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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국제학교 2곳 잉여금 180억 법적 근거없이 2년 넘도록 쌓아놔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 .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 .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정부가 지난 13일 제주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서 얻은 잉여금을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내용의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정책 대상인 2개 학교가 이미 180억여원 규모의 잉여금을 적립해 놓은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정원을 못 채워 학교 운영과 시설 구축에 쓴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이 빚어지거나 예상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현금을 법적 근거도 없이 차곡차곡 쌓아 온 행보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15일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제주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NLCS, 영국)이 90억원, 브랭섬홀아시아(BHA, 캐나다)가 98억원 등 188억원의 이익 잉여금을 적립해 왔다”면서 “잉여금 송금 규제가 풀릴 것에 대비해 2년 넘게 잉여금을 쌓아 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잉여금은 모두 연 4576만~4692만원에 이르는 이 학교 학생들의 학비로 충당됐는데, 정부 지원으로 인해 학생 충원율이 현재 46.7%에서 향후 100%로 높아지면 잉여금 적립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NLCS와 BHA가 잉여금을 쌓은 이유로는 이 조항이 언젠가는 법제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서 제주교육도시 청사진이 그려지던 2010년 국회와 올해 3월 제주도의회에서 법제화가 연이어 좌절됐지만 관련 논의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두 차례 논의가 좌절된 것은 ‘잉여금 본국 송금을 허용한다면, 외국 교육기관의 돈벌이에 도움이 되지만 우리에게 뚜렷한 실익이 없다’는 반대 여론 때문이었다. 이번 대책이 마련될 때에는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잉여금 송금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학교 운영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화답하며 반대 여론의 공세를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대책으로 인해 당장 숨통이 트일 곳은 당초 7개 국제학교 유치 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고전 중이던 JDC와 국내 금융기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NLCS의 건물 설립 및 운영비용 일체를 부담해 온 JDC는 2015년부터 원금 3190억원과 연 5~6%대 이자를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이번 조치로 국제학교가 정원을 채워 운영이 정상화된다면 100억~800억원을 빌려 준 알리안츠, 교원공제회, 외환은행, 농협생명 등 9개 금융사가 돈을 떼일 위험도 줄어들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수자원공사, 하천 녹조문제 해결 팔 걷었다

    수자원공사, 하천 녹조문제 해결 팔 걷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하천 녹조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수공은 1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하천 관리 및 녹조문제 토론회’를 열고 산·학·연 전문가 및 환경, 시민단체와 함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하천의 녹조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로 했다. 4대강 사업 이후 우리나라 하천의 물관리 환경이 변화돼 다목적댐과 보를 관리하고 있는 수공이 댐이나 보의 안전뿐만 아니라 하천수질과 녹조문제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댐·보의 체계적 관리에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토론회는 최계운 수공 사장과 물 환경 전문가,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민경석 경북대 교수는 “장기적으로 녹조 발생을 유발하는 질소, 인 유입을 막는 사업에 물이용부담금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차원의 정책 전환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대전대 교수는 “우선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해 4대강사업 이후 실제 하천환경의 변화가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고, 이후 그에 적합한 수질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은 “정부는 녹조가 발생해도 수처리를 강화해 수돗물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식수원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물전문 공기업인 수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계운 사장은 “수공은 다목적댐과 보 관리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큰 하천의 수량과 수질, 녹조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공은 댐↔보 연계운영을 통한 수량·수질 동시 관리,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 댐·보 시설물의 상태감시 및 점검 등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물관리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로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녹조방지 수질대책 발표

    녹조방지 수질대책 발표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하천 관리 및 녹조문제 대토론회’에서 김진원 한국수자원공사 댐유역관리처부장이 수질관리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설물 안전 관리 강화,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 확보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수공 12일 대하천관리 토론회 개최

    수공 12일 대하천관리 토론회 개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12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2014 대하천 관리 및 녹조 문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녹조 문제에 대응하고 댐, 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마련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과 이영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 및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하천의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벌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종로구 전통문화 대상… “한옥 세계 알리는 데 기여”

    종로구 전통문화 대상… “한옥 세계 알리는 데 기여”

    종로구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한류대상 시상식’에서 전통문화(한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해 동안 두드러진 활동으로 한류 발전에 기여했거나 대내외 한류 확산에 역할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한류문화포럼이 주최하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후원한다. 구는 한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는 한옥에서의 숙박과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살이 사업을 통해 한옥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혜화동주민센터를 전통 한옥청사로 복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 한옥, 한식, 한복 등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광주 세계수영대회 지원법 상임위 상정

    공문서 위조 사건에 휘말렸던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정부가 지원하도록 한 법안이 국회 해당 상임위에 상정되면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에 상정됐다. 이번 개정안은 여야 국회의원 154명이 공동 발의했다. 현행 국제경기지원법의 지원 대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관하는 올림픽대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가 주관하는 아시아경기대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는 유니버시아드대회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축구대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이다. 그러나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가 단 한 번도 치르지 않은 국제대회라서 정부 지원의 근거가 없다. 이번 개정안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의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경우 예산의 30%를 국비로 지원받도록 돼 있다. 대표 발의자인 김재윤(민주당·국제경기대회특별위원회 위원장)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위상으로 볼 때 정부가 대회 개최를 예산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문체위 법안심사소위원회와 법제사법심사위원회 심의 후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광주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사 6종 집필진 “수정취소 소송” 교육부 “명령 거부땐 발행정지 검토”

    한국사 6종 집필진 “수정취소 소송” 교육부 “명령 거부땐 발행정지 검토”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7종에 내린 수정명령 시한을 하루 앞둔 2일 교학사를 뺀 7종 모임인 한국사교과서집필자협의회(한필협)는 물론 정치권, 시민단체 등이 수정명령 철회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필협은 4일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의 수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반면 교육부는 7종 가운데 수정명령을 받지 않은 리베르스쿨을 제외한 6곳이 3일까지 수정명령에 따른 수정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발행 정지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청소년교육위원회 등과 함께 본격적인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협의회는 수정명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수정명령 사항을 찾아낸 수정심의위원회 15명의 명단 확보를 위한 정보공개청구, 교육부 수정명령의 위헌적 요소를 드러낼 헌법소원 등 가능한 법률 행위를 모두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앞서 2008년 교육부 장관 명의 수정명령을 내렸다가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던 금성출판사 사례와 비교해 이번에는 수정심의위를 구성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수정심의위 명단을 비공개한 점, 일부 수정명령 내용의 범위가 (이미 고지된) 교육과정상 집필 기준의 수준을 뛰어넘은 점, 정식 검정 기간(8개월)에 훨씬 못 미치는 1개월 만에 수정명령 사항을 심의한 점 때문에 법률적 분쟁 여지가 생겼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학계는 교육부 수정명령이 한국사 집필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검정 교과서 체제 자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원로 역사학자 간 간담회를 주관한 정세균 민주당 의원은 “특정 세력 차원에서 오래 준비한 역사 왜곡 프로젝트가 실행되는 과정이 아닌가 판단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만열 전 숙명여대 교수는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친일 성향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통과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나 국회 차원의 특별조사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협의회 “다양한 사관 인정 검정제를 판박이로 만들려 해”

    교육부가 29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7종에 대해 수정명령을 내리자 교과서집필자협의회는 즉각 반발했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지난달 교육부의 829건 수정 권고 이후 ‘강(强) 대 강 대치’를 이어왔다. 그 동안 수정 권고를 전부 수용하는 등 교육부와 보조를 맞춰 온 교학사마저 “교육부가 수정 권고를 받아 고친 제주 4·3사건 등에 대해 수정명령을 발동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갖고 교육부 수정명령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 대표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법적 근거가 없는 교육부의 수정명령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다양한 사관을 인정하는 검정제도의 정신을 교육부가 훼손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래엔 대표 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교수는 “대법원 판례와 국회 입법조사처 검토에서 불법으로 판명된 수정명령을 강행하는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법을 지키지 않으면 언젠가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역사를 통해 익히는 역사학자로서 정부의 불법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지난 8월 한국사 교과서 검정통과 뒤 교과서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교육부의 수정명령→집필자의 수정명령 이행 거부→해당 교과서 발행 정지→한국사 교과서 고교 채택 파행 및 혼란→검정에서 국정으로의 한국사 교과서 체제 전환 논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역사학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7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가 필수과목이 되는 등 국사를 검정에서 국정 체제로 전환시키던 유신 때 상황과 비슷한 정책이 실현되고 있어서다. 교육부의 수정명령 내용을 보면 이미 8종 교과서를 국정 단일 체제처럼 ‘판박이 교과서’로 만들려는 시도가 엿보인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런 식의 수정은 결국 8종의 교과서 전체를 국정교과서처럼 똑같이 만들려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기 광주시 ‘시민장’등 4개 지자체 모범조례상 수상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소장 한상우)와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한국사무소(대표 안드레 리히터)는 27일 제5회 이달의 모범조례상 수상자로 대구 달서구, 경기 광주시, 전남 광양시, 경북 청도군을 선정했다. 지난 9~10월 제정, 혹은 전부개정해 공포된 조례 659개 가운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모범이 될 조례들을 만든 공로다. 다음 달 16일 오후 2시 한양대에서 시상한다. 달서구는 평균가격보다 싸고 위생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를 돕는 ‘착한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로 영예를 안았다. 전기성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조례클리닉센터장은 “안전행정부,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와의 정책공조를 구체적 조례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행 가능성도 높고 지자체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는 장례시설에 대한 혐오감을 줄이기 위해 ‘시민장(葬) 조례’를 제정해 눈길을 끌었다. 광양의 ‘주민생활불편사항 기동처리반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는 다른 지자체에서 훈령으로 그치는 것을 한 단계 강화해 점수를 받았다. 청도의 ‘우리정신교육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기초지자체로서 우리 정신 그 자체를 강조하고 법인으로 뒷받침해 수상하게 됐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의원 평가는 ‘자화자찬’

    올해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 등이 불거져 전체 상임위로 번져 나갔다. 그 결과 정책 위주의 국감이 되지 못하고, 여야가 정쟁을 일삼다가 파행으로 치닫는 일이 잦았음에도 국감 우수의원상을 주고받는 등 자화자찬이 넘쳐났다. 이에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지난 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대상’의 선정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상습파행을 일삼은 상임위 위원장을 대상에 선정하거나 본회의 출석·재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의원들, 또는 대표법률안 가결건수가 ‘0건’인 의원들이 우수국회의원대상에 선정된 점 등을 꼬집었다. 모니터단 측은 24일 “대한민국우수국회의원대상 대회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라는, 국회 의정평가 경력이 전혀 없는 이들이 의정활동 하위권 의원들까지 시상하면서 국회와 국회의원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국정감사NGO모니터단’에 따르면 특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역사교과서 논쟁으로 인해 6년 연속 파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3개 상임위원회에서 57개 피감기관에 대한 국감이 진행된 지난달 17일은 6개 상임위가 파행성 정회를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태광 팔팔 전략

    태광 팔팔 전략

    태광이 2020년 매출 8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미래 전략을 내놓았다. 비전안의 이름은 목표치를 상징하는 ‘점프 2088’로 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22일 경북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심재혁 부회장과 최중재 사장, 임원, 공장장, 팀장급 등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런 내용의 ‘점프 2088 비전’을 선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태광은 ‘1일1품목 진단회의’. ‘전사 전략회의’ 등을 통해 사업구조 및 경영전략을 전면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경영지원본부는 세계 1위 업체를 포함한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태광에 있는 것과 없는 것, 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등을 가려 핵심 품목을 정했다. ▲석유화학본부는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사업 발굴’을 과제로 삼고 내년에는 원가절감, 판매전략 개선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최첨단 소재기업으로 변신하는 동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섬유사업본부는 고기능, 고부가가치 품목 개발을 과제로 삼고 내년에 업무 시스템 및 의사결정구조의 개선에 나선다.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해 품질 고급화를 이루기로 했다. 심 부회장은 “앞으로는 ‘시황에 문제가 있어서’, ‘공정에 차질이 빚어져서’ 등 변명 없이 모든 사업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익산 미륵사지 석탑, 98년만에 복원 돌입

    익산 미륵사지 석탑, 98년만에 복원 돌입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인 전북 익산시 금마면의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제 모습을 찾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6일 미륵사지에서 석탑 복원 착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소는 2010년까지 석탑의 해체와 발굴 조사를 완료한 상태로, 2016년까지 복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콘크리트로 보수하면서 원형을 상당 부분 잃은 뒤 98년 만에 전통 방식으로 복원에 들어간다. 당시 석탑은 서쪽면 전체와 남·북면 일부가 무너져 내렸으며, 일제는 붕괴를 막기 위해 시멘트를 덧씌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은 무너진 뒤 6층까지만 남았다. 2009년 1층 심주석에서 사리장엄(舍利莊嚴)이 발견되면서 구체적인 석탑의 건립 시기(639년)와 미륵사 창건의 성격과 발원자가 밝혀졌다. 하지만 이번 복원을 놓고 공사 담당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성곽의 ‘백화현상’으로 논란을 빚은 숭례문 복원공사 담당자가 다시 석탑 복원공사 책임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숭례문) 성벽에서 백화현상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면서 “백화현상이 이상 현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문화재청에서 점검 계획에 따라 조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연구소 측은 “이번에 선정된 책임자는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숭례문 복원 공사에서 지적된 부분은 단청 부분이지 성곽 부분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정부, 사학연금 부담금 개선 부실 승인

    지난해 사학 재단이 내야 할 사학연금 부담금을 학교 회계로 처리한 사립대 법인 65곳 가운데 12곳이 부실한 재정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도 교육부 승인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학연금 법인 부담금을 학교 회계로 처리하는 것은 사학이 부담해야 할 고용 비용을 학생 등록금으로 지원하는 꼴이란 지적 때문에 지난해 1월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이 개정되고 교육부 승인 절차가 신설됐지만 교육부의 부실 승인으로 인해 법 개정 취지가 무색해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19일 교육부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3개 법인이 교육부에 사학연금 학교 부담을 신청해 재정 상태 개선 계획을 심사받았고 65개 법인이 최종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면서 “이 가운데 12곳은 교육부 종합 검토에서 ‘자료 미비’ 또는 ‘계획 수립 미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종합 검토 의견과 다르게 12개 사학이 전액 또는 일부 부담금을 대학에 부담시킬 수 있도록 승인해 줬다”고 덧붙였다. 사학의 재정 개선 계획을 평가해 추후 법정 부담금을 사학 스스로 부담하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교육부가 부실한 개선 계획을 낸 사학에도 ‘퍼주기식 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학교 회계 재원의 대부분은 등록금이다. 사학 재단이 낼 사학연금 부담금을 대학이 떠안는 게 등록금 인상 요인이자 사학 재단에 대한 특혜로 지적받는 이유다. 김 의원은 사학연금 부담금을 학교에 떠넘긴 법인의 절반 정도에서 올해 재단 이월·적립금이 늘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올해 4월 기준으로 65곳 중 32개 법인의 이월·적립금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당장 부담해야 할 법정 부담금조차 제대로 부담하지 못해 학교 회계로 처리하는 학교 법인이 이월·적립금을 늘린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사학연금은 교육부 승인을 얻어야 학교 회계 처리가 가능하게 됐지만 건강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의 법인 부담금을 학교 회계로 처리하는 관행을 막을 장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 부설 초중고 4개교 국립학교 형태로 되찾는다

    서울대가 법인으로 전환할 때 정부로부터 받지 못했던 국·공유재산인 사범대 부설 4개 초·중·고교를 법 개정을 통해 국립학교 형태로 돌려받는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되면 서울대는 성북구 종암동 사대부중·고와 종로구 연건동 사대부초, 사대부여중 등 4개교를 내년 1월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돌려받는다. 이번 개정안은 국립학교 규정을 ‘국가가 설립·경영하는 학교 또는 국립대학법인이 부설하여 경영하는 학교’로, 사립학교를 ‘국립대학법인을 제외한 법인이나 개인이 설립·경영하는 학교’로 수정했다. 개정안은 또 부설학교 교직원을 서울대 총장이 임면하도록 규정했다. 그동안 부설학교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전입한 교원들이 근무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서울대는 내년 1학기부터 부설학교에서 일할 교사 채용 공고를 냈다. 서울대가 직접 교사 공채를 진행하는 것은 부설학교 개교 이래 처음이다. 기존 부설학교 교직원의 신분은 공무원에서 법인 직원으로 바뀐다.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싶은 기존 교원은 5년간 원청인 서울시교육청으로 전출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북 완주 국제포럼 열기 ‘후끈’

    ‘로컬 푸드의 본고장’ 전북 완주군이 국제포럼을 잇따라 개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네 차례 국제포럼을 열어 행정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완주군은 지난달 ‘로컬에너지 한·독 산림바이오매스 포럼’을 시작으로 로컬푸드를 아시아 각국에 소개하는 ‘아시아 미래포럼’을 개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날 ‘국제사회적 경제포럼’에 임정엽 군수가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자격으로 참석, 사회책임 조달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사회적 경제포럼은 서울시, 캐나다 퀘벡주, 이탈리아 볼로냐, 일본 교토 등 국내외 8개 도시와 130여개 기관이 함께 주최하는 행사다. 7, 8일에는 ‘제5회 커뮤니티비즈니스 한·일 포럼’이 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관과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와 희망제작소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 주제는 ‘고령화 시대의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농촌의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논의한다. 포럼에서는 ▲복지클럽생활협동조합 세키구치 아키오 전무이사의 ‘미래로 이어지는 참가와 공감’ ▲공동육아와 공동체 교육 정성훈 전문위원의 ‘공동육아 협동조합과 친밀공동체’ 등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양국의 다양한 사례가 발표된다. 임 군수는 완주군의 생산적 농촌복지 추진 사례를 중심으로 고령·소농을 위한 로컬 푸드 정책, 두레농장 등 지난 5년간의 경험을 소개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감 사실상 끝… 뒤늦은 여야 의원들의 대안

    국감 사실상 끝… 뒤늦은 여야 의원들의 대안

    “의원들별로 관심사를 나눠 팀제로 국정감사를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신계륜 민주당 의원) “피감 기관은 많고 감사 기간은 너무 짧다. 상시국감이 필요하다.”(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정책청문회를 활용하고 증인 채택도 비공개나 서면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자.”(김상훈 새누리당 의원) “행정부 관료들은 수십 년간 다져진 체계 안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야를 떠나 삼권분립이 되도록 고민을 해야 한다.”(배재정 민주당 의원)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상임위 의결을 통해 감사원 감사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자.”(박원석 정의당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신계륜 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국정감사,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집담회(集談會)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감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쏟아냈다. 올 국감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안을 찾고자 연 이번 행사에는 신 의원을 비롯해 배재정 민주당 의원, 김성태·김상훈 새누리당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성태 의원은 올 국감에 대해 “중복 질의, 증인 채택, 부실한 자료 제출과 답변 등 국감에서 늘 나오는 문제점들이 여전히 노출됐고 10년 전과 비슷하다”지적하면서 “상시국감과 함께 감사원 조직을 활용해 깊이 있는 국감 지원을 받도록 하자”고 말했다. 배 의원은 상임위의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의원들만 30명으로 첫 질의가 끝나면 저녁이 되고 추가 질의를 마치면 자정~새벽 3시”라면서 “여야가 상임위를 늘리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또 “교문위는 7분+1분의 질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 동안 깊이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냐”면서 “옛날 국감 스타에 대한 환상이 있지만 지금은 구조적으로 국감 스타가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상임위 의결로 감사원 감사 요청을 가능케 해 감사원의 활용도를 높이자”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마구잡이 증인 호출·18회 파행 또 ‘판박이’… “뒷북·정쟁 감사”

    마구잡이 증인 호출·18회 파행 또 ‘판박이’… “뒷북·정쟁 감사”

    박근혜 정부의 첫해 국정감사가 1일 겸임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13개 상임위에서 마무리됐다. 서울신문이 국감에 앞서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란 기획 시리즈를 통해 지적한 ‘4대 국감 폐해’가 올해는 얼마나 달라졌는지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그 결과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과도한 피감기관, 무차별적 자료 요구, 부실·호통국감의 행태 등이 올해도 여전히 반복됐거나 부실한 준비로 인해 더 심화됐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마구잡이식 증인 호출은 각 상임위에서 재연됐다. 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이날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일감 몰아주기,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등 불가피한 증인들도 있었으나 기업 증인 신청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점은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엉뚱한 증인을 부른 광경도 목격됐다. 지난달 15일 산업위 국감 때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관련 허인철 이마트 대표가 출석했지만 정작 허 대표는 “저는 대형마트를 담당하고 기업형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는 따로 있다”고 대답했다. 이석채 KT 회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임원들이 해외출장 등을 핑계로 불출석하는 모습도 여전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의원들이 사안의 맥을 짚지 못하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닥치는 대로 다 불렀고, 그러다 보니 국감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진단했다. 피감기관이 628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다 보니 수박 겉 핥기식 국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대표적 사례가 이번에 처음 실시된 세종시 국감이다. 이동시간을 고려해 1박 2일 숙박국감이 이뤄졌지만 감사시간과 질이 서울에서 진행된 국감에 비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루에 10곳 이상 감사를 진행하는 날이 많았던 탓에 피감기관장이 밤늦게까지 대기하다 돌아가는 모습도 속출했다. 21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10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 때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밤 11시 30분이 넘어서 단 2분간 신상발언을 하고 퇴장했다. 자료제출을 둘러싼 신경전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31일 교문위의 교육부 확인감사에서는 야당의 사퇴 압박이 거세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미국에 거주 중인 아들이 자고 있어 확인할 수 없다”며 거부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부실·호통국감이 이어지면서 파행도 거듭됐다. 올해 국감은 안전행정위 등 10개 위원회에서 총 18회나 파행을 겪었다. 특히 교문위는 교학사 역사교과서 집필진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파행하면서 ‘6년 연속 국감 파행 상임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국감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해 자정을 넘기거나 밤 11시 이후에야 끝난 심야국감도 18차례나 있었다. 1일 교문위의 교육부 종합감사는 다음 날로 넘어가면서 2일 새벽 3시 18분에야 끝났다. 의원들의 막말 및 호통도 여전했다. 기재위 소속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부자감세 논쟁 도중 야당 의원들에게 “잘 모르면서 떠든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설훈 민주당 의원 등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동안 국감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은수미 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서비스 근로감독과 관련해 추궁을 하면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에세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진 않으시죠”라고 막말을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증인·의원이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은 증인들도 의원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아무렇게나 나가도 상관없다’고 판단할 정도로 국감을 우습게 본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뒷북 감사에 정쟁 감사였다”고 총평하면서 “예산을 얼마나 제대로 썼는지, 사업이 잘 수행됐는지 감시하는 정책감사가 됐어야 하는데 정부 평가보다 대선 개입 의혹 등 여야 간 힘겨루기식으로 흘렀다”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감 이슈] 野 “유영익 위원장은 위증 서남수 장관은 교과서 혼란 모두 사퇴해야” 압박

    [국감 이슈] 野 “유영익 위원장은 위증 서남수 장관은 교과서 혼란 모두 사퇴해야” 압박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31일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남수 장관과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하며 압박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유 위원장은 거짓말을 거듭하고 위증을 했다”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고발을 의결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은 유 위원장이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난 국감에서 해명한 것과 달리 2008년 1학기 한동대에서 한국 근대사 과목을 강의하면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주 교재로 쓴 사실을 지적하며 당시 강의 계획서와 학생들의 증언을 제시했다. 유 위원장은 이에 대해 “위증한 적 없다. 사퇴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유 위원장 아들의 주택 구입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우 의원이 “유 위원장의 아들이 28세에 3억원이 넘는 집을 어떻게 취득했느냐”고 묻자, 유 위원장은 “그동안 저축한 돈과 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구입했다”고 답했다가 “호텔과 연구원 프리랜서, 인턴 등으로 일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돈을 모았느냐”고 우 의원이 재차 묻자 “이모들이 도와줬다”고 답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이어 서 장관을 상대로 “법적 근거가 없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수정권고를 하는 등 역사교과서 관련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다른 야당 의원들도 서 장관 고발을 주장했다. 하지만 서 장관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 7종 교과서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염동열 의원이 “왜곡된 편향 교과서 7종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이 지적하지 않아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발언, 야당의 반발을 사면서 국감이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이 “우리가 7종 교과서를 옹호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말라”고 항의하자,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교학사 교과서를 구하기 위해 ‘물타기’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반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3 공직열전] 문화체육관광부 (중) 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문화체육관광부 (중) 국장급 간부들

    ‘오래 살아남는 자가 강자’라고 했던가. 새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런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참여정부의 옛 문화관광부에선 서너 명의 간부들이 단박에 옷을 벗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당시 유진룡 차관과 조현재 체육국장이 손에 꼽힌다. 유 전 차관은 청와대의 산하단체 인사청탁을 번번이 거절해 이래저래 미운털이 박혔다. 조 전 국장은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의 출마를 막으려 동분서주하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새 정부 들어 문체부 장관과 제1차관으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모철민 차관과 신용언 관광산업국장은 꼿꼿한 성격 탓에 표적이 됐다. “일은 잘하지만 기분 나쁠 만큼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는 평판이 돌았다. 새 정부 들어 모 전 차관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신 전 국장은 관광분야의 전문가로 꿋꿋하게 공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문체부 중고참 국장의 주축은 행시 27~32회다. 기수로만 보면 최근 체육국장에서 경질된 노태강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이 최고참이다. 주변에선 “안타깝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일을 바르게 하고 원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정부 때 실장급인 국립중앙도서관장에 내정됐으나, 본인이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기수는 신용언 관광국장이다. 유 장관의 고교(서울고), 대학(서울대) 후배로, 참여정부 때는 정동채 전 장관의 총애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에선 “자신을 알아주는 장관을 만나면 펄펄 난다”는 소리가 나온다. ‘얼리 어댑터’로도 유명해 MP3, 스마트폰, 오디오 등을 잘 다룬다. 유동훈 대변인은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온순한 양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배포가 두둑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합리적이며 판단이 빠르다는 평가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그를 모델로 등장인물을 설정했을 만큼 어린 시절 부산에선 이름(?)깨나 날린 것으로 전해진다. 공보 전문가이자 외유내강의 행정가로 안팎에서 인정받고 있다. 김기홍 저작권정책관은 ‘양수겸장’의 멋쟁이로 불린다. 머리도 좋고 추진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해병대 출신의 마당발로 대통령비서실,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방송계에 유난히 인맥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근 콘텐츠정책관은 다재다능한 예술가형 관료로 꼽힌다. 영어로 강연할 만큼 외국어에 능통하고, 누구나 따라 배우기 쉬운 피아노 교본과 축구 교재를 직접 저술할 만큼 음악과 체육에 조예가 깊다. 부인이 부장판사로 법조계에도 인맥이 두텁다. 박영국 미디어정책국장은 법학도 출신으로 미국 변호사 자격증까지 갖춘 미디어법 전문가다.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등을 거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김·송·박 국장은 모두 국정홍보처(공보처) 출신이다. 문체부에서는 공보라인이 출세한다는 공식이 통할 정도다. 관광 전문가인 나종민 문화정책국장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온화한 성격과 딱 부러지는 일처리로 유명하다. 역시 관광통인 김태훈 예술국장의 별명은 ‘차세대 전투기’다. 업무파악과 대인관계에 능통해 기획통으로 불린다. 해사(35기) 출신의 김성호 도서관박물관 정책기획단장은 호인이란 소리를 듣는다. 책임감이 강하고 치밀한 일처리가 강점이다. 체육국장과 종무관 등을 지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국감 이슈] 홍상표 “유영익 아들 채용 절차상 하자” 인정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006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29일 인정했다. 홍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원칙상으로는 맞지 않는다.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유 위원장의 아들 유모씨가 2006년 채용 조건이었던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에 채용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씨는 아리랑TV의 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경력의 전부였는데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서상기(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홍 원장은 “원칙에 어긋난 것 같기는 한데, 그 사람(유씨)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현지 소장들과 연락이 안 돼 어떻게 (유씨를) 추천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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