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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학부모 4000명 방과후학교 행정 보조업무

    7월부터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가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의 행정 보조인력으로 학교에서 근무하게 된다. 방과후 학교운영에 따른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학부모가 학교행정 보조요원으로 교사와 직접 호흡을 맞추면서 일하기는 처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방과후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제’를 7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규모는 4000명으로 각 초등학교마다 1명씩 학부모가 배치된다. 학부들은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으로 초등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 수요 조사, 시간표 작성, 강사 인력풀 관리, 각종 홍보물 발송, 학생 출·결석 관리, 학부모 상담 등 교원의 행정업무를 보조한다. 근무기간은 6개월이다. 매일 오후 3~4시간 정도 일하고 월 50만원의 봉사료를 받게 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쌍방향 인터넷 강의부터 경력관리까지 한 곳서 해결

    한남대는 최첨단 교육시스템을 자랑한다. 산·학협력과 영어전용 강좌는 정부로부터 우수 체계로 선정돼 지원받을 만큼 최고 수준이다. 차세대 교육정보화시스템인 하이포털 개통과 함께 새로운 전자학습 시스템인 ‘한남대 혁신(HI-CLASS)’을 통해 온라인 가상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교실 강좌처럼 쌍방향·참여·구성학습까지 지원하는 가상학습환경(VLE)도 실현했다. 입학에서부터 졸업 후 일정기간 자신의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포트폴리오센터’도 있다. 하이포털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제공된다. 교수와 학부모도 열람이 가능하다. 기업에서도 볼 수 있어 졸업생 취업에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한다. 하이포털은 온라인 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구축됐다. 한남대는 이를 위해 충청권 사립대학 최초로 캠퍼스 내에 1GB의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을 갖췄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노트북, PC 등으로 개별 인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가상강좌뿐 아니라 학사행정과 취업정보 등의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교수들이 이곳을 통해 학생에게 상담도 해줄 수 있다. 아울러 ‘대전지역 웰빙 패브릭산업 육성사업’이 올해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3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사업에는 대전시, 한국화학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이는 대전의 타월산업을 살리기 위한 기업 지원, 마케팅, 인력양성, 제품개발, 고객관리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대학의 글로벌화도 지역과의 밀착화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 김형태 한남대 총장의 철학이 스며든 사업이다. 대전의 타월산업은 전국적인 규모이다. 한남대는 또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영어전용강좌 국고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같은 부분에서 선정된 4년제 대학은 전국에서 6개교뿐이다. 내년 2월까지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학은 외국인 교원을 충원하고 영어전용 강좌를 늘리거나 연구하는 데 쓸 계획이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이미 외국어 특성화 대학인 린튼 글로벌칼리지로 유명하지만 이번 선정으로 최고의 영어교육기관이란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김형태 한남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형태 한남대 총장

    한남대는 김형태 총장 취임 후 학교 운영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학교 동문이 처음 총장이 되자 학교 구성원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좋은 일도 많이 생겼다. 외국인의 초·중·고 자녀들이 다니는 인근 외국인 학교가 편입됐고, 둔산신도시를 연결하는 한남대교도 1년 뒤면 완공된다. 대학은 효율적 성과관리와 자체평가 체계를 세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하고 있다. 대학위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학교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김 총장을 만났다. →취임한 뒤 대학의 원형회복을 가장 강조했는데. -마땅히 갖춰야 할 한남대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여 창학정신을 재정립하고 싶었다. 모든 구성원이 화목한 분위기에서 만나 서로 뜻을 합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밀착해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세계로 커가는 기본 틀을 만들고 싶다. 지난 1년간 “위로만 크는 나무는 그늘을 만들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高樹靡陰 獨木不林)”는 말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미션스쿨인 학교 위상과도 관련이 있나. -당연하다. 창학정신에 충실하려는 것이다. 아시아 기독교 대학의 모델로 만들고 싶다. 국가가 요구하는 대학 교육에 충실하면서 기독교 정신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남 주기 위해 배워야 한다. 자신 만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유능한 것보다 유효(有效)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무는 아교로 붙이고 쇠는 용접으로 붙이지만 사람은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사랑이 없다면 교육은 불가능하다. 부모가 자식을 챙기는 것처럼 가정과 같은 대학을 만들겠다. →대학마다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남대는 어떤가.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점이 국제화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 설립 53년간 국제화의 선두 주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개국 124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이들과 공동학위 수여, 교비 유학생 파견, 외국 유학생 유치가 활발하다. 영어 강의와 온라인 강좌를 계속 늘리고 있다. 외국 대학과 공동세미나, 교수파견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어 강의 과목을 5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학생을 4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초빙교원도 50명 이상으로 확대해 학과에 1명 이상의 외국인 교수를 유치하려고 한다. 또 외국으로 유학 가는 교류 유학생도 대폭 늘리고 졸업생의 국제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일본, 인도에 인턴사원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자체의 경쟁력을 위해 추진 중인 전략은. -대학은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경쟁력 없는 대학은 퇴출과 통·폐합을 겪을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전략 중심의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적 성과관리, 전략적 자체평가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BSC(Balanced Scorecard)를 도입한다. 대학 비전과 연계한 평가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고, 외부 대형과제 유치시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다. 지금은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경쟁이 아니라 아시아권, 나아가 세계 대학들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기존의 미주권, 중국 및 아시아권 위주에서 인도, 유럽, 아프리카, 남미로 외연을 넓히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어와 중국어를 더욱 강화해 국제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예절을 가르치겠다. 미국 뉴욕에 우리 학생을 위한 교육센터 건립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대덕특구 내 대덕밸리캠퍼스는 산·학수익 모델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성과는. -생명, 나노, 신소재는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원이 아닌가.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을 이미 확보해 놓았다. 대전시도 2020년까지 기업 100개를 육성, 이곳을 나노융합사업의 메카로 추진하고 있다. 중요한 동반자로 참여한다. 대덕밸리캠퍼스는 우리 대학 특성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정착기에 접어드는 2012년부터는 교육·연구시설의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산·학협력 클러스터링이 정착돼 재정수익에도 큰 성과를 이룰 것이다. 이 캠퍼스에 입주한 산·학협력단의 바이오나노 사업부는 현재 미생물 사료첨가제, 수산물 양식장 수질개선제 등을 자체 생산해 베트남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대 화두가 청년 실업인 가운데 취업 대책은. -청년 실업은 세계적 현상이고 국가적 문제이지만 학생들 각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그 필요에 충족시키는 능력을 갖추면 된다. 입학하면서 커리어 내비게이션(Career Navigation) 시스템을 통해 4년 후의 진로계획을 2~3개로 설정하도록 돕고 있다. 교수가 멘토다. 인재개발처는 학생들의 자기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인성·작업·건강조건을 만들도록 뒷받침하고 자격증 취득 등 맞춤식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토익, 토플 및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특별 예산을 각 학과에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린튼 글로벌칼리지를 자주 자랑하고 있는데. -설립자 린튼 박사의 이름을 따 만든 영어전용 대학이다. 2005년 신설됐다. 이 칼리지는 외국에 유학을 가지 않고도 유학하는 효과를 보게 만든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학장을 비롯해 교수진이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행정 실무자도 외국인이고, 기숙사 사감도 외국인이 맡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휴식시간이나 수업 외 활동도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대학 건물도, 기숙사도 따로 있다. 커리큘럼은 언론과 홍보, 비즈니스, 국제 통상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졸업 후 홍보전문가나 국제무역 관련업무, 국제기구, 외교통상 관련 공무원, 다국적 기업 등에 진출이 가능하다. →유엔 기념공원이 있는 것도 특이하다. -유엔은 오늘날 한국의 존재에 큰 도움을 줬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그들의 고마움을 잘 모른다. 국가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만들었다. 공원에는 유엔 참전 16개국 국기가 게양돼 있다. 유엔 참전국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은. -현대사회는 세계화와 지방화를 함께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시대다. 눈은 세계로, 출발은 지금 여기서 해야 하는 수파식(水波式) 발전모델을 따라야 한다. 한남대는 지역밀착형 대학이다. 지역 내 중·고교 및 공공기관들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다. 한남대의 인간상은 올곧게 살고(義), 믿을 수 있고(信), 사랑을 베푸는(仁) 것이다. 이 같은 설립 정신의 회복과 함께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성과학고 2년연속 대학진학률 1위

    서울시내 308개 고등학교 가운데 한성과학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의 대학진학률이 일반고에 비해 높았다. 4일부터 공개된 전국 초·중·고의 올해 학교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학교정보공시법에 따라 각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와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사이트에 10개 영역 28개 항목의 학교 정보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한성과학고의 2009학년도 대학진학률은 98.2%로, 서울시내 고교 중 대학진학률 1위였다. 한성과학고는 2008학년도에도 대학진학률 92.6%로 서울시내 1위였다. 한성과학고 다음으로는 종로구 서울과학고 95.7%, 강남구 국악고 81%, 강서구 덕원예술고 68.5%, 금천구 전통예술고 66.2%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내 고교 가운데 외국대학 진학률은 한영외고가 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원외고가 25.1%로 뒤를 이었다. 2008학년도에는 대원외고가 30.5%, 한영외고가 16.6%로 각각 1, 2위였다. 서울은 올해부터 고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이 적용돼 이날 공개된 각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학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교정보 공시대상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만 1418개교다. 공시내용은 학생변동사항과 교원현황, 방과후학교 운영현황 등 10개 영역 28개 항목이다. 이는 전체 공시대상 정보(15개 항목 39개 세부내용)의 70%에 해당된다. 나머지 정보는 오는 9월 공시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국민들에게 더 유용한 학교정보 제공을 위해 올해안으로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최은옥 학교정책분석과장은 “단위학교 공시화면에서 전국 시·도 및 지역교육청의 평균과 동일 지역교육청내 다른 학교들의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미사일은 럭비공… 어디 떨어질지 몰라 ☞서러운 10급 공무원 ☞에어프랑스, 탑승객 가족에 “희망 버려라”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이외수 따라갔다가” ☞‘수도권·30대·女’ 불법사채 피해 가장 많아 ☞‘뜨거운 감자’ 정수근 복귀논란 ☞이문영 교수 “수십만 조문객 목소리 정부 반응없어 놀라워”
  • 전교조 최다 노원 상계고, 학교폭력 최다 동작 성남고

    전교조 최다 노원 상계고, 학교폭력 최다 동작 성남고

    4일 공개된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정보는 누구나 학교 알리미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은 전교조 교원과 학교폭력 현황 등에 대한 분석내용이다. ●전교조 교원현황과 학교성적은? 서울시내 고교 가운데 전교조 교사가 가장 많은 고교는 노원구 상계고로 파악됐다. 지난 4월 현재 38명의 교사가 가입돼 있다. 이어 영등포구 영신고(35명), 금천구 독산고(35명), 도봉구 창동고·동작구 성남고(각 33명씩), 강서구 영일고·금천구 금천고·영등포구 관악고(각 32명씩)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전교조 교사가 43명(4월 기준)이던 서초구 상문고는 올해는 24명으로 19명이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 도봉구, 금천구 등이 평균 10명 이상의 전교조 교사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강남구의 경우 모두 21개 고교에 206명의 전교조 교사가 있어 평균 9.8명을 기록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성적이 낮은 원인으로 전교조 교원이 많은 것을 한 요인으로 꼽는다. 물론 전교조는 “학교 성적과 전교조 교원의 과다여부는 별개”라고 반박한다. 개별 고교의 성적현황은 오는 8월부터 공시된다. 하지만 전교조 교원현황과 개별 학교성적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검증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학교폭력 308건수 많으면 나쁜 학교? 서울시내 고교 가운데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대일외고 등 85곳을 제외한 고교의 2008학년도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동작구 성남고였다. 지난해 9건의 학교폭력이 있었다. 이어 강서구 영일고 8건, 강남구 경기고·영등포구 대영고·구로구 우신고·양천구 양정고 7건 등의 순이다. 대일외고 관계자는 “아이들이 공부하느라 싸울 틈이 없다.”면서 “심의건수 자체가 없어 공시항목을 공란으로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학교의 경우 서울시내 학교폭력 정보를 공시한 322개교 가운데 구로구 구로중이 30건의 학교폭력으로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천구 가산중 29건, 서대문구 홍은중 26건, 구로구 영림중 23건, 강북구 수송중 20건 등의 순이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많다고 ‘문제학교’로 볼 수 없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현행 학교폭력 집계 시스템의 한계 때문이다. 현재 공시되는 학교폭력 건수는 각 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보고돼 심의된 건수다. 그리고 이 건수는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해야만 통계로 잡힌다. 교사가 학교폭력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또래 폭력’이 교사가 없는 쉬는 시간 등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학생의 신고여부가 관건이다. 가해학생들의 보복이나 학교 측에서 학교의 명예 실추를 우려해 피해자 보호에 소극적이라면 피해를 입고도 피해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많다고 나온 구로중의 경우 학교장이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이 많아 신고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는 곳으로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쉬쉬하는 학교보다 학교폭력 문제가 적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학진학률 대학진학 정보는 세 가지 한성과학고에 2년 연속 대학진학률 최고의 영예를 안긴 것은 대학교 진학비율이다. 해외대학 진학자들이 많은 학교는 국내대학 진학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민사고의 경우 국내대학 진학률은 37.8%이나 국외대학 진학률은 57.1%나 된다. 한성과학고의 경우 국외대학 진학률이 1.2%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미사일은 럭비공… 어디 떨어질지 몰라 ☞서러운 10급 공무원 ☞에어프랑스, 탑승객 가족에 “희망 버려라”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이외수 따라갔다가” ☞‘수도권·30대·女’ 불법사채 피해 가장 많아 ☞‘뜨거운 감자’ 정수근 복귀논란 ☞이문영 교수 “수십만 조문객 목소리 정부 반응없어 놀라워”
  • 제주 국제학교 자격증 없어도 교사 임용

    제주도교육청은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할 공립 국제초·중학교인 ‘제주 국제학교’의 교원자격 요건 등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학교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을 3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교원자격증이 없더라도 해당 교과와 관련해 석사 이상의 학위를 받았거나, 학사 학위만 있더라도 관련 분야 경력이 3년 이상 혹은 국제공인전문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국제학교의 교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같은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하면 학사학위만 받은 사람도 강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22일까지 조례안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시간강사 2만여명 새달 해고 위기

    시간강사 2만여명 새달 해고 위기

    대학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의무전환 시점인 7월을 앞두고 2년 이상 근무한 시간강사를 정규 교원으로 전환하는 문제 때문에 고심에 빠졌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정 형편상 시간강사의 정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행 법조항을 들어 시간강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소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본다. 비정규직보호법(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2007년 7월1일 이후 임용된 대학교 시간강사는 2009년 7월1일 이후에는 2년이 경과해 정년을 보장받게 된다. 다만 박사학위 소지자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령 3조에 따라 2년이 지나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현재 전국의 대학교 시간강사 수는 5만 5000명 정도이다. 이들 가운데 박사학위 미만 시간강사는 2만 2000명가량이다. 2만 2000명의 시간강사가 해고 위험에 놓여 있는 셈이다. 4년제 H대학 등은 시간강사 임용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이미 2년이 지난 시간강사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해고에 따른 사회적 비난·소송 등 각종 문제를 염려하는 대학들은 오는 2학기 교원 계약에 반영할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K대학은 시간강사에게 주당 5시간 이내의 수업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정규직보호법에 따르면 주당 15시간 미만 근로자는 2년이 경과되어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고등법원 판례에 따르면 시간강사의 근로시간은 강의 준비시간을 포함해 강의 시간의 3배로 산정된다. 2년제인 M대학과 4년제인 G대학은 현재 연속으로 임용할 경우 계약서에 ‘1~12월’로 표기하는 계약 기간을 ‘3~8월, 9~12월’로 나누어 표기할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실제 시간강사는 1년간 연속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4개월간만 일을 하기 때문에 이를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정원 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의무 전환 시점이 다가오면서 4~5년씩 일을 하던 시간강사가 계약이 안되는 억울한 경우가 생길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부터 대응책 논의에 들어간다.”면서 “노조가 직접 나서 각 대학을 상대로 시간강사의 정규직 전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7년 10월 전국의 시간강사 가운데 성균관대, 성공회대, 대구대, 영남대, 경북대, 조선대 등 6개 대학의 시간강사들이 정규직 교원에 비해 차별적 처우를 받고 있다며 노동위원회에 차별시정 신청을 했으나 패소했다. 당시 이 사건을 맡았던 임종호 노무사는 “아직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후 2년을 초과해 근무한 시간강사가 정규직으로 신분이 전환될지, 아니면 예외가 인정돼 비정규직보호법의 보호 범위 밖에 방치될지에 대한 노동위원회와 법원의 판단은 없다.”면서 “7월 이후에 시간강사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대학은 비정규직보호법 개정안 통과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노동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정부안(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이달 국회 상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안학교 설립 쉬워진다

    앞으로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가출하거나 자퇴하는 청소년 등을 별도로 가르치는 대안학교 설립이 쉬워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2007년 6월 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만들어졌으나 최근까지 대안학교 설립이 미진해 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면서 “엄격한 대안학교의 설립, 교사 채용 요건 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연말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개정안을 통해 대안학교 설립·운영 주체를 기존의 사립학교법인에서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시·도교육청별로 사용하지 않는 폐교를 적극적으로 활용,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공립대안학교 설립 방침도 세웠다. 북한이탈 청소년, 학교 부적응자 및 학업중단자를 대상으로 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 대해서는 교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임대한 때도 대안학교로 인정키로 했다. 교과부는 특히 대안학교들이 교사채용의 어려움을 제기해온 점을 고려해 교사정원 3분의 1 범위에서 교원자격증이 없는 제빵, 제과, 미용기술자 등 전문기술자들도 교사로 채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8일 창립 20돌… 전교조 공·과

    28일 창립 20돌… 전교조 공·과

    “나는 아직 전교조를 사랑합니다.” 부산 A중학교 교사 박모(36)씨가 교직을 택한 건 20년 전 기억 때문이다. 무지막지한 폭력이 일상이던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첫날부터 모든 게 꼬였다. 이사장 훈화가 지겨워 장난치던 박 교사는 한시간을 내리 두들겨 맞았다. 대걸레 3~4개가 부러지고 나서야 폭력은 그쳤다. 이미 엉덩이는 피떡으로 변해 있었다. 그런 박 교사는 하필 가난했다. 수업료 납부는 매번 제때를 넘겼다. “또 너냐.” 선생님의 말은 어린 박 교사의 자존심을 다치게 했다. 엇나가던 그는 학교 대신 거리를 배회했다. 어느날 저녁, 특별활동 신문반 선생님이 집 앞에 서 있었다. 선생님은 말 없이 국수 한그릇을 산 뒤 어깨를 두들겼다. 그뿐이었다. 그러나 박 교사는 이날 선생님이 되기를 결심했다. “나를 찾아온 저 선생님처럼…” 그 선생님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였다. 전교조가 한때 10만에 가까운 조합원 수를 자랑할 수 있었던 건 이때의 기억들 공이 크다. 초창기 전교조는 촌지의 실체를 고백하고 권위적인 학교문화 타파에 앞장섰다. 학부모와 학생은 적극 호응했다. 1세대 전교조의 세례를 받아 교사가 된 ‘참교육 세대’는 당연한 듯 전교조의 주축이 됐다. 그러나 28일 창립 20주년을 맞는 전교조의 모습은 이들이 그리던 것과는 딴판이 돼버렸다. 여론은 전교조를 독선적 이익집단으로 낙인 찍었다. 성폭력 은폐 사건 등으로 도덕성에도 흠집이 났다. 위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전교조 8대 위원장이었던 이부영 서울시 교육위원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게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위원은 “창립 첫해 1527명의 교사가 파면·해임되면서도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당시 시대가 요구했던 참교육 의제를 적절히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1999년 합법화 이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교원평가제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충돌하면서 교육보다는 정치 투쟁에 집착한다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1세대 전교조인 이왕길 전 인천지부장은 “명분과 원칙에서 어긋남이 없었지만 학부모·대중이 뭘 원하는지 성찰하고 함께 하는 부분에서는 소홀했던 걸로 보인다.”고 했다. 다수 전교조 교사들도 “NEIS 투쟁에 집착하면서 당시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7차 교육과정개편 등에는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고 털어 놨다. 한 전교조 관계자는 “합법화 이후 조합원 수가 급격하게 늘었는데 이때 다양한 성향의 교사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초창기 참교육 이념이 많이 희석됐다.”고 했다. 내부 소통의 부재도 원인으로 꼽혔다. 전교조 1세대 김민곤 전 부위원장은 “초창기 정신이 충분히 공유되지 못하고 외형만 성장하면서 조직원들 사이에 괴리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인천지부장도 “연이어 터지는 큰 이슈들에 매달리다 보니 조합원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못했다.”고 했다. 진보신당 송경원 연구원은 “새 시대에 맞는 새 패러다임을 찾아 먼저 제시하고 활동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저소득층 학생들은 사교육비 면에서 불공정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런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만든다든지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공직자 평가지수 만들어 모니터링을”

    “공직자 평가지수 만들어 모니터링을”

    서울신문 제29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오전 7시30분 ‘정치와 행정’을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정치학) 위원장과 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 부회장)·이청수(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심재웅(한국리서치 상무이사)·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위원이 나와 서울신문의 정치·행정·정책 보도와 관련해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김인철 미디어연구소 부소장, 손석구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 편집국 구본영·서동철 부국장, 곽태헌 정치부장, 임창용 정책뉴스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전·사후보도 더욱 충실히”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특화하고 있는 정책 심층 진단코너인 월요기획 ‘정책진단’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최근 사교육 통제 논란 등 일부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과 사후 보도가 부족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서울신문의 특화된 정치·행정의 경우 ‘어드밴스&애프터(사전 사후보도)’를 통해 한 두달 전 이슈를 먼저 점검하고 재난발생 등 사고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서울신문만의 장관 평가지수를 만들어 공직사회 개각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용조 한국교총 수석 부회장은 “월요일 정책진단은 다른 신문과 차별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 아주 우수하다.”면서 “다만 정책과 국민 간에 이해관계를 부각시켜 국민의 눈길을 잡고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평가 등 꾸준히 살펴봐야 할 주요 보도에 대한 사후보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정책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책 보도시 행정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무비판적으로 몰입하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때처럼 검찰이나 경찰 등의 수사자료에 대한 확인 없는 보도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은 “행정부의 보도자료에 쉽게 매몰되는 경향이 있어 잘못된 사실 관계와 비판을 통한 심층 분석을 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5월1일자 감사원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지방자치단체 행정심판 패소처리 ‘뭉그적’이란 기사는 국민 권익과 매우 밀접한 영향이 있었는데 패소건수나 지자체가 왜 늑장을 부리는지 등 추가 취재가 됐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6일 보도된 ‘멜라민 파동 후속대책 용두사미’ 기사를 예로 들어 정책의 사후 검증 기능을 평가하기도 했다. 위원들은 특히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 보도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 조문,이념·정파 갈려서야(5월26일)’ 등 편가르기식 대응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사설이 잇따라 실린 것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익명의 정부·검찰 관계자 멘트에 의존해 조각난 ‘쪽지식’ 기사를 올리거나 무비판적 보도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이어졌다. ●“정치 기사에서 전투용어 지양을”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언론이 장례를 편가르기로 활용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언론에서 낙종의 두려움 때문에 작은 정보들이 증거나 여과 없이 정보 보고형 보도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영신 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은 실명보도 원칙과 파키스탄 사태 등과 같은 국제정치와 관련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써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치기사와 관련, ‘내전, 무혈쿠데타, 입법전쟁, 전열 정비’ 등 전투용어를 쓰지 말 것과 제목과 내용이 맞지 않는 기사나 ‘심증보도’도 배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은 “좋은 지적이며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분위기에 빠져들지 않고 미리 문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매체와 소통으로 보는 역사

    제52회 전국역사학대회가 ‘매체와 소통으로 보는 역사’를 주제로 29~30일 이틀간 서울대에서 열린다. 전국역사학대회는 국내 역사학 관련 학회들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연례 학술대회다. 하지만 올해 행사는 진보 성향의 한국사연구회와 한국역사연구회가 불참을 선언, 파행을 겪게 됐다. 29일 공동발표는 문자보다 영상이 더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매체로 전환하는 데 따른 정치와 문화, 사회적 충격을 화두로 삼았다. ‘역사의 매체적 전환’(김기봉 경기대 교수)을 필두로 ‘당송변혁기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사회 변화’(이근명 한국외국어대 교수), ‘앙시앙 레짐 말기 매체의 역할’(주명철 한국교원대 교수),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대중매체와 상식의 형성’(이기훈 목포대 교수), ‘근·현대 중국의 대중매체와 국가건설’(전인갑 인천대 교수)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30일 학회별 분과발표는 동양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등 7개 공식 패널과 도시사학회, 한국사상사학회 등 5개 학회의 자유 패널이 진행된다. 한국고고학회는 ‘동아시아의 고고학 연구와 내셔널리즘’을, 역사교육연구회는 ‘다문화와 역사교육’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하고, 한국여성사학회는 트랜스내셔널을 화두로 여성이주 문제를 조명한다. 한편 한국사연구회와 한국역사연구회는 불참 이유로 역사학회의 독점적인 대회 운영을 내세웠으나 학계에선 정부의 근현대 교과서 수정 방침을 둘러싼 의견 대립을 근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김윤수 전남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윤수 전남대 총장

    김윤수(60) 전남대 총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일성으로 ‘내실 있는 교육’을 특히 강조했다. 대학 행정의 중심도 자연스레 완벽한 인재 육성에 모아졌다. 연구 평가 등으로 교수나 학과의 ‘랭킹’을 정하는 관행을 없애 버렸다. 이제는 단과대나 해당 학과별로 신입생 교육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책임지는 체제로 변하고 있다. 대학 본부는 그야말로 행정적 뒷받침만 해주는 지원부서로 급변하고 있다.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총장을 만나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지방대의 위기극복 방안과 교육철학을 들어 봤다. →학생수 감소 등으로 지방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해결할 중점 과제는 무엇인가. -기초교육이 중요하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나 전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력 있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신입생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학년 때 대학생활에서 미래의 비전과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줘야 하는 이유이다. 글쓰기와 영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글쓰기는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의사소통, 창의적 문제 해결 등의 능력을 길러준다. 영어능력은 현실적인 요구이다. →기초교육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대학은 국립대 중에서는 처음으로 ‘합격생 영어캠프’를 도입,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 대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겨울 합격생 37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학교 생활관에 입주해 생활하며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학습 공동체인 ‘공부일촌’과 ‘한울학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창조적·협력적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한 비정규 교육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신입생과 지도교수, 선후배 등 동아리별로 자유 주제를 정해 공부하고 연구한다. →교육의 성과를 높이려면 수준 높은 강의가 필수적인데. -교원들의 업적 평가는 교육·연구·봉사 등의 분야 중 교육영역에 가중치가 부여된다. 이를 위해 각 구성원이 참여하는 ‘교수업적평가규정 개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영역별 평가 항목을 더욱 다양화하고, 학과별·학문 분야별 특성이 반영된 평가지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과대학 평가를 교육역량중심의 학과(부)평가로 전환, 그 결과를 교원 성과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학과별 취업률과 학생 이탈률 등에 대한 교원들의 책임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평가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교육도 내실화한다. 교육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고, 이를 통해 얻은 최신 교수법이 강의에 반영되도록 한다. →우수학생 유치 방안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입시 패러다임을 바꾼다. 숫자로 드러나는 성적보다 잠재력 있는 학생을 뽑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말 이미 입학사정관 3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현재 우수 학생 유치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공 영역을 뛰어넘는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총장명예학생(President Honor Students)’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신입생 중 우수학생 1%를 선발해 인문·사회·자연·기술·공학·예술 등 통섭학문을 섭렵하는 인재로 양성한다. 이들에게는 외국대학 방문과 토론회 참여기회가 주어진다. 1대 1 방식의 책임교수를 배정해 진로와 적성 등에 대한 상담과 지도를 담당한다. 장학생 선발기준이 보다 다양해지고 단과대학별 자율성도 확대된다. 학생지원과는 올해 장학생 선발과 관련해 ‘Participate & Get more support’(참여하면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선발은 성적 위주에서 벗어나 취업·자기계발 활동 프로그램 참여 실적이나 각종 대회 수상 등이 고려된다. 단과 대학별로 장학금 예산을 따로 배정, 각 대학 특성을 고려한 자유로운 선발을 유도한다. →졸업생 취업문제가 가장 큰 현안인데. -올해 9개 단과대학에서 12개 반의 ‘진로설계와 자기 이해’ 교과목을 개설·운영한다. 이 과목은 취업 때 필요한 다양한 경력을 낮은 학년 때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도교수와 동문이 참여해 3,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취업멘토링’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한 ‘CC(Career Competency) 프로그램’은 5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 기업이 원하는 의사소통 능력 등을 훈련한다. 단과 대학에 Career Manager(경력관리 담당 조교)를 배치, 학생활동기록부 관리, 경력관리 지도, 취업정보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재정 운용이 필수적인데. -재정 운용의 자율성, 투명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재정관리본부를 신설했다. 이 기구는 ▲대학 내 모든 회계별 재원 통합적 관리 ▲재원별 재정운영에 관한 지침과 기준 마련 ▲재정 운영과 관리의 효율성 제고 ▲예산 집행결과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는 등록금 동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교육과 취업·장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정한다. →여수대와 통합 효과는. -통합 4년째인 올 현재 정원의 22.2%를 줄였다.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광주 캠퍼스와 여수 캠퍼스간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상호 역할 조정을 분명히 해서 화학적 통합이 앞당겨지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 구성원간의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통합 전남대로서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특히 여수캠퍼스는 2012년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국제화 전진 캠퍼스로 발전시켜 나간다. →각종 개혁 정책으로 나타난 성과가 있다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2차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서 지원 대학 중 가장 많은 4개의 과제를 선정 받았다. 과제당 20억~180억원 안팎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신성장동력 기반의 새로운 전공, 학과인 바이오에너지공학부를 신설한다. 이 학부는 매년 30명의 대학원생을 배출한다. 이밖에 나노와 바이오 관련 3개 과제를 획득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대 국제교류 프로그램 강화 美 텍사스대와 교류협정, 국제인턴·해외봉사 늘려 지방대가 요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분야 중 하나가 국제화 프로그램 운영이다. 전남대도 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윤수 총장은 이를 위해 최근 미국 댈러스의 텍사스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전남대는 텍사스 대학이 운영하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파견한다. 텍사스 대학도 전남대가 올여름 진행할 국제여름학교에 교수들과 학생들이 각각 강사와 수강생으로 참여한다. ●타이베이예술대학과도 교류 폭 넓혀 국제여름학교는 최근 경기불황과 환율 인상 등으로 해외연수 비용을 줄이는 대신 연수와 똑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다음달 22일부터 2~3주간의 일정으로 ‘외국어 캠프’가 진행된다. 영어캠프는 3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6~8월 두 차례 실시하고, 불어·중국어·일어 등 제2외국어는 150명을 모집해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타이완 국립타이베이예술대학과도 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양 대학 교수와 학생이 전남대에서 진도아리랑·까투리타령 등 민요를 합창하는 등 교류 폭을 넓히고 있다. 교류학생 파견도 늘릴 예정이다. 언어 연수 중심의 해외 파견 사업을 줄이고, 국제인턴과 국외봉사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금요강좌’ ‘국제사랑방’ 프로그램 운영 또 대학 국제협력본부는 외국인 교류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영어강좌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금요강좌’ ‘국제사랑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한국인 학생과 교류하는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또한 한국의 식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외국 학생을 위해 자취 가능한 기숙사를 따로 운영한다. 이 기숙사는 머지않아 외국인과 한국인 학생이 공동 거주하는 국제기숙사로 탈바꿈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교육청·전교조 단협 새달1일 효력 상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2개 교원노조와 체결했던 단체 협약이 내달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고 밝혔다. 효력이 상실되는 단체협약에는 학교인사자문위원회 의무적 구성 등이 포함돼 있어 학교 현장에서 학교장의 인사권행사 등 권한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전교조 서울지부 등 교원노조에 단체협약의 부분 해지를 통보했으나 교원노조 측이 수용하지 않자 같은 해 11월 전면 해지를 통보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단협 해지를 통보한 지 6개월이 지나면 효력을 상실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과 교원노조 사이 단협은 다음달 1일부터 자동적으로 효력을 잃게 된다.단협의 주요 내용은 ▲학업성취도 평가 표집 학교 실시 ▲학교인사자문위원회 의무적 구성 ▲사무실 편의제공 내용 ▲방학·휴업일 근무교사 미배치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단협 효력 상실로 “학교 경영의 자율성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석근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처장은 “새로운 단협 체결을 위해 교섭을 제안했지만 시교육청에서 거부했다.”면서 “기존 단협 효력이 상실되면 학교장의 인사 전횡 등을 막을 근거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2009] 공부방 10곳 책 2000여권 기증 교원

    교원그룹 빨간펜 선생님들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경기도 가평군 공부방 아이들과 사랑을 나눴다. 교원그룹은 가평군 내 공부방 10곳에 2500만원어치의 교원 전집 55세트(2475권)를 기증했다. 아이들을 위한 과학체험·경제체험 연합캠프 등도 준비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내일을 만드는 인연’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교육출판 사업으로 시작해 생활문화 사업군까지 확장한 기업의 성장 과정과 맥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공부방 지원사업인 ‘해피 러닝’ 활동을 비롯해 저소득층 아이들을 후원하는 ‘인연 사랑 캠페인’·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소망 실현을 돕는 ‘해피 레인보우’·재해민들을 돕는 ‘해피 투게더’ 등이 교원그룹이 지속적으로 펼치는 봉사 활동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스승의 날 모범교원 1만386명 포상

    제28회 스승의 날을 맞아 모범교원 1만 386명이 정부 훈·포장 등을 수여받는다. 교육 현장에서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노력해 온 교원들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제2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겸해 이들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정부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 포상 대상자 6802명,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표창 대상자 3584명 등 모두 1만 386명이다.정부가 주는 상 가운데 홍조근정훈장은 전통예술고 김수란 교사 등 6명, 녹조근정훈장은 광주 율곡초 윤삼현 교사 등 7명, 옥조근정훈장은 서울 신학초 박상철 교사 등 8명이 받게 된다. 근정포장은 경북대사범대 부설초 권기옥 교사 등 19명, 대통령 표창은 서울 덕성여중 김영숙 교장 등 104명, 국무총리 표창은 경북 도리원초 배남식 교사 등 120명이 수상한다. 전통예술고 김수란 교사를 비롯한 10명은 정부가 매년 선발하는 ‘으뜸교사’로도 선정돼 훈·포장과 별도로 으뜸교사 인증서를 받게 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추적 60분(KBS1 오후 10시) 2004년, 공교육 살리기의 일환으로 시작된 교원능력개발평가제도(교원평가제)가 6년째 표류하고 있다. 각종 공문처리에 시달리며 수업에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선생님과 수업에 충실한 교사를 원하는 학생들. 교원평가제라는 새로운 해법이 이러한 위기의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인지 살펴본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약 175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09년 KBS 공채연기자 21기가 된 이들은 뽑히기만 하면 핑크빛 미래가 펼쳐질 줄 알았다. 단역이라도 맡기 위해 매일 오디션을 보고 있고, 먹고 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이 신인 연기자들이 실력있는 연기자로 우뚝설 수 있는 노하우를 알아본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로봇다리 세진이’(MBC 오후 10시55분) 아기들이 너무 좋아 매일같이 보육원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던 정숙씨가 세 손가락과 두 다리가 없는 세진이를 입양했다. 장애인 입양이라는 험난한 과정에서 이혼까지 감수하며 세진이를 선택한 정숙씨. 이제 세진이를 세상에 내보내기 위한 혹독한 연습을 시작하는데….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9시55분) 컬투가 준비한 새 코너 ‘불안해’. 컬투는 면접시험을 보는 내내 계속 불안감을 느끼며 면접관에게 엉뚱한 대답을 한다. 탁재훈은 ‘웅이아버지’코너에서 웅이아버지 이진호의 오랜 친구 역할로 출연한다. 또 새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을 재개한 전진이 ‘MC리의 믿거나 말거나’코너에 출연한다. ●리얼실험프로젝트X(EBS 오후 8시50분) ‘석면 화장품’ 파동 이후 화장품은 물론 의약품까지 씻고 바르는 전반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천연·유기농 화장품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안심하고 사용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2주 동안 위생용품 없이 물로만 씻거나 전혀 씻지 않고 살아 본다면 어떤 변화를 겪을지 살펴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위험한 거래를 담은 영화 ‘보트’의 메이킹 현장을 찾아가 본다. 세상을 들어 올리는 천하장사 역도부 소녀시대 영화 ‘킹콩을 들다’와 장나라, 유아인이 함께한 너무 다른 세 남녀의 특별한 성장 드라마 영화 ‘하늘과 바다’ 촬영 현장을 공개한다.
  • 제자들 자격증 따게 해 삶의 희망 심어줘

    제자들 자격증 따게 해 삶의 희망 심어줘

    “올해 보성실업고 졸업생 2명이 직업군인 부사관시험에 합격해 지난 11일 입대했습니다. 전문대학 나온 사람들도 불합격했는데 우리 학생들이 합격했죠. 두 명 모두 자격증을 13개씩이나 땄거든요.” 장흥실업고 윤정현(49) 교사의 말이다. 그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에게 주어지는 최고훈격 정부포상인 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1992년 교직에 들어와 18년째 교단을 지키고 있다. 2005년부터 올 2월까지 보성실업고에서 근무했다. ●개별상담으로 동기부여 나서 보성실업고는 자동차과, 차산업경영과 등 2개 학과에 학생 50여명이 전부인 시골의 작은 학교다. 가정환경이 열악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사교육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다. 학력수준도 최하위권이 대부분이었다.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니 대부분 학업에 뜻이 없었다. 이런 학생들이 대변신을 했다. 포항제철, 현대기아차,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 대기업체에 당당히 입사했다. 입사자 가운데에는 대학생도 있으나 취직 성공의 비결은 윤 교사의 가르침에 따라 고교시절 취득한 자격증에 있었다. 윤 교사는 개별상담으로 동기부여에 나섰다. 신입사원 채용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여 주며 취직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 취득 공부를 독려했다. 학교에 실습용 건설기계가 없을 땐 인근 학교를 찾아가거나 학원, 공사현장을 찾으며 실습에도 열중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날리며 공부를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5월 단기방학 때 3년생 26명에게 방과후 활동으로 학교에서 실습 중이었습니다. BMW, 에쿠스 승용차가 갑자기 학교에 나타났어요.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장흥실업고 졸업생들인데 중장비업체 사장으로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이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라, 자격증 따서 함께 일하자. 연봉 3000만원은 준다. 그리고 기회되면 독립해라.’고 말했어요. 학생들 눈초리가 달라지더군요.” ●학생 40명이 자격증 460개 취득 윤 교사의 독려로 자동차과 3학년 학생 40명이 딴 자격증 수는 무려 460개. 1인당 평균 11.5개로 전문계고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자격증 취득’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2007년에도 1인당 평균 7개에 모두 245개의 자격증을 따 2년 연속 전국 최다 취득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박지현(19)양은 28종에 무려 34개의 자격증을 취득, 전국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윤 교사는 “전남도에 중장비 센터학교를 지어 방학이나 주말에 실업고 학생들이 실습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사 55% “교직 불만족”

    교직에 대한 만족도를 느끼지 못하는 교사가 절반 이상인 55.4%로 나타났다. 교직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학부모와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권위 상실’이 66.4%로 압도적이었다.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개한 교원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조사는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교원 628명을 대상으로 11~13일 이뤄졌다. 교원들은 학교교육에 있어 자신들의 최대 문제점으로 ‘사회와 학생들의 변화에 대한 이해부족’(40.1%)을 꼽았다. 학생들 문제로는 ‘이기적인 행동과 과도한 경쟁심리’(46.0%), 학부모의 경우로는 ‘내 자녀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교육관’(51.3%)을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원의 심야교습 금지 방침(오후 10시까지)’에 대해서는 ‘찬성’ 78.2%, ‘반대’ 16.2%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한편 스승의 날에 은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겠다는 직장인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를 졸업한 뒤 한번도 스승을 찾지 않은 직장인도 절반가량 됐다. 취업·인사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이날 직장인 7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승의 날 계획’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65.5%가 ‘아무 계획 없다.’고 답했다. 직접 은사를 찾겠다는 직장인은 6.5%에 그쳤다. ‘전화만 드리겠다.’는 직장인은 28.1%였다. 2007년 조사 당시 ‘직접 찾아뵙겠다.’는 직장인이 21.6%였던 것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수치다. 졸업 후 한번도 스승을 찾지 않은 직장인은 전체의 48.9%였다. 스승을 찾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에 남을 만한 분이 없어서’(26.4%)를 꼽은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아직 자신있게 찾아뵐 준비가 되지 않아서’(23.9%), ‘기억하지 못하실 것 같아서’(23.5%), ‘연락처를 몰라서’(16.5%) 순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교육경험이냐, 교수능력이냐

    [생각나눔 NEWS] 교육경험이냐, 교수능력이냐

    기간제 교사. 각급 학교의 정규 교사가 휴직과 파견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 대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말한다. 교육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50~60대의 명예퇴직 교사가 기간제 교사로 교단에 다시 서고 있다. 일선 학교가 이들을 채용한다. 물론 교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이들을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것을 두고 교육계 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풍부한 교직경험을 살릴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이 나오는 반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도 있다. ●신·구 교사 조화… 노년층 일자리도 창출 14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위원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울산지역의 기간제 교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60대는 272명으로 집계됐다. 초등은 193명, 중등은 79명(중학교 48명, 고등학교 31명)이었다. 50~60대 명예퇴직자의 교단 복귀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명퇴 기간제 교사 찬성론자들은 오랜 교직생활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교수학습 능력, 젊은 교사와의 신·구 조화, 노년층 일자리 창출 등을 꼽는다. A초등학교장은 “교육은 풍부한 경험적 가치를 절대 간과할 수 없다.”면서 “젊은 교사와 퇴임한 교사들의 적절한 융합이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직 경험은 교육현장에 그대로 녹아든다. 기간제 교사는 계약기간이 짧기 때문에 신규자를 채용하면 연수나 교육을 새로 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며 찬성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적응 못할 것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이들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없고 미래지향적 교수능력이 부족한 것을 든다. 또 높은 호봉으로 인한 많은 월급 수령, 청년층 일자리 잠식 등도 거론된다. 이들은 퇴직 당시 수억원의 위로금을 받은 데 이어 다시 기간제 교사로 복귀해 호봉수에 따라 정교사와 똑같은 급여를 받아가는 것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학생·학부모도 담임으로 꺼려 학부모 B(33·여)씨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 딸의 담임교사가 명예퇴직한 기간제 교사라는 것을 알고 걱정이 앞섰다.”면서 “한동안 교육현장을 떠났던 50~60대가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기란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근 울산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은 “교육의 주체는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라면서 “명예퇴직한 노년의 기간제 교사 채용으로 학교가 교육 수요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교육청이 직접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교육없는 학교 올 400곳 지정

    사교육 없는 학교가 올해 400곳 지정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1000곳이 지정된다. 학교당 3년간 평균 3억 5000만원이 지원된다. 단일규모 사업 지원액으로는 이례적으로 많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공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오는 6월 전국적으로 400개 초·중·고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하고 7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가 200개, 중·고교가 각 100개씩이다. 교과부는 사교육 없는 학교 수를 2010년에는 600개교, 2012년에는 1000개교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사교육 없는 학교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규 및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 수요의 대부분을 학교 교육으로 충족시키는 학교 모델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면 3년간 예산을 지원받는다. 첫해에는 학급 수 기준으로 학교당 5000만원(12학급까지)에서 최고 2억 3000만원(37학급 이상)씩 지원받는다. 평균 1억 5000만원이다. 2, 3차 연도에는 평균 지원액이 1억원이다. 학교장은 지원받은 예산을 교원 인센티브 지원, 보조강사와 행정 전담직원 채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자율학습실 리모델링, 수준별 수업교실 마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사교육 없는 학교는 모두 자율학교로 지정된다. 교육과정 편성, 운영이나 학교장의 교원인사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다. 상위권 학생에 대한 수월성 교육과 부진학생을 위한 보충학습 등 맞춤형 수업이나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에 맞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교과부는 이를 통해 사업기간 3년 내에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을 50% 줄이고, 학교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8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학교 선정은 시·도 교육청을 통한 공모 형식으로 이뤄진다. 교과부는 선정기준으로 방과후 학교 운영 등 사교육비 경감 추진 의지가 분명하고 운영계획이 구체적인 학교를 선정하되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정규교육의 우수 운영사례로 우수 학생 대상으로 수리과학 통합반을 운영하는 등 ‘영재성 찾기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경남 삼성초, 3+1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하는 대전 유성고, 학습부진아 대상으로 EBS 교재를 활용한 기초내용 반복 학습지도를 하는 대구 영신고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으로서는 학원식 종합 교과반 운영, 외국어 관련 학과의 대학생과 원어민을 활용한 방과후 지도, 야간시간대 교실개방 등을 소개했다.하지만 입시위주의 진학풍토를 바꾸지 않는 한 이 같은 프로그램만으로는 사교육비 경감이 힘들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 또 사교육 없는 학교에 대한 지원예산 규모가 학력향상 중점학교보다 많은 데다 사교육은 중산층 중심으로 성행 중이어서, 자칫 중산층에게만 혜택이 집중되는 교육 양극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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