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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아동 학대

    우리의 자녀들은 부모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가. 최근 부모들의 자녀학대 행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잠을 못자게 운다고생후 2개월된 아들을 때리고 집어던지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생후 13개월된 아들을 세탁기 속에 거꾸로 넣고 질식사시키려 한 아버지,아버지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숨진 4살배기도 있다.부모가 부모인지 폭력배인지 분간할 수없을 정도다.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아니라 원수이자 악연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국보건사회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1,300만 가구중 8.7%인 113만 가구에서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부모가 자식을 학대하는 이유는 이혼,배우자 가출,실직과 빈곤 등 원칙적으로는 자녀와는 상관이 없는 일들이다.그러나 부모는 이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한 원인이 자식에게 있다고 믿고 걸핏하면 화풀이를 한다는 것이다.심하게 매맞은 아이들의 경우 실어증세를 보이거나 우울증·공포증·피해망상에 시달리고 보호시설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부모가 데리러 올까봐 자다가도 소리를 치면서벌떡 일어난다고 한다.남보다 좋은 환경에서 잘키우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불행을 아이의 탓으로 돌린다든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원망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남의 집 일로만 간과하는 주변도 문제다. 물론 부모가 자녀를 다스리기 위해 나무라는 것을 간섭할 수 없지만 당치않은 불만으로 자녀를 폭행하는 행위는 폭력 자체이기 때문에 방관해선 안되는일이다. 현재 우리의 아동보호법은 ‘자신의 보호 또는 감독을 받는 아동을 학대해선 안된다’는 미온적인 법 대목이 있을 뿐이다.미국에서는 교사·의사 등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 정하고 신고받은 정부의 아동보호 담당자는 48시간안에 가해·피해자를 철저히 가려 가해부모에 대해 교육권과 친권 등의 박탈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동학대를 가정문제에 맡겨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다.어린이날에만 어린이 보호를 외칠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학대받는 어린이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서 그들 하나하나를 독립된 인격체로 지켜주는아동학대방지법 제정이 현실적으로 시급하다.그러기 위해서는 학대받는 아동을 발견하면 먼저 신고하는 신고의무 강제규정부터 마련해야 한다.아동이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해야만 사회에 나와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른들은 명심해야 한다.
  • 2차 정부조직 개편안-특징과 과제

    7일 발표된 2차 정부조직 개편안은 크게 기구개편과 운영혁신의 두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이 가운데 기구개편 쪽은 획기적인 내용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이 때문에 41억여원을 들여 처음 경영진단을 했지만 기대에 못미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운영혁신 쪽은 민간 경영기법과 개방형 공무원제의 도입,외무고시와 행정고시 통합 등 혁신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특히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공무원의 퇴출이 당초 목표 10.9%를 넘어 25%선에 이를 전망이어서 관가에메가톤급 인사태풍이 예상된다. ◆특징은 이번 안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기구와 운영체계,인력감축의 세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직의 슬림화와 직급 인플레가 억제됐다. 개편안이 복수안이어서 어느 게 채택될지 모르나 2,3안의 경우를 생각하면최대 6개 부처의 통폐합까지도 가능하다.현 17부 2처 16청 1외국(外局) 등 36개 정부조직이 30개 정도로 줄어들 수도 있다. 경제부총리제를 부활하지 않고 장차관급 자리를 가급적 늘리지 않은 점도작은 정부 지향의 일환이다.공보실장을 현행 1급으로 유지하고 비상기획관을 2급에서 3급으로 낮춘 게 대표적이다. 정부기능을 미래형에 맞춰 재조정한 점도 특징의 하나다.산업기술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부처간 통폐합안을 제시한 점과 기초과학 인력양성 등 인력재활용 기능을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내용 등이다.정통부 해체시 대통령 직속의 ‘지식정보위원회’로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며,문화재관리국을 문화유산청으로 승격한 점은 참신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국정관리기능의 효율성을 높인 대목은 경제정책조정 기능을 내각에 되돌린점에서 잘 나타난다.통계청에 앞으로 노동통계를 비롯한 국민계정 작성업무까지 맡겨 나간다는 방침이다.병무청과 비상계획위원회를 합쳐 동원관리 기능을 일원화하기도 했다. 정부기능을 대폭 민간에 이양한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정부기관에도 민간의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책임과 권한을 줘 독립성을 높인다는 뜻이다.무려 52개 기관이나 기능을 지방에 넘기거나 민간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운영시스템 개선안이 관가에 미칠 파급효과는 엄청나다.한마디로 공무원사회에도 민간처럼 경쟁원리를 뿌리내리겠다는 뜻이다.‘철밥통’을 깨고 조직을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탈바꿈시켜 생산성과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이다.기구개편이나 기능 재조정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안의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다. ◆과제는 개편안에서는 지방계층구조 개편에 연계된 교육자치와 경찰자치제의 시행방안이 빠졌다.정부는 일단 교육자치를 지방자치에 일원화하기로 했다.즉,광역지자체장과 지방의회가 교육권을 갖는 것이다. 경찰자치제는 중앙과 지방간의 인사권과 기능배분이 쟁점이다.정부는 별도로 두 방안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법조계 개혁 역시 4월 청와대 직속의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해 8월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검찰인사의 중립,인권보장 강화,판·검사 예우조정,법조 부조리 근절방안 등이 망라된다.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부처이기주의와 정치권의 로비를 차단하고 인력감축에따른 조직동요를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다.정부가 가급적 일정을 앞당기려는것도 이 때문이다. 朴先和 psh@■지방-민간 이양되는 중앙업무 이번 개편안의 두드러진 특징은 중앙정부의 업무가 대폭 지방 또는 민간으로 넘어간다는 점이다. 중앙기능의 지방이양을 비롯,책임운영기관화(에이전시·Agency),민간위탁(아웃소싱),민영화 등 다양하다.무려 52개 기능 및 기관에 이른다. ◆지방이양 모두 9개 기능으로 가장 중요한 분야는 교육자치제와 자치경찰제 도입이다. 교육자치의 구체적인 방안은 교육부가 마련중이지만 교육자치를 지방자치와 일원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즉,초·중등 교육업무를 13개 광역시·도에 맡겨 특성있는 교육을 하는 것.특히 현행 선거인단이 뽑는 교육감을 지자체장선거시 러닝메이트로 주민이 직접 선출한다.의결권을 지방의회가 맡으며,교육위원회는 집행기능에 국한된다.어느 지자체까지 교육자치를 할지가 관건이다.자치경찰제의 경우 경정급(총경급) 이상 간부를 중앙경찰로 하고 그 이하는 광역지자체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게 핵심이다.형사,대공을 제외한대부분의 업무도 지자체에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나머지는 병무청,식약청 등특별지방행정조직을 지자체에 넘기는 게 대부분이다. ◆에이전시 경쟁원리를 도입,기관장에게 인사·예산 등 운영상의 자율권을주되 운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행정기관.공무원 신분이란 점에서 정부투자기관,출자기관 등 공기업과 다르다. 대상은 집행기능만을 지닌 기관으로 17개 부·처·청의 28개 기관이 해당된다.특허청,기상청,우정사업 등이 눈에 띈다.우정사업은 우정사업본부로 전환해 집·배송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고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매년 1,700명씩2001년까지 정원을 7,000명 줄인다.국립중앙극장과 국립의료원은 일단 에이전시화한 뒤 나중에 민간위탁,민영화하기로 했다. ◆아웃소싱 민간위탁 또는 민영화 대상으로 9개 부·처·청의 15개 기관에이른다. 일부 국립대와 철도청의 2001년 민영화가 주목 대상이다.철도청의 시설건설,유지·보수기능은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 넘기고 화물수송,여객수송,차량정비 부문은 단계적으로 민영화한다.인력 3만3,000명 가운데 6,000명은 공단으로,나머지는 민영화하면서 감축할 계획이다.한국예술종합학교와 정부간행물,영상홍보물 등도 아웃소싱 대상이다. 朴先和
  • 생활체육 적극 육성해야

    국민적인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 새해의 화두(話頭)는 ‘자신감을 갖고 다시 일어서자’는 다짐이다.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간·계층간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 지금처럼 절실한 때는 없다.이를 위한 방안으로 무엇보다 국민생활체육을 적극 육성,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생활체육의 활성화는 국민적인 에너지를 북돋아 활기찬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1930년대의 경제대공황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을 각종 스포츠의 보급과 국민적인 참여로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독일도 1,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된 국가와 국민정신의 재건을 위하여 15년간씩 두차례에 걸쳐 생활체육 정책인 ‘황금계획’을 수립,실천함으로써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성 회복에 성공했다.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교육권이나 노동권과 같은 국민 기본권의 하나로취급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이에 비해 우리 정책당국의 인식은 매우 미흡하다.선진국의 경우 생활체육 예산이 우리처럼 체육재정에서가 아니라 복지재정에서 책정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생활체육의 활성화는 경제난이 가중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국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뿐아니라 비교육적 환경에 방치돼 있는 청소년에게도 여가선용의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생활체육 육성에 기대되는 효과는 국민 건강증진 외에도 건전한 국민정신을 함양시키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도 확산시킨다는 것이다.현재 우리 4,500만 국민 가운데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동호인은 대략 1,200만명으로추산되고 있다.국민생활체육협의회 산하 각 지역의 조기축구,게이트볼,배드민턴,에어로빅,등산 등 50개 종목 3만5,000개의 클럽에 가입하고 있는 동호인만해도 35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선진국의 60∼70%의 절반 수준인 38%에 그치고 있다. 정책당국은 그 동안 국제대회 개최 및 참가,우수선수 집중육성 등 엘리트체육 위주의 정책을 펴왔다.메달 따는 엘리트체육과 국민생활체육에 대한 10대 1의 재정배분에서도 이같은 불균형은 잘 나타나 있다.생활체육의 바탕이없는 엘리트체육은 허구에 불과함을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또한 생활체육은 체육시설의 확충과 함께 지도자 육성과 지역주민의 실정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등 3요소가 합치될 때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따라서 중앙 및 지방정부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국감 하이라이트

    ◎통일외교통상위/여야 “무기도입과정 부실” 질타/햇볕론­금강산 관광 설전 2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은 처음부터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금강산 관련 사업이 도마에 올랐다.이는 여권과 한나라당간 대북 포용정책 적실성 공방으로 이어졌다. 먼저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으로 포문을 열었다.현대와 북한간에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폭로성 발언이었다.그는 “현대측이 2030년까지 금강산 지역에 대한 단독이용 및 개발권을 갖는 조건으로 2004년까지 6년간 9억4,200만달러를 매달 분할 지급키로 했다”고 주장,자료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康仁德 통일부 장관은 “현대는 금강산관광 외에 여러 사업을 추진중이나 이면계약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대측이 북한측과 협상중인 내용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한 발을 뺐다. 그러자 국민회의 金琫鎬 의원이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의 적극성을 촉구하면서 엄호에 나섰다.金의원은 “금강산 관광은 대립과 긴장을 지속해온 한반도에 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그 연장선상에서 금강산 관광 인프라(사회간접자본)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金命潤·權翊鉉 의원 등은 반론을 폈다.관광비용 과다,북한이 금강산 입산료를 무기구입용으로 전용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權의원은 “서독인의 옛동독 입국비는 겨우 25마르크(1만8,000원)였는데 1인당 금강산 입장료로 40만∼50만원을 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대북 포용론을 둘러싼 설전이 달아오르자 강장관은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인한 오해를 없애되 그 뜻을 살리도록 ‘공존공영정책’이라는 말로 바꾸겠다고” 예봉을 피했다.그러면서도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국방위/방위력증강 각종 의혹 추궁 23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혈세(血稅)낭비가 공방거리가 됐다.해상 초계기 P3­C기 사기구매사건,고등정찰기 사업인 백두사업,KF­16기 추락사건 등 달러를 허비한 사례들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회의측은 백두사업을 물고늘어졌다.‘문민정부’의 실정(失政)부각을 겨냥했다.총체적 부실을 지적한 지난해 국방부 특검결과를 근거로 했다.林福鎭 張永達 의원은 “2억800만달러를 투자해도 제2의 경부고속철도로 전락할 것”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성능이 불량하면서도 가격과 유지 운영비가 비싼 HAWKER­800기를 선정한 의혹이 제기됐다. P3­C,UH­60 등의 구매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한 데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한나라당 河璟根 의원은 “미국 기업과 싸우면서 미국인 변호사를 추천하는 등 국방부 무능력이 빚어낸 필연”이라고 질타했다.국민회의 權正達 의원도 가세했다.같은 당 徐淸源 의원은 “지난 90∼91년 체결된 1조원의 외자조달 계획에 대해 진상규명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KF­16 2대가 엔진결함으로 추락한 사건도 짚었다.국민회의 林福鎭 의원은 “미국 엔진 제작사인 P&W사에 대해 1,000억원의 손실보상을 얻어낼 복안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千容宅 국방부장관은 “IMF체제 극복을 위해 3억3,800만달러 규모의 미계약 해외 도입사업을 순연 또는 축소하는 등 방위력 개선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저녁을 먹고난 뒤 장관의 답변 도중 술에 취해 졸거나 아예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시종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다. □국감 일일 베스트5 ▷재정경제 朴明煥(한)◁ ◇정책제언=토빈 세(Tobin Tax) 신설을 ­아시아 국가들은 외환위기로 몰아 넣은 국제 단기성 자금(핫 머니)규제를 위해 자본 거래세의 일종인 토빈세를 도입해야 한다.우리나라는 한국 자본시장의 완전개방으로 핫 머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있다. 악성 투기자본을 규제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제2의 환란위기가 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 朴範珍(국)◁ ◇정책제언=담임 선택제는 보다 신중한 검토과정이 필요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자녀교육권만을 강조하고 교사의 교권이 무시됐다. 단위학교나 교사의 교육 운영과 관련된 자율성이 부여된 다음에 실시해도 늦지 않다. 추진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담임 선택제를 도입함에 있어 이해당사자인 교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교육현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우려가 있다. ▷문화관광 崔在昇(국)◁ ◇정책제언=도전받지 않고 진행되는 개혁은 없다 ­상당수 공직자들이 앞에서는 伏地不動, 伏地眼動, 伏地微動, 낙지不動, 身土不二하고, 뒤에서는 立地反動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공직자들이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문화예술인들을 앞세워 반대성명을 발표하도록하는 등 반개혁적인 작태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들 공직자들의 퇴출 등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보건복지 鄭義和(한)◁ ◇정책제언=실직자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 타인수령 속출 ­지난 10월12∼15일사이 국민연금관리공단 대구지사에서 주민등록을 위조,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을 수령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같은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일시 반환금은 본인이 확인하는 경우에만 그 사실을 알 수 있어 유사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선 창구에서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책이 시급하다. ▷농림수산 許南勳(자)◁ ◇정책제언=농어촌 발전사업계획수립 시급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농어촌이라는 거함이 방향타를 잃고 좌초위협을 받고 있다. 문민정부에서는 42조원의 구조개선사업을 3년 앞당겨 조기 집행, 과학영농체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언제까지,어떤 방법으로 경쟁력있는 농업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인다. 향후 5년동안 농업과 농어촌발전계획에 반영될 사업계획 수립이 요청된다. *국=국민회의,한=한나라당,자=자민련
  • 교육분쟁 조정위 내년 설치/교육부

    ◎교원신분 보장·학생교육권 침해 구제 내년부터 학교 운영을 둘러싼 각종 분쟁을 조정하고 교원의 신분보장과 관련된 불합리한 사항을 심사하는 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교육부 및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다. 교육부는 16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교육분쟁조정 등에 관한 특별법」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현재 교원의 징계 처분에 관한 심사에만 머물고 있는 교원징계 재심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교육당사자간의 분쟁조정 및 중재,교원신분상 불합리한 처분 및 고충에 관한 심사,학생의 교육권 침해 구제 등 각종 교육분쟁을 처리하는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토록 했다. 위원회는 학교 법인·교원·학생 등 학교 구성원 사이의 분쟁에 관해 일방 또는 쌍방의 신청을 받아 조정·중재하고 분쟁으로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교육부장관 또는 시·도 교육감의 요청에 따라 직권 중재도 할 수 있다. 또 교원의 징계처분과 교원의 재임용·승진·신규임용에서의 불합리한 처분에 관해 당사자의 소청을 받아 심사하고,현재 국·공립학교 교원에게만 적용되는 신상·인사에 관한 고충심사를 사립학교 교원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교의 위법행위 및 부당한 처분으로 학생·학부모가 교육권을 침해당했을때 이를 취소 또는 무효화할 수 있게 위원회에 교육권 침해 구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 이화여대 손지/장애아들의 천사같은 누나들(이색동아리)

    ◎토요일마다 장애아복지원서 봉사활동/11월 중순 대학로서 수화 가두공연 계획 『모든 사람은 예비 장애인입니다.항상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장애인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화여대 장애인 봉사활동 동아리 「손지」회원 50여명의 공통된 생각이다. 「손지」는 「고목나무에서 새로 돋아나는 가지」라는 순우리말.장애인들에 대한 인식변화를 고목나무에서 돋아나는 가지에 비유했다고 설명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손지회원들은 중증 뇌성마비 아이들을 수용하는 「애니아의 집」을 찾는다.친동생과 다름없는 아이들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동아리 손지의 부회장인 이미영양(19·통계학과 2년)은 『중증 뇌성마비 아이들과 하루종일 함께 한 뒤 집으로 돌아갈 때면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로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말한다. 지난 5월25일에는 손지 회원들은 이화여대 앞의 한 카페에서 1일찻집을 열어 번 돈 80여만원을 청각장애인을 돕는 청음회관을 통해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손지는 본래 수화의 보급과 홍보,그리고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설립됐다. 지금도 청각장애인 학교인 「선희학교」에서 대학진학을 원하는 8명에게 수화로 수능과목 개인과외를 하고 있다.학생들의 대학진학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손지회원들은 개인지도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손지 회원들은 지금까지 청각장애인의 권익을 수화로써 알리는 연극제인 「수화제」를 세차례 개최했다. 올해는 11월 중순쯤 대학로 노천극장에서 노래가사를 수화로 표현하는 가두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 대학생의 정당한 교육권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을 하루종일 펼치고 동아리방에 모인 회원들은 쉰 목소리와 지친 몸으로 다음날의 봉사계획을 논의하지만 표정만은 어느 동아리 회원들보다 밝다.
  • 평생학습권 명문화/당정 교육기본법 시안

    정부와 신한국당은 14일 지난 49년 제정된 교육법을 대신해 새로 제정될 교육기본법에 현행 교육법에 포함되지 않았던 평생학습권,학습자의 권리,직업교육과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규정을 삽입,명문화하는 교육기본법 시안을 마련했다. 총 8장33조로 구성된 시안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와 「국가의 평생교육 진흥의무」등 헌법에서만 정하고 있는 「국민의 교육권」을 「평생학습권」의 개념으로 구체화 해 명문화했다. 당정이 마련한 기본법 시안은 4조(평생학습권)에 「모든 국민은 의무교육과 능력에 따른 학교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을 뿐 아니라 평생을 통해 학습할 권리가 있으며 국가와 지자체는 국민의 평생학습을 지원·장려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규정,수요자 중심의 교육제도및 교육관계 법령의 운용원칙을 천명했다.이와 함께 직업교육·학력·학위및 자격이 서로 연결되도록 자격제도를 정해 시행토록 하는등 직업교육과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규정을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 “장애아학교 건립 방해말라”/사법부,「지역이기」 강력 제동

    ◎“공사저지 정당화 명분없다”/서울 일원동 주민에 첫 「방해중지」 결정/서울지법 주민들의 집단 이기주의에 사법부가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자기 동네에 자폐인 등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을 방해하는 주민들에게 「원천봉쇄」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지방자치제 이후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는 이른바 「님비현상」(자기 동네에 혐오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에 대한 사법부의 최초의 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슷한 성격의 다른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역및 집단 이기주의 불식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5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23일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박모씨 등 서울 강남구 일원동 S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낸 「공사방해 중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주민들은 공사 방해는 물론 공사장에 출입해서도 안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아파트 입주민의 목적만 위해 아무 권리가 없는데도,물리력을 동원해 공사진행을 막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수 없다』며 『이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처사』라고 강도높게 질책했다. 재판부는 아파트의 어린이들이 2부제 또는 과밀학급 수업을 받는 열악한 상황에서 장애인들의 특수학교를 짓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교육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다소 불편한 점은 인정되지만 장애인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함으로써 받는 불편함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밀알재단은 지난 1월초 자폐인 등 2백20명의 정서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 공사에 착수했으나 아파트의 주민들이 「건축저지 대책위원회」를 결성,공사장비를 부수거나 공사장 출입구에 승용차를 세워놓고 공사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방식으로 공사를 중단시켰다. 일부 강경파 주민들은 감시조를 편성,공사를 방해했으며 집단행동에 가담하지 않은 주민들에게는 한번에 몇만원의 벌금을 매기며 동참을 강요해 왔다. 재단측은 주민들의 이같은 범법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관할 강남경찰서에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현장에서의 충돌만 막는 「요식적 처방」으로 일관,범법행위를 사실상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 북경 세계여성회의/“여성교육 지원” 손여사 연설에 갈채

    ◎손명순 여사 기조연설/요지/한국에 「여성공동의 장」 곧 개관/“오염된 환경·세상 회복시킬 원천이 되자” 존경하는 각국 정부대표와 세계여성지도자 여러분. 올해는 유엔이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바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유엔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세계 각국은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실현을 위해 진력해왔습니다.평등·여성발전,그리고 화해와 평화 없이는 밝은 미래가 없습니다. 이번 회의는 21세기 여성발전을 향한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세계 각국 대표는 여성발전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인류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곳곳에서는 아직도 지역간·민족간 분쟁과 전쟁,인권침해,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그리고 자연에 대한 남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국가간 경쟁심화에 따른 불평등과 소외에 대한 우려도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세계여성회의는 인류문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우리 여성은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볼 때 분명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여성은 불평등과 억압·파괴가 만연하는 부정적 문화를 극복하고 유기적 협력과 공존·평화의 문화를 창조하는 작업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이 빈곤과 문맹·폭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경제·정치적으로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은 48년 정부수립 이래 자유민주주의헌법에 입각해 여성에게 참정권·노동권·교육권을 보장했습니다.한국은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실현해낸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분야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정부는 50년부터 문맹퇴치교육 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문자해독률,여성의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나라가 됐습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한국정부는 80년대초부터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발전에 여성이 동참할 수 있도록 여성관련 법제와 기구를 정비해왔습니다.여성정책전담 정무장관실을 신설했고 가족법을 개정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과 영유아보육법·성폭력특별법을 제정했습니다. 금년 7월에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성폭력에 관한 국제전문가회의를 개최,이번 세계여성회의에 상정된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여성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학교교육과 대중매체의 성차별적 요소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보육시설확충,여성고용기회확대,정치참여증진 등을 중요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냉전종식 이후 오늘날 평화롭고 함께 번영하는 지구촌 건설을 위해 인류공동의 문제에 대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여성문제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한국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곧 개관될 「여성공동의 장」에 국제협력의 창구를 마련하였습니다. 인류가 이제까지 애써 키우고 가꿔온 오늘날의 문명은 물적 가치에 치중한 생산과 소비활동,환경을 도외시한 개발,그리고 과학기술의 오용 등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여성은 21세기를 앞두고 미래지향적 철학과 이웃을 사랑하고 참된 평화를 추구하는 이상적 세계관을 가지고 진정한 공동체적 삶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그리고 푸른 자연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합시다.「하늘의 절반」인 여성의 저력은 오염된 환경과 세상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새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우리 여성은 21세기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주역이 될 것입니다.따라서 여성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은 다른 어느 부문에 대한 투자보다 장기적이며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신대 증언·비디오 2편 상영/미 대표단 「낙태 자유」선언 추진/GO회의·NGO포럼 이모저모 ○…북경 세계여성회의 한국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중인 김영삼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5일 하오 정부기구(GO)회의 이틀째 본회의에서 지난 85년 나이로비대회이후 한국정부의 여성지휘향상을 위한 노력과 정책방향에 대해 기조연설. 핑크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손여사는 이날 하오2시35분쯤 회의장인 아시아 선수촌내 국제회의센터에 도착,유엔의전관의 영접을 받으며 회의장에 들어서다 현관에서 회의장 7층에 있는 한국공보원의 현판을 발견하고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고 관심을 표명한뒤 2층 귀빈실로 직행. 손여사는 미 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의 연설직전 대회장에 입장,힐러리 여사와 펑페이윈 중국조직위원회 대표에 이어 하오회의 3번째로 연설.13분 가량 진행된 손여사의 연설은 참석자들의 두어차례 박수를 받으면서 진행.특히 『앞으로 한국정부가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대목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현. 이날 손명예대표의 연설시작 9분여쯤뒤 2∼3분 동안 동시통역이 안나와 레시버를끼고 있던 참석자들이 한동안 어리둥절.회의관계자 등은 손여사에게 기계작동의 문제가 생겨 잠시 통역이 나오지 않는 상황임을 알린 뒤 통역을 재개시켜 연설은 무난히 진행.연설이 끝난 뒤 손여사는 고개를 깊게 숙여 장내의 관중들에게 인사,장내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손여사는 상오로 예정됐던 스리랑카,우크라이나,나미비아대표 등의 연설이 순연되고 예정에 없던 힐러리 여사의 특별연설이 끼어드는 바람에 1시간여 가량 귀빈실에서 황대사 등과 환담하면서 대기. ○…이날 아침 북경에 도착한 힐러리 여사는 특별연설에서 『이번 회의의 목적은 여성의 힘을 기르고 여성의 인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여성 인권과 인류의 인권은 결코 분리될 수도 없고 분리돼서도 안된다』고 역설해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중국사회과학원 문헌출판사는 이날 한국공보원을 통해 손명순 여사에게 한국 여류작가의 단편소설을 모은 「한국 여작가품선」한권을 증정. ○…북한NGO가 5일 마련한 「전쟁중 일본의 성노예범죄」주제 워크숍에는 50여석정도의 좁은 장소에 남북한 참가자를 포함,일본·중국·독일인 등 1백50여명이 들어차 정신대문제에 대한 높아가는 관심을 반증.NGO포럼장의 10­M빌딩 48호에서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 위원회 박성옥 부서기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피해자 증언과 종군위안부실태 등을 담은 두편의 비디오가 상영됐다.이자리에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북경을 찾은 이혜정·강부자 의원도 방문해 눈길.이의원은 워크숍이 끝난 후 박성옥 종태위부서기장과 악수와 가벼운 대화를 교환. ○…한국 NGO위원회의 공연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의 김경란씨가 NGO포럼장의 유명인사로 부각.인간문화재 김금화씨 등으로부터 신내림굿과 교방춤을 전수받은 김씨는 씻김굿공연 등 군위안부 관련행사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를 주도했는데 인터뷰 요청이 쇄도.중국 신화사를 비롯,미국의 몇몇 사진잡지는 벌써 인터뷰를 끝냈고 다른 외국언론도 김씨를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후문.NGO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간하는 「포럼 95」는지난 3일 김씨의 공연모습사진을 크게 실었으며 김씨가 속한 풍물패의 출연을 요청하는 소수민족단체도 상당수.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의 거트루드 몽겔라 사무총장은 여성의 사회적 평등을 위한 혁명의 남성도 동참할 것을 요구.그녀는 『이미 이러한 혁명은 시작됐으며 이는 모든 인류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방관자는 있을 수 없다』며 남성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단체의 관심을 촉구. ○…미국대표단의 도너샤라라 단장은 미국대표단이 이번 회의에서 「여성의 낙태를 위한 선택의 자유」를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바티칸이나 이란 등과 같이 로마 카톨릭과 회교권국가의 대표가 여성의 낙태를 지지하는 문구를 행동강령에 삽입하는 것에 대해 격렬히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도너단장은 『우리는 여성의 출산권과 함께 선택의 자유를 위해서도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 ◎이질적 문화권대표간 가교 역할/윤순영 NGO위 연락관 인터뷰 『제가 유엔도 알고 NGO대회도 알기 때문에 이런 일에적임이라고 여겼던가봐요』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열리고 있는 북경에서 NGO위원회 유엔리에종(연락사무관)직함으로 활약하고 있는 재미교포 윤순영씨(50). 『세계 곳곳을 떠돌며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는 게 제 일이었어요.그러다보니 자연히 이질적인 문화들을 이해하게 되고 누구를 만나든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게 됐지요』 지난 47년 3살때 미국으로 이민,미시간대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그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방콕지사·세계보건기구(WHO)뉴델리지사 등지에서 유엔직원으로 일했다. NGO위원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0년 코펜하겐 포럼 당시 유엔사무국 직원으로 행사진행을 뒷바라지하면서부터.당시 그의 탁월한 업무능력을 눈여겨본 산티아고 NGO사무총장이 회유포럼을 앞두고 「구조」를 요청한 것.이를 받아들여 윤씨는 U유엔무국에 사표를 냈고 NGO의 행동강령을 로비하는 새로운 신분으로 다시 유엔을 출입하게 됐다. ◎「우조교 성희롱 판결」 풍자/NGO 포럼장서 한국의 날 행사/길쌈·강강술래 대미 장식 5일NGO포럼장의 간이무대에는 형형색색의 선고운 한복들이 막바지로 접어들어 조금씩 진이 빠지고 있는 포럼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추스리고 있었다.「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을 주제로 하는 「한국의 날」 행사가 NGO포럼장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 이날 하오5시45분 시작된 것.이번 포럼에서 정신대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끌어올리고 정치·발전·인권분야의 워크숍에 고루 참가,한국여성운동의 지평을 크게 넓힌 우리 NGO위원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자축 한마당이었다.동시에 5백여명에 이른 외국인참가자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한국적 「신명」을 나눈 교류의 자리이기도 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연출을 맡은 이날 행사는 하오5시 글로벌 텐트앞에서 청사초롱을 앞세운 한복차림의 우리 NGO 1백여명이 행사장까지 길놀이를 펼쳐 포럼 참가자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이끌어내며 시작됐다.삼삼오오 모여든 외국인을 이끌고 무대에 이른 대열은 예술기획 소속 이혜란씨의 깃발춤에 맞춰 문열이굿을 펼쳤다. 이어 성폭력·환경·장애인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캠페인과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원고패소판결 등을 풍자한 마임으로 이날 행사는 무르익었다.언어와 인종은 달라도,어쩌면 생각도 조금씩 다르겠지만 여성이 함께 눈앞에 놓인 문제의 벽을 넘어보자는 공연의 뜻은 참가자의 뜨거운 박수로 응답받았다. 신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된 김경란의 춤사위와 안혜경의 환경노래공연은 흥겨움과 푸근함을 더한 시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길쌈짜기와 강강술래는 특히 인기가 높았다.참가자 모두가 함께 출 수 있도록 무대의 문을 활짝 열었기 때문.긴 막대에 오색끈을 매어 꼬아가는 길쌈짜기에 직접 참가한 미국인 참가자 에미 애덤스양은 『다른 어느 나라의 행사에 가봐도 이렇게 직접 민속춤을 춰볼 기회는 없었다』고 동양문화의 한자락을 맛본 즐거움을 말했다.
  • 원고석의 국교생 23명/박용현 사회부기자(현장)

    ◎폐교 두밀분교생들 “학교 돌려주오” 10일 상오11시 서울 서초동 고등법원 413호 법정의 원고석에는 23명의 어린이들이 마치 수업을 받듯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줄지어 앉아 있었다. 10살 안팎의 이 어린이들은 지난 2월28일 폐교처분된 경기도 가평군 상색국민학교 두밀분교 학생들로 지난달 경기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폐교처분취소 청구소송의 2차공판에 원고자격으로 참석,낯선 법정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법정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어린이들이 원고로 나온게 보기에 딱했는지 재판장인 조육부장판사(서울고법 특별1부)는 여담이라고 전제한 뒤 질문을 던졌다. 『저 아이들이 원고입니까.소송은 부모가 대신해도 될텐데 굳이 이렇게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좋을까요』 원고측 대리인인 이석대변호사는 『폐교처분으로 교육권의 가장 큰 침해를 당한 것은 이 아이들』이라고 대답했다.재판이 끝난 뒤 이변호사는 『재판장이 선입견을 가지고 이 사건을 바라보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인솔하고 온 마을주민 이용희씨(35·여)는『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법정에 나온 것을 우려하는 마음도 이해가 된다』면서 『그러나 법원견학도 시킬겸,하루빨리 제 학교에 다니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정도 알릴겸 데리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아이들이 정든 학교를 떠나기 싫어 교육청의 폐교처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마을회관에서 동네어른들의 지도로 자율학습을 하고있다고 전했다. 이날 재판에서 원고측은 『이 학교가 「도서벽지교육진흥법」에 따라 진흥대상으로 지정됐는데도 지원은 못해 줄망정 폐교처분한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피고측도 이에 맞서 『소규모 학교통폐합계획에 따라 두밀분교를 상색국교와 통합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냈다. 재판이 차분히 진행되는 동안 지루한듯 몸을 꼬거나 잡담을 주고받는 아이들의 모습은 천진하기만 했다. 『내가 커서 법관이 되면 우리학교를 살려줄 텐데 그지…』
  • “우리학교 돌려주세요”/국교생 24명,분교폐교 취소송… 등교 거부

    산촌이나 어촌등 벽지에서 취학아동이 적어 폐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폐교처분당한 국민학교 학생들이 『학교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월 폐교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상색국민학교 두밀분교 어린이 구민서군(10)등 전교생 24명과 부모들은 20일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폐교처분취소청구소송」과 함께 「폐교처분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고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경기도교육청이 행정편의적인 발상으로 교육예산절감 등을 내세워 학생들과 학부모및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폐교처분을 내린 것은 헌법상 보장된 교육권·학습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36년 간이학교로 개교한 이래 60년 가까이 이 지역 어린이의 교육을 담당해온 유서깊은 두밀분교를 지키기 위해 학생들은 현재 본교로 등교하지 않고 마을회관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폐교처분을 취소토록 해달라』고 간청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28일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이에 따른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육예산을 절감한다는 명목으로 두밀분교를 본교인 상색국민학교로 통합,폐교처분을 내렸다.
  • 국사교육은 썩었는가/박성수(일요일 아침에)

    2년전 교육학자들이 교육부의 엄청난 연구비(억대의 거액이었다)를 받고 국사과목을 대학입시의 선택과목으로 따돌린 일이 있었다.국사과목은 국민윤리과목과 같이 정권유지를 위한 어용과목이라 하여 대학의 교양과목에서 추방당하고 대학입시에서도 추방될 위기에 놓였던 것이다. 그때 필자는 서슬이 시퍼런 교육학자들 틈에 끼어서 국사과목을 다시 필수과목으로 돌려달라고 호소하였다.그러나 단 한사람 필자의 하소연을 듣고 동정하는 사람이 없었고 모두가 필자를 학과리기주의자로 낙인찍었다. 다행히 국민의 여론이 빗발쳐 교육학자들의 국사교육 말살음모는 좌절되고 말았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이미 국사과목이 없어지고 근·현대사과목으로 바뀌어 교육되는 곳이 많았다.대학의 교양과목들은 대개 젊은 시간강사들이 맡고 있고 그들이 가르치는 근·현대사는 이번에 국사교과서 개편시안이라 해서 발표된 내용과 대동소이한 것이다.간단히 말해서 「우리 근대사와 현대사는 인민대중의 용용한 반체제운동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그것이 오늘의대학 국사교육의 현장인 것이다.이 현실을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고 묵인하는 것이 또한 민주주의요,문민주의이기 때문에 여간 좋은 세상이 아니다. 어떤 교수는 먹고 살기 위해서 젊은 강사들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도 말하는 세상이다.이처럼 대학의 국사교육이 편파적인 민중사학의 온상이 된지 이미 오래이고 이제 그 세력이 중·고등학교 교실에까지 뻗치려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지 않고서는 이번과 같은 국사교과서 개편시안이 나올수 없다.대학의 강단이 점령당하고 중·고등학교 교실의 교단마저 잃어버린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이다. 지난날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국사의 교육권을 빼앗겨 남의 나라 역사를 우리 국사로 알고 배운 일이 있었다.그런지도 어언 반세기.다시 국사교육은 우리 손에서 떠나려 하고 있다.그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 아니라 일부 시대착오적인 젊은이들의 노리개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상에서 러시아혁명의 사생아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는데도 극동의 한 구석 자유주의남한에서는 지금 막 새로운 혁명을 완수하려 하고 있으니 남세스런 일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학자들은 교육의 방법에 관해서만 관심을 쏟아왔고 교육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국사교육이 그 좋은 예이다.국사교육은 그것을 어떻게 가르치느냐 하는 교수법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어떤 그릇에 밥을 담아 먹이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밥을 먹여야 하느냐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밥에 관해 말하지 않고 그릇에 관해서만 말해온 교육학자들의 잘못된 충언에 순종해 오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번의 교과서 개편시안과 같은 엉뚱한 일이 벌어질 수 없는 것이다.대학의 국사교육이 이미 대한민국의 국사교육이 아니라는 엄연한 현실을 알면서 눈감고 넘어간다 하더라도 10대 이하의 어린 청소년들에게까지 독약과도 같은 「인민대중의 용용한 혁명투쟁사」를 가르치는 것을 보고 눈감아야지 하는지.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솔직한말이지 우리의 국사교육은 이미 병든지 오래 됐다.TV의 역사드라마나 신문의 역사소설이 엉터리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나 학교교실에서 우리의 역사가 썩어서 먹을 수 없는 죽이 된 사실을 아는 이는 역사전문가 말고는 거의 없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누구의 책임인가.우리 모두의 책임이다.한번 크게 말해본 우리였기 때문에 광복 50주년을 눈앞에 두고 한번 더 반성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장애인교육 진흥법」 개정안 진통

    ◎특수 조기의무교육권 놓고 교육부·대책위 신경전/투자않고 강제규정 없어 입학거부 우려/대책위/재원부족·형평성 고려 점진개선 바람직/교육부 장애인의 교육권을 새로 규정하게 될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안에 장애인과 교육부의 의견이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그동안 많은 논란끝에 15년만의 개정을 맞게되는 특수교육진흥법은 현재 교육부가 마련한 정부측 개정안과 「장애인복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민주당안으로 내놓은 「장애인교육에 관한 기본법」이 이번 정기국회 교육위원회에 상정되어 경합심의를 기다리는 중으로 두 법안을 조정하기 위한 공청회가 17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계 전문가와 심포지엄,워크숍 등을 열어 안을 마련한 장애인측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안의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장애인들은 올봄 『장애인교육권 확보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결성, 가두서명운동을 벌인데 이어 10월에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지난 6일에는 장애인교육권 보장 촉구대회를 열었다.그러나 주무부서인 교육부가 예산부족과 다른 부문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지난 9월 발표한 개정안의 관철을 고수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장애인들이 「장애인교육에 관한 기본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부가 내놓은 개정안이 장애아동의 조기의무교육을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장애인들은 장애를 발견한 즉시 교육할때 교육의 효과와 장애극복의 효과가 가장 크다는 명목으로 3살때부터의 조기의무·무상교육 실시를 제안했으나 교육부는 강제성이 없는 「유치원 무상교육」만을 규정,장애아동이 해당교육기관으로부터 입학을 거부당할 경우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또 교육법 98조 장애인의무교육 면제 또는 유예조항을 종전대로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초등·증등과정에서의 의무교육권마저 보장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장애인측이 제시하는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교육 필요대상자 24만여명 중에 교육을 받는 장애인은 4만9천명으로 20%(교육부 통계는 41.7%)에 불과,실질적으로 장애인에대한 의무교육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은 또 『장애인에 대한 의무교육이 실시되려면 특수교육기관 등 시설에 대한 투자와 보조가 불가피한데도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은 임의규정으로 만들어 놔 법의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며 교육부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부의 이유훈연구사는 『장애인측이 주장하는 장애인 조기교육실시에는 5천4백억원이라는 많은 재원이 필요할 뿐만아니라 장애인 부모들의 자식노출 꺼림,지역주민들의 특수학교 부지 선정 반대데모등 현실적 어려움으로 시행이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가 20 01년까지의 특수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한 현시점에서 법규정만이 능사가 아니며 장애인 부모와 국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장애인문제를 서서히 개선시켜 나가려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자녀과보호 세태속에서/한병옥 대전 중앙국교 교사(교창)

    『선생이 공부나 잘 가르치면 되지 무슨 상관이야!』 퇴근 버스속에서 우연히 들은 말이다.이렇듯 학교교육을 오직 지식과 기술의 전수인 학습지도만 우선이고 생활지도나 특별활동은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다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들의 인사말도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저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는 부탁뿐이고 생활태도를 바르게 잡아 달라는 부탁은 거의 들어 볼 수가 없다. 간혹 그런 부탁을 하는 학부모도 있기는 하지만 때려서라도 가르쳐 달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교단생활 초기였던 20년전만 하더라도 학부모들이 거의 예외없이 때려서라도 자녀를 올바르게만 가르쳐 달라고 애원하다시피하던 시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의학에서도 극약처방이 있듯이 교육에서도 그와 맞먹는 처방이라 생각되는 사랑의 매는 글자그대로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뿍 담긴 교사의 정열에서 비롯된다. 정열이 식은 교사는 사랑의 매를 회피하고 무사안일 쪽을 택한다.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교육에만 전념하는 교사의 손에는 항상 회초리와 엿이 들려 있고 교직을 생활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교사의 손에는 엿만이 들려있게 마련이다. 얼마전에 도벽이 있는 아이를 끈질기게 지도한 소위 「샅바교사」나 사랑의 매 한번 잘못 들어 학부모로부터 갖은 수모를 다 당하고 끝내 투신으로 생을 마감한 어느 여선생의 가슴아픈 이야기는 한 겨울의 교단을 더욱더 얼어 붙게하며 이 시대의 양심의 보루인 교직자를 슬프게 할 뿐이다. 나는 학교에서 사랑의 매가 꼭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중의 하나이다.교사의 손에 들린 회초리가 교육의 전문가인 교사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간혹 도를 넘는 경우가 있더라도 비난이전에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아이의 양육권이나 교육권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치료를 받아야 할 학생의 심리적,육체적 상태를 충분히 검토한 뒤에 시행하면 말썽의 소지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요즘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느니 예의를 모른다느니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이는 학부모들이 자식을 너무 자애하고 학교에서도 방관한탓이 아닌가 싶다. 교직을 경시하는 현 세태를 탓하지 않고 묵묵히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용기있게 사랑의 매를 드는 교사들에게 끝없는 찬사를 보낸다.
  • 장애인단체/대선 앞두고 권익확보 나섰다

    ◎「대책위」·「부모회」 등 적극 활동/3당 대통령후보와의 토론회 계획/특수교육법제정 등 정책반영 추진 대선을 앞두고 사회 각 단체들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장애인단체도 장애인 권익확보를 위한 적극적 활동에 나섰다. 한국장애인부모회(회장 엄요섭)가 오는 17일 하오2시 서울 여의도63빌딩에서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장애인 복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재)가 19일 하오2시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김대중 민주당대통령후보와의 장애인복지정책 토론을 필두로 11월중 각 정당 대통령후보와의 토론회를 마련한다. 지난 89년 결성되어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 고용촉진법 개·제정 등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공대위가 마련하는 토론회는 각당 대통령후보로부터 각당의 장애인복지정책을 직접 듣는 정책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통령후보가 기조발제를 마친후 10명의 토론자가 후보에 대해 23개의 정책질문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토론회에서는 의료·특수교육·장애인의 고용과 직업자활·일반복지부문에 걸쳐 폭넓고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특수교육부문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공대위측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이제까지 추진해왔던 특수교육법의 제정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전면에 가시화시킬 방침이다.김성재공대위위원장은 『79년부터 시행되어온 특수교육진흥법의 단순한 개정만으로는 수많은 이념과 요구들이 부각되는 현실을 따라잡기 힘들다』며 『통합교육의 이념실현과 국민의 기본권으로서의 교육받을 권리에 입각한 장애인 교육권의 완전한 확보 등을 위해 특수교육법의 제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대위측은 이밖에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사회복지부 신설 또는 대통령직속자문기구로서 상설의 장애인복지대책위원회 설치 ▲3세부터 고등학교과정에 이르는 장애인교육의 의무화 ▲장애의 종류와 직업에 따른 전문화된 직업훈련기구의 설치 ▲중증장애인의 취업보장 방안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장애인재활병원의 설립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 “전교위 불법행동 단호대처”/사립중고교장 결의

    ◎교육현장 혼란 방치못해/국공립과 차별없게 재정 지원/사립교원 퇴직수당 국고부담 건의 【이리=임송학기자】 전국 1천2백여 사립중·고교 교장들이 전교위의 불법적 집단행동을 즉시 중지할 것을 결의하고 나섰다. 전국사립 중·고교교장회는 8일 최근 전교위 참여교사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교육현장이 또다시 어수선해지고 있다고 지적,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원광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사립중고교 교장회 정기총회에서 이들 교장들은 『우리는 그동안 교원노조 사태로 인해 교육현장이 겪는 엄청난 갈등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혼란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장들은 특히 사학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모든 국민은 청순한 우리의 자녀가 이념적으로 일방적이고 편향된 가치관에 물드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천명하고 『정부는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고 교단의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적 집단 행동에 대해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수행이 유지되도록 해야하고정치권도 교육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교장회는 이어 21세기 국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인력배양을 위해 정부가 장기적인 사학발전계획을 수립,사립학교에 대해 국공립 학교와 차별없이 교육비를 지원하고 사립학교 교원 연금법을 개정,사립학교 교직원퇴직수당 부담금을 국고에서 부담해줄 것을 건의했다. 엄규백회장(양정고교장)은 이에앞서 개회사를 통해 『교원노조활동은 전통적 국민정서에 어긋날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국민의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사립학교에서 30년이상 봉직해온 군산중앙여중 김기언교사등 4백88명에게 연공상을 수여하고 명지여고 황한창교사등 36명의 모범교직원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이날 전국 사립중고교 교장회 정기총회에는 조규향문교부차관을 비롯,강상원전북도지사,임승래전북도교육감,김삼용원광대총장과 전국 사립중고교교장등 1천2백여명이 참석했다.
  • 육성회비 인상 연기/내년부터 시행/전교조해직교사 복직 불허

    ◎시도교육감 결의 【대전=이천렬기자】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회장 이준해 서울시교육감)는 3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각급 학교의 찬조금품 징수금지에 따른 육성회비 인상을 내년으로 늦춰,시행키로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전교조 해직교사와 관련 『교단질서를 혼란시키는 교원들의 불법적 행동이나 요구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히고 전교조해직교사들의 복직이나 신규임용등 교단복귀를 불허키로 하는등 5개항의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최근 정치권의 전교조 해직교사 구제방안 검토방침에 대해 『교육문제를 정치성 구호나 공약대상으로 삼는 것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문은 이어 지난달 24일이후 전국교사추진위(전추위)가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복직등을 요구하며 서명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 『학생들의 학습권과 국민의 교육권 침해행위』라고 못박고,『물리적 힘으로 문제해결을 강행할 경우 교육현장과 학생보호를 위해 엄중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 “학력인정 각종학교 학위안주는건 위헌”/9개대생 헌법소원

    대학학력만을 인정하고 학위는 수여하지 않는 「각종학교」에서 정규대학으로 승격한 강남대학등 9개대학 복학생 28명은 15일 『각종학교 졸업생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없도록 한 교육법81조는 위헌』이라고 주장,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정규대학과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각종학교졸업생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하지 않는 것은 헌법상의 평등권과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헌법소원을 낸 복학생들은 소속학교가 90년 이후 정규대학으로 승격했으나 자신들은 그 이전인 88년에 입학해 학사학위를 받을수 없는 학생들이다.
  • 초중고 운영도 「자치시대」로/주민·학부모,재정지원·교재선택 참여

    ◎2학기부터 「협의회」구성… 본격 실시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학교교육에도 자치제가 본격 실시된다. 교육부는 3일 오는 2학기부터 초중고교의 전반적인 학교운영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참여시켜 학교재정지원 및 학교환경개선방안등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학교운영자치제를 도입,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이와관련,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달 8일 광역의회가 구성되면 오는 8월초쯤 교육위원이 선출되고 이에따라 학교교육의 자치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해야 하므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학교운영전반에 걸쳐 지역실정을 잘 아는 주민과 학부모를 폭 넓게 참여시키는 「학교운영협의회」를 구성,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학교운영을 해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든 학교행정을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유대관계를 깊게 하고 신뢰도를 높여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퐁토를 조성해 교육의 민주화와 자주성을 확립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이날 중앙교육심의회가 교육정책토론회를 열고 「지방교육자치시대에 있어서의 학부모의 학교교육참여 활성화방안」을 논의한뒤 건의해 온 내용을 모두 수용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각학교 별로 설치되는 「학교운영협의회」는 학년별 교사 1인씩과 같은 수의 지역주민,그리고 학부모로 구성하게되며 적어도 1개월에 1회이상의 회의를 열어 학교재정지원 방안을 비롯한 학교 환경개선 방안,교재채택 교복착용문제 자율학습및 보충수업실시여부등에 이르는 사안들을 협의,결정하게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이 방안은 지금까지 몇몇 육성회 임원들에 의해 학교 재정지원이나 후원에 그쳤던 것을 많은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전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교육자치제의 도입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전문가들은 『학부모의 교육권에 대한 법규정의 신설과 아울러 학교교육에 참여하고 협력할 단체로서 「학부모회」나 「학부모·교사회」와 같은 조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통독의 사법적 처리」/오페르만교수 강연 요지

    ◎통독,40년만에 다시 「국제법상의 주체」로/입법등 3권 새기구 구성까진 서독에/사실상 서독 연방가입… 동독조약 소멸/2차대전 교전국간 새조약 체결… 전쟁배상 매듭 통일독일의 완전한 주권을 보장하는 소위 「2+4」협정이 12일 체결됨으로써 통독을 둘러싼 외부적인 여건은 다 마무리됐다. 이제 10월3일이 되면 동서독은 40여년만에 다시 한 나라가 된다. 그러나 독일내부로 눈을 돌려보면 수십년 동안 서로 다른 체제와 법제도하에 유지돼온 두 나라의 통일은 결코 간단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주한 독일문화원은 13일 상오 서울 중앙대에서 독일 튀빙엔대 법대교수이며 바덴뷔르템베르크 헌법재판소 판사인 토마스 오페르만박사를 초청,통독의 법적ㆍ제도적인 문제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독일통일의 정치ㆍ사법적 측면」이라는 제목으로 행한 오페르만박사의 이날 강연 요지이다. 동서독의 통합은 서독 기본법 23조에 따라 동독이 서독으로 흡수통합되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 간과돼서 안될 것은 이 과정에서 보여준 동독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정이다. 지난 3월 총선에서 동독유권자들은 조기통일을 공약한 우파연합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따라서 나는 「통합」(Anschluβ)이라는 말보다는 동독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의미에서 「가입」(Beitritt)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서독기본법 23조에 따라 동독이 서독에 가입함으로써 통일과정은 완료되고 동독이라는 나라는 사라지고 서독의 영토는 그 지역 만큼 더 넓어지는 식이 된다. 1871년의 독일제국,1945년 패망 당시와 같은 단일 독일국가가 국제법상의 주체로 등장한다. 이에 따라 서독이 현재 체결하고 있는 국제법상 조약은 존속하고 동독의 조약은 소멸된다.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독일대표는 서독이 담당하고 동독이 안고 있는 외채도 서독이 떠맡는다. 동독의 모든 국가재산은 서독의 연방재산에 편입된다. 이와 함께 동독의 입법ㆍ사법ㆍ행정도 모두 서독으로 편입된다. 동독의 인민대회와 서독연방의회가 합쳐 통일독일 입법기구가 탄생된다. 그리고 서독의 11개 주와 동독의 5개 주를 묶어 새 연방회의(Bunmdesrat)가 구성된다. 그리고 서독의 현 연방법원이 독일전역에 최고 사법권을 행사한다. 예를 들어 동독 라이프치히시 지방법원의 최종심을 이 연방법원이 담당한다. 헬무트 콜 현 서독 총리를 최초 연방총리로 하는 새 독일정부가 출범한다. 이미 지금까지 많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5월18일 체결된 통화 및 경제사회통합을 위한 제1차 국가조약에 의해 7월2일부터 통화통합이 시행됐다. 12월2일 총선실시를 위한 선거조약도 중요한 합의였다. 10월3일부터 서독 기본법을 동독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법적장치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8월31일 동서독이 체결한 제2차 국가조약(통일조약)에 의해 마련될 「연결법(□berleitungsgesetz)」이다. 이 연결법에 의해 베를린이 새 수도로 정해진다. 그리고 통일의지를 담은 기본법 전문과 동독의 서독가입을 허용한 기본법 23조 개정,그리고 기본법에 위배되는 동독법률의 효력에 관한 구제 길이 명시된다. 연방을 구성할 각주의 재정 및 법제도 통일문제,동독이 체결한 국제법상 조약의 효력문제 등이 모두 해결되게 된다. 연결법의 설치 근거는 기본법 23조2항에 명시돼있다. 기본법개정의 폭을 둘러싸고 현재 집권 기민당(CDU)과 제1야당인 사민당(SPD)간에 견해차가 있다. 사민당은 헌법평의회를 구성해 완전히 새로운 헌법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제의하고 있다. 반면 기민당은 연결법을 통해 기본법을 최소한으로 손질만 하자는 주장이다. 지난 40년간 서독국민들이 이 기본법을 준수해 왔고 연결법을 통해 꼭 필요한 부분은 개정ㆍ보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외부적인 측면에서도 몇 단계 더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 있다. 소위 독일조약(Deutschland Dokument)에 의거,연합국 지위동결과 독일 및 베를린시의 주권회복,통일독일이 속한 군사ㆍ경제동맹문제 등의 문제가 완전 해결돼야 한다. 10월1일을 기해 이 조약체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데르 나이세강을 국경으로 하는 독일ㆍ폴란드간의 최종 국제조약도 남아 있다. 통일독일은 오데르 나이세강을 국경으로 확정함으로써 패전 이전과 비교하면 영토가 줄어드는 셈이된다. 그러나 이는 독일의 나치즘이 주변국들에 행한 과거 죄과에 대한 당연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독일과 2차대전 교전국과의 평화조약도 앞으로 체결돼야 한다. 전쟁 배상문제도 이 과정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다. 통일독일은 자동적으로 EC(유럽공동체)에 가입케 된다. 이를 위해 EC와 일련의 경과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앞으로 기본법개정등을 둘러싸고 동서독간에 마찰이 예상되는 부문도 많이 있다. 특히 「낙태」등 윤리적인 문제들을 놓고 양측 국민들의 법감정에 격차가 크다. 서독에서 낙태는 불법이지만 동독은 현재 이를 인정하고 있다. 그 외에 환경보전ㆍ근로권리ㆍ사회보장권ㆍ건강권ㆍ교육권 등 양측의 견해가 다른 분야가 많다. 재산권 분쟁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 3∼5년 뒤면 이런 문제들은 모두 해소되고 양쪽의 생활ㆍ의식수준이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통일독일은 인구ㆍ경제력 등 여러 면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국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힘은 과거 나치때와 같이 「힘을 추구하는 힘」(Power­oriented Power)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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