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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문학군과 지하철을 한꺼번에…프리미엄 아파트 ‘오목교역 스카이하임’

    명문학군과 지하철을 한꺼번에…프리미엄 아파트 ‘오목교역 스카이하임’

    한국의 교육열은 전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높다. 강남의 집값이 높은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그리 틀리지 않다. 강남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의 집값은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는 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누구나 인정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대표적인 교육 특구, 서남권의 부촌, 목동 중심, 양천구 목1동 오목교역 일원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오목교역 스카이하임’이 주목받고 있다. 오목교역 스카이하임은 지하 6층~지상 37층 주상복합 아파트 3개동으로, 요즘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59㎡ 342세대, 84㎡ 382세대, 총 724세대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오목교역 스카이하임 주변에는 서울 최고 수준의 대형 학원가가 밀집해 있고, 단지 인근에 목동을 대표하는 목동초·중, 목운초·중이 위치하며 한가람고, 양정고, 진명여고와 같은 명문 고등학교가 같은 학군에 속해 있다. 오목교 스카이하임은 이처럼 우수한 명문학군과 생활인프라에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으로 바로 이어지는 교통인프라까지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주택조합원의 계약 신청은 청약통장 유무와 무관하며,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5m² 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전기차·글로벌 비즈니스업무 단지 유치하러 중국 간다

    정하영 김포시장, 전기차·글로벌 비즈니스업무 단지 유치하러 중국 간다

    경기 김포시는 정하영 시장이 황해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를 위해 15~18일 중국 산둥성 랴오청시를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 정 시장은 중국 내 전기버스 1위 업체인 중통버스와 전기배터리 제조사인 큐브에너지를 방문해 연구시설 등을 견학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을 맺으면 향후 김포시와 중통버스·큐브에너지는 김포 대곶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되도록 적극 협력하며, 전기자동차 핵심 앵커기업 유치에 상호 지원하게 된다. 중통버스는 연 3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회사다. 현재 김포시에는 33번과 60번, 2번 버스 노선에 중통사가 제작한 전기버스 60대를 운행 중이다. 큐브에너지는 배터리부문에서 31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설계와 생산·충전인프라 등 전기배터리 전 분야를 수행하고 있는 배터리 전문 제조사다. 시는 대곶면 거물대리·오니산리 일대 515만 7660㎡(156만평)에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 지정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지역을 전기자동차 융복합 특화단지로 조성해 전기자동차 연구단지와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 단지, 교육 국제화 특별구역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되면 기반시설 조성에 국비 및 도비 지원을 받게 돼 세제 감면 및 개발사업에 큰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김포시는 통일 대비 환황해경제벨트의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을 강조하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신청을 마쳤다. 산업부는 오는 12월 말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후보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김포시가 남북평화시대 중심도시이자 혁신산업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조성이 꼭 필요하다”며 “경제자유구역 내 전기자동차 등 미래 신산업 유치를 통해 남북경제 협력과 평화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 대곶지구는 과거부터 개성과 한양을 연결하는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전기차·첨단소재부품·지능형기계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번 방중에서 국제자매결연도시인 하택시도 방문해 양 도시 간 협력분야 모색을 위해 하택시의 문화·관광·경제분야 등도 시찰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보] 이주열 “韓경제 성장경로 불확실성 더 커졌다”

    [속보] 이주열 “韓경제 성장경로 불확실성 더 커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일 “앞으로 국내경제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다소 둔화됐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이 총재는 “미국은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타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국은 세계 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세계경제 성장의 둔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당분간 이러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정도는 미중 무역협상과 그에 따른 중국 경기 흐름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 수출 감소폭 가장 컸다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 수출 감소폭 가장 컸다

    미중 무역분쟁·세계 경기둔화 ‘직격탄’ 홍콩·獨·日도 5% 이상 감소… 中만 늘어 현대경제연 “수출·내수 부진 지속되면 한국 내년 성장률 2% 달성 어려울 듯”한국의 수출 감소율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 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등 각종 악재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교역이 감소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진 것이다. 내수와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한국의 성장률이 2%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주요국 월별 수출액 통계를 통해 세계 10대 수출국의 전년 대비 1~7월 누계 수출액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 한국의 올 1~7월 누계 수출액은 3173억 3600만 달러(약 380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4% 줄었다. 두 번째로 감소폭이 큰 곳은 홍콩(-6.74%)이었으며 ▲독일(-5.49%) ▲일본(-5.03%) ▲영국(-4.6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수출액이 0.59% 늘어나 10개국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은 0.90% 감소했다. 세계 10대 수출국은 지난해 수출액 기준으로 1~10위에 해당하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한국,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영국 등이다. 세계 10대 수출국의 1~7월 총수출액은 5조 6063억 6400만 달러였고, 1년 전보다 2.84% 줄었다. 이들의 1~7월 수출액이 감소로 돌아선 것은 2016년(-5.14%)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한일 무역 갈등의 영향도 가시화되고 있다. 7월 한국의 수출액은 460억 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4% 줄었다. ‘노딜 브렉시트’ 논란 등 정치적 혼란이 커지고 있는 영국(-11.33%)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일본은 1.39% 증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부진 심화로 내년 경제성장률 2% 달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이날 ‘2020년 국내외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글로벌 제조업과 한국 제조업이 모두 부진해 수출과 투자 반등이 제약될 수 있다”면서 “내수와 수출 경기가 계속 둔화할 경우 내년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8월(49.1)에 이어 두 달 연속 50 아래로 떨어졌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9월 한국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년 전보다 1.9% 떨어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했다. 홍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외 경제 이슈로 저성장 이외에 ▲선진국의 부양정책 여력 ▲58년생의 국민연금 수령 ▲부동산 경기 ▲수출 여건 등을 꼽았다. 그는 “확장적·효율적 재정 집행,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규제 개혁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부상하는 기업 부실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베트남 1조 투자 요청… ‘악연을 우정으로’ 24년 용산 진심 통했다

    베트남 1조 투자 요청… ‘악연을 우정으로’ 24년 용산 진심 통했다

    “외교력 없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가 할 수 없는 틈새 전략을 발휘해 유례없는 외교 성과를 거뒀습니다. 24년간 진심을 다해 전쟁의 악연을 신뢰 넘치는 우정으로 바꾼 도시 외교의 성과를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상생 발전의 도약대로 활용하겠습니다.”지난 24년간 베트남 퀴논시와 교류의 물길을 터 온 서울 용산구의 노력이 또 하나 결실을 보게 됐다. 오는 10일 용산에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베트남 중부 빈딘성 투자설명회’를 열게 됐기 때문이다. 구와 빈딘성,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용산구상공회가 주관하는 설명회는 빈딘성 측이 투자를 요청하는 28개 프로젝트 규모가 8억 9000만 달러(약 1조 670억원)에 이른다. 베트남 사절단 40명도 설명회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한화 등 국내 기업, 이태원 지구촌 축제, 강원 양구 등을 찾아 방문해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996년부터 24년간 30여 차례 빈딘성 성도 퀴논시를 찾아 일군 다양한 교류 사업이 낳은 성과라는 평이 나온다. 퀴논시와 경제, 관광, 문화, 행정 분야의 상생 발전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해 성 구청장이 베트남 주석으로부터 우호훈장을 받으며 검증된 관계가 이제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성 구청장은 “퀴논시는 베트남전 당시 맹호부대 주둔지이자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곳”이라고 소개하며 “과거 악연으로 얽혔던 역사의 매듭을 우리 세대에 풀어 미래 세대들에게 밝은 미래를 전해 주고자 퀴논시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베트남 중부에 자리한 빈딘성은 과거부터 동서양의 문명을 이어 주는 교역의 거점으로 유명하다. 현재도 베트남 남북과 라오스, 캄보디아를 잇는 국도, 지방 곳곳을 연결하는 철도, 국내·국제 항공편을 갖춘 푸캇공항, 유럽과 아시아를 뱃길로 잇는 베트남 3대 무역항 가운데 하나인 퀴논항 등을 품은 교통의 요충지다. 퀴논은 베트남 중부의 대표 산업도시다. 흰 모래 해변과 아름다운 바다 등으로 지난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겨울 핫플레이스 톱10’으로 꼽은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졌다. 성 구청장은 “퀴논은 최근 대외투자·기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친구 간 우정은 넓은 바다도 메운다’는 베트남 속담처럼 그간 쌓아 온 정보, 노하우, 신뢰 등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정착과 활동은 물론 우리 기업과 현지 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빈딘성 정부로부터 국내 벤처기업이 50년간 159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 부지를 무상으로 받은 것도 구의 노력이 빚어 낸 결과다. 성 구청장은 “내년 1월 국내 청주공항과 퀴논 푸캇공항 간 직항노선 취항도 우리 구가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에게 강력하게 요구해 이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용산구와 퀴논은 지자체가 해외 도시와 형식적으로 하는 자매결연 형태를 넘어 다채로운 지원 사업으로 서로 멀었던 거리를 좁혀 왔다. 1996년 용산구의회 구의원이었던 성 구청장이 구 대표단으로 퀴논을 처음 찾으며 첫발을 뗀 뒤 구는 지역의 민간단체와 기업, 병원, 교육기관 등과 뜻을 모아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2013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퀴논시립병원에 백내장치료센터를 개설해 준 게 대표적 예다. 자외선이 강해 백내장을 앓는 환자들이 많고 이 때문에 실명까지 겪는 현지인들이 많다는 얘기에 지원한 백내장치료센터는 지금까지 4000여명의 눈을 낫게 했다. 2011년부터 우수한 현지 학생들을 숙명여대에 입학시켜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퀴논시 우수학생 유학지원 사업은 8명의 ‘용산의 딸’을 낳았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졸업 뒤 현지 한국 기업에 취업, 양국의 우정을 다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퀴논 프억미 마을 저소득층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랑의 집’도 19채까지 늘었다. 구는 최근 이곳에 HDC신라면세점과 손잡고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유치원도 새로 만들어 주며 현지 학부모, 교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 내년 성장률 올해보다 낮을 것”… 국내외 경제기관 잇따라 하향 조정

    “한국 내년 성장률 올해보다 낮을 것”… 국내외 경제기관 잇따라 하향 조정

    LG경제연 “반도체 경기 회복 쉽지 않아”한국 경제가 내년에도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올해 성장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2.0% 안팎에서 머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1%대 후반, 혹은 2%대 초반의 성장률이 예측된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42개 경제전망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을 보면 올해 2.0%, 내년엔 2.2%로 나타났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전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지만, 내년 전망치는 2.3%에서 0.1% 포인트 낮아졌다.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는 지난 4일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6%로 낮춰 잡았다. 올해 성장률을 1.8%로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내년 경제 상황이 더 녹록지 않다고 본 셈이다. BoAML은 내년 전망이 더 악화된 이유로 한국의 수출 부진과 완만한 민간 소비 증가율, 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7월부터 이어지는 일본과의 수출 규제 갈등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이 더 둔화될 수 있다며 올해 성장률 1.8%, 내년 성장률 1.7%로 전망했다. HSBC는 모건스탠리보다 낙관적으로 봤지만 올해 2.3%, 내년 2.2%로, ‘내년 한국 경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내년이 더 심각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26일 올해 2.0% 성장하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 1.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측은 “세계 교역량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수출 부진에 따른 투자 위축이 결국 고용와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쳐 성장률 둔화를 초래한다는 뜻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내외 여건이 모두 좋지 않아 올해보다 내년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동의한다”면서 “경기 하강 국면에서 도입된 노동비용 증가 정책이 지속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미래연구원도 지난 5월 올해 성장률을 2.2%, 내년 1.9%로 전망했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 경제 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을 2.3%로 예상해 올해(2.1%)보다 높게 잡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부, 2017년 9월 최근 경기 정점 확정…24개월 째 경기 하락중

    정부, 2017년 9월 최근 경기 정점 확정…24개월 째 경기 하락중

    11순환기 경기상승 54개월 지속5개월 추가 하강 땐 역대 최장 ‘불황’경기 위축 둘러싼 논란 커질 듯정부가 한국 경제의 최근 경기 정점을 ‘2017년 9월’로 확정했다. 이때부터 경기가 수축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24개월 째 경기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하강 국면이 향후에도 지속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어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도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어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정점) 설정’ 안건을 재상정해 이같이 결정하고, 국가통계위(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심의를 거쳐 경기 정점을 공표했다. 앞서 6월 정부는 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다뤘지만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이 우세해 잠정 판정을 보류했고, 석달 만에 다시 위원회를 열어 참석위원 10명 전원의 의견 일치로 결론을 냈다. 그동안 한국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 안에 있었는데, 이번에 2017년 9월이 제11순환기의 정점으로 판정됨에 따라 제11순환기의 경기상승 기간은 54개월로 정해졌다. 통계청이 경기순환 기간을 처음 판정한 제1순환기(1972년 3월∼1975년 6월) 이후 가장 긴 상승이다. 통계청은 “2013년 3월 저점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하다가 2016년 4분기 이후 세계경제 성장세 강화 및 교역 확대 등으로 개선세가 확대됐다”면서 “2017년 9월 이후 조정 국면을 맞이한 뒤 2018년 들어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및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경기는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경기 정점 설정으로 현재 경기가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수축기)에 속해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달까지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은 2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이 역대 순환기 중 가장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으로 5개월 안에 경기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제11순환기의 하강 기간은 역대 최장이었던 제6순환기의 29개월(1996년 3월∼1998년 8월)을 깨게 된다. 통계청은 이와 함께 경기 앞날을 가늠하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의 구성지표를 조정하는 등 제10차 경기종합지수 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경기종합지수 개편은 2016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최근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종합지수가 같이 움직이며 선행성이 약화돼 선행지수가 경기 예고지표로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통계청은 선행종합지수의 구성 지표에서 ‘소비자기대지수’를 ‘경제심리지수’로 변경하고, ‘구인구직비율’을 구성지표에서 제외해 구성지표가 총 7개로 줄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제11순환기 정점 설정과 관련해 김용범 1차관 주재로 주요 연구기관 및 IB(투자은행)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2017년 말~2018년 초를 기점으로 전 세계 경기가 수축기로 진입했고, 이는 전 세계 교역 및 산업생산 증가율이 낮아진 게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 세계 교역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2017년 4분기 5.8%로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 2분기 4.3%로 하락했다. 산업생산 증가율 역시 2018년 1분기 4.0%까지 상승한 뒤 2분기 3.3%로 떨어졌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순환 변동폭이 매우 축소되면서 경기순환 정점과 저점을 사전에 예측해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경기에 대한 해석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2018년 이후 보호무역주의 확산 과정에서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이 본격적으로 위축되고, 이는 우리나라나 독일, 싱가포르 등 제조업 및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우리 경제가 빠르고 힘있게 반등할 수 있도록 개선 모멘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흐름에서 경제운용 핵심 과제는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경제활력 제고를 통해 성장 경로를 조속히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어 “재정의 적극적 경기대응 역할 및 민간활력 제고를 위한 적절한 정책조합 등에 정책의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경제의 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면 우리 경제는 점차 잠재수준의 성장 궤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포시, 김포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참여 금융사 4곳과 MOU 체결

    김포시, 김포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참여 금융사 4곳과 MOU 체결

    경기 김포시가 19일 시장 접견실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김포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금융사 사업참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교보증권과 KB증권·한국산업은행·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김포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 예비지구 지정을 위한 금융자금 조달처를 확보하게 됐다. 정하영 시장은 협약식에서 “김포는 과거 작은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지난 10년간 인구가 25만명 이상 늘어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반면 외적 성장으로 난개발이 심화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 중심 개발이 필요하며, 따라서 김포 경제자유구역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김포 산업구조를 바꾸는 데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고 김포가 환황해경제벨트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김포 대곶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개발사업 경험 및 노하우를 전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515만 7660㎡(156만평)에 추진하는 김포 대곶지구는 과거부터 개성과 한양을 연결하는 해상교역의 중심지다. 이곳에 전기차와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 도시로서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기존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경제자유구역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9월 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예비지구 지정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다. 경제자유구역 추가 대상지 최종 선정은 연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 대통령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 만들겠다”

    문 대통령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주재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는 경제 강국을 위한 전략 과제이며, 한일관계 차원을 뛰어넘어 한국 경제 100년의 기틀을 세우는 일”이라며 “이 분야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을 혁신하고 제조 강국으로 재도약하는 길이며,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또 국무회의 전 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를 둘러보고 연구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오늘 국무회의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열었다”며 “경제 강국 건설의 원동력이 되는 과학기술 현장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그 의미를 각별하게 여겨달라”고 극일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3·1절을 앞둔 지난 2월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개최한 이후 두 번째다.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지난달부터 계속돼 온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립을 격려하기 위한 현장 행보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KIST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산실로 과학기술 불모지나 다름없던 시절 과학입국·기술자립을 기치로 설립돼 기술 국산화·자립화에 매진해왔다”며 “철강·조선·반도체·자동차 등 한강의 기적을 이끈 우리 산업의 청사진이 이곳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선진국 기술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세계를 이끌어가는 원천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형 로봇 분야의 로봇미디어연구소나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가 그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생산 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과 고용의 절반을 차지하고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라며 “이 산업을 키우는 것은 곧 중소·중견기업을 키우는 것이고 대·중소기업 협력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자 장기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는 세계 경제와 교역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 전략”이라며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불확실성 확대, 나아가 국제분업구조의 변화까지도 대비하며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두 달 여간 이 분야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명실상부한 국가전략 과제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며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기술력 강화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구체적 변화가 시작됐다”며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25개 핵심품목 기술개발에 착수했고 반도체 분야에서 소재 국산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국산부품 양산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에 힘을 모았고, 국민 공감대와 정부 정책, 산업 현장의 변화가 선순환을 시작했다”며 “과거와 다른 접근과 특단 대책으로 긍정적 변화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그 방법으로 “정부 투자를 과감하게 늘리겠다”며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경쟁력은 긴 호흡의 투자·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내년 예산안에 자립화 예산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대폭 확대했고 향후 3년간 5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핵심품목의 신속한 기술 개발을 위해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확정했다”고 소개했다.또한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과 생산을 연계하는데 특별히 역점을 두겠다”며 “소재 부품 장비 산업 특성상 제품 개발·기획 단계부터 안정적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주요 공급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력한 추진 체계로 현장 변화를 촉진하고 지원하겠다”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위원회가 컨트롤타워가 돼 제도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한시법으로 소재·부품에만 적용되는 현행법을 장비까지 확장해 상시법으로 전면 개편해 법률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지원센터)를 방문해 핵심 소재·부품 수급 동향과 기업의 애로 해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원센터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관 합동 조직으로, 총 32개 기관에서 39명의 직원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공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기업 활동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센터가 산업 현장을 밀착 점검하고 애로사항 발생 시 원스톱으로 이를 신속하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원센터는 현재까지 5561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특별연장근로인가 등을 통한 생산확대 지원(9개 기업), 대체 수입처 발굴 지원(3개 기업) 등 총 375건의 애로를 해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중 ICT 기술패권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ICT 생태계의 블록화 대비 전략 시급”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최근 KISDI Premium Report(19-05) ‘미‧중 ICT 기술패권 경쟁과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중 갈등을 지정학적 경쟁의 맥락에서 파악하고 주요 경쟁 영역으로 미‧중간 ICT 기술패권을, 주요 정책 수단으로서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에 주목하고 그 현황 분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미래를 전망했다. 미‧중간 ICT 기술패권 경쟁과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현상은 ICT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으로의 재능(인력)과 자본의 집중, 양국 글로벌 플랫폼 기업 시장 독식, 상이한 체제·가치의 충돌 등의 이유로 제로섬 게임이 되어 장기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또한 ICT 기술패권은 글로벌 ICT 생태계의 블록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호의존성의 무기화는 교역, 투자, 금융, 인적교류 등 전방위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 즉, 관세 등 일반적인 무역분쟁이 타결되더라도 기술패권을 위한 전략분야 반글로벌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한 대응전략을 서술하고 있다. 데이터, 안보, 인권 등 비경제적 이슈들도 무역‧투자 관련 아젠다로 빈번하게 등장할 것이므로 정부, 기업도 이러한 이슈들을 의사결정시에 감안해야 한다. 또 ICT 블록화 시대에 대비하는 글로벌 공급망 전략자산, 즉 관문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 퀀텀 컴퓨팅, 반도체부문 등 미래 중요 분야에서 ICT 부문의 장기적 기술발전 추세에 대한 예측 및 선택과 집중으로 글로벌 공급망상의 관문을 확보해야 한다. 단, 모든 것을 전략자산화 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우리의 취약점에 대한 공격은 블록 내 다른 국가로 연결되므로 블록 주도국들은 선택을 요구할 수 있으며, 우리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선택시 중요하다. 하지만 일본의 반도체 부문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국가도 특정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관문 공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블록 내 우호국, 기업 및 전략 자산 확보가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남기 “러와 상품 FTA 추진”…中·北 연쇄 회동 ‘북방’ 밀착 가속화

    홍남기 “러와 상품 FTA 추진”…中·北 연쇄 회동 ‘북방’ 밀착 가속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와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상품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트에서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남북한과 중국·러시아로 연결되는 가치 사슬의 복원을 제안한데 이어, 중국·북한의 부총리와도 차례로 만났다. 일본의 경제 보복과 잇단 수출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 각종 경제 지표의 부진 속에서 돌파구로 신북방정책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 참석 기업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러시아와 상품 FTA는 관세율 인하뿐 아니라 통관절차 신속화 등 양국 교역 증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6월부터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조만간 타결하고 별도로 상품 FTA 관련 협의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에 앞서 러시아와 함께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하고 항공·우주, 나노,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연해주 공항에서의 조업료 인하, 농·수산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우리 기업이 제기한 사항에 대한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조치도 당부했다.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는 이에 동의하며 극동 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러시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오는 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제18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이날 논의된 사항들을 구체적인 성과로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홍 부총리는 포럼 당일 열린 한러 경제기업인 대화 행사에서 남북한과 러시아, 중국을 잇는 유라시아 가치사슬의 부흥을 위한 경제적 연결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가 주도하는 FTA도 성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러시아 극동 지역의 1위 교역국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교역규모는 2016년 55억 달러에서 지난해 97억 달러로 증가했고, 올해들어 상반기까지 57억 달러에 달한다. 홍 부총리는 동북아 지역 각국 정상들이 자리하는 전체회의에서 후춘화 중국 부총리와 만나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 협력을 진전 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홍 부총리와 후춘화 부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 이후 두 번째다.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도 잠깐의 만남이 있었다. 홍 부총리가 회의장 내에 있는 리 부총리를 발견하고 먼저 다가가 인사했다.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와 같은 민족이면서도 서로 20여m 거리를 두고 그냥 앉아있는 것도 아니다 싶어 내가 먼저 다가가 서로 인사했다”며 “짧은 만남이었지만 여운은 (길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하영 시장 “김포 대곶지구 E-City 환황해경제벨트 중심지 자리매김할 것”

    정하영 시장 “김포 대곶지구 E-City 환황해경제벨트 중심지 자리매김할 것”

    “김포 대곶지구 평화경제자유구역은 남북을 연결하는 경제벨트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경기 김포시가 5일 시청 소통실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김포평화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건설사 사업참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등 2019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상위인 국내 굴지 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업무협약으로 김포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 예비지구 지정을 위한 사업시행자 구체성을 확보하고, 대기업 등 투자유치 쳬계를 구축했다. 협약식에서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는 한강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1주일에 1000명 넘게 이주해 와 인구 50만 명을 육박하는 중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외적 성장에 따른 난개발이 심화돼 혁신성장의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게 시급하며 김포 경제자유구역 조성은 반드시 성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정 시장은 “미래 신산업 유치 등 새로운 사업구조를 접목시킬 예정으로 환황해경제벨트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오늘 협약식은 남북경제 협력과 평화경제 실현 가능성을 높일 것이고, 사업 성공을 위해 국내 굴지 대기업들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515만 7660㎡(156만평)에 추진되는 김포 대곶지구(E-City)는 과거부터 개성과 한양을 연결하는 해상교역 중심지였다. 이곳에 전기차와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산업 중심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기존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경제자유구역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통일을 대비한 환황해경제벨트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을 강조하고 9월 말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예비지구 지정 신청서를 산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대상지가 최종 선정 발표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통일경제시대의 힘… 고성군 ‘홍콩형 남북합작도시’ 만든다

    통일경제시대의 힘… 고성군 ‘홍콩형 남북합작도시’ 만든다

    사람·상품·자본의 이동과 기업활동 보장 교역절차 간소화 등 경협위한 특례 부여 국가재정법·토지 보상법 등 개정안 발의 특별법 제정 땐 투자 확대·일자리 창출도 남북·유엔 합의·수천억대 국비 확보 ‘관건’강원도가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교류 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는 국가 차원의 남북 평화(접경)지역 주요 현안을 앞장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단 자치단체의 명분으로 통일시대를 열고, 열악한 강원도의 어려움을 평화경제 중심지로 부각시켜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강원도는 평화특별자치도를 원한다. 강원도가 통일시범지대로 특별한 지위와 자치 권한을 갖고 북한과의 교류사업을 이끌게 해 달라는 것이다. 분단 군(郡)인 고성군은 일국양제(一國兩制) 모델의 홍콩처럼 남북합작도시로 조성해 통일경제특구로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는 특별법 제정과 정부·국회의 협의, 남북의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하겠지만 강원도는 실질적 남북경제협력이 이뤄지는 시범 고장으로 앞장서 기꺼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스스로 ‘평화 감자’를 자처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 초 “남북으로 갈라진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광역자치단체로 평화가 곧 경제인 지역이다. 강원도에 평화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남북평화통일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통일시대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통일시대 길목에서 강원도가 앞장서 통일을 이끌며 강원도를 일약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 분단된 강원도의 지리적 접근성과 비무장지대(DMZ) 등 자원 활용, 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확대가 어느 곳보다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는 정부 직할로 법적 지위, 관할 구역 및 조직·운영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고 남북한 경제협력공간인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설치해 남북 간의 안정된 평화와 지역개발 및 균형발전을 이끌게 된다. 평화특별자치도의 발전 및 평화통일특별지구의 지정·개발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국가는 평화특별자치도의 지역발전 및 주민지원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발전기금’을 설치하고 기금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주민지원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쓰도록 했다.각종 특례도 부여했다. 남북경제협력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했다. 자치사무 위탁을 비롯해 행정기구 설치와 지방공무원 정원 등의 조직을 관장하고 주민이 도지사에게 조례의 제정·개정 또는 폐지 청구,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별도 계정 설치·지원 등을 특례 조항으로 뒀다. 특히 남북한의 경제협력공간인 ‘평화통일특별지구’는 사람·상품·자본의 남북한 이동과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했다. 특별자치도의 자연환경·역사·문화 자원을 평화적으로 이용, 교류·관광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통일부 장관이 평화통일특별지구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5년마다 평화통일특별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관할구역 내에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가 평화통일특별지구의 개발 및 운영 지원을 위해 ‘평화통일특별지구지원재단’을 설립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평화통일특별지구 입주기업 임직원의 왕래와 교역 절차를 간소화하는 특례도 뒀다. 평화통일특별지구에 북한주민이 출입 또는 체류할 경우 편의를 제공하는 내용과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출입·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근로에 종사하는 북한주민 및 외국인에 대한 신변안전 조치 등도 명시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강원도는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통일의 시범지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분권과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가 확대돼 일자리 창출도 상당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특별법 주요 내용과 연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 개정안 등 4건의 개정안도 국회에 함께 발의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남북 평화의 거점인 고성군을 ‘동북아의 홍콩’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난 4월,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최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고성군이 홍콩과 같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남북합작도시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구체화되고 있다. 국비와 강원도비, 민간자본 등 2000억원으로 고성군 현내면에 66만㎡ 규모의 북방문화교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에 공연장과 식당, 쇼핑시설을 갖추고 남북공동시장을 개설해 고성지역에 한해 무비자 왕래를 통한 관광 등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남북 및 유엔과의 합의를 통해 남북공동자치구 성격의 평화특구를 통해 일정 수준의 자치권을 인정받고 차후에는 남북 금융, 관광, 식품산업, 카지노 등을 토대로 홍콩과 같은 준국가적 기능까지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이 하나의 제도를 운영하는 남북일제(南北一制) 형태의 통일 쇼케이스가 되는 것이다. 남북관계에 따라 성사 가능성은 유동적이지만 분단 도(道), 분단 군(郡)에서 시범적 평화특구를 조성하는 계획은 상당한 상징성과 명분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남북과 유엔의 승인, 수천억원대의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임성원 홍보팀장은 “답보 상태인 남북관계로 아직은 시기상조로 받아들이지만 평화특별자치도가 지정되고 다시 화해분위기로 돌아서면 충분히 현실화가 가능한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으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와 평화통일특별지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3일 “분단 이후 군사, 산림 분야 등 각종 규제로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분단도인 강원도를 강원평화특별자치지역으로 법적 지위를 부여, 남북협력사업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특별법이 법제화되면 전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는 평화·경제가 선순환되는 통일 시범지대, 남북 평화통일의 전초기지가 되고 강원도만의 이익이 아닌 국가 전체 경제 발전과 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이 밖에 설악산과 고성지역, 금강산의 삼각지대를 중심에 두고 강릉~원산 간 남북 동해안지역을 국제관광 지유지대로 조성하는 ‘신금강산구상’,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스포츠를 통한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지사는 “북강원도 안변군 연어부화장, 금강산 일대 솔잎혹파리 방제, 결핵 퇴치 지원 등 강원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사업도 많다”며 “남북평화시대에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다양한 시범사업들을 추진하며 분단된 강원도가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2분기 1.1→1.0%… 올 2%대 성장도 불투명

    GDP 디플레이터 3분기 연속 뒷걸음질 설비 0.8%P↑… 3분기 추경 집행 긍정적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 문턱을 간신히 넘었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전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2% 달성은 물론 2%대 성장마저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이 3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0%를 기록했다.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1.1%)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6월 경제활동 자료가 추가로 반영되면서 정부소비와 총수출이 각각 0.3% 포인트 하향 조정된 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0.8% 포인트 상향됐다.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은 -0.2% 포인트, 정부는 1.2% 포인트였다. 민간에선 성장률을 갉아먹고 정부가 재정으로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GDP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3.2%), 수입(2.9%), 정부소비(2.2%)가 늘어난 반면 민간소비(0.7%)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한은이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연간 성장률 2.2%를 달성하려면 남은 3~4분기 동안 전분기 대비 0.9~1.0%씩 성장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춰 잡았다. 한은 관계자는 “긍정적인 것은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3분기에 집행된다는 점”이라며 “미중 무역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하방 위험 요인이 얼마나 실현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가 3분기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올 2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0.7%로 2006년 1분기(-0.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았다.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4분기(-0.1%), 올 1분기(-0.5%)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 4분기부터 1999년 2분기까지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GDP 디플레이터가 장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는 교역조건 악화에 의한 것”이라며 “이는 수출과 수입 기업의 채산성에 영향을 주고 소비나 투자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키워드는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 관계가 밀접하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면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이 그간 이 지역에 공을 들인 이유는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과 연계해 신산업 협력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지소미아를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축소균형’을 낳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는 것은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려 온 양국의 책무”라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에 함께 협력하겠다”며 일본을 겨냥했다.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 공동체 형성, 공정한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국제공조를 ‘한·태국 간 3대 협력방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론칭 행사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문화·관광 산업의 허브 태국과 한국의 한류가 만나면 서로에게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양국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가 됐으면 한다”고 한류와 중소기업 진출을 연결지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방콕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현지 경제의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카드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적으로 밀접한 나라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등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천연가스, 목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도 하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지정학적으로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고, 인도차이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 지역에 예전부터 공을 들였다”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나라들도 우리와 협력하며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협력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혁신성장 정책과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 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양 정상은 2010년 이래 한국의 코브라 골드 훈련 연례 참가, 한국 기업의 태국 호위함 수주 등 활발한 국방·방산 협력을 평가하며, 지소미아 체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오후에 한·태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지금은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릴 때다/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월요 정책마당] 지금은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릴 때다/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 중이다. 3차 세계대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각국의 경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교역의 축소 등을 보고 있노라면 세계 경제는 한 치 앞도 알기가 어렵다. 그만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소규모 개방 경제인 우리 경제에 그대로 파급된다.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우리의 수출과 투자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수출 통제는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시계(視界)가 불투명해지고 있고,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이런 상황 속에선 정부가 중심을 잡고 적극 나서야 한다.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경제 활력의 불씨를 되살리고, 경제 체질을 강건히 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비장한 각오로 나섰다. 우리 재정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장적 기조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총지출 규모는 513조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9% 이상 늘렸다. 오늘의 확장 재정이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시에 내일의 새 성장 동력을 일구고 그 과실이 다시 재정 여력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예산안은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혁신 가속화를 최우선으로 뒀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은 물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BIG 3) 육성에 4조 7000억원을 투입해 산업 전반에 연쇄 파급효과를 유도한다.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지원하는 예산도 2조 1000억원을 반영했고, 목적예비비까지 5000억원도 추가했다. 수출·투자 등 민간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생활SOC 확충, 균형발전 프로젝트 착수, 규제자유특구 지원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 3대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초석을 놓은 포용국가 기반도 단단히 다진다.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고교무상교육 확대 등 3대 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한다. 노인 일자리를 올해보다 13만개 늘리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임대 등을 확충하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 지원도 충분하게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400m 계주 경기의 승부는 ‘곡선 구간’에서 난다. 직선 구간과 달리 곡선 구간에서 어떻게 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지금 글로벌 경제는 마치 곡선 구간에 있는 것과 같다. 지금 어떻게 대응하냐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우한다. 올 하반기와 내년 대응이 우리 경제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내년 예산안엔 경제강국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도 담았다.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성장, 연구개발(R&D),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에 돈이 없어서 제대로 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확실하게 지원했다. 물론 정부의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관련 연구자, 민간기업들과 잘 협력해 반드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이 지적하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정부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확장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위급한 경제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되찾아 재정이 건전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우리에겐 과거 한국형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세계 최초 상용화 등 국산화·세계화에 성공한 신화가 있다. 어려울 때마다 더 빨리, 더 강하게 일어선 우리 국민, 기업들의 저력을 믿는다. 대한민국, 다시 뛰자.
  • “수출부진 계속되면 성장률 年 1.39%로”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 연간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환경이 어려워진 마당에 일본 정부가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도 대책 점검에 착수했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와 한국경제학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한국경제의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세계적인 교역 둔화로 수출이 과거 5년간의 추이와 비슷한 모습을 지속하면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1.39%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이 최근 5년 수준인 2.1%를 유지하고 소비와 투자가 과거 추이를 이어 갈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결과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단기적 충격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을 추가 지정하거나 핵심 품목의 한국 수출을 지연시키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더 커진다. 이에 정부는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를 포함해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피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에는 당정청 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수입 다변화 등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하고 관련 예산·금융 지원에 총 4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금융권 대응 태세를 다시 점검했다. 금융위는 지난 23일까지 피해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과 신규 대출 등으로 2654억원(130건)을 지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출부진 계속되면 성장률 年 1.39%로”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 연간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환경이 어려워진 마당에 일본 정부가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도 대책 점검에 착수했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와 한국경제학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한국경제의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세계적인 교역 둔화로 수출이 과거 5년간의 추이와 비슷한 모습을 지속하면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1.39%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이 최근 5년 수준인 2.1%를 유지하고 소비와 투자가 과거 추이를 이어 갈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결과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단기적 충격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을 추가 지정하거나 핵심 품목의 한국 수출을 지연시키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더 커진다. 이에 정부는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를 포함해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피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에는 당정청 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수입 다변화 등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하고 관련 예산·금융 지원에 총 4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빼는 방안도 다음달 2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그달 중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금융권 대응 태세를 다시 점검했다. 금융위는 지난 23일까지 피해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과 신규 대출 등으로 2654억원(130건)을 지원했다. 최 위원장은 “사태 추이를 봐 가며 필요할 경우 지원의 폭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마존 산불 7만 6000여건 이르자 브라질 이제야 “군대 투입”

    아마존 산불 7만 6000여건 이르자 브라질 이제야 “군대 투입”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이제야 군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구 산소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화마에 할퀸 지 한참 흐른 뒤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대통령에는 병사들을 자연보호구역, 원주민 경작지, 국경 등에 배치하도록 했다. 외형적으로는 일단 국제적 압력이 비등한 데 대해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소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존하는 일보다 개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관이 바뀌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그는 빨리 산불 진화에 나서라는 각계의 요구에 “유럽 면적보다 더 넓은 아마존에서 일어난 산불을 어떻게 다 끄느냐”고 황당하게 맞받았다. 아마존 산불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압박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선 “정치적 이득”을 노려 남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으며, G7 의제 운운한 것은 “낡은 식민주의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열대의 트럼프”로 불리며 예측할 수 없고 거친 매너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관된 정책을 펼지 의문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미국 주재 브라질 대사를 희망하고 있는 그의 아들은 마크롱 대통령을 바보라고 놀리는 동영상을 리트윗했다. 하지만 심지어 농업장관과 농민단체들까지 대통령 발언의 수위를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앞서 프랑스와 아일랜드 정부는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산불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남미 국가들과 합의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FTA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6월 28일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다. 하지만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문제가 제기되면서 20년이 걸려 합의에 이른 FTA 비준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EU는 메르코수르가 두 번째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수입의 20.1%를 차지한 반면 EU의 메르코수르 수출은 전체의 2.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도 잇따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정부의 환경정책을 공개 질타했다.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 관계자들도 우려의 뜻을 연이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정부와의 관계를 들어 공식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 독일 정부는 1억 5500만 헤알(약 480억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취소했고,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자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산불 발생 건수 집계에 문제가 있다며 책임자를 경질했다. 핀란드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이 브라질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요구했다. 핀란드는 6개월마다 돌아가며 맡는 EU 이사회 의장국이다.INPE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60%가 분포한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보고된 산불은 7만 5000건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건 미만에서 84%나 늘었다. EPA통신은 이날 현재 7만 6000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과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열대우림 파괴를 산불 규모가 커진 이유로 꼽는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보호정책이 국토 개발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하며 환경단체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기구도 아마존 원주민 보호지구 근처에서 불법 경작과 방화가 다수 발생한 것을 들어 브라질 정부의 책임을 묻고 있다. 한편 다른 나라의 산불 피해도 만만찮다. 베네수엘라에서도 2만 6000건 이상이 일어났고, 볼리비아가 1만 7000건으로 뒤쫓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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