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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불합치 조항 연말까지 고쳐야

     헌법재판소는 13일 거주목적 1주택 보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는 조항은 헌법불합치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법률의 합헌·위헌 여부 외에도 한정합헌, 한정위헌, 일부위헌, 헌법불합치, 입법촉구의 5가지 변형결정을 내릴 수 있다. 헌법불합치는 법률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5가지 변형결정 가운데 하나로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판결 즉시 해당 법률의 효력이 없어지는 위헌과는 달리 헌법불합치는 개정 전까지 법적 효력이 유지되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헌재가 지정한 기간 안에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이날 종부세법 중 거주목적 1주택 보유자 관련 조항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헌재는 이 조항을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정토록 했다.  헌법불합치의 예로는 지난 ▲1997년 동성동본의 결혼을 금지한 민법 규정 ▲1998년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건물의 건축 등을 금지한 도시계획법 규정 ▲2003년 재임용 탈락을 재심 청구의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은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규정 등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초등 영어수업 주 1~2시간 확대

    이르면 2010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의 영어수업 시간이 현재보다 주당 1~2시간씩 늘어날 전망이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사교육 심화 논란도 함께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오후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의 영어수업 시수 확대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공청회에서는 초등 영어수업 시간을 주당 ▲3~6학년 모두 3시간으로 늘리는 1안 ▲3·4학년은 2시간,5·6학년은 3시간으로 늘리는 2안 등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현재 초등학교 영어수업은 3학년부터 시작해 3·4학년은 주당 1시간,5·6학년은 주당 2시간씩 실시하고 있다.1안이 채택되면 영어수업은 현재보다 3·4학년은 주당 2시간,5·6학년은 1시간이 늘어난다.2안이 채택되면 3~6학년 모두 1시간씩 많아진다. 적용시기는 1안의 경우 3·4학년은 2010년,5·6학년은 2011년,2안은 3·4학년 2011년,5·6학년 2012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주제발표를 한 이완기 서울교대 교수는 “현재의 영어수업 시간으로는 영어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현장의 요구가 많다.”며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71%, 교원의 55%도 영어수업 확대에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영어수업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른 교과나 재량활동 시간을 줄이지 않고 초등 3~6학년의 총 수업시간을 주당 1~2시간씩 순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학부모, 교사,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토대로 연말까지 1·2안 중 하나를 정부 최종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박현갑기자 edgeduo@seoul.co.kr
  • “부모님 소망 대신 이뤄드려 다행”

    “사람들이 친절하고 무엇보다 집이 사할린보다 훨씬 좋고 편해요.” 러시아 사할린 동포 2세로는 한국에 처음 영주 귀국한 김인자(사진 왼쪽·62)씨는 10일 남편 김정욱(오른쪽·66)씨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한 아파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광복 이전에 사할린에서 살고 있던 동포 1세만이 영주 귀국할 수 있었던 것이 올해 처음으로 2세도 영주 귀국이 가능해 이뤄진 것이다. 부인 김씨는 “아버지 고향이 울산 남창인데 그동안 친척들의 소식을 몰라 찾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할린 동포들이 징용으로 끌려가 석탄을 캐던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태어났다.김씨는 “한국에 가겠다고 아버지는 밤마다 일본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한국 소식을 그리워했는데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1964년 유주노사할린스크 사범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1990년부터는 사할린 제2의 도시 홀름스크시의 중고등 특수학교 ‘리체이 나제즈다’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했다. 그는 “고향땅을 다시 밟겠다는 부모님의 소망이 반세기가 지나서나마 이뤄져 반갑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남편 김씨는 교원회원이 1400명이나 되는 교원연맹위원회 홀름스크시 회장을 지낼 정도로 사할린 한인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지난달 정년퇴직을 했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HAPPY KOREA] “농촌인접 중소도시를 ‘기반시설의 축’으로”

    [HAPPY KOREA] “농촌인접 중소도시를 ‘기반시설의 축’으로”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마을’에서 탈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마을 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이다. 마을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려면 소득 못지않게 기반·편의시설 등 기초인프라도 중요하다. 관광지에 장사꾼은 넘쳐나지만, 주민들은 별로 없는 것도 기초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그렇다고 병원·학교·관공서 등을 마을마다 지어줄 수는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거 ‘읍내’가 생활의 중심지였듯, 인근 농촌마을이나 낙후 지역을 아우르는 기초인프라 중심지를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매우 절실한 문제로 꼽힌다. 이는 현재 마을 단위로 추진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이 갖는 ‘규모의 한계’를 보완할 수도 있다. 정부가 매년 지역개발·지원사업 등에 수조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 생활의 기반이 되는 기초인프라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다. 상대적 박탈감이 문제인 셈. 하지만 모든 국민이 기초인프라 서비스를 균등하게 제공받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선택과 집중’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지역주의’를 넘어서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인프라 투자 ‘선택과 집중’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군 단위 지자체는 모두 86개이다. 부산 기장군이나 대구 달성군처럼 광역시에 속해 있는 5개 군을 제외할 경우 순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전체 인구의 9.2% 정도인 450만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 수원·성남·고양·부천·용인시 등 수도권 5개 시의 주민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군 지역의 면적은 5만 7174㎢로, 전체 국토 면적 10만 33㎢의 57%를 차지한다. 이처럼 사람은 적고 면적이 넓은 농촌지역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기초인프라 투자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콩나물 시루’와 같은 도시와 달리,‘가뭄에 콩 나듯’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농촌에서는 최소한의 이용자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촌과 인접해 있어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중소도시 등이 기초인프라 투자의 중심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구 100만명 미만의 시는 전국적으로 76개가 있으며, 전체 인구의 41.7% 정도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소도시로부터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농촌지역은 전체의 80%에 이르고 있다. 또 경북 울진·영덕군, 경남 거창군 등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이 인근 중소도시에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초인프라 투자에도 ‘규모의 경제’ 원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골고루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간 인프라 편차´ 해소가 우선 과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소도시들이 같은 수준의 기초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행안부가 지난 2006년 전국 76개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문화·여가 ▲소비·유통 ▲교육 ▲교통·생활편의 등 5대 기초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간 편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 분야 모두에서 평균 이상으로 분류된 중소도시는 전남 목포시와 전북 익산시, 강원 원주시·춘천시 등 4곳이었다. 또 경북 경주시와 전남 순천시 등 2곳은 4개 분야에서, 전남 창원시와 충북 제천시 등 31곳은 3개 분야에서 각각 평균 이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균 이상인 분야가 1개도 없는 중소도시도 6곳에 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건·의료나 교육 분야는 도시간 수준차가 크지 않았지만, 종합병원이나 대학의 유무에 따라 격차가 발생했다.”면서 “반면 문화·여가나 소비·유통, 교통·생활편의 등의 분야에서는 인구 규모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비슷한 수준의 기초인프라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같은 지역별 편차를 해소해야 한다. 기초인프라가 없다면 주민들의 ‘이탈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다. 지역별 ‘맞춤형 기초인프라 투자’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협력적 지역계획’ 수립이 관건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참여정부 당시에는 ‘중소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권 만료와 함께 빛도 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어 이명박정부에서는 ‘기초생활권 개발’이라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농촌지역과 지방의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다.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명칭이 바뀐 지역발전위원회가 이달 말쯤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정책 취지가 각 지역에서 무리없이 뿌리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행정구역이나 지역형성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이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소지역주의’가 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초인프라에 대한 구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명박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5+2 광역경제권’ 구상 등도 ‘물 위에 뜬 기름’처럼 겉돌 수 있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중소도시와 그 주변 농촌지역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하며, 이를 강화하려면 교통인프라부터 체계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면서 “또 행정구역이나 소지역주의를 초월하기 위해서는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지방자치단체끼리 ‘협력적 지역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합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공동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맞춤형 인프라투자’ 어떻게 기초인프라에 대한 ‘맞춤형 투자’는 지역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가능하다. 여기에는 앞으로 행정구역이 아닌 생활권을 단위로 기초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가 보다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 정확한 통계는 국가 정책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전남 남동부에 위치한 순천시의 경우 지난 2006년 행안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기초인프라 실태조사’에서 전체 5개 분야 중 4개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분야별로는 도서관·미술관·박물관·영화관·체육시설 수 등을 평가한 문화서비스에서 76개 중소도시 중 4위를 기록했다. 약국·병원·보건소·의사 수 등 의료·복지서비스는 11위에 올랐다. 또 터미널·철도역·금융기관·호텔 수 등 교통·환경서비스는 31위, 초·중·고·대학 수 및 교원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서비스 37위, 백화점·대형판매점·시장 수 등 소비·유통서비스는 37위 등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가 인구 감소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순천시는 최근 4~5년 동안 27만여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순천시가 보다 나은 기초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 및 소비·유통 서비스 분야에 우선 투자하는 전략도 필요한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기초인프라 등 도시 여건을 제대로 분석해야 올바른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1시간 이내에 보성·고흥·구례·곡성군 등 4개 군에 2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 효과는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 공주시도 교육서비스 15위, 의료·복지서비스 16위, 소비·유통서비스 27위, 교통·환경서비스 32위 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문화서비스는 하위권인 52위에 그쳤다. 각급 학교가 몰려 있어 교육도시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정작 젊은층을 위한 공연·전시시설 등에 대한 투자는 미흡했던 셈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기초인프라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중앙정부의 체계적 뒷받침이 없으면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하다.”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의 수요에 맞춰 예측가능한 투자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맞춰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 상주시 역시 내륙의 중심지역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이나 주거, 교통 등의 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의료·복지서비스(62위)와 문화서비스(71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순천·공주·상주시 등은 그나마 다른 지방 중소도시에 비해 여건이 낫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프라 확충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이 안고 있는 공통 과제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충남교육청 행정공백 우려

    충남도교육청이 오제직(68) 전 교육감 비위사건에 연루된 교원과 직원의 징계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징계대상이 100명을 넘어 상당 기간 교육행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주 중 관련 공무원에 대한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범죄처분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징계 심의에 착수한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교육감 부부와 황모 도교육청 관리국장을 뇌물수수, 전·현직 교육장 4명과 장학관 및 장학사 3명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학교장과 교사, 교육청 직원 등 94명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및 선거법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하거나 징계 통보했다. 행정직 공무원과 일선 교원 등 대부분 직종이 연루됐다. 이들은 오 전 교육감 부부가 김모(61) 교장 등 5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관련,2100만원을 받고 선거홍보물을 만들거나 지역유지 339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일에 개입하거나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검찰의 범죄사실 통보를 토대로 재조사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선별적으로 징계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상 인원이 많아 재조사 절차를 밟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은 교육과학기술부, 그 아래 직원은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징계하고 금품수수액과 개입 정도 등에 따라 징계수위가 달라져 복잡하다. 지역 시민단체의 시선과 조직 내 사기를 놓고 조율해야 하는 부분도 부담이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의 의결기한은 교원 60일 이내, 일반직 30일 이내이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뇌물수수죄에 해당되는 직원은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원이 너무 많아) 올해 말을 넘겨 내년에야 징계수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전교조·서울교육청 단협 다시 맺어라

    서울시교육청이 2004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노조 3곳과 맺은 단체협약을 전면 해지한다고 엊그제 통보하자 전교조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존 단체협약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폭거”라고 규정하고 서울시교육청의 단체협약 일방 파기에 법률로 대응하겠다고 즉각 성명을 냈다. 우리는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 사이에 벌어진 ‘단체협약 해지’ 논란과 관련해 어느 한쪽을 역성들 생각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다만 일반적인 노사관계가 그러하듯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도 큰 충돌 없이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기에 양쪽에 쓴소리를 몇마디 하고자 한다. 단체협약이란 금과옥조가 아니다. 노사가 정기적으로 협의해 바꿀 수 있도록 법에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서울시교육청이 4년동안 유지해온 단체협약 내용을 일부 바꾸기를 원해, 부분 해지를 제의한 데 이어 전면 해지 통보에까지 이른 과정에는 하자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제는 전교조 측이 테이블에 마주앉아 서울시교육청과 새 단체협약 내용을 협의하는 것이 옳다. 반면 교원노조가 전교조·한국교원노조·자유교원노조로 삼분돼 노측 교섭위원 배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청 측이 전교조의 정책협의회 개최 제의를 거부하고 전면 해지 통보를 서두른 것은 경솔한 행위이다. 해지 통보가 있었더라도 그 효력은 반년 후에나 발생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는 즉시 대화에 나서 실기하는 일 없이 합리적인 새 단체협약을 맺기를 기대한다.
  • 교원공제회 골프장 前대표 구속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투자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5일 교원공제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여주의 소피아그린 골프장 전 대표 한모(51)씨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교원공제회가 지난 2001년 교원나라레저㈜를 설립하고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한 사업과 관련해 하청업체 등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가 참여정부 실세 정치인의 고교 후배라는 점에 주목하고 한씨가 빼돌린 금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등 정보 초·중·고·대학 새달부터 공개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초·중·고교는 교직원의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가입자 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등의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대학은 취업률, 진학률, 학생 충원율 등을 공시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초·중·고교는 15개 항목 39개 교육정보를,4년제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은 13개 항목 55개 교육정보를 다음달 1일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공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공개대상 정보는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교원수▲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전·출입 및 학업중단 학생 수▲학교회계 예·결산서(국공립)▲학교 발전기금▲급식 실시현황▲학교폭력 발생·처리 현황▲졸업생 진로현황▲장학금 수혜현황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교과서 수정권고 집필진 전면거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권고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과부 장관과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앞서 진보 성향의 역사단체들도 수정권고안에 반대하는 서명과 모금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합의점 도출이 여의치 않을 경우 파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교과서 집필진 협의회는 4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6종의 근현대사 교과서 가운데 두산동아를 제외한 5종(금성출판사, 대한교과서, 법문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천재교육)의 교과서 저자들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이번 수정권고는 앞으로도 정권이 바뀌면 제도를 무시하고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례로서 역사의 오점”이라며 “현재 6종의 교과서들은 1997년 김영삼 정권에서 마련한 교육과정에 입각해 집필된 것들”이라며 “교과서 내용에 문제가 없다던 교과부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갑자기 태도를 바꿔 좌편향 논란에 가세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특히 “중복내용 5개를 제외한 50개 수정권고 내용 중 절반 이상은 숫자 채우기식의 ‘첨삭지도’ 수준인데 이는 좌편향 논란이 얼마나 허구였는지를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정권고 내용에 공감하는 집필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집필진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에는 금성출판사의 김한종(한국교원대)·홍순권(동아대)·김태웅(서울대) 교수, 대한교과서의 한철호(동국대)·김기승(순천향대) 교수, 법문사의 김종수(군산대) 교수,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주진오(상명대) 교수, 천재교육의 한시준(단국대)·박태균(서울대) 교수 등 9명이 참여했다. 김성수 장형우기자 sskim@seoul.co.kr
  • 공제회 골프장 前대표 영장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투자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3일 공제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여주의 S골프장 전 대표 한모(51)씨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씨는 공제회가 수익사업 차원에서 지난 2001년 교원나라레저㈜를 설립하고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한 사업과 관련 1억여원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원·영훈中→국제中으로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새해 3월 국제중 개교를 위해 대원중과 영훈중을 특성화중학교로 지정·고시했다. 하지만 교원·학부모 단체에서는 헌법소원을 준비하는 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회 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정·고시를 신속히 단행하게 됐다.”면서 “입시안을 가능한 한 빨리 확정하고 두 학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임시회에서 국제중과 관련해 시교육청의 업무보고와 질의·응답을 거친 뒤 표결절차를 한 결과 의장을 제외한 위원 14명 가운데 찬성 10명과 반대 1명, 기권 1명, 퇴장 2명으로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어 본회의에서도 이부영 위원이 표결을 거듭 요구해 거수 투표가 실시됐으나 찬성 11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일까지 대원중과 영훈중으로부터 전형요강을 제출받으면 6일 전형요강을 승인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12월8일부터 10일까지이고,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면접,3단계 무작위 추첨을 거쳐 12월27일 합격자를 최종 발표한다. 학교 별로 160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사교육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1단계 자기소개서와 2단계 집단토론 및 단체활동 평가는 배제됐다. 연간 학비부담액은 대원중 683만원, 영훈중 719만원 정도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헌법소원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서울교육의 공공성을 위해 다음주 중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교조와 단협 전면 해지할 듯

    서울시교육청이 2004년 체결한 교원노조 단체협약을 놓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단협이 전면 해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원노조가 ‘부분 해지’요구에 입장표명이 없어 새달 초 ‘전면 해지´ 등 법적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노조 쪽에서 정책협의와 관련한 요청이 있었지만 교섭이 아닌 이상 단협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새달 초 법적 수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당시 시교육청과 단협을 체결했던 전교조 서울지부와 한교조 서울지부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 김민석 사무처장은 “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부분 해지를 통보했지만 이미 전면 해지를 결정해놓고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태식 한교조 서울지부장도 “시교육청이 부분해지를 요청한 조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역사교과서 수정]보수 “당연한 결과”vs진보 “혼란만 불러”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수정권고안을 발표한 데 대해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반응은 엇갈렸다. 보수단체는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진보단체는 “별로 바뀐 것도 없는데 학교 현장의 혼란만 야기시킨 꼴”이라고 밝혔다. 역사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변철환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교과부가 한국 역사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좌편향된 지금의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수정 권고를 내린 것은 보수단체의 문제제기를 적절히 수용한 결과”라면서 “교과부의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과부가 교과서 내용 가운데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이 사태를 초래한 지금의 교과서 검정제도를 정비하고 심사과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진보단체는 교육 당국이 학교 현장의 혼란을 부추겼다며 비난했다. 천희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실장은 “교과부가 법령에 보장된 ‘수정지시’가 아닌 ‘수정권고’로 교과서 집필진에게 자율권을 부여한 것은 지금의 교과서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꼴”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과도한 교과서 비판이 결과적으로 학교 현장의 혼란만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천 실장은 “교과부의 수정 권고안에도 어떤 부분이 ‘좌편향’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면서 “일부 사회단체와 교육당국이 신중을 기하지 않고 색깔론에 치우쳐 비난을 한 점에 대해 철저히 반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역사교사모임 윤종배 대표는 “도대체 역사교과서 가운데 어느 부분이 정통성을 훼손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교과부가 스스로 검인정한 교과서를 특정 세력의 압력에 따라 첨삭지도하듯 수정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의 역사학자들이 교과부 수정권고에 반대하는 성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주 초쯤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병주고 약주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학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비를 잡는다며 엊그제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종합대책이란 걸 내놓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병주고 약주는 격이다. 병세는 깊은데 약발이 먹힐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이번 종합대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 힘있는 부처와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까지 망라해 만들었다. 얼핏 그동안 나온 유사 조치 중 가장 종합적이고 강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대책의 핵심은 ‘학원 때려잡기’에 맞춰져 있다. 학원비를 공개해 실제로 낸 학원비와 차이가 나는지를 학부모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학원비 영수증은 신용카드 매출전표나 현금영수증을 의무발급토록 했다. 모두 학원비 자진인하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3만 4257곳에 이르는 입시·보습학원을 ‘사교육비 인상의 원흉’으로 몰아가는 형세다. 사교육비 폭등의 원인이 학원비보다 오히려 고액·족집게 등 과외비용 탓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이 밖에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며 함께 내놓은 교원평가제 도입과 일제고사 실시 등 나머지 대책은 다소 생뚱맞다는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책목표와 수단이 따로 논다. 사교육 열풍의 근본원인을 해소하지 않고, 원인 때문에 생긴 현상을 막으려고 변죽만 울린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공교육이 힘을 잃고 사교육이 활개를 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제중·자율형 사립고 설립, 영어몰입교육, 외국인학교 입학기준 완화, 특목고 우대 같은 수월성 위주 교육정책 때문이다. 무한경쟁을 유발하는 교육정책을 펴면서 사교육비는 줄이겠다는 발상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려면 `엇박자 교육정책´으로 상실한 학부모들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
  • [뉴스in뉴스]“일제고사 꼭 봐야 해?”…여전히 들끓는 논란

    [뉴스in뉴스]“일제고사 꼭 봐야 해?”…여전히 들끓는 논란

    지난 14~15일 치뤄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학습부진아를 구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려는 진단평가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학부모 단체 등 일각에서는 ‘일제고사’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일제고사는 교육 평준화을 해체하고 또 다시 학교·학생들을 ‘무한경쟁 전쟁터’로 몰고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뤄진 지난 14~15일.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유명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백지 답안을 제출하는가 하면 일부 교사와 교장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시험 거부 불허 방침에 맞서 시험거부를 유도·승인하는 등 일제고사를 둘러싼 파열음이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입장은 천차만별이었다. 특히 교육 평준화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일제고사 찬·반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평준화를 찬성하는 교사들은 일제고사가 학교·학생들을 줄세우기 위한 비교육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반면, 평준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교사들은 일제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학생들의 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일제고사를 찬·반 여부에 상관없이 현재 시행되는 일제고사가 곳곳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교사들은 일제고사를 본 이후 이를 활용할 방법·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2010년부터 시행될 고교선택제와 일제고사가 맞물릴 경우 잘못된 경쟁을 부추기고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시험 성적과 함께 보내지는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일제고사 무용론은 학생들 사이에 더 팽배해 있었다. 학생들은 일제고사가 ‘무의미한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성적에도 들어가지 않는 시험을 왜 보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이들의 불만이었다. 시험범위는 너무 넓고 문제는 쉬워서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경쟁 부추겨” vs “피드백 역할”…교사들 의견 분분   배재고등학교 성평제 교사는 일제고사는 정부의 ‘평준화 무너뜨리기 작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은 학생들의 자기 완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으로 다양한 차원에서 학생들의 각기 다른 재능을 충족시켜 줘야 한다.”고 전제했다. 성 교사는 “하지만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교과성적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서열화 시키는 것”이라며 “아무리 교육당국이 그럴듯한 의도를 같다 붙인다고 해도 결국 서열화 자체가 비교육적”이라고 비판했다. 일제고사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교육당국의 설명에 대해서도 “일제고사가 서열화를 불러일으킬 텐데 어떻게 사교육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한 그는 “일제고사는 2년 뒤 시행될 고교선택제의 유일한 기준이다. 좋은 학교를 보내기 위해 무한경쟁이 일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사교육 경쟁이 일어날 것은 뻔하다.”고 말했다.  성 교사는 “일제고사를 비롯한 지금의 교육정책은 1등·1류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는학교와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기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고, 일제고사는 그 첫 걸음이다. 그 동안 정부가 하는 행동을 보면 일제고사가 나쁘게 이용될 확률은 100%”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같은 학교 전충남 교사는 “일제고사 성적은 정보일 뿐”이라며 “이 정보를 활용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문제될 것 없다고 본다. 학교와 학생간의 피드백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전 교사는 “일제고사 정보를 이용해 학교별 수준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경우 학부모와 학생들이 지역 내 고등학교의 수준을 다 알고 있다. 자기 수준에 맞춰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도 학생들의 성적을 공개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 교사는 “성적을 다 공개하면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라며 “1등을 한 학생이야 좋겠지만 하위권에 쳐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이 공개된다면 자괴감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A중학교 정모 교사 역시 “일제고사의 취지에는 일단 동의한다.”면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그는 학생들의 수준을 알면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보다 효율적인 지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하위권 학생들은 따로 집중학습을 시키지 않으면 졸업할 때 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 된다. 그 학생들도 공부를 잘 하게 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현재 일제고사 방식, 곳곳에 문제점  교사들은 이 같은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일제고사의 방식에는 문제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성평제 교사는 “일제고사가 단지 평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립학교의 경우 일제고사 결과가 교장 승진이나 재정지원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근거로 삼아 학교측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압박을 가할 것은 뻔한 일”이라고 예견했다.  일제고사와 고교선택제가 맞물리게 된다면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도 문제. 성 교사는 “고교 선택제가 시행되면 아마 학교들은 일제고사 점수를 올리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라며 “학교는 교사들을 압박하고, 교사는 학생들을 닥달하게 될 것이다. 또 운동부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아예 일제고사를 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아마 수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교사는 “지금도 ‘어디는 명문이고, 어디는 비명문이다’라는 입소문이 돌고있는데 일제고사 점수까지 공개되는 것은 그야말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더군다나 일제고사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다. 그저 ‘이것을 기준으로 학업지도를 하라’는 것 뿐이다. 구체적인 해답이 없는 시험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모 교사 역시 무조건 일제고사를 강행하고 보자는 현재 방식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정 교사는 “학생들이 일제고사의 장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충 보는 경우가 있어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제고사 결과가 노출이 되고 나면 ‘이 학교는 어떻고 저 학교는 어떻다’는 식의 이야기가 돌아다닐텐데 그것은 분명히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며 “더구나 학교 선택이 가능해지는 시점이 오면 교사들은 학교의 요구에 따라 본의 아니게 학생들을 옥죄게 될 것이고, 학생들은 또 다시 선생·학교에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교사는 “일제고사가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학습지도를 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제도상의 손질이 없이 지금과 같이 강행하는 것은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전충남 교사는 학생들의 정보공개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전 교사는 “아이들이 전부 다 시험을 보면서 그 정보가 잘못 흘러나갈 수 있다.”며 “그냥 성적만 가져가서 종합하면 되는데 굳이 학생들의 개인정보까지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다른 곳으로 전부 넘어가 버리면 나중에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이런저런 나쁜 의도에 악용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제고사 아니어도 시험 많아…왜 보는지 모르겠다”  학생들은 일제고사 자체에 대해 무의미한 시험이라며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 일제고사의 취지나 장점이 자신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가뜩이나 시험도 많은데 왜 쓸데없는 시험을 추가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B중학교 3학년 이 모 군은 일제고사가 자신의 수준을 아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 군은 “일제고사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한 반에 한두명 있을까 말까 한 정도”라며 “학교도 별로 신경 안쓴다. 아무도 이 시험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들 대충 시험보고, 심지어 한 개 번호로 전부 ‘찍은’ 아이들도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적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열심히 보는 아이들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군은 최근 S중학교 학생 중 일부가 일제고사 시행에 반대하면서 집단으로 백지 답안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백지를 제출한 학생들이 학교에 반성문을 썼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C고등학교 1학년 안지혜 양은 “일제고사가 성적에 들어가지 않는데다가 문제가 너무 쉬워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 양은 “주변 친구들 중에서 일제고사 공부를 따로 하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고, 선생님들도 보는 둥 마는 둥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제고사는 안 하느니만 못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하고 “가뜩이나 모의고사나 학교 시험 등 시험 볼 일이 많은데 왜 쓸데없는 시험을 더 보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아직 시험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의 경우 시험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D초등학교 6학년 임 모군은 “학교에서 일제고사를 보라고 해서 정말 힘들었다. 시험이 늘어나는 것이 싫다.”고 말했다. 임 군은 “학교에서는 일제고사에 대해 특별히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지만 왠지 열심히 해야만 할 것 같았고, 어머니도 일제고사를 대비해 학원을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다.”며 “학원에서도 일제고사를 대비해 며칠동안 공부를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현재의 일제고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가운데 ‘무용론’까지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제고사 뿐만이 아니라 고교선택제를 비롯해 국제중학교 설립·교원평가제 등 정부가 추진하는 일련의 정책들이 학교와 학생들을 ‘약육강식’의 전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아 향후 학교 교육을 둘러싼 논란들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쟁을 추구하는 교육정책이 결국 사교육 시장의 비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사교육 시장을 잡겠다는 정부의 ‘큰 소리’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을 방증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일부 학교·학원 유착,학생 보내고 소개비 챙겨…” 일제고사 반발 中3 집단 백지답안 제출 일제고사 이틀째… 149명 거부 교사·교장 일제고사 거부 파문
  • “일제고사 꼭 봐야 해?”…여전히 들끓는 논란

    지난 14~15일 치뤄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학습부진아를 구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려는 진단평가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학부모 단체 등 일각에서는 ‘일제고사’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일제고사는 교육 평준화을 해체하고 또 다시 학교·학생들을 ‘무한경쟁 전쟁터’로 몰고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뤄진 지난 14~15일.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유명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백지 답안을 제출하는가 하면 일부 교사와 교장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시험 거부 불허 방침에 맞서 시험거부를 유도·승인하는 등 일제고사를 둘러싼 파열음이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입장은 천차만별이었다. 특히 교육 평준화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일제고사 찬·반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평준화를 찬성하는 교사들은 일제고사가 학교·학생들을 줄세우기 위한 비교육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반면, 평준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교사들은 일제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학생들의 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일제고사를 찬·반 여부에 상관없이 현재 시행되는 일제고사가 곳곳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교사들은 일제고사를 본 이후 이를 활용할 방법·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2010년부터 시행될 고교선택제와 일제고사가 맞물릴 경우 잘못된 경쟁을 부추기고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시험 성적과 함께 보내지는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일제고사 무용론은 학생들 사이에 더 팽배해 있었다. 학생들은 일제고사가 ‘무의미한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성적에도 들어가지 않는 시험을 왜 보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이들의 불만이었다. 시험범위는 너무 넓고 문제는 쉬워서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경쟁 부추겨” vs “피드백 역할”…교사들 의견 분분   배재고등학교 성평제 교사는 일제고사는 정부의 ‘평준화 무너뜨리기 작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은 학생들의 자기 완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으로 다양한 차원에서 학생들의 각기 다른 재능을 충족시켜 줘야 한다.”고 전제했다. 성 교사는 “하지만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교과성적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서열화 시키는 것”이라며 “아무리 교육당국이 그럴듯한 의도를 같다 붙인다고 해도 결국 서열화 자체가 비교육적”이라고 비판했다. 일제고사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교육당국의 설명에 대해서도 “일제고사가 서열화를 불러일으킬 텐데 어떻게 사교육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한 그는 “일제고사는 2년 뒤 시행될 고교선택제의 유일한 기준이다. 좋은 학교를 보내기 위해 무한경쟁이 일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사교육 경쟁이 일어날 것은 뻔하다.”고 말했다.  성 교사는 “일제고사를 비롯한 지금의 교육정책은 1등·1류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는학교와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기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고, 일제고사는 그 첫 걸음이다. 그 동안 정부가 하는 행동을 보면 일제고사가 나쁘게 이용될 확률은 100%”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같은 학교 전충남 교사는 “일제고사 성적은 정보일 뿐”이라며 “이 정보를 활용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문제될 것 없다고 본다. 학교와 학생간의 피드백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전 교사는 “일제고사 정보를 이용해 학교별 수준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경우 학부모와 학생들이 지역 내 고등학교의 수준을 다 알고 있다. 자기 수준에 맞춰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도 학생들의 성적을 공개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 교사는 “성적을 다 공개하면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라며 “1등을 한 학생이야 좋겠지만 하위권에 쳐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이 공개된다면 자괴감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A중학교 정모 교사 역시 “일제고사의 취지에는 일단 동의한다.”면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그는 학생들의 수준을 알면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보다 효율적인 지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하위권 학생들은 따로 집중학습을 시키지 않으면 졸업할 때 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 된다. 그 학생들도 공부를 잘 하게 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현재 일제고사 방식, 곳곳에 문제점  교사들은 이 같은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일제고사의 방식에는 문제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성평제 교사는 “일제고사가 단지 평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립학교의 경우 일제고사 결과가 교장 승진이나 재정지원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근거로 삼아 학교측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압박을 가할 것은 뻔한 일”이라고 예견했다.  일제고사와 고교선택제가 맞물리게 된다면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도 문제. 성 교사는 “고교 선택제가 시행되면 아마 학교들은 일제고사 점수를 올리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라며 “학교는 교사들을 압박하고, 교사는 학생들을 닥달하게 될 것이다. 또 운동부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아예 일제고사를 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아마 수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교사는 “지금도 ‘어디는 명문이고, 어디는 비명문이다’라는 입소문이 돌고있는데 일제고사 점수까지 공개되는 것은 그야말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더군다나 일제고사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다. 그저 ‘이것을 기준으로 학업지도를 하라’는 것 뿐이다. 구체적인 해답이 없는 시험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모 교사 역시 무조건 일제고사를 강행하고 보자는 현재 방식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정 교사는 “학생들이 일제고사의 장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충 보는 경우가 있어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제고사 결과가 노출이 되고 나면 ‘이 학교는 어떻고 저 학교는 어떻다’는 식의 이야기가 돌아다닐텐데 그것은 분명히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며 “더구나 학교 선택이 가능해지는 시점이 오면 교사들은 학교의 요구에 따라 본의 아니게 학생들을 옥죄게 될 것이고, 학생들은 또 다시 선생·학교에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교사는 “일제고사가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학습지도를 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제도상의 손질이 없이 지금과 같이 강행하는 것은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전충남 교사는 학생들의 정보공개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전 교사는 “아이들이 전부 다 시험을 보면서 그 정보가 잘못 흘러나갈 수 있다.”며 “그냥 성적만 가져가서 종합하면 되는데 굳이 학생들의 개인정보까지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다른 곳으로 전부 넘어가 버리면 나중에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이런저런 나쁜 의도에 악용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제고사 아니어도 시험 많아…왜 보는지 모르겠다”  학생들은 일제고사 자체에 대해 무의미한 시험이라며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 일제고사의 취지나 장점이 자신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가뜩이나 시험도 많은데 왜 쓸데없는 시험을 추가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B중학교 3학년 이 모 군은 일제고사가 자신의 수준을 아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 군은 “일제고사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한 반에 한두명 있을까 말까 한 정도”라며 “학교도 별로 신경 안쓴다. 아무도 이 시험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들 대충 시험보고, 심지어 한 개 번호로 전부 ‘찍은’ 아이들도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적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열심히 보는 아이들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군은 최근 S중학교 학생 중 일부가 일제고사 시행에 반대하면서 집단으로 백지 답안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백지를 제출한 학생들이 학교에 반성문을 썼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C고등학교 1학년 안지혜 양은 “일제고사가 성적에 들어가지 않는데다가 문제가 너무 쉬워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 양은 “주변 친구들 중에서 일제고사 공부를 따로 하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고, 선생님들도 보는 둥 마는 둥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제고사는 안 하느니만 못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하고 “가뜩이나 모의고사나 학교 시험 등 시험 볼 일이 많은데 왜 쓸데없는 시험을 더 보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아직 시험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의 경우 시험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D초등학교 6학년 임 모군은 “학교에서 일제고사를 보라고 해서 정말 힘들었다. 시험이 늘어나는 것이 싫다.”고 말했다. 임 군은 “학교에서는 일제고사에 대해 특별히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지만 왠지 열심히 해야만 할 것 같았고, 어머니도 일제고사를 대비해 학원을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다.”며 “학원에서도 일제고사를 대비해 며칠동안 공부를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현재의 일제고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가운데 ‘무용론’까지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제고사 뿐만이 아니라 고교선택제를 비롯해 국제중학교 설립·교원평가제 등 정부가 추진하는 일련의 정책들이 학교와 학생들을 ‘약육강식’의 전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아 향후 학교 교육을 둘러싼 논란들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쟁을 추구하는 교육정책이 결국 사교육 시장의 비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사교육 시장을 잡겠다는 정부의 ‘큰 소리’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을 방증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나우뉴스팀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직불금 신고 공직자 4만9767명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수령했다고 자진신고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 공직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8일 모든 공직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직불금 수령·신청 여부에 대한 자진신고를 접수한 결과, 공무원 4만 5331명과 공공기관 임직원 4436명 등 모두 4만 9767명이라고 밝혔다. 자진신고는 지난 20~27일 52개 중앙행정기관,246개 지방자치단체,196개 지역교육청,305개 공공기관,121개 지방공사·공단 등 모두 920개 기관 소속 150여만명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신고자 가운데 서울시 구청장 1명 등 기초단체장 7명도 포함됐으며,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이 7642명(15.3%), 지자체 공무원 2만 4982명(50.2%), 교원 등 교육단체 공무원 1만 2707명(25.5%), 공공기관 임직원 3771명(7.6%), 지방공사·공단 임직원 665명(1.4%)이다.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에서는 일선 경찰서 등 지방 근무자가 많은 경찰이 444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공직자 본인이 직불금을 직접 수령·신청한 경우는 3명당 1명꼴인 1만 7111명(34.4%), 배우자 수령·신청 5576명(11.2%), 직계 존·비속 수령·신청 2만 7080명(54.4%) 등이다. 자진신고가 마무리됨에 따라 28일부터는 기관별로 직불금 부당 수령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확인작업이 본격화됐다. 기관별로 행안부가 제시한 ‘직불금 부당 신청·수령 기준’에 따라 부당 수령 공무원을 최종 확정하고, 해당 공무원 명단을 행안부에 제출하게 된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연예인 보도, 보다 책임있게”

    “연예인 보도, 보다 책임있게”

    “문제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무책임한 악성 댓글이다. 연예보도와 관련, 종합 일간지를 포함한 언론 또한 더욱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2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현철 고려대 언론대학장) 제23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공인’으로서의 연예인 관련 뉴스 보도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공인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 시급 이날 위원들의 관심은 최근 최진실씨 자살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모아졌다. 차형근 (변호사) 위원은 “법원 판례에도 ‘공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된 바가 없는 만큼 공인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한번 공인은 영원한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인이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가.’에 대한 판단도 잘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용학(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위원은 “오프라인도 그렇지만 온라인상의 연예인 보도 태도에 특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보도 권한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도 중요한 만큼 인터넷 실명제나 사이버 모욕죄 등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 위원도 연예인 보도에 대한 언론의 책임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개인과 거대 권력이 충돌할 때 개인으로선 달리 해결할 도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엔 익명성의 그늘에 가려 있는 사이버 매체가 무엇보다 큰 권력인 만큼 연예 보도의 문제점 또한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예인 자살 보도와 관련, 단순한 사회적 사건 기사가 아니라 심리적인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예인 자살 보도 심리적 접근을 권성자(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위원은 “최진실씨의 경우는 워낙 시대를 풍미한 톱스타였기 때문에 국민 특히 30~40대 여성들이 집단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충격이 매우 컸다.”면서 “이 사건이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파장을 분석, 냉정하게 다독여 주는 기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위원은 “독자들은 연예인들의 공인으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사인으로서의 생활도 알고 싶어 한다.”고 전제,“선정적으로 흐르지 않은 범위 내에서 균형 잡힌 연예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발전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 위원장과 차형근·박용조·박연수·주용학·권성자 위원, 서울신문에서는 노진환 사장, 박종선 부사장, 강석진 편집국장, 박희석 독자권익위 간사, 김종면 문화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교원소청심사위원회 300회 맞아

    초·중·고교 교사 및 대학 교수들에 대한 징계가 정당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회의가 27일 300회를 맞는다. 교원소청심사위는 교원 징계처분에 대한 심사를 위해 1991년 7월 ‘교원징계재심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05년 대학 교원의 재임용 거부 처분 심사가 업무에 추가되면서 ‘교원소청심사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학교로부터 감봉, 정직, 해임, 재임용 거부 등의 징계를 받은 교원이 청구하면 위원회는 3~4주에 한 번씩 심사회의를 열어 부당 여부를 결정한다.1991년부터 지금까지 총 4326건의 사건이 접수돼 그 가운데 40.7%(1700건)가 인용(징계부당),32.6%(1364건)는 기각(징계정당)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6.7%(1114건)는 각하·취하됐다. 소청 건수도 03년 161건에서 04년 234건,05년 209건,06년 294건,07년 358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원평가제 2010년 전면 시행

    일부 초·중·고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교원평가제가 2010년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평가 결과는 교원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교원노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교원평가제 실시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제정을 내년 상반기까지 끝내고 2010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교원평가제 시행시기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교원평가제가 시행되면 교사들은 수업이나 학생지도 등의 활동에 대해 교장, 교감은 물론 동료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교과부는 당초 올 3월 교원평가제 확대 시행을 목표로 이미 지난 정부 때부터 법제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의 반발로 법제화가 지연되면서 시행 시기가 계속 미뤄져 왔다. 교과부는 교원평가제 본격 시행에 대비해 2005년 11월 전국 48개 학교를 교원평가제 시범학교(선도학교)로 지정했으며 2006년 67개, 지난해 506개, 올해 669개 초·중·고교로 선도학교를 늘려 시범운영하고 있다.교원평가제 실시 근거와 방법 등을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10년 3월부터 교원평가제 실시 대상이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된다. 교원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결과를 교원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이 유력해 교과부는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교원평가제를 인사와 연계하지 않겠다던 지난 정부의 방침과 완전히 바뀐 것이다. 그러나 전교조 등 교원노조는 평가결과를 인사와 연계한다는 방안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어 추진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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