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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공제율 5%P 인상 추진 / 정부, 연소득 3000만원이하 근로자 대상

    정부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에 대해 소득공제율을 5%포인트가량 높이는 방안을 연내 추진할 방침이다.또 서민·중산층생활의 안정을 위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를 건설할 때 지원금리를 1∼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지원 규모를 1조원선으로 늘리고,향후 10년간 주택 500만호 건설 등의 공급확대 대책도 병행키로 했다.연내 국민임대주택특별법의 입법도 추진된다. 정부는 9일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사회부처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정부는 가계부채와 신용카드대책으로 개인워크아웃 상환기간 연장,500만원 이하 소액 대환대출 때 보증인 면제,다중채무자에 대한 분기별 10%씩 이용한도 축소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고용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간제 근로자는 일정 사유가 있을 때에 한해 고용하게 하는 방안 ▲계약기간 만료를 내세운 일방적 해고 방지 ▲단시간 근로자의 과다한 초과근로 제한 ▲보험모집인·학습지교사 등 특수고용직 보호강화입법 등도 추진된다.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약가와 이동전화에서 시내전화로 연결하는 통신요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상수도요금의 인상시기는 6개월가량 늦추기로 했다. 또 서민·중산층의 교육비절감을 위해 2004년 중학교 전체의 의무교육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예·체능 과목의 평가방법 전환을 통해 예·체능 과외비를 줄일 계획이다.이달중 ‘사교육비 경감 대책 연구팀’을 구성,실태조사를 통해 장·단기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주병철 bcjoo@
  • 점포 없어도 수익은 짭짤 / 자금 1000만~2000만원 무점포 창업아이템

    ‘빈손’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무점포 창업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상가임대차보호법 등으로 상가 임대료가 크게 오르면서 1000만∼2000만원의 비교적 소자본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이다.무점포 창업 아이템은 ▲발로 뛰는 배달사업 ▲회원제를 도입해 일정한 시각에 방문하는 방문서비스업 ▲집에 있는 어린이나 노인을 돌봐주는 도우미 파견사업 ▲커피를 판매하는 이동형 카페사업 ▲자판기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 사무실·전문매장 향기관리 전문점 작은 점포나 사무실,전문매장 등의 향기를 관리해주는 것으로 특별한 향기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선진국형 사업.창업 비용은 가맹비 300만원과 물품비(향기 분사시스템 2대,천연향 400세트) 1200만원을 합쳐 1500만원선.명함을 돌리거나 직접 돌아다니며 회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점포를 따로 둘 필요가 없다. ●실내 공기오염 제거 광촉매 코팅사업 실내 공기오염 해결을 위해 등장한 신사업.광촉매는 빛을 받으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해 물질들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준다.신축아파트와 음식점,병원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창업 비용은 물품비 680만원과 가맹비 800만원,이행보증금 500만원(보증보험으로 대체 가능) 등 1700만∼2000만원선. ●네트워크형 DVD 자판기사업 DVD를 대여하거나 판매하는 네트워크형 사업.초기 투자비용 외에 추가로 돈이 들지 않는다.매달 체인 본사에서 신제품 200개를 교체해 준다.별도의 관리없이 부업으로 운영하기에도 적합하다.기계 한대 설치비는 2300만원.기계 설치 대수에 따라 창업자금이 달라진다. ●전자상거래 소호쇼핑몰 임대사업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운영하는 대형 체인본사에 입점해 일부분을 임대하거나 분양받아 독자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오프라인상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부업거리를 찾는 주부,상품판매를 원하는 농어민 등에게 알맞다.자체 상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유통망이 없는 중소제조업체에게도 적합하다.초기 입점비와 월 이용료 3만∼4만원을 내면 된다. ●유아시장 틈새이용 베이비워터 사업유아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아이디어형 사업.베이비워터는 자외선 살균과 오존처리를 마친 분유전용 미네랄 워터.아이에게 분유를 먹일 때 물을 끓이는 불편함을 없앴다.환자나 성인 등도 이용할 수 있다.창업비용은 가맹비 300만원과 물품비 50만원 정도 든다. ●악취 배출장치 시공 욕실환경 개선업 화장실에 악취 배출장치인 바이오시트를 시공해 욕실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화장실을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환경 관련 창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창업비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무점포 재택사업으로 시작할 경우 1000만원 가량 필요하다.가맹비 450만원,장비구입비 250만원,물품비 150만원,교육비 150만원 등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개신교 목회자 사례비 첫 공개 반응 / “금기 깬건 환영? 금액은 좀 문제”

    국내 개신교 사상 최초로 목회자의 사례비 내역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사례비란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지급하는 생활비.쉽게 말하면 교회에서 주는 봉급이다. 그동안 교회의 사례비는 일반인과는 다른 성직의 특성과,성직자 급여수준 공개가 불러올 사회적인 파급 효과 탓에 교계에서는 공개가 철저히 금기시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 목회자사례연구회는 지난 3개월간 ‘높은뜻숭의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27일 이 교회 주일예배에서 사례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숭의교회 목회자에 국한됐지만,목회자 사례비 수준과 범위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한 첫 사례란 점에서 교계 안팎의 큰 반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연구회가 △목회자도 가정을 갖고 있는 생활인이란 점과 △교회는 신앙 공동체라는 두 가지 큰 기준에서 조사해 제시한 바에 따르면 숭의교회 목회자들이 받을 적정한 사례비는 숭의대학 교수 연봉의 85% 수준.교육기관이 교회와 가장 유사한 비영리조직이라는 점과,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가 숭의대학 평교수 연봉을 기준으로 삼아 교수 연봉에 비해 15% 정도의 차등을 두는 것이 합당하다고 답변한 것을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숭의교회 당회는 연구회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내년 1월부터 실제 적용키로 했다. 현재 숭의대학 교수 연봉은 35세의 경우 3500만∼4000만원,40세는 4000만∼4500만원,45세는 5000만∼5500만원,50세는 6000만∼6500만원,55세는 7000만원 수준이다.이 기준에 따라 이 교회 목회자들은 내년부터 전체적으로 30% 정도 깎인 사례비를 받는다. 그러나 사례비 외에 여러 보조금이 많고,종교와 관련한 세제혜택 등을 감안하면 목회자가 실제 받는 액수는 훨씬 늘어난다.사택의 경우 교회에서 전세금을 전액 지원하며,접대비 지원비 도서비 차량관련 비용 및 교육비 등 목회활동비는 영수증 처리한다. 차량은 교회 명의의 공용 차량을 각 목회자에게 제공하며 차량유지비 자동차세 보험료 유류비 소모품비 세차 등 기타 유지 관리비의 실비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자녀학자금은 중고대학생 학비의 70%를 지원하며 퇴직금의 경우 퇴직 전 1년간 평균 월 기본급에 목회 연수를 곱하여 지급한다. 이같은 사례비 내역이 교계지를 통해 알려지자 신자들은 일단 공개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그 액수에 대해서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개신교 인터넷 신문 뉴스앤조이에 ‘마라나타’라는 ID로 글을 올린 한 신자는 “큰 교회의 목사님 사례비,목회활동비,도서비,사택유지비 등등 도대체 목회자들이 받는 총액은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ID ‘글쎄’의 네티즌도 “평신도는 연봉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만 목회자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므로 실제 연봉은 배는 될 것이다.목회자 대접을 잘해야 하지만,시장에서 콩나물 장사해서 내는 헌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명수라는 신자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고자 힘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월급이 너무 많은 것 같다.하나님은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셨다.”라고 토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교육 1번지 강남 학부모들 “학원비에 잠도 못자요”

    “평가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경시대회가 문제입니다.” “사교육비 때문에 잠을 못잡니다.”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진땀을 뺐다.학부모들의 얘기에 귀기울이겠다고 나온 자리였다.시간이 흘러도 그의 표정은 밝아지지 않았다.학부모들의 하소연에 한숨만 나왔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교육청 5층 강당.‘선행학습 과외,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강남지역 학부모 50명과 교육부총리가 만났다.교육부총리가 학부모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강남지역 학부모들만 따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이날 행사장은 사교육의 현실을 모르는 당국자들을 질타하는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교사가 ‘학원 가서 알아봐'라고 말한다.”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현실을 바로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실을 제대로 보고 정책을 세우라는 요구였다.양미영씨는 “학교 교사가 수업을 마치면서 ‘나머지는 학원 가서 알아봐.’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남편 월급의 70%를 사교육비로 쓰고 있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남편 월급날인 매월 25일이 다가오면 학원비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조차 떨렸다.이희숙씨는 “경시대회에 나가려면 선행학습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입시보다는 정말 경시대회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서형숙씨는 “학원에 안 보내려고 해도 학원 선생들이 더 전문가로 보이는 데다 대학에 대한 정보도 더 많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의 해결책 다양한 대안과 해결책도 쏟아져 나왔다.전문가 수준의 깊이 있는 대책도 제시됐다.윤인경씨는 “학원에서는 60년대 부모들이 학교다닐 때 하던 문제풀이만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특기적성교육을 강조하는 학교에서조차 시험은 문제풀이식으로 내기 때문에 학원에 다닐 수밖에 없다.”면서 “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교사의 질이 교육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양성체제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김은숙씨는 “대학입시 교육이 있는 한 사교육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학 문을 확 넓히고 졸업을 어렵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진영씨는 “공립과 사립과의 차이를 두되 교육 전반에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교육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나은혜씨는 “점심 안 가져온 아이들이 학교 밖에 나가서 먹었다고 각목으로 맞는 것이 이 땅의 학교 현실”이라면서 “경쟁시대에 교사들도 공부해야 한다.”며 교사들의 자질을 높여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총리는 ‘답답’ 행사를 마친 윤 부총리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마지막 인사에서 윤 부총리는 “앞으로 교육부의 권한의 상당 부분을 각 시·도교육감에게 이양,모든 교육이 학교장 중심으로 이뤄지게 해서 학부모들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당장 학부모들의 요구에 속시원한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솔직히 답답합니다.앞으로 10년쯤 지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요….” 김재천 이영표기자 patrick@
  • [수평사회를 만들자]“학벌없는 사회” 앞장선 시민의 힘

    ‘학벌 타파’를 외치는 작은 목소리들이 있다.개인의 자격으로 또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학벌타파’를 위해 뛰는 까닭이다.아직 그 외침은 천둥소리와 같이 크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학벌’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게 만들고 있다. 현재 학벌타파를 목적으로 결성된 시민단체는 두곳이다.‘학벌없는 사회 만들기(학사만)’와 ‘학벌없는 사회’가 대표적이다.이들 단체는 ‘학벌타파’라는 목표는 같지만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활동하고 있다.물론 다른 시민단체에서도 학벌의 폐해를 다루기는 하지만 아직 활동이 미약한 상태이다. ●학벌없는 사회 만들기 학사만(www.goodbyehakbul.org)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학벌없는 사회에 살고 싶다.’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학사만은 지난 2001년 5월 정영섭 건국대 인문사회대학장이 대표를,김동훈 국민대 법대학장이 사무처장을 맡아 출범했다.학사만은 학벌타파의 초점을 대학 서열의 유동성 확보에 맞추고 있다.서열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우선 서열화의 정점에있는 국립 서울대를 독립법인화해 사립대와 똑같이 공정하고 자율적인 경쟁체제를 갖추도록 하자고 주장한다.정부는 국립대의 지원을 없애는 대신 사립대에 대해서도 통제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다.특히 대학 체제에 대한 철저한 국가의 개입 배제를 내세우고 있다.미국식 대학 운영체제인 셈이다. 실제 지난해 5월에는 정부의 국립대와 사립대에 대한 차등 지원이 헌법에 규정된 평등권에 어긋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초·중·고교의 교육에 대해서는 공공성을 인정,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한다. 김 사무처장은 “학벌 타파의 방안으로 서울대의 개방화나 학부 폐지,대학원 체제로의 전환 등을 내세우기보다 사립대와 똑같은 체제로 바꿔 자율과 책임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사만은 출범 이래 7차례 정도 서울과 지방에서 학벌타파 세미나 개최와 강연 등을 통해 학벌문화의 폐해와 함께 학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앞으로는 시민단체 등과 공조,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 ‘학벌없는 사회(www.antihakbul.org)’는 ‘학사만’의 맏형격이다.학벌을 하나의 권력으로 놓고 해체를 주장하는 기본 취지는 같지만 노선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학벌없는 사회는 교육의 공공성 실현을 위한 대학의 평준화를 지향한다.대학 교육 여건을 평등하게 실현함으로써 일부 특정 대학에 집중되는 권력 독점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국가에서 고등교육까지 책임을 지는 이른바 ‘유럽식 체제’이다. 따라서 우선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의 평준화와 대학별 특성화를 강조한다.이철호 사무처장은 “국·공립대 평준화를 통해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대학 서열화를 없애고 사회에서는 특정대학 공직독점 금지,지역인재할당제를 통해 학벌의 폐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학벌없는 사회는 지난 99년 9월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 창립 주비(籌備)대회에서 ‘바른교육을 위한 시민행동분과’가 설치된 것이 계기가 됐다.현재의 명칭은 지난 2001년 12월에 달았다.대표는 홍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와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으로 잘알려진 홍세화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학벌없는 사회는 지난달 12일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광주·대구 등 전국 도시를 돌며 학벌타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국민의식 개혁 운동의 하나로 ‘묻지마 학번,따지지마 학벌’ 캠페인과 안티학벌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벌타파 관련,학생모임 ‘학벌없는 사회 전국학생모임’은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학벌의 폐해를 알려 학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첫 발을 내디뎠다.현재 회원은 30여명이다.당시 고교생이던 이안승진씨와 윤강석·남정희·김고종호씨 등 인터넷을 통해 학벌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던 젊은이들이 뜻을 함께 했다.매달 회원들이 학벌포럼을 열고 있다. 5월부터는 ‘학벌없는 사회’라는 월간 신문을 제작,학생들의 학벌 경험담 소개,학벌을 조장하는 언론보도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펼 계획이다. ‘서울대안가기 운동본부(www.antisky.su.st)는 온라인에서 학벌문제를 고심하던 한고교생이 만든 인터넷 모임이다.서울대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적성과 진로를 무시한 채 서울대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구성됐다.모임을 만든 A고 3학년 최영선(19)군은 “학생의 희망과 소질보다 대학 간판을 중시하는 현실을 경험하고 학생이 직접 나서는 학벌타파 운동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일선고교 현장교육은 학벌문화 타파와 관련,일선 단위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거의 없다.올바른 직업 의식을 길러주기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그나마 관심이 있는 학교에서만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중·고교 각 3곳을 ‘능력중심사회 구현 정책연구학교’로 지정,학벌타파에 대한 학교 현장교육의 가능성을 타진했다.서울 양재고와 대구 경덕여고,부산 내성고,광주 문흥중,대전 법동중,인천 계산여중 등 모두 6곳에서 이뤄진 학벌타파 교육은 진로지도와 직업탐색 및 탐방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동안 학교별로 이루어진 진로교육에다 학벌타파를 연계한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 담당 교사들은 이 정책연구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가 학벌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학생들에게 진로지도를 통해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준다 해도 결국 진로선택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입김이 결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양재고 황용연 교사는 “학부모들도 학벌의 폐해에 공감하면서도 ‘우리 아이만은 공부를 잘해서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입시구조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학부모라는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광주 문흥중 오현숙 교사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학벌타파 홍보활동은 가정통신문을 보내거나 유명 인사의 초청 강연이 전부”라면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학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진로지도에 대한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입시 때문에 푸대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중학교의 경우 7차 교육과정에서도 기술·가정 과목에 한 단원만 할애될 뿐 지속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전 법동중 나효숙 교사는 “정책연구를 수행하면서 스스로 적성을 파악하고 미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이들이 학습목표도 높아지고 학습성취도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직업탐방과 봉사활동을 연계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지난해 부산 내성고에서 정책연구과제를 수행했던 류석환 교사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연계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대책으로 내놓았다.전국 시·군·구마다 설치된 자원봉사센터를 연결고리로 학생들이 학부모의 직장을 탐방하도록 하자는 것이다.류 교사는 “직업과 지역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학부모들도 아이들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학벌타파 교육은 학교현장은 물론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교육부 정책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정책기획팀은 학벌문화 타파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도맡고 있다. 지난 2001년 9월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가 학벌문화 타파를 적극 추진하면서부터다. 한 교육부총리 시절에는 자문위원회와 전문가협의회 등 전담기구를 구성하는 등 상당한 의욕을 보였으나 이상주 교육부총리가 취임하면서 다소 약해졌다.하지만 참여정부의 출범과 함께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국정과제의 일환으로 해소해야 할 5대 차별에 학벌이 포함된데다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관심도 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는 장기적 과제로 ‘지방대 육성 사업 추진과 대학 서열구조 완화 등 학벌주의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넣었다. 물론 교육부는 지난 2001년 학벌문화타파의 추진과제로 마련한 ▲제도개선 ▲문화·환경개선 ▲국민의 의식개혁 등 3대 분야 25개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서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대학의 다양화·특성화,사교육비 경감,학교교육의 의식과 역할 재정립,학벌타파 시범학교 운영 등이 그 예다.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부내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학벌문화 타파의 업무를 제도개선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 위해 인적자원정책국으로 넘길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 美 ‘허위 주식투자정보’ 14억弗 벌금 / 은행·증권사 10곳등 ‘철퇴’

    |워싱턴 AFP 연합|월가의 10개 대형 투자은행 및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오도한 편향된 주식 분석보고서 작성과 관련,벌금과 투자자 교육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14억달러를 물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8일 발표했다. 윌리엄 도널드슨 SEC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법 집행이 해당 업체에 결코 잊지 못할 메시지를 안겨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JP모건 체이스,리먼 브러더스,메릴린치,모건 스탠리,UBS 워버그,베어스턴스,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뱅코프 파이퍼 자프레이 등 10개 투자은행 및 증권사는 투자자를 오도하는 편향된 리서치 보고서를 펴내고 기업공개 공모주 배정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SEC는 이와 함께 1990년대 뉴욕 월가의 최고 인기 주식투자분석가로 꼽혔던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과 시티그룹의 잭 그러브먼 등 2명의 애널리스트들에게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증권업계에서 ‘영구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뉴욕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증권거래소,전국 증권딜러협회 등으로 구성된 규제당국은또 메릴린치 인터넷의 애널리스트였던 헨리 블로짓에게는 400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역시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 인사지연에 뒤숭숭한 교육부

    교육인적자원부가 뒤숭숭하다.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7일 취임했지만 아직 실질적인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조직개편까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인사가 늦어지다 보니 업무추진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의 인사는 다른 부처에 비해 장관 임명이 늦어진 탓에 처음부터 미뤄졌다.지난달 31일 김영식 평생직업교육국장과 김평수 교육자치지원국장이 관리관(1급)으로 승진,각각 기획관리실장과 서울시부교육감으로 임명된 뒤 해당 국장자리는 지금까지 비어있다.3개국 중 대학지원국을 뺀 2개국의 국장이 공석인 셈이다.또 국장급인 인천부교육감과 전남대 사무국장도 없다. 더욱이 교육부에는 이사관(2급) 4명,부이사관(3급) 2명,서기관(4급) 5명 등 11명이 길게는 5개월에서 짧게는 2개월 정도 대기 상태이다.H국장은 지난해 12월 파견기간이 끝난 뒤부터,K국장은 지난 1월 해외기관 파견에서 복귀한 이래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청와대 교육비서관 등으로 나가있던 5명도 마찬가지다.이들 이외에 국장급 2명은 기다리다 대학 교수직으로 나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평사회를 만들자]2부 학벌타파 /본사주최 심포지엄 중계

    대한매일이 16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 공동으로 주최한 ‘참여정부에서의 학벌문화 타파,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는 학벌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함께 여러 해법이 제시됐다. 대학 서열화의 근본원인은 국립대의 사립대에 대한 우위체제에 있다.지역별로 지방 국립대는 국가의 행정·재정 지원에 힘입어 지역의 사립대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특히 서울대는 국립에다 서울소재 대학으로서 대학 서열구조의 정점에 자리잡고 있다. ■김동훈 국민대 법대학장 주제 발표 ●국립대의 독립법인화 국립대는 사립대와 동일한 시장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우위를 차지하면서 심각한 부정의와 비효율을 만들어낸다.때문에 이제 민간 대체가 어려운 특수목적을 추구하거나 사립대가 없는 지역의 국립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국립대의 운영에서 국가가 손을 떼야 한다.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일본에서 진행되는 국립대의 독립법인화를 생각해볼만하다.핵심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독자적인 능력으로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는 것이다.국립과 사립대 간의 공정한 경쟁환경이 마련되면 대학서열은 유동화될 것이다. ●사립대의 경쟁력 강화 대학에는 더 이상 국경이 없다.대학은 우수한 교수인력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셔와야 하고 학생유치도 전세계를 상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따라서 정부는 고등교육의 국가독점 관리체제를 깨고 민간의 창의와 역량을 북돋아야 한다.사립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간섭이 줄어야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특히 대학교육에 관한 지원업무는 아예 교육부에서 떨어져나와 별도의 위원회로 구성돼야 한다.진정한 경쟁체제가 조성되고 시장에서 퇴출의 압력이 있는 곳에서 사학의 부패는 현저히 줄어든다. ●지방대 육성과 지역인재할당제 지방대의 육성은 새정부의 교육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정부는 지방대를 획기적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해마다 1조원씩 총 5조원이 투입되는 ‘지역 두뇌한국(BK)' 사업을 제시했다.빈사상태에 빠진 지방대를 일으키기 위해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앞서 지방 국립대와 지방 사립대의 위상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게다가 공직·국가고시 등에서 시행되는 지역인재할당제를 한시적으로라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채용 및 인사관행 개선 취업 준비생들에게 있어 학벌의 벽은 높기만 하다.법과 제도로서 규율하기도 쉽지 않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 유발 우려가 있는 출신 학교 및 본·분교 여부,출신 학교의 주·야간 여부 등에 대해 대기업들에게 삭제를 권고했다.하지만 대기업들의 수용은 매우 소극적이다.또 채용광고의 성·연령 차별 등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 ●시험위주 평가문화의 개선 문화현상으로서의 학벌주의를 설명하는데 핵심적인 것의 하나가 시험숭상문화이다.위로는 사법시험부터 심지어는 환경미화원을 선발하는데까지 시험 이외의 다른 평가방법을 우리 사회는 알지 못한다.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데 있어서도 시험성적에만 의존한다.이런 선발 메카니즘은 그 자체로 특권을 만들어낸다.시험에 의지하는 한 교육적 선발의 능력은 영원히 계발되지 않는다. 정리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정봉근 교육부 인적자원정책국장학벌문제는 대학 서열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인과 관계에는 다른 시각도 있다.학벌은 대학서열화의 결과라기보다 원인일 수 있다.우리 사회의 계층적 지배와 분배구조의 역학이 학벌이라는 하나의 제도적 형식으로 표현돼 있고,대학 서열화는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표현의 결과라는 인과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학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서열화 해소에 집중하는 것은 원인은 놓아둔 채 결과만 갖고 씨름하는 셈이다. 학벌은 교육적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문제의 성격이 강하다.학벌의 폐해와 원인으로 국가주의적 대학지배와 국립대 편향지원에 의한 시장적 경쟁구조의 상실을 지목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의 우려가 있다.국가주의적 시장통제의 정도와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인식이 있을 수 있고,사립대의 경쟁력 약화의 원인도 다양하게 지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서열화 문제가 서울대 문제로 좁혀지면 대학 서열화와 학벌문제간 인과관계는 더욱 모호해진다.서울대와 그 경쟁자들에 대한 국가주의적 시장통제를 철폐하는 것은 대학 서열화 구조의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서열화의 탄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서열화 구조의 완화는 일부 교육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학벌이 야기하는 폐해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교육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가 뒤엉킨 과제를 교육정책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방하남 한국노동硏 연구위원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명목적 간판주의,공교육의 붕괴,사교육비에 경쟁적 과다 투자,공급과잉되는 저질의 대학교육 문제 등은 대학서열화와는 전혀 별개다.더 급한 것은 상당수 지방대와 서울의 주요대,국립대와 사립대간의 큰 차이와 대학들의 낮은 질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우리 사회의 기회구조를 평등하게 해야 한다.학벌 문제의 뿌리는 사회 일부 상층부의 좋은 일자리,높은 지위에 대한 경쟁 없는 독식에 있다. 따라서 공교육의 회복을 통한 교육의 인간화,간판주의가 아닌 대학교육의 실질화를 원한다면 상부구조인 우리 사회의 기회구조를 형평화하고 합리화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선진국에도 명문대는 있다.대학서열도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학벌주의가 극심한 이유는 학교 졸업 후 성취할 수 있는 기회의 양이 너무 적고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선결 과제는 국가인력의 공급자인 대학의 상향적 형평화이며,수요자로서의 우리 사회 기회구조의 확대와 형평화이지 의식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지역인재할당제 등을 통해 국가가 개입할 경우 그 효과는 지속될 수 없다.기회구조에 대한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개입할당보다는 대학간에 존재하는 차이나 차등이 축소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상 집단을 개혁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더 효율적이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 구조와 지배구조를 개혁하지 않는 한 정부의 학벌타파,균형발전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손광락 영남대 기획처장 학벌차별의 본질은 수도권대와 지방대간 차별이다.국가개입이 없어지면 서울대와 비서울대의 차별은 없어지겠지만 수도권대와 지방대간의 차별은 여전할 것이기 때문이다.지방대가 보호받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 반대다.수도권대 지방분교는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지방대 지원자금을 받는다.최근 대학 캠퍼스 부지가 조성되고 있는 아산 신도시에서는 수도권대에 평당 25만원에 부지를 분할하면서 지방대에는 평당 50만원에 분할한다. 학벌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방대의 재정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우리나라의 좋은 대학은 다 서울에 모여 있다.서울에는 진입장벽을 쳐놓았다.모든 분야에서 한 대학이 명문대가 되어서도 곤란하다.분야별로 명문대가 나와야지 독점 체제가 되면 안된다. 지역인재할당제의 실시 범위를 공기업이나 정부 투자기관까지 확대해야 한다.초기에는 비효율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적이다.우수 학생들이 지방대를 졸업해도 취직이 잘된다는 판단에 지방대에 가고,인재할당제를 통해서 지방대 졸업생을 뽑아도 실력있는 인재가 뽑힐 것이다. 인사평정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학벌 위주의 채용을 한다. 외국에서는 공무원까지 과학화되고 세분화된 업적 지표가 있다.예능이나 스포츠는 업적이나 능력이 눈에 보이는 분야다.때문에 서울대 출신이 많지 않다.기업이나 국가기관 모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김형준 삼성전자 마케팅연구소장 학벌은 의식의 문제라기보다 구조적 시스템의 문제다.기업들이 학벌 위주의 채용을 한다면 이는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역인재할당제까지 기업이 포용해야 한다면 그 기업은 망할 것이다.기업으로서는 가장 우수한 인력을 뽑는 것이 기본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지방대 출신이냐 수도권대 출신이냐는 중요치 않다. 지방대에서는 지역인재할당제를 요청하기보다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구,졸업생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두고 당장 취업과 연관되는 할당만 주장하는 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 모두 6개인 인도의 국립대는 세계 대학 순위 50위 안에 든다.10명이 입학하면 2∼3명이 졸업한다.우리나라는 10명 입학하면 편입학생을 포함해 11명이 졸업한다.졸업정원제를 도입,졸업생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대학도 경쟁 체제를 도입,건전한 경쟁 시스템을갖춰야 한다. 대학에서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기업들은 지방대 출신이라도 능력을 보고 뽑을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입사한 지 3년은 지나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일본에서는 입사 1년만에 최고 수준의 능력을 발휘한다.기업으로서는 재교육 효율이 높은 이른바 ‘우수대’ 출신을 뽑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수평사회를 만들자]2부 학벌타파 (2)학벌문화의 정점 서울대 개혁 어떻게 할까

    ■교육계의 서울대 개혁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서울대 개혁론이 힘을 얻고 있다.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가 취임 전 서울대의 공익법인화론을 제기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정부는 공룡같은 서울대의 구조에 ‘메스’를 들이대야 할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서울대의 힘 때문이다.특히 교수들의 반발이 크다.교육부는 현재 순수학문 육성과 전문대학원 체제 확대라는 원칙만을 되풀이하고 있다.그러나 서울대 내부에서조차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교육계에서도 다양한 개혁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세무대학처럼 폐교도 가능하다” 입시경쟁을 독점하고,사교육비를 증가시켜 중등교육을 피폐하게 하는 근본 원인으로 서울대를 꼽는다.학교 운영비를 국고로 충당하면서도 대학 서열화의 중심축을 형성,인재를 ‘싹쓸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국대(충주) 정영섭(丁榮燮) 인문사회대학장은 “서울대가 있는 한 대학 특성화나 지방대 육성은 지엽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립 전문대인 세무대를 폐교했던 사례를 들어 폐교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대신 권력 분산 차원에서 3∼4개 이상의 대학의 경쟁 체제를 통해 대학 서열화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학생 뽑지 말고 他국립대생 교육을” 대학입시의 과열은 서울대의 ‘이름값’이 너무 비싼 탓인 만큼 학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회익(張會翼) 전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의 학부를 일정기간 폐지,‘간판’때문에 대학간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대신 지방 국립대의 신입생 모집을 서울대 학부생 만큼 더 뽑자는 것이다.지방 국립대 학부생들이 서울대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하되 졸업장은 해당 지방대에서 받도록 하는 방안이다. 연세대 홍훈(洪薰) 교수와 ‘학벌없는 사회’ 홍세화(洪世和) 공동대표는 ‘학부 개방론’을 제안한다.장 전교수의 학부 폐지론과 비슷하다.그러나 서울대가 자체 학부생을 선발하지 않는 대신 지방 국립대의 학부생들에게 수강을 허용,개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폐지보다 개방에 가깝다. ●“국공립대 통폐합,학과 특성화를” 상명대 박거용(朴巨用) 교수가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국공립대 학과를 통폐합,세부 전공 분야별로 특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박 교수는 이를 위해 “세부 전공 분야별로 국립대 교수들을 서울과 지역에 나눠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야별 교수가 한 곳에 모여있어야 두터운 인재의 두께 속에서 제대로 된 대학원 교육도 가능해진다.”면서 “법대와 의대,경영대 등 사립대에서 있는 인기 전공은 폐지하고 기초학문과 연구비용이 많이 드는 분야를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순수·기초학문 중심 대학원으로” 교육부를 비롯한 대부분 서울대 개혁론자들의 주장이다.서울대에서도 줄곧 내세우는 방향이기도 하다. 서울대 김모 교수는 “서울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초학문이나 소외된 학문,돈이 많이 드는 학문,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학문 분야에 치중해야 한다.”면서 “100개에 이르는 학과 가운데 기초·순수학문 등은 학부에 남기고 나머지 학과는 털어낸 뒤 대학원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대 오모 교수도 “학부 보다는 연구중심대학원 체제로 전환,독점 체제를 버리고 세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국가 손떼고 재정·의사결정 자율로” 서울대를 포함한 국립대를 공익법인화하는 방안이다.국가가 국립대에서 손을 떼는 것이 핵심이다.국가기관의 일부로서 공무원이 파견되고 국고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재정을 집행하며,이에 대한 철저한 책임까지 지는 형태다.교원인사와 학생선발,예산편성 등 모든 권한은 대학으로 넘어간다. 국민대 김동훈(金東勳) 법대 학장은 이와 관련,서울대를 비롯한 국립대를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김 교수는 “사립대와 구별되는 유일한 특성인 지역대표성을 살릴 수 있다.”면서 “이는 지역 분권의 흐름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기타 현 정부의 수도권 지방 이전 방침에 따른 서울대의 지방이전론과 학과의 분산을 위한 제2캠퍼스론,국가가 완전히 손을 떼는 민영화론 등도 제기되고 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개혁모델 서울대 행정대학원서울대 행정대학원은 학부가 없는 전문대학원이다.학부를 두고 있는 현 대학원 체제와는 상당히 다르다.학부없이 운영된 지 28년째다.지난 99년 ‘두뇌한국(BK)21’ 사업의 일환으로 인정받아 전문대학원 인가를 받았다.국립대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해야하는지 보여주는 모델로 삼아도 좋다는 의견이다. 행정대학원은 서울대 출신들로 거의 채워지는 다른 대학원과는 달리 서울대와 다른 대학의 학부 출신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김신복(金信福)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학원생을 모집할 때 학부를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여러 대학에서 지원한 우수한 학생들을 뽑을 수 있다.”면서 “현행 체제가 학문적 접근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960년 국내 첫 특수대학원으로 출발한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75년 법과대학에서 법과만 두고 행정학과를 폐지하면서 학부없는 대학원이 됐다.당시 행정학과는 법학과처럼 행정법 위주로 교육과정이 짜여졌다. 더군다나 미국 대학에서는 행정학과를 학부가 아닌 대학원에서 실무와 이론을 겸해 가르치는 체제가 주류였다.따라서 행정학과를 폐지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현재 교수는 23명이다. 박홍기기자 ■기고 / 마릴린 플럼리 한국외국어대 교수 영어학부 높은 교육열과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관심 그 자체는 한국 사회의 매우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측면이다.하지만 비효율적·생산적이지 못한 면도 적지 않다.이는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극대화하는데 오히려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우선 엄격하고 치열한 경쟁을 축으로 하는 시험제도를 통해 교육 및 승진 기회를 결정해온 관행을 들 수 있다.어떤 교육을 받는가에 따라 개개인의 평생 사회적 지위나 위상이 대체로 결정되는 것이다.시험제도의 경쟁적 성격은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적 해결을 가져오는 대안적(代案的) 사고를 키우는 대신 학생들에게 기존 질서에 순응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런 방식이 왜 생산적이지 못한가.개인적인 차원에서 볼 때 자신의 재능과 관심이 있는 전문분야를 개발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직업이나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대학 교육,그것도 명문대학에서의 교육을 출발점으로삼지 않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인정받기가 어렵다. 시험제도는 학생들에게 자기만의 독특한 재능을 계발하거나 관심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젊음을 바치게 하기보다 표준화된 시험을 위한 벼락치기 공부에 엄청난 시간을 쏟아 붓게 만든다.학생들은 이를 통해 좋은 직장에 취직,사회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개개인의 관심을 살릴 수 있는 대안적 목표를 추구해보라고 조언해도 시험제도,그리고 명문대학 입학을 권유하는 부모와 다른 교사들의 유형무형의 압력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가려는 생각을 포기하게 된다. 현행 시험제도와 맹목적인 명문대 학위 취득 추구로 인해 학생들의 분석·종합력,창의적 사고력이라는 중요한 재능의 가치가 떨어지는데다 교실이라는 교육현장을 경시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어렵게 하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 비효율성과 기회 박탈로 대변되는 이러한 개인 차원에서의 폐해는 사회적 차원에서 더욱 증폭된다.어느 대학을 졸업했는가에 따라 학사 학위의 가치가 달라지는 대학교육의 경직된 틀 안으로 다수의 학생들을 밀어넣는 것은 국가로서도 경제적·인적 자원의 낭비이다.대학만이 학생들의 재능을 연마하고 배양할 유일한 무대는 아니다.보다 실용적 목표를 가진 교육기관들 역시 국가의 인적자원의 풀을 넓히는데 제 몫을 하고 있다.따라서 이 기관들에 대해 나름의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해 줘야 한다. 그러나 현 체제 안에서라도 최소한 전공분야별 대학 순위제가 도입된다면 어느 정도 다양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전통적으로 대학교육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분야에서도 훌륭한 인재들이 꽃필 수 있다. 한국의 인적자원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요소는 기업의 사원채용에서도 존재한다.기업들이 학생들을 가을학기 중에 채용하기 때문에 4학년생들이 마지막 학기를 채용면접 준비에 허비한다.4학년은 학문적 성취 면에서 최고조이어야 할 시기,수업 참여 및 기여 면에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시기,자신의 전공분야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종합할 능력을 연마하여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그러나 학생들은 취업관행에 얽매여 학업에 집중할 수 없다.결과적으로 대학교육의 가치도 떨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창이나 동문을 우대하는 뿌리깊은 채용 관행이다.많은 나라에서는 ‘제도적 근친상간’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다.미국의 예를 들면,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모교출신을 채용하려면 다른 대학기관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다음에야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대학에 ‘새로운 피’를 수혈,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신선한 사고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 경쟁력없는 대학 퇴출

    초·중·고교의 미술·체육·음악 등 예·체능 과목의 평가가 줄세우기식에서 벗어나 서술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대학의 특성화를 높이기 위해 대학간 통폐합이 추진되는 데다 학생 부족 등으로 스스로 경영을 포기하려는 대학·전문대에는 퇴출 경로가 마련된다.지방대의 육성화와 관련,권역별·영역별로 ‘지역 두뇌한국(BK)21’ 사업도 시행된다. ▶관련기사 10면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오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주요 현안과 정책과제를 담은 업무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사교육비의 경감을 위한 대책으로 예·체능 평가과목을 현행 서열식이 아닌,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내신성적을 높이려는 예·체능의 과외를 줄이기 위해 평가방식을 개선하려는 조치”라면서 “서술형이나 패스(Pass) 또는 페일(Fail)식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올해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다음달 중 ‘사교육비 경감 대책 연구팀’을 구성할 계획이다.유치원 종일반의 확대,초등학교 저학년의 방과후·방학 중 보육프로그램 제공,학력경시대회 인증제 등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학생의 부족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대학·전문대가 스스로 대학 문을 닫으려고 할 경우,길을 터주기 위해 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현행 고등교육법에는 퇴출 조항이 없다.또 경쟁력 강화와 특성화를 위해 대학과 대학,대학과 전문대 등의 통폐합 등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더욱이 지방대를 지역발전 중심체로 키우기 위해 현재 3000억원 수준의 지방대 지원예산을 1조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지역 BK21’ 사업을 시행,지방대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역 BK21’은 지방대를 지역 연구개발(R&D) 및 산·학·연·관 협력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학간,대학·산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육부 업무보고 주요내용/ 사교육비 줄이고 참여교육 확대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사교육비 경감,지방대 육성 등 교육 현안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보고 내용에는 대학·전문대의 퇴출 경로 마련이나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 이미 김영삼·김대중 정부 때부터 논의·검토된 사안도 적지 않다.더욱이 예·체능 평가방식 개선과 교사회·학부모회의 법제화,고교 업무의 일선 교육청 이관,교장 보직선출제 및 수석교사제 도입 등 논란의 소지가 많은 정책은 연구·검토 과제로 돌려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등교육정책 및 지방대 육성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분야의 대학원과 연구소를 집중 지원한다.또 학문분야별 평가를 위한 민간평가전문기관 인증제의 도입과 대학재정지원사업 등을 평가할 상설 평가기구 설치 등도 추진한다.대학간 매수·합병(M&A) 등 특성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경영 능력이 없는 대학·전문대는 스스로 문을 닫을 수 있도록 법적인 퇴출경로를 마련할 계획이다.현재 초·중등교육법에서는 한시적으로 영세 사학이 퇴출될 수 있는 길을 터놓았으나 고등교육기관은 전혀 없다.특히 퇴출때 ▲잔여재산의 처분권 ▲채무 인계 ▲교원 및 학생의 처리 등 민감한 문제 때문에 의원입법의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교육비 경감 전체 사교육비 가운데 52%가 초등과정에 쓰이며 이중 41%는 예·체능교육비로 사용된다.이에 따라 사교육비를 학교안으로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예·체능 평가 방법은 현행 서열식이 아닌 서술식 등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내신성적을 위한 예·체능 과외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교육비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벌주의 극복을 위한 범정부대책과 함께 현재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제 이외의 법학·경영학 전문대학원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참여교육 실현 초·중등학교의 교사회,학부모회 법제화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고 학교운영위원회 기능을 활성화한다.지역 교육청에 주민과 학부모 등으로 ‘지역교육발전협의체’를 구성,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 또한 총장에게 집중된 의사결정권을 이사회·교수회 등으로 분산하는 민주적 의사결정기구를 마련한다.국·공립대 총장 선출제는 대학 구성원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유도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55개郡 고2생들 “내년엔 겨뤄볼만”/서울대, 2005학년도 800명 지역균형선발 발표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05학년도부터 지방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기회가 크게 넓어진다. 서울대는 4일 전체 신입생 모집정원의 20% 안팎을 2학기 수시모집 중 내신 위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방향’을 발표했다.교사 및 학부모를 비롯한 입시 관계자들은 서울 등 대도시 중심의 ‘서울대 편중’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입생 정원 20% 내신 위주 선발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20%선인 800여명을 고교 내신의 비중을 높여 선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울대는 내신 말고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학교생활과 출신지역 등을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내신 비율은 70∼80%선이 유력하다. 서울대가 자체 마련한 표준석차 백분율을 이용해 학생의 과목별 등수에 부여된 점수를 합산,학생의 내신 성적을 계산한다.이같은 전형은 고교간 학력 격차를 무시하는 것으로,교육여건이 열악해 서울대 입학이어려웠던 일부 지방 고교의 서울대 진학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왜 도입했나 서울대는 지방 학생들의 입학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서울 등 대도시 출신 학생의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전체 고교생 중 25%에 불과한 서울 출신 학생이 서울대 신입생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대에 이르고 있다.또 전국 55개 군에서 서울대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지역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지속돼 왔다. ●특기자 전형 확대,논술 부활 서울대는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와 특정교과 성적 우수자 등을 ‘특기자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10%쯤 선발한다.또 전체 정원의 70%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는 면접 및 구술고사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능의 비중을 높인다.특히 2002학년도부터 폐지했던 논술고사를 전형요소에 따라 다시 시행한다.때문에 사교육의 의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은 역차별,지방은 환영 서울의 진학담당 교사들은 새 입시안을 시행하면 서울지역 합격자가 현행 40% 수준에서28%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또 이에 따른 ‘역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원외고 김수균 진학부장은 “대도시 학생이 오히려 역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분당 서현고 3학년 부장교사 금일철씨는 “서울대 입시안이 전체 정원의 7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돼 있어 대도시 상위권 학생이 유리해지고,사교육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방 교사와 학생들은 기대감을 보였다.강원 홍천고 김길남(46·여) 교사는 “지방에서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서울대에 갈 수 있게 돼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이 학교 2학년생 최명호(17)군도 “최근 몇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선배가 없어 낙담했는데 이번 안이 마련돼 서울 학생들과 경쟁해도 이길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학원가의 평가도 엇갈렸다.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명문고와 비명문고의 차이,수도권과 지방과의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그러나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실장은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생활기록부 비율을 높인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서울지역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큰 기대만큼 못 미친 결과물 당초 서울대는 서울과 광역시를 뺀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신입생을 할당하는 획기적 안을 검토했다.그러나 서울대는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에 걸쳐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도입키로 발표,지방 학생의 입학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가 다소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김완진(49) 입학관리본부장은 “지역별로 신입생을 할당하는 안과 지역균형 선발 전형은 입학생의 지역적 불균형 현상을 완화한다는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당초 신입생의 10% 정도를 지방 학생만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신입생의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두걸 이세영 박지연 기자 douzirl@
  • 떴다 ‘비행남녀’/ 경비행기 클럽 인기

    ‘나는 한 마리의 새가 되고 싶다.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며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서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리 어섬 비행장.상공에는 2인승 경비행기 3대가 선회 비행을 하고 있었고,지상에는 간편복 차림을 한 남녀 50여명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비행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주말이면 서울 등지에서 이곳으로 달려와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즐거움을 맛보려는 아마추어 조종사들이다. “경비행기 조종이 너무 위험하고 무섭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자신의 실력을 너무 과신해 모험을 걸지 않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죠.” 서해 비행스쿨 이성규(38) 비행교관은 “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사고래야 기껏 자동차 접촉 사고 정도”라고 강조한다. ●88올림픽때 첫 선 경비행기 타기는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소하다.88올림픽 때 축하비행 이벤트를 위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을 정도로 국내에 보급된 지 10여년밖에 되지 않았다. “비행할 때 기분요.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아 가슴이 확 트이죠.” 박성민(71) 서해비행클럽 회장은 “어릴 때부터 타고 싶었지만 일에 쫓기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 못했다.”며 “은퇴한 이후 60대 중반에 조종술을 익혔지만 너무 좋아 주 2∼3회는 꼭 비행한다.”고 털어놓는다. 박 회장과 같이 비행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1000여명으로,대부분이 비행클럽 별로 활동하고 있다.비행클럽은 서해비행클럽과 파랑새비행스쿨 등 전국 30여개.이 가운데 17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서해비행클럽이 회원수가 가장 많다.10대의 초등학생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즐기고 있고 여성들도 20%쯤 된다.직업도 병원 레지던트,대기업·다국적기업 사원,가정주부,소방관 등 다양하다. 이들이 비행을 즐기는 이유는 간단하다.자유롭게 하늘을 날며 진정한 자유를 맛본다는 것.“낮게 깔린 구름 위에 올라 비행하면 마치 딴 세상에 사는 것 같아요.여자 친구가 생기면 옆에 태워 이 기분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강신희(29·강남성심병원 레지던트)씨는 “새처럼 날고 싶어 지난해 4월 친구와 함께 입문했다.”며 “지난달에는 면허증까지 땄다.”고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전국 1000여명 활동 함께 온 친구 김종성(29·글락소스미스클라인)씨도 “비행을 하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을 정복한 기분이 든다.”며 “시간을 내어 이곳까지 오는 게 어렵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색다른 취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말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예찬론을 폈다. 이들의 비행은 고도 300m,시속 90∼150㎞의 속도로 이뤄진다.비행에 가장 안전하고 속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조종하는 데는 대형 비행기와 경비행기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자동차 운전에 비유하면 대형 비행기는 오토로 하는 것이고 경비행기는 스틱으로 조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박종남(36) 파랑새비행스쿨 비행교관은 자동차 마니아가 스틱 운전을 즐기듯이 경비행기 조종도 같은 이치라고 설명한다. ●새처럼 창공서 무한자유 하지만 재미에 비해 보급은 더딘 편.탈 수 있는 장소가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그나마 제한된 몇 군데밖에 없는 데다,한번 타는 비용도 10분 3만원으로 비싸다.지난해 9월 입문한 이수미(32·여·삼성전자)씨는 “날씨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아직 7회밖에 비행하지 못했다.”며 “기분전환에는 비행이 최고”라고 자랑했다. 진주원(32·여·삼일회계법인)씨도 “비행의 묘미는 확 트인 시야와 속도감”이라면서 “무엇보다 노선 없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어섬비행장 김규환기자 khkim@ 나도 한번 배워볼까 경비행기 타기는 크게 체험 비행과 교육 비행으로 나뉜다.체험 비행은 단순히 한번 타보는 것이고,교육 비행은 직접 조종술을 배우는 것이다.체험 비행 요금은 10∼15분 비행에 하급 기종(X에어)은 3만원,고급 기종(CH601)은 10만원까지 한다. 경비행기 조종술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주말을 이용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의 비행클럽까지 가야만 하고 시일도 상당히 걸리며 돈도 꽤 들기 때문이다. 교육 비행이 시작되면 통상 20시간까지는 비행교관과 함께 타고 조종술을 익힌다.20시간이 넘으면 단독 비행할 수 있고,100시간이 넘으면 비행교관 수준에 이른다.교육비는 기종에 따라 20시간 비행에 250만∼300만원.X에어 기종이 250만원이고,CH601 기종이 300만원. 면허증 제도도 있다.국내에는 관련 법규가 없어 별 쓸모가 없지만,외국여행을 가 경비행기를 빌릴 때 필요하다.비행시간이 20시간을 넘으면 초경량항공협회에 가서 면허시험을 신청하면 된다.면허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분돼 진행된다.필기시험은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얻어야 하며,실기시험은 자동차 면허시험처럼 교관과 함께 타고 평가받는다. 전국 주요 비행클럽은 ▲경기도:서해항공(031-482-4966)·파랑새항공(031-493-2676) ▲충북:드림항공(043-643-2676) ▲충남:대천항공(011-406-1221)·(주)동해기계항공(041-81-1116) ▲경북:문경에어랜드(054-553-2679) ▲경남:플라잉보이 비행클럽(019-510-5655) ▲전북:코리아나항공(018-618-2676)·모악항공(011-452-9850) ▲전남:(주)호남경비행기(061-335-9101)·담양항공(061-381-6230)등이 있다. 김규환기자
  • 중앙박물관장 이건무씨 외

    정부는 31일 국립박물관장·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과학기술부 기획관리실장 등 5곳의 차관급 및 관리관(1급) 인사를 단행했다. 차관급으로 격상된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이건무(李健茂)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승진,임명했다. ▶관련기사 4면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1급 상당)에는 정기언(鄭寄彦) 전 대통령 교육비서관을 기용했다.교육부 기획관리실장에는 김영식(金永植) 평생교육국장을,서울시 부교육감에는 김평수(金坪洙) 교육자치지원국장을 관리관으로 승진,임명했다. 과기부 기획관리실장에는 최석식(崔石植) 과학기술정책실장이,과학기술정책실장에는 문유현(文惟賢) 전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이 발탁됐다.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에는 신현택(申鉉澤) 국립중앙도서관장을,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1급)에는 강대형(姜大衡) 정책국장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서울대 법대 최송화(崔松和) 교수를 임명했다.최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1일부터 3년간이다.
  • 메트로플러스/ 성동구,‘생활체육교실’ 수강생 모집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다음달부터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키로 하고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자전거,테니스,탁구,주부 마라톤,유소년 축구,승마교실 등 모두 6개 종목으로 교육비는 무료다.2290-7410.
  • 교육부차관보 정기언씨 내정

    정부는 27일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1급)에 정기언(鄭奇彦)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내정했다.또 교육부 기획관리실장에 김영식(金永植) 평생교육국장,서울시 부교육감에 김평수(金坪洙) 교육자치지원국장을 관리관(1급)으로 승진시켜 내정했다.
  • 대학생 취업위해 1인 年127만원 투자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그 비용은 1인당 연간 127만원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26일 대학생 4343명을 조사해 밝힌 ‘대학생 취업 사교육 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53%가 취업과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58%,4학년 53%,2학년 49%가 취업과외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학년별 연평균 취업 사교육비는 4학년 235만원,3학년 113만원,2학년 99만원이었다. 대학생들이 많이 받는 취업과외는 토익·토플 등 영어강좌 55.3%,영어회화 50.2%,국가고시 등 시험대비 32.5%,자격증 준비 20.8%,컴퓨터 처리능력 18.3% 등의 순이었다. 또 여학생은 57%가 취업과외를 받는다고 응답,남학생의 51%보다 비중이 높았다.전공분야별 취업과외 현황은 어문계열 64%,인문·사회계열 61%,법정·행정계열 60%,이학계열 58%,상경계열 54%,공학계열 52%,예체능계열 50% 순이었다.취업과외비는 조사대상의 70%가 부모로부터 받는다고 답했다. 윤창수기자 geo@
  • “젊은 그대 몸값을 높여라”능력 달려서… 경력 쌓으려… 다시 학생된 직장인들

    ‘열심히 일한 당신,공부하라.’ 상시 구조조정의 기업문화 속에서 직장인들은 항상 공부와 경력관리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직장인 537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3.1%인 3930명의 직장인이 경력관리를 한다고 대답했다.직종별로는 정보통신직 종사자의 자기계발 비율이 79.3%로 가장 높았다.외국계 및 벤처기업의 2∼3년차 직장인들이 대기업 직장인들보다 자기계발에 적극적이었다. ●공부 시작한 직장인의 조언 항공사에서 마케팅을 하던 안모(28)씨는 올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생이 됐다.2년간의 학업에 1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집을 전세로 돌렸다.미국에서 MBA를 하려면 1억∼4억원이 든다. 안씨가 학생으로 되돌아간 이유는 경력을 완전히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다.아직 마케팅·파이낸싱·정보통신 MBA 등의 세부전공을 택하지는 않았다. 요즘 그의 하루는 굉장히 짧다.밤 12시가 돼도 학교에서 귀가하는 학생이 별로 없다.직장생활을 하다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이 도움이 많이된다고 만족하고 있다.안씨는 “인생을 바꾸기보다 좀더 전문적인 직업을 얻기 위해서라면 국내 MBA도 괜찮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것을 걸고 학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3년째 지리정보시스템(GIS)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성순(29·여)씨는 2년간 관련 업종의 벤처기업에 다닌 적이 있다.유학올 때 사장이 추천서도 써줬다. 유학을 결심한 동기는 직장생활만으로 어디까지 경력을 쌓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게다가 “직장에서 잘 나갔으면 거기에 도취돼 공부할 생각을 안했을 텐데,막상 일하다 보니 능력이 달리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현재 대학의 연구 보조원으로 일하며 학비를 번다.과거 한국의 벤처기업에서는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한 적이 많았다.직장생활로 학비 조달이 어려웠던 것이다.다만 직장에 다니면서 익혔던 컴퓨터 기술이 미국에 와서 조교직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또 개념을 구체적으로 익힐 수 있어 직장 경험이 공부하는 데도 유익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는 “유학했다고 해서 출세하는 것도,떼돈 버는 것도 아니다.”며 “유학생활이 보상심리에서 벗어나 고행이 되지 않으려면 연구주제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집이 부자이거나 장학금을 받든지,아니면 본인처럼 일을 하든지 해서 재정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직장생활이 극도로 불행해서 유학을 생각중이라면 공부한다고 해서 과연 더 나아질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장인 경력관리 어디서 하나 국내에도 실속있게 경력관리를 할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노동부로부터 교육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기관도 많다.KMA한국능률협회·한국생산성본부·KPI한국인사관리협회가 대표적이다.80∼90%의 교육비를 직업훈련 촉진법 및 고용보험령에 따라 회사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도 비서실무,노동법실무,신입사원 기본과정,매장서비스관리자과정·IT컨설턴트·부동산 리모델링 등 기관별로 수십개씩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마련돼 있다.원하는 교육과정이 대부분 준비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들 기관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교육기관도 고용보험 환급이 되는 과정이 많다.크레듀·e캠퍼스·사이버엠비에이·캠퍼스21·윈글리쉬·ybm시사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특히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정이 폭넓고 다양하게 개설돼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이용섭 국세청장후보 ‘절세의 달인’

    20일 열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용섭 청장 후보자의 ‘절세’가 화제에 올랐다. 이 후보자가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한 납세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모두 2억 719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납세액은 598만원에 불과했다.특히 이 후보는 이 기간 급여에서 1995만원이나 원천징수당했으나 연말정산에서 1397만원을 공제받았다. 공제액수가 이처럼 많았던 것은 증권저축·연금보험·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 공제 등 소득공제 대상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은 “후보자는 지난해 연봉 7700만원의 결정세액이 겨우 200만원에 불과하고 세금환급률은 2000년 62.2%,2001년 73.1%,2002년 71.4%로 대다수 봉급생활자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며 “이 후보는 ‘절세의 달인’”이라고 평했다. 관세청장으로 재직한 지난해의 경우 총소득은 7745만원으로 이중 715만원이 원천징수됐으나 연말정산 후 515만원을 환급받아 실제 납세액은 200만원에 불과했다. 이 후보자는 납입금액의 5%를 세액공제해 주는 증권저축에 2800만원을 불입해 140만원을 환급받았다.또 교육비 537만원,기부금 463만원,연금보험료 409만원,개인연금 64만원,의료비 70만원을 공제받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영·수 공부도 인터넷방송으로”은평구, 무료 서비스

    은평구가 인터넷방송으로 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과목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13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평인터넷방송국(EBN) 개국 및 ‘e-은평넷’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인터넷방송은 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정책을 주민들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지역의 소소한 소식까지 알려주는 ‘은평뉴스’를 비롯,지역에서 이뤄진 각종 문화행사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평생서당’코너도 개설,주민들에게 무료 홈페이지를 개설해주고,구와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무료강좌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이색적인 것은 ‘인터넷스터디’코너.예일여고 등 지역의 중고교 현직 교사 8명이 출연,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을 직접 지도해준다.물론 자원봉사로 이뤄지며 사교육비 절감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각급 학교에서도 자율학습차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이들 교사들은 e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방법이나진학상담 등도 지도해 준다.구청 홈페이지(www.eunpyeong.seoul.kr)나 은평인터넷방송(www.ebn.seoul.net)으로 접속하면 된다.구는 이와 함께 구청과 각 동사무소,경로당,기타 사회복지시설 등을 광통신망으로 연결한 ‘e-은평넷’도 개설했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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