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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 발사]시민·네티즌 반응

    북한이 5일 로켓 발사를 강행하자 시민들은 충격 속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북한의 의도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상당수 시민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될지 모른다며 걱정이 적지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대응을 삼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는 반면 북한의 이번 행위에 상응하는 제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인철(46) 씨는 “설마했는데 정말 로켓을 발사한 걸 보니 한숨만 나온다.”면서 “경제가 최악인데 외국이 한국을 교역 상대로 꺼리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회사원 유환선(41)씨는 “북한 주민을 위한 것도 아니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로켓 발사인지 모르겠다.”면서 “로켓은 주변국의 또 다른 폭력에 정당성과 명분만 실어줄 뿐이다.”고 주장했다. 시민 이영섭(55)씨는 “북한은 한반도 주변국가들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어떤 용도의 로켓인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황유철(37)씨는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이나 탑재물만 차이가 있을 뿐 발사기술은 동일하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사태를 지켜봤다. ‘jstar’라는 네티즌은 한 포털사이트에서 “발사된 로켓이 장거리인 만큼 발사 뒤에 숨은 계산을 차분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학과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은 “한국이 러시아에 수천억원을 주고도 아직 완성하지 못한 발사체를 북한이 자력으로 발사했다니 기술력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면서 “한국도 기술력 개발에 더 힘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네티즌 ‘bbna’는 “북한이 미국 출신 여기자 2명을 억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과시하기 위해 로켓을 쏘아올린 것 같다.”고 관측했다. 시민단체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정부의 대응법을 둘러싸고 엇갈린 주문을 내놓았다. 평화네트워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사실은 유감이다.”라면서도 “과도한 대응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나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체제(MD)에 전면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남북관계뿐 아니라 6자회담 틀 전체도 흐트러뜨릴 수 있다.”며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홍근수 대표는 “인공위성 발사는 유엔결의 1718호의 제재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동북아 평화를 해칠 수 있다.”면서 “만약 미사일로 전용이 우려된다면 북·미 쌍방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행동 대 행동 원칙으로 대응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뉴라이트전국연합측은 “북한의 도발에 유엔과 6자회담을 통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일단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틀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광역시 소속 구가 봉인가요?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광역시 소속 구가 봉인가요?

    “지역이 다 죽어가는데 왜 광역시 ‘구(區)’라는 이유로 역차별 받아야 하나요?” 낙후된 지역의 계획적 개발과 민간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이 광역시 지역의 ‘구’를 개발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어 지역의 불만을 사고 있다. 부산, 대전 등 광역시에 속한 구들은 모두 잘 개발돼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기업도시특별법 적용 역차별 호소 2일 지역 관계자 등은 부산 해운대구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는다. 최근 부산시는 해운대구 내 반송동과 석대동 일대의 낙후 지역을 자족 기능을 갖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 등에 광역시 ‘구’에 대한 개발제한을 해제해달라며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을 건의했으나 거절당했다. 하지만 부산시측은 센텀시티 등 해운대구의 20%에 불과한 중심부 개발만 보고 평가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기업도시를 개발하려는 반송·석대동 지역은 1970년대 정부 정책에 따라 시가지 판자촌을 이주시킨 ‘정책이주지역’이었다. 게다가 공장 증축을 막기 위해 지역 일대를 그린벨트로 지정, 개발에서 소외돼 저소득층 밀집촌이 돼버렸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역시의 ‘구’ 중에는 시·군보다 환경이 열악한 곳도 상당수 있다.”면서 “잘 사는 구도 있고 못 사는 구도 있는데 일률적으로 광역시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기업도시개발을 못하게 막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답답해했다. 부산시는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63만 4000㎡ 규모의 석대 지구 개발계획과 66만㎡에 달하는 쓰레기매립장을 포함, 민간기업 P사를 중심으로 지식기반형 도시첨단산업단지를 291만 5000㎡ 규모로 개발해 낙후지역 이미지를 걷어내고 자족적 복합기능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기업도시개발이 허가될 경우 지역 신규투자 5조원, 3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기업도시 대상은 도와 광역시 군 지역에 한정돼 있고 면적기준이 330만㎡ 이상이어야 해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부산시는 100만㎡로 면적기준을 확대해 달라고 부처에 매달리고 있다. ●전문가 “법 취지 훼손… 보완책 마련” 기업도시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과 주민은 3년간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가 면제되며 2년간 50%를 감면받는다. 현재 기업도시는 무주·태안·영암 등 관광레저형과 산업교역형인 무안, 첨단의료시설 등이 입주할 지식기반형 원주·충주 등 6곳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부정적이다. 한 관계자는 “일부 구를 해제해주면 여러 곳에서 요청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100만㎡의 경우 도로, 공원을 제외하면 가용면적이 절반밖에 안돼 자족형 도시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이동현 동의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기업도시개발법의 취지는 기업이 원하는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지역발전을 유도하라는 것”이라면서 “기업도시개발에 대해 광역시 구에도 문호를 열어놓되 계획타당성과 민간투자, 공익성에 대해 기업도시위원회 등 심의기구를 통해 엄격히 심의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EU FTA협상] 자동차·전자 수혜 기대… 돼지고기·낙농 타격 우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 본격적으로 FTA 시대가 개막되는 것을 의미한다. EU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18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낸 세계 최대의 ‘알짜배기’ 시장이다. 여기에 평균 4% 수준인 관세까지 없어지면서 EU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총생산·무역수지 3~3.5% 증가 특히 우리 수출상품의 직접 경쟁 상대가 EU산이 아닌 중국·일본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화학과 기계류 등 EU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은 피해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유럽산 돼지고기와 낙농제품 등이 무관세로 수입되면서 국내 농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한·EU FTA가 타결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은 3.08%, 무역수지는 3.54% 늘어난다. 일자리 부문은 3.58%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협정 타결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를 입는 업종은 자동차와 전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EU 시장에서 우리제품은 일본과는 자동차·고급가전·디지털 제품이, 중국과는 범용 기계·범용 가전·섬유제품과 직접 경쟁관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들 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EU의 자동차 시장은 미국보다 크고, 승용차에 붙는 관세도 10%로 미국(2.5%)보다 높아 FTA 효과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EU는 작년 기준 자동차 수요가 1474만대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EU에 총 40만 8934대를 수출했다. 관세 철폐로 따낼 시장의 ‘파이’가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 전자업계도 FTA 수혜가 기대된다. 전자제품(반도체 제외)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EU와의 교역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163억달러의 흑자를 거둔 ‘효자 품목’이다. ●디지털TV·섬유 수출↑고급차 수입↑ 반면 한·EU FTA를 계기로 중·대형 유럽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 역시 높아진다. EU가 지난해 한국에 수출한 차량은 4만 1880대, 32억달러에 달한다. 수입 관세 8%가 폐지되면 벤츠 S클래스 최고급 차량은 2억 5900만원에서 2000여만원이 줄어든 2억 3910만원에 살 수 있다. 의약, 화장품, 명품 의류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도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EU와의 무역에서 25억달러의 적자를 본 정밀·석유화학 분야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EU 관세율이 평균 4.5%로 우리나라의 6.87%보다 낮아 관세를 동시에 없애면 우리 측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농업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EU FTA로 인한 국내 농가의 피해 규모는 3000억원 안팎에 이른다. 돼지고기와 낙농품에서만 2200억원가량 피해를 볼 수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대거 포함된 거대경제권과 FTA를 체결하는 만큼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한·EU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진출전략 수립, 산업간 협력 확대, 적극적인 투자유치, EU 법제도 전문가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두걸 김효섭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대륙 벨트 구축’ 선언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대륙 벨트 구축’ 선언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주도 중인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가 아메리카 대륙 을 본격 공략한다.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통신전문 전시회인 CTIA 2009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대륙 벨트 구축’ 이라는 목표를 공개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클리어와이어에 모바일 와이맥스 전국 상용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장비와 단말 등을 공급 중이다.두 회사는 지난 9월 미국 최초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미국 동부 볼티모어 지역에서 시작했었다.  최근 클리어와이어는 2010년까지 총 80개 도시에 1억2000만명의 인구를 커버하는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통신업계 경험이 풍부한 윌리암 모러우를 새 CEO로 영입하는 등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의 이러한 기세를 모아 모바일 와이맥스 진출 국가를 먼저 캐나다와 멕시코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TIA 전시회 기간에 북미와 중남미에 기반을 둔 다양한 통신 관련 사업자들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혹은 시범 서비스 추진 관련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현재 북미에서는 클리어와이어와 인텔, 컴캐스트 등 투자사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산악과 도서 지역이 많고 인구 밀도가 낮은 중남미 지역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정부와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함께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벨트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아메리카 대륙의 많은 사업자들은 2.3GHz, 2.5GHz, 3.5GHz 등 각기 다른 주파수를 이용해 고정형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거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와이맥스 포럼으로부터 세 주파수 대역의 국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어 시장 공략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CTIA 기간에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지국 라인업과 함께 모바일 와이맥스 MID ‘몬디(Mondi)’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 제품을 함께 전시하며 모바일 와이맥스 선두 업체의 위상을 과시했다.  특히 모바일 와이맥스를 이용한 ‘원격감시 서비스’ 시연은 모바일 와이맥스를 국가 공공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아메리카 대륙, 특히 중남미 지역에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극심한 교육 격차와 빈부 격차를 해결하고, 국제 교역을 위한 통신 인프라가 한층 보강되어 중남미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뻔한 게임은 가라!…이색 게임 봇물

    뻔한 게임은 가라!…이색 게임 봇물

    이색 게임들이 올해 상반기 게임 이용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개썰매’, ‘합주’, ‘부동산’ 등을 소재로 게임 업계가 일대 변혁을 꾀하고 있는 것. 관련 업계는 이러한 게임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게임 이용자의 가치가 제고되고 시장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넥슨의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개썰매를 소재로 한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다. 극지방의 생활을 육성과 교역 그리고 탐험 등의 게임요소를 통해 여타 온라인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1만명 규모의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2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는 오는 4월경 예정됐다. 예당온라인의 ‘밴드마스터’는 최대 6명이 온라인으로 합주를 즐길 수 있도록 설정된 온라인 음악연주게임이다. 등장하는 악기는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드럼, 트럼펫, 피아노 등 총 6종에 이른다. 게임 이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악기를 선택해 화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노트를 박자에 맞춰 키보드의 화살표 혹은 알파벳으로 입력해 게임을 즐긴다. 개발사 측은 그동안 한 개의 악기로 연주하는 게임은 많았지만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합주를 즐기는 게임은 드물었다는 점을 경쟁 요소로 삼고 있다. 블라스트의 온라인게임 ‘바이시티’는 특이하게도 부동산 경영을 소재로 삼았다. 이 게임은 서울시 실제 지명, 지도를 기반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공장 등 다양한 건물을 짓고 거래하는 과정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부동산 투자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회사 측은 지난 16일 선착순 9,999명을 대상으로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게임들을 보면 서로 구분 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닮았다”며 “색다른 소재의 게임들이 활성화돼 국내 게임시장의 다양화에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네르바 옥중보고서…‘유동성 함정’이 걱정

    ‘미네르바’가 옥중에서 다시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활약하다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돼 1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는 박대성(31) 씨가 변호인을 통해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19쪽 짜리 글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인터넷한겨레가 11일 보도했다.  박씨는 최근 며칠치 신문과 하루 1시간씩만 시청할 수 있는 텔레비전 방송을 참 고해 공책에 이 글을 썼으며 변호인이 타이핑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국경제 진단 글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검찰에 검거된 직후에 이어 두 번째.  박씨는 글에서 개방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전지구적 달러 강세 속에서 환율불안 피해를 계속 입을 가능성이 높고,기준금리를 낮춰도 돈이 돌지 않는 유동성 함정의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 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며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박씨는 이 글과 함께 자신에게 적용된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에 대한 위헌심판제청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다음은 ‘보고서’란 제목으로 법원에 제출된 글의 전문.    미네르바 ‘옥중 보고서’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의 위기라는 걸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1997년 제 1차 IMF 사태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가 하는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이라는 것은 1997년 제 1차 IMF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IMF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그 후의 한국에서의 IMF사태, 그리고 현재 동유럽 사태에 대한 상호 연관성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 IMF 탄생 배경  1997년 하반기 한국경제는 IMF 사태라는 특수한 경제 위기 상황을 겪게 된다. 그래서 한국 국내에서는 IMF사태라는 것이 일종의 고유명사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상황의 뿌리와 그 근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IMF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약간 진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때는 1929년 미국 대공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1930년대 대공황 이전에는 미국과 유럽간의 통제 받지 않는 무제한적인 자본의 상호 이동이 가능하였다. 그 당시에는 이런 상호 자본 이동에 제한이 없을 때에만 비로소 그에 따른 시장이윤 창출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종교적 신앙처럼 뿌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브레튼우즈 체제의 모태가 되는 케인즈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기인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초토화 된 유럽에 투하된 자본이 당시 무역 흑자국이던 미국에서 →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유럽에서 → 미국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실물경제 재건에 사용되어야 할 자본이 미국시장으로 역류하게 되는데 이를 케인즈는 투기자본이라고 불렀다.    이런 문제점들을 지켜보면서 1944년 미국 뉴햄프셔에서 소위 브레튼우즈 체제라는 것이 만들어 지게 된다. 브레튼우즈 체제의 핵심은 모든 회원국들의 통화는 달러에 대한 고정환율로 정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막대한 유동성 자본에 대한 족쇄로 제약과 통제가 따랐지만, 이것은 자본왕래에 따른 이윤 창출의 제한이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는 국제 상품 무역으로 보완이 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하여 파생된 보완장치 성격의 기관이 IMF 국제통화기금이라는 것이다. 즉 케인스가 유도하고자 하였던 국제 자본 유동성에 따른 폐해를 고정 환율의 안정적인 통화시스템 하에서 상품교역으로 보완하고, 이 과정에서 IMF(국제통화기금)는 대규모 무역적자와 국제 수지적자를 겪는 나라에 다시 신용대출을 해 줌으로써 무역 당사자간 국제 무역 수지의 불균형 밸런스를 조정하는 완충기구로써 만들어진 기구였다.    이로써 이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25년간 G7내의 주요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 ~ 4%대를 육박하고 경제 규모는 3배 이상 확장하게 된다.    그래서 1953년 전후 한국경제가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파기 시점까지 폭발적인 수출 신장세와 고도의 경제 성장률을 구가할 수 있었던 뿌리가 시스템적 관점에서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한 유동성 자본 규제에 따른 상품교역의 보완이라는 측면이 적용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GATT체제 하에서 이른바 개도국 특권에 따라서 한국, 대만과 같은 나라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구가하게 되는데, 이는 1995년 WTO 체제 이후 그 성격을 달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 모델에 기반한 아시아적 모델을 가리키는 말로 재포장되어 불리게 된다.    ▶ 체제의 붕괴  1969년 베트남 전쟁의 발발로 인한 막대한 전비지출의 필요성으로 미국 중앙은행은 결국 전비 지출을 위해서 대대적인 발권력을 동원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과잉 통화 유동성으로 미국 국내의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킴과 동시에 달러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은행은 유럽 내 주요 기업에 싼 이자로 달러를 빌려주게 되었고, 기업은 고정환율로 달러 → 마르크를 교환했다. 그 결과 독일의 마르크, 프랑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통화 절상 압력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 당시 서독 연방은행은 계속 마르크로 달러를 사들여 달러 대비 마르크화의 통화 절상 압력을 상쇄시키려고 했으나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압박요인과 재정적 지원을 더 이상 충당하기 불가능해지게 되는 단계가 오자,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는 공식 파기 된다.    그 당시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부담 때문에도 파기가 불가피했다. 전통적으로 독일은 1920년에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의 피해를 당한 당사국이기 때문에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제1차 정책목표가 물가 안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 위기의 시작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 이후 그 전까지 제한을 받던 유동성 자본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기존 금융권 내에 있던 은행, 보험, 펀드를 포함한 최일선 기업들까지 총망라한 모든 경제 주체들에 대한 외환, 채권지대의 제약이 전면 해제되었다.    그로인하여 1998년 기준으로 채권거래는 1973년 대비 230배가 증가한 20조~24조 달러, 외환거래는 1일 기준 1조 2천억 달러의 유동성 자본으로, 금융산업 분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하에 1973년 ~ 1982년 사이에 총 1조 달러를 넘는 해외 대출이 발생하게 된다. 이중 전체 포지션의 50%가 남미로 가게 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 플랜을 단행하게 된다.    하지만 1982년 문제가 터지게 되는데 당시 1982년 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20% 이상 올리게 된다. 그 이유는 제 ‘2차 오일쇼크’의 여파에 따른 비용증가, 인플레이션을 상쇄시키기 위한 조치로 이 조치로 인하여 해외 대출이 투입된 남미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은 일대 타격을 받고 경기 후퇴를 하게 된다.    이러한 고이자율 정책은 주요 달러 채무국들의 이자비용을 3배 이상 증가 시켰는데 미국의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주요 유동성 화폐 자산이 투입된 곳은 기존 통화 포지션이 달러로 교체된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 미국 달러 통화는 G7내 주요국 통화대비 평균 35% 절상된다. 동일기간 멕시코 폐소화는 반년만에 -60% 폭락하게 된다.    결국 남미 부채위기의 핵심 원인은 80년대 초반 미국 통화정책의 고이자율로 3배 이상 커진 이자 부담과 달러포지션 변경에 따른 자본의 해외 도피 → 그로 인한 미국 통화의 급격한 환율 인하에 기인한다.    1982년 당시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미 재무부는 미국 국내은행의 남미 크레딧 라인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 멕시코 사태 수습을 위한 즉각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산 집행에는 반드시 미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지자 IMF를 간접 이용하여 브리지론(Bridge Loan)이라는 IMF 고유기능을 IMF 가맹국이 아닌 범위로 확장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을 하게 된 배경이 이것이다.    원래 IMF의 기존 역할은 창설시 가맹국에 공여하는 브리지론 (Bridge Loan)을 중재하는 것이었으나, 고정 환율제가 변동환율제로 바뀌면서 브리지론 중재 필요성은 상실 되었다. 그 후 멕시코 사태가 터지면서 브리지론의 필요성이 미국 FRB와 미 재무부의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용도가 리모델링이 되어 변경된 것이다.    문제는 멕시코에 IMF 지원을 해주면서다. 멕시코의 자본시장 국유화,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시장 개방 → 국가 지출의 극단적인 삭감 → 변동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보다 폐소화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이 될 정도로 폐소화의 이자율 상승, 결국 이러한 극단적인 이자율 상승은 국내 산업 붕괴와 은행 시스템 붕괴를 동반하면서 독자적인 자본시장 형성이 불가능해졌고, 고이자율에 따른 → 해외자본유입 = 해외 자본 종속으로, 결론적으로 경제 발전은 정체되고 부채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1980년대 이후 많은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IMF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되는데 미국은 IMF를 이용하여 자본의 접근 통로를 장악하고 IMF의 영향력 확대를 노릴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사회 간접 자본(SOC) 건설을 위해서는 해외 차관이나 개발원조금은 IMF 조건과 연계시키면서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본 통제력으로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IMF가 주체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IMF 구제 금융을 통한 IMF 체제에 있을 경우 해외자본을 유지하려면 차관 제공자는 상대국가와의 계약체결에 앞서서 반드시 IMF나 세계은행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부 차관』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2008년 하반기 IMF 지원을 한국 먼저 받으라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미국 국채 보유국의 달러 국채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걸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FRB 달러 스왑 국가가 아닌 나라도 임시 달러 스왑 지정국으로 지정해서 각 보유 국가의 달러 국채 보유 물량 비용 대비로 인출을 해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100억, 500억 달러도 아닌 300억 달러인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인 것이다.    ▶ 아시아 위기  한국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높은 수입 관세를 통해 국낸 산업을 보호 육성하고 외국과의 자본지대는 무역을 위한 결제에만 국한 시켰다 국가가 직접 개입해서 조달한 차관을 배당하고 대기업을 육성하면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구가하게 되었다.    1994년 한국은 OECD 가입을 통해서 유럽, 일본, 북미 시장에 쉽게 진입을 하려 했으나 일반 무역 통상 부분 이외에 금융시장 부분은 정부의 통제 하에 두려고 했다.    이는 국내 저축된 재원만으로도 산업개발을 위한 재원 도달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김영삼 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그 당시 대통령 본인이 OECD 가입을 기정사실처럼 떠들고 다녔다.    그 후에는 OECD내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금융시장 개방 부분의 문제는 미국의 의도대로 해외 차관 수용과 유가증권의 거래 등에 대한 국가 통제는 붕괴된다.    그로 인하여 1994년 3/4분기 이후부터 3개월 만기 달러차관 도입을 허용하게 되는데 한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상 그로인해 수반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대해서 한국의 중앙은행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 하고자 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게 된다. 높은 이자율에 도달되고 통제 받던 원화 크레딧보다 그 당시 달러 크레딧이 역으로 더 싸지면서 (조달비용 = 원화 크레딧>달러 크레딧)인 상황에서 그 당시 유럽에서의 조달비용에 0.3% ~ 0.5%미만의 가산 금리로 계속 달러 크레딧을 기업에 제공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이 단기 차관을 기업들은 대규모 시설 투자가 동반되는 5년 ~ 10년 만기의 장기리스 산업에 단기차입금으로 동원하게 된다.    왜냐하면 1997년까지는 국내에 있는 단기 달러 차입금은 매달 규칙적으로 롤오버가 되면서 만기 연장도래가 있었고 이미 국내에 충분히 많은 달러가 돌고 있었던 상황에서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 때 태국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한국,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 확보하기 위해서 태국의 바트화 공격으로 인한 환율 폭락 즉시 주변국가의 자국 통화 절하 압력을 받게 된다.    이는 달러 채무에 대한 금융비용이 극단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 국가들이 달러 크레딧 가운데 60%정도가 단기 채무였다. 이 경우 크레딧 라인(신용한도)철회시 달러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하여 정부 차원에서 IMF에서 달러 크레딧을 조달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으나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의 경우와 똑같은 해결책이 제시되었다.    그 중 하나가 고이자율 정책이었다. 결국 각국 중앙은행의 국내 이자율은 20% 이상 유지되었다.    이것은 IMF의 의도대로 신규달러 차입을 유도하지 않고 역설적으로 기업과 은행 파산을 동반하면서 내수 시장 붕괴에 따른 대대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오게 된다.    대량해고와 투자 설비, 소비재 판매가 수직하강하게 된다. IMF는 고이자율과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 제한 철폐, 노동시장 유연화 조치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 특히 자본투자자들에 대한 규제철폐가 핵심이었다.    이것이 현재 한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 중에서 가장 외국인 자본거래가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다.    문제는 대외 시장 변수에 국내 경제가 연동된다는 것이다. 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IMF지원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노출되던 상황에서 그 의심스런 처방은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즉 한마디로 알고 했다는 것이다.    그 후는 모두 알고 있는 IMF프로그램이라 불리는 고통스러운 진행과정이 진행되게 된다. 한국 국내의 만기 달러 차관의 상환은 미국 FRB와 미재무부의 중재를 통해서 3년 이상 상환이 연장되게 된다.    그 당시 IMF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에 지원프로그램이 발표될 당시 한국의 경우는 510억 달러의 크레딧 원조를 해 주겠다고 하였으나 이 금액을 모두 지원할 필요도 없었다.    이것은 표면상의 발표수치이고 일본+독일 중앙은행이 그 후 즉시 한국에 100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고 미국은 만기연장만 해 주면 자동으로 끝날 일이었다. 극히 간단한 일이였다.    그 후 환율에 따른 수출도 들어온 달러와 외국은행들이 신용 대출금 회수를 중단하면서 위기는 종식이 되었다. 이때 채권은행들은 만기 연장된 모든 신용 대출에 대해 국가 보증을 요구하면서 추가 이자 부담요구안이 나오게 된다.    3년 기한의 상환 연장의 경우는 리보 +2.7 ~ 3%가산 금리의 이자 부담을 지게 되면서 저렴하게 차입된 단기 달러 채무가 고금리의 3년 기한 미만으로 롤오버 되면서 연장된다. 이것은 매력적인 장사가 되었다.    그 후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가 채무를 갚기 위해서는 달러나 엔화를 계속 차입해 와서 채무를 갚는 길 뿐이었다. 이를 위해서 남은 마지막 수단은 그 동안 수십년 동안 산업화 과정을 통해 조성한 국내 자본재를 해외 기업이나 투자자들한테 파는 길 뿐이었다. 그에 따른 세금 인하를 포함한 모든 특혜조치들이 이루어 졌다.    그로 인하여 산업계와 금융계를 포함한 은행, 보험 쪽을 비롯해서 외국인 투자 제한 철폐를 통한 싼 매물 수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결국 한국 국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포장되고, 미국 상무부와 월스트리트에서는 10년 동안의 수익을 단 1년 안에 한국에서 뽑았다느니, 아시아 외환위기는 평생 한번 올까 말까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라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S&P나 무디스나 한국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국가 신용등급에 맞추어 조정을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과거에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IMF사태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정책적 실패로 합리화되고 잊혀 지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반드시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와 똑같거나 유사한 일이 순환 반복이 된다.    결국 1997년 제1차 IMF 사태의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뿌리는 OECD가입 당시부터였다. 한창 민감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부분협상을 할 경우 마지막으로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 발언으로 OECD가입을 지정 사실화 시키는 바람에 최종 협상은 거기서 끝이 난 것이다. 그 후 과정을 거치면서 IMF단계를 거치게 되고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부터 그 IMF 고유 기능의 변화와 확정을 거치면서 97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전이되면서 유동 자본에 따른 이윤 극대화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 동유럽 사태의 발생  동유럽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특수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동유럽의 전략적 중요성은 과거 냉전체체 하에서의 군사적 측면에서의 나토 군사 안보적 측면에서의 대립을 통한 동.서방간의 유럽지역내의 완충지역이라는 성격에서 이제는 석유, 가스송유관의 중간 경유지로써의 경제적 관점으로 그 포커스가 옮겨지게 된다.    현재 유럽 연합내 서유럽에서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90%가까이 소비가 되는 상황이며 2020년까지 50%이상 증가추세 속에서 유럽연합은 중동지역내의 에너지 의존도 축소와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가스 생산량의 감소분을 메워줄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되는데 이것이 러시아다.    에너지 접근권에 대한 전략적 문제에서 동유럽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은 곧바로 서유럽의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EU 편입노력과 그에 따른 차관제공을 통해 동유럽의 경제적, 전략적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2006년 현재 러시아는 유럽에서 소비하는 가스의 25%, 2020년까지 70% 가스를 공급해 주는 주요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총 조달 수요의 80% = 러시아 - 우크라이나 - 슬로바키아 - 체코 - EU공급라인(드 루바 라인), 20% = 러시아 - 벨로루시 - 폴란드- EU공급라인으로 통행료를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추가적인 복합적인 요소들과 맞물려 동유럽은 서유럽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연 10%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 3/4분기 이후 제 1차 금융위기가 진행이 된다. 2007년 4,010억 달러의 자본유입액이 2008년에 오면서 670억 달러로 축소되면서 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동유럽 주주의 주요통화 가치는 50% 이상 폭락하게 된다.    이것은 결국 일반외환자금으로 대출을 받았던, 가계의 부채로 직결되면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면서 IMF에 헝가리, 우크라이나, 라트비아가 구제 금융을 요청하게 되었으며 폴란드와 체코가 검토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동유럽에 대출된 1조 5천억 달러가 서유럽 내 주요은행에서 대출이 된 구조가 최대 40배까지의 레버리지(Leverage: 대출금/자본금)를 높여서 대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대규모 부도 리스크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에 대규모 구제자금을 쏟아 부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유로론 내의 독일내의 금융시장 안정화, 은행 국유화가 검토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 은행의 총 부채 규모는 1조 5천억 달러 이상의 90%가 서유럽과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하락 압력은 유럽내 동시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선진국 증시를 거쳐 신흥시장으로 전이된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현재 2008년 9월 기준 한국의 총 외채의 60%가 유럽계 은행 포지션이다. 이 상황에서 동유럽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경우 한국론이 만기연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추가 가산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또한 대규모 선박 금융 제공을 하고 있는 유럽계 은행들이 자금압박을 받게 되면 자금 압박으로 인한 선박 주문 취소와 대금지급 지연에 따른 만기 환율 하락요인이 발생한다. 또한 동유럽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7~8% 내외인 상황에서 수출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며 동유럽에 한국직접투자 FDI 비중이 90% 내외인 상황에서 동유럽내의 환율변동에 환차손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CDS 프리미엄의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 채권으로의 집중현상과 국내 미청산 엔케리 청산 압박으로 인한 자본유출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달러는 대규모 재정지출을 위해서 발권력을 동원해 돈을 찍어 내면 다른 준기축 통화인 엔화나, 유로화, 금 가격에 연동을 하여 달러 약세로 돌아서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정상적인 시장 작동 상황에서만 그렇다.    극히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계의 주요 경제 권역인 미주, 일본, 유럽연합의 통화 경제권에서 한쪽 경제권이 침체기거나 통화 정책 조정으로 통화 약세일 경우는 달러 약세 ↔ 엔화 강세가 성립이 되지만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경제란이 동시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상황에서는 기축 통화인 달러가 안전 자산으로 달러강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것이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2008년 3/4분기 이후 제1차 금융위기 당시 달러를 찍어 낼 때는 미국 경제에 대비해 일본 경제와 유로론은 상대적으로 경제 펀더맨탈이 견고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달러 발권력 동원에 따른 달러 약세는 당연하였으나, 2009년으로 바뀌면서 유로론의 동유럽 사태와 일본의 경제 성장률 하락과 1조엔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금과 달러가 안전자산의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방어성격의 자산이지만 현재 경제 성장률이 3대 경제권의 동시 다발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달러 화폐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상쇄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금값이 올라가면서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가 이것이다.    결국 시장불안으로 인하여 안전 자산인 금과 미 국채로 자금 수요가 집중이 되는 상황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게 된다.    현재의 엔화 변동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1995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1995년 당시 엔화는 79엔의 달러 대비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당시 일본 재무성 차관인 사카키 바라 에이스케는 미국에 가서 미국 달러 국채 매각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1달러=85엔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일본 은행들은 신용 대출 결손으로 타격을 받는 구조였다.    이 상황에서 시장에 미국 국채 매물이 나올 경우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 하각은 이자율 상승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면 미국 전체 자본 시장의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일본, 유럽 중앙은행들의 공조하에 대규모의 달러 매입을 통한 환율 조정의 노력으로 1달러 = 100엔이 그해 4/4분기 이후 돌파되었고, 97년 까지 -60% 엔화가 평가 절하 되었다.    이는 2003년으로 넘어가면서 반전하게 된다. 장기간의 무역흑자에 따른 주적으로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2002년 130엔 → 2004년105엔 대로 급상승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35조~40조엔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달러 매수를 하여 엔화를 평가절하시킨다. 이때 매수한 달러가 미국 국채에 그대로 재투자 되었으며 2002년 - 2004년까지 매입한 미국 국채가 3,500억 ~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이때부터 일본에서 미국 국채를 사 모은다는 소리가 나오게 된 이유가 그것이다. 현재 5,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 보유량의 상당부분을 사 모은 이유가 이것이다.    현재 80엔대에 육박하는 엔화가 97엔대 후반으로 절하되는 이유중 하나가 일본 경제 자체에도 있지만 현재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 주무장관인 힐러리가 일본 방문시 이 이야기부터 꺼낸 이유가 이것이다.    이는 향후 두가지 변수에 따라 작용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에 맞춘 추가 엔화 평가 절하와 미국 GM-크라이슬러의 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미국 국내 자동차 노조의 압력에 따른 추가 엔화 절하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재무장관이 취임전부터 ?강한달러?를 떠들고 다닌 이유가 이것이다. 그것은 1995년 당시 미 재무장관이 로버트 루빈이 취한 액션과 똑같은 것이다. 강한 달러의 달러 강세를 만드는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한다.    국제공조와 통제가 가능한 일본과는 다르게 달러 약세와 그로인한 달러대비 자산손실이라는 측면이 중국에서 심각하게 제기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총외환보유고는 1조 9천억 달러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닥치는대로 달러자산에서 실물자산으로 옮기는 이른바 자원외교도로 불리는 작업을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자원확보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천연자원을 싼 값에 확보하고 글로벌경기회복에 따른 차익기대측면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미 부채 등 달러자산에 편중된 외환보유고 투자의 다변화가 핵심이다.    현재의 천문학적인 미 국채발행의 압력으로 미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약세로 달러표시 자산의 폭락은 중국입장에서는 재앙이다. 그래서 최소한 2009년도에 관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달러강세기조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배경을 깔고 단기 달러강세가 기정사실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경제에 새로운 도전으로 작용하게 된다. 달러강세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의 하향안정세는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요인을 덜어준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2%대까지 끌어내릴 수 있었던 핵심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하지만 달러강세 기조 속에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국채발행과 중국, 일본의 자국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국채발행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이미 이머징 마켓에 외환달러자금유동성에 심각한 제약을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80%에 육박하는 무역의존도와 IMF로 인한 높은 대외 개방도로 인하여 외국인 투자감소와 자금이탈과 무역금융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과 무역위축과 그에 따른 환율불안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려서 유동성을 증가시키겠다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생각이다.    이 경우는 CP 매입을 통한 개입이나 회사채매입을 통해서 개입을 하는 선에서 조정이 되어야지, 이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환율상승의 추가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지금 상황은 통화정책으로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부분적으로 유동성 함정의 리스크 징후들이 보이기 때이다.    금리를 내리면서 CP금리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우량회사채를 제외한 회사채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와 더불어 금리인하에 따른 생산과 투자위축은 금리정책의 한계가 왔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일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시도하게 되는데 국채를 발행해서 재원을 조달할 경우 금리를 내려 원화유동성을 늘린 화폐 유통량이 국채발행을 통해서 유동성이 다시 역으로 흡수가 돼버린다.    그러면 회사채발행에 따른 기업운영자금 조달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부가 대규모 국채들 발행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 불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래서 중앙은행의 국채직접매입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부차적인 최소한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준다.    우량회사채의 발행물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만 비유량회사채의 경우는 매수세가 몰리지 않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결국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을 통해서 자금조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율급등에 따른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발주취소, 납품업체변경 등을 통한 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소규모기업은 열외대상이며 고용보험료 연체에 따른 소액압류가 있어도 사실상 대출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결국 구조조정 지연을 통해서 2008넌 3/4분기 ~ 4/4분기에 걸린 3개월 ~ 6개월의 시간 소요를 통해서 선제대응 타이밍이 늦어짐에 따라 은행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경기하강에 따른 기업, 개인연체율 상승에 따른 BIS비율하락에 대비한 자본적립을 통해 자금시장이 사실상 경색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금리를 추가로 낮추어도 자금이 돌지 않는 유동성함정에 빠질 공간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대외적으로는 미 국채발행과 그로 인한 미국경제 경기부양을 통한 달러강세는 최소 2009년 하반기 ~ 2010년 1/4분기까지는 재원도달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며 단기적으로 이와 연등하여 동유럽 리스크로 인한 달러 조달 금리 상승압력과 환율상승압력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리는 동결, 금리 추가 하락시 환율상승압박요인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의 부분적 변경으로 방어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현재 한국 경제는 미국,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방어성격의 통화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점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미국, 일본, 중국은 디플레이션 초기 대응전략으로 기조가 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상황적 인식하에 경기하강과 -2% ~ -4%이하의 성장률을 겪는 이색적인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    중국의 경우도 경기부양자금으로 800조원이 풀렸다. 그로 인하여 중국증시가 올라가는 이른 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유동성장세에 따른 증시부양이라는 착시현상이 벌어졌다. 중국 역시 수출이 총 GDP의 40%를 차지하고 상당기업의 60%가 영업이익 적자를 통한 적자기업이었음에도 2009년 1월 기준 수출(전년대비): -17%, 수입: -43%로 수입감소량 ≫ 수출감소량을 능가하면서 대규모 무역흑자구조가 나는 것은 한국과 동일하다. 이는 결국 수입감소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소비가 급감하면서 내수가 망가지고 있다는 징후로 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생존플랜이 나오면서 개개인이 준비를 해 나갈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시아 중심 역할” 독자노선 주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8일 신아시아 외교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은 국제무대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이익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각종 협력 프로젝트 논의 추진아시아에는 세계 인구의 52%(38억명)가 몰려 있다. 또 아시아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1%, 전 세계 교역의 26%를 차지하는 등 북미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이다. 아시아는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와의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우리나라는 교역의 경우 48%, 해외투자의 53%, 공적개발원조(ODA)의 47%가 아시아에 몰려 있다.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내내 신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7일 기자단과의 만찬에서 “우리 외교는 (그동안)문서상으로는 친구 관계, 우정 등 이런 표현을 많이 했지만 정상회담과 만찬으로 끝나고 돌아왔다.”며 “아시아와 관련된 나라들과 정말 새로운 관계를 맺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각종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의 2억달러 펀드를 적극 활용, 우리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세계경제동아시아포럼(WEF)을 통해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등 아시아내 논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기금 확대 합의 이행,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논의, 아시아 개발은행(ADB) 자본금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초(超) 강대국이 버티는 상황에서 우리 나름의 독자적인 신아시아 외교 정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잘한다 잘한다 해야 더 잘해”이 대통령은 7일 순방을 수행한 경제인들과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울 때 빛나는 기업이 있고 더 차별화된다.”며 “다같이 어려운 만큼 이럴 때 기업정신이 부각된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니셔티브를 쥐더라도 기업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자단과의 만찬에서 “어려울 때에는 ‘잘한다 잘한다.’고 해야 (힘이 생겨) 더 잘할 수 있다.”면서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jrlee@seoul.co.kr
  • 한·호주, 안보·글로벌 이슈 전방위 공조

    ■양국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의미 │캔버라(호주)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5일 정상회담에서 채택에 합의한 ‘범(汎)세계 및 안보협력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은 범세계 이슈 및 안보 분야의 공조를 위한 제도적 틀을 구축함으로써 양국간 협력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요 우방인 양국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기존의 경제·통상 협력 증진은 물론 군사·안보, 문화, 범글로벌 이슈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의 비확산을 공식 거론함에 따라 한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공동성명 및 행동계획과 우리 정부의 PSI 참여 여부는 무관한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등 논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한국과 호주간 공동성명 및 행동계획은 PSI와는 전혀 관계없다.”며 “PSI의 P자(字)도 나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상호 교역규모가 2배로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경제교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양국이 5월부터 FTA 협상을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실질적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최대 광물수입 대상국이자 제6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대상국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기계류를 호주에 수출한다. 이에 따라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상호 보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끈끈한 우의와 신뢰를 확인했다. 양국은 이날 단독정상회담 1시간, 공동정상회담을 30분으로 예정했지만 이 대통령과 러드 총리의 대화가 길어져 각각 15분씩 회담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이 대통령은 러드 총리로부터 금융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대한 조언을 요청받자 외환위기 당시 우리 정부의 금융부실자산 처리방식과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자본금 확대를 통한 은행채권 매입 조치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러드 총리는 이에 “그동안 많은 조언을 들었지만 이 대통령이 지금 말한 것이 ‘가장 인상적인 설명’”이라고 높게 평가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러드 총리는 또 우리나라의 K9 자주포의 성능을 높게 평가하며 구매 의사를 밝혔다. 5월에 시작될 FTA협상과 관련해서도 “통상장관들이 김치에 술 한잔 먹으면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농업개혁 필요”

    이대통령 “농업개혁 필요”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종락특파원│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3일 농업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력 피력, 곧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돌아오는 농촌,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각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농촌개혁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 대통령 특별기 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부 보조금을 없애고 자율적인 경쟁력을 살려낸 뉴질랜드와 네덜란드가 (농업개혁의) 대표적인 예”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정상회담에 농업개혁은 원래 의제에 없었는데 새로 조정해서 넣었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런저런 방안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며, 이는 농협 개혁과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한 호텔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두 정상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양국간 FTA 협상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12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과 키 총리는 세계경제 위기심화에 우려를 같이하고 아시아지역협의체와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jrlee@seoul.co.kr
  • [한반도 긴장 고조] 北미사일 저지 미-중-일 전략

    ● 미국- 주변국들 협력 속 군사적 대응 준비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과 관련, 외교적 노력과 군사적 대응 준비를 함께 하고 있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가 2일부터 10일까지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에 본격 나섰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 기간 중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도 만날 계획이다. 보즈워스 특사와는 별개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관련국 외무장관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 군사적 대응 준비도 하고 있다. 미 군 당국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북한의 미사일 요격실험까지 마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요격미사일을 발사, 격추할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군사령군은 지난달 26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팅 사령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미 군당국은 아직 군함들을 요격지점으로 이동시키지는 않았지만 지시만 떨어지면 언제든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군사·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사일방어망을 통한 북한 미사일 요격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존 박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미사일 요격 능력이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고, 설사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한다 해도 북한의 대응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솔직히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발사해도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에 위배되므로 유엔안보리 추가 제재를 주도할 수 있다. kmkim@seoul.co.kr ● 중국- 대북 원조 확대 등 제시하며 자제요청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겉으로는 3년 전이나 비슷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도의 짤막하고도 신중한 논평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잇따라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을 만난 한·미·일 외교 수장들의 공통된 전언은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한·미·일 3국 못지않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중국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까지 말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대북소식통도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3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3년 전의 전철이란 북한이 중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2006년 7월과 10월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한반도 문제가 중국의 ‘관리권’ 밖으로 떨어져나간 것을 의미한다.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문제를 통합 조정해 나가는 역할을 지속하길 바라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야기될 한반도 정세 변화, 다시말해 북·미 양자대화 국면으로의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전 비밀리에 북한을 다녀온 우다웨이(武大僞) 외교부 부부장이 이같은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북측에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자제요청의 강도와 북한의 선택인데,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사일 발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어권 밖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제요청의 강도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원조 및 교역확대라는 ‘당근’과 대북제재 결의안 동조라는 ‘채찍’을 동시에 제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일본- 외교적 압박에 요격 가능성도 내비쳐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 움직임과 관련,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중대한 관심”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998년 8월 북한의 ‘대포동 1호’가 일본의 대기권을 통과한 전례와 무관치 않다. 현재 대응책은 외교와 방위적 접근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외교적 압박을 통한 발사 저지다. 일본의 외교적 행보는 빠르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에 미사일 발사 준비를 자제토록 요청키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워싱턴의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지난달 17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일 때도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부각시켰다. 방위적 대응은 민감한 탓에 일단 신중을 기하고 있다. 문제는 미사일 방어(MD)체제의 가동 여부다. 일본은 북한이 대포동1호를 쏘자 2003년 2월 MD체제의 도입을 결정했다. 2007년 3월부터 지금까지 5개 기지에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PAC3)을 배치, 두척의 이지스함에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해 놓은 데다 발사 시험도 마쳤다. MD체제는 먼저 일본 쪽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해상에서 SM3로 요격, 실패할 경우 지상에서 PAC3로 다시 격추시키는 2단계의 틀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달 27일 “(요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쪽으로 향하면’이라는 전제 아래 MD체제로 요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본 쪽이 아닐 땐’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하다. 일본이 고심하는 이유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L자형 불황/우득정논설위원

    노무현정부는 김대중정부 말기 경기부양을 위해 남발한 신용카드 사태를 수습하느라 2년을 허비해야 했다. 노무현 정부는 가계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한국은행을 압박, 저금리정책을 구사했다. 대선 때 공약한 연 7% 성장은 고사하고 5% 성장에도 미치지 못하자 2004년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 논쟁’이 벌어졌다. 우리 경제가 일시적인 성장 후 다시 침체하는 ‘W자형 불황’(더블딥)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성장동력 상실로 ‘L자형 불황’(일본식 장기불황)에 접어 들었다는 극단적인 견해도 있었다. 그러자 정부는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머잖아 고개를 치켜들게 될 것이라며 ‘U자형’ 회복곡선을 제시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이명박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변단체와 학자들의 예측에 기대어 ‘U자형’ 회복 가능성에 목을 매다시피 하고 있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재정의 조기집행 등은 이러한 기대와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 공급과 재정 투입을 확대해도 각종 경제지표는 끝 모를 추락만 거듭하고 있다. 실질소득 감소로 지갑이 얄팍해진 데다, 가계와 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플레의 전형적인 징조인 ‘유동성 함정’에 빠져든 것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경제 올 마이너스 4%, 내년 4.2% 성장 전망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V자형’ 회복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1987년 블랙먼데이를 1주일 전에 정확하게 예측한 세계적 투자분석가 마크 파버는 ‘세계 경기사이클을 심하게 타는 경제’라는 이유로 비관적이다. 그는 특히 높은 가계 부채에 주목한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이 되살아나지 않는 한 한국의 불황 단독 탈출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2년 전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해 말 최근 파산에 직면한 동유럽권 국가들과 함께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을 금융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 휘몰아치고 있는 경제한파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전세계 동시 재정확대 하자”

    “전세계 동시 재정확대 하자”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3일 “세계 각국이 실물경제 위축과 대량실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재정확대정책, 즉 ‘글로벌 딜(Global Deal)’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재편되는 국제질서 한국의 선택’이란 제하의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글로벌 딜이란 글로벌 금융위기를 풀어내는 해법으로 세계 각국이 실물경제 위축과 대량실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추진해야 할 재정확대정책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구체적인 재정투자계획을 갖고 나와 글로벌 딜에 관한 실천적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의 산업과 고용만을 우선시하는 보호무역 조치들을 취하고 있고, 더 나아가 금융에서도 외국을 차별하는 금융보호주의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으나 무역자유화라는 대원칙을 견지하면서 보다 많은 교역과 투자로 세계경제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제1 행동강령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 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다자간 무역자유화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모든 WTO 회원국이 협상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루빨리 본격적인 협상 재개에 합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글로벌 코리아 2009] 보호주의 비판한 라미 WTO 사무총장

    [글로벌 코리아 2009] 보호주의 비판한 라미 WTO 사무총장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 TO) 사무총장은 23일 “세계 각국이 다양한 모습의 교역장벽을 높이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라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기조연설을 통해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것은 이데올로기도,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미 사무총장은 “보호주의는 보복을 일으킬 수 있고 교역량을 줄이고 생산과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면서 “도하개발어젠다(DDA)가 체결되지 않으면 관세는 향후 2배로 늘지만 협정이 체결되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협정이 신속하게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무역금융이 축소되면서 교역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동성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펀드나 유동성 풀을 조성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무역신용보증과 관련해 30억달러 이상을 지원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지역 개발은행도 무역금융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라미 사무총장은 이어 경제위기 해법으로 은행의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경기 부양책이 전 세계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취약계층이 정책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위기를 해결하고 ▲세계무역이 둔화되지 않는다는 등의 믿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미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올해 전 세계 교역량은 3%가량 축소되고 내년에도 그럴 것”이라며 “이 경우 무역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90%에 이르는 한국과 같은 국가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비관적인 견해도 제시됐다. 에런 프리드버그 프린스턴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과거 역사를 비춰봐도 정치 지도자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보호주의 정책을 취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상황이 악화되면 보호주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면서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는 물론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시대의 종말과 (파시즘 등) 초국수주의 등장 등의 비극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채욱 원장은 한국의 전략과 관련, “WTO 체제를 통한 다자간 무역자유화 입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확산시키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토론자로 나서 “‘스탠드스틸(Standstill·현 자유화 수준 유지 원칙)’은 반드시 WTO 회원국들 모두가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 의회 의원들이 자동차 산업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 해법은 한·미 FTA 협정에 들어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힐러리 “북핵 폐기땐 관계 정상화”

    힐러리 “북핵 폐기땐 관계 정상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얼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관계정상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의 발언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주목된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북한이 진심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오바마 행정부는 양국간 관계를 정상화하고, 한반도의 오랜 휴전체제를 평화조약으로 대체하고 북한 주민들의 에너지와 다른 경제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또 “북한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 조기 복귀를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이같은 합의사항을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함께 밝혔다. 또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정보가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 향후 협상과정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힐러리 장관의 북핵 관련 발언은 2005년 6자회담 합의문에 명시돼 있는 것이지만 일부 표현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 “힐러리 장관의 ‘북한이 진정으로 준비돼 있다면’이라는 표현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기 전에라도 이같은 상응조치들의 일부를 오바마 행정부에서 취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논의 개시 시기를 놓고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한국·일본 등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장관은 6자회담을 지지하며 16일부터 시작된 아시아 순방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과 가장 바람직한 진전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서도 거듭 경고했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힐러리 장관이 밝힌 북핵 등 대북정책은 부시 행정부 정책과 연속선상에 있다.”면서 “어조가 다소 긍정적이나 예상됐던 북·미간 양자대화 천명은 빠졌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관련국들 입장을 확인하고 차관보급 인선이 마무리된 뒤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힐러리 장관은 한·미 관계와 관련,“미국과 한국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교역을 확대키로 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여부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kmkim@seoul.co.kr
  • “中, 北불법행위 중단 대가로 年 20억弗 지원 약속”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2005년 북한의 불법자금 세탁 혐의가 드러나 제재를 받았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 이후 북한에 불법활동 중단을 요구하면서 대가로 매년 20억달러(약 2조 7600억원) 상당의 대북 재정지원을 약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상과 두 개의 한국’이라는 저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김정일에게 북한의 불법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동시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일부 소식통들은 중국의 대북 재정지원 약속 규모가 매년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한다.”고 말했다.스나이더 연구원은 중국의 연간 대북지원 규모가 양국간 연간 교역규모보다 많다는 중국 학자들의 지적에서도 이같은 대북지원 규모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5년 북한과 중국의 무역규모는 6억달러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수년째 중국 정부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북 무상원조를 계속해 왔다.”면서 “이는 북한 인민들이 경제난을 극복하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이뤄져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상원조의 성격이나 품목, 규모, 제공 시기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제공할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다.한편 아시아재단은 이날 워싱턴 사무실에서 ‘한·미정책센터’를 출범시켰다. 초대 센터 소장을 맡은 스나이더는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의 정책전문가들이 안보, 원자력에너지개발, 기후변화, 한·미동맹의 동북아지역내 역할과 동북아 안보체제 등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정책센터가 기존의 한·미 정책 연구기관들과 다른 점은 한국 문제 전문가를 두고, 한국 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한·미 양국 정책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스나이더는 미국 워싱턴의 정부와 의회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한·미정책센터가 안보에 치중돼 있는 양국간의 대화·인적채널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수는 1990년대보다 오히려 줄었고, 이들도 대부분 비확산 분야에 몰려 있다.”면서 “비한국 전문가들도 연구에 참여시켜 한·미관계 연구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미정책센터는 오는 17일 서울에서 ‘한·미 동맹강화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첫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kmkim@seoul.co.kr
  • [사설] 우려되는 오바마 정부의 보호주의 장벽

    글로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자국 시장을 지키려는 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관세장벽을 쌓거나 반덤핑 조사를 강화하는 등 보호무역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이로 인한 통상마찰과 외교갈등도 증폭될 조짐이다. 보호주의 논란을 촉발시킨 나라는 자유무역의 전도사를 자처하던 미국이다.미 하원은 지난달 28일 8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을 통과시키면서 공공 건설사업에 미국산 철강 제품만을 사용한다는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부칙에 끼워 넣었다. 미 상원은 한 발 더 나아가 공공사업에서의 미국산 제품 사용 의무화 대상을 모든 공산품으로 확대하는 경기부양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보호주의 움직임이 세계 경제질서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판단한다. 더구나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다.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외치다가 이제 와서는 혼자 살겠다고 무역보호 장벽을 높이 쌓아 올리는 것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초강대국으로서 취할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많은 나라들이 겉으로는 자유무역을 외치면서 미국을 비난하지만 안으로는 보호주의를 선택하고 있다. 보호무역이 확산되면 교역이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 침체는 가속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다급한 마음에서 선택한 보호무역이 결국은 모두가 함께 망하는 지름길이 되는 셈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보호무역의 유혹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를 공멸로 이끄는 보호주의가 아니라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공생의 방안을 찾기 바란다. 우리 정부도 G20 등 국제공조를 통해 보호무역 장벽 철폐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새로운 경제환경에 맞는 수출촉진책으로 보호주의 파고에 대비할 것을 당부한다.
  • [美 첫 흑인대통령 취임]오바마 정부 출범 한국에 미칠 영향

    ■한·미 관계-북핵 4월 한·미정상 동맹비전 구체화 핵문제 해결 뒤 北과 개선 추진 “미국 정권이 바뀌니 한·미 관계에도 변화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급변할 만한 이슈는 없다. 한·미 관계를 전략적 동맹 관계로 더욱 공고화해 북핵 등 북한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정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한·미 관계의 앞날을 이렇게 전망했다. 한·미 동맹 강화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대북 정책에 있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미는 지난해 3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21세기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도출되지 못했다. 따라서 오는 4월로 예상되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회동 등을 통해 전략 동맹 비전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은 “한·미간 전략 동맹과 오바마 행정부가 강조하는 글로벌 동맹은 과거 군사 동맹과 한반도 위주에서 벗어나 범세계적 협력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양국 정부가 모두 실용을 추구하는 만큼 전략 동맹 비전 선언을 추진하는 등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 발전되는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 동맹 관련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최근 무리 없이 해결됐고, 미군기지 이전 문제도 예정대로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서로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FTA 비준 문제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회동 전에 조율, 동맹에 긍정적 영향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측이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천명하고 북한과의 직접대화도 거론하면서 북·미 관계의 향방이 한·미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내정자 등 외교안보라인에서 밝힌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는 한·미간 정책 엇박자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외교가와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핵 6자회담 틀을 유지하면서 한·미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관련 라인에 중도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많아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며 북한을 다룰 것이라는 전략도 우리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힐러리 장관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해 밝힌 대북 정책 구상은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북·미 관계도 정상화될 수 있으며, 북한이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도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표적인 북핵 구상인 ‘페리 보고서’와 다를 바 없다. 북한은 당시 페리 보고서 내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거부했었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북·미 관계가 갑자기 좋아지고 대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은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북한과 이란을 관리할 것이고 북한도 이를 알고 최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내부적으로 불안정한 북한이 미 새 행정부를 잘 모르고 덤빌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해서라도 정상화시키고 핵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통상교역 보호무역 강화 FTA 재협상 우려 자동차 ‘적신호’… 반도체 ‘기대감’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의 통상교역 정책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비해 보수적인 색채를 띨 것이 분명해 보인다.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공정무역 질서 구축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강정책에서 공정무역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경제위기를 맞아 자국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한층 강화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적인 요인 때문이다. 행정부에다 의회 상·하 양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호주의 색채도 한층 뚜렷해질 공산이 크다.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흑자(2008년 약 70억달러)를 거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 통상관계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다. 대선 기간 재협상을 주장해 온 오바마가 취임 후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미국의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요구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따라 한·미 통상외교의 초반 기상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대미 수출의 효자품목인 국내 자동차 산업은 일단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오바마는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기차게 양국 자동차 수출의 불균형을 지적해 왔다. 추가협상이든 재협상이든 FTA합의안 가운데 자동차 부문의 개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오바마 행정부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좌초 위기의 자국내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추진할 방침인 점도 우리 업계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의 미 자동차 산업 지원 강화로 한국의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철강업계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도 미국은 강력한 철강 수입 규제 정책을 폈다. 오마바 정부에서도 규제 장벽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하원은 철강산업 지원을 위해 국방부·국토안보부·교통부의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에 자국산 철강 구매를 의무화한 법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철강, 섬유 등 자국산업의 피해가 큰 산업을 중심으로 반덤핑이나 상계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 정보기술(IT), 반도체, 휴대전화 부문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무관세 혜택에다 미국이 이들 분야에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약분야도 오바마가 고가 신약 가격 인하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나 업계의 우려만큼 오바마 행정부가 보호주의 색채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어려운 미국내 경제사정 때문에 과거 클린턴 집권기처럼 슈퍼 301조 등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중국산 수입 범람 문제 등을 빼고는 미국에서 무역정책에 대해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상황이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자국 입장만 앞세우기에는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위축 등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아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대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구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측이 몇차례 문제를 제기한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만 해도 다분히 자신의 지지기반인 전미자동차노조(UAW)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다소의 어려움은 겪겠지만 결국에는 FTA 비준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한·미 FTA가 두 나라의 경제관계뿐만 아니라 안보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등이 자유무역론자들이라는 점에서 비준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 정상회담 의미 각별하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한·일 정상회담 의미 각별하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11일 서울을 방문하여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작년 10월 베이징 아셈회의와 12월 후쿠오카 한·중·일 회합 시에 양자 회담을 개최한 바 있어 이번 만남은 세번째 정상회담이 되는 셈이다. 아소 총리의 이번 방한은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한·일 간 셔틀외교는 양국의 정상이 1년에 한 차례씩 상호 방문하여 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이 대통령의 취임시 후쿠다 전 총리의 축하 방문을 계기로 부활되었다. 셔틀외교는 2005년 초부터 불거진 독도, 과거사 마찰로 인해 약 3년 간 중단되었다가 복원된 것으로 이번 아소 총리의 방한은 작년 4월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의 성격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일 관계는 작년 여름 때아닌 일본 중등교과서의 해설서 독도명기 파동으로 한 차례 심각한 충돌과 마찰을 겪어야만 했다. 이어서 아시아외교 중시를 내걸었던 후쿠다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퇴진과 우파 성향이 짙은 아소 다로 정권의 출범이라는 새로운 상황의 전개로 말미암아 다소 불확실한 국면으로 전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목전에 둔 아소 정권으로서는 불안한 국내 정국을 추스르느라 정상외교 일정을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형국이었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엄습하는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은 미증유의 경제 난국과 정치적 혼미를 동시에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이번 회담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데 무엇보다도 우선순위가 놓여져야 할 것이다. 지난 12월 양국은 이미 통화스와프 규모를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창조적인 상생의 길을 모색한 바 있다. 무역·통상 분야에서는 2004년 이래 중단된 한·일 FTA 협상을 재개하여 양국간에 자유롭고 폭넓은 교역이 이뤄질 수 있는 조건을 새로이 탐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적으로는 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획기적인 확대와 시장통합을 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부산~후쿠오카를 연결시키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 가능성을 이번 기회에 타진해 보는 것도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도 이번 정상회담의 중요한 의제가 아닐 수 없다. 오바마 미 행정부의 출범에 따라 북핵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공조와 조율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한·미·일의 대북한 정책은 미묘한 엇박자를 보여 왔고 북한은 이러한 틈새를 최대한 활용하며 핵 개발과 벼랑 끝 외교 전략을 추진해 왔다. 북한의 핵 위협을 해소하고 북한체제를 개방과 개혁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와 더불어 한·미·일의 튼튼한 국제적 공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셋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자간 이슈 이외에도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일이 공동으로 이니셔티브를 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는 필연적으로 국제경제시스템의 재편을 수반할 것이고 이에 따라 한·일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위상과 역할은 새롭게 정의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한·일은 공히 대표적인 아시아의 시장민주주의 국가로서 역내의 안정과 번영에 공헌하고 더 나아가 환경·인권·테러 등의 보편적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 한·일 양국은 이제 닫힌 양자관계에 머물지 않고 열린 동아시아 지역과 글로벌 영역에서 폭넓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대화를 진지하게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단체장 새해 설계]박준영 전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박준영 전남지사

    2009년 새해들어 박준영 전남지사가 던진 화두는 ‘일자리 만들기’다. 미래성장동력인 젊은층을 붙들어서 인구감소를 막겠다는 에두른 표현이다. 6일 집무실에서 만난 박 지사는 올 정부부처 시책 발표에 따른 전남도의 발빠른 대응방안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선택과 집중’이다. 예산을 쪼개서 생색을 내는 반짝효과 대신에 미래를 내다본 가치투자로 부가가치를 키우는 쪽에 방점을 찍겠다고 했다. 도는 올 예산 4조 60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2조 8000억원을 조기집행한다. ●혁신·기업도시 등 성장거점 본격화 전남도가 천혜의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투자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조선산업 집적화단지 조성, 생물산업 등 친환경식품산업 육성, 해양리조트 개발, 실버산업 분야가 이미 뜬 상태다. 도는 경제대책추진협의회를 통해 공공물자 조달 때 지역제품 우선구매, 지역건설사 하도급 우선참여의무화 등을 결의했다.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집행하기 위해 긴급입찰제, 선급금 확대 등 공공투자를 확대한다. 박 지사는 “공공투자 확대로 미래산업과 연구개발기업 육성,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성장거점 5대 신도시 본격 건설, 생명산업 확대, 농·식품 브랜드 가치 향상, 미래에너지 산업화 기반구축 등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해 462개 기업 유치로 일자리 2만 3000개를 창출했다. 박 지사는 경제난으로 가장 타격을 받을 서민과 노인, 위기가정 등 8만여명에게 17개 지원사업(1조 2500억원)을 편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서남권종합발전계획 국책사업 확정, 영산강 살리기 착공,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 개발 가시화, 무안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연말 착공,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자유무역지대 확대, 나주에 들어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등을 지역균형 발전의 추진체로 설명했다. ●2012여수박람회… 해양관광도시 기대 박 지사는 “전남의 섬과 바다, 해안선, 갯벌, 해조류, 어패류 등은 전남 발전의 동력이자 자산”이라며 해양시대를 맞는 전남의 미래상을 확신했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와 2010~16년 영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개최 등 2개 국제행사를 해양 관광산업 도약의 전환점으로 기대했다. 또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을 연안권 개발을 위한 밑그림으로 완성해 정부의 선(SUN)벨트 구상과 연계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구체화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서남해안에 신재생 에너지벨트를 조성하고 조선산업, 해양관광, 해양생물 등 해양자원 개발과 산업화,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한 해양경영을 통해 지역의 부와 가치 창출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목욕탕 등 편의시설 있는 보건소 건립 올해 전남도는 174억원을 들여 시·군 보건소와 보건지소 41곳을 새로 짓는다. 박 지사는 “공직자들이 선출직 단체장을 의식해 주민의 요구대로 보건소를 늘릴 게 아니라 여기에 운동시설과 목욕탕 등 복합시설을 넣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기존의 행정집행 관례를 지적했다. 나아가 해조류 공동처리장 보다는 저장시설이나 가공시설을 짓거나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한 곳을 집중지원해 현대식 할인마트로 바꾸는 선택과 집중 식으로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전남은 잠재력을 갖춘 ‘기회의 땅’에서 희망이 넘치는 ‘역동의 땅’으로 운명이 바뀌어 가고 있고 도민들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당장의 성과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듣는다] ] “평통위원 절반이상 물갈이… 보·혁 균형 맞출 것”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듣는다] ] “평통위원 절반이상 물갈이… 보·혁 균형 맞출 것”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가 제2의 창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겠다며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평통의 재탄생을 최전선에서 지휘하는 김대식(47) 사무처장을 6일 만나 변화 방향과 목표, 남북관계 전망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북한이 지난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언제쯤, 어떤 조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겠나. -북측은 신년사에서 비핵화 문제를 언급했고 군사분야를 맨 나중에 다뤘다. 안보불안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와 ‘거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여 줬다. 내부단속에 중점을 둔 것은 경제상황 악화속에 민심 이반을 우려한 탓이다. 대내외적 상황변화를 고려할 때 남북 관계는 하반기나 돼서야 물꼬가 트이지 않겠냐는 분석이 많다. 북측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난을 중단해야 한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취할까. - 북측이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정부 당국간 대화는 중단됐지만 민간 차원의 남북간 인적 왕래와 물자 교역 등은 여전히 활발하다. 2005년에는 1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던 북한의 대남 무역흑자 규모는 2007년에는 3억 8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다른 나라와는 교역을 통해 큰 외화수입을 올릴 수 없는 북한에겐 어떤 형태로든 남측과의 교류협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형태는 달라질 수 있다. 북한은 정부 차원의 교류는 끊되 민간 교류는 유지하는 ‘통민봉관(通民封官)’ 전략을 쓰고 있다. 남북교역은 유지하면서 긴장을 적정수준에서 관리할 가능성도 크다. →나빠진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 이명박 정부가 북측에 먼저 유화적 접근을 할 계획은 없나. 특사파견도 방안이 되지 않겠나. -어설픈 시작보다는 악화와 단절을 반복하지 않도록 남북간에 원칙과 기조의 틀을 놓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남북 관계의 관행을 바로잡아 정권 성격에 관계없이 남북관계가 튼튼하게 굴러갈 수 있는 바탕을 다져야 한다.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민족의 미래가 거기에 있다. 대화재개에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특사 파견도 (현 시점에서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남북관계의 성숙을 위한 ‘성장통’(成長痛)의 기간이다. →지난해는 9년 만에 북한에 대한 남측 정부의 지원이 없었던 해였다. 식량사정 악화로 더 큰 고통은 북한 동포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다. -인도적 식량지원이 북한 동포들에게 조건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께 인도적 지원의 확대를 건의했다. 어린이들의 굶주림은 외면할 수 없다. 그들은 통일 한국의 국민이며 다음 세대의 주인이다. 그렇지만 쓰임을 알 수 없는 물자 지원에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북측과 선을 대기 위해 남측 비정부기구(NGO)들이 경쟁적으로 북측과 접촉하면서 군사적으로 전용 가능한 물자를 주는 것은 자제돼야 한다. 북측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의 여러 NGO들에게 콩기름과 지붕용 패널 등의 지원을 공통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한다. 이런 물자는 군사적으로 전용할 수 있다. 북측과의 접촉 채널 유지에 매달리는 한국 NGO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정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NGO들의 대북 지원 사업이 정부의 대북 정책과 상충되나. - 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대북지원 NGO들을 중심으로 한 북측 지원과 협력사업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북측은 남측 여러 민간단체와 문어발식으로 접촉하며 각종 지원을 받아내고 있다. 인도적 지원은 환영한다. 그렇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율할 필요는 있다.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줄이고 민족화합에 더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국내 NGO들과 대화할 계획이다. 평통 산하의 남북나눔공동체를 통해 북측 민화협 등과 채널을 유지하면서 대북 교류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엔 9억 7000만원을 들여 평양 낙랑구역 삼일포에 하루 5000명분의 영유아 이유식을 생산해 내는 이유식 공장을 지어주는 등 어린이의 먹을거리와 건강 지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평통이 제2의 창립을 선언하면서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어떻게 달라지나. -이명박 대통령께서 제2의 창립이란 표현까지 쓰며 바로 서기를 주문하셨다. 국민 속에 새로 태어나 국민통합을 이루고 통일 기반을 넓히는 데 중심 역할을 해 나갈 각오다. 무엇보다 국민 역량 집결에 우선하겠다.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남은 관문인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내부의 국민통합은 시급하다. 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헤아리고 모으겠다. 여론수렴에 머무르지 않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실천 운동도 구체화해 나가겠다. →자문위원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상되는데 어느 정도 바뀌나. -7월1일이면 자문위원단의 임기가 끝나고 14기 임원단의 새 임기 2년이 시작된다. 인선 작업은 시작됐고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보·보수의 균형을 맞추려면 자문위원 1만 7000명 가운데 지역대표 3445명을 제외한 1만 1369명의 55% 정도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평통은 대통령을 의장으로 모시고 있는 직속자문기관이면서 정파를 떠난 헌법기관이기도 하다. 국민통합과 소통을 넓히고 통일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각계에서 새로운 세대를 대거 발굴해 모셔올 것이다. 여성 비율도 30%는 안배할 생각이다. →어떻게 진보인사들의 목소리와 비판을 담아내려 하나. -성숙한 사회는 서로를 배척하면서 극단적으로 싸우지 않는다. 통일 문제에서 이런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남북관계 전문가 사이의 소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대통령께 직접 건의해 허락을 받았다. 지난해 12월19, 20일 강원도 속초에서 진보와 보수진영 전문가 30여명이 고루 참석해 진행된 대토론회도 그런 차원에서 열렸다. 올 2월 등 분기별로 열릴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나온 현장의 소리는 대통령께 더하거나 빼놓지 않고 전달될 것이다. →교민사회 의견 수렴을 위해 해외 순방 일정도 소화하셨는데. -미국, 영국 등 11개국 14개시를 36일 동안 다니면서 각 지역에 뿌리 내린 교민들이야말로 통일역량의 자산임을 확인했다. 전 세계 140여개국에 퍼져 있는 750만명의 교민들이 국제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이들의 조언은 정책 결정의 밑걸음이 될 것이다. 65개국 2000여명인 해외자문위원을 100개국 25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통일교육 기능을 평통으로 일원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국회 등에서 업무 중복을 지적해 왔다. 통일부 업무영역이 광범위하다 보니 통일교육은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평통으로 넘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논의다. 평통이 기존 통일교육 기관 등을 활용해 보다 일관성 있게 국민에 대한 통일 교육과 정책 이해를 넓히는 역할을 맡고 통일부는 정책수립과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출입국 관리 등에 전념하는 것을 놓고 연구 중이다. →평통에 인권위원회를 신설하고 통일을 대비한 ‘무지개 운동’을 준비 중이신데. -새터민들이 남쪽땅에 안착하는 데 필요하고 미진한 점 등을 평통 지역조직들이 나서서 도울 것이다. 신설되는 인권위원회(가칭)가 중심역할을 하게 된다. 자문위원들과 234개 시·군·구별 지역협의회를 통해 북한상황을 알리고 물질적, 정신적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모임과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자문위원 한 분이 6명씩의 통일 일꾼을 모아 10만명의 통일 일꾼을 조직하는 것이 무지개 운동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평통의 10개 위원회가 싱크탱크와 접목해 자문건의, 정책개발 등도 활발하게 할 것이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인내심 있게 대할 것이다. 북한도 머지않아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다. 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un88@seoul.co.kr ■김대식 처장 누구인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경남고로 진학한 뒤 부산에서 대학을 마치고 뿌리를 내렸다. 고학을 하며 어렵게 학업(교토 오타니대 문학박사)을 마친 자수성가형이다. 1995년부터 동서대에서 문학사상 및 북한·일본 관계를 강의해 왔다.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청와대 사회교육문화 수석 후보로 여러차례 하마평에 오르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부산 동서대 학생처장 시절 대학 강연 온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4시간 수면에 치밀하면서도 황소처럼 일하는 스타일이 이 대통령을 빼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9·11·12대 평통 자문위원과 대한일어일문학회장 등을 지냈다. 선진국민연대 정책연구원 초대 이사장을 지내다 지난해 6월 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대선 기간 이명박 후보의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당시 이 후보로부터 ‘네트워크의 달인’, ‘조직의 귀재’란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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