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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비 300만원 유흥비 탕진도 ‘경고’뿐

    방과후 학교 사업자 선정에 힘써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교장 7명 ‘주의·경고’, 연구용역비 300만원 상당을 횡령해 유흥비로 사용한 의대교수 ‘경고’, 모 사립학교 공금횡령 교사 ‘견책’. 부패 선생님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패·비리마저도 눈감아 주는 교육계의 온정주의적 처벌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최근 3년간 공무원 금품·향응 수수 징계처분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정직부터 파면까지 중징계 비율이 국가직 공무원은 54.4%, 지방직 공무원은 49.5%인 데 반해 교육분야 공무원은 33.9%에 불과했다. 게다가 교육 분야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과 반대로 징계 수준이 높아질수록 징계 건수도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교육공무원 징계시 징계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교육계의 온정주의적 관행으로 처벌이 감경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시·도교육청에서 징계위원회가 구성될 때 외부인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광장] 추락하는 교사는 날개가 있다?/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추락하는 교사는 날개가 있다?/김성호 논설위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작가 이문열은 자신의 이 작품을 졸작이라 혹평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저자의 평과는 달리 희망의 메시지를 떠올린다. 열악한 상황에 있지만 다시 날아오를 비상(飛上)에 대한 희망. 이 ‘추락 날개’를 우리 교사들에 빗대 보면 어떨까. 우리 사회의 큰 화두인 ‘공교육 정상화’ 흐름에서 핵심이면서도 비켜 세워진 주변인 입장의 교사들 말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교육개혁의 시동을 걸었다. 교육경쟁력 향상을 타깃 삼은 ‘정상을 향한 질주(Race to the Top)’란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다. 성적우수 자율형 공립학교 확대, 학생성적-교사연봉 연동, 전국학력평가 도입이 골자다. 요즘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교육개혁의 방향과 어찌 그리 닮았을까. 오바마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우리의 공교육 살리기에 가까운건 우연이 아닌 듯싶다. 틈날 때마다 한국의 교육을 부러워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그다. “미국 학생의 과학·수학 능력이 한국의 학생들보다 뒤지고 있다.” “미국 교육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한국처럼 학교 수업시간을 늘려야 한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자리를 내어준 채 겉도는 우리 실상을 제대로 보고 입에 올린 찬사들인지…. ‘자율과 경쟁강화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 당·정·청이 관련 대책들을 쏟아내지만 효과에선 무엇 하나 속시원한 게 없다. 사교육비에 칼 빼들고 학원 단속에 나섰지만 수강시간과 장소를 옮기는 편·불법 풍선효과가 드세다. 학교 선택권과 학교자율 확산 차원에서 추진한 자율고는 신청률 저조로 목표치도 못 채울 형편이다. 거꾸로 워싱턴 DC의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가 주도하는 공교육 살리기에 우리가 눈독을 들이니 아이러니다. 이른바 ‘미셸 리’ 효과라 불리는 개혁돌풍의 중심엔 교사가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무능력 교사나, 교육성과가 부진한 학교의 과감한 퇴출이 주효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실제로 교사 368명을 해고하고 45명의 교장을 갈아치웠다. 반면 부임 전보다 4배나 오른 250억원의 돈을 교사 경쟁력 강화에 썼다고 한다. ‘오바마 프로젝트’도 교사를 중시한다. 학생 성적을 높인 교사에게 성과급을 지급해 우수인력을 교직으로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미국의 교사 중시와 달리 한국은 학교와 커리큘럼 변화에 치중한다. 그래서 교사들이 자주 참교육의 실천자보다는 감시·견제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지난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발표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학생부담 절감 차원의 교과목 줄이기와 교육과정과 수업시간 재량편성…. 시험과목 위주 수업의 우려가 쏟아지고 일부 교사들의 집단행동도 보인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법제화 없는 교원평가제가 가져올 부작용이 들먹거려진다. ‘촌지 교사’ 신고자에게 최고 3000만원을 주겠다는 신고포상금제도 찬반 논란이다. 입법예고 1주일 만에 철회했지만 우리 교사들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다.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이라는 떠받침과는 달리 일탈에선 준범죄인 취급받는 교사들. 양단의 간극에서 우리 교사들이 비상하기 위해 달아야 할 날개는 무엇일까. ‘한국교육을 본받으라.’는 칭찬에 안주해야 할까, 아니면 정부의 사교육 근절책을 따라 ‘학파라치’라도 적극 나서야 할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명실상부한 자치제 열린다

    국가위임사무가 폐지되면 지방정부의 자율성이 크게 강화돼 그동안 ‘절름발이’ 지적을 받았던 자치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각 부처가 지방자치단체에 맡긴 ‘기관위임사무’는 도로 및 하천관리, 폐기물 단속, 교원자격검증 등 다양하다. 얼마나 되는지는 기관마다 조사결과가 달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3월 자체적으로 파악했을 때 모두 1128개에 달했다. ‘기관위임사무’는 원래 국가가 수행해야 할 사무지만, 시간·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지자체에 위임한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각 지자체가 이들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감독하고 지시할 권한을 갖고 있다. 지자체가 대신 이들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든 경비는 교부금 등으로 보전한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정부가 너무 많은 사무를 지방에 위임해 자신들의 고유사무(자치사무)까지 제약받고 있다고 반발해 왔다. 또 지도와 감독권을 남발하는 등 중앙이 지방을 예속하는 장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 부처 장관은 ‘기관위임사무’ 처리지침을 도지사에게 보내고 따를 것을 요구한다.”며 “예산과 인력은 편성해 주지 않으면서 지시만 내리는 전형적인 ‘상명하복’ 행정”이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기관위임사무’를 둔 현행 체계는 정부가 지자체를 하나의 하위 행정기관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정부가 24일 ‘기관위임사무’를 ‘국가사무’나 ‘자치사무’로 전면 환원 또는 이양하고, 불가피하게 지방에 맡겨야 하는 사무는 ‘법정수임사무’(가칭)로 대체하겠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법정수임사무’ 역시 ‘기관위임사무’처럼 중앙정부가 지방에 사무를 맡기고 감독권 등을 행사하지만, 지자체가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고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법정수임사무’가 신설되면 지방의회는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례를 만들 수 있고 감독권도 갖는다. ‘기관위임사무’는 국가사무라는 이유로 지방의회의 조례 제정권 등을 인정하지 않았다. 최명규 행안부 선거의회과장은 “‘기관위임사무’는 정부가 포괄적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법정수임사무’는 법에 명시된 부분에 한해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위임사무’가 폐지되면 지자체는 보다 자율적으로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다만 어떤 사무가 국가사무나 자치사무로 이양되고, ‘법정수임사무’로 대체될지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가위임사무 없앤다

    국가위임사무 없앤다

    이르면 내년 안에 지방자치제도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기관위임사무’가 전면 폐지되고, 대신 ‘법정수임사무’(가칭)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동안 정부의 지시를 받으며 수행했던 여러 사무를 보다 강화된 자율성을 갖고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달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 부시장 및 부지사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가 위임사무 개선안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행안부는 지방자치제도를 제약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1128개의 ‘기관위임사무’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폐지된 사무는 아예 자치사무로 이양하거나 국가사무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대신 ‘법정수임사무’를 신설해 이양이나 환원이 어려운 ‘기관위임사무’를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는 주민들의 공공복리를 위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자치사무(고유사무)’와 국가나 다른 공공단체의 업무를 위임받아 대신 수행하는 ‘위임사무’로 나뉘어 있다. 위임사무는 다시 조세·공과금 징수 같은 ‘단체위임사무’와 도로 관리·교원자격검증 등 ‘기관위임사무’로 나뉜다. ‘기관위임사무’는 모든 지자체가 일관성을 갖고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각 지자체에 대한 지시와 감독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지시와 감독이 지나쳐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자체가 처리하는 사무임에도 중앙의 포괄적 감독을 받고,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자율성과 종합성이 저해된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또 사무의 성격이 모호한 ‘단체위임사무’도 단계적으로 폐지해 ‘자치사무’로 전환하고, 지자체에 대한 지도 및 감독은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에만 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27일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의견수렴을 한 뒤,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안에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해 출범하면서 임기 내에 ‘기관위임사무’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지자체의 사무구분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제도를 연구하기 위한 ‘지방분권촉진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발족시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교원평가는 공교육 강화의 핵심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엊그제 “교원평가제가 국회에서 법제화되지 않더라도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원평가제 학교는 현재 전국 초·중·고교의 15%(1570개교)에 불과하지만 올 하반기 그 숫자를 두 배로 늘리고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부적격 교사를 가려내는 교원평가제야말로 공교육 강화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본다.교원평가제 시행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여야의 의견대립 등으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영국 등 교육선진국에서는 당연시되는 교원평가제가 한국에서는 2000년 도입을 추진한 이래 10년째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교과부의 교원평가 확대 방침에 대해 전교조 등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평가 결과의 인사반영에 대한 우려 속에 교사 간 무리한 경쟁과 감시, 공정성 시비 등으로 교육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에 치일 대로 치인 공교육을 살리는 데 긴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교원평가제는 더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시범 실시 형태의 ‘불완전’ 교원평가제인 만큼 전면 실시를 담보할 수는 없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동참을 요청하고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 공교육의 현실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소신을 갖춘 교사라면 평가를 두려워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 安교육 “교원평가제 내년 무조건 시행”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0일 교원평가제의 법제화와 상관없이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감한 개각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 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원평가제는 공교육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한 뒤, “여러 이유로 법제화가 늦어지지만 이것과 상관없이 하반기에 교원평가제 시범학교를 배로 늘리고 내년에는 전국 초·중·고로 시행을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의 시행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해 상임위 상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국회 일정 표류, 여야 의견 차 등으로 인해 처리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안 장관은 시국선언 참여 교사 징계 문제에 대해 “교사들은 교사 본연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교원노조법에 정치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엄정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1차 선언에 참여한 교사 명단을 놓고 각 시·도 교육청이 대조 작업을 벌여 식별중”이라면서 “2차 때도 중복해서 선언에 가담한 교사에 대해서는 좀 더 강도 높은 처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2011년까지 100개 지정) 가지만 자율고를 감당할 여건이 되는 학교가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며 “숫자 맞추기를 위해 자격이 안되는 학교를 지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시국선언 전교조 민주노총 바로 보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어제 표현의 자유 보장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 경쟁만능 교육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감행했다. 1차 때보다 1만여명이나 많은 2만 8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는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위 금지 및 성실·복종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1차 선언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교사가 2차 선언에도 참여한 경우에는 가중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국선언 징계교원 수를 학교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1차 시국선언 참여 교사 1만 7000여명 가운데 주동자급 88명을 중징계한 바 있다. 시국선언 교사들은 “민주주의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고 말한다. 다양한 이해를 조정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임을 감안하면 자신의 ‘정치적’ 주장만 내세우는 것은 이미 민주주의가 아니다. 전교조는 엊그제 KT노조 탈퇴로 정점에 이른 ‘민주노총 엑소더스’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KT노조의 선택에서 보듯 정치색을 띤 투쟁일변도 노동 운동에 따뜻한 눈길을 줄 국민은 없다. 전교조는 이제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시국선언 강박증’에서 벗어나 진정한 참교육 운동에 나서야 한다. 교사가 길거리에서 구호를 외치고 교단 전체가 지명수배받다시피 하는 현실은 교육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교육당국의 대처 또한 교사들이 국가로부터 각종 지원과 보장을 받는 특수한 신분이라는 점에서 이해는 되지만 교육적인 해결방안과는 거리가 있는 만큼 재고할 필요가 있다.
  • 전교조 2만8000여명 2차 시국선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9일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차 시국선언을 강행했다.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사는 모두 2만 8635명이다. 지난달 18일 있었던 1차 시국선언(1만 7000여명) 때보다 1만여명이나 많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가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위의 금지 및 성실·복종의 의무, 교원노조법의 정치활동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경고한 터라 대량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수호 교사 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된 시국선언문 발표를 통해 ▲헌법상 표현의 자유 보장과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 철회 ▲특권층 위주의 교육정책 중단과 사교육비 경감, 양극화 해소 정책 추진 ▲자사고 설립 등 경쟁 정책의 중단 및 학교운영 민주화 보장 등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선언문에서 “교사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민주와 인권을 가르치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시국선언 교사 대량 징계는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측은 1차 선언 때와 달리 상당수 비조합원 교사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교과부는 “1차 시국선언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교사가 2차 시국선언에 다시 참여했을 경우 가중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두 차례 시국선언으로 징계받은 교사 숫자를 전국 학교별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교과부는 지난달 18일 1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간부 등 교사 88명을 중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했다.박현갑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책진단] ‘나이 차이로 부적응’ 학업포기 속출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자)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지만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은 줄지않고 있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등에 따르면 초등·중·고등학교 과정의 탈북 청소년 중 학업 중도 포기 학생의 비율은 2006년 7%, 2007년 9.5%, 2008년 6%다. 지난 3~4년간 정부는 탈북 청소년의 적응을 위해 교육프로그램 개발·실행 공모사업을 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한 셈이다. 현재 교과부는 탈북 청소년 지원 민간단체를 선정, 교육보호담당관제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교사연수, 방과 후 학교 등을 운영하며 이들의 학교적응을 돕고 있다. 탈북 청소년 수는 누적 기준으로 2006년 말에는 474명이었으나 지난 4월 말 현재는 1143명에 이른다.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의 경우 2006년 34명, 2007년 74명, 2008년 59명으로 집계됐다. 교과부가 1999∼2008년 234명 탈북 청소년의 학업 중도탈락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나이 차이로 인한 부적응이 37.1%로 가장 많았다. 학습능력 부적응, 기타 부적응 사례도 각각 3.4%와 1.7%였다. 이처럼 탈북 청소년의 학교 부적응 문제가 심각해지자 일부에선 탈북 청소년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 청소년을 교육하는 대안학교의 설립 조건을 완화하고 학교 건물이나 부지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장기 임대하는 경우에도 인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또한 모든 탈북 청소년에게 교사, 대학생, 퇴직 교원 등이 1대 1 멘토링을 해주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산에 전국 첫 자율형 공립고

    부산에 전국 처음으로 ‘자율형 공립고’가 들어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 2곳을 서부산권에 지정해 올해 말 신입생을 모집,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는 자율형 사립고 모델을 공립고에 적용한 것이다.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이 가능하면서도 등록금이 일반 공립고와 같아 자율형 사립고의 3분의1 수준이다. 부산에는 최근 동부산권에 있는 해운대고와 동래여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었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며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할 방침이다. 학생 선발은 광역학군에서 정원의 50% 이내를 뽑고, 나머지 50% 이상을 해당 학교가 속한 학군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는 광역학군에서 100%를 뽑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형 공립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25명이며, 전원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뽑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은 초·중등학교 근무경력이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 중에서 공모를 하며, 교사 전원을 학교장이 초빙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4년간 연구학교로 지정해 교사에게 가산점 혜택을 준다. 시교육청은 강서·북·사상·서·사하구·중구 등 6개구의 공립 일반계고 17개교(남학교 3, 여학교 4, 남녀공학 10)를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다음달 말까지 자율형 공립고를 선정하기로 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자율형 공립고를 지역 중심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심사 때 지자체의 유치 의지에 높은 배점을 줄 방침” 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차 시국선언 교사…교과부 “가중처벌”

    교과부는 17일 “1차 시국선언과 관련해 행정처분을 받은 교원이 2차 시국선언 서명운동에 다시 참여하는 경우에는 가중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입장을 오늘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특히 두 차례 시국선언과 관련하여 징계, 주의·경고 등의 처분을 받은 교원 수를 학교별로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교조 시국선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교조 본부 소속 간부 6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전교조 간부들의 진술거부로 경찰 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현갑 오달란기자 eagleduo@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난생 처음 간 놀이동산… 가슴 뭉클했어요”

    [나눔 바이러스 2009] “난생 처음 간 놀이동산… 가슴 뭉클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놀이동산에 가봤어요. 함께 놀아주던 아저씨와 언니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뭉클해요.” 강원 삼척에 사는 올해 16살인 민지(가명·여)는 2002년 여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평소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놀이동산에 놀러가던 아이들이 못내 부러웠는데 그날 소원을 풀었기 때문이다. 민지는 돌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외할머니가 민지를 키웠지만 수입이 없어 하루하루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힘들었다. 2002년 민지의 딱한 사연을 접한 교원그룹(이하 교원) 임직원들이 삼척에 있는 민지를 찾았다. 그 뒤 지금까지 민지와 인연을 맺고 캠프도 함께 참석하며 민지의 부모 역할을 했다. 교원은 구몬학습·빨간펜 등을 출시하는 교육출판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1년부터 ‘인연을 맺어요 사랑을 나눠요’(인연·사랑)라는 슬로건 아래 소년소녀가장, 편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한 가정을 택해 매달 20만원씩 1년간 후원하고 학용품이나 도서도 지원한다. 지금까지 180여가정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줬다. ‘인연·사랑’ 후원은 그룹 임직원들의 건의로 시작됐다. 현재 350명의 임직원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내고 있다. 구몬 교사나 영업부 직원 등도 비정기적으로 돕는다고 한다. 교원의 이웃사랑 실천은 물질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인연을 맺은 아이들과 해마다 연수원이나 호텔 등에서 ‘캠프’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갖는다. 지난해 7월부터 후원을 받고 있는 이미영(10)양은 “지금까지 인연·사랑 캠프처럼 감동적인 캠프에 간 적은 없었다.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고 기쁘다.”고 했다. 2004년 7월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박아영(18)양은 “주위에 아무도 없어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어느날부터 오빠, 삼촌 등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며 밝게 웃었다. 교원 홍보실 손봉택 부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클 수 있도록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랄 뿐”이라면서 “앞으로는 임직원뿐 아니라 직원 가족 등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초·중·고 인턴교사 1만6250명 채용

    오는 9월1일부터 전국 8709개 초·중·고교에 1만 6250명의 인턴교사가 투입된다. 방과후 학교나 수준별 이동수업 등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학습보조 인턴교사 채용계획을 밝혔다.이들은 학력향상 중점 학교 지원에 4793명, 전문계고 산업현장 실습에 2091명,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에 1080명, 위기자녀 전문상담에 1614명, 수준별 이동수업 지원에 1872명, 과학실험 지원에 3000명,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에 1800명이 각각 투입된다.지역별 채용규모는 경기가 343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1922명, 경남 1256명, 경북 1249명, 충남 1104명, 전북 1042명, 전남 1030명 등이다.인턴교사 신분은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강사이며, 월 120만원가량을 받는다. 근무 기간은 2009년 2학기 약 4개월(방학기간 제외)이다. 원칙적으로 교원자격증 소지자가 지원대상이다. 시·도에 따라서는 자격증 미소지자도 지원할 수 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은 선발에서 우대받는다.인턴교사 희망자는 각 학교의 채용 공고에 따라 학교장에게 지원서를 제출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채용 대상 학교 명단 및 채용 인원, 지원자격, 보수, 근무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나 노동부가 운영하는 일모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촌지 보상금’ 없던일로

    교원과 일반 공무원의 촌지 수수 등을 신고하면 보상금을 준다는 내용의 서울시교육청 조례안이 무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최근 입법예고된 ‘부조리행위 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여론을 검토한 결과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이 지난 3일 입법예고한 이 조례안은 촌지 수수, 급식 및 입찰 비리 등 부조리 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3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안은 발표되자마자 교육계에 격렬한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교원단체들은 교원 이미지 실추와 사기 저하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일부 학부모단체는 끊이지 않는 촌지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악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시교육청의 철회 결정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충분한 여론수렴도 없이 발표한 조례안을 늦게나마 철회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엄민용 대변인도 “촌지를 근절하기 위한 교육 주체 사이의 근본적인 의견 수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강윤봉 학사모 공동대표는 “교원단체의들의 반발이 이어지자마자 철회하는 것은 눈치보기밖에 안 된다.”고 반발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영종·강화도 특수근무지 제외 논란

    ‘인천 영종·강화도가 특수 근무지인가 아닌가.’ 정부가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도서·벽지·접적지와 같은 ‘특수근무지’에서 제외하자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고있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도서 라’ 등급으로 분류된 영종초·중, 용유초·중, 과학고 등 영종도 9개 학교와 ‘접적지역’으로 분류된 강화초·중, 강화여중·여고 등 강화도 8개 학교를 특수근무지에서 제외시켰다. 행안부는 인천시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대상지역 등급 조례’를 올 연말까지 제정, 내년부터 운영하라고 권고했다. 이 조례가 시행될 경우 이들 학교에 근무 중인 교원은 섬과 산간오지 등 특수지 근무자에게 지급되는 월 3만∼6만원의 수당과 승진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이들 학교 학생에게 지원되는 급식비도 없어지거나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한끼당 1460원을 지원했으나 ‘등급 외’로 분류되면 혜택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지역 교육계에서는 교사들이 이들 섬지역에 근무하는 것을 기피해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섬지역에 근무하는 인센티브가 없어지면 우수교사 확보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영종도와 강화도는 대도시와 가까운 데다 연륙화돼 도서지역으로 보기 어렵고, 각종 개발사업으로 도시화가 크게 진전돼 특수근무지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 섬은 교사들이 비교적 쉽게 승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물좋은 곳(?)’으로 알려져 다른 낙후 섬들과는 달리 교사들의 지원이 밀려들었다. 교사 박모(42)씨는 “영종·강화도는 인천이나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데도 특수근무지 승진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교사들 사이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교사 촌지·비리신고 최고 3000만원 보상

    서울시교육청이 소속 교원의 촌지 수수나 일반 교육공무원의 각종 비리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고 3000만원의 보상금을 주는 조례를 만든다. 서울시교육청이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3년 연속 청렴도 ‘꼴찌’를 기록, 환골탈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부조리행위 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교육공무원과 교육청 파견 근무자의 부조리 행위를 신고하는 공무원이나 일반 시민에게 보상금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소속 공무원의 부조리 행위에 대해 신고보상금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인천시교육청에 이어 두 번째다. 보상대상은 업무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행위,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거나 교육청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행위, 기타 교육청의 청렴도를 훼손한 부조리 등이다. 금품·향응 수수는 해당 액수의 10배 이내, 직무 관련 부당이득은 추징·환수액의 20% 이내, 교육청의 청렴성을 훼손한 신고는 3000만원 이내의 보상금을 주되 구체적 지급액수는 증거자료의 신빙성과 적발 기여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부조리 내용은 서면 또는 전화, 팩스, 우편 등을 활용하거나 시교육청 홈페이지의 ‘클린신고센터’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촌지 수수는 물론 급식, 교과서 등의 납품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교직 현장보다는 행정기관의 잘못에 있다.”면서 “교직 사회에서 촌지를 근절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이번 조례와 같은 (강제적) 방식은 오히려 교직 사회의 사기 저하 등 부작용이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2006년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촌지를 준 학부모와 받은 교사를 모두 처벌하는 ‘학교촌지근절법’을 제정하려 했으나 “교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교육계 반발에 밀려 끝내 입법화에 실패한 적이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교원부조리 신고보상제 좀더 숙고해야

    서울시 교육청이 소속 교원이나 일반직 교육공무원의 부조리 행위를 신고하는 시민에게 최고 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부조리 행위 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어제 입법예고했다. 교육청 차원에서 이런 제도를 만든 것은 인천에 이어 두번째다. 교사들의 촌지 수수, 급식·교과서 납품비리 등 교육 사회의 부조리가 근절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이번 조례안이 교육계의 투명성 강화라는 취지를 살리기에는 반교육적인 측면이 너무 강하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이번 조례안은 교사들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 또는 향응을 받는 행위,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 등을 보상 대상으로 적시했다. 그러나 사실상은 촌지 부조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촌지문제가 그만큼 우리 교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탓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교사에게 촌지를 준 적이 있는 학부모는 18.6%에 이른다. 서울 강남의 경우 그 비율이 36.4%나 된다. 은근하게 학생과 학부모들을 압박하며 촌지를 요구하는 일부 ‘저질’ 교사들에 대한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렇다고 모든 교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비리 제보자의 비밀 보장을 위해 제보 방법을 다양화했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거짓신고를 한다거나, 제보자에게 보복을 하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강제적인 방식이 아니라 교원들의 자체 윤리의식 강화 등 좀더 자율적인 방식으로 비리근절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게 교육적 자세다.
  • 신종 해면동물 2종 국내 처음 발견

    신종 해면동물 2종 국내 처음 발견

    빨강카코해면(사진 위)과 한국카코해면(아래) 등 망각해면목 신종 2종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분류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에 서식하는 해면동물의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해면동물은 캄브리아기 전부터 지구상에 나타난 동물로 몸 안으로 들어온 유기물을 통해 영양분을 얻는 다세포 동물을 일컫는다. 해면동물 가운데 망각해면류는 교원질의 섬유로만 골격이 이루어져 있으며, 대다수의 종들이 잘 발달된 수관계(水管系)를 지니고 있어 흡수력이 탁월하다. 이에 따라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에는 청소나 목욕용품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 동안 남미와 북미, 호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됐던 희텔라 카베르노사가 국내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최근 해면동물에서 추출된 생리활성물질을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HIV) 감염자 치료제나 종양성장억제제 등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생물자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면동물의 다양성 규명과 유용 생물자원종의 탐색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동국대 36대 이사장 정련스님

    불교계 원로인 정련(67) 스님이 학교법인 동국대의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동국대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정련 스님을 제36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련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장(1999년)과 총무원 총무부장(1998년) 등을 역임하고 2001~2003년까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를 지냈다.
  • 농어촌 기숙형高 68곳 추가 지정키로

    농어촌 지역의 우수 공·사립학교 68곳이 올해 기숙형 고교로 새롭게 지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에 따라 기숙형 고교를 2011년까지 총 150곳으로 늘리기로 하고 9월까지 68개교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8월 군 지역의 82개 우수 공립고를 기숙형 고교로 처음 지정했다. 지난해 지정된 82곳은 내년 3월 문을 열고, 올해 추가 지정되는 68곳은 2011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1년에는 150개 기숙형 고교가 신입생을 받는다. 각 시도 교육청은 기숙형 고교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추천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과부에 적격 학교를 추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종합 심사한 뒤 9월 중 68개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현재 교과부는 기숙형고교 활성화를 위해 자율학교 지정, 교원초빙제 실시, 저소득층 학생 기숙사비 지원, 교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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