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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票만 쫓는‘교원정년 환원론’

    지난해 이맘때 교원정년 단축 문제는 정가의 ‘뇌관’이었다. 40만 교원과 학생들,학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여야는 교원정년을 놓고 옥신각신하다 어렵사리 62세 단축안에 합의했다.그런데 이 문제가 다시 정가의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단축된 교사 정년을 63∼65세로 다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는 것이다.한나라당이 선두에 서고 자민련이 따라나섰다. 여기에는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의 로비가 큰 몫을 했다.김학준(金學俊)교총회장은 “정부와 국회를 가리지 않고 압박을 가해 교원 정년을 환원시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교총은 “정년단축으로 인해 교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교육붕괴를 치유하기 위해서 교원의 사기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년축소에 따른 교단공백이 현 교육 문제의 근원이 됐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조기 정년퇴임으로 인한 일부 교단공백에 따른 문제점이교육현장에서 심각하게 드러난 것도 사실이다.그렇다고 교원의 정년 환원이모든 교육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서 잊지말아야 할 것은 ‘왜 정년을 단축했는가’하는 점이다.기억컨대,교원 정년 단축은 당시로 보면 ‘시대적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교단쇄신은 사회적 화두(話頭)였다.“학생들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학교를 수요자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었다. 정년단축은 이같은 여론의 지지에 힘입어 이루어진 것이다.정년단축으로 교사의 연령을 낮추고 인건비 절감과 실업자 구제라는 부수적 효과까지 노린것도 사실이다. 구조조정이 사회 전반에서 진행되는 상황에서 교단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분위기도 팽배했다. 물론 아픔도 있었다.교원들의 희생이 컸다.교단 분열 현상도 나타났다.그러나 이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었다. 새 제도가 부작용 없이 금방 효력을 낼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진통이 있다면 극복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일시적인 어려움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가자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다. 또 이미 교단을 떠난 교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내년총선의 표만을 의식한 졸속 판단이 아닌지되새겨 봐야할 것이다. 이지운 정치팀기자jj@
  • 총선 앞두고‘3당 3목소리’

    여야가 교원정년을 놓고 또 대립하고 있다.자민련과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쟁에 뛰어들었다.각자 연장과 환원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며 ‘교심(敎心)’을 겨냥하고 있다.국민회의는 1년 만에 백지화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교원단체와 학부모들도 여야간 신경전에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9일 두 가지 이유를 들어 교원정년 연장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첫째,정년 단축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단행된 대표적인 개혁입법이라는 입장이다. 둘째,올해부터 65세이던 정년을 62세로 낮춰 시행해오면서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1년 만에 뒤집으면 퇴직한 교원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자민련은 63세로 연장하자는 당론을 정했다.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토론회를 갖는 등 공개적으로 나섰다.박태준(朴泰俊)총재는“교원정년 단축과 그 과정에서의 교원경시 풍조로 교직사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년 연장 방침을 밝혔다. 김허남(金許男)의원 등 소속의원 22명은 지난 2일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조웅규(曺雄奎)·김찬우(金燦于)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명도 동참했다. 한나라당은 한발 더 나갔다.아예 65세로 원상회복하기로 했다.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금명간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제출키로 했다. 정창화(鄭昌和) 정책위의장은 “우리당은 당초 교원정년 단축에 반대했던당론대로 정년을 원상회복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교원정년’정략대상 안된다

    한나라당이 교원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자민련도 이미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제출하고 9일 교육계 인사들과 함께 교원정년 대토론회까지 가졌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은 지난달 말 새회장을 선출하면서 교원정년65세 환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움직임이 교육개혁을 저지하고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한다.올해 초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이미 교원정년 단축이 시행된 마당에 다시 원상회복을 위한 법개정을 시도한다는 것은정부정책이나 입법에 대한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일이다. 교원정년 단축은 교육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론의 동의를 받아이루어진 일이다.지난해 정년단축 논의가 시작됐을 당시 한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70%가 찬성했으며 교원들 사이에서도 54.3%의 지지율이 나왔다.물론 그 시행과정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긴 하다.정년단축 조치와 병행된경력교사 명퇴권장 정책에 따라 많은 교사들이 한꺼번에 교단을 떠남으로서초등학교에서는 심각한 교사부족 현상이 빚어졌고 교사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교원연금의 장래에 대한 갖가지 소문과 추측이 교사들의 불안감을 부추겨 이같은 현상은 더욱 증폭되기도 했다. 그러나 교원정년 단축에 따른 과도기적인 혼란과 일시적 진통때문에 다시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교원 수급 원활화와 교사의 자질향상,교원복지 향상을 통해 우선 교단을 안정시키는 일이 시급하지 흔들리는 교단을 자극해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교육의 패러다임 자체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교실붕괴와 교육황폐화 현상을 마치 교원 정년단축에서 비롯된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자의적 해석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 터에 정치권이 교원정년 단축의 진통을 부각시기면서 선심정책을 내놓은 것은 내년총선을 의식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사실 전국적으로 30만명이 넘는 교원과 그 조직된 힘은 정치인들에게 매력적인 표밭이다.그렇다고 새로운천년을 준비하는 교육개혁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교육개혁의 효과가 정착되고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알맞는 정년연장을 모든 직종에 걸쳐 시행할 수 있을 때 교원정년 연장은 검토돼야 할 것이다.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찬성한 교원정년 단축을 지금 재론하는 것은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57∼60세로 낮춘 일반공무원의 정년도 총선에서표를 얻기 위해 올릴 작정인가.교육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 교육세 유지·교육예산 확충

    내년부터 폐지될 예정이던 교육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교육예산이 정부예산증가율보다 2∼3%포인트 이상 늘어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玟河) 주관으로 열린 ‘전국 교육자 결의대회’에서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걸린 교육발전을 위해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면서 이같은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방안을 천명했다. 김 대통령은 교육세 문제와 관련,“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교육세 존치를포함해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교육세 존치의지를 밝혔다.또 앞으로 국가예산의 증가율에 비해 교육예산을 2∼3%포인트 이상 더 늘리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지난해부터 재정경제부에서 제기했던 교육세폐지논란은 일단락된 셈이다.김 대통령은 또 “내년부터 정부가 예측한 세금보다 더 많이 걷은 세계(歲計)잉여금 가운데 일정 비율을 우선적으로 교육재정에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 ▲교원보수 ▲근무여건 개선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교직자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무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는 “연금재정의 악화를 막기 위해 연금,부담금일부를 조정하는 것 외에는 교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해마다 2,000명씩 5년 동안 1만명의 교원을 늘리고 교원의 자율연수체제 확립과 연수방법 다양화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수교원을 양성·임용하기 위해 교원자격증제도와 교원양성제도·교사임용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이만섭(李萬燮)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이태섭(李台燮) 자민련 부총재 등 정당 대표와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김민하 교총회장,전국 시·도교육감 등 1만2,000여명의 교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재정 GNP 6% 확보와 교육세 존속 등 공약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사상초유의 학교붕괴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이의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청문회를 개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양승현 노주석기자 yangbak@
  • 신임 교총회장 오늘 선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학교 바로세우기 전국교육자 결의대회’를 갖고 제29대회장을 새로 선출한다.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뀐 뒤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교사와 교수,총·학장 등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서울 한영고 채수연(56)교사와 한국과학기술원 이군현(47)교수,한국교원대 함수곤(59)교수,김학준(56)인천대 총장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이만섭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이태섭 자민련 부총재,김덕중 교육부장관,함종한 국회교육위원장 등 여야 정치권 인사를 포함,전국 1만2,000여명의 학교분회장이참석한다.
  • 제주도교육청 학교에 공문…교원단체 동향보고 말썽

    제주도교육청이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원단체 동향을 매주 매월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1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각 일선학교에 ‘교원단체 관련 보고사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교원노조와 쟁점사항 및 조치사항 ▲교원노조 활동으로 인한 긍정·부정적 사례 ▲교원노조관련 법적 제도적 문제점과 보완대책 ▲기타 교원노조 관련 참고사항 등을매주 토요일 오전 11시까지와 매월말 기준 다음달 5일까지 팩스나 전산망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해 “전교조 활동이 합법화됐는데도 여전히 감시 대상으로 삼는 것은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수단”이라며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육부 방침에 따라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등에 대비해 교원단체 활동현황을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안전死角 유흥업소’] 3. 청소년 음주

    “술을 마시지 못하면 친구들과 어울릴 수가 없어요” 서울 I고교 2학년 이모양(17)이 전해주는 청소년들의 놀이문화 중심은 술이었다.노래방이나 게임방 또는 오락실은 옛 얘기가 된 지 오래다.호프집과 소주방,나이트클럽,여관 등을 즐겨 찾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아 성인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인천 호프집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은 친구의 빈소 앞에서같은 반 친구들이 버젓이 술판을 벌일 정도다. 서울의 신천·강남역과 화양리,대학로,신림4거리 일대 등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신천역은 ‘젊음의 거리’로 불릴 정도로 밤만 되면 청소년들로 붐빈다.3∼4명이 소주방에서 술을 마시면 2만∼3만원쯤 든다.담배도 마음대로 피운다.그러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양은 “경찰은 청소년들이 술집에 들어가는 것을 봐도 모른 체 한다”고말했다.유흥업소에서도 손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다.심지어 “오늘은 단속이 있으니까 몇시 이후에 오라”며 친절히 알려주기까지 한다. 서울 J고교 2학년 이모군(17)은 “압구정동은 배경이 좋은 아이들이 많이드나들어 경찰이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친구들 사이에 소문이 나 있어 집에서 멀지만 즐겨 찾는다”고 털어놨다. 이들 빗나간 10대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호프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학원비나 교재비 등으로 부모에게 돈을 얻어내는 등 한 달에 30만∼50만원씩 유흥비로 쓰는 학생들도 있다.심지어 학원 영수증을 위조해부모로부터 돈을 챙기기도 한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유병세(兪炳世) 인천시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기자들에게 청소년들의 술집출입을 전국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면서 호프집 참사를 변명하기에만 급급했다. 청소년과 교사는 형식적인 관계가 되어 버렸다.학생들은 고민이 있어도 교사에게 털어놓지 않는다.친구들로부터 당장 따돌림받기 때문이다.학교측은지난해부터 ‘상담 교사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玟河)가 최근 전국 초·중·고교 교사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들은 학생들이 고민을의논하는 대상 순위에서 친구(69.2%),부모(15.6%)에 이어 최하위라고 스스로 답했다.이 단체의 정책연구소 이명균(李明均·34) 선임연구원은 “학생들이 학교보다는학원을 따르는 데다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현실에서 아이들을 제대로지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문제 학생들을 단순히 처벌하거나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 관련 부처가 협조 체제를 강화,구체적인 장·단기 계획을 만들어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교사70% “교원평가제 불만”

    대부분의 교사들이 현행 교원평가제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으며,공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초중고 교사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6%가 현재의 교원평가에대해 ‘불만스럽다’고 응답했고 ‘만족한다’는 교사는 4.2%에 그쳤다. 평가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60.7%가 부정적이었으며 ‘공정’하다는 응답은13.9%,‘보통’이라는 대답이 25.5%로 나타났다. 근무평가가 불공정한 이유에 대해 교사들은 ▲연공서열(28.6%) ▲평가자의편견(27.2%) ▲헌신적인 노력과 능력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17.6%)등을 들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EBS와이드 저널 ‘학교‘실상과 처방 다각적 분석

    학교가 위기라고들 말이 많다.하지만 문제아들은 늘 있어왔지 않은가. EBS 와이드 저널이 16일 오후7시35분 방송하는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들’편은 이같은 기성세대 고정관념에서 한발짝 비켜서서 판이 깨져가고 있는 교실을 편견없이 진찰해보겠다고 나선다. 이 프로가 어렵사리 입수한 수업광경 필름은 정말 그 정도일까 반신반의하는부모들의 말문을 막아버린다. 수업시작 5분이 지나도록 왁자한 잡담이 가시질 않고,엎어져 자는 아이,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아이,시시때때로 울려대는 삐삐와 핸드폰….‘책펴’‘책펴’반복되는 선생님의 외침은 무기력하기짝이 없다.수업자체가 이뤄지기 힘든 교실붕괴 현상,일본의 ‘데요’가 상륙한 것이다. 제작진은 이에 대한 처방전을 써내리기에 앞서 교사와 학생을 꼼꼼히 인터뷰,다양한 원인들을 캐본다.교육부가 대입제도개선,교원단체들이 교권보호 및학교 민주화에 몰두하느라 미처 눈돌리지 못한새 아이들은 숨가쁘게 웃자라버렸다.공부는 학원이 더 잘 가르치고 우상은 텔레비전에서,정보는 인터넷에서 다 구할수 있으니 학교란 친구들과 노는곳 이상의 아무 의미도 없다.이는 연쇄적으로 교직쪽의 의미상실을 불러와 교사들의 정신과 상담이 쇄도하는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교조는 ‘학교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토론회를 열어 이같은교실붕괴현상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했다.제작진은 이곳에 나온 한 여학생의“학교와 교사들이 생각하는 질서가 오늘날의 학생들에게는 큰 폭력일 수 있다”는 한마디를 처방전의 화두로 제시할 뿐이다. [손정숙기자]
  • 시국사건 연루 교원임용 탈락자 이르면 이번 학기중 특채

    ‘시국사건’ 때문에 교사 임용을 받지 못한 국·사립대학 졸업자들에게 빠르면 이번 학기 중에 채용의 문이 열리게 된다. 정부는 14일 중앙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시국사건 관련 교원임용 제외자 채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 특별채용의 대상이 되는 시국사건의 범위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시위,유인물 배포 및 단체 결성·가입 ▲교원노조 및 기타 노동운동 관련 사건 ▲학원민주화 운동 관련 사건 등이다. 시행령은 임용 대상자를 심사,특별채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 시·도는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채용심의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위원회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특별채용 대상자 수와 관련,교원단체 등은 97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수는 각 시·도의 심사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특별채용 대상자는 채용신청서와 신원진술서,시국사건 관련자임을 증명할수 있는 서류 또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시행령은 국립 사범대를 졸업해지난 89년 7월25일부터 90년 10월7일까지각 시·도 교육위원회 임용후보 명부에 올라 있었으나 시국사건으로 체포 또는 구속돼 임용에서 제외된 사람을 구제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화물유통촉진법개정안 대통령령안 ▲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안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등 직제개정안 ▲전
  • 초중등교 94.7% 교원 정원 미달

    전국의 113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교원수급 실태조사 결과94.7%에 해당하는 107개 학교가 교원 법정정원수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회장 金玟河)는 10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교사수도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의 64.6%가 감소했다.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지난해보다 교사수가 각각 58.5%,58.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교총측은 이날 전체적으로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교사수 부족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급학교에서는 부족한 교원수를 메우기 위해 임시강사나 기간제교사 등을 채용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새교위 보고회의/김대통령 교육개혁은 죽고 사는 문제

    “국·영·수 중심의 암기 교육과 일류대학 지상주의가 청소년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주지 못했다.국민의 정부는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나라가 바뀌지않고 개혁이 안된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있다”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천년을 향한 교육개혁 보고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교육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한 자리였다.또 지난 10여년 동안 갈등을 빚어온 교총·전교조 등 교원단체간 화합을 유도하고교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격려의 모임이기도 했다. 170여명의 교원,학부모,교원단체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교육개혁은 그냥 떠드는 것이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라며 교육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또 “교원은 국가개혁의 동반자이자교육개혁의 주체”라면서 교육개혁을 위한 지원 및 교원 처우개선 강화,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교원단체간 화합에도 역점을 뒀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한교총)의 김민하(金玟河)회장이 먼저 “전교조에 대해 걱정할 필요없고,교육 제일주의와교권 제일주의를 표명하며 동반자로 함께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에 김대통령은 “지난 10년 동안 투쟁해온 전교조가 이 자리에 참석했고,김 교총회장이 전교조를 동반자로 생각한다니 10년간 교육계를 흔들어온 문제가 해결의 길이 열린 셈”이라며 기뻐했다.나아가 “교총과 전교조,한국교직원노동조합이 모두 하나의 교원단체로 느껴진다”는 기대섞인 감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보고회의 뒤 오찬때 원래는 김 대통령의 마무리 당부 말씀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참인간을 키우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격려사로 대체돼 눈길을 끌었다.특히 회의에서 포항 창포초등생 15명이 단소로 ‘청송가’ 등을연주해 귀여움을 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씨랜드 희생’ 참스승 뜻 기려 ‘金永在교육상’ 제정 추진

    “참된 스승의 길을 보여준 김선생님이 다시 살아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월30일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화재사건때 불길에 뛰어들어 마도초등학교 어린이 47명을 구한 뒤 숨진 김영재(金永在·38)교사의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을 기리려는 추모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한 교육연구 모임인‘씨알교육연구회’회원 등은 지난달 초 ‘김영재선생 추모 사업회’(가칭)를 발족했다.어린이들에게 참스승의 모습을 몸으로 보여주고 자신의 삶을 마감한 김교사를 한국교육사에 영원히 남게 하기 위해서다.마도초등학교 강경자(姜慶子)교장,김경재(金敬宰) 한신대 교수,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뜻을 같이하고 있다. 김교사의 희생정신 이야기를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반영하고,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를 도우며,‘김영재 교육상’을 제정토록 하는 것이 목표다.여기에 드는 돈은 전국 15만여명의 초등학교 교사 한사람이 1만원씩,모두15억원을 모금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씨알교육연구회이치석(李致錫·서울 용두초등학교)교사는 18일 “김선생님의 의로운 행동을 영원히 기리고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참된 용기가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위해 추모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모사업과는 별도로 교총은 김교사의 자녀 2명(초등학생)의 학비를 대학교때까지 지급키로 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한 학기에 20만원씩,대학교 때는 50만원씩을 주기로 했다. 한편 오는 25일 김교사의 석사학위 수여식(고려대 교육대학원)에는 부인 최영란(崔榮蘭·37)씨가 대신 참석하기로 해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형평성 잃은 교육개혁

    개악(改惡)논란을 빚었던 교육관련법 개정안이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모두통과됐다.사립학교 재단 공익이사 참여,대학교무위원회 평교수 참여 등 개정안의 핵심내용이 사학 재단측의 입김에 따라 삭제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터에 교육부가 교원정년단축과 관련,사학 설립자에게 특혜를 주는 듯한 결정을 내려 또 말썽이다.교수·교사·시민단체들은 국회와 교육부를 “사학재단의 들러리”라고 비난하며 반대집회와 단식농성을 갖는 등 격렬히 항의하고있다. 우리는 교육관련법 개정안 처리과정에서 국회와 관계당국이 보여준 태도에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가장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교육개혁이 뒷걸음치고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사학의 공익성을 강조한 개정안의 개혁취지는 외면하고 개인기업으로서 사학의 자율성을 주장하는 사학재단쪽에 손을 들어준 교육위원회 소속의원들은 물론이고 연일 당 방침을 바꾸며 오락가락하다가임시국회 막바지에 당론으로 법안 통과를 결정한 국민회의의 모습은 교육개혁이 물건너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법안제출 당사자인 교육부 태도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교육개혁 핵심조항들이 빠지는데도 수수방관해 그럴바엔 왜 개정안을 만들었는지 의심스럽게 했다.교육계 일부에서 김덕중(金德中)장관과 교육부 관료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그때문이다.김장관이 그동안 개혁과정에서 파생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은 평가받을 만하나 방법론상의 문제 해결을 떠나 개혁 취지까지 퇴색시키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될것이다.김장관은 지난 7월 상지대를 비리 당사자인 전재단이사장에게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오해돼 파문을 빚었고 그 자신 사립대 총장 출신인 점에서 가뜩이나 교원단체들로부터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는 터이다. 교육개혁은 교육관련 당사자 모두의 개혁 참여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그러나 교원정년단축,교수계약제 등 교사와 교수를 대상으로 한 개혁작업은 진행되면서 학교 재단은 개혁대상에서 빠지게 돼 형평성을 잃게 됐다.형평성을잃은 교육개혁이 성공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형평성을 잃었다는점에서 사립학교 설립자나 그 직계 존비속인 교원에게는 정년이 지난 다음에도 기존월급 전액을 계속 지원하기로 한 교육부 방침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큰 사학재단 관련자들의 정년연장 조치는 철회되고 초중등교육법,사립학교법,고등교육법은 다시 개정돼야 한다.사학을 개인기업으로 보는 한 교육개혁은 이루어질 수 없다.
  • 전교조 ‘교육개혁과 교원노조’ 세미나 주제발표

    전국교직원노동조합(회장 李富榮)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교육개혁과 교원노조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발표된 이수일(李銖日)전교조 부회장의 발제문을 간추린다. 교육개혁에 신자유적인 원리가 적용되는 분야는 교육재정과 교원정책이다. 무엇보다 규제완화와 공공부문의 민영화(개인기업화)를 통해 자유경쟁과 시장의 확대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는 공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예산 축소로 나타난다.실제로 정부는 교육재정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약사항인 GNP 6%는 물론 김영삼(金泳三)정부가 추진해온GNP 5% 확보마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학교운영의 필수경비인 학교운영비를 반감하고,교원 임금을 대폭 삭감하고,2002년까지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2,000여개를 통폐합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전체 학교의 약 24%를 차지하는 100명 이하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은 농어촌 황폐화 정책으로 엄청난 사회문제를 야기할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비교육적인 경쟁을 유발하면서 지역과 학교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할 것이다.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은 세계적 추세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제교원노조총연맹(EI) 차원에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신자유주의는 노동에 대한 자본의 세계적 총공세로서 ‘작지만 강한 정부’라는 슬로건속에 이미 신보수주의와의 동맹관계를 함축하고 있다. ‘시장화된 학교’와‘최저화된 학교’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교육의 약화와 교육복지의 축소는 필연적으로 국민의 교육평등권을 위협하고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불러일으킨다. 학교마저 시장논리로 치닫게 될 때 사회적 통합력은 급속히 와해되고 사회불안이 가중될 것이다. 이러한 교육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우선 ‘대안적인 학교의 상’의 재정립을 거론하고 싶다. ‘대안적인 학교의 상’은 기존 학교를 수선하는 차원이 아니라 원점에서학교를 ‘재설계’하는 차원의 획기적인 접근방식이 요구된다.새로운 학교모델을 탐색하는 작업은 지극히 현실적인 타산과 함께 학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난 자유스러우면서도 창조적인 상상력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협소한교육학적 담론을 뛰어넘어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진단과 처방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전문직 노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일이다.교원노조는 교원단체의 일종으로 ‘교원노조법에 따라 단체교섭권을 행사하는 특수한 교원단체’로 이해돼야 한다.교원노조의 조합원이라 하여 교사로서의 전문직 성격이 박탈될 수는 없다.따라서 교원노조도 당연히 전문직 단체로서의 정책협의기능이 인정돼야 한다. 셋째,‘학교공동체’와 ‘지역사회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지금까지 교육연대활동은 주로 대정부 연대전선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개혁에 대해 공동대응하는 투쟁기구 또는 압력단체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제도개혁이 일단락될 때까지는 이러한 비판과 견제기능에 주력할 수밖에 없겠지만 앞으로는 대안적이고 실천적인 연대운동으로 나가야 한다.이런 운동은 국가독점체제하에 있는 학교와 교육을시민사회 영역으로 끌어내게 된다. 또 교육자치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노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李 銖 日전교조 부위원장]
  • [대한매일을 읽고] ‘교원노조’ 교육발전에 밑거름 기대

    그동안 교육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교원노조가 지난 1일부터 합법화됐다.향후 그 역할과 함께 기존 교총과의 위상정립이 큰 관심사다.교육개혁의 기치아래 교원노조의 합법화가 우리 교육개혁과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최근 특집으로 보도된 ‘막오른 교원노조시대’(대한매일 6월30일 21·23면)는 교원노조의 이모저모를 자세하게 알려주었다.이번 교원노조의 합법화는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앞으로 교원노조를 포함한 교원단체와 교원,교원단체간 교섭과 양보,상조로 우리 교육발전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일선교원들이 임금,복리후생,정책반영 등 가려운곳을 긁어주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또 교사들은 교원노조가 합법화된다고 해서 교원들이 단순한 노동자가 아닌,성숙되고 존경받는 참스승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다. 박은종[모니터·교사]
  • 노조설립 경쟁적…교총 ‘사분오열’

    지난 1일부터 교원노조의 설립이 허용되면서 교육계가 심각한 분열조짐을보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산하 서울교련 중등교사회는 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노조(한교조)에 이어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교총 산하 직능단체인 초등교사회도 별도의 노조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에 착수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복수의 교원노조가 허용될 때부터 예견된 상황이기는 하나 제3,제4 노조의출현시기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교총 지도부가 서울교련 중등교사회의 노조 실체 자체를 부정하는 등 24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교총이 사분오열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교총 산하 직능단체들이 별도의 노조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교원노조가 합법화되면서 교총은 정책협의권만 남고 근로조건에 관한 협약권은 모두 노조로넘어갔기 때문이다. 2일 낮 12시30분쯤 서울시 중구 A중학교 교사 10여명은 점심을 이용,교무실에 모여 서울교련 중등교사회 노조 출범에 따른 교원사회의 분열상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교사들끼리의 ‘편가르기’ 싸움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성모(56)교사는 “학교가 교사 개개인의 이념이나 목적을 쟁취하는 장소로 변질되면 제대로 된 교육은 힘들게 될 것”이라면서 “선생님들의 분열된 모습이 어린 학생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학부형 이재진(李在鎭·36·회사원)씨는 “선생님들이 처우문제에만 집착하게 되면 학생들의 지도는 등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노조설립 경쟁의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교련 중등교사회 박희정(朴熙正·서울 중경고교사)회장은 이에 대해 “기득권에 집착하는 교총 지도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회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평교사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조를 설립하려는 것”이라면서 “노조가 설립돼도 학습권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노동문제 전문가는 “교원노조가 합법화된 이상 멀잖아 교총에는 교장·교감만 남고 평교사들은 모두 노조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교총도 교원노조 결성

    한국교총 산하 직능단체가 노조를 설립,교원노조 삼파전 시대가 열리게 됐다. 한국교총 산하 서울시교원단체연합회(서울교련) 중등교사회는 1일 낮 12시노동부 서울 중부지방노동사무소에 노조 설립을 신고,직능단체와 함께 노조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갖게 됐다. 이로써 교원노조는 전국 조직으로서 이날 노동부에 노조 설립을 신고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노조(한교조),지방조직인 서울교련 중등교사회 등 3개로 늘어났다. 한국교총 산하 전국 11개 시·도교련 초중등교사회는 2주내에 시도별로 각각 지방노조 설립 신고를 낸 뒤,전국적인 교원노조인 가칭 ‘한국교사연합’을 발족시킬 예정이다.이에 따라 한국교사연합은 24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최대 교원노조로 재탄생하게 돼 교직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막오른 교원노조 시대](下)정책비교

    교육계는 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노조(한교조)에다 전문직 단체인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교총) 산하 서울시교원단체연합회(서울교련) 중등교사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자 이들 3개 교원노조 단체가 제시할 협의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이들 3개 단체는 자체 합의로 단일 교섭단을 구성해 오는 8월 교육부와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교총과는 정책차원에서 협의하고 교원노조와는 교육환경과근로조건 등에 대해 단체교섭의 형태로 협상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상태다.하지만 정책과 근로조건을 따로 떼놓고 논의할 수 없다는 것이 전교조나 한교조의 주장이어서 협상과정에서 적지 않은 파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학급당 학생수에서 교총은 초등 30명,중등 35명 이하로 축소할 것을요구하고 있다.전교조는 2,002년까지 30명으로 줄이고,한교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인 27명에 맞출 것을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수는 지역편차가 심해 과밀학급을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게급선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학제에 있어서는 전교조가 유치원 2년,초등 5년,중·고 5년,대학 교양과정2년,전문과정 4년 등 2-5-5-2-4 체제를 내놨다. 교사의 수업일수를 단축해야 된다는 점에는 양측의 견해가 같다.그러나 각론에 들어가서 전교조는 주당 5일 수업을,한교조는 수업 12시간,상담 8시간등을 제시하는 등 제각각이어서 절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원자격체계는 교총과 한교조가 관리직과 교수직으로 이원화하는 차원에서 수석교사제도를 요구하고 있다.전교조는 교장과 교감을 선출하는 보직제를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수체계를 개선해야 된다는 교육계의 주장에 대해 교육부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교무위원회 개편과 관련,교총과 한교조는 심의기구로,전교조는 의결기구로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법정 기구화에는 반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감 선출방식을 학교 운영위원회 전원 참석 방식으로 변경하는방안을 추진중이지만 논의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 중 교사위원을 배제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교원단체와의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막오른 교원노조 시대](中)문제점

    1일 출범하는 복수교원단체가 정착되려면 해결돼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과제 중에는 교원단체간에 협의 또는 합의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한 사안도적지 않아 진통과 갈등이 예상된다. 최대 과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교원지위 향상에 관한 특별법’(교지법) 개정 문제가 꼽힌다.교원노조 출범으로 교지법 가운데 임금 후생복지 등근로조건에 관한 부분은 삭제되거나 수정돼야 한다. 그러나 전문직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교총은 교지법의 골간이 흔들리게 되면 허수아비로 전락하게 된다며 법안 개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교원노조는 교지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며 맞서고있다. 교육부와 교총은 6월 초부터 교섭협의권 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논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교총과 교원노조간에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교총·교원노조 등과 협의해야 할 의제문제도 구역을 획정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교육부는 교원노조와는 임금 후생복지 등근로조건을,교총과는 교육정책 등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근로조건과 교육정책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 분리해 논의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예컨대 전교조가 단체교섭안으로 마련한 ‘학급당 학생수를 30명선으로 한다’는 항목의 경우 교원노조는 ‘근로조건’에 해당하는 교섭항목으로 상정할 수 있다.반면 교총은 교육의 질과 직결된 ‘정책 분야’로 해석하고 있다.동일한 사안을 놓고도 해석을 달리 하기 때문에 교섭 주체 선정에 ‘힘의논리’가 작용할 소지를 남기고 있는 셈이다. 교총은 또 전교조와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의 단체 교섭안에 포함된 학제개편과 실업교육 등도 정책적인 사안으로 분류하고 있다. ‘협상창구 단일화’도 난제로 꼽힌다.조합원 수에 따라 협상대표의 숫자를 배분하면 되나 현실적으로 조합원 명부를 일일이 검증하는 일은 결코 쉽지않다. 이밖에 법에서는 학교단위의 노조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나 변형된 형태의 노조활동,즉 ‘편법’이 활기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특히 ‘주인’이 있는사립학교에서는 노조활동의 한계 등을 둘러싼 시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정부가 교원노조를 허용하면서 장기적으로 학교단위의 노조활동도 허용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예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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