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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품은 맛, 역사를 요리하다

    삶을 품은 맛, 역사를 요리하다

    과자로 맛보는 와삭와삭 프랑스 역사/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강혜영 그림/돌베개/280쪽/1만 4000원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김중석 그림/돌베개/268쪽/1만 4000원 파스타는 일종의 밥이다. 김 모락모락 나는 어머니의 고봉 쌀밥 한 사발, 김치 한 보시기에 한국 사람이 감격해 왔듯 이탈리아 사람 역시 어머니가 정성껏 치대 만든 갖은 모양의 파스타에 토마토소스, 허브, 올리브유 등을 끼얹어 내놓으면 결핍됐던 삶의 에너지가 채워진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별미가 아니라 20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먹어 온 주식이고, 선조로부터 전해져 온 삶의 DNA가 새겨져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하나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과자도 먹어야 했다. 과자는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끼니 바깥의 것이었다. 삶을 연명하기 위한 물질적 수단이 아니었기에 거기에는 미학적 요소, 정신문명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어지간히 살 만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과자 문화가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한 배경이다. 특히 프랑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과자에 모양과 색깔 등을 덧대며 종합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대표적 나라다. 유럽 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인 저자가 과자와 파스타를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역사를 각각 조망했다. 도쿄대 교양 강의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내용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종의 문화사이면서 정치, 경제의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역사서다. 이탈리아는 연간 319만t의 파스타를 생산한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소비량 역시 한 사람당 연간 30㎏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리스로부터 밀, 올리브 농사와 함께 빵 만드는 법 등을 배웠다. 로마제국이 후대에 남긴 것은 건축, 법률, 기독교, 달력뿐 아니라 ‘파스타의 원형’도 있었다. 이때 밀가루를 반죽해 늘려서 커다랗고 얇게 만드는 라자냐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게르만족이 통치하면서 고기를 먹어야 귀족답고, 남자답다는 인식이 지배했다. ‘파스타의 암흑기’였다. 13세기가 돼서 라비올리(얇은 사각형 반죽 두 장 사이에 소를 넣은 파스타), 토르텔리니(반죽 한 장에 소를 넣어 감싼 반원형 파스타) 등의 요리법이 기록으로 등장해 파스타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건조 파스타가 등장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했던 남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고향으로 삼았다.  이에 반해 과자는 프랑스를 고향으로 삼지는 않았다. 그리스와 로마에서 벌꿀과 과일을 이용해 소박하게 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프랑스는 십자군전쟁과 르네상스기, 백년전쟁 등을 겪고 다른 문명의 전파를 받으면서 아예 과자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시켰다. 이종 문명 간 교류에서 설탕의 전파가 미친 영향은 컸다. 좀 더 달콤한 과자를 만드는 데 설탕은 필수 재료였다. 설탕의 주원료인 사탕수수의 대량 재배를 위해 플랜테이션 농장이 필요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노예가 필요했으며, 식민지 확보를 위해 제국주의 국가의 각축은 불가피했다. 저자는 17세기 프랑스를 ‘설탕 제국’이라 부르고,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7년전쟁, 미국독립전쟁을 ‘설탕 전쟁’이라 칭한다.  파스타와 과자에 비친 이탈리아의 역사, 프랑스의 역사에도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정된 재화를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해 나가기 위한 귀족과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 국가와 국가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배 든든하고 달콤한 것들의 이면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든든함과 달콤함의 이면…과자와 파스타로 들여다 본 유럽의 역사

    든든함과 달콤함의 이면…과자와 파스타로 들여다 본 유럽의 역사

    ●과자로 맛보는 와삭와삭 프랑스 역사 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강혜영 그림/돌베개/280쪽/1만 4000원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 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김중석 그림/돌베개/268쪽/1만 4000원   파스타는 일종의 밥이다. 김 모락모락 나는 어머니의 고봉 쌀밥 한 사발, 김치 한 보시기에 한국 사람이 감격해 왔듯 이탈리아 사람 역시 어머니가 정성껏 치대 만든 갖은 모양의 파스타에 토마토소스, 허브, 올리브유 등을 끼얹어 내놓으면 결핍됐던 삶의 에너지가 채워진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별미가 아니라 20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먹어 온 주식이고, 선조로부터 전해져 온 삶의 DNA가 새겨져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하나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과자도 먹어야 했다. 과자는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끼니 바깥의 것이었다. 삶을 연명하기 위한 물질적 수단이 아니었기에 거기에는 미학적 요소, 정신문명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어지간히 살 만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과자 문화가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한 배경이다. 특히 프랑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과자에 모양과 색깔 등을 덧대며 종합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대표적 나라다. 유럽 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인 저자가 과자와 파스타를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역사를 각각 조망했다. 도쿄대 교양 강의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내용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종의 문화사이면서 정치, 경제의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역사서다. 이탈리아는 연간 319만t의 파스타를 생산한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소비량 역시 한 사람당 연간 30㎏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리스로부터 밀, 올리브 농사와 함께 빵 만드는 법 등을 배웠다. 로마제국이 후대에 남긴 것은 건축, 법률, 기독교, 달력뿐 아니라 ‘파스타의 원형’도 있었다. 이때 밀가루를 반죽해 늘려서 커다랗고 얇게 만드는 라자냐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게르만족이 통치하면서 고기를 먹어야 귀족답고, 남자답다는 인식이 지배했다. ‘파스타의 암흑기’였다. 13세기가 돼서 라비올리(얇은 사각형 반죽 두 장 사이에 소를 넣은 파스타), 토르텔리니(반죽 한 장에 소를 넣어 감싼 반원형 파스타) 등의 요리법이 기록으로 등장해 파스타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건조 파스타가 등장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했던 남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고향으로 삼았다. 이에 반해 과자는 프랑스를 고향으로 삼지는 않았다. 그리스와 로마에서 벌꿀과 과일을 이용해 소박하게 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프랑스는 십자군전쟁과 르네상스기, 백년전쟁 등을 겪고 다른 문명의 전파를 받으면서 아예 과자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시켰다. 이종 문명 간 교류에서 설탕의 전파가 미친 영향은 컸다. 좀 더 달콤한 과자를 만드는 데 설탕은 필수 재료였다. 설탕의 주원료인 사탕수수의 대량 재배를 위해 플랜테이션 농장이 필요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노예가 필요했으며, 식민지 확보를 위해 제국주의 국가의 각축은 불가피했다. 저자는 17세기 프랑스를 ‘설탕 제국’이라 부르고,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7년전쟁, 미국독립전쟁을 ‘설탕 전쟁’이라 칭한다. 파스타와 과자에 비친 이탈리아의 역사, 프랑스의 역사에도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정된 재화를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해 나가기 위한 귀족과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 국가와 국가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배 든든하고 달콤한 것들의 이면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일란성 쌍둥이 형제, 일란성 쌍둥이 자매와 결혼 22주년

    일란성 쌍둥이 형제, 일란성 쌍둥이 자매와 결혼 22주년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역시 일란성 쌍둥이 자매와 결혼해 22년째 행복하게 살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에 올랐다. 특히 두 커플은 지금까지 한 집에서 살고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미국 CBS의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은 아이다호주 모스크바에 사는 일란성 쌍생아인 필과 더그 말름(58) 형제, 제나와 질 래슨(48)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1년 트윈스버그에서 열린 쌍둥이 축제에서다.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스'(Twins)가 지명명에 포함된 이곳에서는 매년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쌍둥이 축제가 열려 서로의 경험과 고충을 털어놓는다. 말름 형제와 래슨 자매는 자연스럽게 쌍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사랑에 빠졌고 형제는 이듬해 같은 행사장에서 이들 자매에게 공개 청혼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지난 1993년 이들은 같은 축제장에서 다른 쌍둥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올해 8월. 역시 이들 커플들은 모두 함께 쌍둥이 축제를 찾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커플이 각각 자신들과 똑닮은 아들 1명과 딸 1명을 두고 한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다. 결혼 후에도 형제 부부가 함께 산다는 것은 미국적 정서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 더그는 "사람들은 왜 독립하지 않느냐고 항상 물어온다" 면서 "그때마다 우리는 매우 독립적이라고 말해준다" 며 웃었다. 필 역시 "우리들이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이해하지는 못한다" 면서 "쌍둥이는 서로를 묶어주는 무엇인가가 있다" 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쌍둥이 축제에서 만나 가정을 이룬 쌍둥이 커플이 이외에도 있다" 면서 "쌍둥이로서 느끼는 무엇인가가 서로를 부부로 엮어주는 것 같다" 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괴산 중원대, 과감한 학생 지원·차별화로 ‘주목’

    괴산 중원대, 과감한 학생 지원·차별화로 ‘주목’

    충북 괴산에 위치한 중원대가 과감한 학생 지원과 차별화된 캠퍼스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2015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중원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77만원이다. 전국 평균 293만원보다 84만원이 많다. 이는 전국 269개 대학 가운데 25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국 172개 사립대 중 28번째로 많은 1380만원이다. 전국 사립대의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1314만원이다.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92.98%),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66.6%)도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가 알려지면서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100%를 기록해 여러 지방대학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중원대는 신입생 전원에게 수업료 50만원 장학금 혜택과 기숙사 입사자들에게 기숙사비의 50%를 지원한다. 임정완 중원대 홍보팀장은 “개교한 지 6년밖에 안 된 신생 대학으로서 엄청난 발전”이라며 “이 같은 지원과 교육 여건은 군 단위에 있는 대학 가운데 전국 최상위급”이라고 말했다. 캠퍼스는 명물 소리를 들을 정도로 차별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교양필수인 골프과목과 골프과학과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활용하는 천연잔디 야외골프연습장이다. 18홀 규모의 이 연습장은 외부인들도 주중 5만원, 주말 6만원만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산학연구동의 박물관은 화석, 생물 표본, 곤충 등이 가득한 자연사 코너와 천주교, 이슬람 등 세계종교들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코너, 악기와 시계 등으로 꾸며진 물질기계문명 전시관, 한·중·일 동양 3국의 도자기와 생활 방식을 전시한 동양관 등 볼거리가 넘친다. 전해살균제 발생 시스템을 설치한 국제규격 50m의 실내수영장, 황토방, 원적외선방 등을 갖춘 360명 동시수용 온천장, 국적과 계절을 불문한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한 사계절 식물원도 자랑거리다. 교내 녹지율이 70%에 달해 그린캠퍼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말하기 중심의 7단계 실용영어프로그램, 전공영어 수강, 외국인 교수와 영어로 대화하는 잉글리시카페 등 영어교육 특성화도 눈에 띈다. 글로벌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학교의 노력도 남다르다. 현재 17개국 41개 대학과 학술연구 및 학생 교류 협약을 맺고 있다. 학교가 성장을 거듭하며 2009년 개교 당시 260명이던 재학생은 3500여명으로 늘었다. 안병환 중원대 총장은 “의료보건, 항공우주, 신성장동력산업 등을 교육특성화 3대축으로 삼아 올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2023년까지 중소 규모 전국 10위권 교육중심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동북아 군비경쟁 가속화…해·공군 위주 전력재편 필요

    [박대통령 訪中] 동북아 군비경쟁 가속화…해·공군 위주 전력재편 필요

    중국이 지난 3일 열병식을 통해 군사적 위용을 과시함에 따라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군사적 영향권 안에 있는 우리 군의 현주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남북 군사대결에만 경도된 한국 군도 미래에 대비해 기동성 있는 해·공군 전력 위주의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4일 “한국에 남북한 군사력 균형 못지않게 주변국과의 군사력 균형도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 게 이번 중국의 열병식”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센카쿠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다투는 일본도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터여서 동북아 군비경쟁이 가속화될 우려도 나온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는 지난해 중국의 군비 지출이 2160억 달러로 미국의 6100억 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전년보다 9.7%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은 458억 달러, 한국은 300여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국이 이번에 처음 공개한 둥펑21D(사거리 900~1500㎞)와 둥펑26(사거리 3000~4000㎞) 대함탄도미사일은 미국과 일본의 해군 전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13년 항공모함 ‘랴오닝’(6만t급)을 배치하고 사거리 80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신형 핵잠수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잠수함 70여척과 전략미사일을 보유해 양적으로 한·일을 압도한다. 일본도 이에 맞서 유사시 경항공모함 기능을 할 수 있는 ‘이즈모급’ 헬기호위함(2만 7000t급)을 지난해 배치했고 현재 보유한 이지스 구축함 6척, 잠수함 18척을 2023년까지 각각 8척, 22척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한국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 3척, 잠수함 13척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뒤늦게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해 잠수함 전력을 2018년까지 18척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북아 해상의 영유권 분쟁을 놓고 중·일과 맞서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지상군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기동성 있는 해·공군 위주의 전력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복지 지출과 안보 비용 증가가 상충할 수 있지만 적정 수준의 국방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청자들이 채우는 지식채널e 못 다한 이야기

    시청자들이 채우는 지식채널e 못 다한 이야기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EBS ‘지식채널e’는 TV교양방송 콘텐츠의 혁명이었다. 채 5분이 되지 않는 시간의 짧은 영상에는 내레이션도 없고, 일방적이고 의도적인 지식과 메시지의 전달도 없었다. 대신 미적 가치가 충만한 감각적 영상과 미려한 음악,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문장으로 꾸미고 나머지는 깊은 여백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과학, 음악, 미술, 영화, 역사, 철학, 교육, 경제, 평화, 생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 이곳’과 맞닿는 문제의식을 이끌어내 시청자 스스로 사유하게끔 했다. 지난 10년 동안 지식채널e는 EBS 홈페이지, 유튜브, 여러 포털사이트 등에서 수십만 페이지뷰를 기록했고, 학교·기업·관공서 등에서 강의자료로 빈번히 쓰였다. 9권에 걸쳐 단행본으로도 출간됐다. EBS 1TV는 지식채널e 방송 10주년을 맞아 2일 낮 1시 5분, 밤 12시 5분에 특집편 ‘시청자를 찾습니다’를 방송한다. 시청자들의 댓글과 사연을 중심으로 만든 지식채널e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다양한 댓글과 감상평은 프로그램을 매번 다양한 결말로 이끌어 주었고,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마지막 문장의 주인공이 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방송된 1300여편 중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은 2011년 5월 22일 방송된 ‘공부 못하는 나라’였다. 우리 교육 현실의 구조적 문제점을 성찰하게 하는 내용을 담아 학부모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EBS 1TV는 또한 9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10년 전 첫해 방송분 중 시청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편들을 골라 ‘클래식 시리즈’로 편성, 재방송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비매너’ 대명사 된 中관광객…왜 그러는 걸까?

    [송혜민의 월드why] ‘비매너’ 대명사 된 中관광객…왜 그러는 걸까?

    해외여행을 즐기는 중국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빨간모자’, ‘유커’로 대변되는 이들의 ‘비매너’가 전 세계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문명사회를 주창해 온 그들이건만, 비매너 사례는 관광객 숫자와 비례하게 넘쳐흐른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왜 중국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큰 목소리를 자랑하고, 당당하게 침을 뱉으며, 유적지에 낙서를 하고, 공공장소에서 새치기를 할까? ▲우리에겐 비매너, 그들에겐 습관이자 문화? 과거 중국에서 유학할 당시, ‘올바른 교통문화’를 주제로 글짓기 숙제를 해야 했을 때의 일이다. 과외선생님이었던 중국인 학생과 함께 서투른 문장을 고쳐가며 신호를 잘 지켜야 한다, 과속하지 말아야 한다 등의 글을 열심히 쓴 뒤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갔다. 6차선 대로를 건너기 위해 신호등 앞에 섰는데, 약 2시간 동안 올바른 교통문화에 대해 함께 글을 쓴 중국인 학생이 일말의 고민 없이 무단횡단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길 건너편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신호 기다리다가는 평생 못 건넌다!” 무단횡단 외에도 새치기, 신호무시 등 많은 외국인들이 ‘호소하는’ 중국의 비매너를 두고 다양한 추측성 분석이 쏟아진다. 그중 비교적 유력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과거 중국의 배급제도다. 현재 중국은 사회주의시장경제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지만,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전에는 배급제도가 있었다. 적게 일하든 많이 일하든 같은 양을 배급받아야 하는데, 생산량은 정해져 있으니 ‘늦으면 국물도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나와 내 가족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빨라야 했고, 손해는 용납되지 않았다. 한국인 못지않은 ‘빨리빨리’ 습관은 여기서 탄생한 것이 아닐까. 중국 관광객을 대표하는 또 다른 비매너는 침 뱉기다. 바닥에 쓰레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습관과도 연관이 있는데, 이는 한국과 다른 입식문화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중국인은 서양과 마찬가지로 집안에서도 신발을 벗지 않는다. 게다가 길에는 차(茶)는 물론이고 모든 끼니를 길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노점상이 많다. 중국인에게 길이란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려도 ‘무방한’ 공간일 뿐이다. 해외에서 아시아 관광객들을 구분할 때 ‘활용되는’ 척도 중 하나는 목소리 데시벨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큰 소리로 웃고 떠들기를 즐긴다. 이에 대해 문화대혁명 등 혁명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도 큰 목소리로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어야 했다는 분석과 중국어 특성상 4가지 성조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목소리를 키워야 했다는 분석 등이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군중심리’의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중국 A항공사의 서울지사 직원인 한국인 최모씨(33)는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 여행객들과 달리 중장년·노년층의 단체여행 비중이 높다. 최소 20명에서 50~60명까지 한꺼번에 다니다보면 군중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큰 힘을 낸다는 걸 그들도 알고 있다. 혼자 있으면 하지 못할 행동이나 말도, 여러 사람이 함께 다니다 보니 용기 아닌 용기가 생기는게 아닐까” 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그런데 ‘로마’를 벗어나면? 다시 중국 유학시절로 돌아가서, 하루는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다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누가 봐도 택시기사의 무례한 진행 탓이었는데, 도리어 택시기사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의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소시지를 씹으며 날 바라봤다. 도무지 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아, 나 역시 아무 일 없다는 듯 현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무단횡단부터 택시사고까지, 특히 도로위의 무질서를 보며 느낀 것은 다름 아닌 ‘무질서 속의 질서’ 였다. 신호를 잘 지키는 자동차도, 사람도 많지 않았지만 교묘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질서가 그 안에 있었다. 길에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것도, 침을 아무렇지 않게 뱉는 것도 그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그러니 중국인들이 그들의 영토에서 자신들만의 문화와 습관을 이어가는 것에 옳고 그름의 잣대를 대는 것은 옳지 않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처럼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로마’를 벗어났을 때의 태도다. 모든 나라에 ‘무질서 속의 질서’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뿐더러,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는 있는 법이다. 엄밀히 말해 수많은 외국인들의 비난을 받는 것은 아무 곳에나 침을 뱉고 목소리를 높이는 문화가 아니라 중국 밖에서도 그것을 고수하려는 몇몇 중국 관광객이다. 일부는 이러한 태도를 잘못된 사대주의라고, 일부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라고 평가한다. 분석이야 어찌됐든, 중국 밖에서도 중국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탓에 중국 관광객 전체가 비매너로 대변되는 결과가 생기고 말았다. ▲“교양이 없다(不文明), 사람이 많다(人多), 별별 사람이 다 있다(什么人都有)” 무례한 행동으로 손가락질 받는 중국 관광객에 대해 자국민의 생각은 어떨까. 칭다오에서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양(杨, 33)씨는 “교양이 없다, 사람이 많다, 별별 사람이 다 있다”라는 세 문장으로 요약했다. 풀어보자면 해외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는 중국인들이 부끄럽긴 하지만(不文明), 중국엔 약 14억 명의 무수한 사람들이 있고(人多), 이 안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관계로 자신들도 어쩔 도리가 없다(什么人都有)는 뜻이다. 재미있게도 저 세 문장은 중국인들이 상황을 막론하고 툭 하면 갖다 붙이는 말임과 동시에, 신기하게도 어디에나 잘 들어맞는 말이다. 특히 ‘뿌원밍’(不文明)으로 읽히는 ‘교양, 매너가 없다’는 표현은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타 문화와 접촉이 많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예의가 없는 자국 관광객을 비난하거나 의식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정부에서도 대대적으로 ‘문명사회’를 강조하는 실정이다. 양씨 역시 “현재 중국 관광객들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스위스 알프스의 유명 휴양지가 중국인 전용 특별열차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인 전용 열차를 개설한 리기 산 철도 관계자는 “그들(중국 관광객)의 강력한 존재감은 (거부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애매한 설명을 내놓았다. 그리고 현지 언론인 ‘블릭’이 마치 이들의 속사정을 대변하듯 “산악 열차 안 통로를 다 차지하고 사진을 찍는 중국인 관광객 무리에 격분했다. 이들은 사람이 가득 찬 객차 안에서 무례하게 굴었을 뿐만 아니라 바닥에 침을 뱉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자신들의 알프스 관광이 스위스 경제에 가져다주는 이득이 얼마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반문했다. 스위스의 ‘특별 열차'가 그들에게는 ‘차별 열차'로 읽힌 것이다. 아마존의 원시부족 사람들은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한다. 한국인은 ‘빨리빨리’에 익숙하다. 미국인은 실내에서도 신발을 벗지 않는다. 중국인은 목소리가 크다. 중요한 것은 다른 문화의 영역에 들어섰을 때, 타 문화에 대한 ‘존중’의 개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내게 익숙한 것이 타인에게도 익숙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변해야 할 것은 ‘문화’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문화를 고집하려는 ‘일부 사람’이 아닐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 외박하는 날은?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 외박하는 날은?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식사하셨어요’에서 출연한 홍진영이 행사 스케줄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방랑식객 임지호, 스페셜 MC 김규리, 게스트 홍진영이 경상북도 영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를 뛴다”고 밝혀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김규리는 홍진영에게 “행사가 많아 밖에서 많이 잘 것 같다”고 물었고, 홍진영은 “외박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진영은 “스케줄이 오늘 부산, 내일 부산이라도 서울에 간다”며 “최근 이틀 동안 울산에서 스케줄 여섯개가 있었는데 이럴 때 가끔 외박한다”고 설명했다.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사진 = 서울신문DB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행사스케줄 언급..깜짝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행사스케줄 언급..깜짝

    ‘식사하셨어요’에서 출연한 홍진영이 행사 스케줄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방랑식객 임지호, 스페셜 MC 김규리, 게스트 홍진영이 경상북도 영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를 뛴다”고 밝혀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김규리는 홍진영에게 “행사가 많아 밖에서 많이 잘 것 같다”고 물었고, 홍진영은 “외박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진영,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 대박

    홍진영,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 대박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식사하셨어요’에서 출연한 홍진영이 행사 스케줄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방랑식객 임지호, 스페셜 MC 김규리, 게스트 홍진영이 경상북도 영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를 뛴다”고 밝혀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김규리는 홍진영에게 “행사가 많아 밖에서 많이 잘 것 같다”고 물었고, 홍진영은 “외박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얼마나 바쁘길래?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얼마나 바쁘길래?

    ‘식사하셨어요’에서 출연한 홍진영이 행사 스케줄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방랑식객 임지호, 스페셜 MC 김규리, 게스트 홍진영이 경상북도 영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를 뛴다”고 밝혀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김규리는 홍진영에게 “행사가 많아 밖에서 많이 잘 것 같다”고 물었고, 홍진영은 “외박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진영은 “스케줄이 오늘 부산, 내일 부산이라도 서울에 간다”며 “최근 이틀 동안 울산에서 스케줄 여섯개가 있었는데 이럴 때 가끔 외박한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바쁠 땐 하루 6~7개 행사” 깜짝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바쁠 땐 하루 6~7개 행사” 깜짝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식사하셨어요’에서 출연한 홍진영이 행사 스케줄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방랑식객 임지호, 스페셜 MC 김규리, 게스트 홍진영이 경상북도 영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를 뛴다”고 밝혀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김규리는 홍진영에게 “행사가 많아 밖에서 많이 잘 것 같다”고 물었고, 홍진영은 “외박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행사의 여왕..스스로 증명?

    ‘식사하셨어요’ 홍진영, 행사의 여왕..스스로 증명?

    ‘식사하셨어요’에서 출연한 홍진영이 행사 스케줄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방랑식객 임지호, 스페셜 MC 김규리, 게스트 홍진영이 경상북도 영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바쁠 때는 하루 6~7개 행사를 뛴다”고 밝혀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김규리는 홍진영에게 “행사가 많아 밖에서 많이 잘 것 같다”고 물었고, 홍진영은 “외박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軍 인성교육 혁신 토론회 새달 1일 개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실과 군 인성교육진흥협회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군 인성교육의 혁신과 내실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군대 갔다 와야 사람 된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군의 인성교육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토론은 이태우 군 인성교육진흥협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이 ‘군 인성교육의 필요성 범위,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가 ‘군 인성교육의 추진 체계와 구현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김종탁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윤종성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경서 UN 세계인권도시추진위원회 위원장 동국대 석좌교수로

    박경서 UN 세계인권도시추진위원회 위원장 동국대 석좌교수로

    박경서 UN 세계 인권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장이 동국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박 위원장을 이번 가을학기부터 ! 교양교육 전담 학부대학인 다르마칼리지(Dharma College)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교양강좌 ‘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인도 센나이 한림원 명예 철학박사,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교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국가 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통일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 위원 등을 역임하며 인도적 원조와 인권수호에 힘썼다.
  • [남북 8·25 합의] “대결서 대화 전환 ‘윈윈 회담’… 재발 방지 미흡 아쉬움도”

    [남북 8·25 합의] “대결서 대화 전환 ‘윈윈 회담’… 재발 방지 미흡 아쉬움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던 남과 북이 ‘무박 4일’, 43시간여 동안의 마라톤협상 끝에 25일 새벽 극적 타협을 이룬 데 대해 전문가들은 대결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했다. 반면 포격 도발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던 데다 재발 방지 조치가 명시되지 않은 점에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또한 역대 정부의 남북대화에서 합의 이행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대화를 정례화하는 등 이행을 강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명박 정부 이후 꽉 막혔던 남북 관계의 극적인 돌파구를 연 데 대해 전화위복이란 평가가 많았다. 특히 남북이 중국이나 미국 등 주변 강대국 개입 없이 양자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큰 틀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공감했고 연장선상에서 남북 관계 복원의 기회가 된 것으로 본다”며 “남북 관계를 위기에서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윈윈’한 회담”이라고 말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도 “도발의 주체를 명시했고 나아가 유감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며 “현상 유지적 회담이 아니라 미래와 통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현상 타파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회담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애초 명확한 사과를 받는다는 게 북한 리더십과 직접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대 수준을 현실적으로 낮춰 봤고 현명하게 성과를 이뤄 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혀 안 될 것 같았는데 뭔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성공적 회담”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명확한 사과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사과의 명문화는 북한 체제와 김정은의 리더십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론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성과로 거론되는) 이산가족 상봉은 북쪽이 언제든지 선물할 수 있는 ‘조커’와 같은 성격이고 민간 교류 활성화는 5·24 조치에 의해 가능한 분야가 뻔하다”며 “정작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고 재발 방지 조치 또한 추후 남측이 취할 수 있는 여지를 북측에 경고한 조항일 뿐 실질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 매우 미흡한 합의”라고 지적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재발 방지와 사과를 받으라고 했지만 하나도 없었으니 우리가 양보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당국 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대화 창구를 누구로 할지조차 결정하지 않았으니 북한이 수틀려서 미루거나 말을 바꾸면 우리는 속수무책이다. 이번에 회담 시기를 못박고 누가 만날지도 적어 왔어야 한다”고 밝혔다. 훈풍이 불다가도 어느 순간 삭풍이 몰아치는 사이클을 반복해 온 남북 관계의 속성상 이행 여부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예컨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꾀한다면 어렵게 찾아온 해빙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 관계에서 누가 이득을 봤는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건 무의미하다”면서 “남북 합의는 잘 이행된 경우가 없었다. 합의 문구를 놓고 원하는 것을 다 받았느니 못 받았느니 논쟁하는 것보다는 합의 내용을 얼마나 실천력 있게 이행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수 교수는 “오늘이 클라이맥스고 내일부터 내리막길”이라며 “남북 관계를 연속극으로 보는 성향이 있는데 70년 분단사에서 남북 관계는 늘 단막극이었다. 내일을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 즈음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든지 핵실험을 한다면 합의는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이라면서 “10월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된 만큼 이산가족 상봉까지 성사된다 하더라도 추후 남북 관계를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합의문 곳곳에 남겨진 ‘불씨’를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교수는 “합의문에서 군데군데 ‘지뢰’가 눈에 띈다. 가장 중요한 지뢰는 ‘비정상적인 사태’인데 당국 간 회담을 조속히 열어 이에 대한 규정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비정상적인 사태로 본다. 북한이 발사할 예정인 인공위성도 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의 기만...군함도, 세계유산 등재후에도 ‘강제징용’ 기록 안해

    日의 기만...군함도, 세계유산 등재후에도 ‘강제징용’ 기록 안해

    지난 17일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하시마 탄광)를 방문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된지 2개월이 되가는데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말 '하시마의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군함도를 방문한 후 이번이 두번째인 서 교수는 "일본인들에게 조차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등재 후 유명 관광지로만 크게 성장하였다"고 전했다. 현재 관광객이 3배나 증가하여 군함도를 가기위한 배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나가사키 시내 곳곳에는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안내부스 설치,축하 플래카드,배너광고 등이 넘쳐났다고 서 교수는 밝혔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3개월전 방문했을시 일본어 안내서밖에 없었던 안내부스에는 등재후에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서 직접 제작한 한국어,영어,중국어 안내서를 비치해 두었는데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일본은 정보센터 설치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으면서도 등재후 만들어진 안내서 조차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감추는 등 역사왜곡을 멈추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에는 파도가 거세 입도를 하지는 못했지만 배안에서의 군함도 관련 설명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은 절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배에 탈때 나눠주는 안내서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단어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강제징용에 관한 안내판 설치 등을 약속했던 일본 정부는 역시 말뿐이었다. 현재의 이런 상황을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 항의서한을 곧 보낼 예정이며 약속이행이 될때까지 지속적인 압박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21개국 위원들에게 '하시마의 진실' 영어 동영상을 직접 보내기도 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후에는 일본어 동영상을 제작하여 일본 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올려 군함도의 진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분 고발] 日‘군함도’ 찾은 서경덕 교수 “강제징용 언급 어디에도 없어”

    [1분 고발] 日‘군함도’ 찾은 서경덕 교수 “강제징용 언급 어디에도 없어”

    최근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하시마 탄광)를 다녀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된 지 2개월이 되어 가는데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군함도를 방문한 서 교수는 “일본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등재 후 유명 관광지로만 크게 성장했다”며 “3개월 전 방문했을 때 일본어 안내서밖에 없었던 안내부스에는 등재 후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서 직접 제작한 한국, 영어, 중국어 안내서를 비치해 두었는데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 교수의 방문은 지난 5월 말 ‘하시마의 진실’이라는 동영상 제작을 위해 군함도를 찾은 후 두 번째다. 서 교수는 현재 관광객이 3배나 증가해 군함도를 가기 위한 배 좌석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나가사키 시내 곳곳에는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안내부스와 축하 플래카드, 배너광고 등이 넘쳐났다고 밝혔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은 정보센터 설치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으면서도 등재 후 만들어진 안내서에서조차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감추는 등 역사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방문)에는 파도가 거세 입도를 하지는 못했지만, 배 안에서의 군함도 관련 설명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배에 탈 때 나눠주는 안내서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단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강제징용에 관한 안내판 설치 등을 약속했던 일본 정부는 역시 말뿐이었다. 현재의 이런 상황을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 항의서한을 곧 보낼 예정이며 약속이행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압박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21개국 위원들에게 ‘하시마의 진실’ 영어 동영상을 직접 내놓기도 했다. 또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일본어 동영상을 제작해 일본 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올려 군함도의 진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사진 영상=서경덕 교수, ‘하시마의 진실’ 일본어 동영상(유튜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日군함도 세계유산 등재후 ‘강제징용’ 언급 전혀 없어

    日군함도 세계유산 등재후 ‘강제징용’ 언급 전혀 없어

    지난 17일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하시마 탄광)를 방문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지 2개월이 되가는데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말 ‘하시마의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군함도를 방문한 후 이번이 두 번째인 서 교수는 “일본인들에게조차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등재 후 유명 관광지로만 크게 성장하였다”고 전했다. 현재 관광객이 3배나 증가하여 군함도를 가기위한 배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나가사키 시내 곳곳에는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안내부스 설치,축하 플래카드,배너광고 등이 넘쳐났다고 서 교수는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3개월 전 방문했을 시 일본어 안내서밖에 없었던 안내부스에는 등재 후에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서 직접 제작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안내서를 비치해 두었는데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일본은 정보센터 설치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으면서도 등재 후 만들어진 안내서 조차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감추는 등 역사왜곡을 멈추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에는 파도가 거세 입도를 하지는 못했지만 배안에서의 군함도 관련 설명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은 절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배에 탈때 나눠주는 안내서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단어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강제징용에 관한 안내판 설치 등을 약속했던 일본 정부는 역시 말뿐이었다. 현재의 이런 상황을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 항의서한을 곧 보낼 예정이며 약속이행이 될때까지 지속적인 압박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21개국 위원들에게 ‘하시마의 진실’ 영어 동영상을 직접 보내기도 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후에는 일본어 동영상을 제작하여 일본 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올려 군함도의 진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예일대 학생에 ‘가나다라’ 어르신 한글선생님 모십니다

    용산구가 미국 명문대인 프린스턴·예일대 학생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SAY(Seniors and Youth) 프로그램’에 참여할 노인들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과 서울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화상매체를 통해 한국어로 대화한다. 2014년 9월에 시작했다. 그간 프린스턴대에서 교양수업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글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노인들은 연륜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글은 물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면서 문화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3기 프로그램부터 기존에 참여하던 프린스턴 대학생 8명과 함께 예일대 학생 8명이 추가로 참가한다. 이들은 노인 16명과 1대1로 대화를 한다.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노인 16명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21일까지다. 서울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이 대상이며 비교적 한국어 발음이 정확하고 외국인 학생들과 편안하게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수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주 1회씩 총 10회 과정이다. 장소는 한남동 용산노인종합복지관 4층이다. 수업은 총 16개의 주제로 진행한다. 한국인에 대한 인상, 여행, 음식문화 등 한국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시작으로 소비생활, 한국의 대중문화, 세대차이, 직업, 연애, 결혼, 한국문화, 직장문화 등 한국인의 생활 전반을 다룬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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