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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산청군, ‘제7회 산청·함양사건 학생 문예공모전’ 개최

    경남 산청군, ‘제7회 산청·함양사건 학생 문예공모전’ 개최

    경남 산청군은 ‘제7회 산청·함양사건 학생 문예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의 공비토벌 과정에서 일어난 양민 집단 희생사건인 ‘산청·함양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문예공모전이다.문예 작품 공모는 운문과 산문 2개 부문으로 나누어 한다. 응모작품은 인권·평화·생명을 주제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 화해와 상생의 정신에 대한 내용을 담으면 된다. 작품 분량은 운문(시)은 분량제한이 없고 산문(수필)은 A4용지 2장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운문·산문 부문에 모두 응모할 수 있으나 시상은 1개 부문만 가능하다. 제출된 작품은 주제의 적합성, 작품의 우수성, 독창성, 창의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를 해 입상작을 선정한다. 대상 2편(상금 각 100만원), 최우수 4편(각 50만원), 우수 6편(각 30만원), 장려 9편(각 10만원) 등 모두 21편 입상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입상자에게는 경남도지사와 경남도교육감 명의 상장을 준다.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대안학교 포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출품작을 이메일(min134@korea.kr)이나 우편(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오봉로 530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오는 10월22일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개별통보 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5일 예정인 제70주년 산청·함양사건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행사때 할 계획이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산청군 홈페이지나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산청·함양사건’은 제주 4.3사건, 거창사건과 같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2월 7일 국군의 공비토벌 작전 수행 과정에서 벌어진 양민 희생사건이다. 당시 산청군 금서면 가현, 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에서 민간인 705명이 통비분자(공비와 내통한 사람)로 몰려 집단 학살됐다. 당시 거창군 신원면에서도 7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청군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합동묘역인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을 조성해 운영한다.
  • ‘학폭’ 극단 선택 두 고교생 엄마·아빠의 애끓는 국민청원

    ‘학폭’ 극단 선택 두 고교생 엄마·아빠의 애끓는 국민청원

    “갑자기 비가 쏟아져. 우리 아들 울고 있니…진실을 꼭 밝혀낼게” 학교폭력으로 아들을 잃었다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눈물로 쓴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적시고 있다. 18일 국민청원에서 18만명 가까운 동의를 얻고 있는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은 지난달 말 “나 안 괜찮아. 도와줘”라는 쪽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원도 양구군 모 고교 1년생 A군의 엄마가 썼다. 엄마는 글에서 “지난 6월 27일 양구의 한 기숙형 고교에서 사랑하는 둘째아들이 투신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학교 측은 학교폭력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친구들 증언에 따르면 명백한 사이버 폭력 및 집단 따돌림, 그리고 교사의 무관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로 친구들이 저격의 글을 인터넷에 유포했고, 학교에 소문을 낸 뒤 ‘은따(은근히 따돌림)’를 당해 자해 시도까지 했는데 친구들이나 선생님 아무도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엄마는 숨진 아들이 사용하던 인스타그램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보석 같은 둘째 아들이 집단적인 학교폭력과 따돌림으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겨우 열일곱 살이다”로 시작해 “갑자기 비가 쏟아져. 우리 아들이 울고 있나” “네가 조금씩 잊혀가는 게 너무 힘들어…”라면서 “사랑하고, 보고 싶고, 안아보고 싶다”며 “진실을 꼭 밝혀내겠다”고 적었다. A군이 숨지기 전 쓴 쪽지도 공개했다. A군이 누군가에게 보내려 했던 쪽지에 ‘하늘만 보면 눈물만 나와서 올려다보지도 못하겠어…내가 괜찮은 척하는 거 말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아마도 나 안 괜찮아, 도와줘’라고 적혀 있다. 두번째 공개한 쪽지에는 ‘길거리의 저 사람들은 어찌도 저리 밝아 보이나요. 나는 그럴 수 없으니 늘 상상만 하던 그곳으로…’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A군의 엄마는 “꼬깃꼬깃 접혀있던 이 쪽지를 편 순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고 했다. A군의 부모는 19일 민병희 교육감을 만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따돌림을 주도한 것으로 학생 4명을 지목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직접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국민청원에는 ‘학교 폭력으로 인해 생을 마감한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광주광역시 고교생 B군 아버지의 글이 올라와 현재 13만 7000여명이 동의했다. B군은 광주 모 고교를 다니는 2학년 학생이다. 아버지는 글에서 “6월 29일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학교에 간다던 아들이 인근 산으로 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면서 “장례를 치르던 중 아들이 교실에서 폭행을 당하는 영상을 제보받고 이유를 알게됐다. 수년간의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선택한 마지막 길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니 아비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가해자 처벌과 학교폭력이 없는 세상이 오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1년 전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B군은 얼굴이 빨개지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 목이 졸렸다. 가해 친구는 B군의 목을 조르면서 치아를 드러낼 정도로 환한 표정으로 “기절하면 말해 줘”라고 말했다. 주변에 있던 친구들도 함께 웃었다. 자살 전날도 B군은 뺨을 맞았고, 가해 친구가 “○○이(B군)는 맷집이 좋으니까 때려보라”며 다른 친구들에게 강요했다고 부모는 전했다. B군은 “심한 장난을 말려줘서 고맙다”고 일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딱 일주일만 슬퍼해 달라. 엄마 아빠 사랑한다”고 적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입당 논평…“서울교육현장에 갈등만 남겨”

    황인구 서울시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입당 논평…“서울교육현장에 갈등만 남겨”

    지난 15일 이뤄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정치감사․표적감사로 서울교육발전과 감사원의 정치 중립을 흔든 장본인의 정계 진출”이라는 논평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정치적 판단에 의해 진행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서울교육행정과 감사원 본연의 역할․임무를 총체적으로 뒤흔든 전대미문의 인물이 정계 진출을 위한 급행열차 티켓을 구입한 것이라고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감사원이 감사 진행에 있어 조희연 교육감 측에게 채용 진행 과정과 취지 등을 충분히 확인했음에도 이를 묵과한 채 해당 사안을 교육감의 직권 남용으로 규정했다”고 지적하며 “서울교육가족의 일원으로서 정치적 잣대를 가지고 교육현장의 혁신과 과거사 청산 노력을 한 순간에 갈등의 소재로 전락시킨 최 전 원장이 이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짓밟고 정계로 나선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감사원은 조희연 교육감이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조합원 4명을 포함한 해직 교사 5명을 특별 채용하도록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후 선발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17일 만에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감사원 감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훼손, 원장 개인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권한의 남용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논평을 통해 황 의원은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행정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감사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감사원장이라는 직함을 본인의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황 의원은 “최 전 감사원장의 입당은 정치중립과 독립성이 가장 중요한 기관의 수장으로서 행할 수 없는 행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원장을 사퇴한 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함으로써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한 감사가 정치감사․표적감사라는 일각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안산동산고도 자사고 유지… 10전 10패 교육당국 “끝까지 간다”

    안산동산고도 자사고 유지… 10전 10패 교육당국 “끝까지 간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안산동산고가 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2019년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 전국 10개 자사고가 각 시도교육청과 벌인 소송에서 예외 없이 자사고가 승소했다. 교육 당국 입장에선 법리 공방에서 ‘10전 10패’를 한 셈이지만 자사고 폐지 등 고교체제 개편은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행정4부(부장 송승우)는 이날 안산동산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동산학원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2019년 자사고 지정 및 취소에 관한 심사 당시 심사 기준에 많은 변경이 생겼는데, 변경된 기준을 심사 대상 기간이 끝날 때쯤에야 통보하고 이를 이용해 심사한 것은 절차적 면에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안산동산고는 2019년 경기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인 70점 이하인 62.06점을 받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이번 판결로 당분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부산 해운대고를 시작으로 서울 8개 자사고(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도 각각 부산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자사고 소송 1심은 교육 당국의 전패로 끝났다. 자사고 폐지에 반대해 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억지 공약을 밀어붙인 정권과 위법·불공정 평가로 폐지 수순만 밟은 교육청, 무기력한 편승과 동의로 줄소송을 가져온 교육부는 사과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각 교육청이 “평가는 적법했다”며 항소에 나서면서 법정 공방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 평가의 적법성과 처분의 정당성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자사고는 ‘시한부 운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과 고교학점제 시행 등 2025년 예정된 고교체제 개편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수도권 자사고와 국제고 24개 학교 법인이 “사립학교 운영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지난해 5월 헌법소원을 제기해, 자사고의 운명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달렸다. 자사고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 속에 대부분의 자사고는 운영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5년 예정된 일반고 전환과 학령인구 감소 등 제반 환경이 자사고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위주의 대입 체제에서는 수능 준비에 특화된 대부분의 광역 단위 자사고가 유리하지 않은 데다, 자사고는 고교 무상교육의 혜택에서도 제외돼 있어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에 재정 지원 등 ‘당근’을 제시하면서, 내년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서울 동성고처럼 자사고 간판을 떼는 학교들도 나오고 있다.
  • 교육부 소송 전패에도… 자사고 운명은 ‘시한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안산 동산고가 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2019년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 전국 10개 자사고가 각 시도교육청과 벌인 소송에서 예외 없이 자사고가 승소했다. 교육 당국 입장에선 법리 공방에서 ‘10전 10패’를 한 셈이지만 자사고 폐지 등 고교체제 개편은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행정4부(부장 송승우)는 이날 동산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동산학원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2019년 자사고 지정 및 취소에 관한 심사 당시 심사 기준에 많은 변경이 생겼는데, 변경된 기준을 심사 대상 기간이 끝날 때쯤 통보하고 이를 이용해 심사한 것은 절차적 면에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동산고는 2019년 경기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인 70점 이하인 62.06점을 받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이번 판결로 당분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부산 해운대고를 시작으로 서울 8개 자사고(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도 각각 부산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자사고 소송 1심은 교육 당국의 전패로 끝났다. 자사고 폐지에 반대해 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억지 공약을 밀어붙인 정권과 위법·불공정 평가로 폐지 수순만 밟은 교육청, 무기력한 편승과 동의로 줄소송을 가져온 교육부는 사과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각 교육청이 “평가는 적법했다”며 항소에 나서면서 법정 공방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 평가의 적법성과 처분의 정당성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자사고는 ‘시한부 운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과 고교학점제 시행 등 2025년 예정된 고교체제 개편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수도권 자사고와 국제고 24개 학교 법인이 “사립학교 운영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지난해 5월 헌법소원을 제기해, 자사고의 운명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달렸다. 자사고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 속에 대부분의 자사고는 운영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5년 예정된 일반고 전환과 학령인구 감소 등 제반 환경이 자사고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위주의 대입 체제에서는 수능 준비에 특화된 대부분의 광역 단위 자사고가 유리하지 않은 데다, 자사고는 고교 무상교육의 혜택에서도 제외돼 있어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에 재정 지원 등 ‘당근’을 제시하면서, 내년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서울 동성고처럼 자사고 간판을 떼는 학교들도 나오고 있다.
  • 조희연 “학교·학원 집단감염 증가…2학기 전면등교 멀어질 수도”

    조희연 “학교·학원 집단감염 증가…2학기 전면등교 멀어질 수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8일 “최근 학교와 학원을 연결고리로 하는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서울교육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사태가 악화할 경우 그토록 열망한 2학기 전면 등교의 꿈이 멀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울시교육감 긴급 호소문’을 내고 “서울 지역에서 최대 규모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 놓였다. 방역당국에서는 8월 초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방역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지역별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수업시간과 급식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방안을 모색해 남은 1학기 학사일정을 잘 마무리해 달라”며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면서 원격수업 전환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내 11만 학원 종사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과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확진자가 발생된 위기 상황에서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PC방이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가족 간의 감염이 학교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학생,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2주 동안 서울교육공동체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모두의 참여와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이다. 전날(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2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했다.
  • 안산 동산고 자사고 유지...법원 “자사고 지정 취소 위법”

    안산 동산고 자사고 유지...법원 “자사고 지정 취소 위법”

    경기 안산 동산고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안산 동산고등학교가 8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교육당국은 2019년부터 서울과 부산,경기지역의 10개 자사고와 이어온 소송에서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지법 행정4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이날 학교법인 동산학원이 경기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2019년 자사고 지정 및 취소에 관한 심사 당시,심사 기준에 많은 변경이 생겼는데, 변경된 기준을 심사 대상 기간이 끝날 때 쯤에야 통보하고,이를 이용해 심사한 것은 절차적 면에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안산 동산고는 2019년 6월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 70점보다 약 8점이 모자란 62.06점을 받아 경기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 통보를 받았다. 이에 안산 동산고는 경기교육청의 자사고 평가지표가 학교에 불리하게 만들어져 평가 자체가 불공정하다며 자사고 지정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규철 동산고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이 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행정력을 소송에 소비하는 것은 교육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판결은 ‘고교교육 정상화와 미래교육’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결과”라며 “판결이 불공정한 교육 상황과 서열화된 입시 경쟁체제에 면죄부 역할을 함으로써 안산동산고가 학교다운 학교로 발전할 기회를 잃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지정평가의 적법성,평가 결과에 따른 처분의 정당성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며 “교육의 자주성과 공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법원 판결문을 받는 대로 면밀히 검토하여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도 “교육청의 정당한 재량범위를 훼손한 이번 판결 결과에 강력한 유감”이라며 “도교육청은 이번 결과에 굴하지 않고 고교교육 정상화를 통한 고교체제 개편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이날 승소와 상관없이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위는 2025년 2월까지만 유지된다. 교육부가 전국 자사고와 외고,국제고를 2025년 3월 1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 도로 원격수업 검토하는 서울 초중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학원발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서울에서는 선제적 원격수업 전환마저 검토할 정도로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상당하다. 서울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당장 학사일정을 변경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현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다면 그에 맞춰 등교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개편된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 관내 학교에 선제 원격수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일선 학교가 7월 하순 여름방학에 돌입해, 서울시교육청은 기말고사 후 현장 체험학습은 될 수 있으면 금지하고 학교가 탄력적으로 수업을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발표했던 교육당국은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가 잇따르자 다시 학교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학원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추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20만명 분량 중 일부를 학원 강사 등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또 학원·교습소 강사 대상 선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여름방학 전과 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학교·학원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한다. 그럼에도 전면 등교와 학교의 일상 회복을 준비해 왔던 일선 학교에는 방역 부담이 커졌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현장 체험학습이나 외부 강사 수업, 방과후 수업 같은 활동들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과밀학급 학교들 사이에서는 2학기에도 전면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일부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경기 평택의 한 초등학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설문조사하면서 전면 등교하는 방안과 3~6학년이 3주 등교, 1주 원격수업을 하는 방안을 선택지에 포함했다.
  • ‘풀뿌리민주주의의 산실’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 내일 개최

    서울시의회는 1991년 7월 8일 3대 의회가 부활하여 개원한 지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시민이 주인 된, 시민과 함께 할 서울시의회’라는 주제로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세종·충청남도의회의장, 이동진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하며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의회 등 해외 18개 도시 주요 인사들의 영상 축하인사도 이어진다. 서울시의회는 1956년 초대, 1960년에 2대 의회가 개원하였으나, 1961년에 5·16 군사정변으로 인해 지방의회가 강제 해산되면서 긴 공백기를 겪게 되었다. 이후 1987년 전국적 반독재 민주화운동인 6·10 민주항쟁과 헌법개정, 야당 지도자 단식투쟁 등을 거쳐 1991년 6월 20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방선거가 재개됐고, 지방의회도 3대 의회를 출범하며 부활하게 됐다. 기념식은 ▲기념영상 상영 ▲의장 인사말씀 ▲내빈 축사 및 해외 축사상영 ▲타임캡슐 봉인식 ▲옛 정문 전시세트장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에서 선보일 옛 정문 전시세트장은 서울시의회 본래 정문이 위치해 있던 세종대로변에 이번달 말까지 시민들에게 포토존으로 개방한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서울시의회의 발자취를 담은 다양한 수장품을 타임캡슐에 봉인해 70년 후인 2091년, 서울시의회 부활 100주년 때 개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사전에 열린 ‘그림/슬로건/타임캡슐 수장품’ 공모전에 모두 328명이 응모했으며, 수상작 선정결과는 기념식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슬로건 분야 16명, 그림 분야 8명, 타임캡슐 분야 7명 등 총 31명이 입상했다. 한편, 행사 중 퀴즈를 맞춘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요 내빈만 참석해 진행하고,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유튜브와 TBS 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영상을 제공한다. 기념식 외에도,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역사·역할·기능 등을 다방면에서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을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준비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관련 정보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및 온라인 플랫폼(https://30thsmc.modoo.at)을 통해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 사진전은 ‘시민과 함께한 30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갤러리 및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 두 곳에서 진행 중이다.
  • 서울시교육청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시 선제적 원격수업 전환 검토”

    서울시교육청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시 선제적 원격수업 전환 검토”

    서울시교육청이 개편된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될 경우 선제적 원격수업 전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조희연 교육감 주재 긴급 실·국 과장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표될 경우 선제적 원격수업 전환 등을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소규모학교 등 학교별 특수성을 고려해 자율적인 운영을 허용하는 것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3분의 2 수준으로 등교를 축소한다. 또 학원 강사에 대한 선제 PCR 검사도 확대한다. 교육청은 학원 및 교습소 강사 등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제 PCR 검사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여름방학 전과 후 2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 “‘피해호소인’ 표현 상처였다면 사과” 조희연, 뒤늦은 사과

    “‘피해호소인’ 표현 상처였다면 사과” 조희연, 뒤늦은 사과

    “추도사 쓸 때는 ‘피해자’와 혼용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한 데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피해자’와 ‘피해호소인’을 혼용했던 부분에 대해 상처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해 한 신문에 추모 기고문을 통해 박 전 시장의 업적과 그와의 인연에 관해 적으며 “부디 이 절절한 애도가 피해 호소인에 대한 비난이자 2차 가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학교 내 성범죄 발생 시 “교육감이 가해자 편에 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해 그동안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도사를 쓴 것은 피해자의 기자회견 전”이라며 “기자회견 전에는 ‘피해 호소인’과 ‘피해자’라는 표현이 혼용됐다. 추도사에 ‘피해자’라는 말도 썼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자회견 전에 두 표현이 혼용되던 시점이라 다른 사례와 동일시하기보다는 조금 세밀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아 추도사를 수정했고 이 자리에서도 필요하다면 피해자에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새 시장 취임 이후 새로운 자리로 가서 일하는 걸로 아는데, 정상적인 활동 하시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2018년 재선에 성공한 조 교육감의 임기는 내년 6월에 끝난다. 아직 3선 도전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교육계에서는 그가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교육청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김용연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교육청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탈석탄과 지속가능경영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친환경적인 녹색제품 사용 확대와 장려를 위한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조례가 제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용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일 개최된 제30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서울특별시교육청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도서관․평생학습관과 같은 직속기관. 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가 제품을 구매함에 있어 환경표지제품이나 우수재활용제품, 저탄소인증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함으로써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방지 및 지속가능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의 시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 ▲녹색제품 구매문화 증진을 위한 교육 및 정보제공 ▲녹색제품 지원센터 활용 근거 명시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기여한 기관이나 개인에 포상을 수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조례 통과로 물품의 구매 및 공급 시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게 됨으로써 서울시교육청이 탄소중립 이행 기반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친환경·저탄소 중심 산업구조 개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조례 제정에 대해 김용연 부위원장은 “아이들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생태감수성․기후변화 대응력 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만큼 교육행정 전반에 있어 조직문화와 행정을 혁신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례를 통해 1년 예산이 10조 원에 달하는 서울시교육청이 물품 구매에 있어 저탄소 사회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법적 테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회의에서 의결된 조례는 서울특별시교육감에게 이송된 후 공포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각급학교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조사 제안

    장상기 서울시의원, 각급학교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조사 제안

    장상기 의원(민주당, 강서6)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내 각급학교에 설치된 장애인 편의시설 보장구에 대해 전문가와 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교육감이 지도·감독하는 시설에는 2020년 1월까지 의무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그러나 일선 학교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장애인이 실제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 장 의원의 판단이다. 장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확보된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학교에서 서류 조건만으로 구매해 설치하다보니 장애인 편의시설 보장구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각급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계약업무 처리지침에 의하면 천만 원이 넘는 물품을 구매할 때는 통합선정위원회를 열도록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교는 위원회를 구성조차 하지 않았다”며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의무적으로 하게 되어 있는 전수조사를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지키기 위해 2019년 추경예산 22억 원, 2020년 본예산 59억여 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법적 의무가 없는 사립학교의 경우 장애인 편의시설 보장구가 거의 설치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국공립과 사립에 장애인 편의시설의 차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정례회 추경을 통해 사립학교에 장애인 편의시설 보장구 설치를 지원하는 예산 30억 원이 편성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 양민규 서울시의원 “사무행정실무사 직장 내 괴롭힘 설문 응답자 절반이 고충 토로”

    양민규 서울시의원 “사무행정실무사 직장 내 괴롭힘 설문 응답자 절반이 고충 토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2일에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무행정실무사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사무행정실무사 전체 근무자의 90%가 참여한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5월 21일~6월7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이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로 인해 고통 받았다. 인격적 모멸감은 41%에 달하는 인원이, 폭언과 모욕, 욕설 등 정신적 괴롭힘은 30%, 특히 상급자의 인격 모독과 폭언은 32%에 달하는 사무행정실무사가 겪어봤다고 답했다. 업무배제 또는 대화나 모임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28%에 달했다. 의도적 무시와 따돌림 등 차별적 행위도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지위를 이용해 하급자에게 전보 및 해고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부서 내 상호존중문화가 없다고 답변한 비율은 40%가 넘었으며, 60%가 넘는 응답자가 업무분장 시 민주적 협의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음을 토로했다. 업무협의나 상호 의견 조율 없이 업무분장이 이루어지며, 과중한 업무 떠넘기는 사례도 있었다.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전 교직원 대상 연수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77%에 달했다. 양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내에 ‘갑질신고센터’가 있지만 유명무실하다는 것도 지적했다. 신고를 해도 교육청은 자체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지원청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떠넘기며, 갑질 공무원과 가까운 관계인 지원청 공무원에 의해서는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절대 소수인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행정실 내 상급자 다면평가에 사무행정실무사 참여, 둘째는 감사관실과 노사협력담당관실, 총무과의 교육공무직 배치이다. 의견이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양 의원은 “아이들의 배움터인 학교에서 이러한 병폐들이 계속되어서는 안 되며,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가 도덕적 양심과 윤리적 책임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업무에 따른 구분만이 있을 뿐, 직급에 따른 불평등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소수의 직원들 처우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며, 상호존중문화가 서울시교육청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요구하고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 ‘서울특별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지원 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특별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지원 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발의했던 ‘서울특별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지원 조례’ 제정안이 지난 2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제정안은 서울특별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활동 지원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피해학생의 보호와 회복, 가해학생의 선도·교육을 지원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하고자 제안됐다. 본 제정안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교육감과 상호 협의(제3조제1항), 청소년 관련 단체 등 민간의 자율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피해학생의 보호 및 가해학생의 선도·교육활동의 장려(제3조제2항), 청소년 관련 단체 및 상담기관 등에서 건의한 사항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여 관련 시책에 반영하도록 노력(제3조제3항)해야 한다는 시장의 책무를 담고 있다. 또한 시장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원회”라 한다)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 지역위원회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에 관한 기본계획에 따른 매년도 시행계획 수립 및 정책평가에 관한 사항, 상담·치료·교육 기관의 지정에 관해 교육감이 요청하는 의견제시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하여 심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학교폭력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을 발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지원센터를 연계하여야 하고(제8조제1항), 학교 밖 지원센터는 연계된 학생에게 적정한 지원을 하여야 한다(제8조제2항)는 사항과 시장은 교육감과 협의해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치료를 위한 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학교폭력예방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제9조)는 협력체계 구축사항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대표발의자 이병도 의원을 비롯해 25명의 서울시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조례안의 본회의 통과에 이 의원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사회의 중요한 책무”라며 “이번 조례를 계기로 서울시의 학교폭력예방과 회복을 위한 정책이 한층 강화돼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청소년 극단적 선택 5.9% 늘어… “뇌파검사로 위험군 찾아 관리해야”

    청소년 극단적 선택 5.9% 늘어… “뇌파검사로 위험군 찾아 관리해야”

    OX식 정서검사 위기 학생 찾기 어려워시스템 구축 및 학부모·교사 노력 필요최근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이 급증하고 있다. 교육 당국의 대책이 겉돌면서 해마다 청소년의 극단적인 선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학교, 가정을 연결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뿐 아니라 ‘뇌파 검사’ 등으로 위험군을 찾아내고 관리하지 않으면 청소년의 희생을 줄이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2021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9년 청소년(9~24세) 자살자는 876명으로, 2018년(827명)보다 5.9%(49명) 늘었다. 이는 2019년 우리나라 전체 자살자 1만 3799명이 2018년 1만 3670명에 비해 0.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또 2019년 청소년 10만명당 자살률은 9.9명으로, 2018년(9.1명)보다 8.9% 늘었다. 이는 전체 자살률 증가(0.9%)보다 9배 급증했다. 이들 중에는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 또는 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학기 초에 진행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 학생’을 세밀하게 찾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초등 1학년·4학년, 중학 1학년, 고교 1학년 학생들이 학기 초에 특성검사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 안팎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지만, 극단적 선택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찾아내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학부모, 교사, 교육 당국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성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정책팀장은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위기 학생 (위험군·관심군)을 찾아내어 지원하는 것이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한 정교하고 실천 가능한 새로운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성 회복을 위한 고민이 교육계 안팎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서·행동특성검사와 같은 OX식 지필검사보다 뇌파검사를 통해 불안, 우울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내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승환 인제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8채널 이상의 뇌파검사를 이용해 우울증 등을 쉽게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면서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측정하면 우울, 불안 등 스트레스 유무와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울증이 높은 청소년은 지필검사 이외에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이용한 주기적인 집단 검진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학생들을 관리하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고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늘어나는 극단적 선택…정서·행동특성 검사론 위기 학생 못 찾아

    늘어나는 극단적 선택…정서·행동특성 검사론 위기 학생 못 찾아

    최근 고등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이 연이어 발생해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학생 정신건강 관련 예산은 늘고 있지만, 인구 10만명당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 수는 2009년 2.7명에서 2015년 1.5명으로 감소했다가, 2016년 1.8명, 2017년 1.9명, 2018년·2019년 2.5명, 2020년 2.7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중에는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 또는 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학기 초에 진행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 학생을 세밀하게 찾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초등 1학년·4학년, 중학 1학년, 고교 1학년 학생들이 학기초에 검사를 하고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 안팎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지만, 극단적 선택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찾아내 지원할 수 있는시스템 구축과 학부모, 교사, 교육당국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성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정책팀장은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위기학생 (위험군·관심군)을 찾아내어 지원하는 것이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을 위한 정교하고 실천 가능한 새로운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성 회복을 위한 고민이 교육계 안팎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서·행동특성검사와 같은 OX식 지필검사보다 뇌파검사를 통해 불안,우울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내자 방안도 제시됐다. 이승환 인제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8채널 이상의 뇌파검사를 이용하면 우울증 등을 쉽게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면서 뇌파와 심박변이도를 측정하면 우울,불안 등 스트레스 유무와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스트레스는 뇌와 자율신경계에 많은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에 뇌파만 측정해도 정서 평가 뿐 아니라 진단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 자살률이 높고 우울증도 높은 경우 지필검사 이외에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이용한 주기적인 집단 검진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학생들을 관리하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뇌파검사를 통한 적극적인 방문 검진은 의료법 등 일부 걸림돌이 있는데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두 아들 외고 보낸 조희연 “내로남불 맞지만 자사고 소송은 계속”

    두 아들 외고 보낸 조희연 “내로남불 맞지만 자사고 소송은 계속”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두 아들을 외국어고에 보내고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이중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사고 취소 소송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최근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의에 참석해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자녀들을 외고에 보낸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두 아들을 모두 외고에 보내고 자사고·외고 폐지를 주장해 그간 ‘이중행태’라고 비판받아온 데 대한 언급이다. 조 교육감은 그러면서도 자사고를 상대로 한 소송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4차례 연속 패소한 자사고 판결과 관련해 “사법의 보수화, 행정의 사법화 맥락에서 (도출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재판부 판단을 비판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재지정평가(운영성과평가) 점수 미달을 이유로 8개 자사고(세화고, 배제고, 숭문고, 신일고, 중앙고, 이대부고, 경희고, 한대부고)에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이 제기됐고 4차례 소송에서 모두 자사고 측이 승소했다. 이에 소송에서 전패한 교육청이 모두 항소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교육청은 소송 비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승소한 8개 자사고 교장단은 “교육에 힘써야 할 교육청의 행정력을 남용하고 교육감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지정취소 처분에 사과하고 판결에 대한 항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규탄한 바 있다.
  • 이동현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학교기숙사 인권침해 요소 만연”

    이동현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학교기숙사 인권침해 요소 만연”

    서울 관내 학교기숙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전국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제정되어 민주적이고 인권친화적인 학교기숙사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구1)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기숙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동현 의원 대표발의)이 2일 제30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동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학교기숙사의 상당수가 반인권적이고 통제중심의 운영규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 관내에는 총 76곳의 학교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학생 기숙사는 42곳, 학생선수 기숙사는 30곳, 학생 기숙사와 학생선수 기숙사를 모두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4곳이다. 우선 과학고 및 외국어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사용을 규제하는 사례가 여럿 확인됐다. 주로 특정 시간대나 특정 장소에서 전자기기를 반입 및 사용할 경우 벌점을 부과하는 식이다. 아울러 A여고의 경우 아직까지도 운영규정에 기숙사 입사 학생 선발 시 직전학기 성적을 반영하도록 명시하는 등 성적우수자 위주로 입사자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기숙사 입소자를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행위는 이미 2018년에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차별행위이며 평등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 나온 상황이다. 심지어 학생선수 기숙사를 운영 중인 B고교의 경우 선후배 및 동기간 이성교제가 적발될 경우 입사생 퇴사조치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 의원은 “기숙사 내 휴대폰 사용 금지, 입사자 성적순 선발 등의 운영규정은 여전히 학생들을 피교육자나 보호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뿐, 권리의 주체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에서도 이제 생도 간 이성교제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계질서 및 경기력 저하라는 명분을 들어 학생선수 간 이성교제를 금지하려는 시도는 시대착오적이며 명백한 인권침해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이 의원은 지난 5월 28일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기숙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감은 인권 친화적 기숙사 운영을 위해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의 취지에 부합하는 기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감은 기숙사 운영학교에 대해 기숙사 운영계획과 기숙사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여 입사학생의 인권침해 여부 등을 확인·감독해야 한다. 이어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의 장은 교육청이 마련한 기숙사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숙사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입사학생자치회의 구성 및 활동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하고, 학교의 장이 기숙사 운영규정을 제·개정할 경우 입사학생 또는 입사학생자치회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명시했다. 이 의원은 “2012년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9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서울 관내 학생들의 인권감수성도 이전보다 매우 민감해졌고 인권침해적 요소들도 일정 부분 개선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학교기숙사의 경우 그동안 기숙사 운영에 관한 상위법령이 부재한 탓에 입사생 규율 문제는 학교 재량으로 운영하도록 방치하여 안전을 휴식을 보장받아야 할 기숙사가 정작 학생 인권 사각지대로 전락하게 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인해 민주적이고 인권친화적인 학교기숙사 문화가 정착되어 서울 관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의 기숙사에서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면학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동현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안 발의

    이동현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안 발의

    주식, 가상자산,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조례가 전국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제정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구1)은 서울특별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안(이동현 의원 대표발의)이 2일 제30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대를 막론하고 금융투자가 보편화되자 실제로 주식, 가상자산 등 직접 금융상품 투자를 시도하는 청소년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및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고금리 대출, 유사투자자문업의 불법 영업행위, 보이스피싱 등 금융 분야에서의 피해가 증대되면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 체계적인 금융교육의 실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물론 현 초·중·고 교육과정에도 금융 관련 내용은 일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사회’, 중학교 ‘사회’, 고등학교 ‘경제’ 등의 정규 교과목에서 연간 2~3시간의 분량 정도로만 금융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금융교육에 대한 청소년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금융관련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0년 5월, 최근 청년 대상 불법대출 피해 증가, 고위험 금융상품에 의한 대규모 재정 손실 등의 금융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교육부 등 6개 정부부처와 함께 금융교육 전반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이동현 의원은 지난 5월 28일 서울특별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울특별시교육감은 금융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금융교육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이라 한다)을 3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교육에 관한 교원용 지도안 및 학생용 워크북 등이 포함된 금융교육 표준교안을 마련하여 학교에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어 금융교육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학교의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으며, 금융교육의 전문적, 효율적 시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공공기관 및 법인 단체 또는 그 기관이나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 의원은 “최근 들어 주식, 비트코인 등 금융자산 투자에 참여하는 10대들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정규 교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금융교육은 그 체계가 매우 미흡하기에 사실상 금융 문맹을 양산하는 구조”라며, “학교 내 금융교육은 청소년의 금융이해력을 향상하고, 금융 소외계층의 교육 기회 확대라는 차원에서 공교육 영역에서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디 이번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으로 인해 서울 관내 청소년들이 금융에 좀 더 친숙해지고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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