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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교육청, 저소득 가정 학생에 명절 지원금 지급

    전북교육청, 저소득 가정 학생에 명절 지원금 지급

    전북지역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게 명절 지원금이 지급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추석을 맞아 저소득 가정 학생에게 ‘행복 가족 ON! 따뜻한 밥상’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된 ‘행복 가족 ON! 따뜻한 밥상’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교육 급여 수급자 가정 학생에게 연간 총 12만원을 지급하는 맞춤형 복지 강화사업이다. 생일이 있는 달에 생일 축하 지원금 4만원, 설과 추석에 명절맞이 지원금 각 4만원씩 1인당 연 3회, 총 12만원이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도내 초·중·고·특수·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에 재학 중인 교육 급여 대상 학생에게 교육 급여 계좌로 1인당 4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설 명절에도 2022년 교육 급여를 받은 학생 2만여 명에게 명절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번 추석 명절 지원금 대상은 2023년 9월까지 교육 급여 수급이 결정된 1만 9000여 명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생일과 명절에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추석을 맞아 전북 학생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권회복 4법 국회 문턱 넘어… 무너진 교권 다시 세운다

    교권회복 4법 국회 문턱 넘어… 무너진 교권 다시 세운다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 회복 4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을 계기로 입법이 추진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교원지위법은 재석 286명 중 286명이 찬성표를 던져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4개 법은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마련됐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에는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됐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해제 처분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장이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축소·은폐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감은 교원을 각종 소송에서 보호하기 위한 공제사업을 할 수 있고 운영은 학교안전공제회 등에 맡길 수 있다. 교권 침해 조치 업무는 교육지원청이 맡고 지역교권보호위원회도 설치한다. 아동학대 조사·수사 때 교육감이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의 경우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의 유아 생활지도권을 신설하고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 게 핵심이다.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보호자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협조하고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항목을 신설했다. 여야 입장차가 컸던 교권 침해 행위의 생활기록부 기재는 국회 교육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날 통과된 법안 가운데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도록 한 조항,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를 해제하지 않도록 한 조항은 즉시 시행된다. 나머지 조항은 6개월 후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시행령 개정 작업에 들어간다. 교사노조연맹은 “교사들이 절박하게 요구하는 교육할 권리를 확대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해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 교사 아동학대 조사 때 교육감 의견 청취 의무화

    교사 아동학대 조사 때 교육감 의견 청취 의무화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조사·수사 기관은 반드시 7일 내에 교육감 의견을 들어야 한다. 교육부는 오는 25일부터 이런 내용의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교사 아동학대 조사·수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부·법무부·복지부·경찰청 공동전담팀(TF)을 꾸려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교사에 대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육활동이 위축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되면 관할 시군구 아동학대 부서나 경찰은 이를 교육지원청과 즉시 공유해야 한다. 교육지원청 전담 공무원은 신고 사안과 관련된 학교를 찾아 교원, 학교 관리자, 목격자와 면담해 사실관계를 파악한다. 그리고 학생 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바탕으로 생활지도의 정당성을 판단한다. 이후 교육지원청이 ‘교육활동 확인서’를 작성해 시도교육청으로 제출하면 시도교육청에서는 최종적으로 ‘교육감 의견서’를 조사·수사 기관으로 보내게 된다. 의견 제출은 교육지원청이 아동학대 신고 사실을 공유한 시점으로부터 7일 안에 이뤄진다. 내용 확인은 교원을 중심으로 하지만 피해 아동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면 사전에 보호자 동의를 얻은 후 면담을 실시한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아동학대 신고 사안을 조사·확인할 전담 인력과 변호사를 포함한 지원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제도 안착을 위해 다음달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연수를 실시하고 업무 안내서를 시도교육청에 배포한다.
  • 교권회복 4법·학교폭력예방법, 국회 법사위 통과

    교권회복 4법·학교폭력예방법, 국회 법사위 통과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교권회복 4법’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일괄 의결했다. 지난 15일 교육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온 해당 법안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됐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해제 처분을 금지하며, 교장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축소·은폐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감은 교원을 각종 소송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공제사업을 할 수 있고, 운영은 학교안전공제회 등에 맡길 수 있다는 조항도 담겼다. 교육지원청이 교권 침해 조치 업무를 맡고,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 아동학대 신고로 조사나 수사가 진행되면 교육감은 반드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학생 보호자가 교직원이나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학교 민원은 교장이 책임진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의 유아 생활 지도권을 신설하고,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부모 등 보호자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협조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규정했다. 여야 간 이견을 보였던 교권 침해를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조항은 앞서 교육위 심사 과정에서 제외됐다. 법사위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가 차원에서 피해 학생을 위한 보호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하고, 교육감이 학교폭력 피해 통합지원 전문 교육기관을 설치·운영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위해 재판 기간을 1심에 대한 소가 제기된 날부터 90일 이내, 2·3심은 전심 판결로부터 60일 이내로 규정했다. 법안은 내년도 1학기가 시작되는 2024년 3월 1일 시행된다.
  • 충남 학생수 감소 해결책 “소규모학교 통합 등”…공모 시작

    충남 학생수 감소 해결책 “소규모학교 통합 등”…공모 시작

    지역 또는 인접지역 ’적정규모화’ 우선학제·학교 통합형 등 7가지 유형11월말까지 제안서 접수, 2025년 추진교육운영 자율 확대· 탄력적 인사 등 혜택 충남교육청이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2025년부터 인접 지역 간 소규모학교의 통합이나 학제 통합 등 적정규모 학교 구축에 나선다. 적정규모 학교 유도를 위한 교직원 인사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한 ‘미래 주도형 적정규모 학교’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학교 수는 236개교로 지난해(225개교)보다 11개교 증가했다. 전교생 30명 이하 학교도 지난해 76개교에서 올해 83개교로 늘었다. 도교육청은 공모사업으로 인접 지역 간 소규모학교의 통합을 우선 추진하고 학생 통합과 기존 학교에 통합 배치 등으로 적정규모 학교 조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적정규모 학교 유형은 △학제 통합형 △학교급 통합형 △학교 복합화형 △지역자립형 △도농 연계형 △일체형 △지역 자율형 등이다.주요 학교 유형을 살펴보면 ‘학제 통합형’은 동일 또는 인접 지역의 소규모학교를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각각 통합 운영한다. ‘학교 복합화형’은 원도심 지역의 2~3개 학교를 통합해 중심학교로 육성하고 비중심학교는 학교 복합화 시설을 구축한다. ‘지역 자립형’ 개념은 도심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 후 마을 속 학교를 조성하고. ‘도농 연계형’은 도심과 외곽(농촌) 지역 소규모학교의 통합이다. 적정규모 학교에는 특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자율권 확대와 교원 확충을 위한 탄력적 인사제도, 첨단 학습시설 구축 등이 추진된다. 도내 15개 시군 교육지원청은 학부모·학생·교직원·지방의원·동문회대표·지역활동가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올 11월 말까지 도교육청에 제안서를 공모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지역 여건과 통합학교 배치 적정성 등을 검토해 12월 사업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2025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분한 의견수렴과 지역별 여건, 공감대 형성 등으로 적정규모 학교를 구축해 학생의 교육력 향상과 공동체 문화가 강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잇단 ‘극단선택’ 의정부 호원초 교사 2명…1명만 순직 인정될듯

    잇단 ‘극단선택’ 의정부 호원초 교사 2명…1명만 순직 인정될듯

    2년 전 같은 학교에서 두 명의 교사가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진상조사 결과 교사 1명에 대해서만 교권침해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숨진 두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여부가 엇갈릴 전망인데, 교육청 조사에서 교권침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교사의 유족 측 반발이 예상된다. 경기교육청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2명의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된 합동대응반 조사 결과를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육청은 고(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교권) 침해 사실을 확인한 반면, 고 김은지 교사에 대해서는 교권 침해행위의 주체 및 유형 등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이 순직 처리를 요구할 경우 이 교사 1명 대해서만 순직 인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교권침해 사실이 인정된 이 교사의 경우 2016년 6월쯤 수업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이 베인 학생이 2017년과 2019년 총 2회에 걸쳐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해당 A학부모가 지속적인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A학부모는 2017~2018년 군 복무중이던 이 교사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고 2019년 이 교사 복직 후에도 학생 치료를 이유로 연락해 결국 이 교사가 사비를 들여 월 50만원씩 총 8차례(400만원) 치료비를 추가 보상했다. A학부모는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무려 3년이 넘게 보상을 요구해왔다. 또 B학부모는 2021년 3월부터 이 교사 사망일인 12월 8일까지 약 9개월간 자녀의 부당한 출석처리를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총 394건(수·발신 포함)이 오갔다. 이밖에 이 교사가 사망하기 며칠 전 학급 내에서 학생들간 갈등이 생겼는데, C학부모가 자신의 자녀에게 피해를 준 학생이 공개사과를 하게 해달라고 이 교사에게 요구하는 등 무리한 생활지도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교권을 침해한 각기 다른 학부모 3명에 대해 경찰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반면 김은지 교사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교사에 대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여 업무연관성을 주장해온 유족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교육청은 두 교사 사망 당시 학교 측에서 이 교사에 대한 교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단순 ‘추락사’로 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고 판단해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 관련 책임자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교사 보호 차원에서 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에 대한 수사의뢰와 책임자 징계절차는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이영승 교사)유족 측이 순직 처리를 요구하면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권침해를 당하면 교사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이 적극 나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2021년 6월과 12월 호원초에서 근무하던 두 교사가 각각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학교 측이 두 교사에 대한 각각의 사망 경위서에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언급 없이 추락사로 보고하면서 뒤늦게 진상조사가 이뤄졌다.
  • 동대문, 초교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 배치

    동대문, 초교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 배치

    서울 동대문구가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구는 지역 내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자의 학습능력 향상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를 구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교육장 또는 교육감이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등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 중 특수교육이 필요한 사람이다. 이번에 구성된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는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이 학습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도우미 역할을 한다. 학습자료 준비, 이동 보조 등 학생의 학습 활동과 안전생활 지원, 또래 관계 형성, 학교생활 적응 행동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구는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 운영을 위한 인건비와 장애인식개선 교육비를 지원한다. 특수교육지원 인력은 이달부터 학교당 1명씩 총 8명이 배치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운 학습 환경에 놓인 특수교육대상자의 학습권을 보장해 특수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내 아이, 모기 물려 왔잖아요” 이런 일로…화냅니다

    “내 아이, 모기 물려 왔잖아요” 이런 일로…화냅니다

    교사들을 향한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교권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모기에 물렸다며 주의를 당부한 학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어린이집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에서 모기 물렸다고 신경 써달라는 학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집 교사라는 글쓴이 A씨는 “모기 패치, 모기 기피제 다 뿌리고 교실에는 리퀴드(액체) 모기향 피우고 중간중간 모기 기피제 뿌리는데 모기 두 방 물려왔다고 신경써달라는 학부모님”이라고 말햇다. 이어 A씨는 “모기 기피 용품 하나도 안 챙겨놓고 친구 거 빌려 썼는데도 모기 물렸다고 불만을 얘기하시면 어쩌나. 모기 물린 것도 사과해야 하는 직업이라니”라며 한탄했다. 그는 “아이가 모기 물려 긁으면 속상해서 약 하나라도 더 발라주고 가려움 덜 하게 얼음찜질해 주고 긁나 안 긁나 수시로 확인하는데 ‘모기 물려왔다고 신경 써달라’, ‘어린이집에만 가면 모기 물린다’고 한다. 어떤 학부모는 화만 내고 연락 두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아이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저에겐 정말 힐링의 시간이지만 이해 안 되는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진심으로 이 직업이 맞나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다수의 맘카페에는 이 같은 ‘어린이집 모기’와 관련한 학부모들의 글들이 여러 개 올라와 있었다. 한 학부모는 “17개월 아기, 얼굴에 2방 모기에 물렸다. 오늘 하원하고 보니 다리에 5방 추가됐더라”며 “키즈노트로 환기하고 모기 살펴달라고 문의하면 진상이냐”며 물었다.중학교에서는 성희롱 사례도…“임신시키고 싶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은 지난 7월 25일~26일 실시한 설문조사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교권침해 접수 실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만 1628건이 접수됐다. 교권침해는 학부모에 의한 사례(8344건)가 학생에 의한 사례(3284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학부모의 교권침해 유형은 아동학대 신고·협박이나 악성민원 사례가 6720건(5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언·욕설이 1346건(16.1%)을 차지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자해로 얼굴에 멍이 들었는데 학부모는 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교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학부모는 “교사가 학생을 화나게 해서 자해했다”며 재신고했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글짓기 수업을 하지 않은 학생을 남겨 쓰고 가도록 하자 학부모가 찾아와 멱살을 잡고 “나를 무시하냐”고 협박한 일도 있다.성희롱 사례도 있었다. 충북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선생님에게 “임신시키고 싶다”, “나랑 사귈 수 있나”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같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보이는 사례가 다수 밝혀지면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요구도 커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훈육 활동을 정서적 학대라는 이름으로 고소해 버리는데 형태상으로 보면 민원”이라며 “아동학대에 대한 면책조항을 포함하는 아동학대처벌법의 개정, 국회가 정말 밤새워서 국회가 응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충북교육청 “악성민원인 발생하면 교육감이 고발한다”

    충북교육청 “악성민원인 발생하면 교육감이 고발한다”

    충북도교육청이 20일 교권보호 등을 골자로 한 학교현장 밀착형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지원계획에 따라 도교육청은 앞으로 악성 민원인 발생시 교육감이 무고,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하는 강력 대응에 나선다.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동학대 등과 관련해 신고된 교사를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도 금지하기로 했다.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분쟁에 대한 법적대응 강화를 위해 교권보호전담팀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교사들의 지도, 훈육 등이 정당한 교육행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충북형 학생생활규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문제행동 학생 지도 가이드라인 개발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사들을 위해 전문상담과 치료비를 확대 지원하고 소송비 선제적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악성민원에 대한 응대 및 답변 거부권을 매뉴얼에 명시하는 등 ‘충북형 민원대응시스템’도 마련한다. 교사들의 근무시간 외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교원안심번호, 투넘버폰 지원, 바디캠 지급도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종합지원의 방향은 가정과 학교 등 교육공동체의 교육적 책임범위 명시화를 통한 조화로운 교육공동체문화 조성”이라며 “이제는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와 교육청이 대응하는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학교별 특색 키우는 ‘자치학교’ 확대

    광주시교육청, 학교별 특색 키우는 ‘자치학교’ 확대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운영한 ‘자치학교’ 지원을 2024년도에는 더욱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자치학교는 학교가 주체적으로 교육과정 등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모두 107개 학교가 신청해 총 30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번 자치학교 제도개선 방안은 올해 운영 중인 자치학교에서 그동안 실시한 컨설팅, 모니터링, 운영사례공유 워크숍 등을 통한 현장의견 수렴, 만족도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마련됐다. 내년도 자치학교 제도개선 방안 중 주요 내용은 기존 8개 주제 영역에서 ‘학교 자율 주제영역’을 추가해 학교 자율성을 확대했다. 학교에서 계획서를 변경할 경우 올해는 교육청에 보고 후 승인을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만 거치면 된다. 비전 공유, 인성교육, 기초학력, 교원의 수업지원 등 권장 과제도 도입해 교육의 책무성을 제고했다. 이번 자치학교 제도개선 방안은 올해 운영 중인 자치학교 107개교에서 그동안 실시한 컨설팅, 모니터링, 운영사례 공유 워크숍 등을 통한 현장의견 수렴, 만족도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마련했다. 2024학년도 자치학교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10월 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원활한 자치학교를 운영을 위해 학교에 사례집 배포와 다양한 프로그램 예시안 제시 등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 조기에 자치학교를 선정해 2024년 본예산에 각 학교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한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자치학교와 다른 유형의 광주형 미래학교인 혁신학교, 연구학교의 경우 내년도 혁신학교는 67교, 연구학교는 40교 내외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의 변화를 위해 기존의 지시 중심의 태도에서 벗어나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원하는 것을 교육청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그 일환인 자치학교를 학교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내년 서울 초등학교서 민원전화 녹음, 방문은 카톡 예약

    내년 서울 초등학교서 민원전화 녹음, 방문은 카톡 예약

    내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민원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전화가 설치된다.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려면 카카오톡으로 예약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학교마다 변호사를 둬 법률 지원을 받도록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일 공개한 교권 보호 우선 추진 방안을 구체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가 악성 민원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4시간 민원 상담 챗봇 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도입하기로 했다. 수업 종료 시간 등에 관한 단순·반복 문의는 챗봇이 응대하고, 챗봇으로 안내할 수 없는 사항은 ‘콜센터 1396’ 상담원과의 전화 또는 1대1 채팅으로 처리된다. 악성 민원 방지를 위해 내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녹음 전화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비 3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1904개 학교 가운데 녹음 기능을 갖춘 전화가 없는 학교는 569곳(29.9%)이다. 학교에 방문할 때는 학교별 카카오 채널에 있는 예약 시스템으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예약이 승인되면 QR코드를 인식해 인솔자 동행하에 면담이 이뤄진다. 오는 11월부터 10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9월부터 희망 학교에 도입할 계획이다. 교실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교사가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비상벨 시스템’도 2026년까지 도입한다. 교사가 교실 안 문제 행동 학생을 혼자 감당할 수 없을 때 벨을 누르면 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법률 상담과 자문을 할 수 있도록 ‘1학교 1변호사’(우리학교 변호사)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에는 ‘아동학대 및 교육활동보호 신속대응팀’(SEM119)이 설치돼 교권 침해 사안 등을 돕는다. 신속대응팀은 아동학대 사안이 접수됐을 때 즉시 학교를 방문해 확인하고 경찰 수사를 앞둔 교사를 지원한다. 조 교육감은 “대응하기 어려운 ‘무고성 아동학대’ 사안으로부터 적극적인 보호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습 지원 튜터와 교육활동 보조 인력도 확대해 심리·정서적 위기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긍정적 행동 지원가’는 문제 학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지원하는 퇴직 교사로, 2026년까지 지원청당 20명씩 총 22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교권 관련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중재와 갈등 조정에 중점을 둔 교육활동 보호지원단 ‘샘벗’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한다.
  • 서울 초등학교 ‘민원 전화’ 녹음한다…방문은 카톡 예약 필수

    서울 초등학교 ‘민원 전화’ 녹음한다…방문은 카톡 예약 필수

    내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민원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전화가 설치된다.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려면 카카오톡으로 사전 예약해 승인받아야 한다. 또 학교마다 변호사를 둬 법률 지원을 받도록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일 공개한 교권 보호 우선 추진방안을 구체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가 악성 민원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4시간 민원 상담 챗봇 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도입하기로 했다. 수업종료 시간 같은 단순·반복 문의는 챗봇이 응대하고, 챗봇으로 처리할 수 없는 사항은 ‘콜센터 1396’ 상담원과 전화 또는 1대1 채팅으로 처리된다. 악성 민원 방지를 위해 내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녹음 전화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비 3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1904개 학교 가운데 녹음 기능을 갖춘 전화가 없는 학교는 569곳(29.9%)이다. 학교 방문 땐 학교별 카카오 채널에 있는 사전 예약 시스템으로 승인받아야 한다. 예약이 승인되면 QR코드를 인식해 인솔자 동행하에 면담이 이뤄진다. 오는 11월부터 100개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9월부터 희망 학교에 도입할 계획이다. 교사가 교실에서 위험 상황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비상벨 시스템’도 2026년까지 도입한다. 교사가 교실 안 문제 행동 학생을 혼자 감당할 수 없을 때 벨을 누르면 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법률 상담과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1학교 1변호사’(우리학교 변호사)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에는 ‘아동학대 및 교육활동보호 신속대응팀’(SEM119)이 설치돼 교권 침해 사안 등을 돕는다. 신속대응팀은 아동학대 사안이 접수됐을 때 즉시 학교를 방문해 확인하고, 경찰 수사를 앞둔 교사를 지원한다. 조 교육감은 “대응하기 어려운 ‘무고성 아동학대’ 사안으로부터 적극적인 보호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습지원 튜터와 교육활동 보조인력도 확대해 심리·정서적 위기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긍정적행동 지원가’는 문제 학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지원하는 퇴직 교사로, 2026년까지 지원청당 20명씩 총 22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교권 관련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중재와 갈등 조정에 중점을 둔 교육활동 보호지원단 ‘샘벗’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한다.
  • 조희연 서울교육감·김진곤 학운위 회장 ‘학교운영위원 화해 중재자 역할’ 간담회

    조희연 서울교육감·김진곤 학운위 회장 ‘학교운영위원 화해 중재자 역할’ 간담회

    서울특별시교육청(이하 서울교육청) 조희연 교육감과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이하 학운위) 김진곤 회장이 주도하는 학교운영위원 화해 중재자로서의 역할 간담회가 지난 9월 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에 학운위 측에서 김진곤 회장, 박인수 수석부회장, 허재훈 수석부회장(서울예술대학교 교수), 서신석 사무총장, 이도선 조직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서울교육청에서는 조희연 교육감과 이승학 비서실장이 참석해 학교운영위원의 발전 방향과 교육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진곤 회장은 “학교운영위원회가 화해 중재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는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다”며 현실적인 교육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조희연 교육감은 “관계성 회복을 위한 교육공동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김진곤 회장의 이번 제안을 적극 지지했다. 간담회에서는 학교운영위원의 체계적인 연수 교육 주관 필요성과 학부모 연수 교육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열에 일곱 정도는 대립하는 입장이 지속되더라도 셋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었다”며 “교육 현장에서도 중간지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인수 수석부회장은 “어느 때보다 학교와 관련된 아픔들이 많이 생기는 시절”이라며 “학운위의 역할이 중요할 때 시의적절한 간담회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학운위는 2005년 설립된 단체로 학교운영위원의 역할 강화와 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7개 시도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협력을 강화하며 교육부 실무자들과 학교운영위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진곤 회장은 “학운위가 구심점 역할을 해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는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학교운영위원의 중재자 역할 강화와 교육 현장의 화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돼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교폭력예방 조례개정안’ 본회의 통과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교폭력예방 조례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이 대표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법률 및 가정학습 지원 등 폭넓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뿐만이 아니라 지난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에서도 학교폭력 대응 체계의 부실함을 지적, 피해 학생을 위한 지원 강화를 촉구하고자 교육감을 상대로 시정 질문을 진행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과 피해 학생 지원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최 의원은 “매년 학교폭력 건수는 증가하고 피해 학생의 나이도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학교폭력 조치 결정 이후에도 피해 학생의 고통과 어려움은 줄어들기는커녕 더 가중되고 있으므로 피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조례개정 배경을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피해 학생이 받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적극적으로 치유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변호사 선임, 법률 자문 등 법률 지원과 학교폭력으로 인한 결석 등에 따른 학습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가정학습 지원 근거 등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개정 내용을 설명했다. 해당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서울시로 이송되어 지방자치법 제32조에 따라 공포될 예정이다.
  •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강화방안’ 발표...교원 84%, ‘교육활동 침해 심각하다’ 인식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강화방안’ 발표...교원 84%, ‘교육활동 침해 심각하다’ 인식

    교권 보호를 요구하는 교육계 등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학생 학습권과 교사 수업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이 상호 존중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지역 교원단체와 논의를 하고 교원·학부모·학생 설문조사 등을 거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 주요 내용은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무고성 아동학대신고에 대한 교원보호, 학생학습권 보호, 교원 심리검사 등이다. 먼저 개인이 아닌 기관 중심의 민원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학교에서는 민원접수를 학교장 중심의 교육민원대응팀으로 단일화한다. 특이 민원은 교육지원청 교육민원대응팀에서 처리하도록 체계를 정비한다. 교육활동 침해가 매우 심각하거나 무고성 민원은 교육감 고발제를 통해 경남교육청이 직접 대응하고 처리한다. 또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 지원과 특별 연수 등을 실시한다. 아동학대 신고 시 교원의 직위해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자문 기구를 운영하고, 교원특별연수제를 운영해 학생으로부터 분리되는 교원을 보호하고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 내 법률 상담과 지원을 위한 상시법률지원체제를 도입하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대응전문가를 배치해 사건 초기부터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교육활동 방해 학생이 있는 학급에는 선제적으로 인력을 지원해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한다. 수업 시간 내 기초학력 전담 강사를 확대 배치하고, 퇴직 교원 등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교육활동 방해 학생과 교사들의 일상적 수업 활동을 지원한다.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할 때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지원까지 챙긴다. 모든 교원에 대한 심리검사를 정례화하고 전문 상담과 치료 등을 지원한다. 전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검사를 하고 위기군 교원은 심리 상담과 요인별 심리검사를 한다. 심리 상담 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교원은 전문병원을 연계해 치료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과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경남교육청은 현장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교사노조, 경남교총, 한교조경남지부, 경남보건교사노조 등 5개 교직단체와 논의를 하고 교원 7025명과 학부모 1만 9017명, 학생 8922명 등 총 3만 4964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교원 84%가 교육활동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 82%가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해 교권 침해 심각성이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교육활동 침해 원인으로는 학부모의 맹목적인 지지와 애정(77%), 학생의 가정교육 부족(78%), 법규 부재(74%) 등을 꼽았다. 교육활동 침해때 받고 싶은 지원은 법률 자문(86%), 복무 지원(67%), 교사 관리자의 지지와 공감(65%) 등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은 교직단체를 비롯해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부서장 및 실무대책팀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제 더 이상 선생님을 잃을 수 없고 선생님이 무너지면 공교육이 무너진다”며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생의 학습권 존중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교장은 왜 학교에 나와요” 학생 울분에… 교사는 아무 말도 못했다

    “교장은 왜 학교에 나와요” 학생 울분에… 교사는 아무 말도 못했다

    “(성희롱·갑질한) 교장 선생님이 왜 학교에 나와요.”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교장의 갑질 행위와 성희롱 사실이 학교 안팎으로 알려지자 학생의 질문을 받은 교사가 당혹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현재 교장의 성희롱과 갑질 여파로 두달째 해당 고교 교사들이 원활한 교육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으나 교육 당국이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1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도내 모고등학교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장의 직위해제와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미 8월 중 세차례나 성명서를 내고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을 지적했으나 도교육청은 관련조사를 진행중이며 직위해제는 근거가 없어 힘들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해당 고교는 전체 교직원 104명 가운데 67명이 교장 징계 촉구 연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공무원법 44조 2항에 따르면 직위해제 내용이 명시돼 있고 공무원징계령 7조 6항에는 성희롱을 징계사유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달 말 김광수 교육감이 교육활동보호대책을 발표했는데 문서로만 존재하는 것이냐, 아니면 교장과 같은 편이어서 시간만 흐르길 바라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둘 다 아니길 바란다”면서 “교육대책이 진정 교사를 보호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교장의 갑질문제는 도교육청의 감사관실에서 지난달 18~22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갑질 신고를 한 교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교육청은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교사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교육청은 전수조사도 형식적으로 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전교조제주지부는 지난 8월 11일자 성명서를 통해 ‘학부모의 악성민원과 학생들의 문제행동에 대응하는 대응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민원 대응 시스템을 학교장 중심 책임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장갑질 문제를 제기한 지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다”면서 “그럼에도 교육청은 신고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청을 믿고 어렵게 신고한 선생님들이 교장으로 부터 지난달 18일쯤 명예훼손에 이어 무고죄(지난달말)로 경찰 고소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제주도 교육청은 신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실제 이날 전교조 측과 기자회견에 나선 교사들은 “신문고에 올렸던 피해 선생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사들은 뭘 믿고 어디 가서 신고해야 하나. 법률적 지원, 상담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분노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건 중징계든 경징계든 징계수위를 떠나 전수조사를 요청했고 결과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을 해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현재 해당학교 교장은 일주일에 이틀정도 연가나 병가를 내고 안 나오지만 대부분 학교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동선분리 조치는 내려졌지만,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학교 안의 동선분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는 기자회견 뒤 교원 67명이 서명한 교장 징계 촉구 연서명 탄원서를 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 ‘교권보호 4법’ 주내 국회 통과 전망… ‘정서적 학대’ 바뀔까

    ‘교권보호 4법’ 주내 국회 통과 전망… ‘정서적 학대’ 바뀔까

    심각한 교권 침해를 해결하라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이른바 ‘교권보호 4법’이 이번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아동복지법 개정도 남아 있는 데다 정서적 학대와 정당한 학생생활지도를 어떻게 구분할지를 놓고 당분간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교권보호 4법은 이번 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1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교권보호 4법은 교원의 지위 향상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지위법(특별법), 초·중등교육법, 교육기본법,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가리킨다. 교원지위법은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를 해제하지 않게 하고 교육감이 반드시 의견을 제출하도록 한다.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에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권보호 4법 통과가 가시화되자 교육 현장은 환영하면서도 이와 충돌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도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2만명)의 교사들은 16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제9차 토요집회’에서 “교권 회복을 위해서는 현행 아동복지법 개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를 금지한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여전히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할 수 있어 교권 침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7일 숨진 대전의 초등교사 A씨나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의혹이 제기된 사례 모두 교사가 정서적 아동학대로 신고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관련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대표발의한 개정안에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행위로 인한 경우는 정서적 학대 행위에서 제외한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대표발의한 안은 ‘정당한 학생생활지도라면 정서적·신체적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아동복지법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서적 학대에서 교원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빈번한 정서적 학대에 국가가 책임을 지겠다는 게 아동복지법의 의의”라며 “학부모의 보복성 학대 신고를 초기에 잡아낼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당한 학생지도활동의 구체적인 범위를 안내해야 혼란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생활지도 고시’가 이달부터 적용됐지만 세부적인 학칙은 다를 수 있어 이달 나오는 고시 해설서에 구체적인 사례가 담겨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 ‘교권4법’ 이번주 국회 문턱…‘정서적 아동학대’ 조항도 바뀌나

    ‘교권4법’ 이번주 국회 문턱…‘정서적 아동학대’ 조항도 바뀌나

    아동복지법 제17조, 정서학대 금지교육계 “학생 생활지도는 제외해야”전문가 “법 개정 신중해야” 우려도… 심각한 교권 침해를 해결하라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이른바 ‘교권보호 4법’이 이번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아동복지법 개정도 남아 있는 데다 정서적 학대와 정당한 학생 생활지도를 어떻게 구분할지를 놓고 당분간 혼선이 예상된다. 17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교권보호 4법’은 이번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1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교권보호 4법은 교원의 지위 향상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지위법(특별법), 초·중등교육법, 교육기본법, 유아교육법 개정안이다. 교원지위법은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를 해제하지 않도록 하고, 교육감이 반드시 의견을 제출하도록 한다.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에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교권보호 4법’ 통과가 가시화되자 교육 현장은 환영하면서도 이와 충돌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도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2만명)의 교사들은 지난 16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제9차 토요집회’에서 “교권 회복을 위해서는 현행 아동복지법 개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를 금지한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여전히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할 수 있어 교권 침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7일 숨진 대전의 초등교사 A씨나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의혹이 제기된 사례 모두 교사가 정서적 아동학대로 신고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0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관련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행위로 인한 경우는 정서적 학대 행위에서 제외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대표발의한 안은 ‘정당한 학생 생활지도라면 정서적·신체적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아동복지법 개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서적 학대와 같이 주관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사안에서 교원이라고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빈번한 정서적 학대에 국가가 책임을 지겠다는 게 아동복지법의 의의”라며 “학부모의 보복성 학대 신고를 초기에 잡아낼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제언했다. 정당한 학생 지도활동의 구체적인 범위를 안내해야 혼란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생활지도 고시’가 이달부터 적용됐지만, 세부적인 학칙은 다를 수 있어 이달 나오는 고시 해설서에 구체적인 사례가 담겨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 미국 교육당국은 학폭 사망 사건에 360억원 배상, 이렇게 책임집니다

    미국 교육당국은 학폭 사망 사건에 360억원 배상, 이렇게 책임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학생의 유족이 교육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결과, 당국이 360억원 가까이 배상하고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국내에서도 학교 폭력 논란이 거센데 아예 배상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인데 배상금 액수도 놀랍기만 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모레노밸리 통합 교육구는 관할 중학교 학생이었던 디에고 스톨츠(사망 당시 13)의 법적 후견인에게 2700만 달러(약 359억 4000만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디에고는 부모를 잃었는지 삼촌과 이모가 법적 후견인으로 돼 있다. 이 가족의 변호사는 “미국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괴롭힘 사건 합의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소송 서류에 따르면 모레노밸리의 랜드마크 중학교 학생이었던 스톨츠는 2019년 9월 16일 교내 남학생 2명에게 머리를 주먹으로 맞아 쓰러지면서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를 부딪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아흐레 뒤 숨을 거뒀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한 살 위의 두 남학생이 정말 끔찍한 완력을 행사하는 것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유족은 이듬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학교 관리자들에게 디에고가 교내에서 반복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알렸는데도 관리자들이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괴롭힘을 막기 위한 조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해자 2명을 포함해 다른 남학생들의 언어적·신체적 괴롭힘이 2년 가까이이어져 학교 교감에게 신고했는데도 학교 측은 해당 장면이 찍힌 교내 보안 카메라 영상을 확인하거나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조치 등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흘 전에도 같은 학생들로부터 주먹질을 당했는데 과학 교사가 발견해 말렸다. 과학 교사는 교감에게 보안 카메라에 문제의 장면이 찍혔을테니 함께 보자고 간청하며 사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알렸는데도 교감은 끝내 영상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다음날 디에고 본인이 성인인 사촌 누나와 함께 교감을 찾아가 문제의 남학생들이 괴롭혀 견디기 힘들다며 학교 측의 조치를 요구했다. 교감은 알았다며 가해 학생들에게 사흘의 정학 조치를 내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해서 가해 학생들은 버젓이 등교해 앙심을 품었는지 정말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다. 사건 이후 가해자 둘은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했으나, 47일 동안 소년원에 구금됐다가 보호관찰 명령을 받고 풀려났다. 당시 교장과 교감은 해임됐다. 교육구 측을 대리하는 변호사 마이클 말랏은 “우리는 이 사건이 어려운 법적 문제가 있는 비극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인식했다”며 교육구는 이번 합의금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모레노밸리 교육구의 교육감 마틴렉스 케지오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디에고의 사망 소식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원고 측 변호사는 “가족의 슬픔은 결코 사라질 수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한 변화가 나타나고 전국적으로 괴롭힘 방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폐회…124건 안건 처리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폐회…124건 안건 처리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5일 제3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19일간의 의사일정을 마쳤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폭염 및 수해 피해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일반재정과 교육재정 간의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 등 총 124건의 민생·혁신 안건이 처리됐다. 서울시의회는 올여름 폭염 및 수해 등에 따른 피해를 지원하고 예방하고자 ‘호우 피해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우선 처리했다. 호우 피해로 인한 사망자와 그 유가족의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등을 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매년 폭염 피해가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피해 예방 및 경감에 필요한 폭염 대응 종합대책 수립, 실태조사, 폭염취약지역 예방활동 등의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사항을 규정했다. 지난 8월 분당 서현역의 무차별 칼부림 사건을 비롯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비해 지하철 역사에 안전장비를 비치하도록 하는 ‘서울시 대중교통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통과했다. 도시철도운영자가 평소 역무시설에 흉기난동 등 긴급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장비(안전방패, U자형 안전막대 등)를 구비·비치해 유사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재정과 교육재정의 칸막이를 허물고 합리적 재정 이전을 가능케 하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역의 실정을 가장 잘 아는 광역의회가 지역 사정을 반영해 교육과 일반재정 간 재원 이전 비율 등을 정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강화하고 소중한 세금을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방교육재정에서 지방일반재정으로 재원이 이전되거나,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일반재정에서 교육재정으로 전출이 시행되는 등 지방재정 전체를 칸막이식에서 탈피해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방시대’ 개막의 대전제인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도 채택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지방의회의 조직권과 예산권 독립의 근거가 마련될 때 비로소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2021년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이뤄지는 등 과거보다 진일보한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뒷받침해 줄 조직권과 예산권이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어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 수행에 한계를 겪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이 재의요구한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교육청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등 3건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의결됐다. 3건의 안건은 지난 제31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2023.7.5)에서 각각 의결돼 교육청으로 이송됐으나 7월 26일 서울시교육감이 재의요구 한 바 있다. 지방자치법 제32조 제6항에 따라 재의결한 조례를 교육청으로 이송하면 교육감은 지체 없이 공포해 야 하고, 교육감이 5일 이내에 공포하지 않으면 지방의회 의장이 조례를 공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혐오범죄, 교권침해 피해 등 사회 전반에서 인권 향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회 인권 권익향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신장을 위해 서울시와 시 교육청의 규정과 제도를 정비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혐오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청소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자살로 꼽힌다. 교사들은 교권 침해를 경험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경쟁적 입시환경과 학교 폭력으로 고통당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인권과 권익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정 계층의 인권과 권익에 초점을 맞추던 전통적인 접근 방식은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 사회 전반에 걸친 인권과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현기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높았던 다수의 시민 안전․민생 안건을 선제적으로 처리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 요구에 응답하는 의회상’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정책의 최종결정권자’로서 시민 민생·안전·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문제 해법 및 장기적 전략을 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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