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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82들의 혁명놀음(우태영 지음, 선 펴냄) 80년대 중반 ‘강철’이라는 필명으로 강철시리즈를 제작해 대학가와 재야운동권에 주체사상을 전파했던 김영환 등 서울대 지하운동권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체사상은 현재까지도 사회 변혁운동 그룹의 주요한 지도이념의 하나로 권위를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9500원.●엽서의 그림 속을 여행하다(이형준 지음, 시공사 펴냄) 여행 사진작가인 저자가 20여년간 119개국을 누비며 취재한 여행지중 25곳을 골라 담았다. 그림엽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스위스 융프라우부터 에게해의 진주 미코노스, 일본의 눈덮인 온천 등 그림처럼 아름다운 여행지들을 120여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1만 5000원.●교양한국사1,2,3(이덕일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지난 2003년 저자가 ‘한국사의 대륙성과 해양성 복원’이란 숙제를 품고 펴냈던 ‘살아있는 한국사’의 개정판. 그 중요성이 점차 더해가고 있는 고조선사와 백제사를 크게 보강했다. 각권 1만6000∼2만원.●끝나지 않는 신드롬(천정환 지음, 푸른역사 펴냄) 순종 인산, 손기정 일장기 말소사건 등 식민지 시대 한반도에서 일어난 대중적 신드롬을 통해 조선인들이 ‘민족’으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과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동됐는지 살펴본다.1만 5000원.●남자를 보는 시선의 역사(에드워드 루시-스미스 지음, 정유진 옮김, 개마고원 펴냄) 회화·조각 등 서양미술사에서 다루어진 남성 누드를 통해 미술사적 의미를 짚어보고, 사회적·정치적·성적 맥락을 훑어내려가면서 남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본다.1만 8000원.●우리에게 일본의 의미는?(김필동 등 지음, 살림 펴냄) 광복 60주년을 맞아 일본이 걸어온 길과 오늘의 일본을 만든 정신을 살펴보기 위해 펴낸 살림지식총서 10권(186~195호). 각각 일본의 정체성과 서양문화 수용사, 전쟁국가 일본, 일본 누드 문화사, 주신구라, 신사,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 등의 내용을 담았다. 각권 3300원.
  • 방학 앞둔 중·고생을 위한 가이드

    방학 앞둔 중·고생을 위한 가이드

    “억지 봉사활동은 이제 그만∼” 여름 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중·고등학생은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하지만 막상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 떠밀려 ‘시간 때우기 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서울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와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등에 알아보면 봉사활동에 대한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서울시·구청 ‘센터´등서 알선 강북구는 지난 11일부터 모두 55가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 신청을 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수유동 한빛맹아원에서 ‘3일간의 시각장애체험’.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2인1조가 되어 한 사람은 시각장애인, 한 사람은 안내자의 역할을 맡는다. 흰지팡이를 짚고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지하철·버스를 타는 등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체험하면서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이밖에 종합사회복지관 노인과 산책하며 말벗이 되는 활동, 밑반찬 조리·배달, 청소년 재활용가게 지킴이, 꼬마스포츠단 도우미 활동 등이 있다. 강북구 사회복지과 송혜정씨는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자원봉사 수요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구청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수요처와 학생들을 연결시켜주고, 필요할 경우 관련 교육까지 실시한다.”고 말했다. ●밑반찬 배달·노숙자 배식등 다양 양천구는 이번에 가족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여름캠프’를 마련했다.8월 4일 노인시설인 수산나의 집(경기도 김포),8월8일 석암베데스다아동요양원(경기도 김포),12일에는 영락요양원(인천 연수구)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벌인다.8월11일부터 24일까지는 아동양육시설인 SOS어린이마을에서 당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문의 (02)2642-4751. 동작구는 오는 22일까지 ‘여름방학 패키지 봉사활동’에 참가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2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중·고등학생 720명이 대상이다. 자연체험 숲속탐방은 까치산 등에서 숲해설가에게 나무와 생태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또 내려오면서 나무 이름표 달아주기, 쓰레기 줍기 등의 활동을 한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은 센터에서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학생들이 직접 피켓·전단지 등을 만들어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밖에 청소년 장애체험, 청소년 자원봉사단 교양강좌, 구립 장애인 보호 작업장 봉사활동 등이 있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패키지로 짤 수 있다. ●인터넷으로도 희망자 접수 서울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www.sy0404.or.kr)를 이용하면 된다. 센터는 중·고생을 위한 봉사활동 정보를 찾아 원하는 학생과 연결시켜준다.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원하는 봉사 활동을 검색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수련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31개 기관에서 농촌봉사활동, 노숙자 배식, 어르신 밑반찬 배달봉사,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금연캠페인, 육아교육센터 야외활동 및 급식봉사 등을 하게 된다. 봉사기관은 이미 센터에서 인증한 곳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자치구별로 운영되는 자원봉사 센터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02)849-0404.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EBS 중순부터 ‘맞춤형 논술’ 방송

    대학 관계자들이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경향과 기출문제를 직접 설명하는 ‘맞춤형 논술 프로그램’이 이달 중순부터 교육방송(EBS)를 통해 제공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EBS는 13일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수시모집 1학기 전형에 대비해 이달 중순부터 대학별 논술 담당자가 직접 출연하는 ‘대학별 특강’, 실제로 논술을 작성해 보는 ‘요약훈련’, 논술 관련 기초교양을 길러주는 ‘교양강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군위군, ‘일연 테마파크’

    일연(一然) 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으로 유명한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 일대에 ‘일연 테마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13일 경북 군위군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인각사 일원 부지 7만 1000㎡에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70억·지방비 30억·민자 50억원)을 들여 일연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내년 말까지 5억 9000만원을 투입, 인각사 일원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테마파크는 전통사찰인 인각사를 중심에 두고 교양·학습 및 일연 공원·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전통사찰 공간은 기존 사찰을 중심으로 대웅전, 국사전, 승방, 일연학연구소로 구성되고 교양학습 공간은 수련원·유물전시관 및 영상매체관, 도예체험장, 노천강당, 보각국사상 등으로 2곳에 분산 배치된다. 군위군 관계자는 “일연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06년 일연 탄생 800주년 기념과 인각사의 역사적 재조명과 체계적 정비·복원을 위해 추진된다.”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 수양의 도량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심형래씨 청와대서 ‘문화콘텐츠’ 강연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 ㈜영구아트 사장이 13일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직원 대상 교양강좌인 ‘상춘포럼’ 초청으로 ‘우리가 갈 길은 문화콘텐츠 산업이다’는 주제로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심씨는 오는 12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예정인 영화 ‘D-War’의 20분짜리 영상과 미국 현지촬영 장면을 보여준 뒤 “디즈니만 해도 캐릭터 하나에 4만 5000개의 상품이 개발될 정도로 영화라는 콘텐츠 상품은 다른 산업에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우리도 영화 하나 잘 만들면 4만 5000개의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에 유머를 섞어가며 1시간가량 강의했으며, 강연 후 비서동 지하강당을 가득 메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연합
  • [‘주5일제’ 시행이후 문화계 표정] ‘문화생활의 혁명’ 시작되다

    [‘주5일제’ 시행이후 문화계 표정] ‘문화생활의 혁명’ 시작되다

    본격적인 주 5일제가 시작됐다. 우리의 생활패턴을 사실상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혁명적인 변화다. 주5일제는 단지 근무 환경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여가라는 삶의 빼놓을 수 없는 영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주 5일제가 문화생활 차원에서 가져온 변화와 그에 따른 문화예술계의 표정을 짚었다. ●공연장에는 일요일 저녁 관객 줄어 클래식 음악, 국악, 연극 등 공연계의 가장 큰 변화는 공연 시간대의 변화다. 클래식 음악계는 그동안 ‘공연=저녁 시간대´라는 등식이 성립했지만 이제는 오전 11시 콘서트가 흥행 돌풍을 일으킬 정도로 공연 문화가 바뀌었다. 금요일 저녁, 토요일 낮 공연이 인기다. 일요일은 낮 공연에 관객이 몰리고 저녁 공연은 대폭 줄어 들었다. 예술의 전당을 대관하고자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일요일 대관 경쟁률이 낮아지고 목·금·토요일 경쟁이 치열해 졌다. 예술의전당 안호상 공연사업국장은 “금요일 저녁 공연, 토요일 오전·오후 공연에 대한 수요가 생긴 만큼 공연 시간대를 재조정, 주말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격주 토요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야외공연처럼 가족이 부담없이 즐기는 공연도 인기다. 최종훈(38)씨는 “야외공연은 무료인 데다 우면산을 끼고 있는 등 주변환경이 좋아 가족 나들이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연극계도 공연시간대 조정이 불가피하다. 공연 기획사 모아의 김지영 실장은 “금요일 낮 공연을 준비하는 등 금요일 관객 끌기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소 못보던 책 봐야지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은 덕분인지 비용을 적게 들여 여가를 활용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서점가로 향하고 있다. 출판계는 주 5일제 실시로 출판산업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은수 황금가지 대표는 “과거 10년전 노동 운동 결과 근무 시간이 줄면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시리즈 등과 같은 교양서적이 붐을 일으켰다.”면서 “주말을 활용, 교양을 쌓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교양서적, 실용서적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그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설, 오지 탐험기 등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찾게 되는 책들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관, 전시회에도 몰려 예술의 전당의 전시장은 토요일 아침부터 관람객으로 붐빈다. 대영박물관전, 밀레와 바르비종파 거장전 등의 전시를 보려고 한낮 더위를 피해 일찍 온 관람객들이다. 화랑가는 주말 관람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사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을 1년 동안 모두 볼 수 있는 공동투어 티켓(5만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기획전 관람료가 적어도 5000원 가까이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현실적인 미술관 투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갤러리 이현숙 대표는 “주말 갤러리를 찾는 이들을 늘리기 위해 가족단위의 감상이 가능한 작품전 등을 많이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쪽에서도 종전 영화관에 발걸음이 잦지 않던 30,40대를 중심으로 관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CJ-CGV, 메가박스 등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주 5일제를 겨냥해 금·토요일 심야 할인상영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더 확대, 시행되고 있다. 비디오나 DVD를 찾는 수요도 늘것으로 보고 있다. ●종교계도 발빠르게 변신 기독교계는 주5일제 실시로 신도를 잃지 않으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불교계는 오히려 포교를 위한 호재로 여기고 있다. 현재 교회, 성당은 금요일이나 일요일 저녁 예배를 마련하는 등 돌파구 찾기에 분주하다. 전원 교회 건립 얘기가 나오는 것도 주 5일제를 의식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불교계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불교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보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보리밭’ 작사 박화목 시인 별세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로 시작하는 국민 가곡 ‘보리밭’과 동요 ‘과수원길’을 작사한 아동문학가이자 원로시인 박화목씨가 9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83세. 1922년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양 신학교와 만주 봉천 동북신학교, 한신대 선교신학대학원을 나왔다.1941년 어린이 잡지 ‘아이생활’에 동시 ‘피라미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이후 기독교 신앙에서 나온 구원과 동심을 주제로 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서정성 짙은 시와 동시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구원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심의 세계를 따뜻하게 묘사해 온 고인은 근래 들어 현실의식과 과학, 운명, 인생의 사색과 그 의미 등의 탐구에도 힘썼다. 기독교방송 교양부장과 편성국장, 한국일보 문화부장, 한국방송회관 상무이사 등 언론계에서도 활동했다. 또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아동문학회 회장, 크리스천문인협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열린문학회장 등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한국아동문학협회 상임고문을 지냈다. 시집 ‘초롱불’‘시인(詩人)과 산양(山羊)’‘그대 내마음의 창가에 서서’‘주(主)의 곁에서’‘꽃 이파리가 된 나비’‘천사(天使)와의 씨름’‘이 사람을 보라’‘순례자의 기도’ 등 16권과 수필집으로 ‘보리밭’과 ‘그 추억의 길목에서’ 등 5권이 있다. 기독교문학상, 대한민국 문학상, 서울시 문화상, 한국전쟁 문학상, 옥관문화훈장, 황희문화예술상, 한국아동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숙희씨와 아들 성혁(목사)씨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14호. 발인은 12일 오전 9시.(02)392-3499.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내 젊은 날의 마에스트로, 편력/이광주 지음

    ‘세 사람이 걸어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숨막힐 듯 빠르게 돌아가는 우리네 일상 속에서 ‘내 인생의 참 스승’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닐터. 목소리만 큰 정치인, 돈만 밝히는 기업인 등 저마다 잘난 개성으로 똘똘 뭉쳐 있으니, 굳이 본 받을 만한 사람이 필요하기나 한 것일까. 하지만 겉보기에는 부족한 것이 없어도 정신적으로는 피폐하다. 나침반을 잃어버린 여행자의 꼴이다. 과연 우리네 인생의 좌표를 마련해 줄 참 스승은 어디에 있을까. ‘내 젊은 날의 마에스트로, 편력’(이광주 지음, 한길사)은 유럽 지성사를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학문적 편력을 추적·소개한 글이다. 젊은 시절 독서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각별한 ‘거장’(마에스트로) 12명의 삶과 사상을 풀어낸다. 유럽 문화사 전방에 대한 저자의 설명과 함께 풍부한 고전 인용을 덧붙였다. 저자가 만난 첫 마에스트로는 괴테. 해방 직후 ‘국립서울대학교 설립계획’(기존 경성대와 9개 관립전문학교를 모아 국립종합대학으로 재편하는 계획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질 즈음, 저자가 캠퍼스를 벗어나 우연히 들른 고서점에서 만난 최초의 스승이었다.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 ‘좌파와 우파’의 대립적 정치 담론이 팽배할 때였지만, 혼란스러웠던 저자는 ‘문명과 야만’사이의 간극을 고민했던 괴테로부터 안식처를 인도받는다. 이후 저자의 ‘지적 편력’은 가속도가 붙었다. 유럽 최고의 지성인 아벨라르(‘서간집’외), 네덜란드의 인문학자 에라스무스(‘우신예찬’), 프랑스 사상가이자 정신분석학의 시조 몽테뉴(‘수상록’), 스위스의 역사가 부르크하르트(‘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외), 최고의 문화사가로 꼽히는 네덜란드 역사학자 호이징가(‘중세의 가을’외) 등이다. 이밖에 모리스, 츠바이크(‘예레미아’외)클림트, 스펜서(‘세계속의 세계’), 발레리(‘정신에 관해서’외), 베토벤 등 저자의 ‘스승 찾기’는 계속 이어졌다. 어떠한 명분속에서도 비정치적인 ‘단독자’로 머물며 자신의 길로 매진한 진정한 지성이자 휴머니스트, 교양인인 이들과의 만남은 저자에게 학문적 진로를 밝혀주는 등대가 됐다. 광복과 전쟁, 좌·우의 대립, 군사 쿠데타로 점철된 격동기의 한국 현대사를 겪은 저자 자신도 이들과 비슷한 ‘반 정치적, 반 이데올로기적’인 길을 걷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저자는 말한다.“에라스무스·몽테뉴·괴테는 유럽 최고의 교양인이며, 부르크하르트·호이징가·모리스·츠바이크·스펜서·발레리 또한 그들의 어엿한 후예들이다. 나는 나이 20·30대에 들어서면서 그들을 만나는 축복을 누렸다. 그로부터 그 글들은 나의 고전이 되고 나는 그들을 나의 마에스트로, 즉 스승이며 때로는 벗으로서 우러러 섬겨왔다. 이 책은 내 젊은 날의 지적 편력, 아니 내 삶의 도정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 마에스트로들에 대한 뒤늦은 헌사다.”2 만원.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책꽂이]

    ●세계 제1의 권력자가 된 보통 사람들(아리마 테쓰오 지음, 홍창미 옮김, 수린재 펴냄) 아이젠하워에서 부시까지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들과 민주, 공화 양당이 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했는가에 대한 실제적 이야기를 정밀하게 묘사한다.9500원.●깨우침의 빛(관조 스님 지음, 솔 펴냄) 30여년간 카메라를 통해 깨달음의 의미를 표현해왔던 지은이의 사진명상집. 유려하지는 않으나 마음을 잡아끄는 은은한 자연풍광과 함께 맑고 투명함을 표현한 법구(法句)들이 자연스럽게 스며있다.2만 5000원.●생각 발전소(엔스 죈트겐 지음, 도복선 옮김, 북로드 펴냄) 독일 아우구스부르크대학의 지식센터 소장인 저자가 논술·토론·교양의 심화를 위한 논증의 기초지식 스무가지를 철학사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한다. 부부싸움 중 오가는 언쟁 등 일상적 사례들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1만 3000원.●섹스의 진화(제러드 다이아몬드 지음, 임지원 등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세계적 과학교양서 시리즈인 ‘사이언스 마스터스’의 제1권. 성(性)의 진화론적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인류 문명의 뿌리를 재조명하고, 섹스에 중독된 인간의 진면모를 압축적으로 명확하게 분석한다.1만 3000원.●암베드카르 평전(게일 옴베트 지음, 이상수 옮김, 필맥 펴냄) 인도 사회의 최하층민인 불가촉민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회개혁가의 삶을 담았다. 암베드카르는 힌두교를 중심으로 인도 통합을 꾀하던 간디를 비롯한 힌두 민족주의자들의 사회제도 개선책에 반대하고, 불가촉민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웠다.1만 1000원.●한국 역사속의 여성들(이배용 지음, 어진이 펴냄) 우리 역사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발자취를 여성주의, 나아가 인간주의 관점에서 살펴본 책. 의녀와 궁녀의 생활, 왕비 간택, 고려 여성 염경애 등 여성과 관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도와 풍습, 인물 들을 소개한다.1만원.●생명의 물, 우리 몸을 살린다(김현원 지음, 고려원북스 펴냄) 연세대 원주의대 생화학교실 교수인 지은이가 딸의 병을 계기로 물 연구에 나서 펴낸 책. 생명과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물의 다양한 모습과 기능 등 ‘신비한 물의 세계’를 들여다본다.1만 5000원.●원교와 창암 글씨에 미치다(최준호 탈초·해제, 한얼미디어 펴냄) 조선시대 최고의 명필로 곱히는 원교 이광사와 창암 이삼만의 글씨를 담은 ‘원교창암유묵’ 해설서. 두 사람은 모두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당쟁과 가난으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았으며, 이같은 시대적 절망을 붓끝으로 표현했다.1만 2000원.●스트라디바리우스(토비 페이버 지음, 강대은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명품 현악기의 대명사 스트라디바리 악기를 처음 만든 스트라디바리우스의 평전. 그의 생애와 함께 그의 걸작품의 다섯 대의 바이올린과 한 대의 첼로가 겪은 300년 세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1만 5000원.
  • [클릭 이슈] ‘약대6년제’ 의·약 극한 대립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을 기르겠다는데 웬 과민반응인가.” “결국 의사의 진료권을 넘보겠다는 의도다.” 약학대학 6년제 개편을 놓고 의·약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예정됐던 공청회가 대한의사협회의 실력 저지로 무산된 데 이어 지난 5일 공청회마저 파행으로 진행됐다. 의협은 교육부가 약대 6년제를 강행한다면 파업 등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의약분업 도입 당시 양측의 극한 대립을 기억하는 국민들은 “또다시 밥그릇 싸움이냐.”는 따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연구팀 ‘2+4년 체제’ 2009년 시행 건의 교육부가 지난해 7월 고려대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 등 정책연구진에 의뢰, 지난달 17일 내놓은 약대 개편안은 ‘2+4년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기초과학 등 유관학과에서 기초ㆍ교양 교육 2년, 약대에서 전문지식 교육 3년, 실무실습 교육 1년으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학제 개편이 필요한 이유로 교육과정이 외국에 비해 짧고, 실습 기간이 부족하며, 세계적 추세에 따라 전문직업인 양성에 필요한 수학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연구팀은 교육부에 ‘2+4 체제’를 건의했고,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26일쯤 확정 발표해 2009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美 6년제 전환”vs“英·加 등 4년제” 이같은 논리에 대해 의사와 약사들은 조목조목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약대 수업연한 연장의 필요성 부분. 약사회는 “약사 업무 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기간이 6년”이라고 하는 반면, 의협은 “의약분업 전 간호조무사들이 하던 단순조제를 위해 6년이 필요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의협 오윤수 홍보실장은 “단순조제 업무를 하는 약사가 90% 이상인데도 외국의 사례를 들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외국처럼 제약회사로 진출하는 연구약사가 많다면 모를까, 수업연한 연장은 국민 의료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의약분업 뒤 취급 의약품이 배로 증가하는 등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의료비 상승이라는 논리라면 의대도 4년제로 줄여 의료 수가를 낮춰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국제적 흐름에 대해서도 상반된 해석이다. 약사회 최헌수 홍보팀장은 “2003년부터 미국이 4년제 졸업자의 약사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등 대부분 선진국들이 5∼6년의 학제를 가지고 있어, 개편하지 않으면 의약 개방의 여파 속에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의협은 자체 조사한 외국 사례를 들며 “영국·캐나다 등 선진국도 대부분 4년제인데, 교육부와 약사회가 6년제 국가의 예만 골라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도 “유럽 등은 4년이라 할지라도 예과 개념으로 2년·4년의 예비과정을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반박했다. ●배경은 오랜 ‘밥그릇 싸움’ 의협은 정책 추진의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행정절차법에 따라 2주 전에 해야 하는 공청회 공고를 불과 10일 전에 한 ‘졸속 공청회’였다는 것. 그러나 양측의 논리 싸움의 이면에는 오랜 갈등과 ‘밥그릇 싸움’이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약대 개편이 추진된 2002년 이후 처음에는 한의사협회와 약사회의 대립 구도였지만, 양측은 지난해 6월 “한약 조제권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문화한 뒤 합의했다. 그러자 관망하던 의협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학제 개편이 약사 권한 확대로 이어져 영역 침범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의협 관계자는 “2년이라는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자하면 그만한 처우를 요구할 것이 뻔하고, 결국 요구하는 것은 진료권”이라면서 “의약분업 뒤에도 일반의약품 슈퍼마켓 판매에는 반대하면서 임의조제는 계속하고 있는 약사들의 ‘질좋은 서비스를 위함’이라는 주장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성토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논할 단계에서 직능 범위의 침범을 들먹이는 것은 성급한 과민반응”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2년이라는 투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역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약대6년제 논란 일지’ ▲2002.10.18 대통령자문기구 ‘약사제도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위’ 약학교육 내실화방안 의결 ▲2003.9.8 보건복지부 ‘약대 6년제 개편’ 발표 ▲2004.4.14 의사협·한의사협 ‘약대 6년제 반대’ 공동성명 ▲2004.6.21 약사회·한의사협 ‘약대 6년제 방안’ 합의 ▲2004.6.23 의사협 “약대 6년제땐 파업도 불사” ▲2004.6.25 복지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요청 ▲2004.7.28 교육부, 약대 학제개편 관련 정책연구진 구성 ▲2005.6.17 교육부 약대 ‘2+4년제 도입안’ 발표, 공청회 무산 ▲2005.7.5 공청회 파행 진행 ▲2005.7.26 약대 학제 개편안 최종 확정, 발표(예정)
  • 신나는 여름방학 자치구와 함께

    신나는 여름방학 자치구와 함께

    서울시내 자치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알짜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싸고 알찬 영어캠프, 갯벌체험 등 인기 프로그램엔 신청자가 몰려 공고후 하루 이틀만에 접수가 끝나거나 전산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자치구 프로그램들이 이미 모집을 마감했지만, 아직 신청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참여를 원한다면 접수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성북구는 대일외국어고등학교와 연계해 교재비 1만원만 내면 공짜로 열흘간 영어 원어민 강사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강의를 마련했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1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하며,12일 공개추첨을 통해 수강자 7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은 성북구청 홈페이지(www.seongbuk.go.kr)에서 할 수 있다. 노원구는 4000원만 내면 해수욕장에서 갯벌 탐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8월17일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내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도시의 아이들이 이색적인 환경에서 생활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중랑구 중화 1동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20명을 모집해 29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방사면의 청소년과 교환 홈스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4만원이다. 강서구는 경기도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한방체험교육, 보약 만들고 먹어보기, 한방차·한방 비누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허준 캠프’를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관한 교양 강좌를 듣고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직접 작업보조를 하며 봉사를 실천하는 ‘봉사 패키지’도 등장했다. 동작구는 (사)동작자원봉사은행 주관으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여름방학 패키지 봉사활동’을 운영하기로 하고 22일까지 참여자 700여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자원봉사단은 2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교양강좌를 듣고 장애인 보호 작업장 작업 보조, 장애 체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자연체험 숲속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임해리의 色色남녀] 거시기 좀 배우지?

    얼마 전 연애의 달인인 친구가 하소연하기를 자기 아내가 도통 성적 접촉을 갖지 않으려고 해서 각 방을 쓰거나 ‘외부’에서 ‘성 도우미’의 손을 빌려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 쪽도 마음은 허탈하고 기분은 거시기하다고 털어 놓았다. 그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의 아내는 성욕감퇴증인 것 같다. 교직 생활과 가사노동을 오랫동안 병행해 온 40대 여성의 그녀는 늘 육체적 고달픔과 정신적 긴장의 이중고에 시달렸을 것이다. 또한 성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그렇게 가사와 육아, 직장 일에 치이다 보니 부부간의 대화나 성적 접촉이 뜸하게 되고 나중에는 그냥 ‘가족’의 이름으로 남게 된 것이 아닐까? 간단히 말하면 꽃이 활짝 펴 보기도 전에 시들어진 셈이다. 생각해 보면 그 책임은 그와 그의 아내 모두에게 있다고 보여진다. 평상시에 나는 남자들에게 그렇게 말한다.“여의주도 개입에 물리면 개 구슬되는 것이고 좋은 땅도 개발업자 잘 못 만나면 조립식 주택밖에 못 짓는다. 그러니 남자들은 ‘개발’에 정진하라!” ‘소녀경’에서도 남성이 지녀야 할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가 여성에 대한 지식이며 여성을 잘 알아야 완전한 사랑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인도의 성전(性典)인 ‘카마수트라’에서 ‘카마’라 불리는 인간의 쾌락행위는 고대 인도의 바라문 계급이 학습해야 할 교양이며 지혜였던 것이다. 그들에게 섹스의 쾌락은 신들의 사랑으로 찬미되었고 종교와 철학의 목표였던 것이다. 또한 동양에서는 성 에너지의 양생을 통해 건강과 수명연장의 도구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섹스산업이 융단 폭격을 하는 오늘날 포르노나 도색잡지 등에서 성교육(?)을 수료한 남성들은 일발 장전 사격 후 10분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티코 엔진에 무리하게 과속을 하며 자신이 베스트 드라이버이기를 꿈꾸는 것이다. 도교에서는 남성은 불이고 여성은 물이라고 한다. 불은 물에 의해 꺼지는 것이다. 물이 뜨거워 질 때까지 불의 화력을 유지하는 것이 ‘사랑 만들기’의 기본이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이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면 당연히 권태기를 맞게 되고 사랑의 열정이 식는 것을 자연의 이치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남자들은 새로운 모험의 세계를 찾으러 다닌다. 총각들은 젊음, 기혼남들은 권태, 늙은 독신남은 생존이라는 각각 다른 이름으로 이발소나 안마시술소, 마사지센터,‘대딸방’을 방문하는 것이다. 기혼남들의 아내는 성욕 감퇴증이나 우울증, 외로움 속에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도교에서는 여성의 육체를 아는데 7년이 걸리고, 여성의 마음을 아는데 7년, 그리고 여성의 영혼을 아는데 7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하물며 한 여성의 육체를 채 알기도 전에 만족이 되니 안되니, 맛이 있니 없니를 따지는 남성이야말로 얼마나 ‘맛이 간 물건’이란 말인가! 정말로 이 땅에 사는 많은 남자들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았으면 한다. 아니 요즘 구청이나 주민 복지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던데 왜 성인남녀를 위한 성교육은 안 시키는 것일까? 이왕이면 각 보건소마다 성 클리닉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국민 건강 차원에서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남자들이여! 여성에 대해 공부 좀 합시다. 성 칼럼니스트 sung6023@Kornet.net
  • “신입사원 영어보다 국어가 문제”

    “신입사원 영어보다 국어가 문제”

    ‘외국어보다 국어 사용 능력이 더 문제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4명은 신입사원 입사시험에 국어능력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5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7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43.8%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능력 평가처럼 한국어 능력시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없다.’는 의견은 23.4%에 불과했다. 또 신입 사원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업무 능력과 관련,‘국어 관련 능력’을 꼽은 응답자(5.6%)가 ‘외국어 능력’을 꼽은 응답자(5.1%)보다 많았다. 특히 ‘국어 관련 능력’은 ‘업무의 전문성’(48.2%),‘대인관계 능력’(31.9%)에 이어 세번째로 신입 사원들의 가장 부족한 업무능력으로 꼽혔다. 신입사원들의 국어능력 만족도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65.4%로 절반을 훌쩍 넘겼고,‘불만족’이라는 의견도 23.1%나 됐다. 반면 ‘만족한다.’는 답은 11.5%에 그쳤다. 국어능력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는 쓰기나 말하기 등 표현능력을 지적한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다. 창의적 언어능력(20.6%), 논리력(17.7%), 문법능력(13.0%), 이해능력(6.6%), 국어 관련 교양지식(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어와 관련된 업무능력 중 가장 부족한 부분은 53.2%가 기획안 및 보고서 작성능력을 꼽았다. 대화 능력(31.6%), 프리젠테이션 능력(12.8%),e메일 작성 능력(1.6%)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EO 칼럼] 사이버공간의 환경보호/송영한 KTH사장

    [CEO 칼럼] 사이버공간의 환경보호/송영한 KTH사장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동을 규제하기 위한 원리와 합의를 찾아내야 하고, 무한한 공유가 아닌 자격 구분에 따른 제한된 접근이나 유료화도 상식으로 통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뉴스들은 미래의 자원 고갈과 자연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점점 현실의 문제로 다가옴을 느끼게 한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주변을 오염시키기 마련이므로, 각별한 노력이 없다면 우리 삶의 터전은 황폐화되고 말 것이다. 인터넷과 웹에 기반한 사이버 공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대단한 작품이다. 초기 이용자들은 통제를 벗어나 가능성을 찾는 자유정신을 바탕으로 지식·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문화를 이끌었다. 서비스 기술이 발전하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유익한 정보와 서비스를 부담없이 제공받을 수 있는 놀라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상업화를 통해 제한없는 개발을 거듭한 결과 우리는 낙원을 잃고 사이버 공간을 안락하게 누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스팸 메일이 넘쳐나고, 위장된 바이러스와 스파이 웨어는 아카시아나무 뿌리보다 더 끈질기게 침투해 온다. 지식으로 가장한 무책임한 정보가 제거되지 않고 유령처럼 떠다닌다. 대화의 공간은 무절제한 언어구사가 장악했고 경쟁적인 언어폭력이 판 자체를 깨버리기도 한다. 생산적이지 않은 뽐냄질과 중독성 높은 게임·성인물들은 자녀를 가진 부모들로 하여금 컴퓨터 이용의 차단을 고민하게 한다. 트래픽 확보를 위한 지나친 마케팅은 가치와 가격의 관계를 파괴, 가치있는 콘텐츠에의 재투자가 위축되는 악순환에 빠진 지 오래고, 전자상거래도 치밀한 해킹에 쉽게 허점을 드러내 기반 자체가 흔들릴 지경이다. 사이버공간 구축의 시간이 빨랐던 만큼 그 공간의 오염 또한 감당할 수 없이 빠르다. 그러나 이 공간은 이미 사람들의 생활속에 너무 깊숙이 결합되어 있어, 오염이 싫다고 이 공간을 제거해 버릴 수도 없다. 이제 우리는 인간이 만들어낸 사이버공간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데 연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이 공간이 인간생활을 윤택하게 할 ‘부족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사이버공간과 실공간이 눈에 보이지 않게 융합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우리가 누릴 혜택은 한계가 없을 텐데, 그런 가능성의 싹이 더 발빠른 오염으로 시들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선 사이버공간도 경제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자원을 배분하게 해야 할 것이다. 획득한 가치에 비례하는 요금을 부담하고, 수익모델이 공개돼 무료 콘텐츠·서비스라도 수익 창출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가치있는 콘텐츠·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생산·공급되도록 수익이 분배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의 자유와 공유정신도 재음미해 봐야 할 때다. 본질에 비추어 필요하다면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동을 규제하기 위한 원리와 합의를 찾아내야 하고, 무한한 공유가 아닌 자격 구분에 따른 제한된 접근이나 유료화도 상식으로 통할 수 있어야 한다. 실명 이용제도의 도입도 이런 문화적 인식의 토대 위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이버공간의 환경보호는 개인의 주장이나 몇몇 업체의 소신으로 될 일이 아니다.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다릴 만큼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이것은 하나의 사회·문화운동으로 전개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사회적 합의에 근거한 법률 체계도 살펴야 할 것이며, 학교 및 사회교육이 근본적으로 네티즌의 교양을 형성할 책임을 지게 하고, 문화·사회·산업정책에서도 일관성이 유지되게 하며, 언론도 이를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사이버공간에서 활동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연대가 기대된다. 최근 인터넷침해 대응능력의 강화가 법으로 강제되고, 개인정보보호의 책임을 분명히 하거나, 인터넷 오용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미봉책은 또 하나의 오염으로 남을 수 있다. 송영한 KTH사장
  • [이사람] ‘문화의 오역’ 펴낸 이재호교수

    “우리 문화계에서 오역(誤譯)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공해 수준입니다. 책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매체나 거리의 간판, 관광지 안내문까지 오역이 없는 곳이 없어요. 특히 책의 오역은 저자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구요.” 영문학자 이재호(70) 성균관대 명예교수. 학업과 강의를 해오면서도 40년 넘게 오역 문제를 비판하고 연구해온 그의 오역에 대한 칼질은 가차없고 빈틈없다. 그의 칼이 가는 곳은 무명의 번역가나 저술가가 아닌, 이른바 대가로 불리는 사람들의 번역물이나 국내 굴지의 출판사들이 펴낸 영한사전들이다. 대가임을 자처하는 이들에게 그의 칼질은 매우 아프다. 그래서 이 교수는 이들에게 기피대상 1호. 이 교수의 서울 평창동 자택을 찾았을 때 거실 탁자엔 메모지와 너덜거리는 사전, 손때 묻은 책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5년 전 대학에서 은퇴한 뒤 오역 연구와 퇴치에 전념하고 있는 작업의 현장이다. 앉자마자 약간은 도발적인 질문부터 던졌다.‘번역이란 게 어차피 우리글을 외국 글로, 아니면 외국글을 우리글로 옮기는 것인데 작은 실수야 나오게 마련 아닌가. 사소한 것까지 잡아내다 보면 어차피 한이 없지 않은가. 오역을 꼭 번역가나 작가의 수준문제로까지 연결시킬 필요가 있는가.’ 그런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이 교수가 차분히 답한다.“나도 번역 실수는 한다. 문제는 내가 지적한 오역이 구조적이고 치명적이라는 데 있다. 아이들 교과서에 엉뚱하게 번역된 문장이 나오고, 역사적 사실과 문화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오역이 사소한 실수란 말인가. 더 심각한 문제는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해도 당사자들이 반성하는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긴 그가 최근 펴낸 ‘문화의 오역’(동인)에 보면 어처구니 없는 오역의 실상에 눈이 휘둥그래질 지경이다. 이문열의 소설 ‘시인’을 영역한 책 ‘Poet’에는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란 속담을 ‘A horse with no legs goes a thousand leagues’로 옮겨 놓았다. 발 없는 말(horse)이 어떻게 천리를 달려갈 것인지, 이 책을 읽는 외국인들은 머리 꽤나 아프겠다. 이달 중순 일간지들이 일제히 보도한 ‘일 도요다판 이튼스쿨’에 관한 기사도 마찬가지. 영국에 이튼스쿨은 존재하지 않고 이튼 컬리지(Eton College)가 있을 뿐이다. 버트란트 러셀의 ‘서양의 지혜’(1960 을유문화사) 첫 머리를 보면 ‘위대한 저서는 큰 죄악이다’란 말이 나온다.‘A great book is a great evil’을 번역한 것. 위대한 저서가 죄악이라는 말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는 ‘great’를 오역한 것.‘큰, 두꺼운’으로 번역해야 옳다. 알렉산드리아 시인 칼리마코스가 “두꺼운 책은 귀찮다.”라고 한 것을 이렇게 엉뚱하게 번역한 것이다. 코믹한 것은 30년 뒤 이 책이 다시 출판되면서 이 문장을 ‘위대한 책 치고 악하지 않은 것은 없다.’로 번역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특히 국내에서 저명한 번역가이자 그리스·로마 신화의 대가로 평가받는 이윤기씨를 ‘오역의 대가’라고 서슴없이 공격한다.‘그리스·로마신화’,‘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등 그의 대표작 상당수가 “엉터리 신화해석과 수많은 오역, 중요 인명의 그릇된 표기, 신화 왜곡과 문화오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수십만의 아이들이 배우는 중3 교과서에 실린 ‘길 잃은 태양마차’에서도 ‘제우스의 아들’이어야 할 것을 ‘오시리스의 아들’이라고 하는 등 교과서에서만 서너군데서 명백한 오류를 지적한다. 이 교수의 오역 찾기 역사는 4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59년 서울대 영문과 재학시절, 학교신문에 ‘T S엘리어트 오역의 시비’란 제목으로 3회에 걸쳐 양주동 박사의 시 오역을 지적했던 것. 또 문교부편 ‘고등국어 2권’에 실렸던 그의 글 ‘면학의 서’중 오역된 존 키츠의 소네트를 문제삼은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유교적 법도가 엄격하던 시절이라, 이 교수는 ‘찾아뵙고 사과하라.’는 압력도 여러번 받았다. 물론 잘못한 것이 없는데 그럴 수 없다고 거부했다. 이후 그는 대학원을 거쳐 강단에 서면서 보다 꼼꼼하게 오역 찾기에 나섰다. 영문학이 본업인 그에게 가장 먼저 잡힌 것은 영한사전. 유명 출판사들이 펴낸 영한사전들에서 오역 내지는 충분치 못한 번역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 교수는 “영한사전은 영어공부를 허거나 번역을 하는 사람에게 군인의 총같은 존잽니다. 그런데 잘못된 부분이 계속 눈에 띄는 거예요.‘이것만 잘못됐나.’하고 다른 사전을 들춰보아도 마찬가지였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오역된 단어를 외우며 공부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해지더라구요.” 그는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때마다 쪽지를 붙이고, 제대로 번역한 내용을 빼곡하게 적어넣는 작업을 수십년째 해왔다. 그래서 그의 사전들은 하나같이 새까맣게 손때가 묻어 있고, 그가 끼워붙인 쪽지들이 너덜거린다. 물론 이렇게 잘못된 페이지들은 복사해 출판사에 전해줌으로써 오류를 바로잡도록 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전시물도 이 교수의 눈을 비켜가지 못한다.“예술의전당에 가보니 ‘대영박물관 한국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그런데 대표적 전시물 중 하나가 ‘푸아비 여왕의 수금’(Queen´s lyre)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여왕이 아니라 ‘왕비’가 맞는데 말예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Queen’만 나오면 남편이 왕인데도 ‘여왕’으로 잘못 번역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말한다. 그는 “전시를 주최한 신문사에 갖다줄 것”이라며 관련 기사에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 쪽지를 붙여 챙겼다. 5년 전 대학에서 은퇴한 뒤로는 오역연구는 아예 전업이 됐다. 그래서 ‘영한사전 비판’‘문화의 오역’같은 저서도 내게 된 것. 책을 들여다보면 ‘그 많은 책을 언제 읽고, 오류를 찾아 분석해냈을까.’하는 생각에 입이 딱 벌어진다. 남의 오류를 찾는 게 그의 일이다 보니 욕도 많이 먹는다. 이 교수의 부인 임채문(60)씨는 “취지엔 공감하지만 남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이 느껴져 반대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고집과 신념이 이만저만이어야 말이지요. 이젠 포기하고 도와줍니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오는 8월 ‘서양문화교양사전’(현암사)을 출간할 계획이다. 이번 책은 오역 비판이 아닌 오역 예방을 위한 것. 그리스·로마신화, 헬레니즘, 성경 등 고대 이후 서양문화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용어나 지식을 담았다. 오역은 문화를 오염시키지만, 잘된 번역은 문화를 정화시키고 윤기가 흐르게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신조다. 그래서 번역자에게 주는 당부는 한 가지.“문화의 오염원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문화의 정화수가 될 것인가.”, 번역에 앞서 한번만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周英燮△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파견 白雲瓚△전국경제인연합회 파견 金根秀■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 전보△교육부 주남창◇서기관 전보△전남교육청 기획관리국장 崔基重△전북대 宣泰武△부산대 吳炳俊△전남대 羅孟奎△창원대 朴盛珉△충남대 金東鎭△한국교원대 趙聖來△한국교원대 金善汪△공주대 徐仁錫△여수대 金學均△제주대 金秉湖△목포해양대 吳在榮△순천대 高亨錫△제주대 李在訓△충북대 金基元△한국해양대 金一國△부산대 朴潤德△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蔡在恩△경북대 李性基△부산대 權正榮△여수대 柳殷鍾◇서기관 승진△순천대 徐勳正△강원대 盧承鍾△안동대 金黃鎭△제주대 金德泳△제주대 金益善△창원대 柳震元△한국교원대 尹相容△경북대 金在晟△부산대 李節子■ 법무부 ◇부이사관 전보△법무부 소년제1과장 李主五△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丁海龍◇서기관 전보△법무부 소년제2과장 成雨濟△대구소년원장 具京天△광주소년원장 高登龍△대전소년원장 朴洪三△전주소년원장 金漢泰△청주소년원장 金奎鎬△대덕소년원장 金興植△안양소년원장 姜東求△춘천소년원장 申良秀△창원소년원장 朴尙滿△안산소년원장 李東煥△대전의료소년원장 高永鍾△치료감호소 서무과장 潘吉煥△서울소년원 교무과장 尹在鍊△치료감호소 감호과장 金正圭■ 국방부 ◇승진△국립현충원장 관리관 高庚錫△기획조정관 부이사관 文点守◇전보△감사관 이사관 金洪植△국립대전현충원장 부이사관 田世鎭■ 노동부 △국제노동기구 아태지역사무소 파견 羅永暾■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 인천공항지소장 金亨基△〃 방제과 宋瑛燮△〃 중부지소장 河東鎬■ 여성가족부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 이기순△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회 파견 이은희■ 병무청 ◇국장급 승진△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金魯雲◇과장급 전보 (부이사관)△동원과장 宋嚴鏞△모병과장 金泰化(서기관)△감사담당관 宋斗杓△국외자원관리과장 金重謙△정책홍보담당관 文秉敏△행정법무담당관 張憲瑞△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李允熺△대전·충남지방병무청 〃 林栽夏◇과장급 승진△비서관 金泰春△광주·전남지방병무청 징병관 李相敎■ 통계청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許南鉅△품질관리팀장 金雪姬△공보팀장 金銑玉△통계정책과장 鄭圭南△통계협력과장 邊孝燮△지역통계과장 崔鳳鎬△국제통계협력과장 安貞任△통계개발팀장 吳炳泰△산업동향과장 金光燮△서비스업동향과장 文權淳△통계분석과장 鄭昌鎬△고용복지통계과장 崔然玉△농수산통계과장 玄英機△정보화기획과장 方允和△행정정보과장 尹蓮玉△정보서비스과장 吳三圭△통계지리정보팀장 張致晟△통계기획과장 金漢植△서울사무소장 丁暢信△부산사무소장 秦燦祐△경기사무소장 趙成濟■ 국무조정실 ◇이사관 승진△심사평가제도심의관 南世鉉△인적자원개발·연구개발기획단 총괄팀장 金孝明△주한미군대책기획단 기획총괄부장 柳甲永■ 서울시 ◇서기관 전보△건축과장 권기범 △주거정비〃 윤혁경 △도시디자인〃 박철규 △뉴타운사업1반장 이건기 △차량정비사업소장 박영수◇서기관 승진△구의정수사업소장 이동직 ◇사무관 전보△대변인실 김용진△경영기획실 김재진△감사관실 김범영△재무국 조동래△〃 유인화△복지건강국 김기현△산업국 여장권△환경국 신종수△건설기획국 류석양△주택국 김갑수△시의회사무처 서충진△건설안전본부 조성천△은평병원 양창동△감사원 전출 김남진△행정국 이원목■ 대한법률구조공단 ◇전보△본부 운영총괄팀장 金賢淑△〃 재무회계팀장 金玉天△〃 법무관리팀장 羅炳烈△〃 구조총괄팀장 尹奉俊△서울중앙지부 상담1팀장 崔一權△서울동부지부 사무과장 朴重光△인천지부 〃 李性浩△수원지부 〃 李香烈△대전지부 〃 金永煥△대구지부 〃 盧紀洪△제주지부 〃 趙璟七◇승진△창원지부 사무과장 金春基△속초출장소 〃 申學澈△영월출장소 〃 韓在玉△홍성출장소 〃 林金成■ 한국토지신탁 ◇전보△사업1본부 본부장 洪光裕△〃 신탁사업1처장 權五鎭△〃 2처 2팀장 尹洪基△사업2본부 1처 3팀장 裵鎭禹△〃 1처 1팀장 黃樂淵■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鄭漢永△연구위원 林炳喆△대리 李洙鏞■ 뉴시스 △편집국 부국장 겸 경제·산업부장(대기자) 왕성상■ 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 金東珍■ 단국대 (의료원)△의무부총장(의료원장) 李正九(서울캠퍼스)△대학원장 金相洪△특수교육대학원장 金永旭△산업경영대학원장 沈京燮△행정법무대학원장 宋云錫△디자인대학원장 金相洛△정보통신대학원장 李起常△문과대학장 金碩子△자연과학대학장 任興彬△상경대학장 姜明憲△공과대학장 玄仁煥△건축대학장 정 란△기획조정실장 南輔祐△대외협력실장 安順喆△교무처장 겸 교양학부장 申鉉琦△입학관리처장 黃亨泰△학생지원처장 黃炫國△학생지원처 부처장 成銀愛△대학원 교학처장 尹承哲△퇴계기념중앙도서관장 尹錫弘△출판부장 姜在哲△사회교육원장 沈相信(천안캠퍼스)△정책경영대학원장 張原碩△법정대학장 金成允△첨단과학대학장 李起岩△공학대학장 李秉學△예술대학장 金賢淑△체육대학장 朴光東△입학관리처장 金 彧△학생지원처 부처장 李永愛△율곡기념도서관장 孔明宣△치과대학 부속치과병원장 車敬石△〃 부속치과병원 교육연구부장 任成彬△학사재 관장 尹晟鐸△사회교육원장 李尙德■ 애드라인 △부사장 이상민■ 농협중앙회 △상무 金京珍 田珉範△준법감시인 朴仁熙△충북지역본부장 蔡熙大△전남〃 朴龍淳△광주〃 鄭燦寅△대전〃 丘冀仁△비서실장 姜命求△상호금융기획실장 盧元植△공제보험 기획부장 李康周△〃 사업부장 李紀範 ■ 대한주택건설협회 ◇승진△정책본부장 송현담△인천시회 사무처장 박광원△강원도회"김동규△총무실장 이철환△감사부장 소병일△주택저널 왕규태 ■ 고등과학원 △교수부장 겸 수학부 학부장 금종해△물리학부 〃 박형규△계산과학부 〃 김재완■ MBC애드컴 ◇승진△경영본부장 白承豪■ KT링커스 △경영지원본부장 金容杓■ 제일화재 ◇임원 승진 △기획부문 상무 李起鳳△장기보험부 이사 金容寬 ◇부장 승진 △대구지점장 姜昌完△광주보상센터장 朴鍾鴻△법인영업2팀장 楊明圭△준법감시2팀장 李相敏△충청지점장 李星根△경영재무전산팀장 李庸範△법인영업6팀장 李胤休△호남지점장 李貳珩△고객채널전산팀장 車炫宰△대전보상센터장 崔良洙
  • [옴부즈만 국무총리 표창 2개기관] 인천 서부교육청

    [옴부즈만 국무총리 표창 2개기관] 인천 서부교육청

    주거단지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인천 서구·계양구의 교육행정을 담당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문을 연 인천 서부교육청은 서둘러 개원하느라 청사조차 없어 검암초등학교의 한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은 ‘프런티어 정신’을 발휘해 민원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펼쳐 ‘주민과 함께 하는 교육청’으로 급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층 복도 한쪽에 휴대전화 충전기, 혈압계, 각종 교양서적 등을 갖춘 고객웰빙센터를,1층에는 각종 운동기구를 갖춘 교실 크기의 고객 체력단련실을 각각 설치해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어찌 보면 평범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사무실만으로도 비좁은 임시 청사임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이 찾는 이들의 공통된 견해다. 민원을 해결하고 조정하기 위해서는 각종 장치를 마련했다. 과별로 외부 전문가로 된 상담위원을 위촉, 민원을 적시에 처리하고 유사 반복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한다. 우편 및 방문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조사하고 매월 과장급 이상이 모여 고객만족도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때 ‘이달의 친절직원’을 선정해 친절이 상시화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또한 첨예한 현안사항이 있는 지역의 학부모와 주민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토론회를 수시로 열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자녀들의 등교 편의를 위해 경서초등학교 개교를 앞당겨 달라는 주민들과 3차례 간담회를 가진 끝에 개교를 당초 내년 3월에서 지난 달로 앞당기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이었던 원당중학교를 주민과의 협의 끝에 서둘러 지난 3월 문을 여는 등 학교 문제로 인한 주민과의 간담회를 14차례나 가졌다. ‘민원 1회 방문처리제’ 정착을 위해 담당자가 없을 때 민원인이 방문하는 경우 다른 직원이 접수 및 기본상담 정도는 할 수 있도록 1인 2업무 체제를 마련했다. 출장이 많은 교육청 업무 특성상 이 제도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바람직한 교육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푸른 꿈을 여는 샘터’를 연간 2차례,‘정다운 이웃 따뜻한 가족 실천사례집’을 연간 1차례씩 각각 발행하고 있다. 류병태 교육장은 “항상 ‘첫 마음’과 같은 성실한 자세로 교육행정을 펼쳐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금 장성에선] 전국 일등 민원행정 이끈 ‘교육의 힘’

    [지금 장성에선] 전국 일등 민원행정 이끈 ‘교육의 힘’

    전남 장성군이 제2회 옴부즈만 대상에 선정돼 오는 28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옴부즈만(행정감찰관) 대상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함께 주최해 민원처리 실태 등 민원행정 전반과 만족도 등을 조사해 점수가 매겨졌다. 심사는 민원실 운영·민원제도 개선·민원처리 전반·집단민원·사이버민원 처리실태 등 5개 분야에서 실시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234개, 각급 교육청 181개, 특별행정기관 92개, 정부투자기관 20개 등 527개 기관이 1차 대상이었고 이 가운데 14개 기관이 본선에 올라 현지실사 등을 거쳐 장성군이 대상에 선정됐다. ●공직자가 먼저 바뀌어야 장성군청 558명 공직자들의 자긍심은 남다르다.“아는 게 힘”이라고 입을 모은다.‘21세기 장성 아카데미’ 강의장인 군청사 4층 회의실 현판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문구에 고개를 끄덕인다. 박종석 민원실장은 “교육을 통해 공직자가 올바른 자세를 갖고 솔선수범하면 저절로 감동과 봉사행정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 장성군은 다른 시·군과 달리 각 부서를 연결해 주는 대표전화 안내원이 없다. 외부전화가 각 부서로 떨어지면 직원들이 수화기를 들고 원하는 부서로 돌려준다. 이 때문에 친절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직원들에 대한 외부기관의 전화 친절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9.1%가 ‘우수’ 평가를 내렸다. 또한 농촌 고령화에 따라 장례가 적잖은 부담이 된 것을 감안, 군청에 장례 도우미조(5명)를 구성해 마을에서 연락이 오면 가장 먼저 달려간다. 천막과 텐트, 냉·온수기, 전기조명을 설치하고 매장신청 등 장례절차를 도와준다. 이렇게 1997년부터 지금까지 546건을 지원했다. 공직자 스스로 연구하고 토론하는 문화도 정착됐다. 지난해부터 연찬회와 제안제도 등을 통해 1372건의 연구과제를 찾아냈고 이중 19건을 실제로 행정에 접목했다. 분기별로 읍·면사무소의 민원사무 담당자가 모두 참석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여러 명과 관련된 민원(26건)은 공개 토론회나 주민과의 대화(442회,7772명 참석)로 풀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불거진 민원 37만 7531건을 말끔하게 처리했다. 또한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 민원을 막기 위해 11명으로 구성된 민원조정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관내 법무사·건축사·기업체 대표 등이 6명이고 나머지는 공무원이다. 또 군정 전반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외부평가단(공무원 18명, 민간인 45명)이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한다. ●민원실로 가야 승진한다 하루 평균 주민 200명이 찾는 청사 1층 민원실. 음료수에 공중전화, 혈압측정기, 팩시밀리, 복사기 등이 갖춰졌다. 이곳에는 38명이 근무하고 은행 창구처럼 빙둘러 배치된 여직원(14명)들이 산뜻한 제복 차림으로 방문객을 반긴다. 군 전체로는 민원실 근무자가 전 직원의 9.3%인 52명이다. 이곳에서는 건축·농지전용·자동차등록 등 14개 분야에서 하루 300여건이 처리된다. 또 4개 신속처리 전담반이 있다. 기동처리반은 가로등 교체 등 생활민원, 복합민원반은 인·허가, 민원행정반은 민원접수와 분석, 부동산관리반은 토지거래허가 등을 재빠르게 해결한다. 임영애(여·7급·건축직)씨는 “때론 농업진흥지역에 축사를 짓겠다고 우기는 민원인들도 더러 있어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민원실 근무자에게는 인사상 우대 등 특전이 따른다. 전임 근무자 7명이 곧바로 승진했다. 해외연수나 박람회 견학, 유적지 답사, 산업시찰 등에서도 우선순위다. 또 인감증명 발급 직원(읍·면 포함 28명)에게는 사고에 대비,2억원짜리 재정보증보험에 들어둬 적극행정을 독려한다.286조에 달하는 민원 사무편람(13권)을 알기 쉽게 풀어 민원실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민원처리 여부는 휴대전화 메시지(3만여건)로 남기고 이후 민원 만족도를 조사한다. 지난해 민원처리 기간 5일 이상인 4199건에 대해 기간을 앞당겨 처리했다. 한 달 이상 걸리는 민원은 접수대장에 적어 관리하고 처리기간이 늦어지면 담당 과장에게 독촉장을 보내 경각심을 준다. 찾아다니는 현장민원실 8개반(15명)도 16회 출동해 1171건을 정리했다. ●직원 1인당 연간 교육비 200만원 지난 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인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는 전국 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지난주까지 447회에 22만여명이 참석했다. 군민이 5만명이니 각자 4회씩 들은 셈이다. 개강 10년을 기념해 작은 열매도 맺었다. 지난달 장성읍 내에 ‘장성아카데미 하우스’라는 주민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또 올해로 9년째인 장성 선비대학, 장성 여성대학, 국민정보화교육도 갈수록 인기다. 특히 선도 농민 600여명에게 군비(80%)를 지원해 이스라엘·일본·네덜란드 등 선진 농업국가를 다녀오도록 했다. 민간위탁 공무원 혁신교육도 지난 95년부터 열려 지금까지 10회에 3973명이 수강했다. 특히 군 본청과 11개 읍·면사무소 등 전 직원이 해외여행을 한번 이상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는 월 10만원씩 계를 묻어 선진지 견학을 서너차례 다녀온 사람도 많다. 이렇게 장성군이 공무원 1인당 지출하는 교육비는 연간 200만원 수준이다. 국내 시중은행 교육비 지출액보다 3배 가량 높다. 김흥식 군수는 지난해 1월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 선포식에서 대통령과 정부부처 주요인사, 단체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교육혁신 사례를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최승식 부군수는 “이제 미래는 소프트가 경쟁력”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관광산업 진흥에 역점을 둬야 하고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행정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김흥식 장성군수 인터뷰 “교육만이 사람을 바꿉니다. 공직자는 물론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김흥식(70) 장성군수는 “공무원들은 대민봉사자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제 장성군청 공무원 수준은 중앙 부처 어느 곳 못지 않다.”고 자랑했다. 김 군수는 또 “공무원들의 걸음걸이나 복장, 말씨 등을 보면 금세 근무자세를 알 수 있다.”며 “직원들 서로가 남을 헐뜯기보다 칭찬해주고 좋은 말로 격려하고 예절바른 행동을 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청과 읍·면사무소 직원들은 모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직접 보고 듣고 느껴서 실천하라고 예산을 지원했다. 또 장성군이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1인당 공직자 교육비로 연간 200만원 가량을 쓰는 것도 교육의 중요성 때문이다. 김 군수는 “광주에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입주하면서 장성군에는 관련 부품업체가 지난해 29개가 들어왔고 올들어 12개가 입주하거나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주에서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농지전용·건축허가 등 복합민원을 그 자리에서 처리해주는 등 남다른 행정서비스도 한몫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늘 공직자들에게 “편법을 써서는 안된다.”며 원칙을 강조한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특히 노령화 추세에 따라 마을별로 1시간 걷기, 담배 안 피우기, 술잔 안 돌리기 등 범 군민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김 군수는 “이제 군정도 길이나 뚫고 다리나 놓고 하는 가시적인 것에서 벗어나 교육·문화·관광·첨단산업 유치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행정력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금요일은 ‘장성 아카데미’ 가는 날”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는 장성군이 21세기 최고의 지방자치단체 건설을 목표로 분야별 비전과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고 모색하는 교양강좌다. 이 강좌는 1995년 9월15일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다. 매주 금요일 군청에서 2시간씩 열린다. 지난주(강사 고승덕 변호사)까지 447회를 마쳤다. 선거법에 따른 금지기간을 빼고는 지금껏 단 한차례도 빼먹지 않고 열린 셈이다. 주민과 공무원 등 22만여명이 여기에 참석했다. 강사진은 단연 국내 최고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우선 대상이다. 박승 한국은행총재,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황우석 서울대교수, 이희국 LG전자사장, 유시민·김효석 국회의원 등이 다녀갔다. 초빙 강사는 군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군수와 인간개발연구원이 선정한다. 강사료는 교통비를 포함해 150만원 가량. 장성군청 총무과 김형수(45·6급) 교육담당은 “강사로 나서겠다고 자처하는 인사도 적잖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사절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신문 미디어면 ‘시늉만’

    신문 미디어면 ‘시늉만’

    ‘침묵의 카르텔 깨기’와 ‘자사이익 대변의 첨병’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신문의 미디어면이 최근 신문의 위기와 맞물려 내용적으로 더욱 부실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 비평의 기능은 크게 상실한 반면 자기 허물은 가리고 남의 흉을 키우는 구태의연한 보도 행태는 여전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매체간 상호비평에 대한 점검과 향후 발전방안 모색’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은주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은 신문의 미디어면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미디어면을 운용하고 있는 신문은 경향·서울·세계·중앙·한겨레 등 5개사. 김 위원은 “최근 서울신문과 세계일보가 미디어면을 신설해 양적으로는 확대된 듯해 보이지만 형식적인 측면에 불과하다.”면서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주 2회 보도하던 지면을 1개면으로, 비정기적으로나마 지면을 유지하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지난 4월과 8월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분석 결과를 통해 경향신문은 ‘지역 언론 영향력 조사, 신뢰성 논란/시사주간지 순위 매긴 보도 파문’(6월 7일자) 등 타 신문에 없는 기사가 종종 눈에 띄지만, 보도 비평 관련 내용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격주로 지면을 꾸리는 서울신문은 소재와 내용이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이건희 회장 고대 사태, 학생들 비판 언론사마다 미묘한 차이’(5월10일자) 등 언론 보도 비평을 3차례 게재한 것이 이색적이라고 평했다. 세계일보는 학술과 미디어를 한면에 분할 게재하는 데다 대부분 학술 관련 내용이 머리기사를 차지해 구색맞추기 수준을 넘지 못하고, 매체 비평의 대상도 지나치게 방송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신문의 위기는 민주주의 위기, 신문 읽기 운동 펼칠 때’(5월27일자) 등 보수 언론으로서는 드물게 학계와 언론단체의 목소리를 보도했지만 신문·방송을 함께 경영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포털사이트 저널리즘을 부정하는 등 한쪽 입장으로만 몰아가는 보도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담당 기자의 잦은 교체와 지면의 축소로 미디어 비평의 열의가 식어 깊이 있는 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미디어 면을 통해 KBS와 MBC 등 방송사 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신문법 등 자사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는 지면을 불문하고 다루는 반면, 미디어의 중요 현안은 묻어두는 등 “게임의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특히 조선일보에 대해 “조선·동아 두 신문이 최근 신문법이 위헌이라는 헌법 소원을 냈지만, 동아가 헌법소원 제기 후 각각 1개의 기사와 사설을 통해 언급한 데 비해 조선은 3개면(6월10일자)을 털어 특집으로 다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최근 신문 미디어면의 주된 문제점으로 “위성 DMB 등 보도에서 보듯 뉴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부족하고,‘품’이 많이 드는 보도 비평 대신 단순 뉴스만으로 지면을 메우고 있다.”고 진단한 뒤 “기자의 전문성 확보와 경영진·편집진으로부터의 독립을 통한 자사 비판 기능 회복이 신문 미디어면을 통한 매체 상호 비평 기능 발전의 선결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위성DMB서 교육방송 공짜로 본다

    위성DMB서 교육방송 공짜로 본다

    EBS와 TU미디어가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를 통한 교육방송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EBS 권영만 사장과 TU미디어 서영길 사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위성DMB 종합교육채널 계약 조인식’을 갖고 “위성DMB를 국민 평생교육 채널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TU미디어의 채널 1개를 어학 문학 과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교육ㆍ교양 프로그램과 수능 전문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종합교육채널로 운영키로 합의했다. 일단 새달부터는 케이블 방송의 ‘EBS 플러스1’ 수능 방송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오는 9월부터 교양과 직업 교육 등 프로그램을 추가시켜 종합 교육채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주중에는 성인 대상 교육·교양 프로그램을 압축 편성하고 주말 일부 시간대에는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등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별적으로 방송키로 했다. 공무원 시험과 공인중개사 등 성인 시청자에게 인기있는 강좌도 빼놓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수능 관련 방송은 주시청층인 학생들의 매체 접근율을 고려, 주로 야간시간대에 내보내기로 했다. TU미디어 서영길 사장은 “EBS 채널(5번)에 대해서는 수신제한장치(CAS)를 풀어 위성DMB 단말기만 구입하면 TU미디어에 가입비와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시청자 중심의 방송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방송,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방송이라는 3대 방송 이념을 추구하기 위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EBS 권영만 사장은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위성DMB를 활용해 디지털 교육 편차를 해소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앞으EBS 권영만 사장과 TU미디어 서영길 사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위성DMB 종합교육채널 계약 조인식’을 갖고 “위성DMB를 국민 평생교육 채널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TU미디어의 채널 1개를 어학 문학 과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교육ㆍ교양 프로그램과 수능 전문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종합교육채널로 운영키로 합의했다. 일단 새달부터는 케이블 방송의 ‘EBS 플러스1’ 수능 방송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오는 9월부터 교양과 직업 교육 등 프로그램을 추가시켜 종합 교육채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주중에는 성인 대상 교육·교양 프로그램을 로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등 모바일에 맞는 콘텐츠 개발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13일 지상파 4사 사장이 모여 지상파 재송신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과 이번 계약은 관계가 없다.”면서 “9월부터 방송하는 종합교육채널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신설하는 것으로 지상파 3사에 양해를 구하고 출범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EBS는 이날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방송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려는 방침을 철회했다고 밝혔다.EBS는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 회의록 등 심사자료 공개와 심사중간 사업계획서 보정 지시에 대한 해명이 없어 소송을 고려했으나, 최근 방송위의 해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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