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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공정택 전 서울교육감 징역 4년 확정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0일 교육청 간부들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 등으로 기소된 공정택(77) 전 서울시 교육감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1억 4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 전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05∼2009년 교육청 간부 9명에게서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1억 4600만원을 받고 승진 순위가 아닌 장학사나 교사를 장학관이나 교장으로 승진시키도록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서울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가져야 함에도 후배 교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임용권을 부당하게 행사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야, 4·27 재보선 공천 신경전 후끈

    정치권이 4·27 재·보선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설 연후 직후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었으나, 이달 중순 이후로 미뤘다. 야권의 상황을 봐가며 공천 작업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선거 지형 분석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후보 공천에 앞서 야권연대의 방향부터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與, 분당을 정운찬 영입說 논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을은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전통적인 텃밭이라 내부 논란이 벌써부터 뜨겁다. 청와대와 친이계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밀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홍준표·나경원·정두언·서병수 최고위원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거린다. 한 최고위원은 “참신한 제3의 인물을 공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기교육감 보궐선거 때부터 반한나라당 기류가 강해지는 추세라고 전망한다. 지난해 성남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격차가 5%대였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당 기획단 관계자는 “후보를 빨리 결정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과 김병욱 지역위원장이 출정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 “여의치 않을땐 경선도” 경남 김해을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꾸준히 거론된다. 김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아직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당이 요청하면 무작정 거부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 계승’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강조한다. 국민참여당이 사활을 거는 지역이라 여의치 않을 경우 경선도 불가피하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최대 승부처다. 한나라당에서는 이계진 전 의원과 엄기영 전 MBC 사장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지도부에서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원도지사 후보 물밑경쟁 치열 민주당에서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와 최문순 의원, 이화영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권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손학규 대표·이광재 전 지사와 지난 6일 만났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엄기영 전 사장이 나설 경우 최적의 후보로 여겨진다. 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 김상곤 교육감 무죄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8일 장학금 불법지급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학금 출연 행위를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근거 법령이나 조례는 없지만, 장학금 출연은 사전에 도의회 및 복지기금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집행된 것으로, 특별한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학금 전달식의 개최장소나 참석인원, 보도자료 등의 내용에 피고인을 홍보하는 내용이 없고 통상적인 홍보수준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제역·AI지역 개학연기 검토 지시

    정부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지역 단위 학교별로 개학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일 행정안전부의 요청을 받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구제역이나 AI 발생 지역의 초·중·고교는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6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오전부터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시·도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하고, 지역별로 시·군 상황실을 통해 가축의 백신 접종 여부와 항체 형성 기간을 파악한 뒤 학교장 재량으로 개학 일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7일부터 전국 대부분 학교가 개학을 하게 돼 학생 이동에 따른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지역이나 교육청 단위로 일률적으로 개학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지역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 지시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제역 사태가 심각한 지역은 학교별로 개학을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설을 포함한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서야 뒤늦게 각급 학교와 학부모에게 통보되는 바람에서는 연락을 미처 받지 못하거나, 언론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하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생겨 정부의 늑장 대응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 21개區 1~4학년 무상급식

    강남·서초·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와 중랑구 등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을 둔 4개구 외에 서울의 나머지 자치구들은 올 3월부터 초등학교 1~4학년생들이 학교에서 점심을 무상으로 먹게 된다. 강남 3구와 중랑구는 1~3학년 학생들만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시작되는 무상급식 수혜 대상을 초등학교 1~3학년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여기에 무상급식에 동참한 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21개 자치구는 4학년생들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한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초등학교는 4학년까지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됐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21개 구청장, 부구청장과 시교육청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1~4학년 우선 무상급식, 친환경쌀 사용, 무상급식 정례협의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 곽 교육감은 모임에서 “무상급식을 ‘부자 급식’이라며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주장은 빈부 대립을 부추기는 굉장히 위험한 포퓰리즘”이라며 “무상급식은 단군 이래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서울 전역의 초등 1~3학년의 무상급식 재원 1162억원을 확보했다. 이와는 별도로 무상급식에 참여하는 21개 자치구는 284억 6000만원을 확보했다. 3개 학년만 급식하는 4개 자치구는 아예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거나 구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무상급식 한끼의 최종 단가는 2457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평균 2270원보다 187원이 늘었다. 여기에는 식재료비 1892원, 우유값 330원, 관리비 61원, 인건비 174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의 경우 국공립 초등학교 평균 급식 단가는 2270원이었으나 단가가 가장 비싼 서초구의 S초교는 한끼당 2950원이었던 데 비해 가장 싼 금천구 D초교는 1973원으로 지역에 따른 급식비 편차도 컸다. 하지만 올해는 시교육청이 급식 단가를 2457원으로 통일함으로써 국공립 초교 547곳의 94%인 514곳의 급식단가가 지난해 평균보다 늘어 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학교별 편차도 줄어들게 됐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급식 단가가 올해의 2457원보다 높았던 33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공동구매 등으로 재료비를 낮추거나, 인건비를 보조해 학부모들의 추가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친환경쌀 등 친환경 재료 사용으로 인한 부담은 공동구매, 산지 직거래나 계약 재배·생산 등을 통해 해결하게 된다. 현재도 서울 지역 절반가량인 초교 250여곳은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의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친환경 급식 차질없게”

    “친환경 급식 차질없게”

    전면 무상급식 조례를 놓고 서울시와 시의회가 갈등하는 가운데 허광태 시의회 의장과 곽노현 시교육감이 27일 강서구 외발산동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방문했다. 구청장협의회장인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허 의장은 “3월부터 시행되는 초등학교 친환경 의무급식에 앞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러 왔다.”면서 “무상급식은 아이들에게 눈칫밥을 주지 말고 티없이 맑게 자라게 하자는 취지인 만큼 이제 교육의 일환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80%에 달하는 기초자치단체가 올해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고 실시를 준비 중인 만큼 서울시도 동참해야 한다.”면서 “무상급식에 필요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담보함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를 유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친환경 급식은 음식을 먹는 아이들이 재배 농가를 잘 알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얼굴 있는 급식’이 돼야 한다.”면서 “농가는 내 자식에게 먹인다는 각오로 농산물을 기르고, 학생들은 방학기간에 농가를 방문해 농촌체험활동을 한다면 최고의 현장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구청장은 “현장에 오니 무상급식 실시에 만반의 준비가 됐다는 것을 느껴 안도와 함께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이러한 유통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청장협의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노 구청장도 “시에서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아이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도록 농산물의 질 관리와 유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시 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해 3월 개장해 270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법, 자율고 시정명령 취소訴 각하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를 둘러싸고 전북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다툼에서 법원이 교과부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3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27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 취소와 관련, 교과부가 도교육청에 내린 시정명령을 취소하라며 교과부를 상대로 낸 기관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해당 장관이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도에 내린 시정명령에 대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다.”며 “법리상 이 사건 소송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각하는 기각과 달리 형식상 문제가 있어 아예 판결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통 형식을 갖춰 재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재판부가 “소송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아, 교과부의 시정명령 역시 그대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청은 법인 부담금 등 요건을 갖추지 못한 데다 교육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익산 남성고 등 2개 학교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교과부가 그 처분을 취소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리자, 김 교육감은 “자율고 지정·취소는 교육감의 고유 권한인데 교과부가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위법”이라며 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전북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이후에 새로운 변경 사항이나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교육감이) 재량권을 일탈해 학교 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단을 해 교과부가 시정명령을 한‘ 것”이라면서 “같은 이유로 앞서 전주 법원 1~2심에서도 교과부의 정당한 시정 명령에 대해 교육감이 잘못된 소를 제기한 것이라고 결정 내린 상태라서 결국 같은 차원에서 대법원이 합당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 및 취소 권한 자체는 교육감에게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서울은 기존에 지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제도 변경에 따른 학생 혼란을 막기 위해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기본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교 설립 후 운영상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중대한 법적 결격 사유가 없는 한)5년 단위로 학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숫자를 유지하느냐에 대한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병철·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기 혁신교육지구 안양 선정

    경기도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에 안양시를 처음으로 지정했다. 김상곤 도교육감과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교육 혁신사업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만안구 안양3·4·9동과 동안구 달안·부림동 일원 등 2개 구역은 앞으로 5년간 ‘1호 혁신교육지구’로 운영된다. 올해 22개 사업에 안양시가 75.6%인 50억 5000만원, 도교육청이 24.4% 16억 3000만원씩 66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학급당 인원 감축 및 수업보조교사 배치 20억 6000만원, 행정코디네이터 지원 2억 2000만원, 학생위기 제로 프로젝트 18억 4000만원, 공립보육시설 설치·운영 8억 5000만원 등이다. 양측은 각계 전문가 24명으로 혁신교육협의체를 운영하며 도교육청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전담팀을 설치해 교장공모제와 우수교원 배치 등을 지원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혁신교육지구 우선협상 지자체로 광명·구리·안양·오산시 등 4개 시를, 예비협상 지자체로 시흥·의정부시 등 2개 시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3개 우선협상 지자체와 다음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교육청과 4개 시는 올해 모두 210억원(지자체 160억원, 교육청 50억원)을 혁신교육지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교 평준화 수용 안하면 법적대응 검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5일 “평준화 시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교육자치단체로서 법적인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부가 광명·안산·의정부지역 고교 평준화를 위한 부령 개정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고교 평준화는 교육감이 책임지고 추진하는 사안이어서 모든 추진과정과 그에 따른 권한과 책임은 교육감이 맡아야 한다.”며 “이해될 수 없는 사유로 거부되면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3개 시의 고교 평준화와 관련해 2009년 5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책효과 분석, 타당성 연구, 여론조사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해 지난해 10월 교과부에 부령 개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학군 및 학생배정 방법, 비선호교 및 종합고 처리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교육청의 시행안에 담겨 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준비가 부족하고 최종 방안이 없어서 곤란하다고 하지만, 이는 교육청의 준비 상황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1년반 착실히 준비해 왔고 부령 개정 이전에 확정할 사안은 모두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초중등교육법 제77조2항과 84조5항에 따라 부령이 개정돼 해당 지역이 ‘교육감이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으로 전환돼야 학군을 확정할 수 있지, 부령이 개정되지 않고는 도의회 학군 의결과 고시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부령이 개정되면 3월 말까지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상반기 중 도의회 학군 의결과 학생배정 방법 확정·고시를 거쳐 2012학년도부터 세 지역에 대한 평준화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부령 개정이 지연되면 모든 계획은 물 건너 간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예산 절반 무상급식에 쓰라고?”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무상급식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 교육감은 20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무상급식의 근본 취지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영양결핍으로 두뇌·신체 발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잘사는 학생은 원칙적으로 무상급식 대상이 아니며,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핀란드와 스웨덴 두 나라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의 이날 입장 표명은 염홍철 시장이 앞서 시교육청에 무상급식 비용 부담비율을 ‘시 50%, 구청 20%, 교육청 30%’로 수정제안한 것에 따른 것이다. 김 교육감은 “급식 혜택을 받는 것이 창피함이나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하는데 가난이 죄이고 창피한 일이냐.”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도움받고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돼 남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며, 학생들의 상처가 우려된다면 정부에서 학생 이름으로 급식비를 납부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교육청의 가용예산 2080억원 중 초·중·고 무상급식비로 1081억원을 쓰면 나머지 1000억원으로 어떻게 교육을 하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시의회와 논의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대안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상급식에 대한 시내 5개 구청장의 입장도 제각각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나라만으로 대선 쉽지않아… 보수 단결해야”

    “한나라만으로 대선 쉽지않아… 보수 단결해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9일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이회창 대표의 자유선진당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의 선진통일연합 등 모든 보수 세력이 총 단결하지 않으면 2012년 대통령 선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각 시·도의 한나라당 교육감이 다 패배한 이유는 (보수 진영이) 나눠져서 그렇다.”면서 “뭉쳐서 잘해야 기회가 있지, 나눠지면 기회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박세일(이사장)도 있고, 이회창(대표)도 있고, 좋은 사람이 많다.”면서 “다 모여서 같이 잘하자고 해야지 당내에서 (친이·친박이) 싸우는 기본 구도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 “대세론에 올라타 ‘편하게 가는’(easy going) 사람이 많다.”면서 “과거 여러 차례의 경험이 입증하듯, 대세론이라는 게 뚜껑을 열어놓고 보면 땅을 치고 후회하기 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개헌에 대해 “대통령 단임제는 정치 대립이 극렬한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상당히 좋은 장치”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최근 한나라당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한 것에는 “민심을 잘 반영한 것으로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 사퇴 등과 관련된 안상수 대표 체제 개편 논란에 대해서는 “정당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해친다.”며 반대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서울 무상급식 조례’ 끝내 법정으로

    ‘서울 무상급식 조례’ 끝내 법정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를 놓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법적 공방을 시작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 동의요구안을 연기하는 한편 무상급식 조례안에 대한 무효 확인소송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반면 시의회 민주당은 무상급식 조례안 통과 이후 시의회에 불출석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무유기로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주 오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제안한 직후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이 거부 의사를 밝힌데 이어 민주당 시의원들이 주민투표 동의안을 상정조차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전해왔다.”면서 “서울시는 시의회가 주민투표 동의안을 상정, 처리하겠다는 일정이 조율될 때까지 동의안 제출을 미루고 해결점을 찾아 최대한 더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와 별개로 대법원 소송을 통한 법적인 절차로 시의회가 추진한 조례안이 포함하고 있는 다수의 위법 조항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내부 검토와 법률전문가의 자문 결과, 시의회가 재의결한 무상급식 조례가 법령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 주장이다. 서울시는 무상급식 조례가 ▲법령상 급식에 관한 전반적인 권한이 교육감의 고유권한인데 그 책임을 서울시장에게 강제했고, ▲급식경비 지원에 관한 시장의 재량 및 예산 편성을 침해했으며 ▲법령상 의무사항이 아닌 급식지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을 의무사항으로 한 것 등이 학교급식법과 지방자치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승록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무상급식 조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처리된 것이며, 기관별 사무분담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시장의 재량권 및 예산편성권 침해를 운운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상급식은 주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시민의 세금 수백억원을 낭비하는 주민투표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서울시가 주민투표 동의안을 제출해 온다면 내용을 검토한 뒤 시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오승록 시의원은 고발인 대표로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시의회 민주당 의원 77명은 오 시장이 무상급식 조례 통과 이후 시의회에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상곤교육감 징역 1년 구형

    김상곤교육감 징역 1년 구형

    장학금 불법지급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18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12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출연하면서 교육감의 직명과 성명을 기재하고 직접 증서를 수여한 것은 명백한 실정법(선거법) 위반”이라면서 “반성의 기미도 없어 징역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교육감은 최후진술에서 “이번 건이 공직선거법에 위배되는지 몰랐다.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왔고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교육감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2009년 11월 18일 법률이나 조례에 근거 없이 경기도교육청 예산 12억원을 경기교육장학재단에 출연하면서 교육감의 직명과 이름이 기재된 기금증서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새달 8일 개최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간접 체벌 허용은 최소한의 장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그제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체벌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간접 체벌은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문화선진화방안’을 내놓았다. 문제 학생에 대해 신체를 직접 접촉하는 체벌이 아닌 팔굽혀펴기·운동장 돌기 등과 같은 간접 체벌을 학교에서 학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준 것이다.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교육현장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전면적인 체벌금지를 시행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학교현장의 혼란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전체적으로 체벌금지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으려고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진일보한 조치다. 우리는 그동안 체벌 전면 금지가 시기상조라고 지적해 왔다. 이런 맥락에서 간접 체벌 허용은 ‘최소한’의 장치라고 평가한다. ‘최소한’은 말 그대로 직접 체벌은 금지하더라도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절대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학습권 보장은 교권 보호, 학교질서 유지와 맞물려 있다. 교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교육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다만 간접 체벌이라도 한계는 분명해야 한다고 본다. 일선학교들은 학칙에 간접 체벌의 종류·기준·범위를 분명하게 제시하되, 문제 학생들이 교육적 징계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문제 학생들에 대한 ‘출석정지’(일종의 정학)를 시행했을 때 나타날지도 모를 부작용도 꼼꼼히 따져봐야 함은 물론이다. 간접 체벌 허용으로 정부와 일부 교육청이 충돌하는 듯이 비치고 있어 안타깝다. 체벌을 전면 금지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 경기교육청과 제정할 계획인 서울교육청이 반발하고 있다. 간접 체벌을 허용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3월 발효되면 교육청의 조례나 지침은 효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교육당국은 법적인 주도권 다툼에 앞서 교육현장 혼란 방지가 최우선 과제라는 자세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접점을 모색하기 바란다. 궁극적으로는 체벌이 없는 학교문화 조성이 우리 모두의 꿈이다.
  • 평준화 논란 왜 다시 불거졌나

    해묵은 평준화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비평준화 지역을 평준화로 전환해달라는 경기·강원도교육청의 요청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경기·강원교육청이 지난해 10월 비평준화 지역인 경기 3개시(광명·안산·의정부)와 강원 3개시(춘천·원주·강릉)를 2012학년도부터 평준화 지역으로 전환하겠다고 건의한 요청에 대해 이번 주 중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유보’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교과부는 경기·강원교육청이 요청한 평준화 지역에 대해 3개월이 넘도록 개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는 다음 학년도 입학전형기본계획을 전년도 3월 30일 이전에 공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교과부가 3월 초까지 법령을 개정하지 않으면 2012학년도 해당지역의 평준화 도입은 무산된다. 교과부가 평준화 전환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정책과 노선이 다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정부는 평준화 제도의 폐지에는 반대하지만 평준화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 2월 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처음 공개하며 당시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역 간의 성적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평준화 정책’을 지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을 강조하는 것도 평준화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보완하겠다는 뜻이다. 때문에 이명박 정부 들어서 평준화로 전환된 지역은 없다. 하지만 경기·강원 교육감들은 이들 지역의 평준화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도 평준화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6개시에서 실시된 주민 여론조사 결과 59~78%가 평준화 도입에 찬성했다. 교과부의 유보 방침이 전해진 뒤에는 주민들이 교과부 앞에서 평준화 도입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며칠째 벌이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권 위해 불가피” vs “신체적고통 여전”

    “교권 위해 불가피” vs “신체적고통 여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간접 체벌 허용’ 방침에 대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격론이 일고 있다. ●교과부 “체벌금지뒤 학교 혼란 ” 지난해부터 무상급식 문제로 날을 세운 양측이 이번에는 체벌 문제를 놓고 다시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는 최근 ‘신체나 도구를 사용하는 직접적 체벌은 금지하는 대신 교육적 훈육목적의 간접 체벌은 허용한다.’고 밝혔다. 팔굽혀 펴기, 운동장 뛰기, 교실 뒤에 서 있기, 엎드려 뻗쳐 등이 간접 체벌 유형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장관은 “ 지난해 학생인권조례, 체벌금지로 인해 촉발된 학교 현장의 혼란을 보다 균형된 시각에서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체벌금지 뒤 교권침해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간접 체벌의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 방법, 범위와 수준 등은 일선 학교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칙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신체적 고통을 주는 간접 체벌도 엄연한 체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날 서울·경기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18일에는 전북도교육청도 “간접 체벌 허용은 학생의 기본적 인권과 권리를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진보교육감들은 “학생들에게 신체적 고통을 준다는 측면에서 직·간접 체벌이 따로 분리될 수 없고, 간접 체벌의 방법이나 횟수 등도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진보측 “인권침해·방법 모호” 교과부는 3월까지 개정 작업을 마치고 새 학기부터 간접 체벌 허용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시행령이 개정되면 시·도 교육청의 관련 조례 및 체벌금지 지침은 재검토·수정돼야 하고 단위 학교의 학칙도 일제히 재정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교육감들은 교과부의 방침과는 관계없이 일선 학교에 모든 체벌금지 내용을 담은 학생 생활지도 기본계획을 내려보낸다는 방침이어서 교과부와 교육청의 정책 대립으로 학교현장의 혼란만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지난해 말까지 서울시내 초·중·고교는 모든 체벌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학칙을 바꿨는데, 교과부의 방침으로 또다시 학칙을 바꿔야 하는 처지가 됐다. 무상급식 문제와 방과 후 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등도 갈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과부는 서울시 교육청 등이 학교신설비로 타낸 예산을 무상급식에 유용했다면서 예산을 감액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무상급식과 상관없이 십수년간 해오던 관행을 갑자기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육감이 미운 오리새끼냐” “입시는 혼란스런 문제”

    “교육감이 미운 오리새끼냐” “입시는 혼란스런 문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지역의 고교평준화 문제를 놓고 감정섞인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올해 처음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30분 동안 비공개 단독 면담을 가졌다. 최근 교과부가 경기와 강원지역의 고교 6곳에 대한 평준화를 유보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협의회에서도 양측 간에 ‘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문은 민 교육감이 열었다. 그는 “장관과 교육감은 교육문제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고, 파트너십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강원지역 평준화에 대해) 지역청의 의견을 최대한 따라달라”고 점잖게 요청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며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민 교육감은 이어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도 평준화 문제는 비민주적으로 졸속 진행돼 왔다.”면서 “고교평준화는 강원도민 다수가 지지하는 20년된 숙원사업이자 내가 교육감으로 당선될 때 내건 첫번째 공약이기도 하다.”며 발언의 수위를 높여 갔다. 민 교육감의 문제 제기에 난감해 하던 이 장관은 “평준화를 반대하는 세력도 있고, 실무자들도 비선호학교가 생기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아주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4년 (교육감)임기 안에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실무자들의 견해를 들어 화살을 피했다. 이어진 대화에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두 사람은 급기야 감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민 교육감은 “언제까지 교육감들을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할 거냐. 교과부 장관이 (진보적인)교육감들이 하는 사업마다 사사건건 딴죽을 걸고 있다. 이건 교육자치의 기본 정신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교육 현장의 주민 의견과도 배치된다.”고 수위를 한껏 높이자 이 장관도 질세라 “협박성 발언 하지 마라. 고교입시제도는 혼란스러운 문제다.”라고 맞받아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랭하게 돌변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진 가운데 민 교육감은 “이건 국가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 지역교육과 관련된 문제다.”면서 “내년도 평준화를 믿고 입시를 준비해온 중학교 2학년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입시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 이대로 (평준화가 유보)되면 실망은 물론 혼란이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논란은 이후 일정 때문에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됐으나 교과부 장관과 일선 시도교육감들이 갖고 있는 정책적 괴리감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평창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민병희 “교육감 사업마다 딴죽” 이주호 “협박성 발언하지 말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고교평준화 문제로 충돌했다. 16개 시·도교육감들은 학교신설비를 무상급식 예산으로 쓴 교육청의 예산을 깎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에 대해서 반발했다. 민 교육감 등 ‘교육 자치와 경기·강원지역 평준화를 바라는 교육감’ 6명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올해 처음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경기·강원 고교 평준화를 위한 교과부령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이 장관에게 전달했다. 성명서에는 민 교육감과 곽노현(서울), 김상곤(경기), 장휘국(광주), 장만채(전남), 김승환(전북) 교육감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교과부가 평준화를 거부하는 것은 진보교육감들을 길들이기 위한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 교육감이 평준화 문제와 관련, “교육감들이 하는 사업을 (교과부가) 사사건건 딴죽을 걸고 있다. 주민의견과도 다르다.”라고 항의하자, 이 장관은 “협박성 발언을 하지 말라.”고 맞받아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평창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간접체벌’ 허용… 출석정지제 도입

    ‘간접체벌’ 허용… 출석정지제 도입

    올 3월 새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도구나 신체를 사용하는 ‘직접 체벌’이 금지된다. 다만 ‘손 들기’,‘ 운동장 돌기’, ‘팔굽혀 펴기’ 같은 ‘간접 체벌’은 일선 학교에서 학칙으로 정하면 허용된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교육청 등은 직접 체벌은 물론 간접 체벌도 금지하고 있어 체벌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직접적 체벌은 금지하지만 교육적 훈육인 간접적 체벌은 단위 학교에서 학칙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학교문화 선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간접 체벌 여부와 두발·복장 등에 대한 구체적 규정을 각 학교별로 정해 학칙에 명문화할 수 있다. 간접 체벌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교과부는 “학교급별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발달 단계 등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들이 합의해 학칙으로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 행동 학생에 대한 지도를 위해 ‘출석 정지(정학)제’도 도입했다. 출석 정지는 1회 10일, 연간 30일 범위 내에서 적용할 수 있으며 학생부에 ‘무단 결석’ 일수로 기록하도록 했다. 기존의 정학과 비슷하지만, 학교장이 출석 정지 학생에 대해 의무적으로 교육청에 마련된 ‘Wee센터’나 ‘Wee스쿨’ 등 전문상담기관에 상담 치료를 의뢰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서울, 경기 등 이른바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간접 체벌도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전국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도 전북·강원 교육감은 교과부의 간접 체벌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도 “기준이 불분명한 간접 체벌 허용 방침으로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일선 학교의 혼란도 예상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체벌 전면 금지를 담은 학생인권조례를 상반기 중 제정할 계획이며, 경기도 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10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당장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학칙을 개정한 서울 및 경기도 내 학교들은 학칙을 다시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교육적 목적의 간접 체벌은 허용돼야 한다.”고 찬성했지만 한 초등학교 교사는 “간접 체벌이 허용돼도 기준 등이 모호하면 일선에서 이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아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교과부가 지역 교육감으로부터 학칙 인가권을 박탈하기로 해 교과부와 교육청 간의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그동안은 일선 학교에서 학칙을 만들면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야 했으나 교과부는 ‘초중등 교육법’을 개정, 교육감 인가권을 폐지하고 일선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그동안 대부분의 학칙에 대해 교육감이 인가하는 등 사문화된 조항을 현실에 맞게 고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의 교육정책 실현을 제한할 뿐 아니라 교육자치 기본정신에 위배된 것이어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5년간 5조6300억 ‘통큰 복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5년 임기 동안 서울형 혁신학교와 친환경 무상급식 등 ‘교육격차 해소’와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등 주요 역점과제로 정한 교육사업에 5조 6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말 시의회에 제출한 ‘2010~2014 중기 서울교육 재정계획’에 따르면 곽 교육감의 임기 5년 동안 가장 많은 교육사업비를 투입하는 사업은 ‘교육격차 해소 및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2조 1582억원)였다. 항목별로는 ▲중학교 운영비 지원 2591억원 ▲교육복지특별 지원 2196억원 ▲유아교육비 지원 3882억원 ▲학습준비물 무상지원 663억원 등이다. 교육사업비 중 두번째로 큰 항목은 2011년 2320억원, 2012년 2934억원, 2013년 3423억원, 2014년 3642억원 등 5년간 1조 2321억원을 투자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이다. 이는 전체 교육사업비의 22%에 해당하지만, 예산의 절반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한 서울시가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거부함에 따라 예산 규모도 이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과교실제 지원 등 기본교육 내실화와 자기주도 학습역량 강화와 관련된 예산은 총 7537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교육과정 특성화지원(684억원)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지원(437억원) ▲원어민 교사 배치(2731억원)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305억원) 등이다. 또 곽 교육감의 4대 역점과제 중 하나인 서울형 혁신학교에도 5년간 총 15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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