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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소득 증대 대책] 서울 사는 20대 저소득층 여성 ‘경제고통’ 최악

    [가계소득 증대 대책] 서울 사는 20대 저소득층 여성 ‘경제고통’ 최악

    경기 침체로 느끼는 고통은 청년층이 전체 평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거주 20대 저소득층 여성이 느끼는 경제고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1분기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19.5포인트로 정부의 공식 통계치로 계산한 -1.6포인트보다 21.1포인트나 높다고 밝혔다. 이 중 20대의 체감고통지수가 40.6포인트로 평균의 2.1배 수준이다. ●20대 체감실업률 탓 고통지수 평균 2배 체감고통지수는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에게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직접 물어본 수치로 구성됐다. 예컨대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였으나 체감 물가상승률은 3.3%였다. 체감고통지수는 체감 물가상승률에 체감 실업률, 체감 의무지출증가율을 더한 뒤 체감 소득증가율과 체감 문화여가지출증가율을 빼서 계산했다. 20대의 체감고통지수가 높은 까닭은 체감 실업률이 37.5%였기 때문이다. 반면 고용상태가 양호한 30대 및 40대의 체감고통지수는 각각 10.3포인트와 11.3포인트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장·고령층은 17.2포인트로 계산됐다. 지역별로는 체감 실업률은 높고 체감 소득상승률은 낮은 서울 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체감실업률이 낮은 영남 지역은 낮게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체감 실업률과 체감 물가상승률이 높은 저소득층의 체감고통지수가 34.2포인트로 추산됐다. 중산층은 다른 계층에 비해 소득 대비 높은 교육비와 주거비 등 의무지출에 대한 부담이 높아 18.2포인트로 계산됐다. 성별로는 체감실업률이 높은 여성이 21.1포인트로 남성(18.1포인트)보다 높았다. ●영남 30대 고소득 남성이 고통 최소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종합하면 현재 체감경제고통이 가장 큰 사람은 서울에 사는 20대 저소득층 여성이고, 가장 작은 사람은 영남지역에 사는 30대 고소득층 남성으로 대표된다”며 “체감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삶에서 의무지출 부담을 덜어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단독] 임금인상 막힌 정부, 대기업 司正 이어 가격인하 전방위 압박

    [단독] 임금인상 막힌 정부, 대기업 司正 이어 가격인하 전방위 압박

    정부가 재계에 임금 인상을 읍소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이번엔 가격 인하 압박에 나섰다. 내수를 살리려면 가계 소득을 늘려야 하는데, 월급을 올리지 못한다면 지출이라도 줄여줘야 한다는 절박함에서다. 검찰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 기관을 중심으로 ‘대기업 잡기’에 나선 데 이어 교육부(사교육비), 미래창조과학부(휴대전화 요금), 국토교통부(자동차 부품값) 등도 총동원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정부의 팔 비틀기식 가격 간섭으로는 가계 지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나왔던 사교육비 경감 대책들이 불법 고액 과외를 더 음성화시키는 등 되레 부작용을 불러온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3일 학원비 인상 특별 점검과 관련해 “당초 교육청에 신고한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벌점과 교습 정지, 말소까지 가능한데 앞으로는 제재를 더 세게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교육비, 휴대전화 요금, 자동차 관련 지출 등 경직성 비용을 줄여주지 않으면 월급을 아무리 올린들 여기서 다 까먹어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5% 오르는 데 그쳤지만 학원비는 초등학생의 경우 2.4%, 중학생 2.9%, 고등학생은 3.4% 올랐다. 특히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비용도 지난해 초·중·고생 월평균 35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요금도 지난달 3만 7000원으로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18% 떨어졌다. 하지만 가계의 통신비 부담은 기대만큼 줄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3G 요금제 약정이 끝난 이용자 대부분이 더 비싼 LTE 요금제로 갈아탔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여전히 불합리한 이동통신 요금 구조의 거품을 걷어내 소비자가 통신비 인하 효과를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가계의 경직성 비용을 줄여 가처분 소득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방법론에 있어서는 견해를 달리한다. 가격 시장의 과도한 개입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임금과 가격은 결국 시장에서 경제적 논리에 따라 형성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요금은 놔둔 채 민간 영역만 짜내기식으로 압박하는 것도 문제다. 신 부문장은 “공공요금의 경우 그동안 적자가 많아 요금을 현실화해야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상황이 나아졌다면 공공요금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유가 하락의 이득을 독과점 시장에서는 기업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가 가격에 직접 손을 대기보다는 독과점 시장을 개선하는 등 시장 구조를 더 경쟁적으로 만들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심대출 1곳당 6.8명 가능… 갈아타기 서둘러라

    안심대출 1곳당 6.8명 가능… 갈아타기 서둘러라

    조건만 되면 무조건 갈아타야 하는 ‘올킬’상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안심전환대출’이 24일 출시된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주택담보 대출자나 이자만 갚고 있는 고정금리 대출자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 상품이다. 금리가 파격적으로 싼 대신 매달 원리금(원금+이자)을 쪼개 갚아야 한다.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등 조건이 좋아 ‘조기 완판(완전판매)’ 우려까지 나온다. 하지만 매달 목돈을 갚아야 하는 만큼 월소득이 충분치 않거나 은퇴를 앞둔 급여생활자 등은 유의해야 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의 만기는 10, 15, 20, 30년이다. 금리는 ‘금리 조정형’(5년 주기)이 연 2.63%, ‘기본형’(만기일까지 동일금리 적용)이 2.65%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5%대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1% 포인트 가까이 싸다. 2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경우 한 해 180만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기존 대출을 조기 상환하는 데 따른 수수료도 없다.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전환 다음달부터 바로 원리금 상환이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빚을 갚아 나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취지 때문이다. 자녀 교육비 등으로 상환금을 늘릴 여력이 없으면 당장 이자에다 원금 상환 압박까지 가계 경제가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자칫 ‘혹(이자 압박) 떼려다 혹(원금 부담) 붙일 수 있는’ 것이다. 조건도 깐깐하다. 대상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이다. 대출받은 지 1년이 안 된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기존 주택담보 대출자라도 ▲변동금리 대출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상환 중인 대출 ▲원금 또는 원리금 상환일이 도래하지 않은 거치식 대출 등 세 가지 가운데 한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국민주택기금대출 이용자는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갈아타는 게 낫다고 최종 판단되면 서두르는 게 낫다. 안심전환대출의 올해 총재원은 20조원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1차분 물량은 5조원이다.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원을 적용하면 이달에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5만명밖에 안 된다. 이를 전국의 은행 지점 수 7306개로 나눠 보면 은행 지점 1곳당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고작 6.8명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환 수요가 많으면 5조원으로 책정한 월간 한도를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리게 되면 앞으로 공급될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더 내려갈 수 있다. 초창기 전환자가 금리 면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한은은 추가 인하에 부정적이다. 지금의 분위기와 달리 집값이 나중에 떨어지면 이자 부담만 떠안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원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라 부채 상환 능력이 악화돼 가는 저소득층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취업과 창업을 돕는 소득 증대 대책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기준금리가 단기적으로 더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 상품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면서 “대상자가 적고, 공급액도 작아 당장 정책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사교육비·통신비·자동차 부품비 인하 추진

    정부가 가계소득 증대 추가 대책으로 사교육비 줄이기와 휴대전화 요금, 자동차 관련 비용 인하를 추진한다. 임금 인상이 대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가계의 경직성 비용을 줄여 실질소득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정부의 과도한 시장가격 간섭이라는 비판과 함께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우리나라는 교육비와 주거비, 통신비,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용 등 경직성 지출 비율이 너무 높다”며 “지출을 줄여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기존 학원중점관리구역에서 확대 개편된 ‘사교육특별관리구역’을 국세청과 합동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면적과 시설, 강사 수 등 학원비 산술 기준을 깐깐하게 분석해 이 기준을 내리는 방향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원비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외국인 강사 임금에 한도를 두기로 했다. 아예 외국인 강사 채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휴대전화 요금과 자동차 부품값, 보험료 인하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반값 통신’으로 알려진 알뜰폰의 전파사용료 면제 연장과 망 이용대금 인하로 알뜰폰 요금을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경쟁 촉진을 위해 신규 사업자 진입 허용도 고려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요금을 인위적으로 내리기 어려운 만큼 가격이 싼 알뜰폰 요금으로 경쟁체제를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동차 대체부품도 공급된다. 현재 10개 업체가 공장 심사를 받고 있다. 비싼 순정부품(OEM 부품) 대신 값싼 대체부품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면 수리비 상승이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부품 사용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이 가능해진다.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에서 부품가액의 20%를 환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사교육비 등 가계지출을 줄여 가계소득을 늘리려고 시도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민간 분야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내리는 것은 쉽지 않아 각종 공공요금을 내리는 방안을 우선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국제 유가 하락분을 원가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곳이 공공요금인데 가스비를 빼고는 꼼짝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광장] 대입제도 개편이 정권의 의무는 아니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입제도 개편이 정권의 의무는 아니다/김성수 논설위원

    1980년 여름, 과외가 하루아침에 없어졌다. 7·30 교육개혁이다. 말이 개혁이지 교육혁명이었다. 본고사는 폐지됐다. 대입에 내신이 강제로 반영됐다. 졸업정원제도 처음 생겼다. 1980년 대학입학정원은 20만명이었다. 졸업정원제로 1981년에는 대입정원이 30만명이 넘었다. 대학에 들어가기는 쉬워졌다. 반면 졸업하기가 어려워졌다. 너무 급작스러운 변화였다. 입시를 불과 몇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고3이나 재수생들이 얼마나 황당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전두환의 국보위였으니 가능했던 일이다. 과외는 망국병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시절이다. 그래서인지 과외를 없앤다고 하니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교육 고질(痼疾)에 영단(英斷)을 내렸다”, “서민의 가려운 곳을 없애줘 후련하다” 다음날 조간신문은 찬양 일색이었다. 지금도 전두환의 최대 치적으로 과외를 없앤 일이 꼽힌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입제도가 바뀐다. 정권교체는 입시정책의 교체를 뜻했다. 교육은 백년대계가 아니라 ‘5년 대계’라는 말도 나왔다. ‘흑역사’는 반복됐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이 다 똑같았다. 누가 정권을 잡든 입시제도에 손을 댔다. 이렇게도 바꿔보고 저렇게도 고쳐봤다.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듯했다. 대입정책을 바꾸는 걸 정권의 의무이자 권리로 여기는 듯했다. 고통받을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애당초 안중에 없었다. 돈이 안 들어서 그랬을까. 잘만 되면 사교육을 잡은 ‘교육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정치적인 욕심도 작용했다. 하지만 어떤 정권도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입시제도만 갈수록 누더기가 됐다. 박근혜 정부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이 됐다. 이명박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토플식수능’(NEAT)은 폐기됐다. 대신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꿨다. 그 결과 현재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은 모두 다른 수능시험을 치른다. 처음 겪는 일이다. 2년 연속 수능 출제 오류가 생긴 것도 사상 최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수능시험을 고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화들짝 놀랐다. 석 달간 고민해 개선안을 냈다. 수능 영어의 EBS연계율 70%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어떤 식으로 줄일지는 올 8월 말쯤 결론이 난다. 그때까지는 ´깜깜이시험´이다. 수험생들은 분개했다. “우리가 실험실의 모르모트냐” 반발을 하는 건 당연했다. “쉽게 내든 어렵게 내든 그냥 바꾸지 말고 가자”, “교육부 관료들은 자식도 안 키우냐” 감정적인 반응까지 나왔다. 정권마다 입시정책을 뜯어고칠 때 내놓는 레퍼토리는 똑같았다.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 최근 2년간은 거꾸로 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입시제도를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사교육에 더욱더 의존하게 된다. 학교는 입시제도의 변화를 민첩하게 좇아갈 능력이 없다. 그래도 대입제도의 큰 방향이 잘못됐다면 고치는 걸 주저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가 고집하는 ‘쉬운 수능’ 기조가 대표적이다. “쉽게 내는 게 무슨 문제냐”는 얼치기 주장은 잘못됐다. 수능은 변별력이 있어야 한다. 수능을 보는 인원은 연간 65만명이다. 반면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34만명에 불과하다.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 수능이 가장 공정한 잣대다. 난이도를 조절해 변별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 수능과 EBS의 연계도 문제다. 국가주관 시험을, 특정교재를 베껴서 내는 것부터가 문제다. EBS연계는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없애야 한다. EBS는 또 다른 사교육이 되고 있다.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도 잘못이다. 사교육이 줄 것 같지 않다.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또 뒤집힐 수 있다. 학생들만 또 골탕을 먹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기를 쓰고 공부해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자고 나면 입시제도를 뜯어고치며 혼란을 주는 건 너무나 가혹하다. 수능만점자조차 “실수 때문에 최저등급을 못 맞출까 봐 걱정했다”면서 현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정도다. 입시는 예측 가능해야 한다. 어떤 정권도 제 마음대로 입시제도를 뜯어고쳐서는 안 된다. sskim@seoul.co.kr
  • 오븐마루치킨, 오븐기 무상 지원…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

    오븐마루치킨, 오븐기 무상 지원…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사계절 내내 꾸준한 인기와 판매량을 자랑하는 ‘치킨’. 그 명성답게 치킨 창업은 예비창업주들 사이에서도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이다. 하지만 선뜻 치킨 창업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초기 창업비용과 로열티 등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매장을 오픈하려면 교육비와 보증금, 그외에 수익에 따른 로열티 등을 받는다. 또한 인테리어 비용도 막대하고 치킨을 조리하는 기계값도 만만치 않다. 이에 창업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천만원 상당의 오븐기를 무상 지원하고, 일명 3無정책을 시행하는 ‘오븐마루치킨’이 치킨 창업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븐마루치킨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트랜스지방을 확 낮추며 담백한 맛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치킨 맛집이다. 오븐마루치킨은 2015년 상반기 신규 창업주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오븐기 1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븐치킨의 담백하고 풍미 깊은 맛의 핵심이자 비법이기도 한 이 오븐기는 무려 1천만 원 상당의 고가 제품이다. 해당 오븐기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한하여 20~25평의 신규매장들에 한해 선착순으로 지원을 한다. 또한 오븐마루치킨은 업종변경, 치킨호프, 신규창업 등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주들에게 3無정책을 선보이며 창업비용의 거품을 대폭 줄였다. 로열티, 보증금, 교육비를 일체 받지 않는 것. 이외에도 매장 오픈에 맞춰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홍보 물품이나 오픈 행사 등도 함께 지원한다. 창업 비용이 다소 부족한 창업주들에게는 외환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활용해 창업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창업자금의 30%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며, 상권에 따라 3천만 원 무이자 대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오븐마루치킨 관계자는 “오븐마루치킨은 오븐기를 1대 무상지원하여 초기 창업 비용의 부담도 줄였을 뿐만 아니라, 로열티 등 추후에 소요되는 비용도 받지 않기 때문에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라고 설명했다. 오븐마루치킨 창업에 대한 상세한 안내 사항은 홈페이지(www.ovenmaru.com)나 전화(02-928-5699)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수능 변별력 높이고 EBS 연계율은 낮춰야

    교육부 수능개선위원회가 그제 수능개선안을 발표했다. 수능 출제기간과 인원을 늘려서 출제오류를 막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해 과목별로 너무 많은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수능개선위가 논의를 한 게 석 달밖에 되지 않은 한계 탓인지 과목수, 반영비율 조정, 문제은행식 출제 여부 등 수능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은 빠져 있다. 당장 급한 불만 끄겠다는 ‘땜질식 처방’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쉬운 수능’만 고집했던 교육당국이 지난해 ‘물수능’의 악몽을 겪은 뒤 난이도 조절에 나서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지난해 수능 영어 만점자는 3.37%, 수학B 만점자는 4.30%나 나왔다. 수학B형은 만점을 받야야 1등급을 받을 정도였으니 시험이라고 볼 수도 없다. 수능의 수시가 뭔지, 정시가 뭔지도 모르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쉽게 출제하라고 훈수를 두는 말은 무시해도 좋다. 수시에서는 등급이 중요하고, 정시에서는 점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 시험을 쉽게 내 만점자가 3~4%가 나오는 ‘물수능’에서는 동점자들이 넘쳐나고, 실력이 아니라 실수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수능은 자격시험이 아니다. 일정한 난이도를 유지해 변별력을 확보해야 한다. 수능 영어의 EBS 연계를 개선하기로 한 것도 바람직하다. 지난해까지는 EBS교재 영어지문을 70%가량 그대로 수능에 출제했고, 이에 따라 EBS 한글번역본만 달달 외우는 부작용이 빚어졌다. 그런 점에서 수능개선위가 EBS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을 줄여 나가기로 한 것은 제대로 된 접근이다. 정부는 수능을 EBS와 연계하면서 사교육비의 부담이 준다고 강변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EBS교재 문제풀이 강좌가 학원마다 생겨나면서 사교육도 줄지 않았다. 특정교재에서 수능 문제를 베껴 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았다. 수업시간에 EBS 동영상을 틀어놓는 학교도 많아졌다. 탐구영역의 출제기간을 며칠 늘리고, 출제인원을 소폭 확대하는 정도로는 출제오류를 막기에 충분치 않다. 출제위원이 주로 교수들로 구성돼 있고 서울 사대 출신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한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의 경우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해야 한다. 수험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려서는 안 된다. 수능이 복불복 게임처럼 되는 것은 곤란하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수능의 EBS 연계율은 점차 낮춰 나가야 한다.
  • 공립초 영어캠프비용 區에서 쏜다

    공립초 영어캠프비용 區에서 쏜다

    중구 공립 초등학교 5~6학년 모든 학생이 무료로 2박 3일 영어캠프를 떠난다. 구는 18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광희·남산·덕수·봉래·신당·장충·청구·충무·흥인 등 9개 공립 초교 5~6학년 1420명을 대상으로 영어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1인당 7만원을 내야 하는 캠프 참가비는 구에서 5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2만원은 서울시 지원액으로 충당한다. 영어캠프 과정은 중부교육지원청 및 9개 공립 초교와 협의해 학사일정에 반영한다. 학교별 희망 일정을 신청받아 모두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5학년은 수유캠프에서, 6학년은 풍납캠프에서 체험 활동을 한다. 구는 2007년부터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까지는 6학년을 대상으로 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커 2012년부터 5학년으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8년간 1만 241명이 다녀갔다. 특히 올해는 학교 측 의견을 반영해 월·화·수요일 일괄 입소 방식이 아닌 수·목·금요일 입소도 가능하도록 했다. 동영상 안전교육과 수업 시간 외 생활지도를 통해 안전에도 신경 썼다. 구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수준별 학습을 시행하기 위해 캠프에 들어가기 전 레벨테스트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에게 테마별 체험, 예술, 커뮤니케이션, 여행 등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영어 표현을 배운다. 또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토크쇼와 영어 신문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표현에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몸소 익힐 수 있도록 비행기 기내 체험, 홈스테이, 여행 등 역할극과 퀴즈쇼, 장기자랑, 영어골든벨 등 협동·특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높은 사교육비 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영어캠프는 단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일부 초등학생이나 개인 부담으로 영어캠프를 보내는 자치구는 있었지만 8년째 운영하는 곳은 전국에서 중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오늘의 눈] 아이 낳기가 두려운 이유/이현정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아이 낳기가 두려운 이유/이현정 정책뉴스부 기자

    우리 부부는 7년째 아이 없이 맞벌이를 하며 살고 있다. 돈이 없어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도 아니고, 일부러 아이를 안 낳는 소위 ‘딩크족’도 아니며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불임 부부도 아니다. 더 늦어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게 되기 전에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다. “결혼 7년 차예요. 아직 아이는 없어요”라고 자기소개를 하면 주위의 반응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지금도 노산(産)이에요. 늦기 전에 빨리 낳아요”라는 사람부터 “아이를 싫어하세요?”라며 냉혈한 취급을 하는 사람, “일단 낳으면 아이는 알아서 잘 큰다”며 근거 없는 조언을 하는 이들까지 다양하다. 이 중에서 ‘일단 낳고 보라’는 말이 가장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자기 먹을 숟가락은 자기가 들고 태어난다’는 어르신들의 고전적인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숟가락에도 금 숟가락, 은 숟가락, 스테인리스 숟가락처럼 격차가 있다. 옛날이야 입에 금 숟가락을 물고 태어나지 못한 아들딸도 교육과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은수저, 금수저로 갈아탈 수 있었지만, 지금은 타고난 머리, 노력, 행운이 뒷받침돼도 태어날 때 한 번 물었던 숟가락을 바꾸긴 어렵다. 고통의 대물림, 이것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좌절을 반복해 온 2030세대가 아이 낳기를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다. 일단 아이를 낳았다 치자. 잘나가는 집 아이들처럼 한 달에 교육비를 60만원 이상 투자해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그럴듯한 ‘스펙’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명문대를 나와도 취업하기 어려운 세상에 내 아이가 비정규직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을까. 취재 과정에서 만난 비정규직 직장인 이모(33)씨는 “아이가 내가 겪은 고통을 똑같이 겪게 될까 두려움과 걱정이 먼저 앞선다”고 말했다. 당장 육아도 문제다. 지원군이 없는 맞벌이 부부는 육아휴직이 끝남과 동시에 핏덩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한다.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두자니 경제적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부모의 보살핌을 듬뿍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가 행여 의기소침해하지 않을까 자신을 탓하면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만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당첨’되기란 대학 입시만큼 어렵다. 정부는 신혼부부 주거부담 경감, 청년 고용 활성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 부담 해소, 양성평등적 가족문화 확산 등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데 현실적으로 와 닿지가 않는다. 이달 초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 임신과 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상여금 산정 및 승진에서 불이익을 준 곳이 있는가 하면 육아휴직을 허용하지 않은 사례도 1건이 적발됐을 정도로 현실은 밑바닥이어서 더 그렇다. 젊은이의 두려움을 해소하려면 적어도 우리 사회가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우호적일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줘야 한다. 괜한 걱정 한다고 나무랄 일이 아니다. 부끄러워해야 할 쪽은 2030세대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고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기는커녕 실패를 거듭 맛보게 한 사회의 어른들이다.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세금, 사다리에 불을 질러서야/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세금, 사다리에 불을 질러서야/전경하 경제부 차장

    올초부터 연말정산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속출하자 기획재정부는 연말정산 관련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서란다. 그 사례에서 나올 개선책 중 일부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 담겨 내년부터 시행될 것이다. 그 안에 약자를 배려했다는 메시지가 담기길 기대한다. 상충되는 조항들도 이참에 대거 정리돼야 한다. 우선 대학등록금 공제다. 교육비에 대한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뀐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대학등록금이었다. 연간 700만원까지 대학등록금에 대한 소득공제는 ‘부자 부모’일수록 높은 세금 혜택을 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액공제 15%로 바뀌었다. 그런데 정부의 든든학자금을 대출받아 등록금 내고 취직한 뒤 본인이 이를 갚을 때는 혜택이 없다. 국세청이 원리금을 월급에서 또박또박 떼어 가면서도 가져간 돈에 대한 세제 혜택은 없다는 말이다. 부모가 능력이 안 돼서 사회생활을 빚더미에 앉아 시작했지만 견실하게 갚고 있는데, 부모였다면 받을 혜택을 본인은 못 받는 것이다. 없어지는 사다리에 불을 지른 격이다. 자녀의 대학등록금에 대한 혜택을 아예 없애든지 아니면 든든학자금 대출상환액도 세금 혜택을 줘야 한다. 든든학자금 대출상환액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자는 의원 입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둘째, 대학등록금 공제에 해당하는 자녀의 나이 문제다. 자녀가 대학등록금 공제를 받아도 나이가 만 20세가 넘으면 부양가족이 될 수 없다. 공부한다고 벌이가 없을 텐데 기본공제(150만원)는 물론 신용카드사용금액 등이 공제 대상이 안 된다. 중산층 이상 가구주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라도 대학등록금 공제 대상 부양가족이라면 인적공제도 같이 가는 게 맞다. 셋째, 분리과세 대상 소득의 종류와 금액이 부양가족에게는 다르게 적용돼야 한다. 부양가족 등록은 세금을 많이 줄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조금이라도 세금을 내야 한다는 국민개세주의를 위해 근로소득금액 공제율을 낮췄다. 그래서 이번 연말정산부터 부양가족이 연 333만원 이상을 근로소득으로 벌면 안 된다. 하지만 분리과세 대상인 금융소득과 임대소득은 각각 연 2000만원까지 벌어도 부양가족이 될 수 있다. 금융소득과 임대소득이 그 정도라면 자식들도 부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부양가족의 보험료·의료비 등이 공제돼 세금 혜택을 더 받는 것이다. 이 ‘황당한’ 세정에 대해 세제실장 출신의 전직 장관에게 까닭을 물어봤다. “실무진 실수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득자 본인에 대한 분리과세는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했더라도 부양가족 등록에서는 분리과세를 달리 봐야 한다. 그걸 손대지 못하겠다면 부양가족에 대한 근로소득금액도 2000만원을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모은 돈이 없어 일해야만 하는 부양가족과 해당 근로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덜하다. 세금에는 삼라만상이 녹아 있다고 한다. 세금은 공권력이라는 명분으로 누군가가 거둔 소득을 가져가는 것이다. 그래서 공명정대해야 한다. 또 공권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약자를 위한 다양하고 치열한 배려가 없어서인가. 우리나라의 소득세 재분배 기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lark3@seoul.co.kr
  • 소자본 치킨창업 ‘오븐마루치킨’, 오븐기 선착순 무상지원

    소자본 치킨창업 ‘오븐마루치킨’, 오븐기 선착순 무상지원

    야식메뉴 ‘치킨’의 몸값이 상승한 지 오래다. 4인 가족이 치킨을 배부르게 먹으려면 3~4만원은 쥐고 있어야 할 만큼 브랜드 치킨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치킨을 먹으려면 큰 맘 먹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받아 든 치킨 상자 속에서 앙상한 치킨 다리를 발견하고 나면, 비싼 가격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소매가로 사도 이렇게 어린 닭이라면 3천원이면 충분할 것 같고, 이것저것 부재료와 인건비, 임대료를 합쳐도 너무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원인은 프랜차이즈 치킨 창업시장의 높은 로열티, 교육비, 보증금 등 창업비용을 비롯해 과도한 마케팅 및 인테리어 비용 등 부대비용 탓이 크다. 결국 업주와 고객이 모두 피해자가 된 가운데,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만 치킨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오븐치킨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오븐마루치킨’은 이처럼 불합리한 치킨창업 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고, 예비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파격적인 창업지원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서울, 경기 수도권 창업자를 위한 ‘1,000만원 상당의 오븐기 무상지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선보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창업 조건을 자랑하고 있다. 신규 창업 점포 당 1대의 오븐기를 무상지원하는 이번 혜택은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업종변경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본 혜택을 이용,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無 정책도 이색적이다. 예비 창업자의 부담이 큰 로열티, 교육비, 보증금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오븐마루치킨은 뛰어난 맛과 차별화된 메뉴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으로 창업 경쟁력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돼 예비 창업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창업자금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를 위한 대출지원 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창업자금의 30% 이내에서 외환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통한 대출지원을 시행 중이며, 별도로 상권에 따라 3,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오픈 시에는 초보 창업자들도 쉽고 빠르게 사업 운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전문인력 파견 및 오픈 행사와 각종 홍보물품도 지원한다. 1천만원 상당의 오븐기 무상 지원 등 오븐마루치킨 창업 혜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ovenmaru.com) 또는 전화(02-928-5669)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선별 무상급식 평가해야”

    “홍준표 선별 무상급식 평가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홍준표 경남 지사의 선별적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박물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상급식 광풍이 몰아칠 때 박맹우 당시 울산 시장이 중심을 잡고 제대로 안 따라갔다. 이런 점을 벤치마킹해 홍 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발표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무상급식은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 “무상급식에 대한 재원은 국비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도지사의 재량적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지사는 최근 전면 무상급식을 선별방식으로 전환하고 남는 재원을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에 사용하기로 해 논란의 중심에 섰었지만 김 대표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하면서 여권의 선별급식 관련 정책 추진이 힘을 받을 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 상공회의소 앞에서 시위 중인 울산 공무원 노조원 3명을 즉석에서 면담해 공무원연금법 개혁을 주제로 대화했다. 공무원 노조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이달 28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논의가 너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좀 더 충분한 시일을 두고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기한을 두지 않으면 무한정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유럽중앙은행에서 2년 동안 무려 1210조원의 양적완화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우리도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것은 아주 시의적절한, 잘된 일이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등 부작용을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국 정책이라는 것은 우선순위에 대한 선택인데 현재로서는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 그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19일 경기 성남시, 26일 대전을 잇따라 방문해 현지 민심을 체감하고 지역을 돌며 민원을 살펴볼 예정이다. 울산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교육부 “교육청 재정 평가” vs 교육청 “전형적 길들이기”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의 방만한 재정 운영을 바로잡겠다’며 교육청 평가 지표를 새로 만들어 전국 교육청에 내려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교육청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집행 현황 등이 새 평가의 주요 지표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운영 성과 평가지표’에 따르면 새 평가는 ▲재원 배분의 적절성 ▲재원 운영의 효율성 2개 영역의 11개 지표로 구성됐다. 기존 교육청 평가지표 22개 가운데 하나였던 ‘지방교육 행·재정 효율화’를 빼내 별도 평가를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교육청은 올해부터 기존 평가와는 별도로 새 평가를 함께 받아야 한다. 교육청은 2개의 평가를 거쳐 재해특별교부금의 잔액을 나눠 받는다. 2013년 재해특별교부금은 1456억원으로, 한 해 동안 학교 등에서 발생했던 재해에 사용되고 남은 1209억원을 지난해 교육청이 받았다. 올해는 재해특별교부금으로 1387억원이 책정됐으며 교육청은 2개의 평가를 거쳐 이를 나눠 받게 된다. 기존 평가와 추가된 평가의 반영 비율은 하반기 정해질 예정이다. 교육청은 새 평가지표인 ‘주요 의무성 지출 사업의 예산 편성 및 집행의 적정성’ 등을 특히 문제 삼고 있다. 이 지표는 100점 만점인 평가에서 20점으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 지표는 교육청이 유아교육비와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을 얼마나 집행했는지 등을 본다. 예를 들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을 책정한 광주교육청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7개월로 가장 많이 편성한 충남·대구교육청은 높은 점수를 받는 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교육부의 정책을 잘 따르면 인센티브를 더 주겠다는 전형적인 길들이기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교육청의 한 해 불용 예산이 1조원을 넘을 정도로 재정 운영이 방만한 상황”이라며 “예산을 효율화하자는 것이지 특정한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경남교육감 “643억 서민지원사업 졸속 지원”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경남교육감 “643억 서민지원사업 졸속 지원”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경남교육감 “643억 서민지원사업 졸속 지원”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내달 ‘급식대란’을 앞두고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홍준표 도지사에게 마지막 회동을 제안했지만 홍 지사는 진정성이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으로 시행키로 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놓고도 양측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0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가 올해 무상급식 지원 예산으로 편성했던 643억원 전액이 서민지원사업이라는 졸속적인 사업으로 둔갑해 발표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이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이 사업으로 사실상 무상급식 지원은 무산된 것이며 그동안 전 도민과 저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고 곤혹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도에서 학생들을 위해 교육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마다할 리는 없다”면서 “그러나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고스란히 이 사업에 편성하고, 교육청이나 학교를 철저히 배제한 추진 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교육감은 “이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다”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사업을 교육감이 바라만 보는 것은 학부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박 교육감은 서민자녀 교육사업이 시행되면 교육청 차원의 협조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무상급식 예산이 실효성이 없고 중복투자되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어 당분간 교육청의 협조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며 “예산 책정은 경남도에서 했지만 집행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박 교육감은 무상급식이 사실상 중단되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홍준표 도지사와 회동을 제안했다. 박 교육감은 “그동안 도의회에서 홍 지사와 만나자고 제안한 것을 비롯해 편지를 보내거나 설연휴에 관사로 방문하겠다는 등 여러 번 회동을 제안했다”면서 “안되면 돌아서더라도 4월 급식대란이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나서 타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그 고통을 도민께 드리는 일은 더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도민을 위해 책임 있는 사람이 만나서 해결 방법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홍 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보도자료를 내 “교육감의 만남 제안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진정성이 없었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남도는 “진심으로 협의를 원한다면 박종훈 교육감이 그동안 한 무례한 발언과 도정을 모욕한 발언에 대해 우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이런 전제가 없는 일방적인 제안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홍 지사의 공식 입장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교육감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경남도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법, 청소년기본법, 아동복지법에 의하면 청소년 복지 증진을 위한 지자체 고유 사무로 교육청과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4개월에 걸쳐 철저히 준비하고 교육·사회·복지·청소년 등 전문가의 의견과 조언을 받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으며 특히 학교 근처의 서점, 집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 등 다양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어 바우처 등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수혜자가 이용하기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사업 중복성에 대해서도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기존 사업과 중복 여부를 검토받아 지원 대상과 범위의 중복을 사전에 방지했다”고 답변했다. 또 OECD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는 두번 째로 빈부 격차가 심하며 서민층과 상류층의 사교육비 차이가 무려 8배에 달해 서민 자녀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지난 9일 643억원(도비 257억원, 시·군비 386억원)으로 바우처(418억원), 맞춤형 교육(159억원), 교육여건 개선(66억원) 등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두 기관의 의견 차로 무상급식 해법을 찾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4월 급식대란 현실화를 우려하는 도민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18일 경남 창원에서 문재인 대표와 유승희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 최고위원 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하는 등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전국·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구, ‘맞춤형 학습법’ 전수 인기

    구청에서 알려 주는 개인 학습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는 교육비전센터에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열린 ‘맞춤형 학습컨설팅’에 모두 238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10일 밝혔다. 학습컨설팅은 단순히 암기 방법이나 수학 공식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의 성향과 능력에 맞는 학습 방법을 전수해 준다. 특히 자기조절검사와 학습흥미검사 등 새로운 검사 방식을 도입했고, 전문가와의 면접 후 개별 학생에게 적합한 검사를 선택해 90분 동안 밀도 있게 진행했다. 자녀와 함께 컨설팅에 참여한 이모(42·동대문구 용두동)씨는 “학습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었고 1년 뒤 다시 한번 학습컨설팅을 받아 우리 아이의 학습 성과를 비교해 보고 싶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동대문구 교육비전센터의 학습컨설팅은 비싼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아도 자녀의 학습에 관한 정보를 심층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상시 무료 운영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동대문구에서 제공하는 학습컨설팅을 통해 자녀 교육에 대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 가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 아냐”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 아냐”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무상급식에 지원하던 예산을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투입하겠다고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1일 보편적 복지를 비판하며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예산 대신 지원하게 될 서민 자녀 교육사업에 대해 “교육불평등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전형적인 좌파정책”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진 자의 것을 거두어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자는 것이 진보좌파정책의 본질”이라면서 “그렇다면 보편적 복지는 진보 좌파 정책과는 어긋나는 정책이고, 오히려 세금을 거두어 복지가 필요한 서민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선별적 복지가 진보 좌파정책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지사는 “경남에서 새롭게 실시하는 서민 자녀 교육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통계청 발표자료에서 나타났듯이 부유층 교육비가 서민층 교육비의 8배나 된다는 교육 불평등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진보 좌파 교육감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되어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들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다.”고도 꼬집었다. 홍준표 지사는 “한정된 예산으로 정책 우선순위에 맞춰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국민의 돈을 관리하는 지도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된 진보좌파…”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된 진보좌파…”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에 반발하고 있는 교육감들을 향해 유감을 표시했다. 홍준표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진 자의 것을 거두어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자는 것이 진보좌파정책의 본질”이라면서 “그렇다면 보편적 복지는 진보좌파 정책과는 어긋나는 정책이고, 오히려 세금을 거두어 복지가 필요한 서민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선별적 복지가 진보좌파 정책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경남에서 새롭게 실시하는 서민 자녀 교육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통계청 발표자료에서 나타났듯이 부유층 교육비가 서민층 교육비의 8배나 된다는 교육 불평등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진보 좌파 교육감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또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면서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돼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들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준표 지사는 이어 “한정된 예산으로 정책 우선순위에 맞춰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국민의 돈을 관리하는 지도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경남교육청·경남도 정면 충돌”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경남교육청·경남도 정면 충돌”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경남교육청·경남도 정면 충돌”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내달 ‘급식대란’을 앞두고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홍준표 도지사에게 마지막 회동을 제안했지만 홍 지사는 진정성이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으로 시행키로 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놓고도 양측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0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가 올해 무상급식 지원 예산으로 편성했던 643억원 전액이 서민지원사업이라는 졸속적인 사업으로 둔갑해 발표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이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이 사업으로 사실상 무상급식 지원은 무산된 것이며 그동안 전 도민과 저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고 곤혹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도에서 학생들을 위해 교육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마다할 리는 없다”면서 “그러나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고스란히 이 사업에 편성하고, 교육청이나 학교를 철저히 배제한 추진 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교육감은 “이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다”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사업을 교육감이 바라만 보는 것은 학부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박 교육감은 서민자녀 교육사업이 시행되면 교육청 차원의 협조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무상급식 예산이 실효성이 없고 중복투자되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어 당분간 교육청의 협조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며 “예산 책정은 경남도에서 했지만 집행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박 교육감은 무상급식이 사실상 중단되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홍준표 도지사와 회동을 제안했다. 박 교육감은 “그동안 도의회에서 홍 지사와 만나자고 제안한 것을 비롯해 편지를 보내거나 설연휴에 관사로 방문하겠다는 등 여러 번 회동을 제안했다”면서 “안되면 돌아서더라도 4월 급식대란이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나서 타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그 고통을 도민께 드리는 일은 더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도민을 위해 책임 있는 사람이 만나서 해결 방법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홍 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보도자료를 내 “교육감의 만남 제안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진정성이 없었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남도는 “진심으로 협의를 원한다면 박종훈 교육감이 그동안 한 무례한 발언과 도정을 모욕한 발언에 대해 우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이런 전제가 없는 일방적인 제안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홍 지사의 공식 입장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교육감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경남도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법, 청소년기본법, 아동복지법에 의하면 청소년 복지 증진을 위한 지자체 고유 사무로 교육청과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4개월에 걸쳐 철저히 준비하고 교육·사회·복지·청소년 등 전문가의 의견과 조언을 받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으며 특히 학교 근처의 서점, 집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 등 다양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어 바우처 등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수혜자가 이용하기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사업 중복성에 대해서도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기존 사업과 중복 여부를 검토받아 지원 대상과 범위의 중복을 사전에 방지했다”고 답변했다. 또 OECD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는 두번 째로 빈부 격차가 심하며 서민층과 상류층의 사교육비 차이가 무려 8배에 달해 서민 자녀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지난 9일 643억원(도비 257억원, 시·군비 386억원)으로 바우처(418억원), 맞춤형 교육(159억원), 교육여건 개선(66억원) 등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두 기관의 의견 차로 무상급식 해법을 찾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4월 급식대란 현실화를 우려하는 도민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18일 경남 창원에서 문재인 대표와 유승희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 최고위원 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하는 등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전국·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 아니야”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 아니야”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무상급식에 지원하던 예산을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투입하겠다고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1일 보편적 복지를 비판하며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예산 대신 지원하게 될 서민 자녀 교육사업에 대해 “교육불평등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전형적인 좌파정책”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진 자의 것을 거두어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자는 것이 진보좌파정책의 본질”이라면서 “그렇다면 보편적 복지는 진보 좌파 정책과는 어긋나는 정책이고, 오히려 세금을 거두어 복지가 필요한 서민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선별적 복지가 진보 좌파정책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지사는 “경남에서 새롭게 실시하는 서민 자녀 교육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통계청 발표자료에서 나타났듯이 부유층 교육비가 서민층 교육비의 8배나 된다는 교육 불평등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진보 좌파 교육감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되어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들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다.”고도 꼬집었다. 홍준표 지사는 “한정된 예산으로 정책 우선순위에 맞춰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국민의 돈을 관리하는 지도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부양 나서는 정부] 초이노믹스, 빗나가는 세 화살

    [경기부양 나서는 정부] 초이노믹스, 빗나가는 세 화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쏘아 올린 ‘세 개의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고 있다. 재정확대 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는 사상 최대의 가계부채로 이어지고 있고 구조개혁은 이해관계자의 거센 반발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임금 인상 카드도 꺼내 들었지만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세 개의 부러진 화살’과 닮은꼴 운명에 직면한 셈이다. 다급해진 최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까지 만지작대고 있다. ●“경제 회복 생각보다 더뎌” 실패 인정하는 듯 최 부총리는 9일 서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회복세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미약하다”며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생각만큼 견조하지 못하고 수출 증가 속도도 연말연초에 전망했던 것보다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첫 번째 화살인 ‘46조원+α’의 정책 패키지가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고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이다. 올 들어 경제지표는 더 악화됐다. 지난 1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소매 판매는 3.1% 줄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7.1% 급락했다. 우리 경제를 이끌던 수출도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정부는 그나마 부동산시장을 띄운 점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가계부채라는 또 다른 뇌관에 불을 붙였다. 지난해 2분기 1038조원이었던 가계부채는 반 년 새 1089조원으로 불어났다. 디플레이션(장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급증하는 가계부채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결국 부동산 규제 완화가 통화완화 정책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두 번째 화살인 구조개혁은 기득권 세력의 저항에 부딪혔다. 정부는 노동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이달 말까지 이뤄 내겠다고 했지만 노동계와 재계 모두 반발하고 있어 시한을 넘길 공산이 크다. 공무원연금 개혁도 여야 정치권의 갈등으로 두 달째 제자리걸음이다. 임금 인상론도 벽에 막혔다. 최 부총리는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일어나지 않고는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며 소득 주도 성장론을 제기했지만 ‘믿었던’ 삼성전자마저도 외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기본급을 동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000여 회원사에 아예 “올해 임금인상률을 1.6% 범위에서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2.3%보다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동결이다. ●전문가들 “임기응변식 대응이 빗나간 화살 초래” 지난해 내놓은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효과도 미지근하다. 배당이 크게 늘었지만 주된 수혜자는 재벌 총수 등 대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전문가들은 최 부총리의 임기응변식 대응이 ‘빗나간 화살’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에 재정지출 확대와 부동산 규제 완화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는 잘못된 판단을 한 뒤 구조개혁으로 선회했다”면서 “결국 가계부채만 늘었고 부동산 거품이 우려되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임금을 올리라고 해도 기업들이 움직이지 않아 소비를 살리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가계소득을 늘리려면 체감 물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집세, 밥값, 옷값, 사교육비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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