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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 적정수준 유지/생산성 범위내 임금인상/물가 종합대책 세운다

    ◎SOC 투자 늘려 물류비 절감/투기 원천봉쇄… 임대료등 억제/기획원,쇠고기등 수입물량 추가 정부는 올 여름 농작물 작황의 불순으로 소비자 물가 억제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되자 앞으로는 계절적 요인 외에 수요와 비용,심리적인 요인까지 감안하는 종합적인 물가정책을 세워 시행하기로 했다.경제성장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그 내용도 수출이 주도하도록 하는 한편 최근의 경기호조가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거시적인 수단을 통해 국내 물가상승 압력을 없애 나갈 방침이다. 21일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우리나라 물가구조의 문제점 및 대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높은 수준의 임금상승으로 소득이 크게 증가한 결과 지난 해의 경우 민간소비가 경제성장률(5.6%)을 넘어선 5.7%의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소비증가는 개인 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 생산성을 앞지르는 높은 임금 상승세가 지속돼 지난 해의 경우 명목임금의 증가율이 10.3%인 반면 노동생산성은 8.7%에 그쳤다.생산성을 넘는 임금인상 요인은 그대로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 여기에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증가 속도보다 교통량 등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유통 부분의 애로현상이 물류비용을 늘렸고 원유 등 주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심해 해외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에 따라 국내 물가에 변동요인이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원은 총수요와 재정 등 총수요 관리를 철저히 하고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을 올리는 관행을 정착시킬 방침이다.또 SOC 투자확대를 통해 물류 비용을 줄이고 부동산 투기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임대료 등의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기획원 관계자는 『가뭄·장마·태풍 등 일기불순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할 경우 단기적인 대처방안이 없다』며 『비교역 품목으로 지정된 쇠고기·돼지고기·고추·마늘 등 국내 물가에 영향이 큰 품목은 수입결정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문제점을 고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중,시장개발 더 확대”/주한 중국대사 밝혀

    중국이 자동차,전자,석유화학,건설 등의 업종에 대해 대외개방의 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보여 우리기업의 대중진출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장정연(장팅옌)주한중국대사는 18일 대한상의가 한중수교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조찬간담회에서 『중국정부는 대외개방정책을 계속 추진,더 많은 외국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대사는 『자동차,전자,기계,석유화학 등을 기간산업으로 중점육성하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종합운수망과 광케이블 등 종합통신망을 구축,기초산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기업이 중국시장에서의 합법적 이익을 내도록 최대한 보장,외국자본과 세계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사람 1백명당 자가용수요가 1대만 늘어도 1천3백만대의 신규수요가 생기며 건축의 경우 연면적으로 매년 8천억㎡의 건물이 들어서는 등 엄청난 내수시장이 있다』며 『특히 한중 두나라는 자본과 인력,생산과 시장을 더욱 긴밀히 결합시킬 필요가 있으며 소규모로 행하던 한국의 대중투자도 자원개발,현지 생산공장설립 등 대형프로젝트 위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중간 교역규모는 1백8억달러이며 대중투자규모는 6백16건에 5억9천만달러이다.
  • “핵해결 서막… 낙관도 비관도 금물”/전문가 시각(북핵타결)

    ◎양국의 내부사정 반영… 구체성 결여/김창순 북한연이사장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 결과는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험한 국면을 한고비 전환시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북한­미국관계나 한반도문제에 있어서 국면전환의 틀이 마련된 셈이다.그런 점에서 긍정평가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보장과 핵문제 해결이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합의문을 보면 구체적이지 못하다.앞으로 사태진전을 더 봐야 문제가 해결의 길로 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연락소 설치 합의만 해도 언제 어떻게가 없는등 구체적이지 못하다.제3차 회담결과에 따른 1라운드가 이제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북한이 합의를 뒤엎으리라고 속단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합의가 세부적이지 못해 그것이 그대로 이행될지는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김정일은 김일성 사후 자신의 체제를 굳히기 위해 김일성의 유업을 착실히 이어가려 하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도 김일성이 시작한 것이다.이 회담을 잘 이끄는 것이 김일성의 유지를 잇는 것이 되기에 되도록 회담 결과를 좋게 포장하려 한 인상을 준다.회담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은 김정일체제를 굳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미국도 중간선거등을 앞두고 북한과의 회담이 좋게 끝났다는 인상을 미국의 유권자들에게 주려 하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이러한 속사정탓에 합의문이 그럴듯하게 나왔을뿐이지 실제로는 구체적 합의는 아니라고 본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합의문은 언급하고 있다.합의문 3항에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남한보다는 미국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남북관계를 미­북관계에 종속시키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을 거론했다 해서 핵문제가 완전 해결됐다고 받아들일 수 없다. ◎경수로 지원과정서 남북교류 촉진/윤덕민 안보연교수 북한이 핵개발 동결 원칙에 합의했고 그 대신 경수로 지원과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선물로 주어졌다.하지만 이는 북한의 핵개발 동결 원칙과 미국의 경수로 지원 및 관계개선이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이지 아직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과정의 시작이다.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다.앞으로 열리는 회담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북한은 지금까지 원칙에는 쉽게 합의해 놓고도 구체적인 부분에서 회담을 결렬시킨 적이 여러 번 있었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 북한은 미국의 경수로 지원과 관계개선의 정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것으로 여겨진다.문제는 북한핵의 과거가 포괄적 협상의 틀 안에서 어떻게 다루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의 과거를 밝히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핵의 과거가 이번 합의를 결렬로 몰고가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걱정되는 점은 미국이 북한핵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북한의 불안감을 불식시켜 북한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포용전략(Engagement Policy)으로선회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클린턴정부는 지금까지 이런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경수로 지원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인적·물적 교류가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로서는 다행이다.2천Mw의 경수로를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 40억달러 가운데 절반 쯤은 우리가 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지만 건설에 소요되는 약 10년동안 남북한 기술자의 왕래와 기자재 공급등을 통해 남북교류는 활발해질 것이다. ◎통일정책의 재점검 필요/이용필 서울대교수 미국과 북한이 제네바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핵개발동결과 양국간 관계개선을 합의한 것은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 동북아 지역의 국제정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회담을 지켜보면서 한반도와 주변 4강간의 국제적인 역학관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고,우리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남북한과주변 4강 사이의 교차승인을 주장해 왔던 우리 정부의 입장이 발전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남북한간의 상호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내용중에 미·북한간에 무역 및 경제교류의 장벽을 없앤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용의주도한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이 북한에 핵동결조건으로 경수로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경수로지원에 드는 비용을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은 우리 정부인 만큼 우리의 입장이 분명하게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경수로지원과 경협에 있어 우리 정부는 비록 협상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3자가 돼서도 안된다.그 때문에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이번 합의내용중에 북한핵의 현재와 미래의 투명성은 보장하고 있지만 핵 과거에 대한 부분은 언급이 없는 것이 걸린다.우리 정부는 미국에 북한 핵과거의 투명성 보장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남북문제는 결국 남북한 당사자들이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미·북한간의 회담이 결코 양자만으로 해결되는 것으로 비치게 해서는 안된다.그렇기 때문에 미·북한 회담에 있어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정부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과 함께 통일정책을 재점검,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미,북정권 안정기회 준듯/김유남 단국대교수 미국과 북한이 관계개선을 합의하고 북한이 NPT잔류를 약속한 것은 그동안 예측했던 방향으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북한의 정권을 일단 안정시키겠다는 차원에서 미국은 북한에 기회를 주었고 북한도 같은 맥락에서 양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제 북한까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동북아 정책을 강구할 수 있게 됐으며 이 지역에서 역할을 증대시키려 할 것이다.다시 말해 한반도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있어 한국만을 갖고 다루는게 아니라 북한을 통해서도 하려 할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제3자를 통해 북한을 알아왔다.미국은 북한을 좀더 알기 위해 대표부가 안되면 6·25실종병사확인 사무실이라도 설치하려 했었다.북한은 이를 눈치채고 대표부설치를 제안했고 미국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본다.미국은 북한과의 직접적 대화창구가 열렸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다른 정책을 추구할 정보수집능력을 향상시키게 되었다. 물론 미국이 한국을 완전히 도외시하지는 못할 것이다.그러나 김정일체제를 안정시킨 다음에 한반도정책을 추구한다는 기본 원칙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외교가 지금과 같아서는 안된다.우리가 좀더 외교역량을 강화해야지 잘못하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잃어버릴 우려가 있다.북한 정권을 객관적으로 보고 냉철한 외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김정일체제가 곧 망할 것이라는 식의 감정적 사고는 버려야 한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된다 해서 남북관계에 금방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균형적으로 진전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당장 남북관계를 호전시키지도 않을 것이다.남북교류나 경협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북한은 신중한 생각을 갖고 있다.외교와 마찬가지로 남북문제에 접근하는데에도 올바른 정보와 객관적 판단에 근거해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 「북인권」등 잠복… 수교까진 먼길/미북관계 전망(북핵타결)

    ◎무기 금수·테러 포기등 조건 충족돼야/미의 대북규제조치 해제절차도 복잡 미국과 북한이 평양과 워싱턴에 외교창구를 개설키로 한 것은 양국의 정치및 경제관계의 완전정상화를 위한 전단계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영문합의문에 언급된 Diplomatic Representation은 외교대표부(Diplomatic Representative)를 의미하는 것인지 혹은 연락사무소(Liaison Office)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나 양측이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중간단계의 하나로 활용하는 외교창구임은 분명하다. 북한측이 발표한 합의문에는 「외교대표부」로 변역을 하고 있는 반면 주미대사관이 비공식으로 번역한 문안에는 「외교창구」라고만 해 해당국가를 대표하는 기관의 지위를 구체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합의문 후반부에 있는 전문가 회의의 설치필요성을 설명하는 문장에는 「연락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기 위해」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연락사무소로 이해해야 한다고 외교소식통은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교전단계나 미수교관계국간에 설치하는 상대국의 대표기관은 ▲외교대표부 ▲연락사무소 ▲이익대표부(Interest Section)등이 있다. 미국은 과거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직전에도 연락사무소를 설치했고 최근 베트남과 관계개선을 꾀하면서도 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미국무부는 지난 5월 미북한간의 관계개선도 이같은 전례를 고려할 것임을 이미 밝힌바 있다. 일반적으로 외교대표부는 연락사무소보다 격이 좀 더 높다고 할 수 있고 일종의 공관의 형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나 실질적인 업무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교환설치는 다른 합의사항이 지켜질 경우 설치 그 자체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다만 상대국 수도에 체류할 인원의 규모,법적 지위부여 문제등은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전례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같은 연락사무소 수준을 넘어 완전한 국교수립을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과제들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핵문제만 해도 핵개발의 영구동결뿐만 아니라 핵개발의 과거도 확실히 규명돼야 한다. 미국은 대북한 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핵문제외에도 이미 ▲미사일의 해외수출금지 ▲테러리즘의 포기 ▲남북관계의 진전 ▲대미비방금지 ▲인권의 개선 등 여러가지 주문을 해왔다. 물론 미·북한간에 연락사무소의 설치등이 이뤄지면 그 자체로 이같은 조건들 가운데 상당부분은 자동 해소될 것으로 볼 수 있다.미국이 내거는 조건은 개별적인 조건차원이 아니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라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인권문제만은 쉽게 넘어갈 수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적어도 북한이 그들의 인권실태라도 밝히지 않으면 미행정부가 미의회나 미국민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완전한 외교관계는 필연적으로 완전한 경제관계를 수반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미의회가 북한을 「적국 교역금지법」대상에서 제외시켜야하고 동결자산의 해제등 한국전쟁이후 북한에 가해진 각종 규제조치를 풀어야 하는 절차문제도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외교전단계로 연락사무소가 설치된다해도 국교수립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멀다고 할 수 있다. ◎남북관계 전망/「합의」 구체화과정서 양측 「대화」 가능성/단기적으론 대남유화책 쓰지않을듯 미북 3단계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번 제네바회담의 성과는 거시적·장기적 관점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정부당국이나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의 하나였던 핵문제의 해결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이 이같은 예측을 가능케 하는 주된 요인이다.더욱이 북한이 미국과 연내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개설키로 하는 등의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지켜진다면 북한의 개방폭이 확대될 것이고,이 경우 북한당국의 대남 강경자세도 완화될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 요컨대 북측이 세계사의 큰 흐름인 개방화에 동참함으로써 국제사회와의 상호의존 관계가 심화될 경우 북한당국이 원하든 원하지않든 남북관계에서도 한층 유연한 태도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적어도 단기적으로 북한의 대남 자세가 당장 유화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미북간 주요한 합의사항의 하나인 한반도비핵화 이행문제를 둘러싼 북한의 이중적인 행태가 드러날 경우 남북관계가 오히려 악화될 공산도 있기 때문이다.민족통일연구원의 길정우 정책연구실장은 『미북 3단계회담의 합의성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남북대화의 조기 재개 필요성은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은 미북 합의성명이 발표된 13일에도 선전방송을 통해 범민족대회와 관련해 우리측을 극렬하게 비방하는 등 아직 태도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중앙방송을 통해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관철을 다짐하는 등 우리 정부와 민간을 분리시키는 통일전선전술전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대미 관계는 진전시키면서 남북관계는 현상을 고수하려는 북한의 기도는 결국 벽에 부딪힐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즉 『미국이 궁극적으로 우리의 우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남북관계를 개선치 않고는 대미관계 진전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북한도 깨닫게 될 것』(구본태 통일원 정책실장)이라는 해석이다. 이는 북한도 이번 미북 합의성명의 실천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남북대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기도 하다.즉 북측에 경수로 지원이나 대체에너지원 제공 등 미북간 합의는 한국의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고,이를 실천에 옮기려면 남북간 또는 한국을 포함한 다자간 협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물론 오는 9월23일 예정된 3단계 2차회담 이전에 열릴 미북 전문가협상 과정에서 북측이 한국형 경수로를 끝내 마다할 경우 남북관계가 뒤틀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북한측이 경수로건설 과정에서 남한측 인력의 북한상주 등으로 인한 체제동요를 우려해 러시아형 경수로를 선호하고 있으나 대체비용의 큰 몫을 부담할 우리측은 민족공동이익 확보차원에서 한국형원자로를 양보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 북측도 이번 미북 제네바 합의의 과실을 포기해야 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우여곡절은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 제네바회담의 합의성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남북대화의 장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미관계 개선… 김정일 입지 강화/경제난 타개·대일수교의 발판 마련/북한이 얻어낸 것 이번 3단계 미북회담을 통해 북한은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많은 것을 얻어냈다.「핵카드」를 최대한 활용해 결과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얻어낸 최대의 성과는 뭐니뭐니해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꼽을 수 있다. 북한은 자기들이 제안한 핵문제­대미관계개선이란 일괄타결방식에 의해 이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동안 주적으로 삼아왔던 미국과 관계개선의 물꼬를 텄다.이와함께 경제난 타개·대일관계개선등 여러가지 현안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도 아울러 마련했다. 이제 북한은 대미관계개선을 달성한 만큼 일본과의 관계정상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와함께 유럽등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적극적으로 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외교및 경제분야에서의 관계개선이 이뤄질 경우 북한은 경제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서방과의 교역증대와 부족한 물자도입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게되고 생산활동도 상당히 제고될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2백만㎾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받게 되면 북한은 만성적인 전력난해소에도 적지않은 도움을 받게될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지난달 8일 사망한 김일성이 추구했던 것이었지만 권력을 세습한 김정일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는데도 큰 기여를 하리라는 것이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김정일은 김일성이 사망한 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식적인 권력승계절차를 밟지않고 있는데,이번 협상이 의도했던대로 타결됨에 따라 앞으로 자신의 체제구축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미북회담은 김정일의 대외정책이 어떤 색깔을 띠게될 것인가라는관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일단은 개방적이고 유화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그러나 북한이 합의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지의 여부는 앞으로 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
  • 미 플로리다에 전진기지 확보하면 유리/중남미 시장 효과적 진출방법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두꺼운 장벽을 뚫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결론은 중남미 무역의 관문인 미 플로리다주를 적극 활용,이곳에 전진 기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마이애미 자유무역지대(MFZ)는 중남미 전체 교역의 17%를 차지하고 있고,NAFTA 출범 후 올들어 3월까지의 교역량(1백3억달러)도 전년 동기보다 12%가 늘 정도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중남미 본부만도 2백59개가 있다. 각 국이 이 지역에 다퉈 진출하는 것은 중남미 시장이 규모가 작고 결제조건이 복잡해 직교역이 어렵기 때문이다.일부 국가들은 물가상승률이 1천%를 넘기 때문에,직접 진출보다는 중계무역을 통한 수출확대가 유리하다. 플로리다주에는 중남미를 겨냥한 PGA 박람회와 보빈 섬유전시회 등 연간 3백개가 넘는 박람회가 열려 중남미 바이어들의 집결지가 됐다.당연히 잠재 바이어의 발굴 및 경쟁국들의 동향 파악도 쉽다. 한국의 경우 2개 상사와 1개 은행 등 고작 8개사가 진출했다.무한한 잠재 시장에 비해서는 턱없이빈약한 규모이다.유망 진출 분야로 무선 전화기 등의 통신기기와 컴퓨터,가전제품 및 자동차 부품 등이 꼽힌다.지난 해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수출은 49억2천만달러,수입은 23억8천만달러로 25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공은 『중남미 시장은 신규 시장과 다름없기 때문에 활발한 홍보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이 유명 브랜드라고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독일도 못한 실명제 정착에 성공”/청와대 대화록

    ◎“넘어야할 고비 있지만 반드시 완성”/김 대통령/“96년 종합과세뒤 저축증감 관심사”/참석학자 다음은 11일 낮 청와대에서 있은 김영삼대통령과 금융실명제 유공인사들의 오찬 대화 내용이다. ▲홍재형재무장관=과거 금융실명제는 하고 싶어도 못했던 난제였다.현재도 많은 성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관행뿐만 아니라 국민의식 개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경기가 살아나지 않았을때를 실명제 실시시기로 택한 것은 잘된 일이었다. ▲배윤기제일정밀회장=남의 이름으로 분산했던 주식을 제일먼저 실명으로 전환했었다.신한국건설에 모두가 동참한다고 하는데 기업인만 예외일수 없다고 생각해 실명전환을 했었다.백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영권금성공조사장=실명제실시 전에도 예금을 실명으로 했었다.실명제로 큰 문제가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다만 중소기업에대한 할인어음제를 확대해주고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할인어음 확대를 ▲이옥령(주부)=열심히 사는 주부 입장에서 금융실명제는 절대 환영이다.아무런 불편도 없다.금융거래시에 주민등록증을 지참하는게 불편할때도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좋은 일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진실(탤런트)=처음엔 실명제가 뭔지를 몰랐다.저금할때 차명으로 하면 돈을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전부 실명으로 예금이 돼있다고 해 안심을 했었다.금융실명제 홍보물에 무료출연을 하지 않겠느냐는 제의에 한동안 망설였으나 주위에서 좋은 일이라는 권유가 많아 출연을 했다.많은 격려를 받았다.앞으로도 나라를 위한 일에는 무료출연을 서슴지 않겠다. ○무료출연 격려 쇄도 ▲최청림조선일보국장대리=1년만에 큰 부작용없이 정착되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96년 종합과세를 하기전에는 성공여부를 판단하기가 이르다.종합과세가 되는 때부터 실질적인 실명제가 되는 것이고 그때 혼란이 없어야한다.실명제하느라 많은 대가를 치른만큼 잘 밀고 나가야 한다. ○저축위축없게 신경 ▲김병호KBS보도국장=실명제로 서민에게 달라진 것은 없다.그러나 부정한 돈이 없어지고 사회정의가 실현되고 있는 점에 만족한다.실명제가 개개인에겐 가시적인 도움이 없을지라도 국가,사회적으로 정의가 실현된다는 점을 홍보해야할 것이다. ▲이재웅성균관대교수=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에 「한·일의 역할이 바뀌었다」는 기사가 있었다.한국이 금융실명제와 정치개혁에서 일본을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96년 종합과세후 실명제성공여부는 저축증가가 한 지표가 될 것이다.예전에 비실명예금을 허용했던 단한가지 이유는 저축증대때문이었다.종합과세후에 저축이 둔화되지 않으면 그것이 성공이다.앞으로 세제를 고칠때 너무 잔고기까지 다 잡겠다는 과욕을 부리지 말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국민불편이 없도록 하는일에 신경을 써야한다. ▲김대통령=취임후에 실명제관계자들과 회의를 한적이 있었다.이때 경제가 살아난뒤에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었다.나는 경제가 나쁠때 단행해서 회생을 시켜야한다는 결심을 했고,대통령의 결심만으로 할 수 있는 긴급명령권 형태로 할 수 밖에 없었다.많은 국민의 협조로 독일에서도 하지 못하는 금융실명제를 정착시켰다.나는 금융실명제는 성공한다고 확신한다.종합과세등 넘어야할 산이 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국민의 협조와 정부의 의지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우리경제는 살아나고 있다.4마리 용중에서 1등으로 가던 대만을 우리가 추월하고 있다.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8%선에 이를 전망이고 세계10대 교역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더욱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 ◎민자·민주 평가/“국민 적극적 동참… 예상밖 정착 순조”/민자/“금융 건전화” 평가속 “취지 퇴색” 비판/민주 여야는 11일 금융실명제 실시 1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몇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개선·보완책을 제시했다. ▷민자당◁ ○…한마디로 『예상밖의 순조로운 정착기였다』고 평가.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의 적극적 호응과 동참에 힘입어 지난 6월말 현재 실명확인율 92·4%,가·차명예금의 실명전환 총액 6조2천8백34억원등 실명제의 기반이 착실히 자리잡혀 가고 있다』고 보고. 실명제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와 지하경제의 음성불로소득등 사회적 병폐를 근원적으로 단절하고 공평과세를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개혁방안으로서 그 의의를 일단 성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명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앞으로 금융·세제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차명거래의 실명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의자 과세제도를 도입하는등 차명등에 의한 주식의 위장분산을 막기 위한 대책도 적극 수립할 방침. 또한 아직 미흡한 실명거래 관행및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과 서명에 의한 금융거래관행 확립,비현금성 지급결제수단의 활성화,무자료거래 근절,사금융권자금의 제도권내 유인등 대책도 계속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체입법마련 등의 야당측 주장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법령에 의한 제도적 정착을 추진하는 우리로서는 금융거래정보에 대한 비밀보장은 당분간 계속돼야 하며 대체입법도 충분한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을 견지. 국회 재무위 소속인 나오연·유돈우의원은 『오는 96년 종합소득세제의 실시라는 최종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아직 일부고객과 금융기관에 남아있는 가·차명사례를 금융기관 자신과 당국의 철저한 감독으로 차단하고 소득세율인하등 적정세율의 확립을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 준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 ▷민주당◁ ○…금융실명제가 금융시장 건전화와 금융·세제개혁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높게 평가.그러나 두차례의 보완조치를 통해 긴급재정경제명령의 16개 조항 가운데 6개조항이 사문화됨으로써 원래 목표했던 경제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민주당정책위는 이날 금융실명제 실시 1년에 즈음한 평가보고서를 통해 지하경제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더 은밀해졌을 뿐 아니라 무자료거래등 새로운 지하경제형태가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중소기업에 대한 장기대책을 적절하게 마련하지 못해 부도를 양산한 것과 긴급재정경제명령이 대체입법화되지 못해 비정상적인 경제운영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 앞으로의 대책으로 민주당은 「부정자금유통거래방지법」(돈세탁금지법)을 도입,실질적인 토지거래실명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또 종합적인 세제개혁을 단행,금융자산소득을 합산해 부과하는 종합과세를 추진할 것을 촉구.아울러 빠른 시일안에 긴급명령을 대체입법화하는 한편 ▲금리3단계 자유화 확대실시 ▲정책금융축소,부실채권정리 ▲채권유통시장 개선을 골자로 하는 금융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
  • 러시아/5백개 개발계획 서방 제시/사할린 천연가스·원유개발등 포함

    ◎외국이투자 적극유치 모색 【모스크바에코 타스 무통】 러시아국제협력개발공사(RAICD)는 5백개 이상의 경제개발프로젝트를 서방의 유망기업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RAICD관계자들은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프로젝트에는 토지대여를 비롯,합작지하자원개발·관광분야 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로는 사할린열도의 천연가스 및 원유개발,카마즈트럭공장의 재건,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북방북경간 고속도로건설,국내항공관제시스템의 현대화 등이다. RAICD는 이같은 대량의 프로젝트추진과 관련,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러시아투자기업에 대한 교역자유화와 함께 법적 및 제도적 투자환경개선을 골자로 한 대통령칙령이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투자공사(SIC)의 유리 페트로프사장은 외국인투자가 지난 90년 6억달러에서 93년 36억달러로 증가했지만 이는 러시아의 절대자금수요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면서 외국인투자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수출보험 대상국가 2백22국으로 확대

    오는 8월 1일부터 수출보험 대상국이 1백42개국에서 2백22개국으로 늘어난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29일 우리나라와 교역하는 2백34개국 중 신용등급이 A·B·C·D급으로 분류된 1백42개국에만 수출보험을 지원하던 것을 E급 22개국과 국별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58개국에도 수출보험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 한­아세안 교역·투자·관광 등 교류/「아세안 진흥센터」 설립 추진

    【방콕 연합】 한국은 27일 아세안 6개국을 상대로 회담(6+1회담)을 갖고 한국과 아세안간의 관계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치·경제협력 뿐아니라 국민들간에 진정한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교역,투자,관광,문화,학술교류의 증진을 목표로 서울에 「아세안 프러모션(진흥)센터」를 설치하는 문제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외무장관과 압둘라 아흐메드 바다위 말레이시아외무장관을 비롯한 6개국대표들은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 마지막 날인 이날 또 역내안보문제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양측의 교역이 확대균형을 통해 신장되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
  • 한·대만교역 활기/6월수출 작년보다 30% 늘어

    ◎대한 경제제재 해제로 한·중 수교 이후 침체에 빠졌던 대만과의 교역이 올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 1월 대만 대표부가 서울에 들어서면서 단교(92년 8월) 후 내려졌던 대한 경제제재가 상당 부분 해제됐고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가입을 위해 반덤핑 관세의 철회 등 개방 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대대만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2%가,5월 14%,6월엔 30.2%가 느는 등 갈수록 수출이 늘고 있다.6월까지의 수출은 12억4백만달러로 5.3%가 늘었고 수입도 18%가 늘어 8억4천만달러를 기록,지난 해 7% 증가에 비해 2배가 넘는 증가세이다. 지난 2월엔 1억6천만달러(12.5% 감소),3월 1억9천만달러(15.6% 감소)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었다.대만의 반덤핑 관세의 남발 때문이었다. 무협은 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제재가 풀어질 전망이며,8백억달러에 달하는 대만의 6차 경제개발 사업에의 참여도 가능해져 앞으로도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교 전인 91년의 대대만 수출은 90년보다 28.9%,92년에는40·6%가 느는 등 매년 크게 증가하다 지난 해에는 1.5% 는 22억9천6백만달러에 그쳤다.
  • 민족통일연,「김정일정책」 전망

    ◎“북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 점진개방”/외자유치 겨냥,남북정상회담 재추진/핵 영구동결 대가 대미수교 요구할듯 김일성의 뒤를 잇는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자유무역지대를 점진적으로 확대 지정하는 등 제한적인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이 26일 발표한 「김정일정권의 등장과 정책 전망」에 관한 보고서는 북한이 서방자본의 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도 남북경협에 신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연구실의 정규섭·전현준 연구위원과 허문령책임연구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김정일정권의 대내외 정책 기본방향에 대해 김일성이 견지해온 「우리식 사회주의」 등 기존 정책기조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세부적인 정책방향은 점진적 개방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동시에 유일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주체사상의 「김정일주의」화를 시도하고 그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김정일 측근의 충성파 및 친인척을 중심으로 권력구조를 재편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이와관련,김의 부족한 카리스마를 경제난 극복이라는 업적으로 보완하여야 하기 때문에 김정일세대 가운데 김용순·김달현 등 기술관료의 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김정일 유일체제의 국제적 보장을 위해 대외적으로 중국과의 관계강화 및 원조획득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핵카드에 의한 「일괄타결」방식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북 3단계회담에서는 우선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신고핵시설 사찰 수용 등의 반대급부로 미국에 적성국 교역법 규제조항 철폐,외교관계 정상화 보장,대북 핵안전보장 및 경수로 지원을 위한 방안제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북한은 이러한 합의도출 후 핵계획 영구동결 약속의 대가로 미국에 국교정상화,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김정일정권의 최대목표가 「체제 공고화」에 있으므로 이를 위한 서방 자본과 기술의 도입 및 대미·대일 수교를 위해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하여 외형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표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통일 3원칙과 「전민적대단결 10대강령」을 대남 정책의 기조로 천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내부분열을 겨냥한 통일전선전술을 계속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지역정부의 권한 확대 등 고려연방제를 부분적으로 수정·제시해 통일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들 것 같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 한 외무,25일 아세안각교회의 참석/「다자안보대화」 구상 천명

    ◎중·러외무 만나 북핵도 협의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오는 25일부터 나흘동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 각료회의와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21일 발표했다. 한장관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ARF각료회의에서 「동북아 다자안보대화」구상을 심도있게 천명하고 북한핵문제를 포함,핵의 비확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또 김일성이 죽은 뒤의 북한 내부정세는 물론 한반도및 동북아정세에 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어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문제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후 세계 교역문제,지역 경제동향등을 포함한 공동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한장관은 이와 함께 전기침중국외교부장,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등과 개별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김일성 사후 한반도및 동북아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교통·관광의 교류(김일성 사후:8)

    ◎북행철도 177㎞·도로20㎞ 확충계획/물자직항로 3개노선 우선 개설/관광지 공동개발… 상호방문 추진 남북교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도로·철도·해운·항공등 교통망의 확충이다. 우선 끊어진 국토의 동맥을 잇고 상호 인적·물적 왕래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다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일성이 사망한 뒤 북한은 극도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따라서 남북경제교류가 맨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된다면 교통망의 확보가 필수적인 선결과제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이미 「교통·관광부문 남북교류협력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계획은 「교류협력의 기본 여건 조성단계」「교류협력 초기단계」「교류협력 활성화단계」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제1단계는 교류협력추진 준비단계로서 남북 교통망의 연결을 위해 「남북 교통·관광 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단절된 도로와 철도의 남쪽 구간 공사를 우선 추진하며 임시 교통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제2단계는 부분적 교류협력및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기반조성을 목표로 ▲직교역 해로의 조성 ▲끊어진 철도·도로의 복원 ▲항공로 개설 추진 ▲남북한 공동관광상품 개발등이 주요 내용이다. 마지막 3단계는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정기해운및 항공노선을 개설 또는 확대하고 새로운 철도와 도로를 만들어 국제교통망과 연계시키고 관광지 개발사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분야별는 우선 철도의 부분에서 경의선의 총연장 20㎞ 가운데 남쪽 구간인 문산∼장단 12㎞를 2백51억원을 들여 19개월만에 완공하고 북한은 장단∼봉동까지의 공사를 맡게 한다는 계획이다.경원선(31㎞)은 우리쪽 구간인 신탄리∼월정 16.2㎞를 2백99억원을 투입해 24개월만에 완공하며 금강산선은 총연장 75.3㎞ 가운데 철원∼금곡 24.5㎞를 4백37억원을 들여 19개월 안에 건설한다.금곡∼기성 50.8㎞구간은 북쪽에 건설을 맡긴다. 동해북부선(1백24.2㎞)도 4천7백61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강릉∼군사분계선 1백24.5㎞를 연결할 계획이다. 도로 부분은 96년까지 남쪽을 모두 확장 또는 보수하기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다. 국도 1호선인 서울∼개성 노선 가운데 자유의 다리∼판문점구간 6.4㎞는 5백77억원을 들여 너비를 2m에서 4m로 확장하고 국도 3호선인 구철원∼평강 노선 가운데 신탄리∼월정리 구간 10.7㎞는 1백52억원,국도 7호선인 고성∼원산 노선은 명호리∼송현진리 구간 2.8㎞를 46억원을 들여 정비할 방침이다. 항공노선은 서울의 관문인 김포에서 평양공항인 순안까지 항로를 개설하고 항공정보및 항공시설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며 지역별로도 항공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물자교류를 위해 인천항·부산항·포항항과 북쪽의 남포항·원산항·청진항 사이의 직교역 항로를 우선 개설하고 해운·항만·수로등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교환한다는 방안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관광개발 계획으로는 남북관광자원 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관광지별로 타당성을 조사하고 남북관광개발 기본계획을 공동으로 수립,외래관광객의 상호방문 허용문제를 비롯한 새로운 관광지 조성방안,관광지 공동운영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 “북 안정되면 남북경협 급진전”/기획원·KDI 분석

    ◎교류급진전 대비,업계 전략마련 필요/김정일 체제유지위해 「개방」 가능성 커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중국 이외에 미국·일본의 지원이 필요하며,나아가 남한과도 경협을 뿌리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국내 재계는 북한의 체제유지를 전제로 대북 위탁가공무역 및 직교역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직접투자를 통한 진출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대한 치밀한 사전 준비작업을 계속하고 주요 수출입 품목의 발굴과 미국 및 일본의 경협 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기획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KIET) 등 국책 연구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김일성의 사망으로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돼 남북경협도 적어도 수개월 동안 진전되기 어렵다.그러나 후계자로 굳어지는 김정일이 내부체제를 다진 뒤에는 개방적인 경제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는 남북경협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기획원의 김호식 대외경제국장은 11일 『김정일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수개월 간은 남북경협 논의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북한의 내부 사정이 안정되면 결국 개방체제를 지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남북경협은 급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KDI 북한경제 연구센터의 박진박사는 『김일성같은 정치적 카리스마가 없고,주민들에게 정치적 자유를 선물하기도 어려운 입장인 김정일은 자신의 지위를 굳히고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개방노선을 거부하기가 힘들다』고 분석했다.따라서 『북한이 당분간은 개방을 피하고 노동시간과 인력증대 등 내부동원체제 강화에 주력하는 대내적 노력을 전개한 뒤 점차 대외적인 개방을 시도하면서 남북경협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이 경우 북한 주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다 빠른 속도의 남북교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도 김일성주석의 사망에도 불구,남북 경제협력의 추진에 커다란 상황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며,핵개발 등 정치문제 선결 이후 경협착수라는 종전의 원칙에 따라 경협문제가 풀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가장 바람직한 경협의 일정은 위탁가공무역 확대,직교역,직접투자 등의 순서이며 구체적으로는 ▲임가공의 활성화와 기술자 방북 및 설비제공의 제도화 ▲간접교역의 직교역화 ▲나진∼선봉지구 등으로의 직접투자 확대 ▲시범적인 남북합작사업 및 자원공동개발 추진 등의 순으로 경협이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부터 남북간 경제협력이 급진전 될 것으로 보고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북한은 내부결속을 위해 당분간 외부와 정치 및 경제교류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지만,민생해결이 정권안정을 위한 가장 큰 전제조건으로 등장한 만큼 내년부터 대외개방을 큰 폭으로 확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우경제연구소는 『북한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내부단속 기간을 거친 후 민생고 해결을 위해 중국식 개방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전략을 3단계로 마련했다.우선 내년 초까지는 북한의 4차 7개년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참여방안을 구상하고,2단계 작업으로 간접교역의 직교역 전환,남한내 생산시설의 단계적 북한 이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그 뒤 본격적인 3단계 과정에선 북한에 대한 단독투자를 통해 국영기업을 인수하거나 건설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복안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북한을 이끌어 갈 주요 인사의 90% 이상이 김정일 인맥이며,이들은 대부분 대외개방에 적극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에 기존의 개방 프로그램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인프라 개발사업 참여,지하자원 개발·수입 등의 대책을 수립했다. 럭금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사회연구원도 주요 관광단지 개발,임가공 사업의 확대,주요 수출입 품목의 발굴 등 나름대로 전략을 수립했다.
  • 김일성 사망 이후 남북경협 전망/상호교역 당분간 위축

    ◎북,6개월∼1년은 경제문제 뒷전으로/냉각기 지나면 위탁 가공무역 등 활기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으로 남북경제교류는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된다. 북한으로서는 우선 체제유지를 위해 대외 접촉을 기피하겠지만 한계에 달한 경제난을 타개하려면 장기적으로 대외협력,특히 남북교류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그 시기는 북한의 체제가 얼마나 빨리 정비되느냐에 달렸다. 또 김일성의 사인이 북한의 공식발표처럼 자연사냐,정변에 의한 사망이냐,김정일 체제로 권력이 굳어지느냐,제3의 변수가 발생하느냐 등 경우에 따라 남북경협은 달라진다. 그러나 남북경협이 중단돼도 우리로서는 별 영향이 없다.지난해 1억8천6백만달러(반입 8백만달러,반출 1억7천8백만달러)에 이르는 남북간 교역규모는 우리의 총 무역규모의 1% 밖에 안 되기때문이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과거 공산권 국가의 전례에 비춰 볼 때 당분간 북한 내부는 권력투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권력승계가 마무리되기까지 앞으로 6개월∼1년간은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 남북경협은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생필품의 부족이 심해질 경우 권력투쟁의 와중에서도 생필품과 1차 산품 위주의 교역은 부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박용도사장도 이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일단 냉각기를 거친 뒤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기존의 위탁가공 무역과 변경무역,원유와 식량 등 전략물자 수입을 위한 대외교역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위탁 가공무역이 대외교역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어 남북관계가 호전될 경우 우리나라가 최대의 위탁 가공무역 대상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그룹 기획조정실 김덕환 사장은 『김일성은 무려 50년 가까이 유일신으로 군림했으므로 지금 북한으로서는 남북경협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경제연구소 노성태 소장은 『북한은 늘 정치 및 군사문제를 앞세워 경제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며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의 체제가 불안정한 안개정국에서는 남북경협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이 카터와 만난자리에서 10년간 더 통치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김정일이 친서방 경향을 띠더라도 사상투쟁 없이 북한을 개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악의 경우 군의 힘을 빌어 강권통치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망속에서 대우·코오롱·럭키금성·삼성 등 대북경협,특히 위탁 가공무역을 추진해 온 기업들은 해외지사에 정보수집을 지시하면서도 일단은 사업의 중단을 전제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증시 어떤 영향 미칠까/단기 악재… 충격 해소후 상승/남북정상회담 무산으로 주가하락 예상/김정일 권력승계 여부도 장세 크게 좌우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은 토요일인 9일 증권시장에 「재료」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장이 끝난 뒤 뉴스가 전해짐으로써 하루의 여유를 갖게 돼 「완충효과」도 기대되나 남북정상회담의 무산이 거의 확실해 충격도 예상된다.증권전문가들은 대부분 「단기 악재,장기 호재」라는 쪽으로 내다본다. 과거 김주석의 사망설은 어김없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86년 11월 김주석의 사망설이 퍼지며 주가가 곧바로 4.47포인트(현 17포인트에 해당)나 수직상승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다음 원상복귀했다.88년9월 위독설이 나돌 때도 20.89포인트나 급등했었다.당시는 남·북이 팽팽한 긴장 상태였기때문에 김일성의 사망은 더 없는 호재였다. 반면 이번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해빙」의 분위기이므로 그 영향이 꽤 다를 것 같다.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79년의 10·26 및 12·12 등과 같은 정치변혁기에는 짧게는 5일,길게는 20일동안 떨어진 적도 있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아직 사망전모가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아 「돌출변수」를 우려하면서도 현재의 증시가 활황인 점을 감안,「단기 악재,장기 호재」로 판단한다. 단기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이 강경노선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으며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권력체제가 안정을 찾으면 점차 개방노선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중국의 모택동이나 구소련의 브레즈네프가 사망한 뒤 개방노선의 등소평과 고르바초프가 등장한 것처럼 북한도 같은 과정을 밟는다는 것이다. 럭키증권의 김기안 정보분석팀장은 『김주석의 사망이라는 정치적 재료는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사망충격이 어느정도 해소되면 대세 상승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은 사인.북한의 공식발표대로 자연사라면 권력은 김정일에게 넘어가,현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남북관계도 짧은 냉각기간을 거쳐 본 궤도에 오른다.주식시장에도 「단기 악재,장기 호재」 국면이 전개된다. 반면 사고사일 경우에는 복잡해진다.계속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과 단기적으로 악재였다가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양론이 엇갈린다. 김정일이 순리에 따라 권력을 승계하게 되면 단기 급락에 이은 「관망 장세」가 예상된다.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하면 권력을 쥔 쪽이 「보수냐,진보냐」를 가늠하기 어려워 당분간 「안개 장세」를 피할 수 없다. 엄길청 한국증권리서치 소장은 『국가 지도자가 사망하면 증시는 감각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켜 떨어지는 것이 상례』라며 『이번사건은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의 투자환경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도 크게 좌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중국,북한과 교역확대”/오의 경제협력부장

    【북경 연합】 중국은 북한과의 교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오의 중국대외무역경제협력부장이 7일 밝혔다. 중국관영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오부장은 이날 이성대 북한대외경제위원장 인솔하에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경제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적으로 보완관계에 있는 쌍방간의 교역이 유망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인접국가와의 좋은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양측간의 건전한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중국이 북한의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아니라 대외무역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또 중국이 오는 96년부터 시작되는 9차5개년계획(96∼2000년) 기간중 북한에 대해 차관을 계속 확대해 줄 것을 요망했다. 지난 92년 무역협정을 체결한 바 있는 북한과 중국간의 지난해 교역량은 기록적인 수준인 8억9천만달러에 달해 지난 92년보다 2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대북경협 추진 서둘지말라(최택만 경제평론)

    지난 6월에는 북한의 핵위협과 철도·지하철 파업으로 나라전체가 온통 곤혹을 치렀다.파업과 핵위협이라는 내우외환이 비켜지나 가면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하루 다가서고 있다.나라밖에서는 신 엔고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에는 안팎으로 호재가 겹치고 있는 것 같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은 북한과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로 고무되어 있다.남북한 예비회담에서 구체적인 정상회담 절차까지 확정되자 경제계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재벌그룹은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한 중견기업들도 앞다퉈 북한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기업들은 북한전담반을 다시 가동하고 대북한 프로젝트를 재점검하고 있다.지금까지 간접교역방식을 직접교역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문제도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대북 투자계획의 경우 과거에는 경공업위주였으나 이번에는 전자·조선 등 중공업과 도로·항만·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까지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러한 북한행 러시현상은과거에도 남북한 정부간에 공식접촉이 있을 때마다 있었다.멀리는 지난 84년 11월 제1차 남북경제회담이 열린 뒤 경제계에 북한선풍이 불었고 88년에는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김일성주석을 만나 금강산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합의하고 돌아온 뒤 부터는 각 재벌총수들이 직접 대북 접촉에 열을 올렸다. 92년 1월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북한을 방문,남포공단건설에 합의했고 이해 말에는 김달현부총리가 삼성·대우·럭키 등 재벌그룹에게 북한의 7차 5개년계획에 공식참여를 요청,남북경협이 급진전되리라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경제계의 한인사는 『외채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북한의 최고위당국자에게 제의했다는 얘기마저 나돈 일이 있다. 그같은 장미빛 남북경협전망은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인해 급속히 냉각,대북투자사업이 무산되고 극히 제한적인 교역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일반적으로 국교가 없는 나라간의 교류는 상품의 간접 내지는 직접교역에서 출발하여 정치·사회·문화 등의 교류로확대되는 경향이 있다.선 경제협력 후 국교정상화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대북 관계에 있어서는 북한이 극히 폐쇄적이고 자급자족형 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교류의 증진이 정치적 화해와 협력으로 연결되기가 힘들다.그동안 우리 정부와 경제계의 부단한 대북경협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한간에 정치적·안보적 긴장관계가 해소되지 않고 있음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북한은 대외관계에서 중국과 같이 정경분리원칙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정치와 경제가 동일한 궤도를 걸어가야지 경협만이 급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경제계는 이번에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다리고 남북경제회담을 지켜보면서 대북한 투자 등의 청사진을 그리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경제계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성사되기 어려운 대북프로젝트를 제의하는 것은 향후 정부간 경제회담의 성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 또 대기업들의 성급한 대북경협추진 움직임은 국민들에게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심어주고경협이 수포로 돌아간 뒤 시민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는 부작용을 야기시킨다.과거 금강산개발계획은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가슴을 설레이게 했고 그 계획이 물거품이 된뒤 얼마나 실망을 했었던가. 대기업들의 북한러시 또는 대북 과당경쟁은 그 기업자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특정기업이 대북경협을 선점 하겠다고 나서면 다른 기업도 뒤지지 않기 위해 대북접촉을 강화한다.그렇게 되면 과당경쟁이 유발된다.우리 기업들은 중동진출을 비롯하여 동구권·구소련·중국·동남아 국가 등 진출에서 과당경쟁으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이런 악순환은 이제 지양할 때도 되었다. 한편으로는 우리 기업이 경협을 서두른다고 해서 북한이 문호를 개방하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북한은 개방으로 인한 체제붕괴를 크게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설사 개방을 한다해도 극히 제한적 일 수 밖에 없다.설사 정상회담과 경제회담에서 경협에 관해 제한적인 협력방안이 합의된다해도 무역상의 대금결재방법·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의 협정이 체결되려면 상당한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국 개별기업이나 특정단체가 대북투자를 서두른다고 성사되기가 어렵고 황금어장도 아니다.북한에 대한 경협은 임가공을 제외하고는 경제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래서 한국만이 대북투자를 할 것으로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너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밝히고 있다.이는 국내기업이 대북경협을 성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 직거래등 남북교역 활성화 강구/재계에 넘치는 「북한경기」 기대

    ◎현대/금강산 개발 다시 추진/롯데/백화점건립 타진/삼성/플랜트 진출 모색/한화/PVC 합작공장 구상/대우/셔츠·가방 등 합작재개/럭금/경공업단지 건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정부는 북핵문제로 냉기류가 감돌던 남북경협이 해빙무드로 바뀜에 따라 경협촉진 방안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대기업들도 기존의 대북투자 전략을 수정,진출방안을 다시 짜고 있다. 남북경협은 그동안 간접교역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북한 핵문제로 이 마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핵문제가 불거진 지난 해 남북 교역규모는 1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9%가 감소했고 올들어 5월까지도 7천9백만달러로 2.7%가 느는 데 그쳤다.특히 지난 5월엔 핵위기 상황으로 1천2백55만달러로 떨어져 전년동기보다 무려 35%가 줄었다.남포공단 등 합작사업도 추진이 유보된 상태다. 정부는 그러나 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간접교역이 직교역으로 전환되는 등 남북경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92년 5월에 구성된 「남북경제교류 협력공동위원회」가 본격가동될 경우 직수송로나 남북간 청산계정의 개설,분쟁해결 절차 등 직교역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단계별 「남북경제교류 협력방안」을 보면 초기엔 직교역 전환과 경공업 투자 등 시범사업을 활성화하고,통행·통신로를 개설하며 투자보장과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을 체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경협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그때부터는 교류사업을 넓히고 과학기술과 환경분야까지 협력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관련제도와 법령을 손질하고,교역과 경협절차도 간소화한다는 구상이다.중·장기적으로는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며,조세 국채 차관 등 다양한 재원조달책도 모색하고 있다. 재계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그동안 유보해 온 대북경협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부산하다.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보였지만 나름대로 대북접촉창구를 유지해 온데다 방북 초청장까지 받아놓은 상태여서 언제라도 대북 프로젝트를 재개할 태세가 돼 있다. 남포공단 사업을 추진했던 대우는 남북경협이 허용되는 대로 재킷 셔츠 블라우스 가방 등의 합작사업을 재개할 생각이다.북한과 의류부문의 임가공 교역을 해 온 삼성도 경공업 위주의 투자방향과 플랜트 진출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럭키금성 그룹이 경공업 생산단지 건설을,현대그룹은 금강산 개발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한화그룹은 PVC 합작공장을,롯데그룹은 백화점 건립사업에 각각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와 재계가 구상하고 있는 단계별 경협사업을 알아본다. ◇시범사업 단계=▲직교역 전환과 위탁가공 교역의 활성화 ▲투자보장 등 장치마련 ▲남포공단과 경공업 등 소규모 합작투자 ▲해외 관광객의 남북한 연계관광 ▲남북한 주민의 관광목적 방문 ▲해상분계선 일대의 공동어로구역 설정 ▲벼물바구미 등 이동성 병충해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동방제 ▲남한의 인천·포항·부산항과 북한의 남포·원산·청진항간 해로 개설 ▲선박 입출항 간소화 ▲판문점에 우편물교환소 설치 ▲통신망 확대 ▲통계·표준·공업규격·환경기준·경제관련 법령·기상 및 환경관련 자료교환. ◇교류협력 활성화 단계=▲동 아연 흑연 석재 등 북한의 지하자원 공동개발 ▲나진·선봉 등 자유무역지대의 진출 ▲중·대규모의 합작 또는 단독투자 확대 ▲남북한 지역특성에 맞는 곡물,산림자원 개발 ▲연어 공동배양 등 협력사업 ▲설악산·금강산 관광단지 개발 ▲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 설치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국도 1·3호선 복원 ▲대학·연구기관간 교류 ▲기술자·전문가의 상호교류 ▲과학·기술용어사전의 교환·공동편찬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조사 ▲남극세종기지에서의 공동연구. ◇경협 본격화 단계=▲국내외 자원 공동개발 ▲중공업·기술집약적 산업분야의 대규모 합작·단독 투자 ▲북한기업의 남한진출 유도 ▲제3국을 연결하는 국제항공노선 개설 ▲북한 통신망의 현대화 ▲해외시장 공동진출
  • 남북 경제사무소 교환설치 추진/정부/경공업분야 합작등 경협안 마련

    ◎생산설비 반출·기술인력 방북도 허용 정부와 재계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따라 실질적으로 대표부 역할을 담당할 경제사무소의 상호 교환설치를 비롯한 남북교역 확대와 대북 사업계획을 재점검하는 등 경제협력 준비에 들어갔다. 29일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경제협력이 급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보고 곧 관계 부처간 협의를 갖고 올해까지 1천4백50억원을 조성하는 남북경협기금을 크게 확대하는 등 지난해에 마련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남북 경협계획의 세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특히 핵 투명성이 보장될 경우 경공업분야 합작투자 등의 경협을 지원하고,에너지 자원분야의 협력과 제3국에 대한 남북협력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검토중인 남북교역 활성화방안은 1단계가 위탁가공무역을 촉진시키는 것이다.상공부 관계자는 이와관련,『그동안 남북교역의 전반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섬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위탁가공교역이 급속히 확대됐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위탁가공용 생산설비의 대북반출과 위탁가공 기술인력의 제한적인 방북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북한과 합영·합작을 추진할 경우 시범사업으로 간주,각종 금융·세제지원을 해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다.위탁가공용 생산설비의 반출을 위한 보험·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법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발 봉제 완구 가방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 분야와 참기름 양조간장 조미료 등 식품가공분야의 소규모 합작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미 북한과 사업상담을 벌이는 업체 중 신용도가 높고 조기추진이 가능한 3∼4업체를 선정해 핵문제 해결시 사업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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