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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이슈] 홍상표 “유영익 아들 채용 절차상 하자” 인정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006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29일 인정했다. 홍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원칙상으로는 맞지 않는다.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유 위원장의 아들 유모씨가 2006년 채용 조건이었던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에 채용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씨는 아리랑TV의 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경력의 전부였는데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서상기(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홍 원장은 “원칙에 어긋난 것 같기는 한데, 그 사람(유씨)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현지 소장들과 연락이 안 돼 어떻게 (유씨를) 추천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故김종학 PD “현실의 벽 실감해 3D 드라마 제작 중단”

    故김종학 PD “현실의 벽 실감해 3D 드라마 제작 중단”

    “혼자서 3D 드라마 제작을 감당하기엔 제작사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인 벽을 실감하며 ‘신의’ 3D 제작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종학 PD가 마지막 작품인 ‘신의’를 3D로 추진하다가 좌절되자 남긴 의견이다. 이 드라마는 결국 3D가 아닌 2D로 방송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1년 6월 김 PD가 ‘신의’ 3D 제작을 포기하면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29일 공개했다. 도 의원에 따르면 ‘신의’는 2010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5억원을 지원받았으며 MBC로부터 외주제작드라마 편성확인서까지 발급받았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1년 6월 MBC가 ‘신의’에 대해 ‘편성 불가’를 통보하는 등 대외적인 악재가 겹치자 김 PD는 그 해 9월 ‘신의’ 3D 제작을 포기했다. 김 PD는 의견서에서“3D 드라마를 제작하지 못한다고 해서 ‘신의’ 드라마 자체를 포기할 수 없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남자 주연배우와 작가를 국내 최고로 교체하고 2D 드라마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또 “결코 3D 드라마 제작을 포기하지 않고,이번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더욱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면서 “2011년 ‘신의 3D’ 제작·방영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하며,연출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도 의원은 “다시 한 번 김 PD의 거장으로서의 면모와 우리 드라마에 대한 사랑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의 열정과 도전은 한국 드라마 제작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학사 ‘오류 축소’ 논란에 교육부는 모르쇠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를 비호했다는 주장이 고교 한국사 교과서 재검토에 참여한 내부 관계자로부터 제기됐지만, 교육부가 무대응하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교학사 비호 의혹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구두로만 설명할 뿐 해명·설명 자료 등 문서로 된 자료를 일절 내지 않고 있다. 교육부의 재검토 작업에 참여한 교사 일부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채 “지난달 중순 재검토에 착수할 때 교학사 교과서에서 발견된 오류가 440여건이었지만, 발표할 때가 되자 251건으로 줄었다”고 28일 주장했다. 지난 21일 교육부가 교과서 8종에 대한 수정·권고 사항을 공개했을 때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 건수는 다른 교과서에 비해 2~4배 많았지만, 이 교사들의 주장대로라면 다른 교과서보다 4~7배 많은 수준이 돼 신뢰를 더 잃게 된다. 이런 주장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면 재검토 초기부터 이후까지 교학사 오류 건수는 251건 안팎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밝힐 수 없다”고 응수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등 4개 역사단체가 의견서에서 “교육부가 교학사의 오류 200여건을 배제한 채 251건의 오류만 수정 권고를 내리고, 단순 맞춤법까지 지적하는 방식으로 다른 교과서 7종의 수정 권고 건수를 부풀렸다”고 했을 때 무대응한 것과 같은 행보다. 하지만 이번엔 교육부 재검토 작업에 참여한 교사들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교육부의 무대응 전략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가해졌다. 한편 교학사를 뺀 7개 출판사 집필진이 교육부 수정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힌 뒤 교육부는 수정명령을 내리기 위한 사전조치로 수정심의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성향인 한국교총은 지난 23~25일 교사 288명을 설문조사해 80%가 ‘한국사를 검정에서 국정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한국사 국정 전환에 강력 반대하고 오는 31일 교육부 확인 감사에서 관련 내용을 추궁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역사 논쟁’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주요대학 신입생 ‘자사고’ 비중 커졌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신입생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 출신 비중이 감소하고, 그만큼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 출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슬럼화’를 유발시킨 원인이 자사고 때문이라는 짐작을 입증하는 자료로, 고교 유형별 대학 신입생 분석이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2011~2013학년도 서울 주요 11개 대학 신입생의 출신고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3년 동안 일반고 출신 비율이 12% 포인트 떨어진 반면 자사고 출신 비율은 11% 포인트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74%에서 62%로 줄었고, 대신 201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한 자사고 출신 비율이 2013학년도에 11%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홍상표, 유영익 아들 특혜채용 논란에 “절차상 하자 있었다” 인정

    홍상표, 유영익 아들 특혜채용 논란에 “절차상 하자 있었다” 인정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지난 2006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홍 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관련 질문을 하자 “원칙상으로 맞지 않는다.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유 위원장의 아들 유모 씨가 지난 2006년 채용조건이었던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에 채용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 씨는 아리랑TV에서의 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경력의 전부였는데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홍 원장은 “원칙에 어긋난 것 같기는 한데 그 사람(유 씨)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홍 원장은 또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현지 소장 분들이 연락이 안 돼 어떻게 추천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내일 job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내일 job자”

    방위사업청 주최로 28일 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관에서 열린 ‘방방내일 잡콘서트’에 참여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방위산업체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취업 안내를 받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사회적 약자 배려 줄이는 수도권 대학들

    사회적 약자 배려 줄이는 수도권 대학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27일 “최근 3년 동안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기회균형선발 비중을 줄이고 대신 재외국민전형을 늘렸다”면서 “대입의 고른 기회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할 주요 사립대들이 기회균형선발을 외면하고 재외국민전형만 늘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회균형선발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특성화고 졸업자와 재직자, 농어촌 지역 학생,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에게 응시 자격을 주는 선발 방식을 말한다. 재외국민선발은 외교관 자녀나 조기 유학생,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특례 선발 방식이다. 기회균형선발 대상자가 사회·경제적 약자 계층이라면 재외국민선발 대상자는 외교관이나 기업 주재관처럼 고학력, 전문직 부모를 둔 경우가 많다. 유 의원은 수도권 소재 대학 중 입학 정원이 4000명 이상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10곳의 총입학 정원(정원 내+정원 외) 대비 전형별 비중을 계산했다. 그 결과 기회균형선발 비중은 2011학년도 8.2%에서 2013학년도 7.6%로 0.6%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재외국민선발은 3.8%에서 4.2%로 0.4% 포인트 늘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영익 아들, 병역기피 이어 특채 의혹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해 논란을 빚었던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유모씨가 공공기관 입사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를 인용해 “아들 유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진흥원 사무소에 특혜 채용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제시한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 채용 기본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유씨가 지원자 19명 가운데 1등으로 합격했다는 것이다. 유씨가 합격할 때 유 위원장은 국내에서 연세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면모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기존 한국사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는 뉴라이트 주장의 이론적 근거를 탐색하고 있었다. 유씨를 채용한 2006년 진흥원은 당초 마케팅 디렉터의 기본 자격 조건으로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제시했다. 당시까지 유씨는 아리랑TV에서 영어 자막 검수를 하거나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했을 뿐 미국 현지 경력이 없었지만 재공고 절차 없이 채용됐다. 1년 뒤 유씨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 의사를 밝히자 진흥원은 다시 채용 공고를 냈는데 이때는 ‘7년 이상 미국 현지 경력’을 요구했다. 이어 ‘7년 이상 경력자’를 찾지 못한 진흥원은 면접 절차도 생략한 채 업무 효율을 강조하며 유씨를 재입사시켰다. 안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진흥원이 직원을 뽑으면서 적격자가 없으면 당연히 재공고를 내야지, 기준과 원칙 없이 특정인을 합격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명백한 채용 비리이고 유씨는 두 차례나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은 병역 기피를 위해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언어 장애가 있다거나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거짓 해명을 했다”면서 “아들이 한국 국적을 갖고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미국 내 한국 공공기관에서 일한 사실이 드러난 것도 모자라 채용 과정마저 특혜였다는 게 드러났으니 유 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상임위원장들 “70~80점” NGO 모니터단 “C학점”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에 대해 국회 각 상임위원장들은 예상보다 후한 70~80점대의 점수를 매겼다. 상임위별로 진행을 맡고 있는 데다 ‘중간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지난 23~25일 사흘간 각 상임위원장들에게 국감 중간평가에 대한 설문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위원장들은 ‘그래도 국감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이라고들 평했다. 그러면서도 국감이 곳곳에서 파행되고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음을 인정하면서 자아비판과 함께 이런저런 지적과 아쉬움을 쏟아내기도 했다. 민주당 신계륜 환경노동위원장은 “정쟁으로 인해 민생 챙기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지나치게 여야 합의에 매달려 증인 선정이나 안건 선정에 대한 합의가 불발됐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여야 간 협상 결렬로 증인 없는 국감을 치르게 된 것이 아쉽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문제 등으로 국감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증인 불출석, 질의시간 부족 문제도 나왔다. 새누리당 한선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피감기관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과 일부 증인이 불출석해 감사 효율성이 저해됐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안홍준 외교통일위원장은 “자료가 부실하고 불명확한 입장을 담은 경우가 많았다. 답변이 와도 뒤늦게 와서 실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태환 안전행정위원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인해 정책 질의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고 새누리당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은 “정책점검보다 증인 채택 문제로 필요 이상의 소모적 공방을 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감사이므로 민간인 증인 채택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국감을 통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어떻게 고치고 처리해야 할지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 상시국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의 성과를 드러내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신 교문위원장은 “매일 가장 오래 하고 제일 늦게 끝나는 상임위로 연일 기록 경신 중”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 최규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여야 없이 농업인과 해양수산인을 위한 위원회”라며 민생 국감을 치르고 있다고 자부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무위원장과 민주당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정치 이슈로 한 번도 파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FX사업, 전작권 이양 등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우수 국감위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한 미방위원장은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 삭제 등 생활밀착형 질의를 했다는 이유로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을, 정부정책·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을 들어 최재천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주 국토위원장은 피감기관의 잘잘못을 예리하게 지적했다는 점을 들어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김관영·박수현 민주당 의원을 각각 꼽았다. 신 환노위원장은 기승전결을 입증할 정도로 훌륭하게 질의를 준비했다는 이유로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 은수미·장하나 민주당 의원을 각각 꼽았다. 김 안행위원장은 중진 의원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문희상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강 산업위원장은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 박완주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한편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국정감사 중간성적으로 ‘C학점’을 줬다. 모니터단은 지난 24일 중간보고서를 통해 새누리당은 각종 이슈에 대해 국민을 설득할 논리를 개발하지 못해 집권여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했고,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사건 등으로 새로운 이슈 개발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날카로운 질의를 통한 ‘스타 초선’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3 공직열전] 문화체육관광부 (상)실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문화체육관광부 (상)실장급 간부들

    지난 2월 25일, 취임식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았다. 방명록에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이란 세 단어가 쓰였다. 문화계는 흥분했다. 국가 수장 가운데 어느 누구도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그대로 새 정부의 국정기조로 이어졌다. 불명예 퇴진했던 유진룡 전 차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출신의 첫 장관이 돼 친정으로 돌아왔고, 모철민 전 차관은 교육 공무원들의 독무대였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자리를 꿰찼다. 실현 여부를 놓고 논란을 키웠지만, 박근혜 정부는 ‘문화재정 2%’란 달콤한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요즘 문체부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지금 이대로~”다. 1990년 신설된 문화부는 1993년 체육청소년부와 합쳐 문화체육부로 개편됐고, 1994년 다시 교통부 관광국과 통합됐다. 1998년에는 폐지된 공보처의 일부 기능을 흡수했고, 2008년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디지털콘텐츠 업무)를 끌어와 현 체제를 확립했다. 잦은 부침을 겪으며 지금의 ‘파벌 없는 부처’란 생존 방식이 확립됐다. 이는 실장급 간부들의 면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7명 가운데 옛 공보처 출신이 2명, 나머지는 옛 문화부 출신이다.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을 앞세워 발탁된 조현재 1차관이 체육부 출신의 ‘체육통’임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안배가 이뤄진 셈이다. 또 7명 가운데 영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강원·호남이 2명씩, 서울·경기·충남이 1명씩이다. 서울대 출신도 없다. 육사를 포함해 제각기 다른 대학 출신이다. 게다가 7명 중 4명은 대변인(홍보관리관) 출신으로, ‘대변인=출세’란 등식을 입증한다. 실장급 간부들의 주축은 행시 25~28회다. 문체부의 살림을 주무르고 있는 최규학 기획조정실장과 방선규 국민소통실장이 대표 주자. 두 사람 모두 공보처에서 출발한 공통점이 있다. 최 실장은 “적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무던한 성격이다. 정·관계 등 안팎으로 다양한 친분까지 지녔다. 미국, 베트남, 영국 등의 해외 문화원을 돌며 다양한 식견을 쌓아 각종 현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 실장은 ‘마당발’이다. 이곳저곳 인맥이 많아 ‘사통팔달’로 통한다. ‘두주불사’로 소문났지만 균형 잡힌 정무 감각과 깐깐한 일처리로도 유명하다. 한 내부 직원은 “대개 통이 크면 섬세함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업무에 대한 자세는 집요하다”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으로 논란이 됐던 기자실 폐쇄 조치의 실무를 총괄해 위기를 겪었으나, 새 정부 들어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권토중래했다. 원용기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선비’로 불린다. 국내 대기업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해외연수까지 다녀온 그는 학구열이 남다르다.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지난해 영국문화원장 재임시절, 런던올림픽 관련 한류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청으로 금의환향했다. 육사(36기) 출신의 심장섭 종무실장은 주변에서 “전혀 군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저작권정책관, 미디어정책국장, 국립중앙도서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종무과장으로 일하며 동국대 불교대학원까지 마친 ‘종교통’이다. 김종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호탕한 성격과 추진력 있는 일솜씨로 호평을 받는다. 골치 아픈 사업으로 꼽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투입돼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도 그런 ‘개인기’ 덕분이다. 콘텐츠 정책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을 지낸 ‘콘텐츠통’이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저작권 전문가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파견돼 일하던 그는 돌아와 저작권정책관을 지냈다. 다양한 저작권 정책 입안에 기여했다. 논리적이며 치밀한 일처리가 강점이다. 최고참으로 맏형 스타일인 우진영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보좌역에 내정돼 조만간 문체부에서 명예퇴진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교육부 vs 진보교육감 ‘전교조 법외노조’ 갈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노조 아님’ 통보에 따라 교육부가 노조 전임자 복귀, 단체교섭 중지 등의 후속 방침을 정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이행을 촉구했다.고용부가 법외노조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하지만 즉각적인 단체교섭의 중지, 전교조 지부 퇴거 조치 등을 명시한 교육부의 방침이 강원, 호남권 등 일부 진보성향 교육감의 입장과 배치돼 갈등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교육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들을 소집해 ‘전교조 노조 아님 통보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의 이행방안은 전교조 전임자 30일 이내 학교 복귀, 전교조 지부 퇴거 조치, 체결된 단체협약 무효화 및 단체교섭 중단, 조합비 원천징수 금지 등 크게 네 가지다. 이 가운데 당장 시도교육청이 이행해야 할 조치는 전교조와의 단체교섭 중단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방침이 전달된 24일부터 단체협약의 효력이 상실된 것은 물론이고 현재 진행 중인 단체교섭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협 무효화에 따라 어린이날 등에 사용되던 행사지원금 역시 중단된다. 각 시도교육청은 지난 3월 1일 교육부로부터 휴직 허가를 받은 전교조 전임자 77명에게도 30일 이내에 복직을 신고토록 안내해야 한다. 해당 전임자들은 30일 이내 신고하지 않으면 직권면직 또는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법외 노조로 되면서 휴직 사유 역시 소멸됐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이 “대량 해고 사태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점에 비춰 보면 이번 교육부의 방침에 따르지 않는 전임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임대료를 지불하거나 무상 사용하도록 한 사무실에서 전교조 지부를 퇴거토록 조치했다. 조합비의 원천징수와 조합원의 각 시도교육청 위원회 참여 등도 교육부 방침에 따라 금지된다. 하지만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전교조는 불법노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교육부의 후속 조치들이 순탄하게 이행될지는 불확실하다. 이날 전북도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북, 전남, 광주 교육감들은 “전교조를 교원노조로 인정하고 (교육감) 재량껏 처리하겠다”고 피력했다. 강원교육청 역시 지난 24일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적을 정부가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전교조를 교원단체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우선 조합비 원천징수 금지에 대응해 자동이체(CMS) 조합비 징수 체계 완비를 목표로 조합원들의 신청서를 16개 시도 지부에서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후속 조치 이행 결과를 오는 12월 초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이행 여부에 따라 추가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파행·지연·반복… ‘왕짜증’ 국감

    올해 국정감사도 여전히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속빈 강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의원들이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 국감 시간이 지연돼 짜증과 함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상임위별 국감 가운데 14차례나 밤 11시를 넘겨 끝났다. 밤 12시를 넘어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경우도 8차례나 됐다. 국감 안건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공방으로 인한 파행과 의원 각자에게 주어진 질의시간 초과로 국감이 계속 지연되는 데다 동료 의원들이 이미 질의한 내용을 의미 없이 계속 반복 질의하면서 소중한 국감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감의 종료시간에 대한 제한이 없고, 의원 질의를 무제한 허용한다 해도 시간 지연, 반복 질의 등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의원 협박’ 논란이 빚어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은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다 다음 날 오전 1시 33분에야 끝났다. 한 보좌진은 “사실 오전·오후 감사에서 핵심 질의는 다 바닥이 난다”면서 “국감을 늦은 밤까지 끌수록 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의원의 존재감을 알릴 기회도 더 많아지겠지만, 변죽만 울리는 지루한 이런 국감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주간의 국감에서는 걸핏 하면 파행을 빚거나 윽박지르기 질의와 막말을 일삼고, 알맹이 없는 홍보용 자료를 무분별하게 배포하는 ‘구태’가 여전했다. 피감기관 12곳에 대한 국감에서 파행이 거듭됐다. 대부분 당리당략에 따른 증인 채택 공방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논란 등과 관련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628곳의 피감기관이 선정돼 결국 수박 겉핥기식 국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어김없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교문위 국감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하루종일 증인석에서 대기했지만 고작 의원 1명의 질의에 답변하고, 2분간의 신상 발언만 한 채 밤 12시 가까이 되어서야 귀가했다. 200여명의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해 ‘기업 국감’이라는 오명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고]

    ●한봉세(전 대법원 판사)씨 별세 문용(미국 거주)문창(미국 거주)문성(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이무희(미국 거주)문인기(미국 거주)최종범(성균관대 경영대학장)씨 장인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84 ●이영대(법무법인 수호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최용성(성안드레아병원 진료원장)최인준(포항공대 교수)김신영(세종텔레콤 대표이사)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36 ●이규석(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 총무부장)규환(현대자동차 동아산지점장)씨 부친상 정원재(우리은행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씨 장인상 24일 천안 하늘공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41)621-8013 ●홍지훈(SK하이닉스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문연배(아시아투데이 연예팀장)씨 장모상 24일 인천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32)580-6678 ●박용즙(전 기능대 교수)씨 별세 길호(대양상선 부사장)진호(효성 IT기획팀장)씨 부친상 김재훈(미국 보잉사 이사)김창진(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56 ●최석철(전 동국제약 부회장)씨 별세 장훈(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씨 부친상 연태준(GSK 대외협력담당 전무)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58-5940
  • “투표한 재외국민 北지령 받은 것”… 초중고생 교육한 보훈처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교육연구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좌익적 정부이고, 친북정권 창출을 막기 위해 친북 성향 교포들의 재외국민투표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학생과 공무원 교육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까지 20개월 동안 이런 교육에 노출된 2만 4255명 중에는 초등학생(1만 632명)과 중·고등학생(9370명)도 대거 포함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24일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제출받은 보훈교육자료집 ‘호국과 보훈’의 내용을 폭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가보훈처가 안보교육이라며 시행하는 나라사랑교육의 자료집으로 ‘호국과 보훈’이 활용됐다”면서 “보훈처는 독립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체험교육 방식으로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하거나 초·중·고교 특별활동 시간에 강사를 파견해 교육했다”고 설명했다.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교원 등 공무원(2251명), 대학생(1663명), 보훈대상자(339명) 등도 교육을 받았다. 박 의원이 발췌해 공개한 ‘호국과 보훈’ 내용을 보면, 햇볕정책이 노골적인 친북 정책으로 규정돼 있다. 2002년 제2연평해전에 대해 쓴 18쪽엔 ‘북한은 햇볕정책으로 손이 묶인 한국 해군을 마음껏 유린, 참수리호를 무참하게 격침시키고 우리 해군 병사 6명을 살해했다’고 돼 있다. 일방적으로 우리 군만 피해를 입었던 2010년 천안함 사태와 달리 2002년 교전 결과 북한 고속정 한 척이 침몰했다는 설명을 누락시켰을 뿐 아니라 마치 햇볕정책이 제2연평해전의 원인인 양 말하는 우익의 주장을 그대로 쓴 것이다. 36쪽에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실시된 재외국민투표에 ‘색깔론’을 입힌 내용이 실렸다. ‘투표권을 가진 재외동포 중 우파 성향을 가진 교포들은 생업종사에 바빠 먼 거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까지 와서 투표하려는 의지가 약한 반면 그동안 북한의 관리하에 잘 조직화되어 있는 친북 반한 성향의 교포들은 북한 공작지령에 따라 친북단체별로 이동수단을 확보하고 선거참여를 독려하여 똘똘 뭉쳐 특정 친북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쓴 뒤 ‘1997년 김대중 후보와 2002년 노무현 후보가 각각 39만표와 57만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해외의 300만 표의 위력은 대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첨언했다.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행사한 재외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이다. 박 의원은 “정부가 야당을 종북 세력으로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자료집을 배포해 안보교육을 위장한 정치적 선동을 벌였다”면서 “정권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역사교과서 7종 ‘수정의 딜레마’

    교학사를 제외한 역사교과서 7종의 집필자 협의회가 24일 자체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한 가운데 이들의 자체 수정안이 교육부의 수정·권고안과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교육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일부 출판사들이 집필진 자체 수정안 대신 교육부의 권고를 따를 조짐도 보이고 있어 출판사들과 집필진 간 마찰도 예상된다. 교육부가 유독 교학사판에 대해서만 실제 사실 오류와 왜곡 사례에 비해 수정·보완 항목을 대폭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교육부는 21일 역사교과서 7종에 대해 모두 578건의 수정 권고를 내놓았다. 교과서별로 평균 82건에 달하는 오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맞춤법이나 연표가 1~2년 차로 틀린 게 대부분이다. ‘1/2’이란 분수 표기를 ‘2분의1’로 풀어서 쓰라는 식의 불필요해 보이는 수정 권고도 있다. 대부분의 권고가 집필자로서 수정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준인 셈이다. 하지만 교육부 수정 권고 사항 중에는 ‘사관의 수정’을 유도하는 듯한 항목도 포함돼 있다. 해방 이후 ‘한반도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서다’라는 단원을 둔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교육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는 대한민국이란 집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수정 권고를 내린 게 대표적이다. 마찬가지로 6·25전쟁 발발 이전 상황을 묘사하며 ‘남북은 각각 북진 통일과 적화 통일을 내세우며 38도선 부근에서 잦은 무력 충돌을 빚고 있었다’고 쓴 미래엔에 대해 교육부는 “6·25 발발 책임이 남북 모두에게 있다는 오해를 줄 수 있으니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지적을 받은 교과서들이 남과 북을 개별 당사자로 취급해 양쪽 입장을 대등하게 다루려고 한 반면 교육부 권고에는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돼 있다. 교육부가 출판사에 수정 명령 등 행정제재를 가하면 출판사와 집필진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2008년 집필진 동의 없이 교육부의 명령대로 교과서를 수정한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는 지난 4월 출판사에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역사연구회와 역사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등 진보 성향의 4개 역사 단체는 23일 교학사 교과서에 담긴 역사적 사실관계 오류와 편파 해석이 최소 453건에 달한다면서 “교육부가 발표한 251건의 수정·보완 사항을 보면 교학사 책을 비호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우리가 교학사 책에 대해 지적한 것은 무수한 사실 오류와 의도적인 왜곡이었다”면서 “그런데 교육부는 전자 일부를 수정·보완 사항으로 담았고 후자는 방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23일 오후 교육부를 항의 방문하고 서남수 장관에게 교학사 교과서 채점 결과표와 교사 집필자의 내용증명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8종 교과서 수정·보완을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명단 및 구성 현황과 회의록 등도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항의 방문에서 “서 장관이 사실관계 및 표기 오류만을 수정하겠다고 밝혀 놓고 사관 기술까지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며 26일까지 요구 사항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주장했다. 공개 여부와 내용에 따라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은 오전에 여당 동의 없이 단독으로 추진한 교문위 긴급 현안 질의 불발에 따른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반쪽 회의

    반쪽 회의

    서남수 교육부 장관 긴급 현안 질의에 대한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서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행정학회 국제학술대회

    서울행정학회 국제학술대회

    정정화(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서울행정학회 회장은 25일 The-K 서울호텔(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행정학의 세계화:국제협력과 거버넌스´를 주제로 추계국제학술대회 및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24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에는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 등이 참가한다.
  • [국감 이슈] 野 “수정보완 관련 ‘교과서 상임위’ 열어야”

    [국감 이슈] 野 “수정보완 관련 ‘교과서 상임위’ 열어야”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수정보완 지시를 내린 다음 날인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교육부 발표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야당 의원들은 23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불러 교과서와 관련한 긴급 상임위원회 현안질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야당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감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를 구하기 위해 전체 교과서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23일에는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지 않지만 서 장관을 출석시켜 현안질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감 시작 후 여야 의원들 사이에는 23일 현안질의를 할 지를 놓고 1시간 넘게 공방이 이어졌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교육부의 8종 교과서 수정보완 발표에 심각한 문제를 느낀다”며 “교육부가 다음 달 1일까지 수정을 완료하고 11월 말부터 교과서를 채택하려고 한다. 오는 31일 교육부 확인 국감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11월 1일까지 교문위가 이를 논의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감사를 할 때는 7일 이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교문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김희정 의원은 “일주일간 열심히 국감을 했지만 언론과 국민에게는 정쟁으로 비치고 있으며, 역사교과서가 블랙홀이 돼 다른 사안들을 다루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31일 교육부 확인 감사에서 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배재정 의원은 “김 의원이 역사교과서가 ‘블랙홀’이라고 했는데 그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31일 확인 감사 때 한다면 상임위 지적 사항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해 다른 의제들이 모두 묻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지자 민주당 소속의 신학용 교문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의 역사교과서 수정보완 권고에 대한 혼란이 있는 시점이라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현안 질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밤 12시 가까이 국감이 이어졌고 교육부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는 결국 협의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영훈국제중 비리로 지난 7월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이사 승인 취소를 받았던 정영택 이사가 한 달 뒤인 8월 30일 이사장에 올랐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교조 규약 시정 요구는 단결권·결사의 자유 침해”

    “전교조 규약 시정 요구는 단결권·결사의 자유 침해”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법적 노조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2010년 권고 내용에 정면 배치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인권위는 전교조의 규약 개정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22일 현병철 인권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해직 교사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지 않으면 전교조를 법적 노조로 보지 않겠다는 고용노동부의 방침이 노조의 단결권과 결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성명에서 “고용노동부가 전교조 규약의 시정을 요구하며 제시한 근거 조항은 인권위가 2010년 9월 30일에 삭제를 권고한 제도”라면서 “당시 조합원 자격 때문에 노동조합 자격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단결권과 결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시정 요구의 근거로 제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는 노조가 근로자 아닌 자의 개입을 허용하면 행정관청이 노조 설립을 반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행령 제9조 2항에 따르면 반려 사유가 발생한 노조에 대해 행정기관이 시정을 요구하고 30일 이내에 이행하지 않는 노조를 법적 노조로 보지 않는다. 인권위는 “고용노동부가 인권위 권고에 대해 불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지금이라도 위원회의 권고가 이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인권위의 성명 발표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불수용한 권고에 대해 인권위가 재차 수용을 요청하는 일은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것을 거부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고용노동부의 전교조 노조 자격 박탈을 앞둔 시점에서 인권위가 이례적으로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해 과거 인권위 방침을 유지하는 한편 정부가 국제 기준을 따르도록 권고한 데 대해 인권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인권위 권고를 환영했다. 반면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 남짓 남은 시점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거리로 뛰쳐나가 투쟁해 학생들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용노동부도 인권위 권고가 전교조의 법외 노조화 방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부는 단순히 전교조 간부 등으로 활동하는 9명의 해직자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이 아니라 해직자 가입을 얼마든지 허용한 전교조 규약 자체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이를 두고 처벌의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돼 노동자의 단결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전교조에 노조 설립 취소를 통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국판 ‘아빠 어디가!’ 기자가 보니…

    중국판 ‘아빠 어디가!’ 기자가 보니…

    중국판 ‘아빠어디가’(爸爸去哪儿)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성동일 부자(父子), 이종혁 부자, 김성주 부자, 윤민수 부자, 송종국 부녀(父女)가 출연한 MBC의 간판예능인 ‘아빠 어디가’의 포맷을 정식으로 수입해 제작한 중국판 ‘아빠어디가’는 지난 11일 첫 방송에서 1.4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 배우 겸 가수인 린즈잉(임지령)부자, 전 다이빙 선수인 텐량 부녀, 감독 오아위에룬 부녀, 모델 장리앙 부자, 배우 궈타오부자 등이 출연해 난생 처음 아빠와 단둘이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기자가 직접 본 중국판 ‘아빠어디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예상한 것처럼 한국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막형태와 효과음까지도 한국판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도 했다. 하지만 1시간 30분 분량 전체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니 중국판만의 남다른 특색이 엿보였다. ▲한국판과 다른 점 1. 역시 스케일 중국판 ‘아빠어디가’ 첫 회는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함께 첫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집에서 시작됐다. 이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수도 베이징 외곽에 있는 시골마을인 링수이춘(靈水村). 시골마을이라고는 하나 그 규모는 한국판과 사뭇 달랐다. ‘사합원’(쓰허위안, 四合院, 베이징의 전통적인 건축양식. ‘ㅁ’자 형태에 가운데에 마당을 두고 본채와 사랑채 등 4개 건물로 둘러싼 구조) 형식의 집들은 한국판 초기에 등장한 작고 아기자기한 초가집과 달리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포스’가 느껴졌다. ‘가장 나쁜 집’의 수준도 달랐다. 나무판자 두 개로 이어진 재래식 화장실은 기본, 아이 손바닥보다 큰 거대한 ‘거미 시체’가 누워있는 집이 등장해 흉가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작은 벌레에 놀라 울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혹은 초반 ‘불운의 상징’이었던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이 이를 봤다면 충격과 울음으로 촬영이 중단될 수도 있을법한 수준의 집이었다. ▲다른 점 2. 아이들의 연령대 한국판 ‘아빠어디가’는 10세 김민국, 8세 성준, 윤후, 7세 송지아 이준수 등 비교적 다양하고 ‘높은’ 연령대의 아이들이 출연하지만 중국판은 대부분이 5세 전후다. 가장 나이가 많은 궈타오의 아들 샤오스토우는 2007년생으로 올해 6살. 나머지 아이들도 5세 2명, 4세 2명으로 전반적으로 어린 편이다. 때문에 분위기는 한국판 ‘아빠어디가’ 형제편과 사뭇 비슷하다. 김민국의 동생 김민율이 형·동생과 다른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처럼 때 묻지 않고 순순한 모습이 화면 내내 이어진다. 한국판 아이들보다 떼를 쓰는 모습이나 우는 모습이 자주 비춰지는 것도 이 때문. 임지령의 아들 키미(4)가 흉가에 ‘당첨’되고 울음을 터뜨리자 아빠는 아들을 안고 ‘잘 지낼 수 있다’며 달랜다. 그러자 키미가 “하오”(好, 우리말로 ‘알았다’라는 뜻)라고 말하며 여전히 울먹이는 모습에서는 이미 훌쩍 커버린 한국판 아이들과는 또 다른 귀여움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배우, 운동선수, 방송인 등으로 구성된 한국판 아빠와 달리 중국판 아빠들은 감독과 모델 등이 추가돼 더욱 다양한 직업군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어른들이 일명 ‘소황제’라 부르는 중국의 아이들을 통제하는 모습, ‘소황제’ 아이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다른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 등을 통해 우리와는 다른 중국의 교육문화와 가정환경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판 ‘아빠어디가’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동시에 지나치게 호화로운 캠핑장비와 협찬 의상 등으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중국판이 이와 비슷한 논란을 비껴갈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전편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1.67%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3회의 여정지는 사막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중국판 ‘아빠어디가’가 소위 대박이 날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가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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