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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러시아와의 지난 126년/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러시아와의 지난 126년/노주석 논설위원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됐다. 두 나라는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사절단을 상대국에 보내 행사를 열고 있다. 4월에 시작된 문화축제는 수교일인 9월30일을 정점으로 11월10일까지 장장 8개월 동안 계속된다. 주한 러시아연방 대사관도 지난달 15일 ‘조선의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의 조·러 친교’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필자도 토론자로 참석해 러시아와의 인연과 연해주를 중심으로 한 항일독립투사들의 활동상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 4일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올해는 양국에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한국과의 FTA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6자회담 재개를 희망하면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와 구체적인 결과물 제시도 촉구했다. 러시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모종의 역할론을 시사하는 듯하다. 반응은 의외로 냉담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5000억원짜리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공동개발과 재러 유학생 테러사건으로 기억하는 러시아는 우리에게 어떤 나라였던가. 해방 전후 ‘미국사람 믿지 마라, 소련사람에 속지 마라, 일본사람 일어나니, 조선사람 조심해라.’라는 유행어가 나돌았다. 옛 소련은 한반도에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안겨준 나라이다. 이 땅에 이데올로기를 수출한 사회주의 모국(母國)이다. 두 나라의 관계는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자들은 조선군 150명이 청나라의 나선정벌(禪征伐)에 합류한 1652년을 기점으로 본다. 1884년에는 ‘조·러 통상조약’을 맺었다. 1896년 아관파천(俄館播遷)을 기억하는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1년여 동안 국사를 본 우리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1905년 을사늑약 이전까지 러시아는 한 때 지금의 미국 역할을 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재수교 20주년이요, 수교 126주년인 셈이다. 한국에는 러시아인이 1만명 넘게 살고 있고, 러시아에는 15만명의 카레이스키(고려인)가 거주하고 있다. 1992년 2억달러에 불과하던 교역액이 2008년 200억달러를 넘볼 정도로 팽창했다. FTA가 성사되면 500억달러 돌파를 기대한다. 중국의 1400억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일본 712억달러, 미국 667억달러와 비교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교역국이다. 혹 중국과의 관계에 함몰돼 러시아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을 러시아에서 떼어놓는 데 성공했다. 1995년 러시아는 ‘러·북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손자(孫子)는 “적의 동맹관계를 끊어 고립시키는 것이 전쟁하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라고 갈파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놓고 ‘중국의 안보=북한의 안보’라는 냉전시대 논리가 등장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안보시대다. 안보와 경제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중국이 경제파트너인 한국을 제쳐 두고 북한에 계속 젖을 물릴 리 만무하다. 러시아의 사례가 입증한다. 러시아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6자 회담 참가국이며, 한반도 주변 4강이다. 러시아와 좀 더 살갑게 지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9월 취임 7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했다. 4강 순방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러시아의 섭섭함이 전달됐다. 순방순서를 서열화하는 것은 외교적이지 못하다. 청와대는 당시 양국관계를 중국 수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격상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러시아대사는 2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격상 가능성을 얘기한다. 재수교 20년, 수교 126년이 지났지만 두 나라 사이의 온도 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joo@seoul.co.kr
  • “개도국 무역역조 개선 안하면 한국브랜드 국제사회서 외면”

    “개도국 무역역조 개선 안하면 한국브랜드 국제사회서 외면”

    “지난해 235개 교역국 중 178개 국가가 한국에 적자를 기록했고 대부분의 개도국이 포함됐습니다. 한국이 나홀로 성장하는 수출국이라고 인식되면 자칫 한국 브랜드가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할 수 있습니다.” 이주태 한국수입업협회 신임 회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경제도 그 규모에 맞게 수출과 수입의 균형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주한 외국대사들을 만나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무역 역조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높다.”며 “대사들은 자국의 대형 국책 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을 돕고 싶지만 무역 역조로 인한 자국 정부의 부정적인 기류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아프리카 국가 등 적극적인 개도국 지원이나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등을 보면 한국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국제 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국가로 각인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무역연구소 확대로 무역통상의 싱크탱크 역할 강화 ▲글로벌 무역정책 홍보 강화 ▲수출산업 필수소재 확보를 3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美·中의 출구전략에 철저히 대비하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그제 재할인율(시중은행에 대한 단기 대출금리)을 0.25%포인트 올려 연 0.75%로 정했다. 버냉키 FRB 의장이 열흘 전에 예고한 바 있어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실제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은 금융위기 출구전략을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봐야 할 것이다. 중국이 최근 한 달 새 두 차례에 걸쳐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올린 데 이어 미국까지 긴축 움직임을 보인다면 두 나라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우리나라도 대비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물론 중국과 미국은 우리나라와 경제 사정이 다르다. 중국은 과잉 유동성을 걱정할 만큼 돈이 많이 풀렸고 인플레이션과 자산·부동산 거품 또한 심각하다. 기준금리 인상 등 핵심 출구전략을 언제라도 시행할 여건이 갖추어진 셈이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출구전략을 본격 시행하면 무역흑자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대비책을 세워 놓아야 할 것이다. 우리보다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미국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 FRB의 재할인율 인상은 대출금리의 규제를 통해 일단 시장의 면역력을 키우고 다음 수순으로 예금금리를 통제하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출구전략은 국제공조도 중요하나 우리 경제상황을 살펴 독자적으로 구사할 준비도 해둬야 한다. 출구전략을 시행할 때 기준금리의 인상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재정 집행의 속도 조절, 감세정책 자제, 물가 억제, 자산 및 부동산 시장의 거품 방지 등 간접적이고 다양한 출구전략으로 사전 정지작업을 치밀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 언제 금융위기를 벗어났는지 모를 만큼 충격이나 고통이 없도록 자연스럽게 관련 수단을 총 가동하는 게 정책운용의 기술이다.
  • 中, 남아시아 주도권 잡기

    中, 남아시아 주도권 잡기

    풍부한 천연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아프리카 빈국을 상대로 인프라 투자에 나섰던 중국이 남아시아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 지역의 전통적 강자인 인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이 인도에 인접한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4개국에 항구를 건설하고 교역을 확대하면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네팔에 철도를 놓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남아시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남아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메이드 인 차이나’가 독식할 수 있는 잠재적 시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이러한 계획은 인도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이 인도를 둘러싼 나라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결국 인도의 목줄을 조여올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인도 외무장관을 지낸 칸왈 시발 국가안보자문위원은 “항구를 짓고 이를 중국의 전략지점으로 삼는 행위는 인도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위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과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 양국은 여러차례 갈등과 협력을 반복해 왔다. 1962년에는 히말라야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렀다. 중국의 눈엣가시인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인도에 망명했다. 중국은 인도의 가장 큰 적수인 파키스탄과 긴밀한 군사협력을 맺고 있다. 그러나 경제 성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양국은 협력 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의 가장 큰 무역교역국이다. 양대 개발도상국으로서 국제무대에서 처한 입장이 비슷해 기후변화 협상과 세계 무역 등의 영역에서도 외교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990년대 중국과 인도의 대 스리랑카·방글라데시·네팔·파키스탄 교역량은 비슷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중국은 이들과의 외교에 인도보다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에 이들 4개국은 잠재적 시장일 뿐 아니라 인도양에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할 수 있는 전략적 지점이다. 현재 인도양을 거쳐 중국으로 오는 선박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이의 좁은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이 기지로 삼을 수 있는 항구들이 만들어지면 다른 항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중국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과 우호관계를 맺음으로써 과거 실크로드에 버금가는 내륙 무역로를 개척하겠다는 야심도 갖고 있다. 반면 인도와 인접국의 관계는 삐걱대고 있다. 남아시아 국가들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상태지만 인도를 비롯한 각국이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낮추는 데 합의하지 못해 경제적 이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스리랑카와는 양자 무역협정을 맺었지만 중국이 낙후된 어촌인 함반토타 항구에 8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스리랑카의 강력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떠올라 빛이 바랬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中 “세계출구전략땐 위안화 절상 검토”

    중국은 해외 교역국들이 ‘출구전략’에 착수할 경우 위안화를 절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주민(朱民) 인민은행 부행장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주 부행장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의 위안화 재평가만으로는 국제무역의 불균형을 바로 잡을 수 없으며 중국이 수출 주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내수시장 확대로 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출구전략에 들어갈 준비를 하면 중국도 유동성과 환율 문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들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최근의 위기는 수출 주도 모델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것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도 “수출 중심에서 내수 성장으로 성장 모델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경제위기로 미국인의 소비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이 내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도 중국이 미국의 소비 공백을 채우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피터 샌즈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 최고경영자도 이날 열린 다른 포럼에서 중국의 환율 딜레마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재평가되면 거시 경제적 불균형이 단시간 내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이는 잘못된 판단이며 이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중국 구글’과 관련된 논의는 다보스에서도 이어졌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하마둔 투레 사무총장은 사이버 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적인 평화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레 사무총장은 구글 중국 본사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을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의 사이버 분쟁 가능성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버 평화조약은 자국민을 타국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자국민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줌인 아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환심사기

    방글라데시가 인도를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역동적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인도와 보다 밀접한 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분석했다. 지리적으로 인도에 완전히 포위된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그리 가까운 관계는 아니었다. 인도 정부는 반군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를 경원해 왔다. 이 때문에 방글라데시가 유치한 외국 자본 순위에서 인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고, 최대 교역국 자리도 중국에 넘겨줬다. 최근 들어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집권 아와이연맹은 인도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걸림돌 제거에 나섰다. 방글라데시에서 ‘암약’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 북동부 아삼주의 분리·독립단체 ‘아솜해방연합전선’(ULFA)의 지도자들을 체포, 넘겨준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아라빈다 라즈크호와 ULFA의장도 송환해 인도의 ‘환심’을 샀다. ULFA는 파키스탄을 대신해 20년간 인도의 아삼주를 무대로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반군 활동을 벌여 1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또 지난해 11월 뭄바이 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무장테러단체 ‘라스카르 에 타이바’의 대원들을 소탕하는 데 정보를 제공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 ‘앙금’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하시나 총리는 내년 1월 뉴델리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하시나 총리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갖고 ▲대테러단체 소탕을 위한 보안협력 양해각서 체결 ▲인도 전력 구매 ▲국경 4100㎞를 가로지르는 수송로 연결 문제 등을 집중 논의, 양국간 신뢰감을 높여 경제통합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파루치 솝한 방글라데시 기업연구소 소장은 “인도와 경제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방글라데시의 경제성장률을 6~8% 끌어올리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韓·印 이어 한·미 FTA 비준 지혜 모아야

    한국과 인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이 지난 6일 적시에 이루어짐으로써 우리는 또 하나의 무역장벽을 제거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다름없는 인도와의 CEPA는 내년 1월1일 발효돼 두 나라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인도와의 협정으로 우리는 연간 국내 총생산 1조 3000억원, 고용증대 4만 8000명의 효과를 본다는 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분석이다. 국회가 여야를 떠나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유럽연합(EU)과 FTA 협정문에 가서명했다. 앞서 칠레(2004년 4월), 싱가포르(2006년 3월), 유럽자유무역연합(2006년 9월), 아세안(2007년 6월) 등과 FTA 또는 상품무역협정을 발효시켜 ‘FTA 로드맵’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에 이어 우리의 제2 교역국인 미국과의 FTA이다. 2007년 6월 협정문에 정식 서명한 이후 2년 넘도록 답보 상태다. 여기에는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의 사정이 여의치 못한 측면이 크다. 서명 이후 미국은 자동차 시장 추가 개방을 끈질기게 요구 중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 론 커크 대표와 상·하원 의원 12명이 최근 자동차 장벽을 거듭 거론해 해법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다음주 방한할 오바마 미 대통령도 FTA와 관련해 언급할 전망이지만,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의 추가 협상 대응과는 별개로 국회가 한·미 FTA 비준을 선제 결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오바마 “수출확대·불공정 무역 개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출과 교역국들과의 불공정 무역 개선을 강조해 관심을 모은다.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경제회생자문위원회에서 수출이 미국 경제 회생과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처럼 부유한 공업국이 경제의 40%를 수출에 기반하고 있다면 우리가 간과한 게 있다.”면서 수출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다른 국가들은 상호주의에 기반하지 않은 채 미국 시장을 단순히 그들의 성장엔진으로 여겨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무역균형을 이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불공정 무역조치들의 시정에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수출과 공정무역에서 찾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대규모 무역흑자국인 중국 등 교역국가들과의 통상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무역대표부는 교역국들의 비관세장벽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내년 3월쯤 발표할 계획이다.kmkim@seoul.co.kr
  • 美USTR, 교역국 비관세장벽 조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주요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비관세장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 예고했던 것이며, 미국이 경기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한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수출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심한 중국 등 대미 무역흑자국가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팀 라이프 USTR 법무담당관은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년만에 처음으로 비관세장벽 전반에 대해 새로운 이행조치를 추진하는 행정부”라며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적극적으로 미국 기업과 노동자, 농가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교역국가들의 교역 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프 법무담당관은 특히 비관세무역장벽 문제와 관련, “미국의 수출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힘들고 중요한 장벽”이라면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규제 등 비관세장벽들은 미국 제조업체의 제품과 농산물의 수출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관세무역장벽 보고서 초안이 현재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내년 3월쯤 보고서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 법무담당관은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교역 상대국과 협상을 벌이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포함한 무역보복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일부 원자재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중국을 WTO에 제소한 것을 들었다. 라이프 법무담당관은 또 최근 USTR 조사팀이 과테말라를 방문, 양국간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의 노동 규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시정 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시론]우리 술 세계화의 길/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시론]우리 술 세계화의 길/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한말까지만 하더라도 방방곡곡 넘쳐나던 향기로운 우리 술 냄새가 일제의 주세령으로 자취를 감춘 지도 어언 100년. 우리 술의 현주소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반만년 역사를 지닌 문화민족임을 자부하고, 세계10위의 교역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명품 우리 술 하나 제대로 육성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기적 같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류와 가격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불기 시작한 막걸리 열풍이 오히려 본토에 재진입해 태풍처럼 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다 대통령까지 “막걸리를 공식용어로 하고 최고급 명품 막걸리를 만들어 보자.”고 팔걷고 나섰으니 지난 30년간 우리 술을 살리자고 메아리 없는 목청만 높여 온 필자에게는 실로 기적 같은 일이고 반가운 일이다. 우리 술의 세계화를 도모하려면 지금이 결코 놓칠 수 없는 호기다. 정신을 바짝 차려 철저한 준비와 실천으로 지난 100년의 과오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 정부의 의지, 시장여건 모두가 나무랄 데가 없다. 그러나 정작 우리 술 산업을 주도할 업체들의 준비가 여의치 않은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이를 위해 우리 업계에 다음과 같이 ‘삼백운동’을 제안하려 한다. 첫째, 100% 우리 원료를 사용한 고급술을 만들자. 한우가 수입소와는 다른 대우를 받듯 우리 술이 수입술을 이길 수 있는 출발점은 여기다. 세계적인 명품 술은 절대 타지역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업계의 이러한 노력을 국가적으로 보증하는 것이 금번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원료 및 원산지 표시제다. 둘째, 100년 뒤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숙성주를 만들자. 세계적으로 고급주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숙성주다. 포도주·위스키·코냑 등이 좋은 사례다. 비교적 향이 높지 않은 쌀을 기저로 한 우리의 약주·소주 문화속에서 오크통에 숙성하는 것이 어려우면 옹기 숙성을 시도해 나가야 한다. 명품 숙성주를 몇 달, 몇 년 만에 만들겠다고 서두를 게 아니라 지금부터 담가 놓고 기다려야 한다. 셋째, 100개 이상의 우리 술 업체들이 모여 우리 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자. 선진국 사례와 같이 세계시장 성공요인은 산업구성원의 단결과 자율적 통제가 핵심이다. 특히 사업자단체의 활동 수준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우리도 아직은 취약한 시장 경험과 전문적 지식이나마 공유하고 단결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힘이 약한 우리 술 제조업체들이 생산자조합을 통해 뭉치고 취약한 기술은 정부 지원을 받아서 익히고 내 힘으로 일어 설 때 정부 지원은 빛을 발하리라 본다. 끝으로 정부에 당부하고 싶다. 우리 술 산업 현실을 고려할 때 선진국형 ‘표시제’의 전면적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후일로 미루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짓이다. 당장에는 사용원료 원산지 표시제 등과 같은 초보적 항목부터 시행해 가면서 점진적으로 강도 높은 표시제를 도입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 술의 최대 약점은 제조기술 취약성으로 인한 제품 품격의 불안정성이다. 따라서 제조업체의 품질 및 마케팅 기술향상을 지원하는 R&D교육센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술에 대한 일반 국민의 좋지 않은 편견을 떨쳐버릴 수 있는 술 문화 교육도 필요하다. 정부는 우리 술 문화 교육, 주류제조기술 지원 등의 제도적 준비를 서두르기 바란다. 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 보호무역 비판하던 中 ‘바이 차이나’ 강행

    중국이 경기부양계획의 하나로 ‘바이 차이나’ 정책을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중국과 교역국 사이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른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중국 9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정부가 조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상업적 혹은 법적 문제로 구입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면 반드시 중국산이어야 한다. 또 정부는 4조위안(약 740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정부 조달품 구매에 있어서 지방 정부가 외국기업을 우대하고 있다는 국내기업들의 불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크레디트스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동 타오는 “지방 정부들이 특정 분야에서는 외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침은 국내 정치 관점에서 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면서도 “하지만 자유무역이 중국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한다면 다른 나라에 이같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우려했다.요르그 부트케 중국 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중국 내 유럽 기업들은 지방에 법인을 두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기부양책으로 직접적인 혜택도 얻고 있지 않은데 참으로 당황스럽다.”면서 “이번 조치는 중국의 무역 흑자를 늘리는 데도 분명히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초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바이 아메리칸’ 조항이 들어간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야오젠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을 겨냥, “몇몇 국가들이 자국 제품을 우선시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금융 위기 상황에서 다른 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법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조달·관세분야 국제협력 탄력

    관세와 조달분야의 국제 협력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조달청은 9일부터 12일까지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주요 국가간 정부조달 공동협력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는 조달청을 비롯해 미 GSA, 캐나다 PWGSC, 이탈리아 CONSIP 등 중앙조달 방식을 운영하는 국가들이 참석한다. 조달청이 지난해 미 조달청에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각국의 조달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 분야는 개별적인 협력관계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정부조달 공동협력위원회를 계기로 ‘국제기구화’ 결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맞물려 공공조달을 통한 경기부양 지원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예상된다. 강성민 국제협력과장은 “공공조달의 국제협력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이 각국의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올해 중국, 일본, 호주 등 주요 교역국과 수출통관자료 상호 교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벨기에, 필리핀과의 시범 실시에 이은 본격적인 통관단일창구 구축사업이다. 국가관 통관자료 교환은 수출신고가 상대국의 수입신고를 겸하는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는 일부 품목에 한해 통관자료를 교환하고 있다.”면서 “외국의 수출통관자료를 국내 수입신고로 자동 변환하는 국제적 통관단일창구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오바마 “한·미FTA, 양국 번영 강화시킬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덕수 주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적 발전을 평가하면서 특히 “미국과 7대 교역국가인 한국의 FTA는 양국 국민을 위한 번영을 강화·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측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에 대해 “한·미 관계를 포괄적이고 범세계적인 파트너십으로 만들어 가는 데 이명박 대통령과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또한 북한문제 및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아세안 채권시장 확대 논의”

    “아세안 채권시장 확대 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다음달 1, 2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언론인 29명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의미와 관련, “우리(한국)가 올해에 ‘신(新)아시아 외교’를 선언했고, 아시아 국가들과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여러 분야에서 깊은 관계를 맺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지난해 통계를 보면 아세안은 한국의 제3의 교역국이다. 아세안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약 5위의 경제 교류국이 됐다.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투자협정을 맺음으로써 상품, 서비스, 투자 분야에 완벽한 자유무역협정을 이뤄 내년부터 양적 협력이 깊어질 것이고, 문화·관광 교류 등에 급진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본다.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포함한 경제협력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현재 세계 채권시장은 미국 중심이다. 한국이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를 제안했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 방안은 이미 정상들간 합의사항이다.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국제공조가 필요하다. 특히 지역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아세안 국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했고, 이번에 채권시장 확대,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 좋은 결과를 냈다. →아세안 지역에서 한류가 지속되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은. -캄보디아에서 방한한 어느 장관의 얘기를 들어 보니 나보다 한국 배우, 가수를 잘 알아서 깜짝 놀랐다. 앞으로도 아세안 정서에 맞는 노래, 드라마를 계속 만들 계획이다. 합작 드라마, 영화, 문화교류 등 이런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앞으로 한국문화를 많이 소개할까 생각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달 중 아세안 회원국 주요 언론에 ‘미래를 위한 그린파트너십(A Partnership for the Future)’이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게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CNBC는 이번 특별정상회의 일부를 아세안 국가들에 생중계하는 한편 녹색성장, 한식 세계화 등 우리의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한 특집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美, 한·미FTA 車분야 재검토 공식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자동차 부문을 포함해 우려 사항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겠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에서 지적된 각국 무역장벽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무역장벽 리스트를 작성해 다자와 양자 분쟁해결 절차를 통해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론 커크 USTR 대표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한·미 FTA의 비준에 앞서 재검토할 문제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부문을 적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자동차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처음 발표된 연례 무역장벽보고서는 앞으로 미국의 무역정책과 중점 사항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주목된다.한국과 관련, “그동안 제기된 자동차 교역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한·미 FTA를 둘러싼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는 특히 높은 수입관세와 차별적인 배기량 기준 세제, 표준, 규제 투명성 부족, 규제 및 표준 개발시 초기에 이해당사자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기회 부족 등 비관세장벽을 나열했다. 미국은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과 관련, 지난해 타결된 추가협상 내용을 소개하고 쇠고기 교역의 정상화를 위해 한국과 협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제기한 사안들은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대부분 거론됐던 내용이나 행정기관 인터넷전화에 대한 국가정보원 인증 보안모듈인 ARIA 탑재 의무화,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 도입, 이중포장 제품의 내포장 제품 표시기준,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IPTV 시행, 신의료기술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은 올해 새로 거론됐다.한편 커크 USTR 대표는 지난달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밝혔듯이 각국의 무역장벽 현황을 파악, 이를 국내외 분쟁절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미국이 앞으로 국내 관련 법에 근거, 불공정 무역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통해 무역분쟁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마찰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USTR는 각국의 관세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까다롭거나 새로 추가된 시험 및 인증제도, 등록요건 등 비관세 무역장벽은 여전히 높다며 비관세장벽 해소에 초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kmkim@seoul.co.kr
  • [씨줄날줄]L자형 불황/우득정논설위원

    노무현정부는 김대중정부 말기 경기부양을 위해 남발한 신용카드 사태를 수습하느라 2년을 허비해야 했다. 노무현 정부는 가계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한국은행을 압박, 저금리정책을 구사했다. 대선 때 공약한 연 7% 성장은 고사하고 5% 성장에도 미치지 못하자 2004년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 논쟁’이 벌어졌다. 우리 경제가 일시적인 성장 후 다시 침체하는 ‘W자형 불황’(더블딥)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성장동력 상실로 ‘L자형 불황’(일본식 장기불황)에 접어 들었다는 극단적인 견해도 있었다. 그러자 정부는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머잖아 고개를 치켜들게 될 것이라며 ‘U자형’ 회복곡선을 제시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이명박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변단체와 학자들의 예측에 기대어 ‘U자형’ 회복 가능성에 목을 매다시피 하고 있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재정의 조기집행 등은 이러한 기대와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 공급과 재정 투입을 확대해도 각종 경제지표는 끝 모를 추락만 거듭하고 있다. 실질소득 감소로 지갑이 얄팍해진 데다, 가계와 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플레의 전형적인 징조인 ‘유동성 함정’에 빠져든 것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경제 올 마이너스 4%, 내년 4.2% 성장 전망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V자형’ 회복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1987년 블랙먼데이를 1주일 전에 정확하게 예측한 세계적 투자분석가 마크 파버는 ‘세계 경기사이클을 심하게 타는 경제’라는 이유로 비관적이다. 그는 특히 높은 가계 부채에 주목한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이 되살아나지 않는 한 한국의 불황 단독 탈출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2년 전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해 말 최근 파산에 직면한 동유럽권 국가들과 함께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을 금융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 휘몰아치고 있는 경제한파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오일 쇼크때보다 국제상황 더 나빠”

    [휘청대는 실물경제] “오일 쇼크때보다 국제상황 더 나빠”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지금 경기가 바닥이라고들 하지만, 그 말이 (저점을 치고)앞으로 나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차원이라면 결코 지금을 바닥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내년 경제 성장률을 연구기관들 중 가장 낮게 보았는데. -삼성경제연구소가 3.6%로 제시했는데 KDI는 3.3%다. 이 차이는 낙관이나 비관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은 한달 전에 발표했고 우리는 지금 발표한다는 차이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 선진국 성장률을 0.5%로 봤는데 얼마 후 세계은행이 마이너스(-)로 예측했던 것도 시차가 숫자의 차이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IMF도 한달 만에 수정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성장 전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경제가 유동성 경색, 건설사 위기 등 악재를 극복하고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사정이 얼마나 안 좋은가.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일제히 마이너스(-)인 것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이다.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특히 산유국들조차 어렵다는 점에서 어쩌면 1,2차 오일쇼크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G20(선진+신흥 20개 나라) 회담 같은 건 상상도 못했다. 현재 글로벌 공조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는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제전망을 좀더 낙관적으로 했는데. -수치보다는 이면의 정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 1분기 우리경제는 수치상으로는 꽤 좋았지만 고유가 때문에 소비 등 체감지수는 좋지 않았다. 반대로 내년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좋지 않더라도 유가와 교역조건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체감면에서는 지금보다 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DI)이 지금은 마이너스지만 내년에는 어떨지 지켜 봐야 한다. 특히 중국이 잘 버텨 준다면 체감경기는 더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 ▶정치권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 아닌가. -한국과 미국과의 가장 큰 차이는 정부와 국회, 여당과 야당,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어디가 됐든 초당적·초계파적 협력이 있는지 여부다. 한국의 시스템이 살아 있다는 것,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간다는 것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여 준다면 300억달러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이상으로 중요한 심리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우리나라의 선(先) 비준은 필요하다고 보나. -오바마 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하는 일은, 그래서 한·미 FTA를 통째로 발로 걷어차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한다면 전세계가 공멸하게 된다. 미국 입장에서도 7대 교역국인 한국에 대해 이전 정부의 약속을 뒤엎는 것은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어떤 국제적 격랑에서도 흔들림 없이 한·미 FTA를 비준하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내 마음 속의 차별/금태섭 변호사

    [열린세상] 내 마음 속의 차별/금태섭 변호사

    결혼정보업체에 속아 정신질환을 앓는 남자와 결혼했다가 음독자살을 기도한 베트남 여성의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작년 8월 한국으로 시집 온 그녀는 신혼 초부터 정신병원에 입원한 남편을 원망하며 처지를 비관해 오다 음독한 채 발견됐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후유증으로 지능과 운동능력이 떨어져 혼자 걸음조차 걷지 못하는 상태로 귀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배경에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 출신의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차별하는 그릇된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결혼을 앞둔 여자에게 신랑감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사실조차 알려 주지 않는 것이다. 신붓감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2007년 말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의 개정으로 인종차별, 성차별적 내용의 광고물이 금지되면서 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의 여성을 비하하는 현수막을 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었다.‘베트남 숫처녀’‘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등 차마 쳐다 보기도 부끄러운 문구들은 우리가 사는 곳이 문명국인지를 의심하게 했다. 아직까지도 이런 사건이 신문지상을 장식한다는 것은 법제도의 개선과는 별도로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어느 곳에나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존재한다. 우리가 항상 가해자의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에 일부 매체에 보도되었던 중국 내 혐한감정은 차원은 다르지만 근거 없는 차별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한국 언론에 쑨원이 한국계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거나 한국의 네티즌들이 중국 4대 발명품을 한국 사람들이 발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혐한론이 개진되었다. 감정적 주장인 만큼 대응하기도 쉽지 않았다. 올림픽 응원을 갔던 사람들은 중국 관중의 냉대에 당황해야 했고 어느새 우리나라 제1의 교역국으로 떠오른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까지 논의되기도 했다. 전형적인 다민족 국가이고 다양한 이민들로 구성된 도가니(melting pot) 같은 사회라고 일컬어지는 미국에서도 사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영어 구술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2년간 출전자격을 정지하겠다고 발표했던 것은 사실상 외국 선수들, 특히 한국 출신 선수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 조치는 골프계는 물론 여러 국가의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은 후 불과 수주일 만에 철회되었다. 경기 외적 요소로 출전 자격을 제한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외국 선수들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차별의 문제는 개별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어느 민족이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사소한 계기로 일어난 일이라도 자칫 집단적인 증오심으로 이어지면 상상을 초월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수없이 일어났던 참혹한 전쟁들도 대부분 ‘우리’가 아닌 사람은 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차별의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모든 나라가 협력해야 하고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해서 관심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장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섣부른 애국주의에 호소하거나 국가적 차원의 역사 연구를 빌미로 타민족에 대한 우월감을 고취하려는 시도는 단호히 배격되어야 한다. 물론 그에 앞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 보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찾아온 모든 베트남 새댁들을 우리 사회의 당연한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도 부당한 차별에 관해서 당당하게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금태섭 변호사
  • [씨줄날줄] 올림픽 경제학/오승호 논설위원

    나라마다 올림픽 유치에 힘을 쏟는 이유는 뭘까. 국가 이미지 제고와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믿기 때문일 것이다.‘올림픽 경제’라는 개념은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등장했다. 당시 미국은 LA올림픽을 첫 번째 흑자 올림픽으로 평가했다.LA올림픽은 상업 올림픽의 효시로 불린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은 상업성 과열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여파로 4년 뒤 열린 시드니 올림픽 때는 기업 광고 틀을 시 경계선 밖에 설치하는 등 상업주의를 자제하는 노력을 했다. 올림픽 개최 후유증에 시달린 곳도 있다. 정부 40억달러, 바르셀로나시 21억달러의 적자를 낸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대표적 사례다. 올림픽 개최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한 나라여서 관심이 특히 높다. 중국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림픽 유치는 중국이 향후 7년간 매년 국내총생산(GDP)을 0.3∼0.4% 성장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연구소장은 월 스트리트 저널 기고에서 “공식 발표된 베이징 올림픽의 시설 투자비는 430억달러인데, 이는 이전 다섯 번의 올림픽 투자비를 모두 합한 비용보다 1.5배나 많다.”면서 “올림픽이 중국 경제 부양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스포츠 역사상 이렇게 많은 돈이 투자된 적은 없었다.”면서 과잉 투자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올림픽 밸리효과가 종전 올림픽보다 클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리효과는 올림픽 이전의 과도한 투자가 올림픽 이후 급감해 성장이 둔화되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우리가 서울올림픽 이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붕괴되는 경험을 한 것도 같은 효과다.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다.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불안하고 그 영향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전염 효과’가 생기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사설] DDA협상 결렬, 돌파구는 FTA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세부 자유화원칙을 도출하기 위해 7년간 논의를 거듭했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끝내 결렬돼 총체적 파국위기에 몰렸다. 타결 직전에 농산물 긴급수입관세(SSM)의 발동 요건 완화 여부를 둘러싸고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인도, 중국 등 신흥 개도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하각료 선언문에 명시된 것처럼 ‘시장 개방의 상당한 진전’ ‘수출보조의 철폐’ ‘무역 왜곡적인 국내보조의 상당한 감축’ 등으로 무역 자유화의 폭을 넓히려던 DDA 협상은 향후 주요국의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상당시간 동안 표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DDA 협상 결렬로 세계 각국은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대외의존형인 우리 경제는 장벽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협상 결렬 직후 쌍무 자유무역협상(FTA)에 주력할 뜻을 비쳤다. 우리도 아쉬움은 일단 접어두고 살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 지역간, 주요 교역국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한·미 FTA 협상에서도 드러났듯이 양자간 협상에서는 강대국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고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부는 쇠고기 정국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중국이나 일본, 중남미지역과의 FTA협상도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누차 지적했지만 성장잠재력 위축이라는 중병에 걸린 우리 경제가 선진화의 문턱에 진입하려면 해외시장을 확장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국내 문제로 아옹다옹하며 시간을 허비하기엔 국제 무역환경이 너무나 급박하게 악화되고 있다. 각 경제주체의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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