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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조국 교수직 파면에 “총선 꿈도 꾸지마” 견제구

    與, 조국 교수직 파면에 “총선 꿈도 꾸지마” 견제구

    국민의힘은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의 교수직 파면 결정과 관련, “총선을 꿈꾸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너무나 당연한 결정을 내리는 데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됐던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은 조 전 장관의 자리를 보전해줬다. 조 전 장관은 직위해제 이후에도 교수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며 강의 한 번 하지도 않은 채 월급의 30%를 꼬박꼬박 매달 받아 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3년 연속 부끄러운 동문 1위를 기록했던 조 전 장관을 계속 교수의 신분으로 지켜보아야 했던 서울대 학생들과 국민은 분노를 삼켜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을 향해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며 파면당하고 징역형을 받은 이가 ‘길 없는 길’ 운운하며 총선을 꿈꾸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국민의힘은 조 전 장관의 출마로 발생할 득실을 따지며 표정 관리 중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전체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여론을 살피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 등 일부는 민주당과 별개로 독자 출마를 예상했다. 앞서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는 이날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호인단의 입장으로 “변호인단은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딸 장학금 명목 600만원 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 서울대 징계위, 조국 교수 ‘파면’…“즉각 불복”

    서울대 징계위, 조국 교수 ‘파면’…“즉각 불복”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가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파면’을 의결했다. 조 전 장관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서 직위해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서울대 징계위는 이날 조 전 장관에 대한 파면 징계를 의결했다. 서울대는 총장에게 징계의결서를 통고하고 추후 관련 법에 따라 교육부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이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자 서울대도 본격적으로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 조 전 장관의 징계위 회부 사유는 딸의 600만원 장학금 수수,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증거위조 교사, PC 하드디스크 증거은닉 교사 등 크게 3가지다. 서울대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만으로는 사실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으나 1심 판결로 더이상 결정을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이 2019년 11월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되자 서울대는 2020년 1월 조 전 장관의 교수직을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2022년 7월에야 오세정 당시 총장이 징계위에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그동안 조 전 장관 측은 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 절차를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조 전 장관 측이 이번 결정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하거나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장관 측은 이날 즉각 성명서를 내고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증거위조 교사와 PC하드디스크 증거은닉 교사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고 청탁금지법 유죄는 즉각 항고했다”면서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권리를 지키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즉각 불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직위해제 교원에 대한 급여 지급 현황’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직위가 해제된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각종 수당을 포함해 총 1억 686만원(세전 기준)의 급여를 받았다. 이는 월 평균 세전 274만원이다.
  • 서울대, 조국 교수직 파면 의결…조국 측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

    서울대, 조국 교수직 파면 의결…조국 측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

    서울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교수직에서 파면했다. 조 전 장관이 2019년 12월 3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 3년 5개월여 만이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는 13일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불구속기소 이후 서울대는 2020년 1월 29일 그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서 직위해제했다. 서울대 교원 징계 규정에 따르면 교원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그 밖에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 총장은 학내 교원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할 수 있다. 오세정 전 총장은 검찰의 공소사실만으로는 입증에 한계가 있다면서 징계 절차를 미뤄오다가 지난해 7월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 징계위원회는 의결 즉시 주문과 이유를 적은 징계의결서를 총장에게 통고해야 한다. 총장은 통고 15일 안에 징계 처분을 하도록 돼 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 서울대 징계위의 파면 의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조 전 장관이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즉각 항소해 현재 다투고 있다”면서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서울대에 징계절차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날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교수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고 전직 고위 공직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소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올해 2월 1심에서 자녀 입시비리와 딸의 장학금 명목의 600만원 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 540억원 몰아주는 반도체 특성화대, 서울대·성균관대 등 8곳 뽑혔다

    540억원 몰아주는 반도체 특성화대, 서울대·성균관대 등 8곳 뽑혔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3학년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대상으로 대학과 대학연합체 8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반도체 학부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개별 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과 대학연합체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형’ 등 2개 분야로 나눠 선정됐다. 수도권은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단독형에 선정돼 학교당 45억원을, 명지대-호서대가 동반성장형에 뽑혀 총 70억원을 지원받는다. 비수도권은 경북대·고려대(세종)·부산대가 단독형으로 각 70억원을, 전북대-전남대 연합과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이 동반성장형에 선정돼 85억원을 받는다. 선정 대학들은 전공 트랙, 학과 신설, 융합전공,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오는 22일까지 이의제기 등 절차가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대학은 4년간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비는 학과 신설 등 추진체계 구축과 교육과정 운영비, 교원 확보, 취업지원 등에 쓸 수 있다. 교육부는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협업센터를 운영해 사업을 수행하는 대학들이 산업계와 인력수요·산업동향 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전교조 가입 우려”… 34년 만에 드러난 ‘예비교사 블랙리스트’

    “전교조 가입 우려”… 34년 만에 드러난 ‘예비교사 블랙리스트’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 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했다는 국가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7일 제56차 전체위원회에서 ‘시국사건 관련자 교원 임용 제외 사건’과 관련해 “위법·부당한 방법을 통해 임용에서 제외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결론 내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학교별 피해자 수는 전남대 사범대 44명, 서울대 사범대 35명, 부산대 사범대 25명 등 모두 185명이다. 앞서 정규옥씨 등 185명은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되고 이후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된 뒤에도 임금, 호봉, 연금 경력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진실규명을 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2021년 7월 첫 조사 개시를 결정한 뒤 시도교육청 인사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신청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1989년 5월 전교조가 출범하자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주도 아래 전교조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임용 대상자를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문교부(현 교육부), 시도교육위원회(현 시도교육청), 경찰이 이를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기부는 신규 교원 임용 대책을 제안하는 등 학내 문제와 교원 임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문교부는 같은 해 7월 ‘신규 교원 보안 심사 강화지침’을 작성해 각 시도교육위원회에 하달했고, 시도교육위원회는 보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임용 후보자 명부에 적힌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시도 경찰국에 신원 조회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국은 시국 사건 관련자를 ‘신원 특이자’로 분류해 명단을 회신했고, 교육위원회는 ‘성행이 불량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한 후 교원 임용에서 제외했다.
  •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교원평가 ‘성희롱 문구’ 필터링 강화…부적절한 용어 사용하면 수사 의뢰

    학생이 교사를 상대로 성희롱 문구를 작성해 폐지 논란이 일었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 대해 정부가 부적절한 용어에 대한 필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원평가를 유지하는 대신 보완하기로 한 것인데, 필터링을 우회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023년 교원평가를 오는 9~11월 시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각 교육청에 안내했다고 12일 밝혔다. 2010년 도입된 교원평가는 매년 교원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를 객관식과 자유 서술식 문항으로 조사한다. 그러나 평가의 익명성을 악용해 서술식 답변에 욕설과 성희롱 문구를 적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성희롱 문구를 적어낸 사실이 드러나 교원단체들은 서술식 답변이라도 없애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여론을 고려할 때 교원평가를 존치해야 한다고 보고 시행방안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7~8월 서술식 답변에서 필터링되는 금칙어 목록을 추가한다. 지난해는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금칙어 876개만 걸러낼 수 있었다. 특수기호가 섞인 금칙어도 보이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자유 서술식 문항 앞에는 “부적절한 답변을 제출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고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따른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넣기로 했다. 교원 보호도 강화한다. 부적절한 답변은 법에 따라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가해 학생이 특정되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내·사회 봉사, 특별교육·심리 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 퇴학 등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따른 조치를 시행한다. 교원단체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기존에도 필터링 기능이 있었지만 작성자들이 교묘하게 피했기 때문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서술형 평가는 작성자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구조로 교사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악영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생활지도에 적극적인 교사들이 압력을 받고 낮은 평가 결과를 받는다”며 “인기 평가로 전락한 교원 평가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필터링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연구와 의견 수렴을 거쳐 전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진실화해위 “정부, 전교조 가입 우려 ‘시국선언’ 예비교사 임용 배제”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 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했다는 국가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7일 제56차 전체위원회에서 ‘시국사건 관련자 교원 임용 제외 사건’과 관련해 “위법·부당한 방법을 통해 임용에서 제외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결론 내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학교별 피해자 수는 전남대 사범대 44명, 서울대 사범대 35명, 부산대 사범대 25명 등 모두 185명이다. 앞서 정규옥씨 등 185명은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되고 이후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된 뒤에도 임금, 호봉, 연금 경력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진실규명을 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2021년 7월 첫 조사 개시를 결정한 뒤 시도교육청 인사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신청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1989년 5월 전교조가 출범하자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주도 아래 전교조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임용 대상자를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문교부(현 교육부), 시도교육위원회(현 시도교육청), 경찰이 이를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기부는 신규 교원 임용 대책을 제안하는 등 학내 문제와 교원 임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문교부는 같은 해 7월 ‘신규 교원 보안 심사 강화지침’을 작성해 각 시도교육위원회에 하달했고, 시도교육위원회는 보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임용 후보자 명부에 적힌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시도 경찰국에 신원 조회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국은 시국 사건 관련자를 ‘신원 특이자’로 분류해 명단을 회신했고, 교육위원회는 ‘성행이 불량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한 후 교원 임용에서 제외했다. 1986년 문교부가 재학 중 시위 전력이 있는 국공립 사범대 졸업생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교사 임용에서 제외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 장애학생 뺨 때리곤 “자해했다”…“과거 징계받은 교사”

    장애학생 뺨 때리곤 “자해했다”…“과거 징계받은 교사”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 초등학생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교사는 피해 아동 학부모에게 ‘아이가 자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은평대영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가중처벌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이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은 이날 오전 은평대영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사건 발생 후 피해 아동을 교사와 분리하지 않았고 가해 교사는 처음에 아이가 자해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단체와 학교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저학년 학생의 얼굴 부위를 두 차례 때렸다. 피해 학부모가 아이의 뺨이 부어오른 이유를 묻자 A씨는 “문제 행동이 있어 말리는 도중 스스로 자해했다”고 답했다. 학부모에게 상담 내용을 들은 교장은 같은 달 11일 A씨와 목격자를 개별 면담해 서면 진술서를 요청했고 15일 A씨로부터 ‘학생의 얼굴 부위를 두 차례 때렸다’는 진술을 들었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익명의 신고도 들어왔지만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같은 달 18일에야 해당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단체들은 A씨가 4년 전에도 학생을 때리고 신발을 던져 1개월 정직과 2개월 감봉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학교에서는 2014년에도 교사가 자는 학생을 깨우겠다는 이유로 라이터로 학생 귀를 지지는 일이 있었다”면서 “반복되는 폭행을 강력히 처벌하고 확실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은평대영학교는 입장문을 내고 “장애 학생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다녀야 할 학교에서 안타까운 일이 생겨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라면서 “피의사실공표, 개인정보보호 등 절차상 문제로 우왕좌왕했다. 학교와 법인의 미숙함으로 인한 것이지 축소나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헀다. 그러면서 가해 교사를 엄중히 처벌하고 피해 학생과 가족을 보호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직무배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안에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특수학교 교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다. 사립 학교이기 때문에 교원 징계 권한이 교육청에는 없으나 특별장학 결과 불합리한 시스템이 발견된다면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 장애 초등생 뺨 빼린 특수학교 교사…경찰, ‘아동학대 혐의’ 수사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 초등학생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도 특별장학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2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은평대영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가중처벌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이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은 이날 은평대영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사건 발생 후 피해 아동을 교사와 분리하지 않았고 가해 교사는 처음에 아이가 자해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는 사건 발생 이후 한달 가까이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교사는 4년 전에도 학생을 때리고 신발을 던져 1개월 정직과 2개월 감봉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대영학교는 가해 교사를 엄중히 처벌하고 피해 학생과 가족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겠다며 사과했다. 학교는 입장문에서 “장애 학생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다녀야 할 학교에서 안타까운 일이 생겨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피의사실공표, 개인정보보호 등 절차상 문제로 우왕좌왕했다. 학교와 법인의 미숙함으로 인한 것이지, 축소나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특수학교 교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이번 주 중 특별장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립학교의 경우 교원 징계 권한이 교육청에 없지만 특별장학 결과 불합리한 시스템이 발견되면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필터링 추가로 개선될까

    ‘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필터링 추가로 개선될까

    학생이 교사에게 성희롱 문구를 작성해 폐지 논란이 일었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 대해 정부가 부적절한 용어 필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원평가를 유지하되 보완하는 것인데, 필터링을 우회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023년 교원평가를 오는 9~11월 시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각 교육청에 안내했다고 12일 밝혔다. 2010년 도입된 교원평가는 매년 교원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를 객관식과 자유 서술식 문항으로 조사한다. 그러나 평가의 익명성을 악용해 서술식 답변에 욕설과 성희롱 문구를 적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성희롱 문구를 쓴 사실이 드러나 교원단체들은 서술식 답변이라도 없애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여론을 고려할 때 교원평가를 존치해야 한다고 보고 시행방안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7~8월 서술식 답변에서 필터링되는 금칙어 목록을 추가한다. 지난해는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금칙어 876개만 걸러낼 수 있었다. 특수기호가 섞인 금칙어도 보이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자유 서술식 문항 앞에는 “부적절한 답변을 제출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고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따른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넣기로 했다. 교원 보호도 강화한다. 부적절한 답변은 법에 따라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가해 학생이 특정되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내·사회 봉사, 특별교육·심리 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 퇴학 등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따른 조치를 시행한다. 교원단체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기존에도 필터링 기능이 있었지만 작성자들이 교묘하게 피했기 때문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서술형 평가는 작성자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구조로 교사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악영향이 심각하다”며 “교육활동 보호 조치는 사안이 발생한 경우의 후속 조치”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생활지도에 적극적인 교사들이 압력을 받고 낮은 평가 결과를 받는다”며 “인기 평가로 전락한 교원 평가는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원평가를 통한 성희롱, 인격 모독 피해에 대한 전수 조사 실시와 여성 교사에 대한 성희롱 방지 대책이 빠져있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필터링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연구와 의견 수렴을 거쳐 전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XX 크더라” 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금칙어 강화한다는데

    “XX 크더라” 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금칙어 강화한다는데

    익명과 특수기호를 악용해 교사에 대한 성희롱 논란을 빚은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 대해 교육부가 제도 개선책을 내놨다. 주관식 문항을 교체하고 단어 필터링을 강화해 부적절한 답변을 걸러내는 한편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는 즉각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12일 ‘2023년 교원능력개발평가’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9월부터 시행하기로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올해 교원평가는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재직 교원을 대상으로 9~11월 두 달간 이뤄진다. 평가는 학생(초4~고3)과 학부모(초1~고3)가 참여한다. 먼저 교원평가의 서술형 문항 앞에는 “부적절한 답변을 제출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고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따른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게시하기로 했다. 또 답변에서 필터링되는 금칙어 목록을 추가하고 특수기호가 섞인 금칙어도 걸러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작년까지는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단어 876개만 필터링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에 따라 부적절한 답변을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직접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가해 학생이 특정되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내·사회 봉사, 특별교육·심리 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심각할 경우 전학이나 퇴학 등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따른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피해 교원에 대해선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특별 휴가를 주는 등 학교가 보호 조치에 나서도록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단어를 변형해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모욕을 주는 우회적 방법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았고, 수사 의뢰도 의무가 아니라는 점에서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진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원단체는 ‘악플 창구’로 전락한 교원평가의 서술형 문항을 아예 없애거나 평가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부적절한 답변은 교원평가의 문제점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교원평가 폐지와 연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학생·학부모의 교육평가 존치 여론 등을 고려해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 2028년 AI 교과서 대부분 과목에 도입…‘맞춤형 교육’ 가능할까

    2028년 AI 교과서 대부분 과목에 도입…‘맞춤형 교육’ 가능할까

    2025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디지털교과서가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교과에 도입된다. 매년 과목과 학년을 확대해 2028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대부분 교과목에서 AI 디지털 교과서가 활용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2, 2027년에는 중3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초등 1∼2학년은 발달 단계를 고려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과목은 2026년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년에는 역사, 2028년엔 고등학교 공통 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도입된다. 활동 중심의 음악, 미술, 체육과 인성 함양을 위한 도덕을 제외하면 대부분 과목에 적용하는 것이다. 특수교육도 2025년 초등 국어를 시작으로 2026년 초등 수학, 2027년 중·고등학교 생활영어, 2028년 중·고등학교 정보통신에서 사용한다. 다만 당장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초등학교 정보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기존 교과서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교과서 발행사+에듀테크 기업 공동 개발 교육부는 AI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 수준을 진단해 학습 내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가 학생의 성취도를 분석해 ‘느린 학습자’에게는 기초학습 과제를, ‘빠른 학습자’에게는 토론·논술 등 심화 학습 과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 발행사와 에듀테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에서 개발하기로 했다. 2029년에는 에듀테크 기업이 단독으로 교과서를 내는 것도 허용한다. 교육부가 오는 8월 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 각 컨소시엄이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 6~8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검정 심사를 한 뒤 2025년 2월까지 현장 검토를 할 계획이다.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는 정부가 구축하는 통합학습기록저장소에 보관한다. 발행사와 과목, 학년별로 축적된 학생별 학습 정보가 저장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학업 참여도와 성취 등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AI 디지털교과서 우선 적용 과목인 영어, 수학, 정보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작한다. 2025년 전까지 교사 16만 5000여명에 대한 대규모 연수를 마칠 계획이다. 학습 데이터 사교육 활용·쏠림현상 우려도 교육계에서는 사교육 에듀테크 업체들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유료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에듀테크 기업이 교과서 개발에 참여하는 길이 열린 만큼 기술을 보유한 대형 업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대형 업체가 시장을 독과점하게 되면 좋은 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발전이 어려워진다”며 “다양한 발행사와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된 가이드라인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출판사는 공적인 목적 외로 학생 정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며 “학습데이터 저장소에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할 것인지 8월에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준별 학습이 선행 학습이나 교육 격차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AI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저절로 끌어내거나 맞춤형 교육에 만능일 거라고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현장 교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물론 학내망 구축, 보완문제 해결, 학급당학생수 감축과 같은 물리적 환경 조성이 필수”라고 했다. 한성준 공동대표는 “심화학습이 해당 학년의 성취 수준을 준수하도록 만들고 현장 교사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며 “줄세우기 식이 아닌 맞춤형 교육에 맞는 평가 방식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가가 가해자” 고 김남주 시인에 손해배상 판결

    “국가가 가해자” 고 김남주 시인에 손해배상 판결

    1970년대 유신헌법에 맞서 저항운동을 벌이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금되고 가혹행위를 당했던 고(故) 김남주 시인과 당시 전남대생들, 그 가족에 대해 국가가 정신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심을 통해 2021년 무죄를 선고받은 이들과 그 가족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고, 이번 판결을 통해 원고 42명이 총 31억원의 배상금을 인정받았다. 광주지법 민사14부(부장 나경)는 고(故) 김남주 시인 유족 9명, 당시 전남대생이었던 이강·김정길·김용래·이평의·윤덕연씨, 이들의 가족 등 총 42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가 오히려 가해자가 돼 국민을 불법으로 구금하고 증거를 조작해 위법한 재판을 받게 해 불법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상당 기간 구금됐고 재학 중이던 대학에서 제적된 점, 가족까지 간첩이라는 오명으로 사회적·경제적 불이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50여년간 배상이 지연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부당한 판결로 대학에서 제적되고 교원 자격 취득 후에도 불이익을 당한 피해자 2명은 50여년 간의 지연손해금 6억∼7억원을 포함해 각각 12억여원을 배상받게 됐다. 국가가 불법 체포·감금 자행 이번 소송은 1970년대 반유신 투쟁 지하신문인 ‘함성’·‘고발’과 관련된 인사들이 제기했다. 이강씨와 김남주 시인은 전남대 재학 중이던 1972년 12월 9일 반유신 투쟁 지하신문인 ‘함성’지를 제작해 전남대와 광주 지역 고등학교에 배포했다. 이후 이강씨는 1973년 3월 비슷한 성격의 ‘고발’지를 제작해 서울에 있던 김남주 시인에게 보냈으나 당국에 적발됐다. 김남주 시인 등은 1973년 3월부터 4월 사이 수사기관에 각각 167∼284일 동안 구금돼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 당시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확정받았다. 전남대에서 제적당했으며 일부는 재입학해 중등 정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임용됐으나 보안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임용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후 당사자와 유족이 2014년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법은 2021년 5월 정부의 불법 체포·감금, 임의성 없는 자술서 및 증거 수집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함성-고발지 사건으로 총 15명이 수사를 받았고 이 중 6명과 그 가족이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했다.
  • 광주시교육청, 초등수업 활성화…수업 참관 ‘들썩’

    광주시교육청, 초등수업 활성화…수업 참관 ‘들썩’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의 핵심은 교사가 동료에게 내 수업을 보여주고, 또 동료의 수업을 관찰해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교육청은 ▲초등 동 학년 수업살이 ▲수업 성장 인증제 ▲교과 아카데미 ▲교원 수업 나눔 동아리 ▲수석교사 요청 수업 등 교사들이 수업을 공개하고 참관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 학년 수업살이’는 동 학년 간 수업 공개를 통해 같은 학교 교사들끼리 수업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눈다. 이는 학교 생태계 안에서 교사가 수업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학교 문화 변화를 이끄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자신의 관심 교과 및 관심 주제와 관련된 수업 과정을 보고 싶은 교사들을 위한 교과 아카데미 및 수업 나눔 동아리의 수업 공개도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관심있는 과목이나 주제에 대한 수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수업 참관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관심있는 과목이나 주제에 대한 수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수업 참관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선생님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이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등 일선 학교 현장 선생님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수업은 혼자가 아닌, 수업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며 “앞으로 편안한 일상 수업 공개 및 수업 참관을 위한 지원책을 모색해 수업을 많이 보고 수업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영진전문대, 반도체 소부장 기술 주도한다… 첨단분야 혁신융합 사업 선정

    영진전문대, 반도체 소부장 기술 주도한다… 첨단분야 혁신융합 사업 선정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선정한 ‘첨단분야 혁신융합 대학’ 사업에 영진전문대학교가 대구·경북지역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영진전문대는 성균관대가 주도하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단국대와 전북대, 경상대와 함께 참여하게 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매년 102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아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반도체 소부장 분야 참여대학 선정으로 영진전문대는 기존 인공지능, 지능형로봇 분야를 포함해 모두 3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전국 전문대 가운데 참여 사업이 가장 많다. 첨단분야 혁신융합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21년 디지털신기술 8개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이번 사업 참여로 신산업 분야 산업 현장에서 중추적인 활약을 할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3년 ‘헛돈’ 43조, 퍼주기 교육교부금 당장 정비를

    [사설] 3년 ‘헛돈’ 43조, 퍼주기 교육교부금 당장 정비를

    올해 1~4월 세수가 경기회복 둔화 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조원이나 쪼그라들었다. 이 집계가 나온 날 감사원은 지난 3년간 쓰지 않아도 될 교육교부금이 43조원이나 낭비됐다고 발표했다. 곳간 사정에 관계없이 나랏돈을 또박또박 받아 조성되는 교부금이 중복 계산 등의 수법으로 허투루 쓰이고 있는 것이다. 교육교부금 수술을 더는 미룰 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실상이다. 감사원이 그제 내놓은 2020~2022년 지방교육교부금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원 인건비, 시설 보수비 등의 재정 수요를 과다 책정하거나 중복 계산했다. 반면 시도 교육청 자체 예산은 10조원 넘게 덜 반영해 결과적으로 42조 6000억원의 교부금이 과잉 분배됐다. 넘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해 35억원짜리 책걸상 교체 사업에 168억원을 배정한 강원교육청 사례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를 무조건 떼주게 돼 있다. 학령인구는 폭발하고 지방재정은 열악하던 1972년 교육 예산만큼은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다. 그사이 학령인구가 급감했는데도 기계적 배분이 50년 넘게 지속되다 보니 교부금은 2012년 39조원에서 지난해 81조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2060년에는 177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올해 세수는 38조원가량 펑크날 위기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불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쓰지 않는 전략으로 버틸 요량이다. 중앙정부는 자린고비인데 지방 교육청은 펑펑 쓰는 ‘비정상’을 계속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법을 고쳐 20.79%라는 연동 고리를 끊어야 한다. 초중고로 제한된 교부 대상도 어린이집과 대학 등 탄력적으로 넓혀야 한다. 연동시키되 기준을 국내총생산이나 학령인구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 “학부모 진상은 대다수 문화” 교육 현실 꼬집은 글에 맘카페도 공감했다 [넷만세]

    “학부모 진상은 대다수 문화” 교육 현실 꼬집은 글에 맘카페도 공감했다 [넷만세]

    ‘13년차 학원강사…’ 글 온라인서 화제“단순 훈육 못 견디는 학부모가 70%”“우리 애 상처 안 주기가 양육 트렌드”교사 네티즌들 “어제도 당해” 등 공감다소 과장된 주장이라는 일부 비판도교직 만족도, 7년 사이 70.2→23.6% ‘진상 학부모’들로 인한 교육 현장의 고충을 토로하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진상’을 일부 학부모의 일이 아닌 ‘거대한 육아 문화’라고 주장한 이 글은 맘카페에서까지 공감을 샀고, 현재 우리 사회의 자녀 교육과 교권 문제 등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저는 13년차 학원강사입니다. 학부모 진상은 소수가 아니라 대다수의 문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지난 24일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 처음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 글에서 “저는 영어유치원, 초등, 중고등입시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고, 한 학년 200명 이상인 대형 학원에서 오랜 기간 일해 경험한 학생 수가 정말 많다”고 밝힌 뒤 “요즘의 사태는 10년 전부터 시작된 흐름이 폭발한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시작했다. A씨는 “소리 지르고 쌍욕하고 난동부리는 학부모들은 당연히 소수”라면서도 “하지만 정말 단순한 훈육도 못 견디고 서운해하시는 경우가 70%”라고 자신의 경험에 비춰 말했다. 그는 “지금의 문제는 절대로 소수의 진상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이고 지배적인 육아 문화”라며 “(학생에게) 조용히 하라는 한마디 했다고 (학부모가) 못 견디시고, 수업 시간에 질문에 대답 못 해서 (학생이) 상처받았다 하시고. ‘우리 애한테 상처 안 주기’가 지상 최대의 목표인 게 양육 트렌드”라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됐던 ‘어린이집 녹음기 등원’을 언급하며 “이미 저는 10년 전부터 겪었다. ‘아이가 학원 친구들을 자꾸 때린다’ 말씀드리니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 보낸 후 ‘이거 녹음본 들어보라. 친구들이 먼저 시비 건다’고 억울해하시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하거나 주말 밤 12시에도 문자로 연락하는 학부모들을 언급하며 “기본 베이스 자체가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라고 했다. A씨는 “다수의 학부모는 ‘나는 고소한 적 없는데, 나는 난동부린 적 없는데… 진상은 극히 일부 아닐까’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거대한 육아 문화에 다수가 휩쓸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 자존감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고, 모든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를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하고, 안 그런다면 부모가 자주 연락해서 요구해야 한다는 게 지금의 양육 문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처음 올라온 소울드레서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일주일 넘도록 꾸준히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를 더하고 있다. 글쓴이가 13년차 학원강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교사·학원강사 네티즌들의 공감 어린 댓글을 통해 실제 우리의 교육 현실을 일부분 반영하는 글로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교사라고 밝힌 여러 이용자들이 “구구절절 맞는 말. 대부분의 부모들이 본인이 진상 행동하는지 모르고 예의 있어 보이게 말하면 진상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당하고 온 사람으로서 진짜 교사라는 직업 자체가 환멸난다. (학부모가)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밤새 잠이 안 오고 눈물만 난다’는데 자기 애가 친구한테 아주 커다란 상처 준 거, 자기가 나를 상처 준 건 생각 안 한다” 등 댓글을 달았다. 다음의 남초 카페 ‘락사커’(락싸)에는 “요새는 작은 실수 하나 용납되지 않는 세상. 본인은 갖은 논리로 방어하면서 남에게는 엄청나게 엄격한 세상” 등 반응이 보였다. 다만 락싸에서는 “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 사건들은 실제 학대 사건들인데 굳이 (진상 학부모와) 엮을 이유가 있나”, “저도 이쪽(교육계)에 5년 있었는데 저 정도는 못 봤다” 등 다소 과장되고 비관적인 글이라는 비판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루리웹’에서는 “지금 부모들은 어렸을 때 아직 체벌 문화 남았던 세대라 좀 더 과민반응 하는 걸 수도 있긴 한데 애들 교육에 그게 좋은진 모르겠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다른 루리웹 이용자는 “체벌 있던 시대에서 살다가 이상적인 훈육법을 갑자기 보니까 ‘진짜 이상적인 것’만 찾고 있다”며 “최소한의 선을 정해놓고 봐야되는데 최대치만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A씨의 글은 학부모들이 많이 있는 맘카페에서도 적지 않은 공감을 얻었다. 한 지역 맘카페에서는 “아이들 관련 직업이 기피되는 이유가 있다. 단순 저출산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를 더 행복하게 키울 수 있듯이 선생님이 행복해야 즐거운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다” 등 공감과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지역 카페에서는 “현직인데 익숙해졌다. 새벽 2시에 전화 와 자다 깨서 받았더니 ‘어머, 선생님 주무셨어요?’ 하길래 정말 아니다 싶더라”, “학부모지만 공감한다. (학부모) 단톡방에서 선동하는 거 많아 봐서. ‘이게 문제야?’라고 말하긴 불편하니 비동의해도 침묵·외면 하면 동의하는 학부모들끼리 한마디씩 거들고 그러면 일도 아닌 문제가 큰일이 된다” 등 댓글이 달렸다. 여러 네티즌들은 “중국의 소황제가 생각난다”는 반응을 공통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학생에게는 인권이란 이름으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고 교권은 한없이 추락시킨 학생인권조례의 폐해가 아닐까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교직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는 교권 추락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스승의날을 앞둔 지난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 대상으로 조사한 교직 생활 만족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3.6%에 그쳤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67.8%)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교직 만족도는 2016년 70.2%에 달했지만, 2019년 52.4%로 하락했고 2020년 32.1%로 급감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로, 이 질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2012년(36.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과거 존경받는 직업으로 꼽혔던 교사는 최근에는 수업 중 학생에 지적했다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 실제 학교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교사의 69.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에는 ‘문제 학생 등 생활지도’(30.4%),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가 꼽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교육부 장관·서울시교육감 지낸 문용린 교수 별세

    교육부 장관·서울시교육감 지낸 문용린 교수 별세

    교육부 장관과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별세했다. 76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오랜 기간 앓아 온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7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교육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교육자치제 개혁, 교원정책,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등 교육 정책에 깊이 관여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김대중 정부 시절이던 2000년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직을 잃으면서 2012년 12월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보수 단일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4년 6월 재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에는 학교폭력 예방 단체인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을 지냈고 대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습 지원 등을 위해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경모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은 31일 오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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