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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병훈 서울시의원, 청소년 의회교실에서 서초구 초등학생들 격려

    문병훈 서울시의원, 청소년 의회교실에서 서초구 초등학생들 격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문병훈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3)이 지난 27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제208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해 서초구 관내 초등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청소년의 의회 체험을 통해 건전한 민주시민 역량을 제고하고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운영 중인 행사로서, 코로나19로 10월부터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서초구 관내 초등학생 29명을 대상으로 열린 제208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서울시의회 소개, 입교식, 모의의회, 퀴즈프로그램, 수료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0분 동안 이어진 모의의회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수업시간 스마트폰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주제로 찬반 토론과 표결, 1분 자유발언 등 의사 진행 과정을 체험했다. 청소년 의회교실 수료식에 참석한 문병훈 서울시의원은 “조례안 찬반에 대해 수준 높은 토론을 하는 학생들을 보니 지역구 의원으로서 굉장히 뿌듯하다”며 “청소년 시의원이 되어 토론한 경험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깊이 남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수료식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시의원이 되는 절차, 토론할 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노하우 등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문 의원은 “정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공동체 등 우리 주변의 변화와 발전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선행되어야하며 그게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콩나물 병원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콩나물 병원

    학부모로서 내 아이의 학급에서 몇 명이 공부하느냐는 중요한 관심사다. 과밀학급은 당연히 학습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고 특히 코로나19 와중에는 방역도 문제가 된다. 2020년 기준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가 21.8, 중학교가 25.2명이라고 하는데, 좌석 간 2m 이상 간격을 지키면서 등교수업을 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한다. 최근 국회에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더 줄여서 20명으로 법제화하자는 법안도 발의됐다. 그래도 1980~90년대 한 반에 50~60명씩 들어찬 콩나물 교실에서 공부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엄청난 변화다.  그런데 환자들은 자신을 담당하는 의사나 간호사가 몇 명을 진료하는지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처럼 다른 환자들과 동시에 한 공간에 있는 것도 아니요, 내 몸이 아픈데 남들에게 신경 쓸 여유는 당연히 없을 터이다. 그러니 의사가 서둘러 진료를 마치며 ‘다른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면 야속하게 느껴질 수밖에. 그러나 의료진 한 명이 몇 명을 진료하느냐는 교사 한 명이 몇 명의 아이들을 담당하느냐와 마찬가지로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의료진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과도하게 많으면 환자 1인당 진료 시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고, 짧은 진료 시간은 불필요한 약제 처방, 항생제 남용, 의사소통의 장애, 안전사고 증가 등 여러 문제를 낳는다.  대개의 선진국에서 의사 1인당 하루 외래 진료 환자 수는 20~25명, 당직 근무 시 담당하는 입원 환자 수는 의사 1인당 15~20명, 간호사 1인당 5명 내외다. 그러나 내가 주로 경험하는 종합병원의 내과에서 의사 한 명이 하루에 진료하는 외래 진료 환자는 50~100명이다. 입원 환자를 주로 담당하는 전공의는 주간에는 30~40명, 야간 및 주말 당직 때는 100명을 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간호사 1인당 담당 입원 환자 수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상급종합병원이 16명, 일반병원은 40명에 이른다고 최근 보고됐다. 교실은 콩나물 교실을 벗어났는데 병원은 아직도 콩나물 병원인 셈이다. 여기까지가 평소 상황이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는 더 심각하다. 여전히 바글대는 외래대기실과 응급실, 병실은 거리두기는 포기하고 마스크만으로 버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들은 ‘환자 유치’에 늘 적극적이다. 환자를 많이 봐야 병원의 경영이 유지되는 의료 수가 구조 탓에 벌어지는 일이다. 이것이 민간병원의 탐욕 때문이며, 공공병원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나는 국립병원에서도 근무했었는데, 그곳에서도 환자를 더 많이 보라는 압박은 사립병원과 다르지 않았다. 진료 실적을 진료과끼리 비교해 의료진 간에 은근한 자존심 싸움을 붙이고, 많은 환자를 진료할수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은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비슷하게 일어난다. 만약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학급에 더 많은 학생들을 받도록 독려하고 그만큼 더 성과급을 주겠다고 한다면, 교육부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면 어떨까.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의료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최근 의료 파업으로 의사의 수가 어느 정도여야 적정한가에 대한 논쟁은 매우 치열했지만, 합의나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적절한 학급당 학생수처럼 의사 수가 아니라 환자의 수부터 출발하는 것이 인식의 차를 좁혀 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소한의 진료의 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사 한 명, 간호사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의 수는 몇 명일까. 적절한 질의 진료를 보장하기 위해 병원은 의료진을 얼마나 더 많이 고용해야 할까. 고용에 드는 비용은 누가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모두 어려운 질문이지만 함께 답을 찾아나가는 것이 환자와 의료인 모두 불만인 우리의 의료제도를 좀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길이지 않을까 한다.
  • 통학로 넓히고 안전시설 확충… 어린이 교통안전 팔 걷은 부산

    통학로 넓히고 안전시설 확충… 어린이 교통안전 팔 걷은 부산

    부산시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2424건의 크고 작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 29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가운데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도 같은 기간 2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숨졌다. 올해도 8월 현재 스쿨존에서 35건의 교통사고가 났으며 어린이 1명이 숨졌다. 이처럼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자 부산시가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27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 강화, 안전한 통학로 조성, 통학버스 안전의무 강화,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어린이 중심 교통문화 정착 등 5개 분야 15개 과제를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도로 건너다 발생 교통사고가 56.3% 어린이 교통사고는 스쿨존뿐만 아니라 놀이터, 학원 등 어린이가 다니는 모든 곳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부족한 데다 좀처럼 개선될 조짐이 없어 심각한 상황이다.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교통안전 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이들이다. 이는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 수치로도 확인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500건 정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운전자가 안전운전 의무를 지켜야 할 스쿨존에서도 연평균 50건 정도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교통사고의 10%를 차지했다.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는 물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안전속도를 무시하고 과속하는 등 법규 위반도 다반사이다. 운전자들의 안이한 운전의식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해운대구 반산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하던 승합차에 부딪힌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6세 아동이 숨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2015년 540건이던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난해에는 486건으로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같은 기간 6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창식 도로교통공단 차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뿐 아니라 어린이 교통시설 개선 등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부분 건널목과 하교 시간, 미취학·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분석한 어린이 교통사고 실태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2424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중 도로를 건너다 발생한 사고가 1364건(56.3%)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하교 시간대인 오후 2~6시(1289건, 53.1%)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는 미취학·저학년인 6~9세 어린이가 절반이 넘는 51.6%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소홀 등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848건(34.9%), 안전운전 불이행 798건(34.9%)으로 대부분 운전자 과실로 분석됐다. 이시복 영산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건널목 등에서 뛰지 않도록 교육하고 운전자들은 항상 어린이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예방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민식이법’으로 스쿨존에 무인 단속 장비 및 신호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부산의 경우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부산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은 902곳이다. 하지만 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77곳에 불과하다. 단속 장비가 없는 곳에서는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위반을 해도 단속할 수 없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이 유명무실하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불법 주정차 단속·통학버스 안전 의무 강화 시는 우선 어린이 사고가 잦은 곳과 초등학교 주변부터 무인 교통단속 장비 및 신호기를 설치한다. 올해 안으로 폐쇄회로(CC)TV 101대와 신호기 206개를 설치하고 내년에 312대, 2022년에 312대 등 443억원을 투입해 총 72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사업도 속도를 낸다. 올해 42곳, 내년부터 2022년까지 80곳 등 122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개선한다. 스쿨존에 보행로를 확보하고 과속방지턱, 미끄럼 방지포장 등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로환경 및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등하교 시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일방통행을 추진하는 등 통행체계도 개편한다. 보행교통섬을 설치하고 보도 건널목 등은 어린이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포장한다. 과속을 아예 할 수 없도록 차도 폭을 좁히고 곡선화하는 등 도로 구조도 개선한다.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여기에다 내년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을 만드는 등 종합적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인데도 차량 제한속도인 시속 30㎞를 넘는 연산초 앞 도로 등 어린이 보호구역 38곳의 제한 속도를 낮추는 것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 902곳 중 시속 40㎞ 이상인 도로는 38개에 달한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보호구역 범위를 조정하고 도로체계 개편,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속도를 시속 30㎞로 점진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남문초와 센텀초, 광남초 등 3곳은 올해 안으로 30㎞로 낮춘다. 도로 폭이 좁아 등하굣길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학교 주변 통학로의 폭을 넓히고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보도가 협소하거나 미설치된 학교의 통행로를 개선한다. 지자체가 소유한 해당 부지와 교육청 소유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통행로를 확보한다. 시는 지난달 폭 0.9m, 길이 100m로 통행로가 좁아 민원이 끊이지 않은 연제초의 보도 폭을 확충했다. 교육청 소유인 연제초 안 부지 177㎡와 인근 연제구청 소유인 거학초 부지 357㎥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보도 폭을 1.5~2m 확장해 안전 통학로를 만들었다. 내년 2월에는 역시 같은 방법으로 현재 폭 1m인 대천초의 통행로 폭을 2m로 넓히는 등 지속적으로 통학로를 넓히는 사업을 추진한다.●보호구역 노상 주차장 19곳 연내 폐지하기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버스 안전의무도 강화한다. 통학버스 신고 대상을 현재 6종(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체육학원, 특수학교)에서 18종(유아교육진흥원, 대안학교, 교습소,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공공도서관, 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관,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관)으로 대폭 늘린다. 교통안전지도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등하교하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사업도 확대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1045명을 교통지도 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보행 안전지도에 나선다. 이 밖에 남는 교실에다 교통 안전체험관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가정 단위 교통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상 주차장 19곳, 269면도 올해 안으로 폐지하고 경사진 주차장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줄이기로 했다. 박진욱 부산시 교통국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중환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고민을 공유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영(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역시 ‘일괄적인 봉쇄’보다 ‘정밀 방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중환자가 아닌 사람이 중환자실에 있지 않도록 경증환자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생활치료센터의 상시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수본이 확보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40개를 최소 300~400개로 늘려야 한다”(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등 중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관련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다. 군대로 치면 사령부는 강화됐는데 사단과 대대는 그대로인 셈”이라며 “시도별 감염병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보건소에도 이에 상응하는 조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확진자 동선 공개, 돌봄 서비스 중단 등으로 불거진 인권 문제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경기 용인시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어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혈전(혈관 내 핏덩이)이 증가하면서 환자의 뇌 기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명쾌하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회수한 독감 백신은 절차에 따라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식약처 “백색입자 백신 전량폐기할 것”정부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중환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고민을 공유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영(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역시 ‘일괄적인 봉쇄’보다 ‘정밀 방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중환자가 아닌 사람이 중환자실에 있지 않도록 경증환자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생활치료센터의 상시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수본이 확보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40개를 최소 300~400개로 늘려야 한다”(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등 중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관련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다. 군대로 치면 사령부는 강화됐는데 사단과 대대는 그대로인 셈”이라며 “시도별 감염병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보건소에도 이에 상응하는 조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확진자 동선 공개, 돌봄 서비스 중단 등으로 불거진 인권 문제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경기 용인시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어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혈전(혈관 내 핏덩이)이 증가하면서 환자의 뇌 기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명쾌하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회수한 독감 백신은 절차에 따라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허벅지 밟고, 음식 억지로 먹여”...울산 보육교사 엄벌 국민청원글

    “허벅지 밟고, 음식 억지로 먹여”...울산 보육교사 엄벌 국민청원글

    경찰이 6살짜리 원생을 학대한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를 수사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해 피해 아동의 부모가 ‘가해 교사는 원장의 딸이며, 교사를 포함해 원장과 원감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 동구에서 발생한 끔찍한 어린이집 학대 사건, 가해 교사는 원장의 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6살 남자아이의 부모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규모가 크고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어린이집에 다녔던 아이가 담임교사에게서 장기간 학대를 당했고, 그 교사가 원장의 딸이란 사실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10월 5일 아이가 녹초가 된 상태로 본인 옷이 아닌 큰 바지를 입고 하원한 것을 보고 이유를 묻자, 자신의 허벅지를 가리키며 ‘선생님이 여기를 밟아 참을 수 없어 오줌을 쌌다’고 했다”라면서 “교사에게 전화로 확인하니 ‘점심에 매운 음식이 나왔는데, 아이가 물을 많이 먹어 오줌을 쌌다’고 속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학대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물음에 아들은 교사가 밥을 5∼6숟가락씩 억지로 먹이고, 구역질하는 상황에서 밥을 삼킬 때까지 허벅지와 발목을 꾹꾹 밟고, 손가락을 입에 넣어 토하게 하고, 음식을 삼키지 않으면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는 등 행위를 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아이가 호흡기 질환으로 여러 차례 입원했기에 식사량도 적고 편식도 심해 스트레스가 많았고, 5살 때부터 아이가 원할 때 식사 정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가해 교사는 지금이 아니면 식습관을 고치기 어려우니 꼭 도와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을 빌미로 끔찍한 학대 행위를 해온 것”이라며 분노했다. 그는 “CCTV를 먼저 확인한 원장은 아이의 말이 맞는다고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영상 확인을 요청하는 부모를 만류하며 ‘저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 회유를 했다”라면서 “실랑이 끝에 영상을 봤는데 아이가 말한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악랄한 학대 정황들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교사가 아이가 먹지 못해 뱉은 토마토를 움켜쥐어 입에 넣었고, 오줌이 마렵다고 동동거려도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아 바지에 소변을 보게 했으며, 발목을 교차시켜 복사뼈가 맞닿게 한 다음 힘을 주어 밟거나 팔을 들어 올려 끌고 교실 밖으로 데려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보는 내내 숨을 쉴 수 없었고 심장이 미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으며, 학대가 얼마나 오래갔는지 주변 친구들은 그 장면이 익숙한 듯 아무렇지 않게 생활했다”라면서 “영상을 확인할 때까지 원장은 가해 교사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사직하도록 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저희를 기만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가해 교사와 원장·원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학대를 지켜본 다른 아이들의 심리 상태 확인과 치료, 보육교사 자격 요건과 원장에 대한 처벌 수위 강화 등을 요구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학대 피해를 본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인순 경기도의원, 돌봄통합서비스 체계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김인순 경기도의원, 돌봄통합서비스 체계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화성1)이 좌장을 맡은 ‘돌봄통합서비스 체계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26일 화성문화원 다목적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경기도 하반기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거점형 아동돌봄센터’의 화성시 선정을 축하하고 ‘인천 초등학생 화재사건’ 같은 안타까운 일의 재발 방지를 위해 돌봄가정 아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이 영상축사로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으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은주 위원장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정옥 원장이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이밖에도 오진택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장일 경제노동위위원회 부위원장이 토론회에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선정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가족교육사업팀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다양한 초등돌봄기관들이 개별 법적근거에 의해 설치·운영되고 있어 관내 초등돌봄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초등돌봄협의체에 참여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정택 LH행복꿈터 에스라 지역아동센터장은 전국적으로 관리기관들이 산재돼 있고 돌봄서비스가 중복된 부분들이 많아 거점형 아동돌봄센터 추진을 통해 중앙정부의 초등돌봄 정책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소연 다올 공동체센터 운영위원은 화성시 향남에 있는 작은도서관의 예를 통해 돌봄서비스가 최소한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어 긴급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돌봄기관 확대를 통해 지역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돌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형선 화성시 시립봉담아동청소년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방과 후 돌봄교실 등이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정책 TF팀을 구성해 화성시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아동친화도시로 탈바꿈하기를 희망했다. 오수연 다함께 돌봄 대표는 긴급시 돌봄서비스를 맡아줄 곳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돌봄 사각지대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를 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곽정은씨는 이번 토론회에서 직접돌봄, 거점형돌봄 등의 용어를 처음 들어봤다며, 돌봄지원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선 너무 절차가 복잡하다며 복잡한 절차의 개선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인순 부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의 다양하고 생생하고 목소리들을 잘 귀담아 듣고 향후 거점형 아동돌봄센터를 중심으로 화성지역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까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까

    생명과학의 발달로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100세 시대’, ‘호모 헌드레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병 100세’가 아닌 ‘무병 100세’를 위해서는 암과 치매 정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암과 치매가 없는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과학기술 발달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많은 과학자는 과학기술의 뒷받침만큼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전염병학, 네바다대 보건대 환경·직업보건학과 공동 연구팀은 실제로 사회적 참여 수준이 높은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낮고 뇌도 훨씬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노인의학:심리과학’ 21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실시한 ‘보건 ABC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ABC 연구는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의 급격한 퇴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건강한 70~79세 남녀 노인 3075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건강조사다. 연구팀은 ABC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요양원에 거주하는 293명을 무작위 추출해 사회적 참여도에 관한 관찰 및 설문조사 결과와 대뇌 피질의 특성 및 뇌세포의 세포 활성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확산 텐서 MRI’ 사진을 비교 분석했다. 사회적 참여도 점수는 보드게임, 다른 사람과 영화 보기, 각종 수업이나 강연회 참석, 종교 활동,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웃이나 친인척과 어울리기, 자원봉사활동, 매일 함께하는 대화 상대가 있는지 여부로 측정됐다. 비교 분석 결과 사회적 참여도 점수가 높은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뇌세포 활성도가 높고 대뇌 회백질이 더 넓고 두꺼워 치매 발병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나 타우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세포 숫자가 줄어들면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시아 펠릭스 피츠버그대 박사(노인신경과학)는 “많은 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 발병에 따른 의료 비용은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나 지역사회에서 노인들의 체계적인 사회적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암학회와 에머리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재활의학교실, 애틀랜타 보훈병원 재활교실, 윈십 암 연구소, 앨라배마 버밍햄대 통합암센터, 노스웨스턴대 의대 의료사회학교실 공동 연구팀 역시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독서를 하는 노인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고 노년 암 발병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암이 발생하더라도 생존 기간이 더 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암’ 21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생활습관과 암 발병 가능성,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한 ‘암예방 연구 Ⅱ 영양조사’ 자료를 재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약 7만 80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암 발생 여부, 유산소 및 근육 강화 등 신체 활동, 평소 앉아 있는 시간, 식습관, 독서 시간 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신체 활동과 지적 활동 시간이 긴 사람들은 암은 물론 치매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는 노인의 경우 암이 발생하더라도 5년 생존율과 완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노인들도 일주일에 150~300분 정도 산책이나 속보 같은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45%가량 줄어들고 이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연구 결과를 보면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무시하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명한 음식점의 셰프들이 자신들의 레시피를 숨김없이 공개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식당이 똑같은 맛을 내지 못하는 것은 ‘안다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 단지 내 고운초 개교… 오븐·식세기 풀세팅

    단지 내 고운초 개교… 오븐·식세기 풀세팅

    부영주택이 공급 중인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단지 내에 ‘고운초등학교’(조감도) 개교가 확정됐다. 내년 3월이다. 학교에는 병설 유치원도 함께 개원한다. 고운초교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1만 1084㎡ 규모로 28개 교실이 있고 총 86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영어실 등 특별실도 있다. 부영 측은 단지 내 초등학교 개교로 입주민들의 교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외에 단지 내 관리동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개원할 예정이다. 부영주택은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10월에는 분양가의 6%를 깎아 주고 매월 1% 포인트씩 할인 폭이 줄어든다. 전 가구에 스마트 오븐래인지와 식기세척기, 전동 빨래건조대 등을 무상 제공한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동 총 4298가구 규모다. 홍보관은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순환로 33 단지내 상가에 있다.
  • “정성어린 손편지 獨정부에 잘 전달…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내겠습니다”

    “정성어린 손편지 獨정부에 잘 전달…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내겠습니다”

    학생들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 요청“관련 내용 친구들에게도 널리 홍보”구청장 “평화·인권의 가치 위해 노력청소년들이 이번에도 큰일 해냈다”“여러분이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독일 정부 관계자에게 잘 전달해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내겠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 길음로에 있는 계성고를 찾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80여명의 학생들이 쓴 손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독일 정부를 향해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요청하는 내용과 소녀상을 지키는 주민과 시민단체를 향한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앞서 7일 독일 베를린 미테구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에 일주일 내에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지난달 베를린 거리에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진행되자 일본 측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에서 미테구를 향해 철거 명령 철회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12일 이 구청장은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중지 요청’ 피케팅을 진행했다. 13일에는 국회의원 113명이 소녀상 철거에 항의하는 서한을 주한 독일대사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베를린 시민 300여명도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로 우리 국민의 평화와 인권보호의 노력에 호응했다. 결국 14일 미테구는 소녀상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내리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소녀상은 일단 철거 위기를 넘겼다. 이번 손편지 전달에 앞장선 계성고 2학년 나유정(17)양은 “소녀상이 철거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뉴스를 보고 학생신분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손편지를 쓰게 됐다”며 “관련 내용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지를 만들어 여러 교실을 돌며 홍보지를 부착했다”고 말했다. 진영주(17)양은 “5일 정도 만에 예상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를 해 줘서 놀랐고 감동을 받았다”며 “계성고 후배들이 계속해서 이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1년 전 미국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을 비롯해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해외도시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대한민국을 알림으로써 그 누구보다 훌륭한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던 성북구 청소년들이 이번에도 큰일을 해냈다”면서 “성북구 청소년들의 발 빠른 대처와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앞서 지난해 해외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를 찾아 지역 내 아동·청소년 2000여명이 쓴 감사의 손편지를 글렌데일시와 의회에 전달한 바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초등 돌봄전담사 새달 6일 파업 예고… 돌봄대란 오나

    초등 돌봄전담사 새달 6일 파업 예고… 돌봄대란 오나

    초등 돌봄교실의 돌봄전담사들이 소속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다음달 6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원단체들도 파업 시 돌봄교실에 대체 투입을 거부하겠다며 맞섰다. 정부도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돌봄 대란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대회의는 국회에 발의된 ‘온종일 돌봄 특별법’의 폐기와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6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각각 6월과 8월 발의한 온종일 돌봄 특별법은 돌봄교실을 비롯한 돌봄 자원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명시해 체계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경기교사노조와 전북교사노조는 경기도교육청과 전북교육청에 “돌봄 파업 시 조합원인 교사를 대체 투입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며 배수진을 쳤다. 돌봄교실은 초중등교육법에 근거가 없는 사업으로, 돌봄 파업에 교사를 대체 투입하는 건 노조법 위반이라는 게 교원단체의 입장이다. 돌봄교실을 둘러싼 논쟁은 법적 근거 없이 학교가 떠맡은 돌봄 기능이 비대해진 데서 출발한다. 2004년 초등 저학년 방과후 교실로 시작된 돌봄교실은 2010년 10만 4000여명에서 올해 30만 4000여명 규모로 10년 새 3배 가까이 커졌다. 교육부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취합한 ‘온종일돌봄 시설현황’ 자료에 따르면 2학기 돌봄교실 외의 마을돌봄 기관 규모는 다함께돌봄센터 6194명, 지역아동센터 12만 1289명,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6240명 등 총 13만 3723명(이용 가능 인원)이다. 전체 돌봄 자원 중 돌봄교실이 69.4%를 차지하는 셈이다. 돌봄교실은 매년 신청 인원이 이용 가능 인원을 초과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교실이 부족해 돌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돌봄교실을 늘리고자 특별실을 없애고 일반교실을 돌봄교실과 겸용하면서 교육 환경이 악화하기도 한다. 지자체 차원에서 돌봄 자원을 확충하자는 취지로 발의된 특별법에 대해 연대회의는 “돌봄교실을 학교에서 지자체 소관으로 이양하는 것”이라면서 “돌봄의 공공성이 약화하고 돌봄전담사의 처우가 불안정해진다”고 주장한다. 반면 교원단체는 “현행 돌봄교실은 돌봄 업무를 맡은 교사의 업무 과중 등 교육의 질 악화를 초래한다”면서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양을 지지해 평행선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온종일 돌봄을 2022년까지 53만명 규모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2년간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해 운영하는 돌봄교실을 3만명 규모로 신설할 계획으로, 이 같은 협력모델의 근거를 담은 새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갈등을 없앨 뾰족한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측과 최선을 다해 협의할 것”이라면서도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이나 교사의 돌봄교실 업무 경감 등은 시도교육청 및 학교장의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자식보다 살갑게 “아버님” “어머님”… ‘쓰레기’ 팔아도 홀려서 산다

    [단독] 자식보다 살갑게 “아버님” “어머님”… ‘쓰레기’ 팔아도 홀려서 산다

    노인에게 웃음과 시간을 줘 마음을 산 뒤 ‘쓰레기’를 내다 파는 곳이 있다. 형편없는 물건을 안기고 폭리를 취하는 홍보관이다. ‘홍보관 사기’는 보이스피싱, 유사수신(인허가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경제적 이익을 약속하고 돈을 모으는 행위)과 함께 국내 노인들을 등치는 대표적 범죄 유형이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홍보관 상술 관련 상담은 4963건이었다. 실제 피해 구제 신청이 들어온 327건 중 82건(25.1%)은 60대 이상 고령자 피해였다. 건강식품과 의료기기 등 노인이 관심을 보일 법한 품목을 미끼로 내건다. 서울신문이 판결문을 통해 홍보관 사기 실태를 보니 노인이 홀리는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한 외관 때문이었다. 그럴싸하게 공간을 꾸며 놓은 뒤 노인을 초청해 노래교실을 열거나 말동무가 돼준다. 고급 안마기계를 가져다 놓기도 한다.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써가며 마음을 얻는다. 노인이 의심을 완전히 거뒀다고 판단되면 질 나쁜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들고 나와 원래 가격보다 수십 배 비싸게 판다. “서울대 신경외과에서도 못 고치는 것을 이 적외선 치료기는 고친다”는 허위 사실도 거리낌 없이 던진다. 물건을 아예 안 주는 사례도 있다. 노인들은 자신의 외로움을 파고드는 일당에 속절없이 당한다. 특히 치매환자로 보이거나 말투가 어눌한 노인들만 범행 대상으로 삼는 사기범들도 있다. 서울에서 의료기기 체험관을 운영하며 노인들에게 사기극을 벌이다가 검거된 일당은 물건을 사간 적 없는 고령자들에게 “녹용과 홍삼을 외상으로 가져가 놓고는 왜 돈을 안 주느냐”고 협박해 갈취하기도 했다. 홍보관 사기는 적발해도 수사가 쉽지 않다. 단순히 ‘비싸게 팔았다’는 이유만으로 사기죄를 묻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이미 범죄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피해자들은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수사하는 경찰에게 ‘왜 괴롭히느냐’고 타박하기도 한다. 신동석 서초서 경제범죄수사과장은 “피해자들은 일당들과 1주일에서 한 달씩 같이 생활을 한다. 완벽한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수사 협조를 구하기조차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홍보관 형태의 판매 방식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홍보관에는 아예 안 가는 게 제일 현명하다”면서 “고가 물품을 살 때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greentea@seoul.co.kr
  • [단독]“아버님”, “아머님” 호칭에...‘쓰레기’ 팔아도 홀려서 산다

    [단독]“아버님”, “아머님” 호칭에...‘쓰레기’ 팔아도 홀려서 산다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 <4>금융사기 표적된 노후자금 노인들 지독한 외로움 파고든 홍보관 사기의료기기 무료체험 미끼...25%가 60대 이상말 걸어주자 마음 빼앗겨 사기로 인식 못해실제로 안 샀는데 “외상대금 달라” 협박도노인에게 웃음과 시간을 줘 마음을 산 뒤 ‘쓰레기’를 내다 파는 곳이 있다. 형편없는 물건을 안기고 폭리를 취하는 홍보관이다. ‘홍보관 사기’는 보이스피싱, 유사수신(인허가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경제적 이익을 약속하고 돈을 모으는 행위)과 함께 국내 노인들을 등치는 대표적 범죄 유형이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홍보관 상술 관련 상담은 4963건이었다. 실제 피해 구제 신청이 들어온 327건 중 82건(25.1%)은 60대 이상 고령자 피해였다. 건강식품과 의료기기 등 노인이 관심을 보일 법한 품목을 미끼로 내건다. 서울신문이 판결문을 통해 홍보관 사기 실태를 보니 노인이 홀리는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한 외관 때문이었다. 그럴싸하게 공간을 꾸며 놓은 뒤 노인을 초청해 노래교실을 열거나 말동무가 돼준다. 고급 안마기계를 가져다 놓기도 한다.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써가며 마음을 얻는다. 노인이 의심을 완전히 거뒀다고 판단되면 질 나쁜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들고 나와 원래 가격보다 수십 배 비싸게 판다. “서울대 신경외과에서도 못 고치는 것을 이 적외선 치료기는 고친다”는 허위 사실도 거리낌 없이 던진다. 물건을 아예 안 주는 사례도 있다. 노인들은 자신의 외로움을 파고드는 일당에 속절없이 당한다. 특히 치매환자로 보이거나 말투가 어눌한 노인들만 범행 대상으로 삼는 사기범들도 있다. 서울에서 의료기기 체험관을 운영하며 노인들에게 사기극을 벌이다가 검거된 일당은 물건을 사간 적 없는 고령자들에게 “녹용과 홍삼을 외상으로 가져가 놓고는 왜 돈을 안 주느냐”고 협박해 갈취하기도 했다. 홍보관 사기는 적발해도 수사가 쉽지 않다. 단순히 ‘비싸게 팔았다’는 이유만으로 사기죄를 묻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이미 범죄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피해자들은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수사하는 경찰에게 ‘왜 괴롭히느냐’고 타박하기도 한다. 신동석 서초서 경제범죄수사과장은 “피해자들은 일당들과 1주일에서 한 달씩 같이 생활을 한다. 완벽한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수사 협조를 구하기조차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홍보관 형태의 판매 방식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홍보관에는 아예 안 가는 게 제일 현명하다”면서 “고가 물품을 살 때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유사수신 노인 피해액도 증가세 유사수신 업체나 신형 투자 사기 범죄 일당도 노인의 외로움을 파고 들어 돈을 뜯어낸다. 통계를 보면 유사수신 업체에 당해 돈을 잃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수사의뢰한 유사수신 사건 전체 피해액 가운데 60대 이상 피해액 비중은 2018년 42.1%에서 지난해 51.9%로 늘었다. 실제 유사수신 관련 사건들을 살펴보면 범죄자들은 안정적 수익을 보장할 것처럼 노인을 꾀어 투자를 유도했다. 또 ‘매달 수익금을 지급한다’는 약속을 쉽게 했다. 서울신문이 2016~2020년에 나온 노인 대상 유사수신·투자사기 범죄 판결문 26건을 분석해보니 사업 수익의 근거로 가장 많이 제시한 분야는 부동산(23%)이었다. 주식, 비트코인, 카드깡, 양식장, FX마진거래, 온라인게임 등을 사업 수익의 근거로 제시하는 사기꾼도 있었다. 이들은 주로 월 3~10%의 수익률을 제시했다. “수익금을 매달 지급한다”, “1년 안에 원금을 돌려준다”, “공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라는 말은 단골 멘트였다. 법무법인 대건의 한상준 변호사는 22일 “1000만원만 넣으면 한 달에 30만원씩 수익으로 돌려준다고 하니 자식들에게 빚지기 싫어서 돈을 넣는 고령층이 많다”면서 “잘 꾸민 사무실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여긴 다른 곳이랑 다르다’, ‘실체가 있다’, ‘유명한 회사다’라고 설명하니 판단을 잘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속아 넘어가기 쉽다”고 설명했다. 김대근 형사정책연구원 부패·경제범죄연구실장은 “사기범죄 피해자 상당수는 노후자금이 필요하거나 급전을 구하려는 노인들”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greentea@seoul.co.kr 특별취재팀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고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행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공장 옆 어린이집에도 ‘숲 공기’… 미세먼지 취약층 지키는 서울시

    공장 옆 어린이집에도 ‘숲 공기’… 미세먼지 취약층 지키는 서울시

    오염물질 배출사업 밀집한 독산동부터취약시설에 창문형 환기청정기 등 지원올해 영등포·동작·은평·서초·중구 추가청소차·미세먼지 쉼터 등 맞춤형 정책내년엔 3곳 더… “표준 모델 될 것” 호평“예전에는 이 지역이 원래 오염이 심하고 공기가 안 좋아서 창문을 열면 오히려 머리가 아팠어요. 그런데 창문부착형 환기청정기를 창문마다 설치하니 창문을 안 열어도 숲에 들어간 것처럼 공기가 쾌적해졌어요.” 21일 서울 금천구 독산1동 어린이집의 서정승 원장은 어린이집 창문 곳곳에 붙어 있는 환기청정기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교실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 중이었지만, 창문을 열어 놓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 자동으로 환기를 시켜 주는 창문형 환기청정기 덕분에 실내 공기가 쾌적했다. 서 원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활동하는 어린이집에는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천구 독산동 일대는 자동차 도장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들이 밀집해 있어 공기가 안 좋고, 미세먼지도 많은 동네였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1월 2일 전국에서 최초로 금천구 독산동 일대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상반기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집중 지원하면서 상황이 한결 나아졌다. 서울시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독산동은 0.75㎞ 내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이 86개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 중 48곳의 방지시설을 교체해 미세먼지 배출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또 독산동 내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10곳에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에어커튼과 창문형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에어커튼에는 항균·탈취 기능도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외에도 시설의 용도, 규모, 수요에 따라 스마트 에어샤워, 미세먼지 쉼터, 식물벽 등을 설치했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노출을 막아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서울시는 금천구 외에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5곳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금천구 외에 영등포구, 동작구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7월에는 중구, 은평구, 서초구 등 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에 3억원씩 지원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집중관리구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다른 지역보다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살수·분진 청소차 운행도 하루 2회 확대해 운영한다. 이 외에 지정구역 현황에 따라 소규모 배출 사업장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거나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사장 비산먼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기도 한다. 이 밖에 고농도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한 환기 기기, 지능형 공기세척실(스마트 에어샤워실), 미세먼지 쉼터 설치 등 주민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22년까지 6개 구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총 12개의 구역을 관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개 구역을 신규로 추가 지정한다. 시는 집중관리구역 운영이 대표적인 주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책 사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전의찬 세종대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는 “전국에서 최초로 지정, 운영하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전국 지자체 미세먼지 관리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남시 전국 최초 ‘환경교육도시’에 선정 …수원시,부산광역시,충청남도 등 3곳도

    경기 성남시가 ‘환경교육도시’로 전국 최초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부산광역시, 충청남도 등 4곳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교육도시 지정서와 현판을 받았다. 환경교육도시는 환경교육 우수 지자체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통한 지역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성남시는 지난 2016년 11월 환경교육도시 선포 이후 관내 10여개 환경단체와 민·관·학 거버넌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에 기반한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 및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부산시는 지난해부터 환경교육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내 환경단체 및 관련 기관들과 환경교육도시 조성을 공론화하고, 유관기관·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및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성남시는 이번엔 환경교육도시로 지정까지 받아 이를 계기로 환경교육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환경교육, 찾아가는 시민환경교실 운영, 환경교육·홍보·실천사업 등 모든 계층이 참여하는 생활형 환경교육을 추진해 환경가치관 정립과 환경 감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는 주요 권역별 환경교육시설 운영, 이동 환경교육 운영, 환경교육 100인 원탁회의 등 특화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 충청남도는 공무원 대상 환경교육을 의무화하고 기초환경교육센터에 대한 예산지원,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추진 등의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광역시는 교육청과 협력해 폐교를 활용한 환경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환경교사를 신규 임용하는 등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만선 서울시의원, 제2기 예결위 활동서 강서구 관내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 1,717억 원 확정

    경만선 서울시의원, 제2기 예결위 활동서 강서구 관내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 1,717억 원 확정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제10대 서울시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은 강서구에 관내 예산 141억 원이 추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서구 예산은 올해 본예산 1,576억 원에 추경예산 141억원이 증액된 총 1,717억 원으로 확정됐다. 강서구 지역 시의원들과 협력해 예산을 확보한 경만선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시민들을 위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예산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재정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학대아동쉼터 등 강서구 지역주민의 복지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경 의원에 따르면 이번 제3차‧제4차 추경심사를 통해 편성된 강서구 예산은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 약 2억 원, ▲푸드서비스 선진화 3천 2백만 원, ▲도로교통 안전총괄실 관련 17억 원, ▲산업경쟁력제고 관련 공공미술 활성화 4억 원, ▲환경보전 서남하수처리구역 보강 13억 8천 4백만 원, ▲도로 교통 승강편의시설 27억 원 ▲강서문화예술회관 건립 관련 5억 3천3백만 원 등을 포함한 약 70억 원 규모이다. 아울러 강서구 제3차‧제4차 추경심사를 통해 편성된 강서구 학교시설 예산은 ▲서울항공비즈니스고 강당관련 1억원, ▲경복여고 옥상방수 8천 4백만원, ▲등서초등학교 급식실 및 학생식당증축관련 2억 5천만원, ▲발산초등학교 증축 1억 2천만원, ▲공진초등학교 교실증축관련 등을 포함한 약 71억원 규모이다. 경만선 의원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구 복지와 민생경제 회복,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세심하게 검토하고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시민들을 위해 반영된 예산이 적시에 집행되며 추가로 필요한 예산 확보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 갈래로 나뉜 ‘초등 돌봄교실’ 법제화 … 돌봄 대란 불가피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회와 교육공무직 노동조합, 교육부가 제각각 초등 돌봄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교육계의 합의를 이끌어낼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오는 11월 ‘돌봄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직과 초등 돌봄교실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교육 관련법 개정 국민동의 청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을 개정해 교육공무직과 방과후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에게 교육공무직이라는 법적 신분을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초중등교육법에 돌봄교실을 포함한 방과후학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입법 청원은 초등 돌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 명시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온종일 돌봄 특별법)’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앞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각각 지난 6월과 8일 초등 돌봄을 포함한 온종일 돌봄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화하고 지자체가 주체가 돼 운영한다는 내용의 온종일 돌봄 특별법을 발의했다. 돌봄전담사들이 포함된 연대회의는 이에 대해 “학교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안”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법적 근거 없이 2004년부터 학교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는 초등 돌봄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은 국회와 교육부, 교육공무직 노조 등 세 갈래로 나뉘어 있다. 이들의 입장 차이는 초등 돌봄의 책임을 학교와 지자체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하는가에서 발생한다. 교원단체는 학교에 떠넘겨진 돌봄 책임이 교육과 돌봄의 질을 모두 떨어뜨리고 있다며 초등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돌봄을 위한 공간 마련과 민원 대응 등 돌봄과 관련된 업무가 학교의 책임으로 전가돼 학교 본연의 기능인 교육을 저해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실이 부족한 학교들은 돌봄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교실을 줄이고 특별실을 없애거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되고 교육의 질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돌봄 관련 업무를 맡은 교사의 업무 과중 역시 교육의 질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학교에서의 돌봄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돌봄’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수업을 위해 설계된 학교 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휴식을 위한 적절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녁돌봄까지 할 경우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학교에 머물러야 한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지금과 같은 학교 돌봄은 어른들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을 ‘돌봄’이 아닌 ‘수용’하는 것”이라면서 “작은 시골 마을에도 경로당은 다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시설은 없어 아이들이 열악한 학교 돌봄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육공무직 노조는 돌봄교실이 현행처럼 학교 책임으로 운영될 때 돌봄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학교의 방과후 과정이 중요해졌다”면서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를 초중등교육법에 법제화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수이며 교육당국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하면 돌봄전담사들의 고용과 처우 불안정의 가능성도 지적한다. 연대회의는 온종일 돌봄 특별법의 철회와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의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월 초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등 돌봄을 포함한 온종일 돌봄에 대해 별도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학교 돌봄을 31만명, 마을돌봄을 19만명 규모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지자체와 학교가 협력하는 모델을 통해 3만명 규모의 돌봄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학교 내 돌봄교실을 지자체가 운영하도록 해 학교장의 책임을 줄이고 돌봄전담사는 현재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돌봄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할 이렇다할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교원단체와 연대회의는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 등으로 처우를 높여 행정업무를 맡기고 교사의 업무를 경감하는 방향으로 타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이나 업무 분장은 시도교육청 및 학교장의 권한”이라면서 “돌봄전담사들의 돌봄업무 시간과 맞지 않게 전일제로 전환하는 것은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학교 돌봄을 유지 및 확대한다는 교육부의 계획에 교원단체와 노조 양측은 ‘땜질 처방’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 회장은 “당장의 돌봄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 급급하다”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돌봄의 양적 확대에만 치중할 뿐 돌봄을 둘러싼 갈등과 모순은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가 다음달 초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사들도 ‘대체 투입’을 거부하면서 돌봄 대란의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7월에도 전국적인 파업에 나섰지만 교사들이 돌봄교실에 투입돼 실제 돌봄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학교의 1%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원단체들이 “초중등교육법의 근거 없이 교사들을 돌봄전담사들이 파업한 업무에 대체 투입하는 것은 노동조합법 위반”이라면서 대체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교육부는 “교원단체와 노조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설득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불투명 비말 칸막이 때문에 칠판이 안 보여요”… 초등학교 ‘깜깜이 수업’

    [단독] “불투명 비말 칸막이 때문에 칠판이 안 보여요”… 초등학교 ‘깜깜이 수업’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학교교실에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비말차단 칸막이가 앞이 보이지 않는 PVC 장비여서 ‘깜깜이수업’이라는 지적이다. 경기 부천시 원미로 A초등학교 학부모들은 20일 수업시 투명칸막이가 아닌 불투명한 비말칸막이를 쓰고 있어 아이들이 수업하는 데 매우 불편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등에 따라 경기도내 초·중·고교가 전면 등교로 전환한 가운데 부천시에서는 1주에 3~4번 학교 자율에 맡겨 등교하고 ‘밀집도 3분의 2 이내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저는 키가 작아서 그런지 책상에 세워놓은 칸막이 때문에 칠판에 쓴 글자가 잘보이지 않아 답답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친구들은 잠을 자는 아이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다 보니 아이들 책상은 모두 뒤로 미루고 선생님 탁자모니터를 올려서 수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교관계자는 “부천에 코로나가 발생한 후 지난 3월쯤부터 이 칸막이를 설치했으나 바로 등교가 중단돼 실제 사용한 기간은 별로 안된다”며, “처음엔 코로나 초기라 임시방편으로 설치했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그동안 홀짝반으로 나눠 반반씩 등교해 여유가 있어 사용하지 않았고 고정식이 아니어서 수업할 때만 책상에 세워놓고 수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운영위원회원들과 설치전 함께 논의해서 진행했으며, 전면등교하기 전 미리 투명칸막이로 교체했어야 했는데 좀 늦어졌다”고 말하며, “오늘 즉시 새로운 투명칸막이를 주문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불투명 칸막이는 1개당 2000원가량으로 총 200만원가량 투입됐다. 반면 투명 칸막이는 1장당 1만원으로 5배나 비싸 총 1000만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이 불편하고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정재현 부천시의원은 A초등학교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잠시만 사용한다는 계획으로 올 1학기 초에 200여만원을 들여 950개를 구매했으며, 특히 저학년들이 수업하는 데 문제가 심해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정 의원은 “학교가 이미 문제를 알고 있었고, 특히 저학년의 경우 칠판이 보이지 않는데다 친구나 교사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학부모의 항의를 받기도 했는데도 수개월간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택배 노동자 죽음만은 막자… 노현송 이름 석자의 ‘상생 고집’

    택배 노동자 죽음만은 막자… 노현송 이름 석자의 ‘상생 고집’

    코로나19 시대의 필수노동자인 택배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이들을 위한 ‘쉼터’을 운영해 화제다. 이는 택배·배달 노동자 등 이동노동자의 복지와 근로 여건 향상을 챙겨야 한다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강서구는 19일 택배·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강서휴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배달 음식, 택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이동노동자의 업무량은 집중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동노동자에 대한 처우와 노동 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지난 8월 이동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돕고자 ‘강서휴쉼터’를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맞물려 휴관이 계속됐다. 하지만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다시 운영을 시작한 ‘강서휴쉼터’는 마곡동 745-3(마곡역 1번 출구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배달기사를 비롯한 이동노동자나 청년,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쉼터에는 휴게실과 세미나실, 상담실 등이 설치돼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하거나 모임도 가질 수 있다. 또 쉼터에는 이동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근무 환경 개선을 도움받을 수 있는 노동복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서구는 오는 22일 오후 3시에는 쉼터 야외공간에서 배달노동 종사자를 대상으로 근골, 정신, 뇌심위험도 평가 등 맞춤형 특수건강검진에 나설 예정이다. 출장 건강검진은 경기도 노동자 건강증진센터와 라이더유니온과의 협업사업으로 마련했다. 건강검진을 원하는 노동자는 강서휴쉼터(070-4169-1701~2)로 미리 신청하면 된다. 노 구청장은 “강서휴쉼터에서는 향후 건강교실, 노동법 강좌, 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쉬고 든든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랜만에 함께하는 수업… 반갑다 친구야

    오랜만에 함께하는 수업… 반갑다 친구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초등학교 대부분이 매일 등교로 전환된 가운데 19일 인천 동구 창영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손을 번쩍 들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전원은 이날 모두 등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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