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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한겨레신문사, 행정안전부, 단국대학교

    ■ 한겨레신문사 ◇ 디지털미디어국 △ 디지털기술부 디지털개발팀장 전종필 ■ 행정안전부 ◇ 실장급 전보 △ 재난관리실장 채홍호 ■ 단국대학교 △ 기획실장 장세원 △ 천안캠퍼스 교양교육대학장 장원철
  • 한국당 여성 당원들 ‘속바지 엉덩이춤’ 논란

    한국당 여성 당원들 ‘속바지 엉덩이춤’ 논란

    비판 일자 “예상 못한 돌발 행동” 해명자유한국당이 여성 당원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일부 여성 참석자들이 선정적이라고 의심받을 수 있는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를 가졌다.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늘리자는 취지로 당 여성위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성별전쟁 OUT·여성공천 30%’를 모토로 내걸었고, 약 1600명이 참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강의를 듣고 원탁토론 등의 일정을 소화한 참석자들은 오후에 시도별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문제의 장면은 경남 지역 순서에서 나왔다.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여성 당원들은 공연 도중 바지를 내린 뒤 속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엉덩이춤을 췄다. 각 당원들의 속바지에는 ‘한국당 승리’라는 글자가 하나씩 새겨져 있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다른 당원들은 ‘총선 경남 여성이 앞장서 필승하겠습니다’라는 피켓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다. 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오늘 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조금 더 연습해서 정말 멋진 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오늘 출전 선수단 중 위에서 다섯 팀은 행사마다 와서 공연을 해 주고 6등 이후는 1년 동안 연습하시라”고 했다. 행사 후 속바지 퍼포먼스가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일자 한국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명했다. 한국당은 “해당 퍼포먼스는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적 행동이었으며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이번 논란으로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인재 영입 및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당 중앙여성위원장인 송희경 의원은 “지난 1월 행사 때 밋밋한 부분이 있어 노래를 준비했는데 아무도 모르게 그런 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마무리가 이렇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저질스러운 행태를 사전에 관리·감독하지 못한 볼썽사나운 한국당”이라며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이를 보며 박수를 치던 당대표의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일은 우리 정치가 지향하는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며 “남녀평등을 주장해야 하는 공당이 정식 모임에서 이런 식의 퍼포먼스를 한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서 바지 내리고 엉덩이춤 논란

    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서 바지 내리고 엉덩이춤 논란

    자유한국당이 여성 당원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일부 여성 참석자들이 선정적이라고 의심받을 수 있는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 호텔에서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를 가졌다.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늘리자는 취지로 당 여성위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성별전쟁 OUT·여성공천 30%’를 모토로 내걸었고, 약 1600명이 참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강의를 듣고 원탁토론 등의 일정을 소화한 참석자들은 오후에 시도별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문제의 장면은 경남 지역 순서에서 나왔다.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여성 당원들은 공연 도중 바지를 내린 뒤 속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엉덩이춤을 췄다. 각 당원들의 속바지에는 ‘한국당 승리’라는 글자가 하나씩 새겨져 있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다른 당원들은 ‘총선 경남 여성이 앞장서 필승하겠습니다’라는 피켓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다.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오늘 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조금 더 연습해서 정말 멋진 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오늘 출전 선수단 중 위에서 다섯 팀은 행사마다 와서 공연을 해 주고 6등 이후는 1년 동안 연습하시라”고 했다. 행사 후 속바지 퍼포먼스가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일자 한국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명했다. 한국당은 “해당 퍼포먼스는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적 행동이었으며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이번 논란으로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인재 영입 및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당 중앙여성위원장인 송희경 의원은 “지난 1월 행사 때 밋밋한 부분이 있어 노래를 준비했는데 아무도 모르게 그런 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마무리가 이렇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저질스러운 행태를 사전에 관리·감독하지 못한 볼썽사나운 한국당”이라며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이를 보며 박수를 치던 당대표의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일은 우리 정치가 지향하는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며 “남녀평등을 주장해야 하는 공당이 정식 모임에서 이런 식의 퍼포먼스를 한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갑질 고발보단 고용주·청소년 알바생의 상생 그릴게요”

    “갑질 고발보단 고용주·청소년 알바생의 상생 그릴게요”

    청소년 노동 인권 담은 떡볶이 가게 얘기 “만화로 더 좋은 미래 만드는 데 도움되길 중소기업 성장 돕는 작품도 해보고싶어”“소통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만화를 그리겠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신문 마주보기 섹션을 통해 ‘매콤 달콤, 알바의 맛’을 격주 연재하는 은정수(43) 만화가는 25일 인터뷰에서 “청소년 아르바이트 관련 갑질 기사를 접할 때마다 초등학생인 제 아이와 또래 친구들의 미래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데 이번 작품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바의 맛’은 청소년 노동 인권을 소재로 한 교양 만화다. 넘맵 떡볶이 가게를 배경으로 당찬 알바생과 아재 사장님이 티격태격 펼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담을 예정이다. 청소년에게 아르바이트는 몇 년 후 나아가게 될 사회를 미리 접하며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은정수 만화가는 단순히 갑질을 고발하는 만화가 아닌, 고용주와 청소년 알바생 모두 상생하는 작품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사용자에게는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들이 내부 고객입니다. 내부 고객의 만족이 더 큰 외부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유수 기업들의 경영 철학이 있기도 하죠. 작은 규모의 소상공인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고 봐요. 갑질 사건들을 보면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바탕으로 품위를 지키는 사용자의 모습이 더욱 간절합니다. 더불어 알바생 또한 맡은 바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일터가 더 합리적인 공간이 되도록 함께 고민해야죠.” 그는 매우 독특한 이력을 가진 만화가다. 경영학을 전공했다. 또 일반 대중이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파트너로 홍보 만화를 그려 왔다. 기업 혁신 및 변화 관리, 보건 의료, 에너지 분야가 전문이다. 원래 광고쟁이를 꿈꿨다. 대학 시절 진로에 도움이 될까 싶어 도전한 한 스포츠지 공모전에 덜컥 합격해 방콕 아시안게임 특집 만화를 그리게 된 게 삶의 방향을 바꾸게 했다. 방콕 현지에서 특집 만화를 그리며 당시로선 보기 드문 만화 PPL을 시도했는데 한국에 돌아오자 기업들의 러브콜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국내에는 홍보 만화를 낮춰 보는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만화 선진국인 일본을 찾았다가 그런 편견을 깼죠. 홍보 만화도 전문적인 영역으로 존중받고 있더라고요. 사회, 경제 어떤 분야라도 이해와 소통이 필요한 영역이라면 홍보 만화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꼭 그리고 싶은 작품이 있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거들 수 있는 만화다. “중소기업 쪽은 경영혁신, 조직문화혁신을 하고 싶어도 비용 문제로 엄두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간 대기업들과 작업하며 관련 노하우를 많이 축적했는데 이를 집대성해 알기 쉽게 전달하는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교회오빠’ 이호경 PD “이관희-오은주 부부, 세상에서 가장 불행”

    ‘교회오빠’ 이호경 PD “이관희-오은주 부부, 세상에서 가장 불행”

    영화 ‘교회오빠’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영화 ‘교회오빠’ 연출자이자 KBS 시사교양국 이호경 PD와 영화의 주인공 오은주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경 PD는 “‘교회오빠’ 실제 주인공인 오은주, 이관희 부부는 제가 아는 한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부부”라고 말했다. 이호경 PD는 “이관희 씨는 37살의 나이에 첫 딸과 만난 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아들이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어머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면서 이들 가족에 닥친 불행을 전했다. 이어 “넉 달 후 아내 오은주 씨가 열액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계속되는 비극은 충격적인 사연이었다”고 말했다. 이호경 PD는 또 암으로 가족들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4년도에 미혼인 누나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갔는데 암이 발견됐다”며 “위암 4기였다”고 설명했다. 정보를 찾아서 암 환우들의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활동을 했다는 이호경 PD는 “(누나의) 항암 기간 동안 본업인 방송에 시간이 뺏기다 보니, 차라리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제가 살지 않겠나 싶었다”면서 ‘교회오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호경 PD는 “비극 속에서도 부부가 너무 밝고 투명했다”며 “모든 것에 감사하는 모습들이 제작진과 시청자들, 관객들에게 울림을 준 부분이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온전하게 살려고 했던 남자의 삶을 잘 전달하려 했다”면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오은주 씨는 “이 이별이 끝이 아니라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마냥 슬프지만은 않았다”면서 홀로 남은 감정을 전했다. 이어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더 사랑해주고 싶어 결혼식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영화 ‘교회오빠’는 2017년 방송된 KBS 1TV ‘KBS 스페설’의 ‘앎:교회오빠’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다큐멘터리 영화로 고인이 된 이관희 집사가 두 번째 암 재발 후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5월 16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침마당’ 유철종, 87세 건강비결은? 이지연 “스쿼트 목격”

    ‘아침마당’ 유철종, 87세 건강비결은? 이지연 “스쿼트 목격”

    ‘아침마당’에 유철종 이지연 아나운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4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유철종 이지연이 출연했다. 패널로는 코미디언 김학래, 이승연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유철종 이지연은 1983년에 KBS 이산가족 찾기를 진행한 진행자들이었다. 이날 김재원 아나운서는 유철종에게 “정말 건강해 보이신다. 30년 전 목소리 그대로다”라고 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도 “정말 건강해 보이신다”고 했다. 이지연은 “유철종 선생님이 대기실에서 스쿼트를 하시더라”고 유철종의 건강 비결을 전했다. 이에 유철종은 “젊었을 적에는 태권도를 했다. 제가 다른 운동하는 건 없다. 걷는 것도 싫어한다. 그런데 가끔 기마자세를 한다. 그걸 해서 단단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정민 아나운서는 유철종에게 “연세를 물어봐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철종은 “한국식 나이로는 올해 87세다. 만 나이로는 85세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경 외면하고 일부 상임위만 참여… 한국당의 ‘체리피커’ 등원

    자유한국당이 대여 공세를 펼칠 수 있는 인사청문회와 일부 상임위원회에만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체리피커(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 등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을 시도하려 했지만 만남조차 갖지 못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중부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 여태까지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의 국회 정상화 의지를 읽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당연히 내일 시정연설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요구 사항이 계속 바뀌는 데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만큼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안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도 진행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시정연설에 대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의지가 강하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당이 본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도 “바른미래당은 6월 국회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국회 등원을 거부했지만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북한 선박 입항 사건 관련 상임위 등에는 참여하는 ‘반쪽 등원’을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한국당은 국회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면서 “검찰총장, 국세청장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극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통해 실체를 규명한다는 생각이다. 또 붉은 수돗물 사태의 책임 및 원인 규명을 위해 환경노동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따질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상임위 선별적 참여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자기 입맛대로 하겠다는 뒤끝의 표현”이라고 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 없이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문제만 다루겠다는 건 도둑심보”라고 비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최근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극한 대치 구도를 만들어 내부를 단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국당 영남 지역 재선 의원은 “나 원내대표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승리를 했는데 현재 친박계는 대부분 명분 없는 국회 정상화에 반대하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 개인은 국회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텐데 이곳저곳 눈치를 보다 보니 반쪽 등원이라는 어정쩡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SF소설인 줄 알았는데…소외된 사람들로 향한다

    SF소설인 줄 알았는데…소외된 사람들로 향한다

    ‘SF소설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으나 어느 순간 그런 건 잊어버렸다.’(김연수 작가) 순문학·장르문학을 가리지 않고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SF소설 작가 김초엽이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을 냈다.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발표한 7편의 중단편 소설을 모았다. ●SF소설 작가 김초엽 첫 소설집 포스텍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과학도가 쓴 SF소설은, 뜻밖에 어렵지 않다.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스펙트럼), 사이보그의 몸을 한 여성 우주인(‘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등 SF적 설정이 빠짐없이 등장하지만 술술 읽힌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대학생 때 과학 칼럼을 많이 쓰면서 대학 1학년생 정도 되는 교양을 가진 사람들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게 습관화됐다”며 “SF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제 소설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의식적으로 조절을 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김초엽의 소설은 사람을 향하기 때문이다. “미래에 나타날 새로운 형태의 소외와 결핍, 기술이 구분하는 새로운 타자 등 인간에 대한 추상적인 질문이 SF를 매개로 어떻게 구체적인 서사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작가의 그 말처럼 새로운 사회 속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미래 기술이 구분하는 새 타자 등 관심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에서 완벽한 유전자의 선택이 가능해진 근미래에서, 완벽함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이들은 경계 밖으로 밀려난다. 여기에 장애도, 차별도, 혐오도 없는 유토피아인 ‘마을’이 등장하지만 성년이 되기 위해 치르는 통과 의례인 순례길에서 이들 중 일부는 돌아오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은 자들 중 하나인 데이지는 말한다. ‘사랑이 그 사람과 함께 세계에 맞서는 일이기도 하다’(52쪽)고,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54쪽)라고. 그의 시선은 새로운 환경 속 더욱 소외되기 쉬운 이들로 향한다. 실패한 여성 우주인, 할머니 과학자들이 그들이다. 도서관 내에서 다른 자리에 꽂힌 책을 더욱 찾기 어렵듯, 관내에서 죽은 엄마의 마인드를 분실한 딸 지민은 그제서야 엄마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이렇듯 작가의 소설에는 어려운 길을 외롭게 갔던 여성과, 대를 이어 그를 이해하는 마음들이 있어 따스하다. 대부분 전지적 작가 시점을 따르는 소설들은 이를 가만가만 따라가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되, 절대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는다. ●우주 속 작은 존재지만 외롭지 않은… 작가는 SF를 ‘경이감의 장르’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경이감이란 ‘광대한 우주에서 나라는 작은 먼지 같은 존재를 깨달았을 때, 내가 알고 있던 세계를 벗어나는 감각’이다. 책을 읽으면 우리는 작은 먼지이되, 결코 외롭지 않은 먼지임을 알게 된다. 지난 1년간 직업 소설가의 길을 걸었던 작가는 앞으로도 전업으로 소설을 쓸지, 다른 일을 병행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바이오센서를 만들던 손으로 경이감의 장르를 놓지 않으리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열린세상] 책을 읽으면 정말로 예뻐질까/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책을 읽으면 정말로 예뻐질까/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많은 여성 모델을 관찰해 보니 책 읽는 모델의 생명이 가장 길더라.” 프랑스의 유명한 디자이너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왜 책을 읽으면 생명력이 생겨날까? 그것은 지성미가 눈빛과 표정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겉모습만 예쁜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지성미가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거울도 안 보는 여자’는 차라리 괜찮다. ‘책도 안 보는 여자’는 정말 곤란하다. 이외수의 소설 ‘괴물’에 “누워서 등창 나도 거울 보는 게 여자다. 여자는 지붕 없는 집에서는 살아도 거울 없는 집에서는 못 산다”는 대사가 나온다. ‘거울’을 ‘책’으로 바꾸면 훨씬 멋있을 것 같다. 미인의 대명사인 클레오파트라는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미인은 아니었다는 설도 있다. 설의 진위와 관계없이 그녀는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원전으로 독파했으며, 라틴어에도 능통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공동 통치자였던 동생이자 남편과의 권력 투쟁에서 밀려나 숨어 지내다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가 상륙했다는 소식을 듣고 은밀히 찾아가서 자기 편으로 만드는 데 성공해 권좌에 복귀했다. 카이사르가 그녀와 결혼까지 한 것은 지성미에 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어릴 적부터 유명한 독서광이었으며, 광범위한 독서에서 우러나오는 유려한 언변과 지혜, 지략은 카이사르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문헌에 전해진다. 영웅 카이사르가 로마에 미인이 없어 클레오파트라에게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로마에는 미남미녀가 넘쳐난다. 오죽하면 로마로 신혼여행 가지 말라는 농담이 나왔을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 한눈팔다 다투면 자칫 신혼 기분 해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날 알렉산드리아에는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의 일화를 간직한 그 유명한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 지중해변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 사후 그의 후계자 안토니우스와도 결혼했다. 안토니우스는 결혼 선물로 로마의 속주인 페르가몬(오늘날 터키 지역)도서관의 20만 장서를 통째로 배에 싣고 가서 바쳤다. 그녀가 보석보다도 책과 도서관을 더 사랑했음을 말해 주는 일화다. 오늘날 포털사이트에서 ‘클레오파트라’를 치면 각종 보석 브랜드만 즐비하게 뜨는데, 이는 실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희대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카사노바 역시 엄청난 독서가이자 저술가였다. 그는 수많은 여성과 사귀었는데, 특이한 것은 그와 사귄 여성들은 모두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했다고 한다. 그는 폭넓은 독서에서 우러나오는 교양과 언변으로 여성들을 사로잡으면서 한편으로는 여성들을 인격적으로 대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면모를 부각시킨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Casanova was a book lover)라는 책이 나왔다. 이와 대조적인 인물이 돈 주앙인데, 그와 사귀었던 여성들은 모두 그를 원망했다고 한다. 그는 여성을 인격체라기보다 쾌락의 도구로만 여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바람둥이라 하더라도 지성적인 바람둥이가 낫다는 이야기다. 몇 해 전 어느 화장품 광고에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다’라는 카피가 있었다. ‘좋은 피부를 만들어서 권세 있고 돈 많은 남성을 사로잡아라’는 메시지다. 남성을 즐겁게 해주는 존재로서의 여성, 주체보다는 대상으로서의 여성을 강조하는 것 같아서 듣기 거북했던 기억이 있다. 남성들은 여성의 미모에 눈이 가고 여성들은 남성의 복근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결정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이런 말에 그다지 귀 기울이지 않으려 한다. 외모만 보다가 진정 지혜로운 여성을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다. 남성의 돈만 보고 결혼하는 것도 어리석기는 마찬가지. 꽃의 향기는 십 리를 가고, 얼굴의 향기는 백 리를 가고 돈은 향기가 없다. 그러나 지성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 외모의 아름다움은 세월에 의해 시들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세월에 의해 강화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일 년 중 여름 휴가철에 책이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한다. 다가오는 휴가 때 독서와 사색을 통해 영원토록 지속되는 지성미로 무장하는 것은 어떨까.
  • 기고문/ 4차 산업혁명시대의 역사학(복기대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교수)

    역사 관련 대중 강연을 하다 보니 적잖은 분들이 질문을 던진다. 노령 층에서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계층도 다양하다. 역사 고고학을 전공한 나로서도 모르는 것이 있지만, 생각지 않은 분야의 질문을 받아 당황스러운 때도 있다. 이런 현상들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이는 현재 대세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깊다고 본다. 고고학자인 필자는 2015년부터 4차 산업에 대한 공부를 해왔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4차 산업은 사실 고고학과 매우 유사하다. 고고학 자체가 시대마다 최첨단의 기술로 연구하는 것이고, 모든 자료를 최대한 모아 놓고 해석을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역사자료들이 한글로 빅데이터화되어 누구나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인터넷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과거 전문가들만이 볼 수 있었던 역사 관련 자료들이 이제는 일반인들도 관심만 가지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여러 사연 때문에 역사공부를 단념했던 이들, 혹은 인생 2모작이나 3모작을 설계하는 이들이 빅데이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역사학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이 역사와 관련한 많은 연구 결과까지 쏟아내고 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른바 ‘재야 사학자’들로 불리며 근거가 모호한 한두 가지 자료들로 침소봉대하던 수준과는 전혀 다르다. 이들은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자료들을 찾아서 제시하고, 심지어는 역사 현장을 다녀온 내용들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전문화된 영역에서 역사를 해석하는 공동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시도하는 연구이론을 참고하여 새로운 이론적 기반까지 갖춘 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강호의 실력자들이 인터넷에서 나와 직접 연구 결과를 책으로 출판하는 현상을 보면서 이제 바야흐로 ‘시민사학’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판단된다. 필자는 과학이나 수학, 경제 관련 역사서가 눈에 띄면 한번 살펴보는 습관이 있다. 가끔은 무릎을 치면서 감탄할 때도 있다. 과학·수학·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았으면 이해하지 못했을 역사의 기록과 해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역사학이라는 것은 특정한 소수의 생각만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다. 당대 많은 사람들이 웃고, 울었던 일들을 기록해 놓은 것이 역사이고 이런 당대의 경험을 6하원칙으로 정리, 연구하는 것이 역사학이다. 단순한 사회에서 복잡한 사회로 진입하게 되면 정치, 행정, 경제, 종교 등 각 분야별로 나뉘어 발전하게 된다. 학문 또한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복잡한 사회조직을 갖춘 시대일수록 역사학 연구는 각 분야별로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의 역사학은 대학의 사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1학년 때는 역사 교양 및 개론서, 2학년 때는 고대사, 3학년은 중세사. 4학년은 근세사 등등이 가장 흔한 커리큘럼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졸업할 때 대부분 경제학, 기후학 등 다른 학문에 대해서는 잘 모른 채 대학원에 진학한다. 다른 분야의 학문을 응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학부과정의 심화, 반복교육이 이뤄진다. 이렇게 배운 역사학도들과 저마다의 분야에서 전문성으로 무장하고 역사 연구에 매진하는 일반 시민들과 비교해 볼 때 누가 더 사실적일까. 인간은 경험을 누대에 걸쳐 활용한다. 이 경험은 계몽주의와 실증주의를 거치며 인문학의 르네상스를 견인했다. 한국사회도 이러한 개연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전문영역을 투과시켜 확인해 보는 시민들의 인문학적 지식과 역사의식이 현대 한국이 처한 동북아시아 지역 내의 역사적인 갈등, 그리고 트라우마 같은 수동적 사고를 풀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과학 발달이 가져온 또 하나의 큰 성과인 것이다.
  • 현진영, 초호화 주택→쪽방 “안 팔았으면 시세차 100배”

    현진영, 초호화 주택→쪽방 “안 팔았으면 시세차 100배”

    ‘이사야사’ 현진영이 초호화 주택부터 쪽방, 신혼집,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아파트까지 쭉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19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부동산 로드–이사야사’(이하 ‘이사야사’)에서는 가수 현진영의 극과 극을 오가던 부동산 인생 로드를 쫓아갔다. 현재 현진영은 김포 한강 신도시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 반정도 되는 세를 내면 여기에서 똑같은 평수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고 아내가 말해서 이쪽으로 이사하게 됐다. 고향은 한남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진영은 48년 인생 중 가장 화려한 생활을 했던 유년기 시절의 집을 떠올렸다. 당시 그가 살던 집은 한강뷰는 기본이고, 방 15칸, 화장실 7칸에 수영장까지 갖춘 초호화 고급 주택임을 밝혔다. “수영장 끝에서 끝까지 다녀오면 숨이 찼다”라면서 “아버님이 좀 사셨다”며 현진영은 웃었다. 그는 대표적인 부촌인 유엔빌리지에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하시는 분, 아주머니들과 함께 살았다. 아버지가 물고 태어나신 금수저를 같이 물었다”고 말했다. 현진영의 아버지는 서울대 법학과, 일본 동경대 철학과를 졸업한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故 허병찬이었다. 미8군 최초 재즈 밴드를 만드신 분이라고. 현진영은 “메인 하우스가 유엔빌리지였고, 세컨하우스가 있었다. 한남동에 맨션이었던 아파트가 있다. 거기 5층은 엄마의 작업실이었다”라면서 “무슨 작업실이냐면 엄마 화투 치는 작업실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위암으로 돌아가셔서 투병 생활을 오래 하셨다. 유일하게 친구들과 화투칠 때 아프다고 안 하시더라. 애들 앞에서 화투 치지 말고 거기서 치라고 아버지가 아파트를 사줬다”고 가슴 속에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한남동 도련님’으로 살던 현진영은 어머니의 투병 생활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는 “아픈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는 명동, 을지로와 같은 곳에 대형커피숍을 차려줬다. 8~9년 동안 아버지가 재산을 거의 다 쓰셨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진영 가족은 반포 주공아파트 전세로 옮겼다. 중학교 1학년이었던 현진영은 그곳에서 어머니를 잃었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반포주공아파트 재건축된 단지를 보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면 시세차익은 얼마냐”고 묻자 부동산 관계자는 “그때 가격은 2천~3천만원이었다. 전세가 3천만원이었다면 매매가가 4~5천만원이다. 지금은 25평부터 91평까지 있는데 20평대 제외하고는 20억 이상이다. 거의 100배가 뛰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중학생이었던 현진영은 생계를 위해 일을 했다. 밤엔 이태원에서 춤을 췄다. 현진영은 “팀 단장이 월급을 안주고 사라지고 그랬다. 나중엔 가스도 끊겼다. 그때 유엔빌리지 집을 보고 싶어 동호대교를 건너기도 했다. 한강에 뛰어들었는데 물속에서 발에 뭔가 닿는 느낌이 들어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후 보증금 50만원, 월세 5만원으로 이태원에서 자취를 시작, 20대를 보냈다. 현진영은 “저는 아버지보다 더 돈 관리를 못했다. 그걸 제 아내가 바꿔줬다”며 아내와 신혼생활을 시작한 역삼동을 찾았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0만원 역삼동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는 현진영은 당시 살았던 부지도 둘러봤다. 마지막으로 현진영은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운양동 P 아파트로 돌아갔다. 현진영은 “계약기간이 1년 정도 남아있는데 만약 내년 계약 끝날 때까지 전세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사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여기가 좋다고 하더라. 여기서 꼭 집을 사겠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현진영의 이사를 두고, 김포 한강신도시 전망에 대한 투표도 진행됐다. 한 전문가는 “긍정적 요인은 단 하나다. 경전철이 개통되는 거다. 하지만 투자의 개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현진영은 “김포에 와서 웃음이 많아졌다”며 김포에 남으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또 다른 전문가는 “원래는 주택이 거주 목적이다. 자꾸 투자를 생각하며 돈을 버는 수단이 됐다. 바람직한 마인드다”라며 칭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혜걸, 여에스더 수입 언급에 발끈 “나도 30억 벌었다”

    홍혜걸, 여에스더 수입 언급에 발끈 “나도 30억 벌었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수입에 관해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의사 부부 홍혜걸 여에스더가 출연했다. 홍혜걸은 이날 “아내 여에스더가 잘 돼 기죽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면서 “아내가 잘 된 것에는 내 몫이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예전에는 내가 잘 나갔다. 내가 강연을 3000번 가까이 했고 30억 이상 벌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번 돈으로 아내가 사업하고 병원하고 있다. 내가 기죽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심지어 우리 어머니도 ‘여에스더 때문에 기죽지 마라’고 하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홍혜걸은 아내에게 “당신이 너무 설치고 다녀서 그런 것”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정말 문제가 없었다. 다른 여자 동기들은 치마 사면 남편이 째려본다고 하는데 홍혜걸은 그런 적 없다”고 자랑했다.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기능식품 CEO이기도 한 여에스더는 유산균 사업이 연 매출 500억, 누적 2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캄보디아 대표로 대통령 만남

    ‘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캄보디아 대표로 대통령 만남

    당구선수 스롱 피아비가 文대통령도 만났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피아비의 꿈’ 2부로 꾸며졌다. 스롱피아비는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출신의 세계적인 당구선수다. 캄보디아에서 감자 농사를 짓다가 지난 2010년 국제결혼 이민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우연한 기회에 들른 당구장에서 발견한 재능에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입문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 세계선수권 3위에 올랐다. 현재 캄보디아 당구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방송에서 남편 김만식 씨는 스롱 피아비에게 가게 일을 신경 쓰지 말라며, 당구에 집중하라고 한다고. 스롱 피아비는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남편도 힘들 때가 많다. 밥도 못 먹고 저 때문에 일하고 절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 김만식 씨는 “피아비 입장에서 보면 대학생들은 나이가 똑같은데 공부하고 있는데 타국 땅에 시집와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소외감을 가질 것 아니냐. 그래서 아무리 바빠도 나와서 일 도와주는 건 못하게 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스롱 피아비의 남편 김만식씨는 “시합 때도 끝나고 오면 피곤하다고 눕는다. 예선 탈락 했는데도 피곤하다고 누워 버리냐”라며 잔소리했다. 이에 피아비는 연습을 하기 위해 당구장으로 향했다. 당구장에 도착한 피아비와 만식씨는 내기 당구를 쳤다. 피아비는 당구 큐를 ‘칼’이라고 불렀다. ‘왜 칼이라고 부르냐’는 제작진에 물음에 만식씨는 “전쟁이지 않나. 둘이 싸우는데 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내기에서 피아비는 만식 씨의 방해 공작에도 끄떡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만식 씨는 “나랑 칠 때만 잘 친다”며 흐뭇한 듯 미소를 지었다. 한편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재외동포 초청 만찬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는 캄보디아 재외동포 100여 명이 했다. 이때 피아비도 참석해 문 대통령과 만났다. 사진 = 연합,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서민갑부 강정, 연매출 10억 올린 사연

    서민갑부 강정, 연매출 10억 올린 사연

    ‘서민갑부’ 강정으로 서민갑부가 된 김대윤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근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강정으로 서민갑부가 된 김대윤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 씨의 강정 가게는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위치했다. 방송에서 김 씨는 “대형 마트나 백화점 야외판매시설을 돌아다녀 봤는데 정이 있고 전통이 있더라”며 전통시장에 가게를 연 이유를 밝혔다. 김 씨의 가게에는 제조, 판매, 외국어 등 각각 담당을 맡고 있는 직원들이 함께 한다. 이곳의 영업 전략은 시식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열악한 위치 조건에도 시식 행사로 인해 이를 극복했다. 김 씨는 손님들에게 하트 강정을 만들어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강정을 선물용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아져 선물 세트도 만들어 판매 중이다. 선물 가능한 세트 덕에 택배까지 가능해졌다. 택배가 가게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주문량이 늘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여자친구 전신에 문신 새긴 남성, 대체 왜?

    여자친구 전신에 문신 새긴 남성, 대체 왜?

    여자친구의 몸 전체에 문신을 새긴 남자의 이야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에서는 ‘가려야 사는 여자’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야기 초반에는 수희 씨가 잔뜩 화가 난 남자친구 도훈 씨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모든 상황은 10분 전 시작됐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던 수희 씨는 경비 아저씨와 잠깐 대화를 나눴다. 이를 지켜보던 도훈 씨는 “내가 남자들하고 얘기하지 말란 말 잊었어?”라며 수희 씨에게 화를 냈다. 그는 “남자들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얘기도 안 했어”라는 수희 씨의 말에 “또 거짓말하네”라고 말한 뒤 수희 씨의 옷을 찢고 전신에 문신을 하게 했다. 내용 또한 충격적이었다. ‘다른 남자를 보고 웃지 않는다’, ‘통금 시간 8시 절대 늦지 않는다’, ‘김도훈♥윤수희’ 등 내용이 적혔던 것. 결국 수희 씨는 전신을 가리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한편, MBN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재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MBN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 방송 캡처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가천대 응급처치교육 교직원으로 확대

    가천대 응급처치교육 교직원으로 확대

    가천대학교는 학생 대상으로 시행하던 응급처지교육을 교직원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안전의식을 높이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신입생 대상 응급처치교육을 의무화 했다. 교양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들은 교육을 이수해야만 졸업을 할 수 있다.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상황관리, 자동제세동기(AED)사용법 등을 배워 응급 상황에 대처할 역량을 키운다. 그동안 1만6318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도 4000여 명의 신입생이 이수할 예정이다. 가천대는 언제 닥칠지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을 교직원까지 확대했다. 1학기 173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2학기에 나머지 교직원들이 교육을 받게 된다. 이달 초 수업 중 여학생이 쓰러지자 같이 수업 받던 다른 학생이 119에 신속하게 연락하고 전민석(22·나노물리학과1학년)씨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쓰러진 학생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교육효과도 나타났다. 전민석씨는 “수업 중 옆자리에 앉아있던 학생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져 당황했지만 응급처치교육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쓰러진 학생이 건강에 이상이 없이 깨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침마당’ 장미화, 노인 우울증 고백 “신발 벗고 들어가는 순간..”

    ‘아침마당’ 장미화, 노인 우울증 고백 “신발 벗고 들어가는 순간..”

    ‘아침마당’에서 가수 장미화가 노인 우울증에 대해 고백했다. 13일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노인 우울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장미화는 노인 우울증 경험이 있다며 “남들이 내 얼굴 보면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나는 극복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장미화는 “나는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들 호주에 있고, 집에 들어가서 문 열면 공허하고 적막할 때가 있더라. 신발 벗고 들어가는 순간이 너무 외로운 거다. 불을 켜도 순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미화는 “적막한 시간이 오래가니 우울해지고 술을 마시게 되더라. 그때 돈이 없어서 소주를 박스로 사서 마셨다. 아들한테 나중에 들켜 혼났다. 안주도 없이 소주만 먹게 된다”고 털어놨다. 장미화는 “술이 취하면 ‘아, 죽고 싶다. 살기 싫다. 왜 이렇게 외롭고 이상하지. 왜 이러니. 살아서 뭐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러면 방충망을 열게 된다. 우리 집이 8층인데 아래 내려다보고 ‘차라리 떨어지면 편할 거 같아’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거기서 내 자신을 찾지 못하면 떨어지는 거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전문가는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누가 들어와서 찾아와 주고 말 붙여주면 우울증이 덜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화마당] 서울국제도서전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서울국제도서전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글이 만든 세계’가 펼쳐진다. 다음주 수요일인 6월 19일, 서울국제도서전이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312곳과 해외 41개국 117곳 참여사가 이미 독자를 만날 온갖 준비를 마쳤다. 모바일로 세상 모든 책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지만, 도서전을 찾는 독자들 발길은 해마다 느는 중이다. 인간은 몸으로 살아간다. 표지와 소개 등 곁다리 정보로는 나한테 맞는 책을 얻기 어렵다. 알바노동의 결과이기 일쑤인 인터넷 서평과 댓글은 믿지 못한다. 게다가 남이 읽는 것은 내가 읽은 게 아니다. 종이의 질감, 무게, 만듦새 등은 책을 손에 들어야 느낄 수 있고, 전체 서술이나 구조 등은 책을 훑어야 알 수 있다. 피지컬과 사이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인간의 육체는 허약해지고 정신은 공허해진다. 독자를 자부하려면 서점, 도서관을 찾아 물리적으로 책을 즐기고, 한 해 한 번 정도는 도서전을 방문해 책문화의 바다에 영혼을 적실 줄 알아야 책에 대한 사랑을 지속할 수 있다. 아이들 내면에 독서 열정을 불붙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도서전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전시장은 한없이 넓디넓고, 아무 준비 없이 헤매다 보면 방전되기 십상이다. 국내외 여러 도서전을 다녀 본 경험에 비추어 도서전 즐기는 비결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먼저, 사전 등록은 필수다. 해외 도서전은 사전 등록 없이 입장이 어려운 곳도 있다. 이번 도서전의 경우 사전에 등록하면 무료, 현장에서 등록하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할 돈 아껴서 책 사자. 또한 반드시 편한 복장과 신발을 착용하고 배낭이나 여행 가방을 챙기는 게 좋다. 굽 높은 구두 등을 신고 책, 카탈로그, 기념품 등을 들고 다니면 몇 라인 돌기도 전에 지치기 쉽다. 체력을 아껴야 충분히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도서전에는 필요한 책을 사러 가는 게 아니다. 애정하는 출판사 전시 공간을 찾아 새로운 책들이나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기념품 등을 챙기는 한편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신간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려면 입구에서 전시장 지도를 챙겨 적절한 동선을 짜서 차례로 방문하고 강연회, 사인회, 프로그램 등을 시간 간격을 두고 예약한 후 중간중간 다리도 쉴 겸 참여하는 게 좋다. 물론 도서전의 백미는 운명의 책을 만나는 것이다. 책은 읽고 나서야 좋은 것을 안다. 우연히 손에 들기 전에는, 독서의 신이 은총을 내릴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나의 경우 사랑하는 작가 또는 감동 깊게 읽은 책 옆에 놓인 낯선 작가의 책을 무작정 고르는 편이다. 편집자의 안목은 일관성이 있어서 의외의 월척을 좋은 확률로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점 또는 도서관과 달리 출판사 가치에 맞춰 다양한 책이 노출되기에 도서전에선 평소 보기 어려운 책들이 흔하다. 나로서는 학술전문출판사나 대학출판부 교양도서 등을 매집할 기회를 얻는 게 반갑다. 이런 책은 절판이 잦은 편이어서 눈에 들어오는 순간 사두지 않으면 나중에 중고책방에서 몇 배 가격으로 만나기 십상이다. 책 보는 눈이 높으면 ‘책테크’에 도전할 수도 있겠다. 올해는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타이완 독립출판물도 살 수 있다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음식도 중요하다. 책은 영혼의 양식이요 음식은 육체의 양식이니, 본래 둘은 잘 어울린다. 책을 살피다 출출하면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데, 인파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 미리 갈 곳을 정한 후 점심때를 피하면 좋다. 이번에는 어린이그림책 ‘빵 더하기 빵 더하기 빵빵빵!’ 출간 기념으로 ‘책 내는 빵집’ 성심당이 참여한다니 전시장 안에서 그 유명한 ‘튀김소보로’로 해결할 수도 있으리라.
  • 막말 창으로 ‘총선 4수’ 극우…“교회 방패로 노이즈 마케팅”

    막말 창으로 ‘총선 4수’ 극우…“교회 방패로 노이즈 마케팅”

    보수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전광훈)가 ‘대통령 하야’를 비롯해 정권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한 데 이어 청와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지만 한기총은 아랑곳하지 않는 태세다. 이와 관련해 개신교 단체를 비롯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한기총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급속히 높아져 주목된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한기총·청교도영성훈련원이 후원하는 토론회 성격의 기자회견을 열어 연말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게시판에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청원을 게시하는 한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그동안 막말 행진을 이어 온 데 이어 본격적인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한 셈이다. 회견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전 목사에게 동조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회견은 한기총의 후원으로 열린 만큼 한기총이 전 목사의 발언과 행동에 동의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한기총 차원의 정권 퇴진 운동을 선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성명을 발표,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전 목사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보편과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조롱거리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교회 성도들과 시민사회에 사과하기 바란다”며 “더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기총은 일반인들 사이에 보수 개신교단 최대 연합단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1989년 창립 당시 보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었지만 2012년을 전후로 금권 선거 후유증과 이단 교단의 회원 인정 여부를 둘러싼 극렬한 갈등 탓에 분열을 거듭했다. 70%에 가까운 구성원이 한기총을 탈퇴해 한국교회연합을 세웠고 이어서 한국교회총연합 출범으로 이어졌다. 현재 가입 교단은 69개로 그마저도 몇 개를 빼곤 군소 교단의 집합체에 불과하다. 교인 수도 전체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으로 뽑힌 전 목사는 군소 교단인 예장대신 출신으로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기독교 정당을 설립해 총선을 통한 원내 진출을 시도한 극우인사로 꼽힌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됐다”는 거친 언사를 쏟아 냈다. 지난 8일 네이버 한기총 블로그에선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한기총은 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단식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최근 전 목사가 쏟아 낸 막말 행진은 약해진 한기총 위상 강화와 전 목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노린 일탈행위라는 게 개신교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실제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한기총이 한국교회 연합단체로서 정체성을 상실한 지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대표를 자처하고 있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도 “기독교의 이름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는 정부와 정치단체가 정의, 인권, 평화의 범주에서 어긋난 행동을 보일 때로 국한해야 한다”며 “정치에 참여할 때는 그 방법과 표현에 높은 수준의 교양을 갖춰야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는 이날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기하성 교단은 한기총 회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따라서 한기총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 단체들은 한기총 해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존재 이유를 상실한 한기총은 한국교회와 역사에서 사라져야 함이 마땅하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그 같은 요구에도 한기총 해체는 그리 쉽지 않은 문제다. 우선 한기총의 법적 지위와 정통성 탓이 크다. 한기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개신교 비영리법인 8곳 중 하나다. 종교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 정부와 대화하는 데 있어 비법정(非法定) 조직보다 유리하다. 여기에 대표회장인 전 목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많은 개신교 인사들은 귀띔한다. 한기총 비대위 김인기 대변인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람(전 목사) 막을 사람은 한기총에서 거의 없다”며 “전 목사에 대한 강력한 제지가 없다면 한기총은 해체돼서 한국교회에서 영원히 없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가 전 목사와 한기총을 편들고 나선 추세다. 서경석 목사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애국기독인연합은 “전 목사의 성명에는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전 목사가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이유에는 우리도 전적으로 생각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대통령 하야를 비롯한 정권 퇴진에 돌입한 전 목사와 한기총이 또 다른 분열의 위험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채널숨, 국내 최초 ‘마음챙김 라이프 채널’ 공식 론칭

    채널숨, 국내 최초 ‘마음챙김 라이프 채널’ 공식 론칭

    주식회사 채널숨이 오는 12일 KT 올레TV에서 채널을 론칭한다. 과잉 속도와 자극,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채널숨은 ‘숨 쉬는 TV’라는 슬로건으로 시청자들을 새로운 휴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국내에서 유일한 명상 관련 방송채널 등록업체로서 마음 건강과 자기 계발을 주제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 방송 채널의 자극적이고 획일화된 영상 콘텐츠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상 문법과 포맷으로 시청자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고규홍의 나무가 말하였네>, <자전거를 탄 풍경>, <세상이 학교다-사랑어린 연금술사들>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며 해외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교양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테마형 명상 콘텐츠를 비롯해 착한 예능 등 장르 다양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경열 채널숨 대표는 “속도와 효율만을 쫓는 피로 사회에서 시청자들이 삶의 동력을 재충전하고 진정한 휴식을 찾는 방송 채널이 될 것”이라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유일의 명상 분야 정보 스테이션이 될 계획”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채널숨은 TV, 온라인 플랫폼 그리고 오프라인까지 전방위에서 마음 건강과 자기 계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12일부터 KT올레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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