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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의장국 싱가포르/창립총회 아주국 역할 확대될듯

    【제네바 AP AFP 연합】 새해들어 새로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는 31일 창립총회를 열고 싱가포르를 향후 2년간의 총회 의장국으로 선정했다.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에 따라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을 대체해 지난 1월 1일부터 발족한 WTO는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첫번째 총회에서 제네바 주재 싱가포르 대사인 M K 케사바파니를 총회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주요 집행부 임원구성에 합의했다. 그동안 세계 76개국이 지난해 마무리된 UR협정에 비준했는데 최근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도 WTO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76개국 대표들은 10개국으로 구성된 섬유감독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기구에는 WTO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이 올해 안으로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다음은 WTO가 발표한 집행부 명단이다. ▲총회의장=M K 케사바파니 싱가포르 ▲분쟁조정위원장=돈 케년 호주 ▲상품교역위원장=엔도 미누로 일본 ▲서비스교역위원장=크리스터 만허센 스웨덴 ▲지적재산권위원장=스튜어트 하빈슨 홍콩 ▲예산위원장=장 마리 메츠거 프랑스
  • 북대응 따라 대미관계 전기올지도/미의 대북경제제재 완화와 정부시각

    ◎북한이 원하는 실질투자·경협조치 없어/한미 사전조율… 추가조치는 협상카드로 정부는 21일 미국이 발표한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조치가 기본적으로 북·미간 제네바합의 이행 범위내에서 취해진 상징적 조치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의 제재완화조치가 『매우 초보적이고 상징적인 성격』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10월21일 제네바 합의의 「3개월내에 무역 및 투자제한을 완화한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을 뿐이라는 것이다.구체적인 규제완화 내용도 미국의 「대적성국 교역법」이 규정하는 대북제재 조치 가운데 일부만이 포함돼 있을 뿐,북한이 바라는 투자와 경제원조등의 내용은 없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이번에 발표된 조치들은 법령의 개정이나 의회의 동의없이 행정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당국자들은 미 행정부가 제재완화 내용을 결정하면서 한국측과 긴밀한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밝히고 있다.그 과정에서 우리정부는 『북한이 계속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너무많은 것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추가적인 제재완화 조치는 북한과의 협상용 카드로 계속 남겨둬야 한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주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미국측은 『이번에 발표된 내용외의 추가적 조치를 검토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의 합의 이행 상황과 남북대화,미사일 확산문제,유해송환,재래식 군사위협등 관심분야의 상황진전을 봐가며 한국정부와 추가조치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을 전달해 왔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그러나 미행정부의 이번 조치가 북·미관계에 또하나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준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북·미간 직통전화 허용,북한에서의 미국은행 발행 신용카드 사용,언론기관 특파원교환 및 사무실 설치,북한산 마그네사이트의 직접교역,제3국과의 국제거래에서 달러로 결제하기 위한 미국은행 사용허용등의 조치는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완화조치의 「과속방지」차원에서 한·미양국간에 더욱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미측에 되풀이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외무부가 이날 공식논평을 통해 『남북대화의 진전이 이뤄어지지 않는데 유의한다』고 발표한 것도 그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제교류는 물론 특파원교환등의 이번 조치들이 본질적으로 북한을 개방쪽으로 이끄는 성격이란 점에서 앞으로 북한의 대응과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북 본격 개방 발전땐 남북경협 급진전/통신 등 대형사업 미에 선점당할 우려/대북제재 완화따른 남북한 교역전망 미국의 대 북한 경제제재 완화로 남북경협이 급격히 진전되리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제재완화 내용이 상거래와 관련해선 연락사무소 설치,경수로 및 통신 관련 거래,마그네사이트의 직교역,미국시민의 북한내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그다지 폭이 큰 편은 아니다.그러나 완화조치가 이어질 경우 북한의 개방이 확대돼 남북경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현재의 완화 수준으로는 남북경협에 큰 영향이 없으리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완화는 미국 정책을 지지해온 서방 선진국의 대북 관계개선을 의미하며,제재완화가 계속되면 서방기업의 대북진출이 늘 전망이다.따라서 우리 기업과 서방기업의 합작진출 기회도 많아져 대북투자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현재 북한과는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아 우리기업의 대북투자 위험이 매우 높다. 경제재재 완화로 통신과 경수로 건설사업 등에 대한 미국의 대북투자가 가능해져 미국 기업과의 북한 공동진출도 기대해 볼 만 하다.서방기업의 대북진출이 늘면 북한의 개방을 가속화시켜 경제통합에도 기여하게 된다. 부정적인 면도 있다.통신과 에너지 등 대규모 투자자 소요되는 분야에서의 미국 선점이 우려된다.미국의 AT&T는 오래 전부터 북한의 통신시장을 선점키 위해 북한과 접촉해 왔다.경제제재 완화에 미국과 북한간 직접통화를 허용하면서 「이 통화에 필요한 장비수출을 사안별 검토 후 승인한다」는 대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또 북한이 경협상대가 다양해지면서 체제유지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독자진출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서방기업이나 서방기업과의 합작진출로만 투자를 제한할 소지가 있다. 현재 북한에 진출을 추진 중인 재미교포 업체는 조선샘물주식회사,삼방연합합영회사,청진합영회사,명신합영회사,애국접착제 등 7개 정도.전문가들은 미국 기업과의 공동 진출이나 미 현지법인을 통한 우회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힌다. ◎마그네사이트/북 매장량 65억t… 대미직교역 1호품목/북한·중국에 많은 희귀광물/내화벽돌 원료등으로 사용 북­미 직교역 1호품목으로 등장한 마그네사이트를 북한당국자들은 「백금」으로 부른다. 이 비철금속 광물의 색상이 은백색을 띠고 있는데다 북한의 손꼽히는 외화벌이 품목인 탓이다.생전의 김일성도 함남 단천 등지에 있는 마그네사이트 광산을 수차례 「현지지도」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이 유독 북한산 마그네사이트에 한해 1차로 직교역의 길을 튼 것은 이 광물의 매장량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북한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용광로의 내화벽돌이나 경금속공업의 원료로 쓰이는 마그네사이트는 북한과 중국에만 집중 부존된 희귀 광물이다. 북한은 함남 단천,함북 길주 등지에 무려 65억t의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다.특히 36억t이 매장된 단천군에 있는 용양광산은 개발이 시작된지 50년이 되는 지금도 노천채굴을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북한당국은 연간 생산능력이 1백60만t 수준인 단천 마그네샤크링카공장을 비롯,성진내화물공장 등 각지에 마그네사이트 분쇄가공공장을 건설해 러시아와 프랑스등지로 수출해 왔다. 북한산 마그네사이트 수입 허용조치가 취해진 것은 미국과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측면도 있다.미국이 마그네사이트를 그동안 중국에서 들여왔으나 중국측이 최근 수출단가를 올리자 대응조치를 취했다는 얘기다.북한도 최근 최대 마그네사이트 수출대상국이었던 러시아로의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한데다 바닷물을 이용한 내화벽돌의 대체제가 개발되어 판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 “북 합의이행 봐가며 제재완화 확대”/미 국무부 관리 일문일답

    ◎미사일수출 등 포기해야 다음조치/해금 북 자산 1천1백만달러 추산/언론활동은 외교관 준해 허용될듯 미국무부 당국자는 20일 하오 4시30분(한국시간 21일 상오 6시30분)북한에 대한 경제완화조치를 발표한뒤 배경설명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당장 미국에서 북한에 전화를 걸수있는가. ▲장거리 전화회사가 통신망을 구축해야 한다.당장은 직접전화를 걸수 없으나 제3국을 통해 통화를 할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가 기존의 적성국교역법 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관련 법의 개정은 없이 대통령이 모법의 범위안에서 필요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해외자산동결의 해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북한에 송금될 돈이 관련국가간의 거래결제상 미국의 은행에 들어올 경우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잠겨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이 돈이 풀린다.예를 들어 영국의 한 회사가 북한의 인삼을 사고 그 대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미국은행에 들어갔다면 지금까지는 북한 쪽으로 돈을 보내지 않았다.그러나이번 조치로 금융거래가 이뤄지므로 이같은 돈은 풀린다.현재 동결된 북한의 자산은 약 1천1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수로 관련 미국의 기술이나 제품이 북한에 들어갈 경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나. ▲원자력기술협력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점은 변함이 없다. ­언론사의 지국설치등은 누구든지 할수 있는가. ▲개별 언론사가 신청하여 개별적으로 허가를 얻어야 한다.취재환경이나 여건은 북한이 허용해주는 만큼 상호주의에 의거,조치를 취할 것이다. ­북한당국이 언론사에 어느 정도의 활동범위를 허용할 것으로 보는가. ▲구체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평양에 있는 외교관의 활동영역범위 만큼 부여 할 것으로 본다. ­제재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위해서는 다른 관심분야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관심분야는 테러리즘이라든가 미사일의 수출,포로실종자문제,재래식 군사력의 위협등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 조치로 북한을 여행하는 미국인의 여행경비 제한은 어떻게 되는가. ▲종전에는 일당 2백달러의 한도는 이제 철폐되었다. ­마그네사이트 등의 직교역은 철강업체들이 희망한 것인가. ▲철강업체들이 마그네사이트 등의 수입을 지금까지는 중국으로부터 해왔으나 수출국이 중국과 북한 밖에 되지않은 점을 이용,중국이 엄청난 수출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가 많은 부담을 받아왔으며 국제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했다.이와 같은 점을 철강업계가 강력히 제기하면서 국익보호차원에서 북한과의 직교역을 요청해왔다. ­왜 대북제재를 광범하게 풀지않는 것인가. ▲미·북한간의 정치적·경제적 관계형성은 북한측이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제재완화조치의 확대는 북한측이 얼마나 합의를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 레이니미대사­현홍주「북한」대담/“김정일 건재…「숨은 권력자」있는듯

    ◎살아 남으려 주체사상도 포기한듯/개방폭·속도 내부이견… 일정 늦어져/남북비교 우려,사사건건 한국기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20일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여 살아 남기 위해 제네바 미­북협상에서 주체사상을 포기하고 핵동결에 합의를 했다고 말하고 개방폭과 속도의 이견때문에 늦어지고 있으나 북한은 개방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레이니 대사는 이날 밤 방영된 MBC­TV 특별대담(현홍주 전 주미대사)에서 지난번 미군헬기 조종사를 송환토록 최종결정을 내린 것은 김정일이 아니라 「다른 권력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대담요지. ▲현홍주전대사=북핵사태,김일성사망,미국 의회선거에서의 공화당 압승등 94년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입장에서 참으로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제임스 레이니대사=다사다난 했다는 표현이 적절한것 같습니다.중요한 일이 많았는데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던 한해인 것 같습니다.북한의 전면 핵사찰거부로 긴장이 조성됐고 그래서 미국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신형 헬리콥터,적의 포대위치 확인 레이더등 첨단무기와 항공모함을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 배치했었죠.이런 조치들이 없었더라면 미­북간의 제네바합의가 실현되지 않았을 것입니다.또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것이죠.다행스럽게 한­미양국이 바라는 쪽으로 타협이 이뤄져 제재조치와 같은 쪽으로 상황이 나아가지 않았죠. ▲현홍주=그러나 미­북협상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됐다는 점을 우려하는 한국인이 적지 않습니다.더욱이 제네바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될지,그리고 믿을수 없는 상대인 북한과 그같은 합의를 한것 자체가 잘 된것인지 우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레이니=미­북간 제네바 협상과정에서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모든 회담관련 자료를 한국측에 전달했습니다.갈루치특사는 북한과의 협상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일 진지하게 겸토했습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회담은 미국과 북한 양국 대표만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기 때문에 한국측에서 소외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북한이 그토록 자부심을 갖고 주장해온 자신들의 노선,즉 주체사상을 포기했다는 점입니다.북한은 오랜세월 많은 손실을 감수하며 자기들의 노선을 추구해왔습니다.물론 북한은 그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최소의 희생을 치르고 최대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합니다.그러나 누구도 북한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수 있습니다.사실 북한은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까지 말할수 있습니다.특히 미 행정부는 남북대화가 궤도에 들어서야 한다는 점을 중시,제네바합의에 남북대화 조항을 삽입했습니다.협상과정에서 북한은 한국을 배제시키려 애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미양국은 북한의 이같은 의도를 인식해야 할뿐 아니라 더욱 긴밀한 양국의 유대관계로 그같은 의도를 무산시켜야 합니다. ▲현홍주=지금까지 북한측은 제네바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려 하고있습니까. ▲레이니=지금까지는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북한에서 일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대표들은 핵연료봉을 봉인하고 핵물질 추출을 방지하는 등의 작업과정에서 전혀 방해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지금 미국의 기술진도 영변에 가있습니다만 작년이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죠. ▲현홍주=제네바합의 사항인 한국과의 직접대화를 망설이는 북한의 태도를 어떻게 보십니까.그들은 또 한국형 경수로를 기피하고 있는데. ▲레이니=북한은 어떻게 해서든 한국을 애먹이려고 합니다.미국도 북의 이런 태도때문에 난처한 것이 사실이죠.그러나 남북대결은 이미 남쪽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그래서 북한은 어떻게 해서든 한국과 비교되는 것을 피하려고 합니다.경수로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미국은 한국 말고는 세계 어느나라도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반면에 한국이 경수로를 지원하는 것은 한국의 국익에도 보탬이 된다고 봅니다.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경수로 건설과 운용과정에서 건설을 비롯한 경제 여러부문에 파급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홍주=북한 내부상황으로 얘기를 돌려보죠.김정일의 건강문제,심각한 경제난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레이니=북한에 관한 정보는 제한된 것이어서김정일의 건강은 어느정도이고 왜 아직 주석에 취임하지 않는지 오리무중인 부분이 많죠.다만 그가 아직은 건재하다는 정도는 알수 있습니다.그러나 지난번 미군 헬기사건때 조종사석방 교섭에서 밝혀진 사실은 북측에도 틀림없이 어떤 문제에 대해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점입니다.북한은 조종사석방이 김정일의 결정이었다고 했지만 그것은 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김의 더 이상 동향과 정치세력내의 파벌투쟁에 대해 현재로서 정확히는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 경제가 심각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북한은 개방을 하지않고는 필요한 경제지원과 교역확대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그래서 제네바합의도 한것인데 개방폭과 속도에 여러 견해가 있는것 같아요.그래서 개방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선 개방을 서두르고 확대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 LG방북권/24일께 파견

    LG그룹은 빠르면 오는 24일 박수환 LG상사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방북 조사단을 평양과 나진·선봉지역에 파견한다. 구자극 미주사업본부 사장과 이수호 LG상사 전무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북한에 우리 중소기업의 전용공단을 건설하는 문제와 김책 제철소 및 나진 정유공장의 개보수 및 설비확장,컬러TV 조립공장 설립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3단계 경협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1단계로 우리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진출을 위한 공단을 조성하고,금·은·아연·철강 등 기존 물자교역과 임가공 사업을 확대하며 김책 제철소의 생산설비를 확장한다는 내용이다. 중소기업 전용공단은 가급적 남포지역을 원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2단계로는 김책 제철소의 열연강판 생산설비 등의 확장과 주요 원자재의 공급 및 전체 생산설비의 개보수 등을 통한 가동 정상화이다.나진 정유공장의 개보수와 원유공급을 통한 석유제품의 임가공도 예정돼 있다. 물론 우리 정부의 전략물자 해금조치를 전제로 한것이다.
  • 판문점 세관 올안 설치/관세청,남북직교역 대비

    ◎세관마다 북물품 통관반/수출입 간소화… 직통관제 확대 남북한 경제교류 활성화에 대비,빠르면 연내 판문점에 세관이 신설되며 전국 세관에는 북한산 물품의 통관 전담반이 설치된다.이환균 관세청장은 14일 전국 세관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관세행정 개선방향」을 확정했다. 육로를 통한 남북 직교역 물품의 처리를 위해 경기도 의정부출장소를 서울 북부세관으로 승격하고 물량이 더 늘면 판문점에 세관을 신설한다.서울세관과 인천 부산을 포함한 10곳의 항만세관 등 11곳에는 이달 안에 북한산 물품통관 전담반을 가동하고 나머지 19개 세관에도 연내 전담반을 설치한다.인원은 4∼5명이며 11곳의 출장소에도 1명의 전담자를 둔다. 대신 남북한간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총기류나 불온성 물품의 국내 반입은 막는다.비과세 혜택을 보기 위해 북한산으로의 위장하는 경우가 많은 호두와 미꾸라지 등은 자동승인 품목에서 제한승인 품목으로 바꿔 위장 반입을 차단한다.제3국을 경유하는 물품은 해당국 주재 관세관을 통해 북한 반출 여부를 확인한다. 수출입 절차도 대폭 간소화,수입물품의 검사비율은 전체의 30%에서 10%로,수출물품의 검사비율은 5%에서 3%로 줄인다.배로 들여오는 물품을 하역과 동시에 부두에서 즉시 내주는 「부두 직통관제」 대상도 제조업체의 생산재에서 제조업체의 모든 물품으로 넓힌다. 담보없이 통관시키고 관세를 나중에 받는 「선통관 후납부제」도 활성화해 제조업체가 수입하는 생산재뿐 아니라 세금체납 사실이 없는 비제조업체의 생산재까지 허용한다. 세관원이 여행객이나 수입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으면 준 사람과 함께 고발하고 상급자에게도 연대 책임을 물린다.
  • MBC특별대담 로렌스클라인 미펜실베니아대교수/조순이화여대 석좌교수

    ◎한국 외환거래·금리 자유화 긴요/세계경제 내년 내리막… 유럽은 계속 상승세/북한정권 폐쇄체제 고집땐 경제성장 불가 조순 이화여대 석좌교수(전 경제 부총리)는 12일 MBC­TV의 신년 특별기획 「세계화와 한국경제」라는 프로에서 지난 8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렌스 클라인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교수와 세계화시대의 경제전략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대담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미국 경제의 동향은. ▲4년 전부터 회복추세를 보이나,최근 2년의 실적이 특히 좋다.연간 3∼4% 고용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5·5% 이하로 떨어졌다.교역과 연방예산 적자가 문제이나,연방예산 적자는 줄고 있다. ­미 연준이 인플레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고 통화를 긴축하리라는 예상이 있는데. ▲연준이 인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인플레 조짐이 전혀 없다는 주장도 있다.연준의 우려는 인플레가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선진국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자신할 수는 없으나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쇠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시간적으로 미국경제의 회복세를 뒤따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유럽경제는 괜찮을 것이다.한국은 일본의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호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과거 동구권과 러시아의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점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세계화는 한국인의 가치체계이자 정책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세계화가 단일 경제단위에 미칠 영향은. ▲역사적으로 세계화를 도외시하고 폐쇄적인 경제체제를 고집한 국가 치고 성공한 예가 없다.고립적인 자급체제를 고집한 소련과 개혁 후 개방을 추구하는 중국이 좋은 대비가 된다.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이려는 나라는 반드시 개방정책을 통해 외국과의 교역 증대를 꾀해야 한다. ­WTO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미국의 확실한 뒷받침 없이는 WTO 체제는 성공할 수 없다.그러나 사안 별로 미국도 다른 나라와 얼마든지 다른 견해를 취할 수 있다. ­WTO를 위해 한국이 할 일은. ▲외국인 투자및 주식거래를 확대하는 등 외환거래의 자유화와 금리자유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WTO의 성공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하다. ­규제완화와 중앙정부의 기능축소에 대한 견해는. ▲어떤 조치는 일단 시행되면 돌이키기 어려우므로 먼저 파급효과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공익사업의 민영화가 이에 해당된다.모든 종류의 공익사업이 민영화돼야 한다는 데는 반대한다. ­북한에 대한 전망은. ▲한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의 현 정권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폐쇄경제 체제를 고집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핵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은. ▲다수 여론은 기왕에 미국과 북한간에 합의된 사항이 제대로 준수되고 이행되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의 기업인과 정부에 대한 충고가 있다면.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WTO의 회원국에 가입하는 일이다.이를 위해서는 금융규제 완화 등 개방을 서둘러야 한다.
  • 한반도 통일을 전망한다/MBC TV 특별대담

    ◎“북한붕괴 가능성 없어 「독일식 통일」 난망”/21C초에 통일기관 조성… 경협확대 긴요/북은 개방앞서 법정비·대남긴장 해소를/북 경제난 타개하려 대미접근 집착 한반도및 동북아시아문제에 관한 세계적 석학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1일밤 방영된 MBC­TV 신년특별기획 대담프로에서 한반도의 통일에는 남북간의 교역확대 등 구체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확고한 경제협력체제의 구축및 문화의 교류·이념대립의 감소 등 통일의 전제조건들을 다져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정식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교수와 대담한 스칼라피노교수의 한반도 통일진단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이정식=정치지도자로서 김정일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스칼라피노=현재 여러가지 불확실한 요소들 때문에 섣부른 예측을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정일이 김일성과 같은 방식으로는 북한을 통치할 수는 없으리란 것입니다. 김정일은 오히려 가시적인 정치적 역량,예를 들면 북한주민들의 생활 향상이라든가 폐쇄정책 대신 북한을 국제사회의 실질적 구성원으로 동참시킨다든가 하는 식의 정치적 능력을 발휘함으로써만 자신의 정치기반을 확고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김정일의 건강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그와 함께 북한을 이끌고 나갈 정치 세력은 구세대가 아니라 많은 교육을 받은 2세대 혹은 3세대 정치지도자들입니다.또 과거 동구나 러시아·중국 등에 유학한 4천∼5천명에 달하는 기술관료나 과학자들,과거 외국에 체류하며 서방세계를 경험한 군사·외교관계 전문가들이 북한의 변화를 초래할 촉매 역할을 할 사회 계층입니다.북한은 에너지 자원과 식량의 수급,낙후된 산업시설과 군사장비의 현대화 등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이같은 북한의 여건을 고려할 때 북한이 시장경제체제로 나아가리라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이정식=동감입니다.그런데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한 지난해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협상결과를 볼 때 김정일이 스스로의 정치적 기반을 마련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북한은 50만t의 중유를 얻어갈 수 있게되었고 40억달러나 되는 경수로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예정인데다 미국과의 외교관계마저 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북한은 금년 한해에도 지난 몇년간에 해왔던 것처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외국의 자본과 기술 등이 절실히 필요한 북한은 선봉·나진같은 경제특구의 설정으로 개방을 시도하고 있으나 부작용을 우려한 나머지 개방의 속도와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칼라피노=북한이 조심성 있게 다루고 있는 개방 문제의 성패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공산주의 계획경제체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때는 필연적으로 정치적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러시아와 중국이 보이게 될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북한은 과거 소련의 원조 등 외부로부터의 지원도 이제는 끊겨 폐쇄경제가 갖는 필연성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과 기술 분야의 낙후 등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없습니다.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왜 그토록 집착하였는지에 대한 해답은 여기에서 찾을 수있습니다.그들은 핵문제를 활용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다 얻어갔습니다. 이정식=북한이 개방노선을 취할 때 세계 여러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진단하십니까. 스칼라피노=많은 외국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중국에 투자했습니다만 기업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중국의 법제도와 인플레,공무원들의 부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따라서 세계의 기업들은 북한의 태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북한이 실질적으로 외자를 유치하려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요인이 세가지 있습니다.먼저 외자유치 촉진을 위한 법규의 정비와 엄격한 법률의 시행,관계공무원의 협조및 인플레의 통제입니다.둘째 정치적 안정,셋째로 인접한 국가들과의 정치적 환경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일입니다.특히 한국과의 대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정식=한국의 기업들이 대북한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의 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실질적인 협력방안은 인력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따라서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가르칠 학교가 세워져야 하겠지요. 스칼라피노=그렇습니다.북한의관리자들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품질이라든가 가격 등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습니다.이런 사회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때 필연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경영학적 사고방식입니다.이 분야의 실질적 교육을 위해 외국과 민간차원에서 인력훈련 프로그램을 확충한다든가 우수한 인재들을 유학시킨다든가 또 북한내에서 강연이나 학술토론을 활성화하는 협력체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식=이제 북한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스칼라피노=과거 수년간 중국은 미국과 보조를 같이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할 것을 종용하고 설득해 왔습니다.또 남북대화에도 북한이 성실히 임해 주기를 바랐습니다.제 생각으로는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와 또 이로 인해 앞으로 수립될 미·북간의 외교관계에 중국이 별로 유감을 갖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정식=남북한 교류에 중국의 중요한 역할이 기대됩니다. 스칼라피노=동감입니다.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북방정책처럼 이번에는 북한이 동방정책이라고 불릴 수 있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이룩했고 멀지않아 일본과의 수교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정식=북한은 작년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의 대화만을 고집했습니다.이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겨납니다. 스칼라피노=그렇습니다.남북한간의 대화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상호신뢰 부족입니다.우선 신뢰가 회복되고 경제분야부터 협력을 모색하여,나아가서는 비무장지대의 무장 해제,병력과 군비의 감축에까지 이르러야 합니다.남북한 모두에게 현재의 국방예산은 커다란 부담입니다. 이정식=남북이 어디서부터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또 그간 쌓였던 불신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스칼라피노=남북한간에도 작은 출발이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하겠지요.예컨대 두만강 개발계획처럼 여러종류의 대화가 개최될 수 있어야 합니다.이제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해보고 싶습니다.남북한 양측 모두에 등장한 새세대 정치인들이 과거의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주기를 바랍니다.동·서독이 통일되기까지는 오랜 세월 경제와 문화의 교류가 있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닥쳐오기보다는 한걸음 한걸음 과정을 밟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북한이 붕괴되지 않는 한 독일식의 통일은 불가능하며,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정식=올해는 한국이 일제치하에서 벗어난지 50년 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남북한 관계를 개선하는 실질적인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칼라피노=지난 50년은 한국의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기간입니다.그러나 그동안 북한은 과거의 전통에 집착하면서 근대화에 실패한 나머지 이제 많은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정식=북한의 정치지도자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95년을 변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주었으면 합니다. 스칼라피노=옳습니다.21세기초가 되면 통일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 기반이란 양국간에 확고하게 마련되고 운용되는 경제협력체제,문화의 교류,그리고 이념의 대립이 줄어듦으로써 마련될 수 있는 것입니다.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통일의 전제조건입니다. 이정식=한국사람들은 언제쯤 통일이 될까 하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남북한 어느쪽이 침략을 통해 승리하거나 스스로 붕괴될 가능성은 없습니다.따라서 교류를 통한 여건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스칼라피노=정치적 형태의 통일도 가능합니다.자치권을 갖는 양측정부가 공존하는 상태에서 연방을 이루고 단계적으로 통일상태로 나아갑니다. 이정식=언젠가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연방제 통일이 불가능하다면 통일을 논의하기 위한 상설기구를 마련해 협의하자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스칼라피노=중요한 것은 올해가 어떤 형태로든 통일로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출발의 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특히 양국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이 민간차원 교류에는 주변국들의 참여도 가능케해야 합니다. 이정식=남북한 이외에 주변국들이 동참하는 형태의 협력체제중에는 북한의 인력훈련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스칼라피노=남북한의 협력체제속에서 양쪽이 모두 관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문제들로는 다음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로 양쪽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 활력을 확보하는 것이고,둘째로는 환경문제를 논의해야 합니다.셋째로는 양쪽 다 높은 구성비를 보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이정식=남북한 사이에 협력이 이뤄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스칼라피노=남북관계의 장래가 밝으리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싶습니다.그 이유는 동북아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희박하고,동북아의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이 지역에서 군비감축의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정식=남북양측 모두가 군비감축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스칼라피노=군비감축을 위해 이제 실효성 있는 조치가 마련돼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지역을 비핵화한다든가,각국의 국방예산을 사실대로 공개하게 한다든가,각국의 무기보유 현황과 무기류 수출입의 실상을 파악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해야 됩니다.미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무기를 수출하는 문제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겠습니다.남북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한가지 부연하고 싶은 것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입니다.북한을 위시해서 현재 APEC에 가입해 있지 않은 나라들이 동참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를 통해 양국간의 협력체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협력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며,몇년내에 실현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 수도·부산권 전철 2백64㎞ 건설/건교부 올해 업무계획

    ◎영종도 신공항「세계중심」으로 육성/주택55만가구 공급… 보급률84%로 ▲사회간접자본 확충=21세기에 우리 국토가 동북아 교역의 중심이 되도록 「국가 기간교통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수도권의 신국제공항은 정보와 교역 등 각종 지원시설을 갖춰 세계의 중심 공항 역할을 하도록 한다. 도로·철도·항만·공항 등 국가 기간교통망을 통일 및 세계화 시대에 대비,전면 재편하고 대도시 교통은 전철·경전철 등 도시철도 위주로 한다. 경부 및 호남 고속전철은 통일 후 경의선·경원선과 연결해 중국과 시베리아의 횡단철도와 잇도록 한다.이미 수립된 남북 7축과 동서 9축의 간선도로망 계획을 정비해,남북축 중 4개는 북한과 연결하고 이 중 2개는 중국 및 러시아와 잇는다. ▲물류체계 개선=수도권(의왕)과 부산(양산) 외에 중부·영남·호남권에 복합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운다.수송수단 별로 물류 정보망을 구축한다. ▲수자원 개발=2001년까지 9개 다목적 댐을 건설,수자원 이용률을 23%에서 26%로 높인다.31개의 광역 상수도와 공업용수 사업을 추진,광역 상수도 공급비율을 33%에서 49%로 높인다. 하천 수량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자제 실시로 예상되는 지역간의 물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하천수 이용에 관한 협의회」 등을 설립한다. ▲부동산가격의 안정=토지거래 허가·신고·검인 단계에서 실거래자와 그 가격을 노출시키고 위장증여 등에 의한 불법거래를 방지하는 장치를 마련한다.55만 가구를 공급,주택 보급률을 현 81·5%에서 84%로 높이고,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 한다.임대주택의 표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역별 고시제에서 원가 연동제로 바꾼다. ▲부실공사 및 안전사고 방지=전동차량의 안정도를 높이기 위해 차량부품 인정제를 도입한다.교량과 터널 등 주요 구조물의 정밀 안전진단을 의무화한다. ▲도시 교통체계 확립=2001년까지 6대 도시의 도시 철도망을 현재 3백16㎞에서 8백25㎞로 늘린다.올해 수도권과 부산권을 중심으로 2백64.7㎞를 건설한다.전동차 8백68량을 늘리고 운행 간격을 단축한다.버스전용 차선과 모범택시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
  • 평화체제로 전환/당사자 대화 해결

    정부는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앞당기고 국제무대에서 남북간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IBRD)등 국제경제기구 가입을 추진하면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미·일과 긴밀히 협조,대북 경수로 지원에 중심적 역할을 함으로써 북한 핵개발을 동결·포기시키는 한편 북한의 대미 평화협정 체결 공세에 대해서는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현행 한반도 정전체제를 당사자간 평화체제로 전환토록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남북교역 및 경협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특히 남한의 식량·의류·생필품과 북한의 광산물·골재·한약재등 상호보완적인 물품을 대상으로 직교역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분야 국정보고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군기강 확립과 하급지휘관에 권한 이양 ▲광복 50주년 기념사업 추진등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대북경수로 지원과 관련,『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남북합의서 이행체계의 틀안으로 유도하고 북­미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전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 제네바 회담의 합의 이행과정을 남북한관계 개선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세계화 외교의 실천을 위해 긴급상황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외무부 본부와 재외공관을 연결,외교정보 자료의 전산화 및 활용체계 구축을 통해 전천후 외교대응 태세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이와 관련,『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외교인력을 주요공관에 중점 배치하고 전문인력의 특채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국가의 대외적 상징건물인 외무부청사 신축 설계를 조속히 마무리짓고 오랜 숙원사업인 영빈관을 국력에 걸맞게 건립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전투력과 무관한 부대 및 기관을 축소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함으로써 조직을 일원화하고 절약된 병력으로 전투부대를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경협 투자·신변 보장돼야 본격화/통일·외교·안보 업무보고 내용

    ▷통일원◁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경수로 지원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경수로 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궁극적으로 남북합의서 이행체계의 틀안으로 유도한다.효율적인 경수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부처와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경수로 사업지원기획단」을 20일쯤 발족한다. ▲남북경협=경협을 남북대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한다. 남북한 당국간 투자 및 신변안전보장 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에 남북경협을 본격 확대한다.국제무대에서의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두만강 공동개발계획」(UNDP)등의 공동참여를 추진한다. 남북간 상호보완적 물품에 대한 직교역 확대를 모색 한다.남북경협 지원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남북협력기금을 일단 올해말까지 정부출연금으로 2천억원 조성한다.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남북경협의 진전추이에 따라 언어·학술·종교등 분야별 교류협력 활성화 및 대화를 모색한다. 남북간 합의 이전이라도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을 지원한다. ▲통일대비태세 확립=해외통합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95년부터 20명씩 관련부처 및 연구소 직원을 독일지역 등에 파견하고 독일통일이전,통일과정,통일이후의 제반정책에 대한 연구를 심화·발전시킨다. 지방화시대에 대비,지방자치단체의 통일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국내외 통일역량 결집=5백만 해외동포 사회의 민족공동체 의식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제반대책을 강구하고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민족공동체 발전의 계기로 활용한다. ▷외무부◁ ▲신외교추진=세계화 견인차로서의 「신외교」를 세계화 외교,안보·통일외교,경제·통상외교로 구체화시켜 추진 한다.이같은 외교기조는 탈냉전시대 이후의 국제정세가 지역적으로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데 따른 것이다. ▲세계화 외교=미국및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유엔50주년기념 정상회의,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중국과 러시아등 주요국 정상의 방한을 추진한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시도 및 유엔평화유지활동등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분담금 기여확대를 고려한다.아울러 인권·빈곤·환경등 범세계적 문제처리에 적극 참여하고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기구에 인력진출을 도모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세계화 지원및 문화외교의 적극화,2002년 월드컵,아시안게임 유치지원등 스포츠 외교를 강화한다. ▲안보·통일외교=미·일과의 긴밀한 협조로 대북 경수로제공에 중심적 역할 수행하는등 한­미동맹관계와 한­일관계의 초석위에서 대외관계를 관리한다.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 북한의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맞서 남북간 직접대화로 정전체제 전환을 유도한다.북한의 개방 및 동북아다자안보대화에의 참여유도등 국제사회 참여를 촉진시켜 나간다. ▲경제·통상외교=WTO체제 출범을 대외무역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고 WTO사무총장 진출노력을 계속한다.환경 노동등 신라운드에 적극 대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본격적교섭을 금년중 개시한다. 우리 기업의 세계적 진출지원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 한다.중간재 및 자본재 관련기업의 국내투자 유치와 최첨단 기술의 도입을 지원한다.미·일·중·EU등 주요 무역상대국과 포괄적 협의체제를 강화한다. ▷국방부◁ ▲전투준비태세 완비=북한은 김일성사망 이후 유훈 통치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 대남정책과 폐쇄적 사회주의 체제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어 체제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경우 국면타개를 위한 모험적 도발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우리 군은 완벽한 전면전 수행태세를 갖추고 국지도발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며 94년12월 환수한 평시작전통제권 행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군사지휘통제 및 운용체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위기대처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또 한반도 위기고조시 미신속억제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고 한­미연습체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군기강 확립 및 사기진작=지난연말 조사결과 신세대 장병들의 가치관정립이 시급하고 하급부대의 활성화와 지휘권보장이 긴요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따라 장병들이 명확한 대적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 실상에 대한 교육등을 통해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하급지휘관들에게 권한을 대폭 부여,소신있는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또 군사기 진작을 위해 장병 생활여건 및 복지개선을 중·장기계획으로 추진,96년까지 사병 필수시설을 현대화하고 간부숙소도 97년까지 완비하며 병사 급식비는 98년까지 국민평균급식비의 85%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 ▲효율적 군 운용=정부의 세계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정책에 맞춰 군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다.이를 위해 21세기 및 통일시대의 군사력 정비목표를 사전 설정한뒤 국방부와 합참 기구 가운데 상호 중복된 기능은 통폐합하고 작전지휘기능을 보강하는등 국방기능 및 조직을 재설계할 것이다. 또 국방부 직할부대 및 예하기관에 대해서도 불요불급한 부대 및 기관을 과감히 축소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함으로써 절약된 병력은 예하 전투부대로 전환할 계획이다.이같은 조직재설계는 올해 1·4분기중 마련될 개편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부대별 예산편성체계를 현재의 군사령부단위에서 장차 사단급까지 확대시키고 이를 전산화하며 예산사업에 대한 사전·사후 평가분석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실업급여·직업훈련비 7월부터 지급/통산·노동부 새해 업무보고 내용

    ◎중기업종 축소… 원전부지 두곳 선정/근로자 주택자금 1천억 저리융자 ▷통산부◁ ▲세계화 기반구축=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고 각종 제도도 경쟁촉진 방향으로 고친다.생산현장 기술과 핵심기술의 개발을 위해 「기술 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을 세우며 기술협력 사업을 위해 제 1회 아·태경제협력체(APEC) 테크노 마트(기술시장)를 연다. 21세기 산업발전을 이끌 첨단 기술산업과 성장 유망산업의 장기발전 비전을 세운다.영상산업과 디자인산업 등 지식집약적 산업을 제조업 차원으로 육성한다.산업현장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민간 공동의 시범 기술대학을 세운다. ▲중소기업 체질강화=자동화·정보화 등 구조개선 사업을 96년까지 연장하고 올해 1조원을 3천여 중소기업에 지원한다.「1백ppm 품질혁신사업」을 민간주도로 추진한다.서울 목동에 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을 세워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을 촉진한다.중소기업 고유업종 등 경쟁제한적 제도는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창업자금의 지원을 늘리고 현재 3개인 창업보육센터도 연차적으로 늘린다.시·도의 공단을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지역 균형성장을 유도한다.수도권 지역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만들고 영세 소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을 짓는다.중소기업 복권을 발행하고 지방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을 확대한다. ▲통상협력 및 수출지원=국내 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맞도록 고치고 환경·노동·경쟁·정책 등 새롭게 제기되는 다자간 통상의제의 논의에 초기부터 참여,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다.일본·중국·호주·프랑스·영국 등과 첨단기술 및 부품협력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한다.수입선 다변화 품목을 단계적으로 줄인다.남북교역 및 위탁가공 촉진단 파견,경제협력 사절단 교환,남북한 공동상품 전시회를 추진하며 갑자기 실현될지도 모를 통일에 대비,의류 등 생필품의 북한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에너지 수급안정과 안전관리 강화=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2백30만㎾)에 74만㎾를 추가,여름철 이전에 완공한다.전기요금 조정을 통해 소비절약을 유도하고 민자발전을 확대한다.원전의 신규 입지 2곳을 정한다.주요 가스공급 기지와 시설에 대한 원격 감시체제를 갖춘다.송변전 시설투자를 늘려 정전사고를 막는다.원유의 장기계약 물량을 60% 이상 유지한다.석유정제와 유통부문의 신규 진입,석유수출입 및 가격자유화를 추진한다. ▷노동부◁ ▲종합적인 산업인력개발체제 구축=98년까지 3천3백44억원을 투입,기능대학을 31곳으로 확대하고 한해 6천명의 다기능 기술자를 양성한다.올해 1백79억원을 들여 4곳(부산·청주·전주·구미)의 직업훈련기관을 기능대학으로 개편한다.직업훈련범위를 늘리기 위해 농수산업·금융보험업등의 훈련기준을 제정하고 1천인미만의 기업에 대해서는 직업훈련의무를 면제한다. ▲고용보험제 실시=실업급여·고용안정사업·직업능력개발사업 등 3대사업을 7월1일부터 시행한다.3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실업급여는 실직한 근로자에게 30∼2백10일간 실직전 임금의 절반이 지급된다.고용안정 및 직업능력개발사업은 사업주가 근로자를 위한 전직훈련,인력재배치 등 고용조정을하거나 재직근로자에게 직업훈련을 시킬 경우 70인 이상 사업장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산업재해 예방=94년도 1.25%인 산업재해율을 98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0.7%로 낮추어 한해 9만명정도인 산업재해자수를 5만명으로 줄인다.전체 재해의 73.5%를 차지하고 있는 3백인 미만 중소기업의 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아래 사업장 4만여곳에 위험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장기저리융자를 실시하는 등 3년동안 3천억원을 투자한다. ▲근로자를 위한 복지사업 확충=1천억원을 조성,저소득 근로자에게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연리 6∼8.5%의 저리로 융자한다.자녀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노총 장학기금에 20억원을 지원하고 근로복지진흥기금에서 추가로 50억원을 조성,3천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향후 10년간 3천억원을 투자,종합복지관·보육시설·체육문화센터 등도 짓는다. ▲생산적 노사관계 정착=상반기중 노·사·정 공동포럼과 연찬회를 열어 생산적 노사관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조성한다.분규발생 가능성이 큰 자동차·조선 등 사업장 1백70곳의 분규요인을 사전에 해소한다.
  • “경제난극복”북의 전략적 대미접근/미상품 반입허용 의미와 향후행보

    ◎미와 합의 이행 재천명… 교류확대 포석/북시장 선점 노리는 미 「응답」수준 관심/정부선“북 개방에 도움”판단속 관계진전 수위 촉각 9일 북한이 미국상품 반입제한 조치 및 미국선박 입항금지 조치 해제는 곧 있을 미국의 대북 무역 및 투자제한 완화를 염두에 둔 「정치적」포석이지만 북­미간 경제·인적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합의문 서명 3개월이내 양측은 통신·금융제한조치를 포함하는 무역 및 투자장애를 해소한다」는 지난해 10월의 북­미간 합의문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의 발표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조치들이 미국과의 교역에 적용해 온 제한조치의 전부』라는 부분인데 북한은 이를 유별나게 강조하고 있다.북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번 조치로 북한은 자신의 교역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바꿔말하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경제난 해소에 적극이용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으로 볼 수 있다. 북한측의 조치를 계기로 21일을 전후해 발표될 미국측의 대북「해제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측은 틈날 때 마다 『대북제재해제는 최저수준이 될 것이며 추가해제여부는 향후 북한측의 합의문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하되 한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측이 『제재해제는 최저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의회동의와 무역관계법령의 개정없이」 클린턴대통령의 직권(행정명령등)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우선 해제하겠다는 뜻이다.내용적으로는 워싱턴∼평양간 직통전화 가설,투자활동등을 위한 미국기업인 방북허용,전략물자를 제외한 일반물품 교역허용,일일 여행경비 2백달러 제한철폐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측이 「제한적으로」 교역제재를 해제한다하더라도 북한측에서 볼 때는 효과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무엇보다 먼저 미측이 지난 92년 계약을 맺고 미상무부 승인까지 받아냈던 11억달러상당의 밀수출,3억5천만달러 상당의 쌀수출이 본격 추진돼 북한측으로서는 식량난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또 일반물품의 교역이 가능하게 되면 각종 일용품,공산품난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양측간 상호교역제재 해제추진은 미국전신전화(AT&T)·코카콜라등 10여개 다국적 기업의 북한진출길이 열림으로써 한국·일본등 다른 교역경쟁상대국들 보다 「북한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들이 결국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일단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없이 경수로 지원과 북­미 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또 하나의 「마지노선」을 감안,어느 수준에서 북­미간의 관계진전을 제어해 나갈 지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 캉드시(IMF총재)­사공일(세계경연이사장)대담/개방시대 한국의선택

    ◎“개방확대가 시급한 과제”/해외자본 대량유입,유출확대로 해결해야/세계우방국 남북한통일 도울 준비 돼있다 미셀 캉드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새로운 변화의 혜택을 향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5일 밤 MBC­TV가 새해 특별 기획물로 방영한 「개방시대,한국의 선택」이란 대담 프로그램에서 『지난 수년 간 한국의 저축률·투자율·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등은 다른 나라들보다 높았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은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경제력을 향상시켰고,이것은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대담 내용을 간추린다. ­올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전망은. ▲세계 경제는 불황을 벗어났다.선진국들은 93년의 경기 후퇴를 뒤로 하고 지난 해 활발한 회복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아주 좋은 해가 될 것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활발함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기 활황이 어느 정도나 계속 될 것인가. ▲아시아 지역 경제권은 이제 지난 몇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세계무역기구의 탄생은 개방 경제와 국제 교역을 더욱 촉진할 것이고,경제 구조가 개방적이고 대외 중심적인 한국은 이런 새로운 변화들의 혜택을 볼 것이다. ­앞으론 다자주의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생각된다.지역주의 경향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다자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인가. ▲지역주의와 다자주의가 상반되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지역 연합체가 개방된 경우 이 두가지는 함께 나아갈 수 있다. ­금융분야의 통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현재 세계 외환시장에서 유통되는 금액은 하루에 1조 달러가 넘는다.그러나 이런 거래의 대부분은 금융분야에서만 이뤄지고 실제적인 경제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컴퓨터·통신 등과 같은 기술의 진보,IMF의 노력에 힘입은 금융 시장의 영향력 확대 등은 소위 세계화를 가져와 다양한 금융 거래가 존재하는 단일시장을 만들었다.그러나 매일 수 조 달러가 거래되고 자본의 이동이 빈번한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쓸 수 있는 통제 수단은 제한돼 있다.개인적으론 일정 변동 폭에서 환율이 조정되고,이를 주요 중앙은행들의 개입으로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지지자들이 별로 없다.따라서 현재로선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는 것이 대안이다.즉 IMF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금융 및 외환 자유화가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통화 관리를 어렵게 할 대량의 자본 유입이 골치거리이다. ▲자본의 대량 유입은 성공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이다.경제적 성공이 있을 때만 이런 위험 부담이 생긴다.자본 유입의 문제는 유출의 증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대외 무역구조의 자유화도 필요하다.예컨대,수입 개방폭의 확대는 성공의 확실한 지름길이다. ­새로 탄생한 WTO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브레튼 우드 기관들,특히 IMF는 WTO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다자간의 행동이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옛 공산권 국가들의 시장경제로의 전환에한국의 지식이 활용될 수 있는가. ▲한국이 성공 사례라는 것은 확실하다.60년대 초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비교하면 한국은 지속적인 성장의 지름길을 제시할 수 있다.때문에 한국은 IMF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하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실제 비중과 새로운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한국의 통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안정 요소가 된다. ▲한국은 이제까지 축적했던 힘,세계의 도움과 지원 등을 바탕으로 통일 과정을 순조롭게 헤쳐나갈 것이다.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 우방들,특히 브레튼 우드 기관들은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다.
  • 대만,본토와 직항로개설 추진/이달중 의회승인 요청

    ◎서행정원 부원장/항공로도 단계개방… 직교확대/49년이래 3불정책 수정인듯 【홍콩 교도 연합】 서립덕 대만 행정원부원장은 1949년이래 처음으로 중국 본토와 직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달안으로 입법원(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차이나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경제개발계획위원회(CEPD)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서부원장이 고웅항을 중국 직항로개설의 이상적인 전진기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정부는 49년 중국 국민당이 공산당에 패배해 대만으로 쫓겨온 이래 직접 교역·투자·우편교환등 일체의 대중국 접촉을 금지해왔으며 이에 따라 홍콩등지의 제3국을 통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고웅항을 자유통행항으로 지정함으로써 선박들이 대만지역에 실제로 머무를 필요는 없지만 고웅에서 중국으로 직행하는 배들은 해외출항등록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서부원장이 말했다. 서부원장은 또 직항로개설에 이어 항공로를 화물·여객의 순서로 개방해 점차 대중국 직접교류를 확대해나갈 것을 시사했다.
  • 95 국내·해외 경제전망/경기 활성화… 한국7%­세계3.5% 성장

    ◎국내/소비·건설 등 내수 폭발… 안정 위협/지자제선거로 물가 6%선 웃돌듯 올해 우리 경제를 교통신호등에 비유하면 성장 면에서는 푸른 신호등,안정 면에서는 황색 신호등으로 전망 된다. 지난 93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며 성장은 쾌조의 항진을 계속하는 반면 성장의 이면에 가려졌던 각종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은행 등 관변 연구소는 물론 삼성·대우 등 민간 연구소들도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인 7%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7.3∼8.5%로 성장률을 다소 앞지르리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또 소비자 물가도 작년보다 다소 높은 6∼6.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던 작년과는 달리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올해에는 경제를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경기확장기의 말기증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각급 연구기관들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 경제의 부문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성장률◁ 지난 해 전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생산능력 확충투자가 마무리됨으로써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SOC)의 민자 참여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성장률에 대한 기여율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명목임금 상승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4대 지자제 선거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과소비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내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7.5% 내외,한국은행은 7.3%,산업연구원(KIET)은 7.2%의 성장을 예견한다.민간 연구소인 삼성 역시 7%,대우는 7.5%·기아는 7.6%,럭키금성은 7.2%로 서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물가◁ 작년에 이월된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공산품 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요인 등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게다가 지자제 선거 때문에 정부도 강도높은통화긴축정책을 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작년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큰 셈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KDI는 7.5%,한국은행은 7.4%,KIET는 7.3%,삼성과 대우연구소도 7.4%로 성장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소비자 물가 역시 KDI는 5.9% 내외,한국은행과 KIET 6%,삼성과 대우가 각각 6.3%와 6.5%로 작년보다 물가불안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한다. ▷고용과 임금◁ 연구기관들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부 경기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본다.게다가 정부의 임금억제책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욕구가 커지며 명목임금 상승률은 작년 수준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6%로 경제활동 인구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보다 0.1% 낮은 2.3%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기아경제연구소는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가 선거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임금인상률은 작년(13.9%)보다 다소 높은 14.2%로 전망한다. ▷국제수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선진국 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신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엔고 효과가 약화됨으로써 수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2∼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본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증가세가 작년보다 6∼10%포인트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환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와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상업차관 도입허용 등 외환 자유화조치로 연간 1백80억달러 내외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말까지 1달러당 7백70∼7백80원으로 절상될 전망이다.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과 엔고 약화로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당 7백50원대로 낮아진다는 게 연구소들의 관측이다. ▷주식시장과 금리◁ 주식시장은 경기상승세와 상반기로 예정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의 2∼3%포인트 확대,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소득 과세 등 호재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상승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WTO 출범으로 교역량 7% 신장/달러화 강세에 금리는 안정세유지 지난 90년 이래 침체의 늪을 헤매던 세계 경제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중국 등 신흥공업 경제군(NIEg)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올해 3.4∼3.6%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선진국간 무역의 불균형,높은 실업률,일부 선진국의 재정적자 등 구조적 문제점이 산적한 데다 저유가·저금리·저달러 등 「신3저」 현상의 퇴조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세계의 저명한 민·관 연구소들은 회복세가 이어져도 70년대 중반이나 80년대 초처럼 초고속 항진은 힘들다고 진단한다.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 완화조치가 지연될 경우 경기 회복이 늦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교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무역자유화로 작년보다 7%정도 늘고 국제금리는 작년과 비슷한 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에 힘입어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마르크화는 1.7마르크까지 오를 전망이다. 유가는 지금보다 배럴당 0.5∼2.5달러 올라 15.5∼18.5달러수준으로 전망된다.소비자 물가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세계적인 경제연구소와 국제금융기구의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성장률◁ 지난 해 미국을 중심으로 중·단기 회복국면에 들어선 세계 경제는 일본과 독일의 빠른 성장과 아시아 국가들의 역동적인 활동에 힘입어 3.5% 남짓 성장 할 전망이다. 구동구권의 경제개혁,중동 평화협정에 따른 석유 부국의 수요 증대,남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 가세하면 세계 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예상 밖의 특수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자유화가 이뤄지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북미 자유무역 기구(NAFTA),EU 등 블록 경제권의 역내 교역이 활성화되면 개도국은 회복을 넘어 활황국면에 이를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6%,와튼국제경제연구소(WEFA)는 3.4%의 성장을 예견 하고 있다.선진국은 2.7∼2.9%,개도국은 5.4∼5.7%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나라 별로는 미국이 금융긴축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민간소비의증가로 올해보다 0.1∼0.3% 포인트 높은 2.7∼2·9%에 이를 전망이다.일본은 세율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증대로 성장률이 2배 이상 증가한 2.3∼2.7%,EU는 독일과 영국의 설비투자 증대로 2.8∼3%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등 NIEⓢ의 고성장에 힘입어 7.8%,중동지역은 5.9%,중남미는 3.4%,구소련 및 동유럽은 3.5%에 이른다. ▷세계교역 및 경상수지◁ WTO의 출범과 함께 다자주의(다자주의)를 기초로 한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세계 교역량은 6∼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2%로 가장 낙관적이며 WEFA 6.4%,IMF 5.9%로 올해와 비슷하다. 선진국은 NAFTA와 EU의 활성화로 4.8%,개도국은 APEC의 경제 블록간 협력체제 강화로 7.8%가 늘어날 전망이다.경상수지는 선진국이 1백억달러 안팎의 흑자를,개도국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크게 늘지만 9백억∼1천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미국은 1천3백억∼1천6백70억 달러의 적자를,일본은 내수 및 시장개방의 여파로 흑자가 다소 준 9백20억∼1천3백억 달러 흑자,독일은 수출 증대로 적자가 줄 것이나 40억∼1백4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국제금리및 환율◁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세계의 저축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반면,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와 개도국의 신규 투자는 계속 늘어 국제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금융긴축의 여파로 3개월 짜리 유러달러 금리는 연 6.56∼6.62%,일본은 공공 부문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대로 3.03∼3.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물가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한 금융긴축의 영향으로 독일의 유러 마르크 금리는 5∼5.35%,영국의 유러 파운드 금리는 5.44∼5.75%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속에 하반기 이후 엔화와 마르크화의 회복세가 점쳐진다.전후 최저치인 96·55엔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까지 올라갔다가 하반기 이후 1백5엔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서울·신도시 주택청약 30∼50배수 확대

    ◎농어민 연금제도 7월부터 전면 실시/해외예금 개인은 3만달러까지 허용/해외여행 기본경비 월1만달러까지/정부공사 저가낙찰 폐지… 부실화 방지/공무원 육아·가사휴직 1년이내 허용/여권 4시간내 발급… 서류도 간소화/지방고시 첫실시… 지방채 증시 상장 ▷공정거래◁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 한도 축소=순자산의 1백분의 40에서 순자산 1백분의 25로 낮아진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강화=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백분의 30 △부당한 공동행위는 1백분의 5 △불공정 거래행위·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불공정 국제계약은 1백분의 2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 ○소주에 교육세 10% ▷세제◁ ▲개발촉진 지구 및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대한 세액 감면=이들 지역의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해준다. ▲세무조사 사전통보 제도=현재는 조사 착수 3일전에 납세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7일전에 통지하며,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기 신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자가소비용주류제조 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판매 목적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의 체납 국세 납부=반드시 세무서에 내야 하던 것을 가까운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한다. ▲소주에 대한 교육세 부과=주세액의 10%만큼을 교육세로 부과한다. ▲조세법의 공소시효=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근로소득 공제=6백90만원 범위에서 3백10만원까지 전액,초과분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수당의 비과세 범위=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생산직 근로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가 부업소득의 비과세 범위=연간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린다. ▲법인세율 인하=과표 1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을 32%에서 30%로 낮춘다. ▲특별소비세의 세율 및 과세대상 물품 조정=대형 냉장고·컬러TV,VTR,그랜드형 피아노,모제품인 융단,커피,코코아는 20%에서 15%로,모터보트,TV영투시기는 30%에서 25%로,보석·고급모피·투전기 등 오락용품·골프용품은 60%에서 25%로 각각 내린다.귀금속제품·고급시계는 20%에서 25%로,전기세탁기·모제품이 아닌 융단·고급가구·크리스털제품은 10%에서 15%로 올린다.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스테레오식 휴대용 소형카세트는 15%에서 비과세로 바뀐다. ▲8년간 자경한 농지의 양도세 면제=양도차익의 크기에 관계 없이 전액을 면제한다(96년부터는 양도차익 3억원 범위에서 전액 면제). ▲도·농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상속·이농(이농)·귀농(귀농)으로 읍·면 지역의 주택을 갖게 돼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 ▲영농 상속인의 상속 공제=영농·영어·양축 상속인이 상속받은 농지·어선 등에 대해 현행 1억원 이외에 추가로 1억원을 더 공제해준다. ▷무역·규제완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47년간 국제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농산물과 지적재산권까지 포괄·통제하는 새로운 국제교역 기구가 탄생한다. ▲수입선 다변화 일부 해제=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 2백30개 중 워드프로세싱 머신과 연필·크레용 등 26개 품목이 풀리며,바젤협약에 따라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통제된다.수도권에서 석유 일반대리점의 허가기준이 저장시설 1천5백㎘에서 1천㎘로 완화된다.아스팔트의 수출입 승인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7급 이하 저급 무연탄의 가격이 자율화된다.주유소간 거리기준이 11월 15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농수산◁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수산물의 상장 품목 확대=지금의 54개에서 1백24개로 늘어난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1백54개 농림축산물의 수입이 추가로 자유화돼 국내외 가격 차이나 이에 버금가는 관세를 매겨 들여온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등급제=서울 및 5개 직할시와 제주에서 의무화된다.농민 및 어민이라는 용어가 「농업인」과 「어업인」으로 바뀌며,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업회사 법인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도시민에 대한 농지소유 허용=한계농지에 한해 도시민도 4백50평까지 농지를 지닐 수 있고,생산자 단체 및 농민이 아니라도 영농조합 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현행 허가제인 종묘업은 등록제로,등록제인 종묘상은 신고제로 각각바뀐다. ▷건설·부동산◁ ▲정부발주 공사 낙찰제도=낙찰자 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 이행능력 등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한다. ▲노임단가 고시제도=원가 계산 방법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할 경우 노임단가 결정 기준을 정부고시 노임에서 시중노임으로 바꾼다. ▲주택청약 20배수제도 변경=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주택 20배수 우선청약 제도가 해당 지역 시장의 재량에 따라 30∼50배수 등으로 신축 운용된다. ▲주택청약 1순위 자격 조정=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 ▲1가구 2주택 적용 배제=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20년 넘은 농촌의 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1가구 2주택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확대=연말연시나 설 및 추석에 실시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선제를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실시한다. ▲불법영업 택시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내년 2월부터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도중하차·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택시의 경우,그동안 사업주에게만 물리던 과태료를 운전사에게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사업정지 처분 시 하루 1만원이던 과징금이 2만원으로 오른다. ▲모든 중기,자동차로 등록=모든 덤프 트럭과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 자동차로 등록된다.그동안 20t 이상은 중기로 등록했으며,12∼20t은 소유자가 중기와 자동차 중 선택해 등록했다.따라서 종전 중기로 등록한 트럭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동차로 등록을 바꿔야 한다. ○노란바탕 남색글씨 ▲택시 번호판 변경 등=3월 중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쓰여진 택시 번호판이 진노란색 바탕에 진한 남색 글씨로 바뀐다.카지노업이 관광 산업으로 전환,관광진흥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외환◁ ▲국민은행 민영화=정부보유 지분 47·6%를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일반 상장법인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2%에서 15%로,공공법인은 8%에서10%로 늘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개인은 현재 1억원에서 5억원으로,법인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소액 채권거래의 증권거래소 시장 집중=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액채권 거래를 장내 시장으로 집중한다. ▲국공채 창구 판매=표존·대량 발행이 가능한 국공채를 은행·보험사의 창구에서 팔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 경비=기본경비(체제기간 1개월 이내)로 1만달러,추가 1개월당 1만달러,정착비로 5만달러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신용카드=해외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의 사후관리 대상을 현재 월 3천달러에서 월 5천달러로 늘린다. ▲해외 이주비=이주 정착비는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는 50만달러로 늘린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한다. ▲해외예금=자산운용 목적의 해외예금을 개인은 3만달러,법인은 1백만달러,기관투자가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개인이 주거용 또는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에 30만달러 이내의 주택·상가 등을 살 수 있다. ○외화신고제 폐지 ▲외환집중제 완화=5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한사람당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의 세율 조정=현재 비과세 또는 5%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소액 가계저축 등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10%로 올린다. ▲은행 유상증자 자율화=은행이 자본금을 줄일 때만 금통위의 인가를 받고 증액 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은행의 자회사 주식 취득의 자율화=자회사의 주식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별도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다. ▲동일인의 은행 주식소요 한도 및 금융전업기업가 제도 도입=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에서 4%로 줄어든다.금융전업 기업가는 의결권있는 주식의 12%까지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대출한도는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줄고 지급보증 한도는 40%에서 30%로 줄어든다. ▲동일인 거액 여신한도제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 계열기업군에 대한 대출·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의 합계액이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공여액의 총한도를 설정한다. ▲금융기관 공시 강화=결산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경영상태에 관한 6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위험가중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총액대출한도 제도 개선=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여신 등을 감안,은행 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급준비율 제도 개선=환매채(RP)의 거래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통화채로 전환한다. ▲공개시장 조작의 활성화=통화채 발행과 RP거래를 공개입찰 제도로 전환하고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에 접근시킨다.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 창구판매업무를 허용한다.
  • 경제장관회의 부처별 주요 보고내용

    ◎“WTO출범 대응,농어촌대책 최우선”/중기 구조개선자금 1조원 지원/통상산업/핵심통신기술 연구개발 가속화/정보통신/토지투기막게 종합전산망 가동/건설교통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해 경제운영시책을 보고받았다. 부처별 주요 보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원◁ 새해에는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호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국제원자재의 가격상승,내수확대,지자제선거등 물가관리의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임.새해 경제운영방향은 물가안정,공공부문등의 노사관계 안정,공공부문 생산성 제고,중소기업 경영난 완화,본격적인 지방화시대에 대비하는데 중점. ▷농림수산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따른 대응역량 조기배양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농어촌발전대책의 본격적인 추진과 농어촌지원사업 집행방식의 개선에 중점.농림수산부문 세계화를 위해 수출촉진,해외개발투자등도 적극 강구. ▷통상산업부◁ 교역 2천억달러 시대에 맞는 무역구조와 통상체제 준비.산업의 세계화기반 구축을 위해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WTO체제 정비등 산업활동 지원을 확충.중소기업의 구조개선사업을 위해 1조원을 3천여 중소기업에 집중지원하고 발전용량을 확충해 하절기 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안전점검대책반」을 상설운영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은 세계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산업이므로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통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과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APEC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의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상대적으로 낙후된 소프트웨어산업을 중점 지원하고 멀티미디어 산업의 지원과 핵심통신기술의 연구개발 추진. ▷환경부◁ 계속되는 가뭄에 따른 식수오염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쓰레기 종량제 조기정착.환경분야 세계화를 위한 「2005 환경비전」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전략 수립.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체계 보강,의료보험제도 개선,질병예방 위주에서 보건시책 전환등으로 국민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선진화.보건의료과학기술 혁신방안 수립,추진.식품및 의약품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노인 장애인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복지시책 내실화. ▷노동부◁ 민간부문 임금은 생산성 범위 안에서 노사간에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교섭에 의해 안정되도록 범국민적인 분위기 조성.새해 7월 시행될 고용보험의 조기정착과 산재보험 공단화 추진. ▷건설교통부◁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부동산종합전산망의 운영과 투기단속등에 최선을 다하고 이번 조직개편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며 교통난 완화대책 마련. 부실공사를 척결하고 노후시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안전제일주의 품질제일주의를 체질화. ▷과학기술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자유경쟁과 시장경제원칙을 도입,세계속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하고 연구생산성을 극대화.굴업도 방사성폐기물 관련사업에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하여 안전성 최대한 보장.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법령,제도및 관행을 정비하고 경제력 집중의 억제를 위해 소유분산을 유도,상호채무보증의 단계적 축소및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시정.불공정하도급 거래및 입찰담합 행위를 근절하고 끼워팔기,허위광고등 국민생활 관련 불공정거래행위 단속.
  • 대만/본토투자 자유화 확대

    【대북 AFP 연합】 대만정부는 컴퓨터와 모니터 제조 등 기술축적산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함으로써 대중국 간접교역을 더 자유화할 것이라고 경제부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대만 경제부가 21일 직물,기계류,통신,전자제품 및 정보기술을 포함해 1백32개 품목을 대중국 간접투자 품목에 추가할 것이라면서 대만이 지난 90년 말 대중투자를 자유화한 이후 모두 4천3백87개 품목에 대해 투자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 외채·인플레 “해방”/중남미경제 되살아난다(현장 세계경제)

    ◎브라질 인플레 월1∼3%로 진정/페루 성장률 12%… 평균3% 상회/통화긴축·무역자유화 주효… 해외자본 유입도 급증 공룡같은 외채와 인플레 압박에 오랫동안 숨이 막혔던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파란 생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0년대는 중남미의 30여 모든 나라에게 「절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던」 어둠의 시대였다.1950년부터 80년까지 중남미 전지역은 연평균 5.5%의 우수한 경제성장률을 자랑했으나 계속된 정정불안과 국가경제 관리미숙으로 곧 구제할 길 없는 「제3세계」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 ○정보불안으로 점철 초 인플레율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았다.80년부터 90년 사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브라질 2천7백50%,아르헨티나 3천80%,페루 7천5백%,볼리비아 1만1천8백%,니카라과 1만4천3백% 등이다.또 개도국의 외채는 81년 총 6천억달러에 이르러 10년새 6배로 불어났는데 중남미 제국들의 채무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80년대 말경엔 중남미 각국에서 외국 채권자와 투자자에게 원리금상환과 이익배당금으로 흘러나간 돈이무려 연 2천억달러를 넘어설 지경이었다.만성적 경기침체,대량실업,실질임금 감소로 점철된 80년대는 상실의 시대였으며 당연히 90년대 초 라틴아메리카의 1인당 평균소득은 10년 전 수준을 밑돈 형편이었다. 그런 라틴아메리카의 경제가 견실하게 되살아나는 중이다.브라질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평균 인플레 증가율이 30∼50%에 달했지만 지난 7월 새 통화단위와 함께 강력한 통화안정정책을 실시한 후 월 인플레가 1∼3%로 낮아졌다.지난해 1년새 물가가 10배 가까이 치솟은 브라질을 제외하고 경제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할 경우,올 라틴아메리카의 물가는 1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도 만만찮게 이루어지고 있다.중남미 전지역은 올해 3% 이상의 성장률을 4년 연속 기록할 것이 틀림없다.특히 페루는 12%를 웃돌 것이며 아르헨티나는 6% 성장을 장담한다.멕시코의 세디요 새 대통령은 내년 4% 성장을 목표로 하고있고 브라질도 안정화시책이 자리잡히면 현재의 갑절인 7∼8% 경제성장이 확실시된다. ○브라질도 흑자 재정 한때 세계경제의 문제아였던 라틴아메리카가 「제3세계답지 않게」 이처럼 낮은 인플레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은 긴축재정·무역자유화·민영화로 연결되는 개혁시책을 끈기있게 추진한 결과이다.칠레와 콜롬비아가 이같은 개혁의 선두주자이며 브라질,베네수엘라,우루과이,에콰도르 등이 다소 뒤쳐져 있다. 멕시코는 87년 당시 중앙정부의 재정적자 누계가 GDP의 15%에 달했으나 91년부터 긴축예산으로 흑자재정을 달성,적자누계를 반으로 줄였다.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이를 뒤따랐으며 브라질도 올해 흑자재정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자국산업 과보호와 수입품 고율관세 경향도 뚜렷이 퇴색했다.93년 현재 전지역의 평균관세가 12%로 2년 전의 26%보다 크게 낮아졌다.상호간 교역량 역시 급속히 늘어나 주요 11개국 사이의 무역이 89년 이후 배 이상 불어난 데 이어 전지역간 교역은 83년 70억달러에서 현재 2백60억달러로 급증했다. ○민영화 꾸준히 진행 정부재원을 풍부히 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영기업 매각정책은 중남미 개혁의기치로서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칠레와 멕시코는 거의 대부분의 국영기업을 민간에 팔았으며 아르헨티나는 원전,우체국,조폐공사,석유화학사 등 마지막 남은 정부기업마저 내년 안에 완전 매각할 계획이다. 해외자본 유입만큼 라틴아메리카의 달라진 모습과 높아진 위상을 반증하는 실례도 없을 것이다.국제채무 상환포기선언의 불명예와 그에따른 외국자본 단절로 압축되는 중남미의 「외채위기」는 4천9백억달러의 외채상존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거의 과거지사로 여겨진다.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라틴아메리카로 흘러온 해외자본의 순액은 1천7백억달러를 웃돌 뿐 아니라 외채적 성격이 짙은 상업차관은 단 5%에 불과하고 각국 유망산업과 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아르헨/“옛 영화 되찾자” 힘찬 발진/메넴정부,무역·외환정책 획기적 전환/90∼94년 30%이상 성장… 세계3위 기록 아르헨티나의 근현대사는 「아르헨티나의 역설」이라는 조어를 낳았다. 20세기초 풍부한 광물자원과 농장을 바탕으로 1인당 국민소득 세계 6위,무역규모 세계 10위의 아르헨티나가 근 1백년만에 완전히 피폐한 상태로 전락한 것을 비아냥거리는 말이었다.그러나 1990년대 들어 급속하게 추진된 아르헨티나의 개혁작업으로 「군화발 자객」「고인플레」「보호주의」등의 오명과 함께 이같은 역설도 이젠 실효성을 잃을 것같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시민들은 다시 소비열을 느끼기 시작했고 은행들은 달러화시세를 전광판으로 즉시 게시한다.과거 정부와 가격인상을 위한 협의에만 능했던 기업인들은 마켓팅 방법을 논의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 모든 변화가 89년 「메시아」처럼 등장한 메넴정부가 이룩한 공적이다.그의 개혁정책을 떠받치는 3대지주는 수입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 철폐로 시작된 경쟁도입이 그 하나요,연간 운영비로 수십억달러를 삼키던 공기업 민영화가 둘째다.메넴정부는 우편,항공,전기 등의 민영화로 2백40억달러를 조달했다.민영화는 외국인투자 러시를 촉발해 90∼93년 사이 무려 2백45억달러의 외자를 거두어 들였다. 세번째는「메네노믹스」로 불리는 외환정책이다.하버드대 경제학자 출신인 카발로를 재무장관으로 등용,자국통화인 페소와 달러의 교환비율을 1대 1로 정한 이른바 「태환 플랜」이 그것이다. 이와같은 개혁정책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90년 이후 4년동안 30%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중국,태국에 이어 세계 제3위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80년대 연평균 4백%를 유지하다 90년 연간 2만%까지 치솟았던 인플레도 수그러들어 올해엔 4%를 맴돌고 있다.노동생산성도 91년 이후 42%나 증가해 메넴은 다른 나라가 20년 걸릴 일을 아르헨티나는 5년만에 해치웠다며 자신에 차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개발도상국으로 보는 시각을 단호히 거부한다.아르헨티나는 「회복하는」국가라는 것이다.물론 이같은 회복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30년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끄떡없이 견뎌냈던 아르헨티나는 49년부터 74년까지 집권한 후안 페론 정권 하에서 불구가 됐었다. 무모한 반미외교정책으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했고 국내의 계급투쟁으로 국민은 사분오열됐다.기업국유화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관세장벽은 국고를 탕진했다. 또 70년대초 군부와 좌익반군간에 벌어진 「더러운 전쟁」과 뒤이은 군부 쿠데타는 아르헨티나를 부패와 초고인플레 아래 허덕이게 했고 급기야 80년대 5백억달러 재산의 해외도피를 몰고왔다. 메넴정부의 「기적」은 암울한 과거를 딛고 일어섰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다만 아직 부패척결과 공공부문의 개혁이 과제로 남아있고 폐소화의 평가절상으로 올해 60억달러까지 무역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외환정책에 대한 요구도 만만치 않다.게다가 GDP의 17.6%에 불과한 저축률은 기업의 자본부족을 부채질하고 있어 메넴의 승리는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미완의 혁명인 메네미즘이 「기적」이란 이름값을 할지 국제적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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