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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중산층 희망 잃으면 국가 미래 없다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소득만 보면 중산층이지만 스스로 저소득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50.1%가 저소득층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가처분소득 등을 기준으로 집계한 저소득층 비율 15.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46.4%로 통계청의 분류보다 18.6% 포인트나 낮았다. 게다가 향후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98.1%가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마저 잃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중산층의 심리적 위축은 소비 감소와 경기 침체로 귀결돼 중산층 몰락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중산층의 위기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6월 11일 부동산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의 여파로 최근 3년간 순자산가치가 38.8% 급감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미국 가정의 자산가치가 20년 전으로 후퇴하면서 중산층이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우리나라도 1995년 75.3%였던 중산층 비중이 2000년 71.7%, 2011년에는 65.0%로 떨어졌다. 1990년 15.8%였던 중산층의 적자가구 비중은 2010년에는 23.3%로 늘었다. 실질소득 감소와 가계부채 증가, 사교육비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최근 은퇴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자영업자 진출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하면 중산층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서민층 지원’만 강조할 뿐 중산층의 몰락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 우리가 자산 디플레이션과 ‘하우스 푸어’에 대해 정책당국과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한 것도 신빈곤층의 양산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중산층이 희망을 잃으면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 중산층 맞춤형 대책을 촉구한다.
  • “불황” 지갑닫는 가계… 하반기 내수 빨간불

    “불황” 지갑닫는 가계… 하반기 내수 빨간불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계가 최대한 지갑을 닫고 있다. 올 하반기 경제를 이끌어갈 내수에는 이미 빨간 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4~6월(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가구 이상 월 평균 소득은 394만 2000원으로 6.2% 늘었다. 지난 1분기 6.9% 증가를 고려하면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3.7%다. 소비지출은 238만 6000원으로 3.6% 증가에 그쳤다. 물가를 고려할 경우 실질증가율이 1.1%에 그친다.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은 72만 3000원으로 3.2% 늘어났다. 이 중 이자 비용이 월 평균 9만 5000원으로 10.1%나 늘었다. ●2분기 평균소비성향 74.1%… 1년새 2.3%P↓ 이에 따라 처분가능한 소득 321만 9000원(394만 2000원-72만 3000원)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4.1%로 1년 전보다 2.3% 포인트나 낮아졌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빼고 남은 돈이 1000원이라면 741원만 썼다는 의미다.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역대 최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의 74.6%였다. 글로벌 위기 때보다 소비를 더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저축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율(흑자액/처분가능소득)은 25.9%로 1년 전보다 2.3% 포인트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적자가구율도 23.5%로 역대 최저다. 소비가 줄어든 데는 무상보육 등 정책효과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3월부터 시행된 무상보육 확대 영향으로 복지시설 지출이 1년 전보다 41.4% 줄었다. 교육비 지출에서도 만 5세 누리과정 시행으로 정규교육이 11.0% 줄었다. 통계청은 전체 소비지출 증감에서 무상보육과 누리과정이 미친 영향이 24%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 물가 감안땐 3.7% 줄어 소비지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8% 증가에 그쳤다. 물가를 고려하면 실제 3.7% 줄어든 수치다. 물가가 올라 먹는 데 더 많은 돈을 썼지만 실제 먹은 양은 적다는 의미다. 주거·수도·광열비, 교통비 등도 실제로는 각각 3.0%, 2.0%씩 줄어들었다. 반면 스마트폰 대중화로 통신장비 비용이 급증(145.4%)했다. 단체 여행비는 37.3% 늘어났다. 줄일 수 있는 곳에서 줄여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가치 소비’가 늘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소득 분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서 소득이 가장 많이(10.1%) 늘어,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4.76을 기록했다. 2003년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낮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정책 결정과 도깨비도로 함정/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열린세상] 정책 결정과 도깨비도로 함정/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도깨비도로란 올라가고 있는데 내려간다고 착각하게 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도로의 특정 구간을 일컫는 말이다. 도깨비도로 현상은 도로 주변의 지형 특성이 만드는 착시 현상이다. 그 상황에 있는 사람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내리막인데도 오르막이라고 착각해 승용차 가속 페달을 힘껏 밟다가 차가 너무 빨리 앞으로 나아가는 바람에 깜짝 놀라거나 때로는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도깨비도로 착시 현상은 그 도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혹은 약간 위에서 내려다보면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종종 이러한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진다. 전후좌우를 따져볼 때 분명 그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정보와 비교해 빠르게 판단하도록 진화되어 온 뇌 구조, 개인 욕심이나 다른 이유로 인한 정보 수집 및 분석 오류, 더 크게는 그동안 형성해 온 좁은 관점 등등 때문이다. 자신의 확신이 크면 클수록 상대의 지적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데 도깨비도로와 달리 그 자리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그 현상을 어느 정도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자신이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국가 차원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참여자들이 이러한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초 한국교육학회 춘계 세미나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분석·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치는 ‘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었고, 기대하는 효과는 ‘국민이 만족하는 교육·가난의 대물림 차단’이었다. 그런데 자율형 사립고,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한 3단계 대입 자율화 등 그 구체적인 정책을 살펴보니 내건 기치와 달리 잘못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는 정책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내건 기치와 기대 효과가 ‘교육 만족 절반, 사교육비 두 배’, ‘고소득층이 만족하는 교육·가난의 대물림 강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을 지적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즉 원래 내건 기치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나름의 견해도 동시에 피력하였다.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종종 내건 기치와 다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우를 범하는 이유는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지기 때문이다. 과거 이명박 후보 대선 공약을 보면 “대학입시 자율화가 입시부담, 학습부담을 줄입니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전형방법이 수없이 늘어나서 학부모와 학생의 준비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임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정책 제안자가 고의로 혹은 무지해서 그러한 우를 범한 것이 아니라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져 있어서 그러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러한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비록 힘이 들겠지만 그 집단과 다른 관점에서 그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들과의 공동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논의를 진행하면 할수록 함정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된다. 공동 작업이 힘들다면 의도적으로라도 반대 관점의 연구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뿐만 아니라 반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입안 과정 참여자가 현상을 보다 큰 안목에서 그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열린 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일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분야별로 새로운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은 현 정부의 사람들이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져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들은 또 다른 함정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며 국가의 미래를 그려 가기 바란다.
  • 年 수십억 정부지원금은 ‘꼬박꼬박’

    해마다 신입생의 20%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해야 하는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한 해 수십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배려 대상자 해당 학생들은 높은 교육비 부담으로 자사고와 외고 지원을 기피하고 있어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서울 지역 자율고 27곳과 외고 5곳에 29억 9591만원에 이르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충원 미달에 따른 재정 결손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급된 10억 8521만원에 비해 2.7배 늘어난 수치다. 재정 결손 지원금은 자율고와 외고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할 경우 미달된 학생 수만큼 입학금과 수업료 등 학교 재정을 보전해 주는 제도로 정원의 90% 이상을 채우면 재정의 90%를, 60% 미만을 채우면 50%만 보전해 주는 식으로 차등 지급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달 사태를 빚는 자율고의 경우 재정을 보전해 주지 않으면 교수학습비로 써야 할 돈이 학교 운영비로 흘러 들어가 (수업료를 모두 내는) 일반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에 대한 학교별 노력을 반영해 충원 비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금액을 보전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지원금을 학교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학교 운영 경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학교별 지원 금액은 구로구에 위치한 우신고가 3억 362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문고 2억 391만원, 배재고 1억 9313만원 등 모두 10곳에 학교당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이 지급된다. 반면 대일외고는 올해 56명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정원을 모두 채워 지원금이 없고 은평구의 하나고는 391만원으로 가장 적은 지원금을 받는다. 문제는 지원금 제도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을 독려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실제로는 정원을 채우지 않아도 상당한 지원금을 지급해 자율고와 외고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우신고의 경우 올해 신입생 선발에서 전체 정원 420명 가운데 84명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뽑도록 했지만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명을 선발하는 데 그쳤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도봉 도시농부학교 수강생 모집

    도봉구가 ‘도시농업 도약의 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친환경 도시농업에 의한 작물 재배 및 텃밭 관리 요령을 알리고자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는 제1기 과정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6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된 1기 과정에서는 참가자 55명 중 46명이 수료했다. 이번 2기 수강생은 50명으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전화(2289-8814)로 받는다. 접수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교육비는 받지 않는다. 학습 기회가 구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신규 수강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총 8회(16시간) 과정이다. 이 가운데 6회는 이론수업으로 도봉여선센터 4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2회의 실습수업은 도봉동 청소년 체험농장에서 실시된다.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물론 자연퇴비 만들기, 병해충과 천연농약 만들기 등 텃밭을 가꾸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포장의 달인 꿈꾸는 분~

    서대문구는 주민의 평생교육과 창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전문가 과정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커피마스터, 병원경영 매니저, 스트레스 관리 전문가, 아동 국악실기 지도사, 타악과 모듬북 전래 놀이 지도사, 선물 포장 코디네이터, 비만체험 관리 전문가, 독서 심리치료 전문가 등 8개 분야에 교육인원은 총 52명이다. 다음 달 3일부터 12월 15일까지 15주간 진행하며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구 교육지원과를 방문하거나 팩스(330-8624) 또는 이메일(aimes77@sdm.go.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ll.sdm.go.kr)에 게시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일자리지원센터에서 구직등록필증을 교부받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뒤 수업 과정의 절반 이상 참여하면 교육비의 50%를 구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연세대에서 부담한다. 수강 중에는 연세대 도서관 출입과 자료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역 앞 세브란스 건강증진센터 이용 때 1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과정 이수자에게는 연세대 총장과 연세대 평생교육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황우여 “만60세 정년, 법적 의무화 추진”

    황우여 “만60세 정년, 법적 의무화 추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1일 “현재 권고 사항으로 돼 있는 만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전 교섭단체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노후에도 일할 의지가 있고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서 직업 안정성을 꾀하는 것이 최선의 노후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공부문과 대기업부터 우선 시행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49~57세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고령층을 공략한 정책이다. 황 대표는 “높은 집값과 아이들 교육비로 정작 본인의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분들도 있다 보니 노인 가구의 빈곤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뒤 “시니어 세대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에서는 ‘사업자가 근로자의 정년을 정하는 경우에는 정년이 60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권고사항으로만 명시돼 있는 점을 꼬집었다. 일반 기업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 대표는 또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고용형태를 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을 추진할 경우 기업에 대한 부담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상충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년 연장 법제화와 임금피크제가 함께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기업체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대다수 선진국들이 하는 것 같이 정년을 만 65세로 늘리고 2020년에는 70세까지 늘려 궁극적으로는 정년 제도가 무색해지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지난 7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문제가 주제였다. 이 대통령은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을 돌볼 시간도 없이 달려온 세대”라면서 “정부는 구직과 창업을 준비하는 은퇴자를 위해 용기를 주면서도 실패를 줄이는 방향으로 세밀하고 섬세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노후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은퇴자들이 체계적인 노후설계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부터 50세 이상 근로자들이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통해 근로시간을 줄여 직장에 더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실버 푸어’를 양산할 조짐을 보이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9%)의 두 배에 가까운 28.8%다. 연평균 216만 9000명이 신규 진입하고 187만 8000명이 사업을 접는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베이비부머의 자영업 진출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 자영업 대출을 규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우스 푸어’ 논란이 일자 자산이 있는 베이비부머들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모순된 정책을 내놓았다. 전형적인 땜질 처방이다. 베이비부머란 한국전쟁 이후 출산율이 급증한 시점(1955년)부터 산아제한정책의 도입으로 출산율이 급속도로 둔화되는 시점(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2010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4.6%인 71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베이비부머는 고도의 경제성장기에 근로생애를 시작하여 30~40대에 외환위기로 인한 노동시장과 기업경영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40~50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시 한번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되는 등 퇴직 시점까지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할 기회를 갖지 못한 세대다. 게다가 자녀들의 사교육비에 금융자산 축적 기회를 희생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더불어 노후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총자산은 1억 2000만원, 평균 부채는 5200만원이다. 그런가 하면 베이비붐 세대가 학교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취업을 하게 된 시점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으로 수출산업의 호조, 1988년 서울올림픽 특수, 1990년 초반의 건설경기 호조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이 지속되던 시기다. 모든 학력계층에 걸쳐 확대·팽창하는 경제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확대의 혜택을 경험했고, 초기의 직업경력도 강한 상승 조류를 탔다. 28%에 이르는 대졸 이상 고학력층은 화이트직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고졸 이하 학력층은 기능직이나 조립·사무보조직 혹은 판매서비스직 분야에서 직업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베이비붐을 잇는 다음 세대의 고학력 공급 과잉은 평생직장 신화 붕괴와 함께 주된 직장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은퇴를 재촉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평균 53세에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게 되는 이유다. 베이비붐 세대가 근로생애를 시작하던 1980년대 중반에는 인구 전체의 기대 수명은 60세에 불과했다. 50대 이후의 기대여명도 15년 정도였다. 퇴직을 앞둔 지금 기대수명은 80세, 50세 시점의 기대여명은 32세로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노후를 떠받쳐줄 사회안전망은 극히 부실하다. 부족분을 메우려니 일흔살이 넘도록 노동시장을 전전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준비되지 않은 은퇴’가 국가적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국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주된 직장에서의 정년 연장을 세대 간 일자리 충돌이 아닌, 재정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이 최선의 해법이다. djwootk@seoul.co.kr
  • 캠핑용품부터 외제차·500만원 휴가비까지

    분양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분양 물량을 털어버리려는 건설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가 줄을 잇고, 계약자에겐 수백만원의 휴가비가 선물로 주어지기도 한다. 입시생 자녀를 위한 교육설명회는 업계에선 이미 ‘고전 마케팅’으로 통하는 분위기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보다 많은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휴가철 수은주를 더욱 달구고 있다. 동부건설은 휴가철을 맞아 경기 용인시 영덕역 센트레빌의 견본주택 방문객에게 다양한 캠핑 장비를 선물한다. 상담만 받아도 텐트, 테이블, 의자, 아이스박스, 배드민턴 용품 등 캠핑족을 위한 필수품이 제공된다. 이 회사는 서울 은평구 녹번역 센트레빌 견본주택에서도 계약자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증정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계약자를 대상으로 2400만원가량의 교육비와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놔 분양시장의 불황을 대변했다. 한신공영의 경기 수원시 화서 한신휴플러스 견본주택에선 계약자에게 500만원가량의 여름 휴가비가 지불된다. 계약금의 30%에 달하는 액수로 유통업계의 ‘통 큰 마케팅’이 여름 분양시장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대우건설도 이 같은 통 큰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수원 광교신도시의 광교 2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에선 31일까지 계약자에게 추첨을 통해 외제차인 BMW 미니 컨트리맨을 증정한다. 또 경기 시흥시의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에선 잔여물량 계약자 중 3명을 뽑아 여름 휴가비를 지급한다. ‘자녀교육’은 분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또 다른 키워드다. 한양은 이달 중순까지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계약자를 대상으로 초등학생 자녀의 해외 영어캠프, 중고생 자녀의 종로M스쿨 여름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같은 교육마케팅은 지방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교육설명회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건설업체들이 집을 새로 장만하는 실수요자들의 연령대와 구매 필요지수를 분석해 타깃을 공략하면서 관련 마케팅기법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3040 표심 잡아라” 새누리 첫 정책 토크

    “3040 표심 잡아라” 새누리 첫 정책 토크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9일 ‘3040 정책 토크’로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열린 정책 토크 ‘당신과 함께’는 청중 선거인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아·교육·주택에 관한 정책 공약과 질의응답으로 엮어졌다. 정책 토크는 당 차원에서 처음 실시됐다. 3040세대 지지율이 취약한 새누리당이 젊은 유권자층을 정책으로 파고들기 위한 시도다. 형식도 기존의 딱딱한 정책 토론을 벗어나 소극장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후보들은 청바지와 청색 셔츠, 운동화 등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부 정책 프레젠테이션에서 박근혜 후보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결혼·육아 경험이 없어 3040세대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겠냐는 한 패널의 질문에는 “노인이 돼야만 노인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정당 사상 최초로 어린이집을 만들었던 경험을 내세웠다. 김태호 후보는 사회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 제시에 주력했다. 뉴타운 대신 ‘나홀로’ 공공건물에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청소년 가장·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입주시키는 내용의 ‘해피타운 건설’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두 달 전 할아버지가 된 경험을 앞세워 국공립 보육 시설 확대, 고교 의무교육 실시,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해결을 제안했다. 임태희 후보도 사교육비 부담 해결책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한편 국·공립 학교 학력을 정부의 집중투자로 향상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안상수 후보는 ‘두레 경제기금’ 100조원을 만들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보금자리 주택 건설을 폐지하는 대신, 2018년까지 공공임대주택 비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질문지를 추첨 형식으로 뽑아 답변하는 ‘복불복 토크’가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는 ‘남들이 모르는 콤플렉스’,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등 재미있는 질문이 쏟아져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 후보는 ‘동료 정치인 중 꿀밤 때려주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지를 뽑자 “꿀밤보다 심한 거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왜 없겠느냐.”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줬는데 서로에 대한 비방에만 몰두하는 사람,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람,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들을 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대구 영어거리 개장 2개월만에 차질

    대구 영어거리 개장 2개월만에 차질

    대구 영어 문화 거리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지하상가에 지난 4월 7일 개장한 대구 영어 거리는 개장 2개월여 만인 지난달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16곳에 이르는 영어 거리 점포 중 10곳만 입주한 데다 이마저 4곳이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인 판테온 대구도심영어거리㈜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1일 재개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 공간은 입주할 업주조차 제대로 확정하지 못했다. 빈공간은 판테온 측이 직영하고 있으나 물품 등을 비치하지 않아 시민들의 발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입주 업체들도 편의점, 영어서점과 같은 업종으로 한정돼 영어 문화 거리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초 영어 거리는 미국 상가 거리를 그래로 옮겨 놓고 영어권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었다. 여기에다 영어 거리의 핵심인 외국인들은 두 시간 단위로 가게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사설 영어 학원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판테온 측은 “가상 영어체험학습장인 영어 마을과 달리 현실 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한국형 가게들이 들어섰다.”고 말했다. 또 “일일 체험비 1만 5000원은 일반적인 1대1 영어회화비에 비해 싼 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역 영어교육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사교육으로 붐비는 범어 네거리에 영어 거리라는 미명으로 영어 사교육 시장이 만들어졌다.”며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다. 시 건설사업과 관계자는 “영어 거리는 실제 쇼핑을 하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공간을 목표로 조성됐다. 8월 말 인근의 문화예술거리가 개장되면 영어 거리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2부) 선진 공익재단 현장을 가다 ④ 인도 IT제왕 아짐 프렘지의 공교육 혁명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2부) 선진 공익재단 현장을 가다 ④ 인도 IT제왕 아짐 프렘지의 공교육 혁명

    마을 입구에서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사탕수수밭 길을 20분 정도 달리니 소박한 단층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달 말 인도의 공교육 개혁 현장을 보기 위해 찾은 남서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시 만디아 행정구에 자리한 킬라리 초등학교다. 낡은 교실 바닥에 둘러앉아 수업을 듣던 아이들은 처음 보는 이방인이 반가운지 함박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1~8학년 학생 210여명이 다니는 이 학교에는 교실이 4개, 선생님은 7명뿐이다. 쥐꼬리만 한 정부 지원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도 공립학교 가운데 하나다. 학생 1인당 1년에 5000달러(약 573만원) 이상의 학비를 내는 국제학교가 기숙사, 수영장, 게스트 하우스까지 갖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낙후했다. 14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는 여교사 프라밀라 데비에게 ‘지금 학교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신형 멀티미디어 기기’라는 답변을 예상했지만 그녀는 학교에 딱 한 대뿐인 구형 노트북을 가리키며 “컴퓨터가 있어도 아이들에게 활용법을 가르칠 교사가 없어 안타깝다.”고 답했다. 데비는 지난해 아짐프렘지재단(APF)이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료 영어교육에 참가했다. 교육비, 교통비 등은 모두 재단이 대줬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교육을 받아본 건 처음이었다는 데비는 “내가 배워 보니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신이 나 말했다. APF는 인도의 대표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위프로 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CEO) 아짐 프렘지(67) 회장이 2001년 설립한 재단이다. ‘인도의 빌 게이츠’라 불리는 프렘지 회장은 지난 10년간 인도 전역의 13개 주정부와 손잡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열정을 쏟았다. 주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도에서 초등교육 개혁에 주력하는 재단은 AFP가 처음이다. 이는 프렘지 회장의 평소 신념과 맞닿아 있다. 프렘지 회장은 늘 “인구가 많고 사회·경제적 신분 격차가 심한 인도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길은 낙후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공정·공평·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이라는 재단 이념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도는 국제적으로 수학·과학 수준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전반적인 교육 현실은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학생에 비해 교사가 턱없이 적은 탓에 인도의 교사들이 선택한 최선의 교수법이 ‘주입식 암기 교육’이다. 창의성과는 거리가 멀다. 교육 성취도도 낮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 가운데 7%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5학년 학생 중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학생이 35%나 된다. 때문에 APF의 공교육 개혁 프로그램은 학교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프렘지 회장은 공교육 개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개혁의 주체인 교사가 바뀌어야 하고, 새 교수법과 재단의 교육 철학 등으로 ‘무장’한 교사 양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예 지난해 선진 교수법과 교육 정책·학교 경영·리더십 등을 가르치는 아짐프렘지대학을 세웠다. 이 대학에서 교육 철학을 가르치는 로히트 드한카 교수는 “1960년대 인도의 경제 상황이 안 좋았을 때 정부에서 자질이 부족한 교사들을 많이 고용했다.”며 이들이 교단에서 기존 방식대로 학생을 가르치는 현실을 지적했다. APF가 운영하는 만디아 지역 사무국은 최근 교육기관역량개발(ICD)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만디아에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갖고 각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해 고유한 비전과 발전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무국 직원인 미라에게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게 무엇이냐고 묻자 “선생님들에게 교육에 대한 열정이 생겼어요. 그게 가장 큰 변화죠.”라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이 변하기 시작하니까 학생, 학교 그리고 학부모까지 모두 변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사무국은 앞으로 이 지역 교사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지원하고 학교 개혁 작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APF는 또 올해 전국 4개주 6곳에 시범 학교를 세울 계획이다. 일종의 ‘새로운 교육실험의 장’으로 재단이 생각하는 창의적인 교육 방식에 따라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APF의 목표는 2016년까지 100개의 시범 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시범 학교가 성공해 인도의 주정부들이 이 교육 모델을 앞다퉈 도입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하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지역 정치인 마히마 파텔은 인도의 교육 현실을 ‘수리 중인 거대한 배’에 비유했다. 인도의 교육 수준이 대폭 개선되면 선진국으로 뻗어나갈 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인도의 한 부호가 심은 꿈, ‘교육’이라는 값진 연료가 나라 전역에 채워지고 있다. 글 사진 벵갈루루(카르나타카주)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싱글족이신가요? 자산관리법 배우시죠

    영등포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싱글 가구(1인 가구)의 생애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싱글벙글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만혼 및 비혼 가구의 급증, 이혼 증가, 고령사회 진입 등의 영향으로 전 연령대에서 폭증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골드 미스(미스터), 구직자, 실버세대를 아우르는 생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구는 ‘대한민국에서 싱글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1인 가구의 욕구를 집중적으로 반영한 주민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모두 25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세부 교육과정은 ▲손에 잡히는 생애 경영 ▲인생 100세 시대의 자산 관리 ▲건강 관리를 위한 이어테이핑 테라피 교육 ▲잠재력 개발을 위한 셀프 리딩 트레이닝 및 펀(FUN) 리더십 ▲매일매일 건강한 밥상 ▲테마가 있는 음악 여행 등 싱글 가구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12개 테마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문래동 정보문화도서관에서 교육한다.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영등포구 평생학습정보센터(lll.ydp.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구 교육지원과(2670-4149)를 방문하거나 팩스(2670-3589)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비는 받지 않는다.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싱글벙글 아카데미를 통해 1인 가구원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 제2의 인생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朴 “아빠도 한달간 유급 출산휴가”

    朴 “아빠도 한달간 유급 출산휴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부산을 찾아 여성정책을 발표하며 여성 표심을 공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오전 부산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찾아 “여성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여성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 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를 위한 3대 정책과제로 ▲여성의 임신 및 육아부담 덜어주기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없애기 등을 내놨다. 자녀를 둔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구에 최고 50만원까지 세액공제하는 내용의 자녀장려세제 도입, 임신 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출산 뒤 3개월 중 한 달을 ‘아빠의 달’로 지정해 남성도 출산부담을 함께 나누도록 하는 방안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현재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에 한해서 제공하는 가정 내 아이돌보미 파견사업을 모든 맞벌이 가구로 확대해 자녀의 안전을 책임지고 사교육비 부담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오후에는 출산·육아휴직을 보장하고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한 대기업의 여성휴게실을 방문, ‘워킹맘’ 직원들과 일과 육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3살 아이를 둔 한 직원이 “어린이집 수를 늘려 줄 수 없느냐.”고 요청했고, 박 전 위원장은 “현재 어린이집 수가 너무 적어 기다리다가 아이가 다 클 지경”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국·공립 보육시설을 매년 50개씩 늘려 전체 아이들의 30%가 다닐 수 있는 수준을 만들고 민간 보육시설도 2013년에 1000개를 늘려 국가가 지원하는 등 많이 늘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보육시설에 대해서도 “획일적인 종일제 교육에서 벗어나 필요한 시간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시스템을 구축, 전업주부나 파트타임 여성도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직원의 질문에 “지금 제 위치에서 간절한 꿈이 있기 때문에 항상 바람 잘 날 없이 문제가 생기고 복잡하지만 그것(꿈)만 바라보니까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그냥 간다.”면서 “제 할일이 바쁘고 꼭 이뤄내야 하니까 몰두하면서 간다. 어려운 일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했다. 부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청소년 양극화 갈등·원인] 다문화·한부모 취약계층 청소년 인터넷 중독·비만에 무방비 노출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우울한 통계들이 최근 들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누적된 현상들이 표면에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실시한 20 11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14.2%)·한부모가정(10.5%) 등 취약계층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일반 가정(10.4%)보다 높다. 정부가 제공하는 인터넷 중독 치유 프로그램이 있지만 부모가 반드시 함께 와야 한다. 아이 돌볼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 중독에 노출시켰는데, 이를 치유하는 것도 시간에 밀려 쉽지 않은 처지인 것이다.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부처가 지난 5월에 모여 인터넷 어린이 수비대를 운영하기로 했으나 아직 운영일정 등이 구체화되지 않았다. 어른의 감독 없이 인터넷 게임이나 TV 시청을 즐기다 보니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비만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운동에 대한 관리 감독도 없고 손쉬운 먹거리로 끼니를 때우기 때문이다. 대한비만학회가 지난해 소아청소년(2~18세)의 비만을 1998년과 2007~2008년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를 정확히 보여준다. 1998년 소득 상위 25%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6.6%였으나 10년 뒤 5.5%로 줄어들었다. 반면 소득 하위 25% 계층은 5.0%에서 9.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과거에는 많이 먹는 것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잘 골라서 먹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특히 하위 25%는 에너지, 그중에서도 지방의 섭취량이 다른 계층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하위 25%는 지난 10년간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235㎉ 늘어났지만 다른 소득층에서는 에너지 섭취량에 별 변화가 없었다. 지방 섭취량 또한 하위 25%에서는 15.4g 늘었지만 중간 계층에서는 줄었고 상위 25% 계층에서는 8.1g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은 사교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영어에 대한 투자비용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외국어로서의 영어 습득에 대한 환경적 요인의 결정력이 다른 과목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의 2010년 사교육비 조사를 보면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영어 사교육 지출 비용은 1만 6000원이다. 하지만 월평균 가구소득이 700만원 이상이면 16만 3000원으로 10배 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지난 15일 민주통합당 박준영 전남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을 끝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만 출마선언 시기를 놓고 장고(長考) 중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은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차 관문을 통과해 코리안시리즈(대선 본선) 티켓을 딴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경선 1위는 안철수 원장과 코리안시리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대선 주자들은 출정식에서 하나같이 미사여구로 장식한 출마의 변과 공약을 늘어놓았다. 이렇게만 된다면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고, 국민의 삶도 하루하루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각 부문별로 달콤한 공약들을 남발했지만, 교육분야의 핵심을 짚은 공약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학입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아는 대선 주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대선 유력 주자의 자녀 가운데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없는 게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그나마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사교육 폐지를 주장한 게 눈길을 끌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게 그런대로 핵심에는 근접한 편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5월 말 전국 24~59세의 고객 1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 준비의 장애요인으로 자녀 교육비를 꼽은 사람이 22.3%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자녀 교육비로 월 평균 134만원을 쓰고 있다고 했다. 보통 월수입의 30~40%가 자녀의 교육비로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의 사교육비 때문에 등골이 빠지고 빚이 늘고 있지만 대선 주자들은 강 건너 불구경 식이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려면, 정세균 고문의 공약대로 사교육을 강제로라도 없애면 될 일이다. 하지만 군사정부도 아닌 요즘에 이렇게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대학입시 제도를 손대야 한다. 대학입시 제도가 갈수록 복잡해져 각종 과외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미국 물을 어설프게 먹고 돌아온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관리들이 미국의 입시제도를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이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뽑는다고 하지만, 말이 그렇지 정작 가능성을 보이기 위한 각종 스펙을 쌓으려면 재력이 있는 부모나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부모를 만나는 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내신 과외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과외는 기본이고,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가려면 각종 외국어 인증을 받기 위한 과외, 대학생 수준인 AP(Advanced Placement)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과외도 해야 한다. 각종 경시대회 참가는 기본이다. 보통 가정의 자녀들은 돈 문제로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 대학시험이 ‘돈 놓고 돈 먹기 식’ 시험이 아니라면, 입시제도를 단순화해야 한다. 대학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과거 예비고사(현재 수능)와 본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하던 1980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과거처럼 농·어촌의 자녀들이 명문대에 다수가 합격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다시 될 수 있다. 각종 퍼주기 식 공약을 무책임하게 남발하는 대선 주자들이 대학입시 제도, 교육제도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어 걱정스럽다. ‘국민 마음속에 꿈을 심는 대통령’(박근혜)도 좋고, ‘농부대통령’(박준영)도 좋다. ‘사람이 먼저’(문재인)라는 슬로건도 좋고,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이라는 슬로건도 좋다. 하지만 자녀를 둔 서민·중산층이 원하는 것은 말뿐인 구호나 슬로건이 아니라 사교육비를 대폭 줄여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다. 그래야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도 만들어갈 수 있다. tiger@seoul.co.kr
  • [지역경제 견인차 특구 6선] 서울 중구 ‘영어교육특구’

    [지역경제 견인차 특구 6선] 서울 중구 ‘영어교육특구’

    서울 중구는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초등학교 5~6학년생 전원을 영어마을로 보내 영어 연수를 시키는 등 구정 역량을 영어교육에 쏟는 ‘영어교육특구’다. 구는 2007년 9월 영어교육특구 지정 이후 지금까지 464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 영어교육 강화사업과 영어교육 통합 학습시스템 구축,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춘 초등학생 영어연수와 원어민 라이브 화상교육, 저소득층 방과후 영어교실 등 차별화된 다양한 영어교육사업 시행으로 지난해까지가 시한이던 영어교육특구지정을 2016년까지 연장받았다. 지난해에는 14억 2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8개 초·중·고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34명을 배치하고 저소득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교 영어교육 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또 자원봉사대학생을 활용한 저소득가정 학생 공부방을 지원하고, 미국 현지 원어민교사와 실시간으로 화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영어 우수자 9명을 선발해 현지 연수를 시키는 등 매년 영어 우수자 현지 연수를 하는 영어 영재 육성정책도 펴고 있다. 특히 구는 매년 초등학교 5~6학년생 전원을 영어마을로 연수를 보낸다. 올해도 12월 14일까지 13회에 걸쳐 지역 내 10개 공립초등학교 학생 1956명 전원을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와 풍납캠프에 보낼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6학년만을 대상으로 영어체험학습을 실시했으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아 대상을 5학년까지 확대했다. 인근 성동구에 있는 동호초등학교 5~6학년 가운데 중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학생 103명도 지난해 영어마을 체험학습에 참여하도록 했다. 구는 중부교육지원청과 각 초등학교와 협의해 영어마을 4박 5일간의 과정을 학사일정에 반영했다. 1인당 12만원인 캠프 참가비는 서울시 지원액 3만원을 제외하고 전액 구에서 지원하고 있다. 구는 2007년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된 뒤 지난해까지 5343명을 서울영어마을로 보내 연수를 시켰다. 구는 최고의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시설 선진화, 효율적인 교육지원 시스템 운영 등을 장기발전 종합계획인 ‘중구 2020비전과 미래’에 반영했다. 동국대와 숙명여대 등 대학과 광희 영어체험센터,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등 지역특화센터 등 외부조직과도 상시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된 뒤 지식경제부와 서울시로부터 영어교육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교육특구 사업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함께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영어 교육을 실시해 영어교육특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젊은층 표심 잡아라”… 여·야 대선후보 교육정책 행보

    “젊은층 표심 잡아라”… 여·야 대선후보 교육정책 행보

    ■박근혜 “저소득층 등록금 무료 지원”…대구서 ‘행복교육 8대 공약’ 발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실현하고 소득에 따라 대학 등록금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에 있는 안일초등학교를 방문, 교육정책을 발표하면서 “공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위한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인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실행 방안과 관련, “대상 고등학생이 142만명이 되는 걸로 안다.”면서 “한꺼번에 다 무상교육을 제공할 수 없고 25%씩 늘려간다면 5년간 6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그 정도로 해서 무상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등록금 인하 방안으로는 “대학의 회계투명성을 확대해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학의 특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대학 재정지원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GDP 대비 1%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교육분야 대선 공약은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교육 만들기’를 콘셉트로 했다. 그러면서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 공평한 교육의 기회, 교육의 경쟁력 제고, 평생학습체계 구축 등 네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대학입시를 대폭 단순화하는 등 입시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5월에도 “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확 바꿔야 한다.”고 했었다. 그는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수를 대폭 줄이겠다.”면서 “점진적으로는 수시전형에서도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두지 않도록 대학을 설득하고 대학도 주요 대입전형계획을 변경할 때 3년 전에 미리 예고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도 “초·중등 교육에서부터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개별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해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캠프의 정책 관계자들은 “여기에 진로교육 강화 및 학생들에 대한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면서 “이것이 박 전 위원장 교육구상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벌 철폐”, 孫 “고교 무상교육·일제고사 폐지”, 丁 “공직 선발 고졸 쿼터제 도입”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도 17일 교육 관련 정책을 내놓으며 젊은층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제주 ‘경청투어’에 나선 문재인 상임고문은 제주지역 4개 대학 대표자들을 만나 “입사서류에 출신학교를 기재하지 않게 하는 ‘블라인드 채용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신입사원 선발 때) 서류전형에서 지방대학 출신 또는 비명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원자를 배제하면 실력과 상관없이 학력·학벌 차별이 생기고 모순된 문제점이 파생한다.”면서 “공기업과 공공기관부터 이를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국회도서관에서 교육정책을 주제로 ‘저녁이 있는 삶’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손 고문은 “경쟁에서 협동으로 교육기조를 전환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해 학생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자사고·특목고 폐지 및 일반고 전환’, ‘일제고사 폐지’, ‘고교 무상교육 시행’ 등을 구체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4.2% 수준인 교육 예산을 임기 내 6%까지 확충하고 교육개혁을 전담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기회균등법, 이른바 학력차별금지법 제정을 다짐했다. 정 고문은 서울공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공감토크’ 행사를 갖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회균등법은 공무원 등 공공부문에 ‘고졸 쿼터제’를 시행하고 임금·승진 때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학 입학과 공공부문 취업시 기회균형선발제를 확대 적용하는 내용도 담는다. 정 고문은 또 ‘공고’라는 명칭을 ‘과학기술고’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재벌과 성장 중심 담론을 서민과 노동 중심 정책으로 획기적 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시급을 5600원 이상으로, 궁극적으로 도시노동자 평균임금의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법 전면 재개정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지속 가능한 복지의 길을 찾다] “사교육비·주택비 부담 줄여줘야 복지국가 길 열린다”

    [지속 가능한 복지의 길을 찾다] “사교육비·주택비 부담 줄여줘야 복지국가 길 열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복지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치권이 복지정책을 처음부터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일어난다. 정책이 한 번 현실화되면 쉽게 바꾸기도 어렵고 개인 간 형평성 문제가 생겨 자칫 사회적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내놓은 복지 공약을 이행하려면 향후 5년간 최소 268조원이 들어간다. 올해 정부 예산(325조 4000억원)의 80%가 넘는 수준이다. 여당에서는 소득하위 70% 계층에 반값등록금 지급, 고등학교 의무교육 추진, 저소득층 가정에 월 10만원어치 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고 야당은 기초노령연금 일괄 인상, 최저임금 인상, 취업 청년에 4년간 생계비 1200만원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더욱 엄청난 재앙이 닥쳐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 수출은 세계 7위로 양적 성장을 해 왔지만 선진국을 자임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미래 성장동력은 불확실하고, 저출산 고령화 추세까지 감안할 때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에 재정이 취약하다. 더욱이 저출산과 고령화의 여파로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회예산처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35년에는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 수준(73.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서울신문은 성장과 복지가 윈·윈할 수 있는 한국적 복지 모델의 해법을 찾아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과 김미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을 대담 형식으로 인터뷰했다. →우리의 복지 수준과 정치·경제적 발전 단계에 비춰 바람직한 복지 수준은. -김미곤 실장 서구의 복지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우리는 솔직히 1995년 고용보험을 도입하면서 4대 사회보험의 외형적 틀을 갖췄다. 상대적으로 내용은 여전히 부실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가운데 우리의 복지 지출액은 GDP의 9.6%로 최하위 수준이다. 일반적인 복지 발전 단계상으로 보면 우리는 확충기 단계다. 안정기에 해당하는 2020년까지 다른 분야의 증가율보다는 높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복지예산은 전체 재정의 28.5%인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50% 안팎이다. -고영선 본부장 우리는 20년의 짧은 기간 동안 압축적으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다 보니 포괄 범위가 너무 적다. 국민연금의 경우 원칙적으로 2400만명 근로자들이 다 가입해야 하는데 우리의 연금 가입률은 60%에 불과하다. 다른 사회보험도 행정 정비가 제대로 안 돼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선진국들이 전후 1950~60년대 급격하게 복지를 늘렸던 시기와 비슷한 단계에 와 있다. →아직도 선별·보편적 복지 논쟁이 한창이다. 이를 뛰어넘는 제3의 모델, 즉 한국적 모델이 가능한지. -김 실장 선별이냐 보편적이냐는 싸움은 실익이 없다. 복지제도 중 기회균등의 차원에서 교육이나 보육 등은 보편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 있고 수급자 선정 등이 필요한 것은 정책 자체가 선별적일 수밖에 없다. 정책의 특성상 보편을 지향하되 선별을 가미하는 등의 탄력성이 필요하다. 복지는 그 나라의 문화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적 복지는 현재 미약한 국가의 기능을 늘리는 전제 속에 시장과 가족의 좋은 역할을 살려야 한다. 가족이 방기하는 상태에서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못 진다. 가족과 국가가 윈·윈하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의 특수성인 사교육비나 주택비용의 부담을 줄이는 저비용 사회를 만드는 것도 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가는 하나의 주요 수단이다. -고 본부장 보편적, 선별적 복지는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다. 보편적 복지는 포괄성이 크지만 재정 부담이 크다. 반대로 선별적 제도는 효율성은 있지만 사회 안전망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국민들은 더 많은 복지를 원하지만 이에따른 부담을 크게 늘리겠다는 생각은 없다. 서구인들의 인식과 달리 복지에 대해 상당 부분 개인적 책임을 중시하는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복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고 본부장 현금 지급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많다. 국민연금이나 기초보장제도 실업급여 등 대부분이 현금 수급 형태다. 서구의 복지 발전 단계를 보면 취업 알선이나 훈련 등 서비스 중심의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고 낚싯대를 주는 정책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우린 아쉽게도 아직 공공부문의 능력과 질이 떨어진다. 앞으로 관리 감독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복지는 돈이 필요하다.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국가 재정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나. -김 실장 현재 복지 시스템을 크게 보면 북유럽형의 고부담 고복지형, 영미의 중부담 중복지형, 후진국형의 저부담 저복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가야 할 순서는 중부담 중복지형이다. 일부는 대외경쟁력을 잃지 않는 수준에서 복지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의 열악한 복지 수준을 감안해 조금 더 가야 한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OECD 평균 수준(GDP 대비 20~25%)은 돼야 한다. -고 본부장 정답이 없는 주관적인 문제지만 복지 예산이 GDP 대비 20~25%는 돼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현재 선진국들은 30~40% 정도다. →재원 조달 방안은. -고 본부장 우선 4대 사회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 국가보조로는 한계가 있다. 법인 소득세는 건드리지 않더라도 개인 소득세는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우리의 개인 소득세는 연간 40조~50조원으로 GDP 대비 4% 수준인데 선진국의 경우 9%가 넘는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중산층을 포함한 모든 계층이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고통을 분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 실장 지난해 우리의 재정지출은 대략 340조원 정도인데 복지 부문이 90조원 안팎이고 나머지는 비복지 분야였다. 따라서 품목 조정을 통해 복지재원을 늘리고 탈루 세원을 최대한 찾아내는 한편 대기업들에 대한 불필요한 감면제도 등을 없애 복지로 돌려야 한다. 이것도 모자라면 결국 세금 인상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 →계층별·직업별 다양한 수요를 보다 정교하게 복지 정책화하는 문제도 있는데. -김 실장 수요자의 욕구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책을 수립하자면 기초 통계 자료와 부처 간 연계성이 중요한데 우리는 둘 다 부족하다. 기초보장제도의 경우 최하위 계층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되레 최하위 계층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한다. 이는 대표적인 ‘빈곤의 함정’이다. 기초보장제도와 다양한 근로장려제도 등을 연계하는 계층 이동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고 본부장 복지 행정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복지 관련 사업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중복의 문제가 생겼다. 수요자들의 요구를 차별화하는 데도 실패했고 부처 간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해 밥그릇 싸움이 많다. 원스톱 복지 서비스가 절실하다. 예를 들면 고용 촉진을 위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의 밥그릇 싸움이나 보육문제를 둘러싼 교육과학기술부와 복지부 싸움이 대표적이다. 부처 간 이기주의를 조정할 수 있는 정부 조정 기능이 보다 강화해야 한다. →성장과 복지는 다소 모순되는 측면이 있는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이 가능한지. -김 실장 복지 지출은 낭비적인 요인이 아니다. 내수에 영향을 주고 경기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복지 지출이 낭비가 아닌 투자의 한 부분이라는 것은 주류 경제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분배에 실패한 나라가 경제성장을 한 전례는 없다. -고 본부장 고용과 성장이 뒷받침돼야 분배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다. 우리도 이를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과 교육·육아 복지를 강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낚싯대를 주는 복지 시스템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인터뷰·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박준영 “식량 자급률 50%로 올릴 것”… 출마선언

    박준영 “식량 자급률 50%로 올릴 것”… 출마선언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비(非)문재인 주자 진영도 주말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문재인 따라잡기’에 부심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손 고문은 14~15일 광주·전남을 방문해 호남 표심을 파고들었다. 손 고문은 15일 오후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에서 “정권을 빼앗긴 책임 있는 세력들이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았다.”면서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국민의 거덜난 살림살이를 일으키고 상처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장 등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핵심으로 있었던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손 고문은 “민주진보진영이 이명박 정권에 500만 표가 훌쩍 넘는, 민주화 이후 가장 큰 표 차로 정권을 내준 것은 민주 세력이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손 고문은 앞서 전날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아 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꼭 정권 교체를 하겠다. 민생을 살리겠다.”며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김 전 지사는 의료비 및 통신비, 교육비 절감 대책 등을 내놓으며 ‘정책통’ 면모를 부각시켰다. 김 전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비, 교육비 절감 등을 통해 4인 가구 기준 연간 생활비 600만원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휴대전화 음성·문자 무료 등을 통해 통신비를 연간 120만원, 특수목적고의 일반고 전환과 반값 대학 등록금제 등을 통해 교육비 연간 387만원을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류세 탄력세율 적용 등을 통해 기름값 연 36만원, 중증 질환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으로 연간 60만원의 의료비를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기자회견 전 의료주권모임, 환자단체연합 등 시민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최근 수족구병에 따른 유아 사망과 관련, 각종 수인성 질병 대책을 점검한 뒤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관람했다. 박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민주당 지킴이 박준영이 당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선봉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박 지사는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전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기로 해 탈락하더라도 지사직은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박 지사는 “6·15와 10·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 남과 북은 국가연합형식의 통일 첫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한·미 양국의 평양대표부 설치와 북한의 서울·워싱턴 대표부 설치를 제안했다. 또 친환경 중농정책을 통해 식량 자급률을 23%에서 5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해직 기자 출신인 박 지사는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서울 인창고,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나와 ‘국민의 정부’ 때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김대중 정부에서 공보수석 겸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내리 3선 도지사에 성공한 박 지사의 대선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출마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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