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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아르헨 대통령 주최 만찬 답사

    나는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남미의 문화중심지인 아름다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는 어제 이곳으로 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팜파스 대평원과 드넓은 라플라타 강의 위용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신의 축복을 받은 땅,위대한 아르헨티나의 잠재력을 한 눈에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한국민에게 친숙한 축복의 나라 아르헨티나에는 3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정착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이들을 도와주신 각하와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한인사회가 양국의 친선을 잇는 튼튼한 가교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나의 이번 귀국 방문은 지난해 9월 각하의 한국 방문과 더불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와 무한한 잠재력에 비추어 볼때 두 나라의 협력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양국간 교역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아르헨티나의 대한국 수출이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오늘 체결된 항공협정은 두 나라간의 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나는 양국간의 항로 개설을 계기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세계에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국가간 협력 못지않게 지역간의 교류와 협력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주도국인 아르헨티나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일원인 한국이 굳게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나의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이 두 나라간의 실질협력을 증진함은 물론,중남미와 동아시아를 더욱 결속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적극 지지해준데 대해 한국 국민이 보내는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남미­아태경제권 협력 틀 제시/한­아르헨 정상회담 의미

    ◎농산물 수입선 다변화 식량안보 다지기/원자력 등 경협 확대… 교민정착 쉬워질듯 김영삼 대통령과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양국 협력 관계의 틀을 제시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다.쌍무적 교역·투자증진과 함께 지역경제협력체간 협조에 양국이 선봉 역할을 한다는데 두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다. 한국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주도국이다.APEC는 세계 경제의 3분의 2를 포함하는 최대의 경제협력체다. 아르헨티나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설립을 선도했다.MERCOSUR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이 지난 95년1월 역내 경제협력증진을 위해 설립한 기구다.오는 10월부터는 칠레도 준회원으로 받아들인다.궁극적으로 남미대륙의 경제통합을 추구하는 기구다. 김대통령과 메넴 대통령은 21세기가 「개방적 지역협력」의 세기가 되리라 예견하고 있다.APEC와 MERCOSUR 같은 모임의 협력강화가 필요하며 그의 관문 노릇을 양국이 하자는데 합의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수출재단 초청연설에서 양국간 협력강화를 위한 3원칙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APEC과 MERCOSUR간의 협력시대를 열기 위한 관문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의 정책협의체인 리우그룹과 대화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미주개발은행(IDB)가입도 신청했다.아르헨티나도 우리에게 APEC 참여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역간 협력에 적극적이다. 서울에서 땅밑을 계속 파나가면 지구반대편의 아르헨티나 앞바다가 나온다.지리적으로 가장 먼 두 나라가 지역협력의 선봉이 되려면 특별한 관계가 필요하다.김대통령과 메넴 대통령은 그를 위한 여러 장치들에 합의했다.「무역·산업협력위」와 「현인회의」설치,그리고 「항공협정및 원자력협정」 등이다.항공분야의 경우 우리 국적기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취항하고 있는데 이어 두번째 취항도시는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 농산물생산국인 아르헨티나와 관계를 긴밀히 하는 것은 우리의 식량안보 확보와도 연관이 되어 있다.북미지역에 편중됐던 농산물 수입선이 김대통령의 남미방문을 계기로 다변화되리라 예상된다.아르헨티나 인근 어장에서의 우리 어선 조업규모도 빠른 속도로 늘 것 같다.다만 아르헨티나산 쇠고기 수입허용 문제는 우리측이 아직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측은 우리 교민들의 안정정착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60년대 이래 우리의 첫 계획이민이 시작된 아르헨티나에는 현재 3만2천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축구에서 두차례 우승하고 대회를 2번 개최한 전통적 축구강국이다.우리의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양국 지도자가 협력을 재다짐한 것도 정상회담의 성과다.
  • 김 대통령 아르헨 경제인 오찬 연설 요지

    아르헨티나 국민은 지난시대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개방과 개혁으로 국가발전을 이룩하여 남미에서 가장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아르헨티나의 진정한 저력은 과감한 개방과 시장경제정책으로 80년대의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한국의 발전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서로 지구의 정반대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더이상 머나먼 이국이 아닙니다.양국 정부는 오늘 상오 항공협정에 서명했습니다.이 협정의 체결로 멀지않아 한국과 아르헨티나간에 항로가 개설되면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두 나라 관계도 더욱 긴밀해질 것입니다. 또한 WTO체제가 세계를 하나의 열린 시장으로 만듦으로써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지구촌 경제의 이웃사촌이 되었습니다. 80년대말 1억달러에도 못 미치던 양국간 교역규모가 근년에는 5억달러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경제구조의 보완성을 생각할 때 나는 양국간 무역이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기대하며,이를 위해 한·아르헨티나간에 더욱 굳건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한·아르헨티나의 발전은 물론 아·태지역과 남미지역 경제권이 서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두 나라가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첫째,양국간의 산업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한국은 반도체 철강 조선 자동차 섬유산업에서 세계 5대 생산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기업은 세계 1백20여개 국에 진출하여 각국의 산업발전과 사회간접자본건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한국은 아르헨티나가 앞으로 제조업을 육성하고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데 협력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자원과 인력,그리고 기술과 자본등 양국의 장점을 살리며 상호협력을 강화한다면 두나라는 공동의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우리 두 나라는 APEC와 「남미공동시장」(MERCOSUR)간의 협력시대를 열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쳐야 하겠습니다. 이제 한국은 APEC에서,아르헨티나는 「남미공동시장」에서 두 지역을 접근시키는 주도적 역할을 할때가 왔습니다.이를 위해 나는 우리 두 나라가 서로의 지역을 진출하는 훌륭한 관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셋째,우리 두 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는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 한­남미 공동시장 협력 강화/한­아르헨 정상회담

    ◎경협·청소년교류 활성화/「리우그룹」과 대화협의체 구성 합의/아르헨,“월드컵 성공개최 최대 지원”/양국 항공·원자력협정 서명 【부에노스아이레스=이목희 특파원】 아르헨티나를 국빈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갖고 남미대륙 경제통합 추진 기구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한국간 협력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남미 정책협의체인 리우그룹과의 대화협의체 구성과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에 아르헨티나의 지원을 요청,메넴 대통령으로부터 협력을 약속받았다. 양국 대통령은 교역·투자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무역산업협력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경제협력,청소년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양국의 관계,재계,언론계,학계의 주요 인사로 구성되는 「현인회의」를 설치하는 것을 김대통령이 제의,외교경로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문화·스포츠분야 교류협력을 확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특히 축구강국인 아르헨티나측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뒤 공로명 외무장관은 귀도 디 텔라 아르헨티나외무장관과 양국간 항공협정 및 원자력협정에 서명했으며 어업협정과 과학기술협정도 조속히 체결한다는데 의견을 일치시켰다. 김대통령은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 이어 10일 새벽 아르헨티나 수출재단과 투자재단이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자유와 번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 “남미시장 개척 한국경제 활력소로”/김대통령­수행 기업인 대화록

    ◎순방계기 자원개발투자·교역 확대 전망­신 삼성물산 사장/수산분야 장벽 높아 애로… 정책적 배려를­왕 동원수산 부회장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한국시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 및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남미투자 등 경제외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수행경제인간 대화요지. ▲김대통령=경제계는 중남미시장 진출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현재 우리 기업의 대중남미 투자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수출시장다변화가 필요한 우리 기업에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야말로 우리가 진취적으로 나갈 때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김대통령=현대그룹의 남미 진출계획은 어떻습니까.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현재 자원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SOC에 대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종합상사를 통해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대통령=어제 있었던 한·칠레 민간경협위에서 양국 경제인간에 오고간 대화는 어떤 것입니까. ▲이정성 LG금속 사장=우선 양국 경제인의 참석열기가 대단했습니다.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인은 양국의 경제관계가 상호보완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그리고 큰 폭의 교역증가가 최근에 있었으나 양국의 성장잠재력에 비해서 아직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오고갔습니다.모든 업계대표가 칠레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대통령=아르헨티나 및 브라질과의 경협전망은 어떻습니까. ▲신세길 삼성물산 사장=한마디로 지금까지 만족하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큰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양국 교역에서 투자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이 아시아의 교역에 관심을 갖는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브라질은 상품교역외에 전자·자동차·자원개발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아르헨티나는 에너지·광산개발·농축산분야에 투자가 유망합니다. ▲김대통령=농업분야에서 남미국가와의 협력전망은 어떻습니까.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예를 들어 사료·곡물등 도입에서 남미쪽에서 사온 것은 10% 내외이고 주로 북미입니다.수입선다변화가 이뤄지면 남미쪽 수입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정부가 남미지역에 농장을 5개 샀으나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결론은 기업이 나서고 정부는 자금·기술·인프라등의 지원으로 다국적기업과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대통령=남미 조업의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왕기용 동원수산 부회장=지금은 남미국가가 입어여건을 합작어업·용선·국제경쟁입찰 등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애로를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방문을 통해서 정책적으로 배려를 해주시면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의 남미 진출전망은 어떻습니까. ▲윤현덕 인텔로그 대표=중소기업은 영세하고 정보가 적어서 단독진출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따라서 대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서 시장정보수집이나 마케팅활동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중소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간간의 교류활동이 확대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김대통령=최 전경련회장을 비롯,한말씀 해주시죠. ▲최종현 전경련회장=경제가 많은 시련을 안고 있는데 원인은 우리에게 있습니다만,한편으로는 세계적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가격하락도 원인이 있습니다.이런 세계적 추세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서 돌파해나갈 수 있도록 귀국하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엔텔통신회사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했습니다.남미쪽에는 가전제품의 보급률이 적습니다.외국회사도 투자하고 있는 회사가 필립스등 일부이고 일본도 거의 없습니다.그런데 실제적으로는 가전제품의 판매와 수금이 잘되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를 해서 생산을 하면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구평회 무역협회장=이번 기회에 남미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앞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남미시장을 개척해 다소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 프레이 칠레대통령 만찬사 요지/김영삼 대통령 만찬답사 요지

    각하의 방문은 최고 수준의 한·칠레간 관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경제면에 있어 한국은 칠레의 다섯번째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최근 5년간 한·칠레간의 교역은 두배로 증가되었으며 작년에는 14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이는 양국정부와 기업들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입니다. 한국의 유수한 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수행 경제인단으로 칠레를 방문하여 제11차 한·칠레 민간경협위 합동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러한 기업들간의 모임은 기존의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뿐아니라,상호 교류를 다양화하는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상호투자를 증진하기 위한 법적 장치로서 오늘 아침 서명된 투자보장 협정은 더욱 중요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문화·과학 및 기술분야에 있어 우리 양국간의 협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그동안 이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하며,앞으로 여러 관련협정들이 맺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 만찬답사 요지 오랜 문화민족의 긍지를 간직한 한국민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칠레 국민에 대해 깊은 친밀감을 갖고 있습니다. 칠레는 지난 80년대 대부분 중남미 국가들이 경제침체의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착실하게 성장했습니다. 각하의 취임 이후 개방과 민주화 정책을 더욱 가속화시킴으로써 칠레는 중남미 국가들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는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투명한 사회건설에 앞장 서오신 대통령 각하의 개혁의지와 지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한국은 지난 한세대 동안 가난과 전쟁을 이겨내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달성했습니다.이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기위해 개방과 개혁을 통한 세계화 정책을 힘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두나라가 추구한 공통의 경험은 태평양시대 동반자로서 양국 협력을 촉진시키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멀지않아 올 것으로 확신하며 칠레 정부와 국민의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합니다.
  • 중남미에 부는 「코리아 열풍」/언론보도 요약

    ◎경제 기적·역사 바로 세우기 집중 보도/「순방」계기 투자·교역 획기적 확대 점쳐 중남미 지역의 언론은 김영삼 대통령의 순방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18일 이후 한국의 역사·경제개발 과정·민주화와 김대통령의 방문 의의등에 대해 관심있는 보도를 계속해왔다.중남미 지역의 언론은 한국이 세계 10위권에 육박하는 경제적 번영을 이룩했을 뿐만 아니라 전직대통령을 법에 따라 처벌하는 민주화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또 이 지역의 언론은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과 집권과정,집권후의 세계화 정책 추진 등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최근에 보도된 중남미 각국 신문의 김대통령 순방관련 기사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칠레 「El Mercurio」 2일자 5면=김대통령의 방문은 한·칠레 공동발전과 투자를 위해 한국 기업인들에게 참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띤다.칠레는 향후 한국의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서 중요성이 크다.김대통령은 93년 2월25일 32년간의 독재 군부정권을 종식시키고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김대통령은 세계화라는새로운 정치개념을 국내·국제정치에 도입했다.칠레가 94년 한국이 창설멤버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에 가입함으로써 양국관계는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 ▲페루 「El Comercio」 2일자 5면=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인들에게 엘 도라도(황금의 땅)로 간주되고 있는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섰다.순방목적은 세계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남미와의 협력관계 강화다. ▲과테말라 「Prensa Livre」 3일자 10면 「비슷한 역사·다른 발전」=한국과 과테말라는 권위주의적 군사정부 아래 있었고 동서이념의 갈등을 경험했다.그러나 한국은 과테말라보다 작은 나라이면서도 4천5백만의 인구를 갖고 경제기적을 이룬 나라다.여러 요인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국의 교육이다.한국의 가장 큰 자원은 인적자원이다.김대통령의 방문 밑바닥에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드라마,즉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형선고라는 법적 절차가 절정에 이르는 드라마도 깔려있다.이런 훌륭한 나라를 배우는 것보다 더한 교훈,어두운 과거의 잿더미에서 비상을 한 한국의 교육을 본받아야 한다. ▲페루 「SINTESIS」 3일자 23면=중미 지도자들은 김대통령의 방문에 아주 흥분해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중남미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페루 「ELSOL」 3일자 6면=노동자 학대로 말썽이 됐던 과테말라 마킬도라 공장 사건은 한국인 관리자와 현지 직원간의 이해부족과 가치관의 상이함에서 발생한 것으로,이 지역 근로자들과의 상호이해 증진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과테말라 「Siglo 21」 4일자 사설=한국의 전직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됐다는 뉴스는 과테말라의 현실과 크게 비교된다.우리의 전직 대통령인 세라노는 파나마에서 풍요로운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한국과 과테말라의 차이는 한국에 김영삼이라고 불리는,32년간의 군사정부를 종식시키고 한국을 민주화했으며 면죄부를 누리는 것을 종식시킨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다.한반도는 석유도,중요 자원도 하나 없는 땅이나 교육과 노동으로 세계 1등 경제국이 되었다. ▲페루 「Caretas」 5일자=김대통령은 90년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발표와 함께 집권여당에 들어간뒤 93년 한국의 첫 문민대통령이 됐다. ▲브라질 「Revista Nacional」 5일자=김대통령에 의해 시작된 한국의 세계화 정책은 단순한 경제 국제화가 아니라 정치·외교·사회·문화·스포츠 등 전반적 분야에서 세계 일류국가가 되는 국정지표다. ▲칠레 「La Tercera」 5일자 7면 전면 「지리적 장벽을 넘어」=62년 외교관계 수립후 칠레와 한국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태평양 시대 개막과 함께 협력의 시대로 들어섰다. ▲과테말라 「El Grafico」 5일자 8면 사설=과테말라에서 임가공업체들에 다소의 노동학대가 있는 것은 현실이며,임가공업체라면 한국을 연상시킨다.이러한 노동은 과테말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이러한 노동현장에서 야기되는 문제는 한국사람과의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우리나라 회사에서도 또 국내에 있는 다른 외국기업에서도 일어나는 것임을 지적하고 싶다. ▲과테말라 「Cronica」 5일자=지난 4월16일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북한·중국과 4자회담이라는 유례없는 제안을 하여 불안한 휴전협정하의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를 협상할 목표를 세웠다.환경에 대한 비전이 없는 나라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나라라고 김대통령이 말한 것을 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김대통령은 21세기 초입에 한국을 최고의 국가로 만들 지도자다. ▲브라질 「Correio Brazilense」 6일자 사설=아시아 호랑이들과 브라질은 갑작스럽게 무역연애를 하기 시작했다.한국은 브라질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김대통령의 방문은 양국간의 관계증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언론보도 분석/“김 대통령 민주화의 큰틀 확립” 극찬/“「한강의 기적」 교육열서 나왔다” 평가/“한국을 배우자”… 언론들,축구보다 더 큰 관심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까.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방문을 계기로 이 지역의 언론이 최근 보도하는 내용을 분석해보면 한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민주화를 완성해가고 있는 나라로 인식돼가고 있다. 과테말라의 일간지 「Siglo 21」과 브라질 신문 「Correio Brazilense」는 「호랑이」라고,과테말라의 「La Republica」와 브라질의 「Revista National」은 「아시아의 용」이라고 우리나라를 지칭하고 있다.또 칠레의 「LaTercera」는 한국이 지난 25년간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대해 중남미 국가의 언론은 높은 교육열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한데서 동력을 얻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과테말라의 「Prensa Livre」는 3일자 10면에 『한국이 경제기적을 이룬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역시 과테말라의 「Siglo 21」도 4일자 사설에서 한반도는 주요자원이 하나 없는 땅이지만,밥과 숭늉만 먹으면서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 세계 1등 경제국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남미의 언론은 한국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빚어지는 한국인 사용자와 현지인 노동자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과테말라의 「El Grafico」는 5일자 사설에서,페루의 「EL SOL」은 3일자 6면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한국인 관리자와 현지 직원간의 상호이해 증진 노력을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남미 지역의 언론은 김영삼 대통령 방한 직전에 열렸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재판과 실형선고를 우리나라 민주화의 척도로 인식하고 있다.과테말라의 「Prensa Livre」는 3일자 10면에 「비슷한 역사,다른 발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대통령의 방문 밑바닥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형 선고라는 법적 절차가 절정에 이르는 드라마도 깔려있다』면서 『이런 훌륭한 나라를 배우는 것보다 더한 교훈은 없다』고 보도했다. 중남미 지역의 언론은 이와 함께 김영삼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페루의 「Caretas」는 5일자에서 김대통령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민주화운동을 벌였던 시절부터,90년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며 3당 합당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과테말라 「Siglo 21」은 4일자 사설에서 『한국과 과테말라의 차이는 한국에 김영삼이라고 불리는,32년간의 군사정부를 종식시킨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역시 과테말라의 「Cronica」 5일자에 『의심할 여지 없이 김대통령은 21세기 초입에 한국을 최고의 국가로 만들 지도자』라고 칭송했다. 중남미 국가들이 다소 과분할 정도로 우리나라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양측간의 관계발전을 기대하는 희망이 담겨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우리가 지금까지 중남미 지역에 대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인식은 잉카·마야문명을 이룩했던 대륙,그리고 축구의 대륙이라는 정도였을 것이다.그러나 중남미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이다.따라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 한차원 높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 김 대통령 한·칠레 경협위 연설문 요지

    우리는 칠레가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아시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칠레의 대아시아 중시정책은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앞당기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과 칠레가 지난 시기에 이룩한 서로의 산업화경험을 함께 나누어 가지기를 원합니다.또한 세계 곳곳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기업은 칠레 산업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1962년 수교이래 꾸준히 교류해온 우리 양국은 90년대에 들어 태평양지역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더욱 긴밀한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양국의 교역규모가 6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한국은 칠레의 다섯번째 큰 수출시장이 되었으며 칠레는 남미에서 한국의 두번째 교역상대국이 되었습니다. 양국간 교역이 이러한 추세로 확대되면서 금세기가 지나기 전에 그 규모가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태평양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우리 두 나라는 한차원 더 높은 새로운 협력의 동반자관계를 구축해나가야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함께 노력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첫째,상호 보완성을 바탕에 두고 호혜적인 경제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양국이 자원·기술·자본 등에서 서로의 장점을 살려 효과적으로 결합한다면 중남미시장에 성공적으로 공동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칠레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건설과 자원개발분야에서도 두 나라 기업은 긴밀한 협조가 가능합니다. 둘째,태평양을 무대로 자유무역을 창달하고 개방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태평양지역의 자유무역발전은 아시아와 중남미의 공동번영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우선 우리는 양국 상호간에 폭넓은 개방과 투자를 통해 자유무역을 창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남미의 유일한 APEC회원국인 칠레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한국과 칠레는 APEC 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아시아와 중남미지역에서 폭넓은 개방과 투자자유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셋째,민주화와 선진화에 대한 공동목표의 추구입니다.칠레와 한국은 길고도 험난한 민주화과정을 거쳐 오늘의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두 나라는 민주화와 선진화에 대한 공통의 이상이 아시아와 남미지역의 다른 국가에도 확산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한­칠레 「특별 동반자관계」 합의/양국 정상회담

    ◎경협­고위인사 교류 확대/투자보장협정 체결/남극연구 등 공동협력사업 적극 추진 【산티아고=이목희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과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대통령궁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확대·심화시키기 위해 「한·칠레 특별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간 교류를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94년 프레이대통령 방한 이후 양국간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두 나라가 태평양 양안의 협력 동반자로서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을 잇는 다리구실을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과 칠레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으며 김대통령은 양국간에 추진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도 조속히 체결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칠레간 경제협력과 통상교류확대를 위해서는 민간교류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데의견을 같이하고 「한·칠레 민간경협위」를 비롯한 민간경제계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두나라 정상은 양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프레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4자회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의사도 표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중남미 관계확대를 추구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고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에 대한 칠레정부의 지지를 요청했고 프레이 대통령은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혔다. 양국 정상은 94년 프레이 대통령 방한시 체결된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양국간 과학자 교류,원자력및 남극 연구 등의 부문에서의 공동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7일 새벽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민간경협위」연설에서 ▲상호보완성에 바탕을 둔 호혜적인 경제협력관계 발전 ▲자유무역 창달및 개방과 투자자유화 실현을 위한 공동노력 ▲아시아와 남미지역에서의 민주화와 선진화 확산을 위한 공동목표 추구 등을 양국간의 특별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3대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지난 5년간 양국간 교역규모가 6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늘어남에 따라 한국은 칠레의 다섯번째 수출시장이 됐으며 칠레는 남미에서 한국의 두번째 교역상대국이 됐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금세기가 지나기 전에 교역규모가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과테말라 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순방국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해 3박4일간의 칠레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9일까지 칠레에 머물면서 상원의장과 대법원장을 면담하고 프레이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한편 동포들을 위한 다과회도 베풀 예정이다.
  • “한·칠레 태평양 양안 잇는 다리 되자”(중남미 순방 여로)

    ◎과테말라∼칠레/경협위 연설 칠레 재계대표 대거 참석/칠레육사 방문… 생도 15명과 새벽 조깅/“한국 대통령 첫 방문” 교포들 열띤 환영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과테말라 방문에 이어 두번째 순방국인 칠레에 도착,공식환영행사등에 참석한데 이어 한·칠레 정상회담을 갖는 등 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공항행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산티아고의 베니테즈 국제공항에 도착,조명행 주 칠레대사 및 페레즈 칠레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와 대기중이던 칠레의 인술자 외무장관과 산후에자 공군지역사령관과 반갑게 인사를 교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남미국가를 방문한 김대통령은 감회어린 표정으로 군의장대의 환영의식을 받으며 사열대를 통과.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도열해 있던 칠레측 출영인사 및 우리 교민대표들과 인사를 나눈 뒤 환영나온 60여명의 교민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며 격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화동 이정규군(8)과 이송희양(8)으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고 가벼운 포옹으로 친근감을 표시. 환영식이 끝난 후 김대통령은 취재나온 내외신기자등 보도진에게 손을 흔들어 가볍게 인사한 후 승용차편으로 숙소인 하얏트호텔로 이동. 김대통령은 산티아고로 오는 도중 적도를 통과할 때쯤 특별기안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관계수석으로부터 남미순방과 관련한 제반 보고를 받고 현안을 점검.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2박3일간의 과테말라 방문을 끝내고 아우로라 공항을 출발. ▷공식 환영식◁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하얏트호텔 인근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새벽 조깅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칠레육사생도 남녀 15명과 함께 약 30분간 연병장을 돌며 체력을 다진 뒤 이들과 잠시 환담하고 기념 촬영. 이어 김대통령은 숙소로 돌아와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산티아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건국영웅 오이긴스장군동상에 헌화하고 묵념. 김대통령은 헌화에 앞서 페레스 요마 국방장관과 외무부 및 군의전 고위관계자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건국영웅 동상에 참배한데 이어 광장 지하의 오이긴스장군기념관도 시찰. ○…김대통령은 에두아르도 프레이 대통령과 한·칠레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이날 하오 대통령궁앞 헌법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 김대통령은 페레스 칠레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프레이 대통령 내외와 인사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산티아고지역 사령관의 안내로 프레이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 김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이 끝난 후 대통령궁에 입장해 도열병을 통과한 뒤 방명록에 서명. ▷한·칠레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밤 프레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증진 및 상호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환영식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프레이대통령의 안내로 대통령궁 접견실로 이동,양국 외무장관과 통역만을 배석시킨 채 단독회담. 회담이 끝난 후 두 정상은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공로명 외무장관과 11명의 공식 수행원 및 칠레 관계자들이 배석한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프레이대통령은 먼저 『각하의 방문이 양국간 경제협력및 우호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인사했으며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칠레를 최초로 방문한 한국대통령으로서 나의 방문이 양국관계는 물론 한국과 남미간 관계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례. 김대통령이 지난 94년 프레이 대통령의 방한이후 상호 보완적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자 프레이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이 태평양 양안협력의 동반자로서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자』고 화답. 이어 두 정상은 대통령궁 토에스카 홀에서 공외무장관과 인술사 칠레 외무장관이 서명한 투자보장협정문을 교환했으며 곧 이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회담결과를 발표. ▷한·칠레 민간경협위◁ ○…김대통령은 한·칠레 정상회담에 이어 7일 새벽 하얏트호텔 리전시볼룸에서 열린 제11차 한·칠레 민간경협위에 참석,「태평양시대의 새로운 특별동반자 관계」란 주제로 연설. 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칠레 경제는 「중남미의 떠오르는 별」로 부상하고 있으며 남미지역에서 유일한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과 협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미주 대륙진출에 있어 훌륭한 거점 국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특히 『칠레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두 나라 기업간의 긴밀한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다가오는 태평양시대에 아시아와 남미를 연결하는 특별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호혜적 경협관계 ▲개방과 투자자유화 ▲민주화와 선진화 공동노력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두 나라가 상호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해 열띤 박수를 받기도. 이날 경협위에는 리자나 칠레산업진흥협회(SOFOFA)회장과 마리스타니 한·칠레경협위 칠레측위원장,구스만 칠레상공인 연합회장,아보이티즈 시그도 코파그룹회장 등 칠레 경제계를 대표하는 재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현지진출 기업체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 한편 제11차 한·칠레 민간경협위에서는 정보통신과 산림개발·광업·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의 투자와 교역증대방안이 집중 논의됐으며,특히 한국의 개방정책 설명에 이어 양국간 실질적인 경협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
  • 니카라과/국영기업 민영화 한국참여 요청(중남미 순방 여로)

    ◎중미정상들 한국민주화에 찬사/“마야 5천년 장구한 민족사” 찬양/“이국서 열심히 사는 동포에 감명”/김 대통령 중남미를 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상오(한국시간) 중미 5개국 정상과의 다자간회담을 통해 「한·중미 대화협의체」구성을 결의한데 이어 개별국가간 정상회담을 갖고 6일 상오 다음 순방국인 칠레로 떠났다. ▷한·니카라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5일밤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에서 중미 5개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니카라과의 홀리오 메나부통령과 조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당초 니카라과의 차모로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사정으로 메나 부통령이 대신 참석했다. 김대통령과 메나 부통령은 반갑게 인사한뒤 이번 한·중미 정상회담 결과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을 나눈뒤 이어 조찬을 함께하며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서 메나 부통령은 양국관계 증진을 위한 주 니카라과 한국상주공관 설치와 국가기간산업 개발및 국영기업의 민영화사업에 대한 한국의참여를 요청했으며,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 대통령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5일 낮(한국시간)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2층 국제회의장에서 아르수 과테말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중미 4개국 정상과 함께 참석해 짧은 기간에 다져진 우의를 거듭 확인. 김대통령은 호텔 9층 소연회장에서 피게레스 코스타리카대통령,레이나 온두라스대통령등 중미 4개국 정상과 미리만나 잠시 환담을 나눈뒤 승강기로 2층으로 내려왔으며 만찬장 입구에서 아르수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함께 입장. 김대통령은 만찬 답사에서 우선 마야문명을 들어 『5천년의 장구한 민족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인은 같은 인류문화의 전수자로 과테말라에 대해 오래전부터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있다』며 친근감을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잠재력 능력을 가진 과테말라가 동아시아의 관문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상호이익과 두 지역의 공동번영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향후 양국간 협력을 강조. 김대통령은 한·중미 정상회담에서 대화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과 중미의 굳건한 협력이 새로운 태평양공동체건설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 ▷대통령 교민초청 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상오9시(한국시간)부터 30여분동안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1층 아마티트란룸에서 교민리셉션을 갖고 우리측 공식수행원 전원과 함께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니카라과 등 중미 5개국에 사는 우리 교민대표들을 접견. 김대통령은 주진엽 주 과테말라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리셉션장에 입장,미리 대기하고 있던 우리 교포 55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교포화동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은뒤 헤드테이블에서 주위의 교포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교환. 김대통령은 『고국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이곳에 와서 열심히 살아가는 동포들의 모습을 보고 감명이 깊었다』며 『여러분의 발전이 곧 한국의 세계화와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일해달라』고 격려. 김대통령은 북한상황에 대해간략히 설명한뒤 『지금 북한은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아직도 개방과 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며 『결국 북한을 도울 나라는 같은 동포인 한국 뿐이라는 점에서 4자회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 ▷한·온두라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온두라스 카를로스 레이나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및 실질경제협력 방안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레이나대통령을 맞아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며 악수를 나눈뒤 온두라스측 배석자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은 『아침회의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싸워온데 경의를 표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주화의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레이나 대통령의 민주화 운동 경력을 높이 평가. 이에 레이나 대통령은 『대통령각하를 이렇게 중미에서 맞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각하의 경력을 상세히 알고 있는데 서로 비슷한 경력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보도진을 물리친뒤 30여분에 걸쳐 회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두 나라가 96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을 강조했으며 레이나대통령은 호혜주의 원칙에 따라 온두라스에도 한국 상주공관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또 레이나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편리한 시기에 방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 ▷한·엘살바도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앞서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2층에 있는 소회의실에서 중미 5국 정상가운데 세번째로 엘살바도르의 칼데론 솔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장에 먼저 와 있던 김대통령은 칼데론 솔대통령이 들어오자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했고 두 정상은 회담 테이블에 착석하기에 앞서 다시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며 포즈를 취했다. 두 정상과 양국 외무장관 등 배석자들이 좌정한 뒤 먼저 김대통령이 『아침 다자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만나 반갑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에 칼데론 솔대통령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단독 회담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의 민주화 달성에 경의를 표하며,한국 민주화를 이끈 김대통령을 이렇게 중미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 칼데론 솔대통령은 이어 『중미국가,특히 엘살바도르는 어려운 변혁기에 처해 있다』면서 『오랜 냉전의 피해와 내전으로 국가가 피폐해 있다가 이제 재건을 시작하고 있다』는 말로 한국 도움의 필요성을 강조. 회담에서 칼데론 솔대통령은 한국의 대 엘살바도르 투자 확대와 교역 확대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김대통령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칼데론 솔대통령의 방한을 초청,서로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
  • 「중미 경제통합은」 출자/오늘 한·칠레 정상회담

    ◎김 대통령/5천7백만불… 역외회원국 가입 【과테말라시티=이목희 특파원】 과테말라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곳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5일 하오(이하 한국시간)니카라과의 홀리아 메나 부통령과 조찬 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과테말라를 출발,두번째 방문국인 칠레로 향했다. 김대통령은 6일 상오 칠레의 산티아고 국제공항에 도착한뒤 하오에는 한·칠레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5일 상오 과테말라시티에서 엘살바도르의 아르만도 칼데론 솔 대통령 및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로베르토 레이나 대통령과 차례로 개별 회담을 가졌다. 김대통령과 중미 정상들간의 개별 회담에서 중미 각국은 공통적으로 쌍방 교역의 균형적 확대와,한국 기업의 투자진출 확대를 희망했다.특히 한국의 투자가 섬유,봉제 이외의 여러 분야로 다변화되기를 원했다. 김대통령은 중미 정상들의 방한을 각각 초청하는 한편 한·중미 경협 강화를 위해 한국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5천7백만 달러를 출자,역외 회원국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온두라스와 니카라과는 각각 한국이 자국에 상주 공관을 설치해 줄 것을 요망했고,니카라과는 국영 통신공사의 민영화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5일 상오 현지 교민대표들을 숙소인 카미노 레알 호텔로 초청,다과를 베풀고 격려한데 이어 과테말라 대통령이 이 호텔 국제회의장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 남방경영 세일즈 외교(사설)

    중남미순방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과테말라에서 세일즈정상외교를 본격화 했다.어제 한·과테말라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중미 5개국의 국가원수들과 합동정상회담을 가졌다.대통령으로서는 역사상 처음인 중남미대륙 방문에서 우리외교사상 최초의 다자간정상회담방식이 기록된 것은 외교의 질적전환으로서 의미가 크다.그리하여 남미대륙을 우리외교의 앞마당으로 만들려는 대통령의 남방 경영외교가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디게 된 것이다. 먼저,한·과테말라 정상회담에서 교역 및 투자의 확대 필요성에 합의하고 투자보장협정과 사증발급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한것은 경제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62년 수교이래 최초의 정상방문으로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획기적으로 확대 심화시킴으로써 양국관계의 미래는 물론 과테말라의 남미에서의 지도적위치에 비추어 중미관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양국정상회담은 작년에 1억달러를 돌파한 대 과테말라 수출과 1백80여개의 우리업체가 진출해있는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실질협력을 크게 강화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김대통령이 과테말라를 비롯한 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코스타리카 등 중미5개국 정상들과 가진 합동정상회담과 개별정상회담은 사실상 중미전체방문의 효과를 거두었다.뿐만 아니라 포괄적인 정책협의회성격의 대화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은 양자관계를 넘어선 지역차원의 획기적인 협력증진의 발판을 쌓은 것이다.중남미가 정치적결속과 함께 남미공동시장,안데스공동체 등 지역통합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음에 대비한 교두보의 확보이기도 하다.나아가 우리가 중심이 되어 동아시아와 중미를 잇는 환태평양협력체제 구축의 큰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문민정부의 정통성과 우리의 신장된 국력,곧 국민저력이 세계 중심국가건설을 위한 정상외교의 원동력이 확인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라 하겠다.
  • 중,「은탄외교」 맞대응/“대만만 달러 있나”

    ◎몽골·아주 등 대만 텃밭에 달러 퍼붓기/외환보유 앞질러 「외교적 조이기」 가능 중국이 대만 외교정책의 트레이드 마크인 은탄외교에 정면대응하고 나섰다. 중국의 옛날 화폐가 은이었던 데서 유래된 은탄 또는 탄성외교로 불려온 대만의 달러외교에 중국 역시 달러를 앞세워 정공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에는 이」로 대응하겠다는 이른바 역은탄외교인 셈이다. 중국의 역은탄외교 기미는 지난 4월 차스라이 몽골 총리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드러나기 시작했다.올초 대중국 수교국인 세네갈이 대만과 전격 수교하는 아픔을 겪은 중국은 차스라이 총리와 대몽골 무상원조조약 및 경제기술합작협약을 체결,금전적 선물을 안겨주며 중국에 대한 외교적 지지라는 반대급부를 얻어냈다. 중국은 지난 5월에도 대만외교의 텃밭격인 아프리카에 대해 대대적인 달러공세를 퍼부었다.강택민 국가주석의 아프리카 순방외교가 그것이다.강주석은 이때 케냐에 1천2백만 달러의 무이자 차관과 83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는 대가로 앞으로도 대만과 수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받아낸 것을 시발로 짐바브웨와는 제철공장 확대 및 관계개선문제를 논의했고,말리에서는 체육관 건설 지원을 약속하는등 공세적인 달러외교를 펼쳤다. 대만의 주요 수교국인 남아공에 대한 공략은 어느정도 가시적 성과를 거둔 상태다.현재 남아공은 중국과 연간 13억2천만 달러의 교역량을 보이고 있지만 홍콩을 포함한 전체교역량은 대만의 18억7천만 달러보다 훨씬 많다.중국은 경제관계 강화를 미끼로 남아공을 설득,이미 수교의사 표명을 유도해낸 바 있다. 이같은 중국의 외교행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프리카 10개국을 포함,31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있는 대만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랜 세월 대만의 은탄외교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해온 중국이 거꾸로 달러를 바탕으로 「대만 조이기」에 나설 수 있었던 까닭은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대만을 능가할 만큼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외환보유고에서 대만을 처음으로 앞선 것은 지난 5월.당시 대만중앙은행은 중국이 외환보유고 8백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대만을 제치고 일본(2천83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7월 9백8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 연말까지는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등 증가일로에 있다.반면 한때 1천억 달러를 넘어섰던 대만의 외환보유고는 중국군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이 벌어진 지난 3월 한달동안에만 50억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간 이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달러외교는 정작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이와관련,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최근 중국이 대만의 수교국들에 대해 달러외교를 강화키로 결정했다고 보도,중국의 달러외교가 한층 활발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 한­중미 첫 「1+5 회담」의 성과

    ◎NAFTA시장 우회공략 전진기지 구축/투자보정합정 합의… 기업진출 발판 다져/대화협의체 구성 실질협력 확대 전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중미 5개국 대통령과의 합동회담은 한·중미 최초의 「1+5」회담이었다.한국과 중미관계를 증진시키는 3대 원칙도 김대통령에 의해 제시됐다.「한·중미 대화협의체」 구성에 합의,실질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김대통령이 중미를 방문하려고 하자 이 지역국가들은 앞다퉈 초청의사를 밝혔다.어느 한 나라 정상만을 만나고 지나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합동정상회담이 성사됐다.중미 5개국이 그동안 합동회담을 가진 나라는 독일·캐나다·일본 등이다.중미지역에서 한국의 위상이 이들 선진국에 비견된다는 얘기다.우리 외교사상 몇개국 정상이 우리 정상만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김대통령은 한·중미관계 3대원칙의 첫째로 우리와 중미국가가 공유할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들었다.인권존중·민주주의·평화 등을 강조할수 있는 것은 문민정부의 힘이다. 둘째는경제·통상 등 실질협력확대를 강조했다.한국과 중미와의 교역량은 지난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투자면에서도 한국의 진출은 활발하다.현재 3백여 우리 기업이 2억달러의 투자로 5만여명의 현지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다.아직은 봉제·섬유 등 중소기업 분야에 머물러 있지만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전자 등 품목이 기술집약산업으로 다변화되고,대기업들의 진출도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한국과 과테말라는 민관혼성위원회를 설치,우리 대기업의 현지 진출을 독려키로 결정했다. 한국은 또 중미 5개국에 각 1백만달러씩 특별경협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합동회담에 이은 개별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정부와 민간기업이 중미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적극 참여한다는 데도 합의가 이뤄졌다. 세번째로 김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개방화와 자유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각국은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 지역경제기구를 만들어 외부와의 무역장벽을 쌓고 있다.중남미 지역에서도 중미공동시장(CACM)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이 결성되고 있다.김대통령은 이들 지역경제블록이 역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좋지만 외부에 배타적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개방적 지역주의」라는 조화점을 찾자는 제안이다. 특히 중미지역은 미국 등 선진국이 특혜관세를 부여하는 곳이다.중미를 전진기지로 삼아 NAFTA 시장을 우회공략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중미간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으로 대화협의체 구성과 함께 투자보장협정,사증발급 양해각서,기본협력협정 등의 체결을 추진했으며 과테말라 등 일부 국가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우리의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입후보 지지 약속을 얻어낸 것도 중미방문의 성과다. ◎김 대통령 한·중미 합동정상회담 연설문 나는 오늘 중미 각국 지도자들과 자리를 함께 한 기회에 앞으로의 바람직한 한·중미 관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한·중미 관계는 인권의 존중,민주주의와 평화라는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80년대 이후 중미 각국의민주회복과 평화정착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한국 역시 끈질긴 민주화 투쟁끝에 지난 수십년동안의 독재를 청산하고 문민정부를 수립하여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과 중미 여러나라는 과거 비슷한 시기에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평화를 쟁취했습니다.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공통의 가치와 경험을 기초로 한·중미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앞으로 우리는 양지역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통상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한국과 중남미사이의 교역량은 95년에 최초로 1백억달러를 넘어 약 1백14억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수년내에 2백억달러를 상회할 것입니다.현재 중미지역에는 약 3백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그 투자액은 약 2억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변화는 1990년 이후 불과 5년 사이에 이루어 진것으로 앞으로 경제협력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셋째,한국과 중미 양측은 개방주의에 입각한 지역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중남미는 지역통합을 추진하면서 대외지향적이고 개방적인 국제협력주의로 발전해 나감으로써 일찍이 지역통합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한국은 대외개방정책의 기조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대화상대국으로서 지역협력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나아가 오는 2000년에는 개방적 지역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나는 한국과 중미국가들이 개방된 지역협력을 추구해 나감으로써 인류공동의 복지와 번영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김 대통령,과테말라 등 5국정상과 합동회담

    ◎“「한­중미 대화협의체」 창설”/고위인사 정기 회동… 협력 모색/단독정상회담선 경협확대 합의 【과테말라시티=이목희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과테말라 방문 이틀째인 5일 새벽(한국시간) 과테말라의 알바로 아르수,엘살바도르의 칼데론 솔,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레이나,코스타리카의 호세마리아 피게레스 대통령 및 니카라과의 홀리오 메나 부통령 등 중미 5개국 정상과 합동정상회담을 갖고 「한·중미 대화협의체」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한국과 중미 5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한·중미 대화협의체 설립에 관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한·중미 대화협력체는 한국과 중미 5개국간 포괄적인 정책협의를 위한 공식창구로 구성되며 앞으로 한국과 중미간 고위급 인사가 정기적으로 회동,정부와 경제 과학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한·중미관계 발전방향으로 ▲인권존중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에 바탕을 두고 ▲경제 통상 등 실질협력을 확대하며 ▲개방적 지역협력을 강화한다는한·중미관계 3대원칙을 제시했고 중미 정상들은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중미 정상들은 지속적 성장과 사회개발을 위한 중미 각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정부와 기업이 중미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4일 상오 아르수 과테말라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확대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하고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투자보증협정과 사증발급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특히 아르수 대통령은 한국의 대과테말라 투자를 봉제·섬유분야로부터 보다 다양화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대통령은 이에 과테말라의 정국안정에 따라 대기업 투자를 유도토록 권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은 이의 일환으로 「민관혼성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이를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이 중미지역의 발전과 통합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역외회원국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한·과테말라 경제협력증진방안의 하나로 학교보건소 등 사회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97년 98년 2년에 걸쳐 1백만달러의 특별경협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 브라질 등 중남미은행 5곳 1억5백만불 지원/수출입은행 발표

    수출입은행은 3일 브라질의 비에프비 은행을 비롯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페루의 5개 은행에 1억5백만달러의 자금(전대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은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기간인 오는 9∼13일 현지은행과 자금을 지원하는 계약을 맺는다.최근 급속히 증대되는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역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남미 은행에 자금지원을 하게 됐다. 전대자금은 수출입은행이 외국 금융기관에게 일정 규모의 대출한도를 주면 외국 금융기관이 우리나라로부터 자본재를 수입하는 현지 수입업자에게 수입결제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제도다.
  • 김 대통령 “자원의 대륙에 경협다리 놓을것”(중남미 순방 여로)

    ◎개발경험 전하고 교역확대 모색 ○…김영삼 대통령은 2일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과테말라 등 중남미 5개국 순방길에 오르기에 앞서 서울공항 옥내행사장에서 열린 환송식에 참석. 이수성 국무총리와 조해령 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아 환송식장에 입장한 김대통령은 3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출국인사. 김대통령은 과테말라·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 등 방문대상국을 열거한 뒤 『중남미는 방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토대로 세계의 신흥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저는 이들 나라에게 우리의 발전경험을 널리 소개하고 서로의 국가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경제협력방안을 중점논의할 것』이라고 소개. 이어 이 지역과의 교역 및 투자확대에 언급,『저와 동행하는 우리 기업인들은 방문국 경제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이러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저는 순방하는 여러 나라의 정계·경제계·법조계 지도자도 폭넓게 만나 이해와 우의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환송나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국무위원·주한외교사절 등 50여명의 인사와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특별기편으로 출국. ◎“김 대통령 방문 경협강화 큰 도움”/브라질 언론 대대적 한국특집 오는 10일(현지시간) 김영삼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현지언론이 지난 1일 일제히 한국관련 특집기사를 싣고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브라질 최대일간지인 「폴랴 지 상파울루」는 이날 1면과 국제뉴스면인 17·18·19면 등 4면에 걸쳐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뒤 「한국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G7을 바라보는 한국의 제2경제도약을 위한 발판은 물론 한·브라질 경제협력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대통령의 방문의의를 높게 평가했다. 18면 전면을 할애한 김대통령과의 서면 인터뷰 기사에서는 「김대통령은 한국의 첫 문민대통령으로서 국가경영에 세계화개념을 도입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김대통령의 방문으로 최근 3년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브라질내 한국기업의 투자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경제기적은 전체 국가예산의 16.2%(92년기준)를 넘을 정도의 높은 교육열 때문에 가능했으며 이같은 기초교육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본받아야 할 것이라는 논평기사도 함께 실었다. 한편 이 신문 외에도 「조르나오 도 브라질」 「오 글로보」 등 대부분의 브라질 언론도 김대통령 방문관련 특집기사를 일제히 실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통령 출국인사 전문 저는 오늘 대한민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5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우리나라와는 지구의 반대편에 위치한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과테말라·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를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저의 이번 정상외교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중남미는 방대한 인적·물적자원을 토대로 세계의 신흥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입니다.민주화를 바탕으로 개방과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이 지역 국가들은 21세기를 앞두고 우리의 중요한 동반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 나라에게 우리의 발전경험을 널리 소개하고 서로의 국가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경제협력방안을 중점논의할 것입니다. 첫번째 방문국인 과테말라에서는 양국간 정상회담은 물론 인근의 니카라과·온두라스·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 등 중미 4개국 정상과도 회담을 갖고 상호협력에 필요한 기본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과테말라에 이어 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를 차례로 방문,이들 나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특히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는 경제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관해 연설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남미가 공동의 번영에 도움이 되는 보완적인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고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번에 저와 동행하는 우리 기업인들은 방문국 경제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이러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아울러 저는 순방하는 여러 나라의 정계·경제계·법조계 지도자도 폭넓게 만나 이해와 우의를다질 것입니다. 또한 이들 나라에 살고 있는 10만여명의 우리 동포에게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인사와 격려를 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지금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입니다. 21세기에 선진국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그리고 기업과 근로자가 각자 자기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이번 저의 중남미순방은 인구 4억5천만의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투자를 증진하며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오는 16일 귀국해서 순방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다시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감사합니다.
  • 김 대통령 LA 안착

    ◎출국 인사 “중남미 순방 새시장 개척 전기로” 【로스앤젤레스=이목희 특파원】 중남미 5개국 공식 순방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중간 경유지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 무사히 도착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LA국제공항에 도착,박건우 주미대사,존 페라로 LA시의회의장 및 LA교민들의 환영을 받은뒤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우리교민을 위한 리셉션을 가진뒤 LA에서 1박하고 4일 첫방문지인 과테말라에 도착,12일간의 중남미 순방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가진 공식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이번 정상외교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구 4억5천만의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를 증진하며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동행하는 우리 기업인들은 방문국 경제인들과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알바로 아르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및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의 중남미순방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 42명이 동행한다.
  • 김 대통령 「희망의 대륙」 중남미 첫 순방/특별좌담

    ◎「세일즈 외교」로 거대남미시장 개척/“21세기 중요한 동반자… 방문 시의적절/전통적 우방 불구 대화채널은 태부족”/“90년대 지속성장 교역 규모도 급신장/3백여 업체 진출… 10만교포 큰힘 될듯”/“과테말라서 중미 5개국과 합동정상회담… 국력신장 증거” 작열하는 태양과 열정적인 축구의 대륙 중남미가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 대륙은 우선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동안 본격적인 교류관계를 맺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2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과테말라·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 순방을 앞두고,각계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우리나라와 중남미 제국이 지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21세기의 동반자 관계를 이뤄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김대통령의 순방 의미와 한­중남미 관계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짚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정태익 외무부 제1차관보와 구두회 LG그룹 창업고문(한­중남미협회 회장),김우택 한림대 교수(라틴아메리카학회장)가 참석했다. ▲정태익 차관보=중남미 지역은 국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대륙인데도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상이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방문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중남미 지역은 우선 지리적으로 멀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관계가 저조했는데,김대통령의 순방은 이 지역과의 협력을 증진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중남미 대륙은 크기가 2천만㎦로 세계 대륙의 6분의 1,인구가 4억5천만으로 전세계 인구의 12분의 1을 차지한다.경제 규모는 세계경제의 6.5% 정도가 된다.중남미에서는 정치적으로 혼란하고,경제적으로 침체했던 8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제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민주화가 진행되고 경제적인 개방과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중남미가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며 희망의 대륙으로 변신하려는 시기에 김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협력증진의 계기 ▲구두회 고문=김대통령의 중남미방문은 늦은감이 있지만,지금이라도 이뤄진 것은 다행한 일이다.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중남미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해도,파티를 열어도 참석자가 많지 않았다.관심이 없기 때문이다.대통령의 방문으로 국민적 이해가 높아지고 경제계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정부도 이런 계기에 중남미와의 관계확대에 많은 뒷받침을 해야할 것이다.기업인의 왕성한 활동도 기대된다. ▲김우택 교수=우리나라와 중남미 관계는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이해관계도 없었던 관계였다.서로를 모르게 되면 양자관계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흐르기 쉽다.우리는 내심 중남미지역을 독재와 폭력이 난무하는 지역정도로만 인식해왔고,그쪽도 우리나라를 한국전쟁을 치른 나라나 분단국가 정도로만 생각해 왔을 것이다.중남미에 자리잡은 교민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다는 보도가 계속됐다.최근에 와서야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아시아의 중심적인 국가로 발전해가게 되어 중남미 지역에서도 우리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는 것 같다.김대통령의 방문은 양측간의 이해를 넓히고 좋은 이미지를 형성해가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차관보=중남미 지역은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이 대결하면 줄곧 우리를 지지해준 전통적인 우방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는 32개국 전체가 지지했으며,지난달 유엔에서 박춘호교수가 신설되는 해양재판소 재판관에 선출되는 데도 큰 도움을 줬다.현재 추진중인 경제이사회 이사국 진출에도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이번 방문기간동안 양측간의 이러한 우방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대화협의체 구성 ▲구고문=그동안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다.남미 사람들은 놀고 즐기기를 좋아하고,일하는 데는 정열을 기울이지 않아 생산성이 낮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요즘 무역과 투자를 하는 경제인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중남미지역이 매우 장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물건을 팔더라도 흑자를 낼 수 있으며,구매력이 높아져 수출시장으로서도 기대가 크다. 또 미국과도 가깝기 때문에 이점도 있고,세금도 줄일수 있다.특히 이 지역의 중심국가인 브라질·아르헨티나 등과는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정차관보=과거 80년대 이전에는 중남미에 군사정권이 대부분이었으나 80년대 후반들어 민주화가 시작돼 대부분의 국가에 문민정부가 수립돼 있다.최근 중남미 지역은 대내적인 개혁,개방과 함께 지역통합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우선 정치적으로는 리오그룹,중미국가기구,카리브국가연합 등이 구성돼 있고 경제적으로는 남미공동시장,중미시장,카리브경제공동체,안데스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지역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의 통합문제도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통합의 특색이 두드러지면서도 결코 배타적이지는 않다. ▲김교수=중남미 국가들은 19세기까지는 『우리가 못나서 못산다』며 자조섞인 비판을 했다.미국과 비교하며 주로 「내탓」이고 우리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다.그러나 20세기 들어서는 「네탓」으로 바뀌었다.처음에는 유럽의 가장 낙후된 지역인 스페인의 카톨릭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조상탓」을 하다가나중에는 미국으로 화살을 돌렸다.그것이 70년대 종속이론으로 나타났다.그러다 80년대에는 자기들이 정책을 잘못 선택했고 지도자를 잘못 뽑았다고 스스로 자각했다.여기에는 동구권 몰락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발전은 선택여부에 달렸다는 사고의 변화가 있었다.지난 10년간 국제화,개방화 등 대외지향적 추세와 지역통합의 움직임이 이를 대변한다.초인플레이션의 억제등 정치·경제적 안정도 도모했다.이같은 시장개방 움직임에 편승,우리업체도 전자·철강·자동차 등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정차관보=중남미 경제는 90년대 들어 연 3.5%씩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교역도 8백억달러에 달한다.유럽연합(EU)과도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일본·중국·대만 등의 투자는 우리보다 앞선다.성장이 가장 빠른 대륙이며 중동이나 아프리카 보다 안정됐다.중남미는 곧 희망과 기회의 대륙으로 바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교역 규모는 1백14억달러,우리나라의 현재 중남미 투자는 3억5천만달러이다.앞으로 3∼4년 뒤면 교역 규모는 2백억 달러 이상,투자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우리 기업은 더 많은 투자와 진출을 통해 중미를 미국의 우회진출기지로 삼아야 한다.90년대에 우리와의 관계가 더욱 심화돼 3백여 기업체와 2천여명의 근로자가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도 큰 영향 ▲구회장=그동안 중남미와는 대화의 채널이 부족했다.본인은 멕시코명예영사이기에 멕시코에는 관심이 있지만 다른 나라의 실상은 제대로 알 수 없었다.중남미 지역의 명예영사들이 많지만 같이 모인 적도 없고 다 알지도 못한다.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가 낮아 모여도 그저 한번쯤 만나는데 그친다.정부간에 양측간의 대화채널을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정차관보=그런 차원에서도 이번 방문기간중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중미 5개국 정상과의 합동회담은 매우 의미가 큰 것이다.우리나라 대통령의 이같은 다자간 정상회담은 유래를 찾기 어려운 행사이다.그만큼 우리의 국력이 신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중미 국가들은 우리나라로부터 투자와 경제협력을 바란다.현재 남미국가들은 경제수준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원조를 하지 않지만,중미국가들에 대해서는 원조를 하고 있다.중미국가에 대한 원조는 더욱 늘려갈 것이다. 이와함께 한국과 중미간의 대화협의체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성할 예정이다.한­중남미 양측간의 상설적인 대화협의체를 통해 투자확대등을 논의할 수 있다.그렇게 되면 양측간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고문=민간차원에서는 이번에 중남미협회가 만들어짐으로써 각 단체에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유관단체의 활동을 도울수 있을 것이다.정부·기업·국민 전체가 중남미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했으면 한다.지금은 서로가 너무 모른다.서로를 「작은 나라」라고만 인식하는 자세에서 탈피해야 한다. ▲김교수=그동안 개별국가 단위별로 이뤄졌던 중남미 지역과의 모임이 중남미협회로 통합된 성격을 갖게된 것은 중남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한 것이다.중남미는 지역적 결속력이 매우 강한 나라이다.따라서 개별국가들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를 상대로 모임을 만들 필요도 있는 것이다.특히 협회를 상설기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학술이나 문화,인적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정차관보=대륙을 상대로 한 지역기구로는 중남미협회가 처음이다.앞으로 협회의 지원하에 문화·인적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한국학자들과 중남미 학자들과의 세미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오는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데도 협회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축구에 있어 중남미 세력을 무시할 수 없다.협회가 중남미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 ▲김교수=학계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이른바 「중남미통」으로 알려진 분들은 그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일단 중남미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고 양측 관계를 일정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한국과 중남미는 역사적으로는 다르겠지만,감정적으로 매우 비슷한 것 같다.앞서도 강조했지만 경제적인 교류를 늘려나가는 것과 함께 학술과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긴요하다. ▲정차관보=정부는 김대통령의 방문국들과 투자보장협정,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기업이 경제활동을 하고 학자와 언론인,국민들이 왕래하는 데도 매우 편리해질 것이다. 정부는 10년전 중남미개발은행(IDB)에 가입신청을 냈으나 아직 회원이 되지 못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지지기반을 확보하려 한다.IDB에 가입하면 사회간접자본 시설 등 현지의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때문에 이미 회원국인 미국·일본·유럽국가 등이 우리를 강력한 경쟁상대로 보고 가입을 지연시키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IDB가 증자를 할 경우 반드시 가입할 예정이다. 또 60년대 브라질 이민으로부터 시작된 우리국민의 이주로,중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도 이제 10만명에 이른다.김대통령의 방문은 교민들에게도 큰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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