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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출도 늪에 빠졌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 300억 달러 돌파

    반도체 수출도 늪에 빠졌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 300억 달러 돌파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수출 효자’ 반도체가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연간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도 “반도체 수요 둔화로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악화해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하며 한국 경제에 적색 경고등을 켰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17억 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 제품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0.6% 급감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 8~9월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석유제품 21.3%, 철강제품 36.1%, 무선통신기기 21.0% 등 주요 제조업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6억 2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3% 줄었지만,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8억 2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 3400만 달러 적자에서 10억 달러가량 규모가 커졌다. 무역수지는 1997년 이후 25년 만에 6개월(4~9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총 327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적자였던 1996년 206억 2400만 달러보다 120억 9000만 달러 더 큰 규모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32억 67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대외 여건이 악화한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을 꼽았다. 반도체는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함께 생산량마저 줄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1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난달보다 더 약해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지난 6~9월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대중 수출 회복이 무역적자를 줄일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 ‘수출 효자’ 타이틀 무색해진 반도체… 적색 경고등 켜진 무역수지

    ‘수출 효자’ 타이틀 무색해진 반도체… 적색 경고등 켜진 무역수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수출 효자’ 반도체가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연간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도 “반도체 수요 둔화로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악화해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하며 한국 경제에 적색 경고등을 켰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17억 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 제품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0.6% 급감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 8~9월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석유제품 21.3%, 철강제품 36.1%, 무선통신기기 21.0%, 자동차부품 14.1% 등 주요 제조업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6억 2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3% 줄었지만,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8억 2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 3400만 달러 적자에서 10억 달러가량 규모가 커졌다. 무역수지는 1997년 이후 25년 만에 6개월(4~9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총 327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적자였던 1996년 206억 2400만 달러보다 120억 9000만 달러 더 큰 규모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32억 67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대외 여건이 악화한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을 꼽았다. 반도체는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함께 생산량마저 줄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1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난달보다 더 약해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지난 6~9월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대중 수출 회복이 무역적자를 줄일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 이달에만 -41억 달러…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 가능성

    이달에만 -41억 달러…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 가능성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전례 없는 극심한 무역적자난에 빠졌다.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100억원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9억 5800만 달러(약 46조 9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2억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81억 7000만 달러 적자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로,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66년 만의 최대치다.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재고 과잉 상태가 빚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고,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심각해지자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을 줄여 주고자 예비비를 활용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비를 국고로 직접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351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9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또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업과 2차 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3% 포인트 낮춘 2.3%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에 빠지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에 빠지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전례 없는 극심한 무역적자 난에 빠졌다.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100억원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9억 5800만 달러(약 46조 9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2억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81억 7000만 달러 적자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로,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66년 만의 최대치다.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재고 과잉 상태가 빚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고,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심각해지자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예비비를 활용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비를 국고로 직접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351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9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또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업과 2차 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3% 포인트 낮춘 2.3%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반도체 수출도 26개월 만에 감소… 식어가는 ‘성장엔진’

    반도체 수출도 26개월 만에 감소… 식어가는 ‘성장엔진’

    반도체 수출, 1년 전보다 7.8%↓고물가·고환율에 수입액은 급증주요국 긴축에 한국경제 ‘먹구름’ 소비 늘어 2분기 GDP 0.7% 증가무역적자에 국민총소득은 줄어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 실적은 암울했다. 월 기준 역대 최대인 94억 70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26개월 만에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졌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는 수교 이후 처음 4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엄중한 상황을 인식해 ‘수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내놨지만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전망을 통해 하반기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출이 역대 최대인 56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0년 11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4678억 달러로 사상 최대다. 다만 6월 이후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됐고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 등 9개 품목이 감소했다.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107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8% 줄었다.수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입액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액은 661억 5000만 달러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600억 달러대가 이어졌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85억 2000만 달러로 총수입액의 28%를 차지했다. 수입 증가율이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올해 1~8월 누적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인 247억 23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속되는 높은 에너지 가격, 주요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반도체 가격 하락이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를 유발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전 분기보다 2.9% 증가했지만 수출은 3.1%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7% 성장했는데,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GDP 성장률을 1.0% 포인트 끌어내렸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이 19조원에서 28조원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3% 줄었다. GNI는 실질적인 우리 국민의 구매력과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뛰었지만 반도체 등 수출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
  • ‘성장엔진’ 수출 지원 총력전… 무역금융 역대 최대 351조원 공급

    ‘성장엔진’ 수출 지원 총력전… 무역금융 역대 최대 351조원 공급

    정부가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1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중국·반도체·에너지 등 3대 수출입 리스크 대응 등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부산 신항에서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무역전략 컨트롤타워인 총리 주재 무역투자전략회의를 오는 10월 처음으로 개최하고, 산업부 장관 주재 무역상황점검회의 및 수출애로를 현장에서 즉시 해소하는 수출현장 지원단을 9월에 가동하는 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7월까지 수출이 4111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사상 최고치인 426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적자가 153억 달러에 달한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1년 전보다 501억 달러 증가하며 무역적자 규모를 상회했다. 지난 7월까지 월별 무역적자가 4개월째 이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수출에서도 3개월째 무역적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하반기 수출 성장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수출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역대 최대인 35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해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등 수출 주력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방산·원전·플랜트 분야의 대규모 수출 성과를 조기 도출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방위산업은 연간 수출액 200억 달러 달성 목표에 따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핵심시장 진출에 나선다. 군수분야 중심 ‘절충교역제도’를 항공·우주 등 민수분야로 확대해 국방·산업을 연계키로 했다. 원전은 생태계 복원과 함께 국부 창출의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 연구개발에 2025년까지 3조원 투자 및 수출 분야를 다각화해 중소 기자재기업의 인증 획득 등도 지원키로 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해선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과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고위급 협력 채널을 활성화해 수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사설] 수교 30년 한중, 경제·안보 전환기 新상생 절실하다

    [사설] 수교 30년 한중, 경제·안보 전환기 新상생 절실하다

    24일로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한국전쟁의 상처를 딛고 국교 수립의 결단을 내린 양국은 경제·통상 협력을 중심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수교 때와 비교해 지난해 양국 교역액(3015억 달러)은 47배나 급증했다. 하지만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양국이 최근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국제질서는 30년 전과 판이하게 달라졌다. 미중이 적대 관계로 돌아서면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외교안보 지형이 극도의 긴장 관계로 빠져들고 있다. 무엇보다 2017년 주한미군 내 사드 반입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등 보복이 양국의 갈등을 증폭시켰다. 얼마 전 한중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은 사드의 추가 배치 금지와 운용 제한인 ‘3불(不)·1한(限)’을 지키라며 우리의 안보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있다. 과거 우리의 국가 생존을 담보했던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략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 국민들의 대중 부정적 인식이 올해 처음으로 80%에 달하면서 반중(反中) 감정이 반일본, 반북한 감정보다 높다는 점이다. 중국인들의 혐한(嫌韓) 정서 역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축하해야 할 수교 30년에 최악을 맞은 양국 외교는 기로에 서 있다.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인접한 신흥 강대국이고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북한의 최대 후원국이라는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어느 한쪽을 배제하거나 편승하는 이분법적 외교안보 전략으로는 복합위기 시대에 장기적인 국가의 생존과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어렵다. 우리의 국익과 경제안보 확보를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병행 발전시키는 노련한 외교가 필요하다. 외교적 비용을 치르더라도 중국에 우리의 분명한 국익 원칙을 제시하고 설득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수출입 다변화를 통해 대중 경제 의존도를 적정 수준으로 낮춰 경제안보 리스크를 줄이는 노력도 펼쳐야 한다. 복합위기의 시대 국가 생존과 번영은 포기할 수 없는 목표인 만큼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중국과의 상생 공간을 넓혀 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우리가 직면한 전례 없는 격변기와 지정학 리스크의 이중 파고를 넘기 위해선 관성적인 사후적 대응으론 한계가 있다. 비장한 각오와 전략적 사고가 동반된 선제적 외교가 절실하다.
  • 14년 만에 5개월째 무역적자 유력…연간 적자 규모 300억달러 넘을 듯

    14년 만에 5개월째 무역적자 유력…연간 적자 규모 300억달러 넘을 듯

    약 14년 만에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가 다섯 달 연속 적자를 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한중 수교 30년 만에 처음으로 넉 달 연속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확실시된다. 이 추세대로면 연간 무역 적자가 3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대외 악재를 극복할 정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선 국제 에너지값이 높아지며 수입액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수출 실적 역시 지지부진했던 실태가 감지됐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334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그런데 20일 중 올해 조업일수가 15.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늘어난 점까지 헤아리면 일평균 수출액은 0.5% 증가한 것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109.3%), 승용차(22.0%), 선박(15.4%) 등의 수출액은 늘었지만 반도체(-7.5%), 무선통신기기(-24.6%)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0.8%), 유럽연합(EU·19.8%), 베트남(2.2%), 싱가포르(115.7%) 등지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11.2%) 및 일본(-6.3%)으로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역으로 8월 들어 20일까지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늘어 436억 4100만 달러를 달성하게 한 데는 국제 유가가 가장 큰 공헌을 했다. 품목별로 석탄(143.4%), 가스(80.4%), 원유(54.1%), 반도체(24.1%)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올해 들어 2, 3월만 빼고 1월과 4~7월에 월간 무역 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 달 무역 적자가 가시화되면서 거시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 통상 고달러 상황에선 원화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에 유리하다는 상식이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오르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돈을 풀면서 원화 약세가 부각되지 못해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해외투자 배당·이자 소득까지 포괄하는 경상수지는 상반기 흑자 기조”라고 설명하면서도 “수출 종합 대책 및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을 8월 중 발표하고, 구조적인 무역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미국·대만, 올가을 공식 무역협상 시작…대만이 원하는 것은?

    [대만은 지금] 미국·대만, 올가을 공식 무역협상 시작…대만이 원하는 것은?

    대만과 미국이 올가을 공식 무역 협상인 첫 라운드를 연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협상은 지난 6월 양측이 경제체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를 가동하기로 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는 앞서 미국이 출범시킨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만이 빠진 뒤 시작한 것이다. IPEF 회의는 9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공식 수교국이 아닌 만큼 미국재대만협회(AIT)와 주미 대만경제문화대표처(TECRO)가 협상에 나선다. USTR은 “미국과 대만은 상호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심화하고, 공유 가치를 기반으로 무역 우선 순위를 높이는 한편 근로자 및 기업을 위한 혁신과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미국은 무역 관련 11개항에 대해 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약속 및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상무부, 대만판공실은 18일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대만과의 주권적 또는 공식적 성격을 가진 그 어떤 협상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주권 수호 및 영토 보전을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은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과 21세기 이니셔티브 출범 후 약 2개월 끝에 첫 공식 협상을 하기로 한 것“이라며 “양측 경제무역 관계에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반 경제력 향상, 양측 투자무역 촉진, 여러 나라와 제도화된 연결 강화, 시장경제체제 강화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19일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미국은 대만에게 가장 중요한 최종 시장”이라며 “미국 과학기술과 연결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왕 부장은 이번 협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양측 교역액은 1048억 달러로 2017~2021년 투자액이 2012~2016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미국은 대만의 3대 교역국이다. 대만측 무역협상 대표 덩전중 행정원 정무위원은 “회담은 9월에 열리길 희망하나 미국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협상이 대만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이러한 합의가 대만이 원하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양자무역협정(BTA) 체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은 이번 협상에서의 도출된 합의가 지난해 가입을 신청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가입 승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가 실질적인 것보다 상징적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USTR 측이 미국과 대만의 자유무역협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만과 달리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은 이번 협상이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 한중 무역 50배 늘어난 ‘경제 동반자’… 북핵·사드 이견에 관계 균열

    한중 무역 50배 늘어난 ‘경제 동반자’… 북핵·사드 이견에 관계 균열

    年 3015억 달러 규모 최대 교역국  세계 유례 찾기 힘든 비약적 성과 박근혜, 전승절 방중 ‘관계 최절정’ 中, 사드 배치하자 한한령 보복 “미중 경쟁 속 맞춤형 정책 펴야”오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 지 30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6·25 이후 40년간 적대관계를 이어 오던 두 나라는 1992년 수교를 맺은 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비약적인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2016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균열이 생겼고 최근에는 대만 문제까지 더해져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립(而立)을 맞은 한중 관계가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17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은 수교국과의 관계를 크게 5단계로 분류한다. ‘수교관계’에서 시작해 ‘선린우호관계’와 ‘동반자관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거쳐 ‘혈맹관계’ 순으로 높아진다. 한중은 1992년 수교 당시 선린우호관계(2단계)로 출발해 1998년 협력동반자관계(3단계)로 격상한 뒤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2003)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2008)로 거리를 좁혔다. 이는 한중이 지역 안보와 세계 경제를 함께 논의할 수준으로 관계를 심화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수교 당시 63억 7000만 달러였던 한중 무역 규모는 지난해엔 3015억 달러로 50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 대상국으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당수 경제 전문가는 “양국이 수교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중진국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중국 역시 양대 강국(G2)의 반열에 오르기 어려웠을 것”으로 진단한다.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시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듬해 9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시 주석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올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전승절) 열병식을 지켜봤다. 이 시기가 두 나라 관계의 최절정기였다. 그러나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판도가 180도 달라졌다. 평양 압박의 키를 쥔 시 주석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박 전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공식화했다. 베이징은 이에 보복하고자 한국 연예인과 문화 콘텐츠를 대거 규제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를 퇴출시켰고,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도 크게 줄였다. 2017년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를 추진했지만 감염병 확산 등에 발목이 잡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신종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에 대한 양국의 속내가 달랐다”고 진단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미중 관계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해 지역 내 워싱턴의 영향력이 줄어들기를 바랐지만,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북핵 위협을 제거하길 원했다. 상대국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요구에 희망을 거는 ‘동상이몽’이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한미 정상이 공식적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언급해 베이징이 이를 민감하게 여기고 있다. 한중 모두 달라진 지정학적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외교관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시 주석 집권 이후로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전혀 다른 사회’로 변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과 연계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수교 30주년 한-베트남 산업장관, 공급망·에너지 공조 강화키로

    수교 30주년 한-베트남 산업장관, 공급망·에너지 공조 강화키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방한 중인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회담에서 한·베트남 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공급망 협력 등 경제통상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가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응우옌 홍 디엔 장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보 반 트엉 베트남 정치국원 등과 함께 전날 입국해 4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후 30년 만에 베트남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의 제4대 교역국이나 아세안(ASEAN) 내 최대 교역·투자국이 되었다. 양 측은 원자재,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내실있는 협력을 확대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또 올해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역내 교역 자유화와 신통상질서 구축에 대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또 베트남 정부가 제8차 전력개발계획 수립과 연계하여 추진 중인 가스화력발전프로젝트와 관련,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기후변화 심화, 감염병 확산, 기술 양극화 등에 대응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 국방장관 “BTS, 군 복무 중 연습·해외공연 가능”… 병역면제 부정적

    국방장관 “BTS, 군 복무 중 연습·해외공연 가능”… 병역면제 부정적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 복무 중에 연습할 시간을 주고 해외에서도 공연할 수 있도록 허용할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익 측면에서 BTS의 병역면제를 검토해 봤나’라는 질문에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이 있다”며 “(BTS가)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대체역 근무라는 큰 틀에서 보고 있다”고 말해 병역 면제에는 일단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와 관련해 검토되는 게 있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소미아의 정상화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시기를 당장 급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한일 관계를 큰 틀에서 보면서 (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와 북한 선원 강제 북송 사건 등과 관련된 특별취급정보(SI) 공개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이번에 논란이 된 SI는 한미 연합정보자산에 의해서 획득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산에 의해서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군작전사령부 제7기동전단 소속 최영함(4400t급)이 지난달 5일 3시간 정도 교신이 끊어졌는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은 이를 뒤늦게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우리 영역에 들어온 북한 주민의 송환 또는 귀순을 결정하는 기준은 자유의사”라며 “당시 송환은 자유의사에 반하는 송환이었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한국·일본·대만에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대화 ‘칩(chip)4’에 대해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도 한국이 중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에도 제3위 교역국인 중국의 시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했다. 참여 시기에 대해선 “시간적 데드라인은 없다”면서 예비회담 제의가 있었다고 했다. 한편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고발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검찰은 서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 이종섭 국방부 장관 “BTS, 군대 와서 해외공연, 연습 가능”

    이종섭 국방부 장관 “BTS, 군대 와서 해외공연, 연습 가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 복무 중에 해외 공연이나 연습 등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익 측면에서 BTS의 병역면제를 검토해봤나’라는 질문에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 있다”며 “(BTS가)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대체역 근무라는 큰 틀에서 보고 있다”고 말해 병역 면제에는 일단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지소미아와 관련해 검토되는 게 있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소미아의 정상화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시기를 당장 급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한일 관계를 큰 틀에서 보면서 (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고 이대준씨와 북한 선원 강제 북송 사건 등과 관련된 특별취급정보(SI) 공개에 대한 문제 제기에 “이번에 논란이 된 SI는 한미 연합정보자산에 의해서 획득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산에 의해서 확보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상임위 데뷔전을 치른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외교와 국방, 안보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우리 영역에 들어온 북한 주민의 송환 또는 귀순을 결정하는 기준은 자유의사”라며 “당시 송환은 자유의사에 반하는 송환이었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한국·일본·대만에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대화 ‘칩(chip)4’의 참여 여부에 대해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며 “미국도 한국이 중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에게도 제3위 교역국인 중국의 시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고발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검찰은 서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 [사설] 한일 ‘셔틀외교’, 한중 고위급 대화 화두 던진 외교부

    [사설] 한일 ‘셔틀외교’, 한중 고위급 대화 화두 던진 외교부

    정부가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를 복원하면서 중국과의 고위급 대화를 강화하는 국익 외교 방안을 제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공동 이익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에 전력하겠다’는 보고를 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글로벌 역할을 확대한다는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했다. 어제 외교부 업무보고는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한일 관계 복원과 다소 소원해진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실천 구상을 담고 있다.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해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중국과는 벌어진 틈새를 메운다는 게 핵심이다. 윤 대통령도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하라”고 박 장관에게 주문했다. 지난 19일 한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조기 해결”을 다짐한 강제동원 문제는 가을로 현금화가 임박한 만큼 피해자도 납득하는 해결책이 8월 말까지는 나와야 한다.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강제집행, 즉 현금화가 이뤄지면 정부가 대위변제를 할 것인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 또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일본 기업의 도의적 책임에 대한 사죄는 어떻게 받아 낼지도 외교적 과제다. 이런 현안들이 해결되면 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는 셔틀외교도 재개될 수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인 올해 최대 무역 교역국 중국과의 소통 강화도 시급하다. 박 장관의 8월 중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가에 이어 미국, 한국, 일본, 대만의 ‘칩(반도체)4 동맹’ 참여도 검토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가 관건이다. 미중 대결 구도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 관세청, 미·중·일 등 5개국 ‘항공 운송비’ 매달 공개

    관세청, 미·중·일 등 5개국 ‘항공 운송비’ 매달 공개

    관세청은 19일 항공으로 화물을 국내로 수입할 때 드는 운송 비용을 매달 공개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항공 운송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운임을 협상할 때 합리적인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돕는 차원에서다. 관세청은 수출입 기업이 신고하는 운임 자료가 사후 정정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매월 15일 이후에 전월 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통계는 주요 교역국인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베트남 등 5개국으로부터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평균 신고 운송 비용을 항로별로 산출한 결과다. 관세청은 2019년 1월 이후 항공 수입 운송 비용도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지난달 항공 수입 운송비용은 미국이 1㎏당 5154원으로 1년 전보다 95.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U(37.8%), 중국(68.4%), 일본(33.9%), 베트남(54.4%) 등 다른 주요 항로도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 대북 제재·국경 봉쇄에 북한 무역 규모 2년 연속 감소…지난해 7억 달러 규모

    대북 제재·국경 봉쇄에 북한 무역 규모 2년 연속 감소…지난해 7억 달러 규모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7억 1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유엔(UN)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1년 전보다 17.3% 감소했다. 한국(1조 2595억 달러)과 비교해 무역 규모 격차가 컸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4일 발표한 ‘2021년 북한 대외무역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대비 8.2% 감소한 8196만 달러, 수입은 18.4% 줄어든 6억 3137만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무역적자는 2020년 6억 8437만 달러에서 지난해 5억 4941만 달러로 19.7% 감소해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은 중국이었다.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2020년과 비교해 10.4% 감소한 6억 8166만 달러(수출 5811만 달러·수입 6억 2355만 달러)로 전체 교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5.6%에 달했다. 중국과 함께 베트남·인도·태국·홍콩이 북한의 5대 교역국으로는 꼽혔다. 다만 중국과 베트남(1.7%)을 제외한 국가의 교역 비중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인 철강 수출은 전년대비 109.7% 증가한 2893만 달러로 집계됐다. 광물성연료·광물유, 시계 및 부분품도 주요 수출 품목에 포함됐다. 수입 품목은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연료(3억 7035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58.7%를 차지했다. 비료가 새롭게 수입 상위 품목에 들어갔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대책으로 국경 봉쇄를 단행하면서 대외무역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올해 1∼4월 중국과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이 1년 전보다 약 6배 증가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무역규모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尹, 中 넘어 유럽시장 적극 공략… 원전·방산 세일즈 나선 팀코리아

    尹, 中 넘어 유럽시장 적극 공략… 원전·방산 세일즈 나선 팀코리아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기점으로 새 정부가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노선을 표방하고 나섰다.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대안으로 유럽 시장을 개척한다는 정책적 대변화로, 현재 최대 교역국인 중국발 리스크를 연착륙시켜야 한다는 게 과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 장소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내수 중심으로 전환되며 20년간 누려 온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가 끝나 가고 있다. 이제 중국 대안 시장이 필요하고 다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반도체, 철강 같은 수출 주력 산업 외에 새로운 산업을 발굴해야 하고,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에 이어 경제안보 협력의 외연 확장 필요성이 있다”며 “이 같은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지역이 바로 유럽이다. 유럽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이라며 “이번에는 일단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 것이고, 향후 5년간 이런 리스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또 “2009년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유럽과 한국은 수출 시장에서 서로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고, 이제는 이를 넘어 공급망과 기술협력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정책 변화가 중국에 등을 돌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중국이 스스로 내수 부문을 확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생존을 위해 유럽과의 협력을 좀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폴란드, 네덜란드 등과의 29일 양자 정상회담에서는 원전·방산 관련 논의가 테이블에 올랐다. 최 수석은 “폴란드·체코 등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를 대상으로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금 체코와 폴란드 출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산에 대해서는 “최근 국제 정세 급변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향후 2~3년의 시장 선점 여부가 20~30년을 좌우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산업부도 이창양 장관이 체코를 방문해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과 밀로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등을 만나 원전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미 vs 중러 사이 난제 안은 尹… 국익 극대화 ‘외교 고차방정식’ 풀까

    미 vs 중러 사이 난제 안은 尹… 국익 극대화 ‘외교 고차방정식’ 풀까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주목적으로 창설된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으며, 그 기류 속에서 한국의 국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윤 대통령이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와 ‘글로벌 중추국가’를 표방한 바 있다. 이는 초강대국인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더욱 밀착하는 포석이지만, 한편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차방정식’의 외교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된다.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초청한 것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연대를 보여 주는 것 외에도 반(反)중국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많다. 한국을 포함한 이들 4개국은 ‘중국 봉쇄’ 전략에 핵심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실제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향후 10년에 대비한 새로운 ‘전략 개념’을 추인하면서 중국을 ‘우려’ 요인으로 명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돼 협력 관계를 이어 오던 한국이 지난 4월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정상회의에 처음 초청된 것은 이 같은 전략 변경과 무관치 않다.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중국의 시각은 마뜩지 않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한국 등 아태 국가의 나토 정상회의 참가 관련 질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다”라며 “나토는 이미 유럽을 어지럽혔다. 더이상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를 어지럽혀서는 안된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여할지에 관한 거부권이 없다”고 받아쳤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가능성을 의식한 듯 정부는 파트너 국가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할 뿐 나토 회원국 간의 성명에는 동참하지 않는다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한국의 반중 반러 정책 선회 가능성과는 무관하다”며 “우리는 나토 파트너국으로서 초청을 받았고 집단방위보다는 경제나 기후변화, 새로운 신흥 기술 등 포괄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사이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심화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 참석은 개인적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자리가 된다. 데뷔 무대치고는 난도가 높은 무대인 셈이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미중 사이에서 발언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면서도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에 대한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향한 국제적 공조라는 대의명분이 있더라도 최대 교역국으로서 경제적 이익이 걸린 중국과 북핵 6자회담 국가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며, 한편으로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내야 한다는 얘기다.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 유럽, 나토는 한국이 자유를 방어하는 데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바라고 있어 한국은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상황인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의 반작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과제로 남는다”고 했다.
  • ‘중남미판 IPEF’ 띄운 바이든… 뒷마당 침투 中 견제

    ‘중남미판 IPEF’ 띄운 바이든… 뒷마당 침투 中 견제

    그간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진 중남미 국가들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때부터 불법 이민·마약 등으로 파열음을 내는 사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들의 벌어진 틈을 파고들어 곳곳에서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맞춤형 경제협력’ 구상을 내놓아 중국 견제를 본격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주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공급망 회복과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무역에 투자해야 한다”며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가 골자인 ‘경제 번영을 위한 미주파트너십’(APEP) 구상을 내놨다. 디지털 경제 표준 구축과 혁신기술 지원, 노동 및 환경기준 강화 등이 의제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판박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올가을부터 협상이 시작된다”며 “중국의 (중남미) 침투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우리의 비전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이 아시아뿐 아니라 중남미에서도 ‘대중 포위망’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이 다양한 투자·무역 유인책을 제시하며 중남미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국이 이 지역에서 미국을 제치고 경제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2015∼2021년 유엔 무역 자료를 분석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멕시코를 뺀 중남미 다수 국가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멕시코 외 중남미 주요국과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2470억 달러(약 310조원)로 미국과의 교역 규모(1740억 달러)를 앞섰다. 물론 멕시코의 무역액을 포함시키면 여전히 미국이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기는 하다. 그러나 중국이 멕시코와의 거래도 빠르게 늘리고 있어 10년 뒤 판도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베이징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무기로 중남미 국가들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지만, 워싱턴은 구체적인 지원이나 행동 없이 ‘맨입’으로 설득과 훈계만 반복해 반발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결국 소원해진 중남미 관계를 회복하고 대중 견제를 위한 ‘공동전선’을 만들고자 바이든 대통령이 APEP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미 정부는 대만 해군에 함정 부품 등 1억 2000만 달러(1500억원) 상당의 군수 분야 수출을 진행한다고 대만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은 네 번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윤 대통령 美 타임 ‘영향력 100인’ 선정 이유는? [이슈+]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윤 대통령 美 타임 ‘영향력 100인’ 선정 이유는? [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선정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은 바베이도스 첫 여성총리 미아 모틀리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등 23인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이 취임 2주밖에 안 된 윤 대통령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한 데는 최근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타임은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한 추천사에서 북한 도발과 윤 대통령의 역할에 주목했다.추천사를 작성한 타임 에이미 구니어 기자는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한반도 긴장도 고조된 상태다.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 윤 대통령은 그 도전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윤 대통령을 소개했다. 이어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했던 전임자와 달리, 보수 정당인 국민의 힘 후보로 대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유세 과정에서 줄곧 대북 강경 노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윤 대통령이 5월 10일 취임사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하면 북한 경제를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또 “윤 대통령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큰 목표가 있다면,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을 “포퓰리스트 지도자”라고 칭한 타임은 “선거에서 지지를 얻고자 반(反)페미니스트적 미사여구를 무기화함으로써 분열 상황을 악화시킨 그는 이후 경제적·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윤석열은 어떻게 반페미니즘 반발을 이용해 대통령직을 얻었는가?’라는 제목의 지난 10일 자 기사를 첨부했다. 아울러 “모든 사람이 윤 대통령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4월 초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그가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응답자는 55%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영향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朴·文 때는 어땠나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개척자(pioneers), 예술가(artists), 지도자(leaders), 타이탄(titans), 아이콘(icons), 혁신가(innovators) 등 6가지 범주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좋은 영향력이건 나쁜 영향력이건 상관없이 오로지 영향력 그 자체만을 기준으로 명단을 추린다. 올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나란히 선정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23일 ‘우리가 2022 타임 100인을 선정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가 100인을 선정하는 단 하나의 기준은 바로 영향력”이라면서 “우리는 그해 누가 주목받았는가를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물의 영향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한국 대통령이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된 건 2013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인 2013년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과 함께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됐다. 당시 타임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기고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유리천장을 깬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공헌하고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인 2018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지도자 부문에 올랐다. 당시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는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정상회담도 중재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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