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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교육은 국가 발전 뿌리···안정적인 교원정원 확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

    임태희 “교육은 국가 발전 뿌리···안정적인 교원정원 확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3일 열린 ‘제4회 전국 교육정책 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위해선 안정적인 교원정원 확보를 위한 노력과 탄력적이고 유연한 교원정원 제도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교육부, 교육정책 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윤건영 충청북도 교육감,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장, 17개 시도교육청 교육정책 기획 및 인사정책 담당자, 교육 관련 연구기관 담당자, 교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미래지향적인 교원정원 확보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1부 연구 보고와 2부 대담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3년간 교육 본질을 회복하고, 모든 학생의 성장을 위한 경기미래교육을 실천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대입제도 개편, 하이러닝 및 AI 논․서술형 평가시스템 고도화,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를 내실화하여 모든 학생의 인성과 역량을 키워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응해 교육이 새로운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단순히 학령인구 숫자에 주목하는 관점을 탈피하여 AI 교육, 다문화 교육, 특수교육, 돌봄, 기초학력 보장, 고교학점제, 개별 맞춤 교육 등의 새로운 교육수요 대응을 위한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원정원 관련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 시도교육청· 중앙정부·국회 등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교육은 국가 발전의 근본으로서 안정적인 교원정원의 확보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 ‘뇌물수수 혐의’ 신경호 강원교육감, 1심 당선무효형

    ‘뇌물수수 혐의’ 신경호 강원교육감, 1심 당선무효형

    뇌물수수와 불법선거운동 혐의를 받는 신경호 강원교육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23일 신 교육감의 선고 공판에서 사전뇌물수수 혐의 중 일부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신 교육감이 제공받은 500만원과 73만원 상당의 리조트 숙박권 등 총 573만원에 대한 추징 명령을 내렸다. 핵심 증거인 전 교육청 대변인 A씨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대한 검찰의 수집은 위법이라는 신 교육감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총 5건의 뇌물수수 혐의 중 4건은 무죄로 판결했다. 또 불법 사조직을 설립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이 있다고 볼 수 없으며, 신 교육감의 경우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된 뒤에 기소가 되었으므로 면소로 판결했다. 신 교육감은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는 법규에 따라 이날 선고받은 형이 확정될 경우 교육감직을 상실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A씨와 공모해 B씨에게 이익제공을 약속했고, B씨로부터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해 죄책이 매우 중하다”며 “B씨로부터 수수한 재산상 이익과 돈의 규모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신 교육감과 함께 기소된 A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B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신 교육감과 A씨에게 대가를 약속받고 선거자금을 건넨 한 초등학교 교장과 건축업자, 컴퓨터장비업자 등 3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신 교육감은 재판이 끝난 뒤 항소의 뜻을 밝히며 “강원교육의 체질 개선을 위해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아울러 부족한 저를 믿고 더 나은 강원교육을 위해 함께해준 교육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김영민 경기도의원, 도농도시의 유아 교육,보육 혁신 지원사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 개최

    김영민 경기도의원, 도농도시의 유아 교육,보육 혁신 지원사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이 좌장을 맡은 「도농도시의 유아 교육⋅보육 혁신 지원사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가 9월 23일(화)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년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도농 복합도시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 유아교육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민 의원은 개회 인사에서 “유아기 교육 격차는 학령기 누적격차로 이어지며 아이들의 평생 학습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도농 간 교육·보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 맞춤형 혁신 사례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영라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AI·인구구조 변화·기후 위기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2024년 시범운영으로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대학 연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이어, 2025년에는 프로그램 심화·확대와 맞춤형 교육 돌봄을 통한 지역 교육력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DREAM 사업을 통해 과제를 공유하고 비전을 확산시켜 현장 의견을 정책에 담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첫 토론자인 안예슬 강남대학교 교수는 “1차년도 사업은 공동체적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교사 전문성 강화와 학부모 인식 개선, 맞춤형 지원이 병행될 때 장기적 확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학춘 동백유치원 원장은 “예술·신체 놀이 프로그램을 통한 유아 정서 발달, 대학·전문가 협력으로 교사 역량 강화, 학부모 만족도 제고 사례”를 소개하며, “마을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숙 용인서부경찰서 직장어린이집 원장은 “처인구 혁신생태계 조성과 함께 AI 체험존·로봇 체험관 등 미래형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제시하며, “비담임 교사 인건비 지원과 방과후 활동 확대를 통해 교사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혜미 학부모는 “공립·사립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유아가 동등한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 기반 혁신 프로그램이 학부모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정책 홍보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패널 토론 이후 상호토론과 유튜브 생중계 댓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현장의 교사, 연구자, 학부모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이 마련되어 토론의 의미를 더했다. 김영민 의원은 “오늘 제시된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하겠다”며 “아이들의 공평한 출발선을 보장으로 교육의 동등한 기회를 누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발언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을 비롯해 이영희⋅이성호⋅유형진 의원과 용인특례시의회 김영식⋅이진규⋅김상수 의원, 조영민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 용인지회⋅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용인지회 관계자, 학부모 등 70여 명이 함께했다. 또한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허원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이애형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이상일 용인특례시 시장이 축전을 보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 안성교육지원청, 저경력 교직원 관사 우선 배정·공급 확대

    안성교육지원청, 저경력 교직원 관사 우선 배정·공급 확대

    임태희 교육감 “저경력 교직원 주거 문제, 적극 해결하겠다”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우)은 저경력 교직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관사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성교육지원청은 ▲민간 아파트 임차 확대 ▲저경력 교직원 관사 우선 배정 ▲저경력 교직원 장기 거주 지원 등 선제적인 조치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안성시는 경기 남부 외곽에 자리 잡고 있어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해 신규 교직원들이 임용 2년여 만에 연고지로 전출하는 사례가 잦은 편이다. 이에 따라 안성교육지원청은 2024년 8월에 광덕 교직원 공동사택 40실을 준공해 입주를 마쳤고, 2025년 3월에는 민간 아파트 17세대를 임차해 신규 발령 교직원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2025년 3월 1일 기준 공동사택 입주 신청을 한 저경력 교직원 137명 중 82명이 탈락하는 등 공동주택 입주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공급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성교육지원청은 2026년부터 안성 시내 민간 아파트 15~20세대, LH 행복주택 10세대를 임차해 총 60여 명의 교직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안성교육지원청은 또 저경력 교직원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병행한다. 현재 2년으로 제한된 관사 사용 기간을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저경력 교직원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22일 안성교육지원청에서 관사에 거주하는 저경력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사 만족도, 근무 환경, 건의 사항 등을 들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교육청은 저경력 교직원의 근무 환경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주거 문제’만큼은 적극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관사는 물론 맞춤형 복지 확대, 저금리 대출 등 개선된 여러 가지 제도를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보람 있는 일이라고 스스로 생각할 때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다”면서 “교육과 교육행정은 애정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저경력 교직원 여러분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임태희 교육감 “경기교육의 인재상,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키우는 것”

    임태희 교육감 “경기교육의 인재상,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키우는 것”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 지난 12일, 15일에 이어 22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제3회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는 교육환경과 교육정책 인식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이해함으로써 가정의 교육 기능 회복과 학부모, 학교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존중과 공감으로 자라는 아이, 마음을 키우는 인성교육’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부모교육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2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지향하는 인재상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학생”이라면서 “인성교육은 머리가 아닌 몸과 가슴으로 배워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인성교육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해 아이들의 인성을 바르게 기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봉사활동과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즐거움을 느끼며 선한 영향력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성교육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는 경기도 내 지역에서 총 5회에 걸쳐 운영되며,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은 제4회 시리즈를 10월 21일 경기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AI와 함께 열어가는 우리 아이의 학습 미래’를 주제로 연다.
  • 신민호 도의원 대표발의, ‘전남도·교육청 AI 행정 조례 2건’ 본회의 통과

    신민호 도의원 대표발의, ‘전남도·교육청 AI 행정 조례 2건’ 본회의 통과

    전남도의회 신민호(더불어민주당·순천6)의원이 대표발의 한 ‘전라남도 인공지능행정 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안’과 ‘전라남도교육청 인공지능행정 기반 조성 조례안’이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나란히 의결됐다. 이번 조례 제정은 전남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행정과 교육행정 영역에서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도민과 교육 주체 모두에게 더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민호 의원은 “초거대 AI와 생성형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지방행정과 교육행정 모두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효율성과 생산성은 물론 윤리와 보안까지 갖춘 신뢰받는 AI 행정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 도지사와 교육감의 책무 ▲ 인공지능행정 기반 조성 사업 추진 ▲ 협력 체계 구축 ▲ 보안 대책 강화 등으로, AI 행정 기반 조성을 위한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 신 의원은 “전남도 및 도교육청은 행정·교육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공공업무 효율 증진과 직원 업무 경감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이 신뢰받는 AI 행정 선도지역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수능·내신 절대평가”… 교육 수장이 불쏘시개 던져서야

    [사설] “수능·내신 절대평가”… 교육 수장이 불쏘시개 던져서야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능·내신의 절대평가 전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교육감들과 협의하면서 대입 제도 개선이 필요함과 동시에 절대평가로 전환할 시기가 됐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다음 대입 개편 때까지는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고교학점제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하는 등 취임 초부터 교육정책 수장으로서 불안한 행보를 잇달아 보이고 있다. 현행 상대평가제에 따른 입시 과열과 사교육을 완화할 대안은 모색해야겠지만 교육부 장관이 덜컥 수능·내신 절대평가부터 입에 올릴 것은 아니다. 당장 교육현장에서 우려가 쏟아진다. 학생 변별력이 약화되고 무엇보다 학교 간 내신 부풀리기가 성행할 가능성이 크다. 성적 부풀리기로 변별력이 약해지면 대학들이 논술과 수능 성적 비중을 높일 것이고 내신 성적은 무력화될 공산이 커진다. 학교 서열화와 등급화를 조장할 수도 있다. 올해 고1부터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가 도입됐으나 현장의 혼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르치는 과목과 행정 업무가 대폭 늘었음에도 제대로 충원은 되지 않아 교사 사회 전체가 반발하고 있다. 사회·과학 교사들은 4~5개 과목까지 가르치는 게 예사인 데다 교사 수가 적은 지방의 농어촌 학교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적성을 파악해 수업을 듣도록 하자는 의도와 달리 내신 점수 따기에 유리한 과목으로 학생이 쏠리고,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사교육 시장이 틈새를 비집고 또 성황을 이룬다. 교육정책은 일관성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소한 정책이라도 광범위한 의견 수렴과 숙의·토론을 거쳐야 한다. 하물며 교육 수장이 입시 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발언을 불쑥 던져 평지풍파를 일으켜서야 되겠는가.
  • [데스크 시각] 죽어 가는 아이들

    [데스크 시각] 죽어 가는 아이들

    지난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다. 그날 만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청소년 자살 보고서를 언급하며 고통을 토로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상황에 따라 경위 보고서가 올라옵니다. 아이가 어떤 동선을 따라, 어떤 수단을 사용해, 어떻게 목숨을 끊었는지, 어떤 학교 학생인지 등이 적혀 있는데 그걸 읽을 때마다 정말 괴로워서 견디기 어렵습니다.” 보고서에는 단지 자살의 방법과 결과만 남는다. 정작 아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무엇이 그 선택으로 내몰았는지는 담겨 있지 않다. 청소년 자살은 우리 사회가 짊어진 가장 아픈 그림자다. 자살은 12년째 10대 사망 원인 1위다. 자살 학생 수는 2020년 148명, 2021년 197명, 2022년 194명, 2023년 214명, 2024년 221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명을 넘었다.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아이들의 얼굴이 이 숫자 뒤에 있다. 남겨진 가족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온다. 윤순옥(64)씨는 고등학생 때 언니를 자살로 떠나보낸 뒤 아버지마저 같은 선택을 했다. 47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숨이 막히고 몸이 굳어 버린 그날” 속에서 산다고 했다. 사회적 낙인과 편견,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유가족을 더욱 옥죄었다. 그래서 자살 유가족이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다. 매년 아이를 잃는 비극이 되풀이되지만, 문제는 원인을 규명하는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자살 심리부검’ 제도는 성인을 대상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이유와 협조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면 더 큰 장벽이 가로막는다. 자살을 줄이려면 원인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사회가 종합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청소년의 경우 대부분 어느 학교 학생인지를 묻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공개적으로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자칫 그 지역과 학교만 부각될 수 있어서다. 부모와 교사, 친구들도 상처와 죄책감 속에 침묵하곤 한다. 고인의 행적을 복기하고 주변인의 증언을 모아 원인을 분석해야 하는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니, 청소년 자살은 ‘개인적 불행’으로 치부된 채 사회적 대응도 뒷전으로 밀려난다. 상당수 학교 역시 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추가 피해 예방’이라는 명분으로 사건을 서둘러 정리하는 데 집중한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단순 변사로 처리하고, 학교는 교육청에 짧은 보고서를 제출하며, 지자체는 통계 한 줄을 더한다. 이 과정에서 한 아이의 죽음은 사회적 경고음으로 기능하지 못한 채 통계 속 숫자로 사라진다. 그러니 사후 심리부검이나 체계적 분석도 쉽지 않다. 청소년 자살의 구조적 요인인 입시 압박, 학교 폭력, 가정불화, 정신건강 서비스 부족, 미디어 영향 등은 단편적으로 드러날 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심리부검 절차와 제도를 청소년에 맞게 보완하고, 유가족 지원과 익명 보장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도 검토할 만하다. 12년째 청소년 사망 1위인 자살의 원인에 대한 정밀한 대책을 찾지 못하는 것에는 어른의 책임이 가장 크다. 사회는 청소년의 죽음을 개인의 비극으로만 남겨서는 안 된다.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사회는 결국 같은 죽음을 반복하게 된다. ‘왜’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한 우리는 그 어떤 대책도 세울 수 없다. 그것이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다.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살면서, 있는 아이들도 지키지 못하는 데 미래가 밝을 리 없다. 백민경 사회부장
  • 임태희 교육감 “학교 폭력은 승자 없는 싸움, 상호 존중·협조로 해결해야”

    임태희 교육감 “학교 폭력은 승자 없는 싸움, 상호 존중·협조로 해결해야”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20일 ‘오산시 학부모 딱 좋은 만남’ 개최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관장 류영신)은 20일 오산아이드림센터에서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시 학부모 딱 좋은 만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프로그램은 오산시와 협업해 진행하는 공감 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임태희 교육감의 경기 교육정책 특강과 변호사와 알아보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법 강의 등이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특강을 통해 “교육을 통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점차 성장해 나간다”며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기본 틀은 결국은 우리 교육에서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화합이 안 되고 갈등이 생기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승자 없는 싸움이 될 수 있다”며 “학교에서 선생님, 학생, 학부모 교육 당사자가 상호 존중하고 협조해 교육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학교폭력 강의에서는 주요 유형과 특징을 살펴보고 자녀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됐을 때 올바른 대처 방법, 가정에서 공감 대화의 중요성 등을 안내했다. 다음 달 13일에는 ‘생활기록부 제대로 보기’, 25일에는 ‘나는 충분히 괜찮은 엄마입니다’ 등이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충남교육감 도전하나…교육포럼 출범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충남교육감 도전하나…교육포럼 출범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출범식교육·체육·사회단체 등 300여명 참여“인성·안전 배움으로 미래 교육환경 조성” 김영춘 전 공주대학교 부총장이 20일 교육포럼 성격의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출범식을 열고 사실상 2026년 6·3 지방선거에서 충남교육감 도전을 본격화했다. 김 전 부총장은 20일 천안한들문화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 교육·체육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출범식을 열었다.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설립 목적은 인성과 안전한 배움을 최우선으로 미래 교육환경 조성이다. 미래상상·안심건강 등 8개 분과에 교육·체육·환경·시민사회단체 등 분야에 30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 대표인 김 전 부총장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충남교육감에 도전했다. 이날 포럼 출범은 지지 세력과 함께 내년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충남교육감 출마 여부 질문에 “충남교육 큰 미래를 위해 더 신중하고 깊게 고민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문진석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출범식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우리 모두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장은 “우리 사회는 지금 거대한 전환기.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와 환경변화, 저출산과 지역공동체 약화 등 교육과 돌봄 방식 자체를 새롭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긴밀히 연계되는 협력적 거버넌스 모델을 정착시켜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이 공동체 전체 책임이자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우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당당히 꿈꾸며 세계와 당면 과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초, 천안계광중, 천안중앙고를 졸업한 김 부총장은 명지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 공주대 명예교수로서 부총장과 공과대학장 등을 역임한 그는 최근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민주권정부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14명 가운데 교육혁신위원으로 발탁됐다.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경기도와 도교육청에 현장 목소리 담은 정책제안 자료집 전달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경기도와 도교육청에 현장 목소리 담은 정책제안 자료집 전달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공동단장 김성남·이영봉, 이하 추진단)은 의회에서 자체 발굴한 주요 정책을 경기도 및 도교육청에 제안하고 추진해 온 과정을 담은 ‘정책제안 자료집’을 집행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추진단은 전날 김진경 의장에게 전달식을 가진 데 이어, 19일 오전 도의회 예담채에서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경기도교육청 제1,2부교육감에게 정책제안 자료집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추진단 소속 김성남(국민의힘, 포천2)·이영봉(더불어민주당, 의정부2) 공동단장과 박재용(더불어민주당, 비례)·서성란(국민의힘, 의왕2)·오세풍(국민의힘, 김포2)·이병숙(더불어민주당, 수원12)·이오수(국민의힘, 수원9) 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단은 자료집 발간의 취지와 의미,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정책제안 자료집은 9백여 쪽 분량으로, 도의회가 도출한 중점정책 558건 중 경기도 및 교육청 소관 276건의 지역현안 및 정책제안 추진 현황 등 1년간의 성과가 담겨있다. 주요 내용은 도청 24개 실·국, 도교육청 6개 실국에 제안하고 추진한 정책의 주요내용과 현황, 협력방안 등으로 경기도의회 제11대 후반기에 진행된 정책제안 추진 현황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김성남 공동단장은 “의정정책추진단의 궁극적 목표는 도민과 도의회, 집행부를 아우르는 ‘협치 모델 정립’”이라며 “이번 자료집이 집행부에 널리 활용되고 도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발전된 정책을 마련하고 함께 실행해 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영봉 공동단장은 “31개 시·군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다듬어져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집행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라며 “추진단이 엮어낸 시·군 정책과제에 대한 전향적 검토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자료집은 도의회 전체 의원의 정책제안이 담겨 있어 집행부와 공공기관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책 실현을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라며 경기도 집행부도 도민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제안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김진수 제1부교육감은 “경기도의회에서 제시한 교육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교육청에서는 이를 정책실현으로 뒷받침하여 지역의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정표 제2부교육감은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부모ㆍ교사ㆍ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정정책추진단이 제안한 교육정책과제를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2024년 7월 11대 후반기부터 민생 및 교육 현안 정책 발굴·제안을 위해 경기도, 도교육청, 도내 31개 시·군과 협력하며 민생 중심 도의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초·중·고 잇는 전통예술교육 강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초·중·고 잇는 전통예술교육 강화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오성애)이 광주지역의 전통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공유학교를 통한 지속가능한 초·중·고 연계 교육을 강화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교육 1섹터) 학교 전통예술 교육과정 특성화 ▲(교육 2섹터)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통한 초·중·고 연계 교육 ▲전통예술 특성화 교육과정 정책연구 및 포럼 등 전통예술 교육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광주지역은 예로부터 남한산성 중심의 궁중 문화와 농지 중심의 민속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전통예술교육이 발전해왔다. 현재는 교육 1섹터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제, 동아리,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모두 26개 초・중・고교에서 다양한 전통예술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광지원초 ‘광지원 농악’과 신현중 ‘취고수악’은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교육의 상징으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전통예술교육은 학교에서 단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거나 학교급별 연계가 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농악을 중・고등학교에서 이어갈 기회가 부족해 재능이 진로로 연결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2섹터 경기공유학교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2024년에 광주중앙고 ‘광지원 농악’ 전수관을 거점으로 초・중・고 학생들에게 농악, 가야금, 한국무용 교육을 위한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열었다. 또한, 신현중을 거점으로 한 ‘취고수악’은 대한민국 유일의 궁중음악 공유학교로 발전했다. 학교급 간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해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용인대 국악과와 대학연계형 공유학교를 통한 국악 심화・진로 연계 교육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광주지역 출신 전통예술 전문 인력을 확보해 공유학교 강사로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예술 교육이 단순 체험을 넘어 질적으로 심화되고, 학교급 간 연계되어 특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17일 춘천교대와 함께 ‘광주시 전통문화 예술교육 특성화 운영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광주중앙고 내에 소재한 광지원농악전수관에서 열었다. 보고회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학생, 교원, 지역주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전통문화예술 교육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전통예술 공유학교는 단순 체험을 넘어 예술의 경지로 나아가는 배움의 장”이라면서, “이를 통해 깊이 있는 예술적 성장과 전통문화의 발전적 계승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때 비로소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북부지역 교육현안 점검 위한 현장정책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북부지역 교육현안 점검 위한 현장정책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이애형)는 2025년 9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2박 3일간 고양, 포천, 의정부 지역을 방문해 북부지역 교육현안을 점검하고 현장정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정책회의에는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위원 10명과 전문위원실 직원 6명이 함께했으며, 고양 삼송캠퍼스 늘봄거점센터,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 덕이초등학교,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 경기도교육청북부연수원,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위원들은 각 기관으로부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시설을 둘러보며 ▲늘봄학교 및 거점센터 운영 실태 ▲미디어교육 활성화 방안 ▲교육지원청의 현안 대응 상황 ▲직속기관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에서는 교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새롭게 마련된 체력단련실을 시찰하고, 홍정표 제2부교육감, 차미순 지역교육국장, 안준상 운영지원과장과 함께 교직원의 건강 증진과 조직 활성화를 위한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북부지역 인근 교육장(고양·파주·김포·의정부·포천·가평)과 직속기관장(율곡연수원, 미디어교육센터),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별 교육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북부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이번 현장정책회의는 북부지역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요구와 변화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교육청, ‘2025 전남학생 스포츠문화축제’ 개최···18~27일

    전남교육청, ‘2025 전남학생 스포츠문화축제’ 개최···18~27일

    전남교육청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구례군 일원에서 ‘2025 전남학생 스포츠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육상, 배구, 피구 등 총 24개 종목에 도내 학생 6120여명이 참가해 학교 스포츠클럽 시간에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경기는 구례군 종합운동장과 체육관, 관내 각급 학교 체육관 및 운동장에서 분산 운영된다. 지역축제와 맞물려 구례군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물들 전망이다. 올해 축제는 별도의 개막식 없이 종목별 경기가 곧바로 진행된다. 24일까지는 사전 경기와 예선전이 열리고, 25일부터 27일까지 본경기가 치러진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간단한 만들기 활동, 건강 체험, 체력 증진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경기 외에도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즐겁게 가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교육감은 “운동장에서 흘리는 땀방울은 학생들의 건강과 바른 인성의 소중한 자산이다. 스포츠를 통해 배우는 협력, 공정, 존중의 가치가 곧 살아있는 전남 의(義) 교육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가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공동체 가치를 배우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기회 확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체육을 통한 공동체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현직 교육감들, 재선·3선 노리는 선심성 예산 ‘올해 5991억원’

    현직 교육감들, 재선·3선 노리는 선심성 예산 ‘올해 5991억원’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교육감들의 선심성 현금살포가 시작돼 주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고3 들에게 운전면허, 어학,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자격증 취득 비용으로 30만원씩을 지급한다. ‘학생 역량 개발 사업’ 명분으로 경기도 지역 전체 고3학년 12만 4000명이 대상이다. 예산은 총 372억원으로 이들은 내년에 모두 유권자가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한발 더 나가는 모양새다. 내년부터 중·고생 전원에게 67만~97만원의 서점·문구점용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같은 교육감들의 선심성 예산살포는 ‘내국세의 20.79%’가 자동으로 배정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2021년 서울교육청은 혈세 낭비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 지원금 명목으로 30만원씩 나눠줘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경기교육청도 모든 학생에게 ‘교육회복지원금’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총 1664억원을 지급했다. 노트북도 공짜로 나눠줬다. 2023년 감사원은 직전 3년간 교부금 195조원 중 42조 6000억원이 불필요하게 지출됐다는 감사 보고서도 내놨지만, 제도개선은 되지 않았다. 올해 전국 교육청이 앞 다퉈 뿌리는 현금성 지원 예산 규모는 총 5991억원으로 밝혀졌다. 2021년(2800억원)보다 2배가 늘어난 액수다. 5년간 전국 교육청이 나눠준 선심성현금 예산은 2조 2000억원이 넘는다. 교부금이 재선, 3선을 노리는 현역교육감들의 쌈짓돈이 된 것이다. 이는 ‘교부금 포퓰리즘’으로 불린다. 현장 교사들은 교육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교사역량강화, 정책개발, 학생 진로, 체험 등 미래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문승태 순천대학 부총장은 “교사 단체들도 ‘교육본질과 관계없는 혈세 낭비’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교육복지는 심해지는 사회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지자체와 관련 부처,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부총장은 “선심성 예산 퍼주기가 사회문제로 커지자 교사와 학부모 반발도 이어지고 있고, 공짜로 주면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유권자 ‘무시’가 깔린 천박한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예산 활용 방안과 정책은 교육감이 결정해 내려꽂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선 교장을 중심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지역사회 의견을 모아내는 사회적 합의 구조로 바꿔야 한다”며 “아이 역량을 키우는 교육은 사회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 임광현 경기도의원, 난독증 및 읽기부진학생 학습 지원 정책토론회 개최

    임광현 경기도의원, 난독증 및 읽기부진학생 학습 지원 정책토론회 개최

    임광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국민의힘)이 좌장을 맡은 「난독증 및 읽기부진 학생 지원을 위한 실질적 정책 방안 모색」정책토론회가 16일(화)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본 토론회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임광현 의원은 “난독증과 읽기부진은 단순한 학습 부진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권과 정서 ·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실질적 정책을 제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용인대학교 정경희 교수는 「난독증 및 읽기부진 학생 지원방안」을 주제로 난독증 학생 현황과 개선 사항을 분석하며, 중재 프로그램, 전문 인력 양성, 학교·가정·기관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동원대학교 박진옥 교수는 경기교육청 난독증 지원 사업 축소와 지역별 편차 문제를 지적하며, 조기 발견–맞춤형 지원–정서적 지지–인식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을 맡은 호서대학교 김은희 교수는 문해력이 떨어지는 유창성 난독과 ‘영리한 난독’처럼 잘 드러나지 않는 유형의 난독증 학생들에 대한 조기 선별검사와 지원 확대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세 번째 토론자인 전. 성실대학교 이성숙 교수는 읽기지도 지연으로 인한 사례를 중심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 읽기지도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한혜린 언어치료사는 아이의 유형별 정서 반응을 분석하며, ADHD 학생이 난독증을 동반하기도 하는 만큼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가정에서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오민주 교사는 실제 초등학교 사례를 통해 난독 아동의 진단 과정과 맞춤형 중재 방법을 공유하였다. 교정적 피드백과 반복 학습, 가정과 학교가 협력할 때 실질적 개선이 있었다는 점을 발표하였다. 여섯 번째 토론자인 도교육청 전승숙 장학관은 경기도교육청 난독증 지원 조례와 바우처 사업 현황을 설명하였다. 바우처기관 관리와 효과성, 학교-가정-기관 협력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임광현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난독증 및 읽기부진 학생들에 대한 지원 확대와 협력 체계 마련 등 다양한 대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하며, “경기도의회에서도 학습권 보장과 교육 형평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교육기획위원회 이인규 부위원장, 김호겸, 김선희 의원, 윤태길 의원, 오연주 대림대학교 교수 등이 축사를 전하였다.
  • ‘AI 스마트 환경’ 충남교육청 알버스 프로젝트 인프라 구축

    ‘AI 스마트 환경’ 충남교육청 알버스 프로젝트 인프라 구축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홍성 홍북중학교와 아산 한들물빛초등학교에서 각각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기증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 구글포에듀케이션, 한국레노버, 호서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이번 기증은 도내 ‘알버스 프로젝트’ 운영 학교 중 ‘구글 레퍼런스 예비 학교’를 위해 추진됐다. 충남교육청은 도내 22개교, 68개 학급을 대상으로 ‘알버스(Albu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구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미래 시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 방법을 구연하고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기증은 150대의 교육용 디바이스 지원과 구글포에듀케이션과 한국레노버가 준비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등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도내 모든 학교의 디지털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학생이 주도적으로 배우고 도전하는 기회를 확대해 충남 미래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연극 ‘사형수 김대중’ 무대 올려

    전남도, 연극 ‘사형수 김대중’ 무대 올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겪은 고뇌와 민주·평화·인권의 신념을 조명한 연극 ‘사형수 김대중’이 16일 무안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열렸다. 이번 연극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25 김대중 평화회의’의 사전 문화행사로 진행됐으며 공연은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푸른연극마을과 김대중추모사업회가 주관했다. 이날 공연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목포시와 무안군 주민 500여 명, 5·18단체, 새마을 단체 회원 200여 명이 함께 관람했다. 연극은 1980년 ‘김대중내란음모조작사건’과 ‘5·18민중항쟁’을 서사로 풀어내며 전남도민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사형수 김대중’ 공연은 17일 오후 5시 한 차례 더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영록 지사는 “연극을 감상하는 동안 민주화를 향한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을 생생히 느꼈다”며 “‘사형수 김대중’은 인간 김대중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으로, 대통령의 용기와 신념을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영암 현대호텔과 목포 평화광장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평화의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2025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한다.
  • [단독] ‘고교학점제 역설’… 1억 주고 대치동 학원에 입시 컨설팅받는 학교

    [단독] ‘고교학점제 역설’… 1억 주고 대치동 학원에 입시 컨설팅받는 학교

    전교생 1대1 대입 상담·입시 강연지자체·학교 예산 컨설팅비 충당올해 전국 193개교서 11억 넘게 써‘진로 특강’ 시간당 수백만원 지불일부 지역선 업체 불러 학교 홍보최교진 “고교학점제 개선안 마련” 경기도 여주의 A고교는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의 유명 사설학원에 올 1학기부터 고교학점제 대비 등을 위한 컨설팅을 맡겼다. 전교생 200여명은 3월부터 12월까지 1대1 대입 상담과 면접 대비 교육을 받는다. 이때 학교가 학원에 주는 돈은 총 1억원에 달한다. 인근 고교 학부모 김모씨는 “작은 학교인데 그렇게 큰 돈을 쓴다니 놀랐다”며 “학교가 학원에 돈을 주고 컨설팅을 받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명 학원을 섭외할수록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올라가니까 홍보차원에서 학교끼리 경쟁이 붙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 고교학점제(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 전면 도입 이후 대입 제도 변화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공교육 예산이 사교육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대구를 제외한 15개 시도의 193개 고교가 학점제 대비를 위해 사교육 업체의 상담·강연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일반고·특목고·자율형공립고 1840곳 가운데 약 10% 수준이다. 이들 학교가 지출한 금액은 총 11억 7000여만원으로, 대부분 지방자치단체 교육협력사업비나 학교 자체 예산에서 충당됐다. 특히 사교육 밀집지의 대형 입시업체와 컨설팅 회사에 수천만원을 주고 상담이나 특강을 의뢰한 학교가 적지 않았다. 193개교 중 30곳(15.5%)은 1000만원 이상, 54곳(28%)은 500만~1000만원을 지출했다. 충남은 사교육 업체 이용률이 31.3%로 가장 높았다.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학교가 가장 많은 경기(71개교)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차원에서 여러 지원을 하지만 학부모나 학교 요구에 따라 외부 업체와 계약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과목 선택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중요해지면서 진로·진학과 입시 특강에 시간당 수백만원을 쓰기도 했다. 충남 B고교는 4시간 특강에 900만원을, 경남 C고교는 1학년 대상 6시간 학습법 코칭에 총 1274만원을 썼다. 김희정 교사노조연맹 고교학점제TF팀장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내 인력으로 상담 등을 다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낀 학교들이 외부에 위탁하는 일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홍보를 위해 사교육 업체를 부른다고 한다. ‘사교육 설명회를 자제하라’는 교육부 권고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을호 의원은 “학생들을 위한 혈세가 컨설팅 업체의 돈벌이로 사용됐다”며 “공교육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단순한 자제 권고를 넘어 노하우가 많은 교사와 진로진학센터의 전문성을 각 학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적극적으로 연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 시도교육감들과 만나 “고교학점제 개선을 위해 진로·학업 설계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학교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 [단독]“학생 상담 해주세요” 11억 썼다…고교학점제에 학교 파고든 ‘사교육 컨설팅’

    [단독]“학생 상담 해주세요” 11억 썼다…고교학점제에 학교 파고든 ‘사교육 컨설팅’

    경기도 여주의 A고교는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의 유명 학원에 올 1학기부터 고교학점제 대비 등을 위한 컨설팅을 맡겼다. 전교생 200여명은 3월부터 12월까지 1대1 대입 상담과 면접 대비 교육을 받는다. 학교가 학원에 주는 돈은 총 1억원에 달한다. 인근 고교 학부모 김모씨는 “작은 학교인데 그렇게 큰돈을 쓴다니 놀랐다”며 “학교가 학원에 돈을 주고 컨설팅을 받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유명 학원을 섭외할수록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올라가니까 홍보차원에서 학교끼리 경쟁이 붙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해 고교학점제(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 전면 도입 이후 대입 변화에 대한 불안으로 사교육 컨설팅이 성행하는 가운데, 전국 193개 고등학교가 사교육 업체에 입시 컨설팅이나 강연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가 사교육 업체 이용을 되레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대구를 제외한 15개 시도의 193개 고교가 학점제 대비를 위해 사교육 업체의 상담·강연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일반고·특목고·자율형공립고 1840곳 가운데 약 10% 수준이다. 이들 학교가 지출한 금액은 총 11억 7000여만원으로, 대부분 지방자치단체 교육협력사업비나 학교 자체 예산에서 충당됐다. 특히 사교육 밀집지의 대형 입시업체와 컨설팅 회사에 수천만원을 주고 상담이나 특강을 의뢰한 학교가 적지 않았다. 193개교 중 30곳(15.5%)은 1000만원 이상, 54곳(28%)은 500만~1000만원을 지출했다. 충남은 사교육 업체 이용률이 31.3%로 가장 높았다.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학교가 가장 많은 경기(71개교)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로진학 센터 등 교육청 차원에서 여러 지원을 하지만 학부모나 학교 요구에 따라 외부 업체와 계약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과목 선택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중요해지면서 진로·진학과 입시 특강에 시간당 수백만원을 쓰기도 했다. 충남 B고교는 4시간 특강에 900만원을, 경남 C고교는 1학년 대상 6시간 학습법 코칭에 1274만원을 지출했다. 김희정 교사노조연맹 고교학점제TF팀장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내 인력으로 상담 등을 다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낀 학교들이 외부에 위탁하는 일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홍보를 위해 사교육 업체를 부른다고 한다. ‘사교육 설명회를 자제하라’는 교육부 권고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단순한 자제 권고를 넘어 노하우가 많은 교사와 진로진학센터의 전문성을 각 학교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적극적으로 연결해줘야 한다”고 했다. 정을호 의원은 “과목 선택권 보장이라는 명분 아래 학생들을 위한 혈세가 컨설팅 업체의 돈벌이로 사용됐다”며 “공교육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학교가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는 악순환을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 시도교육감들과 만나 고교학점제 개선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학교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로·학업 설계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학교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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