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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찬양 교수 이대에서 망언 강연···“아시아인들 툭하면 울고 시위”

    4대강 찬양 교수 이대에서 망언 강연···“아시아인들 툭하면 울고 시위”

    이화여대에서 초청강사로 일일 특강을 진행한 한 대학교수가 ‘촛불 민심’을 향해 “아시아인들은 툭하면 울고 시위한다”랄지 “걸핏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다”라는 등의 망언을 쏟아냈다. 이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찬성론자로 유명하다. 망언의 장본인은 박재광(사진) 위스콘신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다. 12일 <한겨레>에 따르면 박 교수는 지난 8일 낮 3시 30분쯤 이화여대 교양수업인 ‘미래 환경의 이해’ 초청강사로 일일 특강을 했다. 이 수업은 4대강 사업에 찬성한 대표적인 학자였던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전공·에코과학부 대학원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 특강에서 촛불시위에 대한 비판적 발언과 젊은 세대를 폄하하는 발언, 인종차별적·여성비하적인 발언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박 교수는 “걸핏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다. 아시아인들은 감성적이다. 툭하면 울고 툭하면 시위한다”고 촛불시위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비하를 섞어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교수는 또 5·16 군사쿠데타를 “군사혁명”이라고 언급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한은 정통성이 없고 북한이 정통성이 있다고 교육한다”고 주장했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박 교수는 젊은 세대에 대한 비하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나 때는 한 달에 두세 번 집에 가며 일했다. 이런 사람들이 나라를 일으켰다”면서 “지금이 얼마나 풍요로운 세대인데 투정 부리는 여러분이 얼마나 한심한지 아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또 “물, 커피 사 마시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미국 대학생들은 텀블러 들고 다닌다”, “돈 모아서 명품 사지 말고 샌드위치 도시락을 싸서 다녀라” 등 한국의 젊은이들은 사치스럽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설상가상으로 박 교수는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남편을 등쳐먹고 살고 싶지 않으면 미국에 가서 살아라. 미국은 능력을 펼칠 수 있지만 한국은 (남편을) 등쳐먹고 살 곳이다”, “남편에게 얹혀 살고 싶은 사람 손들어봐라”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뱉어냈다. 학생들은 질문을 하거나 반박하려 했지만 박 교수는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다. 분노한 학생들은 수업 말미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그러자 박재광 교수를 초청한 박석순 교수가 나서서 “한국 대학생들은 시간을 어기는 것을 싫어한다”며 수업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한 이화여대 학생들은 박재광·박석순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재학생 안모씨는 “11일 기준 577명이 서명했으며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녹취록 등을 모으고 있으며, 서명과 함께 학생처에 전달하고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예정이라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201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 201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는 내년 1월 10일까지 4개 신설학과를 포함한 총 24개 학과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2017학년도에 신설된 4개의 학과는 심리·상담학부의 특수치료학과, IT·디자인학부의 정보보호학과와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자유전공학부(자유전공학과)이다. 이번에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자유전공학과)는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신설되는 학과과 현재 사이버대학 유일한 자유전공학부이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학 후 3학기까지 전공을 정하지 않고 다양한 전공탐색의 기회를 가지며 기초 소양을 배양한 교양수업 수강이후 2학년 1학기 말에 적성과 소질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면 된다. 자유전공학부 이외에도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유망산업학과인 3개 학과를 신설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대표학부인 심리·상담학부에는 특수치료학과가 신설된다. 특수치료학과는 특수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치료 전문인 양성을 위해 신설된 학과로 임상심리 영역으로 교육의 폭을 넓혔다. IT·디자인학부는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다. 최근 온라인 사이버공격과 정보 침해가 늘어남에따라 정보보호 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정보보호학과 신설을 통해 유망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IT·디자인학부는 건축공간디자인학과도 신설했다. 최근 다양한 공간에서 적절한 공간 활용에 대한 사회 및 개인적 요구가 늘어남에따라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졌다. 이에 서울사이버대학교는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신설을 통해 새로운 공간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건축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서울사이버대학 신입학은 고졸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고교 내신이나 수능 성적과는 관계 없이 입학 지원서 평가기준은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서 70%, 적성평가(학업준비도검사) 30%이다.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며, 신편입생 지원은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지원 가능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이완형 입학처장은 “다양한 장학전형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연 140억원의 장학규모는 사이버대학 최상위권 규모에 달하며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 주부, 고교졸업자(졸업 후 5년 이내)를 비롯해 외국어성적우수자, 학사편입 등 신입생 대상 장학 전형만 17개며, 재학생 대상으로는 22개 장학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몰래 전한 ‘행복학’ 숙제 감동 2배 휘경2치안센터

    [단독] 몰래 전한 ‘행복학’ 숙제 감동 2배 휘경2치안센터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 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문지효(21)·안정현(20)·김지성(23)·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 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뤘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25·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 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편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 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과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쪽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휘경파출소 치안센터 ‘몰래 선물’ 주인공 찾았다

    [단독] 휘경파출소 치안센터 ‘몰래 선물’ 주인공 찾았다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 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 문지효(21), 안정현(20), 김지성(23·남), 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 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25일, 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켠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에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켠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촛불집회도 많고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감기 걸리지 않고 근무하셨으면 좋겠다”며 “주변에서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휘경동 치안센터 선물 주인공 찾았다

    휘경동 치안센터 선물 주인공 찾았다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 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 문지효(21), 안정현(20), 김지성(23·남), 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 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25일, 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켠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에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켠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촛불집회도 많고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감기 걸리지 않고 근무하셨으면 좋겠다”며 “주변에서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사]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조근영 ■MBC △그룹유통전략부장 전병덕△주말뉴스부장 최혁재△경인지사 문화사업기획부장 이두호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이승종 ■호원대 △부총장 겸 호원미래본부장 서유석△교육혁신처장 겸 교양교육원장 유화수△산학협력단장 정우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전무 승진△정보전략부문장 김용학△HR부문장 윤순기◇상무보 승진△재무회계담당 회계팀 최영국△HR부문 CSR팀 김종윤 ■한국타이어 ◇전무 승진△A.P.A.M영업부문장 변영설◇상무 승진△경영운영본부 구매부문 구매담당 김진모△중국지역본부 전략기획담당 김현철◇상무보 승진△한국지역본부 마케팅&세일즈부문 TBR담당 조정환△한국지역본부 금산공장 부공장장 정진균△경영운영본부 경영진단담당 최영수△연구개발본부 연구기획담당 R&D기획팀 오상현△중국지역본부 경영관리담당 구매팀 김지성△연구개발본부 연구담당 김성호△한국지역본부 마케팅&세일즈부문 리테일담당 대구경북지점 정용욱△글로벌OE부문 구주OE팀 류재석△한국지역본부 대전공장 부공장장 박인수△글로벌마케팅전략부문 글로벌마케팅담당 비주얼커뮤니케이션팀 김동욱△구주지역본부 북/중유럽&CIS담당 헝가리법인 이병용△글로벌OE부문 미주OE팀 김헌준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 ◇상무 승진△㈜엠케이테크놀로지 전병우◇상무보 승진△㈜엠프론티어 권석준△㈜대화산기 류준홍△㈜엠케이테크놀로지 송석호 ■유니드 ◇상무 승진△인사총무담당 김호경△재경담당 이세원◇상무보 선임△군산공장장 안병구△유니드(강소)화공유한공사 부총경리 홍지완 ■OCI상사 ◇상무 승진△유럽법인장 윤병철◇상무보 선임△사업1본부장 장요순△OCI 인터내셔널법인장 김원일
  • 국내 유일 순천향대 열차강의 사라진다…급행전철 투입 때문

    순천향대가 진행해온 국내 유일의 열차강의가 사라진다. 4일 이 학교에 따르면 코레일이 서울역과 아산 신창(순천향대)역을 오가는 ‘누리로호’ 열차운행을 오는 9일부터 전면 중단함에 따라 2002년 9월 이후 계속돼 온 ‘열차강의’ 교양수업이 폐강된다. 이 노선에는 급행전철이 투입된다. 누리로호는 객차의 흔들림이 적은데다 새마을호와 같은 극장식 좌석배치, 쾌적한 인테리어 등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1시간여 수업을 진행하는 데 제격이었다. 학교 측은 누리로 객차 4칸 가운데 1칸을 빌린 뒤 내부에 모니터 등을 설치해 수업을 해왔다. 하지만 급행전철은 객차의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심하고 가로식 좌석배치라 수업을 진행하기가 매우 어려워 열차강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열차강의는 “기차 안에서 커피나 맥주, 과자도 파는데 강의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한 교수의 ‘농담’이 현실화돼 새마을호 수원-천안 구간에서 처음 시작됐다. 최근에는 ‘재미있는 법정영화이야기’와 ‘시사 이슈 이해 및 분석’, ‘길 위의 문학’, ‘지구환경과 온난화대응-저탄소녹색성장’ ‘명작의 고향’ 등의 강의가 매주 월요일 오전, 혹은 금요일 오후 상·하행선에서 진행됐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열차 안에서 이뤄졌다. 지금까지 열차강의를 들은 학생은 1000명이 넘는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지난 6월쯤 코레일에 누리로를 계속 운영해달라고 건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며 “통학을 하며 수업을 들어 학생들이 좋아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고개 숙이고 사과했지만 ‘4無 담화’… 공감 못 얻었다

    고개 숙이고 사과했지만 ‘4無 담화’… 공감 못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월 25일부터 모두 세 차례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를 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고개 숙인 대통령의 사과를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성·수치심이 담긴 내용, 사과 내용의 구체성, 피해자와의 공감, 향후 해법 제시 등 공개 사과문이 갖춰야 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사과보다는 ‘입장발표문’이었고, 사과였다면 대표적 실패작이라고 평가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정병태 국제사이버대 교양학부 교수는 30일 “최소한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본인의 혐의에 대해 설명을 해야 했다”며 “명시적인 설명보다 ‘고맙고 소중한 시간’ 등 추상적인 단어를 주로 사용하며 과오에 대한 언급을 피해 간 부분이 사과로 느껴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 박 대통령이 세 번의 대국민담화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부분은 1차 대국민담화(10월 25일)에서 “최씨는 과거 저를 도와준 인연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중략)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가 있었다. 3차 담화(11월 29일)에는 “주변을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입니다”라고 했다. 국민이 바라는 사실 설명 대신 본인의 입장만 되풀이한 셈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잘못에 대한 인정이 없으니 반성의 감정도 담길 수 없다”며 “공감 능력이 결여된 상황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 없다’는 자기 중심적인 발언과 명쾌하지 않은 화법은 듣는 이의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피해자에게 공감을 얻는 감정 조건은 담화를 하는 표정이나 제스처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원고에서 눈을 떼지도 못하고 사과문을 읽어 내려가기만 하는 식이었다”고 정 교수는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담화가 끝난 뒤 박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며 웃는 모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를 이용해 트위터, 블로그 등 인터넷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3차 담화 전날 4만 9874건이던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언급은 당일인 29일 7만 6744건으로 53.9%나 급증했다. 향후 해법에 대해 “(퇴진 여부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한 부분도 사과보다는 정치적 입장 발표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도준호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국민이 화가 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의 첫 번째 단계인데 여론에 떠밀려 담화를 하다 보니 자신의 잘못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따라서 사과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변명으로 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과의 구체성, 직접성, 진정성이 모두 결여된 데다 시기적으로 이른바 뒷북을 친 것”이라며 “이런 식의 사과는 100번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22회 서울광고대상] 대학부문 우수상 - 숭실대학교 ‘팔레트-창조적 지성’편

    [제22회 서울광고대상] 대학부문 우수상 - 숭실대학교 ‘팔레트-창조적 지성’편

    1897년 평양에서 창학한 한국 최초의 근대 대학 숭실대학교는 통일시대 통일대학의 사명에 입각한 통일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숭실대학이 꿈꾸는 통일은 남과 북의 영토가 하나 되는 통일을 넘어 민족이 하나 되는 통일, 전 세계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하나 되는 통일, 그래서 하나 된 통일 한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통일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숭실대학교는 ‘한반도와 평화통일’ 교양필수 통일과목 개설, ‘숭실평화통일연구원’ 개원, 문경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 개원, ‘(재)통일한국세움재단’ 설립, 기독교통일지도자학 석·박사 과정 개설 등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통일을 위한 교육-연구-실천-운동’의 선순환 구조를 새롭게 열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숭실대학교의 광고는 한반도 광고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다가올 통일의 날을 그리며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를 육성하고자 하는 숭실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팔레트를 한반도의 오브제로 삼고 통일을 위해 마주해야 할 다양한 상황과 변수를 물감으로 묘사, 시대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숭실대학교는 붓으로 비유하여 팔레트와 물감을 통해 통일시대의 미래를 명작(名作)으로 그려나가는 통일선도대학 숭실의 모습을 독자가 함께 상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헤드 카피의 경우 ‘통일’을 모티브로 숭실 창학 120주년 기념 슬로건인 ´역사로 미래를 여는 대학’로서의 사명과 가치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이에 따라 ‘120년 역사로 통일 미래를 여는 대학, 숭실이 우리 민족의 내일을 그립니다’로 제시하여 통일을 향한 숭실인의 결의를 담았습니다. 영예로운 상을 주신 서울신문과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숭실대학교는 통일의 그 날을 향하여 더욱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 [주말 하이라이트]

    박대통령·최순실 ‘40년 유착’의 비밀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5분) 국정 농단 사태를 낳게 한 최태민·최순실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넘게 이어져 온 유착의 비밀을 추적한다. 일본 순사에서 불교 승려로, 다시 중학교 교장에서 사이비 무속인과 목사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이름도 무려 일곱 번이나 바꾼 의문의 인물 최태민. 최태민이 박 대통령을 처음 만난 영애 시절부터 대통령으로 만들 꿈을 꿨던 정황을 캔다. 그의 계획은 10·26 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무산된 듯했지만 결국 그의 딸 최순실에 의해 2대에 걸쳐 완성됐다고 제작진은 봤다. 변신의 귀재로 생존을 이어오다 권력에 기생해 부를 쌓아 온 최태민의 행적을 추적해 그의 딸 최순실에게까지 이어진 국정 농단의 근원을 밝힌다. ■불어라 미풍아(MBC 토요일 밤 8시 45분) 미풍(임지연)과 장고(손호준)는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금실(금보라)은 미풍을 며느리로 인정하지 못한다. 청자(이휘향)는 신애(임수향)의 정체를 알게 되고 쫓아내려 하지만 신애는 자신의 거짓말을 덮을 방법으로는 돈을 주는 것밖에 없다며 청자를 설득한다. ■서가식당(KBS1 일요일 밤 11시 10분) 책과 음식을 접목한 교양 프로그램으로 책에 등장하는 음식을 통해 책 한 권을 소화한다는 콘셉트다. 배우 권해효, KBS 아나운서 강승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셰프 박찬일, 희극배우 겸 인터넷 소설가 이세영 등 6명의 출연자가 한 주에 한 권씩 책을 읽은 다음 찬사는 물론 혹평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政·經 분리…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부터, 대통령 퇴진 않으면 국회서 탄핵 준비해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 국회 주도 탄핵, 정치와 경제의 분리 등이 최악의 위기를 수습할 3대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법 등을 들어 봤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 경제 정책과 정치는 분리해야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하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이 상식적 해법이다. 야당이 임 후보자를 반대한다면 새로운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그것도 안 되면 현 유일호 부총리가 책임감을 느끼고 경제사령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1997년 1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한보철강 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국정이 5개월간 공회전한 끝에 그해 말 외환위기가 닥쳤다. 2008년 광우병 소고기 촛불집회에 따른 3개월의 국정공백 뒤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졌다. 두 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9%에서 5%대로, 5%에서 2%대로 반 토막 났다. 국정 공백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야가 경제만은 초당적으로 챙기겠다는 합의적 선언을 해야 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질서 있는 퇴진’은 쉽지 않고, ‘2선 후퇴’ 역시 헌법 체계에 맞지 않다. 결국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것은 여론을 동력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국회에서 탄핵도 준비해야 한다. 다만 탄핵은 여러 함정이 있어 정치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개헌이 아니라 탄핵을 고리로 여야 연대가 필요하다. 국회 추천 총리는 어찌 됐든 필요하다. 황 총리를 내세울 수는 없다. 정권 이양 차원의 거국내각 총리가 아니라 관리내각을 이끌 총리가 필요하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치권에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촛불시위는 정치권이 제대로 못하니까 시민이 나선 것이다. 정치권이 내놓은 해법이 국민 마음에 들 리가 없다. 질서 있는 퇴진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게 됐다. 결국 탄핵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탄핵에 반대하는 것은 민심을 외면하는 것이기 때문에 탄핵안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헌법재판소에서도 판단할 때 국민 여론을 감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야당도 정치적으로 타협을 해야 한다.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근혜 대통령이 ‘제2의 6·29 선언’을 해야 한다. 지금 현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법의 붕괴를 의미한다. 국민 요구를 대폭 수용해야 한다. 어떤 것을 잘못했는지 명확히 사과하고 언제, 어떻게 물러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1987년 6·29 선언도 영수회담 없이 이뤄졌다. 대통령 스스로 풀지 않으면 촛불시위가 이어질 것이다. 대통령은 통치의 정통성을, 국회는 민심의 대표성을 각각 잃은 상황이다. 국가 위신 추락, 정치 혼란, 경제 퇴보만 야기할 뿐이다. 대통령이 정 못 물러나겠다고 한다면 검찰 수사 결과를 확인한 뒤 법적 요건을 갖춰 탄핵해야 한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질서 있는 퇴진을 대통령이 응해 주면 좋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면 국가는 더 엉망이 된다. 국회를 중심으로 향후 국정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야권은 지금 지도력이 명확하게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야권은 통일된 움직임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 야권 전체를 아우르는 모임이 성사돼야 한다. 주도권 다툼은 다음 문제다. 통일된 모습을 보여줄 때 시민단체와 각계 원로 등도 결합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를 바꾸고 대통령 탈당을 진행시켜야 한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교수 대통령 퇴진을 목표로 잡고, 국민적 총의 속에 합리적 수습안을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비상한 국정 운영 기구를 조성하고, 청와대 비서실은 해체해야 한다. 대통령 퇴진에 앞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과도 내각 구성을 위해서다. 재판을 통한 법적 처벌 절차를 밟되 역사적 교훈을 남길 수 있도록 국민적 처벌 요구를 담아낼 필요도 있다. 국민 분열이나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게 그런 방식이다. 서울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금주머니’ 류효영, 김지한과 ‘필연인 듯’ 계속되는 악연 “당신?”

    ‘황금주머니’ 류효영, 김지한과 ‘필연인 듯’ 계속되는 악연 “당신?”

    ‘황금주머니’ 류효영이 김지한과 연이은 악연으로 만나게 됐다. 14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에서는 류효영과 김지한이 우연히 연속으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금설화(류효영 역)와 한석훈(김지한 분)은 어느 강가에서 만났다. 교양 프로그램 계약직 PD인 금설화는 촬영차 현장에 갔다가 물에 빠진 한석훈을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금설화는 한석훈이 자살하기 위해 강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그를 구하기 위해 강으로 뛰어들었지만, 정작 자신의 발에 쥐가 나면서 한석훈에게 구조당하는 신세가 됐다. 물에서 빠져 나온 금설화는 “부모님이 주신 귀한 목숨”이라고 충고했고, 이는 한석훈을 화나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악연은 이것이 시작이었다. 취재차 종갓집에 간 금설화는 윤준상(이선호 분)을 만났다. 취재를 마치고 종갓집을 떠나는 날 갑자기 윤준상이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서 병원에 데려다 줬다. 윤준상을 내려준 뒤 출발하려던 금설화는 누군가를 차로 살짝 쳤다. 금설화는 “괜찮으세요?”라며 연신 물었지만, 그는 대답을 하지 않고 뒤를 돌았다. 그가 한석훈임을 알게 되자 금설화는 “어? 당신?”이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연이은 악연이 두 사람을 어떤 관계로 이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는 1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황금주머니’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태주 풀꽃 편지] 느리게 산다는 것

    [나태주 풀꽃 편지] 느리게 산다는 것

    얼마 전 한 방송사로부터 프로그램 제작 제안이 왔다. 주제가 느림의 미학이라는 것이다. 왜 내가 느림의 미학의 대상이 되었을까. 이유인즉슨 자동차 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시인이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나 좋아서 타고 다니는 자전거이다. 자동차 면허증조차 없을뿐더러 자동차 운전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한 지 오래다. 혹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니 환경문제나 지구 살리기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또 오해다. 이산화탄소 줄이기 운동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자전거를 타면 자동차가 못 다니는 길도 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걷는 것보다 훨씬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의 자전거 타기는 내 나름대로 빨리 가기 위한 수단이요 방책인 셈이다. 이러한 나더러 느림의 미학에 대한 프로그램을 찍자? 약간은 빗나갔다 싶지만 그런대로 응해서 몇 차례 카메라 앞에 섰다. 그러면서 느림의 미학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느리게 사는 것은 게으르게 사는 것과는 많이 다른 삶이다. 느리게 산다는 데에는 나름대로 생활철학이 있어야 하고 일관된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세상 흐름에 밀려서 다른 사람 눈치를 살피며 사는 삶은 아무리 천천히 살아도 느리게 사는 삶이 아니다. 그것은 쫓기는 삶이고 타인에게 지배된 삶이다. 느리게 사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기 자신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다.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한순간도 자기 자신을 놓지 않고 중심을 지키며 사는 삶이 진정 느리게 사는 삶의 기초다. 아무래도 요즘 세상은 빠르게 돌고 도는 세상이 아닌가. 혼자서만 독야청청 물러서서 있을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진정 우리가 느리게 사는 삶을 살았다 할 것인가. 평소 내 생각은 이러하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경중과 완급이 있게 마련이다. 무거운 일과 가벼운 일, 급한 일과 느린 일을 말한다. 이것들을 조합해보면 네 가지가 나온다. 첫째는 무겁고 급한 일. 둘째는 무겁고 느린 일. 셋째는 가볍고 급한 일. 넷째는 가볍고 느린 일. 이러한 인생의 조합을 놓고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 지도가 바뀌게 된다. 아무래도 1순위는 첫째 조합인 무겁고 급한 일일 것이다. 2순위는 셋째 조합인 가볍고 급한 일이고, 3순위는 둘째 조합인 무겁고 느린 일이다. 네 번째 조합인 가볍고 느린 일에는 아예 시간을 할애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은 바로 이 4순위의 일에 하루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나 싶다. 오락 삼매경에 빠진다든가 계방에 나가 남들의 얘기로 소일한다든가 시국 얘기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바로 4순위의 일이다. 그것은 낭비적 삶이요 가치 없는 인생이다. 의외로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1순위와 2순위의 일을 서둘러서 처리하고 나서 3순위의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들이다. 3순위의 일이란 어떤 것인가? 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일, 내면적 가치를 중시하는 일이다. 종교, 예술, 교양, 인격 도야, 취미활동 등 자아실현에 관한 항목들이다. 그래서 나는 인생 지표를 ‘빨리빨리 천천히’로 잡고 있다. 그것은 꽤나 오래된 일로 40대 이후 줄곧 그랬을 것이다. 빨리빨리 처리할 일은 빨리빨리 처리하고 천천히 할 일은 천천히 하자는 주장이다. 이렇게 살 때 진정으로 느리게 사는 삶이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겠나 싶다. 아무래도 요즘은 디지털 시대다. 아날로그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하지만 나는 이 시대에도 아날로그적 삶은 충분히 필요하다고 본다. 주로 인성에 관한 것, 인간의 내면에 관여하는 것, 감성에 대한 것, 예술작품과 이어진 것들을 디지털로만 해결하기는 곤란하다. 일상생활 가운데 서둘러 처리할 일들은 디지털을 동원해서 처리해야 하겠지만 천천히 해야 할 일들은 아날로그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맞이하고 날마다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정리하면서 살아야 할 우리들 인생.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적절한 조화, 그 사잇길 어디쯤에 진정 우리가 느리게 살아도 좋은 지혜의 현주소가 숨어 있지 않나 싶다.
  • ‘라디오스타’ 우승민, “‘무릎팍’ 하차 후 정신적 충격” 이유는?

    ‘라디오스타’ 우승민, “‘무릎팍’ 하차 후 정신적 충격” 이유는?

    ‘라디오스타’ 우승민이 예능 중단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어쩌다 500회 수요일 밤의 기적’ 특집에서 우승민(올라이밴드)이 예능 출연을 중단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우승민은 그 동안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지 않은 배경에 대해 “‘무릎팍 도사’ 이후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강호동과 유세윤이) 쉬었다가 나왔다가 하니까. 당시 PD들이 너만 조심하면 된다고 하더라. 10년, 100년까지 간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조심했는데 계속 조심했는데…”라고 말했다. 결국 유세윤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우승민은 “지금도 조심하고 있다. 그때 예능과 인간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우승민은 “이후 교양 프로그램이 섭외가 들어와 4년 동안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라며 “교양계에서 유재석 정도는 아니지만 김국진까지는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로고송 장인 우승민은 500회 특집 로고송을 선물했다. 단순한 멜로디의 로고송을 들은 윤종신은 급조한 곡이 아니냐는 의심을 던졌지만, 우승민은 “이렇게 해야 시청자분들이 한번 듣고도 다 따라 부를 수 있거든요”라며 반박했다. 이에 대한 증명을 하듯 그가 로고송의 운을 띄우자마자 규현은 바로 따라 불렀고, 실제로도 시청자들까지도 함께 흥얼거리게 만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숙대 12일 교양교육 학술대회

    숙명여대 기초교양대학(학장 김봉환)과 한국사고와표현학회(회장 황영미)가 오는 12일 낮 12시 30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명신관에서 ‘인문소양 함양을 위해 기초교양교육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인문소양 증진을 위한 기초교양교육이 각 대학에서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교육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반성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 [책꽂이]

    [책꽂이]

    미래의 속도(리처드 돕스 외 지음, 고영태 옮김, 청림출판 펴냄) 신흥도시의 부상, 점점 더 빨라지는 기술 혁신의 속도, 세계 인구의 고령화, 글로벌 커넥션의 확대 등 4가지 메가 트렌드가 몰고 올 미래상. 매킨지의 25년 연구 결과물이다. 348쪽. 1만 6000원. 누가 오래가는가(문성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사원으로 시작해 과장, 부장을 거쳐 7년간 대기업 임원을 지낸 저자가 스펙이나 인맥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상사와의 소통과 좋은 관계 맺기 노하우. 304쪽. 1만 6000원. 아주 친밀한 폭력(정희진 지음, 교양인 펴냄) 가정폭력에 초점을 맞춰 안식처로 여겨지는 가정이 실은 가부장제 사회의 뿌리 깊은 성별 의식과 권력 관계가 구현되고 학습되는 사회적, 정치적 공간임을 밝힌다. 280쪽. 1만 4000원. 트렌드 코리아 2017(김만도 외 지음, 미래의 창 펴냄) 대선 풍향계로 작용할 ‘픽미세대’, 불안한 사회안전망을 대변하는 ‘각자도생’,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현재지향적인 ‘욜로라이프’ 등을 키워드로 제시한다. 432쪽. 1만 6000원. 동동이와 원더마우스(조승혜 지음, 북극곰 펴냄) 대답만 하고 움직이질 않는 동동이의 부끄러운 입이 어느날 동동이에게서 탈출해 말만 하면 뭐든 이뤄내는 ‘원더 마우스’가 된다. 신예 작가의 재기와 파격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책. 44쪽. 1만 1900원. 넌 어느 지구에 사니?(박해정 지음, 고정순 그림, 문학동네 펴냄) “사회 현실을 동시 내부로 이렇게 깊숙이, 재미있게 끌어들인 경우는 없었다”(이안 시인)는 평을 받은 제4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120쪽. 1만 500원.
  • ‘순실의 시대’ 정치·민주주의 고민하는 청춘들

    ‘순실의 시대’ 정치·민주주의 고민하는 청춘들

    ‘대통령의 글쓰기’ ‘정의란 무엇인가’ 인기 팟캐스트 100위 내 대부분 시사 분야 무관심했던 청년도 ‘진실 갈망’ 변화 2008년 ‘BBK 사건’과 2014년 ‘십상시 문건’에 이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바로 국민의 의식과 관심도 변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최순실 게이트’로 노력 사회에 대한 믿음이 깨지면서 분노와 실망이 들끓고 있다. 정치에 환멸과 냉소를 보였던 젊은층에는 진실에 대한 갈망과 지식으로 무장하려는 분위기가 폭넓게 번지고 있다. 이는 서점과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4일 교보문고와 YES24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보도가 시작된 지난달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사회·정치 관련 서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3~78%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의 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YES24에서는 20대 여성의 사회·정치 분야 신간 구매율이 폭발적으로 오르며 지난해 동기 대비 303%가 늘어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남성 구매는 23%, 30대 남성 역시 66%가 많아졌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씨가 쓴 ‘대통령의 글쓰기’는 지난주 판매가 급증했다. 교보문고에선 이전(10월 14~23일) 판매량 대비 무려 76.6배가 늘었다. YES24에서는 인문 1위, 종합 베스트 5위에 올랐다. 대학 도서관에서 인기 있는 책도 이런 정서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서울대 학생들이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여한 책은(교양수업 교재 제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였다. 각종 정치 관련 팟캐스트도 인기가 높다. 4일 오후 4시 현재 팟빵(팟캐스트 포털 서비스) 순위를 보면 100위권 안에 시사 분야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경제, 과학, 교육 등에 대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프로그램 순위 10위를 봐도 양상은 같다. ‘백반토론’이나 ‘지대넓얕’은 각각 코미디와 취미 분야이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풀이하면서 10위 안에 올라와 있다. 박 대통령의 하야 정국의 전망과 해법을 다룬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는 순식간에 12계단 상승해 9위에 들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과연 국가가 무엇인가,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젊은이들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손실이 ‘정의’를 판다니..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야

    최손실이 ‘정의’를 판다니..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야

    2008년 ‘BBK 사건’과 2014년 ‘십상시 문건’에 이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바로 국민의 의식과 관심도 변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최순실 게이트’로 노력 사회에 대한 믿음이 깨지면서 분노와 실망이 들끓고 있다. 정치에 환멸과 냉소를 보였던 젊은층에는 진실에 대한 갈망과 지식으로 무장하려는 분위기가 폭넓게 번지고 있다. 이는 서점과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4일 교보문고와 YES24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보도가 시작된 지난달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사회·정치 관련 서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3~78%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의 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YES24에서는 20대 여성의 사회·정치 분야 신간 구매율이 폭발적으로 오르며 지난해 동기 대비 303%가 늘어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남성 구매는 23%, 30대 남성 역시 66%가 많아졌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씨가 쓴 ‘대통령의 글쓰기’는 지난주 판매가 급증했다. 교보문고에선 이전(10월 14~23일) 판매량 대비 무려 76.6배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도 25.5배 판매량이 늘었다. YES24에서는 인문 1위, 종합 베스트 5위에 올랐다.  대학 도서관에서 인기 있는 책도 이런 정서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서울대 학생들이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여한 책은(교양수업 교재 제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였다. 전주(10~23일)에는 과학 분야의 도서인 ‘이기적인 유전자’(리처드 도킨스)였다. 각종 정치 관련 팟캐스트도 인기가 높다. 4일 오후 4시 현재 팟빵(팟캐스트 포털 서비스) 순위를 보면 100위권 안에 시사와 정치 분야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경제, 과학, 교육 등에 대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프로그램 순위 10위를 봐도 양상은 같다. ‘백반토론’이나 ‘지대넓얕’은 각각 코미디와 취미 분야이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풀이하면서 10위 안에 올라와 있다. 박 대통령의 하야 정국의 전망과 해법을 다룬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는 순식간에 12계단 상승해 9위에 들었다. 이 팟캐스트는 ‘순실을 상실한 박근혜, 나 어떡해?’, ‘이명박이 만든 칼에 박근혜가 찔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야당은 어떻게 풀어 가야 하나?’ 등 에피소드를 하루 단위로 올리면서 수천건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과연 국가가 무엇인가,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젊은이들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여성이 사건의 중심이 되면서 여성들이 자녀나 가족 등 사적 담론을 넘어 정치나 민주주의에 대한 공적 영역에 더 민감하게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인문학 지원 늘어 바람직” vs “재정지원 좇아 본질 변질”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인문학 지원 늘어 바람직” vs “재정지원 좇아 본질 변질”

    19개大 예산 3년간 600억 지원 글로벌지역학 등 대학별 특성화 공대를 주축으로 한 대학 구조개혁의 파도에서 구조조정 1순위인 인문학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대학 인문학계가 교육부의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코어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다. 이 사업은 대학이 인문학을 특성화하거나 재편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 인문 분야 교육 프로그램에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최초의 재정지원 사업이다. 그동안 대학마다 획일적으로 운영하던 인문학을 대학의 특색에 맞춰 운영하라는 것이다. 올 3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7곳과 지방대 9곳의 16곳을 우선 선정하고 이어 8월에 한국외국어대 3곳이 추가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들에는 앞으로 3년간 해마다 600억원의 예산을 나눠 주기로 했다. 참여 규모와 사업 계획에 따라 매년 12억~37억원의 목돈을 차등 지원한다. 교육부는 ▲글로벌지역학 ▲인문 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기초교양대학의 특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예컨대 인문 기반 융합 모델에 선정된 가톨릭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학과 융합된 특화 과목으로 구성된 ‘G-휴머니지’ 전공을 개설한다. 문화 스토리텔링 인재 양성도 목표 가운데 하나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정부의 이런 지원이 옳은 방향이라고 했다. 윤석만 한국외국어대 프랑스어학장은 “인문학 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올해 지원자가 늘었다. 인문학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순수인문학의 기본을 잃지 않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등 변화를 주면 인문학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인문학을 하면 취업이 안 된다는 식의 주장보다는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문학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에서 방향은 옳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인문학을 살리자고 내놓은 정책이 순수 학문의 뿌리를 말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대학의 인문학장은 “교육부가 인문학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각종 재정지원 사업 평가에서 취업률을 비롯해 입학 정원 축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의 재정지원 사업을 좇아 인문학을 억지로 변질하는 형태로는 결국 3년 후에 구조조정의 파도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으로의 인문학 지원은 정부가 인문학에 대한 큰 틀만 내놓고 지원하는 형태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만규(아주대 인문대학장) 전국사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장은 “정부와 인문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가야 할 방향이나 일정한 기준 등을 정하고, 정부가 이를 만족하는 대학들에 지원하는 형태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대학끼리 경쟁하는 사업 형태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대학의 구조개혁에 흔들리지 않는 다양한 인문학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간첩 누명 32년 만에 벗은 모녀, 재심 항소심도 무죄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간첩 혐의를 뒤집어썼다가 재심을 통해 32년 만에 누명을 벗었던 모녀가 항소심에서 또다시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 제1형사부(부장 마용주)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7년을 선고받은 황모(1938년생, 2011년 사망)씨와 그의 딸 김모(55)씨의 재심 청구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재심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형편이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 1980년대 초반 일본으로 건너간 황씨 모녀는 1984년 2월 귀국 직후 안기부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법 체포 구금돼 조총련의 사주를 받은 간첩으로 몰렸다. 황씨는 북한과 조총련의 우월성을 선전한 혐의로, 김씨는 일본에서 북한 간첩과 만나 조총련에 대한 우월성 선전 및 교양을 받은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1984년 재판에서 황씨는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 김씨는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받았고, 그해 말 이들의 항소는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2011년 황씨가 숨진 뒤 김씨와 김씨의 형제는 2013년 5월 재심을 청구했다. 올해 6월 재심 재판부는 “당시 검사가 제출한 내용 모두 증거 능력이 없고 이 사건 공소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며 “범죄 증명이 없는 상황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결했지만,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판결 이유를 조사한 증거들에 비춰볼 때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판결에 영향을 미친 사실오인 또는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광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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