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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촌지 사라지고 찬조금·야자비 ‘불편한 성의’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촌지 사라지고 찬조금·야자비 ‘불편한 성의’

    교육계의 뿌리 깊은 악습으로 여겨졌던 촌지 수수 관행이 최근 학교 현장의 자정노력과 단속 강화 등으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은 여전히 촌지를 일종의 ‘성의’라고 여겨 거리낌 없이 주고받는 등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촌지 관행을 뿌리 뽑으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현직 교사들은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며 “촌지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입을 모았다. 20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 안모(46·여)씨는 “스승의 날이나 명절 때 화장품 등 선물이나 먹거리를 보내 주는 학부모는 있지만 돈이나 상품권을 주는 관행은 사라졌다.”면서 “요새는 학교 지침상 음료수 한 병도 받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도 학생을 통해 돌려보내고 확인 문자까지 보낸다.”고 말했다. 각 시·도 교육청들도 ‘촌지 신고 포상금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촌지를 제도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3만원 이상의 금전·선물·향응을 받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을 강화해 ‘3만원 미만의 선물이라도 여러 차례 받았다면 이를 합산해 촌지로 판단할 것’이라는 지침을 내놨다. 강원도교육청은 비위 행위가 적발되는 즉시 당사자에 정직 등 중징계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고 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공정택 서울교육감 비리 사태 이후로 교육계 비리 문제에 대해 많은 대책과 노력이 있었다.”면서 “과거에 비하면 촌지에 대한 학부모, 교사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수수 행태가 보다 은밀해졌을 뿐 여전히 촌지 관행이 살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무실 등 공공 장소에서 노골적으로 주고받는 돈 봉투나 선물 등은 사라졌지만 대신 모바일 상품권이나 고가의 명품 선물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경기도 분당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학부모 12명으로부터 수차례 현금과 루이비통 가방, 버버리 지갑 등 총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교사 이모(28·여)씨는 “학기 초에 한 학부모가 보내온 선물상자를 열어 보니 50만원 정도 하는 고가의 신발이 들어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학생을 데리러 나온 어머니를 만나 돌려줬지만 그 순간 서로 민망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손충모 전교조 대변인은 “예전에 비하면 촌지 등 금품수수 관행이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고등학교 학부모회의 불법 찬조금, 야간자율학습비 등 금품 제공이 일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관행이라고 여겨 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촌지·향응의 범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신진호기자 sam@seoul.co.kr
  • 울산교육청 ‘위 프로젝트’ 활성화

    울산시교육청이 국비 지원 중단으로 좌초 위기에 처한 ‘위(Wee) 프로젝트’ 살리기에 나섰다. 1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부터 위 클래스(학교), 위 센터(교육지원청), 위 스쿨(시·도교육청)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찾아내 단기 및 중장기 치유를 한 뒤 학교로 돌려보내는 위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적으로 위 클래스 3170개, 위 센터 126개(가정형·이동형 5개 제외), 위 스쿨 7개 등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는 특별교부금 지원 원칙에 따라 지난해까지 3년간만 운영비를 지원하고, 올해부터 중단했다. 각 시·도는 예산난으로 위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일부 위 센터는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자체 예산 20억여원을 확보, ‘위 프로젝트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111개였던 위 클래스를 올해 121곳으로 늘리고, 전문상담 인턴교사도 지난해 76명에서 올해 113명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위 클래스마다 1명 이상의 전문상담 인턴교사가 배치된다. 인턴교사는 학생들의 심리를 상담하는 한편 복지시설 등과의 연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체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다는 학부모 등의 호평에 따라 교육감의 의지대로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위 프로젝트는 학교 폭력과 학습장애, 인터넷게임중독, 음주·흡연 등 위기학생 구제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과부가 2년에 걸쳐 전국적으로 3000명이 넘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선발한 것과 대조적으로 정식 전문상담교사는 전국적으로 880여명(울산 18명)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정식 전문상담교사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설] 학생인권조례 보완해 학교폭력 막아야

    서울시교육청이 어제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다시 논의해 의결해 줄 것을 서울시 의회에 공식 요구했다. 학생인권조례안이 교육감의 인사권과 정책결정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고,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조항이 있어 학교 현장에서 교원들의 교육 활동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재의(再議) 요구 이유다. 우리는 후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상에 집착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다. 조례 50개항 가운데 학생의 권리는 구체적이고 방대한데 견줘 책임과 의무는 포괄적이고 빈약하다. 특히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권리를 가진다.’는 조례안 6조는 학내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대구 중학생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학생들의 인권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미 학생을 통솔할 수 있는 권위나 수단을 상실한 학교에서, 조례를 준수하며 어떻게 학교 폭력을 막을 수 있는 것인지 답답하다. 학교 안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이 무제한 허용되고, 흉기를 갖고 다녀도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없으며, 일기장 검사도 못하는데 어떻게 은밀히 자행되는 학교 폭력의 실상을 알아내 예방할 수 있겠는가. 약자에게 오히려 불리한 조례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결과를 낳아서는 더욱 안 된다. 학교는 현재 참담할 정도로 교권이 무너지고 학내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재의를 요구 받은 시의회가 현실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과연 조례 내용이 현실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번 냉철히 짚어봐야 한다. 결코 이념적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며, 진보와 보수진영의 갈등과 대립 구도로 이해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문화로 굳어진다는 점에서 한번 정하기는 쉬워도 고치기는 쉽지 않다는 점 역시 간과해선 안 된다. 학생들의 책무와 교권 보호 등을 보완하는 등 그동안 제기된 비판과 우려를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 공익 우선, 타인의 권리 존중, 권리에 따른 책임 등을 균형감 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가 아니라면 무슨 의미와 효과가 있겠는가.
  • 학생인권조례 再議 후폭풍

    “교육자치와 민주시민에 대한 도발이다.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에 대한 해임 권고 결의안을 추진하겠다.”(서울시의회), “서울에 그치지 않고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고 있는 경기와 광주의 조례안도 폐기시키겠다.”(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 서울시교육청이 9일 서울시의회에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를 공식 요구하자 조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또다시 달궈졌다. 찬성 측은 찬성 측대로, 반대 측은 반대 측대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조례안 제정·통과를 주도했던 김형태 교육위원은 이날 “조례를 제정하면서 충분한 법적 검토를 거쳤고 공익 침해 요소나 상위법 위반 소지를 없게 했다.”면서 “조례를 공포하지 않으면 이 부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을 만든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도 성명을 내고 “재의 요구는 10만 서울 시민의 주민발의와 시의회의 민주적이고 적법한 조례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례 시행을 반대해 온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64개 교원·학부모·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앞으로 교육위 소속 의원 방문, 서명운동, 헌법소원 등의 대응을 통해 조례안의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사회책임 등 종교단체들은 “‘폐기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조례에 찬성한 시의원들의 낙선운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재의 의견서에서 교내 집회 허용·임신 출산 및 성적(性的) 지향에 대한 차별 금지 등 조례의 핵심조항 대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단순한 재의 요구가 아닌 조례 전면 재검토 또는 폐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감의 인사권 및 정책결정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고 학교 현장에서 교원의 교육 활동에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의견서에서 “조례를 제정해 학교 규칙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면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제8조 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정 이념에 의해 학생의 집회·시위가 주도되면 학교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교사의 학생 교육권을 크게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는 규정은 성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그릇된 성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는 “모든 교육벌을 금지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법적 논리에 따라 재의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사전 검토 과정에서 문제 삼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대거 재의 이유에 포함됐다.”면서 “최근 학교 폭력 사태로 조례안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커진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차관 5명 인사] 재정 2차관 김동연 교과 1차관 이상진

    [차관 5명 인사] 재정 2차관 김동연 교과 1차관 이상진

    이명박 대통령은 8일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동연(55)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 이상진(54)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김용환(54) 대통령실 국정과제 1비서관을, 국토해양부 2차관에는 주성호(55)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인환(59)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김동연 재정부 2차관 내정자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행시 26회로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을 지냈다. 이상진 교과부 1차관 내정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주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나와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교과부 교육복지국장,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목포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김용환 문화부 2차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대신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시 25회로 공직에 들어와 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처 성과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주성호 국토부 2차관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 부산대 사회복지과를 나와 행시 26회로 공직에 들어온 뒤 국토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해양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을 역임했다. 박인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대륜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온 뒤 사시(26회)를 거쳐 대일항쟁기 피해조사위 위원,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지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조례’ 再議 요구

    서울시교육청이 체벌금지, 교내 집회 허용, 두발·복장 자율화 등을 담은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재의(再議)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시교육청은 재의 요구 시한인 9일 시의회에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서’를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김상현 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오후 4시쯤 이대영 서울교육감 권한대행으로부터 재의요구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9일 서울학생인권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한 뒤 “성적(性的) 지향이나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 조항 등 당초 시교육청의 권고안보다 수위가 높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재의 요구 쪽에 무게를 둬 왔다. 시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가 학생 지도를 단위 학교의 학칙으로 정하도록 한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충돌한다는 점과 조례가 시행되면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재의 요구의 근거로 삼았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8조는 ‘시·도의회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될 때에 의결사항을 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사유를 붙여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들어 자칫 교권이 위축돼 교사들의 학생 생활지도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서울지역 모든 초·중·고교에서 적용될 예정이었던 학생인권조례 시행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시의회가 재의에 들어갈 경우 의결 요건이 더 엄격해져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시교육청의 재의 요구에 시의회 일부와 인권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례 통과를 주도했던 김형태 시의회 교육위원은 “학생들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 주자는 본래의 목적을 흐려 지난번 무상급식 논란처럼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시교육청·의회·경찰청 학원폭력 상설협의체 구성

    학교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회·서울지방경찰청이 상설협의체를 구성, 정기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6일 오전 7시 박원순 시장과 허광태 시의회 의장, 이대영 시교육감 권한대행,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은 조찬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대책 마련을 위한 상설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협의체의 운영은 시교육청이 주관하고 서울시와 시의회, 경찰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의체에는 학부모 단체와 시민단체 등 유관단체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시키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스쿨폴리스 활성화 ▲중학교 1~2학년 대상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인터넷 게임 과몰입 근절 대책 마련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추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아이들의 폭력성은 성적 중심, 경쟁 체제가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성적에 목매는 체제를 바꾸고 상대방과 협동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강원방송 탁경명씨 ‘세상읽기’ 출간

    신문기자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탁경명(70)씨가 3년간의 방송을 끝내며 ‘탁경명의 세상읽기’를 펴냈다. 중앙일보 기자를 지낸 탁씨는 2009년 1월 강원방송에서 ‘탁경명의 세상보기’ 진행자로 방송에 데뷔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강원도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송을 이끌었다. 정치를 비롯해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탁경명의 세상읽기’는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방송한 54회분을 묶은 것이다. 1부 ‘이 풍진 세상 달래는 작은 감동의 희망가’에서는 구제역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현실을 다루었다. 단체장 호화 관사와 고급 관용차를 들어 세금 낭비를 지적하는 등 비판의 대상에 성역을 두지 않았다. 학생 인권 탓에 땅에 떨어진 교권을 2011년 가장 슬픈 사회 자화상으로 꼽았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방안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교사들의 줄잇는 학교탈출 막을 대책 세워라

    정든 학교와 제자들을 뒤로하고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오는 2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울시 초등·중·고등학교의 교사는 919명으로 1년 전보다 25.5%나 늘어났다. 같은 시기 명예퇴직을 신청한 경기도 초등·중·고등학교의 교사는 563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44.7%나 늘어났다. 정년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유는 각양각색이겠지만 최근의 전반적인 교권 추락이 주요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말 전국의 초등·중·고등학교 교사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명예퇴직 신청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학생인권조례, 교육과정 개정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93.5%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도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인한 학생 지도의 어려움과 교권 추락’이 80.6%로 절대적이었다. 소위 진보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추진되면서 학생의 인권은 종전보다 보장됐지만, 상대적으로 교사의 권위는 떨어진 게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주요인으로 꼽힌 것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교사들이 학생을 지도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있어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늘고 있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다. 학생에 대한 체벌금지 등으로 교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교사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점차 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의 인권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사들의 인권도 중요하다. 학교를 살리고, 교사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최근의 동료 교사 명예퇴직 신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학생인권조례에는 환영하던 전교조가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사태에는 침묵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전교조도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 올 공무원봉급 인상 내용 보니

    올 공무원봉급 인상 내용 보니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은 물가 상승률(3.0% 전망)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한 수당 인상도 눈에 띈다.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에게는 별도의 지원이 따른다. ●차관급도 올해부터 억대 연봉 올해 대통령과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직급 보조비와 급식비는 동결했다. 직급 보조비는 차등 지급되며 급식비는 직급에 상관없이 월 13만원으로 같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568만원 오른 1억 4452만원이고 직급보조비(월 172만원)와 급식비를 포함한 총보수는 1억 6672만원이다. 감사원장은 연봉 1억 934만원을 포함해 모두 1억 2698만원을 받는다. 장관 및 장관급 연봉은 지난해보다 418만원 오른 1억 627만원이고 총보수는 1억 2271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연봉이 9915만원이었던 차관 및 차관급은 406만원 오른 1억 321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장관급에 이어 1억원대 연봉에 합류했다. 직급보조비(월 95만원) 등까지 더하면 차관급이 받는 연간 보수는 1억 1617만원에 이른다. 지방 공무원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장관급 대우를 받아 연봉이 1억 627만원이다. 차관급인 광역시장·도지사와 서울시 및 광역시·도와 특별자치도 교육감 등도 1억 321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일반직 공무원과 이에 준하는 특정직·별정직 공무원의 월급은 지난해보다 최소 4만 5800원(9급 1호봉), 최대 21만 5400원(1급 23호봉) 올랐다. 9급 1호봉의 월급은 116만 5200원, 1급 23호봉은 548만 3100원을 받는다. 5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온 초임 사무관의 월급은 198만 5000원이다. ●사기진작 차원 특수활동비 인상 특수임무 활동 수당도 올랐다. 중국 불법 어선 단속 작전 등 위험한 해상 특수환경에서 근무하는 해상특수기동대원의 함정근무 수당은 월 9만 2000∼17만 2000원에서 19만 2000∼27만 2000원으로 10만원이 올랐다.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예방과 방역 업무를 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의료업무 수당은 월 1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만원 인상됐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 이사비 지원 특히 올 하반기부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함에 따라 세종시 이주 공무원에 대한 수당도 인상됐다. 세종시로 옮기는 공무원에게는 국내 이전 이사비용을 대준다. 5t까지는 사다리차 이용료를 포함, 실비 전액을 지원하고 5t 초과∼7.5t에 대해서는 초과구간 실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현재 국내 이전비용은 2.5t까지만 사다리차 이용료를 제외한 실비를 지원하고 2.5∼5t은 실비의 80%까지 지급하고 있다. 다둥이 공무원에 대한 지원도 늘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 이후 자녀부터는 가족수당을 5만원 인상해 월 10만원을 주고, 공무원 연가 보상비를 여름철 휴가비로 쓸 수 있도록 상·하반기에 나눠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수 민간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공무원 호봉에 반영되는 민간경력 인정 기준을 7월부터 변경해 최대 인정 비율을 80%에서 100%로 늘린다. 또 자격증과 박사학위가 없이 동일분야에서 근무한 경력도 추가 인정해 주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경력도 모두 인정해 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종시 시대 열린다] 기초·광역행정 혼합… 자치법규 알맞은 정비 필요

    7월 출범하는 세종시는 대한민국 자치 행정의 또 다른 실험이다. 2개도(충남·충북)와 충남 연기군 전역, 공주시의 3개면 21개리, 충북 청원군의 1개면 8개리 등이 행정구역이다. 기초자치단체 3곳이 합쳐진 광역자치단체로서 광역행정과 기초행정이 혼합된 정부 직할로 꾸려진다. 행정사상 전례 없는 형식이다. 위상은 대전광역시, 충남도 등과 마찬가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비슷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다만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제주시 등이 있지만 세종시는 시·군·구를 둘 수 없다. 인구가 늘어나 구를 만들더라도 자치구 성격이 아닌 시장이 임명하는 형태를 띤다. 기초단체 업무와 광역단체를 동시에 맡는 행정조직이 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오는 4월에는 세종시 초대 시장과 교육감을 뽑는다. 4·11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다. 임기는 2014년 6월 30일까지다. 또한 시의원은 13명(지역 11명, 비례 2명)으로 정해졌다. 연기군의회에서 10명, 충남도의회에서 3명(비례포함), 또 공주시와 청원군 등 세종시 편입 지역의 희망의원 등 현직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 의원들로 구성돼 이번에 한해 ‘13명+α’가 될 전망이다. 교육위원은 시의원 13명 중 5명이 겸직한다. 세종시의 인구는 일단 약 9만 4000명 정도로 출발한다. 이후 2015년 15만명, 2020년 30만명, 2030년까지 50만명으로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광역자치단체로 위상이 격상되지만 당장 행정 공무원 정원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 출범 시 인구 10만명 안팎에 맞춰 현재 연기군 공무원 수인 1000명 안팎을 조금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세도 기존 군세와 도세의 이원 체계에서 세종시세로 통합된다. 각종 조례와 규칙 등 자치 법규 정비는 풀어야 할 숙제다. 3개 자치단체가 편입되면서 조례, 규칙 등을 마련해 출범과 동시에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전례 없는 자치단체 형식이기에 다른 시·군·구 조례를 참고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영혼이라도 달랬으면…” 옛 대공분실에 弔花

    “영혼이라도 달랬으면…” 옛 대공분실에 弔花

    1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내 복도엔 검은 책상 위에 하얀색 국화 바구니가 올려져 있었다. ‘근조’(謹弔)라고 적혀 있었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지난달 30일 타계한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애도하며 바친 것이다. 밤새 불도 켜 뒀다. 이곳은 김 고문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 경찰에 검거돼 모진 고문을 당했던 옛 대공분실 자리다. 1987년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사망한 장소이기도 하다. 경찰 관계자는 “한 직원이 김 고문이 별세한 후 쓸쓸한 마음에 불을 켜 뒀고, 몇몇이 같은 맥락에서 조화를 가져다 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직경찰 “인권센터에 분향소를” 독재 정권의 한 축으로 고문을 자행하며 국민에게 고통을 안겼던 경찰의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옛 대공분실에 김 고문의 정식 분향소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미묘한 파장이다. 경찰청 미래발전과 이준형 경위는 경찰 내부망 등에 “경찰청 인권센터에 김 고문의 분향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물고문으로 숨을 거둔 박 열사의 기념관 옆에 김 고문의 기념관도 만들어 다시는 국가 공권력에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며 경찰관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면서 “시대적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노무현 정부 당시 대공분실 자리에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를 세웠다. 불행한 과거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다. 평일에는 과거 고문이 가해졌던 취조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한편 김 고문 별세 사흘째인 이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이홍구 전 국무총리,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등이 다녀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누적 조문객은 수는 3만 4000명에 이른다고 장례위원회 측은 밝혔다. ●누적 조문객 수 3만 4000명 미국 로버트케네디 인권센터에서도 애도하는 서한을 보내왔다. 센터 설립자인 캐리 케네디는 서한에서 “김근태 선생의 가족과 정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오늘 느낄 상실감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군사독재정권과의 타협을 단호히 거부한 선생의 일관성은 정의를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작가 공지영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신진호·이영준기자 sayho@seoul.co.kr
  •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무상급식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무상급식

    ‘무상급식’은 2011년 정치권을 휩쓴 쓰나미와 같았다. 여러 해 요지부동이었던 ‘박근혜 대세론’을 한 방에 날려버린 ‘안철수 신드롬’이 돌출했다.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지지를 받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교수의 ‘협찬’을 받아 20여년 간 시민단체 활동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26 보궐선거에서 탄생했다. ‘청춘콘서트’를 통해 20~30대의 고통을 어루만진 안 교수에 대한 폭발적인 지지나, 무소속 서울시장의 등장은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정당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폭발한 결과였다. 애초 무상급식 이슈는 그리 민감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의회의 갈등이 전면화되면서, 무상급식은 주민투표를 향해 가파르게 달려갔다. 오 시장의 야심작인 8월 주민투표는 그러나 유효투표율 33.3%에 미달돼 투표함을 열지조차 못했다. 오 시장은 약속대로 사퇴하고, 여야 정치권은 격랑을 만났다. 아이러니한 것은 무상급식이 실행되고 있는 현재, 무상급식의 한 축인 곽노현 교육감이 서울시교육감 선거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뒷거래 의혹을 받으며 구속기소돼 박 시장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곽노현 징역4년 구형

    검찰이 후보자 매수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7억원이라는 거금으로 후보자를 매수하려고 하고 2억원을 제공한 점을 볼 때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수도 서울의 교육수장으로서 현학적 궤변으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처벌을 면하려고 하는 점 등을 볼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곽 교육감으로부터 돈과 직위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명기(53) 서울교대 교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2억원을, 돈을 전달한 강경선(58)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곽 교육감 측 변호인은 “2억원은 사퇴의 대가나 사전 합의의 이행 차원에서 지급된 것이 아니라 친밀한 사이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행해진 선의의 긴급 부조였을 뿐이며 대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폭력 가해학생·학부모 동반교육 의무화”

    앞으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가해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반드시 특별교육을 받아야한다. 학생 생활지도 우수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교사와 학부모의 면담이 정례화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교폭력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또래 상담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9일 오후 대구교육청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협의회에 참석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교사가 학교폭력 예방의 중심이 돼야 하고,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범부처 및 지역사회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의 역할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특별교육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와 학부모 면담을 정례화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야간 면담이나 이메일 면담을 하는 방법도 추진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번 주 중 관계부처 협의와 학교폭력 근절 자문위원회 및 교원·학부모·민간단체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면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실무차원의 관계부처 협의는 진행 중이지만 좀 더 광범위하게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부처 간 공식협의를 거쳐 새해에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대구사건 학교폭력 종식의 계기로 삼자

    대구 중학생 A모군 학교폭력 자살사건의 실체가 속속 밝혀지면서 온 국민이 큰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어제 이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A군을 괴롭힌 2명에 대해 상습상해와 상습공갈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약한 1명은 입건했다. 교육부도 대구에서 전국 시·도 교육감회의를 열고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대책 및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A군의 학교 교감과 교사들은 엊그제 A군 부모를 찾아가 사죄의 무릎을 꿇었다. 우리 사회는 이번 사건을 학교폭력 종식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조금이나마 어린 나이에 하늘로 떠난 A군과 부모들을 위로하는 길이다. A군에 대한 괴롭힘은 부끄럽게도 경찰수사 결과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가해학생들은 A군에게 물고문을 가하고 전깃줄을 목에 감아 과자를 먹게 한 것은 물론 50여 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가정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A군이 도움을 청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학교폭력에 대해 가정, 학교가 높은 장벽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엊그제 유사한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와 가해학생 부모의 책임을 물어 5700만원을 연대배상토록 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그만큼 가정, 학교는 학교폭력에 대해 책임을 방기해온 것이다. 정부, 학교, 부모 등 3자는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정부는 이미 만들어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전면적으로 점검, 실효성이 없는 규정들은 현실에 맞게 촘촘히 짜야 한다. 교사들도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방식을 개선하고 자질 함양에 힘을 쏟아야 한다. 부모들은 제 자식 싸고돌기만 할 게 아니라 자녀의 생활태도, 학교생활 등을 관심 있게 지켜봐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집단 따돌림을 신고하지 못한다. 경찰은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 인화원 교사등 직원 7명 지적장애女에 안마 강요

    영화 ‘도가니’의 배경인 인화학교와 같은 법인 소속 복지시설인 ‘인화원’에서 지적장애 여성들이 직원으로부터 안마를 강요당하고 폭력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8일 광주 인화원에서 안마를 시키고 뺨과 머리를 때린 생활교사 등 직원 7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광주시교육감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광주시장, 광산구청장,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시설감독강화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토록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 10월 29~31일 사회복지법인 우석과 법인소속 광주인화학교, 광주인화원, 광주근로시설, 광주인화원보호작업장 등을 대상으로 직권·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인화원의 지적·언어장애를 가진 한 여성은 야간에 일상 보조 및 재활 운동을 돕는 생활교사 2명에게 불려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안마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생활교사들도 강압적인 안마가 관행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인권위는 “피해자들이 지적 장애인이라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배우지 않고서는 흉내낼 수 없는 안마 동작 등을 구사하면서 이를 거부하는 듯한 의사표현을 했다.”면서 “중증장애인시설에서의 안마 강요 행위는 성추행에 준하는 심각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안마뿐 아니라 폭행도 심심찮게 이뤄졌다는 정황이 함께 드러났다. 인권위는 “조사관이 폭행 장면이 담긴 그림카드를 제시하자 생활인 다수가 동일한 생활교사를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11 법조계 10대 뉴스

    2011년 법조계는 판검사와 변호사를 가리지 않고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향판비리 등 법조비리가 쏟아졌고, 이는 전관예우금지법으로 이어졌다. 검경수사권 갈등과 법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허용 문제, 도가니로 촉발된 성범죄 양형에 대해서는 뜨거운 찬반논란이 벌어졌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각종 정치사건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서울신문이 올해를 뜨겁게 달군 ‘법조 10대 뉴스’를 가려뽑았다. ① 1월 전관예우금지법 시행 올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의 사퇴를 계기로 판검사 등이 변호사 개업 시 퇴직 전 1년간 근무했던 곳의 사건을 1년간 맡을 수 없게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전관예우금지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법조계에 만연한 전관예우 관행과 이에 따른 구조적인 비리를 근절하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② 3월 저축銀 비리 전방위 수사 올 3월부터 8개월간 계속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수사는 박연호 회장 등 76명을 기소하고 3조원대 분식회계 등 저축은행의 구조적 비리를 적발해내는 성과를 이뤘다.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수사로 정·관계 로비의혹을 파헤치기도 했으며, 제2금융권 비리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③ 9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구속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박명기 후보에게 단일화 대가로 2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선의로 건넨 만큼 대가성이 없다는 곽 교육감 측의 주장과, 후보단일화에 따른 대가라는 검찰의 주장이 재판에서 대립 중이다. 무상급식 찬반부터 진보진영 단일화에 대한 음해 의혹 등 무성한 논란을 일으켰다. ④ 9월 양승태 대법원장 취임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난 9월 27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양 대법원장은 재판제도와 절차, 심급구조, 인사제도, 법원조직 등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사법부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용훈 전임 대법원장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양 대법원장의 취임으로 사법부의 보수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⑤ 9월 ‘도가니’ 성범죄 양형 강화 지난 9월 개봉된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성범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가 되자 대법원이 성범죄 양형을 강화했다.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 양형기준이 대폭 강화됐고, 장애인 대상 성범죄 양형기준도 신설됐다. 성범죄자에 대한 집행유예가 쉽지 않도록 합의 여부를 고려하는 요건도 엄격해졌다. ⑥ 10월 한명숙 前총리 사건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한신건영 전 대표인 한만호씨로부터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7)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5만 달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정치적 표적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⑦ 11월 검경 수사권 조정 국무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담은 대통령령 제정안이 지난달 원안대로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경찰은 내사 권한을 보장받되 자체 종결한 내사사건도 사후에 검찰에 보고하도록 했다. 검찰의 부당한 수사 지휘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내사 과정에서 검찰 지휘 없이 할 수 있었던 체포와 계좌추적, 압수수색 등이 제한돼 경찰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⑧ 11월 법관 ‘SNS 파동’ 법관이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사용해 의견을 표명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최은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페이스북에 “뼛속까지 친미인 대통령과 통상 관료들이 서민과 나라 살림을 팔아먹은 2011년 11월 22일….”이라는 글로 촉발됐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법관들에게 “SNS 사용에 보다 분별력 있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논란은 계속 되고 있다. ⑨ 12월 향판비리 선재성 사건 광주지법 파산부 재판장 시절 법정관리 사건 대리인으로 고교 동창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하는 등 ‘향판 비리’를 저질렀다는 오명을 받은 선재성 판사의 항소심 관할 법원이 지난 7일 서울고등법원으로 이전됐다. 9월 광주지법에서 무죄가 선고된 뒤 대법원이 검찰의 관할 이전신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법원의 항소심 판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⑩ 12월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는 어김없이 반복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4년차 역시 측근비리에서 시작된 검찰의 수사가 친·인척 비리로 확대되고 있다. 영부인의 사촌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 구속됐고, 대통령의 손위 동서인 황태섭씨도 제일저축은행에서 수상한 돈을 받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최재헌·이민영·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무서운 학교… 우리 아이들 어쩌나…] 뒤늦게… 매년 2차례 학교폭력 실태조사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의 집단괴롭힘(왕따)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내년부터 해마다 2차례씩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교 폭력 피해 조사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학교 폭력 전문 상담사 1800명을 학교에 배치해 학생 상담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익근무요원도 학교안전보호 보조 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26일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학교 폭력 예방 및 학생 보호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또 최근 개발해 보급한 ‘굿바이 학교 폭력’ 스마트폰 어플이 학교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처 요령을 담은 책자를 모든 학생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학생들이 보복을 우려해 학교 폭력에 대한 신고를 꺼리는 경향을 고려해 전국 교육지원청 단위로 설치된 126개 Wee(위·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센터를 ‘학교폭력 신고센터’로 지정해 전담 상담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따돌림 예방 및 대처 프로그램’을 개발해 1학기부터 교육에 사용토록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 방침

    서울시의회가 의결한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재의 요구’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가 통과시킨 조례안이 당초 시교육청의 권고안보다도 수위가 높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례안 철회를 요구하는 일부 교육단체와 보수 진영의 극심한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됐다. 그러나 조례가 재의에 붙여질 경우 재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해 통과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23일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동성 연애 등 성적 지향이나 임신·출산 학생 차별 금지 등 당초 시교육청이 검토하지 않았던 내용이 시의회 의결 과정에서 포함되면서 내부적으로도 재의 요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의를 요구할 것이라는 언질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날 시의회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은 20일 이내에 이를 공포하거나 재의를 요구해야 하지만 재의 요구가 확실하다는 것이 시교육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법에 교과부 장관이 재의를 요청할 경우 교육감은 무조건 재의를 요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교육단체와 일선 교사들이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데다 법적 움직임도 있어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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