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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개국에 서비스시장 개방요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서비스협상과 관련,지난달 28일 36개국에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1차 양허요청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농림·산업자원부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양허요청안 제출에 따른 협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15일부터 본격화할 서비스협상을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회의에서 1차 양허요청안을 전달한 대상국가는 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주요 서비스교역국과 통신·건설·해운 등 분야별로 우리기업의 진출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을 포함했다고 보고했다. 오승호기자 osh@
  • 원화 해외반출 새달 자유화

    다음 달부터 원화를 허가받지 않고 신고만 하면 제한없이 외국으로 갖고 나갈 수 있게 된다.원화 및 외화를 합해 1만달러가 넘으면 세관에 신고하고,1만달러가 안되면 그냥 갖고 나갈 수 있다. 현재는 1만달러가 넘는 원화와 달러를 반출할 때 한국은행의 허가를 미리 받아야만 했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 강연에서 “세계 13대 교역국으로서의 위상과 1105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을 감안해 원화의 해외반출을 자유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반출이 자유화되면 해외동포 밀집지역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원화거래도 양성화될 것”이라며 “해외은행·공항 등에서 원화환전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환전용 원화반출은 한국은행에 사후보고만 하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61개 철강제품 고관세 제외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은 지난 3월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에 따른 고율의 관세 부과대상 수입철강 제품 중 61개 품목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 적용을 배제한다고 6일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번 61개 품목은 1차로 선정된 것이며,고관세 배제 신청 수용 여부 마감시한인 다음달 3일까지 추가 배제 품목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발표가 유럽연합(EU) 등 철강 교역국의 반발을 어느 정도 무마시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EU는 미국의 수입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보복관세 대상 품목을 10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61개 품목은 미국내 생산량이 충분치 않을 뿐 아니라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취지도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고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전체 고관세 부과 대상 철강제품 중 61개 제외 품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1% 정도로 지난해의 경우 수입 규모가 13만 5000t에 불과했다. 제외 대상 철강제품은 후판,열연제품,냉연제품,스테인리스 봉강,스테인리스 와이어 로드,석도강판,용접 강관 등이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0일 룩셈부르크에서 대미 보복 품목 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이 중에는 철강 제품 외에 섬유와 감귤류 제품도 포함돼 있어 만약 확정되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EU가 대미 보복 품목을 결정하더라도 곧바로 이행에 옮기는 것은 아니며,단지 미국에 좀더 융통성을 발휘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철강 세이프가드를 철회 또는 완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지식기반 정책연구사업 추진

    기획예산처는 4일 지식기반경제의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10개 정책연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토연구원 등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산업클러스터 육성방안 외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의 ▲지식집약서비스산업의 혁신활동연구,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의 ▲동아시아 주요 교역국과의 산업내 교역 연구등이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국내 연구기관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IBRD)등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연구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연구를 하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국내외 전문인력의 유기적 활용을 통한 국제기구와의 공동 정책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해의 경우 교육·인력개발,고령화 영향과 대응 등 8개 과제를 선정해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철강관세 WTO 제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수정 전광삼 기자] 미국이 5일(한국시간 6일 오전) 한국·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공식 발표하고 이에 대해 해당 국가들이 세계무역기구(WTO)제소 등 강력 대응방침을 천명하고 나섬으로써 전 세계가대규모 무역전쟁에 휩싸일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14개철강 품목에 대해 8∼30%의 고율 관세 부과방침을 발표했다.이 조치는 20일부터 3년간 시행되며 미 철강산업의 재무상태에 따라 도중에 관세율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6일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 정부가 과도한 내용의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WTO 세이프가드 협정에 따른 공식 양자협의를 추진하는 한편,EU·일본 등 관련국들과의 공조하에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세이프가드 발동은)자유롭고 공정한 철강교역을 저해하는것으로 철강교역국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하고 “WTO 제소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를 중심으로 한 대미 철강수출국들은 “미 철강업계의문제에서 비롯된 경쟁력 열세를 보복관세로 충당하려는 조치로 WTO 규정에 명백히 위반된다.”며 WTO 제소 방침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유감 표명과함께 “어떤 대응책이 좋을지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WTO 제소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중국·브라질·호주등도 강경대응 대열에 합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 철강업계와 근로자들이외국산 철강의 대량 유입에 적응할 기회를 갖도록 일시적인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취한다.”며 “이는 수입이 국내 산업을 해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WTO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품목별 관세율은 1년차의 경우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냉·열연 강판과 후판 등 판재류와 냉·열연 봉강 등에 가장 높은 30%를,나머지 품목에는 8∼15%를 부과했다.슬래브에는 쿼터(수입할당제)와 함께 쿼터량 초과시 30%의 관세를물렸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 철강산업의문제는 국내적 요인뿐 아니라 세계적인 과잉공급과 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 불공정한 관행에서 비롯됐다.”며 세이프가드 발동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비관세협정이 적용되는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회원국인캐나다·멕시코·이스라엘·요르단과 수입물량이 3% 미만인아르헨티나·태국·터키 등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 정부는 주요 규제 대상국가인 EU·브라질·한국·일본·러시아·중국 등과도 120일 동안 협의한 뒤 예외가 인정되는 품목은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말해 형평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번 결정은 미 철강업계가 요구한 40% 관세율에는 못미치나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 건의한 20% 안팎의 관세율보다는 높아 결정 과정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변수가 작용했다는 지적이다.한편 포항제철이 US스틸과합작한 미국내 자회사 UPI에 공급하는 열연강판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mip@
  • ‘초원의 나라’ 몽골에 부는 韓流

    초원의 나라 몽골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히는 울란바토르 시장을 비롯한 21명의 도지사 전원이 지난 23일부터 한국에서 행정연수를 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현황을 살펴본다. ■한·몽골 교류현황. ‘솔롱거스(무지개 나라)’ 몽골인은 한국을 이처럼 ‘솔롱거스’라 부른다.한국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몽골에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한마디로 한국을 배우자는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몽골은 변화와 개혁의 구체적인 모범국으로 우리의 사례를 받아들이려 한다.한국은 몽골에 지금까지 3,55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 투자국가다. 우리 입장에서도 시베리아철도(TSR)가 몽골을 지나고 있어 경의선이 연결되는 통일 한반도시대에는 몽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몽골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간 교류]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 아이막지사 21명 전원이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연수를 시작했다.‘아이막’은 몽골 행정구역으로 우리의 도(道)에 해당된다.한 나라의 도지사 전원이 공무원 연수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이 지난 90년 3월 국교를 맺은 뒤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몽골을 찾아 경제,문화·학술 등 분야에서 한·몽 교류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지난 2월에는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의 답방에 이어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몽골 방문 등 교류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하위직 공무원까지 방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교류는 더욱 활발] 지난해 지구촌나눔운동 등 20여개 시민단체들이 만든 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본부장 朴明光)의 활동이 눈부시다.몽골인은 지난 겨울 극심한 혹한과 폭설로 ‘재산목록 1호’인 소·양 등 가축 300여만마리를 잃었다.몽골의 유목생활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는 근본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운동본부는 몽골 적십자,여성농민연합 등 NGO와 연대해 ‘정착마을’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교육,의료,농축산업 분야 등에서우리나라의 전문가와 기술자 등이 참여한다.박본부장은 “이 프로젝트의 모범이 몽골 전역으로 확산되면 몽골민들의 생활수준이 한층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 또 몽골국립대와 울란바타르대 등 여러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매년 2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50여명의 몽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바가반디 대통령의 딸도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었다. 몽골 대학생들은 “한국어의 인기가 이미 영어,일본어를 뛰어넘었고 오랫동안 제2외국어였던 러시아어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라면서 “정서·인종적으로 한국이 친밀한 데다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양국 과제와 전망- 몽골은 통일한국시대 '거점'. 몽골이 향후 한국의 주요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700만달러로 한국은 몽골의 다섯번째 교역국,3위 투자국이다.양국간의 인적교류도 수교 당시보다 약 100배이상 급증한 2만여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한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 등에 지금까지 3,365만달러의 유·무상 원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단순한 ‘퍼주기’는 아니다.같은 동북아 국가로서 향후 통일 한반도시대를 감안하면 몽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몽골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대북정책을 비롯,국제적 외교정책에 있어서 중요하다”면서 “몽골과 우호협력 관계는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은 남북 등거리 외교정책을 펴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비치고 있다. 특히 경의선이 이어지고 시베리아 철도에 연계되면 물류비용이 크게 줄면서 우리의 주요 수출입 루트가 된다.몽골은 또 금·구리·석탄 등 세계10대 자원보유국이어서 개발매력을 지니고 있다. 울란바토르 앵흐볼드 시장도 “몽골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자본이 만나면 큰 효과를 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간 걸림돌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탈북자들이 단속이 심한 중국을 피해 안전이 보장되는 몽골을 찾는 현실”이라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몽골의 국내 불법체류자들이 본국에 송금하는 연 6,000만달러가 몽골 외화수입의 1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신분안정성을 요구하는 대목도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록삼기자.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한국 경제발전에 감동”. “한국이 짧은 기간에 이룬 경제발전에 대해 감동받았습니다.경제는 물론 문화,과학기술 등을 고스란히 눈에 담아 가겠습니다.” 행정자치부 산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원장 金重養)의 초청으로 몽골 도지사 21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37)은 24일 포부를 밝혔다.이들은 2주동안 한국의 문화와 경제,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는 전체인구 230여만명중 78만명이 사는 몽골 최대 도시다.정치,경제,문화 등의 중심지임은 물론이다. 이번이 한국 방문 네번째라는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공무원들의 노력과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도지사들이 먼저 배우러 왔지만 앞으로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연수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앵흐볼드 시장은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뒤 빈부격차가 매우 커져 저소득층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 몽골의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발전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부의 분배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많은 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앵흐볼드 시장이 한국의 투자유치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1만6,000여명에 이르는 한국내 불법체류 몽골인들의 문제다.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에서 이들을 범법자로만 보고 있지만 대부분이 높은 지적수준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관련제도를 꼭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 [대한칼럼] 美 테러참사가 깨우쳐 준것

    카오스이론에 ‘나비효과’라는 게 있다.베이징에서 나비한마리가 날갯짓을 하면 그 미미한 바람이 태평양을 건너뉴욕에서 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거창하게 카오스이론까지 들먹일 필요는 없다.“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속설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사상 최악의 미 테러참사가 곧바로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서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여야는 정치공방으로 시종하던 국정감사를 일시 중지하고1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테러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번 사태에 따른 정부의 대책을 듣고 국회 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테러참사와 관련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안보와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을 계기로 여야 영수회담이조기에 열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여야가 이처럼 ‘정쟁’을 그치고 ‘협력’으로 자세를 급격히 전환한 이유는 미국의 테러참사에 따른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과 미국민들에게는 대단히안된 말이지만 그들의 비극적 참사가 우리 정치권에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급속히 조성해주고 있는 셈이다.내친김에 여야 영수회담이 조속히 이뤄져 동요하는 민심을 안정시키고,이번 영수회담이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치’의 시발점이 됐으면 싶다.국가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데도여야가 여전히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에 함몰한다면 국민들은 정치권에 완전히 등을 돌리고 국가적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상생의 정치’에 대한 기대에 확신이 서지 않는 까닭은 우리 정치인들이 국리민복보다는 대권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에서 테러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격분이 진정되기 시작하면 한국 정치는 다시 정쟁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있다.국정감사에 올려져 있는 사안들의 폭발성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과연 그래도 되는 것일까.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동북아시아에 자리잡은 한국으로서는 뭐니 뭐니 해도 미국이 여전히 상수(常數)로 작용하고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뉴욕과 워싱턴에서 연쇄 테러공격이 벌어졌던 11일 밤 우리 정부는 곧바로 전군과 경찰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주한 미군사령부가 테러 경계령인 ‘포스 프로텍션 컨디션 델타’를 발령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이어 주한 미군이 최고 경계태세인 ‘스레트컨디션 델타’를 발령한 마당이라 미군의 긴장감은 곧바로한국군에도 일정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15일부터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린다.우리는 이처럼 아주 미묘한 상황에 있는 것이다. 부시 미 행정부는 이번 테러 배후세력과 그 비호 국가에대해 전쟁 수준의 무력 보복을 서둘고 있다.보복 공격은 속전 속결로 끝날지 모르나 그 후유증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북·미 대화 재개도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남북관계의 진전에서도 미국은 결정적인 상수인 것이다.경제부문은 또 어떤가.이번 사태의 여파로 미국 경제는 더욱 위축되고 그 결과 세계경제가 위축될 것이며 세계경제의 위축은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일종의 음울한 ‘나비효과’다. 한국이 세계 10위권 교역국가라고는 하지만 경제 체질은 아직 허약하다.그 체질을 급속히 강화시킬 뾰족한 묘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테러 여파’를최소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세계경제는 경기 순환이있는 만큼 우리가 허리띠를 바싹 죄고 앞날에 대비한다면전망이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그러나 이런 위기의상황에서 정치가 요동을 치면 우리 경제는 앞날이 없다.누가 정권을 잡든 ‘다 파먹은 김칫독’을 차지해서 뭘 하겠는가.한마디로 말해서 정치권은 정쟁을 중지하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 집중하라는 것이다.이번 미국 테러참사는 이같은사실을 우리 정치권에 엄중히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장 윤 환 논설고문 yhc@
  • 독자의 소리/ 유원지 무질서 언제까지

    극심한 가뭄과 더위만큼이나 지난 여름 우리의 질서 의식도 타락했음을 현장에서 숱하게 목격했다.피서객이 떠난 유원지엔 예년과 다름없이 온갖 쓰레기가 넘쳐났다.이러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각 시민단체와 언론매체가 앞다투어 개선노력을 폈지만 그 성과는 미미했다. 높은 교육열에 인터넷 강국,세계10대 교역국임을 자랑하는우리 국민의 수준이 정작 이정도인지 부끄럽다. 질서의식 정착에는 너나 할 것없이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경찰은 9월부터 오물투기,음주소란행위,금연장소에서의흡연 등 생활과 밀접한 기초적인 질서위반 행위의 대대적인계도및 단속에 나섰다.질서를 귀찮은 의무로 생각하기 이전에 내 아이에게 추한 행태를 보여주지 않겠다는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이정곤 [부산진경찰서 경사]
  • 소형총기 수출 미국 1위·한국 8위

    [워싱턴 연합] 권총을 비롯,소총과 기관총 및 수류탄 투척기 등 소형 총기 최대 교역국은 미국으로 1998년 기준으로12억달러를 수출했으며 한국은 약 4,300만달러(97년 기준)상당의 소형 총기를 판매,세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총기 교역중 분쟁지역을 포함,무기 수입국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용 소형 기관총은 러시아제 ‘칼라쉬고프AK-47’ 경기관총으로 AK-47 기관총은 현재 불가리아 등 몇몇 나라에서 제조,생산되고 있다. 유엔 산하 소형 총기 조사자료 및 총기수출국 관련 공식보고 등에 따르면 소형 총기 세계 4대 수출국은 미국에 이어독일(99년 기준 3억8,400만달러 수출),러시아(99년 기준 1억달러 수출) 브라질(99년 기준 1억달러 수출) 순이며 이어 오스트리아,체코,영국,한국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이밖에 세계 소형 총기 제조국가 95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폴란드,스웨덴,벨기에,파키스탄,이탈리아,중국,캐나다,프랑스 등이 소형 총기 중위권 수출국가에 속해 있다. 소형 총기는 최소 95개 국가에서 600개 이상의 무기제조회사들에 의해 합법적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최소한 40억달러 규모의 소형 총기가 거래됐다.
  • [사설] 통상전열 새롭게 정비를

    국제 통상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보통 걱정스럽지 않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외국산 철강제품 수입에 따른 자국의 철강산업 피해 실태 조사를 정식 요청했다.또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의 수출기업 지원이 WTO 규정 위반이라는 판정을 내림으로써 향후 미국과 유럽연합(EU)간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그런가 하면 중국은 일본의 농산물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맞서 일본산 자동차·휴대폰 등 공산품에 100% 보복관세를 물려 양국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EU도 한국의 조선산업 보조금 지급을 문제삼아 WTO에 곧 제소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통상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것은 각국이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자국 산업을 보호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인접 국가간의 경제블록화 영향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국제 통상환경 악화는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가뜩이나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어서 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교역 상대국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사안별로 융통성있게 대처하되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은 조치에 대해선 WTO에 적극 제소할 방침이라고 한다.그렇더라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맞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무엇보다 국제적공조를 강화하고 부당한 통상 압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교한 논리를 개발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번 기회에 허술하기 짝이 없는 통상분쟁 대응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지금처럼 통상교섭은 통상교섭본부,통상진흥은 산업자원부,대외정책 조정은 재정경제부로 통상정책 담당기능이 분산된 상황에서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정책합의가이루어지기 어렵다.중장기적으로는 주요 교역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
  • 韓·美 ‘鐵의 전쟁’ 시작되나

    미 무역대표부(USTR)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수입철강에 대한 201조(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개시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미국과 철강수출국간에 ‘철강분쟁’이 본격화됐다. 공식 조사요청에 따라 ITC는 곧 산업피해를 조사할 것으로보인다.다음달 12일 ITC의 산업피해 예비판정에 이어 9월 청문회,10월 산업피해 최종판정,12월 구제조치 건의,그리고 내년 2월 최종 구제조치 결정 등 앞으로 8개월간 꽉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피해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응전략도 그만큼 치밀해야한다. [전망] 이번에 USTR가 ITC에 조사를 요청한 제품은 512개 품목이다.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제품의 95%를 포괄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 시장에서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 일부 스테인리스제품과 강관류는 제외됐다.따라서 한국 철강제품의 대미수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ITC조사에서 피해 긍정판정이 내려져 미국이 97년 이전 3년의 실적을 기준으로 수입쿼터를채택할 경우 대미 철강수출은 지난해 수출액의 6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인 우리나라는 지난해 형강 철근 열연 냉연 등으로 대미 수출 4위(235만t,점유율 7.1%)를 기록했다.산업자원부는 올해 대미 철강수출이 223만t으로 지난해보다 5.2%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응전략] 통상전문가들은 ‘치밀한 대응논리를 개발하고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할 것’을 주문한다. 다자간 협상과 공청회에서 미국이 자국의 철강 구조조정 실패를 수입급증과 결부시키려는 억지논리에 맞설수 있는 대응책을 철저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제적인 연대강화’도 필수적이다.통상법 201조에 따라내려지는 긴급수입제한조치는 국가별이 아니라 제품별로 취해지기 때문에 그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국가들이 협력해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할 때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세계무역기구(WTO)를 적극 활용,주요 교역국과 공동제소를 추진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6·15 감격’ 실천으로 잇자

    6·15 남북정상회담이 오늘로 한 돌을 맞았다.지난해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은 갈등과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로 이끌었다.특히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한반도 냉전구조가 해체되기 시작했고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은 민족사의 전개에 있어서도 대전환을 가져왔다. 지난 1년간 남북간에는 각급 대화와 인적·물적 교류가 봇물을 이뤘다.장관급회담·적십자회담 등을 포함해 모두 16차례의 회담이 열렸다.또 1만4,000여명의 이산가족이 세 차례의 방문단 교환을 통해 혈육을 상봉하거나 생사 여부를 확인했다.21만여명에 이르는 금강산 관광객과는 별도로 남·북인사 8,000여명이 서로 오갔다.지난해 남북 교역규모는 4억달러로 남한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북한의 세번째 교역국으로 떠올랐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각급 후속대화로 경의선 연결사업,개성공단 개발사업,임진강 공동수해 방지사업 등이 합의됐다.또투자보장합의서·상사분쟁해결절차합의서 등도 체결돼 남북경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틀도 부분적으로나마 갖췄다. 그러나 경의선 공사는 북측이 투입했던 인력을 철수함으로써 중단된 것을 비롯,현재로서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진척되는 사업이 없다.지난 3월 북한의 5차 장관급회담 불참 이후남북간에는 모든 대화가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물론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빠진 것은 남북만의 문제는 아니다.조지 W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이제 막 끝나 겨우 북·미 대화의 물꼬를 찾는 중이다.그런 가운데서도 북한은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잇따라 수교를 하면서 ‘인권대화’를시작하고 외교관의 북한내 자유왕래를 수용하는 등 변화의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북한 상선의 막무가내식 영해 침범으로 우리 정부 당국을 곤혼스럽게 하고 있다. 우리는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무엇보다 실천을 강조하고자 한다.이산가족문제 해결,남북협력 활성화 등 공동선언내용중 먼저 쉬운 것부터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남북공동선언 실천의 핵심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한 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실현에 있다고 본다.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김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사전 분위기조성에 대한 조율도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이 과연 ‘통 큰 정치’의 결단을 내리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둘째,남북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한다.물론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는 상호 연계 속에 진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렇다고 남북관계가 북·미 관계의 종속변수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은 경제적 실리는 남한에서 얻고 군사적 긴장완화는 미국과 해결한다는 입장을 은연중에 내비치고 있다.분명히 말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은 남북한이 주체가 돼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북·미 대화의 협상의제의 하나로 재래식 무기문제가 포함돼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셋째,남북한 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더욱이 현 정부만의 과제도 아니다.차기 정권의 과제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그런의미에서 남북문제는 정파를 뛰어 넘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동시에 대북 포용정책을 두고 우리 내부의 수구보수세력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행동도 자제돼야 할 것이다.
  • 6·15 1주년/ (상)정상회담 이후 변화

    남북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은 갈등과 대립의 한반도에 화해와 교류,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전기가 됐다.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가 획기적으로 확대됐고,불신과 대결의식 대신 화해와 협력,공존의 정신이 싹텄다.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뀐 것이다. ■봇물 터진 남북교류 지난 1년간 남북간 각종 대화와 교류가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장관급회담 4회,국방장관회담 1회,적십자회담 3회 등 모두 16차례의 남북회담이 열렸으며 3차례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으로 3,600여명이 혈육을 상봉했다. 사람들의 왕래도 크게 늘어 정상회담 이후 금강산 관광객을 제외하고도 남측 인사 7,965명이 북한을 다녀왔다.남북교역도 급증해 지난해 남북 교역액이 4억2,5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억달러를 넘었다.남한이 중국과 일본에 이은북한의 3번째 교역국가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장관급회담,경협추진위 등을 통해 경의선 연결사업,개성공단개발사업,임진강 공동수해방지사업 등에 합의하고,투자보장합의서·상사분쟁해결절차합의서 등 4개 경협관련합의서를 체결한 것은 향후 남북경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밖에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남북선수단 공동입장은화해·협력의 남북관계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달라진 남과 북 남한 국민들의 대북관이 달라졌다.냉전시대의 금기들이 하나둘 깨져 나갔고,북한을 대결과 극복의대상이 아닌,대화와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번져 나갔다.정상회담때 보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호방한태도는 한동안 남한사회에 ‘김정일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그러나 남북관계가 풀리는 한편으로 새롭게 싹튼 남남(南南)갈등,남한사회의 보혁(保革)갈등은 남북관계 발전을위해 극복해야할 새 과제로 제기됐다. 북측도 개혁과 개방을 향한 나름대로의 변신을 시도,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정상회담을 통해 ‘대화가 가능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한 김정일은 특히 지난1월 중국 개혁·개방의 전시장인 상하이 푸둥지구를 직접시찰,북한의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은 또 지난 4월최고인민회의에서 가공무역법을 제정하는 등 남한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있다. 특히 항공료까지 부담하며 국내 전문가들을 초빙할정도로 IT(정보기술)산업의 육성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고있다.반면 대남비방 방송을 중단한 것은 물론 언론매체의대남비난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진경호기자 jade@. *정상회담후 김대통령 대북행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취해 왔다.통일은 상대가 있는 만큼서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북간 최대 현안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도 이같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결코 서두르지 않으며,빨리 오느냐,늦게 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는 게 김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다. 김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주한 외신기자 간담회에 이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서울답방에 대한 확실한 스케줄을 밝혀줄것을 기대한다”고 잇따라 촉구한 것은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을 상기시킨 측면이 강하다. 지난해 6월 15일 두 정상이 합의한 남북공동선언엔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했으며,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명시돼 있다. 김 대통령이 구상하는 대북정책의 목표는 냉전종식과 평화교류이다.김 위원장의 서울행도 단순한 답방을 넘어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사전에 남북평화와 교류협력을위해 무엇을 어떻게 합의할 것인지 충분히 조율해서 성공적인 서울방문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임기중 모든 것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접은 지오래다. 남북문제는 속도가 중요하고 차분히 해야 하며,통일에 바로 초점을 맞추면 실수가 생길 가능성이 큰 탓이다. 지난해 독일 디펠트지와의 회견에서 “남북관계는 현 정부의 임기와 무관하다.남북관계는 국민과 차기 정부에 의해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고언급한 대목이 그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부 日교과서 왜곡 대응책 고민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로 본격화된 한·일외교전은 양국 정부의 담화 발표와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의 외교부 초치로 1차전을 마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일본측의 돌출 행동이 없는 한 2차전은 당분간 벌어지지않을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4일에 있었던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정밀 검토가 끝난 뒤 중·장기대책을 세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휴전기간 동안 새로운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5일 저녁 공노명(孔魯明) 전 외무부장관,이어령(李御寧) 이대 석좌교수(전 문화부 장관),정재정(鄭在貞) 서울시립대 교수 등 일본 전문가들을 만나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정밀 검토 후 나올 정부의 대응 방안이 극단적인조치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로서는 날이 갈수록 들끓어오르는 국내 여론을 무시할 수도 없는 형편이지만 우리의 2대 교역국이자 한반도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있는 일본과 소원한 관계에 접어드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대책으로는 항의 사절단의 파견,재수정 요구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항의 사절단의 파견은 국회의원을 비롯한 학계,시민단체 대표들이일본을 방문,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마치무라노부타카(町村信孝) 문부과학상 등에게 한국민의 우려와유감을 직접 전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수정 요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국사학계는우리 정부가 재수정을 요구할 항목으로 ▲야마토정권의 임나(任那)일본부 경영설 ▲조선에 대한 군제개혁 지원 ▲한일합방 ▲3·1운동 ▲관동대지진 등을 꼽고 있다.하지만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중의원 답변을 통해“검정절차가 완료됐기 때문에 앞으로 바뀔 일은 없다”고단언한 데서 보듯 현재로서는 일본이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버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 경우한·일관계가 어디로 흘러갈지 귀착점을 짐작하기 어렵다. 홍원상기자 wshong@
  • 초특급 통상태풍에 한반도 ‘비상’

    통상 압력의 파고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세계경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각국이 자국 시장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제 대국 미국의 무역적자가 불어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통상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능한 수단은 모두 동원한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액은 333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9월의 335억달러에 근접했다.지난해 4,4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미국은 올 들어서도 빨간 줄 행진이 계속되자 흑자국에 대한보복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83억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가 주 타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국제 규범이 허용하는 무역보복 수단은 세 가지.저가 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지원금·보조금에 대한 상계(相計)관세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이 그것이다.산업자원부 서석숭(徐錫崇)미주협력과장은 “부시 정부 출범 후 미국은 자국 시장 보호뿐 아니라 상대국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는 공격적인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고말했다.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은 억제하고,수출을 늘리는 정책을 구사하되 국제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수단을 모두동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은 집중적인 수입 규제 대상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미국의 수입 규제 21건 중 16건이 철강일 정도로 최대의통상현안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죌릭 대표는 지난 1월 말 “한국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현대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라며 “이는 WTO 보조금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지적,포문을 열었다.죌릭 대표는 이어 수입 철강에 대해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우리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반덤핑 관세를 미국 정부가 갖지 않고 피해자측에 배분하는 ‘버드 수정법’도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제소가 급증할 전망이다.철강수입 규제는 주 정부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인다.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주정부 조달공사에 수입 철강의사용을 제한하는 ‘미국산 철강제품 구매법’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는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대표적인 무역 불균형 품목이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57만대.한국산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시장의 2.8%를 차지하는 반면 미국산 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1%에 불과하다.이와 관련,제프리 존스 미 상공회의소(AMCHAM)회장은 지난 20일 ‘2001년 한국의 투자 및 교역환경’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부문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8%인 수입차 관세를 미국의 2.5% 수준으로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서 분쟁 증가] 산자부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우리 수출품에 대한 수입 규제는 23개국 111건에 이른다.국내 기업들이 내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상마찰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된다. 캐나다는 이달 초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관련 기관에반덤핑 제소를 했다.유럽연합(EU)은 한국 조선업체의 저가수주를 문제삼아 오는 5월 중 WTO에 제소하고, 자국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양동작전을 구사할 예정이다.유럽철강협회는 지난해 역외국의 덤핑판매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통상 마찰은 선진국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인도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개도국들도 자국 산업 보호를 앞세워 적극적인 수입 규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인도의 경우 715개수입 제한품목이 오는 4월1일부터 해제됨에 따라 반덤핑조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베네수엘라에서는 철강과자동차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산자부는 우리 상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 규제가 강화되는상황에서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수출 물량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경우 업종 단체 및 업체에 통보,사전대응하도록 하는 조기 경보시스템을 적극 가동하고 상대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WTO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통상압력 어떻게 대처할까. 우리나라가 미국의 무역 제재 대상국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우리의 수출 주종인 자동차·철강·반도체 등의 경우 미국 업계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무역 마찰 가능성이 상존한다. 통상 압력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이무엇보다 중요하다.우선 부시 행정부와 의회,주한미국 상공인 등과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반덤핑 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품목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조기 경보체제를 가동,내부 문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미국은 수출액이 많지 않더라도 시장점유율이두드러지게 늘어나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규제를 강화한다. 부시 행정부는 미국 기업의 한국시장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 개방 미비 등을 꼬투리 삼아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기업지배구조,회계 처리 등에 대한 경영 투명성을높이고 시장원리에 바탕을 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자동차시장 개방과지적재산권 보호 등 정부가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도 업계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군사와 안보 중심의 한·미관계 역시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관계로 심화·발전시켜야 한다.기업은 새로운 한·미관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지 기업과의 협력,법제 준수,지역사회 공헌 등을 통해 우호적 이미지를형성하는 것이 좋다.영향력이 있는 미국 주요 기업들과의전략적 제휴와 인적·물적 네트워크도 강화해야 한다. 기업 차원에서 미국 주정부들과 경제 협력을 꾀하고 미국진출의 거점을 확보하는 게 좋다.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연방정부에 비해 미국의 주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미국 주정부들과의 협력시 행정 지원을 기대할 수있고 지역사회 밀착을 위해서도 유리하다.이런 점에서 지리적 역사적 관계가 깊고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큰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의 주정부와 교류를 넓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통상압력 합리적 대처방법은. 우리의 통상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한덕수(韓悳洙)경제협력기구(OECD)대사가 얼마 전 사석에서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에게 “통상업무의 90%는 산자부 소관”이라고 말한 것이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외교적인 교섭 전문가들로서는 산적한 통상현안을 풀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통상조직은 98년 2월 통상교섭본부 출범시 무역진흥은 산자부에 남긴 채 외교부가 교섭업무만 가져 가면서 ‘한국형’으로 운영되고 있다.최근에는 대외정책 조정 기능이 총리실 산하에서 재정경제부로 이관됐다.신설되는 재경부 국제업무조정관이 대외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통상교섭본부가 실무를 맡도록 돼 있다.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은 별도의 통상조직을 갖고 있고,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산업 담당 부서가 통상을 총괄한다.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처럼 제조업 비중이 낮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은 외무부가 통상을 담당한다.우리처럼 교섭업무와 무역 진흥이 구분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안덕근(安德根)교수는 “WTO체제의 출범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통상 이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면서 “교섭과 무역진흥이 구분된 현재의 통상조직으로는 새로운 통상 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섭 실무자들이 산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데다 정책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국익에 위배되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도 허다하다.중국과 빚어진 마늘 분쟁,칠레와의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이 대표적 사례다. 통상외교 전문가가 부족하고,무역 관련 해외 네트워크가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지적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출범 초기에는 각 부처에서온 통상 전문가가 43명이나 됐지만 지금 본부에는 사무관3명만 남아 있다.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창구인 KOTRA 해외무역관은 외환위기 이후 17곳이 줄었다. 함혜리기자
  • 신 장관, 태스크포스 구성등 대책 밝혀

    올들어 선진국들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이 통상문제 해결에 산자부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역설,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 장관은 6일 산자부 직원조회에서 “그동안 산자부가 통상문제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통상업무의 90%가 산자부와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통상활동을 전개하고,통상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문제는 비즈니스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문제의근원은 기업,수출,수입,투자에 있기 때문에 통상업무를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실물과 연계돼야 한다”면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한덕수(韓悳洙)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도통상업무의 90%는 산자부가 하는 게 옳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에 따라 주요 교역국가 및 품목별로 해외통상태스크포스팀을 구성,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통상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철강 등 우리주요 수출 품목에서 통상마찰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그동안 침체된 산자부의 통상기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에서 전담해 온 통상교섭 기능은 지난 98년 외교통상부 내에 통상교섭본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외교부로 이관됐다.현재 재경부 국제업무조정관이 총괄업무를,통상교섭본부가실무를 맡도록 돼 있으나 통상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데다 실물 경제와 동떨어져 무역분쟁을 제대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외교통상부 업무보고

    올해 외교부 중점과제는 미국의 부시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한 ·미 양국간에 새로운 공조체제 확립과 최근 남북 화해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다. 외교부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경제·통상 외교와 재외국민의 안전 보호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 구축 내달 7일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조지 W 부시 신행정부와 대북 정책을 조율하고 한·미·일 3국간 대북 공조를 강화한다. 4자회담을 조기 재개하고,궁극적으로 남북한이 주체가 되고미국과 중국이 지지·보장하는 형태의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 가입,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협력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 참여를 통한 북한의 개혁·개방 촉진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제·통상 외교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마찰 예방과 함께반덤핑 등 외국의 수입규제조치에 대해서는 ‘수입규제대책반’을 운영,사안별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에 회부하는 등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한다. WTO 뉴라운드 협상 출범을 위해 동조국과 공조체제를 계속유지하는 것을 비롯,APEC,ASEAN+3를 통한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촉진 등으로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경제의 중심기지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중남미 지역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121억달러)의50%를 차지하는 것과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올해 중이 지역을 방문해 교역투자를 증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자협력,민주주의·인권 외교 지난해 열린 ASEAN+3를 계기로 정례화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적극 활용하고 서울에서 개최될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착실히 준비해 지역협력증진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인권·민주주의 국가로 부각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활용,‘2002년 민주주의공동체회의’의 서울 개최를 추진한다. ■기타 ‘2001 한국방문의 해’와 ‘2002 월드컵 대회’ 등각종 국제행사의 홍보를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와 경제 실리를 확보하는 한편,재외국민의 안전 보호를 위해 ‘재외국민보호센터’업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장세창 주중 홍보공사 “중국에 한국 제대로 알려야”

    “10년 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될 겁니다” 재외홍보관 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장세창(張世昶·50·행시 15회) 주중 홍보공사는 “엄청나게 빨리 발전하고 있는 중국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중 홍보공사로 부임한 지 딱 1년이 된 장 공사는 “한국과 중국은지난 50여년간 체제를 달리했으나 동양의 오랜 전통적 토대 위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수교한 지 9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50만명의 인적교류와 300억달러의 무역량을 이룰 정도로 두나라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며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장 공사는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는 ‘한류(韓流)’라는 말이생겨날 정도로 한국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제는 중국 어디를 가든지 한국 제품을 쉽게 볼 수 있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며 홍보공사로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 홍보공사로 일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장 공사는“현지에 진출한 우리 국민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중국인의 자존심을건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혹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또 “엄청난 인구와 땅으로 이뤄진중국에서 단 몇 명의 인력만으로 한국을 홍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공사는 마지막으로 “주중 한국문화홍보원이 오는 4월쯤 베이징(北京) 중심지로 이전할 계획”이라면서 “새 보금자리는 중국에서 한국의 문화와 정보를 소개하는 중심지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현대전자 정부지원…美 “WTO규정 위반”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는 30일 현대전자에대한 한국 정부의 구제조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국에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보조 규정을 위반하지 말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죌릭 지명자는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현대전자 구제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한국)정부가 현대전자를 구제한 것은 약속했던 구조조정을 피해나간 것이다.그들(한국)이 현대전자로부터 구조조정을 받아내는 대신 금융지원을 해준 것은 WTO의 정부보조규정에 따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요 교역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철강 수입 규제를 위해 미 통상법 섹션 201을발동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섹션 201은 1974년 발효된 무역법에 근거한 것으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 철강산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정하면 대통령이 수입을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외국 금융사 한국 몰려온다

    선진 금융기법과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몰려오고 있다.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이란 등의 은행·증권·보험·투신운용사 20여곳이 올 상반기 중 현지법인 또는 지점 설치를 위해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을 냈거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계와 국내 기관들간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현격하게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일부국내 기관들의 무더기 퇴출,외국자본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금융정책의 효과 감퇴 등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매일이 18일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외국 금융기관은 모두 20여곳으로 집계됐다. 예비 인가 신청기준으로는 은행권 5곳,증권 2곳,보험 5곳,투신운용3곳 등 모두 15곳이며,신청을 준비 중인 경우를 감안하면 20여곳이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합작형태도 있으나 대부분 100% 단독자본 형태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미국의 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과 영국의 슈로더투자신탁운용,미국의 스커더캠퍼투신운용 등이 100% 단독자본으로 지점 진출을 준비 중이며,보험권에서는 미국의 FATIC사가 예비 허가 신청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이란은 우리나라가 일본 독일에 이어 제3의 교역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점이 없어 유럽계 은행을 통해 한국 기업체와 수출·입자금 결제를 해왔으나 멜라트은행 지점 설치로 교역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진출에 따라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갈수록높아질 전망이다.김경원(金京源)삼성경제연구소 이사는 “국내 금융기관들은 외국 금융기관에 비해 규모 및 기법면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금융지주회사화 기업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외국 금융기관의 대거 진출에 맞춰 선진감독기법을 개발하는 등 정교한 감독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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