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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사교육비도 조사한다…만 5세 2학기 ‘이음학기’

    영유아 사교육비도 조사한다…만 5세 2학기 ‘이음학기’

    정부가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 단계에서 사교육비를 줄여나가기 위해 만 5세를 대상으로 이음학기를 강화한다. 또 유아 영어학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유치원 방과후 프로그램에 영어 과정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6일 “유아 학부모의 교육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유아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교육과정과 돌봄, 방과후 수업을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이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 5세 2학기에는 이음학기를 운영한다. 놀이 중심 언어 교육을 제공하고 초1 통합교과와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400개원, 내년에는 1000개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숲·생태·아토피치유 같은 유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테마형 유치원’도 지정한다. 팽창하는 유아 사교육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유아 사교육비 조사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그동안 매년 통계청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했지만, 영유아 사교육비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고액의 유아 영어학원 등으로 쏠리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교육부는 유치원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원이 사실상 ‘영어유치원’으로 편법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유아교육법 개정도 추진한다. 일부 영어 유아학원은 실용 외국어로 교습과목을 등록하고 예체능이나 한글을 가르치거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와 적극 협력”…김동연 경기지사 갈등설 ‘일축’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와 적극 협력”…김동연 경기지사 갈등설 ‘일축’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갈등설에 대해 “경기도와 적극 협의를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임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6일 오후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에서 최근 도내 반도체 인재 양성 관련 협약식 불참한 일에 대해 갈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2일 임 교육감과 김 지사는 도내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에 협약 대상 기관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실무 소통라인에 문제가 발생해 결국 임 교육감이 경기도에 불참을 통보했고 협약에서도 제외됐다. 협약 소식이 전해진 직후 불협화음이 나온 것이라 임 교육감과 김 지사 사이 갈등설이 나왔다. 이에 임 교육감은 “프로그램에 고등학생들이 토크콘서트에 동원되는 형태라 평일에 학생이 행사에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했지만 전혀 반영이 안 됐다”고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와 주기적으로 소통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김 지사가 지난 16일 우리 사무실을 방문해 여러 얘기를 나눴다”며 “지자체와 협력하는 교육 정책이 있다. 다만 아직은 부서간 논의하는 단계라 지사와 직접 논의한 사안은 없다. 추후 지사와 만나 논의할 사안이 생기면 그때 만나도 된다”고 답했다.임 교육감은 교육과 보육을 통합·확대하는 중앙정부 기조에 발맞춰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늘봄학교란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 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교육+돌봄’ 통합서비스를 의미한다. 임 교육감은 “늘봄학교 운영으로 초1 적응기간 에듀케어를 실시해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했다”며 “돌봄교실 대기 학생과 희망 학생 대상으로 방과후 다양한 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에듀케어를 지속적으로 운영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돌봄 정책 확대로 인한 교육현장의 업무과중 지적에 대해서는 “현장의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방과후학교·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개편해 늘봄학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늘봄학교가 교육력 강화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준다면 성공하지 못할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도내 80개의 늘봄 시범학교를 지정한 상태이니 교육부와 도교육청 모델을 절반씩 나눠 추진한 뒤 좋은 모델을 발굴해 교육부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또 최근 교육부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지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학력진단을 강화하고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육·정서·체육 면에서 결손 세대라고 보인다”며 “초3과 중1은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하고, 초 3~4와 중1~2로 확대하는 것은 실무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가 꼽은 수능 ‘킬러문항’ 22개…“사교육 스킬 유리”

    정부가 꼽은 수능 ‘킬러문항’ 22개…“사교육 스킬 유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6일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사교육 경감대책’ 브리핑을 통해 앞서 공개하기로 예고했던 ‘킬러 문항’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장 교원 등 외부 위원과 함께 ‘킬러문항 점검팀’을 구성해 이달 19~25일 최근 3년간의 수능 시험과 올해 6월 모의평가의 국어·수학·영어 영역 총 480문항을 점검했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에 대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이라고 규정했다. 점검 절차는 현장 교원 의견 등을 토대로 후보 문항을 선별하고, 1·2차 검토를 거쳐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위원장 차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점검팀 검토 결과 발견된 킬러 문항은 총 22개다. 과목별로는 국어 7개, 수학 9개, 영어 6개이며 연도별로는 2021학년도 수능 1개, 2022학년도 수능 7개, 2023학년도 수능 7개,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7개다. 국어, 고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 사용 국어의 경우, ‘고등학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를 사용해 배경지식을 가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문항’이 킬러 문항으로 지목됐다. 또 ‘문제풀이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내용 파악을 어렵게 하는 문항’과 ‘선택지의 의미와 구조가 복잡해 의도적으로 학생들의 실수를 유발시키는 문항’ 등도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교육부는 관련 문항으로 올해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14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33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15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17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8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13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15번 등을 사례로 들었다. 수학, 여러 수학적 개념 결합해 고차원적 해결 방식 요구 수학 영역 킬러문항은 ‘여러 개의 수학적 개념을 결합하여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 또는 고차원적인 해결방식을 요구하는 문항’과 ‘대학과정 등을 선행학습한 학생은 출제자가 기대하는 풀이방법 외 다른 방법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학생 사이의 유불리를 발생시키는 문항’ 등이다. 사례로는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21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22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미적분 30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22번 ▲2023학년도 수능 확률과 통계 30번 ▲2023학년도 수능 미적분 30번 ▲2022학년도 수능 미적분 29번 ▲2022학년도 수능 기하 30번 ▲2021학년도 수능 나형 30번 등이 지목됐다. 영어, 영어를 해석하고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 영어에서는 ‘전문적인 내용 또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이어서 영어를 해석하고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과 ‘공교육에서 다루는 일반적인 수준보다 과도하게 길고 복잡한 문장을 사용해 해석이 어려운 문항’, ‘선택지에서 길고 복잡한 구문, 어려운 어휘 등을 사용해 지문을 이해하고도 문제를 풀기 어려운 문항’ 등을 킬러 문항으로 봤다. 관련 문항으로는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33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34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34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37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21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38번 등이 지목됐다. 혼란 막기 위해 공개한 킬러문항…기준 모호해 논쟁 계속될 듯 정부가 이번에 킬러 문항 예시를 공개한 것은 올해 수능을 약 5개월 앞두고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킬러 문항 선정 기준이 여전히 모호해 과연 킬러 문항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를 수 있고, 또한 킬러 문항 없이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할지 교육부가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들면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처럼 EBS 교재에서 연계해 낸 문제의 경우 수험생들이 접해본 지문이라는 점에서 킬러 문항 선정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입시업계 한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는 쉬운 편이었는데도 킬러 문항이 나와 학생들이 웃을 것 같다”며 “수능은 기본적으로 변별을 하기 위한 시험인데, 킬러 문항을 다 배제하면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국어, 영어는 시험 범위 자체가 ‘교과서 범위 내의 다양한 소재와 지문을 이용한다’고 돼 있어 킬러 문항 판정 자체가 모호하다”며 “킬러 문항에 대한 논쟁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킬러 문항 선정 기준은) 전문가마다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교육과정 안이냐, 밖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에서 다룰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기준”이라고 밝혔다.
  • [속보] 출제단계서 ‘킬러문항’ 걸러낸다… ‘공정수능 점검위’ 신설

    [속보] 출제단계서 ‘킬러문항’ 걸러낸다… ‘공정수능 점검위’ 신설

    교육부가 연 26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공공 입시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공교육 중심의 ‘공정한 수능’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공교육에서 성실하게 학습한 학생들이 수능에서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킬러 문항은 핀셋으로 제거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는 적정 난도와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교사를 중심으로 ‘공정수능평가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를 신설해 수능 출제 단계에서 킬러 문항을 걸러낼 계획이다. 2025학년도 수능부터는 교사 중심으로 출제진을 구성하고, 수능 문항 정보도 추가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별도로 입시학원이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교수에게 모의고사 문항을 사는 것을 막기 위해 출제위원이 일정 기간 수능 관련 강의·자문 등 영리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이다. 수능 킬러 문항과 관련해 학생·학부모 불안감을 자극하는 허위·과장광고를 막고자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를 받고, 일부 수능 전문 대형 입시학원의 부조리는 관계기관과 단호하게 조치한다. 학생들 누구나 학원 도움 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현장 교사 중심의 무료 대입 상담 등 ‘공공 컨설팅’을 실시하고 대입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논술·구술 등 대학별고사가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도록 점검하고 학교 수행·지필평가도 교육과정 내에서 이뤄지도록 교차 검토를 강화하는 한편, 선행학습 영향평가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EBS 시스템을 개편하고 유료 강좌인 ‘중학 프리미엄’을 무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방과 후 교과 보충지도 등 공교육 보충학습도 강화한다.
  • 유승민 “尹 수능 발언은 ‘실언’…아부하다 사태 꼬여”

    유승민 “尹 수능 발언은 ‘실언’…아부하다 사태 꼬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지시로 촉발된 수능 관련 논란에 “정부, 여당, 대통령실이 다 대통령이 잘못 한마디 한 것을 합리화하려고 (하다가) 사태가 점점 꼬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교육 개혁에 진짜 할 일이 많은데 그중의 수능, 그중에도 국어에, 비문학에 킬러문항 이렇게 대통령이 콕 집어서 대통령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제가 보기에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야기다. 즉흥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킬러문항 없어지면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된다’, 사교육이라는 게 얼마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수능에 어려운 문제 몇 개 없애면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이게 얼마나 단세포적인 발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그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수습하고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학부모들이나 학생이 겪는 불안과 혼란이 없어지는데 그게 아니고 대통령이 지금 계속 고집을 피우고 우기니까 전부 다 그냥 정부 여당이 거기에다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학원 강사들 때려잡는 것을 일종의 이 대통령의 실언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옆으로 프레임을 돌려서 공격 대상을 그 학원 강사로 정한 것”이라며 “부자를 때려잡아서 적으로 만들어서 다수 국민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선동, 이런 거는 본래 좌파, 진보에서 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일각에서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 입시 비리 수사를 해본 교육 전문가다’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천재적인 아부”라며 “그렇게 하면 뭐 공천받는 데 유리하고 또 장관직을 연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몰라도 왜 대통령이 잘못 가고 있는 걸 말리지는 못하고 거기에다 기름을 붓고 옆에서 아첨, 아부를 하나”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요즘 누구를 적으로 규정할 때 보면 ‘민간·시민단체 이권 카르텔’, ‘노조 이권 카르텔’ 이러다가 지금은 교육 당국하고 학원을 이권 카르텔이라고 한다”면서 “판검사 하다가 나와서 변호사 하는 사람들이 사건 하나에 수십억, 수백억 수임료 받는 건 왜 이야기를 안 하나. 카르텔을 진짜 이야기하려면 ‘대장동 50억 클럽’ 이런 게 카르텔이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향해서도 “(장관이) 출제자가 아니다. 대통령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뒤늦게 대통령한테 그렇게 많이 배웠다고 아부하는 교육부 장관 좀 그만두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오늘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킬러문항’ 논란 불 끌까

    오늘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킬러문항’ 논란 불 끌까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종합 대책을 26일 발표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출제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빼고 공교육 교과과정 내 출제를 주문한 가운데 교육부는 과거 3년간 수능에서 나온 구체적 사례와 기준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 교육부 발표에서는 올해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공개될 것으로 보여 시험 5개월을 앞둔 고3 수험생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교육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 이후 9년 만이다. 당초 교육부는 통계청과 함께 전국 초·중·고교생 7만 4000명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교육비 조사에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인 26조원을 기록하자 이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37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4만 4000원(13.4%) 증가했다.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11.8%, 9.7%였다. 사교육 참여율도 초등학생이 85.2%로 전년 대비 3.2% 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고입·대입을 위해 사교육이 불가피하다고 인식되는 중·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충격을 더했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늘봄학교와 학교 예술·체육교육을 활성화해 돌봄 목적의 초등 예체능 사교육을 줄이고, 중·고교생 대상 학원은 교습비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관련 발언으로 올해 수능의 난이도 변화 가능성과 ‘킬러문항’의 기준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이런 내용도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지난 3년 치 수능과 지난 1일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교육부가 정한 ‘킬러문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킬러문항은 입시업계에서 통상 한 자릿수대 정답률을 보일 정도의 초고난도 문항, 혹은 해당 영역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은 문항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명확한 정의는 없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비문학 지문을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 킬러문항으로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수능 1~2등급을 결정하는 정답률 4~11% 기준 안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어떤 문제를 ‘킬러 문항’으로 지정하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년부터 수능 개별 문항의 출제 근거를 공개하고 있는데, 단순히 정답률이 낮은 문항으로 ‘킬러문항’을 정의할 경우 결국 쉬운 수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가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줄곧 강조한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정책 타이밍이 아쉬운 ‘공정 수능’/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정책 타이밍이 아쉬운 ‘공정 수능’/김경두 사회부장

    정책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아니함만 못할 때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반면교사다. 집값을 부추기는 부동산 투기꾼을 잡겠다고 집권 5년 동안 26차례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로 전락해 초가삼간을 다 태웠다. 그중엔 시장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대규모 아파트 공급 대책도 있었다. 그러나 때를 놓치다 보니 약발이 없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후폭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월 국내 반도체 시설 투자에 세금을 깎아 주는 ‘K칩스법’ 통과도 그렇다. 야당은 올 2월까지만 해도 “이익 많이 나는 대기업을 왜 지원하느냐”고 발목을 잡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각국이 총력전으로 맞서는 세계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자칫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만 뒤처질 뻔했다. 반도체 지원 법안이 좀더 빨리 원안대로 통과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올 1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4조 6000억원, SK하이닉스는 3조 4000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수능 문제를 공교육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하고 ‘킬러 문항’을 배제하자는 공정 수능은 공감 가는 정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킬러 문항에 대해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행태”, “약자인 우리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킬러 문항 배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상식적으로 보면 반대할 사람이 없을 듯한데 반대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사교육계를 대표하는 일타강사들은 “아이들이 불쌍하다”, “(정부의) 섣부른 개입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 된다”고 한마디씩 성토했다가 서슬 퍼런 정부 움직임에 입을 닫았다. 일각에선 ‘밥그릇 지키기’로 보지만 학부모와 수험생 상당수는 이에 동조한다. 수능을 고작 5개월 앞두고 ‘깜빡이’조차 켜지 않고 훅 들어온 대입 정책의 변화가 반갑지 않아서다.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왜 하필 지금이냐는 것이다. 여권은 이미 3개월 전에 지시한 만큼 ‘갑툭튀’가 아니라고 한다. 전형적인 정책 공급자 마인드다. 대통령이 지시했고,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를 어겼다는 걸 공개하지 않는 이상 어느 수험생과 학부모가 알겠는가. 교육 현장에선 수능 난이도와 변별력, 대학입시 전반에 관한 각종 설이 나돌고 있다. 준킬러 문항이 늘어나고, 최상위권에선 시험 당일 실수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오간다. 또 탐구 과목의 변별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고3 수험생에겐 재수를 선택하기보다 이번 수능에서 경쟁하라는 얘기도 나돈다. 상대적으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 내년부터 상위권 대학들이 내신 반영 비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해서다. 킬러 문항이 사라지면 역대 최대 규모의 ‘반수생’이 올 거라는 설도 있다. 여기에 쑥대밭이 된 평가원이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이 모든 게 사교육업계의 ‘불안감 조장’ 마케팅이라고 겁박한다. 불안을 몰고 온 당사자가 되레 성내는 꼴이다. ‘대입 4년 예고제’를 고등교육법에 명시한 건 이러한 입시 제도의 급변이 가져올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그해 대학 모집 요강도 최소 수능 10개월 전에 발표한다. 그럼에도 강을 건넜으니 수습이 관건이다. 올해 대학입시 혼란을 줄이려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우선이다. 기존에 나왔던 킬러 문항 사례들을 제시하고, 교육부와 평가원이 비판받더라도 그동안 교과과정 밖에서 출제한 수능 문제 역시 공개해야 한다. 또 공교육 강화를 위해 모의평가와 수능의 문제 풀이집 제공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그게 수능 5개월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수험생들을 위해 어른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다.
  • 법도 ‘모른 척’… 미인가 대안학교 500곳 위기

    전국에 500여개로 추산되는 미인가 대안학교들이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미인가 대안학교가 일산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산동구는 지난해 5월 지영동에 있는 미인가 교육시설인 고양자유학교가 건축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건축물 대장에 아동복지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을 의미하는 ‘노유자 시설’로 등록된 건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건축물을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일산동구는 시정명령 통지문에서 “2022년 6월 16일까지 원상복구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 고발 등 후속 행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은 ‘학교’로 허가받아 건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교육용 시설’로 변경해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고양자유학교는 지난해 8월 “일산동구청의 행정처분은 ‘입법 미비’에서 비롯됐다”며 시정명령을 취소해 달라고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공판은 27일부터 시작한다. 고양자유학교가 패소할 경우 전국에 있는 다른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도 해당 자치단체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지난달 기준 교육부에 등록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221개다.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한 곳까지 포함하면 500여개로 추산된다.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일산동구의 시정명령은 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지 말라는 의미의행정처분으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미인가 대안학교들도 엄연한 교육시설로 용인해 온 점을 감안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尹, 이번주 차관 교체 중폭 인사… 2년차 국정 쇄신 드라이브

    尹, 이번주 차관 교체 중폭 인사… 2년차 국정 쇄신 드라이브

    프랑스·베트남 순방 일정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산적한 국내 현안과 또다시 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방 이후로 미뤄 둔 장차관 인사를 비롯해 이른바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배제 논란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새로운 통일부 장관을 지명하고 차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금요일(오는 30일) 전에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번에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순방 기간 진행했던 인사 대상자 검토를 최종적으로 진행해 늦어도 29일쯤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통일부 장관 교체는 용산이 지역구인 권영세 장관이 당으로 복귀할 뜻을 거듭 피력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용산의 경우 이태원 참사 등의 여파로 내년 총선에서 여권의 사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권 장관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후임으로는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정치인 출신 등을 놓고 청문회 통과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번 차관 인사 단행은 국정 쇄신 차원으로 풀이된다.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는 만큼 주요 부처의 차관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집권 2년차 국정 운영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아는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들이 차관으로 ‘하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부처 업무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것은 차관이 아니냐”며 “차관 교체로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사실상 내정된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지명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제기한 면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23일 기각되면서 차기 위원장 지명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상쇄된 상황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1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계기로 시작된 ‘수능 논란’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가 26일 사교육비 경감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사교육 이권 카르텔’ 타파 등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제주에서부터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호우 등과 관련한 재난 대책도 현안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공항에 영접 나온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신속한 경보와 대피가 이뤄져야 한다”고 철저한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논란 등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도 대응해야 한다.
  • ‘사교육 부조리 신고’ 40건… 오늘 킬러문항 제거·카르텔 제재 나온다

    ‘사교육 부조리 신고’ 40건… 오늘 킬러문항 제거·카르텔 제재 나온다

    정부가 사교육 부조리 점검을 위해 개설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사흘 만에 40건의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교육 업계의 부당 광고 실태를, 국세청은 일타 강사 등 업계의 탈세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발표되는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을 ‘핀셋 제거’하는 방안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한 ‘사교육 이권 카르텔’ 관련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연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모두 4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고 유형별로는 카르텔 10건, 부조리 34건으로 여러 사안을 지적한 신고는 1건으로 간주했다.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관련 유착 의심 신고가 6건이었다. 끼워팔기식 교재 구매 강요, 교습비 초과 징수, 허위·과장광고가 각 4건이었다. 이 가운데 대형 입시학원과 관련된 신고는 6건이었다. 기타 26건에는 교습시간 위반 또는 신고에 해당하지 않는 의견 제출 등이 있었다. 교육부는 접수된 사안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지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교습 정지 명령, 수사 의뢰 등을 하기로 했다. 공정위도 주요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사교육 업계의 부당 광고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주요 대형 학원 등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표시광고법은 거짓·과장되거나 기만적인 표시·광고, 부당하게 비교하거나 비방하는 표시·광고를 금지한다. 표시광고법을 위반했을 경우 공정위는 경고, 시정명령, 관련 매출액의 2% 범위 이내의 과징금 등을 부과할 수 있다. 표시·광고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입증할 책임은 사업자가 진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 3월 ‘32년 연속 총합격생 배출 1위’, ‘압도적 합격률 1위’라고 광고한 독학학위제 시험 교육업체 와이제이(YJ)에듀케이션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이 학원은 공정위에 합격자 명단을 제출하지 못했다. 국세청은 일타 강사 등 사교육 업계의 탈세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 고액 수강료를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한 입시학원 사업자 등을 민생 침해 탈세 혐의자 75명에 묶어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부가 26일 발표하는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킬러 문항 배제와 함께 ‘공정 수능’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 수험생의 수준에 맞게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킬러 문항 지양 방침은 2020년부터 2023학년도 수능까지 유지됐고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지난 3월에 배제를 예고했다”며 “그럼에도 존재하는 것은 킬러 문항 배제가 어렵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교육 대책에는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고소득 가정 학원비 월 114만원… 식비+주거비만큼 높아

    고소득 가정 학원비 월 114만원… 식비+주거비만큼 높아

    올해 1분기 각 가정에서 청소년 자녀의 사교육에 쓴 돈이 가족 전체의 식비보다 많았던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소득이 높은 가구에서는 한 달 평균 사교육비가 식비와 주거비를 합한 것만큼 높았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분위(가계 소득 상위 20%) 가구 중 만 13~18세 자녀가 있는 가구의 한 달 평균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액은 100만 2000원이었다. 이 중 자녀가 사교육을 받지 않는 가구를 제외하면 지출액은 114만 3000원으로, 월평균 지출액 653만원 중 17.5%를 차지했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 지출은 63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은 53만 9000원이었다. 사교육비가 가족 전체의 식비와 주거비를 더한 수준인 셈이다. 4분위 가구의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84만 9000원이었지만 식·음료 지출은 56만 7000원에 그쳤다. 보통 소득이 낮을수록 전체 지출 가운데 필수 의식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에서도 학원비(48만 2000원)가 식비(48만 1000원), 주거비(35만 6000원)보다 많았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이 좋은 성적을 내거나 유지하는 데 필수라고 인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적 상위 10% 내 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9만원인 반면 하위 20%는 32만 3000원에 그쳤다. 과목별로는 영어 사교육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12만 3000원), 수학(11만 6000원), 국어(3만 4000원) 순이다.
  • 대형학원 6곳 등 ‘사교육 신고’ 40건 접수…탈세 가능성도 들여다본다

    대형학원 6곳 등 ‘사교육 신고’ 40건 접수…탈세 가능성도 들여다본다

    정부가 사교육 부조리 점검을 위해 개설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사흘 만에 40건의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교육 업계의 부당 광고 실태를, 국세청은 일타강사 등 업계의 탈세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발표되는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을 ‘핀셋 제거’하는 방안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한 ‘사교육 이권 카르텔’ 관련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연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모두 4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고 유형별로는 카르텔 10건, 부조리 34건으로 여러 사안을 지적한 신고는 1건으로 간주했다.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관련 유착 의심 신고가 6건이었다. 끼워팔기식 교재 구매 강요, 교습비 초과 징수, 허위·과장광고가 각 4건이었다. 이 가운데 대형 입시학원과 관련된 신고는 6건이었다. 기타 26건에는 교습시간 위반 또는 신고에 해당하지 않은 의견 제출 등이 있었다. 교육부는 접수된 사안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지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교습정지 명령, 수사 의뢰 등을 하기로 했다. 공정위도 주요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사교육 업계의 부당 광고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주요 대형 학원 등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표시광고법은 사업자가 거짓·과장하거나 기만적인 표시·광고, 부당하게 비교하거나 비방하는 표시·광고를 금지한다. 표시광고법을 위반했을 경우 공정위는 경고, 시정명령, 관련 매출액의 2% 범위 이내의 과징금 등을 부과할 수 있다. 표시·광고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입증할 책임은 사업자가 진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 3월 ‘32년 연속 총합격생 배출 1위’, ‘압도적 합격률 1위’라고 광고한 독학학위제 시험 교육업체 와이제이(YJ)에듀케이션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이 학원은 공정위에 합격자 명단을 제출하지 못했다. 국세청은 일타강사 등 사교육업계의 탈세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 고액 수강료를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한 입시학원 사업자 등을 민생 침해 탈세 혐의자 75명에 묶어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부가 26일 발표하는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킬러 문항 배제와 함께 ‘공정 수능’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 수험생의 수준에 맞게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킬러 문항 지양 방침은 2020년부터 2023학년도 수능까지 유지됐고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지난 3월에 배제를 예고했다”며 “그럼에도 존재하는 것은 킬러 문항 배제가 어렵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교육 대책에는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도 포함될 전망이다.
  • 수능 5개월 앞두고 나온 ‘공정 수능’…정책 타이밍이 아쉽다

    수능 5개월 앞두고 나온 ‘공정 수능’…정책 타이밍이 아쉽다

    정책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아니함만 못할 때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반면교사다. 집값을 부추기는 부동산 투기꾼을 잡겠다고 집권 5년 동안 26차례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로 전락해 초가삼간을 다 태웠다. 그중엔 시장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대규모 아파트 공급 대책도 있었다. 그러나 때를 놓치다 보니 약발이 없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후폭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월 국내 반도체 시설 투자에 세금을 깎아 주는 ‘K칩스법’ 통과도 그렇다. 야당은 올 2월까지만 해도 “이익 많이 나는 대기업을 왜 지원하느냐”고 발목을 잡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각국이 총력전으로 맞서는 세계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자칫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만 뒤처질 뻔했다. 반도체 지원 법안이 좀더 빨리 원안대로 통과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올 1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4조 6000억원, SK하이닉스는 3조 4000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수능 문제를 공교육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하고 ‘킬러 문항’을 배제하자는 공정 수능은 공감 가는 정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킬러 문항에 대해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행태”, “약자인 우리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킬러 문항 배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상식적으로 보면 반대할 사람이 없을 듯한데 반대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사교육계를 대표하는 일타강사들은 “아이들이 불쌍하다”, “(정부의) 섣부른 개입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 된다”고 한마디씩 성토했다가 서슬 퍼런 정부 움직임에 입을 닫았다. 일각에선 ‘밥그릇 지키기’로 보지만 학부모와 수험생 상당수는 이에 동조한다. 수능을 고작 5개월 앞두고 ‘깜빡이’조차 켜지 않고 훅 들어온 대입 정책의 변화가 반갑지 않아서다.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왜 하필 지금이냐는 것이다. 여권은 이미 3개월 전에 지시한 만큼 ‘갑툭튀’가 아니라고 한다. 전형적인 정책 공급자 마인드다. 대통령이 지시했고,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를 어겼다는 걸 공개하지 않는 이상 어느 수험생과 학부모가 알겠는가.교육 현장에선 수능 난이도와 변별력, 대학입시 전반에 관한 각종 설이 나돌고 있다. 준킬러 문항이 늘어나고, 최상위권에선 시험 당일 실수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오간다. 또 탐구 과목의 변별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고3 수험생에겐 재수를 선택하기보다 이번 수능에서 경쟁하라는 얘기도 나돈다. 상대적으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 내년부터 상위권 대학들이 내신 반영 비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해서다. 킬러 문항이 사라지면 역대 최대 규모의 ‘반수생’이 올 거라는 설도 있다. 여기에 쑥대밭이 된 평가원이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이 모든 게 사교육업계의 ‘불안감 조장’ 마케팅이라고 겁박한다. 불안을 몰고 온 당사자가 되레 성내는 꼴이다. ‘대입 4년 예고제’를 고등교육법에 명시한 건 이러한 입시 제도의 급변이 가져올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그해 대학 모집 요강도 최소 수능 10개월 전에 발표한다. 그럼에도 강을 건넜으니 수습이 관건이다. 올해 대학입시 혼란을 줄이려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우선이다. 기존에 나왔던 킬러 문항 사례들을 제시하고, 교육부와 평가원이 비판받더라도 그동안 교과과정 밖에서 출제한 수능 문제 역시 공개해야 한다. 또 공교육 강화를 위해 모의평가와 수능의 문제 풀이집 제공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그게 수능 5개월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수험생들을 위해 어른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다.
  • 식비보다 더 나가는 학원비···5분위 가구서 한 달 114만원

    식비보다 더 나가는 학원비···5분위 가구서 한 달 114만원

    올해 1분기 각 가정에서 청소년 자녀의 사교육에 쓰는 돈이 가족 전체의 식비보다 많은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소득이 높은 가구에서는 한 달 평균 사교육비가 식비와 주거비를 합한 것만큼 높았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분위(가계 소득 상위 20%) 가구 중 만 13~18세 자녀가 있는 가구의 한 달 평균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액은 100만 2000원이었다. 이 중 자녀가 사교육을 받지 않는 가구를 제외할 경우 114만 3000원으로, 월 평균 지출액 653만원 중 17.5%를 차지했다. 이들 가구의 월 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 지출은 63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은 53만 9000원이었다. 사교육비가 가족 전체의 식비와 주거비를 더한 수준인 셈이다. 4분위 가구 역시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84만 9000원이었지만 식·음료 지출은 56만 7000원에 그쳤다. 보통 소득이 낮을수록 전체 지출 중 필수 의식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에서도 학원비(48만 2000원)가 식비(48만 1000원), 주거비(35만 6000원)보다 많았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이 좋은 성적을 내거나 유지하는데 필수라고 인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적 상위 10% 내 고등학생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59만원인 반면 하위 20%는 32만 3000원에 그쳤다. 과목별로는 영어 사교육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월 평균 사교육비는 영어(12만 3000원), 수학(11만 6000원), 국어(3만 4000원) 순이다.
  • 서민가구 ‘식비·주거비<자녀 학원비’…고소득 가정, 학원비 月114만원

    서민가구 ‘식비·주거비<자녀 학원비’…고소득 가정, 학원비 月114만원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고소득 가정은 학원비로 한달 평균 114만원가량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가구는 식비와 주거비보다 자녀 학원비에 들어가는 돈이 더 많았다. 2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중 만 13~18세 자녀가 있는 가구의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 소비 지출은 100만 2000원이었다.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학원·보습 교육비 소비지출이 없는 가구)를 제외하면 월평균 학원비는 114만 3000원이었다. 이는 청소년 자녀를 둔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지출인 653만원의 17.5%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 지출은 63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은 53만 9000원이었다. 가족 전체 한달 밥값과 주거비를 더한 만큼의 돈을 자녀 학원비로 썼다는 의미다. 같은 조건인 4분위 가구 중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한 가구의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은 84만 9000원, 3분위 가구는 63만 6000원이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4분위 가구가 56만 7000원, 3분위 가구가 51만 8000원이며 주거·수도·광열비는 각각 39만 2000원, 45만 5000원이었다. 서민 가구도 ‘식비·주거비 < 학원비’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식·주 비용의 비중이 높은 서민 가구 또한 학원비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1분위 가구 중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한 가구의 1분기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은 48만 2000원으로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48만 1000원)이나 주거비 지출(35만 6000원)보다 많았다. 2분위 가구 또한 학원비(51만 5000원) 지출이 식료품비(46만 5000원)나 주거비(41만 7000원)보다 많았다. 다만 이는 가구별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평균값이라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교육비 가장 많이 드는 과목 ‘영어’ 과목 중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과목은 영어였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어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2만 3000원으로, 주요 과목 중 가장 많았다. 수학은 11만 6000원, 국어는 3만 4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회·과학은 1만 8000원, 논술은 1만 3000원이었다. 서울, 사교육비 지출 가장 많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사교육비 지출이 월평균 59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4만 6000원)와 대구(43만 7000원), 세종(41만 8000원)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전남의 지출은 26만 1000원으로, 서울의 절반 이하였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서울이 84.3%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세종이 각각 82.1%, 80.5%로 뒤를 이었다. 서울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91.2%에 달했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경향도 드러났다. 고등학교 학생 중 학교 성적이 상위 10% 이내인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59만원이었다. 상위 11~30%인 학생은 54만 5000원, 31~60%인 학생은 47만 8000원을 각각 사교육비로 썼다. 61~80%인 학생은 41만원, 81~100%인 학생은 32만 8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정부, ‘사교육 카르텔’ 겨냥 집중단속 교육부는 최근 논란이 된 수능 킬러문항 등과 관련해 22일부터 2주간 학원 과대·과장 광고 등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등 사교육으로 인한 부조리에 피해를 입은 학생·학부모,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 알고 있는 일반 시민은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원가 단속은 보통 교육부, 교육청, 교육지원청의 학원팀 공무원 5명 정도가 편성돼 신고받은 학원을 불시에 방문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정기 점검의 경우 학원을 특정해 사전에 통보한 후 방문한다. 학원이 교습 시간, 교습비, 강사 채용, 거짓 과대 광고 여부 등 학원법을 어겼는지를 점검하고 사안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는 식이다.
  • “일타 강사들, 연수입 200억 공정한가”…국회의원이 물었습니다

    “일타 강사들, 연수입 200억 공정한가”…국회의원이 물었습니다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킬러문항’ 출제를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연관 지어 정조준하면서, 일타 강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타 강사란 ‘1등 스타강사’를 줄인 말로 각 과목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강사다. 일타 강사 중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출제 관련 발언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자, 여권 등 일각에서 고액 연봉의 강사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교육시장 공급자인 일부 강사들 연 수입이 100억원, 200억원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라며 “초과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고 사회악”이라고 저격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라디오에서 “특정 일타 강사들이 1년에 수십억도 아니고 수백억을 버는 현재 구조, 현재의 교육 체계가 과연 정당하고 제대로 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 강사를 겨냥하는 것은 다소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일타강사를 저격하는 여권의 여론전에 지지층도 즉각 동요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주요 강사들을 집중 저격했다. 고가의 시계를 차거나 호화 주택에 거주하는 강사들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결국 일부 강사들은 기존의 비판 글을 삭제한 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들 일타 강사가 입시업계에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다. 당시 사교육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시장 영역도 전국구로 확산했다. 상황이 급변하면서 인터넷 강사의 실력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일타강사가 등장한 것이다. 결국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몸 값도 자연스럽게 치솟을 밖에 없었다. 교육업체들은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움직임은 관련업계 주가에게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다만 정부의 이번 ‘사교육 카르텔’ 겨냥이 일타강사들에 대한 비난으로 엮여지는 것이 잘못됐다는 반응이 나온다.과거 오프라인 강의 시장에서는 제한적인 장소에서 수강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인터넷 강의는 제약이 없는 만큼 수십만명이 들을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유명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지역 학생들도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사실 ‘사교육 카르텔’하고는 거리가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일타 강사들은 비밀 과외를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강의료는 카드로 결제로 결제 가능하다. 또 세금도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불법 여부도 없다”고 강조했다.
  • 전국 미인가 대안학교 존폐위기 … “노유자시설 사용은 위법”

    전국 미인가 대안학교 존폐위기 … “노유자시설 사용은 위법”

    전국 약 500여 개로 추산되는 미인가 대안학교들이 일산에 있는 한 유명 미인가 대안학교가 고양시 일산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시 일산동구는 지난 해 5월 일산동구 지영동에 위치한 미인가 교육시설인 고양자유학교가 건축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학교가 건축물대장에 아동복지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을 의미하는 ‘노유자시설’로 등록된 건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건축물을 용도에 맞게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교육시설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다. 일산동구는 시정명령 통지문에서 “2022년 6월 16일 까지 원상복구 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 고발 등 후속 행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 했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은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건축법’상 건축물의 용도를 ‘학교’로 허가 받아 건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교육용 시설’로 변경해 사용할 수 없다. 미인가 교육시설 전국 500여 곳고양자유학교 패소할 경우 ‘불똥’ 이에 대해 고양자유학교는 지난해 8월 “일산동구청의 행정처분은 ‘입법 미비’에서 비롯됐다”며 시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에 행정소송을 제기 했다. 오는 27일 부터 공판이 시작되는 이 사건 판결 결과에 따라 고양자유학교의 위법성 여부가 가져질 전망이다. 특히 이 사건 결과에 다른 미인가교육시설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에서 고양자유학교가 패소할 경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도 해당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기준 교육부에 공식 등록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221개다.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대안교육시설의 숫자까지 포함하면 약 500여개로 추산된다. 고양시의회 권용재 의원은 “일산동구의 시정명령은 ”노유자 시설인 고양자유학교에서는 ‘교육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지 말라는 의미의 행정처분으로 받아들여 진다“면서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미인가 대안학교들도 엄연한 교육시설로 용인해온 점을 감안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4세대 나이스’ 오류 속출…다른 학교 시험 정답 유출에 시험 연기도

    ‘4세대 나이스’ 오류 속출…다른 학교 시험 정답 유출에 시험 연기도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쓰는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NEIS)가 개통 첫날부터 접속 오류가 발견됐다. 다른 학교의 시험 정답까지 인쇄되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기말고사를 앞둔 일선 학교들은 시험 문항을 수정하거나 시험 일정을 미루는 등 혼란에 빠졌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 시도교육청에서는 각 학교에 시험문제 유출에 대비해 시험 문항과 답지 순서를 바꿔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가 전날 보낸 지침에 따른 것이다. 공문을 보면, “4세대 나이스 일부 기능의 출력 과정에서 다른 문서가 출력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26일 이후 시험을 치르는 학교는 답지(번호) 및 문항 순서를 변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해달라”라고 적혀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은 교육부가 2020년 9월부터 2824억원을 들여 개발됐다. 거액을 들여 개발된 시스템이지만 개통 첫날인 22일과 23일에는 로그인이 되지 않고, ‘로딩중’이라는 화면만 뜨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학생 성적 관련 기록도 이전 나이스 시스템에서 제대로 이관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학교 기말고사 정답이 인쇄되는 오류까지 발생하면서 혼란은 커지고 있다. 중간·기말고사 답안 출력 기능인 ‘지필평가’-‘문항정보표 관리’ 정보가 다른 학교 답안으로 제공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이 같은 오류로 7건 신고가 접수됐다. 자칫 유출된 답안지를 본 뒤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문항정보표 출력 기능을 중지하고, IT 솔루션 업체를 통해 오작동한 기능을 점검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답안지 유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말고사 답지나 문항 순서를 변경해달라고 23일 공문을 통해 각 교육청·학교에 요청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당장 다음주 월요일이 기말고사인데 문항을 바꾸느라 학교가 비상이 걸렸다. 시험도 미루기로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쇄까지 다 마친 상태인데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을 혼란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오늘 공문이 갑자기 내려와서 다음주 시험을 앞두고 급하게 문제를 수정하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 안에 문항을 검토하고 인쇄하고 검수를 하다가 실수가 발생하면 결국 일선 학교와 교사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고등학교 교사도 “그나마 객관식 문제는 문항 순서를 바꾼다지만, 서술형은 답안을 입력했다면 문제를 새로 출제해야 한다”면서 “서술형 문제 비율이 20~40%로 적지 않은데 당장 시험은 다음주”라고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항정보표 출력 기능을 중지했지만, 학교 현장에서 충분히 오프라인으로 처리가 가능한 자료”라며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되는 만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원단체는 이날 나이스 시스템이 학기 중 도입된 점 등을 지적했다. 각종 행정 업무가 집중되는 시기에 시스템 오류까지 겹치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얘기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 21∼22일 전국 초등학교 교사 1990명을 대상으로 나이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9.2%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4세대 나이스가 출결 관리도 번거롭고 좌우 스크롤 방식으로 일반적인 모니터 배율에도 맞지 않다고 평가했다. 개통 시기가 6월인 점에 대해서도 교사 97.1%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초등 교사 53.6%는 4세대 나이스 지원 연수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94.5%는 4세대 나이스 도입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 교사는 “4세대 나이스에서 문서를 작성하면 저장이 되지 않거나 문서 양식이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다”면서 “가정통신문 발송도 오류가 발생해 다른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었음에도 4세대 나이스 개편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인정하고, 개발과 적용 과정, 예산 집행 현황, 문제 발생 사유에 대해 국민 앞에 투명하게 보고하라”고 말했다.
  • 킬러 문항 없앤다는데 ‘자사고 존치’·‘학력진단 강화’…사교육 잡을 수 있나[에듀톡]

    킬러 문항 없앤다는데 ‘자사고 존치’·‘학력진단 강화’…사교육 잡을 수 있나[에듀톡]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없애기로 한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 등을 존치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학교 형태를 유지해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또 현재까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모두 참여하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학력 진단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지만, 교육계에선 사교육을 오히려 자극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자사고 등을 존치하고, 기존 외고와 국제고는 희망한다면 국제외국어고로 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의 모집 정원 20%를 학교 소재 지역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규제를 강화합니다. 하지만 고교 유형의 다양화는 사교육비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지난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월평균 사교육비로 41만 5000원을 썼지만,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69만 6000원, 외고·국제고를 지망하는 중학생은 64만 2000원을 썼습니다. 자사고 진학 희망자는 사교육 참여율(85.7%)이 일반고 희망자(76.6%)보다 높습니다. 수능의 킬러 문항을 없애는 이유로 사교육 수요 축소를 내세운 것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킬러 문항 배제로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하지만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살리면 정책 간 충돌이 발생한다. 원하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초3·중1 학생 대상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가 사실상 전수 평가가 될 거란 우려가 큽니다. 교육부가 적극 권고에 나선데다 부산 등 지역교육감은 지난해 모든 학생에게 응시를 요구한 적도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기초학력 진단 결과를 공개하는 조례안이 통과됐지만, 대법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낸 집행 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교육부 발표 이후 일선 교육청에서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고 존치는 2025년 고교학점에 도입으로 절대평가가 적용돼 학교별 내신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자사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확대하고 평가 정보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학교 간 서열화, 낙인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해당 학교의 학년별·교과별·영역별 성취율, 전체 학생 평균 성취율 대비 특정 학생의 성취율 등의 정보가 제공될 경우 과거 일제고사 전면 시행으로 유발됐던 갖가지 부작용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는 “시험 실시 여부는 시도교육감이 판단하게 되고 결과 공개는 학생의 성취 수준에 대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학교 유형 다양화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며 오히려 이런 주장이 학부모를 불안하게 한다”는 입장문을 내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특정 시도의 초3과 중1 전체 학생이 하나의 시험을 보게 하고, 추가로 평가 결과까지 공개된다면 경쟁 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사교육비 경감과 배치되고 부작용이 생길 소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수능 킬러 문항 배제에 이어 자사고, 외고, 국제고 존치까지. 연일 쏟아지는 교육 정책에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적극 환영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적극 환영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적극 환영하며, 서울시교육청은 정부 정책에 대해 공개비판에 나서는 등 습관성 ‘발목잡기’에 나서지 말고 공교육이 제대로 살아 사교육비가 줄어들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염원에 적극 동참하라고 23일 촉구했다. 이주호 교육부총리는 지난 21일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에 기반한 교육정책으로 공교육 질이 하락했고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며 “학업성취도 평가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고 역량 있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추진해 온 서울교육을 위한 일련의 제도개선 노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특별위(위원장 이경숙)을 구성하고, 기초학력 부진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안’을 제정해 올 상반기에 통과시킨 바 있다. 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담임기피 현상이 만연한 교육현장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정지웅 의원을 대표로 하여 ‘담임교원 연구비 지급 조례안’을 발의하여, 열심히 아이들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자 했다. 반면 조희연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자사고 존치’ 방침을 거론하며 지난 22일 공개비판에 나서는 등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정상화’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처분 등은 법원에서 연이어 패소함으로써 추진동력을 이미 상실한 상황이다. 법원은 대규모 회계부정이 발생한 자사고를 제외하고는 교육청 지정취소 처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 교육감은 ‘자사고 존치가 사교육 경감대책과 모순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가려는 학생이 일반고 희망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1.7배 더 쓴다는 통계를 내세운다. 지금 서울에서 시험치르는 자사고 입시는 없다. 자사고 가려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학업에 관심이 높아 자사고가 존치되든 폐지되든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에 비해 사교육비를 더 쓰게 마련이다. 서울시교육청도 통계집단 간의 특성이 많이 다른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진영논리식 편가르기의 습성을 반복해 자사고 폐지 주장을 또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자사고를 거론하며 사교육비 절감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절절한 바람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은 어떠한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가 공식통계만으로도 26조 원에 달해 국가 GDP의 1%를 넘어섰다. 중상층 가정에서까지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수준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 수장으로 10년 재직 중이다. 그 사이에 재임한 교육부 장관은 5명이 넘는다. 현직 교육감협의회 대표로 대한민국 초중등 교육에 가장 큰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지난 10여 년 사교육비는 폭증했으나 학력은 오히려 하락했다. 아이들은 힘들어하고 학부모들은 괴로워했다. 교권 추락으로 선생님들의 절망감은 더욱 커졌다. 조 교육감은 이러한 총체적인 교육 난맥상에 대해, 절절한 참회록을 내놓아야 될 사람이다. 학부모들에게 사과 또 사과해야 될 책임자다. 그럼에도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어떻게든 절감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적극 협력하는 대신, 공개 비판을 하며 개혁 거부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공교육 살리기에 소극적인 서울교육청을 강력 규탄한다. 국민의힘은 흔들림 없이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정부 당국에도 조언하고자 한다. 수능 출제 관련 개편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정부를 믿고 교육과정을 따라온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또 학생들의 폭넓은 학습권을 보장하고, 시대 변화에 조응할 수 있는 통섭형 인재를 키워낸다는 고교선택제 방향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시행과정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힘든 작은 학교, 지방학교의 상대적 소외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자사고 진학열기가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간 교육당국이 사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학생을 사실상 실험도구로 쓴 일이 우리 교육현실에서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 수능 출제 개편과 고교 선택제 시행에 있어서도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손상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배전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서울교육청 또한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2023. 6. 23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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