게 사실이고, 김영란법이 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있습니다. 그것도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왜 김영란법밖에 없느냐는 것입니다. 김영란법은 공직사회와 교육계, 언론계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언론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하고, 형평에 어긋나고, 법 규정이 모호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매우 설득력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그것이 김영란법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김영란법은 지금 우리의 병든 언론 환경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종합처방전이 아닙니다. 김영란법으로 우리 언론이 바로 설 것이라 생각한다면, 접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의 언론 환경은 김영란법 하나로 어찌해 볼 수 있을 만큼 녹록하지 않습니다. 뉴미디어 시대에 진입한 뒤로 언론은 마땅한 수익 구조를 잃었습니다. 모든 뉴스를 거머쥔 포털로 인해 뉴스는 ‘공짜’가 됐습니다. 돈 주고 신문을 사 읽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낮에 인터넷으로 본 기사, 굳이 저녁에 방송으로 보지 않습니다.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들면 작곡자에게 몇 푼이라도 떨어진다는데, 뉴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선정성을 은닉한 감성팔이 기사로 페이지뷰를 높이거나 정파성으로 무장한 왜곡·편파 보도로 사회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연명하고 있지만 그나마 벌이가 시원치 않습니다. 뉴스가 돈이 되지 않으니 점점 더 광고와 부대사업에 기대는 형편입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조차 수익의 절반 이상을 교육사업으로 챙기고 있습니다. 한데 그런 수익의 돈줄, 누가 쥐고 있나요. 기업입니다. 정치권력보다 자본권력이 ‘언론권력’은 더 무섭습니다. 뉴스가 제값을 받고, 좋은 뉴스 콘텐츠가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립돼야 합니다. 김영란법으론 할 수 없는 일이고, 김영란법 너머를 내다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언론이나 그 구성원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위해 꼭 이뤄야 할 일입니다. 정부 출연 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의 1년 사업예산은 500억원 남짓 됩니다. 이 가운데 인건비 등 경상경비를 제하고 순수하게 언론 지원에 쓰는 돈은 300억원을 조금 웃도는 정도입니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 언론사가 1만 7210개인 상황이고 보면 이 돈으론 지원의 흔적조차 남기기 어렵습니다. 김영란법이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차제에 언론이 선정·왜곡·부실 보도 대신 좋은 뉴스 콘텐츠로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독립된 미디어콘텐츠진흥원을 만들어도 좋고, 언론진흥재단의 덩치를 10배로 키워도 좋습니다. 그 돈으로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공모하고, 언론사는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얼렁뚱땅 김영란법을 만든 정부와 국회는 ‘김영란법 이후’만이라도 세심하게 살피기 바랍니다. jade@seoul.co.kr
  • 예탁결제원, 인도네시아서 우리말 교육-금융한류 앞장

    예탁결제원, 인도네시아서 우리말 교육-금융한류 앞장

     한국예탁결제원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교육을 통한 금융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31일 인도네시아 중앙예탁기관(KSEI)에서 제2기 한국어 교육생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2014년부터 자본시장의 국제협력 강화와 금융한류 확산을 위해 KSEI, 증권거래소(IDX), 증권청산기관(KPEI) 등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수료생들은 한국 단기연수 프로그램에 초청돼 국내 자본시장 견학, 한국 전통문화 체험, 문화공연 관람 등을 하게 된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한국어 교육사업을 통해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의 우수성도 함께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 자본시장 종사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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