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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재능기부자와 함께하는 초등전담 체험교실 ‘김포몽실학교’ 인기

    마을 재능기부자와 함께하는 초등전담 체험교실 ‘김포몽실학교’ 인기

    경기도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사우동 김포몽실학교에서 ‘꿈이 있는 김포몽실학교’라는 주제로 초등전담 체험교실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90명가량 초등학생들과 20명의 마을 재능기부자들이 함께한 이번 체험교실은 체험중심 협동프로젝트로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의 첫걸음으로 의미가 깊다. 이번 체험교실은 신청접수를 받은 첫날부터 모든 강좌의 신청이 마감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지역 특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동요리 체험교실에서는 개구리 햄버거를 친구들과 함께 만들며 협동심을 기르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경험하도록 했다. 모둠북 체험교실은 전통악기와 가요를 접목해 신나게 춤추고 북을 치는 경험을 통해 우리전통악기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하늘빛초등학교 이예나 학생은 “주말에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햄버거를 만들고 나누어 먹는 과정이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둠북 체험교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서암초등학교 장미진 학부모회장은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은데 열심히 잘 따라오는 학생들이 너무 대견하다”며, “무엇보다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재능기부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포몽실학교 초등전담체험교실은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매월 신청·접수를 받아 새로운 학생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체험교실은 앞으로도 자기주도성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에게 마을 어른들이 길잡이교사가 돼 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동체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은 경기도 최초로 경기꿈의학교 운영주체 ‘꿈넷’과 연계·개발한 학생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턱 낮춘 경로당, 너와 나의 쉼터로

    문턱 낮춘 경로당, 너와 나의 쉼터로

    서울 강동구의 ‘문턱 낮춘 경로당’이 마을 주민 모두를 위한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강동구가 주도적으로 선보이는 개방형 경로당이 어르신들과 주민·지역 아동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5만 8000여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3.4%에 이른다. 이에 구는 어르신 여가 공간과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을 늘리기 위해 경로당 22곳을 개방형 경로당과 작은복지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개방형 경로당은 어르신 사랑방의 유휴 공간을 프로그램 교육장으로 이용한다. 천호2동 외 17곳이 주민 모두를 위한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특히 천호2동 경로당은 낮에는 경로당으로, 어르신들이 귀가한 오후 4시부터 밤 10시에는 아동·청소년들을 품는 ‘꿈미소’로 활용된다. 아동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하는 등 방과후 활동으로 활성화돼 있다. 작은복지센터는 개방형 경로당보다 큰 규모(300㎡)로 주2회 이상 1·2·3세대 공예교실, 차 명상, 건강체조, 청춘극장, 한글교실, 미술활동, 웃음체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경로당이 1·2·3세대가 서로 소통하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돼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경로당을 개방해 주민 모두를 위한 사랑방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이 eye] “어린이에게도 사생활이 있어요”/배정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 eye] “어린이에게도 사생활이 있어요”/배정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학교에서 일기장 검사를 받다보면 선생님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이 있다. 일기 내용을 공개적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일기 내용이 알려진 친구들의 표정은 좋지 않다. 일기는 개인적인 일을 기록하는 글이다. 선생님에게 보여야 하는 숙제이긴 하지만 그 내용이 친구들에게 공개되길 원치 않는 아이들도 많다. 선생님 입장에선 칭찬 혹은 격려 차원이겠지만, 우리는 개인적인 내용이 친구들에게 알려져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은 실제 겪지 않았던 일을 지어내는 ‘검사용 일기’를 쓰기도 한다. 학생들에게도 사생활이 있고, 속으로만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점을 선생님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어린이들 스스로도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면 친구들의 사생활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최근 휴대전화 사용이 늘어나며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통화보다는 개인 채팅이나 그룹 채팅을 통해 대화하는데, 친구들이 대화 내용을 서로 보는 일로 오해나 싸움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들 스스로도 온라인 안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행동이 여러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조심해야 한다. 학교생활에서도 사생활 침해는 종종 일어난다. 교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그래도 나만의 공간을 찾는다면 바로 개인사물함일 것이다. 이곳에는 각종 학용품뿐 아니라 일기장을 보관할 수도 있고 소중한 물건을 잠시 놔둘 수도 있다. 하지만 허락 없이 친구의 사물함을 열어보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은 “궁금해서 열어봤어. 친구끼리인데 어때”라고 말하며, 일기 내용을 훔쳐보거나 개인 생활에 대해 알려고 한다. 이러한 말들과 행동은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일 뿐 아니라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내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다면 친구의 사생활도 지켜줄 줄 알야야 한다. 헌법 제17조에는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6조에도 ‘아동은 사생활을 간섭받지 않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나와 있다. 어린이들도 존중받아야 할 사생활이 있다. *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달 1회 지면에, 매달 1회 이상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마포 창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마포 창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서울 마포구는 6~7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성산1동 주민센터 옆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제2회 마포구 창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두 번째 대회로 초·중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를 키우자는 뜻에서 마련했다. 마포구와 서강대, 서부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서강초등학교와 숭문중학교가 주관한다. 지난해에는 중학생이 참여했고 올해 초등학생까지 넓혀 진행한다.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초등 4~6학년과 중학생 85개 팀 218명이 참여한다. 중등부 로봇씨름에선 로봇 2개가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상대방 로봇을 먼저 감지하고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면 승리를 거머쥔다. 과제수행경기는 홍익대,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지역 관광지 6곳에서 이뤄진다. 주제창작부문도 치른다. 초등부에선 경쟁부문으로 로봇농구를 겨룬다. 두 팀이 경쟁해 2점 슛과 3점 슛 라인에서 슛을 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하면 이긴다. 로봇컬링, 주제창작부문도 곁들인다. 대회 부대행사로 ‘엄마, 아빠와 초등학생이 함께하는 가족코딩 놀이교실’을 마련한다. 초등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각각 1회당 10팀과 20명이 참여하며 총 4회, 80팀,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유동균 구청장은 “창의력, 논리력, 융합적 사고력 등을 키우는 밑바탕이라 할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면서 “마포 청소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자라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 경 서울시의원 “학교 현장에 맞는 실질적 정책 추진 필요”

    서울시의회가 학교 현장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비례대표)은 2일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초등학교장 F.G.I(Focus Group Interview)’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특별시 초등학교장 4명이 참석했으며,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적인 각종 문제와 고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김 경 의원은 “그 동안 교육청 중심의 정책이 학교 현장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학교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기에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교육청이 교육정책을 추진하거나 학교시설을 개선하는데 있어 학생들의 교육일정을 고려치 않을 뿐 아니라 학교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학교 내 화단, 나무 등 조경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와 교육연계 방안, 돌봄교실 지원사업과 교사업무전담제의 제도개선, 보건교사 및 다문화센터 확충 지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맞는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자리를 자주 마련해 현장을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축소→학종 간소화’ 타깃 변경 유은혜號에 새 숙제 던진 진보 교육

    ‘수능 축소→학종 간소화’ 타깃 변경 유은혜號에 새 숙제 던진 진보 교육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에 실망감을 드러냈던 교육단체들이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새 숙제를 던졌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교과 요소를 대폭 폐지하라”는 것이다. 그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향력 확대 반대’에 주력했지만 타깃을 새로 정한 모습이다.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으로 불리며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비판받았던 학종이 크게 달라질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국민운동’은 4일 오전 서울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학종에 대한 국민 부담 해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국민운동은 진보 성향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좋은교사운동 등이 모여 만들었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국장은 “수상 경력, 자율 동아리, 봉사 활동, 독서 활동 등의 비교과 요소는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 교육단체들이 학종 개선을 새 장관에 요구하는 첫 의제로 올린 건 “정부가 학종의 비교과 요소 탓에 발생한 불공정성을 바로잡는 데 소극적이라 이에 대한 반발로 ‘수능 확대’ 여론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학종의 근거 자료로 쓰이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는 중간·기말고사의 성적 등급을 적는 교과 요소와 학내 수상 기록,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등을 적는 비교과 요소로 구성된다. 진보 단체들은 “학종 도입 이후 수능 중심의 교실 수업이 아이들의 진로·적성에 맞춰 진행될 여지가 생기는 등 나름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과도한 부담이 된 비교과 요소 탓에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사걱세가 지난 4월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학종의 중요 개선 사항으로 ‘비교과 활동 반영 대폭 축소’를 꼽은 비율이 32.1%였다. 교육부도 이런 여론을 의식해 지난 8월 수상 경력 기재 제한, 교사 추천서 폐지 등의 개선책을 내놨지만 “불신을 해소할 만큼 고치지 못했다”고 비판받았다. 다만 학생부 기재 요소가 대폭 줄면 대학들이 “학생 능력을 평가할 수단이 부족하다”고 반발할 수 있다. 진보 단체들은 중간·기말고사 성적만 적는 현행 교과 요소에 정성 평가를 더해 학생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하자는 입장이다. 구 국장은 “단기적으로는 수행평가 결과 등을 학생부에 기록하게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에 학생들이 각 교과에 어떤 역량을 보였는지 성취도를 구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다수가 학종 간소화에는 찬성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성 평가 요소를 더하면 “채점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진보 단체들은 영국처럼 각 학교의 채점표를 비영리 기관이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점수를 보정하는 등 대안이 있다고 주장한다. 유 부총리도 2일 취임사를 통해 “학종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학종은 어떤 식으로든 형태가 변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주에 은퇴 공무원 공동체마을 문열어

    제주에 은퇴 공무원 공동체마을 문열어

    귀농자 농촌체험 돕게… 18명 입주 3개월 머물며 각종 프로그램 참여퇴직 공무원이라면 앞으로 ‘제주에서 세 달 살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은퇴 공무원을 위한 공동체 마을이 제주에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은퇴한 뒤 연금 생활 중인 공무원들을 위해 제주 서귀포 대정읍 옛 무릉동분교에 ‘은퇴자 공동체 시범마을’을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시범마을은 지역 내 유휴공간이던 무릉동분교를 개조해 귀농을 꿈꾸는 퇴직 공무원들이 농촌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됐다. 첫 입주자로 선정된 퇴직 공무원 18명은 앞으로 3개월간 분교에 머물며 제주에서 살아 보는 기회를 갖는다. 이용료와 관리비는 개인 부담이지만 도시보다 생활비가 저렴해 입주자의 경제적 부담은 크지 않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입주자들은 이곳에 머물며 농작물 키우기와 수확 등 농촌활동을 체험하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교실, 마을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공단은 지역의 사회경제적기업과 귀농·귀촌센터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남준 연금공단 이사장은 “공동체 마을은 저비용으로 노인복지를 실현하고 도시와 농촌 간 상생협력을 위해 활동한다는 점에서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복지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올해 12월 공동체 마을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성과가 좋으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권역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건과 한계 속에 개혁 다 못해” 교육부 떠나는 김상곤…아쉬움 묻어난 이임사

    “조건과 한계 속에 개혁 다 못해” 교육부 떠나는 김상곤…아쉬움 묻어난 이임사

    의지대로 못했다는 속 내비쳐“국민 언제나 옳다는 생각으로 판단 물어봐”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아쉬움을 담은 이임사를 남기고 1년 3개월 임기를 마쳤다. 유은혜 신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한다. 김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본부 직원 등이 모인 가운데 이임식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 정책을 자신의 의지대로 펴지 못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이임사에서 “교육이 세상을 바꾸고 교실과 강단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산실이라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조건과 한계 속에 다하지 못한 개혁 과제를 후임 부총리와 (공무원) 여러분께 넘기고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정책은 스스로 선택한 환경과 합리적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고, 이미 규정된 조건과 넘겨받은 환경 속에서 부단히 재조정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의 이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가 사실상 무산되고 고교학점제와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시기도 2025년도로 밀리면서 공약이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 점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그럴 때마다 언제나 국민이 옳다는 생각으로 국민들께 판단을 묻고자 했고, 치열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합의와 결론을 도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자신이 실현하지 못했지만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등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불어닥칠 변화는 우리 삶의 기본 형태와 구조마저 바꿀 것”이라면서 “교육정책 또한 단기적, 미시적 대응이 아닌 위기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제가 못다한 공교육 혁신의 여러 과제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후임 유은혜 부총리와 여러분께서 국민의 성원을 끌어내어 더욱 환하게 꽃피워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이임사를 마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메뚜기 구울까, 꿀벌애벌레 부쳐 먹을까… 완주의 야생은 맛나다

    메뚜기 구울까, 꿀벌애벌레 부쳐 먹을까… 완주의 야생은 맛나다

    “로컬푸드 1번지 청정 완주의 산, 들, 하천에서 흥미진진한 야생 먹거리를 체험하세요.”개구리와 메뚜기를 잡아 즉석에서 튀겨 먹고 구워 먹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벌써 8회째다. 1일 완주군에 따르면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인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를 재미로 버무려낸 또 가고 싶은 축제로 유명하다. ●개구리튀김·감자삼굿… 이색 먹거리 가득 와일드푸드축제에서는 타지역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향수음식과 야생음식, 이색음식을 ‘건강 음식’으로 풀어낸다. 여기에 로컬푸드 메카답게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특산물로 만든 토속 음식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정겨운 먹거리다.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다. ▲와일드나라와 ▲로컬푸드나라로 나뉜다. 와일드나라는 와일드마당, 향수마당, 놀이마당, 힐링마당, 캠프마당으로 구성됐다. 마당마다 특색이 가득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와일드마당에서는 웬만해선 맛볼 수 없는 이색음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메뚜기구이, 개구리튀김, 거저리(밀웜) 피자와 빼빼로, 돼지코구이, 꿀벌애벌레부침, 달팽이아이스크림 등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축제장 인근 논에서 메뚜기를 잡아 바로 구워먹기도 한다. 글로벌와일드푸드존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나라별 이색음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나라별 전통의상 입기,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닭머리찜, 소간꼬치, 마유주, 양머리꼬치도 즐길 수 있다. 관광객과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감자삼굿, 계란껍질밥, 밀떡구이, 대파미꾸라지구이, 메추리숯불구이, 대나무통구이, 참나무훈연구이를 나눠 먹는 맛은 어느 축제에서도 체험하기 힘든 장면이다. 감자삼굿은 대형 구덩이를 파고 돌과 나무, 솔잎을 활용해 냇가에서 구워먹었던 감자와 고구마, 밤 간식 만들기 체험이다. 계란껍질밥은 내용물을 뺀 계란껍질에 불린 쌀과 육수를 넣어 숯불에 밥을 짓는 프로그램이다. 온 가족이 함께 맨손과 족대로 물고기, 미꾸라지, 가재, 우렁을 잡아 황토화덕에 구워먹는 천렵체험은 오랫동안 기억되는 추억거리다.●교복·고무신 빌려신고 DJ 다방서 추억 찰칵 힘든 보릿고개를 경험한 세대들에게는 향수마당이 발길을 붙잡는다. 양은도시락, 호박풀떼죽, 꽃전, 수수부꾸미, 밥풀과자, 백설기찜, 시루떡 등은 서양식 먹거리에 밀려 잊혀가는 추억의 음식이다. 묵국수에 보리단술,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는 주막집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교복과 고무신을 빌려 입고 추억교실, 문방구, 사진관, 추억DJ다방을 돌아다니며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컬푸드나라는 ▲로컬마당 ▲농부마당 ▲문화마당으로 구성됐다. 전국에 로컬푸드 바람을 일으킨 완주군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건강한 우리 먹거리와 손맛을 선보인다. 로컬마당은 13개 읍·면 특산품과 부녀회의 솜씨가 만난 ‘완주대표밥상’이다. 각 읍·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관광객을 위한 ‘한끼 식사’를 선보인다. 용진읍 닭발볶음과 보리비빔밥, 화산면 소머리국밥, 고산면 민들레비빔밥, 비봉면 표고탕수육, 상관면 다슬기칼국수, 구이면 순대국밥, 삼례읍 아욱국백반 등이 인기다. 소양면 청국장백반, 경천면 묵은지오징어전, 운주면 인삼튀김, 이서면 시래기밥, 비봉면 장날비빔밥도 로컬마당의 얼굴 메뉴다. 농부마당은 청정 완주의 건강한 농특산물 먹거리장터다. 생산자의 성명, 주소, 연락처 등이 명기된 얼굴 있는 먹거리를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판매한다. 문화마당은 지역 공동체와 문화단체들이 꾸민 예술장터다. 지역 내 역량 있는 공동체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볏짚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함박 웃음꽃 건강한 먹거리로 배를 채우고 나서 놀이마당을 돌며 추억 만들기를 이어 가면 기쁨이 배로 늘어난다. 어린이놀이터는 유기농 볏짚으로 공간을 구성해 다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다. 미끄럼틀, 징검다리, 그네, 동굴 놀이를 하다가 허수아비만들기로 정점을 찍는다. ‘수상한 놀이터·는 청소년 이상 성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불질마당에서는 화덕에 계란 삶아 먹고 불편한 살롱에서는 맷돌에 간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신다. 새총사냥, 큰 장기놀이, 스툴의자 만들기도 있다. 인근 무궁화 식물원 잔디밭 힐링마당에 가면 자연을 해치지 않고 조성한 그늘막이 조성돼 있다. 마음에 안정을 주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푹신한 의자에서 낮잠을 즐겨도 된다. 캠핑마당에서는 세계잼버리대회와 연계된 캠핑체험이 추진된다. 축제장 음식과 체험에 맞는 ‘와일드 법칙’을 적용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천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시교육청 전수조사

    인천시교육청이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설립기획과장을 단장으로 한 3개 조 24명의 TF팀을 꾸려 과밀학급이 예상되는 학교 37곳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학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서구 청라·검단지구, 중구 영종지구 등 신도시 학교가 조사 대상이다. 전담팀은 급식·시설·예산 담당 부서와 함께 해당 학교의 특별·일반교실 수, 급식실 규모, 증축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한다. 결과에 따라 증축, 다른 학교로 학생 분산 배치,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등 3가지 방안을 각 사례에 맞게 적용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방침이다.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인천 신도시에는 새로운 가구 입주가 이어지면서 학생 배정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시교육청 전수조사

    인천시교육청이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설립기획과장을 단장으로 한 3개 조 24명의 TF팀을 꾸려 과밀학급이 예상되는 학교 37곳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학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서구 청라·검단지구, 중구 영종지구 등 신도시 학교가 조사 대상이다. 전담팀은 급식·시설·예산 담당 부서와 함께 해당 학교의 특별·일반교실 수, 급식실 규모, 증축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한다. 결과에 따라 증축, 다른 학교로 학생 분산 배치,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등 3가지 방안을 각 사례에 맞게 적용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방침이다.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인천 신도시에는 새로운 가구 입주가 이어지면서 학생 배정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산후조리비·찜통교실 개선… 교육·문화 ‘풍요’ 더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전임자인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마포구의원과 서울시의원 시절부터 박 전 구청장과 함께 물질적인 발전만큼 내면의 풍요를 채우는 교육과 문화에 힘써야 한다는 행정 철학을 공유해왔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건립, 마포문화비축기지 조성 등을 구체화한 게 대표적이다. 다만 유 구청장은 마포가 민선 6기까지 교육과 문화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에 중점을 뒀다면 민선 7기부터는 주민들이 교육, 문화, 복지 등 모든 면에서 만족을 느끼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 입학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거나 마포구에 거주하는 미혼부·모와 자녀를 위해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게 대표적이다. 산후조리비 지원, 단계별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여름철 찜통교실·겨울철 냉골교실 개선, 방과후 돌봄교실 확대, 공립유치원 확충 등은 민선 7기 마포구가 교육과 보육을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주거안정을 위한 마포하우징 도입, 성폭력 신고 및 여성센터 설치, 노인돌보미센터 건립, 장애인 의무고용률 단계적 상향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 설치, 남북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 마포대학 설립 등 공약도 어떻게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감자○칩·나나○·내가 ○스타… 매점계 베스트셀러

    ‘저영양·고열량 딱지’ 라면 대신 냉동 만두 판매 매점 식품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일종의 공식이 있다. ‘금방 먹고도 배가 든든할 것’, 그리고 ‘가격이 쌀 것’이다. 주머니 사정이 뻔한 학생들이 주고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중 마트·편의점 등에서는 보기 어려운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 서울신문이 서울 각 학교 매점을 돌며 확인한 결과 주로 500~1500원 사이의 빵과 음료수, 캔디류 등이 많이 팔렸다. 서울 강북의 한 고등학교 매점 점원은 “1500원 넘는 과자 등 유명 브랜드 제품도 진열용으로 가져다 놓기는 하지만 잘 팔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스낵류인 ‘감자○칩’과 ‘나나○’, 빵류인 ‘내가 ○스타’ 등 중소업체 등이 만든 제품이 많다. 또 음료 중에는 500원 안팎의 ‘피○닉’ 등 스테디셀러와 ‘○○○스웨트’ 등 캔 형태의 이온 음료, ‘○○드링크’ 등 저렴한 과일 음료가 잘 나간다. 과거 매점하면 떠올랐던 식품인 라면은 고열량·저영양 음식이라는 딱지가 붙어 요즘은 판매가 어렵다. 대신 김치·고기 등으로 속을 채운 냉동 만두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10분뿐인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매점까지 뛰어와 먹고 다시 교실까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빨리 먹을 수 있는 식품이어야 잘 팔린다. 이 때문에 일부 매점에서는 냉동 만두를 전자레인지로 미리 데워 놨다가 학생들에게 팔기도 한다. 식중독 위험 등이 있기 때문에 위생당국의 단속 대상이다. 또 아이들은 500원, 1000원 등 잔돈을 남기지 않는 가격의 제품을 선호한다. 다만 요즘 매점에는 체크카드나 버스카드 등으로 싼 제품도 계산할 수 있는 단말기가 모두 설치돼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한국에서 직장인으로 산다는 건

    [금요일의 서재]한국에서 직장인으로 산다는 건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고, 성공도 하고 싶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 번씩 계속 다녀야 하나 고민한다. 직장인으로 사는 일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 이것도 다 성장하는 과정일까. 신간 가운데 직장 이야기를 담은 책이 눈에 띈다. 이번 주 ‘금요일의 서재’에서는 교사로서, 소방관으로서 생활을 담은 책, 대기업을 퇴사한 뒤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는 책을 골라봤다.●학생을 이해하니 나무랄 수 없었다=‘송샘의 아름다운 수업’(에듀니티)은 35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한 송형호 천호중 영어교사의 에세이집이다. 송 교사의 철학을 담은 키워드 ‘돌봄’, ‘이유’, ‘성장’을 주제로 해 하루치 수업, 모두 6교시분으로 구성했다. 1교시 ‘아이들은 어디에서 올까?’, 2교시 ‘아이가 감춰놓은 보물은 무엇일까?’ 등 매 교시 5~10편의 에세이를 담았다. 에세이마다 실제 송 교사가 경험했던 일과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적었다. 예컨대 ‘늦게 오고 빨리 가는 주은이’ 편은 주번 활동을 거부하고 말없이 하교해버리는 주은이, ‘민준이는 학급 번호가 두 개’ 편에서는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맞는 민준이의 사연을 소개하고, 어떻게 속사정을 알게 됐는지, 그리고 저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펼친다. 송 교사는 교사 5년 차이던 1989년 동북고 영어교사로 재직할 때 전교조 가입을 이유로 집단해고됐다가 1994년 복직했다. 5년 동안 쉬고 교실에 돌아오고서 이른바 ‘신세대’라 불리는 학생들을 맞고 교실의 변화를 체감했다. 이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다른 교사와 공유해왔다. 교사연수를 비롯한 강의와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미 ‘교사들의 멘토교사’로도 알려졌다. 그는 책을 통해 “학생을 나무라기 전에 원인을 알아야 한다”면서 “원인을 알면 나무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결국 “교직은 기다림”이라는 가르침에 이른다. 일반 독자보다 교사들이 우선 읽어야 할 책이다.●직장 생활 잘하는 비결 알려줄게=삼성물산과 애경그룹에서 20여년 동안 유통 전문가로 일하고, 애경그룹 최초 여성 임원에 올라 화제가 됐던 유세미 작가가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집 ‘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책들의 정원)를 냈다. 오랜 회사 생활을 마친 저자는 치열했던 직장생활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품었던 고민을 이제는 한 발 떨어진 시각에서 살피고 그 해답을 알려준다. 책은 언니나 누나처럼 따뜻한 격려, 회사 및 인생 선배로서 속 시원해지는 조언을 건넨다. 어렵게 입사해 쉽게 퇴사해버리는 신입 사원부터 일에 치인 중견 회사원을 위한 조언이 담겼다. 이력서 100장을 쓰고도 취업을 못하는 막막한 취업준비생으로선 ‘퇴사가 무슨 배부른 소리냐?’라고 하겠지만, 나름 이유가 있는 법이다. 저자는 이들에게 될 수 있으면 빨리 적응하고, 회사에 구체적으로 에너지를 어떻게 쏟을지 계획을 세울지를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묵묵히 일을 잘한다고 만족하고 있다고 믿으면 오산이라고도 한다. 예컨대 저자의 성실한 후배는 별다른 불평 없이 일만 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얼굴이 돌아가는 구완와사에 걸리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참고 참기보다 어떻게 대처할지 수록했다. 이밖에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일화 중심으로 직장생활을 풀어간다. 여성 직장인으로서 겪게 되는 차별, 상처, 편견 등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드러낸다. 저자는 현재 서울신문에서 ‘유세미의 인생수업’을 연재 중이다. 우선 읽어보는 일도 권한다.●세상 멎은 순간과 마주 선 소방관=국민이 가장 존경하고 신뢰하는 직업 1위, 그렇지만 직업 만족도는 최하위. 바로 대한민국의 소방관이다. ‘대한민국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다독임 북스)은 지난해 여름 소방서 막내 생활을 시작한 김상현 씨의 한 해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미국 교환학생 시절 겪은 화재사고를 계기로 소방관이 됐다. 여자아이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듣고 나간 첫 출동부터 긴박했던 기록이 이어진다. 데이트 폭력, 교통사고 등과 같이 비교적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부터 벌집 제거, 선박화재, 투신자살 등 다소 무거운 소재까지 생생한 사례가 담겼다. 저자가 소방서에서 근무하며 직접 겪은 실제 일화와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세상이 멎는 순간 달려가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은 영웅이지만, 누군가의 부모, 누군가의 자식, 누군가의 친구다. 직장이 조금 다를 뿐 울고, 웃고, 화내고, 끝없이 고뇌한다. 그러나 생명을 구하는 위급한 일이기에 소방관 다수가 현장을 떠나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을 겪는다. PTSD를 겪는 소방관 비율이 일반인의 8배에 달한다는 사실, 상담과 치료를 받으면 그마저도 기록에 남아 인사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 등은 우리나라 소방관에 대한 처우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대한민국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이 어떠한지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작은 바람에서 글을 쓰게 됐다”면서 “나와 당신, 우리는 모두 그동안 당연하게 누려온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가 피, 땀, 눈물을 흘려 지켜온 소중한 것이란 사실을 너무도 쉽게 잊고 산다”고 말한다.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이 소방관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소방관에 관한 처우 개선이 좀 더 나아지길 바라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 차 엔진오일은 내 손으로’… 노원구, 자가정비교실 운영

    ‘내 차 엔진오일은 내 손으로’… 노원구, 자가정비교실 운영

    서울시 노원구는 자동차정비 기초와 자동차 관리요령을 배우는 ‘자동차 자가정비교실’ 참가자를 다음달 12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원자동차검사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교실은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8회로 진행되며, 교육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구청 소강당(6층)에서 진행되는 이론과목은 ▲자동차 기본구조 및 일상점검 ▲비상시 응급조치 요령 ▲자동차 보험의 이해와 보험처리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운전자들이 평상시 알아두면 좋을 이론과 함께 운전 경험이 부족한 운전자들을 위한 안전운전 요령 등을 ‘다양한 사례’로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노원자동차검사소에서 진행되는 실기과목은 ▲엔진오일 및 브레이크 오일 체크 ▲부동액 등의 일상점검 ▲비상 시 응급조치 요령 등을 구민들이 직접 자동차를 만지고 눈으로 확인하는 교육이다. 10월1~12일 2주간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자가정비교실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교통행정과에 전화접수(☎02-2116-4051~2)하거나 직접 방문해 교육 신청하면 된다. 1999년부터 시작된 자동차 정비교실은 지난해까지 2942명이 수료했으며,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론 강의와 생생한 현장실습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광진구, 독서의 계절 맞아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 광진구가 독서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광진구립정보도서관은 29일 오후 2시에 영화음악감상실에서 ‘노래로 듣는 (詩)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콘서트는 시를 읽지 않고 음악으로 듣는 공연으로 진행되며 포크 가수 백자씨와 해금 연주자 김용선씨가 참여해 윤동주 시인의 서시 등 총 10곡을 선보인다.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은 10월 23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층 이야기극장에서‘뮤지컬 읽어주는 도서관’을 연다. ‘뮤지컬 읽어주는 도서관’은 세계 4대 뮤지컬 등 유명 뮤지컬을 감상하고 관련 도서를 참고해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구에서는 구민들이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자양전통시장에 도서관을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양전통시장도서관은 도서대여는 물론 매주 토요일마다 관내 어린이집을 초대해 광진실버이야기봉사단의 구연동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동마다 새마을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요리교실과 천연비누만들기, 손뜨개교실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10월 31일까지 총 55회에 걸쳐 관내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사서와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독서토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반려동물 페스티벌’ 10월 3일 성남시청 광장서

    ‘반려동물 페스티벌’ 10월 3일 성남시청 광장서

    경기 성남시는 오는 10월 3일 오전 10시 시청 광장에서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동물 보호와 복지, 생명존중에 관한 시민 의식을 높여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2시 주민· 은수미 시장과 동물단체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살아있는 개’를 도축하던 모란시장 환경정비 상황과 변모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광장에는 이날 하루 나눔·참여·홍보 마당이 펼쳐진다. 나눔 마당은 동물 건강 상담, 동물의 문제행동을 교정해 주는 매너 교실,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어질리티 놀이터, 반려동물용품, 사료, 간식 등을 전시·판매하는 동물 관련 산업전으로 꾸며진다. 참여 마당은 허들 넘기, 계단 오르내리기, 라바콘 통과하기 등의 반려동물 행복 운동회와 펫 티켓 투어 행사가 열린다. 홍보 마당은 동물 등록제, 유기동물 입양과 후원을 안내하고, 반려동물 식용금지에 관한 캠페인을 편다. 행사장을 올 때는 반려동물에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를 챙겨 와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철수와 영이의 교실 - 세종 교과서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철수와 영이의 교실 - 세종 교과서박물관

    “철수야, 영이야 놀자. 바둑이도 함께 놀자” ‘철수’와 ‘영이’는 한때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이름을 대표할 정도로 친근하고 귀에 익은 이름이었다. 이 이름은 1948년 국민 학교, 즉 지금의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에 등장한 이래 30여 년간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바로 그 당시 우리나라의 모든 어린이들, 즉 철수와 영이가 공부한 교실을 비롯하여 제 1차 교육과정부터 현재의 교육과정까지 출간된 모든 교과서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귀한 공간이 있다. 세종 교과서 박물관이다.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교과서박물관은 2003년 9월 24일 총 3,410㎡의 전시관 규모로 개관하였다. 주식회사 미래엔 출판사(예전 대한교과서주식회사)가 설립한 박물관으로 우리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우던 시절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 교과서, 일제강점기 때의 교과서, 8·15광복 직후의 교과서, 현재의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들을 보관·전시하는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한 마디로 스토리가 확실한 박물관이서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관람객 누구든 자신들의 학창시절을 떠 올릴 수 있는 교과서 하나는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교과서박물관은 2개의 상설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전시관인 교과서전시관을 비롯하여 인쇄기계전시관과 기획전시실·홍보관·자료실·세미나실·휴게실 등이 박물관 내부에 있다. 우선 박물관의 가장 중심 콘텐츠인 교과서만을 시대 순으로 전시하고 있는 교과서전시관은 건물 왼편 공간 전부를 차지한다. 이곳에서는 훈민정음 필사본, 월인천강지곡 필사본, 문방사우 등이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개화기 이전부터 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또한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우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 교과서, 일제강점기 때의 교과서, 8·15광복 직후의 교과서, 현재의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들을 직접 볼 수 있어 누구나 지나간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추억의 교실’이라고 불리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공부했던 교실이 현실감 있게 그대로 꾸며져 있어 옛 기억을 떠올리게끔 한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교과서들을 살펴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북한의 교과서를 전시하고 있는 ‘북한교과서관’, 미래 디지털 교과서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교과서관’, 특수학교 교과서를 안내해주는 ‘특수 교과서관 ’등도 박물관 내부의 한 켠씩을 제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 교과서를 찍어 왔던 수많은 인쇄 기계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는 ‘인쇄기계전시관’은 교과서 박물관에서 교과서 전시관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교과서를 직접 만들었던 인쇄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는 데 지금은 보기 힘든 납 활자 시대의 주역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자모와 납 활자들, 그리고 자모 조각기 등이 보관 전시되어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자녀들과 함께 교과서박물관으로의 가을 나들이는 어떨까? <세종 교과서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세종시를 방문한 뒤, 시간이 넉넉하게 남는다면. 2. 누구와 함께? - 오히려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가면 유익하다. 3. 가는 방법은? - 생각보다 길이 좁다.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청연로 492-14(044-861-3141~5)에 위치한 미래엔 교과서 주식회사 내부에 있다. 입구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4. 감탄하는 점은? -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모든 교과서가 다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명성에 비하여 방문객은 많지 않다. 세종시 외곽에 있다보니 늘 한적한 편. 6. 꼭 봐야할 장소는? - 인쇄전시관에 위치한 수많은 인쇄 기계들. 납활자. 7. 먹거리 추천? - 세종시 외곽에 위치한 미래엔 출판사 내부에 있는 곳이다. 이름난 곳은 없는 편이서 세종시에서 요깃거리는 해결하고 오는 것이 낫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textbookmuseum.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세종시 주변에 의외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세종호수공원, 합강공원오토캠핑장, 금강자연휴양림,우주측지관측센터,정부청사 옥상정원, 조세박물관, 영평사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다. 글읽기를 좋아하는 관람객들이라면 유익할 수 있는 공간. 특히 교육계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 이용요금은 무료.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한국수자원공사, 댐 주변 마을·주민의 복지 증진에 힘써

    한국수자원공사, 댐 주변 마을·주민의 복지 증진에 힘써

    한국수자원공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한 댐 주변 지역의 복지 증진과 소득 증대를 위해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다목적댐·용수댐 등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27개 댐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지원을 한다.우선 댐 지역 특성에 맞는 세대계층별 맞춤형 복지증진에 힘쓰고 있다. 사교육에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영어음악과학교실 등의 ‘특성화 육영사업’을 하고, 노인들을 위한 ‘효나눔복지센터’ 8개소를 지었다. 댐 광장을 농산물 직거래 장터로 활용해 농민들의 가계 소득을 돕기도 한다. 두 번째로 댐 주변 지역 주민 5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댐 주변 지역 복지 사업, 자활 근로 사업 등과 연계한 사회서비스를 늘려 저소득층 가구의 취업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귀리채종단지, 왕대추 재배사업에 각각 123명과 20명(노인)을 취업시키는 등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지역 특성화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고유 사업을 발굴확대해 주민의 자립 기반을 돕고 있다. ‘순천송광 친환경 된장마을’이 대표적인 사례다. 순천송광 친환경 된장마을은 주암댐 지역민 590명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로컬푸드 마을기업이다. 200여 마을 농가에서 재배한 친환경 콩으로 만든 상품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용해 최근 3년간 매출액 5배, 고용은 2배 성장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삼양그룹, 양영재단·수당재단 통해 장학 사업과 기초과학 지원

    삼양그룹, 양영재단·수당재단 통해 장학 사업과 기초과학 지원

    삼양그룹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회공헌 철학 아래 ‘양영재단’과 ‘수당재단’ 두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 사업과 기초과학·인문학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재단은 2만 명 이상의 학생과 600여 명의 교수, 연구단체 등에 학비와 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양영재단의 전신인 양영회는 우리나라 처음의 민간 장학 재단으로 국내 처음의 기업 사회 공헌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부터는 창업주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수당재단에서 하는 수당상의 시상부문을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으로 넓혀 시행 중이다.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법무부 산하 공익재단인 ‘청소년희망재단’도 후원하고 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2014년 청소년희망재단 이사장으로 위촉된 후 지금까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삼양그룹의 임직원들도 청소년 희망재단의 ‘파랑마니또’ 프로그램에 2014년부터 매년 참여해 멘티로 활동하고 있다. 파랑마니또는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19세 미만 소년범을 대상으로 하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삼양그룹의 계열사 ㈜삼양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친환경 샐러드 및 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세븐스프링스와 함께 하는 식사매너교실’을 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대전의 삼양중앙연구소에서 인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0명을 초청해 ‘삼양과 함께 꿈꾸는 미래 과학캠프’를 1박 2일 동안 했다. 삼양그룹 과학캠프는 초등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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