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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조선부문 통상압력/다자간협상 새달 재개

    미국이 조선과 항공산업에도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다. 도널드 필립스 미국무역대표부(USTR) 산업담당 대표보는 29일 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를 방문,미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다자간 조선협상을 오는 11월께 재개할 생각이며 OECD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 일본과 양자협상을 벌여 이를 다자간협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필립스 대표보는 이를 위해 현재 미의회에 계류중인 기번스법안과 해사개혁법안등 해운 및 조선관련 법을 정비,양자협상을 맺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내 항구 입항때 부담금을 물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이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민간항공기교역에 관한 협상에도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유차관보는 이에 대해 조선분야에서 미국이 양자협정보다는 다자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양자협의를 하더라도 이는 다자협상을 전제로 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유차관보는 또 민간항공기교역에 관한 협정의 확장협상에 옵서버자격으로 참여하라는 미국측의 요구에 대해서도현재 한국의 세계 항공기 및 부품시장 점유율이 0.13%밖에 안되고 항공산업이 초보단계여서 협상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외국학자/신라·고려 외교사 잇따라 출간

    ◎일·구미학계 시각 탈피… 고대·중세 재조명/객관적 고증통해 대아랍·몽골교류 규명 외국인 학자들이 최근 잇달아 과거 우리나라의 외국과의 교섭사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이들의 연구는 지금까지 알려진것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어왔음을 밝혀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특히 일본이나 구미학계의 관점에서 기술돼왔던 지금까지의 연구시각에서 벗어나 우리역사를 토대로 객관적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한국사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것으로 평가됐다. 그 연구서의 하나가 레바논인 역사학자 무하마드 칸수교수(46·단국대 초빙교수)가 최근 펴낸 「신라·서역교류사」.그는 이 저술에서 9세기 중엽부터 아랍­이슬람제국과 신라간의 교역이 진행된것은 물론 12세기중엽의 아랍세계지도에 신라가 명기된 사실을 밝혀냈다.이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서방세계에 처음 소개된것으로 알려진 시점보다 4백∼5백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풍부한 아랍문헌의 고증을 통해 입증해 보였다. 칸수교수는 또 고대로부터 한반도와 중국을 연결하던 육·해양로를 시대별로 고증,실크로드의 동쪽끝을 중국까지로 인정해온 기존의 학설을 한반도까지로 연장시켰다.그리고 아랍과 신라 사이의 문물교류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불교의 한반도 전입에 관한 종래의 북래 통설을 뒤엎고 남해루트를 통한 남래설을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교류를 담당했던 주역들의 활동상 연구에서 9세기 중엽 이미 아랍인들이 신라에 장기간 체류했다는 사실을 사료를 통해 확인했다.신라 향가속의 주인공인 처용 역시 이슬람상인으로 본 그는 혜초는 동서문물교류의 개척자로 평가하면서 그 진출범위도 아라비아에까지 확대시켰다. 한편 몽골인 언어문화학자 수미야 바아타르교수(56·단국대 교환교수)는 이번에 「중세한몽관계사」를 펴냈다.이저술은 몽골제국이 세계 지배자로 부상을 위해 활발한 대외정벌을 전개한 13세기경 몽골및 고려 양국간에 오간 조서(조서)및 각종 기록을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수미야교수는 몽골의 고려정벌시기인 12 15년부터 60년까지의 「원사」「고려사」 「고려사절요」 「동국병감」등 전적에서양국간 군사외교적 마찰 관련부분을 발췌,몽골어 원문·한문기록·우리말 해석·몽골어주석 등의 순서로 2백여편의 문건을 정리했다.그는 불화와 적대관계로 시작된 양국관계에 있어서 무적의 몽골에 대해 당시 고려의 외교활동은 매우 미약한 것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이같은 외국학자들의 우리말 학술서적 발간을 처음으로 시도한 단국대 출판부장 김상배교수(국문학)는 『새로운 객관적 시각에서의 우리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외국학자들의 연구를 진행시켰다』고 말한다.『그들은 우리가 여지껏 접근하지 못했던 특수한 자료들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는 그는 『이들 연구가 이 분야의 우리 학계발전에도 도움을 주게될것』이라고 내다봤다.
  • 북한 무역 지각변동/무협,지난해 북 수출·수입 동향 분석

    ◎구소보다는 중국에 “밀착”/동구권 붕괴… 「우대거래」 사라져/한국,7번째 교역국으로 부상/수출 9.1 수입 14.5% 감소… 적자규모 6억불 소련의 붕괴와 동구권의 체제변화로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구조가 큰 「지각변동」을 겪었다. 제1교역국이던 소련이 3위로 밀리고 중국이 2위에서 제1교역국으로 부상했다.또 남북교역 확대에 힘입어 한국이 북한의 7번째 교역상대국이 됐다. ○대일무역 늘어나 특히 소련붕괴로 북한에 대한 소련의 우대가격제가 사라지고 대중국·대CIS국가와의 교역이 종전 청산계정에 의한 바터거래에서 교환가능한 통화거래로 바뀌면서 북한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무역협회가 북한의 주요교역상대국의 통계를 모아 역산해 발표한 「91년 북한의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보다 9.1%가 감소한 9억9천만달러,수입은 14.5%가 줄어든 16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따라서 무역규모는 26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2.6%가 줄었고 무역수지로는 6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철강·석탄 등 팔아북한은 지난해 중국 구소련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흑자를 보였다.대중교역은 90년보다 29·3%가 늘어난 6억5천만달러.대중교역의 비중이 전체 25%로 전년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대중수출은 같은 기간 31.2% 감소한 7천만달러였고 수입은 5억7천만달러로 46.5%가 늘었다.주요수출품은 철강과 석탄이었으나 금액에 있어 69%,17%가 각각 줄었고 석유와 석유제품의 수입이 1억4천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25.7%를 차지했다. 일본과의 교역은 전년대비 8.2%가 증가한 5억달러로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3.7%포인트 높아진 19.2%나 됐다.수출은 5.6%가 감소한 2억5천만달러,수입은 27.3%가 증가한 2억4천만달러였다. ○석유제품 들여와 대일수입품중 기계류와 섬유류가 각각 37.6%,38.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일본의 조총련계 업체들이 북한에 합작설립한 회사에 섬유원재료를 수출하고 남자용 셔츠와 재킷등을 가공 수입하는 위탁가공무역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멕시코와도 교역 일본·중국과는 대조적으로 구소련과의 교역은 전년보다 68·1%나 감소한 3억6천만달러였고 교역비중도 38·1%에서 13.9%로 줄었다.수출은 전년대비 61% 감소한 1억7천만달러,수입은 72·4%가 줄어든 1억9천만달러였다. 그러나 대멕시코와의 교역이 3억달러로 전년보다 8배나 늘어남으로써 멕시코가 4위의 교역국으로 뛰어올랐다.홍콩 독일과의 교역은 1억7천만달러,1억1천만달러를 나타내 이들 국가의 교역순위는 전년 4위와 5위에서 5위와 6위로 각각 밀려났다. ○거래환경 더 악화 한국과는 지난해 교역규모가 1억5백만달러로 일년새 7·6배나 늘어 7위의 교역파트너가 됐다.올들어서도 교역규모가 계속 늘고 있고 남한반입품목이 고사리 한약재 호두 수산물 철강재 금괴 아연괴 시멘트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무역협회는 『최근 중국이 북한에 대해 경화결제를 요구하고 있고 국경지대에서 이루어지던 역화무역(바터성거래)도 점차 경화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교역환경 악화로 북한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농민입장 대변/한호선 농협중앙회장

    ◎“추곡수매 늘려 쌀값 폭락 막아야”/지역특산물 개발로 개방열병 극복/중국농산물 무차별수입 차단 시급/도시소비자들 신토불이정신으로 우리먹거리 애용을 가을이 익어가는 지금 농촌의 들녘에는 벼베기가 한창이다.올해도 어김없이 풍작을 이뤄낸 농민들은 그러나 어느해보다 마음이 무겁다.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추곡수매안도 그렇고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있는 수입농산물도 그렇다.더욱이 한·중수교라는 국가적 경사에도 불구하고 밀물처럼 밀려드는 중국산 농수산물로 생존의 기반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가슴 가득하다.올해 추곡수매 문제를 비롯,현안으로 닥친 중국산 농수산물수입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에 관해 농민을 대변하는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을 만나 그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수학기의 농민들에게는 올해 정부가 어느 정도 인상한 가격에 얼마나 추곡을 사들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농협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아시다시피 지난 2일 농민대표 조합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때 결정된 농협의 입장은 수매가를 13·5% 이상 인상하고 1천1백만섬 이상을 정부가 수매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올 가을 파종하는 보리의 수매예시가격도 13·5% 이상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올해 추곡수매에 대한 농협의 입장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입니까. ▲지난 3년동안 농가의 영농자재및 생활용품 구입가격의 상승률과 추곡수매가의 상승률을 감안한 것입니다. ­1천1백만섬 이상을 수매해달라는 요구는 농가가 바라는 요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요. ▲그렇습니다. 농가가 바라는 수매량은 농협의 자체조사로는 1천50만섬입니다. 이 수매량은 정부의 빠듯한 예산으로 미루어 벅찰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산지 쌀값이 정부수매가를 2만원남짓 밑돌고 있는 현실에서 산지미가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수매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농업 최대의 위기 ­내일이나 모레쯤 양곡유통위원회가 추곡수매에 관한 대정부 건의안을 낼 예정이고 정부도 이를 토대로 정부측 수매안을 곧 국회에제출하게 됩니다.농협의 수매안이 어느 정도 반영될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현재 우리 농업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도 큰 문제지만 눈앞에 닥친 문제는 서해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 농수산물입니다. 이 때문에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본식량이며 농가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쌀에 대한 지속적인 가격지지 정책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따라서 정부도 이번 정부측 수매안에 이같은 현실을 1백% 감안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중국산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에 따른 폐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무차별사격이라고 할까요.아니면 농해전술같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아무튼 심각한 지경입니다.(그는 이 질문에 어느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많은 말을 했다) 15일자 서울신문에서도 보도를 했지만 간접교역을 시작한지 불과 2∼3년 사이에 중국은 미국 다음가는 제2위의 대한국농산물수출국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만에도 우리나라는 중국에 고작 2천만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출한 반면 40배가 넘는 8억1천6백만달러어치를 들여와 농수산물 무역적자만도 7억6천만달러에 이르렀어요. 수입품을 모두 다 들수 없지만 우리 식탁에 오르는 참깨 표고버섯 당면 고사리는 십중팔구 중국산이라고 여겨도 괜찮을 겁니다. 또 우리가 기르는 가축들도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등의 원료로 만든 사료를 먹고 크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쌀을 뺀 모든 음식을 중국산으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국산과의 엄청난 가격차로 몰래 들여오는 중국산 농산물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수입제한 품목인 참깨의 예를 들어보지요.우리 농가의 고소득 특용작물인 참깨는 중국산보다 무려 12배나 비쌉니다.이런 현실이다보니 몰지각한 일부 업자들이 서해안을 통해 참깨등을 마구 밀수입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밀수를 포함한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유통구조 꾸준히 개선 ▲한·중 수교로 양국간의 교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게다가 중국은 앞으로 조정관세철폐 수입품목확대등을 거세게 요구할 것이고 고추장 간장등 가공식품의 중국내 합작공장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의 원료생산농가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농협은 산업피해구제신청을 위한 피해조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또 정부당국에 위생검역을 강화하고 밀수를 뿌리뽑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중국과 농수산물 관련 합작투자를 신중히 처리할 것과 효율적인 수입관리를 위해 무역상품분류표(HS)를 재조정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중국산이 국내에서 교묘하게 재포장되는 일일이 없도록 자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별 진척이 없어 당분간 여유는 있습니다.그러나 조만간 이 협상도 마무리될 것입니다.농협의 대응방안은 무엇인지요. ▲지난해 농협은 쌀수입개방을 반대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여 쌀시장만큼은 절대 개방할수 없다는 범국민적 의지를 안팎으로 알렸습니다.정부도 지난 4월 가트(GATT)에 제출한 우리나라의 농업보호감축 이행계획서에서 쌀을 포함한 15개 품목을 시장개방대상에서 제외하고 특히 쌀은 최소한의 수입개방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농협은 이같은 입장이 관철되도록 대외적으로 노력할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집안 단속입니다. 다시 말해 농업의 자생력과 국제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특산물을 개발하고 최신 과학영농기술을 도입,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의 소득수준과 기호에 맞는 우수농산물을 개발,우리 농산물의 수요를 확대하고 수출도 더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농민은 제값에 팔고 소비자들도 싼값에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끔 유통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농외소득원 개발에 힘쓰고 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이 실현될수 있도록 농정활동에도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은. △UR파고 품질로 승부 ▲우리 농민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기울여왔습니다.묵묵히 일해온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민의 추곡수매요구안이 그대로 반영될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6백만 농민들에게 당부하신다면. ▲드높은 개방의 파고를 넘으려면 앞으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는 영농,양보다는 질로서 승부를 가리는 영농을 해야합니다.따라서 이 시대에 맞고 경쟁력있는 작목을 신중히 선택,소비자가 신토불이의 정신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할수 있도록 노력해줄것을 바랍니다. ­오는 2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0차 국제협동조합연맹(ICA)총회에 참석하신다면서요. ▲녜.국제협동조합연맹은 1895년에 설립,세계 82개국 6억6천2백만명이 가입해있는 세계최대의 민간기구로 한국농협은 지난 63년 이 기구에 가입,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이번 총회에서 저는 우리 농업의 어려움과 함께 수입개방에 대비하는 우리 농민의 모습을 소상하게 알릴 계획입니다.
  • 48개기업 “북한투자 희망”/3년이내 40개사이상 진출 가능

    ◎무공,87개사 조사 남북한 정부간의 합의로 북한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지면 3년이내에 최소한 40개 이상의 국내기업이 북한에 투자할 계획이며 단독투자보다는 위험도가 낮은 합작투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의 대북한 투자는 처음에는 가죽의류,의약품제조설비,농산물 가공공장,단순 임가공 분야 등 투자규모 50만달러 이하의 소규모 투자에서 시작돼 현지에 적응한 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북한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5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이중 유효응답자 87개 업체를 분석해 5일 발표한 「우리 업계의 대북한 교역실태 및 투자계획」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한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유효 응답자의 54.7%인 48개 업체가 북한투자를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투자시기에 대해서는 1년 이내가 36.8%,2년 이내가 36.8%,3년 이내가 14%,3년 이후가 12.4%로 나타났다.
  • 대형­지능화하는 밀수수법

    ◎면세악용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위장/통관완화기대 원산지 미국으로 표기도 대검이 30일 경찰청·관세청등 유관기관과 함께 「밀수근절의지」를 표명한 것은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밀수행위에 사전 쐐기를 박아 「사회악」의 확산을 방지하자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검찰등 관계기관은 이날 「밀수근절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벌여온 밀수단속조치로 공항·항망 등을 통한 밀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나 금액면에서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은 대형 밀수행위가 좀처럼 줄지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년동안 공항·항만등을 통한 밀수건수는 4% 감소했으나 금액은 28%가 늘었다. 검찰 등은 과거 배밑바닥에 숨기거나 여행휴대품을 가장해 물건을 몰래 들여오던 「단순밀수」는 줄고 있는 반면 수입물품량을 속이거나 위장수입 등의 지능화된 수법이 동원되면서 밀수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밀수건수는 모두 2백19건에 29억6천만여원상당이었으나 이가운데 86.1%인 25억5천4백여만원 상당이 합법적 절차를 가장한 밀수행위였다는 것이다. 실례로 지난해 6월 대구에 소재한 명진교역과 동원냉장 등은 북한과의 직교역 상품에는 관세를 물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중국산 수산물을 북한산으로 둔갑시켜 들여오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검찰등은 특히 최근들어 미국의 통상압력이 가중되면서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선 세관통관검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따라 물건을 미국을 통해 들여오거나 아예 원산지를 미국으로 표기해 들여오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지검은 지난해말 수입이 금지된 일제 「혼마」골프채 1억5천여만원어치를 미제로 속여 세관을 통과,이를 시중에 판 사례를 적발했었다. 적발된 밀수품 금액중 미국으로부터 온 것이 전체의 27·7%인 2백10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기용품및 농수산물은 상공부·농림수산부와 협의,원산지표시제를 강화하는 한편 다른 공산품에 대해서도 이를 확대적용시키기로 했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밀수품목은 참깨와 금괴. 참깨는 국내 소비량이 7만∼8만t인데 비해 생산량이 2만여t에 불과,공급이 원활치 못해 찾는 사람들이 항상 많기 때문이며 금괴는 한번 성공만 하면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고 언제든지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밀수꾼들의 선호품목이 되고 있다. 밀수꾼들은 이들 품목을 주로 외항선이나 1백t급 어선을 이용,연근해로 들여와 잠시 물속에 넣어두거나 컨테이너 등에 몰래 옮겨 넣어 반입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난 5일 국내 금괴밀수의 대모격인 오광자씨(48)가 홍콩에 입항했던 금강글로리호의 선원들을 통해 2백1㎏(23억원상당)의 금괴를 들여오려다 적발됐을 때도 이 방법이 쓰였다. 검찰은 앞으로 밀수행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선 밀수품을 처분하는 불법유통망 단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불법유통구조에 대한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기로 했다.
  • 한중 경협 이제부터 시작이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성과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각도에서 이뤄질 수 있다.그중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는 경제분야로 초점이 모아진다.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정부간협정으로 격상되었고 과학기술협력협정 등 2개협정이 새로이 체결되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을 의미한다.이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의 급속한 확대가 기대된다.특히 중국의 양상곤국가주석이 그들의 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는 사실은 한중 경협의 질적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최근 몇년동안 양국간의 교역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지난해만 해도 연간 교역증가율이 52%에 이르렀고 올해는 거의 2배에 가까운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중국은 한국의 3대시장으로,한국은 중국의 7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노대통령의 방중효과가 가시화된다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한국을 향해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며 그 반면에 한국이라는 시장도 중국쪽에 훨씬 가까이 서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대중경협에 있어서 기대를 거는 것은 시장의 규모 못지않게 상호 발전단계에 있어서 보완적 기능이 강하다는 데 있다.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력 및 자본력이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협력이 이뤄진다면 동북아에서 새로운 협력체의 구성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 앞서 우리 스스로에게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첫째로 대강의 걸림돌은 해결됐다 해도 아직 양국간에는 현안이 있다.중국측이 조기타결을 약속했지만 2중과세방지협정이 미결상태이고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의무규정이 남아있는 것이다. 둘째로 중국시장이나 경제현황을 우리의 일방적 시각에 의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중국을 1인당 GNP수준이나 값싼 노동력,일반적 기술의 낙후등 표피적인 자료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이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중국은 최근 급속한 성장을 이뤄오면서 2000년에는 세계5대 경제대국으로의 야망을 갖고 있다.우리가 대미적자를 냈던 지난해 1백40억달러나 대미흑자를 보고 있는 국가다.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도 일본·미국 등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한국의 자본공여를 내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믿을만한 풀이도 있다.중국의 값싼 노동력이라는 것도 조만간 임금효과에 의해 상실될 수 있고 지금은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의 발전단계에 적합할지라도 곧 일본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까지 성숙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우리는 이점에 예의 주시하면서 협력의 발길을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셋째로 중국의 농산물과 저가공산품의 공세에 통상정책이 여하히 대응할 것이냐와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대중러시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의 발굴이다. 한중경협의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판단과 새로운 자세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 노 대통령 기자회견 서두연설/요지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시대/한·중협력 확대해 번영의 길 열것” 이곳 북경에서 한중 두 나라 언론 그리고 외신기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리라고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대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이번 나의 중국방문은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동북아 냉전체제의 종식과 새로운 세계질서 형성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매우 뜻깊은 방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제와 오늘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수교가 동북아 지역의 냉전체제를 마감하고 평화를 구축하는 데 역사적인 이정표가 되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우리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 발전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한민주의 염원을 실현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우리 두 나라 경제는 서로 보완적이고 호혜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는 교류와 교역의 확대를 통해 협력관계를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중국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수한 노동력,그리고 첨단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어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은 부족한 자본과 기술,그리고 제한된 시장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불과 한 세대만에 세계10위권의 무역국가로 성장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철강·조선·전자·건설 등 많은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년말까지 우리 두 나라사이의 무역거래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적교류도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4월 이붕총리는 우리 두 나라 관계에 대하여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긴다」는 중국의 격언을 인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랑은 내를 이루고 내는 다시 강을 이루어 큰 바다로 나가는 것이 자연의 원리입니다.우리 두 나라 사이에는 이미 도랑이 내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 두 나라는 실질협력관계를 다져 나아감으로써 큰 강위에 협력의 배를 띄워 대해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 시대라고 합니다. 21세기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 한중 두 나라는 번영의 태평양시대를 이끌어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우리는 역사와 전통의 유대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나는 개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고 있는 중국국민의 우정을 가슴에 새기며 내일 서울로 떠납니다. 끝으로 나와 우리 일행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고 환대를 베풀어준 중국지도자들과 중국 국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한·중 「한반도 비핵화」 일치/정기각료회의 합의

    ◎중국경제계획 참여 등 경협확대도/노 대통령­양 주석 정상회담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양상곤중국국가주석은 28일 상오 북경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사상 첫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남북한관계를 포함한 한반도정세와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 인식과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국제적 고립에서탈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남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과 대화를계속하면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표시했다. 노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의 최대 장애요인이 되고 있고 아·태전체의 평화와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라고 지적,『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남북상호핵사찰이 조기에 실시돼야 한다』며 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주석은 이에대해 『북한에 대해 공개적인 압력을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중국은 남북 어느쪽도 핵무기를갖는데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힘으로써 우리측의 입장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양주석은 그러나 북한측을 의식,『남북한이 비핵화선언에 입각,상호핵사찰을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비핵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예정보다 50분 길어진 단독정상회담에 이은 확대정상회담에서 『국제정세는 물론 한반도정세 인식에 있어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양주석은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아 기쁘다』고 말해 「남북한 문제」에대해 이날 공식발표된 내용 이상의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국정상은 두 나라가 분야별로 정기적 각료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현재 연간 1백억달러에 이르는 양국교역의 지속적 증대,한국의 대중투자확대,중국 8차5개년계획에 대한 한국의 참여등 경제협력관계의 심화,발전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은 이와 관련,2중과세방지협정과 항공·해운협정등을 조기에 체결,한국의 대중투자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양주석은 이같은 문제들의 조속한 타결을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가까운 시일내에 양주석이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양주석은 이를 수락했다. 노대통령은 29일 낮 숙소인 조어대에서 이붕총리를 접견,오찬을 함께하며 하오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당총서기와 만나 북한문제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대통령은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가지며 한·중양국은 노대통령의 회견직후 노대통령의 중국방문 결과를 결산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한다.
  • 노 대통령 한·중 경제인 오찬연설/요지

    ◎“양국경제 여러분야에 상호보완성/경협확대로 황해에 순풍의 배 띄워/번영 넘치는 「보배로운 바다」 만들자” 나는 오늘의 중국이 개방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증진시킴으로써 그 무한한 발전의 잠재력에 이미 큰 불을 지폈음을 찬탄으로 바라봅니다.중국은 지난해 7%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2%라는 그 어떤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중국이 이같은 빛나는 성취를 이룩한데 대해 나는 중국의 지도자들과 국민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은 60년대초 경제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오랜 가난,분단의 속박,그리고 전쟁의 폐허위에서 한국은 자원·자본·기술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세대의 기간동안 한국은 연평균 8.7%라는 높은 성장을 거듭했습니다.한국의 고도성장은 부지런하고 진취적인 국민의 노력,시장경제체제의 활력,정부의 대외지향적 개방정책,이 세가지가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이룩한 결과입니다. 산동지역에서는 「이른 아침이면 한국의 인천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스갯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그렇다면 한국의 서해안에서는 맑은 날이면 청도항의 공장굴뚝이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두나라의 사이가 비행기로 1시간 남짓한 거리로 좁혀지는데 수십년이 걸렸다는 것은 역사의 모순입니다. 나의 북방정책은 이러한 부자연스러움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북방정책이 개화된 1988년의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 중관계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88년 30억달러를 겨우 넘던 양국 교역은 3년뒤인 지난해에는 그 두배인 58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다시 지난해의 2배 가까운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국정부가 지난 6월말까지 허가한 대중국 투자는 2백92개업체 2억5천만달러에 이르며 그 분야 또한 초기의 중소형 노동집약산업으로부터 전자·화학·철강등 기간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국사이의 인적교류도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989년 2천명이 채안되던 상호방문자 수는 작년의 9만명에 이어 금년에는 15만명 수준으로 불과 4년사이 75배나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나의 방문기간중 두나라 정부사이에 서명될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등 각종 경제관련 협정은 두나라 경제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가속적으로 확대하는데 굳건한 바탕이될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 경제는 많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물적자원 그리고 고도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 장점들이 한국의 자본,산업기술,개발경험과 결합된다면 우리 두나라는 두 국민과 이 세계의 번영을 위해 매우 소중한 동반자가 될 수있을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새로이 만났습니다. 이제 우리 두 국민이 해야할 일은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황해에 순풍의 배를 띄우는 일입니다.그리하여 이 바다를 이름 그대로 두나라 사이에 우정과 번영이 넘치게하는 「보배로운 바다」로 만들어야 합니다. 나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온 인류를 평화와 번영의 대해로 안내하는 것이야말로 한·중 두국민의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 한·중,상사중재협정 연내 체결/우리측,전자교환기 형식승인 요청

    ◎양국 통상장관 합의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한 중양국은 교역확대에 따른 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양국중재기관간에 협의중인 「상사중재협정」을 연내에 체결키로 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과 이람청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장은 28일 하오 조어대에서 「한 중통상장관회담」을 갖고 대한상사중재원과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간에 협의중인 「상사중재협정」이 연내에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장관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간 경제관계증진을 위한 공동노력을 구체화해나갈 수 있도록 양국간 교역을 늘리고 상호보완성을 최대한 활용한 산업및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장관은 또 지난해 58억달러였던 한 중교역이 올들어 양국간 수교와 무역협정의 발효로 교역환경이 전반적으로 좋아짐에 따라 올해말에는 1백억달러에 이르고 수출입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장관은 중국측으로부터 제8차5개년계획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받고 이에 협조키로 하는 한편 중국 내수시장의 진출을 위해 세제상의 지원과 수출의무비율의 완화,한국산 전자교환기의 형식승인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 북방외교 마무리… 동북아평화 굳힌다/노 대통령 첫 방중에 담긴 뜻

    ◎양 주석 등과 회담,우호협력 강화/한반도통일 위한 중국지지 확보/북경 포함한 대4강외교로 국제 위상 높여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인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한중관계의 획기적 발전계기 마련 ▲한반도 평화통일구축 ▲동북아질서의 안정 정착 ▲우리의 국제적 위상 제고라는 4가지 시각에서 의미를 조망해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은 28일 양상곤국가주석과의 단독·확대정상회담,29일의 이붕총리접견,강택민당총서기면담등 중국지도자들과 일련의 접촉을 통해 방중목적과 의의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노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중국방문이 그동안 추진해 온 북방외교의 대단원을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먼저 양국관계 측면에서 호혜평등에 입각한 새로운 선린우호협력관계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달 24일 양국의 수교로 관계발전의 기본틀이 마련된 만큼 정상외교가 갖는 상징성과 효율성을 가미해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가속화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다. 중국은 91년부터 95년까지의 제8차 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우리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지난 8월말 현재 2억6천2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현재 32건에 9억달러규모의 투자문제가 교섭중에 있다. 한중양국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기간동안 민간협정으로 되어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체결할 예정이다.또 투자환경개선을 위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문제도 구체적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그만큼 교류와 협력증진을 위한 여건과 분위기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통해 성숙되고 구체화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 둘째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중간의 관계발전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한중양국의 일치된 시각이다.노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남북상호핵사찰이 조기에 실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입장은 우리쪽으로서는 호의적이다.중국은 ▲남북한 어느쪽도 핵무기를 갖는 것을 반대하며 ▲평화적인 핵이용에 관해서도 북한과 협력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받을 것을 권유해 왔으며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지지한다는 4가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중국은 그러나 북한과의 지금까지 관계를 고려해 이같은 입장이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꺼려왔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측이 진일보한 입장변화를 보일지는 미지수다.남북한이 의논해 상호핵사찰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는 수준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노대통령은 이과정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은 물론 북한의 고립화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남북한통일에 이르는 여러과제는 남북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동북아질서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이지역에는 아직도 냉전의 유산과 잔재가 남아있지만 한중수교가 냉전잔해 청산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우선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또 금세기 들어 이지역에서 5차례나 벌어졌던 전쟁의 재발을 막아야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안정을 정착시켜야 한다는데 양국 지도부는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지역 냉전해소의 마지막 열쇠라고 할수있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한관계 여건 조성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넷째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우리의 외교가 미·일·중·러시아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4강 외교시대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외교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종전의 반쪽외교를 완전히 탈피해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이로써 우리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외교전개의 기반을 확보케 됐고 아·태지역 협력증진을 위한 능동적인 외교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노대통령과 양상곤주석은 단독회담에서 양국간 문제를 논의하고 확대회담을통해 국제정세와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회담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대목은 과거사청산,구체적으로 중국의 6·25참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지난번 한중수교직후 우리측은 이에 대한 중국측의 사과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중국측은 이를 공식부인했다. 우리측이 추진했던 노대통령과 중국지도자 등소평과의 면담은 등의 건강상의 이유로 이루어지지 못할 전망이다.등은 오래전부터 중국을 찾는 외국원수나 지도자들을 거의 만나지 않고 있다. 결국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한중간의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포함,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의 평화적 질서 구축을 모색한다는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아태국 실질경협 토대 구축/APEC 4차각료회의 결산

    ◎교역량·투자규모 급속확대 가능성/일부 민감사안 의견 갈려 비관론도 11일 방콕에서 끝난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는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의 형식과 규모가 구체성을 띠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회의에서 15개 회원국 외교및 통상관계 장관들은 앞으로 1년이내에 싱가포르에 사무총장과 사무차장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설치키로 결정,그동안 협의의 장에 지나지 않던 APEC,즉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에 실체를 부여했다. 또 APEC의 상설기구화와 함께 내년에 1차적으로 협력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2백만달러 정도의 재원을 마련키로 합의함으로써 실질 경제협력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밖에 역내 무역자유화를 위해 시급한 ▲관세통계 전산망구축 ▲통관절차 간소화 ▲시장접근에 대한 행정조치 개선 ▲투자규정 안내책자 발간등을 서두르기로 합의하는 한편 APEC의 향후 진로와 중장기 계획을 연구,검토하는 「저명인사그룹(EPG)」을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결정들은 조속한 시일내에어떤 형태로든 실질적 경제협력의 틀을 갖추어야 한다는 역내 국가들의 필요성에 근거한 것으로 앞으로 태평양을 넘나드는 교역량과 투자규모가 상당히 증대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들이다. 그러나 APEC가 보다 명료성을 갖고 의욕적인 첫발을 내디디기는 했지만 UR협상의 조기 타결을 촉구하는 별도선언 채택과정과,사무국 설치·멕시코의 신규 회원가입등 일부 민감한 사안에서 의견이 나뉘어져 APEC가 과연 EC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같은 통합적인 성격을 갖는 기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던졌다.그리고 설사 통합적인 성격을 띠게 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실질적 기능발휘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리라는 전망이다. 우선 UR협상관련 별도선언 채택과정에서 회원국들은 둔켈 GATT 사무총장이 제시한 최종협상안을 아무런 이의나 수정없이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쪽과 「협상타결의 관건」정도로 수용하자는 쪽으로 크게 나뉘어졌다. 그리고 둔켈안을 「협상타결의 관건」정도로 인정하자는 그룹도 「여러 관건중의 하나」로 보자는 입장과 「유일한 관건」으로 보자는 입장으로 다시 갈렸다. 결국 「유일한 관건」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미국과 캐나다,태국등 농산물 수출국과 한국과 일본등 농산물 수입국간의 의견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무국 위치에 있어서도 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비ASEAN간에 명확한 선이 그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ASEAN 특히 말레이시아는 사무국 설치장소가 비ASEAN국가로 결정될 경우 ASEAN이 APE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에 사무국을 ASEAN국가내에 설치할 것을 회의 막바지까지 주장,결국 관철시켰다.이같은 배경에는 ASEAN국가들의 반백인주의 심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 APEC가 벌써부터 분열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불안감마저 불러일으켰다. 멕시코의 신규 가입문제에서도 멕시코는 태평양연안국가로 미국,캐나다와 함께 NAFTA 당사국이므로 당연히 APEC 회원국이 돼야한다는 미국의 주장과,멕시코가 새로운 회원국이 돼야하는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APEC가 양적인 면보다는 질적인 향상을 모색할 단계라는 ASEAN의 반박이 맞섰다. 또 미국,일본,캐나다등 주요무역국들이 특별한 책임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입장과 주요무역국과 나머지 국가로 구별하려는 발상은 비주요무역국들이 UR협상에 소극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증거라는 주요무역국들의 주장이 대립,한때 회원국 각자의 기본입장을 재검토하기까지에 이르기도 했다. 이처럼 주요 의제가 있을 때마다 발견되는 APEC 내부의 소규모 재그룹화 현상은 APEC가 완전한 골격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비롯되는 일과성마찰음 정도로 보아 넘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APEC의 전도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 한중 무역·투자보장협정 정부차원으로 격상 합의/통상장관회담

    【홍콩=문호영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중국 방문기간중 정부간 무역협정및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하는 한편 양국 민간경제협의회의 합동회의도 개최키로 했다.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에 참석중인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지난 11일 이람청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장과 만나 양국수교이전 민간차원에서 체결됐던 이들 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한중수교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양국 통상장관회담에서는 한중 통상장관 회담을 정례화 해 서울과 북경에서 매년 개최키로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노대통령의 중국 방문기간중 양장관이 다시 만나 협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이부장은 수교이전부터 확대돼온 양국간의 교역이 수교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교역확대뿐만 아니라 투자와 기술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의 경쟁력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또 중국측이 개발해 놓은 기초기술은 많으나 이를상업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업화의 경험이 풍부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부장은 8차 5개년계획에서의 한국측 참여 유망분야에 대해 에너지 부문에서는 중국 서북부의 유전및 광산개발,산협댐등 수력및 핵발전소 건설등을 들었으며 철도,고속도로,공항,항만등 수송시설 건설은 물론 통신시설분야가 한국측에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기업 서울진출 러시/5월이후/10개사 사무소 개설 허가받아

    한중수교 이후 양국간의 투자와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기업들의 서울사무소 개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5일 대한무역진흥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동성대외무역총공사가 지난달 29일 서울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하북성진출구무역공사,중국실크진출구공사,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 등이 이미 한국정부로부터 사무소 개설 허가를 받아 공식개설을 준비중이다. 하북성진출구무역공사는 강남구 청담동의 삼청빌딩에 임시사무소를 두고 중국 본사와 연락을 취하면서 사무소 개설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중국실크진출구공사와 중국기술진출구공사는 강남구 대치동 효림빌딩과 중구 소공동 삼구빌딩에 연락소를 개설했다. 흑용강성양유식품진출구공사도 지난달 말 한국은행 등 관계당국에 사무소 개설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으며 허가가 나는대로 곧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기업들의 서울사무소는 지난해까지만해도 경한해운 등 8개에 불과했으나 한중수교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지난 5월 이후 북경금성실업 등 10개업체가 사무소 설립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쌀 관세화 예외적용 수용을”/최 부총리

    ◎“관세높여 3∼5%만 개방을”/둔켈총장 아르투어 둔켈 GATT사무총장은 4일 하오 이한에 앞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ATT 회원국들은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경우에 대비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둔켈 사무총장은 또 『자유무역이 이루어짐으로써 한국보다 더 혜택을 보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둔켈 사무총장은 『GATT의 목적은 아무런 장벽없는 무역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개방하고 무역장벽을 낮춤으로써 세계의 통상규칙이 보다 예측가능한 것이 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둔켈 사무총장은 GATT내에서의 한국의 위치및 협상태도와 관련 『회원국 가운데는 UR최종협정 초안에 만족하는 나라와 불만을 갖고있는 나라가 혼재해 있으며 한국은 완전히 만족하는 그룹에는 속하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UR협상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둔켈 사무총장은 또 쌀개방문제에 대해 한국이 취해야할 방향에 대해서는 『만약 어떤 나라에 대해 농산물분야 한품목의 예외를 인정하면 다른 나라도 비슷한 요구를 들고나오는 도미노현상이 일어나게 될것』이라며 『이번 방한기간중 매우 높은 관세를 설정함으로써 쌀에 관해 3∼5%의 최소시장 접근만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상오 과천 청사에서 둔켈 사무총장을 만나 『UR협상에서 쌀에 대한 관세화 예외적용은 수용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최근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이 세계무역확대 발전에 긴요하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나 쌀은 주요교역대상품목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쌀이 한국정부에 갖는 경제·사회적 중요성을 고려,한국의 입장이 협상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둔켈 사무총장에게 요청했다.
  • 중국진출과 부머랭 효과(사설)

    한·중간의 경제확대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경제협력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국제시장에서 경쟁관계 심화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최근 우리기업의 대중진출이 급격히 늘면서 경협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산업연구원(KIET)등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한·중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경우 우리 산업의 공동화,과당경쟁,값싼 중국산 제품의 수입급증,역수입 급증에 따른 부머랭효과,해외시장에서의 중국과 우리와의 경쟁심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두 기관의 대중 진출 러시에 대한 역기능분석은 우리의 해외진출 전략을 일깨워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무공은 특히 우리기업의 대중투자지역 편중으로 인한 국내기업의 과당경쟁을 걱정하고 있다.우리기업들의 투자지역은 발해만과 산동·흑용강·요령성 등 동북3성으로 편중되고 있다.지역편중현상으로 인해 이 지역의 노임이 상승하는 등 생산요소비용을 상승시킬 우려가 있다. 국내적으로는 산업의 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신발·의복·섬유 등은 이미 공동화단계에 들어갔고 일부 전기·전자업종 또한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의류와 신발의 경우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역수입되고 이로인해 국내 동종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뿐만아니라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시장 점유율이 중국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2%로 상승한 반면에 우리는 3.4%에서 3.1%로 떨어졌으며 일본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선진국인 일본이 부머랭효과를 우려하여 대한 기술이전을 크게 기피하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일본은 해외진출에 뚜렷한 원칙을 갖고 있다.그 나라의 산업전략은 생산면에서는 이원화전략을,해외투자면에서는 다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생산면에서 독점적이고 첨단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가제품은 일본내에서 만들고 널리 보급된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중·저가제품은 해외기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일본은 중·저가제품의 생산기지도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옮기는 다계화전략을 쓰고 있다.70년대 말까지는 중·저가 제품의 생산기지를 한국과 대만등 신흥공업국에 두었으나 80년대는 동남아로,90년대 들어서는 서남아로 옮기고 있다.우리는 일본의 해외진출전략을 심층 분석하여 우리에 맞는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있다. 현재 우려되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대중진출면에서 과당경쟁은 억제되어야 한다.물론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의 해외이전은 불가피하지만 특정국가,그것도 특정지역에 집중 진출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생산공정의 해외이전에 있어서도 임금비중이 높거나 노후기술을 사용하는 공정은 이전하고 임금비중이 낮거나 부가가치가 높은 공정은 국내에서 계속 생산을 유지하는 공정간분업체계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부머랭 효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당국과 업계의 협력이 절실하다.
  • “부국 대만” 과시… 외교고립 벗기(한국과 단교이후 현지표정:중)

    ◎달러 앞세워 미수교국가에 적극 접근/대본토교류 확대 등 「경제외교」 가속화 지난 79년 1월 미국이 「중공」과 수교하고 대만과의 결별을 선언했을때 대만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한때 동요가 일었다. 거리에는 「옹호정부,자립자강」구호가 빌딩마다 내걸리고 반미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흔들렸으며 주택건설예약 취소가 잇따랐다.정부에서도 미중수교로 위협을 느낀 소련이 세계도처에서 분쟁을 야기,결국 미국의 안전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경고정도 이외에는 「배신자」에 대한 별다른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3년후 한중수교와 한대단교를 맞이하는 대만의 자세는 엄청나게 달랐다.거리는 침울한 분위기에 젖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흐트러짐이 없었고 정부는 즉각 대한보복에 착수하는 기민한 대응을 보였다.한국과의 단교가 대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상황변화는 아니며 오히려 한국이 경제적으로 한번 당해보라는 배짱같은 것이 배어있다. 철저한 외교고립속에서 대만의 이같은 자신감과 의연함은 어디서 나오는가.한마디로 경제력이다. 대만은 근년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 3∼4%선을 유지하며 연7%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도 91년 8천8백13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금년중 1만달러를 돌파한다는 계획을 잡고있다.특히 외환보유고는 지난해말 현재 8백31억달러로 세계 최대무역흑자국 일본을 제치고 수위자리를 차지했다.게다가 올 상반기에만 52억6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외환보유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이 든든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한 급속성장세의 경제력은 대만이 본토피흡수 위협과 외교단절의 시련기를 헤쳐나갈수 있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투자및 교역을 통해 본토로 하여금 대만체제에 대한 매력을 유발,강제흡수통일욕구를 진정시키고 미수교국들에 대해서도 축적한 부를 과시,스스로 접근해오도록 만듦으로써 고립탈피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부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만­본토간 무역교류는 홍콩을 통한 간접방식이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88년 27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액이 91년 58억달러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43%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만인들은 이같은 양안간 경제교류확대가 곧 자신들의 발전경험을 무기로 대륙의 정치·경제체제를 대만체제쪽으로 최대한 유도한 상태에서 통일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담강대 미주연구소장인 이본경교수는 이를 『대만의 경제기적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고 『정치발전과 경제발전만이 오늘의 대만국민에게 미래를 제시할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냉전구도 해소로 실리위주의 외교경향이 보다 보편화되면서 대만의 경제력은 외교무대에서도 큰 위력을 떨치고 있다.달러에 목마른 나라들과 돈을 들여서라도 고립을 탈피하고자 하는 대만의 뜻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단교하면서 대만과 국교를 정상화한 니제르,라트비아나 그이전 중앙아프리카,그레나다 등과의 외교교섭에서 대만의 「경제력」이 큰 작용을 했다는 것은 외교가의 공개된 비밀이다. 이번의 한대단교로 일부 우리 건설업체들이 타격을 입게된 대만국가건설 6개년계획 참여를 둘러싸고 선진·개발도상국들이 벌이고 있는 수주전이나 앞으로 있을 차세대전투기추가구매 국제입찰에 군사강국들이 펼치고 있는 신경전은 대만의 「국가」존립과 돈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다.대만은 수차에 걸친 시련기를 겪으면서 돈의 위력을 경험적으로 깨쳐왔다.따라서 지금까지 견지해온 철저한 실리위주,경제위주의 대외정책과 대본토 경제교류 확대정책은 한대단교를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근로자임금 중국의 17배/생산비 가중… 가격경쟁력 약화 초래

    ◎한은,제조업종사자 월급 분석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중국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근로자의 높은 임금상승률이 생산비용과 수출단가의 상승을 부추겨 국제시장에서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한·중양국간의 임금비교는 2일 한국은행이 펴낸 두 나라의 「수출추이및 상호교역현황」에서 밝혀졌다. 지난 83∼89년 동안의 양국간 임금을 비교한 이 자료에 따르면 89년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7백32달러 20센트(49만7천6백원)로 중국의 노동자 평균임금 43달러 20센트(2백4원)의 17배에 달했다. 이같은 중국의 낮은 절대임금수준은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은 지난 83년 2백92달러에서 연평균 16.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해마다 높아져 87년 3백99달러60센트,88년 5백37달러40센트,90년에는 8백34달러70센트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83년 34달러80센트에서 연평균 3.7의 낮은 상승률을 보여 88년 39달러10센트,89년에는 43달러에 그쳤다. 양국간의 임금격차는 83년 8.4배에서 85년 9.5배,87년 12.3배,89년에는 17배로 커졌다. 이같은 임금격차의 확대는 우리나라가 지난 86∼89년동안 20%를 웃도는 높은 임금상승을 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결국 생산비의 부담을 가중시켜 가격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 실제로 86∼88년동안 상품 1단위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노동비용을 보면 우리나라가 연평균 0.3%가 상승한 데 비해 중국은 오히려 1.8%가 하락했다. 이로인해 한국의 수출단가상승률은 86년대비 90년에 36.9%에 달해 중국의 13%의 3배에 이르러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다.
  • 과소비진정 반증… 적자개선 “청신호”

    ◎늘어나던 소비재수입 등 큰폭 둔화/중화학제품 중심 수출활기 되찾아/8월무역수지 흑자반전의 뜻 소비절약·과소비 진정 등으로 올들어 점차 개선돼오던 무역수지가 8월들어 드디어 흑자를 기록했다.이와함께 상반기 국민총생산(GNP)도 6.7%의 비교적 안정된 수준으로 제조업주도의 건전한 내용을 보이고 있다.이는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안정화시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 건설·서비스업위주의 과열상태에서 제조업중심의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수 있다. 지난 8월중 무역수지가 1억1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은 단순히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그동안 우리경제의 큰 짐이 돼왔던 무역수지 적자폭을 개선시키면서 수출이 활기를 다시 찾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올들어 계속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수출이 큰폭으로 늘면서 수입증가율은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까지의 수입증가율은 무려 23.6%에 이르렀었으나 올해는 2.4%로 21.2%포인트나 떨어졌다. 수입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큰폭으로 줄어든 데도 큰 원인이 있지만 그동안 확대일로에 있던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과소비 진정에 따라 크게 둔화된데 힘입은 것이다. 지난 7월까지 자본재 수입은 1백87억5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가 증가했으며 원자재 수입은 2백53억7천4백만달러로 0.7%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8월말까지 9%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은 중화학제품이 주도했다. 7월까지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4%가 증가한데 비해 경공업제품은 3·3%가 증가하는데 그쳤고 1차산품의 수출은 오히려 4%가 감소했다. 7월까지 호조를 보인 수출품목은 석유화학제품(67%),화공품(50.4%),컨테이너(38.1%),자동차(22.4%),선박(24.5%)등이다. 반대로 수출이 부진했던 품목은 완구·인형(­27.6%),신발(­16.4%),섬유제품(­3.0%)등이다.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수출입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무역수지 적자 폭도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입의 선행지표가 되는 수출신용장(L/C)의 내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입허가서(I/L)의 발급은 줄어들고 있는게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특히 8월중 L/C내도액은 31억9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1%가 증가했으며 I/L발급액은 33억8천1백만달러로 15.7%가 감소했다. 8월까지의 총L/C내도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4% 증가한 3백39억7천3백만달러,총I/L발급액은 13.3% 감소한 4백27억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는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와 가정용전자의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최근 한·중국과의 수교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과의 교역확대도 하반기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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