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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시대 ‘혼운’에 딱… 달리기도 배울수록 잘 뛴다

    거리두기 시대 ‘혼운’에 딱… 달리기도 배울수록 잘 뛴다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등 마라톤 영웅의 역사와 영광을 배우면서 달리기도 체계적으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가 만리동 손기정체육공원에 ‘러닝러닝센터’를 개장했다. 가장 기본적인 운동으로 특별히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달리기의 인기가 수년 전부터 높아지고 있던 터다. 최근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실내·집합 운동은 하기가 곤란해졌다. 이 사업을 기획한 도시재생과 이동일 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취미활동이 제한된 상태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달리기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러닝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시민들이 코로나19 시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 말대로 센터에선 달리기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달리기를 배우는 단체운동(GX) 스튜디오가 지하 1층에 있고 프로그램이 주 1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장은 “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이용 대상을 확대·축소할 예정”이라면서 “실내 운영이 불가할 땐 다목적 운동장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샤워실, 사물함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오는 5월부터는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코치가 이끄는 수준별 달리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달리기 교실을 수료하면 회원 자격도 부여하고 온라인 강좌와 센터 전용 사물함을 쓸 수 있도록 혜택도 준다. 이 과장은 “5월엔 효창공원과 남산을 연계한 달리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시는 센터를 통해 한국 마라톤의 역사를 재조명하려고 한다. 개장일을 이날로 잡은 것도 1947년 4월 19일 서윤복 마라토너가 보스턴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센터 전시공간엔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 페이스메이커였던 남승룡 선수와 서 선수의 기록과 자료를 전시한다. 이 과장은 “승리만이 아닌 노력과 조력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전시와 함께 달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에 김영웅씨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에 김영웅씨

    제41회 장애인의날을 기념하는 올해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 수상자로 김영웅(42)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장이 선정됐다고 19일 서울시가 밝혔다.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김 원장은 2001년부터 장애 인식개선 교육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2018년까지는 한국골형성부전증 모임 회장으로 활동하며 의료비 및 보장구 지원 사업 등을 했다. 최우수상은 중증 시각장애인 최초로 은행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특수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현수(38)씨가 받는다. 그는 2010∼2014년 SC제일은행에서 일하면서 봉사활동 참여로 온정을 나누고 긍정의 힘을 많은 이들에게 전했다. 우수상은 동작구 수어통역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 청각장애인 조준호(45)씨와 장애인복지관 작곡교실 출강 등 재능기부와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해 온 시각장애인 임채섭(41)씨가 받는다. 또 장애인 인권증진 기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사회적협동조합 마인트 포스트가, 우수상에는 조석영(57)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뽑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제41회 장애인의 날(20일)에 대규모 기념식 등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19일부터 5일간을 ‘장애인의날 기념 주간’으로 정해 온라인 위주로 이벤트를 벌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서울, 장애인이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산악 국가 부탄, 야크 공격에도 백신접종 세계6위 비결은

    산악 국가 부탄, 야크 공격에도 백신접종 세계6위 비결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작은 산악국가 부탄이 미국보다 높은 비율로 인구 6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화제다. 뉴욕타임스는 19일 불교를 믿는 왕국인 작은 나라 부탄에서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비결을 분석했다. 해발 4800m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외진 마을로 불리는 부탄의 루나나도 백신 접종에 예외가 아니었다. 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이곳에 헬리콥터로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송해 눈과 얼음을 뚫고 의료진이 마을에서 마을로 걸어다니며 백신을 접종했다. 야크가 백신 접종을 위해 세운 텐트를 무너뜨리는 일도 있었다. 부탄 인구의 60% 이상인 47만 8000명이 1차 백신을 맞았고, 이달 안에 93%의 성인이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인구 100명당 63명이 백신을 맞은 부탄의 접종율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영국이나 미국보다도 높은 수치다. 인구 75만명의 작은 국가인 부탄에서는 2주간의 접종만으로도 집단 면역 달성이 가능했던 것이다. 모든 백신은 이웃 국가인 인도의 세계 최대 백신회사 세럼에서 생산한 것이다.윌 파크스 부탄 유니세프 대표는 성공적인 백신 접종의 배경으로 총리부터 지역 마을까지 모두 참여한 것을 들었다. 루나나에서는 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텐트를 세우고 접종자의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한 산소 탱크를 마을에서 마을로 옮겼다. 봉사자들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낮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밤에는 10~14시간씩 걸어 다른 마을로 이동했다. 부탄에서 건강보험은 무료로 1960년에서 2014년에는 기대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난 69.5세로 증가했다. 하지만 고비용이 드는 치료를 받으려면 이웃한 인도나 태국으로 가야만 한다. 부탄 정부는 일주일에 한번씩 열리는 위원회를 통해 어느 환자가 해외로 가서 치료받을지 결정하며, 치료비는 정부에서 부담한다. 부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 이하였으며 사망자는 1명에 불과했다. 부탄의 국경은 전염병이 발발하자 굳게 봉쇄됐고 해외 출장을 다녀온 총리를 포함해 모든 해외입국자는 21일 격리를 해야만 한다. 루나나 마을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소개된 영화 ‘교실 안의 야크’로 알려졌다. 루나나를 이끄는 카카는 “만약 헬리콥터가 없었다면 백신을 구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백신 접종 덕을 헬리콥터에 돌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업 들어오지마”…어린이집 원장 말에 40분 교실 밖에 있던 아이

    “수업 들어오지마”…어린이집 원장 말에 40분 교실 밖에 있던 아이

    수십회에 걸쳐 아이를 학대한 어린이집 원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2·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25일 오후 1시쯤 대전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6살 B군이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이유로 손가락과 손톱에 스탬프용 보라색 잉크를 바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해 10월부터 약 1개월간 B군이 율동을 따라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세게 밀쳐 넘어뜨리거나, TV를 보고 있는 B군을 발로 걷어차는 등 28회에 걸쳐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B군을 교실 구석에 혼자 앉아있게 하거나, 40분이 넘도록 교실 밖으로 내보내고 리본체조 수업에 아예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등 따돌리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아동을 보호·감독할 지위에 있음에도 장기간 반복적인 신체적, 정서적 학대 행위를 했다. 범행 방법과 기간, 횟수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고, 피해 아동의 부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다른 피해아동 측과는 합의한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장애아동 집단학대’ 혐의 인정한 보육교사들... 원장은 “전혀 몰랐다”

    ‘장애아동 집단학대’ 혐의 인정한 보육교사들... 원장은 “전혀 몰랐다”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피고인은 “훈육이었고 아동학대로 보기엔 가혹하다”거나 “상습적으로 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이들의 학대를 방조한 전 원장은 “보육교사들의 학대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9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애아동 통합보육반 담임 보육교사 A(33·여)씨와 주임 보육교사 B(30·여)씨 등 보육교사 6명은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구속 기소된 A씨와 B씨 측 변호인들은 “최근 제출한 의견서에는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한다고 돼 있는데 맞느냐”는 이 판사의 물음에 “맞다”고 답했다. 나머지 보육교사 4명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B씨와 다른 보육교사 1명은 “상습적으로 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보육교사 3명은 “학대가 아닌 훈육이나 행동 교정을 위한 행위였다”거나 “아동학대 행위로 보기에는 가혹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의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해당 어린이집 당시 원장 C(46·여)씨의 변호인은 “이미 제출한 의견서를 보면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취지인데 맞느냐”는 이 판사의 물음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피고인은 보육교사들의 학대 행위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에서는 피해아동의 부모 2명이 미리 준비해 온 의견서를 읽으며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7살 자폐 아동의 어머니는 “하원 시간에 첫째 아이가 코와 광대뼈를 다쳐서 돌아왔고 ‘국공립인데 설마’ 하면서 선생님들을 믿고 넘겼다”며 “3살 둘째도 ‘선생님이 맴매했어’라고 말한 게 기억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더니 2개월 동안 충격적인 학대가 너무 많았다”고 울먹였다. 이어 “또 다른 학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가해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인 5살 자폐 아동 어머니도 “CCTV 영상 속에서는 모든 보육교사가 학대했다”며 “학대 영상 속에서 아이들은 살기 위해 구석진 곳으로 도망 다녔고 보육교사들은 학대를 즐기는 모습이 일상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영상으로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듯한 분노가 치밀었다”며 “훈육을 위한 학대였다는 보육교사와 모르쇠로 일관하는 전 원장을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고 추가 기소를 할 예정”이라며 “추가 기소와 공소장 변경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데 수사 검사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A씨 등 보육교사 6명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같은 해 12월 28일까지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 5명을 포함한 1∼6살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단독 범행, 공동 범행을 합쳐 모두 263차례 폭행 등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당시 원장 C씨는 보육교사들의 상습 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A씨와 B씨로부터 아동학대를 시인하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었으며,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항의를 받고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어·발달 장애가 있는 한 5살 원생은 2개월 동안 자신의 담임 교사인 A씨로부터 모두 115차례나 학대를 당했다. 보육교사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다거나 자신들이 밥을 먹을 때 옆에서 울었다는 이유로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원생들의 허벅지나 팔뚝 등을 때렸고 때로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또한 보육교사들이 교실에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사이 원생들이 방치된 모습도 CCTV에 담기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호주] 100세 할아버지♥93세 할머니 “우리 결혼했어요”

    [여기는 호주] 100세 할아버지♥93세 할머니 “우리 결혼했어요”

    100세 할아버지와 93세 할머니가 첫눈에 사랑에 빠져 양가 자손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호주 채널9 뉴스는 이날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에 위치한 한 요양원 정원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93세를 맞은 할머니 마리 힐은 지난 2017년에 뉴캐슬에 위치한 캐머룬 파크 요양원에 들어왔다. 남편과는 사별했고 가족과 떨어져 요양원에 들어온 할머니는 슬픔 속에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었다. 올해 100세를 맞은 할아버지 론 헤들리도 부인과 사별했고 할머니보다 2년 뒤인 지난 2019년에 요양원에 입소했다. 두 사람에게 사랑이 시작된 운명적인 만남은 요양원의 아침 운동교실에서 시작되었다. 요양원 직원은 혼자 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에게 기분도 전환 할겸 아침에 하는 운동교실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할머니는 그날 아침 마침 요양원에 처음 들어와 운동교실에 참가한 할아버지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할머니는 "운동교실에 참가해 있는 할아버지가 너무 멋있었다"고 털어놨다. 할아버지도 "할머니가 너무 아름답고 항상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운동교실에서 처음만나 사랑에 빠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즐거운 대화를 하고 음악과 영화를 즐기며 데이트를 했다.다시 사랑에 빠질 줄 몰랐던 할머니는 너무나 신사적인 할아버지에게 더욱 깊은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우리 결혼은 언제 하느냐"고 농담 비슷하게 채근했는데, 이에 할아버지가 키스와 함께 프러포즈 했다. 그리고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이 연기되었다가 드디어 지난 18일 요양원의 정원에서 결혼식이 개최되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결혼식에 참가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들들과 손주들도 결혼식에 참가해 이들의 사랑을 축하했다. 할머니의 아들 데니스는 "엄마가 매우 행복해 하신다"고 말했고, 할아버지의 아들 피터도 "두 분이 나머지 인생동안 행복한 삶이 될 듯하다"고 축하해 주었다. 요양원 식구들과 가족들에 둘러싸여 신랑과 신부는 결혼 반지를 교환하고 결혼 서약을 했으며 키스로 결혼식을 마쳤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들의 삶이 남아 있는 동안 서로 사랑하고 함께 할 것을 맹세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둘이 함께 있으면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이 안들고 다시 젊어진 느낌“이라며 행복해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백신 확보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 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기대와 우려’

    “백신 확보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 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기대와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하며 신설한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내정하면서 향후 방역 및 백신 접종 정책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시스템 정립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옥상옥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18일 의료계에서는 방역기획관 신설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방역기획관 자리 하나 만드는 것으로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결국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위에 옥상옥을 두는 인사일 뿐이고 청와대가 방역 부분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해외 여러 국가처럼 국가 과학 자문위원회를 둬서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생활방역위원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전략 자문위원회(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의 자문기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형식적 운영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방역 부분을 별도로 분리해 집중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방역기획관이 실효성 있는 자리가 되려면 청와대와 방역 관련 정부부처를 조율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기모란 기획관은 지난 2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현행 5단계에서 생활방역(0단계)과 1·2·3단계로 간소화하는 개편안을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해결할 방안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2회 접종 백신의 1회 접종을 주장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60~70% 정도 있는 상황에서 꼭 2회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지난해 12월 백신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논쟁할 당시 기 기획관은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그는 “(백신의) 안전성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전 세계에 아무도 없다”며 “아직 임상시험이 끝난 결과만 일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를 더 모아 봐야 알 수 있고 안전성이 있다 없다는 것도 아무도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기 기획관 임명 이후 ‘백신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식으로 재생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 기획관이) 백신을 조속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면서 “정은경 질병청장의 힘을 빼고 정치 방역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 우려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세월호 7주기 “기억·책임·약속” 전국에서 이어진 추모 물결(종합)

    세월호 7주기 “기억·책임·약속” 전국에서 이어진 추모 물결(종합)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6일 경기 안산, 전남 진도, 인천 등 전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이어졌다.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41명과 민간 잠수사 2명(이광욱, 이민섭 잠수사)이 잠들어 있는 인천추모가족공원에는 4·16재단이 주최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희생자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유가족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김광준 신부 등이 참석했다.단원고 학생들은 4.16 민주시민교육원 내 기억교실을 찾았다. 이들은 학교에서 ‘우리들의 봄’이라는 추모 극을 올리고 편지 낭독과 노란 리본 교체식 등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단원고에 있던 기억교실은 옛 안산교육지원청 별관과 본관 등을 거쳐 7주기를 앞두고 세번만에 온전히 정착하게 됐다. 단원고 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기억교실은 온전치 못한 상태로 옮겨졌다가 지난 12일 개원한 4.16민주시민교육원 내에 완전히 복원했다. 지난 2번의 이사 때와 달리 2학년 교무실이 완벽하게 복원된 상태다. 교실을 찾은 유가족은 교실이 무거운 추모 공간으로만 남기보다는 참사 없는 사회를 만들잔 다짐이 새겨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선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여야 정치인,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주기 기억식이 열린 1부와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으로 구성된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박혜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 가운데 1부 기억식은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영상 추도사를 시작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 김종기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가 이어졌다.국민의힘 지도부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교육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추모식에 5년 만에 참석하기도 했다. 7년 전 세월호에서 살아 나온 장애진 학생도 먼저 별이 된 친구들을 추모했다. 가수 권진원과 서울예대 학생들의 ‘사월, 꽃은 피는데’,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렀다. 4.16 합창단이 ‘너’를 합창했다.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자작시 ‘팽목항에서’를 읊었다. 2부에서는 4.16 생명안전공원 공원 부지로 이동해 선포 기념으로 소나무 1그루를 심었다.한편 단원고 유가족은 16일 오전 10시 30분쯤 7년 전 세월호가 침몰한 시간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에 있는 참사 해역을 찾았다. 이용기(52) 0416단원고유가족협의회 대변인은 추도사에서 “오늘은 우리 아이들 하늘나라로 이사 간 날이다. 왜 대한민국이 7년 동안 침몰 원인 못 밝히는지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별이 된 단원고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희생된 학생 250명의 이름을 한 사람씩 호명했다. 헌화식이 진행되자 한 유가족은 흰 국화꽃을 손에 들고 고개를 떨궜다. 일부 유가족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며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바다에는 ‘세월호’라고 적힌 노란 부표가 떠 있었고, 선상에선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가 울려퍼졌다. 선상 추모식을 마치며 유가족을 태운 배는 세월호 부표 주변을 한 바퀴 선회했다.오후에는 목포 신항만 앞 세월호 선체를 찾아 참사 7주기 추모식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17분쯤 안전모를 쓴 유가족들은 세월호 앞에서 헌화를 하고 짧게 묵념한 뒤 선체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녹슨 선체에는 하얀 따개비가 말라붙어 있었다. 김병권씨는 세월호 선미 부분을 가리키며 “다 쇳덩어리인데 에어포켓이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몇몇 유가족은 목포 신항에 있는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1학년 수련회’ 단체 사진 앞에 서서 별이 된 자식의 얼굴을 찾아 한참 바라봤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는 3년여의 시간을 바닷속에서 보낸 뒤 인양됐다. 이어 2018년 5월 10일 바로 세워져 현재의 모습으로 목포 신항에 남게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잊지 않고 기억할게”…안산서 세월호 7주기 기억식

    “잊지 않고 기억할게”…안산서 세월호 7주기 기억식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6일 경기 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선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여야 정치인,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주기 기억식이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기억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고통 속에서 안전의 중요성 깨달았다”며 “정부는 반드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추도사에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호소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며 “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 날까지 한 발 한 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살아남은 우리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진상 규명 약속 이행과 진상 규명을 위한 성역 없는 새로운 수사를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재정 경기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등도 참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교육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추모식에 5년 만에 참석하기도 했다. 모교인 안산 단원고에서는 오전 9시 10분부터 7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후배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한 연극 ‘우리들의 봄’ 공연과 1, 2, 3학년 17명이 ‘너,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노래를 합창하고 1학년 음악 연계 수업으로 마련한 추모 랩 영상이 상영됐다. 또 사전 영상 상영과 추모사, 선배가 보내는 편지, 노란 리본 만들기, 노란 리본 교체식, 기억 교실 방문 등이 이어졌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남·북부청사에서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린 뒤 추모공간에서 희생자를 위해 분향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안산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교실을 방문해 희생자들 책상에 노란 리본이 달린 국화를 일일이 헌화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링티 이원철 대표,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재활의학교실 발전기부금 기부

    링티 이원철 대표,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재활의학교실 발전기부금 기부

    지난 13일 ㈜링티 이원철 대표가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김덕용 원장)에 재활의학교실 발전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주)링티 이원철 대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3공수여단에서 특전사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중 경구흡수액 ‘링티’를 개발하여 (주)링티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금 전달 행사는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을 비롯해 김용욱 진료혁신부원장, 조성래 과장, 나동욱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전달받은 기부금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의 연구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은 “이원철 동문의 모교 사랑이 많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기부한 교실발전기금은 의대 재활의학교실의 발전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링티 이원철 대표는 “전공의 시절, 병원에서 일하며 느낀 감사한 마음을 기부를 통해 표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척수손상자나 기립성저혈압 환자에 경구 수액을 활용한 임상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모교인 세브란스 재활병원의 발전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링티는 특전사 소속 군의관들이 행군 및 훈련 중 탈진하는 병사들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연구·개발된 제품으로 개발의의와 제품력을 인정받아 2017년 ‘국방부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육군 참모 총장상, ‘도전! K-스타트 업’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의 브랜드 인큐베이팅∙커머스 신사업 법인 ‘부스터즈’와 마케팅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링티는 최근 제로칼로리 편의점 RTD 음료 ‘링티제로 복숭아맛’을 출시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아남은 게 아닌, 살아가고 있다

    살아남은 게 아닌, 살아가고 있다

    “올해는 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똑같은 4월이네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기억교실’을 찾은 박솔비(24)씨는 친구들의 책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얼굴을 찡그렸다. “약 가져올걸….” 혼잣말을 한 박씨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애써 잊고 살다가도 매년 4월만 되면 떠난 친구들이 생각나 불에 덴 상처를 만지는 것 같아요.” 2014년 4월 16일, 고2 수학여행을 떠나며 탔던 배가 침몰하면서 304명이 희생되는 것을 지켜본 단원고 생존자들은 이제 우리 나이로 스물다섯이 됐다. 이들은 미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아파하면서도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며 인생의 항로를 개척하고 있었다. ‘2학년 3반’이었던 박씨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지난 2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운디드힐러’(상처받은 치료자)라는 단체를 만들어 자신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만나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7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 아파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더 상처가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에겐 아프면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2학년 2반’ 전혜린(24)씨는 학업에 충실하면서도 과외 5개를 병행하며 독립 비용을 마련했다. 사고 후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몸부림치던 전씨는 7년 동안 세월호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사고 기억을 떠올리기가 싫었어요. 단원고 생존자 학생이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으니까요.” 전씨는 올해 3월 사고 이후 처음으로 용기를 내 팽목항을 찾았다. “애써 외면했던 상처가 한꺼번에 밀려왔어요. 그래도 사고 당시의 감정과 마주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사고 당시 2층 침대 방에 있던 전씨는 ‘파란 바지 의인’ 김동수씨가 자신을 구해 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단원고 학생 등 20명 이상을 구해 냈다. “아저씨가 천을 밧줄처럼 묶어 내려 줬고 그걸 잡고 갑판으로 나와 헬기를 탔어요. 배 안에서는 몰랐는데 헬기를 타고 서거차도로 가는 길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배가 거의 다 가라앉았더라고요.” 같은 시간 박씨는 3층 식당 앞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 발 바로 밑이 물이었어요. 다들 눕다시피 해서 버텼죠.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을 때 어떤 분이 ‘지금 안 나가면 죽는다’며 배 밖으로 뛰어내렸어요.” 박씨는 갑판 벽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4층 갑판에 있는 친구들의 손을 붙잡고 겨우 구명보트에 올랐다. 사고가 할퀸 마음의 상처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인터뷰 도중 기억교실 건물 밖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나자 박씨는 귀를 막고 눈을 질끈 감았다. “비행기가 흔들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눈물만 흘렸던 적이 있어요.” 전씨도 사고 이후에 차를 탈 때면 조금만 흔들려도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공황 상태에 빠진다고 했다. 기억교실을 둘러본 생존자들은 교무실이 어딘지 계속 물었다.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다. 박씨는 2학년 부장 고 박육근 선생님 자리 앞에 멈춰 섰다. “선생님의 딸이 저와 이름이 같아 저를 딸이라고 부르셨는데….”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희만 그 기억이 아팠던 게 아니었어요. 함께 아파하고 기억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오늘 세월호 7주기… “여전히 친구들이 보고 싶어”

    오늘 세월호 7주기… “여전히 친구들이 보고 싶어”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 안산시 ‘4·16 기억저장소’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의 교실 문이 추모객들을 기다리며 활짝 열려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오늘 세월호 7주기… “여전히 친구들이 보고 싶어”

    오늘 세월호 7주기… “여전히 친구들이 보고 싶어”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 안산시 ‘4·16 기억저장소’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의 교실 문이 추모객들을 기다리며 활짝 열려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7주기... 아픔 마주보며 어른이 된 단원고 생존자들

    세월호 참사 7주기... 아픔 마주보며 어른이 된 단원고 생존자들

    “올해는 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똑같은 4월이네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기억교실’을 찾은 박솔비(24)씨는 친구들의 책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얼굴을 찡그렸다. “약 가져올걸….” 혼잣말을 한 박씨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애써 잊고 살다가도 매년 4월만 되면 떠난 친구들이 생각나서 불에 덴 상처를 만지는 것 같아요.” 2014년 4월 16일, 고2 수학여행을 떠나며 탔던 배가 침몰하면서 304명의 희생을 지켜본 단원고 생존자들은 이제 우리 나이로 스물다섯이 됐다. 이들은 미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아파하면서도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며 인생의 항로를 개척하고 있었다.‘2학년 3반’이었던 박씨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지난 2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운디드힐러’(상처받은 치료자)라는 단체를 만들어 자신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만나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7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 아파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더 상처가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에겐 아프면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2학년 2반’ 전혜린(24)씨는 학업에 충실하면서도 과외 5개를 병행하며 독립 비용을 마련했다. 사고 후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몸부림치던 전씨는 7년 동안 세월호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사고 기억을 떠올리기가 싫었어요. 단원고 생존자 학생이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으니까요.” 전씨는 올해 3월 사고 이후 처음으로 용기를 내 팽목항에 찾았다. “애써 외면했던 상처가 한꺼번에 밀려왔어요. 그래도 사고 당시의 감정과 마주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사고 당시 2층 침대 방에 있던 전씨는 ‘파란 바지 의인’ 김동수씨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단원고 학생 등 20명 이상을 구해냈다. “아저씨가 천을 밧줄처럼 묶어 내려줬고 그걸 잡고 갑판으로 나와서 헬기를 탔어요. 배 안에서는 몰랐는데 헬기를 타고 서거차도로 가는 길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배가 거의 다 가라앉았더라고요.” 같은 시각 박씨는 3층 식당 앞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서 발 바로 밑이 물이었어요. 다들 눕다시피 해서 버텼죠.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을 때 어떤 분이 ‘지금 안 나가면 죽는다’며 배 밖으로 뛰어내렸어요.” 박씨는 갑판 벽에 머리를 부딪쳐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4층 갑판에 있는 친구들의 손을 붙잡고 겨우 구명보트에 올랐다.사고가 할퀸 마음의 상처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인터뷰 도중 기억교실 건물 밖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나자 박씨는 귀를 막고 눈을 질끈 감았다. “비행기가 흔들려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눈물만 흘렸던 적이 있어요. 전씨도 사고 이후에 차를 탈 때면 조금만 흔들려도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공황 상태에 빠진다고 했다. 기억 교실을 둘러본 생존자들은 교무실이 어딘지 계속 물었다.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다. 박씨는 2학년 부장 고 박육근 선생님 자리 앞에 멈춰 섰다. “선생님의 딸이 저와 이름이 같아 저를 딸이라고 부르셨는데….”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희만 그 기억이 아팠던 게 아니었어요. 함께 아파하고 기억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도내 노후화 학내망 개선해야” 도정 질문

    김명원 경기도의원 “도내 노후화 학내망 개선해야” 도정 질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6)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미래교육을 위한 디지털환경개선, 국토교통부의 건설기능인력 등급제 시행에 따른 경기도의 대응방안 및 경기도 LED등 교체 등에 대해 적극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올 6월까지 전국 초·중·고 교실에 기가급 무선 액세스포인트(AP)가 구축되는 것을 설명하며 “무선AP가 구축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교육자분들은 교육·학습에는 무선AP를, 행정업무에는 유선망을 기존대로 사용하고 있어 업무절차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물론, 민감한 행정업무 등을 처리함에 있어 보안지침이 있기 때문이지만, 무선AP와 병행되어야할 유선망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준비한 학내망 설치 시점에 따른 유선망 실태사진을 비교하며 “무선AP를 설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유선망이 병행되어야 하는 바, 노후된 유선망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현재까지 유선망의 문제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바는 없으나, 해당 사항과 관련해서 실제 문제 있을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건설기능인력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기능인등급제를 도입하려고 있는데, 도에 이에 발맞추어 기능인에게 직업전망 제시 및 신규인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 의향이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용철 부지사는 “기능인등급제의 취지를 반영하여, 6월달 경기도형 선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2018년부터 건설기능인의 경력·자격·교육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기관으로 경기도 건설기능학교 도입을 주장했었다”며 “경기도 건설기능학교가 어렵다면 경기도 기술학교 내에 건설기능고급인력 훈련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 부지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경기도 기술학교, 민간 등 건설기능인 양성을 위한 장소로서 어디가 적합한지 충분히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김 위원장은 경기도 LED등 교체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설명하며 “경기도 LED등 교체대상 61만개를 교체하면, 5년 누적 환산시 동해화력발전소 1기를 대체하고, 소나무 1827만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며 도내 LED등 교체를 촉구했다. 이용철 부지사는 “LED등 교체로 인한 긍정적 효과와 사업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도는 물론 시·군이 관리 중인 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 맡게 한 中유치원 교사

    [여기는 중국]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 맡게 한 中유치원 교사

    중국의 한 유치원교사가 어린 원생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를 맡게 하는 기이한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루이진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는 남성 리우 씨는 ‘성 도착증’을 언급하며 어린 원생들의 코에 자신의 발을 가져다 댄 사진들을 현지 SNS인 위챗에 공개했다. 이 유치원 교사는 자신의 행동을 “훈련의 한 형태”, “교육” 등으로 표현했으며, 특히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아이들에게 굴욕을 주는 행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공안에 따르면 지난 12일 문제의 교사는 아이들의 놀이 교육을 위해 신발을 벗고 교실로 들어온 뒤, 한 아이가 “선생님 발에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아이의 코에 자신의 발을 가져다 대고 강제로 냄새를 맡게 했다. 공안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해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이 위치한 루이진 시정부는 유치원 관리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문제의 교사를 해고하라고 명령했다.그러나 유치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놀이시간 동안 발생한 일이었으며, 이전까지는 아이들에게 유사한 행동을 강요하거나 학대했다는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유치원이 전국에서 약 500곳의 유치원과 1300곳의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교육그룹인 홍황란 교육그룹(RYB Education) 산하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2017년 당시 해당 그룹 산하의 한 유치원 소속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원생 4명에게 주삿바늘을 찔렀다가 검거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당시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주삿바늘로 찌르고 환각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이는 등 아동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부여성발전센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 교육생 모집

    중부여성발전센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 교육생 모집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2021년 서울시 여성미래일자리 발굴 및 확산 지원사업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을 개설하고, 관련 교육생을 모집한다.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은 서울시 여성의 콘텐츠 생산‘ 및 활용 능력을 제고하고,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미래유망 직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문화 콘텐츠 및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인력 수요에 부응하여 1인 미디어 창업 장려를 통한 여성 취・창업 영역의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실제로 본 과정은 지난 2년간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중적인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100%의 수료율과 55%의 유관 취업률 성과를 거둬냈다. 교육 기간은 5월 31일부터 7월 21일까지며, 주 5일 총 152시간 진행된다. 프리미어프로,포토샵을 활용한 편집, 촬영교육 등 콘텐츠 제작 실습을 포함해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라이브 방송 실습,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을 활용한 썸네일 등 콘텐츠 제작 컨설팅과 멘토링 교육을 통한 전문 실무교육을 제공한다.직업전문 교육에는 미디어자몽㈜ 김건우 대표, 윤정신 수석 연구원, 김경아 과장을 비롯한 Ju In SEE Film 구주인 대표, 프렌즈온에어 이승은 대표, 유튜브 채널 ‘므므렛’ 운영 중인 서윤지가 강사로 참여하며, 취업대비 교육에는 한광수 저작권 교실 대표 한광수, ㈜슈카풀컴퍼니 김민수 대표가 참여한다.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여성 중 미취업자라면 참여 가능하다. 콘텐츠 제작, 영상편집, 크리에이터 활동 등에 유경험자를 우대하며,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내 수강신청 후 이메일을 통해 교육 참가신청서를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교육 설명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로 진행된다. 10만 원의 자기 부담금은 수료 및 6개월 내 취・창업 시 각각 5만 원이 환급된다. 수료 후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바로 활동 가능하며, 수강생 전원 취・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컨설팅과 멘토링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크리에이터로서 취업 의지가 높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앞으로도 센터가 위치한 마포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연계 사업을 통해 여성들에게 새롭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특화된 인력 양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류 양식 다운로드 및 교육 신청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추모극 올리는 단원고 후배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추모극 올리는 단원고 후배들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잊지 않고,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희생자들의 소중한 삶을 기억하고자 이번 연극을 준비했어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 7주기인 16일 하늘의 별이 된 형, 누나들과 선생님을 위해 연극 ‘우리들의 봄’을 무대에 올린다. 7주기 추모행사의 하나로 후배들이 추모 연극을 준비한 것이다. 1, 2학년 학생회와 바른생활부 학생 등 19명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했다. 또 조명과 분장, 무대장치, 음향 등 궂은일도 외부의 도움 없이 해결했다. 지필고사 시험이 다가오지만, 별이 된 선생님과 선배들의 생각에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는 이들은 15분가량의 단막극으로 세월호의 아픔을 이기고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가족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다. 연극 진행을 맡은 조요나(2학년. 학생자치회 부회장)군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한봄’ 학생의 가정을 배경으로 일상적인 모습과 사고 이후 가족의 삶을 대비시켜 보여 줌으로써 희생자 가족의 아픔을 공감하며 아픔을 딛고 희망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평소 무기력한 생활을 하던 재수생 언니인 ‘한아름’은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고 봄이와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발견한 봄이의 일기장에서 평소 봄이가 심리 상담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언니인 아름이가 봄이의 꿈인 상담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것을 동생에게 다짐하며 연극은 막을 내린다.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시작하는 단원고 7주기 추모행사는 유소람 학생자치회 회장과 1, 2, 3학년 희망자 17명이 ‘너,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노래를 합창하고 1학년 음악 연계 수업으로 마련한 추모 랩 영상이 상영된다. 또 사전 영상 상영과 추모사, 선배가 보내는 편지, 노란 리본 만들기, 노란 리본 교체식, 기억 교실 방문 등이 이어진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지권 서울시의원 ‘응봉초 도서관 설치·통학로 개선’ 현장 방문

    정지권 서울시의원 ‘응봉초 도서관 설치·통학로 개선’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정지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지난 13일 서울시 예산을 지원한 응봉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사업 현장을 찾아 성동구청 관련 직원과 응봉초(교장 박경남) 교직원, 학부모들과 통학로 개선 공사 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이어 마무리 중인 응봉초등학교 도서관 설치 공사현장을 방문해 교직원 및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올해 공사하는 통학로 개선 구간은 응봉신동아아파트와 응봉현대아파트 사잇길(독서당로59길)로 도로가 매우 협소한 곳에 약1.2m 넓이의 통학로가 설치된 곳으로 매년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개선 요구가 계속됐던 곳이다. 현 통학로는 지난해까지 성동구청에서 예산을 지원해 보완해 왔으나 올해에는 바닥 개선 공사와 안전 설비의 보강 등 전면적인 개선이 요구돼 구청의 지원만으론 예산 확보가 어려워 정의원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정의원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하여 예산을 확보, 통학로 개선공사가 가능케 됐다. 이어서 공사가 마무리 중인 응봉초등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응봉초등학교 도서관은 학교 교직원들과 학부모, 학생들 모두가 원하는 공간이었으나 서울교육청에서 예산 지원이 안되어 매번 계획에만 그치던 사업이었으나 정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20년도에 도서관 설치 예산 3억 5000만원을 확보하여 공사가 진행됐고 올 5월 개관 예정이다. 학교와 학부모들에게는 또다른 애로사항이 있었다. 도서관은 마련했으나 도서 확보가 문제였다. 어려운 사정에 접한 정 의원은 서울시와 협의하여 도서 구입 예산 약 5000만원을 서울시 교부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 의원은 어린이 통학로 개선과 관련해 “현장에 와보니 이 정도로 불비한지 몰랐다”며 “어린이 통학로가 더욱 안전해지도록 돌아보고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응봉초등학교를 방문 도서관 설치 현장과 교실 등을 둘러봤고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득점 ‘설교수’의 명품 농구교실… KGC, 4강까지 딱 한걸음

    38득점 ‘설교수’의 명품 농구교실… KGC, 4강까지 딱 한걸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또다시 명품 농구 강의를 선보이며 안양 KGC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2연승을 이끌었다.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83-77로 이겼다. KGC는 1승만 추가하면 4강 PO에 오른다. 설린저가 3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불꽃 슈터’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보탰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 김영환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설린저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kt가 초반에 앞서가다 KGC가 뒷심을 발휘해 역전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kt는 1쿼터 7명이 득점하며 24-14로 10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2점슛 10개를 던져 9개가 들어갈 정도로 슛 감각이 좋았다. 2쿼터에는 박지원의 3점슛이 터지며 13점을 앞섰다. 그러나 설린저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가 조금씩 KGC로 넘어왔다. 결국 2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3점슛이 터지며 34-34 동점이 됐다. 3쿼터 들어 kt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KGC의 공수가 조금 더 활발했다. 3쿼터 중반 서로 턴오버를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종료 3분 49초 전 문성곤이 벼락 같이 빼앗아 건네준 공을 전성현이 3점포로 연결하며 결국 KGC가 52-51로 역전했다. 이후 흐름은 KGC로 완전히 넘어갔다. KGC가 63-57로 앞서며 돌입한 4쿼터에 허훈이 9점을 몰아넣었지만 10점을 넣은 설린저가 버틴 KGC를 넘을 수 없었다. 김승기 KGC 감독은 “감독이 필요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설린저는 “허훈에 대한 트랩 수비가 잘 먹힌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웃었고, 전성현은 “3대0으로 이길 거라고 했었는데 부산에서 깔끔하게 이기고 올라오겠다”고 장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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