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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 속 ‘우영우’는 꿈일 뿐…장애학생 대학 진학률 14.7%

    현실 속 ‘우영우’는 꿈일 뿐…장애학생 대학 진학률 14.7%

    고교 졸업 장애학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15%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의 2022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총 10만 3695명으로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었다. 장애 영역별로는 지적장애가 5만 3718명으로 가장 많고, 자폐성장애가 1만 7024명, 만 9세 미만 아동 가운데 발달이 느린 장애유형을 가리키는 발달지체가 1만 1087명, 지체장애가 9639명 순이었다. 장애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일반학교 내에서 따로 공부하는 특수학급 학생이 5만 79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5만 4266명에서 3882명 늘었다. 비장애학생과 한 학급에서 같이 공부하는 통합학급 학생은 1만 7514명으로 전년도 1만 6600명 대비 914명 증가했다. 장애학생들만 다니는 특수학교는 192곳이었다. 국립 5곳, 공립 97곳, 사립이 90곳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8곳, 서울 32곳으로 3분의 1 이상이 두 지역에 몰려 있었다. 세종 1곳, 제주 3곳, 광주는 5곳뿐이었다.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은 지난해 2만 7027명에서 올해 2만 7979명으로 952명 늘었다. 장애학생이 특수학교에 재학하는 비율은 유치원 12.1%, 초등학교 19.3%, 중학교 28.7%, 고교 31.5%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특수학교에 등교하는 학생은 모두 2만 6978명이었다. 통학버스 이용이 1만 62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가용이 7501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은 1364명에 그쳤다. 올해 2월 졸업한 졸업생은 9378명이었는데, 전공과·전문대학·일반대학교 진학자는 3831명(40.9%)이었다. 취업한 졸업생은 1843명이었고, 비진학·미취업자가 3704명(39.5%)이었다. 진학자 가운데 전문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특수학교에 설치한 1년 이상 교육과정을 가리키는 전공과 졸업생이 2450명이었다. 일반대학 진학자는 842명(9.0%), 전문대학 진학자가 539명(5.7%)으로 전체 졸업생의 14.7%에 그쳤다. 이는 전체 고교생의 일반·전문대학 진학률 73.7%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 ‘내홍’ 시달린 경기대학교, 1년만에 신임 총장에 이윤규 교수 선임

    ‘내홍’ 시달린 경기대학교, 1년만에 신임 총장에 이윤규 교수 선임

    경기대학교는 이윤규 회계세무학과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총장 공석 1년 2개월 만이다. 경기대에 따르면 이날 경기대 이사회는 이 교수를 비롯해 김현수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곽한병 스포츠과학부 교수 등 내부 인사 3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거쳐 이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이달 22일부터 2026년 7월 21일까지다. 경기대는 지난해 5월 30일 제10대 김인규 전 총장의 임기가 종료된 후 내홍에 시달리며 총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과거 사학비리가 불거진 전임 총장이 새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정이사 선임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교내에서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 사이 경기대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교육부는 올해 초 임시이사 8명을 파견했고 최근 교직원과 학생, 동문, 이사, 조교 등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결성해 선출 절차를 진행했다.
  • 돌봄교실·원격교육 지원… 아동·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로 세상 바꾼다

    돌봄교실·원격교육 지원… 아동·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로 세상 바꾼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포함해 사회적 책임을 유독 강조하는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기업 목표에 걸맞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공헌 활동 중 아동 교육과 관련된 활동이 유독 눈길을 끈다. 미래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우선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돌봄교실을 늘리는 데 매년 150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KB금융과 교육부는 2018년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KB금융은 5년간 750억원을 돌봄교실 확대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초등돌봄교실은 1222실, 병설유치원은 568실이 신설 또는 증설됐다. KB금융은 올해 중으로 모두 2500개의 교실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5만여명의 아이들이 돌봄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청소년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해 온 청소년 교육은 ‘KB Dream Wave 2030’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난 1월 문을 연 다문화·저소득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원격교육 플랫폼인 ‘KB라스쿨’에서는 유명강사의 온라인 실시간 강의, 대학생 멘토의 일대일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비대면 자습실, 학습일기는 물론 장학금 지급, 진학컨설팅 등도 이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벌어지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이번 KB라스쿨을 기획했다”며 “양질의 온라인 강의와 진로 멘토링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의 특징을 살린 경제·금융 교육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은행 본점의 경제금융교육 체험센터에서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 저소득·글로벌 가정 청소년이나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인 ‘KB스타 경제교실’, KB금융공익재단의 경제·금융교육 전문 강사단 교육 등도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소외지역 초등학교 분교·지역아동센터 등의 학습환경을 개선하는 KB증권의 ‘무지개교실’, KB손해보험의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KB금융의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관련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 英 아동 리얼돌 구매 최대 징역 12개월

    해외에서도 성인용품 전반을 규제하는 일부 이슬람 국가를 제외하고는 리얼돌에 관한 규제는 아동·청소년에 국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자들은 국제적으로 리얼돌에 관한 논의가 이제 시작인 만큼 국내에서도 한국 실정에 맞는 공론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미국, 영국,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는 이미 입법, 지침 등을 통해 아동 형상의 리얼돌에 대한 유통과 수입을 규제한다. 영국은 ‘아동 리얼돌 구매·유통 방지 가이드라인’을 두고, 최대 12개월까지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 2017년 초등학교 운영위원이던 데이비드 터너(당시 72세)가 약 1m 크기의 아동 리얼돌을 소지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미국 하원도 2018년 아동 형상의 리얼돌과 섹스로봇을 금지하는 ‘크리퍼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성인 리얼돌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구체적 논의가 없다. 한국 대법원은 2019년 리얼돌에 대한 수입통관 보류 처분을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 “유럽연합(EU), 영미권, 아시아권 대부분 국가에서 ‘사람의 형상과 흡사한 성기구’의 수입, 생산, 판매를 금지하는 법령이나 제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연구자들은 리얼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일괄적 대책을 넘어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일괄적으로 정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으면 반발이 클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건드리는 질문을 던져 함께 논의해 봐야 한다”며 “여성가족부뿐 아니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등 다양한 부처가 정책적 차원의 공론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리적으로는 리얼돌을 ‘음란한 물건’으로 보고 형법으로 규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강미영 부산대 법학연구소 특별연구원은 논문 ‘리얼돌과 형사규제의 필요성’에서 “음란한 물건을 반포, 판매, 임대뿐만 아니라 제조, 소지, 수입, 수출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형법 제243조 및 제244조에 따라 리얼돌도 음란한 물건으로 보아 규제하는 것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 교직원 흡연 서울시 내 고등학교 7곳, 학생들이 제보”

    전병주 서울시의원 “ 교직원 흡연 서울시 내 고등학교 7곳, 학생들이 제보”

    서울특별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 20일 제311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학내 흡연 교직원에 대해 질타했다. 현재 학교는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에 의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있으며, 작년 국민권익위는 학교에서 흡연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에 제도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각 시도별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흡연구역을 폐쇄하고 흡연예방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이와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내에서 흡연하는 교직원들로 인해 용기를 낸 학생들이 전병주 의원연구실로 해당 학교와 흡연장소까지 작성해 제보해왔다. 이에 전 의원은, “학생들을 담배 냄새와 모방흡연 등으로부터 보호해야할 교직원이 오히려 학생들 앞에서 흡연을 하고 있다. 이런 교직원이 학생들에게 금연캠페인을 홍보하면 효과가 있을지 매우 의문”이라며 담당 국장을 질책했다. 또 “그동안 학교명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6곳의 학교명을 공개한 이유는 용기를 내 제보한 학생들이 다시는 간접흡연으로부터 피해보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위한 것이다. 학내에서 교직원이 흡연할 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만큼 해당 학교에 대한 조치를 빠른 시일내에 부탁드린다”며 마무리했다.
  • 3년간 신산업인재 1만3천명 기른다

    3년간 신산업인재 1만3천명 기른다

    정부가 2024년까지 미래형 자동차, 수소에너지, 시스템반도체, 지식재산 등 신산업·첨단산업 분야 인재 1만 3000명을 양성한다. 교육부는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이번 사업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청년에게 주거·일자리·교육 등 맞춤형 지원’에 포함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2022~2024년) 내 세부사업으로 신설·추진한다. 사업 지원대학 64개교(중복 제외)를 선정해 올해 42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들은 7개 부처와 함께 14개 분야서 4300여명의 인재를 올해 기른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대학-기업 30개 컨소시엄의 반도체 전공(학사) 트랙에 올해 97억 7600만원을 지원한다. 칩제작(MPW), 설계환경(EDA Tool), 장비 소프트웨어(SW) 실습 지원 등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한국공학대는 나노반도체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부·전자공학부 공동으로 반도체 공정 시스템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1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취업연계 활동을 통해 연 40명을 키운다. 미래차 분야에는 15개 대학에 91억 2800만원을 투입한다. 공과대학 3∼4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융합교육과정,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술융합 인재(학사) 720명을 육성한다. 수소산업 분야에서는 아주대, 중앙대, 서울과기대가 사업단을 구성해 학점교류 제도를 통해 융복합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수소 연료 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에너지 활용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 60명과 석박사 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각 부처는 대학 인건비, 장학금,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시설·장비 등 교육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대학 산학협력 활동·취업연계 등을 지원한다. 신문규 대학학술정책관은 “앞으로도 부처별, 산업별 인재수요를 토대로 반도체 등 신산업·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첨단산업 인력 양성 위한 ‘인재양성 전략회의’ 신설

    첨단산업 인력 양성 위한 ‘인재양성 전략회의’ 신설

    정부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처 협업을 총괄 지원하는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신설한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정원증원 요건 및 교원자격기준 등 대학운영 관련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전문인재를 기르는 내용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19일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가 합동으로 50개 과제에 대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추진계획에 따라 교육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정원증원 요건 및 교원자격기준 등 대학운영 관련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처 협업을 총괄 지원하기 위해 ‘인재양성 전략회의’도 신설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대학원 등 유망분야 석박사급 인재 양성,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수요를 기반으로 반도체 세부분야별 석박사급 전문인재양성 등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폴리텍 학과 신설·개편, 공동훈련센터 확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기술사관 육성 등 반도체 중소기업 채용예정자와 재직자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계획을 공유했다. 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 특별 전담팀(TF)’을 중심으로 산업계, 기업 대학 등 현장과 소통을 이어가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정책 이행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대학 정원증원 요건 완화를 위해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하는 등 8개 법령에 대한 입법도 조속하게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발적인 사회기여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일리지 제도 도입 등 사회기여활동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사회기여활동은 사회가치 촉진, 공익 구현, 자아실현 등을 위한 모든 호혜적·자발적 활동을 일컫는다. 정부는 이를 활성화하고자 중장기적으로 사회기여활동 통합관리 플랫폼인 ‘온(溫)-사회’(가칭)를 만든다. 또 기여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고 활동 점검 시스템의 신뢰도도 높인다. 우수 기여자에게 증서를 수여하거나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는 등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한다. 사회관계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안전·통합사회 보장 대책 주요 과제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각 부처는 ▲정서·신체 안전 ▲취약계층 지원 강화 ▲생활환경·일상 안전 ▲교육·복지·문화 격차 해소 부문의 주요 과제 현황을 공유했다.
  • “KF21, 가속·착륙감 뛰어나… 2200회 더 출격해 완벽 개선”

    “KF21, 가속·착륙감 뛰어나… 2200회 더 출격해 완벽 개선”

    1년 넘게 교육·시뮬레이터 훈련“조작 어려움 없고 충격 매우 적어최초 비행,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52전대) 소속 안준현(공사 54기) 소령은 20일 “최초 비행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개발 완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군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안 소령은 이날 “이륙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부담이 됐던 순간이기도 했지만 조종간을 당기면서 항공기가 부양하는 순간의 뭉클함과 감동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날 최초 비행을 담담하게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색은 안 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속의 부담이 컸다”면서 “막상 이륙 후 사천 상공에 떠오른 뒤부터는 편안하고 순조롭게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했다”고 말했다. 안 소령은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인 KF21 시험비행 준비에 나섰다. 1년여 동안 계통교육부터 조종 절차 숙달 훈련, 조종 특성 평가, 시뮬레이터 탑승 등을 수행했다. 특히 KF21은 기존 항공기와 달리 거의 모든 조작이 터치스크린 방식의 다기능 시현기(MFD)로 이뤄지는 만큼 이와 관련한 훈련도 소화했다. 안 소령은 “KF21 시제 1호기는 이륙 시 가속력이 우수했고 부양 조작 시에 어려움 없이 원하는 조작으로 이륙이 가능했다. 실제 비행도 시뮬레이터와 거의 유사했고 안정감 있게 조작이 이뤄졌다”면서 “착륙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항공기 무게가 무거움에도 착륙 충격이 매우 적어 부드러운 착륙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 소령은 2026년까지 2200여 소티(출격 횟수)를 통해 KF21 비행을 시험하는 과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는 “비행시험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 비행시험 중에도 정확하게 조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군 조종사로서 항공기가 최적의 상태를 갖춰 모두가 만족할 항공기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소령은 2016년부터 52전대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안 소령이 조종한 KF21 시제기는 전날 오후 3시 40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오후 4시 13분 착륙할 때까지 약 33분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 서울 15개 대학 중 14곳, 고교과정 밖 논술·구술 시험문제 냈다

    서울 15개 대학 중 14곳, 고교과정 밖 논술·구술 시험문제 냈다

    과정 밖 문제 내거나 명기 안 해동국대 등 10곳, 대학 과정 출제서울·성균관대, 3가지 모두 위반 선행교육 규제법에선 출제 금지“재정 박탈 등 강력한 제재 필요”서울 소재 15개 대학 가운데 14곳이 지난해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과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현직교사 10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3명이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자연계열 논·구술전형 수학 185개 문항을 분석했다. 이들은 2015년 개정 수학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으로 판단했다. 분석 결과, 건국·경희·고려·동국·서강·서울·서울시립·성균관·숙명여자·연세·이화여자·중앙·한국외국어·한양·홍익대 15개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고려대를 뺀 14개 대학(93.3%)이 고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 수로는 185개 중 35개(18.9%)가 해당됐다. 교육과정 성취·평가기준에 명시된 사항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7곳(46.7%), 교육과정 성취·평가기준에서 명시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4곳(26.7%)이었다. 심지어 대학에서 배우는 과정의 내용을 출제한 곳도 10곳(66.7%)이나 됐다. 동국대의 경우,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문항은 함수방정식을 제시하고 값을 구하도록 했다. 이때 제시된 ‘f(x-y`)-f(x-y)=2f(x)f′(x)’ 식은 대학 과정에서 배우는 함수방정식으로, 고교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3개 유형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규제법)에 따라 대입에서 이 같은 문제 출제는 금지되고 있다. 이에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선행교육규제법을 위반해 대학별고사 문항을 출제한 대학들을 행정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선행교육규제법에는 대학별 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미준수한 내용을 출제하면 전체 입학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모집정지 조치된다. 이와 함께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해당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2024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약 90개 대학이 575억원을 받는다. 사업 평가지표에 따르면 ‘대학별고사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여부’가 적발되면 사업비 삭감이나 다음연도 지원 사업 배제 등을 당한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수석교사제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필요”

    박강산 서울시의원 “수석교사제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필요”

    서울특별시의희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9일 제311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수석교사제 증원에 대해 질타했다. 수석교사는 교사의 교수⦁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을 교육하는 교사이다. 해당 제도는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2012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난 달, 좋은교사운동이 실시한 전국 현장교사 13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에서는 우리나라 교사 10명 중 3명정도만 수석교사제 운영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의뢰로 교원평가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정성수 대구교대 교수가 밝힌 2021년 교원평가 학생-학부모 만족도조사에서도 수석교사는 5점 만점 중 4.22점과 4.36점으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시 내 유치원 교사 중 수석교사는 2012년 도입부터 지금까지 지원자조차 나오지 않아 수석교사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박강산 부위원장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무작정 수석교사를 증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청은 수석교사 증원에 있어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 서울 15 대학 중 14곳, 대학별고사서 고교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서울 15 대학 중 14곳, 대학별고사서 고교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서울 소재 15개 대학 가운데 14곳이 지난해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과 함께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직교사 10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3명이 각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자연계열 논·구술전형 수학 185개 문항을 분석했다.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으로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판단했다. 분석 결과 건국·경희·고려·동국·서강·서울·서울시립·성균관·숙명여자·연세·이화여자·중앙·한국외국어·한양·홍익대 등 15개 대학 중 고려대를 제외한 14개 대학(93.3%)이 고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 기준으로 185개 중 35개 문항(18.9%)이 해당했다. 교육과정 성취기준 또는 평가기준에 명시된 사항을 벗어난 문제를 낸 대학은 15곳 중 7곳(46.7%), 교육과정 성취기준 또는 평가기준에서 명시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4곳(26.7%)이었다. 대학과정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10곳(66.7%)이었다. 예컨대 지난해 동국대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문항(사진)은 함수방정식을 제시하고 값을 구하도록 했는데, 제시한 ‘f(x-y)-f(x-y)=2f(x)f′(x)’ 식은 대학 과정에서 배우는 함수방정식이다. 이 내용은 고교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3개 유형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규제법)에 따라 이런 출제를 금하고 있다. 사교육걱정은 이와 관련 교육부가 선행교육규제법을 위반해 대학별고사 문항을 출제한 대학을 행정제제하라고 촉구했다. 선행교육규제법에는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미준수한 내용을 출제하면 전체 입학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모집정지 조치를 한다. 사교육걱정은 또 교육부가 해당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2024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90개 내외 대학이 575억원을 받는다. 사업 평가지표에 ‘대학별고사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여부’가 적발되면 사업비 삭감이나 다음연도 지원 사업 배제 등을 당한다.
  • ‘조국 징계요구 보류’…오세정 서울대 총장 감사처분 미뤄질듯

    ‘조국 징계요구 보류’…오세정 서울대 총장 감사처분 미뤄질듯

    “종합감사 관련 이의신청 많아”“2주가량 더 걸릴듯”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 등 수사 대상 교원 2명의 징계 요구 절차를 밟지 않은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에 대한 교육부 감사처분이 새달 초 확정된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늦춰진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일 “감사업무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서울대 종합감사 건과 관련해 이의신청이 많이 들어왔다”며 “정리하는데 2주가량 더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10월 서울대학교 종합감사 후 지난 4월 오 총장에 대한 경징계 요구 등 감사 결과를 학교 측에 통보했다. 서울대가 2018년 3월∼2021년 6월 수사기관에서 범죄사실을 통보받은 교원 17명 중 15명에 대해서는 징계 요구를 했으나 조국 전 장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명은 징계 요구를 하지 않아 징계 시효가 지났다는 게 교육부의 지적이다.이에 서울대는 지난 5월 20일 교육부에 이의 신청을 냈다. 당시 교육부는 “감사처분심의회의 심의 후 이의 신청에 대한 결과를 7월 20일까지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감사 규정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재심의 안건을 접수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사안이 복잡하거나 중대한 경우 이 기한을 넘기는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징계는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철저한 진실규명이 선행되고, 수위가 적정하고, 대상자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된 상태에서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부가 부당한 총장 징계 요구로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교육부는 “추후 징계가 가능하도록 징계 의결 요구를 해서 시효를 중단시켰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총장이 징계 요구를 받은 것은 지난 2011년 법인화 이후 처음이다. 국립대 법인인 서울대는 교육부가 교원에 대한 징계 요청을 하면 법인 이사회가 징계를 의결한다.
  • 출발도 못한 국교위 그래도 달려야 한다[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법적 출범 기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각 기관·단체의 추천 상황, 직제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21일 국교위 출범이 어렵다”고 지난 17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교위는 앞서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 백년지대계를 세우겠다’며 야심 차게 시작했습니다. 독임제 교육부 장관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현 구조에서는 굵직한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을 잡고 추진해 나아가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 당장만 해도 대학입시, 교육과정, 교육재정, 기초학력 진단,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등 논란이 거센 교육 현안이 가득합니다. 현재의 교육부와 교육청 체제로는 넘기 어려운 산들입니다. 국교위 시행령을 살펴보면 그나마 답이 보입니다. 국교위는 10년 단위 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교육과정 기준과 내용을 고시하며, 이 과정에서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조정합니다.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불거질 거센 논란을 막기 위해 마련한 공론화 과정은 특히 유용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홈페이지 등을 통해 90일 이내 10만명 이상이 동의한 안건이 나오면 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조정에 나섭니다.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이지만, 사실상 권한도 막강합니다. 국교위가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정하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도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따라야 합니다. 전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에 국교위가 출범하더라도 정치적 독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정부 여당이 합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법 제정을 서두르면서 ‘교육 알박기’라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최근 인사 문제로 곤란을 겪은 윤석열 정부로선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구성을 꺼린다는 말도 들립니다. 그러나 법에 따라 출범해야 하는 만큼, 이왕이면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시작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현명합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감대를 넓혀 간다면 대통령이 바라는 ‘교육개혁’도 구호에 그치지만은 않을 겁니다.
  • 반도체학과 증원 수도권대 집중… 지방대 반발 커질 듯

    반도체학과 증원 수도권대 집중… 지방대 반발 커질 듯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수도권 정원 규제를 사실상 풀어버리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의 반발도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하며 앞으로 5년 동안 반도체 학과 정원을 5700명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5700명 중 학부 정원은 2000명 수준인데, 수도권 대학이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부가 앞서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수도권은 14개교 1266명, 지방은 13개교가 611명 증원 의향을 제출했다. 신규 학과 설치 없이 기업과의 협약으로 반도체 연관 학과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리도록 해 주는 ‘계약정원제’ 도입도 문제로 꼽힌다.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들이 수도권 대학들과 손잡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 간, 학과 간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종로학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과거 교육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관련 학과의 수시 경쟁률은 사업 첫해였던 2017년 서울이 12.9대1이었지만 비수도권 지방대는 5.5대1에 불과했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선정 시 비수도권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정도가 그나마 비수도권 대학을 달래는 수준이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수도권 대학은 3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대는 60억원을 주는 식으로 지원해 비수도권 대학이 연봉이 높은 교수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애초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방안 마련을 지시할 때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풀 수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까지 나왔지만, 이날 발표에는 지방대의 반발을 우려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비수도권 대학들은 사실상 정원 총량제를 우회해 무력화시켰다며 반발한다. 비수도권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은 이날 발표 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이우종 청운대 총장은 “교육부 방안은 일종의 편법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학이 반도체 정원을 늘리고 싶으면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증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빗장 푼 반도체 인재… 10년간 15만명 육성

    빗장 푼 반도체 인재… 10년간 15만명 육성

    정부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반도체 분야 인력을 15만명 늘린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구성해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관리하기로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 대책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산업 관련 연평균 성장률을 5.6%로 잡고, 이를 바탕으로 12만 7000명 이상 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에서 5만 9000명, 대학 학사급 6만 1000명, 석·박사급 3만명 수준으로 총 15만명이다.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박 부총리는 “앞서 김대중 정부에서 6T(과학·환경·우주 등 산업 육성 정책) 인력 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수요보다 많은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공급과잉을 지적했지만, 당시의 투자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학정원 증원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에 나선다. 대학에 학과 신·증설 시 ‘4대 요건’(교지, 교원, 교사, 수익용기본재산) 규제를 풀고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을 허용한다. 국립대는 첨단 분야 학과 증설 시 전임교원 80% 이상이었던 기준을 70%로 낮춘다. 이미 첨단 분야 학과를 설치했다면 별도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하는 ‘계약정원제‘를 도입한다. 기업체와 협의하면 반도체 유사·인접 학과 정원을 정원 외로 늘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곧 신설해 범부처 민관합동 인재양성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빗장 푼 반도체 인재… 10년간 15만명 육성

    정부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반도체 분야 인력을 15만명 늘린다. 대학정원 증원을 허용하면서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학부 정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산업 관련 연평균 성장률을 5.6%로 잡고, 이를 바탕으로 12만 7000명 이상 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15만명의 인력은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에서 5만 9000명, 대학 학사급 6만 1000명, 석·박사급 3만명 수준이다.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박 부총리는 “앞서 김대중 정부에서 6T(과학·환경·우주 등 산업 육성 정책) 인력 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수요보다 많은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공급과잉을 지적했지만, 당시의 투자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학정원 증원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에 나선다. 대학에서 학과 신·증설 시 교지, 교원, 교사, 수익용기본재산의 이른바 ‘4대 요건’ 규제를 풀고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을 허용한다. 국립대는 첨단 분야 학과 증설 시 전임교원 80% 이상이었던 기준을 70%로 낮춘다. 대학이 이미 설치한 첨단 분야 학과 내에 별도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해 운영하는 정원제도인 ‘계약정원제‘를 도입한다. 기업체와 협의하면 반도체학과가 아니더라도 유사·인접 학과 정원을 정원 외로 늘릴 수 있다. 교원 자격 제한도 풀고 수업 운영도 대폭 완화한다. 반도체 현장전문가를 대학 강사, 겸임·초빙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교원 자격요건을 낮춘다. 반도체학과에 한해 100% 온라인 강의도 가능하다. 반도체 교육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반도체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해 투자를 집중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모두 20개교 안팎을 지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석·박사급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도 늘린다. 학사급 인력은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부처협업형 혁신인재 양성사업 등 반도체 특성화 전공 트랙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단기 집중 교육과정인 ‘반도체 부트캠프’ 제도도 새로 만든다. 다만 수도권 대학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을 위한 대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설립 시 비수도권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정도에 그쳤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되면 수도권 대학은 3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대는 60억원을 지원해 연봉이 높은 교수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 8일 박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고 요구 사항을 전달했던 비수도권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은 이번 발표 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이우종 청운대 총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지 않는다면서 수도권 정원을 늘리도록 한 건 일종의 편법에 불과하다. 결국 지방 학생들이 다 빨려 들어가게 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 발표와 관련, “비수도권 대학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늘려…지방대 총장들 “반대”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늘려…지방대 총장들 “반대”

    정부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반도체 분야 인력을 15만명 늘린다. 교원확보율만 만족하면 대학정원 증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학부 정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 대학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원확보율만 만족하면 수도권대도 증원가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산업 관련 연평균 성장률을 5.6%로 잡고, 이를 바탕으로 12만 7000명 이상 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15만명의 인력은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에서 5만 9000명, 대학 학사급 6만 1000명, 석·박사급 3만명 수준이다.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박 부총리는 반도체의 향후 파급 효과를 고려해 좀 더 많은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서 김대중정부에서 IT를 비롯한 6T 인력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수요보다 많은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공급과잉을 지적했지만, 당시의 투자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학정원 증원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에 나선다. 대학에서 학과 신·증설 시 교지, 교원, 교사, 수익용기본재산의 이른바 ‘4대 요건’ 규제를 풀고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을 허용키로 했다. 국립대는 첨단분야 학과증설 시 전임교원 80% 이상이었던 기준을 70%로 낮춘다. 대학이 이미 설치한 첨단 분야 학과 내에 별도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해 운영하는 정원제도인 ‘계약정원제‘를 도입한다. 기업체와 협의하면 반도체학과가 아니더라도 유사·인접 학과 정원을 정원 외로 늘릴 수 있다. 교원 자격 제한도 풀고, 수업 운영도 대폭 완화한다. 반도체 현장전문가가 대학 강사, 겸임·초빙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교원 자격요건을 낮춘다. 반도체학과에 한해 100% 온라인 강의도 가능하다. 반도체 교육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반도체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해 투자를 집중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모두 20개교 안팎을 지정해 추진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석사 1100명, 학사 2000명, 전문학사 1000명, 직업계고 1600명 등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이 최대 5700명 늘어난다. 학부에서 증원이 예상되는 2000명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도권 대학이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원 증원분을 고려해 2022∼2031년 반도체 관련학과 졸업생 중 7.7%가 해당 분야에 취업한다고 가정하면 첨단산업계로 진출할 반도체 인력은 4만 5000명이 된다.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것과 별개로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석·박사급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도 늘린다. 학사급 인력은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부처협업형 혁신인재 양성사업 등 반도체 특성화 전공 트랙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단기 집중 교육과정인 ‘반도체 부트캠프’ 제도도 새로 만든다. 이처럼 재교육 등 재정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학생과 재직자 10만 5000명을 합하면 반도체 인재를 최대 15만명가량 키워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추산이다. ●“수도권대 증원 허용 안돼”…비수도권대 총장들 반발 다만 수도권 대학과 대비해 비수도권 대학을 위한 대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선정 시 비수도권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정도에 그쳤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반도체특성화대학에 선정되면 수도권 대학은 3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대는 60억원을 지원해 연봉이 높은 교수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기재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애초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방안 마련을 지시할 때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를 풀 수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까지 나왔지만, 이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 부총리는 “교육부 초안에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이 올라왔지만 이를 반려시켰다”면서 “지방대는 수도권 대학보다 여러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재정지원 면에서 혜택을 줄 방안을 마련하겠다.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가(신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상당 부분은 지방대학을 위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지방대의 분노는 여전하다. 지난 8일 박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고 요구 사항을 전달했던 비수도권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은 이날 발표 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이우종 청운대 총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지 않는다면서 수도권 정원을 늘리도록 한 건 일종의 편법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학이 반도체 관련 인력을 늘리고 싶으면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증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대학 정원을 늘리면 지방 학생들이 결국 다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이번 발표와 관련 비수도권 대학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인하대 “교내 성폭행 피해자 2차 가해에 법적 대응”

    인하대 “교내 성폭행 피해자 2차 가해에 법적 대응”

    인하대가 교내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18일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성폭력 사망 사건 대책위를 꾸리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모욕은 고인뿐 아니라 학교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것임을 인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교 익명게시판 등 온라인상에는 피해자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 중에는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늦은 밤에 왜 남학생과 단둘이 술을 마시냐”, “자기 몸 가누고 정신줄 안 놓을 정도만 먹고 집에 가야 한다”는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댓글도 있었다. “딸에게 잔소리를 해야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온라인에 가해자의 이름과 사진, 얼굴 등이 공개되면서 ‘신상털이’ 논란도 불거졌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으니 공개를 당해도 싸다”는 입장과 “아직 신상 공개가 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 사적 제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 경찰은 전날 구속된 가해 남학생에 대한 신상 공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모든 건물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학칙과 수사 결과에 따라 퇴학 등의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 측은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비상벨 증설이나 보안·순찰 인력 확충 등도 검토 중이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관은 “피해자에게 안타까움과 합리성을 가장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는데 이는 2차 가해라는 인식조차 없다는 증거”라면서 “학교라는 공간에서조차 여전히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日 히키코모리 학업 중단 없도록 지원… 美 단절청년 프로그램·英 상담사 운영

    日 히키코모리 학업 중단 없도록 지원… 美 단절청년 프로그램·英 상담사 운영

    정부가 18일 첫 ‘청년 삶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립·은둔 등 취약청년을 파악하는 데 나섰지만 해외에서는 고립 문제를 일찌감치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1년 청년의 사회적 고립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일본에선 이미 1971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다룬 만화가 등장했다. 주인공이 부모의 엄격한 양육 태도, 과도한 간섭, 친구와의 비교, 첫 출근의 실패 등으로 인해 결국 은둔을 택하고 이 가정 또한 오늘날의 ‘8050 문제’의 결말을 맞는다는 내용이다. 8050 문제는 청소년 또는 청년이었던 히키코모리가 중년이 돼 50대 자식이 80대 부모에게 의존해 생활한다는 뜻으로, 중년층·노년층의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 고독사의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사회문제로 불거진 히키코모리를 돕기 위해 등교 거부·학업 중단에 대한 조기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학교 안팎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2009년 전문 상담 창구 역할을 하는 지원센터를 지역마다 설치해 79곳(지난해 4월 기준)까지 늘렸다. 영국은 외로움 담당 부처를 지정하는 등 개인의 외로움을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는 최초의 국가다. 학교를 다니지도, 취업 활동을 하지도 않는 ‘니트’(NEET) 청년을 위한 ‘커넥션스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각 지역의 학교나 청소년 단체, 지역사회 단체에 개인 상담사를 두고 의무교육이 끝나는 만 16세 이상의 소외 청년에게 진로, 교육, 일, 건강, 인간관계, 가족 문제, 주거 등의 상담을 제공한다. 미국은 16~24세 청년 중 학교 교육을 받지 않거나 고용 상태도 아닌 ‘단절청년’을 대상으로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2015년 미 의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마련된 ‘단절청년을 위한 성과협력 시범사업’은 프로그램 적용 후 사후 평가를 실시하고 유관기관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관리한다. 우리나라도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회성 지원 사업이 대부분이라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립청년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제대로 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면 서비스 자체를 회피하게 된다”면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부가 발굴부터 상담·직업 교육까지 하나의 틀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또 ‘술’ 때문? 피해자에 책임 전가 2차 가해 여전···인하대 법적 대응

    또 ‘술’ 때문? 피해자에 책임 전가 2차 가해 여전···인하대 법적 대응

    인하대 강간치사 사건에 2차 가해 난무학교 측, 피해자 모욕에 법적 대응 방침“술 때문”, “딸 단속” 책임 전가 여전“안타까움 가장한 2차 가해일 뿐”인하대가 교내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2차 가해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18일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성폭력 사망 사건 대책위를 꾸리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모욕은 고인뿐 아니라 학교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것임을 인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교 익명게시판 등 온라인 상에는 피해자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묻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찾는 식이다. 이 중에는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늦은 밤에 왜 남학생과 단둘이 술을 마시냐”, “자기 몸 가누고 정신줄 안 놓을 정도만 먹고 집에 가야 한다”는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댓글도 있었다. “딸에게 잔소리를 해야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28)씨는 “새벽에 술을 마셨다는 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성범죄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데에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에 가해자의 이름과 사진, 얼굴 등이 공개되면서 ‘신상털이’ 논란도 불거졌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으니 공개를 당해도 싸다”는 입장과 “아직 신상공개가 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 사적 제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 경찰은 전날 구속된 가해 남학생에 대한 신상공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모든 건물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가해 학생은 학칙과 수사 결과에 따라 퇴학 등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 측은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비상벨 증설이나 보안·순찰인력 확충 등도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 캠퍼스에 마련된 피해자 분향소에는 피해자를 기리는 근조화환이 130개 이상 전달됐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관은 “피해자에게 안타까움과 합리성을 가장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는데 이는 2차 가해라는 인식조차 없다는 증거”라면서 “피해자가 충분히 주의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에서조차 여전히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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