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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회 조례안 폐기 수두룩

    상위법에 저촉,폐기되는 조례안이 적잖아 행정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 전남 여수시의회는 지난 6월 국립공원 입장료 일부 면제를 위한 조례안을 제정했다가 전남도의 재의 요구에 따라 이 조례를 백지화했다.여수시가 관리하는 국립공원 오동도 안에서 체험학습이나 자연보호활동을 하는 초·중·고생들에 대해 입장료를 면제하려는 조치는 자연공원법(제37조)의 면제 대상자 범위를 벗어났다는 판단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월 목포시 의회는 ‘목포시 어린이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제정했다가 역시 폐기했다.전남도 교육감 관할인 교육 및 학예에 관한 사무를 교육감의 하부기관인 시·군 교육장이나 초등 교장에게 부과하는 것은 위법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상위법을 벗어나 전남도의 재의 요구를 받은 시·군 조례안은 3건으로 해당 기초의회에 계류중이다.신안군과 광양시 의회는 ‘지방별정직 공무원의 임용 등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행정자치부의 사전 승인없이 추진하다 절차상 문제로 제동이 걸렸다.또 완도군 의회가 만든 ‘포상 조례안’은 의결기관인 의회가 별도의 조례를 만듦으로써 집행기관인 군과 권한 분리 및 배분의 취지에 맞설 수 있다는 결정을 받은 상태다. 또 인천시 부평구 의회는 부평4동에 있는 미군부대를 옮겨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01년 말 ‘미군부대 이전에 관한 구민투표 조례안’을 제정했다가 이듬해에야 폐기처분했다. 당시 인천시의 재의 요구에 반발해 대법원에 행정소송을 냈으나 ‘외교·국방에 관한 사항은 국가고유사무라 지방자치단체가 처리할 수 없다.’는 결정을 받고서야 물러섰다. 앞서 2000년 말 부산시 영도구 의회는 ‘영도구 도시계획위원회 설치 개정 조례안’을 폐기처리했다.도시계획법(22조)에 지방의회의 의견 청취는 대통령령으로 정해져 있는데 이를 조례로 따로 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판단이었다. 재의 요구를 받은 조례안은 해당 기초의회에서 의장이 직권 상정해 폐기를 선언하면 처리된다.만일 의원 임기 안에 재의결(출석의원 3분의2)을 공포하거나 폐기처분 선언이 없으면 의원 임기만료와 함께 자동으로 재의 조례안은 폐기된다. 법무 담당자들은 “의원 발의로 제정되는 조례안이 충분한 사전 검토없이 추진되다 보니 상위법에 위배돼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아 결국 행정낭비 요인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정한·김학준·남기창기자 전국 kcnam@
  • 학생부CD 대학별 자료만 제공/지정센터 방문 출력… 일부大 “입시 일정차질 우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법원의 대학전형용 CD의 제작·배포 금지 결정에 따라 대학들에 CD를 주지 않기로 했다.대신 시·도 교육청 등 12곳의 지정된 센터에 CD를 비치,대학들이 직접 방문해 해당 응시생의 자료만 출력해 가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원하지도 않은 대학에 수험생들의 학생부 등 입시자료가 전달되는 폐단은 없어지게 됐다.하지만 대학들이 지정된 센터에서 자료를 출력하는 데 소요시간 등에서 적잖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학들은 이와 관련,“불편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전교조는 “법원의 판단을 무시한 매우 미흡한 대책”이라며 반발했다. 서범석 교육부차관은 이날 “대학 입학처장 회의와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잇따라 개최,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CD를 출력할 수 있는 곳은 ▲교육부 학술정보원(KERIS)의 중앙센터와 서울 ▲부산(울산 포함) ▲경기 ▲강원 ▲충북 ▲충남(대전 포함) ▲전북 ▲전남(광주 포함) ▲경북(대구 포함) ▲경남 ▲제주교육청 등이다. 대학들은 응시수험생의 주민등록번호와 출신학교 코드 등 2가지를 갖춰 센터를 방문,수험생에 대한 자료만을 뽑아 입학전형에 활용해야 한다. 서 차관은 “지원자가 2만명인 경우 해당 응시생만의 CD를 따로 만드는 데 30시간 걸리고 500∼1000명이면 1시간가량 걸린다.”면서 “16일부터 ‘가’군 전형이 시작되지만 일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97년부터 대학들에 나눠준 CD의 회수 여부 및 시기 등은 2004학년도 대입이 끝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2044개 고교 가운데 CD 제작을 위해 학생부 자료를 제출한 고교는 3일 현재 2030개교이다.나머지 14개교 중 7개교는 제출을 위해 작업중이며 7개교가 거부하고 있다. 대학들은 “교육부 조치대로 하더라도 입시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학이 전형을 진행하는 데에는 인력보강 등의 후속조치 등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조현우 입학관리과장은 “약간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교육부 방침을 준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화여대 성태제 입학처장은 “경쟁률이 15대 1,20대 1 등으로 치솟을 때,직접 가서 CD자료를 받아오는 시간,에러가 발생했을 경우 등 여러 면에서 절차상 차질이 빚어진다면 짧은 전형기간에 입시 전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교육부의 대책은 배포 방법만 바꿨을 뿐 변화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학생들의 동의없이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것이 위법이고 교육부 장관에게 이러한 권한도 없다는 법원의 본질적인 판단은 외면된 셈”이라며 반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경남 교육감에 고영진 후보 당선

    제13대 경남도 교육감에 고영진(사진·56·진주 중앙고 교장) 후보가 당선됐다. 3일 실시된 2차 결선투표에서 고 후보는 4897표(58.8%)를 획득해 3433표(41.2%)를 얻은 이영주(50) 후보를 눌렀다.취임식은 29일.
  • ‘人事 수뢰’ 충남교육감 실형선고

    대전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손왕석 부장판사)는 1일 인사와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복환(55) 충남도 교육감에 대해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1100만원,도 교육청 이 모(53) 과장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여러 증언과 기록상 각종 증거들을 종합하면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강 피고인의 경우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지는 중죄를 저지른 만큼 모든 정상을 참작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판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전문대는 중소기업과 호흡 함께해야”산학협력 우수모델 주성대학 유성종 학장

    “전문대는 4년제 대학을 흉내내지 말고 스스로의 책무성과 사명감을 갖고 가슴을 펴고 나가야 합니다.”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주성대학 유성종(71) 학장은 꼬장꼬장하기로 이름났다.유 학장은 지난달 2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 때 산·학 협력의 본보기로 유일하게 대학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중소기업이 어렵다.”고 전제한 유 학장은 “전문대는 중소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아이디어 제공은 물론 연구까지 함께 수행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먼저 전문대 인근에 있는 중소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대가 이제 전국민의 평생교육기관으로 변신해야 합니다.젊은 학생만이 아닌 성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합니다.교육은 이제 다가가는 서비스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유 학장은 전문대가 탈바꿈하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는 말도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대는 젊은 교수를 가진젊은 대학이라는 인식 아래 개교 때의 건학 이념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해야 믿을 수 있는 대학으로 설 수 있습니다.” 주성대는 현재 2000평의 산업체 입주공간에 25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학생들은 현장실습과 인턴십 등을 통해 실무를 접해 취업 경쟁력과 창업능력도 키우고 있다.그 결과 현장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취업률은 95%를 넘고 있다.나아가 3800여개의 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애로도 들어주고 직무능력 향상교육도 하고 있다.지적재산권 등록 60여건,초음파유화기 등 기술이전 및 국산화 실적 30여건,스피커·음향 분야의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지정 등도 자랑거리다. 충북교육감,국립교육평가원장 등을 역임한 유 학장은 올해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4년 동안 참다운 복지·봉사에 대해 어렴풋이 배운 것 같다는 유 학장은 “배움의 끝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열린세상]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얼마 전 ‘지방분권특별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이제 국회 통과만을 남겨둔 상태다.그런데 여기에 지방교육자치제의 ‘운명’을 가름하게 될 조항이 담겨 있어 주목된다.‘특별행정기관 정비 등’을 정하고 있는 제10조 제2항이 그것이다.‘국가는 지방교육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지방교육에 대한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등 교육자치제도를 개선하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먼저 ‘주민참여 확대’부터 살펴보자.이는 교육위원과 교육감 선출방식의 개편을 염두에 둔 것이라 볼 수 있다.현행법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이로 인해 교육위원과 교육감의 대표성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학교운영위원들의 주민대표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현실 때문이다.게다가 선거가 과열되면서 매수 시비 등 잡음이 불거져 나와 주민 직선이 공감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주민참여 확대’ 요구는 비단 선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선출되고 나면,주민으로부터 멀어져 제도 자체의 효능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지역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요구에 귀기울이는 노력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교육감은 말할 것도 없고,특별히 교육위원회가 앞장서 주민의 의사를 행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교육현안에 대한 공청회나 주민들과의 정례적인 포럼 활성화 방안 등을 검토해 봄직하다. 다음으로 ‘지방교육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 강화’ 문제다.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긴 하지만,이 조문의 취지는 명백하다.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시키겠다는 것이다.이는 ‘지방자치행정의 종합성’을 강조한 위원회 관계자의 말에서 일찍이 확인된 바 있다. 최근 언론의 보도 태도 또한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지방분권특별법’을 계기로 마치 종전에 없던 제도를 처음 실시할 것처럼 전하고 있다.법안대로라면,현행 지방교육자치제의 골격을 전면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구상이 실현될지 현재로선 아무도 장담하기 어렵다.왜 그런가? 다른 무엇보다 지방교육자치제 개편을 둘러싼 그간의 치열한 정치적 공방에 대한 고려를 지나치게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법안의 취지와 같은 제도 개편 노력은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10년 내내 계속되었다.하지만 교육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번번이 좌절되었다.‘행정의 종합성과 효율성’을 앞세워 일반행정의 관할권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에서 우리는 제도 개편의 목적을 좀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이번에는 ‘지방분권론’이 제도 개편의 정당화 논리로 내세워진 셈인데,이 역시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통합 논거로는 충분치 않다.‘중앙의 기능과 권한의 분산’이라는 취지에 비추어 볼 때,제도 개편의 우선순위도 상당히 잘못 설정되어 있다.교육에 관한 권한과 사무의 지방 이양,85%에 달하는 지방교육재정의 중앙의존도 해소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했다는 뜻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지방교육자치제 개편의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보통교육 단계의 교육권 보장ㆍ강화’를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이런 노력을 결한 채 통합이냐 분리냐에 집착할 때 교육자치의 미래는 없다.중앙과 지방교육행정의 민주화,나아가 지방행정과 정치의 민주화가 절실한 때다.지방교육자치제 개혁을 교육부 개혁 및 단위학교 지배구조의 민주화와 연동시켜 논의해온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일반 행정 우위의 제도 개편안이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김 용 일 한국해양대학교수 교육학
  • 강남 학원장 120명 시교육청 심야농성/ 고액과외 단속 항의

    서울 강남에서 사설학원을 운영하는 보습학원장 120여명이 27일 오후 5시쯤 학원 단속에 항의하며 서울시교육청을 전격 방문,밤 늦게까지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교육감실이 있는 9층 복도를 점거한 채 밤 11시까지 농성을 벌이며 시교육청의 학원 단속 방침을 비난했다. 전국보습교육협의회 김강 회장은 “고액과외를 적발해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취지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보습학원들만 무리하게 단속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불법과외 학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교육특구’내 교원 지방공무원화/교육계“신분 불안”강력 반발

    정부가 지역 특성화 발전을 위해 마련키로 한 교육특구 안에 설립되는 시·군·구립 초·중·고교의 교원신분을 현행과 달리 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으로 규정,교원의 지방직화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또 교육특구의 특성화 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교장이나 교원의 임용권도 특구지자체의 장에게 넘겨,교육계의 반발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은 20일 “교원의 신분을 지방직화하려는 의도”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원 협의체인 전국교육위원협의회도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따라서 지난 6월 교원 지방직화를 놓고 정부와 교육계간에 빚어진 갈등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재정경제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재경부가 추진하는 이 제정안이 입법예고될 당시 교육특구 교원의 지방직화 부분은 없었다. 현재 지역특구의 지정을 희망하는 전국 23개 지역 중 14곳이 초·중·고교 교육과 관련된 교육특구를 신청한 상태이다. 제정안에 따르면 특구 지자체는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시립·군립·구립 등의 공립학교를 설립할 수 있다.또 특구 지자체의 장은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교육과정이나 학생모집을 자율적으로 결정,운영할 수 있다.교원의 정원 체계나 배치 권한도 확보,이른바 ‘자율학교체제’가 가능하게 됐다. 교육특구의 교원신분과 관련,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으로 못박았다. 재경부측은 “시립이나 도립대학의 교수가 지방직인 것과 같이 시·군·구에서 세우거나 지정한 교육특구의 학교인 만큼 교원도 지방직 공무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제정안에서는 외국어의 전문교육을 위해 외국인을 외국어 교원 및 강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교조측은 이와 관련,“교육을 무리하게 일반 행정과 통합하는 조치는 교육의 전문성과 독자성을 훼손하고 ‘교육의 상품화’를 초래한다.”면서 “교육특구의 학교는 신흥 명문입시기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전교조는 “교직의 안정성을 흔들 뿐만 아니라 심각한 갈등을 낳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교육특구는 현행 고교 평준화의 근간도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지난 6월 사실상 백지화된 교원의 지방직화를 다시 추진하려는 의도”라면서 “지역특화 발전과 교원신분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교원신분이라는 중요한 사항을 다루면서 교원,교원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것은 국정방향과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육업무 대대적 조직진단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청,일선 학교의 교육 업무에 관한 대대적인 조직진단이 이뤄진다.한국교육개발원은 19일 “일선 학교와 교실 중심의 효과적인 지원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1월말까지 중앙 및 지방의 교육 행정기관과 일선 학교들을 대상으로 전국 교육현장을 진단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180개 지역교육청,384개 각급 학교 등 모두 580개 기관에 전문직과 일반직 교원 8600여명이다.분야는 일선 학교의 인사와 재정,교육과정 운영,의사결정구조,행정지원 인력 등의 문제점,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기능과 권한,책임의 한계 등이 망라돼 있다. 개발원측은 이번 진단을 통해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가로막는 각종 법령과 제도,지침을 정비하고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의 설립을 위한 대안과 교장선출보직제,교육감 선출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원은 진단을 위해 교육행정학자와 일반행정학자,교육위원,교육행정가 등 1000여명의 교육행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실시,현행 교육 행정의 문제점과 해결책 등을 수렴할 방침이다.우선 20일까지 일반적인 현황조사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2개월 동안 권역별 정밀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고 1개 권역마다 시·도교육청 본청 2곳,본청 산하 지역교육청 2곳,학교 8곳을 포함해 모두 100곳의 교육기관을 현장 방문할 계획이다. 개발원은 조직 진단을 마치는 대로 서울대교육연구소와 한국행정연구원,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교육행정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개발원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3월까지 시안을 마련,내년 7월 최종 방안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개발원 관계자는 “학교교육의 성공을 유도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핵심”이라면서 “교육 기관들의 권한이양,위임에서 일선 학교의 행정실 인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기고/ 부처간 권한갈등 국정혼란 초래

    모두가 알듯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법치국가에서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과 그 권한까지 법으로 정한다.그렇기에 법치국가에서 특정 국가기관의 권한을 둘러싸고 기관간에 갈등이 빚어지는 현상은 참된 법치주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을 발표했다.그와 관련하여 당초에는 재정경제부와 서울시에서 서울 강북 뉴타운지역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그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강하게 반대했다.한편 서울대 총장은 고교평준화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정부의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 발표 후에 서울시장은 느닷없이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 대해 출신까지 거론하며 비난했다. ●국가기관 행위의 적법성 판단 부동산대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터져 나온,고교평준화제도에 관한 국가기관 사이의 대립된 견해를 접하면서 국민은 도대체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법치국가에서 어느 국가기관의 행위에 관한 정당성을 판단할 때는 우선 법에 따른 외형적인 적법성 여부를 살피고,그후에 사안의 타당성을 살펴 보도록 해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고교평준화제도에 관한 국가기관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일단 소관사항의 적격성부터 살펴야 할 것이다. 교육과 관련해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규정한 헌법 제31조 제4항에 기초하여 교육기본법 제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교육의 의미를 규정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5조 제1항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교육의 자주성 및 전문성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한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2조 제5호에 ‘학교 기타의 교육기관의 설치에 관한 사무’는 교육감이 관장하도록정했으므로,서울에서의 고교설치 문제는 서울시교육감의 소관사항인 것이 분명하다.따라서 서울시교육감의 소관사항인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기관에서 특목고 등을 설치하는 문제에 관여하고자 하는 것은,소관에 따른 적격성에서 헌법과 교육기본법 및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관련규정 취지에 위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고교평준화제도를 벗어난 고교설치가 교육감 소관사항이라고 할지라도 일반 국민이 정책 제시 혹은 아이디어 제공차원에서 현재의 제도를 보완하는 의견들을 제시할 수는 있을 것이다.다른 국가기관일지라도 현재의 교육제도가 여러 사회문제의 원흉이라고 본다면,현재의 고교평준화제도를 넘어서는 차원의 교육방안 제시는 가능할 것이다.예컨대 독일의 경우처럼 모든 대학을 평준화하여 대입자격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학입학을 하게 하는 방법이다. ●새로운 교육제도 제안은 가능 새 교육제도 제안은 현재의 교육감 소관사항을 넘어서는 것을 도입하자는 것이므로 다른 국가기관에서 주장할지라도 현 관련법에 위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기도 하다.그러나 다른 국가기관이 현재의 교육감 소관사항에 관여하는 것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을 무시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타당성에 있어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국가기관의 소관사항을 법으로 정할 뿐만 아니라,어느 국가기관이 다른 국가기관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에는 헌법 제111조 제1항에 따라 국가기관 상호간의 권한쟁의에 관한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도록 했다.그러므로 어느 기관이 특정 기관의 소관사항에 간섭하여 구체적인 행위까지 한다면 그것은 위법·부당한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설령 그 정도까지는 아닐지라도 다른 기관의 소관사항에 관여해 불필요한 권한갈등을 빚는 것은 해당기관의 명예를 실추할 우려가 크고,국정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제열 국민고충처리위 전문위원 법학박사
  • 지역특구 특화법안 확정 내용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역특구시대가 열린다. 지역특구란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요구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고 지자체들이 각자 특성을 살려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일본의 규제완화특구에서 따왔다.외국인 유치를 위한 인천·부산·광양 등의 경제자유구역과는 달리 내국인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내년에 도입하기로 한 지역 특구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신청한 검토 대상 규제 특례 252개 중 71개를 완화하는 내용의 지역특구법안을 확정했다.내용별로는 일반 규제특례 사항이 38개,토지이용에 관한 사항 26개,권한이양에 관한 사항 7개 등이다. 정부는 특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전국 지자체에서 특구 신청을 받아 최종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성화 중학교도 외국인교원채용 특구 제정으로 규제가 완화되면 해당 지자체는 적잖은 혜택을 보게 된다.경기파주 DMZ생태공원특구 등 19곳은 군사보호구역 내 건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경남창녕교육도시육성특구 등은 자율학교 설립이 한결 쉬워진다.지정 권한이 교육부장관에서 해당 지자체 교육감으로 바뀌기 때문이다.특성화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신청한 전북군산 외국어교육특구는 앞으로 외국인 교원을 마음대로 채용할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외국인 수업을 받기를 원하는 전국의 학생·학부모를 해당 지자체로 유치할 수 있게 된다. 광역자치단체에만 허용됐던 공립학교도 특구를 신청한 지자체에서는 교육감의 인가를 받으면 설립이 가능해진다.전남 순천 국제화교육특구,전남 장성 영재양성 특구 등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자율학교는 지자체장 추천·교육감이 지정 부산 해운대 영상레저특구의 경우에는 영화를 촬영할 때는 도로교통을 통제시킬 수 있다.지금까지는 도로의 위험방지 등에만 통제가 가능했다.대구의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실버타운특구도 의료인 양성 등에 한정돼 있는 의료법인의 부대 사업 범위가 실버타운 조성 등까지 확대돼 실버산업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광주 동구 남도음식특구는 도축장에서만 도축되는 닭을 특구내 음식점에서 도축해 조리·판매할 수 있어 신선한 음식 제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토지이용과 영업시간 혜택도 강원 인제 모험레포츠특구는 특구이용계획을 수립해 특구로 지정되면 ‘산지전용 허가’대상이 돼 스키장을 설치할 수 있다. 강원고성 평화교류특구 등 19곳은 앞으로 공유수면 매립때 해양수산부장관의 매립면허를 받아야 했으나,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광주동구 문화관광특구에는 앞으로 영업시간이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정해질 전망이다.시도지사가 선량한 풍속을 유지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제한하던 권한을 지자체장으로 넘기기 때문이다. 제주남제주 국토최남단청정특구에서는 자동차 운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운행권이 건교부장관에서 특구지자체장으로 권한이 이양돼 자동차 운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천호씨 충북교육감에 재선

    제12대 충북도교육감에 현 교육감인 김천호(金天鎬·61)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도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개표한 결과,김 후보가 유효투표 4384표의 77.5%인 3399표를 얻어,지난해 5월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 비위 교장 ‘상급자 비리’ 허위투서

    현직 중학교 교장이 비위 사실 징계에 불만을 품고 상급자를 무고했다가 사법처리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현직 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서울시 유인종 교육감이 인사 비리를 저질렀다고 거짓으로 꾸민 투서를 배포한 서울 모 중학교 황모(61) 교장을 무고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황 교장은 지난 9월25일 오전 7시46분쯤 교육부 장관실과 기자실로 ‘차관과 교육감이 경험이 부족한 장학관을 발령내는 등 인사 비리에 연루됐다.’며 비방하는 A4용지 1장짜리 자료를 팩스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황 교장은 지난해 6월 학교체육 연구법인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위조된 교육감 직인이 날인된 서류를 모 장학재단에 제시,연구비 3500만원을 타낸 사실이 적발돼 징계처분을 받은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황 교장은 당시 감봉 1월에 한직인 모 지역 교육연수원장으로 발령나는 징계 처분을 받았다.경찰은 “황 교장이 징계를 받을 때 현 차관이 서울시 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징계위원장에 있었고,교육감은 가까운 사이인데도 도와주지 않은 점에 좋지 않은 감정을 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 교장의 혐의 중 무고 부분은 범죄사실이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는 고소인들이 고소를 취하해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내려져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강남학원과 전쟁’ 선포

    서울시교육청이 강남 지역 학원들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강남의 학원을 대상으로 심야교습 및 과다학원료 징수 등에 대한 강도높은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단속 대상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입시학원과 보습학원,교습소,개인과외 등 모든 입시교육기관이다.현재 이곳에는 학원 1991곳,교습소 2451곳,개인과외 889건이 등록,신고돼 있다.단속반은 YMCA와 참교육학부모회 등 4개 시민단체 관계자와 공무원,경찰관 등 6명씩 1개조로,모두 6개조로 구성됐다.이들은 수강료 초과징수와 오후 10시를 넘긴 심야교습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단속 결과 미등록 학원과 미신고 과외 등은 모두 형사고발하고,시정되지 않으면 업무정지와 폐원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세무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유인종 교육감은 “성과가 좋으면 학원가가 밀집된 중계동과 목동 지역으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한포럼] 이명박 시장을 위한 변명

    올해도 대입 수능 시험이 끝나자 학교 교육이 또 도마에 올랐다.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재학생 성적은 떨어졌지만 재수생은 올라가는 재수생 강세 현상이 감지됐기 때문이다.학원에 가서 1년만 배우면 성적이 오르고 학교 수업은 수준이 낮거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수능에서 재수생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과학고나 외국어고 그리고 자립형 사립고 경쟁률은 가속적으로 치열해졌다. 재수하면 성적이 오른다며 수능이 끝나자마자 진학할 대학 대신에 유명 학원을 찾아나서는 세태는 교육 문제의 핵심을 그대로 보여 준다.집 가까운 학교 놔두고 애써 어렵다는 특목고나 자립형 학교를 찾아가는 중학생의 움직임은 바로 그 교육의 실타래를 풀어줄 실마리일 것이다.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학교 교육이 큰일 났다고 입을 모으고,학교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느니 내실화해야 한다고 옥타브를 높인다.그러나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방안에 이르면 둘로 나뉜다. 한편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학교’가 ‘누구에게도 좋은 학교’라며 지금의 평준화를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한다.다른 쪽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학교’가 ‘누구에게나 좋은 학교는 아니다.’며 평준화의 틀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평준화 틀을 유지하면서 수월성 교육이 가능하도록 숨통을 틔우자고 한다.그러나 평준화 보완론은 평준화 근본주의에 압도돼 목을 내밀었다 도로 집어 넣기를 반복해 왔다. 그러나 이명박 서울시장은 달랐다.수도 서울의 균형 발전을 위해 강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를 세우겠다고 공언했다.아니나 다를까 교육부를 비롯해 교육청 그리고 교원단체 등 이른바 교육계가 우르르 달려 들어 온갖 비난을 쏟아냈다.지금까지 나왔던 그 주장들이 반복됐다.판교 학원 단지가 그랬듯 여느 경우라면 백지화한다는 발표가 나왔으련만 이명박 시장은 오히려 필요성과 정당성을 주장하는 목청을 높였다. 교육의 문은 이미 세계로 열려 있는데 우리끼리 평준화해서 뭐하느냐는 것이다.또 해외 사교육비로 한 해에 1조 4400억원을 쓰는 판이라고 개탄했다.강북 뉴타운 지역에 경쟁력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간 교육 평준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전문가라는 이유로 교육 정책을 독점해온 교육계가 교육을 빈사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어찌 부끄러운 줄을 모르느냐는 일갈일 것이다.이명박 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차제에 교육자치를 지방자치에 흡수 통합시켜야 한다는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지방자치를 도입하고서도 엉뚱하게 교육자치는 따로 떼어 냈다.세계 유일하게 주민 교육을 주민의 대표가 아닌 일부의 교육계에 맡기고 있는 것이다.자치단체는 교육 재원만 부담하면서 교육에는 전혀 권한도 행사를 못하는 기형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1년 예산 4조 6000억원의 절반가량을 타다 쓰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가 추진하려는 자립형 사립고의 앞을 가로막고 나섰다.교육계를 대표하는 교육감이 주민을 대표하는 시장의 일을 못하게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초·중등 교육권을 지방자치에 흡수 통합시켜야 한다.교육감을 단체장과 공동 출마하게 하거나 단체장이 교육 담당 부 단체장을 임명하도록 하자는 것이다.교육위원회도 지방의회의 상임 위원회로 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외국처럼 주민 교육이라면 주민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는가.지금의 학교는 학교 무용론이 나올 지경이고 보면,교육은 전문 영역이니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당초 명분도 없어졌다.일부에선 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를 문제삼지만 지금처럼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하면 되는 일이다.행정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을 서두르고 볼 일이다. 정 인 학 논설위원 chung@
  • NGO / 강북 교육특구·고교평준화 해제 반대 ‘공교육 보호’ 시민이 나섰다

    ‘세계무역기구(WTO) 교육개방 저지와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범국민교육연대’(범국민연대)와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교육연대) 등 교육 NGO들이 서울시의 뉴타운내 교육단지 조성계획과 최근 점차 세를 얻고 있는 고교평준화 해제 주장 등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같은 계획 및 주장이 장차 공교육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한다.강행할 경우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주민소환과 윤덕홍 교육부총리 퇴진 운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도 이들 단체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흐름에 동조하고 있다. 범국민연대는 전교조,전국교수노동조합,학벌없는 사회,스크린쿼터문화연대 등 19개 관련 단체들의 연합체이고,교육연대는 경실련,흥사단,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전국대학노동조합 등 20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국내 교육관련 NGO를 거의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 ●백지화된 판교학원단지의 복사판 서울시는 강북 뉴타운 지역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학생의 80%를 강북지역 학생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20%는 다른 지역에서 뽑되 해당지역 학생보다 등록금을 더 받는 등 차등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달 22일 서울시 실·국장회의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수차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공론화됐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는 서울시의 이른바 ‘뉴타운 교육단지조성계획’은 최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가 백지화된 판교 학원단지의 복사판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평준화 해제,불평등 심화,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서울시의 교육특구 추진 규탄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도 “서울시가 이른바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추진중인 길음,은평 등 강북지역 뉴타운내 교육단지 조성계획은 입시경쟁 심화와 사교육비 증가를 초래,결국 공교육 체계에 막대한 해악을 입히게 될 위험한 발상”이라는 주장이 쏟아졌다. 이들은 서울 도심에 자립형 사립고,특목고,학원단지 등이 집중되는 특구가 형성될 경우 전국적으로 모방현상이 확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한다.따라서 강북교육특구추진 방침의 즉각 폐기와 함께 평준화 해제 논의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또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참여정부에서 교육정책은 경제정책의 종속변수가 됐다.”면서 “청와대에 교육담당 보좌관을 둬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단 한번도 서울시와 협의한 바 없다.”면서 “부동산 대책을 교육제도와 연계하는 것은 효과도 거의 없으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무엇보다 길음동 뉴타운지역에는 기존 중·고교가 없을 뿐더러 확보된 학교용지도 한 곳밖에 없어 일부 학생들만 다니는 자립형 사립고를 먼저 설립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해당지역 학생 80% 선발계획도 적법성 여부를 먼저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부는 무책임,무소신,무대책” 교육NGO들은 유 교육감의 반대방침 천명에도 불구하고,앞으로 유사 논란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노무현 정부 8개월 교육정책 평가와 올바른 교육개혁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어 정부 압박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28일에는 교육개발원이 주최하는 ‘사교육비 경감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서울지역 공청회’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사교육비 경감대책 및 입시제도개선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만약 서울시가 강북교육특구계획을 강행한다면 이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반대운동을 강력히 펼치는 한편 필요하다면 서울시장을 공교육을 망치는 주범으로 규정,대대적인 주민소환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또 교육부에 대해서도 “공교육 체계의 근본을 뒤흔드는 움직임에 대해 무책임,무소신,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경제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눈치를 살피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범국민연대 조희주 집행위원장은 “서민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이 교육특구로 지정되면 부가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서민 자녀가 공교육 파괴로 인해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나는 피해를 입을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교육NGO들이 반대운동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데스크 시각] 정책이 안 바뀌면 관료를 바꿔라

    한 공기업 사장은 “낙하산 사장으로 부임해서 보니 걸리는 것이 참 많더라.”라고 신세 타령을 한 적이 있다.걸핏하면 노조가 반대하고 지역 주민들의 눈치도 봐야 하기 때문이다.또 다른 공기업 사장은 윗선에 정치적 연줄을 댄 임원들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고심했다. 정부 중앙부처에서 산하기관 청장으로 나간 한 관료는 “여기저기 현장을 돌아다니니까 주위에서 충고를 합디다.”라고 토로한 적이 있다.“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라고….투서나 날고 괜히 다친다,1∼2년만 있다가 영전할 생각이나 하라고요.” 단신 투입된 낙하산 인사의 부작용은 무엇보다 기존 조직과 겉도는 ‘왕따’문제다.시달리는 기관장은 업무를 적당히 하게 되고 그래서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경영의 공백,정책의 공전(空轉)만 생기는 것이다. 기관장들의 조직운영 문제를 문득 떠올리게 된 것은 엊그제 발표된 부동산종합대책에서 교육대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보고서다.서울 강남 부동산 값이 치솟은 주요 이유중 하나가 교육 여건 때문이란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에 속한다.그런데도 그동안 부동산 정책에 교육대책을 넣느니 마느니 부처간 티격태격하다 결국 “교육문제는 교육논리로 푼다.”는 어정쩡한 논리로 빠졌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연내 (교육)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슬그머니 비켜섰다.재경부는 그동안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강북에 특목고를 설립하고 자립형 사립고의 설립 권한을 시도교육감으로 이전하는 것 등 교육 문제를 집중 거론해 왔다.그러나 교육부가 반발하자 재경부는 1주일전 “앞으로 교육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그런 신사협정(?)을 경제부총리는 부동산정책 발표에서 ‘충실히’ 지킨 셈이다. 이런 경제부총리 말과 달리 연말에 신통한 교육대책은 나올 것 같지 않다.지방자치단체의 공립학교 설립,외국인학교와 신도시내의 특수목적고 설립 허용 등이 부처간 협의에서 진전되지 않았다.문제가 있을 때마다 재경부,서울시,교육부와 산하 교육감 등이 제각각 소리를 내는,한마디로 정책조정 부재의 상황에서 시간을 늦춘다고 어떤 성과가 나오겠는가. 정부 밖의 각종 이해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서는 것을 제외한다면 이는 부처 이기주의의 대립이거나 아니면 장관이 관료조직에서 겉돌기 때문인지 모른다.부처간의 벽이나 관료조직의 타성을 깨는 첫째 방법은 일본 관료제의 슛코(出向),즉 다른 부처간 인사교류가 있다.여러 부처 자리를 거치게 만들어 다른 입장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둘째 기업인수 때처럼 최고 경영진이 ‘코드’가 맞는 참모들을 데리고 한 조직을 장악한다. 부처 벽을 깬 백미(白眉)는 1980년대 초반 5공 정권 초기 옛 재무부와 기획원의 고위 관료들간의 자리 맞바꾸기에서 찾을 수 있다.당시 경제기획원의 기획차관보였던 강경식씨가 재무부 차관으로 간 것을 비롯해,재무부 2차관보와 ‘재무부의 꽃’인 이재국장이 기획원 출신으로 채워졌다.그 자리의 재무부 관료들은 기획원으로 전출됐다.말이 인사교류이지 사실은 고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주도,경제 자유화에 반대한 보수적인 재무부를 기획원이 점령토록 한 것이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취임 일성(一聲)으로 “교육부는 장관을 바지저고리 만드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었다.교육정책에 바람을 불어넣고 기관장을 ‘바지저고리’로 만들지 않는 해법을 기업인수 등 과거 사례에서 찾으면 어떨까 싶다. 이 상 일 경제부장
  • 사회 플러스 / 교원임용 지역출신 가산점은 부당

    교원임용시험에서 해당지역 사범대 출신자에게 주는 가산점제도는 불합리한 차별이므로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결이 나왔다.인천지법 행정부(권순일 부장판사)는 29일 권모(30)씨가 인천의 사범대 출신자에게 주는 가산점제도 때문에 임용시험에서 불합격했다며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원임용시험 합격자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적용한 지역가산점제도는 헌법에 규정된 평등권과 공직에 임명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공무담임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시교육청은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 교육부 “강남외3곳 특목고 설립 협의” 서울시 “학교부지·시설비 지원 용의”

    서울 강남을 제외한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특수목적고가 없는 3개 지역에 특목고를 1개교씩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고위 관계자는 27일 “서울 강남(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지역을 제외한 지역교육청 중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가 전혀 없는 남부(영등포·구로·금천구),동작(동작·관악구),동부(동대문·중랑구) 등 3곳에 특목고를 1개교씩 설립하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이날 정책현안 브리핑에서 “제대로 된 특목고라면 강북과 지방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설립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목고 지정권한을 갖고 있는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특목고 설립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서울시측이 “학교용지나 시설비용 등 재정부담은 얼마든지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박홍기기자
  • 경제부처 “교육정책 언급 자제”

    최근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평준화 폐지,특목고·자립형 사립고 설립 등 교육 문제를 집중 거론해 왔던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앞으로 교육 정책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기로 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23일 저녁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식사를 하면서 “비전문가가 교육정책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앞으로 교육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윤 부총리는 이에 앞서 경제부처가 내놓은 교육 대책은 국정을 오히려 어렵게 만드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교육부는 경제부처의 잇단 교육 정책 발표에 대해 맞대응할 경우 정부 부처간 갈등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국무회의나 차관회의 등에서 교육부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워놓은 터였다.이와 관련,24일 아침 일부 언론에 ‘교육감 직선제 추진’이라는 재경부의 교육관련 기사가 보도되자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교육부 류선규 공보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혀 사실이 아니다.정정 보도를 요구하겠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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