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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교육 꼴찌’ 오명 씻는게 급선무

    29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종성(59) 신임 충남도교육감은 적잖은 과제들을 떠안았다. 충남교육계는 교육감들의 잇단 비리로 낙인 찍힌 ‘부패 교육청’ 이미지와 7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불거진 갈등이 심각한 상태다. 김 신임 교육감도 30일 당선증을 받은 뒤 “갈등과 불신·반목과 혼란을 수습하고, 전체 교직원과 함께 열정을 바쳐 전국 최고 수준의 충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갈등과 혼란은 두 전직 충남교육감이 비리로 중도하차하면서 더욱 깊어졌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김 신임 교육감이 비리 교육감 밑에서 요직을 했다는 이유로 방송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로부터 ‘행주’라는 비아냥을 샀다. 비리로 하차한 전직 교육감의 지지설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현직 교육장과 교장들이 지지 모임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줄서기’도 판쳤다. 김 신임 교육감이 막후 인물의 영향력과 논공행상에 휘둘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감들이 비리문제로 연이어 수사를 받는 동안 충남교육은 곤두박질쳤다. 수능시험 성적과 학업성취도에서 전국 꼴찌를 면치 못했다. 신임 교육감이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고, 교직원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심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땅에 떨어진 충남교육의 위상을 재정립하려면 다른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을 과감히 받아들여 교육현장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이번 선거는 ‘도덕성’ 못지 않게 ‘보수 대 진보’ 대결 양상을 띠었다.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지낸 김지철 후보가 19.26%인 5만 2639표를 얻어 3위를 할 정도로 진보진영 목소리도 꽤 크다. 한 일선 교사는 “새 교육감은 계파 등에 연연하지 않고 충남교육 발전이란 명제 아래 모두를 끌어안고 교육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신임 교육감의 임기는 1년1개월여다. 주민들은 그가 ‘4분의1쪽 교육감’이란 곱지 않은 시각을 지우고, 내년 선거에서 재신임받으려면 선거를 염두에 둔 활동이 아니라 ‘충남교육 꼴찌’라는 오명을 씻어내는 교육적 성과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울산, UCLA등 美명문 4개대학 동시합격 김예슬양에 장학금 지원

    울산, UCLA등 美명문 4개대학 동시합격 김예슬양에 장학금 지원

    미국 UC버클리, UCLA, 노스웨스턴, 듀크대 등 4개 대학에 동시합격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유학이 힘들었던 울산 출신(유곡중학교 졸업)의 김예슬(19)양이 미국유학 장학금을 지원받게 됐다. 울산시교육청은 30일 김양에게 매년 3000만원씩, 4년간 총 1억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양은 미국 4개 명문대학으로부터 모두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집안 형편상 장학금 없이는 미국 유학을 가기 힘들었다. 김양은 미국 대학에서도 장학금 받기가 쉽지 않아 국내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신청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결국 울산시교육청이 울산 출신의 김양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는 교육사업가 김석환(TOPIA 에듀케이션 대표)씨와 연결되면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상만 교육감은 “김양은 울산의 자라나는 후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된다.”면서 “울산에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점수 위주 대입 손질해야 효과

    30일 발표된 교과부의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은 기존 자율화 조치에 비해 초·중·고 학교 운영의 자율권 신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자율화 조치는 교과부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넘기는 수준이었다. 이번 방안은 전국의 모든 학교에 수업편성의 자율권을 주는 등 1954년 제1차 초·중등 교육과정이 나온 이후 55년만에 단행되는 대대적 정비다.●교사초빙권 모든 학교로 확대 연간 수업시수의 20%범위 내에서 교과별 수업시수를 늘리거나 줄여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교장의 교육방침에 따라 예체능과목의 수업시수를 늘려 전인교육을 도모하려는 곳도 있겠지만 중·고교의 경우, 대학진학을 위해 국·영·수 중심으로 수업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자율화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 점수 위주의 대학입시 전형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처럼 학생의 잠재력과 적성 등을 감안한 전형으로 바꾸는 작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만 사교육비 경감 등 기대한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율학교나 연구시범학교 등 교육감이 지정하는 일부 학교에 한해 정원의 10%까지 허용하던 교사초빙권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20%까지 확대한다. 농어촌 등 비선호지역에서 열정을 가지고 10년 정도 근무할 수 있는 교원을 선발하기 위해 지역, 학교단위 교원임용제도도 도입된다. 현행 시·도단위 교원 선발방식에서는 교사가 도서벽지 등 비선호지역으로 발령을 받아도 3~5년만 근무하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어 비선호 지역의 학력신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 사범대나 교육대를 졸업하지 않아도 교사가 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특정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가들이 대상이다. 전문계고·특성화고·예체능계열 학교의 자동차·도예·승마·애니메이션 등 기존 교원양성체제로 배출되기 어려운 분야나, 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 등 심화학습이 필요한 특정학교에 한정해 교사로 임용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오는 9월에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제출,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자율학교 2500곳으로 늘려 학교운영의 자율권이 대폭 부여된 자율학교가 전체 초·중·고(1만 1080개교)의 20%인 2500개교로 확대된다. 현재는 전체 초·중·고의 2.5%인 282개교에 불과하다. 자율학교는 특목고 등과 같이 법령에 근거를 둔 새로운 학교유형 및 이름이 아니라 기존 학교 중 교육감이 지정하여 교육과정 및 학교운영상의 특례가 인정되는 학교를 말한다.내년 3월 개교하는 고교인 기숙형 공립학교,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앞으로 선정하게 되는 학력향상중점학교, 교육과정 혁신학교, 사교육없는 학교, 전원학교 등이 모두 자율학교로 지정될 예정이다. 새로 지정되는 자율학교의 학생선발은 지역단위로 제한된다. 이미 지정된 자율학교는 전국 단위에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자율학교의 자율권도 대폭 늘린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총 수업시수의 35%범위 내에서 교과별 수업량을 자율편성을 할 수 있게 하고 학교장이 교원정원의 50%까지를 초빙교사로 임용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비리 근절·사교육비 대책 급선무

    30일 취임한 이영우(63) 경북도교육감은 출발부터 산적한 현안을 안고 있다. 우선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혐의로 중도 하차한 이후 6개월간 지속된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교육행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도의회 및 도교육위원회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각종 사안에 대한 협의와 조정를 원활히 하고 그동안 지연 또는 중단돼 있는 사업은 더 이상 주저할 겨를이 없다. 교육감 부재로 어수선해진 경북교육 전반에 대한 일대 분위기 쇄신과 결속도 필요하다. ‘비리 경북교육’이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고 깨끗한 경북교육도 실현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신임 교육감이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가 전 교육감의 뇌물수수 때문에 치러졌다는 뼈아픈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육 종사자들은 더 이상 각종 비리로 검찰에 불려 다니는 추한 모습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최대 선거공약이었던 사교육비 절감도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방과후 학교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확충하고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의 최대 골칫거리인 영어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심각한 고민과 함께 빠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주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준 것은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1년2개월 후에 치러질 다음 재선을 위해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에 줄을 대거나 학·지연에 휘둘려 중차대한 교육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한 교육청 직원은 “신임 교육감이 풍부한 교육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소신을 갖고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라며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취임 초기부터 선심성으로 일관해 레임덕이 발생할 경우 피해는 또다시 경북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또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계의 수장으로 안주하지 않고 교육현장을 발로 뛰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가장 시급한 현안이 경북 교육의 신뢰성 회복인 만큼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교육감 당선자 소감]충남 김종성 당선자 “무너진 교육 1번지 자존심 세울 것”

    충남도교육감에 김종성(59)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29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강복환 전 충남교육감과 진보진영 후보인 김지철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 등을 제쳤다. 김 당선자는 “학력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이 수능시험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한 것에 대해 분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는 학력증진 예산을 300% 이상 늘리고, 교육감 직속 평가분석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교직원 업무를 50% 경감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사가 7~8명뿐인 농어촌 학교에 업무 보조인력을 배치, 이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부패와의 고리를 끊고 교육현장의 절대 신임과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무너진 충남교육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념에 치우쳐 교원평가, 학생일제고사 등 교육정책의 발목을 잡는 단체의 주장에 현혹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공주교대를 졸업했고, 공주 사곡중 교장과 공주교육장,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 등을 거쳤다. 부인 임재희(57)씨와의 사이에 2남이 있다. 취미는 등산과 독서. 임기는 내년 6월30일까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북교육감 취임식 참석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30일 오후 2시 경북교육청에서 열리는 ‘경북도 교육감 취임식’에 참석한다.
  • [교육감 당선자 소감]경북 이영우 당선자 “즐겁고 유쾌한 명품교육 앞장”

    29일 치러진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이영우(63)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당초 김철(58)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와 10% 포인트 안팎의 표차를 보이며 손쉽게 승리를 낚아챘다. 이 당선자는 “오랜 현장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즐겁고 유쾌한 명품교육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면서 “특히 학생들의 학력 신장, 방과후 학교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전 교원의 상담 요원화를 통한 각종 사고 미연 방지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은 원어민 교사·영어회화 지도교사 100% 배치, 경제난 극복 때까지 수업료 동결, 학교 운영지원금 단계적 폐지, 전 학교 우수농산물, 안전 먹거리 급식 시행, 학교 운동부 전임 지도자 처우 개선 등이다. 경북 경산 출생인 이 당선자는 경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중·고교 교사,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천고 교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30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내년 6월 말까지 1년2개월이다. 차기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한편 이날 경북도교육감 투표에는 유권자 201만 6162명의 24.4%인 51만 3016명이 참가,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나라 재·보선 완패

    한나라 재·보선 완패

    4·29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완패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는 인책론에 휩싸이면서 향후 정국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5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와 시흥시장 보궐선거의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민주당은 텃밭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서 각각 무소속 정동영·신건 후보에게 패배했다. 정 후보는 72.3%, 신 후보는 50.4%의 득표율을 올렸다. 하지만 민주당은 인천 부평을에서 홍영표 후보의 당선으로 수도권에서 귀중한 국회의원 1석을 챙긴 데다 시흥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김윤식 후보를 당선시켰다. 홍 후보는 49.5%를 얻어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를 10.4%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김 후보는 시흥시장 선거에서 2만 5679표(46.1%)를 획득, 2만 4545표(44.1%)를 챙긴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충북 증평군의회 나선거구(도안면)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연종석 후보가 자유선진당 연규송 후보를 17표 차이로 눌러 민주당 지도부는 그런대로 선방을 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친(親)박근혜’를 표방한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에게 승리했다. 울산북에서는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7.8% 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지난해 18대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데다 여야 모두 당내 주도권 다툼의 주요 고비였던 만큼 향후 각당의 내부 움직임이나 역학관계 변화가 주목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정치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맞물려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의원 5명과 기초단체장 1명, 교육감 2명 등을 뽑은 이번 재·보선은 15개 지역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한편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5개 지역의 투표율은 40.8%로 집계됐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29일 재·보선 투표합시다”

    4·29 재·보궐 선거의 날이 밝았다. 이번 선거는 모두 16곳에서 치러진다. 국회의원 재선거 5곳과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1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5곳에 교육감 선거 2곳이 포함된다. 국회의원 재선거는 인천 부평을, 울산 북, 전주 완산갑, 전주 덕진, 경북 경주에서 실시된다. 이전의 재·보선에 비해 격렬했던 여야의 ‘집안 싸움’과 첨예한 대결 구도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기 시흥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의 민심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역의원 보궐선거는 서울 광진구, 강원 양양군, 전남 장흥군에서 치러진다. 충남과 경북에서는 교육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경북 경주에서는 국회의원 재선거와 교육감 보궐선거가 함께 이뤄진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에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난다. 결과는 오후 11시쯤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28일 오전 11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1회 부산시장기 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다.
  • [옴부즈맨 칼럼] 유권자의 선택 돕는 선거보도를/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유권자의 선택 돕는 선거보도를/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1주일을 기다려 보았다. 4·29 재·보선 관련 선거 기사가 언제 서울신문의 1면에 등장하는지를. 선거를 앞둔 한 주간 발견할 수 없었다. 전임 대통령과 관련한 스캔들과 북한의 개성공단 관련 이슈가 급박하게 돌아갔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한다. 1면에 기획기사가 부각되는 편집이 진행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정치커뮤니케이션 전공자로서 나 홀로 기대가 너무 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선거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 정도인지 서울신문의 지난 한 주간 1면을 읽고 난 후 고민스럽다. ‘4·29 재·보선 이상과열 우려한다’라는 18일 사설에서 서울신문은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한 평가를 제시했다. 과열을 우려해서인지 몰라도 전체 지면에서 선거는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보도된 기사는 유세 속에서 발생한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재·보선을 대상으로 한 전반적인 기획에 아쉬움이 있다. 다른 분야의 기획 기사는 매우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더욱 그렇다. ‘선거’라는 예정된 과정을 따라가면서 유권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어떻게 구성하여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서울신문의 자체적 노력을 지면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선거 보도에서 눈에 띈 것은 거물 유세 지원 프레임과 흥밋거리의 가십성 기사였다. 지역 사회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임에도 개별 후보자보다는 ‘거물’의 이야기가 부각되었다. 재·보선 격전지에 거물 정치인이 유세 지원을 나섰다는 이야기, 유세와는 상관도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외출 이야기가 선거의 본질을 가려 버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하의도 방문은 이틀 연속 다루어졌는데 과연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이 기사가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지역감정을 점화하는 기사가 아닌지 오히려 염려가 된다. 많지 않은 선거 관련 사진에서도 후보자의 얼굴은 찾기 어려웠다. 거물들이 지원하는 편가르기 선거를 전달하기보다는 유권자가 선택할 후보자에게 지면을 할애하여 이들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해야 했었다. 지정 코너인 ‘여의도 블로그’는 선거 기간 중 ‘우리동네선 □□하면 표 떨어진다’, ‘표심 유혹하는 색’ 두 건의 기사에서 선거 캠페인 전략을 흥밋거리로 다루었다. 표를 얻기 위해 후보자들이 어떤 이미지 전략을 택하는지, 지켜야 할 불문율은 무엇인지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내용일 수 있다. 다양한 선거 기사가 배치되었다면 이와 같은 기사가 감초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건 되지도 않는 선거 기사 중 유권자의 선택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중요도가 낮은 가십성 기사가 부각된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차라리 이 코너에서 다른 언론이 잘 다루지 않았던, 이번 재·보선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와 지역광역의원 선거 관련 정보를 조금이라도 제공하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시민들에게 뿌리내리지 못한 한국의 정당정치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유권자가 투표라는 정치적인 의견표명 행위의 효능감을 상실하고 있는 데는 물론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래도 유권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과 감시,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언론의 시도는 선거 기간 중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전략 공천의 결과로 지역구에서 표를 행사할 수도 없는 후보가 출마하는 공천 제도의 문제를 다룬 25일자 기사처럼 정당 정치의 문제를 다룬 기사가 선거 기간 중 더 부각되기를 바란다. 알려지지 않은 제3의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21일자 기사와 같은 내용이 상세하게 특집으로 다루어졌으면 어땠을까. 너무 과한 요구인가. 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충남·경북도 교육감선거 D-1

    충남·경북도 교육감선거 D-1

    29일 치러지는 충남·경북교육감 보궐선거는 각각 ‘도덕성’과 ‘사교육비 절감’이 최대 쟁점이다. 막판 과열양상이 전개되면서 불·탈법이 속출하고 있다. ●충남 3파전·경북 표심은 오리무중 충남교육감선거는 2003년 강복환 전 교육감이 인사관련 비리혐의로 구속되고, 지난해 오제직 전 교육감도 비리혐의로 중도하차해 어느 때보다 후보의 도덕성이 중시되고 있다. 충남이 수능시험에서 전국 꼴찌를 해 후보의 능력도 중시되지만, 겉으로 드러난 도덕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강복환 후보가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강 후보는 도교육감 재직시 승진인사와 관련,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3년 8월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는 1969년 1월 ‘입영기피·자수’라는 기록도 있다. 김지철 후보는 1989년 전교조 충남지부 창립을 주도했다가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형을 받았다. 진보진영의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김 후보를 방문하고, 대전·충남 일부 교수들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유일한 진보진영 후보로서 다른 후보들과 뚜렷히 차별화되고 있다.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7명 가운데 강 후보, 김종성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지철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감 후보 3명은 모두 사교육비 절감을 부르짖는다. 김철·유진선·이영우 후보측은 저마다 학생과 가정을 과외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초·중·고 교사와 경북 부교육감 등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방과후 학교를 더욱 내실화,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대학총장의 글로벌 마인드와 최고경영자 감각으로 공교육을 살리고, 영어교육을 학교가 확실히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35년간 경북교육을 위해 일한 노하우로 방과 후 학교 강화와 원어민·영어 지도교사 100% 배치를 실현하겠다.” 강조했다. 세 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만 표심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이들은 투표 당일까지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경주, 포항, 경산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혼탁한 선거전… 투표율 높이기 안간힘 충남교육감 선거와 관련, 27일까지 검찰과 경찰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제기된 고발 및 수사의뢰 건수는 11건, 경고조치는 12건이나 된다. 음식물 제공, 부재자신고서 허위작성, 선거감시단원 폭행 등 혐의도 다양하다. 특정 후보 지지 모임을 가졌다는 교육장과 전·현직 교장·교감 등 18명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부재자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모 후보 선거본부장은 구속됐다. 명함을 우편함이나 차량에 무더기로 뿌리거나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연설을 하다가 경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경북은 현직 교육공무원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고, 선거운동원 3명이 음식물 제공 혐의로 고발됐다. 허위 경력을 기재하고 재산을 누락 신고한 것으로 후보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역대 다른 민선 교육감 선거처럼 유권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직선제 전환 이후 교육감 투표율은 부산 15.6%, 서울 15.5%, 대전 15.3%이고, 지난 8일 치러진 경기도는 12.3%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400여명으로 홍보단을 가동하고, 개그맨 ‘최양락’ 목소리를 담은 방송차량이 읍·면·동을 돌며 투표를 독려하는 등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주민들이 투표장에 많이 가야 올바른 후보가 뽑히고 선거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며 적극적 투표를 당부했다. 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ky@seoul.co.kr
  • [재보선 D-1] 울산북 한나라 “40% 이하땐 승산” 부평을 민주 “30% 넘기면 당선”

    4·29 재·보선 막판에 투표율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에서 승패를 점치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혼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력이 강한 여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게 통설이었다. 특히 재·보선에서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집권 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투표율 높을 땐 집권 여당 심판의미” 인천 부평을의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 쪽은 27일 “이번 선거는 어느 당이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 모으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곳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적극 투표층에서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표율이 25~30%를 넘기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한다. 투표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으로는 울산 북이 꼽힌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뒤늦은 후보 단일화가 진보 성향의 유권자를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모을지가 관건이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양당의 갈등은 한나라당 친이·친박 갈등보다 더 깊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로 단일화됐다는 점에서, 민노당 지지자들의 기권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 쪽 관계자는 “투표율이 40% 이하면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완산 갑, 민주 젊은층 참여율에 기대 한나라당내 친이·친박의 대리전이 펼쳐지고 있는 경주에서는 표심을 밝히지 않는 부동층의 향배가 변수다. 투표율이 낮다면 친이 정종복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주에서는 기초의원 2명과 경북도교육감 선거가 함께 치러져 투표율이 50%에 가까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 쪽은 “무응답층이 투표장에 대거 몰려온다면 친박 바람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 완산갑에서 민주당은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게 나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광철 후보가 20~30대에서 지지율이 높고 40대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뻔뻔스런 인천교육감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아들 결혼식에 교육청 직원을 동원하기로 하고, 청첩장 수천장을 교육계 인사들에게 배포해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나 교육감은 26일 있을 큰아들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 2000여장을 제작해 460여개 초·중·고교 교장과 교감, 본청과 5개 지역교육청의 5급 이상 교육공무원, 교육과학연구원 등 15개 산하기관장 등에게 보냈다. 또 지역 내 학원연합회 등 각종 유관 단체와 인사 등에게도 청첩장을 돌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교육청·당선자측 업무보고 마찰

    경기도교육청이 22일 김상곤 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팀에 대한 업무보고를 법적 근거가 없다며 거부하면서 한때 파행이 빚어졌다.업무보고 거부 사태는 김 당선자 측이 ‘보고’를 ‘설명’으로 바꾸고 일괄 브리핑 대신 현안별 질의 방식으로 진행해 달라는 도교육청의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4시간여 만에 수습됐다. 김익소 도교육청 기획예산과장 등 사무관 이상 간부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업무보고를 위해 도교육정보연구원에 마련된 보고회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보고 시작 5분 전에 돌아갔다. 이들은 “김상곤 당선자가 ‘오늘 일정이 바쁘다.’며 보고를 미뤄줄 것을 요청해 보고하지 않았으며, ‘보고하지 말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측은 이에 대해 “이는 진보 성향의 당선자를 길들이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배후에서 김남일 부교육감을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부교육감은 “교육부와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면서 “업무현황 설명에 대한 당초의 합의를 준비팀에서 어겼기 때문에 거부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현황 자료를 토대로 필요한 사안에 대해 보고가 아닌 설명 형식으로 브리핑을 한다는 것이 당선자측과 교육청 간의 합의였다는 것.도 교육청의 한 간부는 “당선자에게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민간인 신분의 준비팀 구성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당선자에 대한 도교육청의 업무 브리핑은 당초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도교육청이 같은 이유로 응하지 않아 하루씩 늦춰졌다.김 부교육감은 브리핑 개시 하루 전인 20일 김 당선자를 만나 대면 브리핑을 피하고, 대신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하면서 필요할 경우 개별적으로 보충설명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김 당선자는 업무 브리핑의 형식으로 인해 파행사태가 빚어지자 김 부교육감의 건의를 받아들였고,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준비팀을 상대로 한 도교육청의 현황 설명이 시작됐다.한편 김 당선자가 고양·화성 국제고 설립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고양시 주민들이 교육정책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외고나 과학고 등의 방향을 정해 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진학지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흥시장 보궐 판세 안갯속

    오는 29일 치러지는 경기 시흥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수도권 지방선거 분위기를 미리 점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기류를 종합하면 시흥시장 보선은 현재 2강1중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와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의 비서 출신인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고,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로부터 시민후보로 추대된 무소속 최준열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어느 쪽도 승부를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박빙 속 우세’로 나왔지만, “안심은 금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에 일격을 당한 데다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차이의 열세가 예측됐기 때문이다.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함께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수도권 선거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노 후보의 공약발표회에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급파된 점에서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노 후보의 공약을 집권 여당이 보증해 표심(票心)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스타급 중진 의원들을 총동원해 유세를 벌이는 한편 호남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노 후보의 이력을 부각시켜 젊은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박빙 속 열세’로 보고 있다. 당초 후보로 확정된 백청수 전 시흥시장이 개인 사정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후보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 바람에 후보 인지도 제고에 한 발 뒤처졌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후보가 시흥에서 빈민운동을 펼쳤던 고 제정구 전 의원의 적통(嫡統)을 이어받았고, 시흥을 대변한 경기도의원 출신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20~40대 연령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전례를 들어 초반 열세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민주당은 손학규·김근태·한명숙 상임고문 등 스타급 거물의 전폭적 지원 유세까지 보태 부평을 재선거와 함께 동반 승리를 이끈다는 각오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화성·고양 국제고 설립 재검토”

    ‘MB식 특권교육 심판’을 기치로 내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화성과 고양의 국제고 설립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혀 취임 전부터 이명박 정부와의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당선자는 2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경기도교육청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승인한 고양과 화성의 국제고 신설 계획을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3월17일 화성국제고 설립을, 지난 14일에는 고양국제고 설립을 승인했다. 김 당선자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 국제고를 포함한 특목고 확대가 사교육 시장의 과열을 부추기고, 고교 평준화 정책에도 어긋난다며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이명박 정부와의 충돌을 예고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계획에 따라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김 당선자측이 국제고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힌 만큼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이 다음달 공모 예정인 자율형 사립고 지정 문제도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사립 고교들을 대상으로 자율형 사립고 공모 신청을 받은 뒤 6월에 교육과학기술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필요한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측 관계자는 “새 교육감 취임을 앞둔 시점에, 그것도 당선자가 반대의견을 가진 특목고 설립을 교육부가 결정해 공개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소년체전대표선수 학교장 간담회에

    권정호 경남도교육감 22일 오전 11시 경남체고에서 전국소년체전의 대표선수 학교장 간담회를 갖고 선수가 사고 없이 기량을 발휘하게 지도해 줄 것을 당부한다.
  • 기숙형 공립고 타지역 선발 제한

    내년부터 중3생들의 고교선택권이 현재보다 다소 제한받을 전망이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관내 기숙형 공립고교의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비율을 줄이는 대신 지역내 학생들의 입학정원을 그만큼 늘리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어서다.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고교 입학문제는 전적으로 시·도교육감 재량사항으로 외부 학생들의 입학 비율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은 1년 전부터 있었으며 이번 수능성적 발표로 논의가 한층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선발 방식을 6월 말까지 확정해 교육청별로 취합,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각 시·도 교육청은 학생선발 제한 여부, 지역별 선발 비율 등을 6월 말까지 확정한 뒤 올 하반기 실시되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학교가 있는 지역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입학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최근 공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분석 결과 전국 최상위 성적으로 화제를 모은 전남 장성고, 경남 거창고는 ‘기숙형 사립고교’로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한 게 한 요인이었다. 이 때문에 전국 단위 모집학교를 둔 지역사회 주민들은 지역내 중학생들의 고교 입학기회가 줄었다며 확대를 요구해 왔다. 교과부에 따르면 인천, 경남 등 일부 교육청을 중심으로 이같은 지역제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상 학교는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3월 개교할 기숙형 공립고로서 전국단위 모집을 하게 되는 24개교와 전국 단위 선발이 허용되고 있는 자율학교 77개교 등이다. 기숙형 공립고의 경우 ▲인천의 강화고, 강화여고 ▲경남의 산청고, 하동고, 함양고, 대성고, 고성중앙고, 합천고, 거창여고 등이 있다.교과부 성삼제 학교제도기획과장은 “강화도의 경우 외지 학생을 받지 말자는 얘기가 있고 기숙형 사립고인 거창고의 경우 현재 지역단위 쿼터인 20%를 절반으로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육청 관내 다른 학교의 학생모집 여건 등을 감안해 6월 말까지 해당 교육청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 선발방식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없게 하거나 군 또는 시·도 단위로 뽑을 수 있는 ‘쿼터(할당량)’를 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립형 사립고인 전주 상산고의 경우 당초 전국단위 모집에서 전북도내 학생 25%를 무조건 선발하는 것으로 바꾼 상태다. 경기 용인외고도 용인시내 중학생에게 전체 입학정원의 30%를 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기지자체, 특목고 설립 속앓이

    경기지자체, 특목고 설립 속앓이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설립을 추진 중인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교육부는 물론 민선 6대 도교육감으로 뽑힌 김상곤 당선자측이 특목고 추가 설립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양과 화성에 국제고 설립이 확정된 것도 다른 지자체들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도 교육청과 해당 자치단체에 따르면 도내에서 특목고 설립을 추진 중인 자치단체는 고양과 화성을 비롯해 수원, 이천, 광주, 양주, 구리, 오산, 안성, 부천, 시흥 등 11곳에 달한다. 도 교육청은 이 가운데 화성(국제고)과 수원(예술고), 시흥(외고), 구리(외고), 이천(외고) 등 5곳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로부터 설립 신청을 받아 2006년 6월 특목고 설립 대상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고양과 부천 등은 도 교육청의 결정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각 지역에 600~700명 수용규모의 특목고 설립 계획을 확정하고 부지 매입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5월, 특목고 설립시 사전에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도내 특목고 설립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교육부는 “수도권지역에 특목고가 너무 많고 운영상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며 특목고 설립 억제 방침을 밝혔다. 특목고 유치를 추진해온 지자체들은 특목고 아니면 자립형 사립고라도 유치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으나 진보진영에서 나온 김상곤 한신대 교수가 새 교육감으로 당선되면서 이마저도 물건너 간게 아니냐며 좌불안석이다. 김상곤 도 교육감 당선자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부 의지대로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 등을 100개 더 설립하게 되면 고교 평준화는 해체되고 고교입시가 사실상 부활하게 된다.”며 특목고는 물론 자율형 사립고 확대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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