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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공직열전] 통계청

    [2014 공직열전] 통계청

    통계청은 인구, 고용, 물가, 산업 동향 등 사회·경제의 모든 통계를 작성하는 대한민국 정보의 보고다. 2007년부터 정부의 모든 법령과 제도는 의무적으로 통계청의 통계를 기반으로 수립,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책의 기반을 제공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조직은 본부(1관·5국)와 5개의 지방통계청, 통계개발원, 통계교육원으로 구성돼 있고 직원 수는 2213명이다. 2005년 1급청에서 차관청으로 격상된 후 통계의 질적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정권의 입맛에 맞는 통계를 생산한다는 의혹을 벗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최연소 차관인 박형수(47) 청장을 중심으로 13명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통계의 중립성 확보, 대국민 통계 서비스 확충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집안 살림을 총괄하는 정규남 차장은 1986년 통계 석사 5급 특채로 입문해 28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생활물가지수’를 직접 개발하는 등 물가 통계와 국민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05년 초대 통계정책과장을 지냈고 통계정책국장을 거치면서 정책 분야 경험도 갖췄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기로 유명하다. 우범기 기획조정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지난달 고위 공무원단으로 승진해 통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재부 근무 당시 2010년부터 3년 연속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 1위에 올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레전드 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회정 통계정책국장도 기재부에서 근무하다 2011년에 통계청으로 왔다. 2007~2009년 양자관세협력과장을 맡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원산지통관분과장으로 일하며 협상을 성사시켰다. 인구·주택 총조사 등의 조사업무를 관장하는 강창익 조사관리국장은 사무관 시절 국방부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통계청에 왔다. 국방부에서 기획 업무를 맡았고 통계청에서도 혁신기획관을 담당한 기획통이다. 최성욱 경제통계국장은 소득, 물가 등 경제 통계 전반을 관리한다. 특히 산업 동향 등 실물경제에 밝다. 통계청 야구회 단장을 맡고 있다. 인구, 고용 통계를 맡고 있는 김광섭 사회통계국장은 첫 발령을 통계청으로 받은 행시 출신 중 최고참이다. 선배, 동기 중 많은 이들이 부처를 옮기기도 했지만 그는 통계가 천직이라고 했다. 2010년 인구 총조사 당시 독도에 사는 김성도씨 부부를 직접 만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했다가 악천후로 4박 5일 동안 갇혔지만 수소문 끝에 김씨 부부를 만나 조사를 마친 일화로 유명하다. 안정임 통계정보국장은 통계청 역대 네 번째 여성 국장이다. 전산, 컴퓨터공학 전문가로서 대국민 통계 맞춤 서비스인 ‘통계허브 3.0’ 시스템을 만들었다. 활동적인 성격으로 산악동호회 ‘운악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봉호 통계교육원장은 국장급 중 유일한 7급 공채(1976년) 출신으로 38년 경력의 통계청 ‘맏형’이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 정부 장학제도가 없었던 1980년에 전 세계 통계 공무원들과 경쟁해 40명으로 한정됐던 유엔 장학생으로 뽑혀 3년간 이집트 카이로 인구학센터에서 인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연옥 통계개발원장은 2006년 사회복지통계과장 시절 사교육비 통계조사를 최초로 실시하는 등 새로운 통계 발굴의 선수다. 장경세 경인지방통계청장은 1976년 9급 공채로 입사한 통계청의 산증인이다. 1981년 국민생활실태조사를 통해 당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지 못한 저소득층의 통계를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일조했다. 백만기 호남지방통계청장은 해병대(395기) 출신답게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마라톤 마니아로 24번의 풀코스 완주 기록을 갖고 있고 2003년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다. 윤석은 동북지방통계청장도 9급 공채 출신으로 실무에 밝고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통계청의 대표적인 ‘FM 상사’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다음회는 병무청입니다
  • [이슈&논쟁] 선행학습 금지법

    [이슈&논쟁] 선행학습 금지법

    오는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될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 규제법), 이른바 ‘선행학습 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공교육을 병들게 하고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선행학습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나온 이 법안대로라면 초중고교에서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가르치거나 시험에 출제하면 학교나 교사가 징계를 받게 된다. 학원 역시 선행교육을 한다고 광고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규제받게 된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학부모가 학원이나 가정에서 사교육으로 자녀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데는 사실상 제한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벌 사회의 폐해 등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 없이 과연 규제만으로 선행학습을 막을 수 있느냐는 점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반대로 이번 법안이 선행학습을 상당 부분 약화시키고 공교육을 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학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과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으로부터 선행학습 금지법의 실효성에 대해 들어 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硏 부소장 “공교육의 선행 유발 요인 규제… 학교 교육 살리기 전환점 될 것”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약칭 선행교육 규제법)은 발표되자마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크게 세 가지 오해가 있었다. ‘선행학습을 어떻게 금지할 수 있는가?’, ‘선행교육(학습)을 줄이는 데 실효성이 있는가?’, ‘왜 학습을 금지해서 학력을 하향평준화시키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오해들이 선행교육 규제법의 본질과 연결돼 있기에 이에 대한 반론을 통해 선행교육 규제법의 의미와 필요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선행교육 규제법은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법이다. 이 법이 ‘선행학습 금지법’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선행교육 규제법은 학습자가 스스로 또는 사교육기관에서 선행학습 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 다만 이 법은 공교육기관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학교 3학년생들이 고교 입학 전에 보는 배치고사가 고교 1학년 과정 내용에서 출제되고, 대학별 고사 자연계 논술의 경우 지난해 주요 15개 대학의 문제에서 약 40%가 대학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다. 이 밖에도 학교의 정기고사에 상위 학년이나 상급 학교의 문제가 출제되고 일부 사립 초등학교 1, 2학년 과정에서는 영어 교과와 몰입교육을 통해 영어가 수백 시간씩 수업되는 등 공교육기관에서 학생을 선행학습 하도록 만드는 요인을 규제하는 것이 법의 취지다. 한마디로 이 법은 ‘학교가 학생을 선행학습 하도록 내몰지 않겠다’는 것이다. 둘째, 선행교육 규제법은 모든 선행학습을 사라지게는 할 수 없지만 상당 부분 약화시킬 수 있다. 2013년 4월 27~28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행학습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 대입시험 등 상급 학교 입시에서 학교 진도를 벗어난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38.1%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의 수업 진도가 정상 진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2.0%, 학교의 중간·기말고사에서 진도보다 빠른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1.2%로 나타났다. 즉 이 결과로만 생각한다면 61.3%에 해당하는 선행학습에 대한 불만이 이번 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다만 대입전형과 수능의 문제, 과다한 수학 교육과정, 학부모나 학생의 경쟁 심리, 사교육의 불안감 조성 마케팅 등이 있기에 선행학습 경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는 선행교육 규제법과 함께 개선돼야 할 것이다. 셋째, 선행학습을 막는 게 학력 저하의 요인이 아니고, 오히려 선행학습을 조장하는 것이 학력 저하의 원인이다. 선행학습을 못 하게 해서 학생들의 학력이 하향평준화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선행학습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수학을 생각해 보면 선행학습을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몇 년씩 한 학생들이 문과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과도 절반 이상이 수업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2000년대 들어와 선행학습의 정도가 심해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몇 년을 뛰어넘는 학습을 통해 지금 배우는 내용에 충실할 수 없고 어려운 내용은 이해하지 못해 수학을 반복 암기식으로 공부하게 하는 선행학습 형태는 수학 학력 저하 현상의 주범이다. 이와 같이 선행학습으로 인해 학습자 자신에게 폐해가 가는 것은 물론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이 학교 교실에 상당수 들어와 수업 내용에 아무런 흥미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교사는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 수업받으려는 학생에게 전가되며 학부모들은 효과도 없으면서 끝없이 무한 반복하는 선행학습의 사교육비 부담을 담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 선행교육 규제법은 이 같은 잘못된 관행을 멈추고 학교 중심의 교육을 살리는 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법이다. [反]조학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사교육만 키우는 풍선효과 우려… 대입제도 개선 등이 우선 돼야”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올해 2학기부터 적용된다. 사교육 과열 현상과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상급 학교 진학 및 학교 성적 경쟁에서 공정한 경쟁 규칙을 만들기 위한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며 제정 취지대로 안착하길 기대한다. 그러나 ‘남보다 앞서 교과 진도를 나가거나 미리 배워 두면 성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회 분위기, 과거보다 어려운 교육과정, 학벌 사회의 폐해 등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 없이 과연 규제만으로 선행교육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우려 또한 생긴다. 법치국가에서 법을 통해 잘못된 교육제도나 관습을 바로잡는 방법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입시제도, 사회 인식 변화 등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적 접근만으로는 고질적인 교육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과제 해결을 제시한다. 첫째, 선행학습 기준의 명확성이 요구된다. 예습과 심화학습은 교육에 있어 필요한 요소다. 비록 교육부 교육과정 계획서 지침 규정이 있지만 현장에서 심화와 선행학습을 구분함에 있어 교과 진도를 기준으로 불법, 합법으로 설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의 지적 발달에 맞춰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양적인 팽창이나 질적인 심화를 추구하는 나선형 교육과정을 따르는 교과목의 경우 예습과 선행학습을 구분 짓는 것이 쉽지 않다. 성취평가제(절대평가)하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심화 문제를 선행학습으로 규정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민원이나 문제 제기를 할 경우 선의의 피해 교사가 나타날 개연성도 있다는 점에서 구제 장치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둘째, 법의 실효성을 높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선행학습은 학교보다는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기관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사교육기관에 대한 선행교육 규제는 광고 제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결국 공교육기관인 학교는 법을 위반할 시 교원 징계, 재정 축소, 정원 감축 등의 실효적인 제재가 가능한 반면 사교육은 선언적 규제에 머물러 오히려 사교육만 더 조장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셋째,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의 갈등 해소 또한 관건이다.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은 학업을 포기했거나 이미 진도를 다 나간 경우 등 다양하다. 학교 현장은 학생, 학부모의 교육과정과 수업에 다양한 요구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고교에서는 교육과정 진도를 빨리 나가 수능 대비 문제풀이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을 지킬 경우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 배치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넷째, 교사의 열정 위축과 학생평가 결과 불만 해소도 과제다. 교사 입장에서는 문제 출제 자체만으로도 징계까지 받을 수 있어 단순 지식을 확인하는 수준의 평가에 그치려 할 개연성이 크다. 이는 교사의 수업 자율권에도 악영향을 미쳐 교사의 열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학교의 중간·기말고사 평가 결과를 가지고 대학 진로를 결정하게 돼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학교가 아닌 학원 평가 결과에 의존하는 풍조를 확산시킬 수 있다. 학교의 평가 결과가 상급 학교 입학으로 이어지는 학생 선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적 폐해가 큰 선행학습을 법까지 만들어 근절하겠다는 의지라면 원인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학벌 사회 타파와 수능을 비롯한 대입제도, 지나치게 어려운 교육과정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정책 처방을 요구한다. 선행학습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해법은 법 규제 이전에 사회 인식 변화와 정책 혁신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 1인당 월 사교육비 4년만에 증가세

    1인당 월 사교육비 4년만에 증가세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줄었지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3000원 늘어난 23만 9000원이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학생 7만 8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3년 사교육비·의식조사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18조 5960억원으로 전년보다 4435억원(-2.3%)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68.8%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줄면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래 6년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3000원(1.3%) 늘었다. 2010년 이래 감소하다 4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전체 학생 수가 매년 25만명씩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학교급별로 초등학교가 23만 2000원, 중학교가 26만 7000원, 고등학교가 22만 3000원이었다. 초등학교는 5.9% 증가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3.3%, 0.4%씩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는 2007년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줄었다. 일반 교과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 1000원이며, 영어가 8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학이 7만 4000원, 국어가 1만 6000원이었다. 영어는 1.3% 올랐으며, 사회·과학(-18.2%), 국어(-5.9%), 수학(-1.3%) 등 나머지 과목은 줄었다. 예·체능 교과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음악이 1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체육 1만 6000원, 미술이 9000원 순이었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더 많이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위 10% 이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 6000원으로 하위 20% 이내 16만 2000원보다 두 배쯤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2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이 25만 9000원, 경기가 25만 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사교육비 결과에 대해 “지난 정부 때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3년 동안 누적된 감소분 6000원이 1년 만에 3000원으로 증가해 사교육 감소 효과도 반 토막이 났다”고 평가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산재단, 대학생 등 1755명에게 장학금 50억원 전달

    아산재단, 대학생 등 1755명에게 장학금 50억원 전달

    아산재단은 2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1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전국의 고등학생 845명, 대학생 670명, MIU(군인·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자녀 230명 등 총 1755명에게 5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1977년 재단 설립 이래 지금까지 2만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453억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재단 측에 따르면 장학금 규모도 갈수록 확대돼 최근 10년간 장학금 규모가 7배나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장학금 수혜자도 6배 이상 증가했다. 장학금 규모는 2001년 6억 7000만원이던 것이 2014년에는 50억원으로 7.4배가 증액됐고, 장학금 수혜자도 2001년 306명에서 올해 1755명으로 5.7배나 늘었다.   그 동안 장학금의 유형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부모의 사업실패와 질병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대학생을 지원하는 ‘나래장학생’을 신설했고, 2011년에는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대학생들을 위해 ‘재능나눔장학생’도 만들었다. 또 사교육 혜택을 못 받지는 저소득층 고교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무료로 인터넷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e-learning교육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심모 군은 2013년 수능에서 1개만 틀리는 빼어난 성적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단 측은 “단순히 장학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인재양성과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도 마련하는 등 지원 채널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경제혁신 3개년 담화문서 빠진 44개 과제 모두 예정대로 추진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100개 세부 과제 중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에서 빠진 44개 과제도 그대로 추진한다. 일부 공공기관 민영화, 서비스업 세제 지원 강화, 보조금 개혁안 등도 진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안건들도 있어 야당과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넘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현오석 부총리는 26일 “대통령 담화문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초안에 들어간 정책은 폐기되거나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면서 “우선순위가 (최종안보다) 떨어질 수는 있지만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 15대 핵심 과제와 100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지만 청와대와의 조율 과정에서 56개 과제만 25일 발표됐고 나머지 44개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제민주화 정착과 사회안전망 확충’ 과제에서 경제민주화가 제외됐고,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설치가 추가된 것이 대표적이다. 담화문에는 빠졌지만 공공기관 중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건설공사 감리 전문 기관인 한국건설관리공사의 민영화도 고려된다. 굳이 공공 부문이 수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수서발 KTX 자회사와 같이 공공기관 간의 경쟁 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 장기적인 과제이기는 하지만 노동계는 민영화를 지양하겠다던 대통령의 발언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반발이 예상된다. 또 영종도, 송도, 제주도를 의료·레저·엔터테인먼트 복합지역으로 조성하는 ‘한국판 싱가포르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정부는 세제·예산·금융 지원제도를 제조업과 형평에 맞게 서비스업에도 구축할 방침이다. 투자세액공제 등에 대한 서비스업 차별을 줄이고, 제조업의 경우 서비스업보다 할인해 주는 공공요금 체계도 개선한다. 담화문에서는 정부가 ‘서비스 빅뱅’이라고 강조한 유망 서비스 육성안 중에 야간 달러 선물시장 개설 등을 포함해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점 추진 과제가 삭제됐다. 이 외에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는 저층 주택뿐 아니라 연면적 5000㎡ 공장이나 고층 아파트, 상업시설도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분리, 보조금 개혁안,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 등 시장에 곧바로 영향을 주는 이슈들도 향후 추진된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사교육비를 연간 1조원씩 줄이겠다는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경제혁신 3년 선택과 집중으로 ‘474’기반 닦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어제 담화문 형식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향후 3~4년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저성장이 고착화되거나 아니면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 위주로 성장을 주도하는 등 패러다임이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반면 국내적으로는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게 현실이다. 대수술이 필요하다. 허약한 경제의 체질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수출 증가와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투입 영향으로 거시지표상으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민들이나 중소상인 등의 체감경기는 아직 한겨울이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2013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1021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의 증가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 경기 회복의 복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와 기업 간 소득 양극화로 외형적인 지표가 좋아지는 만큼 효과는 체감할 수 없는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추진 계획으로 15대 핵심과제 및 100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공공기관 개혁 등 비정상의 정상화,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창조경제, 규제개혁과 서비스산업 빅뱅 및 가계부채 해소 등을 통한 내수기반 확충 등 3대 추진전략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하나의 비전이 아니라 실천계획”이라면서 “올해는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추구하는 등 체감경기에 초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장기 비전이 없다는 지적도 한다. 하지만 방향성 제시에 그치는 장밋빛 청사진보다는 구체적 실행에 중점을 둔 것은 얼어붙어 있는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일단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과연 3년 동안 과제들을 계획대로 실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4%와 고용률 70%를 달성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의 초석을 다진다는 ‘474전략’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수많은 과제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다 보니 추진 동력이 떨어질 여지가 있다. 규제개혁이나 교육·관광·서비스산업 육성, 사교육비 경감, 공공기관 정상화, 청년고용 활성화 등이 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은 야당의 반대로 여태껏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실행과제들 가운데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야당이나 노동계 등과 소통이 필요한 부분들이 적잖다. 서비스산업 빅뱅이나 노동시장 혁신 등 사회적 합의 도출이 요구되는 사안들을 선택해 집중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통의 방식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등 시대변화와 국민의 의식 수준에 맞춰 다양화해야 한다.
  • 佛 올랑드 대통령 전 동거녀 “파멸, 갚아주겠다”

    佛 올랑드 대통령 전 동거녀 “파멸, 갚아주겠다”

    프랑수아 올랑드(60) 프랑스 대통령의 전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9)가 자신을 버린 올랑드 대통령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주’를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미국 유명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 스페인판이 전한 트리에르바일레 친구를 인용해 트리에르바일레가 “당신이 나를 파멸시킨 것처럼 나도 당신을 파멸시키겠다”는 살벌한 내용의 문자로 올랑드 대통령을 위협했다고 23일(현지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 트리에르바일레의 오빠도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2년이나 동생 몰래 감쪽같이 두 집 살림을 해온 올랑드 대통령을 향해 “배신감을 넘어 잔인함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8년간 살아온 파리마치 기자 출신의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와의 스캔들이 올 1월 10일 언론에 터져 나오자 2주 만에 결별했다.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트리에르바일레와 8년간의 동거 관계를 청산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싶었으나 트리에르바일레는 “지금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당신(올랑드 대통령)에게 있다”며 공동 성명에 대한 서명을 거부했다. 배니티 페어는 올랑드 대통령이 트리에르바일레에게 세 아이의 교육비로 300만 유로(약 44억 4000만원)를 주고 파리에서 함께 거주하던 주택의 렌트비를 내주는 조건으로 위자료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득층 월 교육비 50만4300원 저소득층의 7배 지출 ‘양극화 심화’

    고소득층 월 교육비 50만4300원 저소득층의 7배 지출 ‘양극화 심화’

    지난해 고소득층이 본인 및 자녀 교육비로 쓴 돈이 저소득층의 7배에 달했다. 전체 소비 지출액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의 2배로 많았다. 계층별 소득 격차가 자녀의 교육 수준 격차로 이어져 사회 양극화와 계층의 고착화 문제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 4300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7만 6600원의 6.58배에 달했다. 지난해 소득 수준별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을 비교하면 2분위(하위 20~40%) 20만 1800원, 3분위(40~60%) 25만 8700원, 4분위(60~80%) 37만 5700원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비로 더 많은 돈을 썼다. 소득 1분위와 5분위의 전체 소비액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차이가 컸다. 5분위의 경우 월평균 381만 8100원의 소비액 중에서 교육비 비중이 13.2%지만 1분위는 125만 8100원 중 6.1%에 그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교육비 과열 안되도록 오래가는 대입전형 연구”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대학 총장 160여명과의 만찬에서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대입전형이 초·중등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며 “대입전형이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가 과열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오래 지켜질 수 있는 전형 방법을 연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입전형이 공교육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총장들께서 노력해 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공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사업을 통해 이러한 대학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대학구조 개혁안과 관련해 “정부가 획일적 잣대로 개혁을 주도하기보다는 대학이 변화된 수요에 맞춰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대학 지원에 대해서도 “대학이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토대로 다른 대학과 차별화해서 뭘 더 잘할 수 있는지 발굴하고 노력한다면 정부는 적극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환경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국토부·해양수산부·환경부 소관 입지 관련 규제가 정부 전체 규제의 31%인 만큼 세 부처가 정부 규제개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적극적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여수, 부산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반복해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예상 가능한 모든 부분의 안전수칙과 사전예방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슈&논쟁] 쉬운 수능영어

    [이슈&논쟁] 쉬운 수능영어

    최근 몇 년 동안 교육부의 대입 영어 정책이 표류 중이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을 대체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도입한다더니 박근혜 정부 들어 백지화됐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를 난이도에 따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눠 치렀지만 2015학년도부터는 다시 통합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교육부는 업무보고에서 2015학년도 수능 영어의 난이도를 낮춰 사교육 억제 카드로 쓰는 방안을 새롭게 발표했다. 당장 수능 영어 난이도를 낮춘다면 영어 능력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상위권 학생의 수능 변별력이 약화되며, 영어 외 수학과 같은 다른 과목으로 사교육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수능 영어를 쉽게 내면서 고교 영어 수업에서 말하기, 쓰기 수업 활성화가 이뤄지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크게 경감될 수 있다는 찬성 의견도 나오고 있다. 수험생 60여만명이 한꺼번에 치르는 수능은 듣기와 독해에만 치중해 영어 능력을 평가할 수밖에 없고, 수능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10년 동안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못 하는 기형적인 수업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정경영 고대부고 영어교사와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로부터 쉬운 수능 영어 정책에 대한 득과 실을 들어 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정경영 고대부고 영어교사 “문법 집착 않고 실용영어 수업 가능… 학생 공부·학부모 사교육 부담 줄어” 지난 13일 대통령 업무보고 형태로 밝힌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으로 인해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쉬운 수능 영어로 인해 사교육을 잡기는커녕 국어와 수학에서 사교육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것과 영어에서의 변별력이 떨어져 평가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는 것이 주된 비판인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 영어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면 전혀 타당하지 않은 주장이다. 쉬운 수능 영어가 왜 좋은지를 영어 교육의 본질적 측면과 우리나라 사회문화적 현상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쉬운 수능 영어의 성공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서울 강북의 일반고에서 20년 넘게 영어교사로 재임하는 동안 처음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일관되게 주장해 온 것은 ‘학원 가지 않고 학교만 믿어도 대학 가는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였다. 영어에 관한 한 학교 수업만으로도 수능 대비가 된다고 일관되게 생각해 왔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믿고 따라 주며 좋은 결실을 맺어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곤 했다. 학원을 가지 않으면서 생기는 여유 시간에 학생들은 독서나 체육활동 등을 통해 건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독서와 운동으로 다져진 학생들이 훗날 창의적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학교 수업만으로도 수능이 준비될 때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하고 학교를 믿으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대학도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쉬운 수능 영어는 또한 단순한 읽기, 문법 공부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실용영어 수업을 가능케 할 것이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수능 영어를 유지할 경우 교사들은 실용영어 수업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쉬운 수능 영어가 출제될 경우 영어의 4영역(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에 대한 수업이 현재보다 균형 있게 진행될 수 있어서 본질적인 영어 수업이 가능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에 따라 수업의 내용과 질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수능이 어려우면 사교육에 매달려서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수능이 쉬우면 학교 수업을 교사와 학생 모두가 즐겁게 할 수가 있다. 당연한 이치다. 위에서 언급한 영어의 본질적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구조상 절실한 것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이다. 어려운 수능은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 학부모들을 사교육비의 고통에 시달리게 만든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사교육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이나 열악한 학원 시설 등으로 인해 그러한 사교육이라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농산어촌의 많은 학생들도 학교 공부만으로 수능이 대비돼야 한다. 쉬운 수능 영어의 긍정적 측면에 이어 쉬운 수능 영어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작업복을 입고 연주를 한다거나 음악회에 가는데 체육복을 입고 가면 어색한 것처럼 어려운 독해 중심의 수능 영어는 몸에 맞지 않는 옷과 같다. 실용영어가 요즘의 교실 수업인 환경에서는 쉬운 수능 영어가 맞다. 또한 쉬운 수능 영어가 유지되기 위한 조건은 EBS 교재가 쉬워야 한다. 지금처럼 EBS 연계율이 높은 상태에서 EBS 교재가 어려우면 학생들이 영어를 어렵게 여기며 사교육에 매달리는 것은 여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쉬운 수능 영어로 인해 사교육이 줄어든다면 이는 다른 과목에도 분명 전이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쉬운 수능으로 인한 변별력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이는 기득권층의 논리다. 대학에서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제도 때문인데, 왜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려 하는가. 수능 점수와 학교 내신 점수를 모두 반영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된다. 내신은 나빠도 수능을 잘 보면 우수한 학생이란 논리는 학교를 공교육의 탈을 쓴 학원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쉬운 수능과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을 높인다면 쉬운 수능의 변별도는 충분히 확보되고도 남을 것이다. [反]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硏 평가이사 “변별력 약화돼 국어·수학 풍선효과… 쉽게 낸다고 사교육 문제 해결안돼” 지난 13일 교육부가 영어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 영어를 쉽게 출제하고, 학생부종합 전형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기재를 금지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으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제를 종전 B형 기준 7문제에서 4문제로 줄이고, 영어 독해 지문을 종전보다 줄여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한다고 했다. 이렇게 영어 난이도를 종전보다 크게 평이하게 출제하면 수능 영어 변별력 유지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인 2014학년도 수능 영어B형 만점자 비율은 0.39%였다.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3점, 2등급은 88점이었다. 2013학년도엔 수능 영어 만점자 비율이 0.66%,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3점, 2등급은 84점이었다. 두 시험 모두 대표적으로 어렵게 나온 수능시험으로 평가받지만, 상위권 변별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즉 한두 개 문제로 등급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올해 정부의 출제 방침에 충실하게 따른다고 하면 영어 만점자 비율이 2.67%에 달했던 2012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당시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7점, 2등급은 94점이었다. 2012학년도 상황이 재현되고 난이도의 일정한 편차까지 고려하면 올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4%를 초과해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특히 수능 영어 시험에서 가장 변별력이 높은 분야 및 문항 유형이 ‘빈칸 추론’ 문제인데 이 분야의 절대 문제 수를 줄이고 난이도까지 평이하게 출제한다면 영어 시험에서 변별력 유지가 상당히 어렵게 된다. 수능 문제를 무조건 쉽게 낸다고 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 수능 성적 평가 방법이 예전의 예비고사, 학력고사, 초기 수능의 원점수 체계, 즉 절대평가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수능은 상대평가 방식인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사용한다. 만일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3개 영역 1등급’을 요구하는 의학계열에 지원한 상위권 학생이 영어 1문제를 실수로 틀려 1등급을 받지 못한다면 이 학생은 다른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하는 부담을 얻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문계의 연세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4개 영역 등급합 6 이내’를 요구하는데, 영어에서 2문제 이상을 실수로 틀려 3등급을 받는다면 다른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이렇게 수능 특정 영역에서 적당한 정도의 변별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다른 측면에서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된다. 대입 정시에서도 수능 영어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 다른 영역에 대한 실질적인 비중이 높아지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발생, 국어나 수학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라 실질적인 부담은 국어 대신 수학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정부 예상대로 수험생 입장에서 영어 수험 부담이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대신 수학 수험 부담은 커져 전체적인 수험 부담 경감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으로 공인어학성적 기재 금지 조치는 중단기적으로 토플, 텝스 등에 대비한 사교육 시장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학들의 어학 중심 특기자 전형에서 상대적으로 영어 면접, 영어 에세이 등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영어 내신(교과) 등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하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이 공인어학성적을 받는 대신 인성면접이나 심층면접의 변별력을 높이면 수험생의 입시 부담은 면접 대비 부담으로 이전될 뿐 크게 줄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번 조치가 급격하게 나타난 점에 비추어 볼 때 단기적으로 수험생들이 수능 영어의 출제경향 변화와 난이도에 적응하느라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고소득자 세금공제 줄어든다

    올해 하반기에 장애인, 70세 이상 경로우대자 등에 대한 근로소득 추가 인적공제 등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자일수록 세금을 공제받는 규모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일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 세입 기반을 늘리는 차원에서 지난해 했던 근로소득세제의 소득공제 조정 작업을 올해도 계속 이어 갈 것”이라며 “세액공제 전환 확대 계획을 오는 20일 신년 업무보고에 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법개정에서 기재부는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보장성 보험료 등 8개 특별공제 항목과 다자녀, 6세 이하 자녀 양육비, 출산·입양 등 추가 인적공제 4개 항목을 세액공제로 전환했다. 정부가 올해 세액공제로 바꾸려고 검토 중인 것은 장애인, 경로우대자, 부녀자, 한부모 등에 대한 추가 인적공제 항목이다. 현재 장애인은 1명당 200만원, 70세 이상 경로우대자는 100만원, 부녀자는 50만원, 한부모는 100만원을 공제받는다. 이를 다자녀 추가 공제처럼 1명당 15만~20만원씩 정액으로 세액공제하는 방식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 또 연 400만원을 소득공제하는 우리사주조합 출연금과 투자액의 10% 범위에서 종합소득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해 주던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투자공제는 비용의 일정 부분을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장기주택저당 차입금 이자 상환액 등 주택자금 관련 5개 특별공제 항목 중 일부도 세액공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소득공제는 근로자의 총급여에서 특정 항목에 쓴 돈을 비용으로 인정해 빼 주는 방식이다. 소득이 많은 근로자일수록 연말정산 환급 혜택이 많은 이유다. 반면 세액공제는 총급여를 그대로 소득으로 인정하고 산출된 세액의 일부를 돌려준다. 소득이 많을 경우 환급액이 소득공제보다 낮아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세액공제 전환 항목과 규모는 향후 세법개정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 하나 된 경북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 하나 된 경북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이 갈수록 증가하는 학업 중단 청소년 지원에 힘을 뭉치고 나섰다. 경북도와 도교육청 등은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 밖 청소년은 18세 미만의 학령기 아동으로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일컫는다. 전국적으로 매년 6만여명(경북 2600여명)의 청소년이 학업을 그만두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3.8%가 보호관찰 또는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개인정보 공개에 동의하는 학생들에게 상담을 거쳐 학업 복귀와 사회 진출을 지원한다. 학업 복귀를 희망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검정고시, 대안학교, 복교 절차 등을 안내하고 사회 진출을 원하는 청소년에겐 자격·기술 취득을 위한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특히 기초 및 차상위계층 청소년들에게는 검정고시(1인당 60만·120만원)와 직업훈련 교육비(1인당 50만·100만원)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업 중단 청소년의 범죄 연루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도 및 사전 계도 활동에 나서는 한편 멘토지원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학교별 사업설명회를 열고 홍보를 강화해 청소년들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일부 시도에서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지원 조례를 제정했지만 관련 기관들이 손을 맞잡고 협력 사업에 나서기는 경북이 처음”이라며 “경북형 선도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용인, 유치원비 전국 최고

    정부가 만 5세까지 보육비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부담은 매월 평균 1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유치원 교육비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용인이었다. 11일 한국 YMCA 전국연맹이 지난해 10월 전국 17개 지역에 있는 유치원 432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정부의 지원금 월 22만원을 제외하고 학부모가 추가 부담하는 월평균 교육비는 10만 49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양천구의 추가 부담이 평균 27만 1250원으로 가장 높았고, 관악구(25만 250원), 종로구(22만 500원), 성동구(21만 4420원), 강서구(21만 2500원) 순이었다. 서초구(14만 7500원)와 강남구(11만 750원)는 중간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 대전광역시의 월평균 추가 납부비가 16만 5122원이었고, 광주광역시(14만 4615원), 용인시(10만 2533원), 수원시(10만 2400원) 등도 10만원을 넘겼다. 개별 유치원의 경우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유치원의 교육비가 37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소재 유치원이 3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용인과 광주의 일부 유치원은 보조금을 제외한 수업비가 0원이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유치원의 특기 교육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것이다. 영어 교육의 경우 용인의 월평균 납부 금액이 10만 9375원에 달해 서울 평균인 5만 3792원의 두 배였다. 미술이나 음악도 용인 지역 평균은 각각 4만 9180원, 3만 5000원으로 서울 평균인 3만 6660원과 2만 5121원보다 높았다. 차량운행비, 교재비, 재료비, 부식비 등이 포함된 부대 비용은 전북 익산시가 월평균 16만 5680원으로 조사 지역 중 가장 높았고 용인이 10만 783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평균 3만 2613원이었다. 특히 용인의 경우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고 부식비, 차량운행비, 수행성 경비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 월평균 47만 9540원에 달해 전체적인 유치원비 부담이 가장 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리엔케이(Re:NK), 경력단절 주부들 위한 재취업 후원

    리엔케이(Re:NK), 경력단절 주부들 위한 재취업 후원

    최근 정부는 여성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우리나라 여성이 짊어지고 있는 육아 부담을 사회가 분담해 출산과 육아를 위해 직장을 떠나야 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해 여성 고용률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정부차원에서 여성취업을 위한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 www.re-nk.co.kr)가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Re:NK Re:starter beauty college)’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재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는 경력단절 주부 등 여성들에게 뷰티업계로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비는 주최사 리엔케이에서 전액 지원한다. 참가신청은 가까운 리엔케이 영업점에 방문 및 우편 접수 또는 리엔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 14일까지 가능하다. 최종 선발자는 다음 달 25일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리스타터 컬리지 1기로 선발된 교육생 40여명은 3월부터 약 4개월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리엔케이는 협력업체와 함께 교육을 통해 뷰티 관련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국가공인 피부관리사 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주부취업, 여성취업을 위해 종로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연계한 취업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리엔케이는 오는 1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여성취업, 워킹맘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박나림 前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재취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공감 토크쇼가 펼쳐진다. 또한 스타강사 김미경의 강연과, 리엔케이 모델 고현정이 ‘여왕의 재출발’이란 주제로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리엔케이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 운영사무국 전화(02-598-976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 국비무료 교육으로 빅데이터기반 자바 전문가 양성

    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 국비무료 교육으로 빅데이터기반 자바 전문가 양성

    얼마 전 기업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곳 중 5곳이 빅데이터 프로젝트로 정량적이거나 정성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기업에서 ‘빅데이터’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업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활용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때문에 ‘빅데이터’ 관련 분야에 대한 인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에서 국비 무료 자바 개발자 과정을 개설하여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에서는 ‘클라우드환경의 자바안드로이드 수강생을 모집하여 기존의 자바개발자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고자 한다. 또한 실무중심의 교육을 통해 기업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이다. 교육 과정은 자바 기반의 웹·앱 개발과정을 통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및 실무 활용능력과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예방, 대응 가능한 개발기법 등이다. 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 관계자는 “최근 공공분야에서도 빅데이터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빅데이터가 새로운 사회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본 교육센터에서 ‘빅데이터시대’를 이끌 전문가를 육성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클라우드환경의 자바안드로이드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총 30명 정원에 이 과정은 1일 8교시 수업으로 총 840시간동안 진행되는 과정으로 교육비 전액이 국비 무료이다. 교육대상자는 실업자, 미취업자, 방송통신대 재학생, 사이버대 재학생, 야간대학 재학생, 대학교의 최종학년 재학생이며 수강생에게는 매월 훈련장려금 및 교통비, 식대가 별도로 지급된다. 수강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 홈페이지(www.iedu.or.kr)을 통해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도 지자체도 규제개혁 풀베팅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규제개혁, 이것은 올해는 꿈속에서 꿈을 꿀 정도로 생각을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정부 모든 부처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과제가 과감한 규제개혁”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5일 국무조정실 등으로부터 시작된 2014년 정부 부처 업무보고 첫날 이같이 강조하고 국무조정실에 “규제개혁과 관련된 사이트를 만들어 현장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실제 규제개혁이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주거비와 사교육비 부담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금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민 눈높이에서의 정책 시행을 주문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보고에서 출범 2년차를 맞는 올해 국정운영의 중심을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에 두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국민중심 국정과제’ 관리 ▲기본을 바로 세우는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경제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정부규제 혁신’ ▲국정 추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국정현안’ 관리 등 올해 국정 운영의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규제 혁신을 위해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규제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해 규제총량제 실시를 의무화하는 등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네거티브 방식과 일몰제를 확대하고 서비스 산업의 규제개선과 지자체의 규제개혁도 촉진해 나가는 등 국민의 권리를 법령으로만 제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와 관련, “불도그보다는 진돗개가 더 한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겨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다고 하는데 진돗개를 하나 딱 그려 놓으시고 그런 진돗개 정신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기자 jun88@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신흥국 금융위기 후폭풍] 1000兆 가계 빚 폭탄… 외자 이탈 기폭제 우려

    [신흥국 금융위기 후폭풍] 1000兆 가계 빚 폭탄… 외자 이탈 기폭제 우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금융 불안이 커지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내에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개인회생과 신용회복지원 신청은 처음으로 20만건을 돌파하는 등 가계부채 문제는 심각하고, 봉급생활자의 임금인상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대출상환 능력은 바닥이다.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질 경우 외국자금 이탈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대법원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 및 신용회복지원 신청 건수는 20만 3024건으로 개인회생이 시행된 200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대출·카드 연체 채무조정) 및 프리워크아웃(단기 연체 채무조정) 등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이들은 지난해 9만 7139명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0만 1714명)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이들은 지난해 10만 5885명으로 제도가 시작된 후 가장 많았다. 일각에서는 빚을 갚기보다 지원을 받으려 한다는 ‘도덕적 해이’를 지적한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채무를 상환하는 능력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취급기관의 전체 대출 중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비중은 2007년 말과 비교해 약 7% 포인트 증가했다. 비은행권 대출은 은행보다 대출 이자가 높은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이 제공한다. 대출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돈을 벌어 빚을 갚아야 하는데, 지난해 노사가 결정한 협약임금 상승률은 3.5%로 2009년(1.7%)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3%)을 감안하면 실질임금 상승률은 2.2%에 불과하다. 반면 가계부채는 2012년 말 963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991조 700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4분기 가계부채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제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이 올해에는 기준금리(2.5%)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분기, HSBC는 3분기, JP모건·노무라는 4분기를 인상 시기로 봤다. 금리가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도 오르게 된다.가계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교육비와 주택 구입자금이 가장 큰 문제다. 2000년 1분기 4조 2437억원이었던 교육 소비는 지난해 3분기 10조 922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사교육비의 증가가 주원인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로 경기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과도하게 규제를 풀어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2월 중 부동산 규제를 더욱 완화하는 식의 선거전략을 쓸 경우 가계부채는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면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것과 맞물릴 경우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빠르게 자금을 유출하도록 하는 주요 판단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생활임금제 조례로… ‘삶의 질’ 생각하는 성북구

    성북구가 노동자의 실제 삶을 고려한 생활임금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안에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미 시행 중인 생활임금제를 명문화해 지속성과 안정성을 다지기 위해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로의 파급효과도 고려했다. 조례에는 생활임금 산정 기준과 이를 심의하는 위원회 구성 등을 담는다. 이르면 4월 구의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더 나아가 주거비, 식료품비, 교육비, 교통비, 문화비, 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정 소득을 보장하는 체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 최저임금제를 도입했으나 노동자 평균임금(이하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의 38%에 그쳐 최소한의 생활 보장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힘들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성북구는 노원구와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공 부문에서 생활임금제를 시행, 공동용역을 통해 지난해 생활임금을 135만 7000원(시간당 6490원)으로 정했다. 올해엔 7만 5000원이 오른 143만 2000원(시간당 6850원)으로 결정했다. 생활임금은 평균임금의 절반에 서울시 생활물가 조정분(8%)을 더해 평균임금의 58%로 산정한다. 서울 생활물가가 다른 지역에 견줘 16% 많다는 조사를 반영했다. 올해를 예로 들면 평균임금의 절반인 123만 4907원에 생활물가 조정분의 절반인 19만 7585원을 합친 금액이다. 생활임금은 도시관리공단과 성북문화재단에서 일하는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등 저임금 계약직 110명에게 지급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생활임금이 전국 지자체나 민간업체에까지 안정적으로 확대되려면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 나아가 상위법 제정 및 조달 관련법 개정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공기관 본사 부지 54곳 매물로 나온다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박차를 가하면서 공공기관들이 부채 감축을 위해 여의도 면적의 84%에 달하는 시가 7조원 이상의 본사 부지를 팔 방침이다. 하지만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본사 부지가 쏟아짐에 따라 벌써부터 ‘헐값 매각’ 논란과 함께 ‘특혜 시비’까지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3일 발표한 ‘지방 이전 공공기관 종전 부동산 매각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사업에 따라 본사를 지방으로 옮겨야 하는 공공기관 중에서 기존 본사 부지를 매각 중이거나 매각할 예정인 기관은 총 51개다. 이에 따른 매각 대상 부지만 54곳, 246만 4000㎢에 달한다. 각 공공기관이 제출한 매각 대상 부지의 시가는 최소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부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곳만 11곳에 이른다. 가장 비싼 부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의 본사 사옥으로 부지 면적 7만 9342㎢, 장부가액 2조 153억원이다. 시가로 계산하면 3조원에 육박한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정부는 사옥을 팔라고 압박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나빠 헐값에 넘어간다”면서 “살 곳은 대기업밖에 없는데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채가 많은 주요 공기업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자산을 팔고,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도 10년 이상 장기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채 및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인 38개 공공기관은 과도한 복리후생비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고교 자녀를 둔 직원에게 연간 400만원씩 주던 교육비를 서울시 국공립고 수준인 180만원으로 줄이고, 한국마사회는 직원 가족 1인당 30만원씩 줬던 건강검진비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직원 1인당 매년 165만원씩 주던 상품권을 20만원 이하로 줄인다. 동서·남동·남부·서부발전 등 발전사 4곳은 순직 시 1억 5000만원씩 지급하던 유족보상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슈&이슈] “더 이상 학생들 떠나는 농촌 아냐…인근 대구·구미·안동서 전학 와”

    [이슈&이슈] “더 이상 학생들 떠나는 농촌 아냐…인근 대구·구미·안동서 전학 와”

    “농촌 학생들도 돈 걱정 없이 공부해서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성공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작정입니다.” 경북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장욱 군위군수는 2일 “학생들이 비록 농촌에서 자라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역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 군수는 농촌의 교육복지 강화를 강조한다. 그는 “농촌지역 학부모들의 소득 수준이 도시에 비해 낮고 교육 여건 또한 상대적으로 열악해 도시로 유학을 떠나지 못한 자녀들은 각종 교육 기회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교육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지만 한계가 있고 정부가 해결해 줄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 지방정부 차원의 교육복지를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듯이 지자체와 교육 당국, 주민, 출향인 등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육복지를 강화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장 군수는 “학생들이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탈바꿈했다”며 “2007년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고등학생 수가 20~40명 정도씩 감소했으나 이후 오히려 20~50명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인근 대구와 구미, 안동 등지에서 학생들이 전학을 오기 때문이다. 종전 학생 수 감소를 감안하면 연간 최대 100명 정도 증가한 셈이다. 또 장 군수는 “자녀 교육 때문에 대구 등 대도시로 떠나던 주민도 크게 줄었고 자금의 역외 유출 또한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 정도가 사교육비 부담이 줄었다고 답했다”고 언급하면서 활짝 웃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군위군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0% 이상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대 4명을 비롯해 고려대 3명, 경북대 13명, 부산대 10명 등 우수 대학 진학생도 50여명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장 군수는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장학기금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주민과 출향인들에게 고개 숙였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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