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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학습도시 광명, 교육복지도시로 꿈 영글어간다

    평생학습도시 광명, 교육복지도시로 꿈 영글어간다

    경기 광명시가 교육도시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 교육예산을 지난해보다 40억원 늘려 총 416억원을 편성했다. 4일 광명시에 따르면 2018년 사업비 376억 3000만원을 집행한 데 비해 내년 평생학습과 미래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편성예산이 모두 416억 7000만원에 이른다. ●경기도 최초로 내년부터 고교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시는 민선7기 핵심공약으로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를 꼽았다. 문재인 정부보다 앞서 2019년부터 고3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무상교육이 실시되면 1인당 연 170만원의 교육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시는 고교 무상교육은 보편적 교육실현 정책으로 2019년 고교무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제정 등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단계적 실시를 목표로 2019년 고교 3학년, 2020년 고2, 3학년, 2021년에는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5674명에게 시비 16억 8000만원을 들여 교복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부터 고교무상교육 시행을 앞두고 이미 법률적 검토를 마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그동안 시는 교육복지에 있어 타 지자체에 비해 선도적으로 시행했다. 시는 이미 고교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등 선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친환경 학교급식, 안정성 검사 강화 지역 유·초·중·고교 NON-GMO 학교급식 지원 사업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지원 등 차별화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검사 및 공급업체 실사를 강화하는 한편 농산물에 대한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확대하고 2019년에는 농약 잔류검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급식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방송통신중학교와 대안학교까지 급식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앞서가는 광명혁신교육 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가 교육공동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협력으로 광명혁신교육지구 14개 사업과 교육자치 역량강화 6개 사업, 고교 교육력 제고 지원 사업으로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아동들이 행복하고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시설 환경을 조성하기 다목적체육관 건립과 학교환경개선 사업비를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는 2011년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47개 모든 초·중·고가 예산 지원 속에 교사연구와 혁신배움학교, 향기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양한 혁신교육 지원을 통한 행복가치 추구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교사·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광명혁신교육특구 사업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학생의 정서 안정을 위해 조식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시는 글로벌 시대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 교육기반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교육만족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민이 행복한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또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는 도시다. 평생교육 비전속에는 일하면서 건강하고, 건강하게 살면서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건강도시 목표와 비전이 녹아들어 있다. 대학이 없는 광명시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대안적 학위취득 제도로 학점은행제 운영을 통해 열린 학습사회와 학력보완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자조의 학습문화 조성을 위해 학습적 성찰이 일어나는 모든 곳을 배움터로 정해 교학상장의 장을 만드는 시민주도 평생학습시스템인 ‘느슨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느슨한 학교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학습 주체로 자신의 삶과 관련된 주제로 상호학습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작은 연대망으로 돼 있다. 2016년 11월 ‘제1회 유네스코 학습도시 연합 국제회의’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이어 2018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정받았다. ●글로벌 시대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 교육기반 조성 또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학습 소외계층 시민들의 문해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개발도상국가인 아프리카 브루키나파소와 동남아시아 동티모르 ODA 교육원조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비 문해 해소와 직업기술교육 인식개선 사업, 학습 동아리 노하우 등을 현지인들에게 전파해 그들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는 등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시는 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임의식을 갖고 교육의 공공성과 보편화를 위해 선진국형 교육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는 우리 아이를 위해 지역과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민·관·학 협력거버넌스를 구축해 마을이 학교가 되도록 했다. 박승원 시장은 “교육지원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시민사회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체감형 교육시책 추진으로 교육도시 광명 모습을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도시 조성을 위해 광명평생학습특구 지정사업을 추진하고 평생학습 분야의 사각지대로 인식되는 학습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회계 일원화 vs 이원화… ‘유치원 3법’ 끝까지 진통

    한국당 “보조금·지원금만 정부가 감시” 민주당 “유치원 자금은 국가관리로 통합” 한유총 ‘집단 폐원’ 강행서 한발 물러나 “사유재산인 사립유치원을 매입·임대도 하지 않으면서 사립학교 수준으로 제한하려는 건 과도합니다.”(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박용진 3법에 유치원을 사유재산 아니라고 하지 않았는데 회계 투명성이 보장되면 사유재산이 침해됩니까.”(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립유치원비리 대책 법안을 놓고 3일 충돌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김한표 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놓고 함께 심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실상 연내 처리가 어려워졌다. 최대 쟁점은 사립유치원 교육비 회계 처리 방식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회계 투명성 강화엔 공감했다. 다만 민주당은 사립유치원 자금을 국가 관리로 일원화할 것을, 한국당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당에서는 논란이 됐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요구한 사립유치원 시설사용료 보상 부분은 개정안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주는 보조금,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통제하게 하고 학부모가 내는 비용에 대해선 운영상 최소한의 자율을 갖도록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개정안 내에 사적 유용 시 벌칙 조항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학부모 부담금을 교육 목적의 사적 용도로 사용해도 규제할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지원금 형태로 놓고 대신 박 의원이 제안한 교육 목적 외 부정 사용 처벌 조항이 들어가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강경 일변도였던 한유총은 이날 정부와 협상에 나서고자 혁신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3법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내부 의견을 모아 추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며 집단폐원 강행에서 한발 물러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학부모 위협한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학부모 위협한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

    유치원의 회계 부정을 막기 위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정부에 협상을 요구했다. 한유총은 3일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의견을 조율할 협상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협상의제로 △사립유치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자율권 확보 △사립유치원 특수성을 고려한 시설사용료 인정 △합리적인 출구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출구방안’ 마련 주장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는 “단순히 폐원을 허용해달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을 신설하고 싶은 지역의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원할 경우 이를 매입해주는 방안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사립유치원 집단 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을 발표하면서 “한유총의 집단 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고자 학부모를 협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주장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유총의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아모집을 일방적으로 연기·보류한 사립유치원 120곳은 즉각적인 행정지도와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이 이날 제시한 또 다른 의제인 ‘시설사용료 인정’ 주장은 그동안 한유총이 가장 목소리를 높인 사안이다. 유치원 건물 등 사유재산을 유아교육이라는 공공업무에 투입한 만큼 사용료를 달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유총의 보상 요구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은 스스로 시설·설비를 교육사업에 제공한 것이므로 공공필요에 따른 재산권 제한으로 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국가가 그 대가를 별도로 보상할 이유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박 의원은 또 “사립유치원은 현행법상 학교”라면서 “비영리기관으로 이미 사업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부가가치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 의원이 발의한 법률 개정안들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며 보람을 찾을 수 없다”면서 “원안대로 통과된다고 하면 내부 의견을 모아 추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유치원 3법’ 심사를 진행 중이다. 박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제출한 개정안을 병합해 논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법안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를 분리하는 게 핵심이다. 사립유치원 회계를 별도로 설치해 국가보조금이나 누리과정 지원금 등은 정부의 감시를 받고, 학부모 부담금은 일반회계로 관리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는 회계규칙은 이미 있다. 지난해 2월 적립금, 차입금 등과 같은 사립유치원에 맞는 세입·세출 예산 과목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개정안은 회계 투명성과 관계 없는, ‘교육비 마음대로 써도 되는 법안’을 만들어주자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해선 여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다만 정부가 주는 보조금,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통제하게 하고, 학부모가 내는 비용에 대해선 운영상 최소한의 자율을 갖도록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 경 서울시의원, ‘정규 교육과정에 충실할 것’ 교육감 질책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일 제284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하면서 조희연 교육감에게 “과도한 공약추진으로 교사가 교수학습에 충실하지 못해 수업의 질이 나빠질 우려가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감의 교육비전과 슬로건, 공약을 보면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을 위한 다양하고 매력적인 사업이 많다”며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정규 교과과정에 충실히 집중한다면 목표하고자 하는 것들은 자연히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7월 제282회 임시회에서 교육감의 공약인 ‘7개의 약속, 35개의 과제’로 인해 교사가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고, 당시 교육감은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는데 현재 개선된 사항은 무엇인지 되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은 “혁신학교와 관련 프로그램 등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여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정책사업으로 교사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기존의 정책들은 축소하고, 새로운 정책은 압축해 사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혁신교육지구와 마을형학교 사업이 중복되는 사항이 많고, 사업이 좀 더 다양하게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에 진행되는 혁신교육지구 제2기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조희연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 경 서울시의원 “학교 밖 청소년 기본수당, 지급대상 기준과 형평성에 문제 있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19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에서 “여성가족부의 학교 밖 청소년에 관한 지원사업과 교육청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이 중복되고, ‘학교밖청소년 기본수당’ 지급 기준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도 예산안에 200명의 학생에게 매월 20만원씩 청소년기본수당이라는 명목으로 4억 8천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시 전체 학생 437,924명 중 학업중단학생은 11,281명(2.6%)이고 질병‧유학‧해외출국을 제외한 부적응 학업중단 학생은 4,383명으로 학업중단학생의 3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10.4%가 의무교육단계(초·중)에서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여가부의 경우 ‘내일이룸학교’ 10개소를 통해 출석의 성실도 등을 종합하여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교육청은 단지‘친구랑’에 등록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학교 밖 청소년 기본수당을 지원하려 한다”며 “이것은 지원대상의 기준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정책을 결정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수렴 조차 하지 않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조차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최소한의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우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 ‘학교밖청소년 기본수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목적 외 사용을 금지하는 클린카드로 운영하는 등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기본수당 지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충분히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이 왜곡된 시각으로 낙인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등록금 1131만원 적정”… N포세대, 대학도 포기할까요

    “등록금 1131만원 적정”… N포세대, 대학도 포기할까요

    김영철 교수 “소득 증가 감안해야” 사립대들 재정난 하소연과 맞닿아국내 등록금 OECD 3~4위 수준 “등록금 인상 대신 정부지원 늘려야”‘국민소득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사립대 학생 1명당 내는 연간 등록금이 300만원쯤 높아져야 적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뜩이나 높은 교육비 부담 탓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부모나 학생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다. 하지만 사립대들은 “강사 인건비 증가 등 돈 쓸 일은 줄줄이 예정됐는데 정부 재정 지원은 크게 늘지 않았고 등록금도 10년 가까이 반(半) 강제적으로 묶어놓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을 표면화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영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학연구 11월호에 실릴 ‘등록금 동결 정책과 고등교육 재정 위기’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국민소득(명목)은 2015년 3074만 4000원(통계청 추산)으로 2000년(1341만 5000원)보다 2.3배 올랐다. 반면, 사립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같은 기간 451만 1000원에서 739만 9000원으로 1.6배 오르는데 그쳤다. “소득증가율을 고려하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2015년 1033만 8000원, 2017년에는 1131만 1000원까지 올랐어야 했다”는 게 김 교수 주장이다. 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739만 9000원이었으니 그가 말한 적정액보다 391만원 적다. 대학생 부모가 평균적으로 40대 중후반인 점을 고려해 40대 가구주를 둔 2인 이상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적정 등록금은 2017년 기준 973만 7000원 수준이다. 보고서의 주장은 사립대들의 하소연과 맞닿아 있다. 사립대 등록금은 2000년대 중·후반까지 가파르게 오르다가 2010년 이후 동결 상태다. 정부가 등록금 인상 상한(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을 정하고, 등록금을 올린 대학엔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등 억제 정책을 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사립대의 학생 1명당 연간 등록금은 2010년 754만원에서 올해 743만원으로 8년 새 11만원(1.5%) 떨어졌다.대학들은 “더는 줄일 비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도서관 운영비, 연구비, 교육시설 개선비 등의 예산도 확보가 어려워 교육 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특히 내년에는 전임강사를 반드시 1년 이상 임용하고, 방학 중 임금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인 강사법이 시행될 가능성이 커 재정 부담이 더 늘게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은 쉽지 않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사립대 등록금이 수년간 오르지 않았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4위 수준으로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쓴 김 교수도 “소득에 비례해 내는 국민연금 등과 달리 대학등록금은 정액 납부가 원칙이라 저소득층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등록금을 올리는 대신 정부가 사립대에 재정지원을 늘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내 고등교육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0.7~0.8%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2%)보다 낮다. 지난 23일 열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협의회장인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강사법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건의했다. 김 교수는 “등록금 동결 정책을 고수하려면 과감하게 재정지원을 할 필요가 있고, 이것이 어렵다면 등록금 동결 정책을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물가상승률 수준에서의 등록금 인상을 허용하되 정부의 지원 확대로 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등록금 1131만원 적정”…N포세대, 대학도 포기할까요

    ‘국민소득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사립대 학생 1명당 내는 연간 등록금이 300만원쯤 높아져야 적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뜩이나 높은 교육비가 부담스러운 학부모나 학생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다. 하지만 사립대들은 “돈 쓸 일은 줄줄이 예정됐는데 정부 재정 지원은 크게 늘지 않았고 등록금도 10년 가까이 묶어 놓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영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학연구 11월호에 실릴 ‘등록금 동결 정책과 고등교육 재정 위기’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국민소득(명목)은 2015년 3074만 4000원(통계청 추산)으로 2000년(1341만 5000원)보다 2.3배 올랐다. 반면 사립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같은 기간 451만 1000원에서 739만 9000원으로 1.6배 오르는 데 그쳤다. “소득증가율을 고려하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2015년 1033만 8000원, 2017년에는 1131만 1000원까지 올랐어야 했다”는 게 김 교수 주장이다. 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739만 9000원이었으니 그가 말한 적정액보다 391만원 적다.  보고서의 주장은 사립대들의 하소연과 맞닿아 있다. 사립대 등록금은 2000년대 중·후반까지 가파르게 오르다가 2010년 이후 동결 상태다. 정부가 등록금 인상 상한을 정하고, 등록금을 올린 대학엔 정부 재정지원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등 억제 정책을 썼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더는 줄일 비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도서관 운영비, 연구비, 교육시설 개선비 등의 예산도 확보가 어려워 교육 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특히 내년에는 전임강사 고용안정성을 높여 주는 강사법이 시행될 가능성이 커 재정 부담이 더 늘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은 쉽지 않다. 임은희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사립대 등록금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4위 수준으로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등록금을 올리는 대신 정부의 재정지원을 늘려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내 고등교육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0.7~0.8% 수준으로 OECD 평균(1.2%)보다 낮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공립 어린이집 MOU체결한 ‘아산 배방 2차 우방 아이유쉘’

    국공립 어린이집 MOU체결한 ‘아산 배방 2차 우방 아이유쉘’

    맞벌이하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이라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자녀를 보내는 것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관여하는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좀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이유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공립 어린이집을 보유한 단지들은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시세나 임대가 수준이 주변 단지 대비 조금이라도 더 높은 것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유 단지의 인기를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지자체와 체결한 단지가 화제다. 지난 20일 아산시와 ㈜우방은 아산 배방 2차 우방 아이유쉘 단지 내 어린이집 조성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협약식에는 ㈜우방 이종훈사장과 아산시 복지문화국 송명희 국장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체결된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은 ‘아산 배방 2차 우방 아이유쉘’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것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면 민간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보다 교육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때문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선 아파트에 대한 프리미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이렇듯 희소가치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이 단지 내에 조성되는 ‘아산 배방 2차 우방 아이유쉘’은 입주민에게 국공립 어린이집에 우선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수여할 예정이다. 현재 협의된 입주자 우선 비율은 70%다. 만약 어린이집의 정원이 300명이라고 하면 최대 210명 (70%까지) 은 입주민 자녀들로 채울 수 있다. 교육의 질도 좋고 교육비도 저렴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단지 내에 들어오는 것은 입주민들에게 좋은 혜택이라는 설명이다. ㈜우방 관계자는 “아산시에 민간임대 최초로 1,786세대 대단지 2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선 사례는 없다. 입주민들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주거 쾌적성을 높여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 배방 2차 우방 아이유쉘은 KTX 천안아산역과 수도권 1호선 배방역 인근인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에 들어선다. 지난 3월에 분양한 아산 배방 우방 아이유쉘 1,276세대의 성공분양에 이어 오는 11월 23일 2차분 519세대 아산 배방 2차 우방 아이유쉘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KTX 천안아산역과 수도권 1호선 배방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내 공수초(가칭, 2019년 3월 개교예정)가 들어서며 인근에 있는 모산중학교는 올해 문을 열었다. 분양 관계자는 “요즘같이 부동산 규제가 심해 내집마련이 더욱 힘들어진 때에 미리 살아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새집을 원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아닌 만큼 전세보증금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고, 취득세는 물론 소유함에 따른 재산세 등의 세금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산 배방 2차 우방아이유쉘’은 총 519가구이며 지하 4층에서 지상 26층, 전용면적 61·78㎡의 100% 중소형면적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61㎡ 349가구 ▲78㎡ 170가구이다. 아산 배방 2차 우방아이유쉘 모델하우스는 수도권 1호선 배방역 인근에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오픈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민 많은 교육환경… 학부모들 함께 모여 풀어요

    고민 많은 교육환경… 학부모들 함께 모여 풀어요

    최근 교육 관련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각 교육기관이 진행하는 특별강좌 등을 통해 갈수록 복잡해지는 교육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해답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학교폭력’ 인문학 강의·코딩 교육 무료 진행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등은 학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산하 서울학부모지원센터는 학교폭력 등에 노출된 자녀들의 학교생활 이해를 돕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이른사춘기자녀 이해’를 오는 27일 종로구 사직동 서울교육청어린이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열세 살, 학교 폭력 어떡하죠?’의 저자 임여주 작가가 이른 사춘기 자녀 심리를 대하는 올바른 부모의 자세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다. 올해 중·고교에 이어 내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으로 의무화가 확대되는 코딩교육에 대한 특강도 있다. 12월 13일 마포구 서교동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어서 와! 컴퓨터 없는 코딩은 처음이지’의 저자 노훈 작가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코딩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전한다. 두 특강은 각각 11월 26일, 12월 11일까지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http://parents.sen.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센터의 학부모 특강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방학 사용법·아이와의 관계 형성법 강연도 사걱세는 12월 말 초등학교 겨울방학을 앞두고 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 ‘방학레시피’를 개최한다. 22일 ‘아이들은 길에서 배운다’의 저자 류한경 작가의 ‘여행-사교육비를 줄여 떠난 세계 여행’을 주제로 방학 중 여행 방법, 오는 29일 ‘초등방학공부법’의 저자 이서윤 초등 교사(현재 육아휴직 중)가 ‘학습-부모가 놓치기 쉬운 방학 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 방학 중 학습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다음달 6일에는 권혜연 대림대 교수가 ‘관계-아이와 지지고 볶으며 얻는 성장’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 형성법을 강연한다. ‘방학레시피’는 6만 6000원의 비용이 드는 유료 특강으로 용산 한강로1가 사걱세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지난 강의는 온라인으로도 수강이 가능하다. 신청은 사걱세 홈페이지 등에서 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 대통령 “현장 모르는 것 같다”…장관들 반부패 대책 일일이 지적

    문 대통령 “현장 모르는 것 같다”…장관들 반부패 대책 일일이 지적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면서 각 정부부처별로 보고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사립유치원 비리 파동, 학사 비리, 채용 비리, 갑질 문화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매우 크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제도·정책이 미치지 못한 탓이다. 과거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눈 감고 있었던 게 아닌지도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의 반부패 대책 보고가 끝나자 문 대통령은 보고의 문제점을 일일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학사 비리 대책에 대해 “정부의 정책 방향인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진보 단체가 주장하는 수능 비중 축소·내신 확대 등의 정책 추진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서 “그 저변에는 학사 비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립유치원 비리 대책에 대해서는 “유치원 폐원, 원아모집 중단 등 당면한 문제에 대해 폐원 시 주변 병설유치원 정원 증원 등 임시 대책을 세밀히 마련해 국민들에게 분명히 제시하라”고 대책 보완을 지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재개발·재건축 비리 대책을 보고받은 뒤에는 “현장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전문지식 있는 주민들이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니라 시행사가 돈 되는 재건축 장소를 발굴해 주민대표 등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책은 근본적으로 접근 자체가 잘못됐다. 현장의 원천적인 문제를 찾아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고한 요양병원 비리 근절 방안에 대해서도 “통계를 보면 지난해 환수결정액 대비 징수율이 4.72% 미만인데, 이는 문제가 된 병원들의 소위 ‘먹튀’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국민들의 혈세가 허술한 감시로 날아가고 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비리 몇 건을 적발하겠다는 것은 대책이 안 된다. 사무장, 병원장 등 연대 책임을 물어서 병원이 문을 닫아도 (부정수급액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 기존과 똑같은 대책이 아닌 조금 더 본질적인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적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근절안을 보고한 데 대해서도 “과거와 같은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고, 특히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감시·예방·처벌 등 피해 자체 외에 ‘갑을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생태계가 형성되도록 국무조정실에서 타 부처와 협조해서 보다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문 대통령은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 청렴 국가 실현은 역대 정부에서도 목표로 삼아 추진했지만, 어느 정도 진전되는 듯하다 끝에 가서 퇴보했던 전철이 있었기에 현 정부에서는 이를 확실히 바꾼다는 의지를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수십 년 관행·문화로 정착된 질서를 바꾸기는 쉽지 않은 만큼 정부뿐 아니라 사회 각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저부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테니 여기 계신 여러분의 사명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유럽 외국학생 등록금 최대 15배 올린다는 프랑스…차별 논란

    비유럽 외국학생 등록금 최대 15배 올린다는 프랑스…차별 논란

    그동안 비(非)유럽 외국인 학생들에게 사실상 무상교육 혜택을 제공했던 프랑스가 당장 내년부터 이 혜택을 철회하고 등록금을 최대 15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외국 유학생 유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에게 내년 9월부터 인상된 등록금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대로라면 학부생의 경우 연간 2800유로(360만원 상당), 대학원(석·박사) 과정은 연간 3800유로(490만원 상당)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프랑스 학생들과 같은 조건에서 소액의 등록금만 납부하면 국립대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현행 등록금은 학부과정은 연간 170유로(22만원 상당), 석사과정 240유로(31만원 상당), 박사과정 380유로(49만원 상당) 정도다. 필리프 총리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외국 유학생들이 프랑스의 빈곤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학비를 내는데, 프랑스 학생들의 부모는 프랑스에 거주하고 일하고 세금을 내고 있다”면서 “이런 제도는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똑똑한 외국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려면 대학의 질적 개선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이렇게 등록금을 인상하더라도 학생들이 내는 돈은 실제 교육비용의 3분의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등록금이 갑자기 10∼15배 오른다는 소식에 유학생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 국립대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학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고 그런 점 때문에 유학을 결심했는데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앞날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박사과정 진학을 앞둔 다른 한국인 유학생도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한국과 중국 친구들도 난리가 났지만, 아프리카 친구들은 걱정이 정말 태산이다. 등록금 인상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는 건지, 재학생은 유예되는 건지 등 자세한 내용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비유럽 외국인 학생의 45%를 차지하는 아프리카계 학생들이 이번 조치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최대 학생단체 전국대학생연합(UNEF)과 대학생총협회(FAGE) 등도 비유럽 외국 출신 유학생들을 차별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유학생들과 달리 프랑스 대학들은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열악한 대학 재정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치규율 만들어 자급자족하며 살죠”

    “자치규율 만들어 자급자족하며 살죠”

    18명 3개월간 생활하며 귀농 체험 “동료들와 함께하니 즐거운 일 많아” 일정 금액 걷어 식비·교육비로 활용“제주에 혼자 있으면 외로워서 못 살죠.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하니 즐거운 일들이 많아요. 3개월이 아니라 6개월, 1년씩 연장해서 살 수는 없을까요?” 19일 제주 서귀포 ‘제주 무릉 은퇴자 마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마을 생활기간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연금공단과 상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 본사를 둔 공무원연금공단은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던 무릉 지역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은퇴자 마을을 꾸몄다. 공무원 출신을 대상으로 입주신청을 받았는데 첫 번째로 18명이 입주민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달 입주식을 갖고 3개월간 ‘귀농 체험’에 나섰다. 입주민들은 최대한 자급자족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활한다. 총무와 자치규율을 정해 일정 금액을 회비로 걷어 식비와 교육비 등으로 쓴다. 한 사람당 월 100만원 정도면 기본 생활은 물론이고 제주 관광까지 만끽할 수 있어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는 게 입주민들의 전언이다. 부산 연서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퇴직한 뒤 은퇴자 마을에 들어온 배병태(62)씨는 “식사도 당번제로 돌아가면서 함께해 무척 즐겁다”며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한 가족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남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은퇴자 마을의 본래 취지는 쪽방촌 거주민 등 취약계층의 귀농을 돕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새로운 복지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제주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외로운 섬마을서 어떻게 사냐구요? 자치규율 만들어서 살죠”…공무원 은퇴자 마을 가보니

    “외로운 섬마을서 어떻게 사냐구요? 자치규율 만들어서 살죠”…공무원 은퇴자 마을 가보니

    “제주에 혼자 있으면 외로워서 못 살죠.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하니 즐거운 일들이 많아요. 3개월이 아니라 6개월, 1년씩 연장해서 살 수는 없을까요?”19일 제주 서귀포 ‘제주 무릉 은퇴자 마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마을 생활기간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연금공단과 상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 본사를 둔 공무원연금공단은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던 무릉 지역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은퇴자 마을을 꾸몄다. 귀농 등을 원하는 이들이 공동체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무원 출신을 대상으로 입주신청을 받았는데 첫 번째로 18명이 입주민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달 입주식을 갖고 3개월간 ‘귀농 체험’에 나섰다. 입주민들은 최대한 자급자족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활한다. 총무와 자치규율을 정해 일정 금액을 회비로 걷어 식비와 교육비 등으로 쓴다. 한 사람당 월 100만원 정도면 기본 생활은 물론이고 제주 관광까지 만끽할 수 있어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는 게 입주민들의 전언이다. 부산 연서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퇴직한 뒤 은퇴자 마을에 들어온 배병태(62)씨는 “식사도 당번제로 돌아가면서 함께해 무척 즐겁다”며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한 가족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제주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은퇴자 마을 사업을 전남 구례와 경북 문경, 충북 제천, 강원 홍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국민연금을 연계해 입주대상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으로 늘리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남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은퇴자 마을의 본래 취지는 쪽방촌 거주민 등 취약계층의 귀농을 돕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새로운 복지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광명시, 일자리·교육·복지 등 시민삶 직결되는 예산 대폭 확대

    광명시, 일자리·교육·복지 등 시민삶 직결되는 예산 대폭 확대

    경기 광명시가 2019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7577억원보다 631억원, 8.3% 증가한 8208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19일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광명, 시민이 꿈꾸고 창조하는 광명,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광명을 만들어 가는 데 최우선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7기의 첫 번째 본예산 편성이니 새 시정철학을 깊이 반영했다”며, “시민과 함께 시민예산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쓰이도록 하며 건전한 재정운영을 통해 공정하고 충실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운영을 우선 시민참여와 자치분권도시, 그다음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평생학습·돌봄 도시,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에 35억원 반영 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에 총 35억원을 반영했다. 주요 내용은 시민원탁회의 추진 1억원과 자치분권 촉진 교육과 홍보 8000만원, 민·관 협치 1억 5000만원, 마을공동체 지원에 2억원, 주민참여예산 14억 5000만원, 농가 농기계 임대 1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에 949억원 시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으로 건강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 94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큰 의무 중 하나는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방범용 CCTV설치와 안심귀가·재해예방에 총 32억원, 안전한 먹거리 보장, 시민건강을 위한 예산으로 80억원, 녹지 공간 확충과 도시 숲 가꾸기 사업으로 75억원, 생태 환경조성을 위해 13억원, 신재생에너지 지원과 경유차 배출저감을 위한 사업 등으로 51억원, 쾌적하고 안정된 주거환경과 도시재생에 111억원,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복지에 197억원이 짜여졌다. ●일자리 많은 경제도시 만들기에 466억원 투입 최우선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광명’ 만들기에 466억원이 배정됐다. 신 중년 세대에게 인생 2막 디딤돌이 되는 일자리 제공 33억원, 공공부문 1969행복 일자리 사업 추진에 20억원, 청년 취업희망자 일자리 제공사업에 10억원, 여성 취업연계 활성화와 취업상담 등 직간접 일자리 등에 183억원,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4억원, 사회적 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에 4억원, 농촌 경쟁력 강화에 2억원, 청년의 안정적 생활기반 조성에 42억원, 예비청년창업자를 위한 공간마련과 지원 사업에 7억원, 여성창업가의 제품 홍보 및 판로 개척사업에 5억원, 노인에 대한 지원강화를 위한 일자리 예산에 89억원, 장애인 등 경제약자를 위한 일자리 예산으로 45억원을 편성했다. ●평생학습·돌봄·공공의료 서비스 실현에 3112억원 집중 투입 시는 내년에 보편적 복지실현과 보육·돌봄·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평생교육의 강화를 목적으로 ‘평생학습 돌봄 도시 광명’을 실현하는 데 3112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주로 국가 유공자 예우에 32억원을 비롯해 복지안전망사업에 21억원, 기부식품 제공 활성화에 3억원, 기초연금, 각종 노인 수당지급과 경로당 지원 사업 등으로 873억원, 생계급여와 지역자활 등 저소득 지원에 304억원, 장애인 복지타운 17억원, 장애인 연금 등 238억원, 여성과 가족 정책에 총 301억원, 아이돌봄과 저소득 한 부모 가정 지원에 36억원, 이민자와 다문화 가족 지원에 9억원,아동수당, 입양가정 지원 및 방과 후 돌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사업 등에 240억원,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비로 총 819억원, 가정·민간어린이집 지원 등에 243억원, 보육료, 누리과정 운영 및 가정양육 수당 575억원, 시민보건 예산에 80억원, 시민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책임지기 위해 총 432억원, 고교 3학년 교육비 지원에 38억원, 유치원부터 초·중·고 급식지원 등에 156억원, 철망산 시민복합시설 건립 공사에 10억원, 민주시민 교육, 시민주도 평생학습 활성화와 공동체 평생학습에 1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꿈꾸는 문화·예술도시 광명’ 조성에 140억원 시는 문화예술 관광도시 ‘꿈꾸는 문화 · 예술도시 광명’을 위해 총 140억원을 짰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예산 5억원,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동 주민센터 축제, 도서관 문화 활동지원 등 예산 32억원, 광명동굴 홍보, 문화 및 축제지원에 102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해 주민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성있게 예산을 편성하려고 노력했다”며, “공정한 질서와 환경 속에서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2개국 언어 구사하는 캄보디아 꼬마 상인 화제

    12개국 언어 구사하는 캄보디아 꼬마 상인 화제

    최소 12개국 언어와 방언을 구사하는 한 캄보디아 소년이 하룻밤 사이에 인터넷 스타가 됐다. 17일 싱가포르 방송 채널 뉴스 아시아(CNA)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에 있는 불교 사원 타프롬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소년 툭 살릭(14)을 소개했다. 살릭의 유창한 언어 실력은 한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세상에 알려졌다. 관광객은 사원 입구에서 광둥어와 북경어, 일본어, 태국어를 유창하게 하며 기념품을 파는 살릭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는 살릭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특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7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영상에서 살릭은 “북경어를 말할 수는 있어도 쓸 줄은 몰라요. 전 베이징에 있는 대학에 가고 싶어요”라고 능숙하게 북경어로 말했다. 또한 중국 인기곡의 가사 한 소절 ‘우린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를 ‘당신에게 물건을 팔고 있어요’로 바꿔 부르면서 베이징 TV방송국의 관심을 끌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TV방송국은 살릭을 직접 인터뷰하기 위해 여행 경비까지 지원하며 3일 일정으로 가족들을 함께 베이징에 초대했고, 캄보디아 적십자사는 생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살릭 형제의 교육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부유한 사업가들과 자선단체는 살릭에게 수 천 달러와 새 자전거, 장난감을 기부했다. 실제 중국이나 한국, 유럽에서 아이들이 주요 단어 몇 가지를 거론하며, 관광객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일은 흔한 편이다. 그러나 살릭은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켰다. 단순한 호객 행위를 넘어서 독학으로 한국어를 비롯 러시아어, 타갈로그어, 베트남, 이탈리아어 등 16개국 언어를 습득했고, 유창한 회화 솜씨로 관광객들을 놀라게 했다. 살릭은 “나는 11살 때부터 물건을 팔기 시작해 이 일을 한지도 벌써 3년이 됐다. 처음에는 언어 하나 밖에 몰랐다”며 “다 국적의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그 나라 모국어로 말하는 법을 배웠다. 이제 그들을 보면 바로 노래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라고 웃었다.매일 기념품을 팔기 위해 두 아들과 거리로 나서는 엄마 맨 바나는 “아들이 유명해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신이 나고 행복했다”며 “배움에 있어 열의가 높은 살릭은 착한 아들이다. 오래된 옷을 입거나 먹을 양식이 충분하지 않은 가족 사정을 이해했고, 자전거를 타고 멀리 떨어진 학교에 가야하는데도 단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뉴스아시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길섶에서] 책 욕심과 허영/임창용 논설위원

    집 안 정리를 하다가 고민에 봉착한다. 거실과 안방 벽을 차지하고 있는 책이 문제다. 과감하게 정리할까? 아직 못 읽은 책이 태반인데 놔두면 읽지 않을까? 책 욕심에 한 권 두 권 쌓인 책이 1000여권이다. 처음부터 욕심이 컸던 것은 아니다. 대학시절 독서모임에서 매주 한 권씩 읽으면서 쌓이기 시작했고, 이후 책에 대한 애착과 허영심이 생겼던 것 같다. 처음엔 당장 읽을 책만 샀지만, 나중엔 ‘언젠가’ 읽을 것이란 기대만으로도 구입했다. 신문사에서 수년간 신간을 담당하면서 책은 더 쌓였다. 기사 작성을 위해 읽던 책을 마저 읽으려 집에 갖다 놓은 게 적잖았기 때문이다. 이사할 때마다 책은 애물단지다. 아내는 ‘허접한’ 책들은 처분하라고 했지만, 웬만하면 박스에 담았다. 아내 눈엔 ‘허접’해도 내가 살 땐 읽고 싶은 ‘보물’이었으니까. 책을 정리하다 잠깐 스마트폰을 보니 재밌는 기사가 눈에 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1개국 성인 16만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책 소장량과 자녀의 언어·수리능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다. 교육비 등의 효과를 제거했는데도 인지능력에 효과가 크다는 내용이다. 이만한 ‘우군’이 있을까. 아내에게 목소리를 높인다. “두 아이가 무난히 대학 들어간 게 이 책들 덕분인 줄 알아요”. sdrago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저출산이 정녕 문제라면

    [이종수의 헌법 너머] 저출산이 정녕 문제라면

    1990년대 초 독일 유학 시절의 이야기다. 유학 초기에 잠시 어느 가정집의 3층 다락방에서 지냈는데, 아래 2층에는 40대인 독일인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 맞벌이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니 차라리 그 돈으로 여행과 취미를 즐기며 여유롭게 사는 것이 낫다는 게 이 부부의 입장이란다. 독일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물론이고 매달 육아수당, 아동수당 및 부모수당을 지급하고, 심지어 대학까지 무상교육인 데다 의료보험공단이 모든 질병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데도 많은 돈이 든다며 아이 갖기를 원치 않는 이 부부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출산이 문제이기는 오래전부터 독일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넉넉해 보이는 이 맞벌이 부부가 제 집을 장만할 법도 한데 내내 남의 집에 세 들어 사는 것 또한 다소 의아했었다.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독일의 주택임대차제도는 우리와는 자못 다르다. 임대차계약서에 계약 기간이 아예 없고, 민법(BGB) 제566조는 “매매는 임대차를 깨트리지 못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주택 임차인을 보호하는 이 법 조항은 이미 100년 전부터 민법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이로써 집주인이나 새 집주인이 세입자를 함부로 내보낼 수가 없게 돼 있다. 우리 같으면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난리가 날 법도 하다. 세입자가 월세를 내지 않거나 집주인이 빌려준 집을 직접 필요로 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임대차 계약의 해지가 가능하다. 그래서 주택임대차 분쟁의 대부분은 집주인이 빌려준 집을 직접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임대차 계약의 해지를 통보하고, 세입자는 집주인이 주장하는 직접 사용 필요성이 없다고 맞서면서 불거진다. 어쨌든 세입자가 집주인의 눈치를 볼 일이 별로 없다. 월세 인상에도 각 도시에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있다. 다달이 내는 월세가 자신의 소득에 비해 많으면 따로 주거 지원비가 지급된다.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쟁에 동원된 수많은 독일 남자들이 죽거나 다쳤다. 전쟁터에서 남편을 잃고서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와 집을 자기 손으로 복구하고 혼자 갖은 역경 속에서 아이 다섯을 잘 키워 낸 한 어머니가 있다. 이런 여성들을 독일에서는 ‘트뤼머프라우’라고 부르는데, ‘폐허 더미 속에서 땀 흘려 일궈 온 여성’쯤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익히 알고 있는 ‘라인강의 경제 기적’이 이들의 수고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손에 곡괭이를 든 모습의 이 여성들을 기리는 동상이 독일 전역 여러 도시에 세워져 있다.그런데 이 노모는 늙어서 아이 한 명당 고작 30마르크씩 도합 150마르크(약 10만원)의 연금을 받는데, 자신이 어렵사리 키워 낸 아이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나중에 매월 기백만원씩 연금을 수령한다. 앞서 언급했던 아랫집 맞벌이 부부가 각자 나중에 받을 넉넉한 연금 역시 이처럼 여느 부모들이 공들여 키워 낸 아이들의 근로소득에서 공제하는 연금보험료로 충당된다. 이 할머니가 받고 있는 적은 연금 액수가 1992년 독일연방헌법재판소에서 사건으로 다루어졌다. 독일연방헌재는 연금법 개혁을 통해 가족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을 입법자에게 명령했고, 이후 자녀 양육 기간을 연금 지급액 산정에 추가로 반영하는 연금법 개정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추가 연금액이 가족의 가치를 고려하자면 여전히 적다고 비판한다. 세계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이로 인한 인구절벽이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여서 그간 백가쟁명(百家爭鳴)으로 여러 방안이 강구되지만 백약(百藥)이 무효다. 국민 1인당 GDP가 3만 달러를 넘나드는데도 여전히 얄팍한 지갑과 높은 사교육비, 치솟는 집값, 고용불안정과 높은 청년실업률, 특히 여성들이 겪는 일과 가정의 양립 어려움 등 우리 사회의 삶이 그만큼 팍팍하고 고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들이 달라져야 한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일이 분명 큰 기쁨이고 많은 이들이 이 기쁨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모들에게 적어도 손해가 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글을 마치려 하니 지금쯤이면 훌쩍 칠순을 넘겨 어느덧 연금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을 독일 시절의 그 아랫집 부부가 아이를 키우는 게 여전히 손해라고 여기는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글 사진 제공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저출산이 정녕 문제라면

    [이종수의 헌법 너머] 저출산이 정녕 문제라면

    1990년대 초 독일 유학 시절의 이야기다. 유학 초기에 잠시 어느 가정집의 3층 다락방에서 지냈는데, 아래 2층에는 40대인 독일인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 맞벌이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니 차라리 그 돈으로 여행과 취미를 즐기며 여유롭게 사는 것이 낫다는 게 이 부부의 입장이란다.독일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물론이고 매달 육아수당, 아동수당 및 부모수당을 지급하고, 심지어 대학까지 무상교육인 데다 의료보험공단이 모든 질병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데도 많은 돈이 든다며 아이 갖기를 원치 않는 이 부부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출산이 문제이기는 오래전부터 독일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넉넉해 보이는 이 맞벌이 부부가 제 집을 장만할 법도 한데 내내 남의 집에 세 들어 사는 것 또한 다소 의아했었다.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독일의 주택임대차제도는 우리와는 자못 다르다. 임대차계약서에 계약 기간이 아예 없고, 민법(BGB) 제566조는 “매매는 임대차를 깨트리지 못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주택 임차인을 보호하는 이 법 조항은 이미 100년 전부터 민법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이로써 집주인이나 새 집주인이 세입자를 함부로 내보낼 수가 없게 돼 있다. 우리 같으면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난리가 날 법도 하다. 세입자가 월세를 내지 않거나 집주인이 빌려준 집을 직접 필요로 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임대차 계약의 해지가 가능하다. 그래서 주택임대차 분쟁의 대부분은 집주인이 빌려준 집을 직접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임대차 계약의 해지를 통보하고, 세입자는 집주인이 주장하는 직접 사용 필요성이 없다고 맞서면서 불거진다. 어쨌든 세입자가 집주인의 눈치를 볼 일이 별로 없다. 월세 인상에도 각 도시에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있다. 다달이 내는 월세가 자신의 소득에 비해 많으면 따로 주거 지원비가 지급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쟁에 동원된 수많은 독일 남자들이 죽거나 다쳤다. 전쟁터에서 남편을 잃고서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와 집을 자기 손으로 복구하고 혼자 갖은 역경 속에서 아이 다섯을 잘 키워 낸 한 어머니가 있다. 이런 여성들을 독일에서는 ‘트뤼머프라우’라고 부르는데, ‘폐허 더미 속에서 땀 흘려 일궈 온 여성’쯤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익히 알고 있는 ‘라인강의 경제 기적’이 이들의 수고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손에 곡괭이를 든 모습의 이 여성들을 기리는 동상이 독일 전역 여러 도시에 세워져 있다. 그런데 이 노모는 늙어서 아이 한 명당 고작 30마르크씩 도합 150마르크(약 10만원)의 연금을 받는데, 자신이 어렵사리 키워 낸 아이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나중에 매월 기백만원씩 연금을 수령한다. 앞서 언급했던 아랫집 맞벌이 부부가 각자 나중에 받을 넉넉한 연금 역시 이처럼 여느 부모들이 공들여 키워 낸 아이들의 근로소득에서 공제하는 연금보험료로 충당된다. 이 할머니가 받고 있는 적은 연금 액수가 1992년 독일연방헌법재판소에서 사건으로 다루어졌다. 독일연방헌재는 연금법 개혁을 통해 가족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을 입법자에게 명령했고, 이후 자녀 양육 기간을 연금 지급액 산정에 추가로 반영하는 연금법 개정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추가 연금액이 가족의 가치를 고려하자면 여전히 적다고 비판한다. 세계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이로 인한 인구절벽이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여서 그간 백가쟁명(百家爭鳴)으로 여러 방안이 강구되지만 백약(百藥)이 무효다. 국민 1인당 GDP가 3만 달러를 넘나드는데도 여전히 얄팍한 지갑과 높은 사교육비, 치솟는 집값, 고용불안정과 높은 청년실업률, 특히 여성들이 겪는 일과 가정의 양립 어려움 등 우리 사회의 삶이 그만큼 팍팍하고 고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들이 달라져야 한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일이 분명 큰 기쁨이고 많은 이들이 이 기쁨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모들에게 적어도 손해가 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글을 마치려 하니 지금쯤이면 훌쩍 칠순을 넘겨 어느덧 연금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을 독일 시절의 그 아랫집 부부가 아이를 키우는 게 여전히 손해라고 여기는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 ‘결혼해야 한다’ 국민 절반 이하로…미혼남녀 중에선 8년새 ‘반토막’

    ‘결혼해야 한다’ 국민 절반 이하로…미혼남녀 중에선 8년새 ‘반토막’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문 민관 전문가그룹의 ‘저출산 미래 비전(안)’과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13세 이상 국민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0년 64.7%에서 2018년 48.1%로 급기야 50% 밑으로 떨어졌다. 그간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2년 62.7%, 2014년 56.8%, 2016년 51.9%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국민의 절반가량이 결혼에 대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52.8%)이 여성(43.5%)보다 높았다. 특히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비율은 미혼 남녀에서 하락 폭이 컸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미혼 남성은 2010년 62.6%에서 2012년 60.4%, 2014년 51.8%, 2016년 42.9% 등에 이어 2018년 36.3%로 곤두박질쳤다. 8년 전에는 미혼 남성 10명 중 6명 이상은 결혼해야 한다고 인식했지만 지금은 10명 중 겨우 3명 남짓만이 결혼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결혼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미혼 여성 비율은 더욱 낮다. 2010년 46.8%에서 2012년 43.3%, 2014년 38.7%, 2016년 31.0%로 낮아진 데 이어 2018년 22.4%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기준으로 미혼 여성 10명 중 겨우 2명 정도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처럼 결혼이 필수라고 여기는 미혼 남녀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결혼하기 어려운 환경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 자문 민관 전문가그룹은 ‘저출산 미래 비전(안)’에서 청년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로 이들이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취업하기 어려운데다 취업하더라도 ‘괜찮은 일자리’를 얻지 못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결혼해서 가족을 형성하고 독립된 생계를 꾸리려면 먼저 취업부터 해야 하는데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 취업의 어려움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그룹은 분석했다. 전문가그룹은 저출산의 늪에서 헤어나려면 결국 안정된 취업활동과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돌봄 부담과 교육비용을 분담해주는 사회보장제도를 확대해 객관적 삶의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금저축+개인형IRP’ 최대 700만원 세액공제 혜택

    ‘연금저축+개인형IRP’ 최대 700만원 세액공제 혜택

    19~29세 연봉 3000만원 이하 무주택자 올 취업했으면 청년우대 청약통장 유리 연금저축펀드 증시 따라 수령액 변동 절세 효과 커도 상품 수익률 따져 봐야11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연말정산 준비가 시작됐다. 1년 동안 잘 준비했다면 크게 걱정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3월의 월급’이 ‘13월의 세금폭탄’이 되는 수도 있다. 막판 몰아치기로 챙길 수 있는 소득·세액공제와 세금을 줄여 줄 수 있는 절세 상품 등을 살펴봤다. ●자녀의 교복비 등 증빙은 회사에 제출해야 가장 먼저 할 것은 올해 신용·체크카드를 얼마나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카드 사용액이 소득의 25%를 넘어야 한다. 연봉의 25%를 넘게 사용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의 사용액이 있을 때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은 30%의 소득공제율이 각각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득공제 대상 카드 사용액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등의 사용액이 소득의 25%를 넘었다면 남은 두 달 동안 체크카드와 현금 사용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또 자녀의 교복·체육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 장애인 특수 교육비 등은 회사에 직접 제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미리 챙겨 놓는 것이 좋다. 총급여가 5500만원 미만인데 월세를 살고 있다면 월세의 12%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임대계약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표 등본 주소지가 같아야 하기 때문에 주소지 이전을 미리 해 놓아야 한다. ●맞벌이, 연봉 많은 배우자에 공제 모아 받길 맞벌이 부부는 좀더 치밀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 일단 부부의 연봉 차이가 크면 연봉이 높은 배우자가 공제를 모아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연봉이 높을수록 누진세율(6.6~46.2%)이 적용돼 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의료비는 연봉의 3%를 넘긴 금액에 대해 15%의 세액 공제를 받기 때문에 연봉이 낮은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기본을 잘 챙겼다면 자산도 늘릴 수 있고, 소득·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도 챙겨 보자. ●연봉 5500만원 미만자에 최고 66만원 환급 우선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국내 출시된 상품 중 세금 혜택이 가장 많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까지, IRP는 추가로 300만원까지 총 7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중 연금저축은 연봉이 5500만원이 안 되면 세액공제 적용률이 16.5%로 최대 66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연봉이 5500만원을 넘으면 세액공제 적용률이 13.2%로 최대 환급액이 52만 8000원으로 줄어든다.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경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30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배당 소득세를 내지 않고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내는데 세율이 3.3~5.5%로 낮은 것도 장점이다. 절세 효과가 크더라도 상품 자체 수익률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연금저축계좌는 은행권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연금저축신탁과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은 1~2%대의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더 높은 편이지만 연금 수령 시기에 증시가 급락할 경우 받는 돈이 갑자기 줄어들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연금저축 최소 5년 납입… 55세 넘어야 수령 혜택이 많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먼저 연금저축은 납입 기간이 최소 5년 이상으로 길고, 연금 수령도 만 55세가 넘어야 한다. 만약 중도 해지를 하게 되면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에 기타소득세(16.5%)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여기에 연금 수령액이 1년에 1200만원을 넘으면 연금소득세 대신 종합소득세가 부과된다. 이 경우 세율은 최소 6.6%에서 최대 46.2%에 이른다. IRP는 중도 해지가 어렵다. 사망, 천재지변, 6개월 이상 장기 요양 등이 아니면 해지 시 이제까지 받았던 세금 혜택을 토해 내야 한다.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올해 출시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만 19세부터 29세까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소득공제율(연 납입액 240만원 한도 40%)이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같지만 원금의 5000만원까지 최대 3.3% 이율을 보장하는 것이 장점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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