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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야구교실 난입해 흉기 난동…야구코치가 제압

    초등학교 야구교실 난입해 흉기 난동…야구코치가 제압

    초등학생 야구교실에 난입해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실내 야구 교실에 들어가 흉기로 학생과 학부모 등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가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하자 야구교실의 코치가 골프채를 들고 맞서다가 결국 발차기로 A씨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야구교실 관계자 등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3회 정기 연주회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3회 정기 연주회

    남한산성 취고수 악대 3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정기연주회는 6일 오후 6시30분 광주시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대취타, 태평성대, 가야금 독주, 사물놀이, 피리독주, 남한산성취고수악 행진 등 남한산성취고수악 뿐만 아닌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며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전공자, 비전공자, 전문음악인, 대학생들이 모여 풍성한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남한산성 취고수악대는 남한산성 행궁 앞에 자리잡은 악공청 악사들이 행궁 또는 관아에서 제례, 연향, 임금의 행차, 과거 급제자의 문희연, 주조와 야조 등의 군사훈련에서 행해지던 조선 후기 군악인 남한산성취고수악을 남한산성에 관한 역사기록과 옛 그림을 토대로 복원한 것으로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100년 만에 복원한 순수 민간 연주 단체다. 남한산성 취고수악대는 2019 세계유산 활용 및 홍보사업으로 선정되어 남한산성 종각 일원에서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시연과 체험교실을 매주 토요일 진행했으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1500명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설공연과 체험 교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지 마” 자폐 친구 위로하는 다운증후군 소년 (영상)

    “울지 마” 자폐 친구 위로하는 다운증후군 소년 (영상)

    다운증후군이 있는 소년이 자폐성 장애가 있는 친구가 슬퍼하자 눈물을 딱아주고 껴안아 준 다음 토닥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최근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州)의 한 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이런 모습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할리스코 오쿨토’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처음 공유된 이 영상은 교실에서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교복을 입은 두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교사의 시점에서 오른쪽에 앉아 있는 자폐 소년이 울기 시작하자 왼쪽에 있는 다운증후군 소년이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이 소년은 여전히 울고 있는 친구를 두 손으로 꼭 껴안아 준 뒤 친구의 등을 한 손으로 토닥여주기까지 한다. 또한 이 소년은 울던 친구가 조금 진정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친구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자기 손으로 다시 닦아주고 나서 친구의 기분을 풀어주려는지 양팔을 잡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마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함께 팔을 휘젓는다.이 놀라운 장면이 담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988만 회를 기록, 공유된 횟수는 49만 회를 넘어섰으며 댓글도 8900개가 넘게 달렸다. 영상을 보고 감동한 대다수 네티즌은 다운증후군 소년이 자폐 친구를 위로하는 모습에 아름답다고 말하며 소년의 행동을 칭찬했다. 사진=할리스코 오쿨토/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제되지 못하는 수포자…대한민국 교실의 현주소

    구제되지 못하는 수포자…대한민국 교실의 현주소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수학이다. 만점 500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이 100점을 차지한다. 대학별로 반영 비율과 가중치를 따지면 수학의 실제 영향력이 더 커진다. 한 시민사회단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 11개 대학 입시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연계열에서 30.3%, 전체 계열로 따질 때 28.9%나 됐다. 적성과 상관없이 수학을 잘하면 이과를, 못하면 문과를 간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신간 ‘수포자의 시대’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 이른바 ‘수포자’ 연구로 수학이 어떻게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나아가 교육까지 망치는지 알려준다. 저자들은 수포자가 생기는 이유로 수학의 독특한 교육과정을 든다. 다른 교과목이 이전에 학습한 내용을 반복하면서 심화하는 ‘나선형’ 교육과정 구조인 반면, 수학은 ‘직선형·계단형’ 교육과정으로 돼 있다. 예컨대 중2 때 1차 방정식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중3 때 2차 방정식에서 막히고, 고1이 됐을 때 고차 방정식을 풀 수 없다. 이를 극복하려면 이전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게 사실 쉽지 않다. 교사는 진도 빼느라 바쁘고, 다른 과목 역시 공부해야 할 분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초등학교 수포자 비율이 36.5%, 중학생 46.2%, 고교생 59.7%나 된다. 책은 1부에서 수포자 학생 15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초등학교 시절 밤 12시까지 수학 문제만 풀다가 울었다는 준서, 중학교 때 영문도 모른 채 곱셈 공식을 외우는 게 너무 싫었다는 희영, 수학 우열반 수업 하반에 편성돼 버려진 기분을 느꼈다는 지훈은 지난 우리의 모습이자, 지금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2부에서는 수포자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사회, 학교, 교실의 구조를 다룬다. 저자들은 수포자가 우리 망가진 교육을 대변한다고 말한다. 우리 교육과 대입 시험은 학생들의 서열을 나누는 데 초점을 둔다. 수학은 학생들 간 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과목이자 가장 영향력이 크다. 이를 잘 알기에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학생들을 수학 사교육으로 내몬다. 3부에서는 수포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입제도와 교육과정 개선, 그리고 학부모들의 실천을 이야기한다. 수포자 문제를 교육시스템 전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바른 대입제도를 만들려면, 우리 교육을 바로 잡으려면, 수포자 문제 해결은 최우선 과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3弗의 유혹

    3弗의 유혹

    “15살 때쯤 시작했죠. 원래 그런 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었는데, 친구가 단 3달러에 팔았습니다. 19살이 됐을 때 저와 친구들은 모두 약물중독자가 돼 있었습니다.”(민포드 고교 졸업생 조너선 위트)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음이 미국 사회 전역에 퍼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오하이오주 한 고등학교에 번졌던 마약중독 사례를 보도했다. NYT는 2000년 학교에 입학했던 오하이오주 민포드 고교 졸업생 110명 가운데 49명을 직접 인터뷰해 사실상 학교 전체가 마약에 중독돼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학생들이 입학했을 때부터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을 접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 돈 3000원 남짓이면 쉽게 오피오이드를 살 수 있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이들을 유혹했다. 이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과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교실 뒤에서 야구공으로 알약을 으깨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졸업생들은 약물중독으로 3명의 친구가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가족 대부분이 마약중독자였다는 랠프 보그스는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두 마약을 하고 있었다”면서 “폭행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7년을 복역하고 나왔는데, 결국 사회와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마약중독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실서 흡입·교실 뒤에서 알약 으깨” 워싱턴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중독 경험자들이 보낸 사연을 소개하는 등 미 매체에서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뉴스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2016년 가수 프린스의 사인이 오피오이드 남용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미국 사회에 경각심을 불렀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멜라니아 트럼프 대통령 부인이 관련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백악관까지 나선 상태다. ●멜라니아까지 나서 캠페인 앞장 특히 오하이오주는 미국에서도 오피오이드 중독이 가장 심각한 주로 꼽힌다. 2017년 주 검찰총장이 약물중독 가정의 아이들을 맡아 줄 위탁부모를 급하게 모집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마약중독으로 휘청거렸다. 오피오이드 중독 관련 사망 통계를 집계하지 않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이를 집계해 왔다. NYT가 소개한 이들 민포드 고교 학생들이 졸업한 후 미국에서 40만명 이상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했으며, 이 학교가 속한 사이오터 카운티에서만 275명이 세상을 떠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학급 전체가 중독...美, 오피오이드로 ‘휘청’

    학급 전체가 중독...美, 오피오이드로 ‘휘청’

    “15살 때쯤 시작했죠. 원래 그런 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었는데, 친구가 단 3달러에 팔았습니다. 19살이 됐을 때 저와 친구들은 모두 약물중독자가 돼 있었습니다.”(민포드 고교 졸업생 조너선 위트)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음이 미국 사회 전역에 퍼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오하이오주 한 고등학교에 번졌던 마약중독 사례를 보도했다. NYT는 2000년에 학교에 입학했던 오하이오주 민포드 고교 졸업생 110명 가운데 49명을 직접 인터뷰해 사실상 학교 전체가 마약에 중독돼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학생들이 입학했을 때부터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을 접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 돈 3000원 남짓이면 쉽게 오피오이드를 살 수 있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이들을 유혹했다. 이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과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교실 뒤에서 야구공으로 알약을 으깨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졸업생들은 약물중독으로 3명의 친구가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가족 대부분이 마약중독자였다는 랄프 보그스는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두 마약을 하고 있었다”면서 “폭행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7년을 복역하고 나왔는데, 결국 사회와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마약중독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했다.오피오이드의 심각성은 단순히 경계해야 할 수준을 넘어섰다. 2012년 한해에만 미국 1차 의료기관에서 발행된 오피오이드 처방전이 2억 5000만장이 넘었다. 단순 수치로 보면 미 성인 대부분이 한번은 오피오이드를 복용했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2016년 가수 프린스의 사인이 오피오이드 남용인 것으로 밝혀지며 다시한번 미국사회에 경각심을 불렀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관련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백악관까지 나선 상태다. 워싱턴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중독 경험자들이 보낸 사연을 소개하는 등 미 매체에서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뉴스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미국에서도 오피오이드 중독이 가장 심각한 주로 꼽힌다. 2017년 주 검찰총장이 약물 중독 가정의 아이들을 맡아줄 위탁부모를 급하게 모집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마약중독으로 휘청거렸다. NYT는 이번 인터뷰에 응한 졸업생 가운데 37명이 자기 주변에 약물중독에 걸린 가족이 있고, 10명은 이와 관련한 범죄로 경찰에 체포되거나 징역형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들 민포드 고교 학생들이 졸업한 후 미국에서 40만명 이상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했으며, 이 학교가 속한 사이오터 카운티에서만 275명이 세상을 떠났다. 오피오이드 제약·유통업체에 대한 형사·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미 주정부들이 오피오이드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검찰은 지난달 말 제약사들이 오피오이드 생산·유통 과정에서 오남용에 대한 위험성을 고의로 축소·은폐했는지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국의 오피오이드 사용량은 OECD 37개국 중 28위로 낮은 편이지만, 2012~2016년 인구 백만명당 불법유통물 압수량은 72.46㎏으로 OECD 평균보다 약 2.7배 높았다. 우리나라는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망 통계는 아직 집계하지 않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 장애인가정에 ‘김장산타 나눔대작전’ 펼쳐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 장애인가정에 ‘김장산타 나눔대작전’ 펼쳐

    벽산엔지니어링이 겨울 김장철을 맞아 ‘김장산타 나눔 대작전’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 임직원 봉사자 80여명은 지난 11월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시립북부장애인 복지관에서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2,500㎏의 김장을 담가 노원구 재가 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직접 김장을 담고, 상자에 포장해 장애인 가정에 미리 준비한 이불세트와 함께 배달까지 하며 훈훈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벽산엔지니어링은 매년 김장담기 봉사활동을 해오며 ‘바르게,다르게,다함께’ 라는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의 기업이념 중 다함께사는 세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천해오고있다. 김장담기동참 행사 뿐아니라, 장애인 가정의 낡은 장판과 도배지를 교체하는 ‘웰빙 하우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0년에는 사회공헌협약식을 체결하고 ‘벽산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돌입했다. 2013년에는 임직원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기타와 탁구교실을 운영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벽산엔지니어링 김회장은 “경제적 부담과 장애로 인해 김장 마련이 어려운 가정의 실질적인 생활지원을 위해 김장나눔 행사를 기획했다”며 “벽산엔지니어링 가족과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과의 인연을 오래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벽산엔지니어링의 봉사활동은 종교동호회인 신우회의 작은 봉사로 시작됐다. 서울북부장애인복지관 뒤편의 마들스타디움 감리를 맡았을 당시,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을 다짐하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현재는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웰빙하우스’를 비롯해 이불빨래봉사, 자동스위치 부착, 단열용품 지원, 방역활동과 명절 잔치음식 나눔, 전등교체, 연탄나눔 등 재능기부와 물품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여름철 레프팅과 철마다 이어지는 임직원들과 장애인들의 외부활동은 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왕시, 공공도서관 평가서 우수상 수상…생활문화SOC사업 추진

    경기도 의왕시는 ‘2019년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실시했다. 최근 도에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인구수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했다. 도서관 활성화, 도 중점사업 시군 참여도, 이용자 만족도 조사, 특성화 서비스 정성평가 등 4개 부문을 평가했다. 올해 시는 생활문화 SOC 사업으로 청계숲고운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독서와 놀이를 병행하는 책 놀이터를 3곳에 설치했다. 글로벌도서관에 생활 속 독서 공간 ‘온 동네 무인 책방’과 부곡스포츠센터에 북카페를 마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보 약자인 다문화 가정과 노인, 장애인을 위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문화 독서교실 운영, 서가 조성 등으로 다문화 가정 인식 개선에 앞장선 점도 인정받았다. 특성화 부분에서는 노인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 야외에 ‘책 읽는 의왕 벚꽃도서관’을 운영했다. 또 시는 ‘작은도서관 정책평가’에서도 장려기관에 선정됐다. 이는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와 시군 정책 우수사례를 공유, 확산하기 위한 평가다. 5개 영역 12개 세부항목 평가에서 시는 공립 작은도서관 조성 등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2017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서 인프라를 확충하고, 특색있는 다양한 독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학교가 바뀌어야 ‘4차 산업 고졸 신화’ 나온다

    학교가 바뀌어야 ‘4차 산업 고졸 신화’ 나온다

    “물건도 상품가치가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듯, 학교도 학생과 부모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폐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최초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한 김동수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장은 4일 “요즘 시대 흐름으로 볼 때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변화를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어서 4차 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학과로의 개편이 절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학교가 변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부터 변해야 한다. 과거 30년 전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 가지고는 이제는 못 써먹는다”며 “신학문은 선생님들부터 배워야 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새로운 교육을 시켜야 학교도 살고 대한민국도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직업계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전자과의 경우 제조 관련 단순 종사직으로 취업이 편중된 탓에 업무 및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고, 작업 환경도 열악해 조기 퇴사나 이직이 많은 게 걱정스럽다고 한다. 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화공·기계·전기·전자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학교였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해 가는 흐름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직면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학과 재구조화(개편)에 나섰고 기존 통신과를 사물인터넷(IoT)과로, 디자인과는 3D융합콘텐츠과로 바꾼 데 이어 이번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하게 된 것이다. 공유경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여러 분야 중 ‘공유경제’는 자원 없어도 얼마든지 ‘부’를 창출할 수 있고,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초연결성’은 모든 사물은 물론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까지 연결하는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게 공유경제의 핵심인 플랫폼”이라면서 “이미 공유경제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뿌리내린 만큼 우리도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입생 24명을 뽑았으며 내년 신학기에 학과 운영에 들어간다. 그는 “공유경제를 알려면 우선 컴퓨터 프로그램을 알아야 한다”며 “통계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관리, 정보통신 보안, 경제학개론 등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운영자를 양성하고 창업까지 가르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교장은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3년째 공동 개최하는 ‘공유경제 국제포럼’에 학생들과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학교란 곳이 우물 안 개구리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그것은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며 “배움이란 교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닌데, 그런 면에서 명망 있는 분들의 특강을 접할 수 있는 ‘공유경제 국제포럼’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학교가 바뀌어야 ‘4차 산업 고졸신화’ 나온다

    학교가 바뀌어야 ‘4차 산업 고졸신화’ 나온다

    “물건도 상품가치가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듯, 학교도 학생과 부모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폐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최초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한 김동수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장은 4일 “요즘 시대 흐름으로 볼 때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변화를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어서 4차 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학과로의 개편이 절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학교가 변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부터 변해야 한다. 과거 30년 전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 가지고는 이제는 못 써먹는다”며 “신학문은 선생님들부터 배워야 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새로운 교육을 시켜야 학교도 살고 대한민국도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직업계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전자과의 경우 제조 관련 단순 종사직으로 취업이 편중된 탓에 업무 및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고, 작업 환경도 열악해 조기 퇴사나 이직이 많은 게 걱정스럽다고 한다. 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화공·기계·전기·전자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학교였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해 가는 흐름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직면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학과 재구조화(개편)에 나섰고 기존 통신과를 사물인터넷(IoT)과로, 디자인과는 3D융합콘텐츠과로 바꾼 데 이어 이번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하게 된 것이다. 공유경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여러 분야 중 ‘공유경제’는 자원 없어도 얼마든지 ‘부’를 창출할 수 있고,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초연결성’은 모든 사물은 물론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까지 연결하는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게 공유경제의 핵심인 플랫폼”이라면서 “이미 공유경제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뿌리내린 만큼 우리도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입생 24명을 뽑았으며 내년 신학기에 학과 운영에 들어간다. 그는 “공유경제를 알려면 우선 컴퓨터 프로그램을 알아야 한다”며 “통계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관리, 정보통신 보안, 경제학개론 등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운영자를 양성하고 창업까지 가르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교장은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3년째 공동 개최하는 ‘공유경제 국제포럼’에 학생들과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학교란 곳이 우물 안 개구리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그것은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며 “배움이란 교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닌데, 그런 면에서 명망 있는 분들의 특강을 접할 수 있는 ‘공유경제 국제포럼’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DGB금융그룹, 2019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KDI 원장상’ 수상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시상식에서 ‘KDI 원장상’을 수상했다. ‘2019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은 경제교육 활성화와 경제교육 확산 등에 공헌한 기관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수상자들의 사기 진작 및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우수 사례를 확산함으로써 경제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들의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 제고와 경제교육 저변 확대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DGB사회공헌재단은 사회적기업인 꿈나무교육사업단에서 ‘DGB금융교육센터’를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해 KDI 원장상을 수상했다. 교사·학생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된 ‘금융 Job Go! 금융캠프’, ‘파이낸토리’ 등과 같은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체험형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 주최 ‘1사1교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전문 강사가 교실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금융교육’, 모델뱅크 시설을 활용하여 통장개설 및 금고체험 등의 은행원 직업체험과 놀이형 금융교육을 병행하는 ‘뱅크데이(Bank Day)’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DGB금융그룹은 금융 취약계층인 시니어와 다문화가정,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금융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회장은 “의미있는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다가오는 새해에도 DGB대구은행을 주축으로 지역에 대한 금융경제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객관식 폐지·창작공작실·미래교실…부산 교육혁신은 ‘끝없이 진화 중’

    객관식 폐지·창작공작실·미래교실…부산 교육혁신은 ‘끝없이 진화 중’

    우리 사회에서 교육문제만큼 풀기 어려운 문제도 없을 것이다. 교육 열기가 뜨겁다 보니 국민 대다수가 교육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식견과 관심이 높아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부산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여러 가지 교육혁신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런 과정에서 흔히 드러나는 잡음이나 저항이 거의 없는 점도 큰 특징이다. 2014년 7월 처음 취임한 이후 6년째 부산시교육청을 이끄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합리적인 리더십의 결과로 풀이된다.부산시교육청의 대표적인 혁신정책으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를 들 수 있다. 김 교육감은 3일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정답 고르기 평가’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폐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시 확대보다 학종 등 수시 공정성 확보 중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 등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선 평가방법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혁신이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객관식 평가에 익숙해 온 사회와 학교의 인식과 관행을 확 바꾸는 것이어서 다양한 찬반 의견들이 제기됐다. 서술형 평가를 할 경우 사교육 증가로 학비 부담이 늘어난다는 학부모들의 반발과 평가에 따른 업무 부담이 늘어난다는 교사들의 우려가 있었다. 시행 2년째이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학교현장에 잘 안착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이슈가 되는 대학입시의 정시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부산시교육청의 입장은 명확하다. 수능 중심의 정시 확대는 되살아나는 공교육의 파행을 초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특히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지선다형 수능 문제풀이 중심의 과거로의 회귀는 시대 변화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수시가 확대된 이후 부산지역 학생들의 진학 성과는 향상되는 것으로 부산시교육청은 분석한다. 지방과 서울의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정시 확대보다 수시전형의 공정성 확보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단순히 정시를 늘리려고 하기보다는 문제가 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대입정책 변화에 따른 단기적인 교육정책보다는 학생 참여중심 수업, 과정중심의 평가, 독서·토론교육 등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독서·토론교육은 시대변화에 맞춰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소통능력’을 키워 준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 501명과 중등 570명 등 1071명의 토론수업지원 교사를 양성하고, 토론수업 교과별 자료집을 제작해 학교에 보급해 왔다.●학생 참여중심·독서 토론교육 등 교육혁신 선도 학생들은 토론수업이 활성화되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수업 집중도와 참여도, 자기주도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들은 부산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독서토론리그를 펼치며,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소양을 쌓아 가고 있다. 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새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으로 설정하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닦아 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에서는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능력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이들이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 교육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22년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무한상상실 등 다양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위학교에서 마련하기 어려운 첨단장비를 갖춘 ‘부산상상&창의공장’(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사업비 107억원을 들여 옛 연포초등학교 4층 건물(4209㎡) 전체를 리모델링해 2021년 9월 부산 미래교육의 거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곳에 상상실, 창작실, 공작·공예실, 디자인실, 영상실 등 디지털부터 아날로그까지 다양한 첨단기자재와 공간을 갖춰 학교메이커 교육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2022년 개관 목표로 옛 개성중학교에 ‘부산수학문화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창의력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의 박지민씨 모교인 옛 회동초등학교에 지난 4월 창의공작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 주기 위해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부산소프트웨어(SW)교육지원센터’는 국내외 SW 교육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말까지 초·중학교 10곳에 ‘첨단미래교실’을 구축한다. 이 교실은 학교별로 일반교실을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스마트 학습기기 및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등 학교별 특색 있는 첨단미래형 학습공간으로 꾸몄다.●김 교육감 “줄 세우기보다 교육 본질 회복 중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과 스마트기기, 태블릿 컴퓨터, 크롬북 등을 통해 다양한 수업 및 학습활동을 펼칠 수 있다. 동아중과 천마초, 포천초, 태종대중, 용수중, 분포중, 강동초, 석포초 등 8곳은 이미 문을 열었고, 부곡초와 서명초 등 2곳은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선보인다. 내년에도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첨단미래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스마트한 일을 위한 ‘일하는 방식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직원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학생들도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키워 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불필요한 업무 관행을 없애는 ‘낡은 관행 혁신’, 업무절차를 간소화하고 업무를 표준화·전산화하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 학교 업무를 간소화하는 ‘학교현장 지원 강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실천과제 25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부산진구 동양중 이미선 교장은 “교육청의 지속적인 교직원 업무경감 조치로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직도 학교현장에 남아 있는 불필요하고 관행적인 업무를 찾아내 좀더 과감하게 없애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결실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김 교육감은 “현행 입시 위주의 ‘줄세우기식’ 교육보다 ‘교육본질 회복’이 중요하고, 교육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선 교육혁신이 필요하다”며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과거의 교육방식으로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며 “교육가족들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과후 공백 메운 돌봄교실… 중구의 ‘육아 실험’ 통했다

    방과후 공백 메운 돌봄교실… 중구의 ‘육아 실험’ 통했다

    저출산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고민이 된 지 오래다. 급격한 인구 감소로 30년 후면 기초지자체 97곳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에 따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보육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는 ‘교육은 학교에서, 돌봄은 지자체에서’를 내세워 새로운 육아 실험에 나섰다. 중구는 올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구청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이다. 교육부 소관의 초등 돌봄교실을 구에서 맡은 것이다. 운영 열 달째로 접어들면서 구 직영 초등 돌봄교실은 모범적인 돌봄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부모가 퇴근하기 전에 문을 닫는다”, “한번 들어가면 꼼짝할 수 없다” 등 학부모들의 아쉬운 점을 수요자 눈높이에서 개선했기 때문이다. 중구 직영 돌봄교실은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로 늦춰 맞벌이 부모 퇴근까지의 공백을 해소했다. 돌봄전담사도 1명에서 2명으로 보강했다. 한 명은 교실에서 아이들을 보고 다른 한 명은 학원에 가는 아이들을 ‘밀착마크’할 수 있었다. 여기에 입·퇴실 체크 시스템을 더했다. 아이들이 드나들 때마다 교실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보호자에게 아이의 입·퇴실을 알리는 문자가 발송된다. 저녁 시간에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기도록 돌봄교실 전용 보안관도 배치했다. 돌봄교실 성공의 숨은 일등공신은 매일 오후, 저녁 시간에 운영되는 자체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마다 전문 강사가 담당한다. 오후에는 간식, 오후 6시에는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가 모두 무료다. 구가 직영해 가능한 일이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관내 공립초등학교들과 구 직영 돌봄교실에 대해 논의했다. 제1호는 흥인초등학교에 조성됐다. 입소문을 타고 봉래초등학교에 6개월 만에 제2호가 생겼다.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내년 봄 신학기에는 3개 초등학교에서 한꺼번에 시작된다. 구 직영 돌봄교실은 인구 감소를 겪는 중구의 절박함 속에 나온 정책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중구를 떠나지 않도록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돌봄에 투자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면서 남는 교실이 늘어나고 있다. 학교와 지자체가 손잡고 이런 빈 교실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하면 중구형 돌봄교실 같은 서비스를 더 넓게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 “동성애는 죄”…학생들에 가르친 美 초등학교 교사 해고

    “동성애는 죄”…학생들에 가르친 美 초등학교 교사 해고

    ‘동성애는 죄’이며 ’두 남성이 함께 사는 것은 잘못‘이라고 가르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수업 시간에 교실 밖으로 쫓겨나 해고당했다. 미국 A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 기간제 교사의 해고는 유타주 시더 힐스에 위치한 디어필드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발생했다. 미국 추수감사절을 일주일 남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5학년 교실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감사하고 싶은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 그동안 위탁 가정에서 지내며 두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은 다니엘(11)은 “이번에 저를 입양하는 두 아빠에게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교사는 “동성애 부부에게 입양되는 것이 왜 감사할 일이냐”며 그로부터 10여분 동안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동성애는 죄이며 두 남성이 함께 사는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교사의 말을 듣던 3명의 여학생들이 “그만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교사는 계속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했다. 결국 3명의 여학생은 교장실로 가서 교장 선생님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캐롤라인 크나들러 교장은 교실로 와서 문제의 교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교사는 교실 밖으로 나가면서도 자신의 의견이 옳으며, 자신이 교실 밖으로 퇴출되는 데에는 잘못된 감사를 한 다니엘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은 혹시라도 교사에게 이의를 제기해 문제가 커지면 자신이 문제아라고 생각한 양부모가 파양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무말도 못했다. 교실 밖으로 쫓겨난 교사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즉시 파면당했다.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은 동성 부부중 한명인 루이스 반 암스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상황을 동영상으로 전했다. 루이스는 사실 미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에 출연해 우승을 한 유명한 볼륨댄스 전문가 이다. 루이스는 “적절하게 대응한 학교 관계자와 3명의 여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니엘은 이번 일로 다시 파양을 당할지 모른다고 걱정하지만 절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아들 다니엘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교장 선생님에게 보고한 한 여학생의 엄마는 루이스에게 “내가 내 딸을 제대로 키운 듯 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고, 루이스 부부의 집에는 종이로 만든 하트와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하며 응원한다”라고 적힌 카드들이 배달됐다. 다니엘은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이달 19일에 루이스 부부에게 정식 입양될 예정이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gmail.com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아이들이 사라진 세상

    [이의진의 교실 풍경] 아이들이 사라진 세상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5년 전만 해도 나는 45~46명 아이들의 담임이었다. 지금은 25명의 아이들이 있다. 물론 초중고 학급당 인원은 지자체별로도 다르고 지역별 편차도 크다. 특히 내가 근무하는 도시 외곽지역의 경우 학급당 인원이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구감소를 넘어 인구절벽을 맞닥뜨리고 있음은 해마다 실감한다. 사실 놀라운 일도 아니다. 국공립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도록 한 ‘학교주차장개방법’(일명 주차장법) 개정안이 얼마 전 교육계의 강력한 반발로 철회됐다. 외부인의 학교 출입에 의한 사건·사고가 잊을 만하면 터지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 존재하는데도 지난 9월 충남 아산에서 불법으로 주정차돼 있던 차들 때문에 미처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차에 치여 김민식(9)군이 사망하는 일마저 있었다. 이 때문에 발의된 개정법률안이 일명 ‘민식이법’이다. 그런데 ‘민식이법’이 추진되고 있는 중에 학교를 주차장으로 개방하자는 법안이 버젓이 발의되고 있다. 상호모순인 두 개의 법안이 동시에 상정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의 안전 문제는 늘 뒷전이다. 심지어 어느 정당은 선거법 개정을 저지하겠다고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공수처법의 처리를 막겠다는 것인데 본회의에 상정된 민식이법, 유치원 3법 등과 같이 아이들을 위한 민생·무쟁점 법안까지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발상에 기가 막힌다. 아이들의 안전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이들의 안전과 보육을 가볍게 보는 사회에서 ‘출산’은 대단한 각오와 결심이 있어야 한다. 유치원 3법은 국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으면서도 각종 특별활동비를 학부모에게 받아 온 사립 유치원들의 부정과 비리를 막기 위해 발의된 법안이다. 그러나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수많은 부모는 여전히 고통스럽다. 심지어 그런 유치원조차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젊은 부모들은 아이를 보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구하기 위해 오늘도 사방으로 뛰어다닌다. 이런 모습을 보는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인 것은 당연하다. 지난 11월 29일 ‘대입공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됐다.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40% 확대를 비롯해 비교과 영역의 대입 반영 축소를 골자로 한다. 각종 비교과 활동의 대입 반영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에는 ‘독서활동’의 대입 미반영도 포함된다. ‘공정’을 화두로 삼아 창의성 교육, 독서교육,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등은 ‘대입공정성 강화 방안’과 함께 현장에서 대폭 축소되거나 없어질 형편이다. 심지어 교육부가 서울에 있는 16개 대학만을 대상으로 대입 공정성 강화를 논함으로써 알게 모르게 대학의 서열화를 부추긴 셈이 돼 버렸다. 더 큰 문제는 2015개정교육과정에 의해 이미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능 중심의 정시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점이다. 정책이 갈지자를 그리는 사이 초중고 현장도 덩달아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간다면 아이를 낳겠다고 선뜻 결심할 수 있을까. 태어나면서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등하교의 안전 문제부터 대학입시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사회인데 말이다. ‘노키즈존’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에서, 아이를 데리고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 한 편 보는 것조차 눈치가 보인다. 젊은 사람들이 유달리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나 같아도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을 주저하게 될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이 사라진 세상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게 나만의 착시현상이었으면 좋겠다.
  • 3~5개교 오가며 수업… 내년 ‘고교 공유캠퍼스’ 문 연다

    일반고·자율형공립고 묶어 과목 개방 해당 고교가 대학교 ‘단과 대학’ 역할 2024년까지 구마다 1곳 이상 추진 “2025년 시행 고교학점제 징검다리” 고교생들이 인근 학교를 오가며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는 ‘공유캠퍼스’가 내년 서울에 들어선다. 학교 울타리를 허물어 각기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준비한다는 의미도 깔렸다. 서울교육청은 ‘공유캠퍼스’를 내년 3~4개 시범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자치구별로 1개 이상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공유캠퍼스는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중 인접한 고교 3~5곳을 묶어 교육과정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며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캠퍼스 내 각 고교는 소프트웨어(SW)와 제2외국어, 사회 등 각기 다른 교과의 특성화학교로 지정돼, 개별 학교가 종합대학 내 단과대학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다른 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신만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이미 개별 학교 내에서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한 학교 내에 다양한 선택과목을 모두 개설하기에는 교사와 교실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역시 다양한 수업도 부족하고 주로 방과 후 또는 주말에 수업이 열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유캠퍼스는 정규 수업시간에 운영돼 학생들의 참여가 수월해지며, 교과 수업뿐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의 비교과 활동이나 각종 프로그램도 공유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독서캠프나 동아리 등 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에 인근 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서 “캠퍼스 내 학교가 공동으로 진로진학설명회를 개최하면 개별 학교보다 더 풍성하고 내실 있는 행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인근 학교가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공모하면 심사를 거쳐 이달 13일까지 운영 권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공유캠퍼스로 운영되는 학교당 평균 1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교과특성화 과목에 전공교사를 배치할 때 학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각종 시설 개선 사업에 우선 추천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도 뒷받침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공유캠퍼스는 학교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교학점제에 대비하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월드피플+] 엄마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다운증후군 제자 거둔 스승

    [월드피플+] 엄마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다운증후군 제자 거둔 스승

    하나뿐인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겨진 다운증후군 제자를 거둔 스승이 있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교사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학생을 도맡아 키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사추세츠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일하고 있는 케리 브레머(52)는 4년 전 플로리다에서 전학을 온 다운증후군 소년 제이크 매닝(14)과 인연을 맺었다. 브레머 선생은 “처음 봤을 때부터 특별한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똑똑하고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제이크는 종종 배트맨 흉내를 내며 교실 안을 뛰어다녔다. 활기가 넘쳤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선생은 싱글맘으로 혼자 다운증후군 아들을 키워낸 학생의 어머니가 말기 암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죽음을 앞둔 학부모와, 하나뿐인 어머니마저 없으면 혈혈단신이 될 제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선생은 후견인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미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남편과 상의 후 제이크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 그녀는 “무리이긴 하지만 만약 아들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면 나와 우리 가족이 기꺼이 보호자 역할을 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CNN은 이날 뜻밖의 제안을 받은 제이크의 어머니가 “오랜만에 편히 잠들 수 있겠다”며 감격스러워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미리 친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 선생 부부는 3년 전부터 제이크와 천천히 가족이 되는 연습을 했다. 선생은 “차근차근 친해지는 시간을 거치면서 제이크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3일, 등교하는 제이크를 마중하고 온 어머니는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 숨을 거뒀다. 그녀의 유방암은 뇌로 전이된 상태였다.선생 가족은 제이크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직후 곧바로 제이크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지내고 있다. 어머니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지만, 제이크는 덤덤하게 그 빈 자리를 받아들이고 있다. 제이크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천국에 갔다.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라고 말했다. 선생은 “제이크는 어머니가 천국에 가 먼저 죽은 숙모들을 만나 신과 함께 있다고 한다”라면서 “다시는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이크는 이제 돌아가신 어머니를 ‘천사 엄마’라고 부른다. 선생은 “제이크에게 함께할 모친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지만, 제이크가 우리를 믿고 가족이 되어준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법적으로도 후견인 지위를 인정받은 선생 부부는 제이크에게 최선의 방법이라면 입양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 요리교실 재밌어요

    한국 요리교실 재밌어요

    신세계푸드가 다문화 가정 주부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재능 나눔 요리 교실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올반 LAB 조리아카데미에서 중국, 필리핀 등의 다문화 가족이 요리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제공
  • 한국 요리교실 재밌어요

    한국 요리교실 재밌어요

    신세계푸드가 다문화 가정 주부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재능 나눔 요리 교실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올반 LAB 조리아카데미에서 중국, 필리핀 등의 다문화 가족이 요리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제공
  • “죽음의 트라이앵글 다시 갇힐라” 정·수시 ‘반반’에 떠는 고교 교실

    “죽음의 트라이앵글 다시 갇힐라” 정·수시 ‘반반’에 떠는 고교 교실

    서울 16개大 정시·학종 비율 사실상 5대5 ‘정시 30% 룰’로 대입전략 짠 고1 ‘당혹’ “명확한 비율 없어 내신·수능 모두 준비” 사교육 대목… 지방선 ‘불안 마케팅’ 고개 학교 문제풀이·주입식 수업 회귀 우려도 “걱정 마세요. 둘(수시·정시) 다 잘할 겁니다.” 서울의 일반고인 A고교는 지난달 28일 ‘정시 40% 이상으로 확대’가 발표된 직후 학부모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정시가 확대된다는데 괜찮겠냐”며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해당 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성과를 내왔던 학교다. 교육부가 서울대 등 16개 대학의 수능위주전형(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면서 2023학년도 대입, 이르면 2022년도 대입에서 이들 대학의 정시와 학종, 학생부교과전형이 4대4대2 비율을 이루게 된다. 대학들이 학종을 축소하고 정시를 50% 가까이 확대하면 정시와 학생부전형(종합·교과)이 5대5 비율에 수렴된다. A고교 교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학종 중심 교육과정을 유지할 수도, 수능 위주로 뜯어고칠 수도 없다”면서 “‘반반’이 제일 골치 아프다”고 토로했다. 정시 확대를 포함한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이 교육계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기는커녕 더 증폭시키는 모양새다. 정시와 학종 ‘반반’ 체제에서 학생들은 어느 것에도 ‘올인’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수능과 내신,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등 어느 하나도 놓쳐선 안 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부활했다는 자조마저 나온다. A고교처럼 학종 중심 체제를 구축했던 고교들은 당장 내년 계획에서부터 수능과 학종 ‘투트랙’ 전략을 수립해야 할지 고심에 빠졌다. 가장 당혹스러운 이들은 ‘정시 30% 룰’(2022학년도 대입 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에 따라 고교를 선택했던 고1 학생·학부모들이다. 학종을 목표로 자녀를 일반고에 진학시킨 윤모(47)씨는 “정시 40%는 2023학년도부터라면서 2022학년도에도 조기 달성할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대체 고1은 정시가 몇 퍼센트라는 건지 모르겠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자녀가 일반고 1학년에 다니는 김모(45)씨는 “학교에서는 정시가 확대돼 봤자 5000명 정도가 늘어나는 것이고 대부분 재수생들의 몫이라고 한다”면서도 “정시 40%를 무시할 수도 없는데, 비교과 축소는 고1에게 적용되지 않으니 결국 다 챙겨야 한다는 말”이라며 답답해했다. 혼란 속 대목을 맞은 건 사교육업계다. 강남, 목동 등 교육특구에서는 지난달부터 대입 설명회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우리 지역은 정시에서 불리하다”는 ‘불안 마케팅’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 발표 직후 교육부가 위치한 세종시의 한 학원은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정시 확대에도 걱정 없다”면서 예비 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윈터스쿨’(겨울방학 집중과정) 홍보에 나섰다. “지필시험을 보지 않는 중학교 1학년부터 선행학습을 해야 고교 진학 후 수능과 내신, 학생부 관리 모두를 준비할 수 있다”면서 중학교 단계에서의 사교육을 부추기는 학원들도 등장하고 있다. 반면 교육과정 다양화와 과정 중심 평가 등 정부의 교육 기조에 발맞춰 왔던 고교는 기존의 다양한 시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전남의 한 일반고 교장은 “대입에 독서활동이 반영된다는 점과 서울대 자기소개서 4번 항목에 독서에 대한 질문이 있다는 점이 학교에서 독서 교육을 유지하는 버팀목이 돼 왔다”면서 “더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독서가 교과 공부와 수능의 근본이라는 설득이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학교 현장에서 문제풀이와 주입식 수업으로 회귀하려는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수업 혁신과 다양화, 전인교육을 이끌어 왔던 동력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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