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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일 무역적자 백억달러 육박/8월말까지

    ◎98억4천만달러… 36% 늘어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이달중 1백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사무소가 입수한 일본 대장성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한국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98억4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가 늘었다. 이 기간중 한국의 대일 수출은 1백11억8천1백만달러로 35.1%가 늘어났으나 대일수입은 2백10억2천3백만달러로 35.6%가 늘었다.한국의 대일수출 증가율은 대만과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국의 대일수출은 2백23억9천8백만달러로 37%,싱가포르는 42억9천5백만달러로 42.7%가 각각 늘어나 증가세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이에 비해 한국의 대일수입 증가율은 태국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후발개도국을 제외한 일본의 주요 교역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 “추석 물가관리 만전을/귀성객 교통사고 예방 최선”/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상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및 제수용품 가격이 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추석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추석 귀성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통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윤여전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종하외교안보수석은 『남북한 물자교류는 7월말 현재 2억달러수준이나 금년말에 가면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에 이어 북한의 3대 교역국이 될것』이라고 보고했다.
  • 북 대일교역 증가/올 14.6% 늘어나

    올들어 북한의 대일 무역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최대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규모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상반기중 북한의 대일 무역실적이 2억4천여만달러(2백20억6천만엔)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늘어난 것으로 28일 집계됐다. 반면 북한과 중국간의 올상반기중 무역액은 2억7천여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한중수교 3돌을 맞으며/김은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대중경협 전방위 패턴 모색해야 한다”/내수시장 겨냥 유통업·인프라건설·지방유통에 눈돌려야 오는 24일로 한·중수교는 3돌을 맞이하게 된다.한·중수교 이후 3년간 한중경협은 눈부신 발전을 지속하여 왔다.92년 수교당시 64억달러였던 대중 교역은 금년중 전년비 37% 증가한 1백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중국은 우리의 3번째 교역대상국,우리는 중국의 5번째 교역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특히 소위 중화경제권(중화경제권·중국,홍콩,대만)에 대한 수출은 금년 상반기중 1백14억달러로 미국의 1백9억달러를 넘어 최대수출시장으로 부상하였으며 투자부문에서도 대중 투자건수가 우리나라 총해외직접투자의 56%를 점하였다.그런데 최근 한·중경협을 보면 양적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성장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양국간 교역을 보면 92년 우리나라 대중 수입의 47%를 점하던 일차산품의 비중이 금년 상반기중 23%로 하락한 반면 공산품 교역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양국간 교역구조가 크게 발전하였다.투자부문에서도 건당투자금액이 94년의 77만달러에서 95년 들어서는 1백38만달러로 투자규모의 대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투자지역도 발해만,동북3성 중심에서 화남지역과 사천성,내몽고 등 내륙지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업종도 서비스업,인프라건설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이와같이 성숙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한 한·중경협이 보다 심화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중경협의 패턴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먼저 그간의 획일적 교류형태를 벗어나 전방위 협력을 모색해야 하겠다.최근 일본의 대중 경협내용을 보면 교역·직접투자 외에도 차관제공·문화 및 환경관련 교류뿐만 아니라 투자형태도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통업,종합무역업,인프라건설 등의 분야로 다양화하고 있다.이러한 일·중간 경제협력형태는 93년 2천6백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7천4백억달러로 확대될 중국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능동적·미래지향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둘째는 지방과의 교류확대이다.중국은 한반도의 43배의 국토면적,남북한의 17배의 인구,55개의 소수민족을 가진대국으로 다양한 지역성을 가지고 있다.그런데 그간 우리의 대중 접근은 중앙의 북경 중심으로 이루어져 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여 왔다.특히 투자심사 및 수입허가권한의 지방이양 등으로 비추어 볼때 지방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고,중국정부가 외국투자를 연해지역에서 내륙지역으로 유도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과의 관계강화는 향후 한·중 경협을 효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셋째는 중국의 경제정책·제도의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여 국내에 전파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정보채널 구축 등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최근 중국은 시장경제를 더욱 가속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등 새로운 무역질서에 편입하기 위해 관세인하·단일환율제 실시·외환관리제도개혁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투자분야에서는 외국기업의 내국민대우정책이 본격화해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투자업종제한·부가가치세 환급철폐 등의 세제혜택 축소,외국기업의 노동조합 설립의무화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의 조치가 실시됨에 따라투자환경이 급속히 불리해지고 있다. 넷째,대중 교역과 관련된 운송·항만 등의 확충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96년 우리나라 전체의 컨테이너 처리능력 부족률은 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비해 중국과의 교역이 빈번한 인천항의 경우는 부족률이 6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운송·항만등 한·중 경협과 관련한 인프라의 확대가 필요하다. 최근 우리의 수출은 30%이상 증가하고 있으나 무역적자는 더욱 확대되고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일 수출확대등 선진국과의 무역수지 개선을 기하는 한편 중국·인도 등 신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지역에 대한 수출증대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특히 중국의 경우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그 경제규모가 93년 세계 7위에서 2010년에는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 시장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성숙된 한·중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중국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통해 시장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중국,WTO가입 실패/2차협상 끝나/내년중반까지 실현 어려울듯

    【제네바 AP AFP 연합】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제2차 협상이 28일 제네바에서 나흘간의 회의끝에 합의없이 폐막됐다. 피에르 지라르 WTO 중국문제 실무교섭위원회 의장은 중국과 세계 주요 교역국들이 이번 협상에서 다소간의 진전을 보았으나 긴급 수입규제조치등 몇가지 중요한 쟁점에서 양자간의 의견 차이가 아직도 크게 벌어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 조치가 중국의 수출에 대한 차별적 규제조치로 이용될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 반면,선진공업국들은 중국의 막대한 수출 물량이 경우에 따라 수입국의 시장을 휩쓰는 시장 교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선진공업국보다 수출 조건등에서 큰 혜택을 받는 개발도상국 자격으로 WTO에 가입하기를 희망했다. 지라르 의장은 제3차 협상이 오는 10월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전문가들은 중국의 WTO 가입이 내년 중반까지도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미 대교역국 통상압력 세계무역 질서를 위협/미 전문지가 주장

    미 행정부가 거대신흥시장(BEM)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강력한 통상지원정책이 세계경제 질서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같은 경고는 최근 미 상무부가 자국 기업들이 한국과 중국 등 거대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통상지원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개최한 대규모 세미나에서 나왔다.미국에서 영향력있는 통상전문가로 꼽히는 미 하버드대 국제개발연구소(HID)의 제프리 삭스 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미 행정부가 개별 기업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정경유착을 강화하고 교역상대국들을 강압적으로 무릎꿇게 하는 행동을 계속할 경우 새로운 세계 질서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21세기 아·태시대 향한 협력­평화·번영의 동반자

    ◎김대통령 미 상·하양원 합동회의 연설­전문 위대한 미국국민을 대표하는 이 숭고한 민주주의의 전당에서 연설하는 영예를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나는 고향을 찾아 옛 친구를 만난 듯한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스물다섯의 나이로 국회의원이 된 이래 40년 가까운 의정생활을 통해 의회는 어느 덧 나의 「고향」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또한 나의 고난에 찬 기나긴 민주화투쟁을 한결같이 성원해주신 의원 여러분에게 평소 깊은 감사와 함께 동지의식을 지녀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오직 피와 땀과 눈물로 오늘의 한국을 이루기까지 언제나 든든한 벗이 되어 온 미국 국민에게 뜨거운 우정을 느끼고 있습니다.나아가 온 인류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새로운 세기를 향해 우리 두 나라의 두터운 유대관계를 더욱 성숙시켜 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빈국서 부국으로 1945년 2차대전의 종전은 우리 민족에게 해방과 독립이라는 축복을 안겨주었습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우리는 민족분단이라는 역사적 비운을 다시 맞게 되었으며 5년후 동족상잔이라는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인은 식민통치의 잔재와 빈곤의 유산,그리고 전쟁의 폐허와 공산주의의 위협 속에 나라를 세워야 했습니다.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번영을 향한 의지,단지 그것만으로 지난 40여년을 줄기차게 달려왔습니다. 이렇게 하여 최빈국으로 출발했던 한국은 이제 경제규모에 있어 세계 열한번째의 나라로 뛰어올랐습니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이룩한 것중에 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운 것입니다. 한반도의 분단과 남북간의 군사적 대치는 한국의 민주주의에 두텁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여기에서도,한국 국민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향한 끈질긴 투쟁끝에 마침내 문민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여동안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군사독재시대의 적폐를 청산하고 참다운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또한 지난해부터 우리는 「세계화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지구공동체의 번영에 크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무것도 없는 맨주먹으로 일어나 짧은 기간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모두 이룩하고 이제 세계로,미래로 나아가는 한국의 이야기입니다. ○참전용사에 감사 한국의 성공은 무엇보다도 평화가 가져온 결실입니다.한반도의 평화가 지켜지지 않았다면 한국 국민은 오늘의 자유도,번영도 결코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평화는 대가 없이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렸습니다. 내일은 우리 모두가 이 의사당 맞은편 포토맥강변에서 한국전의 영웅들을 다시 만나는 뜻깊은 날입니다.6·25전쟁의 휴전 42주년이 되는 이날을 맞아 제막될 한국전 참전기념비는 우리에게 언제나 평화의 소중함을 웅변해줄 것입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을 대신하여 한국의 전선에서 고귀한 젊음을 바친 영령들을 추모하고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당시 약관 19세의 나이로 참전하신 찰스 랑겔의원을 비롯한 스물여덟분의 의원들께도 경의를표합니다. 아울러 지난 40여년간 한국의 전선을 지켜온 모든 미군장병과 그 가족에게 한국 국민의 사의를 전합니다. 반세기전까지만 해도 태평양 너머 멀리 느껴졌던 우리 두 나라는 이제 가장 가까운 벗이 되었습니다.일방적인 도움을 주고 받던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자유와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성숙한 동반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 두 나라가 함께 키워온 평화의 유대는 값진 열매를 맺었습니다.한국의 성공은 한·미 양국 국민의 공동승리입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막은 이미 올랐습니다.한·미 두 나라는 더욱 강력한 결속으로 본격적인 아·태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아·태지역이 역동적 성장을 거듭하여 세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게 된 것은 미국이 장기간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해왔기 때문입니다. ○아·태 미 역할 긴요 아·태시대가 활짝 꽃피기 위해서는 미국이 앞으로도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역할을 계속해야 합니다.특히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한반도의 평화보장은 이 지역 전체의 안정에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아직도 1백50만의 중무장한 병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지대입니다.주한미군은 지난 40여년간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해왔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아·태지역 전체의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되었던 긴장은 한반도가 얼마나 불안정한 지역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문제와 관련하여 미·북간에 이뤄진 콸라룸푸르합의를 지지하는 바입니다.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의 공동보조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분명히 풀릴 때까지 강력하게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미·북 제네바합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그 실질적 당사자인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에 의해서만 정착될 수 있습니다.대화 없이는 그 어느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나는 클린턴대통령과 미국 의회가 그동안 남북대화의 핵심적인 중요성을 강조해온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광복 50주년이자 분단 50주년인 올해를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해로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형성해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1민족 1국가를 만들자는 것이 한국의 통일정책입니다.이에는 북한의 안정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우리는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민족공동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북한 경수로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면서 한국형 원자로를 제공하고 그 중심적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뜻에서입니다.같은 취지에서 남북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또 순수한 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덜어주기 위해 북한에 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통일로 가는 길이 비록 멀고 험하더라도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쉼없이 전진해갈 것입니다.한반도가 다시 하나가 되는 그날,동북아에는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올 것입니다.분단된 한국보다통일된 한국이 인류와 세계에 더욱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균형통상 급선무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의 번영을 위해서는 이 지역에 자유무역과 개방주의가 뿌리내리게 해야 합니다.2차대전후 미국의 지도력 아래 자유세계에서 이뤄져온 자유무역은 빈곤과 공산주의를 퇴치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국 역시 자유무역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었습니다.나는 아·태지역의 모든 나라가 자유무역의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바로 이런 이유에서 나는 클린턴대통령과 더불어 APEC의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한국정부는 또한 WTO 규범에 따른 다자간 협력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미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한국도 이제 미국의 여섯번째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지난해 양국간 교역은 4백억달러를 넘어섰고 금년에는 5백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입니다. 한·미간의 무역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어왔으나 최근에 이르러 한국의 대미 적자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세계화정책을 통해 경제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개방과 자율화를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우리는 나아가 OECD 가입을 통하여 선진국 수준의 개방화시책을 본격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한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문을 열어왔습니다.앞으로도 한국은 지속적인 자율과 개방정책을 통해 아·태지역의 번영을 촉진하는 미국의 강력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국제적 책임 확대 우리 앞에는 21세기의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미국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한국도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우리의 발전경험을 살려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입니다. 한국 국민은 한·미양국이 「21세기 아·태시대를 향한 협력」아래 역사의 수레바퀴를 함께 전진시켜나가려는 희망에 차 있습니다.통일한국을 이루어 미국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서 세계와 인류에 더욱 크게 기여하자는 의지로 충만해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고자 하는 한국 국민의 메시지입니다.그것은 이 신대륙에 위대한 나라를 세운 미국의 정신에도 합치할 것입니다. 우리,어깨를 나란히 하여 앞으로 나아갑시다.그리하여 인류에게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을 안겨줄 새로운 세기,새로운 세계를 함께 열어 나갑시다.모든 것은 유한하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인류의 열망은 영원할 것입니다.
  • 한국어 만세(외언내언)

    제나라 말과 글,그리고 이름조차 빼앗겼던 암흑의 시대를 50대후반이 넘은 사람들은 아프게 기억할 것이다.역설적으로는 모국어와 겨레의 글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절절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광복과 함께 되찾은 우리말이 세계도처에서 「융숭한 대우」를 받는 시대가 되었다.세계 수출 13위,수입 12위의 성큼 자란 국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는 97년부터 미국의 대학입학시험(SATⅡ)에서 외국어선택과목으로 한국어가 정식으로 채택되었다.우리나라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이 시험에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히브리어 일본어 중국어에 이어 8번째로 한국어가 선정된 것이다.당당한 8강진입이라 대견하지 않을 수 없다.재미교포나 현지주재원들의 자녀들은 모국어를 외국어로 택해 시험볼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중의 하나.이곳에서 한국어가 공식안내어로 채택된 것은 올해초의 일이다.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어에 이어 6번째의 영광이다.격주로 금요일 마다 한국인 관람객들은 한국어안내를 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진 데다 한국인 방문객이 늘어나니 우리말이 선진국대접을 받게 된 것이다.호주에서도 최근 한국어학습 열기가 드높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크게 늘고있다는 소식이다.빅토리아주 맥킨논고교에서만 한국어 수강생이 1백63명,전국 29개 학교에서 1천9백여명이나 된다는 것.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이 일본에 이어 호주 제2의 교역국이 되었기 때문. 호주정부는 지난해 한국어를 「호주의 모든 학생들이 배워야 할 아시아언어중 하나」로 지정했다.교정에서 한국노래를 듣는 것도 흔한 일.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우리의 발언권이 높아질수록 한국어에 대한 예우도 달라질 것이다.국제회의에서 우리말이 공용어가 될 날을 기대해 본다.한국어 만세!
  • 중,한반도 정전체제 존속 지지/이홍구·이붕 총리 회담

    ◎고위장성포함 군사 교류 확대/강택민 주석 11월 공식방한 【북경=김경홍 특파원】 중국 국가최고지도자인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이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1월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홍구 국무총리는 10일 하오 북경의 중난하이(중남해)로 강택민 국가주석을 예방,김 대통령의 방한초청의사와 안부를 전했고 강 주석은 이에대해 『한반도의 평화를 대화를 통해 유지하려는 김 대통령의 뜻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올해 꼭 한국을 방문,김 대통령과 여러문제들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 강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한·중관계는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과 평화유지에의 협력 및 상호 3대 교역국으로 확대된 경협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주석은 이자리에서 『중국과 한국은 모두 일본침략의 쓰라린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두나라가 긴밀히 협력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배석한 강형석 총리공보비서관이 발표했다. 이 총리도 『이붕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동북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공동보조를 취해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하고 『정상외교의 완성에 발맞춰 두나라는 이제 국교정상화단계를 지나 공동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한국정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상오 북경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이붕 중국총리와 단독및 확대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간 대화로 해결돼야 하며 한반도 질서의 기초인 정전체제는 확고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두나라 총리는 또 한반도및 아시아지역의 평화안정 유지와 신뢰회복을 위해 한국과 중국의 고위장성급 교류등 실질적인 군사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중국은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지지키로 했다. 한국과 중국의 경협문제와 관련,두나라 총리는 지난해 구성된 자동차·항공기·통신·고화질TV·원자력 등 5개산업분야 산업협력위원회를 올 상반기에 가동키로 합의하고 먼저 자동차부품 공동생산및 한·중합작의 중형항공기산업에 제3국 파트너를 선정하여 구체적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환경문제와 관련,황해를 중심으로 한 해양환경및 대기오염 등에 대해 두나라가 공동대처및 해양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한국 등 반덤핑 압력 위해/미,업계 견해 접수

    【워싱턴 연합】 미무역대표부(USTR)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규정들을 심사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한국등 주요교역국의 관련규정들에 대한 미업계의 견해를 본격 접수하기 시작했다. USTR는 오는 6월12일 열리는 WTO 산하 반덤핑규제위원회와 보조·상계관세문제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주요교역국들의 관련규정에 대한 미업계의 견해를 수집키로 하고 25일 이를 공표했다.
  • 한국 작년 수출 세계13위/WTO,무역 보고서 발간

    ◎총 963억달러… 전년비 2.3% 늘어/수입 1,023억 달러로 세계 12위 지난해 한국의 상품수출은 9백63억달러로 세계 13위,수입은 1천23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통계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이 최근 발간한 「연례 세계무역보고서」에서 공개된 것으로 세계교역량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2.3%,수입비중은 2.4%로 나타났다. 「무역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상품교역량은 약 9%,서비스교역량은 약 6%가 증가,76년이후 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는 서유럽의 경기회복과 아시아·북미및 남미지역 국가의 교역규모증가에 따른 것으로 WTO사무국은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15%정도의 상품교역량증가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및 태국의 수출입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사무국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품수출규모는 같은 아시아신흥공업국인 싱가포르(12위)보다 뒤졌으나 대만(14위)보다는 앞선 것이었다.상품수입규모는 중국(11위)보다 적었으나 싱가포르(13위)보다는많은 것이었다. 반면 지난해 서비스의 수출실태를 보면 우리나라는 1백54억달러로 상품수출보다 뒤쳐진 15위를 차지했고 서비스수입에서는 1백65억달러(14위)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주요국의 상품교역규모를 보면 미국이 전세계수출액의 12.3%,수입액의 16%를 각각 차지,세계 제1위의 상품수출·수입국위치를 고수했으며 독일이 수출·수입액의 10.1%와 8.7%를 기록해 세계2위 교역국으로,일본은 전세계수출의 9.5%,수입은 6.4%로 세계3위에 랭크됐다. WTO사무국은 올해 서유럽국가의 계속적인 경기회복,전체개도국의 경제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미국 및 일본의 수입규모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EU,중 WTO가입 지지/수입쿼터제 도입 과도기간 설정 전제

    【브뤼셀 연합】 미국이 최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특별의정서에 따라 중국의 가입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 등 현지 무역관계자들에 따르면 EU는 중국의 WTO가입과 관련,완전가입에 앞서 특별의정서에 따라 긴급수입제한(세이프 가드)및 수입할당(쿼터)제도를 잠정 도입할 수 있는 경과기간을 거친 뒤 정식 체약국으로 가입시킬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측은 EU의 이같은 제안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비회원국인 중국은 WTO발족과 함께 그 창립 회원국으로 가입을 시도했으나 미국의 제동에 걸려 우리나라 등 세계 15대 교역국과의 쌍무협상을 통한 승인과 가입자격 여부에 대한 WTO의 실사를 받도록 돼 있었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작년말 쌍무협상을 끝내고 중국의 가입을 지지했었다.
  • 김 대통령 방영성과/노창희 주영대사 전화인터뷰

    ◎“세계화 코리아” 몇년 걸릴 홍보 해냈지요/「더 타임스」 12쪽 특집이 반증… 새 인식 심어 김영삼 대통령이 영국방문을 마친 10일 노창희 주영대사는 『양국의 동반자관계는 한차원 높아졌고 상호 투자도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에 대한 영국인들의 인식과 자세도 예전과 달리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대통령의 영국방문에 대한 현지 반응과 분위기는 어떤가. ▲한국에 대한 영국인들의 인식과 자세가 많이 달라진 것은 문민정부 이후의 민주화와 한국의 경제발전,한국기업의 진출 때문인 것같다.한국기업의 영국 진출로 한국이 많이 알려져 있다. 독일·프랑스와 달리 영국에는 공식방문형식이었는데 이는 1년에 단 두번의 국빈 방문을 받는다는 영국왕실의 전통이 있어 3년전에 합의해야 국빈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화려한 초청오찬을 베푸는 등 사실상 국빈 방문에 해당하는 대접을 했다. 또 영국의 세계적인 권위지 더 타임즈는 대통령이 영국에 도착하던 8일 12쪽에 달하는 한국특집기사를 실었는데 많은 영국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놀라고 있다.어떤 영국사람은 한국이 자동차만 만드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신문을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독일·영국 등의 방문을 마친 시점에서 세계화 유럽순방을 중간점검한다면. ▲대통령의 세계화는 한국을 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에 알리는 것이다.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을 유럽에 알리고 인식을 높였다.이런 홍보는 대사관이나 정부에서 몇년씩 걸려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유럽순방은 국민적 시각과 관심을 유럽지역에 집중시키고 세계화를 더욱 촉진하는 활력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주변 4대 강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거쳐 유럽지역을 순방한 것은 순서상으로도 적절했다고 본다. ­영국 방문 의미와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는. ▲영국은 51개 영연방국가들의 정신적 맹주로 여전히 국제정치 지도력을 갖고 있고 미국과의 전통적 우호관계에서 비롯되는 영향력이 있다.따라서영국과의 관계는 한·미 관계를 강화하는 보조축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일·프랑스 등의 유럽국가와는 국제정치적으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영국은 우리나라의 유럽지역 투자규모의 60%가 집중돼 있는 최대의 시장이다.투자는 계속 늘어갈 것으로 본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4쪽 19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영국은 정치·경제적인 내용과 함께 북한문제에 대해 한국입장을 적극지원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영국에 대한 투자 여건은 어떤가. ▲영국은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개방적이고 외국인에 대한 사회생활의 차별이 거의 없다.노동쟁의가 없어졌고 외국투자기업에 특혜를 베푸는 등 여건은 좋다.세계 교역국중 영국은 5위,한국은 12위인데도 양국관계에서 볼 때 영국은 한국의 교역국중 12위,한국은 영국 교역국중 25위에 불과하다.상호 교역량이 적다는 것은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다.양국간 교역장애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 김 대통령 방독성과/홍순영 주독대사 전화회견

    ◎엄청난 통일 추진력 붙을겁니다/「동백림 상처」안은 교민 인식도 달라져 김영삼 대통령의 독일방문에 대해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의 홍순순대사는 9일 『통일독일을 방문하면서 김대통령은 꿈만으로서의 남북한 통일이 아니라 현실로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대통령의 베를린 황태자궁 연설을 전해들은 교민이나 베를린 시민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의 독일방문의 의미와 성과는. ▲우선 한국의 대통령으로서는 통일독일을 처음 방문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의미를 찾을 수 있다.통일현장을 직접보면서 느낀 통일의 교훈은 남북한 통일에도 엄청난 힘과 추진력을 갖추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역대 대통령 가운데 베를린을 처음 방문했는데 이는 동백림사건이라는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교민들에게는 조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대통령이 베를린에 도착하고 떠나던날은 날씨가 궂은데도 많은 교민들이 나와 진심으로 환영및 환송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가슴속 상처가 완전히 치유됐다고 여겼다. ­대통령의 통일독일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방문과 황태자궁 연설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 ▲통일의 꿈을 현실로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또 대통령이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베를린의 자유를 서울의 자유로 바꾸어 얘기한 것이나 3단계 통일 과정의 축소를 위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통일을 향한 결의를 천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국 정상회담의 결실은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하자면 세계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독일은 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한국입장에서도 독일 등 유럽국가들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정상간의 만남은 파트너 관계를 더욱 다졌다고 여겨진다.4대 교역국에 드는 독일과의 관계가 더 탄탄해졌을 뿐 아니라 유럽국가들과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는 데서 세계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남북한의 통일과정에서 미국·일본은 물론 유럽국가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끌어내는 일도 중요하다.그런 의미에서 주변국의 지지를 받아 마침내 통일을 이룩한 독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지를 확보한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은 최근 북한과 구상방식의 무역협정을 체결했는데 독일·북한관계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독일과 북한은 1억달러 미만의 교역에 대해 구상무역을 하기로 민간차원에서 합의했고 정부의 승인을 받는데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에 양측 사이에는 1억달러가 안되는 교역이 있어 왔고 독일은 북한의 빚을 받아내기 위해 계속 거래하고 있다.양측간의 교역이 약간은 늘어날 수 있겠지만 크게 신장할 것으로는 전망되지 않는다.이번 협정 체결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독일은 전략물자나 첨단과학기술 등을 북한에 주지는 않을 것이다.
  • 관세협상 협상권/EU,집행위 이임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 일반각료이사회는 7일 스웨덴,핀란드,오스트리아 등 3개국의 신규가입에 따른 대역외교역국 관세보상협상권한을 집행위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역외국들은 앞으로 6개월안에 신규가입 3개국이 관세율을 EU체계에 맞춰 인상한데 따른 손실보상문제를 집행위와 교섭할 수 있게 됐는데 일본 태국 호주 등이 이미 보상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무역사상 최대 제재…「선전포고」위력/「태평양 교역전쟁」왜 터지나

    ◎미, “지재권 보호안해 연 8억달러 손실”/20일 유예기간… 협상재개 실마리 기대 5일 새벽 캔터 무역대표가 중국에 내린 무역보복 조치는 「전쟁선포」급의 무게를 지니고 있어 그의 하루전 최후통첩이 속빈 엄포가 아님을 유감없이 실증했다.시한종료 즉시 일말의 주저도 없이 미 무역사상 최대폭의 제재를 강행한 것이다. 연 수출입 총교역액이 세계전체의 30%가 넘는 1조달러인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며 초고속으로 빈국에서 탈피중인 중국를 걸고넘어진 조목은 얼마전에서야 법적 가치를 인정받는 지적재산권이다.그래서 경제와 무역규모가 워낙 큰 탓에 미국이 숱한 나라와 무역마찰을 일으키고 있지만 중국과의 이번 분쟁은 해당국 두나라 뿐아니라 변모하는 세계경제의 모습을 시시하는 바 매우 크다.보호주의적 고율관세니 비관세 무역장벽이니 하던 종전의 무역마찰과 다른 양상인데 그만큼 한 웅큼의 경제이득도 놓치지 않겠다는 경제제일주의를 읽을 수 있다.미국이 지적재산권 「해적」 중국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손실액은물론 한 웅큼이 아니다. 93년 기준으로 중국인들이 응당의 저작권료·특허권료·상품권료를 미국인이나 기업에 물지 않고 물품을 무단복제·판매하는 통에 끼친 손해가 연 8억2천7백만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다.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3억2천만달러,레코드및 음악부문 3억5천만달러,서적 1억1천만달러,영화 5천만달러 등인데 미국은 18개월전 대략 이와 비슷한 수치를 제시하면서 중국을 지재권보호 협상테이블에 앉혔다.그러나 지난주 9일간의 북경 최종담판이 결렬되고 미국의 워싱턴협상 재개안을 중국이 끝까지 묵살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이날 미국 무역제재의 요지는 93년도의 손실액이 1년뒤 10억달러이상으로 불어났다고 보고 그만큼의 중국수입품에다 1백% 보복관세를 매겨 전액 보상받고 말겠다는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 대응인 것이다.중국은 비록 형식적으론 12년전부터 지적재산권보호에 관한 법조문 성문화에 나섰으나 그 실제는 전연 지재권 무법천지에 다름없어 이번에 강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지금의 10억달러가 곧 몇배로 불어나고야 말 것이라고 미국은 생각하고 있다. 그간 미국이 브라운 상무장관등 고위인사 방문등을 통해 몇차례나 강경하게 요구한 「지적권보호」 법조항의 국내엄격 실시를 중국이 따르겠다는 말만 늘어놓고 약속을 지키지 못해 결국 무역제재를 당하게 된 데에는 「돈을 쉽게 벌수 있다」는 간단한 이유가 제일 크지만 체제에 내재된 구조적 모순에서 기인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지방행정단체로 하여금 소요경비의 상당부분을 자력조달케 하고 군대에 영리 자체사업을 허용해 대다수의 해적 무단복제업자들이 관공서·공무원과 극도로 밀착된 관계를 맺고 있어 법시행이 원초적으로 봉쇄된 상태다.거기에 시장경제체제 전환으로 인한 부패풍조 만연과 사법제도의 미비 등이 이같은 유착을 도왔다. 미국이 보복조치를 내린 뒤 1시간도 안돼 중국이 역보복령을 발해 사태가 아주 심각한 것은 사실이나 좀더 냉정히 따져보면 타협의 여지를 이곳저곳에서 찾을 수 있다.미국의 실제 조치까지 20여일의 유예기간이 남아 있는데 이는 4개월전 미·일 포괄무역협상결렬과 상호보복엄포가 곧 협상재개로 통한 전례를 상기시킨다.또 지난해 5월 인권문제와 연계해 미국의 대 중국 최혜국대우갱신를 둘러싼 알력이 결국 유야무야로 끝난 점도 그렇다.특히 양국 교역이 5백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중국은 최대 무역거래국인 미국에 3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보고있는 마당에 현재의 고자세를 유지할 성 싶지 않다.세계무역기구 가입에 관한 중국의 열망과 이의 성사에 있어 미국의 영향력을 살필 때 미중 무역전쟁은 빠르게 잦아들 수있는 것이다. ◎93년 4백억달러 거래/중은 미의 3위교역국/미·중교역규모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거래액은 지난 93년 약4백억달러로 중국은 규모면에서 미국의 제3위 교역상대가 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대중수출은 88억달러,수입은 3백15억달러로 쌍무무역분야에서는 대일무역에 이어 2번째로 큰역조를 보이고 있어 미국의 불만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북·미 합의 이행」일정·전략구체화/공 외무 미·일·유엔 순방배경

    ◎안보리 비상임국 진출 「정지작업」 병행 공로명외무장관이 취임후 첫 해외나들이로 미국과 일본을 택한 것은 두 나라가 우리외교의 핵심적 위치에 있을뿐 아니라 새외교팀의 정책과제와 직결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 외교팀은 최우선 과제로 ▲미·일외교를 지렛대로 활용하여 대북한 경수로지원이 반드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하는 한편 ▲우리외교의 세계화를 가늠하는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비동맹외교강화 등 외교다변화를 이뤄내는 문제를 꼽고 있다.공장관의 순방은 바로 이같은 핵심적 외교 목표수행을 위한 발걸음인 셈이다. 공장관이 만날 예정인 인사들의 면모를 보면 그의 이번 순방 목표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미국에서는 크리스토퍼 국무,페리 국방장관,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캔터 무역대표부 대표 등 행정부 주요인사들을 빠짐없이 만난다.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미국 일본 등 「4강국 대사」를 비롯,무려 50명이나 되는 각국대사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클린턴 미국대통령,무라야마 일본총리와의 면담도 추진중이다. 특히 방미기간중 공장관은 북한핵문제 이행상황 점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이와 관련,양국은 어떤 형식으로든 핵합의 이행을 위한 「세부일정표」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즉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때의 「한국형」 관철전략,북한이 계속 한국형을 거부할 경우의 후속 대책 및 북­미 관계개선과 남북대화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지 등 세밀한 일정과 전략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시 한국형이 확실히 명시되면 남북대화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해 이번 한­일,한­미 외무접촉에서는 「남북대화」보다 일단 「한국형관철」방안이 집중모색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공장관이 귀로에 일본에 들러 고노 외상과 회담을 갖는 것도 대북 경수로지원문제와 관련,그동안의 한­미­일 3국간 공동합의사항을 재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나들이중 공장관이 가장 바삐 뛰어다닐 곳은 유엔본부.정부는 유엔이라는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외교지평의 확대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해 왔다.공장관은 바로 이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차 유엔을 방문하는 것이다.유엔에서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대사를 비롯,50개국 대사들과 만나 주로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협조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8일 예정돼 있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의 만남에서 공장관은 유엔에 대한 재정적 기여를 늘리고 유엔평화유지활동에의 참여폭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는 세계 13대 교역국에 걸맞도록 기여도를 높여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자격을 확고히 하는 한편 그에 걸맞는 국제적 위상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적극외교의 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 “북 박길연대사와 대화 트겠다”/박수길 주유엔대사 문답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최선… 세계화 지원 박수길 주유엔대사는 20일 『냉전이 끝난뒤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에 진출,정부의 세계화 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유엔 외교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박대사는 22일 임지인 뉴욕으로 떠난다. ­르완다와 같은 나라도 진출해 있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너무 무게를 두는 것 아닌가.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미국에서도 우주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을 빈민 돕는데 쓰라고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력에 비춰볼 때 유엔에서 「1백85개국 가운데 한 나라」 정도의 구실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세계 13대 교역국이라는 경제적 실력에 걸맞는 정치적 몫을 해야 한다. ­경쟁 상대국인 스리랑카의 움직임은. ▲최근 정권교체가 이뤄져 경제 번영을 이루는데 몰두하고 있다.따라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너무 출혈을 하면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5,6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격차가 생길 것이고 우리와 타협할 가능성도 나타날 것이다. ­유엔에서의 대북관계는.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은 지났다.이미 기업들의 방북이 허용됐고 정부 차원의 대화용의도 피력했다.북한의 박길연유엔대사와도 대화를 시도하겠다.어차피 남북이 공존하는 체제로 가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대화는 장려할 만 하다.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정부 입장은. ▲유엔이 50주년을 맞아 기구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우리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다.
  • “홍콩,중국에 이양돼도 대한국관계는 불변”/방한 패튼총독(인터뷰)

    ◎김철수 상공이 WTO총장 돼야/50년간 자본주의체제 변동없이 『1997년 7월1일 홍콩이 중국에 이양되더라도 한국과 홍콩의 관계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오히려 아·태 경제협력체(APEC)가 본 궤도에 오르고 있어 양국간의 경제 협력은 과거보다 더욱 절실합니다』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프랜스 패튼 홍콩 총독은 12일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 홍콩이 합병되도 향후 50년간 홍콩의 자본주의 체제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 2백70개에 달하는 홍콩의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투자액도 90년의 3배가 넘었다』고 지적하고 『홍콩은 중국 진입의 관문으로의 역할이 계속되며 중국 또한 홍콩이 제공하는 경험과 국제적 연계 및 유입자금으로 엄청난 혜택을 받는만큼 홍콩의 장래는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APEC에서 지도자로 떠오르는만큼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이 WTO(세계무역기구) 초대 총장이 돼야 한다며 『세계 8대 무역국인 홍콩과 13대 교역국인 한국이 힘을 합쳐 아시아 경제를 이끌 수 있다』고 아시아 경제에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홍콩인들 역시 장래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했다며 『지난 2년 동안 15만3천개의 홍콩 기업이 문을 열었고 외국인 회사만 1천5개가 지점을 개설하는 등 과거보다 많은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비즈니스에 좋은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지난 해 양국간의 무역총액은 84억달러로 교역량은 매년 10% 이상씩 늘고 있지만 한국이 4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흑자를 냈다』고 밝히고 한국 기업들이 돈을 벌어가는만큼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튼 총독은 12일 김영삼 대통령과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 및 경제계 인사들과 만났고 13일 일본으로 떠난다.
  • “양국기술·자본결합…제3국 진출 노력”/한­폴란드정상 공동기자회견

    ◎자동차 수입관세인하 약속… 교역 증대/김 대통령/북한 중립국 철회위협 구애받지 않아/바웬사 김영삼대통령과 바웬사 폴란드대통령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회견의 모두발언을 통해 『두나라가 서로의 기술·자본등을 결합해 제3국에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등을 감안할때 두나라의 교역은 지금보다 훨씬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웬사대통령은 『공산주의는 오래 존속하면 존속할수록 인류에 피해만 줄 것이며 어느 나라에서도 공산주의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한반도에서도 공산주의는 결국 없어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이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원 철수를 요청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바웬사대통령=문명이 발전하고 여론의 영향이 큰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에 대해 위협이나 회유를 할수는 없다고 본다.폴란드는 국제적 위임을 받거나 수임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나 회유에 구애받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따라서 북한의 회유나 위협에 대해서도 구애를 받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에 관한 견해는. ▲김대통령=한반도의 통일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시기를 얘기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독일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떤 형태로 올지 모른다.바웬사대통령도 얘기했지만 북한체제가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게 세계 문명인의 공통된 의견이다.우리는 독일통일을 교훈으로 통일비용등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바웬사대통령=나의 생각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은 분명히 온다.그리고 빠르면 빠를수록 경비가 줄어들 것이다. ­폴란드가 유럽연합(EU)밖의 국가에 대해 관세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의 자동차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두나라의 교역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는지. ▲김대통령=지난 91년 우리나라가 폴란드에 1만여대의 자동차를 수출했으나 지난해는 2천대로 줄어들었다. 그것은 폴란드측의 수입관세가 35%로 인상됐기 때문이다.오늘정상회담에서 바웬사대통령은 폴란드의 자동차수입관세를 낮추기로 약속했다.이와 함께 폴란드의 인적자원을 고려해 우리의 자동차회사가 폴란드에 진출,합작회사를 만들어 주변 제3국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시기와 방법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며 통신·조선분야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다. ◎한­폴란드 정상회담의 함축/수교 5년만에 실질적 동반자시대 진입/대EU·CIS 교역확대 교두보 확보 9일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은 정치·경제분야등의 국제무대에서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평가되고 있다.이번 회담은 특히 국제사회의 안보개념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영삼대통령과 바웬사 폴란드대통령간 정상회담의 초점은 주로 「블록경제」로 특정지워지는 세계경제의 흐름에 공동대처하는 방안과 양국간의 교역활성화에 모아졌다.때문에 두 대통령은 과거 민주화과정에서의 투쟁경력등 서로의 개인적 관심사에 대해서는 길게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두나라 정상은 전세계가 「세계화」라는 거센 물결속에서 새질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과 폴란드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물결을 헤쳐 나가자는데 「의기투합」했다. 폴란드측은 먼저 폴란드가 중·동구권에서 한국의 최대교역국이라는 점을 들어 무역역조의 시정을 우리측에 요구했다.93년기준 한­폴란드교역은 2억8천만달러로 한­동구권 총교역액의 40%.이 가운데 우리는 폴란드측에 2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폴란드의 대한 수출액은 4천5백만달러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우리의 최대교역국이긴 하지만 양국의 경제규모에 비춰 교역액을 확대해야 하며 폴란드측도 시장다변화등 시장개척에 더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폴란드측은 한국의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진출에 폴란드가 좋은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시급함을 지적했다.우리측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폴란드측의 투자환경이 정비돼 있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EU등 다른나라에 대해서는 시설재반입등에 면세혜택을 주면서 우리가 진출할 때는 모두 과세하는 점과 EU국이 생산하는 자동차는 특혜관세를 부여하면서도 우리의 자동차수출에는 35%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투자와 관련,한국측은 폴란드의 민영화과정에서 우리기업들의 위험부담감이 적지않다고 지적하고 폴란드정부가 나서서 「보증」하는 방안을 요청했으며 바웬사대통령으로부터 『빠른 시일내 투자환경을 정비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두나라는 또 양국간 합작투자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폴란드측이 노동과 기술을,한국측이 자본과 경영을 담당해 제3국에 공동진출하자는데도 「합의」를 보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측은 세계적인 수준의 폴란드 기초과학에 주목했다.폴란드는 수학과 응용물리·광학·화학·음향학등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양국의 과학기술처장관등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에서 내년중 한­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갖기로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회담에서는 서로가 가입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선진국경제개발계획(OECD)가입에 양국이 협조하기로 한 것과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에 상호지지해 나가기로 하는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다짐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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