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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음악원/국악교육 너무 약하다

    ◎개설분야 「개론」·「분석」 등 4과목에 불과/국악모르는 절름발이 교사 양성 우려/서울대와 학점교류 등 상호보완 바람직 새로 출범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9일부터 본격수업에 들어가 막상 교육과정에 국악의 비중이 지나치게 적어 서양음악전공자에 대한 국악교육 수준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음악원이 발표한 교육과정에 따르면 전 과정 가운데 국악분야는 공통필수인 국악개론,공통선택인 국악분석,전공선택인 국악사 및 감상·국악기실습 등 모두 4과목이다.앞으로 국립음악원에 교직과정이 설치될 경우 교과과정 손질이 없는한 국악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는 학생은 교양필수인 국악개론 2학점만 들으면 음악교사가 될 수 있는 불합리성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립음악원측은 현실적으로 졸업생 모두가 직업연주가로 뿌리내릴수 없는 상황인 만큼 교직과정을 개설,졸업생이 교직에도 진출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바로 이 경우에 직업 연주가가 되기에는 유리할 수도 있는 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이 크게 불합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다.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을 보면 다른 일반 음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초·중·고교의 국악교육이 크게 강조되고 있음에도 막상 그 교육을 담당할 교사는 국악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문화부가 구성한 국악교육협의회는 국악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우선 음악교사가 될 음대생에 대한 국악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음악교사 임용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공립학교 교사 채용을 위한 순위고사에 피아노 시험은 있으되 국악기 시험은 없다.이에따라 필기시험 점수가 같다면 국악전공자는 피아노 실기에서 서양음악전공자보다 뒤처질수 밖에 없다.이처럼 구조적으로 국악전공자는 교사가 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그 결과 국악 전공자들은 자신들이 피아노를 배워야 교사가 될수 있듯이 서양음악전공자도 국악기 실기시험을 치러야 교사가 될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악교육협의회가 내린 결론이 새로 출범한 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에 반영되지 못한것은 앞으로의 국악교육을 더욱 어렵게 할것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또 국립음악원의 국악 천시현상은 졸업생의 교직진출 경우는 물론 확고한 정체성을 지닌 국제수준의 우수한 연주가 양성이라는 학교의 설립취지에도 크게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음악인들은 문화부 산하의 국립음악원과 교육부 산하의 서울대가 현재와 같은 경쟁관계가 아닌 협조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국립음악원은 현실적으로 다양한 국악강좌는 물론 인간성을 갖춘 훌륭한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한 깊이있는 각분야의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래서 두학교가 학점및 교수의 교류를 실시하면 국립음악원은 서울대에 국악과가 설치되어 있고 국내 어느 대학보다 개설된 강좌가 많아 이와같은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또 서울대의 입장에서도 예를 들면 기악과 학생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휘과를 두고 있는 국립음악원에서 지휘를 부전공으로 이수할수 있게 되는등 여러가지 장점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 국민 38%“행정업무 처리 불만”/행정연구원,2,500명 설문조사

    ◎시간지체·불친절·절차복잡 등 이유/개선할 점엔 44%가 “홍보부족” 꼽아 많은 우리 국민들이 행정관서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의 김광주·서원석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20대 이상의 국민 2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정에 관한 국민의 의식과 평가」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행정관서를 직접 방문했을 때 느끼는 업무처리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44.7%로 가장 많았고,「불만」과 「매우 불만」이 38.7%,「매우 만족」과 「만족」이 16.7%로 나타나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의 이유는 「시간의 지체」가 20.5%, 「지나친 형식주의」 18.7%, 「불친절」 18.4%, 「행정처리의 복잡성」16.7% 순이었다. 또 행정관서의 업무처리상 돋보이는 점으로는 17.4%가 「정확성」을,14.6%가 친절성」, 14.4%가 신속성」을 든데 비해 「없다」라는 응답이 40.5%로 나타나 행정전반에 관한 국민의식이 부정적이었다. 행정 서비스의 개별부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비교적 많았으나 시정할 점도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즉,전문성에 대해 응답자의 24.4%, 공정성에서 응답자의 41.5%,주민의사 반영도에서 58.2%, 신뢰성에서 33.7%,효율성에서 33.1%,대국민홍보에서 44.2%가 「낮다」 또는 「매우 낮다」는 평가를 내렸다. 전체적으로 이를 합산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종합평가지수는 53.8%가 「보통」,43.2%가 「낮다」이며 「높다」는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행정서비스에 「불만」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40.3%만이 시정요구를 하고 59.3%는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만족을 시정하는데는 소극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바람직한 공무원으로는 38.4%가 「폭넓은 교양을 갖춘 사람」을 요구했으며 29.6%가 「전문적 지식」,21.9%가 「관리적 자질」을 선호했다. 자녀가 공무원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42.1%로,「반대」 11.5%보다 많았다. 특히 응답자의 84.2%는 공무원이 신분보장면에서,70%는 사회적 지위에서,76%는 노후생활보장에서,52.2%는 장래성에서 각각 민간 근로자보다 유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무원의 자질과 관련해서는 상관에 대한 충성심을 제외하고는 낮게 평가했다. 즉,상관에 대한 충성심에 대해서는 55.3%가 「높다」라고 응답한 반면 「책임감 결여」에서 40%,「공사의 무분별」 41.2%, 「고압적인 자세」 61.4%,「무사안일」 52.3%,「절차만 강조하고 상황은 무시」에서 6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국가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교통정책은 84.5%,경제정책은 79.6%,주택정책 74.4%,치안정책 70.3%,교육정책 65.6%,복지정책 69.5%가 불만을 나타냈다. 외교정책은 29%, 통일정책은 30.6%, 사회문화정책은 38.1%,인사정책은 49.3%만이 「불만」이라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았다. 종합적인 정책평가지수는 응답자의 70.3%가 「불만」이었으며 「만족」은 0.6%에 불과했다. 또 이같은 국가정책에 영향을 주는 집단으로는 정당및 정치인이 61.7%로 가장 많았고,재벌및 기업인 14.4%, 언론 8.1%, 고급공무원 6.3%,시민단체 3.4%, 학생단체 2.6%였다. 금융실명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8%가 「찬성」,26.5%가 「절대 찬성」, 29.9%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반대」는 8.7%에 불과했다. 총액임금제는 「보통」이 40.7%, 「반대」33.7%, 「찬성」이 26.6%였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이처럼 행정서비스와 공무원의 자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행정정보가 제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국민의 이해를 돕기위해 행정정보공개제도를 입법화하는등 정보제공의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수를 현실화하고 사무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반업무를 줄이는 대신 민원업무에 충실을 기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행정업무를 과감하게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공청회등을 활성화해 국가의 각종 정책결정과정에 국민들이 참여할수 있는 참여형 정책결정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세계정상을 달리는 북녘 서커스(오늘의 북한)

    ◎40년명성 평양교예단의 운영 실태를 알아보면…/해외공연 2천회… 국제대회 우승 수차례/단원 3백여명,6년제 학교서 양성/전용극장 운영… 풍자극 막간 공연도 북한은 평양을 찾는 외국대표단의 환심을 살 목적으로 그들 접대에 남다른 신경을 쓴다.특히 외빈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이 있을 경우엔 예외없이 교예단을 내세워 난이도 높은 그들의 교예수준을 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공중·수중교예 등 분류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의 교예(우리의 서커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북한 교예계를 대표하는 평양교예단은 지난달 말 모나코에서 벌어진 제17회 몬테카를로 국제서커스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정상임이 거듭 확인됐다.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벌어진 제16회 대회(체코)에서는 인민배우 김택성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교예가 고난도의 기교를 앞세워 세계 무대를 석권하고 있는 것은 우리와는 달리 교예를 무대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에서 교예는 『육체운동을 형상수단으로하여 인간의 체험과 정서등을 반영함으로써 사회교양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교예는 기본형상수단에 따라 체력교예,교예막간극,동물교예로 분류되며 인체 운동기능의 활용에 따라 전신재주 및 부분재주 등으로 나뉜다.또 출연하는 장소와 무대형태에 따라 공중교예,지상교예,빙상교예,수중교예 등으로도 구분된다. 북한 교예의 기본은 체력교예로 우리의 민속놀이를 교예화한 공중날기,널뛰기,3인조 그네조형,2중그네,밧줄타기 등의 민속교예 종목등이 이에 속한다.사회주의하의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을 주제로 한 체력교예로는 기중기 조형,기계조립공,유쾌한 전공 등이 있으며 이밖에 수영놀이,원통굴리기,사선줄타기,줄위에서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교예막간극은 막간교예의 한 형태로서 간략한 정치풍자극이라 할 수 있다.교예막간극은 교예적 기교와 행동을 기본수단으로 하고 때에 따라 대사를 구사하는데 그 사용기교에 따라 재주막간극,요술막간극,동물막간극 등으로 나눠지지만 교양적 주제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에서비슷하다. 동물교예의 중심은 말교예이다.말교예의 주류는 달리는 말위에서 재주를 펼치는 것으로 달리는 말위에 매달리기,거꾸로 서기,말의 배 밑으로 돌기,활쏘기,창쓰기 등이 기본을 이루는 재주이다. 북한은 또 동물교예로 곰 권투같은 것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외에도 강아지들의 산수풀이,염소와 원숭이·강아지 등의 유희등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무대예술 분야로 인정 이번 모나코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평양교예단은 북한이 자랑하는 최정예단체로 지난 52년 6월 창단됐다.현재 이곳에 소속된 교예배우의 수는 3백여명. 창단 이래 지금까지 대내외에서 가진 공연수는 2만여회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공연수는 2천여회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양교예단의 주 공연종목은 중심교예·조형교예·공중교예·체력교예·빙상교예·수중교예 등이다. 사자나 코끼리 등 동물을 이용한 교예는 구입과 사육에 많은 경비가 소요돼 지금은 거의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막간교예 시간에는 주로 남한이나 미국사회의 모습을 풍자하는 「풍자교예」가 많이 공연되고 있다.「불에 탄 경찰」·「구두닦이」·「뇌물바람」·「자리다툼」 등의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평양교예단은 전용극장으로 「평양교예극장」과 「인민군교예극장」을 갖고 있다.평양 광복거리에 위치한 「평양교예극장」은 지난 89년 5월 1일 「평양축전」을 위해 건립됐다.총부지 면적은 10만㎡,연건축 면적은 7만㎡에 6각 지붕의 5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직경 14m의 원형무대에는 평면·수중·빙상·공중교예시설과 TV중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관람석 수는 3천5백석이다. ○1천6백여명을 수용 평양 모란봉 거리에 위치한 「인민군교예극장」은 지난 64년 12월 12일 「평양교예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으며 89년 5월 1일 현재의 「평양교예극장」이 새롭게 건설됨에 따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총부지 면적은 5만㎡,연 건축면적은 1만5천㎡이고 돔형으로 지어져 있다. 원형무대는 직경 14m,높이 27m,옆길이가 67m이며 1천6백4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특히 평면·수중·공중교예가전문적으로 공연되고 있으며 「대중예술을 통한 사상교육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원 양성은 지난 72년 설립된 「평양교예학교」에서 주로 맡고 있다.이 교예학교는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6년제로 설립됐으며 개교 이후 88년 초까지 약 1백50명의 배우를 양성해 냈다.이 학교 출신 배우들은 주로 난이도가 높은 지상 및 공중교예와 수중교예를 공연하고 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2)

    ◎길림시절:1/의문투성이의 체류시점/“27년 육문중 전학”… 「26년 입학」 주장 수정/초기 혁명활동 근거마련 노려 이력 변조/주변선 “28년 무송서 만났다” 회고 김일성은 언제부터 길림에 있었는가. 북한에서는 그가 길림 육문중학교에 들어간 시기를 몇번이나 변경해왔다.해방후 60년대까지 그들은 그가 이 학교에 1926년에 입학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특히 61년에 발간된 「조선근대혁명운동사」에서는 그 입학시기가 「26년 여름」이었다고 암시하기까지 하고 있다. ○68년부터 연도변경 그런데 68년 전기부터 그들은 이 연도를 변경하여 1927년이라고 하기 시작하였다.그리고 이 무렵부터 입학이란 용어가 애매하게 되어 「전학」이 시사되어 나가더니 지금은 전학이 기정사실화 되어버렸다.그 전학시기도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에서 「봄」으로 되고 72년의 어떤 전기부터는 엄동설한인 27년 1월17일이라고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학에 들어간 연도가 26년이었다가 27년으로 바뀌어졌다든가 입학이 전학으로 되었다든가 그 시기가 여름부터 봄,봄부터 한겨울,한겨울이라도 특정된 날짜인 1월17일로 변경되어 나간다면 이것이 보통 서민들의 이력서 같으면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법적 문제로 될 것이다.그런데 북한에서는 일국의 최고지도자가 반세기란 장구한 세월을 이런 경력변조에 허비하고 있다. 김일성은 최근의 북한 주장 같이 27년 1월14일에 길림으로 가서 17일에 육문중학교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우리는 이런 날짜놀음에 놀아나지 말고 그가 27년 상반기에는 길림에 없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그가 이 무렵 길림에 없었다는 것은 북한 문헌을 분석해 보더라도 확실하다.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우상화를 위하여 조선노동당이 해방전에 그의 변두리에 있었던 인물들을 총동원하여 그가 어떤 시기 어떤 공적을 쌓았는가를 증언하는 「회상기」를 쓰게 하고 있다.그리하여 60년부터 이 회상기들을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란 표제 밑에 현재까지 6권을 출판하고 있다. ○경력위조에 반세기 또 이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는 70년부터 4권짜리 연대순으로 재편집되었다.그중 1932년까지의 그의 「초기혁명활동」을 회상한 제1권은 편집이 어려웠던지 77년에 와서야 겨우 출판되고 있다. 그런데 이 제1권의 권두를 차지하는 채규룡의 회상기 「인민대중을 교양각성시키기 위하여」에서는 그가 김일성을 무송에서 만난 날짜를 1928년 1월이라고 하고 있다.이 일은 그의 「초기혁명활동」목격자는 아무리 연도를 거슬러 올라가도 28년 1월보다 전에는 찾을 수가 없다는 말로 된다. 채규룡의 이 회상은 사실은 29년에 무송에서 결성된 국민부 계통의 소년동맹 활동을 노동당이 28년의 일로 왜곡하고 있는 글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왜곡된 사실은 차치하고 28년1월이란 날짜만을 문제로 삼아본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초기혁명활동」을 증언하는 증인을 정력적으로 찾고 있다.회고록에 실린 여성독립운동가 이관린을 예로 들면 그는 중국인과 결혼하여 손자까지 두고 있었고 민족주의자였던 경력 탓에 북한에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그는 20년대 후반,무송에서 만난 강반석의 아들 김성주가 북한 통치자 김일성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조선노동당은 초야에 파묻혀 살고 있는 이러한 이관린을 찾고 또 찾았다.그리하여 겨우 70년대 초에 찾아낸 그들은 그후 80년대 후반까지 기다린 끝에 가족을 떠날 결심을 한 그를 평양까지 데리고 와서 홀몸으로 살게 하였다.몇년 안가서 죽은 이관린을 그들은 대성산혁명렬사릉에 안장하였다. 이 경우를 보더라도 김일성은 자기의 우상화를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는 권력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이관린이 과연 26년에 만났는가 어땠는가는 객관적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유일독재를 확립한 후의 김일성은 20년대 후반에 자기와 만난 증인이라면 어떤 수작을 꾸미더라도 기어코 그를 증언대에 세우고야 마는 집념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어떠한 무리수도 마다하지 않는 김일성이 20년대 후반에 무송에 있었던 채규룡으로 하여금 회상을 쓰게 하였다.그리고 채규룡이 쓴 29년1월의 국민부 산하 소년동맹 활동을 일부러 28년1월로 끄집어 올리는 왜곡을 감행한 후에 이 「회상」을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연대순1」의 권두에 가져온 것이다. ○사실 증언자 전무 이러한 곡절을 알고 보면 우리는 누구라도 김일성이 1927년에 했다는 「초기혁명활동」에 대하여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게 될 것이다.그에게는 27년에 있은 일은커녕 28년에 있었다는 「일」조차도 29년에 실지로 있었던 일을 앞당겨 가져오지 않으면 「증명」해 줄 사람이 없다. 자기를 정당화하는데 있어서 김일성 같이 강한 집념을 가진 인물은 없고 또 그와 같이 이 일에 대하여 막강한 권력을 장기간 행사한 권력자도 없다.그런데도 27년 상반기의 길림시절을 회상해주는 증언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가 길림에 없었다는 강력한 반증으로 되는 것이다. ①동서 한국판 232면 ②「인류해방의 구성 김일성원수」백봉 저 인문과학사 간 21면 ③평전 255면 이하 ④「세기와 더불어 1」184면 이하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0)

    ◎소년시절:21/「새날소년동맹」의 날조내용/지금의 청소년 정치학습 등 토대로/50여년 앞선 유령단체생활 꾸며내/29년에 동명조직 있었던건 사실 이번 회고록에서 김일성은 다음과 같은 요지의 말을 하고 있다. 「나는 무송시내와 그 일대의 소년들로 새날소년동맹을 조직하였다.그때가 1926년 12월15일이었다.이 동맹의 결성은 타도제국주의동맹의 활동규모를 넓혀 나가는데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이 동맹이 내세운 「조선의 해방과 독립을 위하여 투쟁하자」라는 구호는 대단하였다.나는 새날소년동맹의 과업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원칙과 사업체계,동맹원들의 생활규범을 정해주고 길림으로 떠날 때까지 그들의 동맹생활을 지도해 주었다」. ○곤봉·수첩 만들어줘 이상이 날조의 극치에 이른 새날소년동맹에 관한 김일성의 「결론」이다. 이러한 결론을 짓게 하기 위하여 북한의 어용작가들은 유령 소년단체를 조작하느라고 68년 전기부터 4반세기를 악전고투하였다.예를 들면 84년에 발간된 「주체의 새시대를 펼치시어」에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1,12월15일 김일성은 무송현성 동문밖에 새로 옮긴 백산학교에서 참가자들의 열광적인 환호속에 새날소년동맹 결성을 온 세상에 선포하였다. 2,그는 구호를 실현하기 위하여 선진사상을 학습하고 그것을 군중속에 해설 선전하는 문제 등 여러가지 과업들을 제시했다. 3,그는 맹원들의 정치사상적 군사적 준비,동지애와 경각심의 함야,조직비밀의 엄수 등에 관한 생활규범을 규정해 주었다. 4,8살부터 16살까지의 소년들을 결의맹세 후에 동맹에 받아들였다. 5,그는 맹원들에게 곤봉과 생활수첩을 만들어 주었다.맹원들은 수첩에 김일성의 가르침을 적었고 곤봉은 무기 대신으로 사용하였다.. 26년 12월15일에 새날소년동맹이 결성되지 않았던 것은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있었던 이 지방 마적단의 무송현성에 대한 노략질을 김일성이 언급 못하는 것으로 보아 자명한 일이다.그러나 전기작가들의 무책임한 붓은 김일성의 지시라면 이상과 같이 없는 것도 있도록 만들어 버린다. ○일요일마다 검토회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은 이 동맹이 했다는「사업」들이다.앞에 예로 든 책은 우선 이러한 동맹의 정치생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1,동맹원들은 김일성이 제정했다는 활동준칙에 따라 「하루생활총회」를 했다.맹원들은 그의 교시를 적은 생활수첩을 펼쳐들고 그의 교시를 한자한자 되새기면서 그날의 생활정형을 수첩에 적어놓고 결의을 다졌다. 2,그들은 매주 일요일마다 생활규범을 지키는 「동맹생활검토회」를 가졌다.거기서는 김일성의 교시와 그들에게 위임된 분공 수행정형,그리고 그들이 가맹할때 했던 결의맹세의 실천정형 등이 엄격히 총화되었다. 3,김일성은 그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했다.그는 국내외 정세,위인이야기,무산혁명,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 같은 것을 강의하고 이런 것으로 정치학습을 시켰다.또 혁명하자면 조직이 있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하였다. 4,그는 독서모임,토론회,이야기모임 그리고 웅변대회,강연회 등을 자주 지도했다.웅변대회는 일요일마다 진행하였다. 이상이 날조된 새날소년동맹이 했다고 꾸며진 정치생활의 내용이다.그런데 하루하루저녁마다 행해지는 생활총화,매주 한번씩 있는 생활검토회,가지각색인 정치학습,각종 모임들은 약간 명칭은 다르지만 바로 현재 북한에서 소년단원들에게 강요되고 있는 정치생활이다. 역사적 사실로서는 있을리가 없는 「26년제 새날소년동맹」의 정치생활을 날조하려면 26년 당시의 역사적자료를 참조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어용작가들은 이때문에 지금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년단 생활을 참고하여 반세기 이상 떨어진 옛날에 설정된 가공조직의 정치생활을 조작한 것이다. 다음으로 어용작가들은 민족주의 군관학교인 화성의숙에 3개월 있을까 말까한 중퇴생 김일성을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으로 추켜세웠다. 「새날소년동맹원들은 거리를 지나고 성문을 나가서 이도송화강변 양지촌 백사장에 이르러 교련을 하였다.…정찰,기습,돌격,매복,강행군,도하작전,배수진등 무슨 전법인들 없으리랴.원수님은 군사연습을 할 때에는 보초까지 세워놓고 일절 외인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이상은 68년에 나온 강반석 전기의 일절이다.위에 든 84년 전기에서는 이보다 훨씬 서술이 정돈되어 그가 먼저 곤봉,의복,신발,모자,소지품 등을 검열한후 전술,사격 등의 훈련을 체계적으로 지도한 것으로 하고 있다. 어용작가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동맹원들이 보초근무,통신연락,적정탐지,무기운반 등도 배웠다고 하고 있는데 이러한 훈련들도 역시 지금 북한에서 소년단원들이 강요당하고 있는 군사훈련을 26년에 옮겨놓은 것이다. ○“백전백승 영장” 선전 그런데 역사적 사실을 따지면 새날소년동맹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것은 26년이 아닌 29년에 있었다.김일성은 30년의 「ㅌ ㄷ」과 함께 이 국민부의 소년동맹도 26년에 연도를 끄집어 올리고는 이상과 같은 온갖 잡동사니를 다 긁어모아서 「김일성의 새날소년동맹」을 날조하고 있는 것이다. ①「세기와 더불어 1」1백80면 ②「위대한 수령 김일성원수님의 영광스러운 청소년시절 ⑶」2천4백29면 ③같은책 2천9백32면 ④「조선의 어머니」남효재 저 향학사간 2백72면
  • 교통부 여직원 모임 「서정회」(이런모임)

    ◎꽃향기속 여성미·교양 함양/꽃꽃이외 각종봉사활동도 활발 교통부 청사의 봄은 꽃을 다듬는 여직원들의 손길에서부터 온다. 교통부에서 근무하는 여직원들의 모임인 서정회(서정회·회장 박련옥)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상오 청사 7층 회의실에서 꽃꽂이교실을 열고 1주일동안 장·차관실,각 국·실장방과 회의실,민원봉사실·대기실에 비치할 꽃을 준비한다. 장미·튤립·프리지아·수선화·백합·진달래·개나리등 싱싱한 꽃에서 풍기는 향기가 7층복도에 가득하고 서로 싱싱한 꽃을 고르려는 손길이 분주하다. 지난 79년 50여명의 여직원들이 모여 친목도모와 여성예절과 교양을 쌓기위해 창설된 서정회는 14년의 세월이 흐르는동안 정부부처의 어느 모임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펴고있다. 『정부 청사중 교통부 청사의 근무여건이 가장 나쁘다고 합니다.서울역과 인접해있어 밤 낮 없이 열차의 경적소리와 버스·택시의 클랙션소리에 시달리는데다 녹지나 공원은 한 군데도 없어 삭막하고 소란합니다.이런 사무실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더 맑고 쾌적하게 만들기위해 꽃꽂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획관리실 행정자료담당인 회장 박련옥주사는 서정회 활동의 중심이기도 하다. 지난 77년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박씨는 청사내 자판기를 운영하면서 그 수익금으로 꽃과 교양도서를 구입해서 환경미화에 앞장서고있다. 그동안 모은 교양도서가 3백여권이 넘는다. 지난해 연말에는 회의실에서 불우이웃돕기 하루찻집을 운영 노건일장관과 장상현차관등 간부들의 참여로 1백20여만원을 모아 양로원과 고아원,소년·소녀 가장및 청사안의 청소아주머니,미화원아저씨들에게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서대문구 홍제동의 고아원 송주원을 방문했을때는 한창 부모님에게 응석을 부리며 사랑을 받을 3∼4살의 어린이들의 표정잃은 모습을 보고 회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준비했던 선물이외에 용돈을 모아 성금을 주고 오기도 했다.
  • 여성학프로그램 아지역 확산 모색

    ◎8개국 참가… 활발한 한국 연구현황 등 소개/제1차 아여성학자 워크숍,25∼27일 이대서 아시아의 여성학자들이 한데 모여 여성학프로그램의 확산방안을 모색하는 제1차 아시아여성학자워크숍이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여성학을 학문으로 정착시킨 이화녀대에서 개최된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소장 장필화)주최로 25일부터 사흘간 인문대 교수연구관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등 아시아지역 7개국 여성학자20여명과 국내 10개대학의 여성학담당교수및 강사들이 참석한다.이번 워크숍에서는 아시아지역에서 여성학 관련분야의 연구가 가장 활발한 한국의 여성학 현황과 한국여성연구소를 비롯한 각 대학 연구소의 활동상황등이 소개될 계획이다. 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여성학은 여성에 관한 제반문제를 여성주의(페미니즘)적 입장에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문.우리나라에는 지난 77년 이화여대에 한국여성연구소(초대소장 김영정)가 발족되고 그해 2학기부터 학부선택교양과목으로 여성학을 개설하면서 도입됐다.82년3월 이화여대 대학원에 여성학과가 신설됨으로써 학문으로 정착된 여성학은 현재 전국 약1백여개 대학에 강좌가 개설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석사과정을 개설한 곳은 이화여대외에 대구효성여대대학원 여성학과와 계명대 여성학대학원등 3곳. 이화여대에는 92년1학기부터 박사과정을 개설,현재 5명이 과정을 밟고 있어 몇년후면 국내 여성학박사 1호의 탄생도 그리 멀지 않았다.
  • 90년 발송 협박편지 소포/MBC서 발견 한때 소동(조약돌)

    ○…17일 하오3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문화방송 교양제작국 사무실 캐비닛속에서 지난 90년 5월25일자 경기도 광주 신장우체국 소인이 찍힌 협박편지와 가짜 폭발물 상자가 담긴 소포가 뒤늦게 발견됐다.이 편지에는 『광주 5·18사태가 아물어가는데 MBC가 왜 그때의 아픔을 다시 건드리느냐』 『교통경찰관의 금전수수장면을 미행 취지해 방영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했다』 『이같은 내용을 계속 방영하면 방송국을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폭파 전문가를 동원,6시간동안 가로,세로 각 30㎝ 가량의 나무상자를 열어본 뒤 상자안에서 돌멩이와 폭죽만이 발견되자 안도했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1)

    ◎주요 골격변화/시험일 다른대학 복수지원 가능/두차례 수학시험중 높은 점수 제출/응시기회 5단계 확대… 지원 폭 넓혀 94학년도 대입시부터 실시될 새 대입시제도는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대폭 일임함으로써 대학의 자율성을 크게 높이자는데 교육정책적 목표를 두고있다. 새입시제도가 정착된다면 ▲일선 고교의 입시위주 파행적인 학사운영을 바로 잡고 ▲고액과외와 최근의 입시부정등을 불러온 과열 입시열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등을 기대할 수 있다. 새 제도는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본고사 ▲복수지원제 도입 ▲고교 내신성적 반영률 제고 ▲특별전형폭 확대등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내신 40% 의무 반영 내신성적의 경우 의무적으로 40%이상 반영해야 하며 나머지 60%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혹은 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대학별 고사성적을 모두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고 있다. 이번 새대입시제도는 해방후 11번째,작은 손질까지 포함하면 모두 31번째 바뀐셈이다. 지난 81학년도부터 올 입시까지 13번이나 실시되어온 대학학력고사를 골자로한 대입시와는 전혀 달라 수험생은 물론 일선 교사및 학부모 심지어 일선 교육청등 입시업무 관련 직원조차도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수학능력시험을 도입함으로써 단편적인 지식을 주입시키는 일선 고교의 파행적 학습운영을 되돌려 놓고 대학지원의 기회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해마다 누적돼온 재수생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또 내신성적의 반영률을 크게 높여 일선 고교의 정상적인 학습에 충실하지 않고서는 대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없게 함으로써 세칭 입시전략과목 위주의 학습행태에 제동이 마련된 셈이다. 새 대입시제도는 이와함께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라면 교육부 산하의 국립교육평가원이 출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반드시 치르도록 했다.수학능력시험 또한 여느시험과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독서등을 통해 폭넓은 교양을 쌓아야만 좋은 점수를 얻도록 했다. ○결원은 추가로 모집 수학능력시험은 두번 실시,응시기회를 넓혀주기로 했으며 두번의 시험가운데 좋은 점수를 택하도록해 응시자가 1차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었다면 2번째 시험은 포기해도 된다. 수학능력시험이외에 대학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 실시도 치를 수있도록 했다.내년도 1월5∼14일사이에 실시되는 전기대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은 면접고사를 실시하게 되고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수학능력시험과는 별도로 본고사와 면접고사를 시행하게 된다. 새 대입시제도는 또 입시사상 처음으로 복수지원을 가능토록하고 있다.복수지원제는 같은 대학 유사계열내에서 1지망,2지망등으로 나누어 지원했던 과거의 복수지망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새 복수지원제는 대학별 고사일을 특차·전·후기별로 단 하루로 한정했던 것과는 달리 대학별 고사일을 특차는 올 12월20∼27일까지 7일간,전기는 내년도 1월5∼10일까지 10일간,후기는 내년도 2월1∼5일까지 5일간등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같은 전기 입시라도 대학별로 고사일이 다를 경우에는 2개이상의 대학에 지원도 하고 실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있게 된 것이다. 복수지원으로 결원이 생겼을때에는 또 대학별로 추가 모집시험을 실시토록하고 있어 수험생은 한해에 최소한 4번이상의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동점땐 수학이 우선 새 대입시제도는 다양한 특별전형의 길도 터놓고 있다.종전에는 예·체육특기자에 한해 특별전형이 허용됐었으나 새 입시제도에서는 문학·어학·수학·과학특기자도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특기자 특별전형 인원은 외교관등 자녀의 특례입학 허용제도와는 달리 현행 체육특기자처럼 모집정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기자 전형대상자의 심사기준은 올 상반기중에 국립평가원장이 확정,발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특기자의 선발기준등은 각 대학들이 마련토록 했다. 새 대입제도는 이밖에도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도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에 한해 수학능력시험 우수자를 본고사 없이 특별전형으로 선발 할 수있도록 했다. 동점자 처리기준은 종전과 같이 각 대학별로 대학이 결정하되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만으로 합격자를 사정하는 대학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내신성적보다우선 고려토록 했다.
  • 교수아버지(외언내언)

    재벌급 식품기업의 창업주 부인이 사람들앞에서 하는 말을 들었다.그는 그가 지닌 값비싼 보석과 밍크를 자랑하는 대신 『사람들은 우리 남편을 보면 사업가가 아니라 교수타입이라고 말한다』고 홍조를 띠며 자랑했다.부인에게 온갖 호강을 시켜주는 남편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러움을 살수 있는 직업이 「대학교수」인 셈이다. 실제로는 가난하고 구차해서 가족노릇이 고달프지만,명예만은 재벌조차도 부제쯤으로 삼고 싶은 직업.그것은 이 직업이 가지고 있는 교양과 지식의 수준이 나타내는 지성적 요소때문일 것이다. 가난하지만 존경은 받는 최고의 직업이 대학교수인 점은 지구상의 어느곳에서나 거의 일치하는 듯하다.그렇다는 것은 적어도 이 직업이 파렴치하지는 않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한 세대전만 해도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자기 자녀가 그 대학에 지원할 예정에 있는 교수는,채점은 물론 출제위원으로 위촉되는 일을 스스로 사양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학교측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교수를 보호하는 길이고 예우라고 생각했다.그것이이른바 대학교수의 직업륜이다. 해마다 대학교수가 자기 자식의 입시답안지를 변조하여 합격시키려다가 들켜서 사임하는 경우가 너무 흔해지고 있다.그것도 올해는 「국민륜이」를 맡은 교수가 그런 짓을 했다.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되면 이런 타락상이 한층 더 심화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대학교수가 때로는 재벌을 능가하는 명예를 누리는 것은,자신의 자녀가 해당하는 경우 출제위원조차 반납하는 정도의 직업윤리가 확보되었을 때의 일이다.그러므로 「대리시험」보다도 더 우리를 실망시키는 것은 「교수아버지」의 채점불정이다.「불문율」이 안되면 한시적 「성문율」로라도 출제와 채점에서 자녀와 유관한 교수는 격리시키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교수의 권위를 인위적으로나마 구하는 길일 것 같다.
  • 아들 답안 채점부정/전 인천대교수 구속

    【인천=김학준기자】 인천대 채점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동부경찰서는 6일 채점과정에서 아들의 시험 답안지를 고쳐 부정합격 시키려한 이 대학 전 교양과정 교수 강성조씨(53)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 아들답안 채점 부정/인천대교수 사표

    【인천=김학준기자】 인천대는 4일 이 대학 영문과에 지원한 아들(19·서울K고)의 국사·국어시험 주관식문제 답안지를 고친 교양과정 국사담당 강성조교수(53)의 사표를 수리했다.
  • “김정일 치켜세우기” 대외선전 강화(오늘의 북한)

    ◎51회 생일앞두고 이미지 고양에 더욱 열올려/8개 국어로 「문헌」출판… “위대한 사상가” 칭송/외국에 로비… 거리·건물 등에 이름 “각인”/85개국 신문 잡지에 5년간 유료광고 북한이 최근들어 오는 16일로 51회 생일을 맞는 김정일에 대한 해외선전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김정일에 대한 해외선전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난 80년 10월 제6차당대회 이후 시작된 것이지만 지난 91년 12월 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된 후부터는 더욱 노골적이고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평양방송을 통해 김정일이 92년 한햇동안 코나레 말리대통령의 방북(12월19∼21일)시 말리공화국 최고훈장인 「대십자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김일성과 함께 1백50개 국가·국제기구로부터 각종 훈장·선물·축전·꽃바구니를 받았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직후인 지난해 초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앞두고 모스크바언론에 「김정일 찬양」 보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하는 로비를 맹렬히전개했으며 같은 시기에 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일이 일상적으로 즐겨 입는 인민복을 벗고 신사복을 입은 모습의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대외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 바 있다. 지금까지 추진된 김정일의 해외선전은 ▲각국 지도자들과의 축전·서신 및 선물 교환 ▲「김정일문헌」의 해외 출판·배포 및 언론을 통한 선전 ▲「김정일 소조」 등 김정일관련 조직의 결성 및 김일성연구소조 등 기왕에 결성된 각국의 친북조직을 내세운 김정일관련행사 개최 ▲외국의 특정 도로·건물·공공기관 등에의 김정일이름 명명 ▲친북작가를 동원한 김정일찬양작품 발표및 친북언론을 통한 김정일 찬양선전 등의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화된 이후 가장 활발히 전개된 김정일의 해외선전 방법은 외국 지도자들과의 축전·서신 및 선물교환이다.북한은 이와 관련,지난 80년 10월부터 김정일의 47회 생일인 89년까지 김정일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무려 2만3천여점에 달한다고 선전한 바 있다. 「김정일문헌」의 해외 출판·배포 및 언론을 통한보도는 80년대 중반들어 김정일을 지도자적 「자질」을 갖춘 사상·이론가로 부각시키기 위해 김정일이 집필했다는 담화·논문을 양산하는 것과 병행하여 이루어졌다.특히 북한은 「김정일문헌」의 해외보급을 위해 이들 문헌을 소책자형식의 단행본으로 번역·출판해 보급하는 한편 각국의 잡지·신문등에 유료광고 형태로 게재해 왔다. 이에 대해 평양방송은 89년 12월 당시 북한이 85년부터 5년동안 세계 85개국의 신문·잡지 등에 수백여회에 걸쳐 김정일선전을 위한 유료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히면서 5년간 게재된 신문·잡지의 부수를 모두 합치면 4억3천만부나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일문헌」의 해외보급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해 노동당 창당 47주를 맞아 발표한 「혁명적 당건설의 근본문제에 대하여」를 비롯해 「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 등이 최근 해외선전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김정일문헌」들이다.또 지난달 16일 북한방송은 최근 외국문종합출판사에서 「혁명적 당건설의 근본문제에 대하여」를 영어·불어·스페인어·일어·러시아어·중국어 등 8개국어로 번역·출판해 이를 세계 1백80개국에 보급했다면서 이 문헌의 해외보급이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정일에 대한 해외선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친북국가에 「주체사상 김정일소조」라는 조직을 새로이 결성했다.주체사상연구 김정일소조는 그동안 김일성주체사상연구소조가 해외에서 김일성에 대한 선전활동의 첨병역할을 했던 것에 비추어 볼 때 향후 김정일의 해외선전을 위한 거점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기존의 김일성소조 등 해외 각국에 결성된 친북조직들을 내세워 김정일논문 연구토론회·강습회 등을 잇달아 개최,김정일의 사상·이론가적 「자질」을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아프리카 남미 등지의 친북국가들의 도로·건물·공공기관등에 김정일 이름을 붙여 사용토록함으로써 세계도처에 김정일 이름을 각인하고 있다.가이아나 코리버톤시 파버거리를 「김정일거리」로,잠비아 루사카무날리중학교 12학년 1반을「잠비아·조선친선김정일학급」으로,인도의 한 도서관을 「김정일도서관」으로,페루 리마의 타라타제 1039 인민학교 6학년 졸업반을 「김정일졸업반」으로 각각 명명한 것등이 구체적인 사례이다.해외의 친북작가들을 동원한 김정일선전은 김일성선전과 함께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바 천편일률적으로 김정일의 「위대성」을 칭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난해 3월 김정일의 50회생일을 기해 발표된 잠비아 시인 아킴 사무콘다의 「김정일동지 따라 앞으로」와 콩고의 와제브 만도지의 시 「김정일 그이는 사회주의 영도자」 등이 외국작가들에 의해 쓰여진 대표적인 김정일찬양작품이다. 북한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김정일에 대한 해외 선전활동과 관련,『김일성이후의 김정일체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 획득및 해외에서의 「성과」를 역수입해 주민들에게 김정일을 국제무대에서도 존경받고 있는 지도자로 선전키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책읽는 즐거움/이창갑 건양대총장(굄돌)

    올해는 문화부가 정한 「책의 해」이다.역사상 처음으로 정부차원에서 책의 해를 결정하고 「책을 펴자,미래를 열자」라든가 「신한국의 미래는 책 속에」등의 다소 거창한 구호와 현수막 속에 선포식도 있었다.총리와 장관 그리고 각계 인사가 2천명이나 참석해 독서문화를 가꾸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다. 그렇다면 책을 무엇 때문에 읽는 것인가.독서는 교양인의 가장 기초적인 조건이라든지,첨단정보화시대의 정보수집 수단으로 라든지,다시 정부의 선포 의도를 빌려 21세기를 발전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인가.이러한 다소 어려워보이는,조금은 거창하고 목적적인 의도를 크게 비판할 생각은 없다.하지만 이왕에 선포된 「책의 해」에 바라고 싶은 것은 그저 즐거워서 재미있어서 항상 책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하는 것이다.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해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면에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우선 「즐거운 책읽기」「책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습관이되어야 할 것이다.바쁜 현대인들에게,특히 입시에 찌든 청소년들이나 이해하지도 못한 채 경쟁사회에 휘말려 들볶이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꼽아보라 한다면 과연 독서는 몇번째 쯤이나 될까.TV·비디오·전자오락기 등이 화려하고 빠르게 사람들을 잡아당기고 당장 닥친 시험에 대비해 정신없이 문제지를 풀고 여러군데 학원에 가야할 시간이 총총히 다가오는 요즈음의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부담스럽고 고리타분한 일로 여겨지는 건 아닐지.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늘 책을 읽고 지내는 생활의 보석같은 소중함을 누구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다른 일들이 너무 많아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이유가 될 수 없다.그것은 핑계이며 우리의 게으름에서 나오는 말이다.그 누구도 책을 읽는다 하여 만사를 제치고 온종일 책만 잡고 있으라는 것이 아님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조용한 도서관이나 근사한 서재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화장실에서 차안에서 잠들기 전 이불 속에서 잠깐씩 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책읽기가 즐겁다면 말이다. 네살과 아홉살의 어린 두 아이를 둔 한 젊은 부부는 새해 계획에 「한달에 한번씩 온가족이 서점에 가기」를 정했다고 한다.그저 책을 많이 읽힌다는 것보다는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고 싶어서라 했다.몇 십권의 전집류를 들여놓고 읽으라고 채근하기 보다는 한권 한권 자신이 골라가며 자연스럽게 책에 흥미를 갖게 하자는 생각이란다.다행히 요즈음은 서점들이 일종의 문화공간으로 만남의 장소로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촘촘히 꽂힌 책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책을 고르는 분위기에 섞여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한권 뽑아 가슴에 안은 대견스러운 모습의 어린이들을 서점에서 많이 만날 수 있기를 「책의 해」에 기대해 본다.
  • 10년만에 작품활동 재개 소설가 송기원씨(인터뷰)

    ◎“더이상 게으름에 빠져있을 수 없어 시작”/창비 봄호에 자전적 단편 「아름다운 얼굴」 발표 작가 송기원씨(46)가 10년만에 소설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지난 84년 단편소설 「처자식」이후 거의 절필상태에서 지내던 그가 자전적 요소가 많은 단편소설 「아름다운 얼굴」을 시작으로 소설가로 되돌아온 것이다. 『주위에서는 왜 소설을 안 쓰는지 모두들 궁금해합디다.그야 두말할 것도 없이 게으른 탓이었지요.그러나 이보다는 글을 못쓰는데 대해 더 이상 스스로 변명할 거리가 없더군요.인생의 오십고개를 눈앞에 둔 지난 설날 직전 출판사등 그동안 관여해왔던 일들을 훌훌 털어버렸습니다.집안에 들어앉아 글쓰기만할 작정을 대고 있습니다』 그가 소설가로 돌아와 실로 오랜만에 내놓은 단편소설 「아름다운 얼굴」은 계간지「창작과 비평」 93년도 봄호에 게재된다.어린시절부터 90년 출판사를 그만두기까지 그의 일생에 큰 영향을 끼친 「의식의 상처」가 만들어진 과정을 담았다.때로는 고백체로,때로는 수필을 써나가듯이,또 어떤때는 전통적인 소설기법으로 자유자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자기 일에 치여 놓치거나 잊고 지냈던 「아름다운 사람」이야기를 써나갈 생각입니다.다른 사람들 얘기를 쓰려했습니다만 먼저 내 얘기부터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번 작품은 앞으로 쓸 소설들의 「프롤로그」내지는 「총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이번 작품 서두를 보면 소설가로 돌아온 작가의 독백이 아련히 들려온다.『좀 엉뚱하지만 10년간의 공백을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로 잇게된 것도,가까스로 다시 소설을 쓸 작정을 하게된 것도 바로 이 아름다움 때문이다.아름다움과 자기혐오는 동격이다.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혐오를 견뎌내지 못하고 끝모를 나락으로 자신을 던져버릴때,자신을 온전히 포기해버릴때,거기에서 발견되는 것은 자기애,바로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곧 아름다움』이라는 소리가…. 그는 올해안으로 사춘기시절 고향의 장터에서 어울렸던 부랑아들을 소재로 「교양소설」같은 장편소설을 완성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의식의변화가 심했던 문학청년시절을 또 한권의 장편으로 엮어낼 생각도 가지고 있다.한마디로 올해는 자신을 정리하는 글들을 쓴다는 것이다. 『앞으로 3년동안 철저히 글에만 매달릴겁니다.매체에 구애되지 않고 글을 발표할거구요.양식이나 주제 모두 어느 한곳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쓸 겁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끝나면 몇년째 구상해온 장편소설 「사람」도 이젠 머리속에서 끌어낼 요량도 대고 있다.그리고나선 역사소설도 쓰겠다는 작품청사진을 제시한 그는 특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황진이의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내고 싶다는 의욕을 펼쳐보였다. 『나는 너무 깊이 숲에 든 나머지 민중운동이라는 큰 산은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그래서 당파성이나 분파주의 혹은 조직논리에 따른 비인간화 따위의 악목들만 본 셈인지도 모릅니다』그동안의 자신을 회고한 그는 민중문학권작가들이 운동권내부의 갈등에 눈돌리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왜냐하면 시야를 넓혀 잃어버린 독자들을 되찾자면 이 길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74년 중앙일간지 신춘문예에 시와 소설로 동시에 등단한 그는 그동안 시집 「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때」(83)「마음속 붉은 꽃잎」(90)과 소설창작집「월행」(79)「다시 월문리에서」(84)를 발표한 바 있다.
  • 내 가정부터 바로 세우자(정경문화포럼)

    ◎자식의 잘못 「세대차이 탓」으로 방관 말고/부모가 수범 보여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새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요즈음 우리사회는 한국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은 「깨끗한 정치」「화합의 정치」를 표방하면서 앞으로의 정국운영을 원활히 하기위해 애쓰고 있고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들은 그 후유증으로 진통을 겪으면서도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경제계는 자꾸만 밑으로 내려앉으려는 한국경제에 튼튼한 날개를 달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사회각계에서는 부정부패와 비리척결을 위한 갖가지 방안이 제시 되고 있다. 모두가 좋은일이다.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일인데도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일이 있다.그것은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가정이 가정답지 못할때 사회기강은 비뚤어지고 나라의 질서도 무너지고 만다.가정을 바로 세우는일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우리 모두가 나서야할 의식개혁 운동이다. 올해에는 올바른 가정교육으로 가정을 바로세우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활발히 펼쳐졌으면 한다.이것이 새로운정치,새로운경제,새로운사회건설을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필자는 믿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정을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한다.모두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많은 부모들은 허탈한 심경을 가눌길 없을 것이다. 당신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가.자식들은 그들의 갈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이런 질문을 던졌을때 선뜻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요즈음 부모들은 자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지 알수 없다고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실태에 대해 「세대차이때문」이라는 아무 모범적인 답안을 준비해놓고는 『어쩔수 없지 않느냐』고 방관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간에 반목이나 증오는 아니더라도 서로가 먼산 쳐다보듯 하는 경우가 많다는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치유방법을 찾지 못한채 허둥대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흔히 보고 있다. 이것은 너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시대이땅에서 살아가는 부모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얼마전 발표된 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자식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할수있느냐」에 대해 72.8%가 「이해 할수 없다」고 답했고 자식들의 앞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로서의 도덕적 자신감」에 대해서는 40%가 자신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유명한 성격배우 피터 유스티노프는 『나의 자식들이 나하고 의견을 달리 할때가 종종 있다.참으로 다행한 일이다.부모들이 명심해야 할것은 부모는 부모임과 동시에 강아지가 이를 튼튼히 하기위해 씹어대는 뼈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간에 견해차이가 있을수 있고 또 있어야 한다는점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자식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강아지의 이를 튼튼히 하기위한 뼈의 역할,다시 말하면 부모의 도덕적 자신감을 당당하게 피력하고 있다.썩은뼈가 어떻게 강아지의 이를 튼튼하게 할수 있겠는가. 최근 어느 신문칼럼에서 본것이지만 이스라엘민족에게는 「집안에 어른이 있다는것은 좋은간판이다」라는 격언이 있다고 한다.여기서의 「어른」이란 단순히 나이를 많이 먹은 늙은이란 뜻이 아니라 풍부한 인생경험과 폭넓은 교양으로 자식들에게 올바른 삶의 길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는 부모를 일컫는다. 오늘날 우리의 청소년들에게서는 발랄한 생기도 희망찬 미소도 찾아 보기 어렵게 됐다. 입시에 찌들리고 부모들이 저지른 갖가지 부도덕한 행태 때문에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다.세태를 원망하고 사회를 탓하기 이전에 내자식들에게만이라도 떳떳한 부모가 될수 있도록 각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정한 돈으로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음식을 먹이는 부모,이웃을 사랑할줄 모르는 부모,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모,과소비를 일삼는 부모들은 자식들로부터 비난과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자식이 부모를 믿고 따르지 못한다면 그 가정과 사회는 황량해질수밖에 없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외치고 있는 「신한국건설」은 우리모두가 가정을 바로세우는 일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가계부/이젠 컴퓨터로 쓰는 시대/자료관리·시기별 지출 파악 간편

    ◎무료 SW제공·교육소 늘어 인기 적용월일 1월10일. 수입 월급 75만원,상여금 45만원,기타수입 5만원. 주식비 쌀 20㎏ 2만5천원. 부식비 배추 5천원,갈치 4천원,오이 1천원. 의류 아기옷 1만5천원. 가족용돈 시어머니 3만원. 경조금 대학친구 축의 2만원. 저축보험 국민주택종합부금 12만5백원. 기타지출 점심외식(피자) 1만5천원. 위의 내용은 지난해 3월부터 컴퓨터로 가계부를 써온 신세대 주부 박명희씨(30·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의 최근 기록이다. 정보화사회의 길목에서 가정마다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그러나 비싼 컴퓨터도 활용하지 않으면 쇳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므로 주부들도 친해지고 활용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주부들의 컴퓨터 마인드를 키우기 위해서 PC로 가계부 적는 법을 가르치는 단체들도 늘고 무료PC교육을 하는 곳도 있다. 컴퓨터 가계부 작성은 수작업에 의한 가계부기입보다 주부대상 강좌 등을 통해 1시간정도만 배우면 쉽게 익힐수 있다.자료관리가 편하고 자료가 많이 축적돼도 필요에 따라 주간및 월별 지출 내역등의 소비동향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볼수 있는 것 등이 장점이다.현재 가계부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이 공개돼 있어 복사해 무료로 쓸수 있는 것과 소프트웨어회사가 개발,판매하는 것등 2가지가 있으나 프로그램의 특징적 차이는 없다.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삼보컴퓨터에서 공개한 것과 주준호씨의 「델타가계부」등이 있으며 유료소프트웨어는 「알뜰살뜰」「아내사랑」「맥가이버」등이다. SKC가 제작,판매하고 있는 가계부 기록 소프트웨어인 알뜰살뜰 프로그램은 값이 1만2천원이며 소프트라인이 개발,판매하고 있는 아내사랑은 1만6천5백원이다.또 PC데이터가 개발,판매하는 맥가이버의 경우 가정·일정·재고관리등 홈정보속에 가계부관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4만4천원이다. ▷가계부기록방법◁ 컴퓨터의 초기화면에서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할 것인가,하드디스크를 이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초기작업을 한다.이어 ▲한달동안의 수입과 지출내역을 담은 월별 예산대 결산 ▲일일가계부 작성 ▲수입·지출의 상세한 내용을 기록한 항목별 명세표 ▲친구및 친척등의 전화번호를 적어놓는 전화번호부 ▲일상생활의 일정을 관리하는 생활메모등의 항목으로 이용하고 기타 필요사항을 기록하거나 빼내 볼수 있다. 대한생명 서울총국 OA추진과 김문환차장은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배워 가계부를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무료강좌등을 통해 컴퓨터를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길러 공포증부터 없애는 것이 익히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주부 대상 컴퓨터무료강좌◁ ▲정보문화홍보관=매월 1회 컴퓨터기초실습과정과 PC교양과정등 2개과정에 각 40명씩 모집한다.초보자를 위한 컴퓨터기초실습과정은 7일간으로 기초 4시간·MS­DOS 8시간·워드프로세서 8시간등 총 28시간이며 PC교양과정은 기초실습과정 이수자및 유경험자로 컴퓨터사용법 2시간·PC통신 3시간·d베이스⑶ 4시간등 3일간에 걸쳐 9시간동안 강의한다.문의 552­3007. ▲서울과학관 학부모컴퓨터교실=겨울방학동안 1주일 단위로 국민학교 5∼6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배우는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내용은 컴퓨터작동법·학습프로그램이용법·가계부정리법·MS­DOS 등이 포함돼 있다.문의 762­5205. ▲대한생명 주부컴퓨터교실=1년에 20여회 실시하는 이 교실에서는 1주일 단위로 하루에 2시간씩 10시간 강의한다.내용은 가계부정리하는 법·컴퓨터기초이론·워드프로세서사용법 등이다.문의 275­6091∼5.이밖에 동아문화센터에서 주부대상 컴퓨터강좌 2개월과정 속에 가계부관리를 포함시켜 강의하고 있다. 컴퓨터로 가계부를 적는 것은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는 속에 컴퓨터 세대인 자녀와 공동의 대화를 할수 있게하고 가정내에 컴퓨터 마인드를 형성,확산시켜가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 책의 해/부산서 첫 축하잔치

    ◎목요학술회 주최 「부산의 책 전시회」… 20일까지 영광서점서/모범장서가·우수도서 등 표창/신간정보·도서목록 무료 배포 「책의 해」 선포식을 앞두고 부산에서 「책의 해」개막을 알리는 행사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열렸다.이번 행사는 부산지역문화계인사들의 모임인 목요학술회가 주최하고 부산최대의 서점인 영광도서에서 주관하는 순수 민간행사로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책의 해」와 함께 목요학술회가 내는 월간 「목요문화」1백호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11일부터 마련된 이 행사는 「부산의 책전시회」,부산지역의 모범장서가및 출판사와 우수도서에 대한 시상식등 낙후한 부산지역의 책문화발전을 위한 각종 행사로 이어졌다.특히 전시기간동안 이곳을 찾은 독자들에게는 신간도서정보지와 각종 도서목록등을 무료로 나눠줘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이색적인 이벤트는 서면 영광도서에서 열린 「부산의 책전시회」.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지난70년동안 부산에서 발간된 잡지,동인지,무크지,소설,시,전문자료집등 정기간행물과 부정기간행물등 3천5백여종이 선보였다.이 코너에는 1926년 7월에 창간된 「부산」(부산부간행)창간호와 해방후 발행된 최초의 잡지 「신조선」창간호(1945년 12월간)가 전시됐다.또 과학잡지 「희망」창간호(1951년 7월),해양잡지 「바다」창간호(1952년),지난53년 4월 부산에서 창간호를 낸 「사상계」등 희귀잡지 창간호가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또 행사기간동안 열린 시상식에서 소설가 노고수씨와 서지연구가 박정상씨가 모범장서가로 뽑혔으며 부산라이프에서 낸 「부산의 역사와 자연」등이 우수도서로 선정돼 수상됐다.우수출판사로 도서출판 지평과 도서출판 빛남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영광도서는 이밖에 서점 2층에 50평규모의 「문인사랑방」을 꾸며 놓아 작가와 독자와의 대화장소로 인기를 모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윤환영광도서사장(45)은 『이 행사가 「문화불모지」부산의 오명을 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책의 해」인 올해는 출판사마다 좋은 책만들기운동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서점들도 좋은 책전시하기에앞장서 우리 독서풍토를 개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목요학술회 서의택회장(부산대교수)은 『우리 회에서 펴내는 종합학술교양지 월간「목요문화」가 통권 1백호를 맞을 만큼 부산지역의 독서문화진흥에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면서 『모처럼 조성된 책에 대한 관심이 범시민독서운동으로 확산돼 우리 지방책을 사랑하는 애향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이런 정치인(외언내언)

    1956년 미국의 사회학자 밀즈는 그의 명저 「권력엘리트」에서 미국사회는 2류급인사들에 의해 지도되기 때문에 전통적 도덕이 붕괴되었다라는 주장을 내놨었다.전에는 정치적엘리트와 문화적엘리트가 광범위하게 서로 상응,권력과 지성이 결합되어 있었다.그러나 20세기 중기이래 이들은 서로 분리되어 새로운 종류의 사람들이 정치핵심지위에 오르게 되고 이때문에 교양과 경험을 바탕으로한 전문가들은 단지 「개별적으로 발탁되는 전문가」로서만 정치에 남게 됐다라는 것이 그의 견해였었다. 이 결과는 또 무엇인가.정신적 도덕적 가치의 메시지를 가진 지도자는 사라지고 단지 「전화·메모 및 브리핑 지도자」들만이 득세를 함으로써 「무소신과 평범」이라는 엄청난 수준저하의 정치사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기자 슐츠버어거도 1973년 그의 저서 「평범의 시대」에서 이 견해에 합류했다.우리는 이제 교양과 지성을 기반으로한 도덕성의 가장 높은 인격체로서의 국가와 정당들을 만들어내는 선발절차마저 형성할줄 모르게 되었다고 개탄했다.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돌연 출국기도와 출국금지조치에 의한 씁쓸한 좌절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도의 정치적이념 때문이거나 아니면 시정의 사기성도피행각으로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출국금지의 이미지였다면 정대표는 결국 자기자신을 단순도피의 낮은 차원으로 끌어내린 셈이다. 그러나 이 행위의 실제 피해자는 그가 아니라 오히려 이 나라 정치이며 국민이다.본인의 감각이야 여하튼 대정치인의 지위에 자유로운 실언과 더 손쉬운 계약파기와 그리고 무책임한 도주만을 올려 놓는다는 것은 결국 이 나라 정치의 도덕성만이 아니라 정치의 위신까지도 파괴하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이렇게할 권리까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물론 더욱 무책임하다.우리의 정치수준을 고양하는 일에 나서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이를 더 퇴보하게 한것에 그는 또다른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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