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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5조 예산 삭감 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野 “5조 예산 삭감 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이공계 위기 속에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나서자 다음달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야당은 삭감된 R&D 예산의 복원을, 여당은 R&D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주장하며 맞섰다. ●민주 “영양실조인데 밥까지 굶길 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가족들이 배가 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과 같다”며 전면 재검토를 압박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통화에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앞서 상임위별로 반드시 복구해야 할 예산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R&D 예산 삭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31조 1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16.6%) 삭감됐다. 정부는 예산 삭감의 이유로 과학기술 분야의 ‘나눠 먹기식 연구비’와 ‘카르텔’을 꼽았다. ●연구 지원 예산 올해보다 26.6% 깎여 특히 교육부의 내년도 R&D 예산 중 이공계 연구지원 예산은 39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3억원(26.6%) 줄었다. 이에 대해 과학계 비판이 지속되자 과기부는 지난 10일 내년도 R&D 예산이 줄어도 대학원·대학원생·박사후 연구원 등 연수직과 출연연구기관 내 비정규직의 수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땜질 처방”이라며 “출연연 적립금은 그동안 정부 과제나 기업 과제로 연구비를 집행하고 남는 일종의 잔액인데 적립금이 바닥나면 어떡할 거냐”고 지적했다. ●與 “통합관리 인건비, 월급 대안으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기술경쟁력 제고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R&D 예산을 구조조정해 적재적소에 쓰도록 협의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확대재생산해 공격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증액 수요가 있으면 경청하고 소통해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감액됐다고 계속 감액되리라는 법은 없어 출연연 적립금 고갈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과방위 소속의 한 여당 의원도 “국가 R&D 과제의 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로 통합 관리해 안정적으로 인건비가 지급되도록 하는 ‘인건비 풀링제’를 연구 인력의 월급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입 개편에 쏠린 눈… 애타는 부모 마음

    대입 개편에 쏠린 눈… 애타는 부모 마음

    3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교육부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과 고교내신 5등급제 전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책설명회는 다음달 9일 광주, 10일 부산에서도 열린다. 뉴스1
  • 野 “5조 예산 삭감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野 “5조 예산 삭감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이공계 위기 속에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나서자 다음달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야당은 삭감된 R&D 예산의 복원을, 여당은 R&D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주장하며 맞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가족들이 배가 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과 같다”며 전면 재검토를 압박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통화에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앞서 상임위별로 반드시 복구해야 할 예산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R&D 예산 삭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31조 1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16.6%) 삭감됐다. 정부는 예산 삭감의 이유로 과학기술 분야의 ‘나눠 먹기식 연구비’와 ‘카르텔’을 꼽았다. 특히 교육부의 내년도 R&D 예산 중 이공계 연구지원 예산은 39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3억원(26.6%) 줄었다. 이에 대해 과학계에서 비판이 지속되자 과기부는 지난 10일 내년도 R&D 예산이 줄어도 대학원·대학원생·박사후 연구원 등 연수직과 출연연구기관 내 비정규직의 수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적립금 등 출연연구기관 자체 재원을 연수직과 비정규직 인건비에 최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땜질 처방”이라며 “출연연 적립금은 그동안 정부 과제나 기업 과제로 연구비를 집행하고 남는 일종의 잔액인데 적립금이 바닥나면 어떡할 거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기술경쟁력 제고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R&D 예산을 구조조정해 적재적소에 쓰도록 협의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확대재생산해 공격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증액 수요가 있으면 경청하고 소통해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감액됐다고 계속 감액되리라는 법은 없어 출연연 적립금 고갈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과방위 소속의 한 여당 의원도 “국가 R&D 과제의 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로 통합 관리해 안정적으로 인건비가 지급되도록 하는 ‘인건비 풀링제’를 연구 인력의 월급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논·서술형 시험은 교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점수를 깎지 않나요.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교육부는 이날 사전 신청을 한 수도권 학부모 250여명을 대상으로 시안에 대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2025학년도부터 내신평가 체계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절대평가에 상대평가를 병기하게 된다. 내신평가에 논·서술형 평가도 확대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정성훈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내신 5등급제 로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유리하다는 우려에 대해 “5등급제로 인해 특목고·자사고가 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5등급제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수 있어 내신 사교육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중2 학생부터 적용받기 때문에 현재 중3은 재수 때 불이익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신 9등급제를 적용받은 학생들도 대학들이 정확히 점수를 환산해 평가할 수 있다. 국어·영어·수학도 현재 수능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대입 개편 시안이 처음 적용되는 중2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했다. “아이를 태풍 속으로 밀어 넣는 것 같다”, “아이가 실험 대상으로 첫 스타트를 끊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서술형 시험이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우려에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수준 성취기준이 있고 교사들은 사전에 평가계획을 세워 성취기준에 부합하는 내용을 (채점) 근거로 제시하게 돼 있다”며 “국가 수준의 성취 수준을 세분화해 보급하고 교원 연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수능과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에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입장에서 해본 적 없는 (고교학점제와 절대평가) 자료를 가지고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추상적일 수 있다”며 “아직 학교 현장의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는 이날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 개편 시안이 사교육을 폭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도입하면 오히려 1등급 쟁탈을 위한 경쟁은 더 극심해질 것”이라며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한 9등급이든 5등급이든 경쟁의 압박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국민희망교육연대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고교학점제 도입은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교육부는 2028 대입개편 시안과 관련해 다음달 9일 광주, 10일 부산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 초등 1~2학년 체육 144시간으로…마약 예방 교육도 한다

    초등 1~2학년 체육 144시간으로…마약 예방 교육도 한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년간 체육활동이 현재 80시간(주 1시간)에서 144시간(주 2시간)으로 늘어난다. ‘즐거운 생활’ 통합 교과에서 ‘체육’을 약 40년 만에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해진 체력과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매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건강체력평가(PAPS)에서 저체력인 4·5등급 학생 비율은 지난해 1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2%)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30.5%로 2019년(25.8%)보다 5%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우선 2022개정교육과정 적용과 함께 초등 저학년의 신체활동 시간이 확대된다. 음악·미술·신체활동으로 구성되는 1~2학년 즐거운 생활 교과에서 신체활동 시간이 144시간으로 늘어난다. 현재 한 주당 약 1시간의 신체활동을 하는데 앞으로는 약 2시간으로 길어지는 셈이다. 신체활동 영역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로 운영하면 교사들이 신체활동 시간보다 음악·미술을 선택할 수 있어 체육 교과로 분리해 신체활동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이 분리되면 약 40년 만에 별도 교과가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에서는 교사에 따라 신체활동을 덜 할 수도, 더 할 수도 있다”며 “별도 체육 교과로 분리하면 이전보다 적정한 신체활동 시간을 오롯이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3년간 총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30%(34시간)가량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초등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와 중학생 학교스포츠클럽 시간 확대는 교육과정 개정이 필요해 국가교육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교에서 체육 수업이 충실하게 운영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연내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교학점제에서 학생들은 체육 교과를 10학점 필수 이수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에서 아침이나 방과 후 틈새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육온동아리’ 지원을 현재 5679개교에서 2025년 모든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체육관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교복합시설을 2027년 200개로 늘리고, 현재 164개인 학교 내 수영장은 2028년까지 300개 추가 설치를 목표로 지원한다. 마약을 포함한 각종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약물중독예방 교육을 유치원·초등학교에서 최소 5시간, 중학교에서 6시간, 고등학교에서 7시간 필수로 실시하고 청소년 마약류 관련 실태조사도 한다.
  • 권광택 경북도의원 “경북교육청 교권 침해 학생 ‘일시 격리제도’ 도입 검토해야”

    권광택 경북도의원 “경북교육청 교권 침해 학생 ‘일시 격리제도’ 도입 검토해야”

    경북도의회 권광택 의원(안동2, 교육위원회)은 “경북교육청이 교권 보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텐션 룸’(격리교실)과 ‘딘’(특별훈육교사) 배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최근 불거진 교권 침해는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니다”라며 “교원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에도 교사의 사명으로 감내해 왔는데 교육기관과 제도가 앞장서 교원을 보호하지 못하면서 곪은 부분이 터진 것이 원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교육부가 미봉책으로써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안’을 고시, 국회는 ‘교권 보호 4법’을 통과시켜 교권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여전히 교원을 위협하는 요소는 존재하고 있다. 권 의원은 “보다 확실한 교원 보호 대책을 자주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미국의 디텐션 룸(detetention room, 격리교실)과 딘(dean, 특별훈육교사)제도를 소개, 경북교육청이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디텐션 룸’은 한국어로 정학 또는 격리실로 해석되며, 문제행동 아동을 별도로 지도하는 교실로 일반 교실과 분리되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종의 격리실이다. ‘딘’은 특별훈육교사로 디텐션 룸으로 분리된 문제 학생을 지도하는 전담 인력이다. 문제행동에 대응·지도하는 전문 교육을 받은 교사로서 독립적인 판단과 책임하에 문제 학생의 행동이 개선되지 않으면 유기정학을 줄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일반 교실에서 학생의 교권 침해 문제행동이 발생하면 교과교사나 담임 교사는 학교에 공식적으로 디텐션을 요청할 수 있고 학교가 디텐션을 결정하면 문제 학생은 일정 기간 동안 디텐션 룸에서 특별 과제를 수행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제도이다. 권 의원은 “두 제도는 단순히 선진국의 정책을 모방하자는 것이 아니며, 무너진 교사의 권위를 되살리되 극단적 처벌이나 강압적 제도가 아닌 일종의 숙려제도로서 활용할 가치가 보인다”라며 “이번 교육행정사무감사에서 교권 회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며 선진적인 제도의 벤치마킹도 적극 권유해 교육 현장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유인촌 문체장관 “블랙리스트 백서 완전 엉터리…예술지원사업에 책임 심의 도입”

    유인촌 문체장관 “블랙리스트 백서 완전 엉터리…예술지원사업에 책임 심의 도입”

    “백서는 소문만 듣고 만들어” 불신 드러내“백서에 이름 있어도 불이익 안 준다” 확인전문가 대신 직원이 심사하는 ‘책임 심의’ 등산하 단체 문화예술지원 심사방식 변화 예고 “블랙리스트 백서에 내 이름이 100번 넘게 나오더라. 완전 엉터리다. 일방적으로 자기들 입장만 반영해 작성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백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소문만 듣고 만든 것이라 큰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이들을 인사에 반영하지 않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유 장관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기록한 백서에는 유 장관의 이름이 104번 나온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에선 블랙리스트라는 말도 없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체부 산하 예술지원 단체의 문화예술지원 사업의 방식에 ‘책임 심의’ 도입 등을 비롯해 여러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올 12월 안에 정리 정돈을 끝내고 개혁이라 할 정도의 새로운 정책을 내년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지원사업 방식에 대해 “기관이 맞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예컨대 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일만 해야 한다. 다른 일은 안 하고 책임 심의에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문체부 지원사업 대부분이 사업 공고를 내고 지원받은 뒤, 이를 심사할 심사위원을 일정한 풀에서 뽑아 심사위원단을 꾸려 심사를 맡기는 식으로 진행한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누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느냐에 따라 ‘손이 안으로 굽는’ 심사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문제가 발생하면 지원단체들은 ‘전문가들이 심사해 우린 모르겠다’고 거릴 두는 사례가 많다. 한 마디로 심사가 끝나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심사는 물론 그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맡아야 한다. 지원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후 컨설팅을 통해 끊임없이 돕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기관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라면 그 분야의 전문가나 다름 없다”면서 “지원 기관 위원과 직원이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심사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이런 책임 심의를 블랙리스트 사건의 대책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책임심의를 하면 (심사한) 직원 본인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어떤 청탁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덕적으로 해이한 기관에 대한 감사 추진 계획도 밝혔다. “오래 감사를 하지 않았던 문체부 산하 기관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하려 한다. 뭘 시작하려면 하려면 주변 정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로 피해를 본 이들에 대한 구제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집중하려 한다. 초중고교에서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사고를 키울 수 있게 교육부와 의논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미술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6개월 정도 지냈는데, 수많은 갤러리를 다녀봤다. 갤러리마다 저마다의 색깔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다”면서 “파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전시장 등에 한국 미술이 소개될 수 있도록 내년 집중할 계획이다. 파리올림픽이 테스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년여 전 문화계를 휩쓴 ‘미투’(성 비위 행위에 대한 폭로나 고발 등)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문체부)가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현장에 맡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유 장관은 이날 자료를 통해 주요 정책 방향으로 ▲국민 삶 속 문화예술이 있는 새로운 지원체계 ▲K-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선도 ▲온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지역관광의 패러다임 바꾸고 외래객 2000만명 시대 4가지를 꼽았다. 각 방향과 관련 11월까지 단체와 기간, 해당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간담회를 잇달아 이어간다. 이를 모두 취합해 12월과 1월 각 분야의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 고려사이버대, 빅데이터 분야 심화 과정 교육생 모집… 교육부 주관 ‘매치업’ 사업 일환

    고려사이버대, 빅데이터 분야 심화 과정 교육생 모집… 교육부 주관 ‘매치업’ 사업 일환

    고려사이버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매치업’(Match業) 사업의 일환으로 ‘빅데이터실무전문가’ 심화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 신청 기간은 오늘부터 다음달 11월 12일까지며, 학습 기간은 다음달 18일부터 오는 12월 23일까지다. 수강료는 무료다. 매치업은 4차 산업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희망하는 대학생, 구직자,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산업 맞춤 단기직무인증과정으로 해당 분야 대표기업이 교육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빅데이터실무전문가 심화 교육과정은 고려사이버대와 ㈜데이터스트림즈가 컨소시엄으로 개발한 과정이다. 학습자들의 빅데이터 분야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각각의 교육과정은 ▲빅데이터와 수학적 사고(강좌명: 통계를 활용한 탐색적 데이터 분석) ▲정형 데이터 분석 전문가(강좌명: 데이터 표준·품질 및 거버넌스 구축)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강좌명: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실무) ▲빅데이터 처리 전문가(강좌명: 빅데이터 통합 및 플랫폼 구축)로 구성돼 있다. 강좌는 온라인 과정으로 운영되며, 3회의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포함된다(1회차: 온오프라인 동시 수업/ 6·10회차: 실시간 온라인 수업). 강좌에는 빅데이터 분야의 실무 전문가 교수, 조교, 멘토가 배치돼 이론학습과 실습, 미니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데이터스트림즈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플랫폼 실습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멘토링을 통한 진로 상담 등이 이뤄진다. 각 과정 수료자에게는 ‘심화직무능력인증서’가 발급되며, 우수 학습자에게는 진로컨설팅 프로그램 제공, ㈜데이터스트림즈 인턴십 기회, ㈜데이터스트림즈 협력 기업 취업 추천, 장학 상품 증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수강을 원하는 교육생은 네이버폼 링크(https://naver.me/G4xrjXhY)를 통해 교육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생 선발에서 합격 시 본교 미래교육원(https://future.cuk.edu/)에서 학습을 진행한다. 고려사이버대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양재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매치업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 구로구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맞춤형 배움 메카 도약

    구로구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맞춤형 배움 메카 도약

    서울 구로구가 지난 3년간 추진한 평생학습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로 재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평생학습도시로 처음 선정된 구로구는 이번 재지정 심사에서 사업 추진체계, 예산, 사업 성과에 대한 교육부의 전반적 평가를 거쳐 2026년까지 평생학습도시의 권위를 이어 가게 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심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이 보조강사로 투입되는 ‘구로월드카페’, ‘이웃과 함께하는 구로 민주시민교육’, 지역주민 양성을 통한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사업’이 우수 특성화 사례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9년 개설된 영어·일어·중국어 생활회화 학습 공간인 구로월드카페는 구민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평생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고 전담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 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에 평생학습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5개년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들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배움의 도시로 거듭나는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아동복지법 개정·순직 인정을”… 다시 국회로 모인 교사 12만명

    “아동복지법 개정·순직 인정을”… 다시 국회로 모인 교사 12만명

    2년 전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숨진 이영승 교사가 최근 순직을 인정받으면서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사망한 교사들의 순직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교사의 순직 인정이 까다로운 데 대해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와 교육당국이 입증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8일 국회 앞에서 열린 ‘1028 50만 교원 총궐기’ 집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교사 12만명(주최 측 추산)이 최근 교사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과 순직 처리,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했다. 2주 만에 다시 검은 옷을 입고 모인 교사들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선생님이 많고 바뀐 것이 없다”고 했다.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교원을 상대로 한 아동학대 신고 32건에 대해 교육감이 의견서를 제출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신고가 꾸준히 발생한다는 얘기다. 숨진 교사들에 대한 순직 인정도 요구했다. 지난 7월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 9월 악성 민원의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용산초 교사에 이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출근길에 폭행당해 숨진 초등교사의 유족도 순직 인정을 신청했다. 교사들은 다른 직종 공무원보다 순직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소방관이나 경찰관에 견줘 업무와 사망의 연관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사혁신처에서 제출받은 ‘교육공무원 자살 관련 재해보상 심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육공무원에 대해 재해보상이 신청된 건수는 총 20건이었지만, 이 중 업무상 인과관계가 인정돼 재해보상을 받은 사례는 3건(15.0%)에 그쳤다. 윤미숙 초등교사노조 대변인은 “학생 생활지도로 인한 스트레스나 교육활동 침해가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교사 유족을 대리하는 박상수 변호사는 “유족들이 증거를 모으고 자료를 신청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 전국 의대 3분의2 이상 ‘정원 확대’ 요구할 듯

    전국 의대 3분의2 이상 ‘정원 확대’ 요구할 듯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전국 의대 3분의2 이상이 증원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립대와 입학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가 증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7일 의대를 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입학 정원 확대에 관한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각 대학의 현재 교육 역량과 향후 투자 계획을 조사하고 대학은 증원 수요를 작성해 회신하게 된다.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른 교원, 교사(건물), 수익용 기본 재산 확보율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입학 정원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의대 17곳이 적극적인 증원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의대는 운영비에 견줘 학생 수가 적어 정원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입학 정원이 40명인 의대는 성균관대, 아주대, 차의과대, 가천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제주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울산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10곳이다. 49명인 곳은 인하대, 강원대,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동국대 WISE캠퍼스, 건양대, 동아대다. 현재 전국 소규모 의대의 입학 정원을 80명으로 늘릴 경우 최소 600명 이상을 증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립대와 입학 정원 50명 이상의 비수도권 사립대 중에도 적극적인 대학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신설 수요도 적지 않다. 의대가 없는 전남과 세종을 포함해 여러 대학이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법안도 15개 이상 발의돼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복지부에 전달한 ‘시도별 의대 정원 신증설 수요 조사’에서 10개 대학이 교육부에 의대 신설을 요청했다. 부경대와 인천대, 공주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가 신설 의견을 전달했다. 여기에 의과학자 중심의 의대 신설을 추진하는 카이스트와 포항공대도 포함됐다. 다만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교수를 확보하고 교육 여건을 갖춰야 하므로 이르면 2026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배정될 수도 있다. 법령상 100병상 이상의 수련병원을 갖춰야 하는 조건도 관건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인구당 의사 수가 부족하고 지역이 넓은 곳, 의대가 없는 곳에 (의대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안배와 국민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악성 민원에 스러진 교사, 이번엔 순직 인정될까…업무 연관성 ‘관건’

    악성 민원에 스러진 교사, 이번엔 순직 인정될까…업무 연관성 ‘관건’

    2년 전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숨진 이영승 교사가 최근 순직을 인정받으면서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사망한 교사들의 순직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교사의 순직 인정이 까다로운 데 대해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와 교육당국이 입증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8일 국회 앞에서 열린 ‘1028 50만 교원 총궐기’ 집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교사 12만명(주최 측 추산)이 최근 교사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과 순직 처리,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했다. 2주 만에 다시 검은 옷을 입고 모인 교사들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선생님이 많고 바뀐 것이 없다”고 했다.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교원을 상대로 한 아동학대 신고 32건에 대해 교육감이 의견서를 제출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신고가 꾸준히 발생한다는 얘기다. 숨진 교사들에 대한 순직 인정도 요구했다. 초등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사고로 숨진 교사들에 대한 경찰 수사와 순직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 9월 악성 민원의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용산초 교사에 이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출근길에 폭행당해 숨진 초등교사의 유족도 순직 인정을 신청했다. 소방관 등 다른 공무원 보다 인정 어려워 교사들은 다른 직종 공무원보다 순직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소방관이나 경찰관에 견줘 업무와 사망의 연관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극단적 선택은 개인적인 사정이나 우울증을 이유로 거절되기도 한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사혁신처에서 제출받은 ‘교육공무원 자살 관련 재해보상 심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육공무원에 대해 재해보상이 신청된 건수는 총 20건이었지만, 이 중 업무상 인과관계가 인정돼 재해보상을 받은 사례는 3건(15.0%)에 그쳤다. 윤미숙 초등교사노조 대변인은 “학생 생활지도로 인한 스트레스나 교육활동 침해가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유족 입증 대신 학교와 교육청이 나서야” 교사가 순직을 인정받으려면 유가족이나 학교가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교육지원청에 제출하고, 교육지원청이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한 뒤, 공단이 추가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순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사 유족을 대리하는 박상수 변호사는 “호원초 교사의 순직 인정 과정에서 학교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유족들이 증거를 모으고 자료를 신청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 이마트, 동반위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 중소협력사 ESG 역량 강화 지원

    이마트, 동반위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 중소협력사 ESG 역량 강화 지원

    이마트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와 함께 중소기업 ESG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동반위와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처음 참여한 데 이어 2년 연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와 동반위는 ESG에 관심은 있지만 역량 강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ESG 전문 교육부터 우수기업 인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이마트는 중소 협력사의 ESG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총 1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다. 또한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협력사를 지원한다. 동반위는 업종·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실사(컨설팅),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ESG 교육부터 평가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 중소기업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협력 중소기업에는 금리우대, 해외 진출 지원사업 우대, 환경·에너지 기술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한, 이마트가 운영하는 친환경 패키징 설비 지원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정의 인센티브도 주어질 계획이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기업을 선정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지원한다. 앞서 이마트와 동반위는 2022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으로 총 15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참여기업 중 우수업체인 한울생약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을 지원해 다음달 발간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올해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효율 제고와 자원순화 시스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ESG 교육사이트를 개설해 ESG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이마트가 선정한 ESG 관리 지표 39개를 협력사에 교육하고 있다. 손천식 이마트 컴플라이언스담당 상무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는 원료나 부품 조달 과정에서 인권이나 환경을 침해한 사례가 없는지 점검을 의무화하는 ‘공급망 실사법’이 ESG 경영의 큰 화두 중 하나”라며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중소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 놀이터·휴게공간 된 그 시절 ‘구령대’…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

    놀이터·휴게공간 된 그 시절 ‘구령대’…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

    “구령대가 뭐예요?”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 여주 송삼초등학교(1964년 개교) 운동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커다란 놀이시설로 탈바꿈한 ‘구령대’(조회대)를 오르내리며 쉬는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구령대의 의미를 아는지 묻자 3학년 한예담(9)군은 “처음 들어봐요. 지난해부터 새 놀이터가 생겨서 놀이 시간이면 친구들과 함께 놀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일제강점기부터 학교 운동장을 지키던 구령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교육부가 2019년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간혁신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 사업을 벌여 구령대를 비롯해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정비하는 작업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2016년 구령대 등 일제 잔재 시설물을 청산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지원하는 사업인 공간혁신사업(공간드림사업)을 통해 외부 공간 및 구령대 등을 포함한 공간 정비를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100여곳의 학교가 정비를 마쳤다. 사업 첫해인 2019년 학교 32곳(사업비 99억 4000만원)을 시작으로 2020년 39곳(177억 6000여만원), 2021년 36곳(181억 7000여만원) 등 107곳이 구령대·학내 복도 등 특정 노후 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민선 5기 들어서 공약 사업으로 힘을 받으며 내년 2월까지 30곳이 추가되는 등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도 구령대 등 학교 내 노후 시설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8곳에 대해 공간혁신사업(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 등)이 추진 중이며 내년에도 26곳의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도권 외 지역도 비슷한데, 경남도교육청의 경우 올해 175억원을 들여 공간혁신대상 학교 및 기관 66곳을 선정했다. 구령대는 일제 때 근대 교육이 시작되면서 설치됐다. 1960~1980년대에는 전교생 조회, 교련 수업 등을 위해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운동회 등 각종 행사의 무대로 쓰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하던 조회가 사라지면서 구령대의 기능이 없어져 최근에는 놀이기구 등으로 활용되는 추세”라며 “신설 학교의 경우 운동장에 구령대가 아닌 휴게 공간을 설치하는 등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 의대 정원 수요조사 4주 내 완료… 이르면 연내 대학별 증원폭 확정

    의대 정원 수요조사 4주 내 완료… 이르면 연내 대학별 증원폭 확정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위해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증원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기본계획은 지키되 일부 대학의 사정에 따라서는 2026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지 일주일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 복지부는 이날부터 교육부, 전문가와 함께 ‘의학교육점검반’을 꾸려 대학별 증원 수요와 수용 역량을 조사한다. 점검반은 의대에서 제출한 증원 수요의 타당성을 검토해 대학별 수요와 역량에 대한 점검 보고서를 작성하고, 복지부는 이를 검토해 입학 정원을 결정한다. 조사와 점검을 4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올해 안에 의대 정원 확대 폭이 정해질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증원 여력이 있는 대학이라고 판단되면 2025학년도 정원 확대 대상으로 우선 고려한다. 수요는 있지만 교육 역량 등이 미비할 경우에는 대학의 투자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해 2026학년도 이후 단계적으로 증원한다. 의사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감안해 2025학년도 정원은 기존 대학을 중심으로 우선 검토하고 지역의 의대 신설은 계속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대 증원에 따라 늘어난 의료진이 지역·필수의료로 유입되도록 정책패키지도 함께 추진한다. 의료사고 부담을 완화하고 중증응급과 고난도·고위험 의료행위의 수가를 인상하는 등 지역과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 아울러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정책가산금을 지원한다. 또 연간 26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해 분만 수가를 큰 폭으로 개선한다. 분만 수가 개선에는 ‘고위험분만가산’을 현행 30%에서 최대 200%까지 높이고 ‘응급분만 정책수가’를 55만원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복지부는 이날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 “유대인, 세상서 치워달라”…‘팔 지지’ 시위서 ‘반유대주의 팻말’ 든 학생들

    “유대인, 세상서 치워달라”…‘팔 지지’ 시위서 ‘반유대주의 팻말’ 든 학생들

    미국 뉴욕의 중학교 학생 20여명이 이스라엘의 근절을 촉구하는 반유대주의 팻말을 들었다고 현지 매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루클린 한 공립 여자중학교의 학생들은 이날 수업을 받는 대신 담임 교사와 함께 맨해튼의 워싱턴스웨어 공원에서 뉴욕대 학생회가 주최한 팔레스타인 해방 지지 집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전 세계가 유대인을 “청소”(Clean)해야 한다고 암시하는 반유대주의적 팻말을 들었다. 학생 몇 명이 든 팻말에는 파란색 다윗의 별이 상징인 이스라엘 국기가 쓰레기통 안에 있고, 그 위에 “세상을 깨끗하게 지켜달라”(Please Keep the World Clean)는 글씨가 써 있다.이 글은 지난 21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서 한 노르웨이 학생이 들고 있던 팻말에 적혀 있던 것과 같다. 당시 폴란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노골적인 반유대주의라고 규탄했으며, 폴란드 외무 차관 역시 이같은 글은 위법이라고 비난했다.이번 뉴욕 시위에 동참한 16세 여학생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량 학살을 벌이고 있는 것에 항의하려고 교실을 나섰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그들의 증오 범죄를 두려워한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은 그런 대량 학살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교육부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나 증오를 퍼뜨리는 모든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대변인은 “학교 미승인 행사에서 이뤄진 반유대주의 표명은 중동의 복잡한 갈등 뿐 아니라 미국과 해외의 반유대주의 잔재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토론과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며 “이런 메시지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문화와 환경에 반대된다”고 지적했다.당시 공원에는 약 300명의 뉴욕대 학생들이 모여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는 이스라엘의 전쟁을 반대하는 전국적 시위의 일부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약 1400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 이상이 납치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 거점에 연일 공습을 가하고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신상이 털리는 걸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썼다. 스카프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주최측의 한 학생도 참가자들에게 “다들 마스크를 써라. 신원을 숨겨라”며 “우리가 하는 일이 자랑스럽지 않아서가 아니라 ○○○들이 우리 신상을 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또 학생들에게 어떤 기자와도 대화하지 말고 함께 모여 있으라고 독려했다. 한 주최자는 “만일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우리는 흩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참가자는 공원으로 걸어가며 “정의는 우리의 요구이며, 빼앗긴 땅에는 평화가 없다”, “정착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라, 팔레스타인은 우리만의 것” 등을 외쳤다. 마스크를 쓴 한 20세 신입 여대생은 뉴욕대 측이 이스라엘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한 예술 수업을 그만뒀다. 이름 공개를 거부한 이 학생은 “내 세금뿐 아니라 학비가 내가 공부하고 세상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것과 상반되는 어떤 것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자니 속이 메스꺼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학살이 진행되는 단계를 따라가면 이스라엘은 비인간화에서 동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원에서는 약 12명의 친이스라엘 학생들이 모여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학생들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로부터 약 6m 떨어진 자리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히브리어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친팔레스타인 학생들은 그 노래가 들리지 않도록 더 큰 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는 리나 워크먼이라는 이름의 뉴욕대 로스쿨 학생회장이 이스라엘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리는 메시지를 냈다가 최근 합격했던 로펌에서 채용 취소 통보를 받은 뒤 벌어졌다.
  • 의대 증원 계획 속도 낸다…전국 의대 수요조사 실시

    의대 증원 계획 속도 낸다…전국 의대 수요조사 실시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위해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증원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기본 계획은 지키되, 일부 대학의 사정에 따라서는 2026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지 일주일 만에 나온 후속조치다. 조 장관은 “지난 19일 대통령 주재 필수의료 혁신 전략회의에서 필수의료 보장을 위한 3대 정책을 보고했고, 다음날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여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논의 결과 의사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충분한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의견이 모였고, 이를 위해 의사인력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 달간 조사·점검 실시…이르면 올해 안에 정원 확대 폭 정해질 수도 복지부는 이날부터 교육부, 전문가와 함께 ‘의학교육점검반’을 꾸려 대학별 증원 수요와 수용 역량을 조사한다. 점검반은 의대에서 제출한 증원 수요의 타당성을 검토해 대학별 수요와 역량에 대한 점검 보고서를 작성하고, 복지부는 이를 검토해 입학 정원을 결정한다. 조사와 점검을 4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 이르면 올해 안에 의대 정원 확대 폭이 정해질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증원 여력 있다면 2025학년도부터 확대…미비하면 1년 뒤 단계적 증원 증원 여력이 있는 대학이라고 판단되면 2025학년도 정원 확대 대상으로 우선 고려한다. 수요는 있지만 교육 역량 등이 미비할 경우에는 대학의 투자 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해 2026학년도 이후 단계적으로 증원한다. 의사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감안해 2025학년도 정원은 기존 대학을 중심으로 우선 검토하고 지역의 의대 신설은 계속해서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대 증원에 따라 늘어난 의료진이 지역·필수의료로 유입되도록 정책패키지도 함께 추진한다. 의료 사고 부담을 완화시키고 중증응급과 고난도·고위험 의료행위의 수가를 인상하는 등 지역과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 의료계와의 대외 소통도 강화한다. 의료계와의 공식 소통기구인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관련단체 간담회, 지역의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보건의료 직역과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사회적 논의도 함께 추진한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 의사 부족으로 인해 국민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구령대가 뭐예요?”…‘학교혁신’ 속속 성과내는 시도교육청들

    “구령대가 뭐예요?”…‘학교혁신’ 속속 성과내는 시도교육청들

    “구령대가 뭐예요?” 2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여주 송삼초등학교(1964년 개교) 운동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커다란 놀이시설로 탈바꿈한 ‘구령대(조회대)’를 오르내리며 휴게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구령대 단어 의미를 아는지 묻자 3학년생 한예담(9)군은 “처음 들어봐요, 작년부터 새 놀이터가 생겨 놀이시간이면 친구들과 함께 놀아요”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일제강점기부터 수십년간 학교 운동장을 지키던 ‘구령대(조회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날 교육당국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9년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간혁신사업을 진행한 데이어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사업을 통해 구령대를 포함한 노후화된 학교시설 정비에 나서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2016년 구령대 등 일제 잔재 시설물 청산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교육청은 다양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지원하는 사업인 공간혁신사업(현 공간드림사업)을 통해 외부공간 및 구령대 등을 포함한 공간 정비를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정비를 마친 학교만 100여곳이다.사업첫해인 2019년 학교 32곳(사업비 99억 4000만원)을 시작으로 2020년 39곳(177억 6000여만원), 2021년 36곳(181억 7000여만원) 등 107곳이 구령대·학내 복도 등 특정 노후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민선5기 들어서는 공약사업으로 힘을 받으며 내년 2월까지 30곳이 추가되는 등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도 구령대를 포함한 학교 내 노후시설 개선 노력이 활발하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8곳에 대해 공간혁신사업(그린스스마트미래학교사업 등 포함)이 추진중이며 내년에도 26곳(미확정 12곳)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도권외 지역도 비슷한데, 경남교육청의 경우 올해 175억원 들여 공간혁신대상 학교 및 기관 66곳을 선정한 바 있다. 구령대는 과거 일제강점기 근대교육이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학교 운동장에 설치됐다. 훗날 1960~1980년대는 고등학교 등에 교련 수업의 장, 비교적 최근에는 학생운동회 등 각종 행사 무대로 쓰였다. 학교 비전과 사용자인 학생 의견을 담아 교육공간을 만든다는 취지의 사업들이 속속 추진되면서 군국주의 산물로 여겨지던 구령대는 아예 없어지거나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조회가 사라지면서 구령대 기능이 사라져 최근엔 놀이기구 등으로 활용되는 추세다”며 “신설 학교의 경우 운동장에 구령대가 아닌 휴게공간을 설치하는 등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 순천 청암대학교 전임 총장 부당 인사 개입 의혹···교수노조 집단 반발

    순천 청암대학교 전임 총장 부당 인사 개입 의혹···교수노조 집단 반발

    순천 청암대학교가 설립자 아들인 강모(78) 전 총장의 부당한 학사 운영 개입 의혹으로 교수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전국교수노조 청암대학교 지회와 청암대 교수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 총장 재직시 6억 5000만원 배임죄로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강 전 총장이 자격정지 5년을 받은 후에도 줄곧 학사 운영에 개입하고 있다. 현재 청암대는 총장이 공석으로 강 전 총장은 설립자 아들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막후에서 학교 운영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청암대 본관에는 ‘전임 총장의 불법 학사 개입을 엄중하게 규탄한다’, ‘전임 총장의 학사 개입을 묵인하는 자들은 용퇴하라’는 현수막이 크게 내걸려있었다. 교수들은 “대학을 사리사욕으로 여기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교육부의 종합감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노조는 “지난 2년여간 총장 공백으로 부총장 또는 기획처장의 총장 직무대행체제로 대학이 파행 운영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총장을 조속히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무시해왔다”며 “청암학원 이사회는 총장 선임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갑작스레 부총장을 선임하기 위해 후보자 지원공고를 냈다”고 설명했다.교수노조는 “대학측이 오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특정 교수를 부총장으로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꼭두각시 이사들의 임명을 취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측은 “교수노조에서 제기했던 전임 총장의 학사개입 의혹은 있을 수도 없는 일로 그동안 그런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총장 선임에 관해서도 청암학원 이사회에서 교수 노조와 대학측의 의견을 청취, 대학 내부 게시판을 통해 부총장 후보자 지원 공고를 낸 것이다”며 “정상적인 순서에 의해 대학의 제청을 받아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부총장을 선임한 사안이어서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법은 이달초 동료 교수의 명예를 훼손한 청암대학 여교수 2명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동일한 형을 확정했다. 간호과 A교수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향장피부미용과 B교수는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교수에게 사회봉사명령 160시간도 부과했다.
  • ‘과잉 당류 뭇매’ 탕후루 1위 업체 대표… “당 함유량 적합 판단했는데 부족했다” [오늘의 국감]

    ‘과잉 당류 뭇매’ 탕후루 1위 업체 대표… “당 함유량 적합 판단했는데 부족했다” [오늘의 국감]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 설탕 시럽을 입힌 과일꼬치인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당류 과잉 섭취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회가 탕후루 업체 대표를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세워 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업체 측은 당 함유를 낮추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성분 표시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5일 국회에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인 가운데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요청으로 정철훈 달콤나라앨리스 공동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달콤나라앨리스는 매장 수만 400개가 넘는 국내 1위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를 보유하고 있다. 강 의원은 “청소년들이 탕후루를 많이 좋아하더라. 학부모들은 소아비만, 소아당뇨를 걱정하고 있다”며 탕후루에 함유된 당을 줄이거나 천연당을 쓸 수 있냐고 물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생 중 소아당뇨 환자는 2021년 3111명에서 올해 3855명으로 2년 만에 23.9% 증가했다. 이에 정 대표는 “(탕후루의) 설탕 함유량은 딸기 9g, 귤 14g, 블랙사파이어 24g 정도”라며 “이 정도면 국가에서 지정하는 당 함유량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지금도 끊임없이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또 정 대표는 성분 표시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곧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외 최근 제기되는 탕후루의 끈적끈적한 쓰레기 문제에 대해 정 대표는 “끈적한 부분은 보완시킨 상태”라며 “오늘 개발 완료해서 내일부터 상품이 출시된다”고 했다. 치과 의사 출신인 신동근(보건복지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탕을 지나치게 먹으면 치아 건강에도 굉장히 안 좋다.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소년을 상대로 급성장한 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애초 김소향 달콤나라앨리스 대표가 지난 12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업체 측 사정으로 이날로 출석일이 미뤄졌고 출석 대상도 정 대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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