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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인사 추천 실명제·검증법으로 비선 개입 여지 아예 없앨 것”

    문재인 “인사 추천 실명제·검증법으로 비선 개입 여지 아예 없앨 것”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탈탈 털었습니다. 고장 난 라디오처럼 반복된 철 지난 이야기로, 검증이 끝난 사안이고 거듭해서 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예술을 전공한 친구여서 귀걸이뿐 아니라 한때 머리를 염색한 적도 있다. 개성이고 사생활인데 (귀걸이를 한 응시원서 속 증명사진 등) 왜 비난받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부당한 특혜를 받은 바 없다는 이야기 외에 제가 더 해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되물었다. 문 후보는 또한 호남 중장년층의 여전한 반문(반문재인) 정서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프다”면서 “두 번 다시 호남 소외나 차별이라는 말이 없도록 해 달라는 기대와 질책이 함께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양강 구도 양상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20~40대는 문 후보로, 50~60대는 안 후보로의 쏠림 현상이 커졌는데. -저 역시 60대다. 50~60대의 애환을 함께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50~60대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이뤄 낸 주역이지만, 은퇴 이후를 대비할 틈도 없이 자녀들의 과중한 교육비와 취업난, 결혼 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30대의 상실감과 50~60대의 고난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무너뜨린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을 다시 세우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세대에게 희망을 돌려 드리겠다. →‘안 후보가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다’란 발언의 진의는. -국정농단 세력, 정권연장을 바라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지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안 후보를 통해 국정농단 세력이 부활을 꾀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얘기한 것이지 국민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2012년과 지금의 안철수는 어떻게 달라졌다고 평가하는가. -연설할 때 목소리가 달라졌고 성공하려는 의욕도 높아진 것 같다. →다른 당에서는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10년 동안 언론에서 되풀이했다. 귀걸이를 단 것이 취업 결격 사유가 되는지 아닌지는 고용정보원에 물어볼 문제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데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가만뒀겠는가. 2007년부터 털어도 털어도 문제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 아닌가. 명쾌하게 해명된 사안이다. 끊임없이 되풀이하겠는가. →과거 측근으로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이 꼽혔다. 당선된다면 비선·측근 관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비선이 누구인가. 참여정부 시절에 비선을 본 적 있나. 우리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으로 탄핵까지 초래한)새누리당과는 DNA가 다르다. 그런 인사를 막고자 참여정부 때 시스템 인사를 정착시켰고 인사검증 매뉴얼도 완벽하게 만들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매뉴얼 없이 인사하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비로소 만들었다. 이미 비선 개입 여지를 없앤 인사검증 매뉴얼 차원을 넘어서는 인사추천실명제와 인사검증법 제정을 공약했다. →실체이든 아니든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굳어졌다. 어떻게 극복하겠는가. -친문 패권주의가 사실이라면 많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었겠나. 과거 친노(친노무현) 패권이라는 말과 다를 바 없는 왜곡된 프레임이다. 어느 정치인에게나 지지와 반대는 있기 마련이다. 다만 호남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반문 정서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아프다. 더 잘하라, 정권교체의 확실한 희망을 줘라, 두 번 다시 호남 소외나 차별이라는 말이 없도록 해 달라는 뜨거운 기대와 질책이 함께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주권자들은 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크게는 주권자의 정치 참여다. 다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정권교체를 향한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상대에 대한 폭력으로, 모욕적 행태로 행사돼서는 안 된다. 여러 번 그래선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석수(119석)를 감안하면 적폐청산 등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불가피한 것 아닌가. -40석밖에 없는 안철수 후보에게는 왜 그런 질문을 안 하는가. 40석으로는 바른정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손잡아야 되는가. 원내 1당에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 탄핵은 우리가 다수 의석이어서 해낸 것이 아니다.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요구, 대의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당도 찬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정치공학적 방법만이 해법은 아니다. 물론 정권교체가 되면 막중한 책임감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야 한다. 개혁과제와 민생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있겠나. 여야 소통과 협력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대통령 주재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겠다. →진보정당 간 연정은 어떠한가. 특히 국민의당과는 어떤가. -우선은 여당(민주당)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여당과도 대화가 안 됐다. 상황에 따라서 다른 정당들과 정책연대든 부분적인 연정이든, 여러 방식의 협력이 가능하다. 국민의당은 혁신에 대한 생각의 차이나 (분당 당시)과연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은 것이다. 정권교체를 한다면 같은 뿌리에 있던 세력 간에 갈라져 있을 이유가 없다. 다만 지금 경쟁 중에 있는데 섣불리 통합, 연정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안 후보 측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벌써 사면이니 용서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박 전 대통령 개인으로 국한해 말할 필요 없이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돼서는 안 된다. 사면권이 자의적으로 행사되지 않도록 제도적 혁신이 필요하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선제타격론에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자 당사자다. 미국이 북한에 어떤 조치를 취하든 사전에 우리와 협의해야 한다. 다만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옵션 중 하나로 얘기하고 있지만 (선제타격의)실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압박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것이다. 단언컨대 미국은 종국에 북한과 대화할 것이다. 대북 선제타격이 곧 실행될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공론화된다면 그 자체로도 대한민국은 아주 불안한 나라가 될 것이다. 투자도 줄고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취임하면 “먼저 북한에 가겠다”는 발언(월간중앙 1월호 인터뷰)은 유효한가.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는 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서 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국, 미국, 일본은 북핵에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고 함께 노력해야 하는 관계다. 미국만 해도 물밑에서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지 않나. 전통적으로 한·미 관계가 가장 중대하다. 미국과의 공조를 위한 노력이 선행되고 그런 가운데(방북이) 유효한 방법이 된다면 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금껏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 증세 방안을 밝히지 않았는데. -복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복지, 교육 등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원 확보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낭비성 예산 절감 등 재정개혁과 함께 세입개혁으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다. 세입 중 조세개혁 방안은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대기업 비과세감면 정비, 고액 상속 증여에 대한 과세 강화, 자본이득 과세 강화 등이다. →차별금지법과 낙태죄 폐지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 혐오와 차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한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예방 및 구제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제거하고 통합을 도모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차별 사유와 관련해 이해를 달리하며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해와 설득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낙태금지법 폐지에 대해선 아직 다양한 입장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논의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새싹 쑥쑥, 지식 쑥쑥…동대문구 ‘선농단 도시농업 체험학교’ 운영

    새싹 쑥쑥, 지식 쑥쑥…동대문구 ‘선농단 도시농업 체험학교’ 운영

    서울 동대문구는 선농단역사문화관이 선농단 도시농업 체험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체험학교에서는 이론 교육 프로그램인 도시농부학교와 직접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론 수업에서는 도시농업의 이해, 텃밭 설계 등을 가르친다. 이달부터 매달 격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농단역사문화관에서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매달 격주 토요일 오후 2~4시 선농단역사문화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딸기, 방울토마토 등 계절작물 모종을 직접 심고 가꿀 수 있다. 동대문구 주민뿐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교육비는 무료다. 제기동에 있는 선농단은 조선시대 임금이 봄이 되면 농사의 신인 신농씨 등을 모시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임금은 이곳에서 백성들과 함께 직접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시범을 보였다고 한다. 이때 소를 잡아 끓인 국과 밥을 백성에게 내렸는데 이게 오늘날 설렁탕의 유래로 알려졌다. 올해 선농대제는 오는 22일 선농단에서 열리며, 선농단 역사문화관 앞에서는 설렁탕을 활용한 요리대회가 열린다. (02)355-7990.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청년·자녀 꿈, 양천구가 돕습니다

    청년·자녀 꿈, 양천구가 돕습니다

    “청년들의 꿈 실현, 자녀 교육비, 구에서 도와드립니다.”서울 양천구는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가 희망자 44명과 자녀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꿈나래통장’ 가입 희망자 22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주거 마련, 결혼, 창업 등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만 18~34세 청년들이 신청할 수 있다. 월 본인 소득은 200만원 이하, 부양의무자(부모, 배우자)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4인 가족 기준 357만원)여야 한다. 매달 일정액을 저축하면 저축액의 2배를 받을 수 있다. ‘꿈나래통장’은 자녀 교육자금을 마련하려는 만 14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서울시 거주)가 신청할 수 있다.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여야 한다. 매달 일정액을 저축하면 저축액의 1.5배에서 최대 2배까지 받을 수 있다. 아동이 여러 명이어도 가구당 1계좌만 신청할 수 있다. 가입신청서, 가구원 소득증명서, 금융거래정보제공동의서, 부동산 임대차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관할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는 서류심사, 금융기관 정보조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8월 4일 최종 확정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일회성 복지시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직접적인 금액 지원뿐 아니라 금융재무 컨설팅 서비스, 경제 교육과 복지서비스 연계 등 부가 지원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양시, ‘행복Full 걱정Zero 건강+’ 사업으로 의료사각지대 해소.

    경기 안양시는 안양형복지모델 ‘행복Full 걱정Zero 건강+’ 사업을 시행,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의료급여, 긴급지원 등 각종 정부지원책에서 제외된 특수장비 촬영검사비, 간병비, 65세 미만 틀니지원사업이 대상이다. 특히 노인틀니 지원사업에서 제외된 65세 미만의 경우 치아결손 발생으로 대인기피, 저작기능 저하로 인한 건강악화로 이어져 자활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는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안양시 지정기탁금 7000만원으로 이와 같은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저소득층 5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는 저소득주민지원복지기금을 활용해 비급여부분 의료비 지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육비, 대학 신입생 교재비·대학등록금 지원 등 맞춤형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671명에게 3억 9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는 안양시에 6개월이상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지원 대상이다.  이필운 시장은 “동 주민센터의 복지담당 및 사례관리사, 방문간호사 등과 연계해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도움이 필요한 수급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단독] 나랏돈으로 보험 들고 적립금 불린 ‘꼼수 유치원’

    정부 지원금으로 만기환급형 가입 124억원 부당하게 적립하다 덜미 종일반 부풀려 인건비 더 타내고교육비 집행잔액 미반환 사례도 서울 A유치원은 2013년 정부 지원금으로 5년 만기환급형 보험에 가입했다. 매월 150만원씩 내는 보험금에서 화재를 비롯한 사고 발생 시 보상받는 데 쓰이는 보장보험료는 고작 8만 9223원에 불과했다. 141만 777원은 보상에 반영되지 않는 단순 정기적금으로 사용됐다. 유치원은 이 보험 만기수익자를 유치원 설립자로 설정했다. 2018년 만기가 되면 보장보험료는 모두 소멸되지만, 정기적금 수령액 8500만원은 설립자 주머니로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서울 사립유치원 679곳 가운데 340곳이 만기환급형 보험을 이용해 2013년부터 123억 9839만원에 이르는 적립금을 꼼수로 쌓아 온 것으로 서울시교육청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가운데에는 A유치원처럼 수익자를 원장·설립자로 설정해 개인적으로 챙긴 곳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유치원들이 이미 가입한 만기환급형 보험 계약을 모두 해지하도록 하고, 해지 비용을 유치원 원장·설립자가 모두 내도록 조처했다. 또 이런 형태의 만기환급형 보험에 대해 앞으로는 일절 가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유치원 보험 가입·운영 기준을 새로 만들어 이번 신학기부터 유치원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감사 결과는 서울시교육청이 국무조정실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과 11월 6곳의 유치원을 특정감사하다 드러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이들 유치원의 운영실태를 감사하던 중 사립유치원 설립·경영자들이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21조(예산 목적 외 사용금지)를 준수하지 않고 만기환급형 보험으로 변칙 적립하는 실태가 만연한 것을 알게 돼 전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감사에서는 만기환급형 보험을 이용한 부당 적립금 쌓기 외에도 유치원 회계에서 적립을 허용하지 않는 명목으로 적립금을 쌓는 행태 등도 적발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교육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B유치원은 적립이 불가한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설립자 개인 명의 통장에 1억 1019만여원을 적립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 밖에 2014학년도 급식비, 교재비, 차량비, 현장학습비, 간식비 등 수익자부담 교육비 집행잔액 9361만원을 학부모에게 반환하지 않고 유치원 회계통장에 보관한 C유치원을 비롯해, 5개 학급 방과후 과정반(종일반)을 운영하면서 시교육청에는 6개 학급으로 보고해 인건비를 초과 지급받은 D유치원 사례도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6개 유치원 38건의 적발사항에 대해 11건은 주의·경고 등 조치하고 모두 4억 6717만원을 회수·보전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EBS 안 보는 요즘 고3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늘고 정시모집 비중이 줄면서 EBS 회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부터 영어 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등 대학 입시에서 차지하는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약화되는 추세여서 회원 수는 앞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10년간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EBS 홈페이지 회원 수는 모두 131만 9256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431만 5512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년 만에 3분의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2014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관리 법률 시행령에 따라 3년간 미로그인 회원을 탈퇴 처리하는 과정에서 회원 수가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지만, 정시 선발 비율이 해마다 줄어든 데 따른 전반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2010년 수능부터 출제 문항의 70% 정도를 EBS 교재와 연계하고 있다. 올해에도 70% 정도 연계 출제한다는 방침이지만 수능을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비율이 매년 줄면서 수능의 영향력도 함께 약화하고 있다. 정시 비율은 2012년(2013학년도) 37.9%를 기록한 뒤 2014년에만 반짝 늘었을 뿐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015년에서 2017년에는 두 해 만에 무려 7%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처음으로 정시 비중이 26.3%를 기록하며 처음 20%대로 낮아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상승하고 수능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EBS 수능 인터넷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종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 “고교 졸업생 수가 급감하고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줄어드는 데다가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EBS 회원 수 감소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만기 유웨이교육 평가연구소장은 “EBS뿐 아니라 수능 인터넷 강의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생 대상 생체 실험하는 교육정책

    학생 대상 생체 실험하는 교육정책

    특정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을 개발할 때 후보물질이 도출되었다고 하여 이를 곧바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먼저 동물 대상 임상시험을 하고,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되면 그 다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도 거친다.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드디어 시판허가를 받아 판매를 한다. 이러한 시험과정과 방법이 아주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 이후에도 ‘시판후안전성조사’라는 것을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제약회사가 고비용의 임상시험을 장기간 실시하는 이유는 시험기관, 과정, 절차 등이 법으로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없거나 허가가 취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교육과 관련한 문제의 경우에는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가 나오면 별다른 임상시험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전국단위로 실행에 옮긴다. 이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 후 임상시험 없이 곧바로 인체에 투여하는 것과 같다. 물론 공청회라는 절차를 거치지만 대부분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다. 때로는 연구학교제도라는 것을 통해 정책의 타당성을 검증하기도 하는데 정책 시행 주체인 교육부나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여 시행하다보니 문제점은 거의 지적되지 않고 효과가 있다는 결론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교육정책을 곧바로 시행하는 것은 학생을 생체 실험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 잘못된 정책의 폐해는 정책 수립 및 강행자가 아니라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몫이 된다. 최근 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중간고사 폐지, 초등학교 저학년 받아쓰기 금지, 숙제 금지 등등의 교수법과 관련된 정책부터 시작하여 교육과정, 입시정책, 사교육비 정책 등의 거시적 정책까지 대부분 실험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하여 몇몇 교육청에서는 2017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받아쓰기 시험을 금지하고 있다. 금지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기서 하나 유의할 것이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받아쓰기를 통해 철자법을 익히는 방식은 영어권 아이들이 철자법을 익히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 영어권 아이들이 바른 철자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r·e·s·t·a·u·r·a·n·t’ 처럼 단어의 철자를 하나하나 외운다. 뇌가 암기할 수 있는 한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단어의 철자를 외우기가 용이하다. 반면 한글 철자법은 ‘꼭대기’라는 단어의 철자를 익힐 때 ‘ㄲ·ㅗ·ㄱ·ㄷ·ㅐ·ㄱ·ㅣ’처럼 자모음 철자를 하나씩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이를 하나의 그림처럼 뇌에 입력한다. 이러한 그림으로서의 단어 철자를 입력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때가 있어서 훗날 이를 익히려고 하면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 이상으로 힘이 드는 것 같다. 내가 유학시절에 만났던 해군사관학교 교관 한 분은 초등학교시절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탓에 자신의 영어 스펠링 역량과 달리 한글 철자법은 엉망이라고 했다. 익혀야 할 시기를 놓치고 나니 바른 철자법을 익히는 것이 너무나 힘들더란다. 나도 틀리는 철자는 늘 틀린다. 더 이상 특정 단어 철자 그림이 머릿속에 명확하게 입력이 되지 않는 느낌이다. 이는 입증되지 않은 나의 가설이지만 주위에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현직 교사로 있는 제자들에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받아쓰기 훈련이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교육청의 시책과 무관하게 교실에서 받아쓰기 연습을 시키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시간 제약 때문에 교실 수업만으로는 어려운 철자를 충분히 익힐 수 없으니 혼동하기 쉬운 철자로 이루어진 단어는 학부모들이 시간을 내어 집에서 받아쓰기 지도를 하도록 이끌라고 당부하고 있다. 시간을 다투는 화급한 문제의 경우에는 급히 만들어진 정책이라도 우선 시행하여 급한 불을 끄고, 시간을 내어 근원적인 대책을 만들고 시험 적용하는 과정을 사후에 거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특정 이념이나 신념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이러한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약 개발 절차만큼 엄격하게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강화된 규정이 필요해보인다. 교육부나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증을 받은 제3의 기구가 그 정책의 효과 검증을 주관하게 하고, 연구학교 운영 결과 부작용이 발생하면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한 후 이를 특정 지역에 국한하여 일정기간 시범적용하게 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게 할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 뒤를 따라 가던 때에는 이미 앞서간 나라들이 검증을 한 정책들이므로 우리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되었지만 우리가 앞서 갈 때에는 접근 전략을 바꾸어야 한다. 최근 대선 캠프들에서 거론되고 있는 교장 승진제와 전보제 폐지를 전국 학교에 일시에 적용하고자 하면 그 진통과 후유증 및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교장 승진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경우 이를 대체할 동기 유발 방법이 제시되지 않는 한 그 부작용과 혼란은 아주 클 것이다. 전보제를 폐지할 경우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교사의 지역간·학교간 격차는 점차 커지게 될 것이고, 이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초중등교육을 완전히 지방으로 이양할 경우 교직은 지방직화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지역간 교원 급여 격차가 벌어지고 이는 다시 교사의 질 격차 심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대통령 후보는 설령 집권하여 정당의 이념을 담은 공약을 이행하고자 하더라도 한 지역에만 국한하여 몇 년간 시범 실시를 한 후 그 효과와 부작용을 보아가면서 전국화 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국회는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정부가 강행하여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교원들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집단 간 의견 차이가 큰 정책에 대해서는 신약 개발에 버금가는 교육정책 효과 검증 실험과 시범 적용, 전국적인 적용 이후의 부작용 조사 등에 관한 보다 상세한 법을 만들어 시행하기를 바란다. 박남기(광주교대 교수)
  • ‘함께 나누는 나눔복지’ 김포시 복지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정책 눈길

    ‘함께 나누는 나눔복지’ 김포시 복지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정책 눈길

    경기 김포시가 고용불안과 가계부채 등 사회불안요소가 증가하는 가운데 추진하는 ‘함께하는 나눔복지’ 정책이 눈길을 끈다. 김포시는 돌봄 대상 사각지대를 철저히 찾아내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통합정책을 민선6기 시정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국가유공자나 노인·장애인·아동·여성 등 계층별·수요자별로 나눠 효율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구 40만명을 앞둔 도시에 걸맞게 복지시설 확충과 복지시설 간 네트워크를 쌓는 데도 온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 복지예산은 2679억원으로, 일반회계예산의 39.6%를 차지한다. 특히 노인이나 여성·아동 등 취약계층 복지실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역주민끼리 나눔문화를 조성하고 복지재단을 운영해 지난 한 해 23억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읍면동지역사회복장협의체 등 민·관 협력기구를 활성화해 체계적으로 지원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지원과 자활근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저소득 생계급여나 교육급여, 장제·해산급여뿐 아니라 정부양곡 할인지원과 저소득 주민 질병·출산 의료급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근로 능력이 있는 층에게는 자활근로사업과 지역재활센터를 운영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원한다. 위기가정에 생계비와 주거·의료·교육비를 지원하는 긴급지원사업과 읍면동 복지허브화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복지수요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상담해주고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진읍과 김포1·2동을 중심으로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해 인근 9개 읍면동의 복지허브화를 추진했다. 하반기에는 양촌읍과 대곶면에, 내년에는 13개 모든 읍면동에 복지허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원 대상자 선정시 중복, 누락되지 않도록 부양의무자와 복지대상자의 소득재산을 철저하게 통합조사, 관리하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김포지역내 복지 사각지대가 없이 시민들이 고루고루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전뇌학습법 배워 집중력·기억력 키워보자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전뇌학습법 배워 집중력·기억력 키워보자

    초고도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융합적 사고와 창의력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개념의 뇌 개발 학습법을 개발·보급하는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가 눈길을 끈다.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김용진 박사는 “1000억 개 전뇌 세포 중 미개발 상태의 뇌 신경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회로를 형성시키면 집중력·기억력·논리력·사고력·창의력·이해력과 정보 처리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42년간 수정·보완을 거듭해 ‘초고속 전뇌 학습법’을 완성했다”며 “60~80시간이면 익힐 수 있게 설계된 이 학습법으로 훈련받으면 독서 능력이 10배 이상 향상되고 교과 내용부터 영어·한자 단어 암기, 요점 정리, 이미지 기억력, IQ 등의 능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전뇌 학습법은 초고속 정독 과정의 1단계, 학습 적용 과정의 2단계, 응용 과정의 3단계로 구성됐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관계자는 “초고속 전뇌 학습법은 학문 간 융합과 통섭이 활발히 일어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살리며 노벨상 수상을 앞당길 수 있게 한다”면서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에서는 직장인과 지방 거주자를 위한 주말반도 운영한다”고 전했다. (02)722-3133.
  • 올 수능 첫 영어 절대평가… 1등급 비율 늘어날 듯

    올 수능 첫 영어 절대평가… 1등급 비율 늘어날 듯

    올 11월 16일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교육부가 “지난해보다 영어 1등급 학생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나 될지는 6월이 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은 ‘대입 제도 3년 예고제’에 따라 지금 고3 학생들이 중3이던 2014년 발표됐던 내용을 토대로 했다.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거의 없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이다. 한국사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수영역으로,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전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비율도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영역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다. 학생들은 표준점수·백분위 등이 기재된 다른 영역과 달리 한국사처럼 1~9등급 가운데 한 개 등급이 표기된 성적통지표를 받게 된다. 상위 4%에 들어야 1등급을 맞는 지금의 상대평가와 달리 절대평가에서는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출제한 3월 고3 수능 학력평가에서는 1등급 비율이 7% 정도였다. 다만 구체적인 비율은 6월 1일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 모의평가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익현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이 기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평가원 본부장은 “6·9월 모의고사 때 학생들의 반응을 봐서 수능도 그 수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3년 전부터 예고됐지만 영어 과목의 고교 사교육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영어 과목 사교육비는 2014년 평균 7만원에서 7만 2000원, 지난해에는 7만 7000원으로 늘었다. 교육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측은 “수능이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늘면서 내신 향상을 위한 교과 사교육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영어뿐 아니라 수능 모든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내신 사교육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에서 2개 문항에 오류가 났던 것과 관련, 8명 안팎의 검토지원단을 신설해 오류를 방지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수능 출제 경험이 많은 8명 안팎의 교수급으로 꾸릴 예정”이라며 “기존 검토위원은 각 과목에만 집중하다 보니 모든 영역을 보기 어려웠다. 검토지원단을 통해 오류 가능성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꿈나래통장 만들고 자녀 꿈 2배로 쑥쑥 키워요

    꿈나래통장 만들고 자녀 꿈 2배로 쑥쑥 키워요

    저소득층 가입자 500명 모집 새달 25일까지 주민센터서 신청서울시는 만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가구가 3년 또는 5년간 저축으로 교육비를 모으면 저축액의 최대 2배를 지급하는 ‘꿈나래통장’ 가입자 500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저소득 자녀의 교육 수준 향상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모집 인원을 기존 300명에서 500명으로 늘렸다. 월 저축액은 종전 3만·5만·7만·10만원에서 5만·7만·10만·12만원으로 올렸다. 가입 대상도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4인 가구 기준 357만원)로 완화했다. 저축액에 보태지는 추가 적립금은 서울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충당된다. 기초수급자는 1대1, 비수급자는 1대0.5 비율로 지급한다. 비수급 다자녀 가구가 월 12만원씩 5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720만원에 추가 적립금 360만원 등 1080만원과 이자를 받는다. 꿈나래통장에 가입하려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8월 확정된다. 최종 선발자들은 약정 체결을 하고 자산·신용 관리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받는다. 꿈나래통장은 2009년 도입됐다.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비 마련을 돕기 위해서다. 이달 현재 1만 7748명이 가입해 8981명이 만기 적립금을 받았고 4331명이 저축하고 있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어려운 시기에 보다 많은 분이 꿈나래통장으로 교육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안정되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예상보다 5년 일찍 밀려났다”

    “예상보다 5년 일찍 밀려났다”

    평균 59세까지 일하기 희망 현실은 54세에 직장서 떠나 “조기 퇴직으로 노후준비 부족”은퇴했거나 퇴직을 앞둔 50, 60대 절반 이상은 노후자금을 더 마련하지 못해 후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이유는 예상보다 평균 5년 이상 은퇴가 빨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3일 발간한 ‘행복한 은퇴발전소’ 창간호를 통해 만 50~69세 은퇴자 및 은퇴 예정자 20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은퇴자 54.3%와 은퇴 예정자 52.4%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더 저축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은퇴자들은 평균 59.3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으나 실제 직장을 떠난 나이는 평균 54세였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5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 건강 악화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은퇴했다는 답변이 54.7%에 달했다. 정년퇴직이나 자발적인 퇴직을 했다는 답변은 각각 25.3%와 10.1%에 그쳤다. 은퇴자 53%는 회사를 떠날 때 받은 퇴직급여가 1억원 이하라고 밝혔다. 76.5%는 일시금으로 퇴직급여를 수령했고, 연금으로 받은 사람은 15.6%에 불과했다. 퇴직금을 일시에 수령한 은퇴자 중 23.5%는 대출을 갚는 데 써 버렸다. 22.1%는 자녀 교육비나 결혼자금 지원으로 소진했다. 부족한 노후 준비는 은퇴 이후 삶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졌다. 은퇴자 중 83.3%는 퇴직 전 자신을 중산층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퇴직 후에도 중산층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율은 55.7%로 대폭 줄었다. 반면 자신을 빈곤층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퇴직 전 13.4%에서 퇴직 후 43.8%로 30.4% 포인트나 늘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노후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비자발적인 조기 퇴직”이라며 “퇴직급여를 중간정산한 탓에 퇴직 시 받는 금액이 적은 데다 일시금으로 받아 소진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말정산 세액공제, 밑그림 잘못됐다

    연말정산 세액공제, 밑그림 잘못됐다

    개편 후 과세자 230만명 줄어… 면세자 비중은 48%까지 급증 형평성커녕 조세구조 왜곡 불러… 다자녀 세부담 등 정책도 허술 제도 효과 점검 제대로 해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연말정산의 세액공제 전환 등 정부 조세 및 재정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보고서를 냈다. 특히 제도의 정책적 효과를 점검하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이영욱 KDI 연구위원은 22일 KDI 포커스 ‘통합적 재정시스템 관점에서 본 조세지출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정부가 근로소득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꾸면서 우리나라 조세 구조가 왜곡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3년 과세 형평성을 높인다며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의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공제 체계를 소득금액을 낮춰 주는 소득공제에서 내야 할 세금을 깎아 주는 세액공제로 바꿨다. 이 연구위원은 이를 통해 과세 형평성이 개선되기보다는 근로소득세의 면세자 규모가 급증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전체 과세자(세금을 내는 사람) 수는 2005년 609만명에서 2013년 1105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지만 2013년 세제개편으로 2014년에 866만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3년에 32.4%이던 면세자(낮은 소득 등으로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 비중이 2014년 48.1%로 급격히 뛰었다. 이 연구위원은 “조세정책의 기본방향인 과세 기반 확보와 어긋나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이루어진 점은 전체 조세 구조의 왜곡을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자녀 및 어린 자녀 가구의 세금 부담이 오르는 등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반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며 정책의 허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환급형 세액공제제도인 근로장려세제(EITC) 운용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EITC 수급 요건을 만족하는 빈곤가구 중 돈을 받는 비율이 31%에 그치는 등 재정지출이 실제 빈곤가구로 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도입 이후 제도의 효과에 대한 점검 없이 줄곧 확대만 돼 오다 보니 수혜 대상의 적정성, 정책의 성과 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구시교육청, 아이 낳은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 검토

    대구시교육청, 아이 낳은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 검토

    대구시교육청이 아이를 낳은 교원에게는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출산 배우자를 둔 남자 교원도 포함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22일 출산 장려책으로 출산한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몇 명의 자녀가 있는 교원에게, 언제, 얼마만큼의 가산점을 줄지는 정하지 않았다. 상반기에 교원 상대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고 출산 교원 가산점 부여 정책을 마련하면 내년 3월부터 승진 규정을 바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만큼 승진 가산점 부여방안이 출산 장려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혼 또는 불임 교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산점 폭을 조정하는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교육청의 인사 우대 정책에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인성, 관리자로서의 능력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출산 가점은) 평가지표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와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공동 논평을 통해 “대다수 교원이 출산·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막대한 사교육비, 안정적인 보육시설 미흡, 근무여건 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가산점 부여 대책이 출산율을 높일 것이라는 근거가 없다”며 “비혼 교원이나 난임·불임 교원과 형평성 문제도 있다. 비혼자·무자녀 기혼자를 차별하고 배제하는 방식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민 76% “자녀 1인당 사교육비 월 50만원이상”

    서울시민 76% “자녀 1인당 사교육비 월 50만원이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017년 3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 학원 운영시간 관련 시민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생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의 의뢰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현행 교육 체계 인식, 사교육 실태, 학원운영 시간 관련 제도 인식과 학원휴일휴무제 시행 효과의 4개 영역으로 나누어 CATI 전화면접조사과 온라인 조사를 병행하여 실시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금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현행 교육체계 인식과 관련해서는 학교 공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35.9%로 조사되어 만족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특히 학교 공교육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수업 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25.9%)’과 ‘입시 위주의 교육 제도 개선(23.8%)’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 밖에도 학원 과외 등 사교육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 인식이 55.9%로 긍정적 인식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현행 사교육 문제의 개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체 응답자의 30.1%가‘방과후학교 운영 내실화’를 꼽았다.한편 사교육 시행 효과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2%가 학원, 과외 등 사교육이 교과 능률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하였으며 자녀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규모과 관련해서는 월 5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76%로 나타났다. 학원운영 시간 관련 제도 인식에 대해서는 심야영업 제한 제도의 도입에 공감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1.9%로 나타났으며, 학급별로 적정 제한 시간에 대해 초등학생은 밤 8시 이후가 65.3%, 중학생은 밤 9시 이후가 39.3% 그리고 고등학생의 심야영업 제한은 밤 10시 이후가 가장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6.7%로 조사되었다.특히 학원휴일휴무제 도입과 관련하여 66.7%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학원휴일휴무제를 시행할 경우 ‘월 4회 일요일 휴무’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55.2%로 나타났다. 다만 학원휴일휴무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청소년의 심리적, 육체적 건강’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56.2%로 조사되었지만, ‘고액과외 및 불법 영업 학원으로 이동(풍선효과)’할 가능성도 많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52.8%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김생환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 사교육비의 문제가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만큼 공교육 내실화를 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하면서, “현재의 공교육에 대한 떨어진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우리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공교육 내실화의 필요성과 사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등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인식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여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니테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호갱님… 오피스텔 등 임대소득은 2000만원 이하로

    [머니테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호갱님… 오피스텔 등 임대소득은 2000만원 이하로

    서울의 지자체 6급 공무원 A(56)씨는 얼마전 강서구 마곡지구에 상가를 계약했다. 이제까지 재테크라고는 집 한 채 사서 빚 갚는 것이 전부였던 그가 상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5년 공무원연금제도가 바뀌고 나서부터다. A씨는 “퇴직 후 받게 될 연금을 계산해 보니 대략 230만원이 좀 넘는다”면서 “아직 대학생인 아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부족할 것 같아 상가에 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오피스텔·상가 입지는 대학가·업무중심지 예전에 퇴직한 공무원들은 연금 하나만 있으면 노후준비가 끝났다. 하지만 2015년 공무원연금제도가 개혁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몇십만원이라도 생활비를 채워줄 무엇인가가 필요해진 것이다. 대부분의 공무원이 관심을 갖는 것이 오피스텔이나 소형아파트,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다. 예금이나 보험에 비해 수익이 높고, 주식보다는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은 좋은 말로 하면 VIP고객이고, 나쁜 말로 하면 ‘호갱님’이 되기 쉽다. 때문에 상품별 특징과 함께 투자에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는지 사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먼저 가장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은 1~2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나 업무중심지에 마련하는 것이 좋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수요층은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아직 자산을 축적하지 못한 젊은층이 많다”면서 “사무실이나 대학가 주변이 임대를 놓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시세 차익·임대소득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소형아파트는 수도권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광화문·강남·여의도 등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출퇴근이 쉬운 곳이 투자처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상가 투자는 더 어렵다. 같은 업무중심지와 대학가에 있더라도 길 하나 차이로 수익률과 공실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로변에 있는 상가라고 모두 좋은 게 아니다. 지하철역 앞이라도 장사가 잘 안되는 곳이 많다. 자리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리가 오르며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공급이 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도 챙겨봐야 한다. # 임대소득 232만원 넘으면 연금 일부 지급 중지 그럼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만 잘 고르면 끝일까. 아니다. 세금과 연금일부정지도 챙겨봐야 한다. 먼저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를 매입해 주택임대사업자가 되는 경우 과세 기준인 2000만원 이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내년까지는 소득세 과세가 유예되지만 2019년부터는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진혁 우리은행 세무자문팀장은 “이미 연금소득이 있기 때문에 다른 임대소득이 늘어나면 종합소득금액이 올라가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면서 “임대소득 규모를 2000만원 이하로 가져가는 것이 세금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소득이 너무 높아져 연금일부정지를 당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근로·사업·임대소득이 232만원을 넘으면 연금의 일부(최대 50%) 지급이 정지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학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럽국가는 ‘독일’

    유럽 국가 가운데 외국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독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학 전문 기관인 ‘스터티.EU’는 19일(현지시간) 교육프로그램(50점)과 유학비용(30점), 생활 및 취업전망(20점) 등 3가지 기준을 토대로 조사한 ‘외국 학생을 위한 유럽 국가 순위 2017’에서 독일이 전체 100점 가운데 83.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이 69.8점을 얻은 것을 비롯해 네덜란드 66.1점, 프랑스 63.8점, 스웨덴 60.6점 등으로 2~5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60.5점), 스위스(59.5점), 이탈리아(57.4점), 벨기에(57.1점), 노르웨이(55.4점)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교육프로그램에서는 독일(40.6점)이 가장 높게 평가됐고,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비용 면에서는 헝가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폴란드, 세르비아, 루마니아, 터키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스터티.EU’ 관계자는 “독일은 국제대학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많은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영국은 학문적 명성과 학습 프로그램 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교육비용이 가장 비쌌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압박 커지고 사교육 그대로… ‘대입 트라이앵글’ 고리 끊자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압박 커지고 사교육 그대로… ‘대입 트라이앵글’ 고리 끊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은 교육 분야에 대한 공약을 쏟아 낸다. 교육은 학생, 부모, 교원 등 국민 대부분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가장 좋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 공약은 추상적이고 ‘실현 난망’인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정부만 봐도 ‘보육·육아교육 완전책임제’를 주장해 놓고 ‘누리과정 지원 논란’만 키웠고, ‘방과후 돌봄학교’는 대상자의 5분의1 정도만 혜택을 봤다. ‘고교 무상교육’은 쥐도 새도 모르게 흐지부지됐다. 우리 아이들을 키워 내는 교육정책이 ‘공염불’이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꼭 실현해야 할 교육계 이슈를 7가지로 추려 매주 한 가지씩 짚어본다.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고교 2학년생 A군은 학교 내신 향상을 위해 매달 학원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교육을 받는다. 학원비는 과목당 30만원.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대비해 지난 겨울방학 때는 6주간 100만원짜리 소논문 작성 특강도 받았다. 올 여름방학에는 개인 컨설턴트에게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배울 계획이다. 평소에는 과목당 40만원짜리 학원에 다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탐구영역의 중요성이 커져 생물, 지구과학을 수강하고 있다. 인터넷 강의도 4과목을 들어 매월 60만원이 나간다. A군 부모는 “방학 때 사교육비로 매월 200만원 이상, 학기 중에는 150만원 이상씩 쓴다”면서 “대학에 가려면 모두 잘해야 하는 지금 상태에선 학생도, 학부모도 지칠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A군이 특이한 경우일까. 대부분의 학부모와 수험생은 ‘대입 트라이앵글’에 갇힌 것이 현실이다. 교과, 비교과에 수능까지 대입 전형요소 3개를 모두 관리해야 한다. 수시모집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레 학교 내 활동이 늘었다고 평가하는 교사도 많다. 그러나 학교마다 학생의 학업 수준이 다른 탓에 학교별 내신을 믿을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비교과 활동으로 선발하는 학종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거세다. 교육부가 이를 해결하겠다며 대학에 한 해 5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사교육비는 증가한다. 대입정책이 바뀌면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 교육까지 출렁인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입정책은 교육정책의 머리와도 같다. 올 5월 9일 선출될 새 대통령이 풀어야 할 교육 숙제 1번으로 대입제도가 꼽히는 이유다.●멀티플레이어 원하는 대입… 피로도 커져 대입제도는 크게 수능 전 선발하는 수시와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로 나눌 수 있다. 10년 전에는 정시 비율이 70%를 넘었지만, 올해는 수시 선발인원이 73.7%를 차지할 정도로 전세가 역전됐다.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부’다. 교육부는 공교육을 살리겠다면서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전형을 추진했다. 학교 내신으로 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전체 선발비율 40%에 이른다. 자율학습, 봉사·동아리 활동, 진로교육 등 학교 내 비교과 활동 중심으로 면접과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선발하는 학종은 2016학년도 18.5%였지만, 올해는 23.6%로 껑충 뛰었다. 특히 올해는 정시에서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8만 311명보다 더 많은 8만 3231명을 선발해 수능보다 그 영향력이 커졌다. 이런 학생부 중심 전형 덕에 공교육이 예전보다 활력을 띤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중랑구의 한 일반고 교사는 “정시가 우세했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학생이 수업 대신 EBS 교재를 풀곤 했다”면서 “최근엔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좋아졌고, 자율동아리를 만들겠다며 교사를 찾아 지도교사가 돼 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도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피로도나 사교육 참여율은 줄지 않았다. 지난 15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고교생 주요 4개 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평균 2.3% 증가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와 쉬운 수학 기조로 수학과 영어 과목 사교육 참여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수학이 2.7%로 가장 많이 뛰었고, 영어가 2.6%로 뒤를 이었다. 국어는 2.5%, 사회·과학 1.3% 순이었다.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런 결과에 대해 “고교 교과 사교육이 수능보다 학교 내신을 올리는 사교육으로 변질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생부 교과와 연계한 비교과 활동을 강조하는 학종 확대로 볼 때 수험생의 피로 증가는 예상됐던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예컨대 대학 국문학과에 지원하려면 국어 관련 동아리 활동뿐 아니라 국어 과목 성적이 받쳐 줘야 한다. 공대에 가려면 과학 과목 성적이 좋아야 하고, 관련 동아리 활동도 많이 해야 학종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경기 용인시의 한 일반고 교장은 “학생 5명 이상이 모여 만들도록 한 자율동아리는 최근 3년간 고교마다 100여개씩 증가했다”며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자료로 활용하고자 억지로 비교과 활동을 늘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고교에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학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대비한 컨설팅 시장이 확장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시간당 30만~40만원을 호가하지만, 강남과 목동의 유명 컨설팅 업체에는 컨설팅을 받으려는 수험생이 줄을 잇는다. 김종우 양재고 교사(진로진학부장)는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생부가 더 잘 기재될 수 있게 요령을 가르쳐 주는 컨설팅 업체가 점점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500억 지원하고도 대학들은 논술시험 게다가 대학들이 수시 합격 조건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수험생을 더 힘들게 한다는 비판도 인다. 예컨대 중앙대는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3개 등급 합 5를 요구한다. 이화여대는 학종 ‘미래인재’에서 올해 학생부 수시 3개 등급 합 4, 서울대도 학종 지역균형에서 3개 등급 합 6을 걸었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고교생은 “서울과 수도권 대학이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교과도 잘해야 하고 비교과도 잘해야 하는데, 수능도 게을리할 수 없다”면서 “대학이 학생들에게 멀티플레이어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내신과 비교과 활동이 강조되면서 교육의 중심축이 고교로 이동했지만 선발권을 여전히 대학이 쥐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비교과를 위주로 평가하는 학종은 정성평가로 선발하기 때문에 공정성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수도권의 한 대학 입학처장은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내신 1등급 학생과 특목고인 외국어고 2등급 학생 가운데 누굴 뽑겠느냐고 대학에 물어보면 대학으로선 당연히 외고 학생을 뽑고 싶어 하지 않겠느냐”면서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종 선발 비율이 커질수록 ‘수능이 더 공정하다’는 논란이 나온다”고 말했다. ●대입제도 교육적 기능 회복, 대선 주자의 숙제 세 개의 전형요소가 이처럼 단단히 결합한 대입제도를 교육부가 풀어내야 하지만 이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교육부가 학종을 확대하고 사교육을 줄이고자 2014년부터 시작한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학교에서 받는 교육만으로도 입학할 수 있는 전형 시스템을 갖추도록 대학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60개 안팎 대학을 선별해 지난해 459억원, 올해 544억원 등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하지만 선정 대학 중 상당수가 학종과 논술전형 등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교육부가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고 지적한 논술을 치르는 대학도 다수 포함됐다. 서울의 한 4년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영향력이 큰 주요 대학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높다. 교육부가 확실한 방향을 잡고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교육 통계 수치 역시 대입제도의 한계를 반영한다고 경고한다. 고교 사교육비는 학종이 시작된 2013년 이후부터 꾸준히 늘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월 사교육비 평균은 2013년 45만 4000원이었지만 지난해 49만 9000원을 기록했다. EBS 교재비와 사설 컨설팅 비용 등은 포함되지도 않았는데 상승한 것이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대선 주자들의 목소리가 갈린다.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종의 비율을 어떻게 증감해야 하는지, 수능은 자격고사화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여전히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 대통령이 대입제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시민단체인 아름다운배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대선 주자들이 주장하는 교육위원회 등을 통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입의 본래적 기능을 회복하는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교육비 걱정 날리는 구로구 학습지원센터

    사교육비 걱정 날리는 구로구 학습지원센터

    서울 구로구 수궁동에 사는 학부모 이모(43)씨는 ‘자기주도 학습법’에 관심이 많다. 40만~50만원에 이르는 사교육비가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되다 보니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하지만 구로동에 있는 ‘구로구 학습지원센터’가 운영 중인 자기주도 학습법 프로그램을 수강하려고 해도 차로 족히 20분은 걸렸다. 구로구가 학습지원센터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는 이유다.구로구가 ‘공교육 복지 공간’인 학습지원센터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월평균 600명이 이용할 만큼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개봉, 고척, 오류, 수궁동 등에 사는 지역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습지원센터는 2015년 7월 구로동 구로구민회관에 자리잡고 자기주도학습 상담실, 원어민 외국어교실, 대입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무료이고, 외국어 교실은 교재비를 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제2의 학습지원센터 공간을 따로 마련한 것은 아니고, 개봉동 평생학습관을 통해 학습지원센터의 인기 프로그램들만 우선적으로 운영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진학상담은 오는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운영된다. 지역 내 교사 2명이 상담사로 나서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8월 26일에는 지역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2018 대입 수시대비 일대일 집중상담’도 마련했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도 오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2시간가량 연다. 교육전문강사가 ‘나도 솔직히 1등이 하고 싶다’라는 주제로 8주간 개인 유형별에 따른 최적화된 공부학습법, 수준별 학습전략 등을 강의한다. 원어민 외국어교실은 초등학교 2~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로 진행한다. 레벨테스트를 통해 1개 반 20명씩 총 3개 반을 꾸렸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앞으로 제2학습지원센터도 개관할 예정”이라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학습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년간 달려온 경제성장… 삶의 질은 그 절반도 못 따라왔다

    10년간 달려온 경제성장… 삶의 질은 그 절반도 못 따라왔다

    GDP 29% 늘었지만 12% 개선 교육·안전 호전… 일부 체감 괴리 임금·고용·주거 등 평균 밑돌아 가족·공동체는 1.4% 되레 퇴보 경제성장이 ‘삶의 질’까지 높이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국내 통계로 처음 확인됐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삶의 질 개선 속도는 경제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 ‘안전’ 분야에서는 삶의 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건강’, ‘고용·임금’, ‘주거’ 등 분야에서는 개선 속도가 더뎠다. ‘가족·공동체’ 영역은 오히려 10년 전보다 퇴보했다.통계청과 한국삶의질학회는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라는 지표를 새롭게 개발, 15일 첫 산출 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을 기준(100)으로 평가한 2015년의 삶의 질 종합지수는 111.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28.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경제성장이 삶의 질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도 저출산, 사회 갈등 심화, 자살 증가 등으로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질적인 성장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 체계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삶의 질 종합지수는 소득·소비, 고용·임금, 사회복지, 주거, 건강 등 12개 영역 80개 지표를 평균해 산출한다. 영역별로 삶의 질 상승 폭(2006~2015년)은 교육 23.9%를 비롯해 안전(22.2%), 소득·소비(16.5%), 사회복지(16.3%) 분야에서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건강(7.2%), 주거(5.2%), 고용·임금(3.2%) 영역은 10년 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가족·공동체 영역 지수는 2015년 98.6으로 2006년보다 1.4% 감소했다. 통계청은 “삶의 질 지수가 일부 국민의 체감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사회의 질을 포괄 측정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교육 영역 지수는 최근 10년간 23.9% 개선됐지만,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교육비 부담이 커서 교육 효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고등교육 이수율, 학교생활 만족도 등 지표가 좋아졌지만 청년실업 등 고용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체감과 지표의 괴리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발전 수준에 맞춰 국민의 삶이 개선되지 않는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서도 1970년 소득은 늘었지만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는 주관적 웰빙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스털린 패러독스’가 주목받은 바 있다.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역시 버는 돈이 많아져도 그에 따른 행복감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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