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육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미사일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선박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기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 500m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53
  • 발명품대회 입상 대가 수뢰 교육청 직원 항소심도 중형

    대학 특례입학에 가산점을 받는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입상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은 서울시교육청 교육관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서울시발명품대회 심사위원이면서 입상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서울시교육청 교육관 김모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시대회 입상으로 전국대회에 출품해 입상하면 대학진학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점을 아는 피고인이 자녀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오랫동안 교육공무원으로 노력해온 점을 감안, 징역 6년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징역 5년으로 감형해 선고했다. 과학경시대회 지도교사로 유명한 김씨는 2004년 5월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발명품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1억 2000만원을 받은 대가로 A양에게 특상을 받게 해주고, 다음 해에는 또 다른 부모에게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Local] ‘다문화패밀리센터’ 건립 추진

    국제결혼 증가로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다문화패밀리센터’ 건립이 추진된다.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1000여억원을 들여 접근성이 좋은 부지 5만여㎡를 선정해 패밀리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곳에는 이주여성을 위한 법률·의료·전용쉼터 등 종합지원관을 비롯 ▲다문화 체험장 ▲국제결혼 남성교육관 ▲언어소통관 ▲부부사랑관▲탈북자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센터가 건립되면 다문화가족 교육연수와 문화체험 등을 위해 연간 30여만명과 10만여명의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지역은 이주여성 3000여명을 비롯 , 외국인 1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 장학금·취업률 공개 의무화

    ‘학생 충원율, 학생 1인당 장학금, 정규직 취업률, 교원확보율, 등록금 환원률, 학생 1인당 교육비, 학생만족도 조사 결과….’ 내년부터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산업대 등 모든 대학의 이런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내년 5월 대학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공시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 하반기 대학과 전문대 10곳에서 공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학정보공시제는 대학들이 교육과 연구에 관한 주요 정보를 매년 한 차례 이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교육부에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다. 시범 운영은 지난 5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부가 공개한 대학정보공시 항목(안)은 13개 영역에서 최대 84개 항목이다. 특히 대학들이 공개를 가장 꺼리는 학생 충원율과 학생 1인당 장학금, 전체 취업률도 포함됐다. 시범 운영 대학은 경북대, 한국교원대, 건국대, 건양대, 서울산업대, 서울교대, 남도대, 영진전문대, 인하공업대, 순천청암대 등이다. 교육부는 10개 대학의 정보 공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 조사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기업, 경제단체, 대학측의 의견을 모은 뒤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공개 항목과 시기, 방법 등을 정한 시행령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시 횟수는 1년을 원칙으로 하되 시기와 기준은 의견 수렴을 거쳐 항목에 따라 달리 설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 규정할 방침이다.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대학정보공시제가 전면 도입되면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돼 학교 선택권이 보장될 것”이라면서 “허위 공시에 대한 처벌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머나먼 南정착… ‘교육 불시착’

    “경제 교육 등 이론 위주의 하나원 교육은 실제 남한 생활을 하는 데 거의 쓸모가 없었습니다.”(하나원 7기 A씨) “감옥처럼 갇힌 환경에서 이론 교육은 시간 낭비에 불과합니다. 낯선 자본주의에 적응할 수 있는 현장 교육이 시급합니다.”(하나원 88기 B씨) 지난 8년간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은 탈북자들은 “형식적인 교육보다는 현장 학습을 늘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직업교육 등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본주의 냉혹함에 대한 교육도 필요” 23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장준오 박사와 이정환 청주대 사회학과 교수가 펴낸 ‘북한 이탈주민의 범죄피해 실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자의 사기 피해율은 21.5%로 우리나라 전체 사기 피해율(0.5%)의 4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하나원 교육 280시간 가운데 130시간이 취업 관련 교육이다 보니 자본주의의 실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교육은 시장 경제에 대한 교육 6시간과 실물 경제 교육 4시간, 생활법률 4시간 등에 불과해 남한 자본주의 경제를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려대 남성욱(북한학과) 교수는 “시장구매 체험 과목의 경우 돈을 버는 방법보다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먼저 가르치는 것인데 정작 탈북자에게 필요한 것은 돈을 버는 방법”이라면서 “이론 중심의 취업 관련 교육보다는 돈을 버는 현장 학습을 시켜야 하며 그것이 자본주의를 가장 빨리 체득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직업전문학교 예산 늘려야” 부족한 시설 외에 들쑥날쑥한 교육 기간에 따른 주먹구구식 교육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개원 당시 3개월이던 교육기간은 2001년 6월 2개월로 단축됐고,2004년 10월 다시 3개월로 환원했다가 지난해 9월 10주로 단축됐다. 지난 5월부터 2주가 더 단축돼 현재는 8주 체계로 운영된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교육시설 여부에 따라 형식적으로 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다. 노동부가 하나원 졸업자 직업교육을 위해 2006년 28억 2000만원,2007년 33억 6000여만원의 예산을 배정, 탈북자 단독반을 만든 직업전문학교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한 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탈북자 단독반에 들어온 이들도 한 달에 60여만원의 국가 보조비로 생활하는데 이마저도 45만원으로 줄어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탈북자, 성공과 실패 사이 정착금을 탕진하거나 범죄에 빠지는 탈북자가 적지 않지만 남한 생활에 적응해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2000년 4월에 입국한 탈북자 성모(43)씨는 “1년 반을 미용학원에서 기술을 배우고 바로 가게를 차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그는 초기에 주변 사람에게 500만원을 사기당하는 등 상처도 입었지만 남한 생활에 자리를 잡았다. 지상파 방송에 10여회 이상 출연한 평양민속예술단 김영옥(36·여)씨는 “아무리 북한에서 뛰어났다고 해도 남한식으로 변형하는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씨는 처음에는 남한 관객들은 공연이 입맛에 맞지 않는지 공연 도중에 나가 버렸고, 힘든 1년여 시절에 동료들도 3명이나 떠나갔다. 그러나 김씨는 점차 남한 생활에 적응해 단원도 8명에서 18명으로 늘었으며 이제는 각자가 중소기업 수준의 월급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하나원 통일부가 북한 이탈 주민의 효율적 보호와 지원을 위해 1999년 7월 문을 열었다. 경기 안성시에 있으며 생활관·교육관·종교실·체력단련실·도서실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어 탈북자들에게 8∼12주의 사회적응교육과 6∼8개월간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가족들 안도 속 뜬눈 밤샘

    “제발 살아만 돌아와 다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 세력에 한국인 봉사단원 23명이 피랍된 지 4일째인 22일 피랍자 가족들은 서울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에서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도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이날 오후 9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샘물교회 교육관에서 아프간 봉사활동 초청 단체인 한민족복지재단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살해 협박 시한(오후 11시30분)을 앞두고 또다시 하루 연장됐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피랍자 가족 20여명은 3층 회의실에 모여 앉아 기도를 하거나 “희망을 잃지 말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피랍자 이정란(33·여)씨의 남동생 이정훈(29)씨는 오후 11시40분쯤 피랍자 가족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 시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모두 안도하고 있으며, 정부를 전적으로 믿고 협상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외신을 섣불리 보도해 가족들 가슴을 아프게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민족복지재단에는 오후 11시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방문해 “철군 스케줄이 짜여 있고 피랍자들이 순수 의료봉사활동을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했다. 앞서 피랍자 가족들은 오후 4시쯤 분당구 정자동의 한 식당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피랍자 서명희(29·여·간호사)·경석(27) 남매의 부모는 “봉사 활동을 간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보냈는데 지금은 내 발등을 찍고 싶은 심정이다. 더운 나라에서 고생하고 있을 너희들을 생각하면 아빠·엄마는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꼭 만나 기쁨의 포옹을 하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 그때까지 건강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주연(27·여)씨의 부모는 “탈레반도 자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사랑하는 딸아, 희망을 잃지 말고 내일의 기쁨을 생각하면서 즐거운 날을 맞이할 것을 의심치 말아라. 낯설고 무서운 긴 터널 같은 시련을 잘 인내하고 참길 바란다.”며 흐느꼈다. 이정훈씨는 “무사히 돌아오면 누나에게 못 했던 것 잘해 줄 테니 무사히 돌아오기만 해라.”며 울먹였다. 이들의 애절한 사연은 아랍권 대표 방송인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방송됐다. 이주연씨 부모와 서명희씨의 아버지 등 3명은 오후 1시부터 40여분 동안 분당 샘물교회 인근인 분당중학교 교정에서 지난 21일 급파된 알자지라 방송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내용은 편집을 거쳐 오후 4시쯤부터 영어권 국가들에 인터넷을 통해 중계됐다. 인터뷰에 동행했던 정부 관계자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피랍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경이 탈레반 무장 세력에 전해져 피랍자들이 모두 무사히 석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선4기 취임1년 뭘 하셨습니까] 양대웅 구로구청장 ‘상업복합 벨트’ 박차

    [민선4기 취임1년 뭘 하셨습니까] 양대웅 구로구청장 ‘상업복합 벨트’ 박차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발바닥이 부르틀 정도로 뛰었다. 아침 6시 출근, 밤 10시 퇴근 시간은 어김이 없다. “지역 개발의 밑그림인 4대 권역별 개발계획의 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꿰맨 기간이었습니다.” 양 구청장의 1년 자평이다. 설계가 끝나고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신도림역 일대 ‘상업복합 벨트’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됐다.30층 이상의 대우미래사랑시티와 테크노마트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성디큐브시티(51층)는 곧 착공에 들어간다. 가리봉동 일대의 디지털단지 배후도시 육성과 관련,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고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됐다. 올해 세부 실행계획과 마케팅 용역이 실시된다.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도 법무무와 의견 조율이 이뤄진 가운데 구청과 법무부, 토지공사 등 3자간 시행방법에 대한 합의서 작성만을 남겨두고 있다. 고척동 동양공전 앞 운동장 부지에는 대규모 공연장과 돔 야구장 등을 갖춘 e스포츠센터가 들어선다. 옛 구로공단의 ‘디지털 단지’ 변신도 빼놓을 수 없다. 거리 이름마저 바꿨다.‘공단로’가 ‘디지털 단지로’로 개명된 것. 현재 ‘공장 굴뚝’ 대신 6500여개의 첨단 벤처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양 구청장은 “벤처협회 등 벤처기관들이 테헤란로에서 디지털단지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IT 메카는 이제 구로 디지털단지”라고 말했다. 환경과 교육 사업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2012년 132만㎡ 규모의 수목원이 항동에 들어서는 가운데 산책로, 습지 등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토지 보상을 협의하고 있다. 영어학습체험센터 운영과 국제 교육관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구로 디지털단지가 확대되면서 주변 도로의 교통 정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도로확보의 어려움이 서울시의 교통 체계, 예산 부족과 맞물리면서 ‘묘안 찾기’가 쉽지 않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주 ‘국제 그린빌리지’로 거듭난다

    제주 ‘국제 그린빌리지’로 거듭난다

    지구 온난화 위기를 맞은 제주도가 국제적인 그린 빌리지(환경도시)를 선언했다. 온실가스 10% 감축 약속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법률·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자연 훼손과 관광객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환경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환경부지사 신설, 환경교육 의무화 추진 직제를 보면 제주도가 환경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아예 정무부지사를 없애고 ‘환경부지사’를 임명했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 부지사를 뒀다. 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청정환경국’을 신설하고 유능한 공무원들을 배치했다. 제주도를 그린 빌리지로 가꾸기 위해 직제부터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제주도에서는 학생·주민에게 환경교육 의무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치도 특별법을 개정했고 하반기에 조례를 만들 방침이다.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문가도 키우고 있다. 4개 시·군에서 나눠 운영하던 환경관리시설사무소도 하나로 통폐합해 효율적으로 운영 중이다. 제주 회천동 쓰레기 매립장은 살아있는 환경 교육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재활용·생태 교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김남원 환경관리소 매립장 담당은 “학생과 시민에게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자원절약·재생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자연을 지키기 위한 주민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만 갖고 있는 천연 자연림인 곶자왈(나무·덩굴 등이 헝클어져 수풀을 이루고 있는 굴곡이 심한 함몰지형)을 지키려는 노력도 칭찬할 만하다. 지난 3월 출범한 국민신탁을 중심으로 곶자왈 1평 사기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자연 자원 이용, 국내 최대 풍력발전소 운영 온실 가스를 줄이려는 구체적인 사업도 발을 내디뎠다. 대표적인 것이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행원 풍력단지. 제주 북동쪽 바닷가에 있는 발전소에는 날개 직경 40∼50m, 높이 80m에 이르는 발전기가 쉬지 않고 돌고 있다. 제주 3다(多)가운데 하나인 바람(연간 평균 초속 7.1m 풍속)을 이용, 풍력 발전을 국내 최초로 상업화한 시설이다. 날개가 바람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초속 2.5m만 불어도 전기를 생산한다. 1998년 시작, 현재 발전기 15대에서 9795㎾의 무공해 전기를 만들어 연간 14억원어치를 한전에 팔고 있다. 일반 가정 1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2.1%를 차지한다. 수입은 미미하지만 석유 5781㎘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시설이다. 생산된 전기는 24㎞ 떨어진 성산 변전소로 보내진다. 김양보 환경정책과장은 “장차 풍력발전 비율을 10%로 끌어올리고 국산화 풍력단지를 개발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이 어우러진 청정 첨단 에너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경제·관광도시 조성 기온 상승에 따른 주민 수입도 변하고 있다. 감귤 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체 수입을 올리기 위해 겨우살이 채소를 심었다가 낭패를 봤다. 기온이 따듯해져 남해안에서 가꾼 월동(越冬)채소 출하량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귤 등 제주 특산물을 친환경적으로 가공해 주민 소득사업을 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태환 지사는 “지구 온난화가 제주도의 식생변화는 물론 경제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도정 최고 목표를 청정 환경도시 조성, 관광객 유치에 뒀다.”고 말했다. 제주도 자생 식생을 지키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라산연구소와 수목시험소, 난대성 연구소, 여미지 식물원 등에서 제주 토종 식물을 보존·복원하고 있다. 한라산연구소 고정군 박사는 “제주도는 육지와 달리 고립돼 기온 상승으로 인한 생물 멸종 위기가 심각하다.”면서 “한라산 고산 식물 256종 가운데 개체수가 줄어든 식물을 골라 ‘쿨링 하우스(저기온 시설동)’에서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서대문구 ◇4급 승진△재정경제국장 홍성목 ◇5급 전보△감사담당관 정길용△총무과장 심성구△주민자치〃 이경헌△기획예산〃 주인옥△민원봉사〃 장상근△세무2〃 곽규진△지적〃 양종훈△주민생활지원〃 이범주△사회복지〃 김종두△교통지도〃 정남희△보건위생〃 이영구△구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문환△북아현1동장 이정용△북아현2〃 최채열△북아현3〃 신형식△대신〃 강인희△연희2〃 김재관△홍제3〃 윤재균△홍은1〃 김수규△홍은3〃 남규화■관악구 ◇4급 승진 △재정경제국장 강승원 ◇4급 전보 △행정관리국장 김경오 △건설교통국장 정경찬 ◇5급 승진 △자치행정과장 박흥식 △교육관악추진반장 정근문 △미래정책추진〃 박진순 △남현동장 안표희 △신림2〃 이은수 △신림7〃 김정옥 △신림9〃 윤귀상 △신림10〃 윤태식 ◇5급 전보 △감사담당관 엄태섭 △청소환경과장 조형환
  • [기고] 어린이 학교안전교육을 생각한다/서한옥 한국산업안전공단 교육보건이사

    어린이학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조금만 조심했더라면, 최소한의 안전교육과 안전조치만 했더라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거나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우리 공단에서는 1995년 안전문화추진본부를 발족한 이래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 학교안전문화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교육 시범학교 운영, 어린이 조기안전교육 자료개발, 중등교사 안전보건 직무연수, 교육계 지도층 연찬회 등을 개최한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공단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학교안전교육도 지원하느냐?”고 의아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모든 국민은 근로자이거나 근로자로 예정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어린이는 곧 내일의 산업역군이며, 어린이가 안전하고 바르게 자랐을 때 나라 장래가 밝을 수 있다. 우리공단의 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사 중 88%가 학교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지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받는 횟수는 한 학기에 1∼2회 정도이다. 그 이유는 교사들이 안전교육을 담당할 시간이 없거나, 교재와 참고자료, 안전교육연수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안전교육을 할 시간이 없겠는가? 그것은 유치원에 입학하기 전부터 조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영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영어, 수학에는 죽자 살자 매달리면서도 학교안전교육에는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있을수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학교안전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첫째, 학교안전교육지원 책임기관을 하나로 통합 지정하여 운영해야 한다. 책임관계의 불분명에서 오는 전시위주 부실교육 요인을 없애고 책임기관의 내실 있는 항구적 교육지원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통합적인 학교안전교육과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안전윤리, 안전의식, 안전지식, 안전실천을 내용으로 하는 학습내용을 학제운영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셋째, 학교안전교육에 대한 의무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안전교육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요구를 반영하여 적어도 1주당 1시간의 안전교육을 의무화하여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을 체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안전관련 전문교사의 순회교육 지원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 우리공단 소속 안전교육 전문가가 각급학교를 순회하며 안전교육을 담당하도록 한다면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교육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섯째, 안전전문교사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 교원대학, 사범대학 재학생에게 안전교육 및 긴급구호에 관한 교육과정 이수를 필하도록 하고 대학원에는 안전관련 교육학과를 증설하여 안전교육 전문가를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 30∼40년 전만 하더라도 어린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질병이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인터넷 디지털정보화시대의 진전과 사회·문화적 생활양태의 변화는 우리생활 주변 곳곳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출산율의 저하, 가족구성원의 해체는 어린이의 정서적 불안과 탈선을 부채질하여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 학교안전교육은 단순히 안전에 관한 대응기술을 교육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가 사고의 원인을 잘 이해하도록 하고 어려서부터 생명존중의 도덕적 사고능력을 길러주는 숭고한 의미를 담게 된 것이다. 교육관계자는 물론 학부모 여러분께서도 우리공단의 학교안전교육사업이 더욱 확산되고, 정착되어 우리의 어린이가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서한옥 한국산업안전공단 교육보건이사
  • 관악구에 ‘제3영어마을’ 들어선다

    관악구에 ‘제3영어마을’ 들어선다

    서울대 인근인 관악구 봉천7동 낙성대 일대에 ‘영어마을’이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풍납 제1영어마을, 강북구 수유 제2영어마을에 이어 세 번째다. 관악 영어마을은 서울대와 관악산이 인접해 있어 교육적·자연적 입지가 어느 지역보다 좋은 편이다. 오는 2009년 11월 개관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일 올해 추가경정예산 8억 5000만원을 책정,9월에 관악 영어마을 설계를 발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79억 9200만원이며, 공사는 내년 6월 시작된다. 대지 2만 391㎡(6179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조성된다. 연면적은 6686㎡(2022평). 이곳에 40개의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관악 영어마을은 풍납·수유 등 기존 영어마을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체험시설의 정원을 15명 내외로 제한, 소규모 학습 위주로 교육된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10분 거리여서 기숙사를 만들지 않고 ‘통학형 영어마을’로 운영한다. 특히 이 지역이 관악산에 둘러싸인 도시자연공원이라는 점을 살려 경기 파주 영어마을처럼 자연을 벗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야외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서울대, 서울시 과학전시관 등 주변 교육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서울대에서 공부하는 원어민 대학·대학원생 1000여명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원어민 서울대생과 영어마을 입소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최대의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교육관악추진반을 구성해 영어마을 운영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영어마을 운영은 교육전문기관이 맡고, 운영 재원은 입소자의 참가비와 수익시설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관악 영어마을은 지난해 서울시가 서남권 지역에 영어마을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알려지면서 자치구간 이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관악구는 낙성대 주변이 교통이 편리한 데다 서울대와 인접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김 구청장이 지난해 8,9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잇달아 만나 낙성대 지역의 우월성을 적극 설명했다. 영어마을 유치를 위한 10만 구민 서명운동도 펼쳤다.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영어마을은 경기지역 파주 영어마을(연간 교육인원 4만명), 안산(1만 8000명), 성남(1만 2000명)을 비롯, 전북 전주(4900명), 경남 창녕(1140명) 등 7곳이 있으며, 대구시 등 14개 지역에서 영어마을 설립을 준비 중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미 FTA 협정문 공개] 범국본 “내주기 협상 증거 드러나”

    [한·미 FTA 협정문 공개] 범국본 “내주기 협상 증거 드러나”

    시민단체가 한·미FTA 협정문에 대한 국민 검증을 시작해 오는 6월 임시 국회 개회 직후 ‘종합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9층 교육관에서 정부의 FTA 협정문 공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범국본은 “정부가 이미 한글 협정문 초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국회 해당 상임위 의원들에게 조차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한글본의 열람을 거부하고 심지어 존재 자체를 부인한 것은 의도적 정보 은폐 행위”라고 비난했다. 범국본은 또 “정부가 뒤늦게 공개한 협정문은 국민과 국회가 합의한 적 없는 월권적 거래의 산물이며 국민 대다수를 피해자로 만들 ‘내주기 협상’의 구체적 증거물”이라고 주장하고 “다음주부터 전문가를 통해 분야별 협상 결과를 평가하고 그 문제점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국본은 28일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협상 결과 분석 발표를 시작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농업, 환경, 금융, 자동차 등 전분야에 걸친 국민 검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범국본 관계자는 “울산대 백일 교수 등 학계·노동계·시민단체 전문가 58명을 임명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각 상임위 청문회 등 의정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짜 해외연수 처벌 강화된다

    앞으로 공무원들이 해외연수 비용 등을 직무관련 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을 경우 처벌이 강화될 전망이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직무관련자로부터 음식물·골프 등의 접대나 교통·숙박 등의 편의를 제공받는 것을 ‘향응’으로 규정,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국가청렴위원회 관계자는 24일 “다음달 초 ‘반부패현안실무회의’를 열어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회의에는 청와대와 감사원 행자부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16개 기관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렴도가 낮은 기관, 인·허가와 단속 등 직무관련 기관에 이익·불이익을 줄 수 있는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집중 또는 상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렴위는 올 초 행동강령 위반실태 집중점검 등을 통해 일부 교육 공무원들이 직무관련 단체나 교육인적자원부 인가단체, 출연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해외출장·연수에 무료로 동행한 사례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순 해외 주재 교육관 및 교육원장, 유학·연수 중인 교육 공무원들에게도 공문을 보내 “당초 목적에 맞지 않는 골프나 여행 등 과도한 외유성 행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김재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8) 절두산 천주교 순교 성지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8) 절두산 천주교 순교 성지

    1만명에서 많게는 2만명의 순교자를 냈다는 이 땅의 천주교 역사는 그야말로 처절한 박해의 점철이다.‘박해의 역사’란 말 그대로 곳곳에는 목숨을 던져 신앙을 지켜낸 천주교 선구들의 외침을 소리없이 전하는 흔적들이 산재해 있다.‘휘광이´(천주교에서 망나니를 부르는 말)의 칼날 아래 피를 뿌리며 스러져간 숱한 순교자들 가운데 지금까지 성인 품에 오른 이는 103위이다. 지난 1984년 시성(諡聖)되어 성인의 반열에 오른 이들 103위의 영혼은 뒤늦게나마 위로받은 채 빛을 발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한 순교자들은 부지기수다. 전국의 천주교 순교터 가운데 절두산 성지(서울 마포구 합정동 96의1·사적 399호)는 이름 나지 않은 무명의 초기 신자들이 가장 많이 피를 흘린 성지이다. ‘절두산’(切頭山).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 순교 터이다. 수천명(3000∼7000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신원이 파악된 순교자는 고작 29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24명만 이름과 행적이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이름만 겨우 알 수 있을 뿐이다. ●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참배 지난 1984년 한국천주교 2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한국에 온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공항에서 곧바로 직행해 참배했던 곳도 이곳이다. 이 땅에선 어떤 험한 일이 있었을까. 옛 양화진 일대를 포함하여 사적지로 지정된 이 순교 성지는 지금의 이름과는 달리 원래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했던 곳. 양화진 동쪽 봉우리의 절두산은 ‘동국여지승람’이며 ‘세종실록’등에 ‘머리를 높이 든 형상’, 혹은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형세’라 하여 ‘가을두(加乙頭)’니 ‘잠두봉(蠶頭峰)’의 이름으로 전한다. ‘동국여지승람’에서 강희맹은 그 형상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서호는 도성에서 10리도 안 되게 떨어져 있는데, 산이 푸르고 물이 푸러 형승이 나라에서 제일 간다. 호수 남쪽에 끊어진 언덕이 있는데 형상이 큰 자라 머리 같으며 혹은 잠두라고 불린다.” 그 말마따나 늘상 풍류객들이 산수를 즐기고 나루손들이 그늘을 찾던 평화로운 곳으로, 중국의 사신이 오면 반드시 유람선을 띄웠다고 한다. 그렇듯 한가롭게 명승을 이루던 양화나루와 잠두봉이 피비린내 나는 ‘절두’의 극형지로 변한 것은 바로 병인년인 1866년의 병인양요 때문이다. 그해 두차례의 프랑스 함대가 양화진까지 침입해온 배경에 천주교 신자들이 있었음을 확인한 대원군과 조정이 박해의 칼을 들었다. “양이(洋夷)로 더럽혀진 한강 물을 서학(西學) 무리들의 피로 씻어야 한다.”며 프랑스 함대가 쳐들어온 바로 그 양화진을 보란 듯이 사형지로 삼은 것이다. 당시 절두산에서 처형을 하기 전 내건 포고문에서 “천주교인들 때문에 오랑캐들이 여기까지 왔다. 그들 때문에 우리의 강물이 서양의 배로 더럽혀졌다. 그들의 피로 이 더러움을 씻어내야 한다.”는 내용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교회사연구소와 순교자현양위원회가 조사한 대로라면 이곳에서 휘광이의 칼이 피를 뿌렸던 시기는 1866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였다. 황해도 출신으로 시흥 봉천동에서 잡혀온 이의송(프란치스코)과 그의 아내 김엇분(마리아), 아들 붕익(바오로)이 순교한 것을 시작으로 수천명이 9개월간 차례로 목숨을 잃어간 것이다. 절두산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되는 동안 천주교 신자들의 주 처형지였던 새남터와 서소문 밖 네거리에선 형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조정에서 얼마만큼 절두산 처형을 집요하게 진행했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에도 재판의 형식과 절차가 있었을 터이지만 절두산의 처형은 무지막지한 선참후계(先斬後啓)였다. ● 순례성당·박물관 등 웅장하게 세워져 “일단 먼저 머리를 자르고 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곳 순교자들에 관한 기록은 29명만 빼놓곤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다. 이곳을 성지로 삼은 천주교계는 1962년 ‘가톨릭 순교성지’ 기념탑을 세웠다가 병인박해 100주년을 맞은 1966년 기공식을 갖고 그 이듬해에 종탑과 순례성당, 박물관으로 구성된 절두산 기념관을 웅장하게 세워놓았다. 사제관을 겸한 순교성인시성기념관을 지나 야외전시장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오른쪽에 3층의 기념관이 우뚝 섰다. 순교자기념상을 쳐다보면서 오른쪽 경사로를 따라 오르면 가장 먼저 ‘절두산’이라 새긴 바윗돌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계단과 소로를 조금 더 올라 꼭대기에 닿으면 형 집행 때 썼던 형구들을 전시해놓은 진열장이 당시 처형장의 분위기를 전한다. 진열장 정면에 박물관, 그 오른쪽에 성당 출입문이 따로 나 있다. 기념관은 잠두봉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채 순교자들의 정신을 오롯이 담았다고 한다. 성당 안에 들어서면 전통 갓의 모양을 한 돔 형태의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에서 쏟아지는 빛이 중앙 제대와 독서대, 해설대, 감실을 환히 비춘다. 양쪽 벽을 두른 14처며 천장에서 제대 앞으로 내리건 십자고상, 부활절에만 밝힌다는 제대옆 부활초, 죄인이 목에 쓰는 칼을 형상화한 독서대의 모습이 독특하다. ● 순례객들 발길 끊이지 않아 신자석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성해실.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가장 먼저 찾은 공간으로 순교 성인 27위와 무명 순교자 1위가 모셔져 있다. 왼쪽 위에는 빈 공간이 마련된 채 앞으로 봉안될 순교자 6위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옆 박물관은 그야말로 한국 천주교 박해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공간. 절두산 순교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초대 교회 창설을 보여주는 이벽, 이가환, 정약용의 유물과 순교자 유품, 형구(刑具)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한국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 일대기 31점을 포함해 유중철 요한, 이순이 루갈다 동정부부 일대기 27점도 들어 있다. 박물관에서 나와 야외전시장으로 내려서면 병인박해 때 교수형을 집행하던 형구들이며 희생자들의 행적을 재현해 놓은 갖가지 전시물들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김대건 신부 동상을 비롯해 오타 줄리아의 묘, 박순집의 묘, 남종삼 성인의 흉상과 사적비가 순례객들을 차례로 맞는다. 한 집안 열여섯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박순집 일가의 이야기를 새긴 비석 앞에는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교 성지를 다지기 위한 작업이 한창일 무렵 “너무 많은 사람의 목을 잘라 절두산으로 부른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계기로 이름이 붙여졌다는 ‘절두산 성지’. 무명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위로하기 위해 천주교계가 어렵사리 마련해 놓았지만 그 형세는 마치 칼을 쓰고 처형을 기다리는 순교자의 모습을 닮아 있어 순례객들을 안타깝게 한다. 기념관과 사제관 앞쪽을 가로지르는 당산철교와 성당 아래쪽 강변북로, 일산 방향으로 뻗은 지하차도가 ‘ㄷ자’ 모양으로 성지를 옥죄고 있다. 한국 천주교 사상 가장 혹독했다는 ‘병인박해’의 순교자들은 지금도 신음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kimus@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정확한 순교 위치는 어디? 수천명 천주교 신자의 목숨을 빼앗은 절두산 순교 성지. 그 많은 순교자들이 희생된 처형장의 위치를 놓고 천주교계는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정확한 처형 장소는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처형장은 절두산 잠두봉 꼭대기인 지금의 순례성당 제대 뒤쪽의 이른바 ‘치명터’. 어차피 신자들의 처형장면을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을 택했다면 한강에 인접한 봉우리 꼭대기였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천주교계가 성지 조성을 하면서 접촉한 주민들은 “절두산 꼭대기에서 칼로 신자들의 목을 쳐서 그 시신을 강물에 던졌다.” “한 오랏줄에 여러 명의 교우들을 결박하여 산 채로 낭떠러지 밑 강물로 밀었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증언했다고 한다. 이같은 증언을 토대로 순교자 기념탑을 절두산 꼭대기에 세웠고, 나중에 이 탑을 헐고 마련한 기념관과 성당도 그 자리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많은 사람들이 올라 형을 집행하기엔 절두산 꼭대기가 비좁고, 각종 기록과 증언으로 미루어 볼 때 양화나루 앞 길가 평지가 처형지였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입장은 정부측의 관련자료나 교인들의 증언집인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 ‘치명일기’에서 모두 처형지를 절두산 꼭대기가 아닌 ‘양화진두’ ‘양화진 진터’ ‘양화진 진’ ‘양화진’ 등으로 밝히고 있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양화진두에서 군민을 많이 모아놓고 천주교 신자들의 목을 베어 머리를 달아 대중들을 경계시켰다.”라는 정부측 기록의 ‘진두’와 천주교회측 자료의 ‘양화진 진터’ ‘양화진 진’ ‘양화진’이 일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근거로 미루어 순교 장소는 당산철교로 인해 순교기념관에서 성지가 분할된 동쪽의 꾸르실료 건물, 즉 세계성체대회기념교육관과 잠두봉의 중간 어느 지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통과 유감”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통과 유감”

    교육인적자원부가 일본 정부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공식 항의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9일 오후 주일 한국대사관 배우창 교육관을 통해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문부과학상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2005년 일본 후소샤 교과서의 역사 왜곡 파문 당시 안병영 부총리가 항의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두번째다. 김 부총리는 항의 서한에서 “최근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일부 교과서의 우리나라 관련 내용 가운데 양국의 선린관계를 훼손하고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기술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수정의견까지 내면서 독도 영유권을 왜곡한 교과서를 검정에 통과시킨 것은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누려야 할 미래 세대들의 희망을 빼앗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본군 ‘위안부’ 등 인권 유린 문제에 대하여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인류 최고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 존중의 정신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야 할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항의서한을 보낸 것은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수정 의견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문제 삼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다케시마(죽도)와 독도를 함께 표기한 교과서에 대해 ‘우리 영토라는 것을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독도 표기를 빼도록 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표현한 교과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당 표현을 삭제토록 해, 사실상 해결됐다는 어감을 주도록 했다. 동해의 호칭은 ‘세계 지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해’라고 표기하도록 했다. 문제의 교과서는 일본 고등학교 2·3학년들이 내년부터 배우게 될 세계사와 일본사, 윤리 등 사회과 교과서 29종이다.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말 교과서를 검정하면서 정부의 수정 의견을 반영한 교과서만 검정에 통과시켰다. 이 교과서는 오는 8월 학교별로 채택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일선 고교에 배포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출산기피 부추기는 교육비 부담

    최근 교육관련 비용의 급등세는 우리사회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교육비 부담 때문에 출산을 기피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5%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학원비·학습지구독료·교재비 등 교육관련 비용은 5∼9% 뛰었다. 교육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배나 되면서 “애 키우기 겁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실정이다.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인 1.08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결코 가볍게 흘려들을 일이 아니다. 젊은 부부가 출산을 꺼리는 것은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와 교육비 부담이 너무 높은 것이 원인이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지만 이는 간단치 않은 문제다. 따라서 맞벌이 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보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역량을 모을 필요가 있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자녀를 더 갖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엄두를 못 내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보육시설 이용료는 전년 대비 9.2%나 올랐고, 가사도우미 비용도 7.7% 올라 맞벌이 부부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선진국에서는 보육 문제를 국가가 책임지지만 우리는 전적으로 개인이 부담해야 해 출산 기피 풍조를 심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프랑스는 10여년에 걸쳐 가족친화적인 출산장려책을 쓴 결과 출산율 유럽 1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여성의 사회참여율도 유럽에서 가장 높다. 우리도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촘촘하게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 ‘뛰는 교육비’ 애 키우기 겁난다

    ‘뛰는 교육비’ 애 키우기 겁난다

    최근 가계부를 결산한 주부 박모(36·송파구 잠실)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들의 교육비가 올해 들어서만 월평균 10만원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학원이나 과외 종목을 늘린 것도 아니어서 계산기를 다시 눌렀으나 결과는 같았다. 하나하나 따져보니 유치원 납입금에다 가정학습비, 피아노학원비는 말할 것도 없고 참고서에다 연필·공책값 등 교육관련 비용이 오르지 않은 게 없었다. 그것도 5∼9%씩 뛰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대라는 정부 발표가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았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정학습지 비용은 1년 전보다 8.3% 올랐다.2002년 10월 8.7%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국 도시지역의 초등학생용 학습지는 연초 평균 3만 3000원에서 3개월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의 경우 4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2.5%보다 3배 이상 높다. 취학전 아동의 교재비와 교육비도 6만 5000원에서 7만원 안팎으로 올랐다. 초등학교 참고서 값은 올들어 매월 4.9%씩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평균 상승률의 2배나 된다. 전국 6학년 참고서의 평균 가격은 연초 2만 1000원이었으나 신학기 들어 1000원 이상 올랐다.5개 과목의 참고서를 샀다면 가계부담은 5000원이 늘게 된다. 국어문제집도 전국 평균 1만원에서 들썩거리고 있다. 학용품 가격도 불안하다. 공책값은 지난해 내내 떨어지다가 지난달에 상승률 0%를 기록하며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책 1권은 평균 450원 안팎이었으나 500원까지 올랐다. 연필 값은 0.3% 올라 1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맞벌이 부부 등이 자녀들을 위해 고용하는 가사도우미 비용도 지난달 7.7% 올라 두달째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2004년 8월 11.2%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가사도우미 비용은 하루 5만∼6만원이었지만 올해들어 5000원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을 쓸 경우 3시간에 2만원선이다. 지난해 가사도우미 상승률이 1% 안팎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지난 1월 2.5%,2월 2.5%,3·4월 7.7% 증가는 한마디로 폭등이라 할 수 있다. 초등학생에게도 필수가 된 영어·수학 등의 보습학원 수강료도 지난달 5.7% 뛰었다. 이 같은 상승률은 98년 10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의 보습학원비도 7.9%나 올랐다. 지난 2월 3.9%,3월 4.7%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강남권의 모 영어학원의 경우 하루 2시간씩 1주일에 2차례 수업을 받는 데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은 9.5% 뛰었다.3월보다 상승률이 0.2%포인트 감소해 진정세를 보였지만 지난 4년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 납입금은 26만원 안팎에서 30만원까지 올랐다. 이 밖에 유아복(2.8%), 태권도학원비(3.1%) 등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뛰었다. 피아노 학원비(5.0%)와 미술학원비(4.4%)는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고 보육시설 이용료는 9.2%나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보육시설과 가사도우미 비용 등이 급등한 배경에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결과일 수 있다.”면서 “게다가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사교육비 수요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정부 자녀교육 매뉴얼 제안

    日정부 자녀교육 매뉴얼 제안

    |도쿄 박홍기특파원|“정부가 시시콜콜하게 가정 교육까지 관여하나.”,“부모 부담을 사회가 서로 나눠 져야.” 일본 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모의 자녀생활 교육 매뉴얼인 ‘친학(親學)에 대한 긴급제안’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뜨겁다. 아베 신조 총리 직속의 교육개혁 자문기관인 교육재생회의는 지난 25일 11개항의 친학 제안을 발표했다. 사실상 아베 총리가 자신의 책 ‘아름다운 나라에’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족의 훌륭함’을 가르쳐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전통적인 교육관의 중요성이 정책에 반영된 결과이다.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가정 교육의 개혁인 셈이다. 제안에는 ▲아기에서 자장가를 불러주고, 모유를 주거나 ▲부모와 자녀는 TV가 아닌 연극 등 살아 있는 예술을 즐기도록 권장하는 등 자녀 교육 및 가정 생활에 대한 8가지의 구체적 지침을 담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는 강좌개설과 놀이터 확보, 수유시간 보장 등 3가지를 주문했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몰라서가 아니라 할 수 없기 때문에 괴롭다. 모유를 먹이고 싶어도 일에 쫓겨 모유만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다.”며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또 “TV를 끄고 연극을 보고 싶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다. 차라리 가정의 책임이 아닌 학교나 보육원에서 맡아 줬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만만찮다. 스노하라 유키 무사시노대 교수는 “현재 엄마들은 ‘좋은 아이를 기르기 위해’ 제약 속에서도 출산·육아를 하고 있다.”면서 “피곤한 엄마들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재생회의 측은 이에 대해 “핵가족화에 따른 부모 역할의 한계, 가정 교육 부재 등을 일깨우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수소연료전지車 상용화 허브로

    수소연료전지車 상용화 허브로

    전북 부안군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전북도와 부안군에 따르면 하서면 백련리 일대에 조성중인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가 산업클러스터특구로 지정됐다. 지역특구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부안군이 처음이다. ‘부안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 특구는 2009년까지 국비 800억원, 지방비 200억 등 1000억원이 투입돼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2만 8000평, 수소에너지단지 1만 2000평,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4만평, 산업단지 3만평 등 모두 10만평이 조성된다. 에너지 테마파크에는 태양열 체험시설, 수력체험시설, 풍력 실증 및 전시장, 테마체험 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테마체험 전시장은 야외 에너지시설, 전시관, 영상교육관, 에너지체험 여행관 등을 갖춰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에는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 개발지원센터를 비롯해 대학·기업의 연구소와 산업체가 입주한다. 특히 수소에너지단지는 수소연료전지를 특화한 국내 최초의 실용연구지역으로 조성된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수소 하이웨이’ 사업 연구 중심지로 저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군은 특구 지정을 계기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정책과 연계,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수소에너지 연구단지는 강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선대 태양광 연구단지와 함께 국가 신에너지 발전을 이끌어 가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안군은 2004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 실패 이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정책에 따라 ‘에너지산업클러스터’ 특구를 추진해 왔다. 앞으로 기본·실시설계와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부터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한편 부안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특구가 3곳이나 지정된 유일한 지역이 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재생에너지특구 외에도 지난해 ‘누에타운특구’와 ‘영상문화특구’를 지정받아 지역특색에 맞는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지역특구 80곳 가운데 전북은 12곳으로 경북 14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해외 석학들 이대 강단 선다

    침팬지 연구의 대가 제인 구달(사진 왼쪽) 박사와 ‘역사의 종언’을 저술한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 등 해외 석학들이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이화여대 강단에 선다. 이화여대는 23일 구달 박사와 후쿠야마 교수를 비롯해 200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럽스 교수,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오른쪽) 그라민뱅크 총재, 중성자별의 최초 발견자 조셀린 벨 버넬 교수 등을 지난달 1일 이화학술원의 해외 석좌교수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다음 학기부터 차례대로 특강을 개최한다. 또 역사정치학자인 진덕규 석좌교수와 초대 인권대사를 역임한 박경서 교수, 제1호 국가과학자인 이서구 교수,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명예석좌교수 등 국내 석학들도 학술원 일반·겸임·명예 석좌교수로 활동한다. 한편 이화여대는 24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이화학술원 개원식을 열고 국내 석좌교수 임용장 수여식을 가진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광주시, 학교용지 살 돈이 없다?

    광주시, 학교용지 살 돈이 없다?

    호남 최대 규모의 택지지구인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에 학교용지가 확보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교육당국은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예정된 만큼 학교건립공사 착공을 재촉하고 있지만 학교용지 매입비 50%를 부담해야 하는 광주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산구 의회가 공사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입장 시교육청은 10일 “광주시에 용지부담금 확보를 요청했으나 소극적”이라며 “하루 빨리 협약을 통해 용지 매입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수완지구에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교 2개 등 모두 8개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 용지 매입비는 560억원으로 절반인 235억원은 이미 확보했다. 나머지 절반은 시가 예산으로 부담해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가 직접 지급할 예산이 없다면 토지 소유주인 토지공사 측과 관련협정을 맺고 우선 학교 착공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시에 요청해 놓은 전체 학교용지 부담금은 모두 14개교 456억원에 이른다. ●곤란한 광주시 시는 5월 예정된 추경에 관련 예산 40여억원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담해야 할 전체 교육관련 예산은 2000억원이 넘는다.”며 “대규모 택지 개발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발생하는 신설학교 용지 부담금을 부담하는 것이 버겁다.”고 말했다. 토지 공사와 협약을 통해 시부담금액을 매년 갚아가는 형식의 협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학교부지 소유권을 놓고 교육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시는 학교부지를 시 소유로 해놓으면 나중에 폐교할 경우 공공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이에 대해 “도시개발에 따라 생기는 신설학교는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상 시 소유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신설학교로 인해 교육청의 인건비·시설비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용지 부담금을 일부 대는 것은 당연하다.”며 맞서고 있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신설학교 착공이 미뤄지면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큰 혼란이 우려된다. ●중재에 나선 구의회 광산구의회는 최근 결의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시설비를 부담토록 한 법규는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교육의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도록 교육관련 특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광주시 역시 관련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수완지구는 전체 140만평 규모로 2004년 조성공사에 들어가 현재 공동주택이 건설되고 있다.2008년 8월부터 단계적 입주가 시작된다. 공동주택 2만 5000여 가구 등이 들어서며, 인구 8만여명의 신도시가 새로 생긴다. 이곳엔 초등학교 5개교·중학교 3개교·고등학교 3개교 등 모두 11개 학교가 필요하며,1만 7000여명의 학생이 취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