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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서울시의원, 교육청 추경 2조7천억 기금 적립 관련 정교한 플랜 요구

    김경 서울시의원, 교육청 추경 2조7천억 기금 적립 관련 정교한 플랜 요구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이 19일 제311회 교육위 임시회에서 열린 조희연 교육감 첫 시책업무보고에서 “조 교육감 공약의 바탕이 되는 ‘공존’ 논리가 굉장히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공존의 사회, 공존의 교육’라는 화두로 3기의 닻을 올렸다. 미래세대에 있어 서로 견해·신념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접점을 찾고, 공존하는 태도·인성을 가지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양극화된 사회의 모습을 미뤄봤을 때 교육감의 공존 교육에 대해 일정부분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공존 개념이 포함된 사업을 추경에서 찾아볼 수 없었고, 향후 보수와 진보의 공존 등에 대한 고민도 구체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추경 교부금 2조7천억 기금 적립에 대해서도 정교한 플랜을 요구했다. 앞서 교육청은 올해 추경 3조7천억원 중 노후시설 개선, 스마트 키키 보급 등에 사용된 1조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7천억원은 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세수가 많이 걷히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경예산이 늘어나 교육당국이 당장 쓸 곳을 찾지 못해 기금 적립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이는 국가적·사회적 기회비용 측면 및 일반 시민 관점에서 과할 수 있는 재정 규모이므로 교육청은 하루빨리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로서는 모호성을 인정한다”며 “시민교육에 보수와 진보 등 공존 개념을 적용함에 있어 균형점을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수조원의 기금 지적에 대해 “교육청 나름의 로드맵을 만들어 차후 부서별 자세한 보고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 2·28 학생문학상 전국 공모

    2·28 학생문학상 전국 공모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가 제22회 2·28 학생문학상 전국 공모전 작품 공모를 한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대상 2명과 대구시장 및 대구시교육감상인 금상 18명, 2·28기념사업회장상인 은상 30명, 동상 48명 등 모두 164명을 시상한다. 대구시교육감상으로 초.중.고 교사 각 1명에게 지도교사상도 시상하고 초.중.고 각 1개교씩에 대해서는 단체상도 시상할 예정이다. 공모 주제는 2·28의 의의와 정신, 2·28 이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과정과 발전 등이며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이면 된다. 응모 부문은 운문 또는 산문 중 1편으로 접수 기간은 8월 8일까지이다. 응모자격은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고교 전 학년생이며 작품 원고 접수는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http:/www.228.or.k) 작품응모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심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위원회가 맡는다. 박영석 2·28기념사업회 회장은 “그동안 전국 초.중.고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해 왔다. 올해부터는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위해 2·28 학생문학상 전국 공모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위상도 새롭게 했다”고 밝혔다.
  • 전국 첫 광주 방학 무상급식 시범 실시

    광주시교육청이 방학 중 무상급식 전면 실시 대신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 중 초등학교(150개교) 1, 2학년 돌봄교실 참여 학생과 공립유치원(병설 114원·단설 12원) 방과 후 유치원생 등 1만여명에게 무상급식(중식)을 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직영 급식을 신청한 초등학교(유치원 포함)에만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직영급식을 희망한 초등학교 및 유치원 11곳을 대상으로 급식실을 시범 운영한다. 초등 1, 2학년 돌봄학생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원생에게 무상으로 점심을 제공한다. 무상급식 시범운영 기간은 20여 일이다. 시교육청은 “여름방학 중 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학교급식 종사자의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급식실 환경 및 업무 부담, 코로나 확산, 식중독 우려 등을 이유로 직영급식에 난색을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데다 식중독 등 질병이 지난해 6월에 비해 발생 건수 1.8배, 환자 수 3배로 폭증하는 상황도 고려했다. 직영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교실 참여 학생들은 기존처럼 수익자부담(학부모부담) 원칙에 따라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거나 도시락을 구매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시범 운영을 계기로 최대한 이른 시기에 노동조합, 학부모단체, 시민단체를 망라한 협의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기간 문제점 등도 모니터해 추후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학부모 등의 방학 중 아이돌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다”며 “시범학교 모니터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협의기구에서 논의 한 뒤 ‘겨울방학 무상급식 전면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부모는 “방학기간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아이의 점심식사여서 무상급식 추진을 기대했는데 어른들의 이기심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만 피해를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겨울방학 때는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민주노총 광주본부, 전교조 광주지부, 공무원노조 광주교육청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는 지난 1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연대 기자회견을 하고 방학 중 무상급식 추진과 관련해 이정선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다.
  • 김봉연과 김준환 ‘역전의 명수’ 나인 시민들과 함께 역전!

    김봉연과 김준환 ‘역전의 명수’ 나인 시민들과 함께 역전!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가 16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1942년 7월 19일 동대문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야구대회 결승전을 역전 우승 50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군산상고는 부산고에 1-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말에 상대 투수의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아 5-4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는 강임준 군산 시장을 비롯해 김영일 시의회 의장,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 여러 내빈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시민 3000여명과 함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 기념식(공식행사)은 1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지역 단체의 공연과 가수 우연이의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후 김봉연 레전드의 개회선언, 50주년 기념 영상, 공로패 수여, 내외빈과 레전드와 함께하는 시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레전드들이 참여한 야구발전 세미나를 비롯해 플리마켓, 버스킹, 체력인증센터 체험존, 야구 체험존, 역전의 명수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었다. 특히 시구 퍼포먼스는 군산시의 발전과 한 걸음 도약을 기원하는 자리로 눈길을 끌었다.이어 2부 행사에서는 혜민, 하동진 등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으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는 시민들의 열띤 반응을 전했다. 김모(77) 씨는 “당시 선수들을 다시 보니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감격스럽고 가슴이 뛴다”며 “신생팀으로 언감생심 꿈조차 꾸지 않았던 우승을 군산상고 야구부가 해내 감동과 전율은 몇 배 더 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박모(64) 씨도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야’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은 아마도 그때부터가 아닌가 싶다”고 회고했다. 사실 이 명언은 뉴욕 양키스의 포수 겸 타자였던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의 감독이던 1973년 시즌 중반에 한 기자가 ‘이렇게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는 거냐’고 물었을 때 답한 말이었다. 그리고 베라의 장담대로 메츠는 그 해 결국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로 그 날의 감동을 떠올리며 우승 주역들과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고 100년을 이어갈 역전의 명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코로나19 등으로 어두워진 지역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시청과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사진 군산시청 제공
  • ‘전북 원팀’ 국회의원-전북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

    ‘전북 원팀’ 국회의원-전북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들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2023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협력을 다짐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전북 국회의원과 서거석 교육감, 14개 시군 단체장 전원이 참여했다. 2023년 국가 예산은 기획재정부 1차 심의가 끝나고, 현재 쟁점사업 등에 대한 2차 심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에서는 분야별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김관영 도지사는 국가균형발전 사업에서 전북권이 소외되지 않고 타 초광역 권역들과 동등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오늘 예산정책협의회는 ‘전북 원팀(One team)’의 출정식”이라면서 “앞으로 정치와 이념을 뛰어넘어 도민과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전북 원팀, 전북도민의 꿈을 이뤄주는 드림팀(Dream team)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 경북도민체육대회 포항서 3년 만에 개최…15일부터 나흘간 열려

    경북도민체육대회 포항서 3년 만에 개최…15일부터 나흘간 열려

    코로나로 중단됐던 경북도민체육대회가 3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된다. 경북 포항시는 15일 오후 6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1545명(선수 7949 임원 35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오는 18일까지 4일 간 29개 종목에서 순위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희망 빛 나래, 포항’이다. 개막식은 이찬원·에일리·오마이걸·전유진 등 정상급 가수의 축하공연과 함께 ‘희망의 아리랑’과 드론라이트, 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된다.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에 이어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의 개회선언, 이강덕 포항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의 개회사,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선수대표 선서는 포항시청 소속 김다니 육상 선수와 황윤정 배구 선수가, 심판대표 선서는 포항시역도연맹 김일곤 전무이사가 맡는다. 성화는 포항 호미곶과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됐으며,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해 남구 장기읍성과 해안둘레길, 철길숲과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스카이워크, 스페이스워크 등 포항의 특색있는 관광지를 순회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도 직접 장애인 휠체어 주자 봉송을 도왔다. 시는 경북도민체육대회 기간 중 종합운동장 등에서 메타버스 체험관과 지역 우수 수산물,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 포항10味 전시, 케이터링 행사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4차 산업 선도도시로서 포항 홍보를 위해 마련한 메타버스 체험관에는 포항테크노파크와 나노융합기술원, ㈜쿠아탑스 등이 참여해, AI디지털 아쿠아리움, 메이커 스페이스, 로보마스터 같은 다양한 메타버스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년 만에 개최하는 도민체전인 만큼 300만 도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등교 더 빨리, 시험 더 많이…보수 교육감표 정책 ‘시끌’

    등교 더 빨리, 시험 더 많이…보수 교육감표 정책 ‘시끌’

    9시 등교 폐지, 학업성취도평가 전수 시행 등 보수 교육감들이 들고 나온 정책들이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단체들이 “0교시 부활”, “줄세우기식 교육”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전임 교육감의 ‘진보 정책’ 지우기가 무리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 내놓은 ‘학교 등교시간 자율화’는 무용지물로 돌아갈 처지다. 사실상 ‘0교시 부활’이라는 의미로 해석돼 교사와 학부모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 교육감이 1호 정책으로 내놓은 ‘학교 등교시간 자율화’는 2014년 시작한 9시 등교제를 되돌려 등교시간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9시 등교제는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의 수면 시간을 보장하겠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임 교육감은 취임 직후 ‘1호 공문’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가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등교 시간 8시 변경을 권고하거나 구체적 시행 시기 등은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임 교육감이 아침 급식을 공약해 사실상 ‘0교시(8시 등교)’ 부활을 지시한 것으로 다수 교사와 학부모는 받아들이고 있다. 수원 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는 “등교시간을 당기면 학생들은 또 (새벽에 일어나) 별 보고 등교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보수 성향의 윤건영 교육감이 취임한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8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환경 지원 조례’를 공포했다. 진보 성향인 김병우 교육감 때 제정된 조례를 공포한 것이다. 그러나 기초학력진단검사 방식을 놓고 과목과 대상, 횟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새롭게 내놔 진보성향 교육단체들이 ‘시험 부활’로 이어질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이 학업성취도평가 전수 시행을 공언한 부산에서도 “학생 서열화나 사교육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부산참여연대)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수 교육감들의 ‘전임 진보 교육감 지우기’에 교육계는 “무리한 행보”라고 말한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소장은 “진보 교육감의 ‘혁신 교육’ 역사가 깊은 경기 같은 곳에서 하루아침에 정반대의 정책이 나오면 현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정책의 교육적 성과를 따져 보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교시간 자율 추진’…학교서는 눈치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교시간 자율 추진’…학교서는 눈치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 내놓은 ‘학교 등교시간 자율화’가 사실상 무용지물로 돌아갈 처지다. 사실상 ‘0교시 부활’이라는 의미로 해석돼 교사와 학부모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한 특성화고등학교 교장은 14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9시보다 이른 시간에 학교에 나와 체육활동 등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가 반대하고 있어 의견논의를 시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학교 등교시간 자율화’는 지난 2014년 시작된 9시 등교제를 되돌려 등교시간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임 교육감은 취임 직후 ‘1호 공문’을 통해 학교에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공문에는 ‘학교 등교 시간 자율화 추진 계획 알림’이란 제목의 해당 공문을 보면 학교별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운영하도록 했다. 의견수렴 방법으로는 가정통신문, 온라인 설문지 등을 이용하도록 했다. 다만, 등교 시간을 8시로 변경하는 것을 권고하거나 구체적 시행 시기·시행 여부 회신 등은 요구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길만 열어주고 시행 여부는 스스로 검토하도록 한 셈이다. 그러나 임 교육감이 아침 급식을 공약하는 등 사실상 ‘0교시(8시 등교)’ 부활을 지시한 것으로 다수 교사와 학부모는 받아들이고 있다. 임 교육감은 선거 당시 초등학생 건강권 보장을 취지로 이른 시간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는 ‘아침급식’을 공약했으며, 등교시간 자율화 공약을 발표하며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등교 시간을 당겨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수원 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는 “등교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라는데, 그럼 10시에 등교하거나 오후에 등교해도 된다는 말이냐”라며 “그간 말한 것을 보면 결국 아이들을 빨리 학교에 등교시키라는 뜻”이라고 했다. 교원단체와 진보성향 교육단체 등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교육청에서는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취지라 설명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은 그렇지 않다”며 “교육감이 원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를 자율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학교가 어디 있겠느냐. 등교시간을 당기면 학생들은 또 (새벽에 일어나) 별보고 등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1일 공문을 보낸 후 학교로부터 추진방법을 묻는 문의도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등교시간 자율화 정책을 반대하는 민원만 경기도교육청에 쌓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진방법을 구체적으로 물어온 학교는 없다”라며 “반대로 국민신문고나 전화 등을 통해 등교시간을 당기는 것에 반대하는 민원은 다수 들어온 상황”이라고 답했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취임 후 첫 기자회견

    “혁신 교육을 넘어 포용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다양성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공부를 원하는 학생은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미래기술을 반영한 직업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를 강화하기 위해 광주진로진학교육원을 조직해 운영하고 학생 개별 대입 전문 디렉터 양성,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를 통해 학생 특성에 맞는 진로진학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상상이 현실이되는 미래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해 4차산업혁명기술을 학교교육에 도입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최첨단 미래교육으로 광주학생들을 미래인재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을 설치하고 특별한 시점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100인 100분 토론회’ 등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학 중 학교급식 시범운영’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며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안착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현재 TF팀을 구성해 예산마련, 이전부지 선정 등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손흥민 거리’ 반대한 父손웅정 “은퇴하면 누가 이름이나 불러줄지”

    ‘손흥민 거리’ 반대한 父손웅정 “은퇴하면 누가 이름이나 불러줄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30)의 아버지 손웅정(60)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손흥민 거리’ 조성에 대해 반대했다. 손 감독은 지난 12일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춘천에 손흥민 거리가 조성됐으면 한다”는 신경호 도 교육감의 말에 “몇 년 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아니다’라고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의 은퇴 후 삶은 ‘평범한 시민’의 삶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이가 은퇴하면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 것이라 너무 조심스럽다”며 “은퇴하면 누가 이름이나 불러줄지 모르겠다”고 했다. 신 교육감은 이에 “춘천에 그려진 손흥민 선수의 대형 벽화는 외지인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며 “손흥민은 춘천의 자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손 감독은 늘 아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4년 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한 손 감독은 최근에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손흥민 역시 아버지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서 “저도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버지 의견에 더 살을 붙일 게 없다”며 “진짜 월드클래스는 이런 논쟁이 벌어지지 않는다. 아버지 말씀에 동의하고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 초등생 중간·기말고사 부활 두고 갑론을박

    제주 초등생 중간·기말고사 부활 두고 갑론을박

    “시험을 부활해야 합니다. 배워야 할 때 배우면서 평가받는 게 잘못된 건가요. 학교에서 안 잡아 주니 서민층 자녀들의 학습 능력이 저하됐습니다.”(학부모)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실시는 과거로 회귀해서 초등학생까지 입시의 노예로 만들고 성적 지상주의로 내몰리게 할 것입니다.”(제주교사노동조합)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 인수위’가 지난 7일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중간·기말고사 부활을 예고한 뒤 12일 현재 갈수록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초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는 전임 이석문 교육감 재임 당시인 2018년 1∼4학년이 먼저 폐지된 후 2019년 5∼6학년도 폐지됐다. 인수위는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간·기말고사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에서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부활은 결국 시험으로 줄 세우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관련 기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댓글을 달며 찬성 의견을 쏟아 내고 있다. “초등학교 시험 폐지라면 중고등학교도 시험 안 보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수능도 폐지하고요”라며 전교조와 교사노조를 향해 날을 세우는가 하면 “기말고사만이라도 쳐야지. 애들 바보 만들고 선생들 태만하고 엉망진창”이라며 아이들의 학력 저하를 걱정하는 댓글도 넘쳐났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이날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반쪽 출범 국교위…뒤틀린 ‘백년대계’

    반쪽 출범 국교위…뒤틀린 ‘백년대계’

    이달 21일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위원장과 위원 일부만으로 시작하는 ‘반쪽 출범’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개혁’을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국교위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라, 유명무실한 위원회 수준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교위 설립준비단 관계자는 12일 “위원 모두를 임명해 완전한 형태로 출범하기엔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위원장과 상임위원 몇 명으로 출범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와는 국교위 행정·사무 인력 등 실무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교위는 10년 단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교육과정 고시, 대입제도 개편 논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조정 등을 하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지난해 7월 국교위 설치 및 운영 법률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공포됐고 법적 출범 시한도 이달 21일로 다가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법적 출범 시한에 늦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위원 구성부터 국교위의 기능, 의견 수렴의 구체적인 방법,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역할 분담 등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국교위법에 따라 국교위원은 모두 21명이다.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대통령이 지명한다. 여기에 국회에서 9명, 교원 관련 단체에서 2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전문대교협에서 1명씩, 시도지사 협의체가 1명을 추천한다. 교육부 차관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는 당연직으로 들어간다. 설립준비단이 현재 단체들의 추천을 받고 있지만 확정된 곳은 없다. 현재로선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장과 당연직 위원을 중심으로 출범하고, 이어 나머지 위원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도 이런 식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위원장 임명에 대해 별다른 언급조차 없는 상태여서 출범 자체가 미뤄질 수도 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전 정부에서 만든 위원회인 데다가 대통령이 교육 분야에 관심이 적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게 교육계의 전반적인 시선”이라며 “대통령이 인사 때문에 지지율이 흔들릴 정도인데 섣불리 위원장을 임명했다간 또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 꺼리는 것도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국회 추천 위원에 대해서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가 합의해서 추천하는데, 합의 방법에 대한 논의조차 못 했기 때문이다. 여당이 5명을 추천할지, 아니면 다수당이 5명을 추천할지를 두고 잡음이 예상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적어도 한 달 전쯤 대략적인 위원 인선이 나오고, 언론 등이 검증하면서 자연스레 걸러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면서 “법적 출범 시한에 맞춰 부랴부랴 위원을 찾다 보면 결국 폴리페서(정치교수) 등이 위원으로 들어갈 확률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입제도나 유보통합 등 갈등이 큰 사안은 충돌이 불가피한 구조인데, 이를 관철하려면 결국 정치색이 강한 인물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 21일 출범 국교위, 잘해봤자 ‘반쪽 출범’

    21일 출범 국교위, 잘해봤자 ‘반쪽 출범’

    이달 21일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위원장과 위원 일부만으로 시작하는 ‘반쪽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부실한 상태에서 출범하면 자칫 추진 과정에서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향후 일정도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출범 이후 자칫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연직 외 확정된 위원 ‘0’명…출범부터 ‘삐그덕’ 국교위 설립준비단 관계자는 12일 “위원 모두를 임명해 21일 완전체로 출범하기엔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위원장과 상임위원 몇 명으로 출범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와 국교위 행정·사무 인력 등 실무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교위는 10년 단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교육과정 고시, 대입제도 개편 논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조정 등을 하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지난해 7월 국교위 설치 및 운영 법률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공포됐고, 법적 출범 시한도 이달 21일로 다가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법적 출범 시한에 늦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임기 3년 위원 구성부터 국교위의 기능, 의견 수렴의 구체적인 방법, 교육부, 시·도교육청과의 역할 분담 등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우선 문제가 되는 부분은 21명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다. 국교위법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대통령이 지명한다. 여기에 교원관련단체에서 2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전문대교협에서 1명씩, 시·도지사 협의체가 1명을 추천한다. 교육부 차관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는 당연직으로 들어간다. 설립준비단이 현재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 발표된 명단이 없다. 당연직 2명 외에 위원이 누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특히 국회에서 추천하는 9명을 두고 우려 목소리가 크다.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방식인데, 합의 방법에 대한 논의조차 못 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5대4로 추천을 할 가능성이 큰데, 이 5명이 여당몫일지 다수당으로 갈지부터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교육에 관심 별로 없고 인사 논란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현재로선 대통령이 위원장과 위원 몇 명을 임명하고 출범 후에야 나머지 위원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도 이런 식으로 출범했다. 그나마 윤 대통령은 위원장 임명에 가타부타 말이 없는 상태다. 이러면 아예 출범 자체가 미뤄질 수도 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전 정부에서 만든 위원회인 데다가, 윤 대통령이 교육 분야에 큰 관심이 없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게 교육계의 전반적인 시선”이라며 “교육부 장관 임명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인사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 섣불리 위원장을 임명했다간 또다시 후폭풍이 불 수 있어 임명을 꺼리는 것도 이유 중 하나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를 두고 “적어도 한 달 전쯤 대략적인 위원 인선이 나오고, 언론 등이 검증하면서 자연스레 걸러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법적 출범 시한에 맞춰 부랴부랴 위원을 찾다 보면 결국 폴리페서(정치교수) 등이 위원으로 들어갈 확률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나 유보통합,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갈등이 큰 사안은 충돌이 불가피한 구조인데, 이를 관철하려면 결국 정치색이 강한 인물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국교위는 출석한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사안을 의결한다. 그러나 재적위원이 몇 명이어야 하는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위원 구성이 늦어지면 민감한 사안을 다루다가 잡음이 일 수밖에 없다. ●“사안 하나에 50명 필요”…실무진 구성 ‘미지수’ 국교위가 올해 안에 반드시 해야 할 업무는 2022 교육과정 개정의 심의·의결이다. 교육부가 개정 고시를 올해 말까지 해야 하는데, 그 이전에 국교위를 거쳐야 한다. 위원 구성이 지지부진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런 상태라면 실제 업무를 담당할 사무처 구성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국교위법에 따라 교육부 장관, 시·도교육감 과반수 또는 30일간 국민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가교육과정 제·개정을 요청할 수 있다. 또 90일 동안 국민 10만 명 이상이 교육정책 개선 등을 요청하면 국교위가 국민 의견 수렴·조정에 들어간다. 이 과정 실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필요한데, 얼마나 필요한지를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출범할 판이다. 현재 국교위 준비위원단은 행안부에 공무원 정원 배정을 요청해둔 상태지만, 어느 정도나 인원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국교위의 전신으로 출범한 국가교육회의는 2018년 교육부 의뢰를 받아 대입제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개편안을 내놨는데, 이 기간만도 1년이 걸렸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대입제도처럼 갈등이 심한 사안 하나를 다루는 데에 적어도 50명 이상의 실무진이 필요하다. 위원 구성도 중요하지만, 사무국 규모를 제대로 갖추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과정 검토를 비롯해 상시적인 공론체계 구축 등 국교위 업무를 고려하면 적어도 3배 이상 인원이 필요하다. 실무진이 적으면 결국 국교위가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제주 초등학교 고학년 학력평가 부활 조짐에 찬반논란

    제주 초등학교 고학년 학력평가 부활 조짐에 찬반논란

    “시험을 부활해야 한다. 배워야 할 때 배우면서 평가받는 게 잘못된거냐. 학교에서 안 잡아주니 서민층 자녀들의 학습능력이 저하됐다.”(학부모) “사실상 초등 일제고사 부활의 전조다. 과거 시행되었던 일제고사는 이미 그 부작용이 확인돼 폐지되었다.”(전교조 제주지부)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 인수위원회’는 지난 7일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중간·기말고사 부활을 예고해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의 일제식 지필평가(중간·기말고사)는 전임 이석문 교육감 재임 당시인 2018년 1∼4학년 먼저 폐지된 후 2019년 5∼6학년도 폐지돼 4년째 평가가 중단됐다. 인수위는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간·기말고사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부활은 결국 시험으로 줄 세우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진단 위주의 중간·기말고사 부활 발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도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실시는 과거로 회귀해서 초등학생까지 입시의 노예로 만들고 성적 지상주의로 내몰리게 하는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찬성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중간·기말고사 부활’ 보도가 잇따르자 SNS에 댓글을 달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초등학교 시험 폐지라면 중·고등학교도 시험 안보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수능도 폐지하구요”라며 반대하는 전교조와 교사노조를 향해 날을 세우는가 하면 “기말고사만이라도 쳐야지 애들 바보 만들고 선생들 태만하고 엉망진창”이라며 아이들의 학력저하를 걱정하는 댓글이 넘쳐났다. 한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인수위 발표와 관련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2023 대입 진로진학박람회’ 연다

    광주시교육청이 ‘2023학년도 대입 대비 광주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 광주시교육청은 16~17일 이틀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3학년도 대입 대비 광주진로진학박람회’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144개 대학이 참가해 197개 부스를 운영, 입학사정관들과 입시전문가들이 대입진학상담과 맞춤형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또 윤윤구 EBS 대표강사가 ‘고교생을 위한 교과학습법 및 대입제도 이해’ 특강을 진행하고 대교협 김창묵 대표강사가 ‘수시전형 대입전략’ 특강을 실시한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특강도 펼쳐진다. 수도권 대학, 광주전남지역대학, 전문대학 공동 대입설명회와 각 대학별 설명회, 음악·미술·체육계열 설명회도 동시에 펼쳐진다. 고교학점제박람회에서는 52개 고등학교가 선택형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 선택에 대한 1대 1 상담도 진행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실현해 미래지향적이고 실력있는 창의융합적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사 10명 중 8명 “전자칠판 효과적”

    교사 10명 중 8명 “전자칠판 효과적”

    서울 교직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전자칠판이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 9~23일 전자칠판 사업 대상 교직원 16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자칠판은 컴퓨터와 연결한 칠판에 특수 펜으로 판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서울의 중학교 1학년 2878학급에 설치했으며, 중학교 1학년생 대상 1인 1스마트기기 사업인 ‘디벗’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설문 결과 83%가 ‘전자칠판이 학생 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전자칠판을 주 3회 이상 활용한다는 교사는 응답자의 79%였고, 수업 시간마다 활용한다는 교사도 67%였다. 시교육청은 전자칠판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집중력을 높이고, 교사 수업의 편의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다만 교사 개인별 정보화 역량 편차에 따른 연수를 해야 하고, 교실 인터넷망 안정화 등 보완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전자칠판이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태희 경기교육감, 도의회 여야 대표단 만나 교육협치 논의

    임태희 경기교육감, 도의회 여야 대표단 만나 교육협치 논의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8일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단을 취임 후 처음 만나 교육 협치를 논의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임 교육감은 먼저 남종섭 대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을 만나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임 교육감과 민주당 대표단은 도 교육청의 도의회 지원 강화, 도와 도 교육청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도·도의회·도 교육청의 상시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민주당 대표단 관계자는 “여야를 떠나서 아이들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곽미숙 대표의원 등 국민의힘 대표단과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교육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서 경기도의 교육 수요자에게 더 좋은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행정의 부담이 상당한데 시효가 지나거나 실효성이 없어서 사문화된 조례를 정비하는 작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 [사설] 재정적자 40조원대 감축 목표, 꼭 달성해야

    [사설] 재정적자 40조원대 감축 목표, 꼭 달성해야

    정부가 어제 충북대에서 재정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방향을 발표했다. 건전재정을 평가하는 지표를 문재인 정부가 검토한 통합재정수지 대신 관리재정수지로 바꾸고, 시행령으로 두려던 재정준칙을 국가재정법에 명시해 구속력을 높이기로 했다.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넘지 않도록 하며,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더라도 이를 내년 예산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가칭)를 만들어 교육교부금을 고등·평생교육에 쓸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올해 나랏빚은 1100조원이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및 확장적 재정 운용으로 문재인 정부 5년간 400조원가량 늘었다. 통합재정수지는 GDP 대비 -3.3%, 관리재정수지는 -5.2%로 적자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나라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 준다.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0조원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관리재정수지로 재정준칙 기준을 바꾸면 올해 40조~45조원가량의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본다. 달성이 쉽지 않은 공격적인 목표 설정이다. 학령인구(6~17세)는 지난 20년간 34% 줄었지만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구성된 교육교부금은 4배 늘었다. 초중등교육에서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32%지만 고등교육은 66%에 불과하다. 초중등교육도 중요하지만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고등교육 투자가 시급하다. 2025년 초고령화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 진입, 경제·사회 환경의 빠른 변화 등을 고려하면 평생교육은 필수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교부금 개편에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사회 변화를 반영할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바란다. 재정건전성은 무역수지와 함께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공급망 악화로 무역흑자가 위협받는 터라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성역 없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전 정부의 세금 주도 일자리뿐만 아니라 현 정부 공약도 구조조정 검토 대상에 포함해 살펴봐야겠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반발을 줄이고 실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늘어난 교육교부금 연간 3조~4조원 대학에 활용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 예산으로 사용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에서 교육세 일부인 3조~4조원 정도를 매년 대학 교육에 활용한다. 다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국세의 교부 비율은 당장은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7일 충북대에서 연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는 교육교부금 가운데 교육세를 떼어내 가칭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유특회계) 전출분을 제외한 교육세로 구성된다. 이를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데, 교육청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한다. 올해 본예산 기준 내국세의 20.79%는 61조 3850억원, 교육세는 5조원이다. 특별회계가 신설되면서 교육세 5조원 가운데 애초 교육교부금에 들어갈 유특회계 전출분 제외분 3조 6745억원이 특별회계 세입원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교부금은 65조 595억원으로 편성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합하면 76조 450억원이다. 정부는 교육세에서 떼어낸 예산을 대학 교육·연구역량 등 경쟁력 강화, 직업 재교육과 같은 평생교육 지원, 지방대학 육성 등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고등·평생교육 예산도 기존보다 48% 정도 늘어나게 됐다. 이번 방안은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지만 교육교부금이 오히려 늘면서 1인당 유초중등 교육비가 확대된 반면, 고등 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라 나왔다. 2018년 기준 한국 학생 1인당 초중등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의 132%지만, 고등 공교육비는 66% 수준에 불과하다. 예산이 깎인 교육계는 즉각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 협의체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유초중등 교육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균형 있는 교육을 도모하고자 제정한 교육교부금법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고 우려하면서 “재정당국은 유초중등 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성급한 결정을 재고하고, 미래를 위한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교부금 대학에도 쓴다…“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 교육계 반발

    교육교부금 대학에도 쓴다…“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 교육계 반발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 예산으로 사용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에서 교육세 일부인 3조~4조원 정도를 매년 대학 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국세는 당장은 건드리지 않는다. ●유초중고 예산 연 3조~4조 깎여…교부율 논의 나중으로 정부가 7일 충북대에서 연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는 교육교부금 가운데 교육세를 떼어내 가칭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유특회계) 전출분을 제외한 교육세로 구성된다. 이를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데, 교육청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한다. 올해 본예산 기준 내국세의 20.79%는 61조 3850억원, 교육세는 5조원이다. 특별회계가 신설되면서 교육세 5조원 가운데 애초 교육교부금에 들어갈 유특회계 전출분 제외분 3조 6745억원이 특별회계 세입원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교부금은 65조 595억원으로 편성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합하면 76조 450억원이다. 이번 방안은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지만 내국세 증가에 따라 교육교부금이 오히려 늘면서 1인당 초중등 교육비가 확대된 반면, 1인당 고등 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나왔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학생 1인당 초중등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의 132% 정도지만, 1인당 고등 공교육비는 66%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교육세에서 떼어낸 예산을 대학 교육·연구역량 등 경쟁력 강화, 직업 재교육과 같은 평생교육 지원, 지방대학 육성 등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고등·평생교육 예산도 기존보다 48% 정도 늘어난다. 다만, 학자금 지원과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 외에 타 부처 인재양성사업 예산 4000억원을 이관받고 일반회계 전입금에 교육세까지 합한다고 가정했을 때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여러 특별법이 올해 말까지 통과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비 비중을 OECD 수준인 1.1%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교육계 ‘반발’ 목소리...“20.27% 지켜낸 것 ‘수확’”도 예산이 깎인 교육계에서 즉각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새로운 재정을 마련하는 대신 기존 재정을 떼어내 지원하는 일을 두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의 협의체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국가가 유초중고 교육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제정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고 우려하며 “재정당국은 유초중고 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게 될 오늘의 성급한 결정을 재고하고, 미래를 위한 논의를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 수가 줄면 교육예산이 왜 줄어야 하는지 근거도 이유도 없이 교부금을 개편하는 것은 지금도 열악한 유초중등고 교육과 환경 개선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유초중고 교육과 고등교육 간 갈등만 증폭시키지 말고 필요하다면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확충하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유초중고 학생들에게 돌아갈 교육예산 축소에만 골몰한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다만 내국세 연동 비율 20.79%를 그대로 유지한 것을 두고 나름의 수확이라는 관점도 있다. 정부는 이날 “내국세 연동 교부 방식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전문가 협의를 해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이 부분을 건드렸다간 교육계의 극렬한 반발을 예상해서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그동안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안 역시 협의한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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